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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형 칼럼] ‘의원 표결기록표’ 만들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전열 정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회는 외국인고용허가제법을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통과시켰다.찬성 148명 중에는 민주당 86,한나라당 55,개혁국민정당 2,이부영 의원 등 무소속 5명이었다.반대(88명)에는 민주당 3,한나라당 76,자민련,민국당 등 9명이었고,기권 9명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 법안의 찬성쪽은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20만명의 합법화를 뒷받침하고,산업현장의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반면 반대쪽은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상승,외국인의 집단 노사분규 가능성,내국인 실업증가 우려 이유를 내세웠다. 그동안에도 의안처리는 자유투표 형식으로 처리되어왔지만 이번처럼 소속 정당을 뛰어넘어 표결이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다.특히 이 법안의 처리과정에 주목하는 것은 우리 정당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데다 내년 총선까지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이다.또 정치 구조나 권력 체계 문제가 아닌 민생 법안은 통일된 당론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의원들의 다양성을 표결에 반영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법 114조2(자유투표)는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작년 3월 개혁 국회법의 한 조항으로 신설된 것이다.비록 훈시 규정이지만 자유투표의 명문화는 국회를 정치의 중심무대로 삼고,국회의원들이 제왕적 당총재의 통솔과 당론 거수기 역할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염원이 담긴 것이다. 자유투표제(Cross Voting·교차투표제)명문화가 의원들의 자율적인 의사 표시 보장만으로 끝나서는 그 의의가 반감된다.개별 의원들의 찬·반 의사표시가 기록으로 축적되어야 하며,유권자들이 해당 의원의 의안별 찬·반 표결 기록 집계표를 들고 투표장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기명 표결은 현행 국회법이 전자투표에 의한 기록표결로 가부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대로 시행하면 된다.문제는 각 의원들이 어떤 의안에 대해 어떤 의사를 밝혔는지가 일목요연하게 리스트로 정리하지 않으면,유권자들이 해당 의원의 입법 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회사무처는 인터넷 등을 통해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의안 처리 말미에 의원들의 찬반기록을 첨부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각 의원들의 총체적인 입법 태도를 알 수 없다.따라서 의원별·의안별 찬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표결기록 집계표를 만들고 찬·반 쟁점을 요약해 곁들이는 등의 국회의원 입법태도 보고서 등을 회기별로,1년 단위로,그리고 총선 직전엔 임기 종합판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배포하도록 해야 한다. 의원들의 입법태도기록표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 정치개혁의 주요한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기록표를 의원들의 정치이념과 정책 노선,소신과 일관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로 삼아 투표할 때,전근대적인 선거풍토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 다음 달 정기국회가 열리고 이어 총선정국이 전개되면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의정보고서를 선거구에 뿌리기 시작할 것이다.내년 총선에서 혈연,지연,학연의 연줄 선거와 금권 선거를 막고 공영 선거의 영역을 넓히려면 반드시 이러한 의원별 표결 태도를 종합 기록한 집계표가 선거구민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내각제 중심의 유럽 각국 의회와 달리 자유투표제가 정착된 미국 의회는 상·하의원들의 개별 의안들에 대한 찬·반 기록이 정례적으로 의회보에 게재되고 있다.16대 국회 들어 찬·반이 갈라진 입법안을 중심으로 의원별 표결기록리스트를 국회 사무처가 만들고,선거 때 중앙선관위가 이를 배포하는 데 인색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인천 경제특구 첫 지정

    인천광역시 송도와 영종도,청라지구 6336만평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오는 2020년까지 인구 49만명의 계획 도시로 개발된다.이 지역은 근로기준법의 유급주휴일제 예외가 인정돼 월차 유급휴가 적용이 배제되고,무급휴일 및 무급 생리휴가가 허용되는 등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적용된다. 재정경제부는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인천광역시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안’을 확정,의결했다. ▶관련기사 20면 지정안에 따르면 3개 지구 중 송도지구는 국제업무·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영종지구는 항공·국제 물류단지로,청라지구는 관광·레저 및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2008년까지 1단계,2020년까지 2단계로 건설된다. 이들 3개 지구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입주 후 3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이 완전 면제된다.구역내에서는 각종 공문서가 영어로도 접수·발간되고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나 중소기업 고유 업종의 각종 규제도 배제된다.학교는 100여개의초·중·고교 이외에 외국인 학교 5곳과 외국대학 분교 3곳이 들어서며,내국인도 외국인학교에 제약없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인 전용 병원과 약국의 설립이 허용되며,지구별로 1개씩의 종합병원 등이 세워진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액 53조 4350억원,부가가치 유발액 22조 4370억원,고용유발 13만명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국인 합법고용 길 열렸다 / ‘고용법’ 국회 통과… 내년 8월부터 내국인 조건 보장

    내년 8월부터 국내 노동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다. 외국인근로자 고용법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8월부터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한 고용조건을 보장받게 된다.국내 노동관계법에 따라 퇴직금과 연월차 수당을 지급받고 노동 3권도 누릴 수 있다. ▶관련기사 3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을 재적의원 272명 중 2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찬성 148명,반대 88명,기권 9명으로 가결처리했다. 이로써 산업연수생의 잦은 이탈과 불법체류자 고용으로 인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중소기업들도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정부로서도 3D업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그동안 묵인했던 관광비자 입국을 통한 불법체류자를 엄격하게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특히 불법체류 외국인 30여만명 가운데 8월 중 강제출국될 처지에 놓였던 22만 7000여명이 계속 국내에 체류할 수 있게 됐고 중소기업의 인력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나아가 이들에 대한 인권유린도 막을 수 있어 ‘외국인근로자 인권 후진국’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현재 입국해 있는 체류기간 4년 미만의 불법체류자는 취업업종 등 신청절차를 통해 지금부터 바로 구제된다.또 산업연수생제도와 병행 실시되기 때문에 ‘1사업장 1제도’ 원칙에 따라 연수생도 당분간 허용된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상승과 노조결성,가족 정주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또 청년과 여성,고령자 등 내국인의 고용기회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그 보완장치로 외국인의 경우 ‘3년기한 계약,1년마다 갱신’ 조건을 달았다.가족동반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외국인근로자 임금인상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이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대북송금 관련 새 특검법에 대해서는 257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찬성 151명,반대 105명,기권 1명으로 부결시킴으로써 새 특검법안은 폐기됐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고용허가제 도입 의미 문제점 / 3D업종 구인난 ‘숨통’

