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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장자연 편지 제보자 재조사 착수

    경찰, 장자연 편지 제보자 재조사 착수

    경기지방경찰청은 SBS가 고 장자연씨의 자필편지 일부를 공개한 것과 관련, 7일 방송사 측에 편지를 넘겨줄 것을 요청하고 편지 제보자 A씨와 장씨의 관계를 재조사하는 등 진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복역 중인 부산교도소로 수사팀을 보내 접견한 뒤 장씨와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알게 된 사이인지, 장씨와 편지왕래가 있었는지, 편지왕래가 있었다면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주고받았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A씨가 2003년 5월부터 복역한 부산·공주·과천·광주 등 5곳의 교도소 우편물 대장을 확인해 A씨가 장씨와 서신을 주고받은 일이 있는지도 확인해 A씨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A씨와 SBS로부터 편지를 확보해 편지의 필체와 장씨의 필체를 정밀 대조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장자연 자살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09년 3월 중순 모 스포츠지에 ‘왕첸첸’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보낸 내국인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장씨와 일면식이 없는 데다 지난 2003년 5월부터 교도소 5곳을 옮겨 다니며 수감 중이었던 만큼 2005년부터 장씨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A씨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2년 전 사건 수사 당시 장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A씨의 편지는 발견되지 않았고, 장씨의 가족들도 A씨의 존재를 전혀 몰라 10년 전부터 장씨와 알고 지냈다는 A씨의 주장이 허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명균 서장 “장자연 자필편지 은폐 사실 아니다”

    ‘탤런트 장자연 자살사건’을 수사했던 이명균 삼척경찰서장(당시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7일 “SBS가 보도한 장씨 자필편지 존재가 사실이라면 당시 판단을 잘못했다는 매를 맞는 것은 당연하지만,(경찰이) 알고서도 숨겼다는 보도내용은 지나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 서장은 “2009년 3월 모 스포츠지 기자에게 편지를 보낸 자칭 장씨의 지인 A씨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일 만한 개연성이 희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편지를 확보해 지문감식으로 편지를 보낸 사람이 재벌 아들 ‘왕첸첸’이 아니라 내국인 A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 서장은 “A씨의 편지내용을 믿을 수 없는 ‘첫번째 간접 증거’였다.”고 말했다. 또 “1980년생인 A 씨가 16세 때인 1995년 장씨를 만나 오빠,동생처럼 허물없이 지냈다고 주장했지만,고향·학교 등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 둘이 만났을 개연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는 “A씨는 장씨가 12번이나 면회를 왔다고 하지만,면회 일지에 기록이 전혀 없었으며 통화기록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03년 특수강도강간죄로 구속돼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이다.  그는 “이에 대해 A씨는 (장씨가) 비밀리에 면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을 되풀이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장씨 집 압수수색에서도 A씨의 편지가 발견되지 않는 등 결국 A씨의 주장을 믿을 만한 근거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찰, 장자연 자필편지 진위 파악… “편지출처 지인 장자연과 무관”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기지방경찰청은 SBS 보도가 보도한 故 장자연씨의 지인 내국인 A(31)씨는 장씨와 일면식이 없는 무관한 인물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이 사건수사가 진행 중이던 2009년 3월 중순 모 스포츠지에 ‘왕첸첸’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보낸 인물로 알려졌다. SBS는 6일 저녁 ‘8시뉴스’에서 “2005년부터 장자연씨가 죽기 직전(2009년 3월 7일)까지 일기처럼 쓰여진 편지 50여통 230쪽을 장씨의 지인에게서 입수했고 내용은 대기업,금융기관,언론사 관계자 등을 포함 31명을 접대했다고 되어있으며, 필적감정에서 장씨의 것으로 나왔다.”며 일부를 공개, 파문이 일고 있다. 2년전 발생한 ‘탤런트 장자연 자살사건’은 지난해 11월 故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와 매니저에게 징역형이 선고되며 일단락됐었다. SBS는 이어 “사건 당시 장씨의 지인은 친필 편지를 언론사에 제보, 경찰은 수사관 2명을 급파했지만 장씨의 지인이 편지를 넘겨달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압수수색 등을 통해 편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장씨의 편지는 날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03년 5월 특수강도강간죄로 구속돼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며 오는 5월 출소 예정이었지만 교도소내 공무집행방해죄로 15개월 형이 추가됐다. A씨는 특히 2006년부터 교도소내에서 정신병력 치료를 받아왔고 연예계 소식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2005년부터 장씨의 편지를 받았다는 A씨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또 사건수사 당시 장씨 집의 압수수색에서 A씨의 편지는 발견되지 않았고 장씨의 가족들도 A씨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몰라 A씨의 주장이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A씨에 대한 수사에서 편지 수발내역을 교도소가 갖고 있지 않았고 A씨가 편지공개를 거부해 당시 편지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와 SBS로부터 편지를 확보해 진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BS가 필적감정에서 장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함에 따라 편지의 필체와 장씨의 것을 정밀 대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본적이 전남이고 마지막 주소지는 부산으로 돼 있는 A씨는 절도와 성폭행 등 전과 10범으로 전국을 떠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장씨와는 친분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장씨와 A씨의 관계에 대해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부산글로벌빌리지, 영어교육 메카로

