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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해외사고 문제점/증시 외국인관리 ‘구멍’

    사상 초유의 ‘외국인 미수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것은 국내 증권사들의 무리한 약정경쟁과 감독당국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빚은 합작품이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에게는 덮어놓고 외상거래를 허용하는 영업관행과 ‘선진금융질서 동참’이라는 미명 아래 느슨하게 풀려있는 감독체계를 이번 기회에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상값 미결제’ 외국인들,주가조작 시도 코스닥위원회는 이번 미수사고가 터지기 전에 이미 K전자의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감리를 벌여왔다.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이 거의 없던 K전자가 지난 8월부터 갑자기 외국인들의 매수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코스닥위원회로부터 감리 결과를 넘겨받아 구체적인 시세조종 혐의를 캐고 있다.이번에 LG증권에서 미수사고를 낸 외국인투자자들이 K전자의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시세조종 혐의는 더욱 힘을얻고 있다. ◆대신증권도 당해 이들 외국인투자자들은 대신증권 홍콩 현지법인에서도 지난 7∼13일에 걸쳐 삼성전자 주식 등을 거래하다 매매차액을 결제하지 못했다.피해금액은 22억여원.금감원 조사 결과 더 이상의 피해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LG,내부자거래 의혹 LG석유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미수사고가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 17일오후 시간외 거래를 통해 LG증권 주식 866억원어치(566만 2240주)를 매도했다.종가보다 750원(4.67%)이나 싼 1만 5300원에 넘겼다.하지만 이튿날 LG증권 주가는 미수사고 악재로 5% 이상 급락해 결과적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LG측은 “지주회사와 그 계열사들은 연내 금융사의 지분을 처분하게 돼있어 관련규정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룹 계열사들이 사고 정보를미리 입수,매도에 나섰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금액이 커 내부자거래 구성 요건인 ‘주요 정보’에 해당된다.”며 조사 착수 방침을 내비쳤다. ◆허술한 위탁증거금 관리가 화(禍) 자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위탁증거금(주식 외상거래를 위해 담보로 맡기는 돈)이 증권사의 자율 결정사항으로 바뀌자 증권사들은 앞다퉈 외국인과기관투자가에 대한 증거금을 면제했다.개인에 대해 40% 가량의 증거금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증권사들은 약정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얼마전 대우증권의 기관계좌 도용사건이 터지자 금감원은 기관계좌도 신용도에 따라 위탁증거금을 차등 징수하도록 했지만 ‘울림없는 메아리’에 그쳤다.LG증권도 문제가 된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증거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그런데도 LG증권은 피해금액을 300억원이나 줄여 언론에 알리는 등 사건축소에만 급급했다. ◆금감원,‘검은머리 외국인’ 실체 밝혀내야 일부에서는 이들이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이들의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위탁증거금 의무징수제를 부활하거나 외국인 주식투자 규정을 까다롭게 고치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외면할 위험이 있는데다 선진금융 흐름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내국인들이 역외펀드 등을 만들어 주가조작에 나서는 예가 많은 점을 들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LG증권이 미수금 발생 후에 추가 대출을 해준 과정도 밝혀내야할 대목이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대생 김승연회장 ‘친정 체제’로/주총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부회장에 이강환 현회장

    대한생명은 1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김승연(金升淵·사진 왼쪽) 한화그룹 회장,부회장에 이강환(李康煥·사진 오른쪽) 현 회장,대표이사 사장에 고영선(高永善) 전 신한생명 부회장을 선임했다. 한화는 주총에 앞서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자산실사를 마치고 1차 인수대금 4118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납부,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 등 대한생명 계열사에 대한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대생,김승연체제 포석 김승연 회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대생 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영정상화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사실상의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사내이사 7명 가운데 한화측 인사 5명을 보낸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기획,경리,인사,재무 등 주요 지원부문에 30여명의 한화그룹 및 외부인력을 수혈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고 사장이 대생 경영에 자기색깔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측은 “김회장이 주요 정책이나 전략적 방향에만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경영전반에 김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고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대생 공격적 경영 대생은 3년내 지급여력비율 200%이상,총자산규모 4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신동아화재와 한화증권,투신 등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체제를 구축하고 은행과의 업무제휴도 추진키로했다.은행과는 배타적 제휴는 물론 판매제휴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특히신용카드,소매금융 분야에도 진출해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고영선 대한생명 신임사장 고영선(高永善) 대한생명 사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3년안에 지급여력 비율 200% 이상,총자산 규모 45조원대의 세계적 금융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승현 한화 회장이 대한생명 회장을 맡게 됐는데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 아닌가. (최상순 한화 구조조정본부장)아니다.한화는 사명감을 갖고 국민의 기업인대한생명의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김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것은 책임지고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김회장은 주요정책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고 고사장이 경영전권을 행사할 것이다. ◆당초 김회장은 내국인과 외국인 CEO 체제로 운영한다고 했는데. (최본부장)현재 외국인 CEO를 모시는 것을 검토중이다. ◆집행임원 인사가 마무리된 것인가. 내년 3월까지는 현행 체제로 간다. 안미현기자 hyun@
  • 신한은행 ‘재일교포 예·적금’ 금리차 노린 엔화 몰려올듯

