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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는 우향우, 트럼프는 우왕좌왕…번복이 반복되는 美대선판 [송현서의 디테일]

    해리스는 우향우, 트럼프는 우왕좌왕…번복이 반복되는 美대선판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 발표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후보직을 승계한 해리스 부통령은 유세 활동 및 공약 선언에서 뚜렷한 ‘우향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기조를 번복한 이러한 행보는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들 및 환경단체 등에게 혼란을 안겨준다는 평이 나온다. 프래킹·전기차에 대해 말 바꾼 해리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말 CNN과 진행한 첫 언론 인터뷰에서 셰일가스 추출법인 ‘프래킹’(Fracking)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수압 파쇄법’이라고도 부르는 프래킹은 퇴적암의 일종인 셰일(혈암)의 암석층에 갇힌 가스를 뽑아내기 위해 강한 수압을 사용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셰일 가스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물과 모래, 화학약품 등이 사용되는데, 프래킹 방식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셰일가스 추출 지역 주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산사태 위험 등을 높인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프래킹 금지 공약을 내놓은 바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훨씬 더 강경한 환경보호 기조를 가진 인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고도 청정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 (친환경적인) 내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다”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며 사실상 친화석연료 방향으로 돌아섰다. 프래킹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 선회는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텍사스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천연가스 생산지인 만큼, 프래킹은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수입원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 기존대로 환경보호만 주장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환경단체와 지지자들의 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정책과 관련해서도 과거 공약에서 후퇴하는 선택을 보였다. 4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최근 공화당의 공격에 대응하는 ‘팩트 체크’ 이메일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mandate)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캠프 측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밴스는 ‘해리스가 모든 미국인이 전기차를 소유하는 것을 강제하길 원한다’는 것과 같이 의심할 여지가 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설명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판매되는 승용차 가운데 탄소배출 제로 차량의 비중을 2030년까지 50%, 2035년까지 100%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탄소 배출 제로 차량 법안’ 가속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와 관련한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 변화는 ‘러스트벨트’(rust belt·미 오대호 연안의 쇠락한 북부 공업지대)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낙태권에 대해 우왕좌왕하는 트럼프해리스 부통령이 프래킹과 전기차에 발목이 붙잡힌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던 낙태권과 관련해 지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낙태권을 후퇴시킨 중요한 계기로 꼽히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은 2022년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화된 연방법원에서 폐기됐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낙태권을 각 주법에 따르도록 한다고 판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었다며 자랑스럽게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내 왔는데, 이번 대선 운동이 시작된 후부터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다. 낙태권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아예 드러내지 않는 등 마치 낙태권이 없는 듯 애매모호하게 대응한 것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아예 “낙태권 확대를 지지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고, 이에 보수 진영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결국 하루만인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권리를 확대하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아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적 모호성’은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낙태권에 민감한 여성 유권자들을 붙잡기 위한 고육지책이었고, 더 나아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결국 보수 유권자와 여성 유권자 모두에게 비판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낙태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게 일부 보수주의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vs 트럼프, 현재 지지율은?한편, 현재 두 사람은 경합주 6~7곳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4일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각각 50%,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위스콘신 44%·미시간 43%)에게 5~6%포인트의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49%로 해리스 부통령(44%)을 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경합주 6곳 중 3곳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조지아주와 네바다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48%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과 거의 비슷하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두 후보 모두 47%로 동점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선거인단 수가 각각 19명, 16명에 달해 대선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NN은 “경합 주에서 유권자의 평균 15%는 아직 선택을 확실히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선거운동이 대선 마지막 9주 동안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상당수 유권자가 견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선거인단 수가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치열한 표심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자국민에 “외국인 미남·미녀 조심하라” 경고, 왜?

    중국, 자국민에 “외국인 미남·미녀 조심하라” 경고, 왜?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서로의 첩보 활동을 적발하며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남·미녀 외국인이 간첩(스파이)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MSS)는 자국 소셜미디어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기밀 또는 민감한 과학연구 자료에 접근 가능한 대학생이나 연구기관 연구원, 컨설팅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의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는 스파이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기관은 외국의 정보기관 요원들이 중국 학생을 표적으로 삼아 유혹하고 침투 활동을 벌인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학생들의 강한 호기심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의지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지는 사안에 단속 조치를 취해 왔으며, 올해에만 여러 번 자국민에게 경고하고 적발한 스파이 활동 사례도 공개했다. 이 기관은 “외국 스파이들은 무수한 위장술을 지녔다. 심지어 성별마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며, 14억 중국인이 국가에 대한 위협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의 스파이들이 시장 조사, 학술 교류라는 명목으로 고소득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학생들에게 제안한다. 관심을 표하면, 소셜미디어나 전화, 화상회의 등으로 소위 무료 교육과 지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친밀하고 사려 깊은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로 위장까지 하며, 거짓된 사랑의 감정으로 학생들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느 나라나 어느 기관이 이런 스파이 전술을 전개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스파이를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선한 사마리아인인 척하는 그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중국 중앙국가기관 공무원 부부를 포섭한 중대 스파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이 중국이 자국 비밀 정보를 캐내기 위해 심어놓은 스파이를 잇달아 적발했다고 발표하며 중국 스파이 경계령을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성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5월 독일 연방검찰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의 중국 스파이 혐의와 관련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크라 의원의 보좌관 지안 궈는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다. 또 지난 3일에는 미국 뉴욕주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AFP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권위적인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에서 중국은 외세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는 경고를 강화해왔다”며 “중국과 서방 강대국들은 오랫동안 상대방의 스파이 활동을 비난해왔지만, 최근 들어서야 개별 간첩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 “뉴스에 나올 일 당했다”…태국 갔다온 풍자에게 생긴 ‘황당’ 사건