    송출비리 등 산업연수생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고용허가제 관련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말까지 출국이 재유예됐던 불법체류 외국인 20만여명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가능해져 불법체류자 일시출국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인력공백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또 그동안 산업연수생제 실시로 인한 불법체류자 양산 및 인권유린을 막을 수 있어 반한(反韓) 감정을 없애고 인권 후진국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법안 주요 내용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은 국무조정실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한 업종과 규모를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송출비리를 없애기 위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정부와 공공기관이 외국에서 직접 근로자를 선정,입국시킨다. 그러나 내국인 고용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직업안정기관을 통해 내국인을 채용하려고 1개월 이상 노력한 사업주만 외국인들을 고용할 수 있다. 사업주는 외국인 고용전산망에 올라있는 외국인 구직자 명단을 보고 직접 고용할 수 있다.이 경우 사업주와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연수생 신분이 아닌 노동자로 인정받아 내국인과 똑같이 노동관계법에 의해 보호를 받게 된다.1년씩 3년간 취업할 수 있다. ●문제점은 없나 정부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와 병행실시되기 때문에 혼선이 예상된다.정부는 ‘1사업장 1제도’ 원칙을 세워 한 사업장에서 한 제도만 도입토록 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양대 노총은 “산업연수생제도를 당장 폐지하고 고용허가제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부의 우려처럼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노동관계법 보호 아래 퇴직금과 연월차 수당 등을 추가로 지급받기 때문이다.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노사분규도 우려된다. 실제로 외국인 노동자들은 강제출국반대,이라크 파병반대 등의 시위를 벌이는 등 여러차례 집단행동으로 당국을 긴장시켜 왔다.이와 함께 내국인의 실업률이 증가하고외국인 정주화 현상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앞으로 일정 국회를 통과한 법률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중순에 공포될 예정이다.이 법은 공포 1년 뒤인 내년 8월부터 시행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국인 고용허가제 / 문답풀이

    외국인 고용허가제 시행에 따른 의문사항을 1문1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를 병행실시한다는데.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는 모든 업종에 대해서 실시된다.외국인력 도입규모는 국무조정실 외국인력 정책위원회가 업종별 인력부족률과 내국인 고용기회 보호 등을 감안,결정하게 된다.최초 외국인력 총정원은 두 제도를 합쳐 30만∼40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1사업장 1제도 원칙이 적용된다.어느 사업장이든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 중에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국가 선정은. -외국인력정책위원회는 국가별 불법체류율과 사업주의 선호도 등을 감안,해당국가를 결정한다.다만 인력송출 인프라와 선발의 공정성,사후관리 능력 등 우리나라의 요구조건 등을 수용하는 국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어떤 대우를 받나. -고용허가제에 따라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은 처음부터 근로자 신분을 갖게 된다.취업 3년 동안 내국인과 똑같이 노동3권과 산재보험,최저임금 등노동관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사업주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면. -일단 사업주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내국인을 고용하려는 노력을 1개월 이상 해야 한다.내국인을 채용하지 못했을 경우 인력부족확인서를 발급받아 외국인 구인요건을 기재한 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기존 불법 체류자는 어떻게 되나. -법률 부칙 제2조는 불법 체류자에 대해 국내체류기간을 기준으로 합법화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지난 3월말 기준으로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외국인 16만 2000여명은 최장 2년한도에서 더 머물 수 있다.체류기간 3년 이상 4년 미만인 6만 5000여명에 대해서는 일단 출국시키되 사증발급 인정서를 발급해 재입국을 보장한다. 김용수기자
  • 기간통신 외국인지분 한도 49% 넘으면 매각 강제금

    정보통신부는 18일 외국투자자로부터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월 영국계 투자회사인 크레스트증권이 SK텔레콤의 최대 주주인 SK㈜의 지분 14.99%를 매입하면서 SK텔레콤의 경영권 위협 우려를 촉발시킨데 따른 것이다. 개정 내용은 내국인(특수관계인의 지분 포함) 지분이 1대 주주인 외국인 지분보다 많으면 외국인으로 간주하지 않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외국인이 1대 주주이면서 15%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면 외국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전체주식 가운데 외국인 지분한도(49%)를 초과한 기간통신사업자가 초과분 매각 등 정부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금을 부과하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민주당)의 주도하에 의원입법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눈에 띄는 정책 2題

