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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브리핑] 카지노 상습이용 내국인 전자카드 의무화

    올 하반기부터 상습적으로 카지노에 손을 대는 내국인에게는 전자카드 사용이 시범 운용된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26일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사행사업 전자카드 도입 시행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달에 15일씩 2개월 연속으로 강원랜드 등 카지노장을 출입하는 상습 이용자는 전자카드를 의무적으로 받아 사용해야 한다. 경마·경륜·경정도 하반기부터 전자카드 사용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시범 운영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어디까지 왔나](상) 현주소와 문제점

    [송도국제도시 어디까지 왔나](상) 현주소와 문제점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도시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외 인사들은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가 한번쯤 들러야 할 곳으로 송도를 지목하기 시작했다. 중국 하면 홍콩, 아랍에미리트연합 하면 두바이가 떠오르듯이 송도국제도시가 한국의 ‘랜드마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송도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2단계(2010∼2014년) 개발이 본격 시작되는 해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정이 끝나는 2020년, 송도가 당당하게 국제도시 ‘용의 반열’에 오르려면 호랑이 해에 한껏 뛰어올라야 한다. 송도국제도시 현주소와 문제점, 넘어야 할 과제, 세종시와의 연관성 등을 상·중·하에 걸쳐 집중 점검해 본다.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말 G20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에서 탈락했을 때다. 하지만 송도는 서울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끝까지 서울과 경합함으로써 국제적 가치를 널리 알렸다. 최첨단 도시와 친환경 미래도시로 건설되는 데다 다양한 국제회의장, 인천국제공항과의 연계성 등은 국제도시로서의 하자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전체 50.41㎢ 가운데 54.5%인 27.46㎢의 매립이 끝났다. 1∼11공구 가운데 1∼5, 7공구의 매립이 마무리됐고 6, 8, 9공구 매립은 내년 10월까지 끝난다. 정부와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국제비즈니스, 물류, 지식기반산업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거점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국내 최장 인천대교와 대형 컨벤션센터인 송도켄벤시아가 준공되고 65층짜리 동북아무역센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민간투자를 통해 추진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R&D센터가 준공되고 2012년까지 글로벌대학캠퍼스, 2013년까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바이오리서치콤플렉스 등이 조성된다.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미국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 유명대학들이 속속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다. 아·태정보통신기술훈련센터(APCICT), 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 등 유엔기구들도 속속 들어서 국제도시로서의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김종선 한서대 교수는 “송도는 다른 국제도시들이 갖고 있지 못한 국제무역항, 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3박자를 갖춘 곳이어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견과는 달리 속을 들여다보면 인프라가 부족해 진정한 국제도시로 가기까지에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송도를 떠받치는 힘은 외자유치다. 이를 통해 국제도시로 뻗어나가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2003년 8월 송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기대 이하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억 2170만달러. 외국인 투자사업은 42건, 425억 920만달러에 달하나 직접투자는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0년까지 360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 사업비 대부분은 국내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회사가 사업성을 믿고 돈을 빌려주는 것)을 통해 조달되고 있다. 외자유치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이 세계 외국인 투자의 60% 이상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라는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아직 개발단계여서 집적화된 업무단지를 선호하는 외국기업들에 매력을 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투자유치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외자유치가 진행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선진국들은 이미 단순한 외자유치에서 벗어나 고용창출, 산업고도화, 지역균형 등 국가경제 발전전략과 연계한 투자유치로 전략을 바꿨다.인천발전연구원 서동훈 박사는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하지 말고 글로벌기업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도면밀한 유치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알맹이’가 부족하다 보니 송도가 여느 신도시처럼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파트가 워낙 인기를 끌어 모델하우스는 내국인들로 장사진을 이루지만 정작 중요한 업무용 빌딩 입주실적은 저조하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콘셉트인 ‘다국적기업 중심의 국제업무단지 조성’과는 동떨어진 현실이다. 이성만 인하대 교수는 “송도는 외국인을 위한 ‘규제 완화의 실험장’으로 계획됐으나 산업지구로 설정된 부지 중 상당부분이 아파트와 상가로 바뀌는 등 내국인용 부동산 수익사업 내지 지역개발사업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양대 항공사 겨울손님 쑥쑥

