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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

    외국에서 3년 이상 살다가 귀국한 초·중·고교생들은 올 2학기부터 국내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제주도 내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을 ‘3년 이상 해외거주자’로 규정하고 있는 제주자유도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형평을 맞추기 위해 국내 다른 외국인학교에 대해서도 내국인 학생의 입학자격 기준을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외국인고용허가제 결사 반대”

    중소기업계가 정부의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 회장 등 기협중앙회 대표 10여명은 21일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고용허가제 도입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부는 불법체류자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현행 산업연수생제도 대신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소기업의 부담만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협중앙회는 고용허가제가 도입될 경우 상여금·퇴직금 등 추가비용 지급으로 근로자 1인당 인건비 29만 8000원이 늘어나고,노동 3권 허용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단체행동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내국인 근로자의 실업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용허가제가 불법체류자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결과적으로 불법체류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에대해 “고용허가제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이나 지위가상승하면 국내에 들어오려는 외국인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불법체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건승기자 ksp@
  • 입장권 실명확인 신경전

    흑자월드컵이냐, 안전월드컵이냐.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안전대책통제본부(이하안전본부)가 입장권 실명확인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있다. KOWOC는 월드컵 흥행을 위해 사실상 실명확인은 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반면 안전본부는 반드시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OWOC는 철저한 실명확인이 자칫 입장권 판매를 위축시킬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본선 조추첨 직후날개돋힌 듯 팔린 중국경기의 입장권 중 상당수는 중국인대상의 비즈니스 등을 목적으로 내국인들이 산 것이어서실명확인을 엄격히 할 경우 말썽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 KOWOC 고위관계자는 “입장시 신분확인을 하지 않는다는방침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본부는 대회안전이 절대적인 과제인만큼 테러범 유입방지 등을 위해 실명확인을 하겠다는 것. 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입장객 모두를 대상으로 실명확인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월드컵의 최대 과제가 안전인만큼 KOWOC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또 “실명확인으로 정체현상이 일어날우려가 있는 경기장은 검색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장권 실명제는 98프랑스월드컵 때 기승을 부린 암표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됐다. 박준석기자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중)숙박시설, 먹거리 실태