    재일 교포(비거주 내국인)들이 현지에서 우리나라 예·적금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게 되는 상품이 나와 두 나라의 금리 차이를 노린 엔화가 유입될지 주목된다.1년 만기 정기예금의 일본 이자율은 연 0.15%인 반면 우리나라는 4.5∼5.0%로 양국간 금리차이는 4.35∼4.85% 포인트다. 예를 들어 일본인이 100만엔(1000만원)을 일본의 정기적금에 가입했을 경우 1년 뒤 1500엔(1만 5000원)을 이자로 받지만,우리나라 적금에 가입하면 4만 5000엔(45만원)을 받을 수 있다.무려 30배나 차이가 난다.환율 변동의 위험이 있지만 원·엔 환율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추세인데다 이 정도의 금리 차이면 환차손을 감안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재일교포도 국내 예금상품 가입과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신한웰컴코리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재외교포는 그동안 엔화를 국내로 송금하거나 직접 들고와 예·적금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일본 현지에서 이자와 원금을 찾을 수는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 외환거래 관계규정이 개정되면서 교포들이 현지에서 쉽게원금·이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금리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재일교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것으로 예상되지만 얼마나 예금이 들어올 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반응에 따라 미국 등 전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게다가 새해 1월 한·일 투자협정이 발효되면 일본인들의 엔화 유입이 더욱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본인들의 엔화로 원금을 한국에 예금한뒤 일정기간이 지난뒤 이자만 찾아 국내에서 관광하는 ‘이자관광’ 희망자가 많았다.”며 “투자협정이 발효되면 금리차이를 노린 일본인뿐 아니라 재일 교포들의국내 예금 유입이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차이를 노린 엔화대출이 급증했던 것처럼엔화자금이 많이 유입될 경우 금융시장이 급격히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법 개정 추진””금강산 관광지구 등에 투자 뺏길라””

    제주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계획과 유사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하는 데 맞서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외 투자자들에 대한 시혜폭이 큰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14일 국회를 통과,내년 7월부터 국제공항과국제항만이 있는 인천·부산·광양지역 등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지난달 23일에는 북한이 금강산을 관광지구로 지정하는 정령을 발표,현대아산 등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는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경제자유구역법의 경우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폐지,외국인 전용 의·약국 개설 등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보다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금강산관광지구법도 관광개발을 위해 법인과 개인 등에 대한 비과세는 물론 외화 반출입을 허용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내용을 상당부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이들 사업과의 투자유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고 관계부처와 협의,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도는 경제자유구역법 및 금강산관광지구법과 자유도시특별법과의 상이점을철저히 분석,투자자들에게 경제자유구역과 금강산은 물론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비해서도 더 좋은 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오는 24일 개장되는 내국인면세점을 비롯 쇼핑아웃렛 및 골프장조성사업 등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외 고소비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제자유도시에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경제자유구역 등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내외 투자 유치가 어렵게 되고 투자를 유치하지 못할경우 국제자유도시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며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보완내용을 확정,상반기중 정부 입법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조선족등 외국국적 동포 5만명 24일부터 서비스취업 허용

    오는 24일부터 외국국적을 가진 동포들이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서비스업종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미 국내에 입국해 있는 외국국적 동포 1만 5000여명도 국내에서 취업이 가능해진다. 노동부는 5일 외국국적 동포의 취업업종 및 규모,취업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한 ‘방문 동거자의 고용관리에 관한 규정’을 고시했다. 규정에 따르면 외국국적 동포가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은 ▲음식점업 ▲건축물 일반 청소업 ▲산업설비청소업 ▲장애인·노인복지시설이나 고아원 등 사회복지사업 ▲하수·폐기물 처리 및 청소관련 서비스업 ▲개인 간병인·가정부를 포함한 가사서비스업 등이다. 허용 규모는 모두 5만명이며 처음에 2만 5000명을 도입하고 나머지는 불법체류 자진 신고자의 출국상황을 고려해 조정된다. 취업 허용 대상은 국내 호적에 등재돼 있는 자 및 그 직계존비속,국내 8촌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 인척의 초청을 받은 40세 이상의 외국국적 동포이다.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방문동거(F1) 사증을발급받아 입국할수 있다. 입국 뒤 취업을 원하면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터에 취업 업종 및 희망근로조건 등을 기재해 구직신청을 하면 업체를 연결시켜 준다. 고용주의 경우 고용안정센터에 구인등록한 뒤 1개월간 내국인 구인노력을했으나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경우에 한해 외국국적 동포에 대한 구인신청을 할 수 있다. 정당한 이유없이 2회 이상 내국인 근로자 채용을 거부하면 외국국적 동포 고용이 제한된다. 사업규모별 고용인원은 내국인 근로자 수가 5명 이하면 외국국적 동포 2명이내,6∼10명이면 3명 이내,11∼15명이면 5명 이내,16∼20명이면 7명 이내,21명 이상이면 10명 이내에서 고용할 수 있다. 고용주와 외국국적 동포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의 취업알선을 통해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이들은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노동관계법을 적용받게 되며 사업자의 휴·폐업,임금체불 등의 경우 직장을 옮길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국동포 취업관리제/표준근로계약서로 고용분쟁 예방 송출기관 없이 방문사증으로 취업