    부산글로벌빌리지(영어마을)가 출범 3년째를 맞으면서 지역 영어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9년 7월 개원한 부산글로벌빌리지는 검증받은 원어민과 내국인 강사진, 우수한 교육시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 속에 연간 7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전국의 영어마을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청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시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수업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조성한 이 마을은 부산의 도심인 서면에 자리잡아 접근성이 높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檢, 안원구 前국세청 국장 소환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4일 오후 안원구(51·수감) 전 국세청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림 ‘학동마을’의 출처와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주장의 근거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한 전 청장과의 대질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검찰은 또 전날 한 전 청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그림 16점의 출처와 가격 등에 대해 감정 중이다. 검찰은 그림 감정 및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다음 주쯤 한 전 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안 전 국장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던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로비용 자금 3억원을 요구했다.”고 하는 등 한 전 청장의 로비 관련 의혹을 수차례 폭로했다. 또 안 전 국장은 “2007년 대구지방국세청의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기록된 전표를 봤다.”고 주장했다. 안 전 국장은 그림 로비 및 도곡동 땅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로 간주된다. 안 전 국장과 함께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부인 홍혜경 가인갤러리 대표는 안 전 국장이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국장은 세무조사 무마 청탁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확보한 그림 16점을 로비 의혹 규명의 관건으로 보고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안 전 국장은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 등 그림 5점을 전군표(58) 전 국세청장과 정권 실세들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을 폭로했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입수한 그림들이 제기된 의혹과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은 “평소 그림을 좋아해 모았으며, 값비싼 그림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VIP동에 머물다 이날 퇴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전 청장이 밤샘 검찰 조사와 자택 압수 수색에 따른 정신적 압박감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차장검사는 “소환 조사 당시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김씨의 출국정지 조치가 이번 주말로 만료됨에 따라 출국정지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내국인과 달리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못하고 10일 단위의 출국정지 조치만이 가능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애인 세금감면 차량 처분기한 30일 연장

    장애인의 세금감면 차량 처분 기한이 현행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법령에 따르면 장애인 본인이나 장애인과 동거가족 공동 명의로 등록된 차량은 가구당 1대에 한해 취득세와 자동차세가 감면되며, 차량을 교체할 때는 기존 차량을 처분해야 새 차량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장애인용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매매가 어렵기 때문에 차량 처분 기한을 30일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이 장애인 가족과 차량을 공동으로 등록할 경우에도 지방세가 감면된다. 지금까지 외국인은 주민등록표에 등재되지 않아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시행령 개정에 따라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표 등본 확인을 통해 내국인과 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제주특별법 통과 되나 안되나

    제주도가 국회에 계류중인 제주특별법(이하 제특법) 개정안의 임시국회 처리 여부를 놓고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특법 개정안은 지난해 5월 국회에 제출된 뒤 11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안 심사를 벌였지만, 영리병원 도입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가 논란을 빚으면서 심사 자체가 보류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제주 특정지역에 한해 영리병원을 적용하고, 성형·피부미용·건강검진·임플란트 등 특화 적용을 조건으로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도는 제특법 개정안에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계획, 국제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확대(유치원 및 초등 1~3학년 포함)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 미스터리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 미스터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들의 정체가 국가정보원 직원들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 수사가 의문 투성이다. 국정원 직원이 사건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고, 해당 호텔 측의 초기 대응과 경찰의 허술한 ‘뒷북 수사’ 등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 많다. 2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20분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9층 복도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은 복도 가운데 위치한 특사단장 A(40)의 보좌관이 머물던 1961호 객실로 향했다. 그러나 6분 만에 A가 방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노트북을 만지고 있는 3명과 맞닥뜨렸다. 당황한 괴한들은 A의 방을 빠져나왔다. 오전 9시 27분이었다. 보좌관은 즉시 “노트북 한대가 없어졌다.”며 호텔 직원에게 항의했다. 여기서 의혹을 살 만한 대목이 나온다. 방을 빠져나갔던 3명 가운데 남성 2명이 다시 돌아와 노트북을 되돌려준 것이다. 직원에게 항의한 뒤 2~3분 만이었다. 호텔 직원이 괴한들과 미리 말을 맞추는 등 ‘사전 작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호텔 직원이 이들 ‘절도 용의자’를 그냥 가도록 내버려 둔 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핵심 목격자를 사건 발생 후 5일이 지날 때까지 확보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21일에야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석연치 않은 점은 호텔 폐쇄회로(CC)TV 자료다. 호텔 측이 경찰에 제공한 CCTV 자료는 2개. 각각 19층 엘리베이터 천장과 복도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이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 화면에는 괴한들의 머리 윗부분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CCTV 렌즈가 수직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더라도, 문이 열리고 사람이 탈 경우 각도상 얼굴 윤곽이 찍히게 돼 있다. 누군가 미리 손을 봐서 각도를 조정한 게 아니라면 고의적으로 신원을 파악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게다가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또 18일 오후 5시 호텔 측에 CCTV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복도 CCTV 화면에서도 괴한들의 인상 착의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텔에는 주요 출입구,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등 곳곳에 CCTV 250대가 작동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19층 CCTV의 성능이 신원 파악을 하지 못할 정도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괴한들이 19층에 머문 시간은 6분 정도였다. 항의를 받은 호텔 직원이 데스크 직원이나 보안요원에게 연락해 도난 사실을 알릴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호텔 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사건 발생 13시간이 넘은 이날 오후 11시 15분쯤 사건을 처음 신고한 이는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군 국방무관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그 무관은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인천공항에서 환송한 뒤 호텔로 돌아와 신고했다.”면서 “인도네시아 무관이 영어나 인도네시아 말로 신고할 수 없어서 대신 신고해 달라고 요청해 우리 무관이 112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무관은 특사단 방한 때 함께 들어왔다가 나중에 다시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사단 소속 통역 담당이나 호텔 측이 신고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남대문경찰서 외사계와 강력1팀 등이 현장에 출동한 것은 자정쯤이었다. 경찰은 문제의 노트북 컴퓨터 2대를 특사단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은 노트북과 함께 17일 새벽 4시까지 CCTV 화면 확보와 지문 채취 등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그 사이 3시 45분 국정원 직원이 남대문서를 방문했다. 남대문서 측은 “국정원 직원이 사건에 대한 보안 유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측이 수사 은폐 내지는 축소를 위한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감식 결과에 대한 경찰 설명도 석연치 않다. 경찰은 지난 17일 특사단 측으로부터 받은 노트북에서 지문 8개를 채취했다. 경찰은 “8개 모두 모양이 온전하게 찍혀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주말쯤에야 감식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지문 감식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내국인의 경우 1~2일이면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 측도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17일 짧은 조사만 마치고 전원 출국하거나 대사관 등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 것도 미심쩍다는 지적이다. 백민경·최두희기자 white@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달마배 스노보드대회 9년째 주최하는 호산 스님