    월드컵 경기기간중 한국을 찾는 외국인 40여만명이 묵을숙박시설은 제대로 준비돼 있을까.또 먹을거리 때문에 불편을 겪진 않을까. 미국인 유진 캠벨(54)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34)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정부가 지정한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World Inn)과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도를 돌면서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월드인 및 주변 음식점을 둘러본 결과 시설과 맛에 대해서는 ‘우수’,접근 용이성에 대해서는 ‘중간’ 정도의 평가가 내려졌다. 관광팀은 서울을 출발하기 전 미리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업무를 관광공사로부터 위임받은 월드인 예약센터(www.worldinn.com)를 통해 3개 도시에 숙소를 예약했다.현지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예약시스템은 정상 가동되고 있었다.다만 숙소의 외관과 시설 등의 사진및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비교해본 뒤 선택하는 시스템이아니라 자신이 묵을 지역과 일시만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어 선택의 폭이 제한된 점이 아쉬웠다. 관광팀이 첫날 묵은 울산시 신정동 H월드인의 경우 최근개보수한 때문이겠지만 가격은 여관급이나 시설은 호텔에못지 않았다.업소를 운영하는 중년 부부의 친절한 손님 맞이도 인상적이었다.침대방의 경우 1박에 3만원이나 월드컵 기간중에는 5만∼6만원정도 받을 예정이라고 업주는 귀띔했다. 주변에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여관 10여개가 몰려 있었지만 외국인들의 구미를 끌 만한 음식점이나 24시간 편의점은 별로 없었다.E여관 업주 박모(여·36)씨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뒤 교육도 받았지만 막상 외국인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다.”고 털어놓았다.관광팀은 대회기간 중 업소에 통역폰을 설치하고 지역별로 통역도우미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예약취소시 업주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예약한 월드인에 전화를 걸어 취소를 통보했지만 업주가 알아듣지 못해 애를 먹었다.또 현지에서 당일 예약한 뒤 객실을 확보하기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월드인용으로 할당된 객실을 내국인용으로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표지판조차 없어 찾는 데 애를 먹었다.따라서 관광지도에만 의존하는 외국인들은 숙소를 찾는 데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관광팀의노청석씨는 “숙소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묶어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안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예약시스템이 제대로 준수되지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예약한 업소를 찾아갔지만업주는 숙박료가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약된 것으로볼 수 없다고 우겼다. 월드인 운영기관에 전화했지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탓에 연결되지 않았다.24시간 민원처리시스템 가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제주도내 숙박시설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제주시에 비해 서귀포의 숙박 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다소 뒤진 듯했다. 3개 도시의 관광안내소에서 월드인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구할 수 없는 점도 흠으로 꼽혔다.“깨끗한 월드인을찾아달라.”는 관광팀의 요청에 서귀포시 관광안내소 직원은 “안내책자를 만들어 돌릴 예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먹을거리의 경우 공통적으로 메뉴판에 음식물 사진이 없어 외국인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의 한 토속음식점에서는 안동찜닭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했다.부산 자갈치시장에서도 살아있는 곰장어를 어떻게 요리하는지,1인분에 1만원으로 매겨진 가격이 합당한지에 대해 외국인들은 의문을 표시했다.복국으로 유명한 부산 동래 온천장의 D복집에서는 복어의 독을 먹어도 괜찮은지,까치복(1인분에 1만 2000원)과 은복(〃 7000원)의 차이를 묻는 관광팀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이 없었다.그럼에도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모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중국관광객 특수를 노리는 서귀포에서도 중국어가 병기된 메뉴판과 중국어 예약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제주시 연동의 중국음식전문 Y식당은 메뉴 100여개에 가격도 4000∼6000원 수준이어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미국인 베너지 부부 월드인 체험기. “한국의 온돌방은 월드 클래스(WorldClass)입니다.너무나 인상적이고 자연 친화적이에요.”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16일부터 서울 관광에 나선 미국인 아시시 베너지(29·컴퓨터 프로그래머) 부부는 연신 ‘뷰티풀’을 연발했다.미국의 집을 온돌방으로 바꾸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온돌방에 매료돼 있었다. 하지만 베너지 부부가 온돌방에 매료되기까지 불쾌했던 기억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온돌방 체험을 원했던 베너지 부부는 제주도에서 서울의 한 월드인에 온돌방을 예약했다. 제주공항을 출발하기 전 확인 전화까지 했지만 정작 힘들게 찾아간 숙박업소에서는 ‘온돌방이 없다.’며 숙박을거부했던 것이다.‘남은 침대방에라도 묵으려면 묵고 아니면 나가라.’는 업주의 태도에 질려버린 베너지 부부는 월드인 안내 책자를 뒤진 끝에 겨우 다른 월드인에 여장을풀 수 있었다. 베너지 부부가 묵은 동대문역 인근의 월드인은 외국인들사이에서는 입 소문을 통해 꽤 알려진 곳이다.대부분의 손님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일본,러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묵고 있었다.월드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해주는 대목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너지 부부는 “첫날 불쾌했던 경험은 한국인들의 친절을 체험하면서 씻은 듯이 사라졌다.”면서 “서울에서 묵은 월드인은 영어 소통이 가능한 데다가격,시설,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법률 잡지기자로 일하는 베너지의 아내 퓨바 양글리(25)는 영한 사전을 구입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정도로 한국에 흠뻑 정이 들었다. 20일 한국을 떠난 베너지 부부는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과 미국 양쪽 모두에 대해 아낌없이 응원할 생각”이라면서 “역동적인 거리와 다양한 문화 유산들이 가득찬 아름다운 한국을 반드시 다시 찾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관광공사 자문역 유진 캠벨. “월드인 주변 골목마다 휴대폰 번호가 적힌 여자 나체사진이 너무 많아요.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미국인 유진 캠벨(한국관광공사 진흥자문역)은 “월드컵개최도시점검을 위해 숙박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낯뜨거운 호객 사진(출장마사지 전단)을 보게 된다.”면서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월드컵 전용 숙박업소로 지정된 월드인이 대부분 러브호텔인데다 여관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인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한 반면 외국인들에게는‘이상한’ 숙박시설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캠벨은 “부산에서 숙박한 월드인의 침대는 원형에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당혹스러웠다.”면서 “침실의 ‘이상한’ 광경이 한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캠벨은 숙박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묻는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Absolutely wonderful’을 연발할 정도로 최상의 점수를 주었다. 캠벨은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의 통역과 예약 시스템이 없는 곳이 많아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월드컵이 아직 두달 정도 남은 만큼 이제부터 차분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호텔,월드인,홈스테이,배낭족을 위한 캠프,절을 활용한 템플스테이(templestay)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숙박난은 없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안동환기자.
  • [2002 월드컵 현장] (상)공항, 대중교통 준비상황