    서비스분야 취업관리제 시행으로 외국국적 동포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입국,서비스 업종에서 취업할 수 있게 된다. ◆표준근로계약서는 무엇인가. 고용계약 체결 당사자가 국내실정에 어두운 외국국적 동포라는 점을 감안,근로기준법 등의 중요사항을 표준화한 표준근로계약서를 고용주와 체결토록할 계획이다.이렇게 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용조건에 관한 분쟁을사전에 예방하고,외국국적 동포가 고용계약의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일할수 있게 된다. ◆외국국적 동포가 사업장을 옮기고 싶을 때는. 사업장의 휴·폐업,임금체불 등으로 계속 근무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의 취업알선 절차를 통해 근무처를 변경할 수 있다. ◆외국국적 동포의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는 어디에 알아봐야 하나.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서만 외국동포 구인등록을 할 수 있다.외국인의 경우 취업과정에서 민간 브로커에게 과다한 알선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이는 외국인이 사업장을 이탈하게 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따라서외국국적 동포에 대한 취업알선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민간의 개입을 배제하고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에서 이를 수행토록했다. ◆외국국적 동포는 송출국가에서 송출기관을 통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연수생 제도와 달리 송출국가에서의 송출기관 역할이 배제된다.이들은 재외공관을 통해 방문동거 사증만을 발급받아 입국할 수 있게 돼 입국 비용을 최소화한다. ◆현재 국내에 입국해 있는 외국국적 동포도 취업할 수 있나. 서비스분야 취업관리제 시행 전에 방문동거(F1) 체류자격으로 국내에 입국,체류하고 있는 자 중에서 적합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의 취업알선 및 법무부의 체류자격외 활동 허가 과정을 거쳐 국내에서 취업활동이 가능하다. ◆내국인 고용기회 침해현상이 발생하지 않는지. 내국인의 고용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내국인 구인등록을 하고 1개월간 내국인 구인노력을 했음에도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고용주에 한해 외국국적 동포의 고용을 허용토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국인기업 세액공제 확대/국세청,기타사업 투자금전액 稅 혜택주기로

    외국으로부터 첨단 선진기술 등을 도입하고 자본을 유치한 법인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대폭 확대된다. 국세청은 3일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세액감면 관련 법률의 해석을 확대,투자세액공제 방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동일 사업장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금 감면 사업과 기타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의 경우 기타사업에 대해서는 투자금액 전액을 세액공제 해주기로 했다.조세특례제한법 등에 명시된 외국인투자 감면사업은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산업지원 서비스업 ▲고도의 기술을 수반하는사업 ▲외국인 투자지역에 입주하는 외국인이 영위하는 사업 ▲조세감면이불가피한 사업 등이다. 종전에는 외국인투자 감면사업에 한해 내국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금액만 세액공제 대상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투자세액공제가 확대됨으로써 이전에 외자와 기술을 유치한 기업 100여곳이 수혜를 보는 것은 물론 앞으로 중소기업의 외자 및 기술 유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韓·日투자협정 내년 발효/FTA전단계...상대국 투자때 내국인 대우