    [김문이 만난사람] 달마배 스노보드대회 9년째 주최하는 호산 스님

    달마 대사가 눈 위에서 씽씽 스노보드를 탔다고? 하기야 중국 쑹산(嵩山)의 소림사 토굴에서 9년 면벽 수행했으니 스노보드 아니라 고난도 스키인들 못 탈 일이 뭐 있을까. 선법(禪法)에 도통한 만큼 휙휙 날아다녔겠지…. 그의 제자가 되고 싶어 찾아온 승려들도 죄다 눈밭에서 무릎을 꿇었으니 말이다. 그런 달마를 연상했을까. 스노보드를 아주 잘 타는 스님이 있다.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 전문가이자 국내 스노보드계의 대형(大兄)으로 통한다. 매년 이맘때 국제 스노보드대회 개최도 앞장서서 주관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는 눈밭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기 위해 꿈나무도 육성하고 있다. 이 정도면 보통 정성이 아닐 터. 제9회 달마오픈 스노보드 챔피언십 대회(12일·강원 홍천 비발디파크)를 앞두고 경기 양평 용문사를 찾았다. 이곳 주지로 있는 호산(46) 스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천년 하고도 100년이 더 넘는 세월을 지켜 온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가 용문사 입구에서 반갑게 맞이한다. 바로 옆에는 해우소가 있다. 문득 생각나는 일화 한 토막. 국민 소리꾼 장사익씨가 용문사 산사음악회에 왔을 때 해우소에서 나는 향기(?)를 지적하면서 “왜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느냐.”고 절 관계자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관계자는 “은행나무의 뿌리가 해우소 밑에까지 뻗어 있다. 해우소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을 버티는 은행나무의 식량 창고나 다름없다.”는 답을 들었단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드는 관광객들과 아는 듯 모르는 듯한 서로의 내공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같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높이 42m, 밑둥 둘레 14m.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를 새삼 우러러보며 절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 읍내에서 일을 보고 막 도착한 호산 스님이 달마의 미소처럼 밝게 웃으며 손님을 맞이한다. 하얗게 쌓인 눈을 밟으며 선방으로 들어가 녹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먼저 올해 스노보드 대회에 관한 얘기를 했다. “외국인 10여명, 내국인 150여명이 참가합니다. 아마추어 주니어 남녀 부문, 프로 남녀 부문, 그리고 올해 처음 프리스타일 종목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참가 인원도 그렇고 기량 또한 많이 발전하고 있지요.” 차 한잔을 마시더니 다시 말을 잇는다. “꿈나무 4명이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뉴질랜드에서 두달 동안 훈련한 뒤 11월 12일부터 밴쿠버 휘슬러 스키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요. 코치는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핀 립스콤을 영입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때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눈밭 종목에서 메달을 따게 될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웃음)” 꿈나무들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남녀들이란다. 그렇다면 훈련과 코치 영입 비용 등은 어떻게 조달할까. “처음에는 제가 거의 혼자 내다시피 했지요. 올해는 삼성화재 직원들의 개인적 도움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꿈나무 키우기에 활력을 얻었습니다.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2018년 동계올림픽으로 맞춰 놓고 있습니다. 타깃은 하프파이프(half pipe·반원통 모양의 슬로프) 종목입니다. 3월에 훈련상황을 보기 위해 휘슬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9년 동안 꾸준히 달마배(杯) 스노보드대회를 개최하면서 얻은 수확이자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도 했다. 또한 3년 전 월드컵이나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필요한 피스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국제대회로 인정받은 것도 ‘달마배 스노보드대회’의 큰 수확이다. “국내 최장수 스노보드대회입니다. 격년제로 국제와 국내 대회를 번갈아 가면서 합니다. 꿈나무도 육성하고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축제를 벌이는 것이지요.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늘 대회를 열 때마다 초심으로 준비합니다.” 대회를 열기 전 며칠 동안 스님은 항상 먼저 대회장으로 가서 직접 스노보드를 타 보면서 눈 상태와 여러 안전장치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또한 스님은 대회가 축제이니만큼 1, 2, 3등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빨·주·노·초·파·남·보’를 정해 ‘저 아이는 빨강, 저 아이는 주황색’이라는 식으로 형형색색의 분위기로 즐겁게 유도한다. 그의 스노보드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사실 스노보드라고 하면 20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데 40대 후반으로 들어선 스님이 스노보드를 탄다는 것 자체가 약간 신기하게 다가온다. 그것도 오목한 반원통 슬로프를 오르내리면서 장삼 자락에 공중회전까지 한다니 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9년 광화문광장 스노보드 월드컵 때도 출전해 수준급 국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스님이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광릉 숲 근처 봉선사에 있을 때 인근 스키장에 가서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를 해 줬다. 스키장 측에서는 고맙다는 인사 표시로 스키장 이용권 다섯 장을 건넸다. 때마침 스님은 스노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로움과 해탈을 연상하게 됐다. 좌우, 앞뒤 방향에 제약 없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스노보드에 매력을 느꼈던 것. 