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국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용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혜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성행위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91
  • 26일 제주 성산포항 면세점 오픈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지정면세점을 26일 개점한다. 여객선터미널 내에 매장과 부대시설을 포함, 133㎡ 규모로 들어선 이 면세점은 개점 초기에는 주류와 담배, 홍삼 위주로 판매품목이 구성됐으며 추후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산포항 면세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다 2005년 휴업에 들어갔다. 공사 관계자는 “성산포항은 전남 장흥 노력항 등과의 쾌속선 취항 등으로 뱃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면세점 운영 재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내국인면세점은 19세 이상 한 명당 연 6회까지 1회당 400달러 한도 내에서 면세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슈&논쟁] 여행자 면세한도 인상 추진

    [이슈&논쟁] 여행자 면세한도 인상 추진

    지난달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를 현재의 400달러(약 42만원)에서 800달러(약 84만원)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400달러는 1988년(30만원·당시 환율로 400달러)에 책정된 이후 25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높아진 국민소득 수준과 경제상황의 변화 등를 반영해 면세 한도를 높이자는 주장이 계속돼 왔다. 현재 일본은 20만엔(약 204만원), 미국은 800달러, 유럽연합(EU)은 430유로(약 62만원)가 기준이다. 하지만 면세 한도 상향에 대해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전체 국민 정서와 소득규모 등을 고려할 때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장경훈 제주관광대 항공컨벤션학과 교수와 강흥중 건국대 국제비즈니스대학장이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지상 논쟁을 벌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25년전 기준 400달러 비현실적… 상향땐 외화유출 막고 내수 진작” 장경훈 제주관광대 항공컨벤션학과 교수 해외 여행자 면세 한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1988년부터 400달러 수준으로 유지돼 온 내국인 여행객들의 면세 한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 변화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1979년 처음 규정된 면세한도는 10만원이었다. 이후 1988년 30만원으로 한도를 끌어올리는 조치가 나왔다. 십 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달러 금액 기준 면세한도(1988년 환율 1달러당 684원)는 거의 변화가 없이 2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해외 출국객들은 국내 면세점에서 3000달러 이상 구매할 수 있지만 입국 시에는 400달러 이하로 반입해야 한다. 국내 면세점만을 놓고 보더라도 400달러 이상 구매자는 지난 3년간 매년 100만명을 상회하는 실정이다. 해외에서 구입하는 경우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소 100만명 이상의 국민이 법을 어기고 있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1996년과 비교해서 2.5배 이상 성장했고, 해외 출국객 또한 꾸준히 증가하였다. 글로벌이라는 문명사적 흐름에서 ‘한류’로 상징되는 한민족의 대외 교류와 접촉은 더욱 장려하고 촉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제는 면세한도를 조정할 필요성이 무르익은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면세한도 현실화의 정당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우선 미국은 외국체류기간과 방문지역에 따라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차등 적용한다. 2002년 새롭게 개정한 미국의 면세한도를 보면, 통상적인 해외 여행자는 800달러이며, 30일 이내 한번 이상 출국자와 48시간 이내 입국자는 200달러이다. 괌 등 미국령 여행객은 1600달러이다. 일본은 기존의 10만엔에서 1987년 20만엔(약 2000달러)으로 대폭 올렸으며, 중국 역시 5000위안(약 800달러)이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들의 평균 면세한도는 630달러 정도로, 우리 기준치와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이들 국가가 면세한도를 상향 조정한 근거는 지극히 합리적이다. 자국민의 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개인소비지출이 늘어나는 점을 반영하는 한편, 소규모 관세를 징수하는 세관의 행정 자원을 마약, 총기 밀수 등 강력 범죄를 감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휴대품 면세한도 초과로 징수된 세수입이 전체 세관 징수액의 0.04~0.06%(약 2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면세한도가 상향 조정되면 외화유출 방지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출국객들이 면세한도를 초과해서 구매할 때, 국내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카드나 현금을 이용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3분기 내국인 해외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약 27억 달러에 달한다. 면세한도 상향으로 해외에서 소비되는 비용 중 일부만 국내에서 쓰여도 온전히 국내 소비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연간 30억 달러를 넘는 관광 수지의 적자 폭도 개선하게 해줄 것이다. 게다가 다른 국가들의 면세 한도 조정에서 보듯이 면세 혜택은 해외로 나가는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것이므로 과세 형평성의 원칙과도 어긋나지 않는다. 오히려 조세 부담 감소로 국민의 실질 소득이 늘어나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연달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TV 화면에 보이는 무선호출기만 해도 당시로서는 젊은 층에게 유행의 상징이었다. 휴대전화는 과소비의 대상 혹은 오늘날의 ‘명품’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무선호출기는 사라진 지 오래이고, 극소수가 누리던 휴대전화는 이제는 초등학생조차 사용하는 필수품이 됐다. 마찬가지로 국민 경제와 사회적 의식 수준도 그때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시대에 뒤떨어진 면세한도와 같은 낡은 규제를 개선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 <反> “해외여행 경험한 국민 15% 불과… 고소득자 특혜 조치로 전락 우려” 강흥중 건국대 국제비즈니스대학장 최근 들어 해외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국민소득도 증가했고, 다른 나라에 비해 면세 한도가 낮은 수준이고, 많은 여행자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으니 이참에 여행자의 편의와 일선 세관의 행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를 지금보다 늘리자는 얘기다. 언뜻 보면 그럴 듯한 얘기인 것 같다. 이제 시간을 거슬러 5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아프리카의 케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50년 만에 세계 10위의 무역 대국이 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으며 주요 20개국(G20)의 일원이 됐다.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시간 정부의 무역정책을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소득 증가 및 해외 여행 자유화로 인해 해외 여행자의 과소비, 외화 유출 확대 등의 부정적인 효과로 무역외수지 중 관광수지는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수지 적자는 올 들어 10월까지 30억 5300만 달러(약 3조 2000억원)로 13년 연속 적자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보면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사실 국내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관광수입도 10월까지 116억 8600만 달러(약 12조 4000억원)가 쌓이면서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하지만 해외관광을 떠나는 내국인이 급증해 이런 외국인 유치 노력이 허사가 되고 있다. 본래 여행자 휴대품 면세 대상은 신변용품이나 신변 장식품을 말한다. 게다가 정부는 현재 일반 휴대품 외에 술·담배·향수 등에 대해 별도의 면세 혜택을 주고 있다. 실제 면세 한도가 표면상의 수치인 4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뜻이다. 세관행정은 ‘골키퍼 행정’이다.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막아야 한다. 아무리 대국민 서비스를 강조한다 해도 골키퍼는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국민소득 수준에 비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외국에서도 면세 한도를 자국의 경제 상황이나 정책 목적 등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 중이다. 해외여행이 아무리 보편화됐다고 하더라도 아직 우리나라의 연간 해외여행 경험자는 전 국민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연간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이 226만명이나 되고 이 중 6만명은 연간 10회 이상을 나간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면세 한도 확대는 고소득자에 대한 특혜 조치로 전락할 여지가 다분하다. 여행자 면세 범위의 확대를 말하기에 앞서 국민의식부터 먼저 성숙해져야 한다. 아직도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우리의 상황에서, 자율적인 법규 준수도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떨어지는 현 단계에서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의 확대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아도 관세를 내면 손해라는 인식 때문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신고하지 않고 휴대품을 들여오려다 적발되면 자기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억울하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 아래서 면세 한도를 높인다면 과연 돈 많은 여행자들이 한도 범위 내에서만 휴대품을 반입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것에 대하여 자진해서 세금을 더 내겠다고 하겠는가. 신고하지 않고 적발될 경우에 왜 나만 재수 없게 걸렸냐고 항의하는 일도 사라질 것인가. 사상 초유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생활, 불투명한 대내외 경기상황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면세 한도를 확대하는 것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화감과 상대적 빈곤감을 부추기는 것 외에 무엇이 이롭다는 말인가. 이상을 종합할 때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 한도 확대는 국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아니며,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 영세사업장 “외국인 근로자가 없다”