    내년 1월부터 한국 투자자는 일본에서,일본 투자자는 한국에서 상대국 국민과 똑같은 조건에서 투자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일투자협정’ 발효를 위한 외교공한을 교환했다.이번 협정은 우리나라가 외국과 맺은 첫번째 투자자유화 협정으로,양국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전 단계로 풀이된다. ◆일본인도 내국인과 똑같은 대우 투자협정이 발효되면 두 나라 투자자는 상대국에서 내국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투자활동을 벌일 수 있다. 예컨대,일본 투자자가 서울 A구청에 할인점 건축을 신청했을 때 국내 기업이라면 허가를 내줄 수 있는 조건인데 구청장이 의도적으로 허가를 지연하거나 외국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할 경우 일본 투자자는 곧바로 투자협정 위반으로 국제분쟁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같은 조건이라면 내국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다만 한국의 방위·방송·전력·가스산업,벼·보리 재배업 등17개 분야,일본의 무기·우주·방송·금융서비스(예금보험),항공기산업 등 13개 분야는 각각 협정분야에서 제외된다. ◆투자보장협정과 다른 점은. 투자보장협정은 투자원금 및 과실송금 보장 등 투자가 실행된 이후의 소극적인 개념이다.우리나라의 경우,이미 71개국과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있다.일본과 미국 등은 빠져 있다. 반면 투자협정은 한마디로 투자자유화협정으로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다.투자 이전단계부터 내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부여한다.외국인투자기업에 자국산 물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토록 하는 강제이행 의무부과도 금지되고,투자자가상대국(투자유치국)을 상대로 국제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도 보장한다.투자보장협정보다는 국내법이 우선하지만,투자협정은 국내법에 우선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투자협정이 국내법과 배치되면 관련 국내법 조항을 고쳐야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 위안화 평가절상 논란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상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중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으로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이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18일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이 홍콩 상공회의소 주최 모임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촉발됐다.샹 부장은 “미국과 일본 등이 위안화의 저평가로 자국의 제조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런민삐(人民幣·위안화)가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특히 미국은 위안화의 저평가로 중국 수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바람에 올 들어서만도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4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 수출과 외국인 투자,큰 폭 늘어 평가절상해야 서방 국가들은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주요 근거로 중국의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외환보유고 등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6.8% 성장에 그친 중국의 수출은 올들어 9월까지 2326억달러를 기록하며 19.4%나 급증했다.외국인 직접투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469억달러를 기록했던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고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평가절상을 부채질하고 있다.지난해 말210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10월 말 현재 2600억달러를 넘어서며 23%나 늘었다.여기에 중국 증시의 내국인 투자 전용의 A시장 개방으로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의 증시투자 자금이 5000억달러 정도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중국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휩쓴 98∼99년 7%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0년 8%,올해의 경우 9월까지 7.9%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말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영국의 경제주간이코노미스트는 맥도널드 햄버거 가격으로 각국 물가를 비교하는 빅맥지수를 기준으로 위안화는 40%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오히려 평가절하해야 그러나 평가절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평가절하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을 정도다.99년 하반기부터 내수시장을 겨냥해 추진해온 경제대국형 성장모델이 본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데다,4800억달러(약 570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과 7%대에 이르는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를 중심으로 평가절하론이 설득력을얻고 있다. 특히 수출이 성장의 견인차인 중국의 경우 수출상품이 품질과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절하를 통한 가격경쟁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중국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늘려야 하는 탓에 위안화 평가절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평가절상을 단행하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입이 급증하는 등 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크다.”며 “더욱이 금융위기가 몰아친 90년대 말에도 평가절하는 단행하지 않은 마당에 지금 평가절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환율 변동폭 확대할듯 중국 정부로서는 위안화의 평가절상이든 평가절하든 어느 쪽도 선택하기가쉽지 않다.평가절상을 하자니 경제성장에 급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고,평가절하를 하자니 주변국들로부터 자국의 실익만 챙기려고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따라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 위안화의 환율변동폭을 확대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내년 3월 출범하는 중국의 새 정부는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 확대를 통해 위안화를 평가절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 전략가 피터 레드워드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지도부선출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 이전에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보인다.”며 “환율변동폭 확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선에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환율제도는 ‘관리변동환율제’로 불리는 중국의 환율제도는 우리나라가 지난 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기 이전의 시장평균 환율제와 비슷하다.정부에서 매일 기준환율을 고시하고 하루 변동폭의 상·하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단지 변동폭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위안화의 하루 변동폭은 상하 0.3%로 극히 제한적이다.더욱이 외환거래에대한 정부규제가 엄격하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수시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미미하다. 지난 94년 지금과 같은 환율제도로 바뀐 이후 사실상 달러당 8.27∼8.28위안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중국의 환율제도는 고정환율제도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FTA 특집/ 대륙별 짝짓기… 통상지도 바뀐다