승복 또한 힙합바지 모양이어서 보드복을 처음 입었을 때에도 낯설지가 않았다. 며칠 뒤 스님은 스키장으로 가서 젊은이들에게 한 수만 가르쳐 달라고 했다. 이때 만난 선수들이 우리나라 프로 1세대인 김수철, 이덕문, 강기훈 등이다. 그 이후에는 독학으로 하루 1시간 이상씩 연마하면서 2년 동안 꾸준히 탔다. 그러다가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프로선수들과 동행하기도 했다. 캐나다, 스위스, 뉴질랜드 등 여섯 차례나 해외훈련을 하는 열정을 쏟았다. 그러다 2003년 조계종의 지원으로 ‘달마배 오픈 스노보드 대회’를 열기 시작했고 안국선원 등의 지원으로 상금 규모가 2000만원 가까이로 불어나면서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제전으로 도약했다. 도선사·월정사·낙산사 스님들, 그리고 관심 있는 여러 신도들의 도움으로 대회가 끊기지 않고 9년 동안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가끔 스키장에서 공짜로 장소를 빌려 주는 은덕도 입었다. “스노보드는 대개 10대와 20대가 탑니다. 우리 같은 나이는 거의 없지요. 그동안 대회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이들의 열성이 있어서 끊기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기량도 매년 일취월장하고 있지요.” 스님에게 불쑥 “스노보드에도 불심(佛心)이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스님은 피식 웃는다. “무유정법(無有定法)입니다. 정해진 법이 영원하지 않듯 인연 따라 법을 찾는 것이지요. 또한 해탈입니다. 선각(線角)을 뛰어넘는 대자유인이지요. 타는 친구들도 어떤 얽매임 없이 자유로운 경지를 좋아합니다. 대자연인이기도 하지요. 보드는 창작이 많습니다. 긴 원형이거든요. 대회를 열 때마다 창작된 기법이 한 가지 이상 등장합니다. 이런 것들이 아마 설원의 자비이자 깨침이 아닐까요.” 매년 겨울만 되면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밟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스님 스스로도 전생의 인연법으로 그들과 만난다고 했다. 아울러 개인적인 긍지를 느낄 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꾸준한 시험이라고도 했다. 달마배를 통해 아이들과 교감을 가지고 서로 통하니 망할 일이 없다며 웃는다. “달마 대사가 (정적으로) 면벽에 관심이 있었듯이 스포츠에도 얼핏 동적인 것 같지만 내면적으로는 정적인 마음이 있어야 평온해지고 차분한 가운데 좋은 실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스님은 초보 때 왼쪽 빗장뼈를 다친 적이 있다. 이때 욕심을 내면 다치고, 긴장하고 두려워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보드는 가장 동적인 운동이지만 마음의 리듬을 놓치면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것 또한 알았다. 명상과 같은 정적인 수행법을 새삼 느꼈던 것이다. 캐나다에 입국할 때였다. 승복을 입고 스노보드를 든 스님에게 입국 심사관이 “스님은 보드탈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단다. 그러자 스님은 짧은 영어 실력으로 “나는 보드를 타도 타지 않는 것과 같다. 욕심을 채우려거나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입국 심사관은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웃었다. “불법에 이런 말이 있지요. 어디서든 주인공이 되라. 그러면 서 있는 자리가 모두 진실되리라(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딴 곳에 있는 유령같이 사는 일이 많지요.” 스님은 겨울에는 스노보드대회를 열고 봄과 가을에는 작은 산사음악회를 연다. 올해도 5월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테마가 있는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성세대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를 특별하게 연출한다. 벌써 11년째나 된다. 아울러 용문사에서는 매주말 산사무공(山寺武攻)을 익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스님의 뒷모습을 보니 이래저래 도사(道士)의 체격이다. 편집위원 km@seoul.co.kr ●호산 스님은 호산 스님은 경남 진주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를 익혔고 무술하는 스님의 모습을 보고 14살 때 출가했다. 대구 선석사에 오래 있다가 1982년부터 1985년까지 통도사 전문강원 생활을 했고, 1986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후 2년여 동안 강화도에서 군 복무를 한 뒤 봉암사·해인사 등의 선방에서 수행정진했다. 1996년 봉선사 재무국장으로 있을 때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경기 양평의 상원사에서 주지(1996)와 선방수행을 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용문사 주지를 맡고 있다. 그의 스노보드 실력은 국제 수준급이며 2009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가 주관하는 달마배 스노보드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현재 꿈나무 4명을 캐나다 휘슬러 스키장에 보내 2018년 동계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 아시아나 “떴다 떴다 실적”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5조 726억원, 영업이익 6357억원, 당기 순이익 236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2009년 대비 1조 1854억원(30.5%)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고,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조 281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이 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6%와 147.2% 증가한 것이다. 여객부문은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내국인 출국자 수요 회복과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조치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증가, 미국 비자면제 효과에 따른 미주노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국제여객 부문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시플러스]