    21세기 첫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가 73일 앞으로다가오면서 경기가 열리는 전국 10개 도시에서는 붐 조성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분주하다.연인원 600억명이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볼 뿐 아니라 40만명의 외국인이 경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월드컵은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매일은 문화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부산,울산,서귀포 등 3개 도시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외국인 월드컵 모의관광 동행취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최종점검 성격을 띤 이번 프로그램은각 도시의 교통,숙박,관광,경기장 등 관광인프라의 운용및 관리 실태와 지난 1월에 실시된 1차 점검 당시의 지적사항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인 유진 캠벨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씨 등 외국인 2명이 월드컵 체험 모의관광길에 나섰다.이들은 지난 13일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16일까지 3박4일동안 울산공항∼울산시외버스터미널∼부산 버스종합터미널∼김해공항∼제주공항으로 이동하면서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입장에서 공항과 터미널,지하철,택시 등 교통편을 이용했다. 모의관광팀은 공항내 각종 시설물의 편의성과 관광안내소의 안내 및 각종 홍보물의 비치·배포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공항∼경기장∼숙소∼관광지를 잇는 교통접근성,택시·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에는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의관광 첫날인 13일 일행이 도착한 울산공항의 경우 ‘웰컴 투 울산’이라고 쓰인 영문 전광판이 설치돼 있었고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잡은 종합관광안내데스크에는 영어가 유창한 여성 안내원 3명이 배치돼 있었다.특히 이곳에서 경기를 갖는 브라질,터어키,우루과이,덴마크 등 4개국의 국기를 국기게양대에 걸어놓아 분위기를 조성한 점은관광팀에게 호감을 줬다. 관광객을 가장한 캠벨이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길을 묻자 안내원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안내했다.관광팀이 탄 택시에는 통역서비스 기기가 장착돼있지 않아 경기장 사진이 실린 홍보물을 보여주며 ‘월드컵’이라고몇번이나 외친 뒤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경기장까지 걸린 시간은 25분,택시요금은 8,000원. 문수경기장 후문에서 시내로 오는 교통편도 불편했다.택시를 잡기 위해 20여분을 허탕친 끝에 화물전용 콜택시 전화번호를 겨우 알아내 화물콜택시를 타고 울산고속버스터미널에 닿을 수 있었다. 터미널 안내소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가장한 노씨가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싶다.”고 말하자 안내원은 즉시 울산시청 앞에 설치된 종합안내소의 중국어 안내원과 연결시켜 주었다. 부산 외곽에 위치한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은 무엇보다관광안내센터와 화장실 찾기가 어려웠다.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다.이곳에서 부산 사직동 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 길은 내국인에게도 만만치 않게 여겨질 정도였다.노포동은 지하철1호선 종점이어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경기장까지 곧장 연결되지는 않았다.가장 가까운 교대역에서 내리더라도 30분 이상 걸어야 했다.교대역까지 지하철을 탄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는 불편과 버스가 한번에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관광팀은 부산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택시타기가 수월하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대부분의 택시에 제3자 통역시스템과 영수증 발급기가 설치돼 있었다.하지만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통역시스템 작동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은 흠으로 지적됐다. 중국 등지에서 오는 선박편 관광객이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의 시설과 안내소도 대체로 만족스런 점수를 받았다.다만 부산역의 경우 철도청이 운영하는 역사내관광안내소와 부산시가 운영하는 역광장의 종합관광안내소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통합 연계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귀포는 관광도시답게 공항시설,관광안내소,교통편 등관광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운영도 매끄러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공항은 관광안내소가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눠져 있었다.국제선의 경우 영어,중국어,일어 등 주요 외국어의안내가 가능했지만 국내선은 내국인 관광안내에 치중된 느낌이었다.월드컵 기간 중 국내선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이급증할 것에 대비,개선이 요구됐다.제주공항에서 서귀포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 직행버스는 아직 운행되지 않았고 신혼관광객 등 국내 관광객에 수입을 의존해온 탓인지 외국인 승객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택시기사들의 태도가 눈에 거슬렸다.통역서비스 시스템이 장착된 택시는 5대 중 1대에 불과했다. 노주석기자 joo@ ■지도로 경기장 찾아간 캠벨씨. ‘지도만 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라.’ 지난 14일 오전 11시24분.월드컵 개최도시 모의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인 유진 캠벨(54·한국관광공사 진흥자문역)의 임무는 부산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작됐다.동행한 기자는 일체 도움을 주지 않기로 했다. 터미널 안을 연신 두리번거린 끝에 안내센터를 찾은 캠벨이 부딪친 첫번째 어려움은 언어의 장벽.‘풋볼 스타디움’을 외치며 위치를 묻는 간단한 질문을 이해시키는 데 10여분이 걸렸다.안내센터 직원이 손짓과 함께 종이에 그려준 위치를 보고 갸우뚱하던 캠벨이 영문 안내지도를 받는데 다시 10여분이 걸렸다.터미널 안내센터에는 외국인을위한 관광 홍보책자와 안내지도가 비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내센터 직원이 수소문 끝에 구해준 영문지도를 받아든캠벨에게는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동역에서 월드컵 경기장과 가까운 동래역까지 10곳의 전철역을 지나야 하는 대장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 탑승 방향을 묻기 위해 찾은 역구내 안내실.‘익스큐즈 미’를 외치며 들어섰지만 역무원은 캠벨을 힐긋본 뒤 고개를 돌렸다.탑승 방향을 묻는 캠벨에게 돌아온대답은 ‘몰라요.’라는 퉁명스러운 말뿐이었다.5분여를기다린 끝에 다른 역무원의 안내를 받아 지하철에 탑승한시간은 11시55분.터미널에서 지하철 탑승까지 한국인이라면 5분도 걸리지 않을 시간이 30여분이나 걸렸다. 20여분 뒤 동래역에 내린 캠벨은 몇 차례 승차 거부를 당한 후에야 겨우 택시를 탈 수 있었다.휴대전화를 이용한통역서비스 장치가 장착된 택시여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것도 잠시뿐 택시기사는 사용법을 몰랐다.손짓과 함께 ‘월드컵 스타디움’을 4∼5차례 반복한 후에야 경기장에 도착한 시각은 12시50분.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기장까지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소개된 것과는 달리 캠벨은 1시간30여분 동안 진땀을 흘려야 했다. 캠벨은 “공항·기차·지하철의 접근성과 편리성은 비교적 훌륭했으나 택시와 버스는 미흡한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제주 모의관광 조선족 노청석씨. “한국의 대중 교통시스템은 영어권 관광객 위주로 된 것 같습니다.” 월드컵 모의관광에 참여한 중국 조선족 노청석(盧靑錫·34·연세대 박사과정)씨는 “발품을 팔며 이용한 대중 교통이 외국인에게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졌다.”면서 특히 턱없이 부족한 중국어 표지판의 문제를 지적했다. 노씨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의 월드컵 경기장 안내 표지판도 한국어와 영어뿐이었다.”면서 “일부 관광 안내센터에서 중국인을 낮춰보는 듯한 인상을 주었을 때에는 내심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숨막히는 교통체증,영어 중심의 안내판,있으나마나한 배차간격,무뚝뚝한 운전기사 등 3박4일 동안 진행된 모의관광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했다. “부산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화장실을 찾는 데만 10분 이상이나 걸렸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입장으로 본 택시의 통역서비스도 아직은불완전한 것으로 평가됐다.지방 개최도시의 경우 통역서비스와 영수증 발급기가 일부 택시에만 갖춰졌으며 이마저도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은 사용법을 모르거나 미숙했다는게 그의 지적이다.통역서비스와 영수증 발급기가 갖춰진대부분의 택시들은 외국어로 목적지를 말하면 출발하는 데 5분 이상,영수증을 발급받는 데 다시 5분 이상 걸렸다. 노씨는 그러나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인의 모습은 ‘A+’를 줘도 될 것 같다.”면서 “아름다운 경기장,유서깊은 문화유산에 매료된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을 다시 찾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 불법체류 자진신고땐 1년간 출국유예

