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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환자 21만명 국내서 4000억 썼다

    지난해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환자가 2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낸 진료비는 총 4000억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86만원으로 내국인 1인당 연간진료비 102만원의 1.8배 정도 되는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외국인환자 진료기관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191개국의 외국인이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미국·러시아·일본·몽골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환자는 2만 4000명으로 2012년 1만 6000명에서 46%가 늘었고 정부 간 환자 송출 협약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 환자가 전년 대비 약 237%(1151명)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진료에 따른 수입은 3934억원으로 전년 2673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진료비로 1억원 이상을 쓴 고액 환자는 지난해에 비해 43% 증가한 117명을 기록했다. 국가별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가 177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카자흐스탄이 45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 선호하는 진료도 다양해 중국 환자는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를 선호했으며 러시아 환자는 내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일반외과, 피부과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일 ‘세계인의 날’… 서울시 글로벌센터서 기념행사

    서울시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내국인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7년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원래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형 문화 행사와 토론회 등으로 다채롭게 열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간소하면서도 의미 있게 치르기로 했다. 1부는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이주여성의 인권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 2부는 외국인과 외국 문화에 대한 내국인들의 오해와 편견이란 주제 아래 다문화 인식개선 공감 토크로 구성됐다. 시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주최로 오후 2~6시 진행된다. 내·외국인 시민, 외국인 지원시설 종사자, 학계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tv.seoul.go.kr)을 통해 생중계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외국인 산재예방 ‘도돌이표’ 교육 대책뿐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는 악덕 사업주들 때문에 사고를 당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에만 88명이 사망하고, 5498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해율은 내국인 근로자의 1.7배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기보다 안전교육·홍보 강화 등의 대책만 되풀이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8일 외국인 근로자의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통역사를 대동한 기초안전이동교육버스를 운용하기로 했다. 안전작업 방법 등을 담은 매뉴얼과 외국어 동영상을 개발·보급하는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 대책’도 내놨다.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사업장에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외국인 사망 재해가 2년 연속 발생 시 해당 사업장의 외국인력 배정 평가점수를 2점 감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외국인 고용업체의 안전관리 역량과 현장교육이 미흡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재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장의 인식은 다르다. 박진우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손이 들어가면 기계가 작동을 멈추는 안전센서가 있는데도 작업 속도를 높이겠다며 아예 센서를 끄거나 고장이 나도 고치지 않고 일하는 사업장이 꽤 있다”면서 “교육 강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업장 환경을 바꾸겠다는 것은 탁상공론”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12년 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 근로자 300명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보호구 지급 등 안전보건에 있어 한국 노동자와 차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2.5%에 달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2013년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인권 상황 실태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 161명 중 106명이 작업장에서 마스크, 장갑 등의 안전장비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4월에는 스리랑카인 2명이 마스크 없이 돼지 축사 정화조를 청소하다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에 중독돼 사망하기도 했다. 관련 법을 3회 이상 위반하면 일정 기간 외국인 고용 허가를 취소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본보기식 처벌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주로 재해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장비 설치 비용 등을 예산에서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근본 해결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내병원 만드는 사업자에 세제혜택 검토

    정부가 근로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기업의 시설 투자를 늘리기 위해 사내병원을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법인세 및 소득세(개인사업자)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기업 복지시설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업들이 근로자 복지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건물을 지을 경우 세금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특히 현재 기업이 기숙사, 직장어린이집 등 일부 근로자 복지시설에 투자할 때 세금을 감면해주는 대상에 사내병원 등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내국인 사업자가 종업원의 주거 안정, 복지 증진을 위해 2015년 말까지 무주택 종업원을 위한 임대 국민주택, 기숙사, 장애인·노인·임산부 편의시설, 휴게실, 체력단련실, 샤워·목욕시설 등을 신축하거나 구입하면 취득금액의 7%를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공제받는다. 직장어린이집은 공제율이 10%로 더 많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기재부는 근로자 건강 관리를 위해 의료법에 따라 사내에 부속 의료기관 형식으로 병원을 설치하면 복지 시설에 적용되는 세금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의 2013년 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사내병원은 184개에 불과하다. 종사자가 500명 이상인 사업체가 1626개인 점을 고려하면 사내병원이 설치된 업체는 11.3%로 상당히 적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제학교 3년간 1231억원 외화유출 절감 효과