    자연휴양림 조성 ‘아주 쉽게' 휴양림 조성이 쉬워진다.공급 증가에 따른 이용료 인하효과가 기대된다.정부는 최근 주5일 근무제 확대 등으로 삼림욕 수요가 급증하는 데 반해 관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산림휴양시설 조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낙후산지도 개발하고,국민복지도 개선하자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우선 ‘돈’과 ‘땅’을 빌려준다.휴양림 조성에 드는 비용은 평균 25억원.현재는 기준단가(12억원)의 70%(8억 4000만원)만 융자해주고 있지만 이 비율을 올리고 사전융자도 허용해줄 방침이다.아울러 국유림을 장기 임대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휴양림 허가를 내주는 최소한의 면적기준도 조성주체에 따라 ▲지자체 50㏊→30㏊ ▲민간 30㏊→20㏊로 완화한다.정년퇴직자 등이 투자컨소시엄을 형성해 창업아이템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외국인 소득세 ‘아주 적게'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1만명의 소득세가 내년부터 크게 줄어든다.납세절차도 간편해진다.내국인과의 형평성 시비가 예상된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외국인에게 ▲연봉의 일정액(단일세율)만 세금으로 내거나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각종 공제를 받은 후 기본세율(9∼36%)대로 납부하는 방식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은 후자만 가능하다.단일세율은 18%와 홍콩 기준인 15%가 거론되고 있다.18%로 확정될 경우,연봉 3억원 이상이면 단일세율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우리나라 소득세는 수입이 많을수록 세율이 올라가는 누진세 체계이기 때문이다.외국기업뿐 아니라 국내기업의 외국인도 해당되며,최고경영자(CEO)든 동남아 산업연수생이든 우리나라에서 소득세를 내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인 고용허가제·산업연수생제/ 내년 7월부터 병행 실시

    내년 7월부터 외국인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도가 병행 실시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4일 법안심사소위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쟁점사안을 논의한 뒤 오는 31일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환노위는 또 외국인 고용 관련 법안의 명칭을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로 정하고 총리실 산하에 외국인 고용정책을 총괄하는 ‘외국인 인력정책위원회’를 설치,외국인 노동자를 관리한다는 데 합의했다.특히 내국인 보호를 위해 사업주가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내국인 고용 노력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명시했다.사업주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내국인 고용 신청을 한 후 1개월간 내국인 인력을 구하지 못할 때에만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이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사용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해고 ▲임금 체불 ▲폭행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토록 했다. 불법체류자에 대한 처리는 올 3월31일 기준으로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 최대 2년간 고용허가제에 의해 취업자격이주어진다. 3∼4년 미만은 입국보장 증명서를 발급받아 일단 출국 후 재입국해 취업할 수 있다.4년 이상은 무조건 출국해야 한다.다만 자진 출국하면 고용허가제에 의해 국내에 입국할 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법안 시행은 내년 7월부터지만 불법체류자와 관련된 부분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당초 4조 1775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한 4조 4775억원으로 잠정 조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업투자 15% 세액공제/5%P늘려 사상최대… 이달부터 한시적용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율이 기존의 10%에서 15%로 5%포인트 확대,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부진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사상 최고 수준인 투자세액공제율은 국내외 모든 투자에 적용된다. 또 국내에 투자하는 다국적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의 외국인들에게도 총급여액에 단일세율(예 18%)을 적용하는 등 대폭적인 세제 감면이 이뤄진다.현재 내국인은 소득금액에 따라 9∼36%의 소득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액 파악을 위해 과세인프라도 2년내 구축하기로 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부동산을 계약할 때 인터넷으로 시·군·구청의 부동산거래시스템(RTS)에 계약내용을 입력하고,계약이 완료되면 곧바로 검인계약서를 신청해 교부받는 방식이다.이르면 2005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3·23면 지금까지는 부동산 매매대금을 결제한 뒤 시·군·구에 검인계약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어 이중계약서를 작성할 소지가 적지 않았다. 정부는 1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3년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현재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세금 감면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 촉진을 강력 유도키로 했다.기업이 기계 등을 구입하면 투자액의 일정 비율만큼 법인세를 깎아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율을 지난 7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15%로 한시 적용키로 했다.이럴 경우 투자 기업들에는 2000억∼4000억원가량의 세금 경감 혜택이 예상된다. 수도권 규제는 국내외 기업과 대·중소기업에 따른 차별을 시정하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삼성전자 기흥공장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증설을 허용하는 쪽으로 정해졌다.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지역은 수도권의 과밀권역에서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으며,이전하는 기업에는 산업은행 등의 출자로 조성된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저리로 공급되며 보증 한도도 업체당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임시국회 현안점검/ 與재정확대 vs 野 감세 우선