    산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부족 현상이 영세업체들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보고서 ‘외국인 고용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기업 전체의 외국인 인력 부족률은 8.7%로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7.9%, 8.0%였다. 사업장 크기별로 5명 이상 10명 미만 사업장의 외국인 인력부족률이 12.7%로 가장 높았다. 10~29명 사업장은 9.1%, 30~99명 8.2%, 100~299명 4.6%, 300명 이상 1.0% 등이었다. 인력부족률은 현재인원 수와 사업주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인원(부족인원) 수를 더한 총원 중에서 부족한 인원의 비율이다. 특히 10명 미만 사업장은 내국인 인력 부족률도 4.2%로 중소기업, 대기업보다 높았다. 외국인 근로자 감소로 내국인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동안은 중국 동포들의 방문 취업이 많았는데 중국의 발전으로 대도시에 일자리가 많아 한국행 수요가 줄었다”면서 “동남아 단순 노동인력도 정부가 고급인력 수입 정책을 쓰면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외국교육기관, 왜 내국인으로 채우려 하나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에 들어갈 수 있는 내국인 비율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국인 입학 규제를 풀어 학교 경영난을 덜고 해외유학 수요도 흡수하려는 취지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학교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임시방편으로, 교육 양극화로 인한 불만 확산 등 부작용만 키울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오늘 교육·의료·제조업 등에 대한 규제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안건 중 하나가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비율 조정이다. 현행 30%인 내국인 비율을 35~40%로 올리는 방안이다. 외국교육기관은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는 외국인 학교다. 인천 송도의 채드윅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 두 곳이 있다. 지난해 부정입학으로 물의를 빚은 외국인 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것으로, 외국교육기관과는 다르다. 정부가 근거 법까지 달리하면서 외국교육기관을 설치한 것은 외국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교육기관에 입학할 수 있는 내국인 비율을 확대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본다. 내국인을 더 입학시킨다고 해서 외국투자가 더 활성화된다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외국교육기관은 경제자유구역에서 활동할 외국인의 경제활동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말 그대로 외국인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설립 당시 내국인 입학비율을 30%까지 허용한 것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인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사항이 아니다. 외국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경제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 등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란 뜻이다. 두 학교는 지금도 외국인 학생보다 내국인 학생이 더 많다. 채드윅 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는 각각 2080명과 580명이 정원 기준으로 내국인 입학비율 30%를 다 채운 상태다. 채드윅 국제학교는 재학생 772명 가운데 내국인이 622명이다. 대구국제학교는 재학생 281명 중 173명이 내국인이다. 대학등록금을 뛰어넘는 비싼 등록금으로 ‘부유층 학교’라는 인식이 큰 상황에서 내국인 입학을 확대하면 투자 활성화 효과 대신 교육을 둘러싼 양극화라는 부작용만 초래할 수도 있다. 정부는 소탐대실하지 말기 바란다.
  • 의료관광호텔업 내년 2월부터 허용