    ●행안부 일반계약직 채용 행정안전부 일반계약직 4호 1명. 교육훈련 연구개발 분야. 경기 수원 지방행정연수원 근무. 교육설계·인적자원개발 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실무경력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7년 이상 실무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5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로 55 정부중앙청사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1206호) 또는 방문 제출. 문의 행안부 인사기획관실 (02)2100-3253. 연수원 행정지원과 (031)250-551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관세청 영문에디터 모집 영문에디터 1명. 각종 영문자료 및 연설문 작성·교열, 통역 업무 등 담당. 영문연설문 작성·회화 및 통역 가능한 내국인. 외국대학 졸업자 및 해당분야 실무경력자 우대. 지원자는 국·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별도 양식 없음) 작성해 우편(대전 서구 둔산동 920 관세청 국제협력과) 또는 이메일(kcsicd@customs.go.kr) 제출. 문의 국제협력과 (042)481-7755. ●해양경찰청 고정익항공기조종사 특채 고정익 항공기 조종사(일반계약직 5호) 2명. 사업용조종사, 계기비행 및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소지자로 최근 3년 이내 비행 경험이 있고 CN-235급 이상 항공기 비행시간 1500시간 이상인 자. 응시원서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www.kcg.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7일까지 우편(인천 연수구 해돋이로 130 해양경찰청 인재평가팀)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재평가팀 (032)835-2336, 2436. ●기재부 전문계약직 채용 기획재정부 전문계약직 나급 4명, 다급 1명. 조세법령 개혁 분야. 나급은 조세법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또는 세무사·공인회계사 및 변호사 자격 취득 후 3년 이상 조세 분야 경력자. 다급은 조세법 분야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세무사·공인회계사 및 변호사 자격 취득 후 1년 이상 조세 분야 경력자. 응시원서는 기재부 홈페이지(www.mosf.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8일까지 우편(경기 과천시 관문로 88 과천정부청사 1동 707호) 또는 방문제출. 문의 인사과 (02)2150-2254. ●경북대 체육진흥센터 특채 헬스장 주임 및 트레이너 각 1명.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구인 자. 관련분야 지도 1년 이상 경력자 및 4년제 대학 관련학과 졸업자(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한 수준의 학력 보유자. 응시원서는 체육진흥센터 홈페이지(http://sports.knu.ac.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4일까지 방문(경북대 체육진흥센터 제2체육관 행정실) 제출. 방문시 신분증 지참. 문의 체육진흥센터 (053)950-6822.
  • ‘세계 최단’ 100만번째 특허등록

