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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자 800만 넘었다… 가시화되는 ‘인구지진’

    고령자 800만 넘었다… 가시화되는 ‘인구지진’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800만명선을 넘으며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했다. 고령인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동시에 노동 공급을 담당하는 생산연령인구는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여 ‘인구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2만 9000명으로 2019년(5177만 9000명)보다 5만명(0.1%) 증가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로 가까스로 마이너스 전환을 면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등록센서스 방식은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하는 조사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전통적 방식과 차이가 있다. 내국인 인구는 0.3% 증가한 5013만 3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인구 증가는 고령인구(65세 이상)에서만 발생했고, 나머지 연령대(생산연령인구·유소년인구)에선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령인구는 82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46만명(5.9%) 증가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19만 1000명(-0.5%) 줄어든 3575만 2000명을 기록했다. 고령인구 증가 폭과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은 시계열 연결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래 가장 컸다. 유소년인구(0~14세)도 13만 6000명(-2.2%) 줄어든 617만 6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내국인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5.5%에서 16.4%로 0.9% 포인트 올랐다. 유엔에선 고령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본다. 이미 2017년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이제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도 2019년 21.5%에서 지난해 23.0%로 증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노년 인구가 늘고 생산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4.7% 줄어 지난해 169만 6000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 머물던 외국인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엔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외국인이 코로나19로 입국을 포기한 영향도 있다. 다만 외국인 인구 감소는 코로나19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비중은 30.2%에서 31.7%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00년(15.5%)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2005년 이전만 해도 4인 가구가 주된 가구였지만, 2010년부터 2인 가구, 2015년부터 1인 가구로 바뀌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1인 가구 수가 늘었는데, 비중을 보면 20대 1인 가구가 19.1%로 가장 많고, 이어 70세 이상(18.1%),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순으로 이어졌다. 20세 미만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1%였는데, 수치로 보면 2019년 5만 9000가구에서 지난해 7만 6000가구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주택 수는 1852만 6000호로 전년 대비 49만 9000호(2.2%)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3.3% 증가한 1166만 2000호를 기록해 전체 주택의 62.9%를 차지했다.
  • 신규확진 1674명, 23일 연속 1000명대…역대 4번째 규모

    신규확진 1674명, 23일 연속 1000명대…역대 4번째 규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74명 늘어 누적 19만5099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1895명)보다 221명 줄면서 16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주요 관광지로 몰리면서 전국적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 1632명 중 수도권 1062명·비수도권 570명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3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5명(당초 1896명에서 정정)→1674명을 나타내며 13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7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509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32명, 해외유입이 4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823명)보다 191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08명, 경기 460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1062명(65.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0명, 부산 81명, 대전 69명, 대구 56명, 충남·강원 각 46명, 광주 39명, 충북·전북 각 30명, 제주 24명, 경북 22명, 전남 18명, 울산 14명, 세종 5명 등 총 570명(34.9%)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9일째 5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에는 611명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12일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40.7%)에는 40% 선도 넘었다. 사망 2명 늘어 누적 2085명…위중증 환자 총 28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전날(73명) 대비 31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9명), 서울(7명), 인천·전남(각 2명), 부산·강원·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7명, 러시아 5명,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각 4명, 미얀마 3명, 카자흐스탄·베트남·영국·터키·미국·케냐·튀니지 각 2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키르기스스탄·요르단·이탈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6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15명, 경기 469명, 인천 96명 등 총 10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7%다. 위중증 환자는 총 285명으로, 전날(286명)보다 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065명 늘어 누적 17만155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07명 늘어 총 2만145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63만7506건으로, 이 가운데 1110만8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4만232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1893건으로, 직전일 5만7006건보다 5113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23%(5만1893명 중 1674명)로, 직전일 3.33%(5만7006명 중 189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8%(1163만7506명 중 19만5099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2일 부산(1명)과 28일 경기(1명)의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2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 신규확진 1896명 또 역대 최다…지역발생만 1800명대

    신규확진 1896명 또 역대 최다…지역발생만 18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으로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96명 늘어 누적 19만34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365명보다 무려 531명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2일 0시 기준 1842명보다도 54명 많다. 당시에는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어난 측면도 있었다. 특히 전파력이 더 높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전국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앞으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발생 1823명 중 수도권 1212명·비수도권 611명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을 나타내며 13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9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49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823명, 해외유입이 7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최다 기록(21일 1725명)을 넘어 처음으로 18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1212명(66.5%)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99명, 경남 93명, 대전·강원 각 74명, 대구 54명, 충북 40명, 경북 32명, 충남 30명, 광주 25명, 제주 23명, 전북 22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11명 등 611명(33.5%)에 달한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 선을 넘은 것은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26일 40.7%까지 치솟았으나 전날(39.6%)에 이어 이틀 연속 30%대로 내려왔다.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2083명…위중증 환자 총 28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73명으로, 전날(89명)보다 16명 적다. 이 가운데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0명은 경기(14명), 서울·경남(각 5명), 부산·광주·전남(각 3명), 대구·대전·인천·울산·경북·전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19명, 카자흐스탄·요르단·터키 각 4명, 인도 3명, 미얀마·몽골·미국·키르기스스탄 각 2명, 필리핀·러시아·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타지키스탄·헝가리·멕시코·말라위·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이 4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73명, 경기 557명, 인천 102명 등 총 123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8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8%다. 위중증 환자는 총 286명으로, 전날(269명)보다 1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865명 늘어 누적 17만494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총 2만85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58만5615건으로, 이 가운데 1106만823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2만395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7006건으로, 직전일 5만6263건보다 743건 많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33%(5만7006명 중 1896명)로, 직전일 2.43%(5만6263명 중 136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7%(1158만5615명 중 19만3427명)이다.
  • 백신차별 없다더니… 이주민 명단 누락, 이유도 몰라