    “뉴스에 나올 일 당했다”…태국 갔다온 풍자에게 생긴 ‘황당’ 사건

    방송인 겸 유튜버 풍자가 신용카드 복제 피해를 호소했다. 4일 풍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풍자는 3~4개월 전 캠핑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온 풍자는 15~20일 이후 자기 신용카드로 1000원을 결제했다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후에도 300원, 2000원 등 소액이 결제됐다가 취소되는 일이 계속됐다고 했다. 풍자는 “혹시 내가 태국에서 결제한 게 무슨 이유로 취소됐나 싶었다. 이후 다시 2만원이 결제됐다가 취소돼서 이상한 것 같아 은행에 가서 바로 해외 결제를 차단했다”며 “이후 아무 일도 없길래 직구 등 해외 결제할 일이 있어 풀어달라고 했다. 처음엔 은행에서 혹시 피해가 생길까 봐 어렵다고 했고, 풀어주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했다. 풍자에 따르면 3일 후 다시 2만원이 결제됐지만, 이번엔 취소되지 않았다. 그는 “은행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차단해 버렸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카드가 복제됐더라”라고 했다. 풍자는 “(카드 사기 가해자 측이) 처음엔 카드가 사용되는지 안 되는지 그런 식으로 알아본다더라. 결제처 이름도 그럴싸해 보이는 외국 계열사 이름이더라”라며 “결제 취소는 되지만 영문으로 소장 같은 걸 써서 보내야 한다더라. 피해 금액 2만 3000원 때문에 영문으로 소장을 보내기는 힘들어서 카드를 막아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외에서 결제할 때 복제된 건지 한국에서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더라. 카드를 긁는다고 복제되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 카드 번호를 입력할 때도 복제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피해 카드를 없애고 재발급하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풍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동남아시아여서가 아니라 이건 어느 나라에 가도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해외에 나갈 땐 카드 결제하는 거 조심해야 한다. 뉴스에서만 접하던 일을 내가 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지구 위서 폭발하는 유성…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녹색 섬광’ [우주를 보다]

    지구 위서 폭발하는 유성…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녹색 섬광’ [우주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가 우연히 지구 상공 위에서 유성체가 폭발해 녹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순간을 우연히 포착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매튜 도미닉은 지구 상공에서 벌어진 ‘우주쇼’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렸다. 지난 3일 도미닉이 북아프리카 상공을 지나며 촬영한 이 영상에는 환상적인 지구의 모습과 더불어 녹색빛으로 터지며 엄청난 밝기의 섬광을 낸 후 순식간에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도미닉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지구 대기에서 폭발한 ‘볼라이드’라 불리는 꽤 밝은 유성”이라고 적었다. 별똥별로도 불리는 유성은 태양 주위를 도는 암석 등 천체가 지구로 날아와 대기층에서 마찰로 인해 가열되면서 빛을 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성은 지구 상층 대기권인 120㎞ 상공에서 빛을 내기 시작하는데, 볼라이드(bolide)는 이중에서도 겉보기 등급이 -4 이상의 매우 밝은 유성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하늘에 보이는 금성과 거의 비슷한 밝기다. 특히 유성이 다 타버리지 않고 지상에 떨어진 것이 운석이며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 오며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린다.
  • 中, 학생들에 ‘미남·미녀 외국인’ 주의보 “스파이일 수 있어” [핫이슈]