    국내 양대 항공사가 올겨울 ‘대박 실적’을 올리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국제선에서 역대 12월 중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나른 데 이어 새해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5일 62만명을 수송한 실적을 바탕으로 1월 수송실적이 역대 최고였던 2008년 1월(120만명)보다 6.5% 증가한 12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24만명을 수송해 그동안 최고기록이었던 2007년 12월 수송 실적(111만명)을 갈아치웠다. 또 지난 1~15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도 3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아시아나항공의 1월 전체 탑승객도 84만명을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종전 1월 최고기록인 2008년 1월 수송 실적(78만명)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에도 79만명을 수송해 그동안 최고기록이었던 2007년 12월(71만명) 기록을 경신했다. 두 항공사의 이 같은 국제선 실적 증가세는 다음달에도 계속된다. 대한항공의 2월 최고 수송실적은 2008년의 111만명이었지만 올해 실적은 예약률을 고려할 때 1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예약률이 85%에 육박해 역대 2월 중 가장 많은 7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특수는 지난해 소비 심리를 억눌렀던 신종플루와 경기침체 문제가 해소되면서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간 단기 유학생들이 증가했으며 최근 원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도 여객 실적 호조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기도 - KT&G 796억원 담배소송 법정공방

    경기도 - KT&G 796억원 담배소송 법정공방

    경기도가 KT&G를 상대로 낸 ‘담뱃불 화재로 인한 재정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변론이 소 제기 1년 만인 15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민사법정에서 이뤄졌다. 경기도와 KT&G 측 변호인은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하지 않은 책임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방 재정 피해 청구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원지법 민사6부(강승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원고대표로 출석해 소송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형사사건도 아닌 자치단체 민사소송에 소송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내는 일은 이례적이다. 김 지사는 이날 10여분간 진행된 원고 대표자 진술에서 “경기도에서는 매년 1만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그중 12~13% 정도가 담뱃불에 의한 화재”라면서 “KT&G가 화재안전담배를 국내에 유통시켰더라면 많은 도민의 피해가 방지됐을 것이며 소방 비용도 절감해 도민 복지 향상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KT&G가 외국에는 화재안전담배를 수출하면서도 국내에는 오히려 연소성을 높인 담배만을 제조·판매하는 이중적 행태를 취하고 있다.”면서 “내국인을 차별해 온 악덕 기업의 실상을 정확히 심판할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원고 대표자 진술은 경기도 측 주심 변호사인 배금자 해인법률사무소 대표 요청으로 성사됐다. 배 변호사는 이번 건이 공익소송임을 강조하면서 수임 때부터 김 지사에게 대표자 진술을 제안했고, 김 지사는 흔쾌히 승낙했다. 최근엔 소방재난본부·변호인단과 자주 접촉하며 소송 취지와 전략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G 측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화재 진압은 경기도의 당연한 책무이고 공공서비스에 수반되는 재정의 지출을 손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법치·복지국가 관점에서 허용될 수 없다.”면서 각하를 주장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 KT&G를 상대로 담배 화재로 인한 재정 손해 796억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서울시도 경기도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같은 내용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담뱃불 소송에서 이길 경우 서울시도 똑같은 내용의 소송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경기도가 담배제조사인 KT&G를 상대로 한 소송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언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송도국제고 설립승인 신청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따라 국내에 처음 설립되는 초·중·고인 인천 송도국제학교가 오는 3월 개교를 목표로 정부에 설립승인을 신청했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학교 운영법인으로 미국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채드윅(Chadwick)을 선정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설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채드윅은 1935년 설립된 K-12 과정으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률이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10위권 내 명문 사학으로 꼽히고 있다. 초·중·고 과정을 영어로 가르치는 송도국제학교는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내국인 학생도 개교 후 5년간 정원의 30% 범위 내에서 입학할 수 있다.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의 총 12학년제로 구성되며 유치원 과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 [지역 핫이슈]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지역 핫이슈]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새해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지역의 현안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지역 핫 이슈’ 코너가 신설, 게재됩니다. 강원, 충청, 영·호남, 제주 등 각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논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대안은 없는지 등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 세종시를 비롯, 새만금사업,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도 있지만 지자체별로 크고 작은 사업들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에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첫번째 기획으로 제주지역 주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설치 허용여부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국민 관광지 제주의 최대 화두는 내국인도 드나들 수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이다. 관광객 전용카지노란 제주에 주소를 두지 아니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관광, 회의 등을 이유로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카지노를 말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해 관광객 카지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한·미 FTA 등으로 감귤과 축산 등 제주 경제의 버팀목인 1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대안으로 카지노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카지노를 통해 FTA로 도산될 수도 있는 1차 산업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간 110만여명에 이르는 해외 원정카지노에 따른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997년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 설립 구상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후 정부에 꾸준히 관광객 카지노 허용을 요구해 왔다. 2003년 시민·사회단체와 강원도의 반발, 정부의 부정적인 태도 등에 따라 잠정 중단했다가 2008년 초 정부에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공식 건의하는 등 재추진에 나선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 카지노 부작용 대책 마련시 제주도민 74.4%가 관광객 카지노 도입에 찬성하고 반대는 25%로 조사됐다. 제주는 연간 출입횟수 10회 이내로 제한(강원랜드 연간 240일 이내), 1회 출입시 사용금액 100~200만원으로 제한(강원랜드 게임당 30만원, 사실상 무제한), 관광객 신분 확인, 지역 주민 제외 등의 방안으로 카지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범도민추진위윈회 구성과 서명운동 등 제주도의 거듭된 요구로 정부는 지난해 말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 확정 과정에서 올해 관광객 전용카지노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의 관광객 카지노 도입은 당장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의 반발과 전북 새만금, 전남(J project), 경기도 평택 등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검토 중인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 숱한 난제들이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싱가포르가 40년간 유지했던 도박산업 금지정책을 철폐하고 카지노 개설을 허용했고 타이완, 태국, 캄보디아도 카지노 영업을 허용했다.”면서 “정부가 연구 용역을 하기로 한 것은 관광객 카지노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역 핫이슈] 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지역 핫이슈] 제주 관광객 전용카지노