    백신차별 없다더니… 이주민 명단 누락, 이유도 몰라

    건보가입 외국인들도 접종 예약 오류콜센터는 “보건소 가서 직접 등록해야”불법체류자 ‘관리번호’ 받으면 되지만보건 현장도 ‘깜깜’… 고용주 나 몰라라55~59세 백신 사전예약 일정(7월 12~24일)에 따라 필리핀 국적인 아버지(55)의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던 30대 딸 A씨는 예약에 수차례 실패했다. 아버지가 합법적 체류 외국인이어서 한국인처럼 백신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예약 사이트에 외국인 등록번호를 입력해도 도통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접종센터 콜센터에 오류에 대해 문의전화를 하니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전화를 이리저리 돌린 끝에 A씨가 마주한 건 “시스템에 명단이 누락됐다”는 답변이었다. 아울러 “왜 명단이 누락됐는지 알 수 없으며 보건소에 방문해서 해결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등 이주민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이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예약 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청이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3개월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차별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세웠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숙소 생활을 하는 이주노동자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만큼 지침과 현장의 괴리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질병청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가입한 이주민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로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 명단에서 누락됐다면 보건소로 찾아가 이를 설명하고 명단을 직접 등록해야 한다. 이후 다시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백신 예약 절차를 완료하는 식이다. 질병청 측은 “이주민들이 명단에서 누락되는 이유는 알기 어렵다”며 “외국인 명단은 법무부로부터 받고 있으며, 영문·국문·국영문 혼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체류자인 미등록 이주민은 백신 예약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등록 이주민도 ‘관리번호’를 받으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보건소 현장에선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고용주들도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 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 고기복 대표는 “미등록 이주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지침을 모르는 보건소의 경우 직접 설득을 해야 하는데, 친한 내국인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민 가운데 백신 예약하라는 문자를 받은 사람은 없고 뉴스나 신문, 주변인 얘기를 듣고 아는 정도”라며 “이주민에게도 백신 예약 정보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밤새 18시간 연속 근무하다 압축기에 끼여 숨진 외국인 노동자

    밤새 18시간 연속 근무하다 압축기에 끼여 숨진 외국인 노동자

    납기일 맞추려고 밤새 18시간을 연속으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새벽에 압축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0분쯤 화성시 팔탄면의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에서 유압 압축기 명판 교체작업을 하던 A(33·스리랑카 국적) 씨가 장비 사이에 끼여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 2명과 함께 모두 세 명이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금형 압축을 마친 뒤 형틀을 교체하기 위해 상체를 숙여 머리를 가로·세로 60㎝ 크기의 압축기에 넣었다가 압축기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사고 전날 오전 9시쯤부터 18시간이 넘는 연속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일하던 내국인 관리자는 외국인 근로자 3명을 남기고 전날 밤 11시쯤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축기에 유압 가스가 일부 남아있는 상태에서 A씨가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A씨 등의 근무 형태에 노동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제품에 불량이 생겨 납품 기일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밤늦게까지 잔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정황에 따라 불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계자들을 입건해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日 호텔 ‘외국인 전용 일본인 전용’ 엘리베이터 분리…인종차별 논란

    日 호텔 ‘외국인 전용 일본인 전용’ 엘리베이터 분리…인종차별 논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 도쿄의 한 호텔이 일본인과 외국인의 엘리베이터 이용을 분리했다가 차별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로이터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호텔은 지난 9일 엘리베이터 4대 중 2대에 일본인 전용, 나머지 2대에 외국인 전용이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여기에는 외국인에게는 일본인과 엘리베이터를 동승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글도 포함돼 있었다. 호텔 측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올림픽 관계자와 일반인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한 대책이었지만, 이는 곧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인 비난거리로 전락했다. 실제로 도쿄 2020 조직위원회가 내놓고 일본 당국이 공표한 안내에 따르면, 선수를 포함한 올림픽 관계자는 다른 숙박객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거나 공용시설(호텔 로비·목욕탕·공용화장실 등)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호텔 측이 붙인 안내문에는 외국인과 내국인의 엘리베이터 동승 금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임을 명시하지 않아 차별적인 메시지가 되고 말았다.호텔 관계자는 “일반인과 올림픽 관계자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게 이어졌고, 결국 호텔 측은 지난 11일 문제의 안내문을 철회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확산하면서 결국 긴급사태 선언이 발표됐다. 기한은 다음 달 22일까지로,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긴급사태 상태로 치러진다. 도쿄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동으로 펴낸 코로나19 방역 수칙서인 ‘플레이북’에 따르면, 외국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받아온 취재진은 반드시 입국 후 3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입국 자체도 쉽지 않다. 도쿄 조직위의 방역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 하는 데다, 조직위 업무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은 탓에 일본 입국 하루도 채 남기지 않고 이유도 알 수 없는 ‘승인 불가’ 통보를 받은 매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한 언론 매체 관계자는 “일본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올림픽 종목이라도 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사실상의 2주 격리 조처인 입국 후 14일이 지나기 전까진 일본 국민을 상대로 취재도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미국 등 일부 국가 언론들은 취재 제한 방침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 “일주일째 100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 1150명(종합)