    불법체류 사실을 자진 신고하는 외국인에게는 범칙금과 입국규제 조치를 면제하고,최장 1년의 출국준비 기간도 주기로 했다.정부는 12일 오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법체류방지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두 달간을 불법체류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해 자진신고자와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면제한다.불법체류자들이 밀린 임금 등을 받거나 업체들이 인력 공백을 내국인들로 충원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최장 1년간 출국준비기간(유흥업소 종사자는 6개월)을 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안산시 인구 60만 돌파

    경기 안산시의 인구가 60만명을 넘어 안양을 제치고 수원·성남·고양·부천에 이어 도내 5대 도시로 부상했다. 시는 지난 4일로 외국인을 제외한 순수 내국인의 인구가60만명을 넘어서 지난 86년 시 승격 당시의 인구 9만 6000여 명에 비해 5.2배나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고잔 신도시 2단계 사업 추진 등으로 2006년 84만명,2010년 94만명 등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주택 임대시장 희비 엇갈려

    ‘외국인들이 영리해졌어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 시장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내국인 상대 주택임대는 그런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만 외국인 대상은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택임대 시장의 메커니즘을 알게되면서 순수 임대에서 전세나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내국인 임대= 정부의 세제 혜택과 전세 값 상승으로 내국인상대 임대사업은 월 1% 안팎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사업자도 1월 현재 1만 6728명으로 47만 7464가구가 임대중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구수 기준 40%가 늘었다. 정부가 임대요율 상한선을 연간 15%로 제한키로 했지만월 1%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다.최근에는 전세 값이 올라이율도 상승 추세다. ●약아진 외국인= 과거 외국인들은 한국만의 독특한 제도인 전세를 이해하지 못해 서구식으로 월세 임대가 대부분이었다.목돈을 지급하고 매월 임대료를 떼는 방식이 많았다. 외국인에게 적용되는 임대료는 통상 매매가의 1.5%이지만 내국인 임대료는 전세가의 1% 수준으로 적용되어 왔다. 외국인 거주자들이 시설이 좋은 임대주택을 찾다보니 국내에 이런 제도가 정착돼 장기간 지속돼 왔다.그러나 최근 이같은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전세나 보증부 월세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학원 강사인 미국인 로버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 15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의 보증부 월세 계약을 맺었다. 그는 회사에서 월 임대료로 300만원을 받는다.금리 등을감안해도 월 100만원 이상 절약하는 셈이다. 일본인 D씨도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동부이촌동 H아파트에 보증금 3억원에 전세를 얻었다. 특히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출신 외국회사 주재원이 늘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욱 늘고 있다.국내 친척들로부터 전세 방식을 전수받기 때문이다.이처럼 보증부 월세 등이 늘어난 것은 외국회사들의 주재원에 대한 주거비 지급방식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예전에 외국법인은 상사 주재원들에게 매달 주거비를 비용으로 청구토록 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은비싸도 시설좋은 집에 세를 살았다.하지만 최근 주거비를 고정적으로책정하는 회사가 증가하면서 싼 값에 세를 드는 대신 남는 돈을 챙기고 있다. ●외국인 임대주택 공급 과잉= 외국인 임대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서울 한남동이나 이태원동 등 외국인임대선호 지역에 30평형대 임대주택이 크게 늘었다.외국인 수요는 한정돼 있는데 임대주택은 늘어나 요즘 빈 방도나오고 있다. 한남동에서 외국인 임대사업소에 근무하는 조효진씨는 “교포들을 중심으로 국내 주택 임대시장의 속성을 알게 된데다가 공급이 늘어 수익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의할 점= 외국인들은 모여사는 경향이 있다.한남동,이태원동,성북동,연희동,방배동,이촌동 등지에 많이 거주한다.이런 곳이 외국인 임대의 적지다.또 일본인은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서구인들은 공동주택을 꺼려 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또 공실을 줄이고 보다 높은 가격에 세를 놓기 위해서는외국인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소와 긴밀한 관계를유지하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한광장] 재외동포법 시급히 개정돼야