    中, 학생들에 ‘미남·미녀 외국인’ 주의보 “스파이일 수 있어” [핫이슈]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서로의 첩보 활동을 적발하며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남·미녀 외국인이 간첩(스파이)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MSS)는 자국 소셜미디어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기밀 또는 민감한 과학연구 자료에 접근 가능한 대학생이나 연구기관 연구원, 컨설팅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의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는 스파이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기관은 외국의 정보기관 요원들이 중국 학생을 표적으로 삼아 유혹하고 침투 활동을 벌인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학생들의 강한 호기심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의지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지는 사안에 단속 조치를 취해 왔으며, 올해에만 여러 번 자국민에게 경고하고 적발한 스파이 활동 사례도 공개했다. 이 기관은 “외국 스파이들은 무수한 위장술을 지녔다. 심지어 성별마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며, 14억 중국인이 국가에 대한 위협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의 스파이들이 시장 조사, 학술 교류라는 명목으로 고소득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학생들에게 제안한다. 관심을 표하면, 소셜미디어나 전화, 화상회의 등으로 소위 무료 교육과 지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친밀하고 사려 깊은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로 위장까지 하며, 거짓된 사랑의 감정으로 학생들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느 나라나 어느 기관이 이런 스파이 전술을 전개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스파이를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선한 사마리아인인 척하는 그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중국 중앙국가기관 공무원 부부를 포섭한 중대 스파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이 중국이 자국 비밀 정보를 캐내기 위해 심어놓은 스파이를 잇달아 적발했다고 발표하며 중국 스파이 경계령을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성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5월 독일 연방검찰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의 중국 스파이 혐의와 관련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크라 의원의 보좌관 지안 궈는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다. 또 지난 3일에는 미국 뉴욕주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AFP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권위적인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에서 중국은 외세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는 경고를 강화해왔다”며 “중국과 서방 강대국들은 오랫동안 상대방의 스파이 활동을 비난해왔지만, 최근 들어서야 개별 간첩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 폐업 늘어나는 커피 공화국… 해외 브랜드 잇단 상륙 왜?

    폐업 늘어나는 커피 공화국… 해외 브랜드 잇단 상륙 왜?

    2분기 폐업률 4.3%… 시장 포화저가·프리미엄 시장으로 양극화바샤·팀홀튼·랄프스 등 입점 러시 ‘405잔 대 152잔’ 지난해 한국인이 1년 동안 마신 커피 소비량과 전 세계 평균 소비량의 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4713억원으로 전년(3조 1717억원)보다 9.5% 커졌다. 4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이 운영하는 ‘랄프스 커피’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첫 매장을 연다. 다음달 중순엔 노르웨이 커피 브랜드 ‘푸글렌’이 서울 마포구에 1호점을 낼 계획이다. 지난달엔 롯데백화점이 프랜차이즈·유통권을 확보한 ‘바샤커피’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이미 진출한 해외 브랜드도 시장을 확대 중이다. 캐나다 브랜드 ‘팀홀튼’은 이날 국내 13호점인 서울 중구 서울시청점을 열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14번째 매장이자 부산 지역 첫 매장의 개점을 앞두고 있다. 시장성을 보고 커피 브랜드들이 한국을 찾고 있지만 폐업하는 커피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음료 점포 폐업률은 2분기 기준 2022년 2.8%, 지난해 4.2%, 올해 4.3%로 늘어나고 있다. 폐업하는 커피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우선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 729개로 전년(9만 6437개)보다 4.5% 늘었다. 2016년(5만 1551개)과 비교하면 6년 만에 2배 이상 커져 있다. 무엇보다 노동집약적인 커피업태의 한계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내놓은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연간 5010만원이다. 편의점(1억 3370만원), 치킨(1억 1840만원), 제과점(1억 100만원) 등 주요 업종 중 가장 낮다. 최근 로봇을 도입한 카페도 있지만 커피는 사람이 만드는 게 기본이다. 인건비와 국제 원두 가격 상승 추세가 고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다. 그러다 보니 박리다매로 파는 저가 커피가 아니면 비싼 값을 받는 커피점으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다. 한 커피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이 성숙기에 이르면서 시장이 나뉘는 것”이라며 “브랜드 개성이 강한 스페셜티(고급 커피 품종)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명 해외 브랜드의 한국 상륙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의 ‘트렌트 세터’ 역할을 하면서 한국 시장의 성과가 다른 아시아 시장 진출에 참고가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블루보틀은 2015년 일본과 2019년 한국 진출 이후 중국, 홍콩에 매장을 냈다. 미국 인텔리젠시아도 첫 해외 진출국으로 한국을 택했다. 다만 이들이 성공하려면 철저한 현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에스프레소나 드립커피가 주력인 커피 브랜드들이 아메리카노 선호가 압도적인 국내 문화와 맞지 않게 현지 매장 형태를 그대로 이식하면 성공하기 힘들 수 있다. 조원진 커피 칼럼니스트는 “브랜드가 사랑받은 여러 가지 맥락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인기 있었다는 이유로 성공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中전기차 유럽 점유율 19%P 급증중국차 본토 점유율은 70% 육박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인 독일의 제조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과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탄탄한 시장이었던 중국이 게임체인저인 전기차를 계기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안방마저 넘보자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확대로 인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였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18.8% 포인트 증가하며 종주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혼다 등 日업체도 中공장 폐쇄 여기에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도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65.9%에 달했던 중국 자동차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4.1%에서 62.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우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국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 데다 현지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독점해 오던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2019년 연 420만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20만대까지 떨어지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왕관을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4만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MINI 브랜드 포함)은 37만 59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일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혼다는 현지 공장 7곳 중 광저우와 우한 2곳을 하반기에 폐쇄한다. 다른 광저우공장 한 곳도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 법인인 광치·도요타도 지난해 7월 현지 직원 1000명을 감원했다. ●테슬라, 중국과 아슬아슬 줄타기 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테슬라는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만 3000대를 넘어서며 올 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중국의 탄소중립 전환 수요에 맞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 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인 린강신구로부터 신규 메가팩토리(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테슬라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택시의 선도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과 더욱 밀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리창 총리를 직접 만나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의 완전자율주행(FSD)을 위한 데이터 수집 사전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中전기차 맹추격 대비” 현대차그룹은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새옹지마가 돼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비중이 20%대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한령을 겪으며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매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약 4%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인도,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을 발굴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게 결과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한 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우려로 선진국들이 관세 장벽을 강화해 현대차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인건비, 가성비 전략에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속도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토퍼 럭슨(오른쪽 첫 번째)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대한민국·뉴질랜드 간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2006년 체결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양측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 및 러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다. 뉴질랜드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며 럭슨 총리는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뉴시스
  • 현장에 답이 있다…포스코, 제철 현장 직원 통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공모