    “일주일째 100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 1150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일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 1150명...지역발생 1097명·해외유입 53명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50명 늘어 누적 17만29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100명)보다 50명 늘어난 수치로,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097명, 해외유입이 5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313명, 인천 67명 등 수도권이 794명(72.4%)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5일 연속 9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부터 이틀 연속 70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1명으로, 닷새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49명, 부산 47명, 대구 36명, 충남 32명, 대전 31명, 강원·제주 각 19명, 전북 18명, 전남 13명, 광주 9명, 세종·경북 각 8명, 울산·충북 각 7명 등 총 303명(27.6%)이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14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53명으로, 전날(37명)보다 16명 많다. 이들 중 2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5명), 인천·충남(각 4명), 서울·부산(각 3명), 대구·경남(각 2명), 충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5명, 러시아 4명, 미국 3명, 미얀마·베트남·타지키스탄 각 2명, 필리핀·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일본·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프랑스·폴란드·덴마크·벨기에·우크라이나·탄자니아·알제리·짐바브웨·호주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3명, 외국인이 3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46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0%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전날보다 8명 많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65명 늘어 누적 15만4752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83명 늘어 총 1만349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096만4299건으로, 이 가운데 1061만48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7만913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401건으로 직전일 1만7620건보다 2만6781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9%(4만4401명 중 1150명)로, 직전일 6.24%(1만7620명 중 1100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5%(1096만4299명 중 17만296명)이다.
  • 코로나 격리시설 된 호텔… 장기투숙객 내쫓아도 되나요

    코로나 격리시설 된 호텔… 장기투숙객 내쫓아도 되나요

    서울 을지로의 A호텔에서 장기투숙을 하며 직장에 다니는 김모(43)씨는 지난 2일 퇴근 뒤 호텔 측으로부터 당황스러운 통보를 받았다. 문 밑 틈으로 들어온 문서엔 ‘호텔이 서울시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됐으니 12일까지 방을 비우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씨는 서울 근무가 결정된 지난 2월부터 이 호텔에서 지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금보다 더 비싸고 직장에서 먼 곳에 임시 숙소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나 국내 입국한 외국인 등의 자가격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서울시는 민간 호텔을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A호텔을 포함해 현재 임시생활시설로 운영 중인 서울의 호텔은 4곳이며, 1박당 객실료는 10만원이다. 외국인은 객실료를 개인이 부담하며 밀접접촉자 등 내국인 숙박료는 서울시에서 지불한다. 임시생활시설은 호텔 측에서 시에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시는 방역 비상시국에 폭발하는 격리공간 수요를 충당할 수 있어 좋고, 중소형 호텔 입장에선 불황기에 상당한 가격으로 객실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씨 같은 피해자도 발생한다. 직장 밀집 지역에 있는 중소형 호텔엔 서울 단기 근무자나 파견 직원 등 1년 미만 장기 투숙객이 상당한데, 대부분 갑자기 숙소를 옮기기 위해 이전보다 나쁜 조건을 감수해야 한다. 김씨는 “따르지 않으면 방역을 방해하는 것 같아 일단 짐은 뺐지만 새 거처를 구하기 위해 연차를 사용했다”면서 “주변엔 보증금과 중개수수료 등 새로운 비용을 감수하고 월세를 구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A호텔의 경우 객실 200개 중 장기투숙객에게 퇴거를 통보한 객실은 30개다. 시 담당자는 “임시생활시설은 시와 호텔의 이익이 만나는 방역 대책이지만, 일부 고객이 불편을 감수하게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퇴거 투숙객에 대한 조치는 호텔 측이 자체 규정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림픽조직위 “삿포로 시민들 마라톤과 경보 응원한다고 거리 나오지 마”