    이르면 이달 말부터 소형호텔이, 내년 2월부터는 의료관광호텔이 허용된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텔업을 세부업종으로 나누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관광호텔은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내국인은 전체 투숙객의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환자를 유치한 실적이 있는 의료기관이나 유치업자만 호텔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소형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의 유형이 점차 단체가 아닌 개별 여행이 증가하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를 감안해 도입됐다. 최소 객실 수는 20실로, 부대시설을 두 종류 이상 갖춰 모텔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신 소형호텔은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풍속을 저해하는 부대시설을 둘 수 없다. 또 부대시설의 면적 합계가 건축 연면적의 절반을 넘지 않아야 한다. 문체부는 이달 말 시행령을 공포해 소형호텔은 공포 즉시, 의료관광 호텔은 공포 뒤 3개월 이후에 각각 설립할 수 있게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제주면세점 구매한도 확대… 1회당 800달러까지 허용

    내국인의 제주도 면세점 구매 한도가 1회당 800달러로 확대되고 면세 기준은 400달러로 유지된다. 그동안은 400달러까지만 구매할 수 있었다. 정부는 내국인이 제주도 면세점에서 물건을 살 때 1인당 800달러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되 400달러만 면세하는 내용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서울신문 10월 7일자 4면>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국인은 내년 중으로 제주공항 면세점과 제주항 2부두 및 7부두 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면세점 3곳과 제주관광공사(JTO)에서 운영하는 제주도내 컨벤션센터 면세점 등에서 1회 800달러까지 1년에 6차례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한 해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구매한도는 4800달러이며 면세 한도는 총 2400달러이다. 술과 담배는 각각 1회에 한 병 또는 열 갑(한 보루)씩만 허용하는 현행 기준이 유지된다. 이 같은 결정은 제주도 면세점에서 내국인이 살 수 있는 물품의 구매 한도로 품목과 물품 수가 제한돼 내국인 면세품 판매의 원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제주도 내국인 면세점의 판매가 하락세를 보여 왔다. 그동안 국토부와 제주도는 면세기준을 400달러로 유지하되 구매한도는 1500달러로 높이자는 입장이었고 기획재정부는 구매한도 상향에 반대해 왔다. 기재부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 세금을 내고 사업을 하는 유사 품목 사업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입품의 국내 유통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해 왔다. 그러다 지난 14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조정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제주 관광객 年 1000만 초읽기

    제주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연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17일 현재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976만 6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3만 7102명에 비해 11.7%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은 759만 5718명, 외국인 관광객은 216만 49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내국인 720만 7902명, 외국인 152만 9200명과 비교해 각각 5.4%, 41.6% 증가했다. 도는 최근 하루평균 입도 관광객이 3만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오는 27일 또는 28일에 1000만명을 넘어서고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105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관광객이 900만명을 돌파한 시점은 지난달 24일(901만 4865명)로, 지난해(11월 29일)보다 한달 이상 앞섰다. 연간 제주 방문 관광객은 2001년 419만 7000명에서 2005년 502만명, 2009년 652만 3000명, 2010년 757만 8000명, 2011년 874만명, 지난해 969만 1000명으로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제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국내외 항공·선박 교통편 확충, 마케팅 강화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중 국민행복 협력 강화 기대”

    “한·중 국민행복 협력 강화 기대”