    국내에서 일하는 재중동포 노동자의 인권 침해가 여전히심각하다.불법체류자로서 임금체불과 추방의 공포에 떨고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재중동포는 국내 외국인노동자 30여만명 중 4분의1을 차지한다.또 그들의 74%는 불법체류자다.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이하재외동포법)에 의하면 그들은 재외동포가 아니다.한국정부는 재중동포를 ‘한국계 중국인’으로만 대하고 있다.그들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의 출입국관리 행정을 교란하는,‘불법’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범죄자일 뿐이다. 재외동포법은 재외동포가 국내에서 내국인과 거의 대등한법적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1999년 제정되었다.재외동포법 제정 이후 ‘외국국적 동포’라 할지라도 재외동포 사증을 발급받은 자는 참정권과 병역의무를 제외한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다.문제는 재외동포법에서‘외국국적 동포’를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던 자 및 그직계후손’으로 한정하여,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에 해외로 이주한 한인과 그 후손을 제외시킨 점에있다. 헌법재판소는 2001년 11월29일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재외동포법에 대하여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에서 대한민국이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고 천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일제시대 기아(飢餓)와 식민 압제 및 전화(戰禍)를 피해,또 독립운동을 위해 해외로 이주한 한인과 그 후손이 재외동포로인정받지 못하는 불합리성을 지적한 것이다. 재중동포와 재구소련동포 등을 포괄하도록 재외동포법을시급히 개정하여야 한다.재외동포법을 바로잡는 데는 두 가지 장애요인이 있으나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그 하나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은 사실상 ‘이중국적’이므로 중국내 소수민족 분열을 조장한다는 중국정부의 우려다. 이에대해서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은 참정권과 병역의무가 배제된,출입국과 체류 및 취업에서의 편의만 제공하는 것이라는점,한국도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여중국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약 30만∼60만명에이르는 재중동포와 재구소련동포가 유입되어 국내 노동시장에 교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한국정부의 우려이다.이에 대해서는 거주국별로 연간 재외동포 사증 발급 건수를 제한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아마 재중동포와 재구소련동포들이 그 제한 대상에 포함될것이다.한국정부는 국내의 인력 수요와 공급 상태를 고려하여 수용할 수 있는 재외동포의 수를 결정하여 그에 따라 연간 재외동포사증 발급 건수를 제한하여야 한다.국내 노동시장의 일자리 수급 상황을 잘 살핀 후 재외동포 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이다.이러한 사실을 중국정부에 알리면,재외동포 체류자격이 이중국적 부여와는거리가 먼 것임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한국 노동시장의 문호를 재중동포에게서서히 개방하는 자세를 견지하여야 한다.중국의 경제발전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될 경우 재중동포가 한국 노동시장으로 쇄도할 가능성은 앞으로 점점 낮아질 것이기도 하지만,남북 통일 후 노동시장 통합을 사전연습한다는 의미에서도 그 개방의 폭을 넓혀 가는 진취적 자세가 필요하다. 거주국에 따라 민족에 차별을 두는 재외동포법은 시급히개정되어야 한다.현재 재중동포 사회에서는 이런 말이 떠돌고 있다.“한국인은 1등 국민,중국조선족은 2등 국민,북한인은 3등 국민.” 이러한 등급 나누기는 일본 제국주의가실시한 분할지배의 연장선상에 있다.이같은 정서가 통일 후까지 지속된다면 민족 차별은 2등 국민과 3등 국민의 위상이 뒤바뀐 채 지속될 것이다.동포조차 차별한다면 전지구화된 세계사회에서 생존할 수 없다.이제는 삶의 패러다임을‘지배와 예속’에서 ‘평등과 공존’으로 바꾸어야 할 때다.한민족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선진 민주복지사회’를 건설하는 데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사회학
  • 韓銀 국제수지 동향 발표