    세계경제에 자유무역협정(FTA)바람이 거세다.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다자주의와 함께 거스를 수 없는 세계 통상정책의 대세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통상질서는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와 유럽연합(EU),아시아 경제블록 등 3자 체제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각국은 3자 체제를 근간으로 국가간에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양자협정으로 자국 경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짝짓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FTA 열풍 2001년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된 지역무역협정은 250건이다.이중 절반인 125건이 지난 95년 WTO 출범 이후에 신고된 것이다.WTO가 다자무역의 공동체로 출범했음에도 불구,지역무역협정은 역설적으로 증가세가 심화되고 있다. 신고된 지역무역협정 250건중 95%이상이 FTA이다.동일한 대외관세정책을 취해야 하는 관세동맹보다 개별 국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신속한 협상과 다양한 범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지역무역협정은 결속력과 추진력이 강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WTO출범 이후 신고된 125건중 94%인 117건이 현재 발효중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WTO 출범 전에는 발효율이 41%에 불과했다. FTA는 관세·수량제한 철폐,내국인 대우,무역규범 등 필수적 요소 이외에 투자보장협정,조세조약,경제협력,상호인증,경쟁법 조화 등 체결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또 여러 개의 FTA를 동시 추진하는 것도 특징이다.현재 세계에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중부유럽자유무역협정(CEFT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안데안 경제공동체 등의 지역경제블록이 구축돼있다. 미국은 2005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미주 대륙 34개국을 아우르는 FTAA를 추진중이다. ◆왜 FTA인가 세계 각국이 앞다퉈 FTA를 체결하고 있는 것은 FTA를 통해 지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해외거점 확보,통상마찰 최소화 등 경제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朴繁淳) 수석연구원은 “개발도상국가들에게 FTA는 무역·투자 확대뿐 아니라 경제구조 고도화,산업구조조정 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세에 밀려 국가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다자체제와는 달리 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도 각국의 FTA러시 이유로 꼽힌다.이밖에 북미지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메르코수르처럼 다른 경제블록에 대한 견제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FTA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이 한창이던 90년대 중반까지는 UR의 실패를 우려한 각국의 ‘보험 정책’개념으로 여겨졌지만 WTO출범 이후에도 100여개의 협정이 이뤄진 것을 보면 ‘보험’보다는 통상정책의 전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뜨거운 감자,농업협상 FTA가 당면한 최대 과제는 국가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농업분야의 원만한 협상이다.한국과 칠레간 FTA에서처럼 농업부문에 대한 협상을 유예하는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체결 당사국에 따라 상이한 협정내용도 문제다.미국은 앞으로 일정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럴 경우 해당 국가들이 WTO 다자협의에서 재협상을 거부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난제에도 불구,전문가들은 당분간 FTA를 체결하는 나라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머지않아 웬만한 나라들이 거의 FTA를 체결,수적 증가추세는 주춤해지고 대신 경제협력내용이 경제통합 형태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자유무역협정(FTA) 은 둘 이상의 국가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팔 때 관세·비관세 장벽을 제거함으로서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FTA를 맺은 나라끼리는 자기 나라처럼 상품 등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최근에는 서비스와 투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과 FTA - 싱가포르·멕시코·日과 우선협상 우리나라는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FTA의 물꼬를 튼데 이어 앞으로는 FTA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그만큼 FTA 체결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주중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FTA 추진종합전략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싱가포르·멕시코·일본과 FTA협상을 벌이는데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과 추진한다는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현정택(玄定澤)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FTA 체결을 통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물어 통상마찰을 근본적으로 없앨 필요가 있다.”면서 농업에 대한 우려가 적은 싱가포르·멕시코·일본 등과 FTA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내년 1월에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싱가포르와 FTA 체결은 부정적인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협상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협상은 내년중 공동연구를 벌인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우리나라가 멕시코에서수입하는 농산물 비중도 지난 95년 10%에서 2000년 4%로 낮아졌다.FTA를 체결하더라도 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정부는 단기간내 FTA 체결 대상국에 일본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일본과의 협상은 상당히 복잡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일본과의 FTA협상은 경제적·비경제적인 득실에다 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동북아 및 동아시아 경제통합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개별국가간 FTA체결뿐 아니라 다자간 협상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예를들면 한·중·일 또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EU간 FTA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세계자유무역 저해”” FTA 비판론 대두 자유무역협정(FTA)은 세계화의 걸림돌인가,디딤돌인가?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 등 FTA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FTA가 다자주의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세계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자주의의 걸림돌이라는 비판론도 적지 않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추천됐던 자그디쉬 바그와티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FTA가 역외국에 배타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다자주의로 발전하기 보다는 지역주의를 공고히 하고 범세계적 자유무역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 협상이 시장을 왜곡하고,관료주의와 이에 따른 비용을 양산하며 지역경제 블록간에 경쟁을 심화시켜 세계시장을 불필요하게 분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수파차이 파니티팍디(55) WTO 사무총장은 최근 ‘지역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에게 “제3국을 차별하고 무역체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이같은 협정들은 세계통상체제에 체계적인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국가들이 앞다퉈 양자 협의를 좇는 사이 진정한 의미의 개방적인 국제경제체제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국가들이 무역과 투자확대를 FTA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국가들이 무역협정을 경제적 고려에서가 아니라 외교관계를 다지고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하며 경쟁국을 견제하는 등 여러 지정학적 목적들을 달성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이미 국내 시장의 대부분이 개방됐고 농업의 비중이 미미해 FTA 체결로 추가적인 경제적 이득이 별로 없는데도 이에 적극적인 것은 무역협정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FTA 첫 체결국으로 싱가포르를 택한 것도 2차대전 당사국으로서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동남아 지역에 일본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분위기가 조성돼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이유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된 직후 갑자기 할 일이 줄어든 각국의 무역정책 담당자들이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FTA에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다 현실적 분석도 있다. 다자협상은 결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비해 양자협상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점이 정책당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FTA가 만능은 아니라고 경고한다.자유무역 지지 기업단체인 미국 무역을 위한 비상위원회의 칼맨 코언위원장은 “FTA 양자협상은 칼의 양날과 같다.”면서 “FTA는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측면도 있지만 나라에 따라 협정의 내용이 상이할 경우 무역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개의 상이한 협정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스파게티 효과’라 불리는데 이 경우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FTA 열풍은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제한된 협상 인력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지난해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의 타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김균미기자 ■동아시아 경제블록/ 달리는 中 - 뒤쫓는 日 한국과 중국,일본의 경쟁구도는 한마디로 ‘앞선 중국,뒤쫓는 일본,머뭇거리는 한국’으로 요약된다. 동남아를 휩쓰는 자유무역 붐에는 아세안 국가들의 비교적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와 낮은 제조업 비용으로 인해수출 중심의 투자 활성화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국간 불신이 여전하고 환율제도가 매끄럽게 조율되지 않은데다 일부 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이 존속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중국은 지난 4일 아세안과 FTA 창설을 위한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역내인구 17억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교역공동체를 2013년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이 구상이 실현되면 역내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교역액 1조 2000억달러로 유럽경제공동체와 2005년 출현할 범미주 FTA에 버금가는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중국은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선발 6개국과 교역 자유화를 마무리하고 2015년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후발 4개국과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중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들에 이미 최혜국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회원국의 경제 격차가 워낙 크고 유럽처럼 단일한 사회·정치·종교체제로 통합되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중국에 시장만 내주었다는 비판론에 직면할 위험도 있다.지난 1월 싱가포르와 협정을 맺어 첫발을 뗐다가 중국에 추월당한 일본은 아세안 선발국들을 집중공략,중국에 뺏긴 이니셔티브를 되찾는다는 전략이다.일본은 또 한국처럼 농업분야가 취약한 점을 감안,10년안에 주요 국가들과 FTA를 맺되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농산물 생산국과는 중장기적 협상을 벌인다는 구상이다.싱가포르를 낙점한 것도 농업이 없다시피한 특성을 겨냥한 것이다.일본은 지난 18일 중남미 거점인 멕시코와 정부간 협상에 들어갔다. 일본과 아세안이 FTA를 맺게 되면 10년안에 최소 4조 9000억달러 규모의 경제공동체가 출범할 것으로 분석된다.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의 대(對)일본수출은 50%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도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회 통과 경제특구법 내용/ 외국기업 減稅·무노무임 적용