    올림픽조직위 “삿포로 시민들 마라톤과 경보 응원한다고 거리 나오지 마”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 경기가 열릴 때 시민들이 길거리에 나와 응원하지 말아달라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당부하고 나섰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두 종목 모두 홋카이도의 중심인 삿포로에서 열리는데 경보는 다음달 6일에, 마라톤 경기는 이틀 뒤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경찰, 지방자치단체 간부들과 경기 운영 방안을 논의했는데 일반 대중의 움직임을 철저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지방당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모든 대회 참가자들과 삿포로와 홋카이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교도 통신은 오는 23일 개회식을 비롯해 여러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질 예정이며 도쿄도에 한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해 한달 동안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미 외국 관람객들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가급적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한다는 전제 아래 내국인 관람객 입장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까지, 경기당 1만명 수준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뚜렷해지며 8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여하는 5자 협의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정부 안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여론을 좇아 강경한 대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정부와 여당 안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올림픽 관중 수용을 주장했던 한 각료는 “이제 유관중은 어렵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간부도 지난 4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이 사실상 패배한 것을 두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있다”며 “과학적으로는 일부 무관중이 바람직하지만, 더는 정치적으로 버티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을 막는 관점에서 무관중을 시야에 두고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가 입장권 구매자 5000명 이하 경기는 관중을 수용하고, 5000명을 넘긴 개·폐회식이나 야구, 축구, 육상 등과 저녁 9시 이후 모든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 안에서도 “전국의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도쿄도는 7일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920명이라고 발표했다. 도쿄 지역의 하루 확진자가 900명을 넘긴 것은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5월 13일(1010명) 이후 약 8주 만이다.지난 7일간의 도쿄 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31.7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4.3%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 ‘초만원’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까지 전격 개방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명무실했던 제주국제공항에 국제선 대합실을 개방하는 특단의 조처가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7∼8월 여름 성수기 동안 국내선 탑승객들이 국제선 출발 탑승구를 통해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선 9개 탑승구 중 5개를 전환해 국내선 탑승구는 15개에서 20개로 늘어나게 됐다. 또 국제선과 국내선 출발 대합실 칸막이를 터 보안검사를 마친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은 지난해 2월 무사증 입국 제도가 중단된 뒤 운영을 멈췄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2만 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6월 115만 5000명의 97%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처럼 제주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은 콩나물시루처럼 관광객들로 들어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국제선 대합실을 활용함에 따라 승객 편의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어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철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신규 확진자 763명 중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258명(알파 250명, 베타 1명, 델타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 수도권, 사흘 연속 500명대 폭증… 8일부터 ‘3단계 격상’ 불가피

    수도권, 사흘 연속 500명대 폭증… 8일부터 ‘3단계 격상’ 불가피

    토요일 기준 올해 첫 700명대… 82% 집중국내 델타변이 확산세… 650명 감염 추정해외유입 81명… 작년 7월 25일 이후 최다인니發 내국인도 음성확인서 있어야 탑승방역당국이 4일 수도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노(NO)마스크’를 금지한 데는 현재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코로나19 검사량이 많이 줄어든 주말인데도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43명을 기록했다. 토요일 발생 확진자 기준으로 올해 첫 700명대다. 특히 수도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지역 발생 사례 662명 중 수도권이 541명(서울 286명·인천 28명·경기 227명)으로 81.7%를 차지했다. 애초 수도권은 이달 1일부터 방역 수칙을 완화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해 7일까지 1주일 미룬 상태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로 방역 긴장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일 이후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문제를 최종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선택지는 세 가지다. 확산세가 잡힐 경우 8일부터 새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되 2주간(8~14일) 이행기간을 둘 수 있다. 반면 이대로 상황이 악화하면 새 거리두기 적용을 더 미루거나 8일부터 새 거리두기 3단계를 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단계 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할 수 없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식당·카페 등도 밤 10시까지만 식사가 가능하다.현재로서는 7일 이후 3단계 격상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은 새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것도 방법이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새 거리두기를 연기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는 2일(508.9명), 3일(531.3명), 4일(546.1명) 연속 500명대를 기록해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여기에 델타 변이가 확인된 홍대 펍, 경기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 주점(부산)을 고리로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와 이들과 역학적 관계가 있는 사람까지 합치면 현재 델타 변이 감염 규모는 650명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26일 변이 분석 결과 38.5%에서 주요 변이(알파형·베타형·감마형·델타형)가 검출됐고 이 중 18.2%, 전체로 환산하면 7.0%가 델타 변이였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델타변이가 수도권에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1명으로, 전날(46명)보다 35명 많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 86명이 나온 이후 344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유입 국가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39명(48.1%)으로 가장 많다. 방역당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이날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기로 했다.
  • 신규확진 826명, 3차 대유행후 176일만에 최다…해외유입도 급증

    신규확진 826명, 3차 대유행후 176일만에 최다…해외유입도 급증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로 치솟았다. 800명대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근 6개월, 정확히는 176일 만이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700∼8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일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속속 발견되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26명 늘어 누적 15만 85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62명)보다 64명 늘었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는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며 폭넓은 ‘정체국면’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600명대·700명대가 각 2번이고, 8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80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65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30일(759명)부터 사흘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337명,경기 260명,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619명(80.9%)이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09명으로, 새 거리두기의 3단계(500명 이상) 기준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충남 27명, 부산·대전 각 25명, 경남 12명, 울산 10명, 대구 8명, 강원·충북·전북·경북 각 7명, 전남 4명, 제주 3명, 광주·세종 각 2명 등 총 146명(19.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50명)보다 11명 많다. 61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같은 해 7월 25일(86명) 이후 11개월여, 34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서울(10명),강원(7명),경기·부산(각 4명), 대구·울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7명, 외국인이 24명이다.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가 27명으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9명, 미얀마·탄자니아 각 4명, 러시아 3명, 필리핀 2명, 중국·인도·카자흐스탄·캄보디아·스리랑카·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폴란드·캐나다·콩고민주공화국·가나·시에라리온 각 1명이다.
  • 카지노서 딱 한번 게임했는데 ‘잭팟’ 터져…2억 챙겨 떠난 중국인