    현장에 답이 있다…포스코, 제철 현장 직원 통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공모

    포스코 직원들이 제철소 현장의 에너지 낭비 요소를 찾아내기 위해 직접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6~7월 포항·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낭비 드러내기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발견한 각종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50개가 발굴됐다. 에너지 절감규모 및 참신성, 실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등으로 뽑힌 아이디어는 포항제철소에서 나왔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제강부 장성운 과장은 ‘스테인리스 2제강 주조래들(Ladle) 개선을 통한 래들 가동 대수 감축으로 연료 절감’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용융 상태인 쇳물을 담는 그릇인 래들 중 특수강을 생산하기 위해 장시간 보열(保熱) 대기하고 있는 전용 래들 1대를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고, 일반강 래들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래들 보열 대기시간을 줄이는 개선 방안을 담았다. 2등은 광양제철소 EIC기술부 김상진 리더가 제시한 ‘광양 3코크스공장 CDQ 냉각수 탁도 차등 관리를 통한 용수 사용량 절감’ 아이디어다. 현재 일원화 된 냉각수 탁도 관리 기준을 공장 용도와 위치별로 달리하면 불필요한 강제 배수와 담수 공급으로 인한 용수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등으로 꼽힌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인수 과장은 쇳물을 옮길 때 일산화탄소 가스 분출을 막기 위해 공급하는 질소 낭비 방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불필요한 가동시간을 줄이고, 가스 발생 시에만 집중 공급하는 방식을 제안해 연간 질소 사용량을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는 접수된 아이디어들을 연내 실행 검증하고, 연말을 기해 에너지 절감 우수사레에 대해 별도 포상할 예정이다. 김성준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장은 “에너지 가격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며 “현장 최고의 전문가인 직원들이 아이디어 발굴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다면 에너지 절감 효과와 실현 가능성이 보장될 것”이라고 했다.
  • “둘의 공통 지인”…공유, 손흥민·장도연 이어줬다

    “둘의 공통 지인”…공유, 손흥민·장도연 이어줬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코미디언 장도연의 유튜브에 출연한 데에는 배우 공유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웃기고 싶다고? 웃긴다고 생각하면 돼”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선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지난 7월 비시즌을 맞아 잠시 귀국했을 때 ‘살롱드립’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살롱드립 첫 게스트로 출연했던 공유는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실제 공유와 절친한 손흥민은 영상에서 “(살롱드립에) 나간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은 얘기만 많이 해주셨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더 만나고 싶고, 가서 빨리 얘기하고 싶은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참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공유 배우를 마케팅팀 일원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롱드립 류수빈 PD는 스타뉴스에 “손흥민 선수가 공유 배우랑 친하다. 그래서 그 얘기를 하면서 (촬영을) 좀 더 편안하게 시작했던 것 같다”며 “장도연 선배가 잘 이끌어주고 두 분의 합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손흥민 선수는 시즌1부터 언급된 인물이다. 공유 배우가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으로 손흥민 선수를 얘기했다. 그래서 더 (게스트로) 잡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의 추구미는 카리스마다. 근데 방송에 나온 건 귀염둥이의 모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속보] 한·뉴질랜드 정상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 논의 진전”

    [속보] 한·뉴질랜드 정상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 논의 진전”

    우리나라와 뉴질랜드가 2006년 체결된 양국 간 ‘21세기동반자관계’를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협력 수준을 격상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럭슨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뉴질랜드 총리가 양자 회담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2015년 3월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 간 긴밀한 유대를 인식하면서 ▲무역·경제 협력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협력 ▲국방·안보 협력 ▲지역·국제 협력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럭스 총리는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경제 안보 분야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자 정례적인 ‘양자 경제 안보 대화’를 출범하기로 했다. 또 내년이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임을 고려해 양자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상호 호혜적인 결과 달성을 목적으로 한·뉴질랜드 FTA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 회담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역내와 국제 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 한국 못 온 귀네슈, 트라브존스포르 4번째 지휘봉