    4조 1775억원의 정부 추경안을 비롯,굵직굵직한 민생경제 현안들이 7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달 중 처리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 외국인 20여만명의 강제추방이 불가피한 외국인고용근로제를 비롯,주5일 근무제와 근로소득세 등 각종 조세정책들도 처리가 시급한 사안이다.이들 정책수단이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는지,어떤 형태로 처리될지 긴급 점검한다. 1.소득세법 개정 오는 8월부터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소득세 공제폭이 5%포인트 오른다.또 올 1∼7월 소득세 공제분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내년 연말정산 때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 공제율은 연 소득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 50%,15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20% 등으로 현행보다 각각 5% 포인트 확대 적용된다. 소득공제율이 5% 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데 따른 세 부담 경감혜택은 소득구간에 따라 연 급여 ▲3000만원 이하 20만원 ▲2500만원 이하 6만원 ▲2000만원 이하 4만원 ▲1800만원 이하 3만원 등이다. 이로 인해 연간 7000억∼8000억원 안팎의 세수가 줄어 들지만 올해에는 8월부터 5개월만 적용돼 2400억원 안팎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연 소득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층도 ‘어부지리’를 얻는다.3000만원 초과 계층의 소득공제율(5∼10%)은 종전과 같지만 저소득 구간의 공제율이 넓어지기 때문에 3000만원까지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연봉 2억원 이상 근로자도 1500만원까지는 50%,1500만원 초과 3000만원까지는 20%의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아 최고 45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이는 연봉이 2000만원인 저소득자보다 11배나 많은 감면액이다. 소득공제는 연말 정산을 통해 이듬해 초 한꺼번에 돌려받는 것이 관례다.하지만 올해는 8월을 전후해 소득공제 규정이 바뀌기 때문에 8∼12월 소득공제분은 올해 연말정산을 통해 내년 초 돌려받게 된다.또 올 1∼7월 소득공제분은 2004년도 예산에 소급 적용해 내년 소득과 함께 이듬해 초 돌려받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간의 관례와 달라 과세실무상 어려움이 예상되나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소득공제율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기업들이 직원들의 여름 휴가비 등 상여금 지급을 8월 이후로 미루는 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그럴 경우 당초 24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 올해 세수 감소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2.추경안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정부 부처가 증감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왔다.그러나 8일 여야가 특소세 및 소득세 등과의 연계처리 방침을 세우면서 분위기는 일단 원안통과 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이다.삭감이 이뤄지더라도 시급성이 떨어지는 항목 등 극히 일부에 그치리라는 전망이다. 정부 추경안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1조 5373억원(37%)을 비롯,4조 1775억원 규모다. 민주당은 극심한 소비위축 등을 감안할 때 추경안을 원안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아가 이것만으로도 부족한 만큼 곧바로 1조원 규모의 제2추경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재정지출이 세금감면보다 경기부양에 2배 정도 효과가 있다.”며 “3분기 경기침체 전망을감안할 때 1조원 정도 추경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고부담을 가중시키는 재정지출 대신 세금감면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해 왔다.추경항목 가운데서도 2조 1052억원을 이른바 문제예산으로 분류,삭감을 검토해 왔다.여기엔 주거환경개선사업 500억원 등 지난해 예산심의 때 삭감됐던 항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경찰청의 교통장비 및 시설 확대 예산 2283억원은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2700억원은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폭 삭감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정부 여당측으로부터 특별소비세 인하범위 확대,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 등을 보장받을 경우 추경안은 가급적 원안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삭감폭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논란은 2차 추경 편성 여부다.1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편성을 놓고 재경부·민주당과 기획예산처·한나라당이 맞서 있다.재경부측은 “현 경기침체를 조속히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도 세입여건이 더욱 악화돼 재정의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며추가 추경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기획예산처측은 “2차 추경은 재정부담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예산집행 기간이 3∼4개월에 불과,별다른 경기부양 효과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3.주 5일근무·외국인 고용제 그동안 중장기 과제로 미뤄온 한나라당이 새 대표체제 출범 이후 정부·여당과 본격 절충에 나서면서 물꼬가 트였다.7월 임시국회내 처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대여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두 제도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견이 많아 오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의에 앞서 당소속 환노·산자위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환노위원들은 정부가 산업연수생제도와의 병행실시안을 가져온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자위원들은 불법체류자 강제출국시한(8월)을 앞세운 정부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근진 의원은“고용허가제는 인건비상승,노사분규,외국인가족 정주화 등 문제로 일본도 채택하지 않고 독일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의원은 “대법원 판례로 산업연수생의 근로성을 더이상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인력송출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송출비리도 근절하고 영세기업의 인력난을 덜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임금은 연수생도 이미 내국인의 86%에 도달,더 오르지 않을 것이며 1년단위 재계약 조건에 따라 노사분규와 정주화 염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산업연수생 폐지와 고용허가제 도입을 제시한 정부안을 수정,양 제도를 병행 실시하는 방향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했다. 주5일 근무제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전향적 검토를 시사,오는 11일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 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그러나 양대 노총조차 현 정부안은 임금보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강행이 쉽지 않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노동계와 재계 모두 불만이라 곤혹스럽다.”면서 “중소기업 보전책과 패키지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4.특소세 인하 “생활필수품이나 마찬가지인 소형차를 사치품으로 간주,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다.”(의원들) “미국에 자동차 75만대를 수출하고 고작 5000대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야기할 경우,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어 소탐대실할 수 있다.”(재정경제부) 8일 국회에서는 배기량 1500㏄ 이하 소형차의 특소세 면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국회의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정부의 특소세 인하안에서 시작됐다.현재 특소세율 구조는 ▲배기량 800㏄ 초과∼1500㏄ 이하 7% ▲1500㏄ 초과∼2000㏄ 이하 10% ▲2000㏄ 초과 14% 등으로 되어 있다.재정경제부는 이런 승용차 3단계 특소세율을 ▲800㏄ 초과∼2000㏄ 이하 6% ▲2000㏄ 초과 10% 등 2단계로 압축·인하하는 안을 제시했다.이 경우 1500㏄ 초과중·대형차의 인하율은 23∼40%에 이르는 반면 1500㏄ 이하 소형차의 인하율은 14%에 불과하다. 여·야 의원들은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야 할 서민차의 세율 인하폭이 가장 적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제는 국민들이 짚신 대신 구두를 신듯,소형차는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특소세 비과세 대상을 현행 800㏄ 이하에서 1500㏄ 이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도 “1500㏄ 이하 소형차에 대한 비과세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측은 국회의원들이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선심만 앞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미국과의 승용차 협상 때 우리나라의 특소세 체계마저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키로 합의한 상황에서,국산·수입차 차별 시비를 야기할 수 있는 비과세 대상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은 “정부라고 서민차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고 싶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비과세 혜택을 확대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인 어제 6369억 순매수… 연중최대 / 유동성場 계속될까