    “중국과 한국은 ‘인민행복’과 ‘국민행복’이라는 같은 꿈을 나누는 이웃 국가로 양국 사이에 진정성 있는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塋·43) 대변인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정 핵심 과제로 ‘국민행복시대’와 ‘중국의 꿈’(中國夢·국가부강, 국민행복)을 내세운 점을 가리키며 한·중 관계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을 ‘중국 인민의 라오펑여우’(朋友·오랜 친구)라는 타이틀로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중국의 호감을 공식화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외국인들은 돌돌핍인(??逼人·기세가 등등하다)이라는 표현도 불사할 만큼 너무 강경하다고 말하지만 내국인들은 너무 약하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같은 온도 차가 발생하는 것은 침략당한 역사를 가진 중국인들은 발전에 상응하는 지위와 존엄을 요구하는 반면 외부에서는 중국이 강해진 파워를 어떤 식으로 사용할지, 어떤 의무를 이행할지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차원에서 그는 중국의 입장을 잘 설명하면서도 외국인들로부터 중국 외교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일로 대변인을 맡은 지 딱 1년이 되는데.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 제도가 생긴 지 30년이 됐는데 그 세월에 비하면 1년의 성과를 이야기하기는 쑥스럽다. 다만 외교부 대변인은 외부 세계에 중국의 입장을 알리고 중국의 대외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창이어서 막중한 책임과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 →어떤 분야의 질문이 가장 많은가. -해외 언론의 중국 관련 보도는 정치 외교 경제 과학 문화 등 모든 방면을 망라한다. 외교부 기자회견이지만 중국 외교와 관련 없는 질문도 많다. 중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이 많은데 . -편청즉암, 겸청즉명(偏聽則暗, 兼聽則明·일부의 이야기만 들으면 우매해지고, 여러 쪽 이야기를 들으면 밝아진다)이란 말이 있다. 중국이 완벽하지 않은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더 발전하기 위해 개방적인 자세로 외부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중국의 부정적인 면만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특정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 심한 경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을 질타하는 데 이데올로기적인 오만과 편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건설적인 비판은 환영하되 정치적 편견으로 가득 찬 악의적인 비난은 정중히 사양한다. →국제사회가 중국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중국 경제는 총량에서는 세계 2위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전 세계 80~90위 정도이며, 지역 불균형도 심각하다. 우리의 목표는 발전이며 이를 위해 평화로운 환경이 필요한 만큼 오로지 ‘평화 발전’ 한길만을 견지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는 중국 변혁은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하며, 그 변화는 서방 지도자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어려운 것이어서 서방은 중국을 파트너로서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가 간에는 서로 존중하면서 윈-윈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2010년 9월 중국정부청년방문단 단장 자격으로 서울과 경주, 제주도 등을 방문한 적이 있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경제적으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등 협력 공간이 무한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또 한국은 아름답고, 과학 기술이 뛰어나며, 문화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열정이 뜨거운 나라라는 인상도 받았다. 한국에 다녀온 뒤로 유자차를 마시게 됐다. →최근에 접한 한국 문화가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박근혜 일기’(상하이 이원출판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어떤 부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지난 6월 중·한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는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중이다. 개인적으로 언론의 역할을 주목한다. 기자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말이 있듯 언론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한 나라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는 그 나라에 대한 자국 국민의 감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한 양국 국민이 상대국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양국 매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인터뷰가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갖는 호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글 사진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19일 취임 1년 화대변인은 中 5번째 여성 대변인… 은유적 화법으로 호평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격인 신문사(司)의 부사장(직급은 우리 외교부 공무원 3급 해당)으로 중국의 제 27번째 대변인이자 5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19일로 대변인을 맡은 지 1년이 된다. 1993년 입사 이후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에서만 7년을 일했다. 화이안(淮安) 고등학교와 난징(南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외교부 공무원인 남편과 사이에 중학생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테니스를 즐기며 언론인들과도 종종 친선 게임을 벌이는 등 내외신 기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특정 국가의 행위를 비난할 때도 직선적인 화법의 논평을 내기보다 은유적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해 한결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대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처음 방문했다. 지난달 22일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 50여명을 실은 두 대의 시누크 헬기가 동해를 향해 날았다. 필자의 눈앞에 펼쳐진 ‘동도와 서도’를 아우르는 독도는 늠름한 모습 그 자체였다. 오랫동안 갈망해 왔기에 독도의 땅을 내딛는 그 가슴 벅찬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독도 곳곳이 보랏빛 해국이며 아름다운 들꽃들이 지천이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는 남쪽 비탈을 제외하곤 60도가 넘는 벼랑과 가파른 경사인데 북쪽에서 바라보면 한반도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한반도 바위’가 있다. 독도의 국적이 어디인지 분명하게 보여 주는 자연의 상징물인 것이다. 독립문의 형상과 닮은 ‘독립문 바위’는 신비로웠고 커다란 봉우리 서도에 우뚝 선 ‘탐건봉’은 아름다운 조각상처럼 보였다. 잘 알려진 대로 1년 중 독도 방문이 가능한 날은 40일 정도다. 