    한국 못 온 귀네슈, 트라브존스포르 4번째 지휘봉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셰놀 귀네슈(72) 감독이 튀르키예 프로축구 트라브존스포르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이 4번째다. 트라브존스포르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팀의 전설 귀네슈 감독과 합의에 도달했다”며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와 함께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의 성공에 관여해온 귀네슈 감독에게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계약 기간이 2년이라고 보도했다. 귀네슈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꺾고 튀르키예에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선물했다. 2007~09년 K리그 FC서울을 지휘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지도자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뒤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귀네슈 감독 측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 강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5개월가량 후보를 물색한 끝에 K리그1 울산 HD를 지휘하던 홍명보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트라브존스포르의 홈 경기장 이름이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일 정도로 귀네슈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의 ‘전설’이다. 1972년부터 1987년까지 골키퍼로 활약하며 쉬페르리그에서 6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은퇴 후 트라브존스포르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3년부터 4년간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04년 튀르키예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다시 트라브존스포르 사령탑에 부임했고, 2007년부터 3년간 서울을 지휘하다 2009년 트라브존스포르로 돌아갔다. 2013년 1월까지 트라브존스포르를 이끌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귀네슈 감독은 베식타시와 튀르키예 대표팀을 오가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베식타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에는 공백기를 가져왔다. 과거 이을용, 석현준(임대)이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다. 최근에는 벨기에 리그에서 뛰던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현석은 최종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했다.
  • ‘신사의 나라’로 유명한데…휴대전화 날치기 급증에 골머리 앓는 英

    ‘신사의 나라’로 유명한데…휴대전화 날치기 급증에 골머리 앓는 英

    ‘신사의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에서 최근 휴대전화 날치기 사건이 급증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은 영국에서 휴대전화 날치기가 급증하자 영국 정부가 제조사와 정보기술(IT) 업체를 소집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내무부가 이날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지난해 4월~2024년 3월)에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거리에서 벌어진 전화 또는 가방 날치기 사건은 7만 8000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 213건꼴로, 지난해보다 150% 이상 많고 이전 10년간 연평균보다도 60% 많은 것이다. 날치기와 몰래 빼내기를 포함한 개인 대상 절도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 13만건이었는데, 그중 3분의1은 휴대전화 도난과 관련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는 이러한 휴대전화 절도 급증의 원인으로 영국과 해외 중고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이에 기술 업체와 휴대전화 제조사들을 불러 회의를 개최해 도난 전화의 불법 거래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이애나 존슨 내무부 경찰소방 담당 부장관은 “전화 회사들은 도난 전화가 중고시장 판매용으로 재등록되지 않고 빠르고 쉽게,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들을 조만간 만나 필요한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각 지역 경찰청장에 길거리 절도 단속을 강화하도록 주문하고 경찰 전국 정보조직을 통해 도난 전화의 유통경로 등 정보 수집을 가속할 계획이다. 영국은 날치기 절도가 많은 데 비해 기소율은 매우 낮다. 지난 회계연도의 날치기 7만 8000건 가운데 기소된 사건은 0.8%에 그쳤으며 경찰 수사 건수의 약 80%가 용의자를 찾지 못한 채 종결됐다.
  • “가벼운 만남 원하면 초콜릿”…님 보려고 장 본다는 나라

    “가벼운 만남 원하면 초콜릿”…님 보려고 장 본다는 나라

    “싱글일 때 저녁 시간에 슈퍼마켓에 자주 갔다.” 스페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성을 만나는 핫플레이스로 ‘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에서는 대형마트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젊은 남녀가 늘고 있다. 유명 방송인 비비 린이 마트에서 직접 만남을 시도하며 “메르카도나에 ‘플러팅 타임’이 있다”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고, 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사랑을 찾기 위해 마트에 간다고 고백하면서 열풍이 불었다. 청춘 남녀들은 오후 7∼8시 마트 체인점인 메르카도나에 몰려들어 ‘탐색전’을 벌인다. 과일 코너에서 파인애플을 거꾸로 든 사람들이 와인 코너로 이동하면서 시작되는데, 이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의 카트를 부딪쳐 호감을 표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서로를 알아간다. 카트에 담긴 품목으로 관계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과자류나 초콜릿을 카트에 담으면 단기적인 관계를, 채소를 담으면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이러한 만남의 방법은 틴더와 같은 데이팅 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유행은 스페인의 유명 백화점인 엘코르테 잉글레스로까지 확산돼, 오후 2∼3시 사이의 향수 코너에서도 비슷한 만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학자이자 결혼 중개업체 라조스의 대표 알리시아 로페즈 로산토스는 프랑스앵포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증거”라며 “외로움이 21세기의 유행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트 헌팅 추세는 ‘틴더도나’라고 불린다. 이는 세계 최대의 데이트 앱 ‘틴더’와 스페인 전역에 약 1600개 매장을 보유한 슈퍼마켓 브랜드 ‘메르카도나’를 합친 신조어다. 데이트 앱의 핵심 고객층인 Z세대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만남을 추구하게 되면서 틴더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마트 만남에서 파인애플은 솔로라는 시그널이다. 데이트 상대를 찾아 마트에 온 사람들과 대화를 해볼 의향이 있다면, 상대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파인애플을 들고 다니면 된다. 혹은 파인애플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도 좋다. “데이팅앱, 여성 이용자 유치 어려워”틴더, 범블 등 유명 데이팅앱은 여성 사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여성이 데이팅 앱을 기피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원치 않는 물리적 위협을 직면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데이팅 앱 이용자들의 ‘성비 격차’도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 이용자만 몰리고 여성 이용자는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지속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여성의 데이팅 앱 참여를 유도하는 게 (플랫폼 업체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성비 불균형은 남성의 짝 찾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여성의 경우엔 종종 공격받게 만들어 더 불쾌한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18~34세 남성 중 47%가 데이팅 앱을 이용하지만 같은 연령대의 여성 이용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여성 유저 감소는 데이팅 앱의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매치그룹, 범블의 시가총액은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만에 8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지난 3년간 매치 그룹은 400억달러(약 54조원), 범블은 180억달러(약 24조원)의 시총을 각각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나드 킴 매치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Z세대, 그리고 특히 여성의 사용 경험 향상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문자 그대로 그들은 데이트앱에 가장 중요한 인구”라고 거듭 강조했다.
  •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자연에서 생겨나는 건축