    ‘세계 최단’ 100만번째 특허등록

    국내에서 100만번째 특허등록이 이뤄졌다. 특허청은 8일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인 ㈜다이아벨이 2008년 3월 출원한 ‘힌지장치 및 이를 이용한 휴대 단말기’가 지난해 12월 3일 100만번째 특허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특허등록 100만호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다이아벨 휴대단말기 100만호 영예 1948년 유화염료제조법이 최초 특허등록된 뒤 62년만의 일이다. 미국은 75년이 걸린 1911년에, 일본은 97년만인 1982년에, 캐나다는 107년만인 1976년에 각각 100만번째 특허가 등록됐다. 시기별 특허 등록추이를 보면 100만호 달성의 일등공신은 IT분야였다. 1990년 이전 연간 특허 등록건수는 8000건이 안 됐다. 하지만 1998년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는 6만 8800여건을 기록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등록된 특허건수는 69만여건이나 된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휴대전화 대중화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IT 분야 특허등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년동안 등록된 특허의 52%가 IT분야 기술 특허였다. 1960년대 특허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화학분야는 1990년 이후 10% 이하로 낮아졌다. 특허청은 IT분야 민간기업들의 R&D 투자액이 연평균 12% 이상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 특허등록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4만6268건 최다 국적별 등록현황을 보면 1990년대 초반까지는 특허권의 대부분을 외국인이 차지했으나 1995년을 기점으로 역전됐다. 지난해 12월 현재 내국인 특허등록은 5만 1404건으로 외국인(1만 7439건)의 약 3배에 달했다. 기업체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삼성전자가 4만 62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전자(2만 5883건), 하이닉스반도체(1만 6733건), 현대자동차(1만 2249건), 포스코(9062건) 등의 순이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특허등록 100만건은 지식재산분야의 변화를 이끄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강한 특허’의 안정적 권리화를 위해 빠른 심사가 아닌 품질 제고를 통한 고품질 심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 “올 관광객 200만명 유치”

    대구시가 ‘2011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128만명)보다 56% 증가한 관광객 200만명(내국인 170만명·외국인 30만명) 유치를 내걸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에 대구관광 홍보사무소를 1곳씩 설치해 올 한해 동안 운영하며 외국 관광객 유치와 대구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홍보사무소는 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관광객 유치 전문기업과 여행사 등으로 선정했다. 상하이에는 (주)원동투자, 도쿄는 시의 일본권 전담 여행사인 (주)체스투어즈를 홍보사무소로 선정했고, 베이징은 경북관광 홍보사무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업체에 이달 중에 사업계획서를 받아 사무소 운영 경비와 홍보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사무소별로 실무 책임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하나투어 등 19곳과 전담여행사 체결을 하고 육상대회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오는 10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도 국내외 관광객 5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도 선보이기로 했다. 5월에는 고려시대 초조대장경이 보관됐던 팔공산 부인사에서 초조대장경 간행(1011년) 1000년기념사업을 펼친다. 이 밖에 의료관광, 노인관광, 수학여행 등 타깃별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별 관광객 취향에 맞춰 관광상품을 패키지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남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세

    전남지역 외국인 및 외국법인 보유 토지가 증가하고 있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도내 외국인 및 외국법인이 보유한 토지는 총 3804만㎡에 이른다. 전년(3792만㎡)보다 13만㎡(0.3%) 늘어난 것이며, 전 국토 면적 10만 33㎢의 0.03%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이다. 금액으로는 약 2조 143억원(개별 공시지가 기준)으로 파악돼 전년보다 오히려 2485억원이 줄었다. 시·군별 면적이 증가한 곳은 보성군이 45만㎡로 가장 많이 늘었고, 광양 7만㎡, 곡성 6만㎡, 여수 4만㎡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상업 및 공장용지가 2231만㎡, 산림용지가 1523만㎡, 주택 및 레저용지가 50만㎡순이었다. 취득 원인별로는 계약이나 허가에 의한 토지 취득(1594만㎡)보다 내국인의 외국 국적 취득으로 인한 계속 보유나 증여, 상속 등이 2210만㎡로 더 많았으며, 토지 투기보다는 실제로 토지를 이용하고자 취득한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다문화가정과 외국 근로자의 증가 등으로 외국인 토지 취득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여수세계박람회와 순천정원박람회 등의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부동산정책으로 외국인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역플러스] 부산 국제어업센터 추진

    부산시는 외국인 선원의 현장 적응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국제어업 교류센터’ 유치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국제어업 교류센터는 농수산식품부에서 수산업 기반 혁신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내년부터 2014년까지 6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다. 교류센터는 외국인 선원뿐 아니라 내국인 선원 등 연간 3800명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19~25세 모두 소말리아인… 현지어·영어·한국어 ‘3중통역’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19~25세 모두 소말리아인… 현지어·영어·한국어 ‘3중통역’