파도 사정에 따라 선착장 접안이 어려우면 해상에서 독도를 마주해야 하는데, 접안을 해도 20분 남짓 머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독도를 찾는 관광객은 증가 추세다. 내국인 방문 30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곳엔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독도경비대’가 있다. 이들은 불철주야 거친 파도를 견디며 독도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노고와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를 보낸다. 일본은 2005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고위 관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현역 국회의원도 역대 최다인 21명이 포함됐다. 또 지난달 16일 일본은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이라는 일본어판을 외무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렸고, 31일에는 또 다른 2분 정도의 영문판 홍보 동영상도 게재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영토 분쟁화 시도 등 부당한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고, 체계적으로 홍보하며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 그런데 독도의 주권을 훼손하는 일본의 이런 시도에 우리의 대처가 다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땅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 강화해야 한다. 마침 지난달 25일은 2010년 한국교총이 선포한 독도의 날이었다.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칙령 41호로 제정해 울릉군의 관할 구역에 석도(지금의 독도)를 포함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비록 민간 차원에서 제정한 날이지만 점점 많은 국민들이 독도의 날에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 다행스럽다. 또 이날 육·해·공군과 경찰이 대규모 합동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는데,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영토 수호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최근 독도를 포함해 탈냉전기 이후 동북아 역내 국가들 간의 도서영유권 분쟁과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을 둘러싼 해양 갈등과 이해관계가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중·일의 영유권 분쟁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최근 북극해에 대한 미·러의 해군력 증강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선박 피랍과 테러, 해적활동, 마약과 불법난민 같은 전통적·비전통적인 해양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산재한다. 글로벌 시대 해양을 둘러싼 이른바 ‘신냉전 체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해군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기고] 크루즈 선상 카지노 공해상만 허용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기고] 크루즈 선상 카지노 공해상만 허용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최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정기국회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했다. 기업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11개 중점법안에 일명 ‘선상 카지노법’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제순항 크루즈의 내국인 카지노 운영허용이 그 골자이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대표가 도박을 알코올, 마약, 게임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하자 정책 일관성 논란까지 일었다. 선상 카지노법 제정안에는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정부가 사행산업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 외국 국적 크루즈만 허용되는 현행법상 역차별을 없애기 위함이나, 강원랜드 사례처럼 도박 중독, 자살률 증가 등의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둘째, 정책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허가주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변경되나, 크루즈사업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사행사업에 대한 이중규제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국내연안의 선상 카지노 허용은 국제적 추세와 현저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국제법상 자국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공해 상에서만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관광진흥법상의 허가요건은 ‘우리나라와 외국 간을 왕래하는 여객선에서 카지노업을 하려는 경우’라고만 규정한다. ‘왕래’의 범주에 국내 항구 정박 및 연안순항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대한민국 영해 상에서 선상 카지노가 허용되는 셈이다. 미국 연방법은 선상 카지노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선박을 카지노 설치 여부에 따라 구분한다. 한 개 이상 도박시설을 갖춘 선박을 도박선이라고 정의하고, 국제순항 크루즈 루트 중 미국 영해에 포함되는 연안루트에만 적용한다. 속지주의 관점에서 자국 영해 내 도박금지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둘째, 미국국민의 선상 카지노의 소유·운영·취업 등 경제적 이익추구 활동을 전면 금지한다. 속인주의 관점에서 도박금지 원칙을 공해 상에 있는 자국민에게까지 적용한 것이다. 셋째, 강력한 양벌규정이 있다. 위반행위자는 최고 징역 2년형이나, 업무주체인 모든 선박소유자는 미국 영해 상에 있는 경우 선박을 몰수당할 수 있다. 넷째, 미국국적 선박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미국법률에 따라 등록되지 않아도 한 명 이상의 미국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미국기업이 소유 또는 지배 등을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은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첫째,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27조에 “대한민국 영해 밖”이라는 영해경계를 포함해야 한다. 대한민국 영해 안에서는 도박금지라는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사법주권을 회복하기 위함이다. 둘째, 카지노 시설설치 여부에 따라 크루즈를 분류하고, 비(非)사행성 크루즈에만 정부 보조금 지급 및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가족여행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디즈니 크루즈 사례처럼 가족문화 또는 한류를 접목시키는 획기적인 기항 프로그램 개발 및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등 인프라구축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내국인 선상 카지노 도입에 앞서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차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할 때이다.
  • 인권침해 우려가 현실로… 국내공항 3년간 6만명 ‘알몸 검색’