    지난 8월 정부가 입안한 경제특구법(경제자유구역법)이 국회에서 수 차례 내용 수정을 겪는 우여곡절 끝에 1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중국의 홍콩이나 상하이와 비슷한 성격의 ‘경제특구’가 출범하게 됐다. 내년 7월 시행예정인 이 법안의 취지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규제완화 등 광범위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외국투자를 대거 유치하자는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경제특구 입주 외국기업에는 세금감면,자금지원과 함께 노동·교육·의료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또 외국 학교법인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얻어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고,이 학교에는 내국인 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특구로 지정될 수 있는 자격은 ‘국제공항이나 국제항만을 갖춘 지역’이다.특구 지정은 재경부장관이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하게 되는데,우선 인천과 부산·광양 등이 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특구 외국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철저하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받는다.아울러 ▲월차·유급휴가 폐지 ▲생리휴가 무급전환 ▲주1일 유급휴가 적용배제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반면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병원·약국 등이 설치되고,행정기관 문서는 영어도 정식으로 통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6)법무부

    법무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7.9% 증가한 1조 2948억원이다.이 가운데 검찰활동과 관련,책정된 예산이 전체 예산의 32.6%인 4223억원으로 가장 많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남북협력과 통일대비 법적 준비 강화와 경제도약을 위한 법적 지원 확대,사회적 약자 및 수용자의 인권 신장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배정했다. ◆엄격한 출·입국관리 출입국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10.4% 증가한 637억원이 책정됐다.이는 내년3월 이후에도 자진출국하지 않는 불법체류자들을 강제 출국시키기 위해서는 출입국 업무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국은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비자발급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부 선진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자동 여권판독기 도입 여부다.출입국관리국은 내년부터 판독기 몇 대를 임대형식으로 들여와 인천국제공항에 시범 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일정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국공항에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또 비자 발급을 위해 만들어지는 초청장 등 관련 서류를 국내에서 모두 검인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초청장 등 관련 서류들이 현지에서 모두 조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외국인을 초청할 경우 내국인은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서 초청장 등 관련 서류들을 미리 검사받도록 하는 방식이다.이 경우 추가 인원과 예산이 필요하다.출입국관리국은 그러나 내국인들의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점 등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 ◆도산법 등 정비 정부입법 등 법무행정에 947억원을 책정했다.지난해보다 28.8%가 늘었다. 법무부는 내년도에 도산법을 입법화한다는 계획하에 최근에 도산법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도산법안은 회사정리법 화의법,파산법 등에 흩어져 있는 도산 관련 법률조문을 통합해 상시적이고 효율적인 기업 회생과 퇴출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처음 도입되는 개인회생제도는 개인 파산 위험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봉급생활자,전문직종사자,자영업자들이 파산선고로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재소자 교육 고급화 교도행정 예산은 4.5% 증가한 6101억원이다. 교정국 내년 사업 목표 가운데 하나는 재소자 교육의 ‘업그레이드’이다.문맹자도 흔치 않았던 예전과는 달리 현 재소자들은 일정 정도의 기본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문맹자 교육보다는 중·고교 정규교과과정 교육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이미 청주교도소에서 실시되고 있는 전문대학 연계 교육이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순천 교도소에서도 전문대 연계교육을 추진 중이다.재소자들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빵 등 실용적인 학문분야에서 협조를 구하고 있다. 재소자들이 출소 뒤에 취업을 못해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교정위원에게 출소자 1인 취업시키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교정위원은 전국적으로 5000여명이고 기능자격을 갖춘 재소자가 1년에 4000여명 출소하는 만큼 교정국은 이 운동이 정착되면 출소자들의 사회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수배자 잡으려면 ‘정선 카지노로’