    새해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지역의 현안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지역 핫 이슈’ 코너가 신설, 게재됩니다. 강원, 충청, 영·호남, 제주 등 각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논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대안은 없는지 등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 세종시를 비롯, 새만금사업,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도 있지만 지자체별로 크고 작은 사업들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에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첫번째 기획으로 제주지역 주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설치 허용여부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국민 관광지 제주의 최대 화두는 내국인도 드나들 수 있는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이다. 관광객 전용카지노란 제주에 주소를 두지 아니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관광, 회의 등을 이유로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카지노를 말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해 관광객 카지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한·미 FTA 등으로 감귤과 축산 등 제주 경제의 버팀목인 1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대안으로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관광객 카지노를 통해 FTA로 도산될 수도 있는 1차 산업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간 110만여명에 이르는 해외 원정카지노에 따른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997년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 설립 구상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후 정부에 꾸준히 관광객 카지노 허용을 요구해 왔다. 2003년 시민·사회단체와 강원도의 반발, 정부의 부정적인 태도 등에 따라 잠정 중단했다가 2008년 초 정부에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공식 건의하는 등 재추진에 나선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 카지노 부작용 대책 마련시 제주도민 74.4%가 관광객 카지노 도입에 찬성하고 반대는 25%로 조사됐다. 제주는 연간 출입횟수 10회 이내로 제한(강원랜드 연간 240일 이내), 1회 출입시 사용금액 100~200만원으로 제한(강원랜드 게임당 30만원, 사실상 무제한), 관광객 신분 확인, 지역 주민 제외 등의 방안으로 카지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범도민추진위윈회 구성과 서명운동 등 제주도의 거듭된 요구로 정부는 지난해 말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 확정 과정에서 올해 관광객 전용카지노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의 관광객 카지노 도입은 당장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의 반발과 전북 새만금, 전남(J project), 경기도 평택 등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검토 중인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 숱한 난제들이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싱가포르가 40년간 유지했던 도박산업 금지정책을 철폐하고 카지노 개설을 허용했고 타이완, 태국, 캄보디아도 카지노 영업을 허용했다.”면서 “정부가 연구 용역을 하기로 한 것은 관광객 카지노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청라 외국인학교 MOU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학교법인 봉덕학원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목동에 자율형 사립고인 한가람고를 운영 중인 봉덕학원은 청라지구 내 4만 6200㎡ 부지에 2011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국내 학교법인이 세우는 첫 외국인학교로, 외국인 자녀와 해외에서 일정기간 이상 거주한 내국인 학생이 다닐 수 있다. 내국인 학생 비율은 총 정원의 30~50% 선이며, 구체적인 비율은 인천시교육청이 정하게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 내년 관광객 670만명 유치 목표