    [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자연에서 생겨나는 건축

    야나기 무네요시는 일제강점기인 20세기 초반 활동한 일본의 미술평론가이자 공예운동가로, 특히 조선 예술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연구했다. 그는 조선의 미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글을 많이 썼다. 그중 조선과 일본 공예가의 자세를 비교하며 두 나라 미학의 차이를 설명하는 내용이 있는데, 무척 인상적이다. “나무를 켜서 찻잔 받침대를 만든다 가정하면, 일본의 장인은 사용할 나무를 엄선하고 시간을 들여 충분히 건조하고 적합한 도구를 골라 날카롭게 연마한 다음, 최상품을 만들기 위해 꼼꼼하게 가공한다.” 조선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사정이 전혀 다른 것이다. 사정이 다르기보다 기분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한다. 그는 조선의 장인은 재료는 쉽게 손에 닿는 것을 고르고 도구 역시 그렇다고 말한다. “조선의 물건에서는 인간인지 자연인지 분명히 알 수 없는 것이 일을 한다…(중략)…좋고 나쁘고를 넘어선 경지에서 물건이 생겨나는 것이다. 만든다기보다는 생겨난다고 하는 편이 더욱 알맞다.”(‘조선과 그 예술’ 중에서) 만든다기보다는 ‘생겨나는’ 것이라는 정의가 무척 와닿는다. 얼핏 투박한 듯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조선의 예술이 가지는 독특한 기준과 미학이 있어서이고, 그렇기에 정작 흉내를 내거나 넘어서기가 오히려 어렵다는 뜻이다. 충북 옥천의 이지당(二止堂)은 산과 강 사이 자연스레 솟아난 듯 아름다운 건축이다. 조선시대 의병장이자 학자인 조헌이 학생을 가르치고 지인들과 어울리던 곳으로, 송시열이 나중에 ‘이지당’이라 이름 붙였다. 특히 목재를 자연 형태 그대로 다듬어 세운 누마루는 그야말로 ‘생겨나는’ 건축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동안은 우리 스스로가 전통적인 역사와 예술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다. 너무 투박하고 심지어 무성의하다며 섣부르게 단정하고 깎아내리곤 했다. 그런 생각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상식처럼 우리 사회에 팽배했고, ‘엽전의식’이라고 하기도 했다. 조선이, 아니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생각 혹은 미학은 아주 독특하다. 문화권을 공유하는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중국의 수도 북경과 일본 수도 교토 그리고 조선 수도 한양의 도시계획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수도는 정교한 기하학적인 질서로 길을 만들고 마을을 구성하고 집들을 정연하게 배열한다. 그 중심이나 그 끝점에는 중요한 시설들과 왕궁이 존재한다. 한양의 도시계획을 보면 그런 기하학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한양의 고지도는 마치 질서를 언어 속에 숨겨 놓은 자유로운 현대 시와도 같다. 지형을 건드리지 않고 도시를 만들다 보니 무언가 복잡한 선들이 교차하고 산과 길들이 서로 감싸고 돌고 있다. 물이 제 갈 길로 흐르고 골목이 도시 전체에 실핏줄처럼 퍼져 있다. 측량을 할 수 없어서, 기하학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도시를 만든 게 아니다. 도시에 대한 생각과 자연에 대한 자세가 다른 것이다. 우리는 그런 자연스러움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고, 그것은 개념적인 규준이 아니라 ‘생겨난 듯’한 실제의 자연스러움이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에게는 그런 도시를 측정할 수 있는 자(尺)가 없었다. 아마 모든 분야의 전통 예술 또한 그랬을 것이다. 일본과 중국의 자와 우리의 자는 무척 다르다. 게다가 현대에 와서 더더욱 측정할 도구 없이 서양식 교육에서 배운 자를 통해 우리의 전통을 재어 본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재지 못한 채 이상한 답이 나오거나 에러 메시지가 뜰 것이다. 우리가 설계한 ‘카사 가이아’(Casa Gaia)는 제주 김녕 바닷가에 지은 집이다. 코발트색 바다가 펼쳐지고 뒤로는 손등을 살짝 올린 것 같은 오름이 있다.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이라 ‘괴살메’라 부르는 오름이다. 한라산에서부터 흘러내린 땅이 바다로 들어가기 전 오름에서 잠시 머물다가 부드럽게 바다로 들어가는 곳에 집을 짓게 됐다. 건축이란 어차피 땅에 신세를 지는 일이다. 오랜 시간 바람과 햇빛만을 얹고 지내던 땅을 건드리고 그 위에 제법 무거운 구조물을 얹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땅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땅을 열겠다는 양해를 구하는 개토제를 지내고 이유를 설명하는 고유제를 지내기도 한다. 정성을 다한 다음 집을 앉히기 시작해서 최대한 바람길, 물길을 막아서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고 반영해 나간다. 그런 행위가 우리 선조들이 집을 짓는 방식이다. 우리도 집을 지을 때마다 커다란 장비를 몰고 들어가 땅을 파헤치고 축대를 쌓으며 자연을 지배하려는 자세는 되도록 멀리했다. 김녕 읍내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땅은 읍내로 향하는 도로보다 4m 정도 아래 있었다. 그 길을 지날 때 집이 바다를 가리지 않고 멀리에 봉긋하게 솟은 오름과 부딪치지 않는 형태를 구상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바다에서 올라오는 바람의 길을 막아서지 않는 부드러운 유선형의 형태를 구성하고 제주의 돌로 마감했더니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형태의 집이 들어서게 됐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황인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서 뛴다