    제주도에는 특별한 학교가 있다. JDC가 출자한 국제학교 운영법인(해울)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영어학교가 그곳이다. 3곳이 문을 열었다. 2011년 NLCS Jeju(영국계 사립)와 KIS(공립)가 개교하고 2012년 브랭섬홀 아시아(BHA·캐나다계)가 학생을 받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미국계 영어학교가 문을 열 계획이다. 현재 국제학교 재학생은 1698명. 해외유학 수요 대체에 따라 2011년 259억원, 2012년 425억원, 2013년 547억원의 외화 유출 절감 효과도 보았다. 영어교육도시 학생유치 목표 9000명을 달성하면 외화절감 효과는 약 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학교 설립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제주 이전·투자를 유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NLCS가 올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첫 수확 치고 대박을 터뜨렸다. 첫 졸업생 56명 중 해외 명문대학에 지원한 52명이 모두 합격했다. 이 중 50명이 세계 100위권의 명문대에 들어갔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국민의 외국어능력 향상 및 국제화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내국인 입학비율 및 입학자격에 대한 제한 조건이 없다. 국내 및 해외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어, 국내외 전학 및 진학의 선택 폭이 다양하다. 학사 운영은 영국 NLCS 및 캐나다 BH 본교 책임 아래 본교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와 적용한다. 본교의 철학, 교육이념을 잘 따르는지 매년 본교에서 방문 점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연간 교육비는 NLCS의 경우 평균 수업료 2858만원, 기숙사비 1592만원이다. BHA는 수업료 2674만원, 기숙사비 1919만원이다.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NLCS Jeju 국제학교, 국내외 명문대 진학 물꼬 트다

    NLCS Jeju 국제학교, 국내외 명문대 진학 물꼬 트다

    국내외 명문대 진학을 위해 해외 어학연수나 유학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그 중 2006년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제주영어전용타운 조성계획’에 따라 설립된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총 3개의 국제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중 한 곳인 NLCS Jeju는 164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NLCS의 첫 해외 캠퍼스이다. 지난 2011년 9월 개교, 유치원생부터 13학년까지 730여 명의 학생을 두고 있다. 올 6월에는 첫 졸업자 56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2014년 4월 현재까지, 해외대학 지원자 52명 전원이 입학 허가를 받은 가운데, 프린스턴, 예일, 콜롬비아, 펜실베니아, 코넬, 브라운 등 다수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하여 스탠포드, UCLA, 존스홉킨스 등의 미국 유명대학과 영국의 캠브리지, 옥스퍼드, 임페리얼, 에딘버러, UCL 등 전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대학에 진학 하게 됐다. 세계 대학순위 40위권 이내 합격자가 무려 47명에 이른다(중복합격 제외). NLCS Jeju가 영국계 사립학교인 만큼 북미대학의 성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며 IVY리그 대학을 포함한 북미권 명문대학에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시키는 쾌거를 일궈낸 것이다. 이에 대해 NLCS Jeju 측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수 교사진 ▲토론 위주의 주도적인 수업 방식 ▲다양한 교과 외 활동을 통한 전인 교육 등이 우수한 대학 진학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NLCS Jeju 피터 데일리 총교장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자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흥겹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본교의 이념이다”라며 “본교에서 직접 선발된 교사들과 우수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NLCS Jeju는 기존의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와 다르게 교과 과정에 기본으로 국어와 사회, 역사가 포함되어 있어 국내 대학 진학 시에도 별도로 검정고시를 볼 필요가 없도록 하며, 교사 1인당 학생 6~8명을 전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진학 관련 카운슬러와 지원 교사를 배치해두고 있다. NLCS Jeju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체육, 음악, 미술 등 100여 개에 이르는 방과 후 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을뿐 아니라 매년 학생들이 직접 연출, 제작하여 뮤지컬 등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역시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이와 같이 보통의 국내 학교에서 보기 드문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NLCS Jeju는 개교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2012, 2013 ‘The World Scholar Cup’에 주니어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으며, 전 세계 60여 만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IMOK’에서는 영국 본교를 제치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등부 럭비팀은 2013 전국소년체전 우승, 제 33회 충무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 준우승, 2013 춘계럭비리그전 3위를 기록하며 학생 체육의 모범적인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한편 NLCS Jeju는 오는 5월 8일까지 2014-2015학년도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한다. 입학 대상은 유치원, 1학년과 11학년, 13학년을 제외한 2학년~10학년, 12학년으로,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지원 가능하다. 높은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4월 15~19일, 4월 22~26일 / 서울스퀘어)과 제주(4월 30일 / NLCS Jeju 캠퍼스)에서 입학설명회도 개최된다. 참가 희망 학부모들은 온라인 신청 페이지(http://signup.nlcsJeju.kr/)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참관할 수 있다. NLCS Jeju의 입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nlcsJeju.co.kr) 혹은 입학사무처 전화(02-6456-8410),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nlcsJejukr)에서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국제학교 첫 졸업생 진학성적은 A+