    세계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미국 일본 등 세계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국내증시도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한국증시의 세계 증시와의 단순 동조화,실적 기대감에 따른 상승장의 시작이라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3·4분기부터 경기 펀더멘털과 기업실적이 호전되지 않으면 조정을 받을 지 모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경기 회복의 기대감에 따른 미국증시 상승이 유동성을 공급,전세계적으로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3.4%(57.25포인트) 오른 1720.71을 기록,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S&P 500지수는 1.9%(18.72포인트) 오른 1004.42를 기록,1000선을 재돌파했다.이날 강세장은 기술주가 이끌었다.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달러에 달하는 특별배당금 지급을 고려 중이라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가 호재가 됐다. 일본 증시도 7일 1.51% 상승에 이어 8일에도 1.06%(103.56포인트) 오른 9898.72를 기록,심리적 저항선인 1만선 돌파에 돌입했다.유럽증시도 7일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DAX지수는 2.88%(93.26포인트) 오른 3332.87을,런던의 FTSE지수는 1.33%(53.30포인트) 오른 4074.80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이달 1조4000억 순매수 국내증시도 이날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연중 최대치인 6369억원을 순매수한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05포인트(0.57%) 오른 708.34를 기록,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1조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며,한국과 관련된 주식형 글로벌 뮤추얼펀드도 2분기에 23억달러 이상이 순유입되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동조화에 따른 현상”이라면서 “KOSPI가 700을 넘고,일본 닛케이지수가 1만엔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은 개별 국가나 업종의 모멘텀 개선에 기인하기보다는 유동성 유입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태도외국·내국인 정반대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개인 등 국내투자자들의 태도는 여전히 냉담하다. 외국인 집중매수가 시작된 지난 5월28일 이후 개인의 실질예탁금은 1조 8000억원이나 빠졌다.특히 6월 중순 지수가 690선에 달한 이후 기관의 순매도가 매일 1000억원을 넘었고,주식형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자금도 5000억원 정도 줄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투자자들의 유동성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지수상승으로 신규 주식형상품 발매가 잇따르고 있어 올 하반기 2조원 이상의 신규자금이 주식형펀드로 유입,기관들도 순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경하 김미경기자 chaplin7@
  • 생선회·영어교육·벤처·물류특구…/ 특구시대 내년 열린다

    내년부터 영어교육특구,벤처특구,생선회특구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특구(特區) 춘추전국시대’가 열린다.시·군·구 단위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특화 대상을 선정해 정부에 신청하면 특구로 지정된다.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7일 올 가을 정기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지역특화발전특별법(일명 규제완화특구법)’을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규제완화특구란 일본이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게 규제를 완화해주고 있는 구조개혁특구제도를 본떴다.기존의 인천·부산·광양의 경제자유구역법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 규제완화 특구는 내국인이 대상이다.일본의 경우 지난해말 구조개혁특별구역법을 제정해 올 4월 129건을 접수받아 117개의 특구를 지정했다.일본 오타시는 외국인 교원이 국어(일본어)이외는 영어로 수업하는 교육특구를 신설했고,하치오지시는 등교 거부학생들을 위한 자율학교를 설립 운영하는 ‘등교거부 학생 특구’를 설립했다. 특구 신청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 자치단체 모두 가능하고,민간 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특구신청 및 효과 우리나라의 경우 특구 신청 대상은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로만 한정했다.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시켰다.특정 지자체에 대한 규제완화 자체가 중앙정부의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재정·세제지원은 별도로 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존의 이태원특구,유성특구 등은 새로 만드는 특구로 흡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지방순회를 통해 설명회를 가진 뒤 8월말부터 신청을 받는다.접수된 특구안은 각 부처와의 협의를 거친다.특구로 확정되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부는 “특구 지정의 효과는 지자체가 얼마나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하기에 따라서는 지역발전과 지역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특구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무분별한 경쟁을 할 경우 오히려 지방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회 플러스 / 건설비리 강원랜드직원 셋 구속

    내국인 카지노장인 ㈜강원랜드 메인카지노 공사와 관련,직원들이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지청장 우병우)은 180억원 규모의 강원랜드 메인카지노 진입도로 지반보강공사와 관련,시공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강원랜드 건설사업본부의 윤모 팀장과 경영지원본부 한모 부장,임모 팀장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검찰은 또 이들에게 공사 수주 대가로 모두 1억 7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건설업체 D공영 전무 이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 [시론] 외국인 직접투자의 중요성

    외환위기 이후 한때 크게 늘었던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내 노동계의 하투(夏鬪) 등과 맞물리면서 재계 일각에서는 국내공장의 해외이전 가능성을 잇따라 내비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올들어 5월까지의 추이를 볼 때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4억 12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갑절을 웃도는 10억 9200만달러를 기록했다.직접투자 수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가뜩이나 국내사정이 어려운 때에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고 있는 것만 해도 걱정스러운 일인데,국내 기업의 외국행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어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외환위기를 겪고 난 뒤부터다.외국인 주식투자 같은 단기투자가 1997년 짧은 기간동안 대거 국내에서 이탈하며 위기의 주역을 맡았던 데 반해 직접투자는 공장매입 등 이동성이 낮은 장기투자라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그때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는 매우 저조했다.선진국일수록 직접투자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들에 비해서도 직접투자 유입이 저조했다. 우리는 과거 고도성장기부터 투자수요에 비해 자본이 풍부하지 않아 부족분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했다.하지만 우리가 거의 전적으로 의존한 것은 직접투자 유치와 해외차입이라는 두가지 방식 가운데 차입이었다.우리와 대조적으로 말레이시아는 90년대 초부터 외국인 직접투자를 대거 유치한 덕에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없이도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이 활발해지면 투자 부진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성장 잠재력의 저하 가능성을 완화할 수 있다.하지만 어느때보다 그런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오히려 직접투자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30개 회원국 중 23위에 머물렀다.물론 주요 투자국인 미국·유럽·일본 등의 경기침체가 중요한 원인이기는 하다.하지만 이것만으로 직접투자 부진현상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특히인접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0년 이후 두자릿수로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투자 유입이 줄고 있는 원인을 다른 데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 이전이 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각종 설문 결과를 보면 해외 투자자들은 강성노조와 대립적 노사관계,복잡한 규제 등을 대(對)한국 투자의 중요한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다.똑같은 관점에서 국내의 열악한 기업경영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 기업이 외국행을 고려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원론적으로 말해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투자를 늘리는 것이 부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하지만 기업이 해외로 거점을 옮기면 국내의 고용과 소득은 감소하게 된다.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지금은 그야말로 일자리 하나가 아쉬운 때다.지금처럼 일부 이익집단의 불법 집단행동과 자기 몫 챙기기가 만연하면 자연히 경영환경이 악화돼 우리 기업들은 해외로 내몰리게 된다.이는 결국 국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 각종 해외투자 유인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최근 철도파업의 사례에서와 같이 정부가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국내에 머물게 하고, 외국기업들을 국내로 맞아들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외국인 직접투자 급감