    제주도가 내년에 관광객 670만명을 유치해 3조원의 관광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도는 관광업계와 학계로 구성된 관광진흥협의회를 열고 2010년도 관광객 유치목표를 내국인 600만명, 외국인 70만명 등 모두 670만명으로 잡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연간 관광객 유치목표 600만명보다 11.7%, 올해 연간 예상실적 646만명보다 3.6% 늘어난 것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관광소득이 3조원에 이르러 올해 예상수입인 2조 7900억원보다 7.5%(21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이를 위해 고비용과 불친절을 없애기 위한 노력과 제주올레와 숲길 트레킹 등 녹색체험관광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국내외 항공 노선을 확충해 좌석난을 해결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무려 85m’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트리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수에 세계에서 가장 큰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 빌딩처럼 우뚝 선 초대형 플로팅 트리에는 지난 5일(현지시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점등됐다. 화제의 트리는 이미 기네스기록에 올라 있는 것으로 높이는 무려 85m. 28층짜리 빌딩에 맞먹는 높이다. 트리에 설치된 램프만 290만 개, 램프를 연결한 전선의 길이는 장장 5만2000m다. 별처럼 반짝이는 초소형 장식용 램프는 1600개가 설치돼 있다. 브라질 리우에서 초대형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가 처음으로 선보인 건 지난 1996년이다. 그때부터 매년 12월이면 어김없이 리우에는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있다. 14주년을 맞는 올해 플로팅 크리스마스 트리는 ‘최고의 꿈을 연결하면서’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트리에 공급되는 전기는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 발전기에서 생산된다. 시 관계자는 “트리를 세우고 유지하고 철거하는 데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리우 데 자네이루 카니발, 신년 행사와 더불어 플로팅 크리스마스가 리우의 3대 빅 이벤트로 자리를 잡아 브라질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구경을 오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이는 기간 동안 매일 평균 8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트리를 보기 위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 플로팅 크리스마스트리는 내년 1월 6일까지 불을 밝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취업자 2.9%가 외국인…3명중 2명 단순기능직

    국내 취업자 100명 중 3명은 외국인이다. 이들의 3분의2는 단순 기능직에 종사한다. 2일 노동부가 발표한 외국인력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국내에 체류하는 전체 외국인 116만 4166명 중 취업자격으로 입국한 ‘외국인력’은 69만 5157명(59.7%)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 중 2.9%로 방문 취업제가 도입된 2007년 이후 크게 늘었다. 전문인력은 3만 8900명(5.6%), 비 전문인력은 46만 1642명(66.4%)으로 파악됐다. 전문인력 중에서 원어민 회화강사가 10명 중 6명꼴인 58.5%로 가장 많았고 5.4%는 교수였다. 비 전문인력은 일반 외국인력의 제조업이 89.0%로 가장 많았다. 반면 동포는 음식점, 가사도우미, 간병 등 서비스업이 4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업 (28.2%), 제조업(14.2%) 순이었다. 이는 정부가 국내 노동시장 상황 변동에 대비하고 내국인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제조업, 건설업, 일부 서비스업, 농축산업, 어업 등으로 비 전문인력의 취업 가능 업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9월 말 현재 비 전문인력으로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은 9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41%로 가장 많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 관광객 600만명 시대 열었지만