    ‘범죄자들이 카지노장을 찾으면 검거된다.’ 강원도 정선경찰서는 올들어 13일까지 1454명의 기소중지자를 적발했으며,이중 80% 이상이 내국인 카지노 입구인 고한읍과 사북읍 남면 등에서 불심검문에 단속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기소중지자 중 341명은 중요 지명수배자로 나타나 해당 기관에 이첩하는 등 수배를 피해 카지노를 찾은 기소중지자 상당수가 경찰의 그물망에 걸려든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지난해 520건에 불과했던 정선경찰서의 기소중지자 단속건수가 올들어 급증한 이유는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실시한 도깨비 단속이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연말 연시 불시 검문을 더욱 강화해 카지노가 범죄자들의 도피처로 전락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인천·부산·광양만 특구로”특구법 재수정안 오늘 심의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은 13일 경제특구법(경제자유구역법)을 당초 정부가 마련한 원안에 근접한 수준으로 재수정해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재수정안은 경제특구를 인천·부산·광양 등 3곳으로 제한하는 것이다.당초 정부 원안은 인천신공항 1개 지역만 경제특구로 하는 것이었으나,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운 의원들의 무분별한 요구로 경제특구대상지를 ‘거의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고 말았다. 3당은 이같은 수정안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일고,노동계 등 이해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자 이날 고육지책으로 재수정안을 마련했다.재수정안은 이경재(李敬在·한나라당)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하고 이미 3당 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았다. 3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각 당 원내총무,정책위의장과 윤진식(尹鎭植) 재경부차관이 참석하는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특구 내에서는 노동자 해고요건을 완화할 수 있는 이 법안에 대해 노동계가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무난히통과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양당 지도부는 법안 처리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도,12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 등의 표심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여기에 재수정안에 대한 대구·광주지역 의원들의 반대 가능성도 처리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은 “다수 의원이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기본요건으로 하는 재수정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법안 처리를 기대했다.특구의 범위를 최소화한 만큼 노동계를 설득할 명분도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내년 7월 시행예정인 이 법안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에선 입주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감면과 노동·교육·의료 규제완화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또 외국 학교법인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얻어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고,이 학교에는 내국인 학생도 입학이 가능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두산 내부자거래 조사를”참여연대, 금감원에 요청

    두산㈜의 해외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편법증여및 시세차익 의혹 등과 관련,금융감독원이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참여연대가 6일 금감원에 공식조사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조사과정에서 두산의 현행법 위반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연대측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산이 1999년 7월 BW를 발행한 뒤 지배주주 일가 32명이 총 발행물량의 68.7%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만을 취득한 것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BW를 통한 해외자금 유치라는 ‘굿뉴스’만 알려지고 주가가 떨어질 때 행사가격도 낮아져 투자자들이 주가희석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특혜성 조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사주 90만여주를 장내 매각한 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산이 외국인을 상대로 BW를 발행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내국인에게 발행돼 유가증권 신고서 허위제출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중이지만불공정거래로의 조사확대 여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jssohn@
  • [발언대] 성공 월드컵 후속관리돼야 한다

    월드컵 4강신화가 잊혀지고 있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88서울올림픽 때 한국이 종합 4위를 차지했을 당시 세계는 코리아에 주목을 했었다. 세계 매스컴들은 한국의 ‘체육4강’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을 이룬 업적까지 새롭게 부각시켰다. 다음 해인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데 이어 소련 붕괴로 이어진 것도 서울 올림픽의 여진(餘震)이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였다. 월드컵 4강 진출과 거리의 응원단(붉은악마)으로 한국은 또 한 번 세계인의 관심사가 된 것만큼은 분명하다.또한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수직상승하면서,성공한 월드컵으로 부산·광주·대구 등 개최 도시가 알려졌다.이는 곧 관광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나 결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관광객 증가는 서울올림픽의 덕을 많이 봤다.88년에 234만명의 외국인이 방한했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25%나 늘어난 수치며,관광수지 흑자도 19억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도 세웠다.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91년에는 방문객 300만명 돌파라는 기록도달성했다.불과 3년 만에 또하나의 100만명 턱을 넘었다. 이는 그 이전의 200만명 턱을 넘는 데 걸렸던 10년에 비하면 대단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런데 2002월드컵 상황은 어떠한가.역사상 지구촌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명성과 지위를 한국에 안겨 준 2002년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됐음에도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수치는 늘지 않았다.그 원인은 지난 9·11사태 이후 ‘관광붐’이 침체된 데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인들이 국내 잔치에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작년보다 관광객 수가 오히려 10% 정도 줄었다. 이런 배경에는 호텔 객실공급 등 관광객 유치에 소극적인 면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관광객 감소는 서울올림픽 때 호텔 객실 수와 비교해봐도 잘 알 수 있다.서울올림픽 때 관광호텔의 객실 수가 전후 4년 사이 약 1만 5000실가량 증가했다.또 88년 한 해만 50개의 관광호텔이 새로 지어졌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2000년부터 2002년 6월 말까지 늘어난 관광호텔 객실 수는 2127실이 전부다.아울러 지금의 한국 경제여건이 서울 올림픽 때와 달리,즉 관광호텔을 포함한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가 따라 주지 못한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객실 수 감소는 결국 외국손님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격한 증가로 관광 적자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성공적인 월드컵 효과를 관광수익 증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비록 때늦은 감이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첫째,국가 홍보에 대한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인터넷 시대에 맞게 해외교포 및 한류권 시장 등에 대한 ‘글로벌 고객관리’가 있어야 한다. 둘째,포스트 월드컵 등으로 개최 10개 도시의 이미지 홍보가 체계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그 내용 또한 외국인이 직접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향토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이에 따라 지방 숙박시설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원화절상 등 외적 환경도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마련도 필요하다. 셋째,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환경을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객 만족 차원에서 1330 코리아 콜센터 통합운영,관광정보 통일화 추진,7개 외국어 사이트를 통한 해외 인터넷 마케팅 등은 관광홍보의 정예무기들이다. 월드컵 성공은 절반의 가능성일 뿐이다.성공 월드컵 후속관리가 이어져야 성공은 완성된다.조직과 인력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상품 브랜드는 짧고,국가 브랜드는 길기 때문이다.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 ‘서울이야기’ 수필공모 시상식