    카지노서 딱 한번 게임했는데 ‘잭팟’ 터져…2억 챙겨 떠난 중국인

    제주 카지노 2억 잭팟 터졌다당첨 주인공은 40대 중국인 제주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2억원 상당의 그랜드 잭팟이 나왔다. 24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쯤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게임을 하던 한 40대 국내 거주 중국인이 2억 400만원의 그랜드 잭팟에 당첨됐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 11일 영업을 개시한 지 12일 만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최신 잭팟 시리즈인 ‘듀오 푸 듀오 차이’(Duo Fu Duo Cai) 머신을 도입하면서 국내 최대 수준인 2억원 이상의 잭팟(프로그래시브 그랜드 잭팟)이 나오도록 운영하고 있다. 9억 8821만원 잭팟도 중국인 지난 2018년엔 중국인 J씨(46)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카지노 워커힐에서 9억 8821만원 잭팟을 터트렸다. ‘파라다이스 메가 잭팟’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서울의 파라다이스카지노 워커힐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 등 4개 업장 카지노 머신들이 서로 연동되는 형태다. 국내 카지노 업계에서 잭팟은 흔한 일이 아니다. 잭팟은 연결된 머신 여러대에 쌓인 금액이 일정 금액이 도달하면 터지는 원리인데, 마카오, 라스베이거스에 비해 이용객 숫자가 적은 국내 카지노에서는 누적당첨금이 쌓이려면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역시 같은 해 4월 매장 오픈 이래 최고 금액인 8억 9730만 720원의 잭팟이 나온 뒤 행운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제 해외직구는 롯데면세점 ‘클릭’

    이제 해외직구는 롯데면세점 ‘클릭’

    호주 유명 건강식품 200개 상품 판매150弗 이하 구매시 관세·부과세 면제 호주법인 주체… 직접 사후처리 보장롯데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해외 직구(직접 구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상품 직구 온라인몰 ‘엘디에프 바이’(LDF BUY)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이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면세점 호주법인이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 상품을 국내 거주 소비자에게 직배송한다. 호주법인은 2019년부터 현지에서 매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단 닥터내추럴, 뉴트라라이프, 스프링리프 등 호주 유명 건강식품 브랜드 13곳의 2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해외직구 상품이라 구매할 때 개인 통관고유부호가 필요하며, 구매 금액이 150달러(약 17만원) 이하면 관세와 부과세를 면제받는다. 앞으로 해외지점이 있는 다른 국가로 상품 조달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외 해외법인으로는 일본, 베트남, 뉴질랜드, 싱가포르, 괌 등이 있다. 제품도 화장품, 패션, 시계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내국인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까지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기존 해외 직구 사이트와 차별화된 지점으로 고객 서비스(CS)를 내세운다. 개인 판매자가 물품을 조달하는 다른 사이트와 달리 롯데면세점 호주법인이 주체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진가품 여부를 따로 확인할 필요 없이 믿고 제품을 구매하면 되고 문제가 발생하면 롯데면세점이 직접 사후 처리를 보장해 준다”고 말했다. 엘디에프 바이 론칭을 맞아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규 회원에게 배송비 50% 할인을 제공한다. 관절 강화 상품 50% 할인, 기초영양, 면역력 등 테마 상품별 10% 할인 등 행사도 선보인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사업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단순 면세점이 아닌 여행 관련 소비 경험 전반을 전하는 트래블 리테일러(관광유통업자)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기차 보급의 핵심은 충전…무선충전 도로 특허출원 활발

    전기차 보급의 핵심은 충전…무선충전 도로 특허출원 활발

    전기차 보급의 핵심 과제로 충전 편의가 대두된 가운데 주행하면서 충전이 가능한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2019년)간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관련 특허 출원은 총 299건으로 집계됐다. 2010년 10건에서 2018년 42건으로 증가하는 등 출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별로는 도로와 전기차의 코일 위치를 일치시키는 송수신 패드 기술이 56.6%(169건)를 차지했다. 이어 정차하지 않은 차량의 충전을 모니터링하는 과금 시스템(60건), 자기 차폐 저감 기술(36건), 코일 사이에서 금속 등 이물질을 감지하는 기술(34건) 등이 출원됐다. 기술 대부분이 무선 충전 성능을 높이는 기술로 시설 설치비를 낮춰 상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으로 분석됐다. 출원인은 내국인이 89.2%(267건)를 차지하고 외국인이 10.8%(32건)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46건), 엘지전자(7건), 한국과학기술원(12건) 등 대기업과 연구소가 58%(178건)를 출원해 기술 개발을 주도했고 외국인은 퀄컴(11건), 오클랜드 유니시비시즈(5건), 도요타(2건) 등이다. 상용화도 진행 중이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 ‘올레브’ 버스가 7월부터 대전 유성 대덕특구 일대를 주행할 예정이다.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차량을 무선으로 자동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노르웨이는 수도 오슬로의 모든 택시를 전기차로 바꾸는 동시에 무선충전이 가능한 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형석 특허청 전기심사과 심사관은 “무선충전 도로는 전기차뿐 아니라 무인 택배 드론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충전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거창군,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 지원 재개