    제주도가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미미해 외국인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10월 기준)은 일본인 15만 4570명, 중국인 22만 1033명 등 모두 52만 9937명으로 지난해(45만 3036명)보다 17% 늘어났다. 특히 중국인은 사상 첫 2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증가세다. 그러나 전체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고품질 관광상품 개발과 명품 쇼핑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은 내국인보다 최고 6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1인당 평균 지출은 33만원인 데 반해 중국은 74만원, 영어 및 기타권은 77만원이다. 특히 일어권은 210만원을 써 가장 큰 씀씀이를 보였다. 더구나 증가 추세인 중국인 관광객은 정부가 최근 한·중 간 무비자 입국을 전국으로 확대 추진키로 하면서 그동안 무사증으로 얻었던 제주도만의 이점이 상실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돈 쓸 곳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대규모 명품 아웃렛 조성 등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급 관광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내외국인 관광객 年 600만명 첫 돌파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30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내국인 542만 8000여명, 외국인 58만 3900여명 등 모두 601만 19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645만여명에 이르러 지난해 연간 582만 2017명보다 10.8%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 유치 6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어 600만번째로 제주에 온 관광객에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감귤과 복분자와인 등을 선물했다. 도는 경기침체와 고환율,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관광객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제주로 발길을 돌린 데다 저비용 항공사의 제주노선 취항 확대, 제주 올레와 거문오름 트레킹 등 새로운 녹색 관광상품이 관광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인 600만명을 달성했지만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불균형이 풀어야 할 과제”라며 “종합엔터테인먼트와 쇼핑 등 고급 관광상품과 시설을 확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금융위기가 특허전쟁 판도 바꿨다

    금융위기가 국내 ‘특허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던 외국 기업의 국내 특허출원은 뒷걸음질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 3·4분기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외 기업간 ‘특허 전쟁’의 판도가 역전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기업에 비해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4만 8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1095건에 비해 0.5% 줄어들었다. 하지만 내국인의 3분기 특허 출원 건수는 3만 18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났다. 1분기와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3.0% 감소했었다. 반면 외국인의 3분기 특허 출원 건수는 90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줄어들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내국인의 특허 출원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중견기업의 특허 출원이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외국 기업보다 금융위기를 보다 빠르게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완성품 제조 분야 대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부품소재 분야 전문·중견기업의 공급물량 증가→수익 개선에 따른 연구개발(R&D) 확대→특허 출원에 따른 새로운 경쟁력 확보’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국법인 제주에 대학설립 가능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제주도에 외국 영리법인이 외국 대학·대학원 분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 녹색산업 기업에 대한 법인세 등 과세특례 일몰시점이 당초 올해 말이었으나 2012년 말까지 3년 연장된다. 국무총리실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제주특별자치도 제도개선안인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개선안에 따르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에서는 외국영리법인이 외국 대학·대학원 분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인 내국인은 국제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제주도를 녹색성장 모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또 자치경찰이 음주측정과 즉결심판 청구 권한·업무를 국가경찰과 공동 수행한다. 제주도 자체 도립공원 보전관리계획 수립기준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도개선안은 119개 법률에서 규정한 중앙정부의 2147개 사무 권한을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로 일괄이양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각 법률에 명시된 장관의 모든 권한은 도지사로 이양된다.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사항 역시 제주도 조례로 일괄 이양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처리되면 제주도는 그동안 국가가 관장했던 사무를 스스로 기획·입안하고 집행까지 하는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게 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남성 에이즈환자 여성의 11배