    지난 한해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95억달러)에 못미치는 86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외환거래 전면 자유화조치로 내국인의 해외송금이 크게 늘면서 경상이전수지는 5년만에 3억6000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6일 내놓은 ‘지난해 국제수지 동향’에서“당초 예상과 달리 90억달러에도 못미친 것은 12월 경상수지가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12월에는 2000만달러 흑자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잠정통계의 오차를 감안하면 확정치로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수출과 해외여행이 경상수지 까먹고=지난해 수출은 12.7% 감소해 98년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런 탓에 상품수지 흑자가 2000년보다 35억달러 줄어든 134억달러에 그쳤다.내국인의 해외여행과 각종 컨설팅비용지급 증가로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35억달러)도 2000년보다 6억달러 늘었다. ◆보유외환 이자수입과 유가가 메꿔=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이자수입도 증가,소득수지 적자규모(9억달러)가 2000년보다 15억달러 줄었다.94년(-5억달러) 이후 7년만의 최저치다.국제원유 가격하락(11.8%)에 따라 원유수입 대금부담이 39억달러 줄어 경상수지 방어에 한몫했다. ◆외환자유화로 해외송금 급증=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송금액은 45억 7000만달러로 2000년(36억달러)보다 약 10억달러 늘었다.지난해초 실시된 외환거래 전면자유화 조치와무관치 않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예상치 웃돌듯=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국제유가가 1달러 떨어지면 경상수지는 9억달러 개선된다.”면서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안팎에 머물고 있고 반도체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전망치인 5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번번이 크게 엇나가는 한은의 경제전망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당초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45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수정했다가 최종통계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연말에 95억달러로 다시 수정했다. 이 때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연간 2.8%로 추정했으나 이달초 3.0%로 수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주 내국인 면세점 허용땐 술 8000만弗 수입 ‘역효과’

    제주도에 내국인 면세점을 허용하면 연간 주류 8000만 달러와 담배 770만달러 어치가 추가 수입되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 골프장의 특별소비세 면제 등 조세감면분이 골프장 이용료(그린피) 인하로 연결될 지도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박봉수(朴峰秀) 수석전문위원은 22일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세제지원을 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재정경제부 제출) 검토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재경부가 비공식으로 추산한 자료에서는 내국인 면세점 허용에 따라 주류와 담배가 연간 8000만달러와 770만달러씩 추가로 수입될 것으로 추정됐다.”면서“사회적으로 비가치재인 주류와 담배 소비를 늘리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교수등 11명 환각파티

    러시아 마피아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으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상습적으로 흡입해 온 국내 체류 외국인 대학교수 등 내·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부산 모 대학 외국인 교수 C(31·미국 국적),G(24·캐나다 국적)씨와 모 영어학원 강사 D(26·캐나다 국적)씨,모 유치원 영어교사 M(25·뉴질랜드 국적)씨 등 외국인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외국인 전용 카페를 운영하며 마약을 흡입한김모(38)씨와 외국인들과 동거하거나 어울리며 마약을 함께 흡입한 남모(27·여·외판원),김모(32·여·판매원),이모(26·여·판매원)씨 등 내국인 4명에 대해서도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모 대학 외국인 교수로 재직중인 C씨는 지난해 12월27일 오후 9시쯤 부산 동구 초량동 모 호텔커피숍에서 러시아계 여성으로 알려진 일명 ‘제리아’로부터 농축 대마 50개(농축대마 1개당 담배 10개비 분량)를구입해 평소 알고 지내던 외국인들에게재판매하고 자신도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외국인은 한 달에 1,2회 정도 내국인김씨가 운영하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 모 대학 앞 외국인전용 카페에 모여 대마를 흡입, 환각상태에서 내국인 여성들과 어울려 파티를 즐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제리아’로 알려진 러시아계 여성이 러시아 마피아 하부조직원이라는 첩보에 따라 마약 공급책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제주 관광업계 “반갑다 설특수”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설 특수로 들떠 있다. 설 연휴기간인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만 8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때문이다. 7일 제주도와 도관광협회가 설 연휴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명절인 춘절(春節·구정)연휴(10∼17일)에 중국인 관광객 6000여명,일본의 건국기념일 연휴기간(9∼11일)동안 2000여명이 제주에 올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제주-일본간 정기 항공편 직항노선의 경우 100% 예약이 끝났으며 대한항공은 9일 전세기 4편을 오사카(大阪) 등 일본 주요도시와 제주간 노선에 투입,일본인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은 13일 제주-베이징(北京),제주-상하이간(上海)간에 대형 전세기를 띄운다. 내국인 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은 연휴기간중 국내선 정기편 외에 특별기 124편을 제주 연결노선에 투입,교통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도내 특급호텔과 콘도 예약률은 현재 90%선에 육박해 있으며 골프장의 경우는 명절인 12일을 제외하고는 100% 예약이 끝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내국인 해외 CB·BW취득금지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국인은 해외에서 발행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할 수 없게 된다.‘검은머리 외국인’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또 일반공모를 통해 발행된 국내·해외 CB와 BW는 주식전환 제한기간이 현행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전환가액을 조정할 경우에는 최초 설정된 전환가액의 30% 안에서만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CB·BW 발행개선안을 마련,금융감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기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들의 정상적인 자금조달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해외발행 CB·BW 인수·청약 금지 =개선안에 따르면 내국인은 해외인수자로부터 물량을 양도받는 것도 발행후 1년간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단순투자 목적의은행·증권·보험·투신·뮤추얼펀드 기관투자자에게는 예외를 허용했다.주식으로 전환하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기간도 공모인 경우 현행 ‘발행일로부터 3개월 이상 경과후’에서 ‘1개월 이상’으로 단축했다. 사모(私募)는 1년으로 종전과 같다. ◆공모·사모 기준변경=현재는 사채를 인수한 투자자 수가 50명 이상이면 ‘공모’,그 미만이면 ‘사모’로 분류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투자자 수에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모집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느냐 여부를 기준으로삼는다.즉,50명 이상이 사채를 인수했더라도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청약이 진행됐다면 사모로 간주,주식전환이 1년간 금지된다. ◆CB·BW 전환가액 조정=최저한도와 관련해서는 전환가격또는 행사가격이 발행가격의 30%를 넘지 않도록 못박아 과도한 전환가액 조정을 차단하기로 했다. 지금은 3개월마다주가하락 부분을 반영, 자유롭게 전환가액을 낮출 수 있어주가하락→전환·행사 가격 하향조정→물량부담→기존 주주이익 감소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o@
  • 제주에 내국인 전용면세점