    외국인의 대한(對韓)직접투자가 크게 줄고 있다.이에따라 직접투자 수지(외국인 국내투자-내국인 해외투자)의 적자규모가 이미 작년 한해 전체 수준에 육박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 액수는 4억 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12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98년 54억 1200만달러,99년 93억 3000만달러 등으로 증가하다 2000년 92억 8300만달러로 주춤한 뒤 2001년 35억 2700만달러,지난해 19억 7100만달러로 급감했다.내국인의 해외투자도 97년부터 2000년까지 40억달러대를 유지하다 2001년과 2002년 20억달러대로 축소됐으며,올들어서도 5월말까지 10억 9200만달러로 전년동기 11억 6200만달러에 약간 못미쳤다.그러나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내국인의 해외투자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올해 직접투자 수지는 5월말 현재 6억 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해 적자규모 7억 200만달러에 근접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자체 외자유치 속빈 강정 / 양해각서 체결뒤 흐지부지 다반사

    수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외자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성사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마치 외자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듯 요란을 떨고 있으나 한꺼풀 벗겨보면 알맹이가 없다.심지어 충분한 준비와 검증없이 외자유치에 나섰다가 브로커에게 속는 경우도 있다.그럼에도 외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민선 단체장들이 실적을 쌓으려면 이 보다 더 좋은 ‘메뉴’가 없기 때문이다.요란한 구호와는 달리 실제는‘속빈 강정’에 불과한 외자유치 실태를 해부해 본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인근 용유·무의도 213만평을 호텔,골프장,마린월드 등을 갖춘 국제종합해양관광단지로 개발키로 하고,1998년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했다.미국의 투자회사인 CWKA사가 4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2001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하지만 심의 결과 이 회사의 재원조달 방안이 불확실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이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시는 또 연수구 동춘동송도신도시에 수십 건의 외자유치를 추진했으나 실제 성사된 것은 지난 3월 4공구 3만평에 미국 벡스젠사가 1억 5000만달러를 들여 착공한 에이즈백신공장 한 건에 불과하다. 충남도는 지난 달 국제무기거래상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드난 카쇼기가 이끄는 알 나스르의 자본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발표했다.심대평 지사가 2000년 말 프랑스 방문시 카쇼기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 카쇼기에 대한 국제적 악평 때문에 외자유치가 성공하리라고 믿은 도민은 많지 않았다.결국 예상대로 카쇼기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손을 들어 89년부터 추진돼온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이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관광도시인 제주도 역시 말만 요란할 뿐 아직 외자유치가 구체적으로 성사된 것은 없다.98년 미국의 풀토넥스사와 홍콩의 삼자기업협조총회가 각각 북제주군 묘산봉관광지구에 4억달러와 14억달러를 투자,복합위락단지와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었다.그러나 내국인 카지노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전북도는미국에서 활동했던 화려한 경력의 유종근 전임 지사 시절부터 외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하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다.때문에 유 전 지사가 외자유치를 핑계로 30차례가 넘는 외유성 해외출장만 다녀왔다는 비아냥마저 일고 있다.특히 유 전 지사가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세풍그룹과 함께 유치하는 과정에서 세풍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되자 ‘외자유치는 복마전’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환경관련 기업인 ㈜대륭과 1000억원대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그러나 대륭측은 지난 4월까지 투자를 구체화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세계 경제사정을 이유로 투자일정을 미루고 있어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륭은 자기자본이 아닌 외부의 펀드를 조성,투자를 추진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엉뚱한 트집을 잡아 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경우 수도권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국 페어차일드사는 99년 삼성반도체 부천공장을 인수한 뒤 동남아 거점지역 확보를 위해 2억달러 상당의 추가 투자계획을 세웠다.그러나 부천이 수도권제한정비법상 과밀억제권역이어서 공장을 더 이상 늘릴 수 없자 중국 쑤저우로 투자처를 옮겼다. 강원도 춘천시는 99년 의암호 내 상중도를 관광호텔,컨벤션센터,가상체험장 등을 갖춘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렘나(Lemna)사와 6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의회가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외자유치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자체가 외국회사와 양해각서만 체결해도 ‘외자유치 성공’으로 발표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양해각서는 투자의사를 밝힌 것에 불과한 외자유치 초기단계로,최종 계약까지는 험난하고 복잡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따라서 양해각서만 체결한 채 다음 진행은 흐지부지되는 일이 다반사여서 양해각서는 지자체 전시행정의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외자유치 성공 발표와는 달리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단체장이 ‘유령회사’나 ‘브로커’ 수준의 외국사 국내법인과 접촉한 뒤 치적을 앞세워 서둘러 홍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해외 현지 KOTRA나 동포기업인 등로부터 소개받은 투자희망자에 대한 정확한 검증없이 무리하게 외자유치를 추진하다보면 공염불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관내 기업이 노력해 외국자본을 유치한 것을 마치 지자체가 힘써 결실을 맺은 것처럼 포장하는 ‘빈대형’ 외자유치도 많이 등장한다.전북도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현대다임러 엔진공장,대상그룹이 끌어온 군산의 바스프공장 등을 외자유치로 잡고 있으나 이는 지자체와는 무관하게 외국사가 국내기업과 제휴한 것이다.한솔제지가 팬아시아 페이퍼에 팔리고,무주리조트가 외국계 자본에 헐값에 넘어간 것도 지자체의 외자유치 실적에 잡히는 등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전국 정리 김학준 기자 kimhj@ ■전문가 기고/ “외국기업에 투자이점 설명해야” 1997년 외환위기가 한국사회에 가져온 수많은 변화 중의 하나는 외자유치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이다.