    국내 에이즈(HIV) 감염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무려 1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이즈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1985년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된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6680명으로 지난해보다 560명이 증가했다. 29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8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에이즈에 감염된 내국인은 모두 668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5497명이 생존해 있고 1183명은 사망했다. 또 이들 중 남성은 6123명으로 557명의 여성에 비해 11배에 이르는 감염자 수를 나타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5487명 중 99%에 이르는 5433명은 동성 또는 이성 간 성접촉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2007년 이후 수혈과 출산·유전적 요인 등을 통한 수직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새로 발생한 감염자는 5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새로 확인된 감염자 586명에 비해 4.4%가 감소했으나 해마다 감염자 증감 추세가 달라지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연령대별 감염자 수는 남성의 경우 30대가 1961명(32%)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40대 1480명(24.2%), 20대 1368명(22.3%), 50대 791명(1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30대가 154명(27.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38명(24.8%), 40대 107명(19.2%), 50대 95명(17.1%) 등의 순이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특허가 짝퉁을 명품으로 만든다

    특허가 짝퉁을 명품으로 만든다

    올해 들어 내국인과 외국인의 특허 출원이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 향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적인 국제분업구조를 깨는 단초가 마련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른바 명품과 짝퉁의 차이는 자본과 노동력을 모방하는 데 쓰느냐, 창조하는 데 쓰느냐에 달렸다. 특허 출원 증가는 바로 모방에서 창조로 넘어가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3만 8733건이었던 외국인의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2006년 4만 713건으로 4만건을 처음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4만 3518건으로 4년 만에 12.4%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 특허 시장은 전세계 기업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허를 내야 이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로열티를 챙길 수 있다.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이 늘고 내수시장 자체도 확대됐기 때문에 완성품에 쓰이는 부품·소재 등의 기술이 증가했다는 점도 외국 기업들이 국내 특허 시장을 찾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외국인 출원 주춤 내국인 ‘가속’ 반면 내국인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05년 12만 2188건에서 지난해 12만 7114건으로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 상황은 역전됐다. 금융위기로 외국인들의 특허 출원이 주춤하는 사이 내국인들의 특허 출원은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부품·소재 분야 핵심 원천 기술은 일본이, 이를 조립하는 완성품 중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는 한국이, 부가가치가 낮은 부분은 중국이 각각 담당했다. 하지만 특허를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국내 기업이 늘수록 이같은 ‘힘의 균형’은 무너지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단순히 부품·소재를 국산화해 값싸게 제공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전반적인 산업지도를 특허의 관점에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잘 나가는 기업=특허 많은 기업 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 1만 4275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4월 말 기준 53억원이다. 이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202개사로, 평균 매출액만 1984억원에 이른다. 특히 전체 벤처기업들이 보유 중인 특허 건수는 평균 3.2건인 반면,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이보다 11.1배 많은 평균 35.6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특허가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셈이다. 특허의 위력은 국내 대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LG전자의 경우 1995년 미국 가전업체 제니스를 6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제니스는 이익이 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제니스가 보유한 디지털TV 전송방식이 국제 표준특허로 채택되면서 LG전자는 올 한 해에만 1억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도 로열티 지급액보다 수입액이 많아 ‘앉아서 돈을 버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휴대전화용 반도체기업 퀄컴과 특허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퀄컴의 원천기술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15년 동안 퀄컴에 지급하기로 한 로열티만 13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50만원 상당 휴대전화 300만대를 팔아야 손에 쥘 수 있는 액수다. 이미순 벤처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기업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을 강력히 규제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독점적 활동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조치가 특허”라면서 “지식기반사회에서 특허는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다른 기업에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 시그널 엇박자