    오는 10월쯤 제주도에 내국인 전용면세점이 들어서 한 사람이 연간 1200달러(약 150만원)어치까지 물품을 살 수 있게 된다.또 4월부터는 제주도내 골프장 이용료가 40∼50%가량 내려 주말에 비회원이 내는 골프장의 평균이용료가현재 12만 8000원에서 8만 4800∼7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재정경제부는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개정안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제주도내 8개 회원제 골프장이 주변국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용료에 부과해온 특소세와 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밝혔다.회원제 골프장에 많게는 25배까지 중과해온 지방세도 일반토지와 같이 낮은 세율을 적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비회원이 평일에 내는 골프장의 이용료는 현재 10만 8000원에서 6만 4800∼5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재경부는 제주도내 내국인 전용면세점을 설치,한 사람당1회에 300달러(약 39만원)한도에서 구입을 허용하기로 했다.연간 4차례까지 살 수 있다.한 사람당 술은 1회에 100달러 이하 1병,담배는 1보루(10갑)까지 살 수 있다. 재경부는 내국인 면세점에서는 면세가격 기준으로 300달러이하짜리 물건만 팔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 아라동에 세워질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3년동안 소득세·법인세를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제주도 세제지원 정책/ ‘면세 골프장’ 내외국인 몰릴듯

    재정경제부가 27일 내놓은 제주도 세제지원정책은 크게 ▲내국인 면세점 설치 ▲골프장 면세 ▲첨단과학기술 기업 지원 등 3가지다.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가시적인 조치다.이 조치로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면세] 제주도내 8곳의 회원제 골프장(11곳은 건설중)은 특별소비세·교육세 등을 내지 않게 된다.25배나 부과되던 종합토지세도 앞으로 일반토지와 똑같은 세율(0.2∼0.5%)을 적용받는다. 골프장 이용료는 평균 50∼60달러(평일 비회원 기준)로 낮아진다.일본(150달러) 타이완(82달러) 싱가포르(78달러) 괌(70달러) 홍콩(68달러) 등 주변국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게되는 것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이고 값싼 해외 골프여행을 떠나는 내국인도 제주도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문제는 세금감면 혜택이 실제 이용료 인하로 이어지느냐는 점이다. [면세점] 조세특례제한법이 4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면세점 이용은 10월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관계자는 “제주도개발센터가 면세점 부지선정과 건설을 해야하기때문에 면세점 이용은 10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은 수입한 물품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보세상태에서판매하는 ‘사전면세’방식으로 운영된다.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상품교환권을 받고 이교환권으로 공항과 항만에서 물건을 찾게 된다.제주도민,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19세 미만 청소년은 이용대상이 아니다. [첨단과학단지 지원] 제주시 아라동에 세워질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가는 기업들에는 소득세·법인세가 감면된다.처음 3년동안은 100%,다음 2년동안은 50% 감면된다.제주도내투자진흥지구와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에도 똑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국인 노동자 첫 집단파업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지현리의 한 가구회사에서 다국적외국인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항의,집단파업을 벌여 앞으로 이와 유사한 외국인근로자들의 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이란·나이지리아·루마니아·필리핀 등이 회사 외국인근로자 10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지난해 11,12월분 체불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농성을 벌였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단적으로 파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과 회사측은 24일 의정부지방노동사무소의 중재로 밀린 임금을 25일까지 전액 지급한 후 정상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일단 해결점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파업사태는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문제가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노동자 고용허가제 도입을 앞두고 있어 유사사례 재발에 대비한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불법체류 여부와 관계없이 노동을 제공하고 임금을 못받은 경우 내국인과 똑같이 구제받도록 되어 있으나 불법체류를 미끼로 사용자가 열악한 근로조건과 체불을 감수하도록 압박하는 등 소규모 업체에서는 사실상 체불과 인권유린 행위가 빈번하게 있어 왔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제주·강원 관광업계 반발