    제주국제학교 첫 졸업생 진학성적은 A+

    제주 국제학교의 첫 졸업생들이 세계 명문대학에 무더기로 합격했다. 국내에도 특수 계층만을 위한 ‘귀족학교’가 비로소 탄생한 셈이다.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설립된 3개 국제학교 중 처음으로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NLCS·Jeju)의 6월 졸업 예정자 56명 가운데 해외 대학에 지원한 52명(약 93%) 전원이 ‘세계 100대 명문대’(뉴스위크 선정)에 든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47명은 미국의 예일·프린스턴·컬럼비아·코넬·스탠퍼드 등과 영국의 케임브리지·옥스퍼드·UCL 등 세계 40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56명 중 나머지 4명은 국내 일류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NLCS·Jeju가 영국계 사립학교여서 당초 미국 대학으로의 진학 성과가 우려됐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에도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조기유학 수요자를 국내에서 흡수해 외국 명문 사립학교와 비슷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 2011년 9월 문을 연 NLCS·Jeju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가 출자해 만든 첫 국제학교다. 영국의 NLCS가 운영을 맡아 본국에서 파견 교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국사와 국어만 한국어로 수업하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초·중·고교의 12년 과정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기숙사 생활을 한다. 정원은 1508명이지만 현재 학생 수는 735명으로 내국인이 93%를 차지한다. 교육비는 초등학교 과정이 연간 4251만원 선이고, 중학교가 4486만원 선, 고등학교가 4839만~5045만원 선이다. 교육비에는 입학금은 물론, 수업료와 기숙사비, 교재비, 스쿨버스요금 등이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제주 국제학교가 해외에서 낭비되는 유학 수요를 막기 위한 사립학교라고 해도 고액의 수업료, 엄격한 영어사용, 해외 명문대 진학 등으로 일반 학부모들로부터는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또 다른 제주 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KIS) 제주캠퍼스가 2014~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각각 오는 1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과 24일 KIS 제주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천공항 출입국자 수 1분기 첫 1000만명 돌파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 1분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출입국자 수가 환승객을 포함해 1052만여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한 분기에 1000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 출입국자가 602만 4563명으로 6.9%, 외국인 출입국자가 356만 893명으로 7.0%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중국과 러시아 입국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중국 입국자는 58만 54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늘었다.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관광객과 쇼핑 목적 입국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입국자는 지난 1월부터 발효된 한·러 비자면제협정의 영향으로 1분기에만 2만 8413명이 들어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등으로 인천공항을 통한 출입국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급증하는 중국, 러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동출입국 심사 확대 등 출입국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알펜시아 카지노 내국인 불법출입… 도박 자금 10억 세탁 비자금 조성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 평창 알펜시아 카지노 임직원들이 내국인을 불법으로 출입시키며 1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관광진흥법 위반 및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알펜시아 카지노 임원 A(31)씨 등 임직원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내국인 19명을 출입시키고 적게는 200만원, 많게는 4억 3000여만원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아 칩으로 교환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도박자금을 정상적인 회계처리를 거치지 않고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법으로 조성된 비자금 규모는 12억 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금융계좌 추적 등 압수수색을 통해 내국인과 카지노 측의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B(49)씨 등 내국인 19명은 도박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2012년 3월 개장한 알펜시아 카지노는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경찰은 “더 많은 내국인이 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은 불법 영업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휴대품 면세한도 ‘부자 대 서민’ 논쟁 말길