    국내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들이 30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9시 50분쯤 부산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 동구 좌천동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이송된 해적들은 젊은 소말리아인으로 비교적 큰 키에 마른 체구였다. 양손에 찬 수갑을 수건으로 가린 채 호송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체포된 뒤 장시간 우리 해경에 구금된 데다 긴 비행을 한 탓에 초췌한 모습이었다. 해적들은 19~25세의 청년들로 검은 피부와 짧은 머리에 키 170~190㎝의 마른 체구였다. 이름은 압둘라 세룸, 압둘라 알리, 아부카드 애맨 알리, 아울 브랄렛, 마호메트 아라이 등 모두 소말리아인으로 알려졌다. 해경에서 준비한 검은색 방한복을 입은 해적들은 대부분 얼굴이 무표정했다. 남해해경청 입구에서 건물 현관까지 30m 정도를 2~3m 간격으로 걸어가는 동안 ‘고개를 숙이라’는 해경의 손짓에 순순히 따랐다. 부산의 기온이 영하 1~8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방한복을 입어 크게 추위를 느끼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해적들에게 제공된 내복과 방한용 점퍼는 인근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해적들은 새벽 4시 18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왕세자 전용기편으로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해 공항에서 대기하던 남해해경 수사관들에게 인계됐다. 전용기에는 UAE에 파견된 ‘아크부대’ 특수전 요원 1개팀과 군의관 등이 동승해 호송작전을 수행했다.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남해해경은 김해공항에서 군으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은 즉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부산지방법원으로 압송했다. 해경은 해적들의 테러 및 도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경찰관 40여명과 특공대 전술차량 등 차량 6대,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호송작전을 펼쳤다. 앞서 정부는 오만 무스카트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인 삼호주얼리호에서 해적들을 청해부대 최영함의 링스헬기를 이용해 20분 정도 떨어진 오만 무스카트 공항으로 이송한 뒤 전용기에 태웠다. 전용기는 UAE 왕실에서 해적 이송을 위해 빌린 것이다. 정부는 공군 수송기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영공 통과를 위한 인접국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8시쯤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시작돼 9시 30분쯤 끝났다.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것은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1명씩 이뤄지고 한국어와 영어, 소말리아어로 이어지는 순차 통역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그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해경은 현재 소말리아어와 영어가 가능한 통역원을 2명씩 모두 4명을 배치했다. 해적들은 부산해경 유치장 3곳에 1~2명씩 나눠서 격리 수용됐다. 유치장은 12.5㎡ 넓이로 10여명의 보호관과 통역인이 배치됐다. 해적들은 유치장을 드나들 때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유치인 보호관들은 정밀 신체검사를 실시해 칼이나 라이터 등 위해물품이 반입되지 않도록 하고, 유치장을 나설 때는 수갑을 채울 예정이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적을 경호하고 청사 주변에 해경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등을 배치해 철통 경계를 유지했다. 남해해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은 한국에서의 첫 식사를 구내식당에서 내국인과 같은 점심메뉴로 했다. 해적들은 흰 쌀밥과 김칫국, 고등어조림, 야채샐러드 등으로 통역인 4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해경은 일단 국내법에 따라 이들을 일반 피의자와 동등하게 대우할 방침이지만 이슬람교도인 점을 감안해 종교활동을 보장하고 돼지고기를 뺀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언어소통 도움 줘 다문화사회 정착 앞장”