    거창군,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 지원 재개

    경남 거창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 지원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인센티브 지원은 단체관광객을 모집해 거창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음식점 및 숙박시설을 이용한 여행사에게 여행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창군은 지원 사업을 오는 21일부터 시작해 올해 해당 예산이 모두 없어질때까지 진행된다. 지원기준은 내국인 관광객 20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은 10명 이상, 수학여행단은 40명 이상으로 거창지역 관광지와 음식점 가운데 각 한 곳 이상을 이용해야 하며 1박 관광단체는 거창지역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지원금액은 1인당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지급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지원을 원하는 여행업체는 여행 1주일 전까지 거창군 문화관광과에 단체관광객방문계획서를 제출하고, 여행이 끝난 뒤 30일 안에 지역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방문한 증빙자료를 첨부해 지급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 문화관광과 관광정책담당(055-940-3422)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여행업체 인센티브 제공이 많은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침체된 거창관광이 활력을 되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규확진 507명, 사흘 연속 500명대…백신 1차 접종률 27.7%

    신규확진 507명, 사흘 연속 500명대…백신 1차 접종률 27.7%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07명 늘어 누적 15만2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40명보다 33명 적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507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83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5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5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69명(76.2%)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19명, 대전·경남 각 12명, 대구·울산 각 11명, 경북 10명, 부산·강원 각 9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4명, 전북 3명, 광주·세종 각 1명 등 총 115명(23.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7명)보다 6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3명), 경기·경남(각 2명), 부산·인천·광주·대전·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아랍에미리트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네팔·태국·아프가니스탄·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0명, 경기 153명, 인천 22명 등 총 37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99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56명)보다 7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87명 늘어 누적 14만181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82명 줄어 총 642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029만4048건으로, 이 가운데 1001만79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583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212건으로, 직전일 2만8452건보다 7760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0%(3만6212명 중 507명)로, 직전일 1.90%(2만8452명 중 540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029만4048명 중 15만238명)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41만2987명 늘어 누적 1423만304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27.7% 비율이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12만7643명 증가해 388만471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민 대비 7.6% 수준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롯데의 면세점 왕국이 무너진다는 것은/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롯데의 면세점 왕국이 무너진다는 것은/주현진 산업부장

    “홍콩으로 쇼핑 가는 외국인 관광객을 돌려세울 만한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명품을 유치하라.” 재계 5위 롯데그룹의 면세점 왕국은 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 같은 한마디 지시로 시작했다. 그는 일생을 통해 호텔(1973년), 백화점(1979년), 면세점(1980년), 놀이공원(1989년), 타워(2017년) 등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입국’의 토대를 닦았다. 그리고 일찌감치 면세 사업의 핵심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타깃 브랜드 확보의 중요성을 간파했다. 나라가 올림픽 개최(1988년)도 못 하던 시기에 명품의 대명사가 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유치를 이뤄 냈다. 시대를 앞선 통찰력과 남다른 열정이 없으면 이룰 수 없는 일이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1980년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8층에 1490㎡(약 450평)의 공간을 빌려 ‘호텔롯데 면세점’으로 처음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과 함께 신 명예회장의 지시에 따라 명품 유치 팀을 꾸리고, 1984년 루이비통 입점을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에르메스(1985년)와 샤넬(1986년)까지 끌어들였다. 면세점 업계 최초로 명품 대표 3인방인 ‘에루샤’ 진용을 갖춘 것이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까지 속속 롯데를 찾으면서 글로벌 면세 업계 선두로 치고 나갔다. 명품의 힘은 컸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단체 관광이 금지된 2017년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으로부터 핀 포인트 제재(롯데그룹이 운영하는 서비스 전면 이용 금지)까지 당했지만, ‘세계 최대 면세 매장’이란 메리트 덕에 성장세는 흔들리지 않았다. 명동본점 1개 점포 기준 2011년 매출 1조원 고지에 올라선 데 이어 2015년 2조원, 2016년 3조원에 이어 2018년 4조원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중국이 발상의 전환으로 자국 명품 관광객 수요를 자국의 제주도 격인 하이난섬으로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면세점 손님의 80%는 명품을 사기 위해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이 차지한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지난해 중국이 하이난섬 내 내국인 1인당 쇼핑 면세 한도를 기존의 3배 이상인 연간 10만 위안(약 1738만원)까지 완화하는 등 해외로 유출되던 차이나 머니를 자국으로 흡수하는 파격 정책을 대거 출시했다.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기존 4위에 머물던 중국 면세점(중국면세품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9.3% 성장한 9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매출(약 6조 5000억원)이 37.1% 하락하며 ‘세계 1위 원년’의 꿈이 좌절됐다. 중국은 2023년까지 세계 최대 면세점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명품을 자국으로 최대한 흡수할 기세다. 루이비통이 이달 초 돌연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고 통보하면서 그 명분으로 공항면세점 집중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일이다. 중국은 2022년까지 공항면세점 6곳을 새로 연다. 시내면세점 철수 정책이 확정된다면 국내 시내면세점 7곳에 주던 루이비통 물량은 모두 중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돈 냄새를 좇는 루이비통과 같은 태도를 취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신 명예회장이 명품과 면세점을 관광입국의 핵심 고리로 봤듯 면세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코로나 이후 국내 관광산업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값비싼 명품이라고 색안경 끼고 보면서 뒷짐만 질 일이 아니다. 신 명예회장이 1년 넘게 한산한 면세점과 텅 빈 명동 거리를 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jhj@seoul.co.kr
  • 새달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52시간제… 현장선 “계도기간 필요”