외자유치에 부정적이던 인식이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외자유치를 선언하고,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그러나 외자유치 자체의 어려움과 적절치 못한 접근방법으로 노력에 비해 실적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외국기업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왜 한국으로 와야 하는지,한국으로 오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거점으로서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도로·항만·철도·전기·수도 등 사업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그러나 이같은 장점은 부각되지 못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 제도적 투자환경 열악,투자 메리트와 수익성 보장이 뒤따르지 않는 등 단점만 부각돼 외자유치 성공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외자유치에 성공하려면 미국 및 유럽기업의 경영관행과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구미(歐美)기업은 최고경영자(CEO)가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변호사와 전문가그룹의 검토를 거쳐 회사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동의해야 하는의사결정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특수성을 이해하고 외자유치에 나선 중앙정부,지자체 또는 기업들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즉 외자유치 주체기관이 구미 기업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를 활용,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했을 때 얻는 이점을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투자를 검토하는 구미 기업에 효율적·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미흡하다.상대는 전문가 집단인데 우리는 과거의 공직수행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성공적인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중앙·지방정부에서 훈련된 인력과 전문성·기능성을 갖춘 조직이 일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사천 진사공단 경남 사천시 방지리 진사공단이 외국인 투자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외국기업전용단지로 지정된 10만평에는 외국기업의 공장 신축공사가 한창이다.일본과 중국이 합작으로 설립한 ‘루이테크’가 다음 달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고,일본계 ‘UDK㈜’도 9월쯤 완공된다. ●고도 신기술 수반 외국업체 5개 가동 중 일본 다이요 유덴(太陽誘電)이 3억 3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한국 경남 태양유전’을 비롯한 5개 업체는 이미 가동 중이다.그리고 독일과 일본계 첨단 부품소재 기업이 4200만달러를 투자,올해 안에 공장신축을 착공할 계획이어서 경남도가 1999년부터 유치한 외국기업 12개 가운데 9개가 입주하는 셈이다. 모두 ‘신규공장 설립형 투자’(Greenfield Investment)인데다, 신기술을 함께 들여온 고도기술 수반업체여서 다른 외자유치보다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도의 오춘식(吳春植) 투자유치과장은 “현재 투자의사를 밝힌 4∼5개 기업과 협상 중”이라면서 “외국기업전용공단 추가 지정을 산업자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공 열쇠는 원 스톱 서비스 이 공단은 당초 항공우주산업단지로 개발됐으나 97년 외환위기로 버려져 있었다.이를 침체된 서부경남의 성장엔진으로 활용키로 하고 외자유치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김혁규(金爀珪) 지사의 구상이 적중한 것. 도는 98년 8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외국어에 능통한 대기업 출신 전문가 4명을 영입했다.이듬해 1월에는 투자유치 조례를 제정,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제도화했다.행정의 ‘원스톱’(One Stop)서비스 체제도 구축했다. ‘나노’ 수준의 분체가공기술을 가진 JS테크는 사업계획서 제출 후 19일만에 행정절차를 마치고 기공식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태양유전은 49일만에 공장신축공사를 착공했다. 한국 JS테크의 야마키 준(八卷潤) 공장장은 “규제가 복잡한 한국에서 행정절차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스피드 원스톱 서비스에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인근 2500평 부지에 외국인전용학교를 건설 중이다.사천시는 지난 봄 사업비 3000만원으로 공단 내 거리에 벚나무를 심었다.입주업체 이름을 따서 공단 내 거리명을 명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외자유치를 위한 일종의 ‘러브 콜’이다.이런 노력이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밑거름이다. 사천 이정규 기자 jeong@
  • “외국인 없으면 일손 어디서…”/ ‘고용허가제 무산’ 수도권 공단 르포

    “없는 일손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 입법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오는 8월 이후 산업계의 인력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합법적인 연수생을 둔 일부 대기업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 시흥·반월 공단 등 수도권 지역 공단에서는 불법체류자가 강제추방될 경우 조업 중단이나 단축 등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18일 현재 이들 공단에서 고용하고 있는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4만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불법체류자들은 대부분 염색·도금 등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대체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게 업체들의 주장이다. 인천 남동공단내 섬유가공업체인 D산업 최모(54) 사장은 “아무리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도 내국인 근로자들은 3D업종에서 일하려 들지 않는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나가면 그 인력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 3만 5000명의 70%인 2만 7000여명이 불법체류자인반월·시화공단 업체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시화공단내 S화학은 직원 20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12명이나 되지만 이 중 10명이 불법체류자여서 이들이 떠날 경우 생산차질은 불을 보듯 뻔하다.사장 이모(48)씨는 “국회의 이번 조치는 경기침체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죄는 처사”라며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제조업체 중 절반 이상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반월공단 B도금조합 소속 9개 회사도 30여명의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나 입법이 무산됨에 따라 출국유예 시한인 오는 8월 말까지 이들을 모두 내보내야 할 처지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반월공단의 한 판금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사랍 에드리 싱허(36·스리랑카)는 “6년 전 한국에 와서 갖은 고생끝에 이제 겨우 빚을 갚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만약 단속이 시작되면 도망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 박천응 목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강제출국되면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월·시화지역의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며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산·시흥 김병철 김학준기자 kbchul@
  • 평택 미군기지 인근 ‘국제평화도시’ 건설 / 손학규 경기지사 밝혀