    경기 시그널 엇박자

    내년도 성장률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소비와 경기심리는 다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의 체감경기 상승세는 일단 주춤해 여전히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카드소비도 서서히 회복세 경기 회복으로 해외 여행자 수가 늘어나면서 3·4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사용액은 14억 9000만달러로 전분기의 12억 8000만달러보다 15.9% 늘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 18억 7000만달러에 이르렀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11억달러로 떨어진 뒤 2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사용액은 665달러로 전분기의 629달러보다 5.7% 증가했다. 현금과 신용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여행 지급총액은 41억 7000만달러로 전분기(31억 6000만달러)보다 31.9% 급증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금액은 신용카드가 11억 3000만달러로 76.3%를 차지했고 직불카드는 3억 5000만달러로 23.7%를 차지했다. ●내년 경기심리도 긍정적 내년 1분기에도 경기가 계속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4로 나타나 4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1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0.6%(547개사)를 차지해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26.7%·359개사)보다 훨씬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2.7%(440개사)였다. 세부항목별로는 내수(107), 수출(112)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은 가운데 생산량(112)과 설비가동률(115) 등 생산활동과 설비투자(108) 분야에서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15)과 중소기업(114) 모두 기준치를 웃돌아 내년 1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기업의 경우 설비가동률(123), 수출(117), 내수(113), 생산량(115) 등에서 내년 1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중소기업 역시 설비가동률(114), 생산량(112), 수출(111) 등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하락세 반면 한은이 최근 22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9로 10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43까지 내려갔던 업황 BSI는 이후 상승세를 지속, 지난달 6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92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기업 BSI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해 1년 5개월째 계속되던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중소기업 BSI는 1포인트 내린 87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BSI도 지난달보다 5포인트와 2포인트씩 떨어진 97과 89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매출 BSI가 103에서 101로 2포인트 하락했다.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생산 BSI와 가동률 BSI가 나란히 103에서 101로 2포인트씩 내렸으며, 신규수주 BSI도 97에서 95로 2포인트 내렸다. 채산성 BSI는 90에서 88로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91에서 92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인력사정 BSI도 91에서 93으로 2포인트 올랐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독자의 소리] 외국인 범죄 심각하게 여겨야/부산 사하경찰서 외사계장 최창수

    외국인 범죄를 최일선에서 다스리는 외사경찰이다. 외국인 범죄의 유형도 불법체류자 취업알선 브로커, 허위초청, 위장결혼, 도박, 성매매, 폭력, 강도 등 국내 범죄처럼 다양하고 복잡하다. 지금까지는 자국민끼리의 범죄 양상이 대부분이나, 내국인과의 마찰에 시장논리로 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 대상은 내국인이 될 수도 있으며, 실제 그런 조짐도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계층에서는 외국인 범죄행위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최근 불법체류자들로부터 1인당 취업알선비로 30만원씩을 받으며 폭력을 행사해온 브로커를 검거하러 갔을 때 어느 기업체 간부가 “그게 큰 잘못이오. 그보다 큰 도둑도 많은데….”라면서 앞을 가로막았다.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적발된 외국인이 대수롭지 않게 “왜 나만 잡아요.”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원칙과 법을 지키는 데 내·외국인이 따로 없다. 동정심과 범법행위는 구별되어야 한다. 부산 사하경찰서 외사계장 최창수
  • 사격장 화재 부상자 치료비 ‘눈덩이’

    부산 국제 실내사격장 화재사고의 부상자 가족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 때문에 난감해하고 있다.특히 부상자들이 앞으로도 피부이식 등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여서 병원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부와 부산시 등이 지급보증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더욱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23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나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재사고로 중화상을 입은 일본인 하라다 요헤이(37) 등 3명과 사격장 종업원 임재훈(31)씨 등 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치료를 받던 한국인 여행 가이드 문명자(66·여)씨는 지난 18일, 나카오 가즈노부(37)는 지난 22일 각각 숨졌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부상자들은 적게는 신체의 50%에서 많게는 85%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그동안 2~3차례에 걸친 피부이식 등 수술비와 신장투석 등 집계된 치료비만 1인당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치료비가 2억~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사망한 나카오 가즈노부는 8일간 치료비가 1억 2600만원에 달했다.내국인 부상자들은 일단 산재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기대고 있으나 보험에서 지급되는 것은 치료비 일부에 불과하다. 숨진 문씨는 건보 적용을 받고도 본인(가족)부담금이 26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시는 장례비와 시신운구 등 일부 비용은 시 긴급 예산으로 우선 지원했지만, 치료비 등에 대한 지원은 민간인 문제인 만큼 지원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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