    새달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52시간제… 현장선 “계도기간 필요”

    정부가 계도기간 없이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52시간 적용을 받지 못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780만명이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계 일각에서 계도기간을 1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보완입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고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대신 법을 위반하더라도 바로 처벌하지 않고 신고 접수 후 최장 4개월의 시정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예전에는 보완수단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주52시간제를 시작해 계도기간(대기업 9개월, 50인 이상 1년)을 부여했지만 지금은 보완수단이 있다”며 “특별연장근로, 외국인력제도 등을 잘 조합하면 준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5~49인 사업장 1300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3.0%가 7월부터 주52시간제를 준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제조업은 ‘준수 가능’ 응답이 82.4%로 비제조(96.2%) 사업장보다 낮았다. 이미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는 곳은 81.6%에 달했다. 반면 중소기업계는 조사 결과와 현장에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2개 단체는 논평에서 “당장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영세 기업들은 인력난으로 사업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최소한 코로나19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라도 계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에서 “4개월의 시정기간을 줬는데도 사용자단체가 계도기간 부여를 또다시 요구하는 것은 주52시간 상한제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는 생떼쓰기”라고 비판했다.정부는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의 ‘노동시간 단축 현장지원단’을 최대한 가동해 영세 제조업체들도 주52시간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밀착 컨설팅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지난 4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최장 6개월로 확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됨에 따라 성수기에 업무량이 증폭될 때는 탄력근로제를 6개월 단위까지 활용할 수 있다. 탄력근로제는 일정 단위기간 중 업무가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업무가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치를 주52시간 내로 맞추는 제도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의 95%에 해당하는 5~29인 사업장은 관련 법규에 따라 내년 말까지 노동자 대표와 합의하면 1주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도 할 수 있다. 주60시간이 가능한 셈이다. 업무량 폭증 등 예상치 못한 사유가 발생하면 고용부의 인가를 받아 예외를 허용받는 특별연장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운 뿌리기업이나 지방소재 기업에는 외국인력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오히려 탄력근로제에 앞서 시행해야 할 노동자대표제도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연장근로가 남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탄력근로제를 3개월 이상 시행하거나 1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하려면 사용자와 노동자 대표가 서면합의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노동자 대표 지위 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무노조 영세사업장은 사용자가 노동자 대표를 직접 지명해 멋대로 연장근로를 쓸 가능성이 있다. 권 실장은 “필요하다면 하반기 상황을 봐서 노동자 대표 관련 지침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한재희 기자 hjlee@seoul.co.kr
  • 아직도… 이주노동자들은 ‘집’ 아닌 비닐하우스에 산다