    용산 미8군 기지가 경기도 평택·오산으로 이전될 경우 2010년까지 기지 인근에 500만평 규모의 가칭 ‘국제평화도시’가 건설될 전망이다. 한현규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17일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오산으로 옮겨온다면 지역경제 발전과 주한미군의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내국인과 미군,미군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국방부,주한미군측과 협의했으며 미군측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손학규 지사도 이날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 등지로 이전을 추진할 경우 이를 수용할 것이며 기지 인근에 자족기능을 갖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며 평화도시 건설 계획을 내비쳤다.도가 구상하고 있는 국제평화도시는 오산 미공군 비행장과 평택 ‘캠프 험프리’ 사이 500만평 규모의 부지에 7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내국인과 미군,미군가족 등 20만명의 주민들이 입주하게 된다.도는 평화도시에 용산기지 내의 미 메릴랜드대 분교를 이전하고 영어마을을 조성하며,외국인 자녀를위한 초·중·고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제경제 플러스 / 中, 모건스탠리등 증시 참여 허용

    |베이징 연합|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이 최근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 매매를 할 수 있는 ‘역외 기관투자가 인가(QFⅡ)’를 받았다. 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따르면,이로써 중국 국내 증시 참여가 허용된 외국 금융기관은 지난달 26일 첫 인가를 받은 스위스 UBS와 일본 노무라증권 등 4개로 늘어났다. 도이체 방크,골드만 삭스 등 다른 외국 기관투자가들에 대해서도 QFⅡ 신청에 대한 허가여부를 검토중이라고 CSRC 대변인이 말했다. QFⅡ로 지정되면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지만 외국 기관투자가는 여전히 5000만∼8억달러 한도내에서 외환 투자 쿼터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신청,허가를 받아야 한다.
  • “옛날엔 저랬구나” 전통의례 재현 ‘풍성’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잠들어있던 우리 문화유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외국인은 물론 가족동반의 내국인들에게도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됐다. 수문장 교대의식의 성공에 힘입어 전통의례의 재현이 크게 활발해지고 있다.서울에서는 더욱 다양한 재현행사가 선을 보이고,역사깊은 지방도시로 그 범위를 빠르게 넓혀간다.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재현의례 행사들을 만나본다. ●경복궁 흥례문 ‘임문휼민의’(臨門恤民儀) 조선시대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왕이 친히 궁궐문에 나아가 백성들의 고충을 듣고 곡식을 나누어주며 위로했다.‘조선왕조실록’의 영조 25년(1749년)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자문위원회의 철저한 고증을 받았다.6·9·10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비가 내리면 다음 토요일로 순연한다.문화재청(042)481-4751. ●경복궁 사정전 상참의(常參儀) 조선 세종조의 궁중조회를 복원했다.6품 이상 신하들이 국왕을 알현하고 부복하는 상참의와 주요 국사를보고하는 조계 등 두가지 절차로 이루어진다.고려시대부터 이어진 의례다.북소리가 울리고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당직 군사들이 시위하는 왕이 등장하면서 시작되어 신하들과 국정을 협의한 뒤 국왕이 퇴장하는 것으로 끝난다.10월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한국문화재보호재단(02)3210-1645. ●서울 인사동 포도대장과 순라군들 포도대장은 조선시대 한성부와 경기도 등 수도권 치안의 책임자이며,순라군은 도둑과 화재를 막고자 도성을 순찰한 군인이다.연기수업을 받은 공익근무요원 18명이 육모방망이에 삼지창,오랏줄로 무장한 채 순라군 행진과 범인체포,재판,형 집행 등의 과정을 재현한다.매주 토요일 오후 2시.종로구청(02)731-1183. ●수원 화성행궁 정조대왕 행차와 수문장 교대의식 화성행궁 행차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내관,상궁 등과 궁중복식 차림으로 봉수당에서 신풍루까지 걸어 나와 수문장 교대의식을 참관하는 장면을 보여준다.수문장 교대식은 화성행궁 정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병사,기수단,취타대가 임무를 교대하는 의식을 재현한다.부대행사로 전통 타악기 페스티벌,정조시대 24반 무예전,전통탈춤,태껸시범 등도 펼쳐진다.10월말까지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시30분.수원화성문화재단(031)246-6067. ●공주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 백제장군복을 입고 장검을 찬 수문장 2명과 호위병졸 24명 등 모두 53명이 참여한다.수문병졸들이 성문을 지키는 동안 호위병졸들이 성곽외벽을 순찰한 뒤 장군에게 순찰결과를 보고하고 막사로 이동하는 장면을 재연한다. 오는 15일에는 살풀이,22일은 1인극 ‘금강의 노래’,29일은 행위예술 ‘호접몽’ 등의 공연이 있고,백제의상체험과 문양탁본,활쏘기,어가체험 등도 할 수 있다.6·9·10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매시 정각.계룡문화회(041)855-7519.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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