    “언어소통 도움 줘 다문화사회 정착 앞장”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국적도 다양해집니다. 한국이 세계적인 지명도를 높여가고 있지요. 언어장벽만 넘는다면 한국이 세계 속으로 다시 한번 우뚝 도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장희 사단법인 한국BBB운동 회장은 한해에 800만명씩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겪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원봉사자 3700여명… 17개 언어 통역 한국BBB운동은 37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24시간 17개 언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영어·중국어·일본어는 물론 러시아어·터키어·태국어·베트남어 등 17가지 언어의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과 외국인을 상대하는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된 BBB운동은 ‘Before Babel Brigade’의 약자로 성경에 나온 바벨탑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경에서 바벨 이전은 인류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해 언어장벽이 없었던 시대를 의미한다. 유 회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BBB코리아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2009년 4만 5000여건의 통역봉사가 이뤄졌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특히 1만 5000여명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지난해 11월의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당시 BBB코리아는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통역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BBB코리아로 가장 많이 걸려오는 전화는 길거리 상점이나 시장에서 물건을 사려는 외국인들이 통역을 부탁하는 경우다. 또 갑자기 몸이 아픈 외국인들이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안 될 경우 BBB로 전화를 걸기도 한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도 종종 전화가 걸려 오는데 아직까지 베트남어, 아랍어 등 다소 생소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들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BBB코리아는 앞으로 통역봉사자 수를 5000명까지 늘리고 통역언어도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 회장은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핵안보 정상회의와 여수엑스포 등 세계적인 회의가 열려 5만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대한민국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영어·중국어·베트남어 順으로 이용 많아 유 회장은 또 “언어장벽만 없어진다면 진정한 다문화사회 정착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BBB코리아에 전화를 거는 외국인 중에는 영어, 중국어 다음으로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는 “BBB운동 측에 걸려오는 전화중 상당수는 다문화 가정인데 부부 사이에 의사소통이 안 돼 오해가 생겼을 때 통역을 해 주면 부부싸움도 해결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면서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통역봉사로 다문화 사회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김진아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전통문화, 공감 기법 찾아야/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전통문화, 공감 기법 찾아야/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삼성경제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11월 발표한 국가브랜드지수 결과에 따르면 여러 지표 중 전통문화 부문이 최하위였다. 과학·기술(4위), 현대문화(9위), 유명인(10위) 등은 비교적 높은 순위이나 전통문화 부문은 35위에 그쳤다. 전통문화 지표는 2009년에도 37위에 올라 우리나라 브랜드 이미지에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인에게 비친 타화상과 자국인이 생각하고 있는 자화상과의 차이도 매우 크다. 외국인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실체를 매우 낮게 평가하는 반면, 우리 국민은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경험을 통해 볼 때 전통문화를 체험(관람)하는 현장에서 ‘공감지수’는 역전된다.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 혹은 관람해 본 외국인들은 우리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는 역사적 가치와 선조의 삶의 예지에 감탄한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만찬석상에서 박물관 유물 관람 소감을 한마디로 “뷰티풀”이라고 외치며 “한국문화가 이렇게 독특한지 몰랐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단청 부채를 만들거나 매듭 장신구, 한지함을 만들어 선물로 가지고 가는 외국인들의 표정과 반응에서도 감탄사가 묻어 나온다. 그러나 우리(내국인)는 말로는 “우리의 문화가 우수하다, 독창적이다.”고 하면서도 전통문화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향유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않는다. 전통문화를 체험(관람)한 뒤 나타나는 공감지수가 낮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나 뮤지컬, 대형 클래식 공연, 현대미술 전시 등은 자발적으로 찾아나서 관람하고 소비하면서도 무형문화재 공연이나 전시 관람은 기껏해야 ‘연중행사’일 정도로 인색하다. 전통문화는 우리 선조의 삶의 일부로 흔하게 봐 와서 고루하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감동을 자아내기 위한 ‘상품’으로서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우리 선조들이 삶 속에서 펼쳤던 예·기능을 보여주는 데 그치고 있어 ‘미적 쾌감’이나 ‘흥미코드’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현대감각에 맞는 재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내용과 기법으로 무겁게 구성되어 있는 점도 많다. 하여 최근에는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방식을 달리하거나 원형을 변용하여 젊은 세대는 물론 외국인에게 흥미롭게 다가가는 노력들을 하고 있고, 일부에서 성과도 내고 있다.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대장금’은 드라마라는 형식을 통해 우리 궁중 음식 문화를 동남아에 널리 알렸고, 조선시대 국보급 산수화를 디지털로 재구성한 미술작품이 국제미술전시회에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창덕궁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음력 보름 전후에 진행되는 달빛기행은 창덕궁 관람시간을 밤 시간대에 맞춰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덕수궁의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에 연극무대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연기자들을 참여시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집에서 제작하여 공연 중인 가무악극 ‘몽유도원도’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안견의 회화작품 몽유도원도의 제작 배경을 두고, 그 안에 스며들어 있는 비극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전통예술인 판소리와 민요, 춤, 연희 등으로 구성해 내·외국인들에게 전통예술의 ‘총체’(한국적 오페라)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전통문화는 원형대로 보존되고 전승되어야 하지만 내·외국인들이 흥미롭게 참여하고 관람해 감동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감(共感) 기법이 개발되어야 그 가치가 재인식되고 그 의미 또한 확장될 수 있다. 국민들 역시 무조건 “우리 문화가 최고고 독창적이다.”라는 국수주의적이고 관념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전통문화를 우리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 즐기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전통문화가 오늘을 넘어 내일에도 빛을 발할 수 있다.
  • ‘3초 백’ 루이뷔통 공항면세점 ‘암초’

    루이뷔통이 뭐기에…. 지하철에서 3초마다 마주칠 수 있다고 해서 ‘3초 백’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면세점이 롯데면세점의 가처분 신청이란 암초를 만났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루이뷔통의 공항 면세점을 유치했다. 이에 맞서 경쟁사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호텔신라와 루이뷔통 매장 임대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계약체결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롯데면세점 측은 “루이뷔통 매장이 들어설 공간의 상당 부분이 여객대합실 공간이며, 7~8%의 낮은 영업 요율 적용과 계약기간 10년 보장은 특정 사업자에 대한 특혜 제공”이라고 주장했다.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입점으로 면세점 매출 규모가 상승할 것이라는 인천공항공사와 호텔신라 측의 전망에 대해서도 롯데면세점은 “루이뷔통 때문에 일부러 출국하는 내국인은 없을 것이며 대부분의 환승객인 중국·동남아인의 매출기여도는 0.7%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에서의 루이뷔통 가격 차이는 20만~30만원 수준인 데다 이마저 세금을 내고 나면 몇 만원대로 줄어 내국인의 루이뷔통 면세점 구매 매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역플러스] 국내 최대 여객선 제주 취항

    제주~목포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는 ‘바다위의 호텔’로 불리는 스타크루즈호를 도입, 새달 4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내 최대 여객선으로 길이 185m, 1만 5000t급 7층 규모로 1935명이 승선 가능하며 차량 500대도 실을 수 있다. 각급 객실은 물론 화물차 운전기사들을 위한 개인 1인 침대실과 샤워장, 휴게실 외에 편의점, 내국인 면세점 등도 갖췄다. 취항 1년 동안 승용차 운송 요금을 5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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