    아직도… 이주노동자들은 ‘집’ 아닌 비닐하우스에 산다

    푹푹 찌는 비닐하우스에서 숙식 해결전기 제대로 공급 안 돼 에어컨 못 써오염된 지하수 끓이거나 생수로 씻어쓰러져 가는 농막기숙사 주고 돈 받아다른 사업장도 비슷해 옮기지도 못해 “농업용 창고인 것 같죠? 차양막으로 덮어 놓은 곳이 기숙사입니다. 밖에서 안 보이게 하려고 저렇게 숨겨 놓은 거예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찾은 경기 포천시의 한 농지에는 비닐하우스가 빼곡했다. 모든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이 자라는 건 아니었다. 은빛 차양막이 뒤덮인 비닐하우스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후덥지근한 내부를 지나 컨테이너 문을 여니 밥 짓는 냄새가 났다. 이국적인 동남아시아 향신료 냄새도 풍겼다. 냄비와 밥솥, 식기 옆으로 샴푸와 칫솔이 보였다. 캄보디아 노동자 소피읍(24·여·이하 가명)이 사용하는 부엌 겸 욕실이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었다. 뒷문으로 나와 보이는 가림막을 걷으니 악취가 진동했다. 빨간색 바구니 위에 작은 판자를 둔 게 전부였다.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소피읍은 그저 “괜찮다”고 했다.●이주노동자 70%가 가설 건축물에 거주 이곳을 함께 둘러본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는 “이곳이 유별난 곳이 아니라 지극히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의 다른 농장 기숙사 두 곳을 더 둘러봤을 때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텁텁한 공기와 잔뜩 찌든 벽면, 비위생적인 취사시설, 컨테이너 옆에 널브러져 있는 농기구와 가재도구들까지 서로 닮았다. 이들이 생활하는 컨테이너 방 하나의 크기는 9.9㎡(3평) 남짓이다. 색이 누렇게 바랜 가전제품과 옷장, 책상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끈끈이에 붙은 벌레들의 사체가 벽면을 잔뜩 채운 상태였다. 방구석 모서리마다 먼지가 까맣게 내려앉아 있었다. 언제 마지막으로 썼을지 모를 에어컨은 더운 날씨에도 가동되지 않았다. 한국말이 서툰 캄보디아 노동자 콜랍(49·여)은 어눌한 말투로 “에어컨은 안 된다”고 말했다.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간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당시 31)이 사망한 이후에도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은 나아진 게 없었다. 이날 만난 이주노동자들도 “우리 사장님은 그래도 욕은 하지 않는다”며 열악한 주거환경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이주노동자의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중 69.6%가 가설 건축물에서 거주했다. 이들 중 99% 이상이 사업주가 제공하는 숙소에서 거주했다. 가설 건축물의 주거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충분한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고 난방은 언감생심이었다. 간 기저질환이 있던 속헹 역시 난방이 안 되는 곳에서 잠을 자다가 혈관이 파열돼 사망에 이르렀다.경기 이천시의 상추 농장에서 3년 10개월 동안 근무한 캄보디아 노동자 섬낭(25·여)도 전기를 제대로 사용한 날을 손에 꼽을 정도였다. 평소보다 전기를 더 많이 썼다 싶으면 어김없이 누전차단기가 내려갔다. 누전차단기를 다시 올려도 3~5분 뒤에는 다시 전기가 끊기기 일쑤였다. 전기밥솥을 사용하지 못해 끼니를 거를 때도 부지기수였다. 섬낭은 “에어컨이 있었지만 사용할 수 없었다. 작은 선풍기나 난로를 이용해도 사장이 ‘누가 켰냐’고 따져 물었다”고 말했다. 여름엔 찜질방, 겨울엔 냉동고와 같은 곳에서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전기 공급이 부족하니 물도 마음껏 못 썼다. 전기가 없으면 모터가 안 돌아가 물이 안 나왔다. 그럴 때면 지하수를 끌어서 써야만 했다. 그러나 농약과 공장 폐수가 섞인 지하수가 깨끗할 리 없었다. 이 때문에 지하수를 끓여 둔 물을 쓰거나 사다 놓은 생수를 씻는 데 쓰기도 했다. 섬낭씨는 “물이 안 나올 땐 오전에 일하기 전 먹는 물로 얼굴을 문지르고 나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가설 건축물 불허, 신규 고용에만 해당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정부도 지난 1월 이주노동자 주거환경 개선 대책을 내놨다. 사업주가 이주노동자에게 비닐하우스 같은 불법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해당 사업장은 이주노동자 고용을 하지 못하게 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장 변경을 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서 직권으로 허용하는 대책도 내놨다. 획기적 대책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이런 대책에도 이주노동자들의 주거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실에서 대책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고용 불허 방침은 올해 1월부터 고용허가 신청을 하는 등 신규 고용에만 해당된다. 기존 노동자는 사각지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해외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오지 못하고 있어 어차피 신규 고용허가가 잘 안 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 대책이 나온 뒤에도 이주노동자의 주거환경이 ‘현상 유지’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주노동자가 자유롭게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는 방안도 실제로는 유명무실한 대책이다. 어차피 다른 사업장의 주거환경도 나쁜 건 매한가지라 노동자들이 굳이 사업장을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거환경이 좋다고 해서 사업장의 근무환경까지 좋다는 보장이 없는 것도 노동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폭언을 일삼는 고용주 밑에서 일하느니 열악한 주거환경을 택하는 이유다. 소피읍은 다른 이주노동자 3명과 함께 비닐하우스 30곳을 책임지지만, 인근 다른 사업장에선 이주노동자 3명이 비닐하우스 100개를 책임지고 수확하고 있다. 쏘피읍은 “이곳이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욕은 하지 않는다”고 연신 말했다. 정부 대책들이 촘촘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부는 고용 불허 방침을 정하면서 가설 건축물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했다. 고용주들이 가설 건축물을 지자체에 신고하면 이주노동자에게 숙소로 제공해도 괜찮다는 의미다. 이주노동자가 사업장을 이동할 수 있는 경우 역시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을 숙소로 이용 중인 경우’에만 한정했다. 곧 쓰러지기 직전인 집을 제공한다면 열악한 숙소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법 개정해 고용주·노동자 주종관계 바꿔야 고용주들은 기숙사 제공을 또 다른 착취의 수단으로 삼는다. 노동자들의 월급에서 기숙사비를 공제해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곳임에도 기숙사비는 꼬박꼬박 빠져나간다. 경남 밀양시의 한 사업장에서는 10명이 화장실을 나눠 쓰는 다 쓰러져 가는 농막 기숙사를 제공하면서 1인당 20만원의 기숙사비를 빼갔다. 섬낭의 경우 고용주가 2017년 30만원, 2018년 35만원, 2019년 40만원, 2020~2021년 45만원을 거둬 갔다. 기숙사 환경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음에도 꾸준히 기숙사비를 올려 받았다. 이는 임시주거시설의 경우 임금의 8%만 공제할 수 있도록 한 고용부의 ‘외국인근로자 숙식정보 제공 및 비용징수 관련 업무지침’ 규정에도 어긋난다. 이주노동자가 원하는 건 선명하다. ‘사람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곳에서 살게 해 달라’는 거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노동자의 숙소는 구조적 안전과 적절한 수준의 품위, 위생 그리고 편의가 보장돼야 하며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노동자에게 동일한 처우를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주노동자 단체가 가설 건축물 전면 철폐를 주장하는 이유다. 근본적으로는 이주노동자가 고용주의 허락 없이도 자유롭게 사업장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금의 ‘고용허가제’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노동자-고용주의 사실상의 주종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사업장에서 차를 타면 5~10분 거리에 2명이 살 수 있는 월세 30만원짜리의 깨끗한 원룸이 많다”며 “실제 밀양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자체가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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