    인권침해 우려가 현실로… 국내공항 3년간 6만명 ‘알몸 검색’

    국내 공항 4곳에서 최근 3년간 6만여명의 승객이 ‘알몸 검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 침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17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기춘 의원과 문병호 의원은 “국내 공항들이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승객 5만 8804명의 비행기 탑승권에 몰래 ‘SSSS’라는 암호를 표시해 일명 알몸 검색기라 불리는 정밀 검사 기기로 무차별 전신 검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밀 검사기는 보안요원이 테러, 범죄, 밀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한 승객 가운데 국내외 보안기관이 사전에 통보한 승객에게 엑스레이를 투영해 옷 속의 몸을 검색하는 기기다. 2010년 8월 인천공항 출국장 2곳과 환승장 1곳, 김포·제주·김해공항 출국장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공항별 알몸 검색을 받은 승객은 ▲인천공항 3만 8104명 ▲김해공항 1만 2870명 ▲제주공항 3968명 ▲김포공항 3862명이다. 이들 중 외국인은 4만 9803명이고 내국인도 9001명에 이른다. 박 의원은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위해 물질을 숨길 것으로 의심 가는 승객 명단, 이른바 ‘실렉티’(selectee)를 작성해 이를 국내외 항공사에 보내면 항공사는 이들이 미국을 여행할 때 탑승권에 SSSS라는 암호를 표시하고, 검색 요원은 이 표시를 보고 무차별 알몸 검색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몸 검색 대상자 가운데 위해 물질을 지니고 있다가 적발된 경우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TSA는 전신 검색 대상자 선정 기준조차 밝히지 않고 있으며 왕복이 아닌 편도만 예약하거나 항공권을 ‘현금 결제’한 경우, 출발 당일에 티켓을 급히 구입한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심지어 3살 어린이부터 70살 노인까지 티켓에 암호가 찍혔고 알몸 검색을 당한 승객 대부분은 왜 검색을 받는지 이유조차 설명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전신 검색은 국내외 국가 보안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승객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TSA의 기준이나 판단은 보안상 검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전신 검색은 대상자에게 반드시 고지한 뒤 수(手)검색 또는 전신 검색 여부를 선택하도록 알린 뒤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송도 국제병원 ‘빛 좋은 개살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또 다른 국제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국제병원들이 수년 전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나오는 얘기라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인천시는 17일 한진그룹과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를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하겠다는 내용의 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이 5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송도 5, 7공구 7만 7550㎡에 글로벌 국제병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송도 국제병원과 관련된 MOU만 벌써 세 번째다. MOU는 필요한 절차이지만 강제성이 없어 사업이 진행되는 예가 30%에도 못 미쳐 ‘빛 좋은 개살구’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09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서울대병원과 송도 1공구 13만 719㎡ 부지에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하고 2011년 투자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일본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 삼성증권, KT&G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그러나 인천시가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 설립에 반대하는 쪽으로 돌아서면서 차질이 생겼다.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데다 고급 의료 인력이 빠져나가 국내 병원들은 황폐화될 것이란 시민단체들의 반발 때문이다. 인천시는 올 들어 비영리병원을 설립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그러자 존스홉킨스병원이 손을 뗐다. 서울대는 미국 하버드대와 함께 비영리병원으로 ‘서울대·하버드대 송도국제병원’을 짓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설사 모두 현실화돼도 문제다. 한진 국제병원이 1300병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1000병상, 서울대·하버드대병원이 600병상 등 모두 2900병상으로 일부 내국인이 이용해도 외국인 수를 감안하면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인은 1892명에 불과하다. 인천 지역 병원 의사인 정모(52)씨는 “물론 외국인이 계속 늘어나겠지만 국제병원이 들어서면 내국인 몰입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결국 무늬만 국제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6만명이 당한 인천공항 ‘알몸 검색’…적발건수는 ‘0’

    6만명이 당한 인천공항 ‘알몸 검색’…적발건수는 ‘0’

    국내 공항 4곳에서 최근 3년간 6만여명의 승객이 ‘알몸 검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 침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17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기춘 의원과 문병호 의원은 “국내 공항들이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승객 5만 8804명의 비행기 탑승권에 몰래 ‘SSSS’라는 암호를 표시해 일명 알몸 검색기라 불리는 정밀 검사 기기로 무차별 전신 검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밀 검사기는 보안요원이 테러, 범죄, 밀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한 승객 가운데 국내외 보안기관이 사전에 통보한 승객에게 엑스레이를 투영해 옷 속의 몸을 검색하는 기기다. 2010년 8월 인천공항 출국장 2곳과 환승장 1곳, 김포·제주·김해공항 출국장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공항별 알몸 검색을 받은 승객은 인천공항 3만 8104명 김해공항 1만 2870명 제주공항 3968명 김포공항 3862명이다. 이들 중 외국인은 4만 9803명이고 내국인도 9001명에 이른다.  박 의원은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위해 물질을 숨길 것으로 의심 가는 승객 명단, 이른바 ‘실렉티’(selectee)를 작성해 이를 국내외 항공사에 보내면 항공사는 이들이 미국을 여행할 때 탑승권에 SSSS라는 암호를 표시하고, 검색 요원은 이 표시를 보고 무차별 알몸 검색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몸 검색 대상자 가운데 위해 물질을 지니고 있다가 적발된 경우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TSA는 전신 검색 대상자 선정 기준조차 밝히지 않고 있으며 왕복이 아닌 편도만 예약하거나 항공권을 ‘현금 결제’한 경우, 출발 당일에 티켓을 급히 구입한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심지어 3살 어린이부터 70살 노인까지 티켓에 암호가 찍혔고 알몸 검색을 당한 승객 대부분은 왜 검색을 받는지 이유조차 설명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미국의 정보를 여과 없이 수용하고 사전 설명 없이 전신 검색기를 돌리는 인천공항은 도대체 어느 나라 공항이냐”며 “미국의 요구면 자국민의 인권 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전신 검색은 국내외 국가 보안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승객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TSA의 기준이나 판단은 보안상 검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전신 검색은 대상자에게 반드시 고지한 뒤 수(手)검색 또는 전신 검색 여부를 선택하도록 알린 뒤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템플스테이, 종교 배타성 버리고 생활밀착형 힐링 콘텐츠 개발을”

    “템플스테이, 종교 배타성 버리고 생활밀착형 힐링 콘텐츠 개발을”