    학생 수학여행단 국비지원 등 정부의 금강산관광 활성화 방안이 실행되면 금강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게 된 국내 관광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이 정부 정책에 내놓고 반발을 하거나 속을 끓이고 있다.특히 북한과 직접 맞대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통일염원이 강한 데다 실향민이 많은 강원 북부지역에 위치한 설악권의 지자체와 주민들의 속앓이가 심하다. 설악산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큰 덕을 보고 있는 속초시 관계자는 “설악권의 최대 관광객은 학생 수학여행단”이라며“불황으로 가뜩이나 설악권 관광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되면 더욱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없다.”고 정부의 방침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속초시민들도 “경기침체로 설악권 등 국내 유명 수학여행관광지의 어려움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금강산에 비해 자연경관이 뒤지는 설악산 관광이 공동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전선과 인접한 강원도는통일을 가장 염원하는 지역”이라며“설악산과 연계한 금강산 관광이 돼야 한다.”고 연계론을 폈다. 지역 전체가 하나의 관광권인 제주도지역도 강도높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4일 ‘우리의 입장’을 통해 “정부가특정 관광지역을 대상으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특단의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지원대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또 “금강산 육로관광이 개방되면 국내 타지역의 많은 관광도시들은 막대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도서지역인 제주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더욱 많은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광 당국자들도 “제주국제자유도시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내국인 면세점 등이 금강산에도 설치된다면 외국투자가들이 제주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가 비슷한 지원시책이나 사업내용을 중복해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외국인학교 입학 자율화 안팎

    외국인학교의 설립 및 입학 요건을 완전 자율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국인학교 관련 규제는 그동안 ‘현행유지’와 ‘완화’를 놓고 지속적으로 공방이 이어져 왔다. 재정경제부가 규제완화 방침을 마련한 배경은 1차적으로대규모 외국인투자 유치의 필요성 때문.‘전근대적인’ 외국인학교 규제를 풀지 않고서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게 불가능하다는판단이다.‘외국인학교 설립·운영규정’이 지난해 6월 기존 규제를 토대로 입법예고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상황이 크게 변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한국내 투자를 꺼리는 주된 이유로 ‘열악한 자녀 교육여건’을 꼽아왔다.재경부는 외국인학교를 내국인에게도 개방함으로써 국내 외국인 교육기반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재경부는 ‘외국 5년 이상 거주’로 돼 있는 현행 내국인입학자격이 입학대상 학생 부족→입학생 수 빈약→학교 재정난→신규 학교설립 기피→학교 수 부족으로 이어지면서외국인 교육난을 낳은 요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는 외국인학교들이 채산성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엄청나게 비싼수업료를 매기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재경부는 외국인 학교 수가 늘면 자연스럽게 수업료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중·고생들의 조기유학 붐을 억제하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외화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전세계 학생들과 함께배우는 외국인학교라는 점을 활용해 국제 전문인력을 키우겠다는 계산이다.지난해 유학을 위해 한국을 떠난 중·고생은 4376명으로 2000년 3707명보다 18%가 늘었다.서울에서만 지난해 2468명의 중학생이 유학·이민을 위해 자퇴했다.2000년(1801명)보다 37%가 는 것이다.재경부 관계자는“어린 학생들이 조기유학하는 것은 외화유출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국제적인 교육을 받은 우수인재들이 한국에서빠져나가는 두뇌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0년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을 ‘해외거주 5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가반대여론에 밀려 철회한 적이 있다.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육관련 단체들이 교육기회 불평등과 부유층에 대한 특혜,공교육 부실화 등을 내세우며 반발했다.실제로 국내 외국인학교의 수업료는 연간 최고 2000만원에육박해 부유층이 아니면 입학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이런과거사례 등 때문에 교육부는 재경부의 안을 좀 더 신중히검토해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국인학교 입학 자율화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외국인학교 입학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다.내국인이 외국인학교를 자유롭게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된다.한국거주 외국인들의 교육여건을 개선,정부가 강도 높게 추진중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국내 학생들의 무분별한 조기유학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현재 외국인 또는 외국 5년이상 거주 내국인으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을학교장 재량에 맡겨 사실상 자율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고 밝혔다.재경부는 한국을 동북아시아 비즈니스의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후속조치로 이런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일단 공교육 정상화와 맞지 않는다며 종전 규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입학자격 제한 철폐와 함께 외국인학교 설립자격도 일정요건만 갖추면 모든 내국인에게 허용하기로 했다.재경부 관계자는“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에게 안정된 자녀교육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내국인에 대해서도 외국인학교문호를 개방,국내 외국인 교육시설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교육부 공인 33곳을 비롯,60여곳에 초·중·고 과정의 외국인학교가 있지만 교육수요에 비해 정원이크게 부족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자녀교육에 애를 먹고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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