    황인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서 뛴다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 등번호는 4번이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이 800만 유로(약 118억원)라고 전했다. 원래 황인범의 행선지로 아약스(네덜란드)가 점쳐졌으나 중원 보강이 시급한 페예노르트가 영입전에 뛰어들어 승자가 됐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내 경력 중 페예노르트가 가장 큰 클럽”이라며 “이곳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다”고 말했다. 에레디비시 16회 우승의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들어 아약스(36회)와 PSV 에인트호번(25회)에 밀리며 위상이 낮아지긴 했으나 2016~17, 2022~23시즌 리그 정상을 밟으며 재도약하는 팀이다. 2015년 K리그 대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황인범은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시작으로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을 거치며 업그레이드해 왔다.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며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페예노르트는 새 시즌 새롭게 바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황인범의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8팀과 단판 승부를 펼쳐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 “반갑다, 비틀쥬스” 팀 버튼 상상력 한번 더…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반갑다, 비틀쥬스” 팀 버튼 상상력 한번 더…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 대표작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돌아왔다. 4일 개봉한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988년 ‘비틀쥬스’ 후속편이다. 전편의 독특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기괴한 웃음 역시 이번에도 가득하다. 버튼 감독 특유의 기발하고 기괴한 상상력을 다시 맛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앞서 ‘비틀쥬스’에서는 집을 구매한 뒤 자동차 사고로 유령이 된 찰스 부부가 본인들의 집으로 이사 온 디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악동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한 뒤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이번 편의 시간적 배경은 현재이다. 유령을 보고 대화도 가능한 딸 리디아(위노나 라이더 분)는 인기 TV쇼에 등장하는 유명한 영매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십 대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 분)는 엄마를 사기꾼이라 생각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 찰스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고, 가족들은 장례를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간다. 아스트리드는 이곳에서 함정에 빠져 저승으로 가버리고, 리디아는 딸을 구하고자 어쩔 수 없이 악동유령 비틀쥬스(마이클 키튼 분)를 소환한다. 능력이 출중하지만 엉뚱하기 짝이 없는 어수룩한 유령 비틀쥬스를 중심으로 보여준 전편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버튼 감독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이번 편에서는 당시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면서 이야기를 확장했다. 배우 마이클 키튼과 위노나 라이더는 물론, 전편에서 리디아의 새엄마 역으로 나왔던 캐서린 오하라도 그대로 등장한다. 여기에 이탈리아 대표 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비틀쥬스의 전 아내이자 그가 두려워하는 존재인 델로레스로 나와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얼굴을 스테이플러로 박아서 이어 붙이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천의 얼굴’로 불리는 윌렘 대포는 사후세계 범죄 부서 책임자 울프 잭슨으로 나온다. 이승에서 유명한 배우였던 그는 이야기가 늘어질 때마다 등장해 엉뚱한 모습으로 유머를 자아낸다. 전편의 무대였던 디츠 가족 저택을 비롯해 저승행 기차를 기다리는 각종 시체들이 모이는 사후세계 대기실은 여전히 반갑다. 여기에 머리가 주먹만 한 비틀쥬스의 부하 ‘슈링커’와 공포스런 존재이지만 스톱모션 기법으로 왠지 귀엽게 느껴지는 사막 뱀 등은 전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가 될 법하다. 이밖에 소울풍 가득한 저승행 열차 ‘소울트레인’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세상을 다시 한번 가보는 즐거움이 제법이다.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보는 데 크게 무리는 없지만, 되도록 복습하고 보는 게 좋다. 예컨대 전편에서 중심 캐릭터였던 팀과 바바라 부부의 사연이나, 비틀쥬스가 세상으로 올라오는 다락방의 마을 미니어처 등을 잘 모르면 다소 생뚱맞을 수 있다. 예측 불가 이야기에 화려한 볼거리를 얹어놓은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려 36년이나 지난 만큼, 전편을 접했을 때의 충격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하다.
  • “노무현 때처럼은 안 당한다” 민주 ‘정치보복 TF’ 맞대응