    앞으로 템플스테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배타적 종교성을 지양한 힐링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최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국회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서 연 ‘템플스테이 가치평가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통해 부각된 것으로 주목된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템플스테이의 내국인 참가자 가운데 불자는 44.6%로 무교를 제외한 대부분을 차지하며 외국인은 무교및 기독교 참가자가 한국전통문화에 흥미를 느껴 참여한다”며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이 종교색채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불교를 현대식 사고방식에 맞춘 수행계명을 제공하는 프랑스의 플럼빌리지, 기독교 성서를 현대기술과 엔터테인먼트로 융합해 교육으로 접근한 미국 홀리랜드 익스피리언스를 예로 들어 “템플스테이야말로 개방성에 초점을 두고 현대 사고방식에 맞춘 불교의식의 구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승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템플스테이는 힐링프로그램으로 적절하며 심신치유와 관광·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힐링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속적인 치유가 되지 못하고 단편적이고 일회성에 머무는 것”이라며 “템플스테이가 힐링을 대표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신건강 의료시스템과 연계해 생활밀착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한국관광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템플스테이의 가치는 7점 만점에 정신건강이 5.45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7158억원…인천공항 면세점 국내용 오명 벗는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7158억원…인천공항 면세점 국내용 오명 벗는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개장 초기만 해도 외국인이 사는 비율이 20%대에 머물러 본래 취지와는 달리 ‘내국인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대거 유입으로 반등세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4년 새 64%나 늘어 국내 경기 침체와는 반대로 ‘해외여행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 1조 9462억원 중 53.2%인 1조 359억원의 제품을 내국인이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9103억원의 제품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4445억원(48.8%)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1932억원(21.2%)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출은 인천공항 개항 초 20%대에 그쳤지만 매년 급성장해 2011년부터 40%대를 넘어서 지난해부터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매출액 1조 4542억원 중 외국인이 7158억원(49%)을 차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내외국인 인천공항 이용이 계속 늘면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라·롯데·롯데DF글로벌·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 매출도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매출은 2009년 1조 2059억원, 2010년 1조 4553억원, 2011년 1조 6987억원, 지난해 1조 9462억원으로 4년 새 64.6% 늘어났다. 이 중 신라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총매출액의 42.9%에 해당하는 8353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롯데가 6419억원, 롯데DF글로벌이 2937억원, 한국관광공사가 17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출액 1조 2924억원 가운데 화장품이 4636억원(35.8%)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피혁(2566억원), 담배(1018억원), 주류(10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국인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제주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늘릴 듯

    내국인 면세점 구매 한도를 둘러싸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국무조정실이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중재에 나섰다. 6일 국무조정실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조정실은 내국인이 제주 면세점에서 1회당 800달러까지 구매할 수 있게 하되 400달러는 면세하고 나머지 400달러는 과세하는 내용을 담은 중재안을 마련했다. 현행 1년에 6번 구매할 수 있는 것을 5회로 줄이는 보완책을 덧붙였다. 현재 내국인은 제주도에서 한 번에 400달러까지, 1년에 6번 구매할 수 있다. 한 해 면세 한도가 총 2400달러인 셈이다. 술과 담배는 각각 1회에 한 병 또는 열 갑(한 보루)씩만 허용된다. 당초 국무총리 산하 제주지원위원회는 국토부와 제주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7월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를 1회에 1500달러로 높이자”는 의견을 관계 당국에 제안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구매 한도를 높일 경우 국내 다른지역에서 세금을 내고 사업을 하는 유사 품목 사업자들의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고가 수입품들이 국내에 유통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번 국무조정실의 절충안으로 다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상향 조정 제안은 최근 제주도 내국인 면세점 구매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힘을 받고 있다. 한도 제한으로 매출 한계에 부딪힌 제주도 면세점이 한도를 상향 조정하면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논리다. 절충안에 대해서도 일단 기재부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차기 제주지원위원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면세품의 구매 한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中企 신용대출 비중 하락… 창업기업 돈가뭄 심화

    中企 신용대출 비중 하락… 창업기업 돈가뭄 심화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홀대는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중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저신용등급에 대한 대출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줄었다. 한국은행이 4일 국회에 보고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중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6%로 지난해 말 43.8%보다 1.2% 포인트 줄어들었다. 저신용등급(7~10등급)에 대한 대출 비중도 지난해 말 4.93%에서 7월 말 4.75%로 0.18% 포인트 줄어들었다. 한은은 “금융기관이 우량기업 및 담보대출 위주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신용도와 담보력이 취약한 기술·창업기업 등의 자금 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말보다 15조 7000억원 늘어났다. 늘어난 대출 대부분이 신용등급이 높거나 담보가 있는 중소기업들에 흘러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늘어 올 7월 말 현재 1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주요 신흥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국 주식투자 편중도는 2011년 말 89%로 선진국 평균 63%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제주도서 특산품 사면 부가세 10% 돌려준다