    서울시는 올해 ‘서울이야기’ 수필공모전에서 내국인부문 최우수상으로 이수경(여·36)씨의 ‘서울예찬’을 선정하는 등 72개 작품(내국인 33편,외국인 33편,특별상 6편)에 대한 시상식을 25일 갖는다. 최우수상으로 뽑힌 이씨의 작품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향을 등지고 서울살이를 시작한 어머니와 네자매의 이야기로,서울의 따뜻한 인정과 격려가 많은 힘이 됐다는 내용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 외국인학교 입학 ‘해외 3년거주’로

    내년부터 국내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내국인 학생의 자격기준이 5년이상 해외거주에서 3년이상 해외거주로 완화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24일 “외국인 학교 입학자격 중 해외거주기간을 5년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학교 설립운영규정’을 입법예고한 뒤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차관회의,국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영종도·송도 경제특구 외국인학교 내국인에게도 사실상 개방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인천의 영종도와 송도 경제특구에 들어설 외국인 학교와 국제고의 설립 조건과 입학 자격의 윤곽이 드러났다. 외국인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학생은 내국인이 아닌 경제특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상사주재원 등의 자녀들이다.내국인에게도 사실상 개방됐다.교육부의 대원칙은 외국 거주 사실이나 기간에 상관없이 허용한다는 것이다.다만,학교측이 입학조건에 자율적인 규정을 두면 그대로 따르도록 한다는 것이다.현재 국내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려면 외국에서 5년 이상 생활한 사실이 있어야 한다.그동안 현행 규정을 유지하느냐,해외거주 기간을 2년 이내로 낮추느냐,아예 자격 기준을 없애느냐는 등의 내국인 입학 조건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내국인의 입학 정원은 자격 기준과 함께 외국인 학교측에서 결정하게 된다.”면서 “해당 학교에서 마구잡이식으로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학교는 국내 법인도 설립할 수 있다.단,반드시 외국어 해당 국가의 공관이나 교육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해당 국가의 학력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발생한 혼란을 미리 막기 위해서다.정부측은 외국인학교의 설립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학교터는 싼값에 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제고는 외국인학교와 달리 내국인을 위한 정규학교이다.과학고나 외국어고와 같은 특수목적고에 해당한다. 국제고는 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뽑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과과정도 자유롭게 편성,운영할 수 있다.학생 선발 방식도 특목고와 같이 내신성적 등을 위주로 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을 계약을 통해 정규 교사로 임용할 수 있게 했다.경제특구인 만큼 현행 교육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외국인 교사를 쓸 수 있도록 제한 규정을 푼 것이다.아울러 우수 외국인을 교사로 초빙하기 위해 임금을 포함,복지 측면에서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제고는 교과과정 편성에 자율성이 부여됨에 따라 외국의 교과서나 자체제작한 교재 등을 직접 가르칠 수도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경제특구에서 외국인들이 불편없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 관련 사항을 ‘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넣었다.”면서 “외국인학교나 국제고의 설립 시기는 경제특구의 활성화에 따라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박항서감독 후임은 - 조광래·김호곤등 물망 외국인 영입설도 ‘솔솔’

    박항서 감독의 후임자는 누구일까. 2개월 반만에 도중하차한 박항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자 선임 문제가 축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각종 설이 무성한 가운데 오르내리는 사람만도 10여명을 헤아린다. 더구나 대표팀을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로 이원화할지,통합 운영할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거명되는 후보자가 더욱 많아졌다. 흐름으로 보면 통합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이원화 작업의 첫 시도로서 박 감독을 올림픽대표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가 도중하차시킨 것도 대표팀 이원화를 재고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김주성 기술위원은 “경기인들 사이에는 이원화를 지지하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자신 역시 이원화를 지지한다고 밝힌 김 위원은 그 이유로 한명의 감독이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를 맡다 보면 월드컵 준비기간이 2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유럽 등에 비해 우리가 유독 올림픽에 많은비중을 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차기 감독은 중량감 있는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기술위가 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지도자 경험과 선수 장악력 부족’을 이유로 내세운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여기에 “내국인을 우선 고려한다.” “국가대표 감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김진국 위원장의 발언들을 근거로 국내 프로팀의 50세 전후 감독들이 추천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르내리는 인물은 조광래 안양,김호곤 부산,중국에서 활약 중인 이장수 전 성남 감독 등이다.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성화 19세 이하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내국인 선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외국인을 영입키로 함에 따라 핌베어벡 전 월드컵대표팀 코치도 심심찮게 거론된다.베어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대표팀에서 사실상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경우에 따라 감독대행임무까지 수행한 바 있어 외국인 영입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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