    “노무현 때처럼은 안 당한다” 민주 ‘정치보복 TF’ 맞대응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 수사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보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3일 JTBC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 정권 정치 보복 대책 TF’(가칭)을 구성했다. 위원장은 친명계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는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대책기구 구성을 지시한 바 있다. TF 참여 예정인 한 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받다가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그렇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논두렁 시계 수사 2탄’이라고 비판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많은 국민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논두렁 시계 수사 2탄’이라며 분노하고 있다”며 “과거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을 때의 데자뷔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70대 노모에게 문자를 보내고, 사건과 관계도 없는 초등학생 손자의 아이패드를 압수한 뒤 7개월째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수사가 아니고 스토킹이다. 이쯤 되면 검찰의 운명은 다했으니 검찰청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은 “새 전주지검장이 오더니 공무상 비밀인 피의사실이 하나둘씩 누설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과 전 정권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씌우고, 상처 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윤석열 검찰 정권의 정치 보복 수사라고들 하는데 문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무슨 불이익을 줬느냐”며 “나는 배은망덕 수사이자 패륜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은망덕’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발탁됐던 점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문다혜씨에 대한 수사를 가지고 배은망덕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담당 검사나 검찰총장을 불러 ‘내가 은혜를 갚아야 하니 수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맨 수준이 아니고 오얏나무를 통째로 잘라서 들고 가는 범인이 있으면 빨리 붙잡아야 한다”며 심 후보자를 향해 “총장에 취임하면 이 사건부터 신속하게 결론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석준 의원은 “형평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직전 영부인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김건희 여사는 모처에서 엄정한 수사를 받았다”며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외유성 순방 논란’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 블랙핑크 제니, 고민 끝에…연예계 떠나 ‘새로운 삶’ 산다

    블랙핑크 제니, 고민 끝에…연예계 떠나 ‘새로운 삶’ 산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다른 삶을 살기로 했다. 제니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출연을 확정 짓고 13회부터 새로운 가브리엘로 합류한다. 김태호 PD는 지난 3월 배우 박보검, 지창욱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동시에 제니에게도 출연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제니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 마을에서 농가 민박의 사장님인 마리아의 삶을 살아간다. 손님 픽업부터 요리, 연회 준비, 쿠킹 클래스 등 96년생 동갑내기 사장님의 라이프를 72시간 살아가게 된다. 제작진은 이탈리아 농가 민박의 사장이 된 ‘마리아’ 제니가 또래들과 어울리는 모습, 요리를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월드스타이자 MZ 아이콘인 제니가 민박 사장인 동갑내기 마리아의 인생으로 어떤 몰입을 보여줄지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니는 그룹 활동 전 연달아 솔로 예능 활동에 부담을 느꼈지만 2025년 블랙핑크 완전체 월드 투어를 확정하며 부담감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소속사 공식 계정 영상에는 “2025년은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라고 활동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낸 바 있다. 제니가 출연을 결심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6일 방송부터는 덱스와 가비가 새로운 가브리엘로 출격할 예정이다.
  • ‘코파 6경기 80분 뛰며 극장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대 은퇴 “이젠 떠날 때”

    ‘코파 6경기 80분 뛰며 극장골’ 수아레스, 우루과이 국대 은퇴 “이젠 떠날 때”

    우루과이 A매치 역대 최다 69골의 주인공 루이스 수아레스(38·인터 마이애미)가 17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스로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 지금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맞다”고 울먹이며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2007년 2월 8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지금까지 142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려 우루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한발 앞서 은퇴한 동갑내기로 역대 2위 에디손 카바니(58골)와는 10골 차다. 수아레스의 A매치 고별전은 7일 파라과이와 치르는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하는 수아레스는 “2007년 2월 대표팀의 첫 경기 때와 같은 열정으로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4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수아레스는 지난 7월 5번째 출전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전까지 우루과이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경기는 벤치만 데우고 나머지 2경기는 각각 후반 막판 8분과 3분을 뛰는 등 세월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와 4강전에서 24분을 소화하더니, 캐나다와의 3·4위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었고, 추가 시간 극적인 2-2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이 골이 수아레스의 A매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우루과이가 결국 승부차기에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리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실력만큼이나 기행으로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가나와 8강전에서는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막판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더를 손으로 막아내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의 키커 아사모아 기안의 슛이 골대를 때렸고, 결국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이때 수아레스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뛰던 2013년 4월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르다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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