    제주도 관광을 하면서 내국인이 특산품과 기념품을 사거나 렌터카를 빌려 쓸 경우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10%를 돌려받게 될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예산지원을 통해 제주도 관광을 하는 내국인에 대해 렌터카임대 등 3가지 항목에 붙은 부가세 를 환급하기로 하고, ‘제주관광진흥 지원 사업비’ 명목으로 1차연도 분 100억원을 2014년 예산에 반영해 국회에 넘겼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한 해에 100억원씩 3년 동안 300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한 부가세 환급이 이뤄진다. 환급액수는 1인당 10만원 정도로 해당 지출액 100만원까지가 환급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회도 제주 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환급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 내년부터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가세 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지정판매처에서 산 물품들에 대해서는 사후 부가세 환급을 해주는 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국인에 대한 법 개정을 통한 환급제도는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왔다. 기재부는 ‘1국 2조세체계’에 따른 조세 교란과 다른 지역들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해 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지급 과세 원칙 등에 어긋나 조세제한특례법으로 환급해 주기 어렵고 비과세감면을 줄이고 있어 법률 개정을 통한 환급제도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대신 해마다 100억원씩 3년에 걸쳐 3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인 제주도가 주체가 돼 조례 등을 통해 환급하는 한시적 환급 방안을 내놓아 정부안으로 채택됐다.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을 통해 부가세를 환급할 수 있게 하면 제주특별법에서 정한 3년 동안의 환급기간이 끝난 뒤 조특법의 재·개정을 통해 시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또 현재의 특산품과 기념품, 렌터카 등 3개 항목에 한정돼 있는 품목을 더 늘릴 수 있어 사실상 내국인 환급제도가 확대되고 항구화될 수 있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이 때문에 제주도 주민들은 정부 예산지원을 통한 지원이 아닌 조세제한특례법을 고쳐 부가세 환급을 제도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내국인에 대한 부가세 환급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주는 핵심적인 특례인데다 제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유인정책”이란 점을 주장하고 있다. 내국인 면세지역이라는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관광객을 늘리는 동인을 일으키기 위해선 상시적인 환급체계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 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환급에 대한 근거는 2011년 5월 개정된 제주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르면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제도’를 시행하도록 했다. 제주도 일부에서는 “조세제한특례법의 개정을 전제하지 않은 예산 지원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커피 관련 상표 출원 급증…올 6월 현재 모두 6444건

    최근 커피 열풍을 반영하듯 커피 관련 상표 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6월 현재 국내 출원된 커피 관련 상표는 6444건에 달한다. 2008년 이전에는 연평균 200~300건이 수준이었으나 2010년 682건, 2011년 1052건, 2012년 1109건, 2013년 6월 기준 636건으로 급증했다. 출원인은 국내 개인이 4096건, 국내 법인이 1645건으로 내국인 출원이 전체 89%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동서식품이 120여건, 남양유업이 90여건을 출원한 가운데 1991년 국내 진출한 스타벅스가 140여건을 기록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탐앤탐스가 60여건, 카페베네 40여건, 할리스에프엔비·롯데리아·이디야 등이 각각 20여건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 관련 상표 출원 증가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체뿐 아니라 개인의 출원이 급증한 때문이다. 타 업종에 비해 창업이 쉽다 보니 브랜드 선점 및 권리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창업과 동시에 상표출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송객수수료·쇼핑 강매 금지… 제주 中 단체관광 최대 60% 줄 듯

    송객수수료·쇼핑 강매 금지… 제주 中 단체관광 최대 60% 줄 듯

    중국의 황금 연휴인 국경절(1~7일)에 1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여 반짝 관광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송객 수수료와 쇼핑 강매 등을 금지한 중국의 변경된 여유법(旅遊法·관광법)이 1일부터 시행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쇼핑 등 패키지 저가 단체관광이 주를 이루는 제주도는 당장 중국인 관광객의 불만이 높아지고 관광객 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고품질 자유 여행상품 개발과 고급 쇼핑 인프라 구축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30일 ‘중국의 여유법 시행과 제주의 대응전략’이란 연구보고서에서 당장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여유법 시행으로 중국의 국외 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이 30~50% 상승해 패키지 관광객은 40~6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3박4일짜리 패키지 비용은 60만~70만원에서 90만~100만원 이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여 당장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송객 수수료와 쇼핑 강매 금지 등으로 제주 지역의 소규모 여행사는 영업수지 악화에 따른 경쟁력 상실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객 수수료 등의 이유로 여행사(가이드)가 유도했던 쇼핑매장(홍삼, 화장품, 보석 등)과 일부 사설 관광지 등은 도산 등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이들 업체는 송객 수수료(30~50%)를 여행사 등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단체 패키지 저가 관광이 주를 이루는 제주는 중국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돼 앞으로 제주 지역 관광업계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은 “여유법 시행으로 앞으로 내국인처럼 중국인 관광객도 단체에서 개별 관광객 위주로 빠르게 변해 갈 것”이라며 “이들에게 자발적인 쇼핑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고급 쇼핑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여유법 시행을 계기로 제주가 싸구려 관광지가 아니라 고품질 관광지임을 부각시키는 홍보와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의 자연과 접목한 힐링 및 휴양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와 마리나를 연계한 해양상품, 한류를 활용한 차별화된 문화상품 등도 개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부산 등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단체보다 개별 관광객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2년 기준 한국을 찾은 관광객 가운데 76%가 개별 관광객이고 단체 관광객은 24% 정도”라면서 “중국 관광객 중 80%가 서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단체 관광객보다 개별 관광객의 비율이 더 높아 여유법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대부분 경제적 여유가 많은 크루즈 관광객이라 당장 관광객이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국제대 김의근(관광학) 교수는 “중국은 국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자국민의 국외 여행 규제와 완화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