    [오승호의 시시콜콜] 휴대품 면세한도 ‘부자 대 서민’ 논쟁 말길

    이명박 정부 때 규제개혁의 상징은 전봇대 뽑기였다. 전남 영암 대불공단에 있는 전봇대는 조선부품 운송에 큰 지장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1월 철거됐다. 당시 이 대통령 당선인이 지시한 뒤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상징은 손톱 밑 가시뽑기다. 지난달 20일 박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 끝장토론이 열린 이후 국토교통부는 일반화물차량을 개조해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규제개혁장관회의를 한 지 5일 만에 전광석화처럼 처리했다. 푸드트럭은 당분간 손톱 밑 가시뽑기의 모범사례로 회자될 것 같다. 규제개혁 과제에는 해외여행 휴대품 면세한도 문제도 포함됐다. 끝장토론에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천송이 코트’ 구입과 관련한 액티브 엑스(Active X) 문제 등과 함께 제기했다. 전경련은 2012년 9월에도 ‘골목길 전봇대’에 비유하면서 면세한도를 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높여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도를 800달러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면세한도 상향 문제는 ‘신중 검토’로 분류돼 연내 결론 내기로 했다. 끝장토론에서 제기된 51개 과제 가운데 푸드트럭이나 액티브 엑스 없는 쇼핑몰 등 42개는 ‘수용’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면세한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인 듯하다. 면세한도 400달러는 1988년 이후 20년 이상 유지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은 720달러, 일본 2000달러, 미국 800달러, 중국 820달러 등이다. 홍콩은 한도가 없다. 지난해 한도 이상 구매한 내국인은 113만명, 1인당 평균 구매액은 827달러다. 2007~2011년 면세한도로 적발된 건수는 4만 6450건, 이들에게 부과된 가산세(30%)는 14억 8300만원이다. 상향조정론자들은 물가상승과 국민소득 증가 등을 이유로 든다. 면세품을 살 기회가 적은 사람들에게 400달러 한도는 오히려 불편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규모는 1370만명으로, 중복 인원을 고려한 해외여행 경험 비율은 17% 수준이다.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쪽은 국민 위화감 조성이나 세수 감소를 이유로 꼽는다. 두 쪽 논리의 타당성은 나름대로 있을 것이다. 다만 ‘부자 대 서민’ 프레임 논쟁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편익 관점에서 해법을 찾으면 된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커버스토리] 돈 되는 크루즈… 감 잡은 지자체

    [커버스토리] 돈 되는 크루즈… 감 잡은 지자체

    크루즈 산업이 뜨고 있다. 단순한 관광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새 국가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인천시는 인천항 개항 이래 지난해 가장 많은 크루즈 선박의 입항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기 위해 ‘인천항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막연하게 ‘물 좋은 산업’이라고 여겼지만 대박으로 이어질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 제주, 여수 등 크루즈를 많이 접하는 자치단체들도 크루즈 산업 육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곳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도. 설악권과 양양국제공항을 낀 속초항을 국내 첫 크루즈 관광 모항으로 삼기 위해 국제여객 터미널 건립 등에 속도를 붙였다. 인프라가 좀 부족해도 ‘기항’ 중심의 현 크루즈 판도에서 ‘모항’ 개념을 선점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정기노선은 없다. 때문에 본격적인 크루즈 여행을 원하는 내국인은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나 중국으로 간 뒤 미주, 유럽, 동남아, 알래스카 등을 운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한 해 1만명을 웃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 선박은 95척으로 2012년 8척에 비해 11.8배 늘어났다. 부산은 2011년 43척에서 지난해 121척으로, 제주는 2년 새 74척에서 185척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관광객은 79만 5000명으로 2008년 7만명의 11배다. 올해 9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는 주로 중국 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에서 출발하며, 승객의 84%는 중국인이다. 중국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맞닿았다. 유커(旅客·중국인 관광객)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호화 크루즈를 타고 한국에 들어와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산업 비약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적으로 원스톱 위락 시스템을 갖춘 크루즈 관광이 날로 인기를 끌어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커버스토리] 매력없는 기항지 머물게 만들어라

    [커버스토리] 매력없는 기항지 머물게 만들어라

    지방자치단체가 크루즈산업의 열매를 제대로 따려면 승객들이 기항지에서 쇼핑이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인천항의 경우 크루즈 관광객의 70%가 곧장 서울 명동, 남대문시장 등으로 떠나버린다. 크루즈 파급효과가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인천항 주변에는 외국인들에게 선호 대상인 복합 쇼핑몰과 면세점 등이 없어 부가가치를 거두기에는 벅차다. 관광지 또한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적 요인을 갖지 못했다. 때문에 크루즈 활황과 지역경제 발전을 연계시키려면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지갑을 열게 할 관광·쇼핑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길섭 인천항만공사 홍보팀장은 “크루즈선은 한 기항지에 12∼27시간 머물기 때문에 기항도시에 주목을 끌 만한 관광코스와 쇼핑몰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고육책으로 웬만하면 기항도시를 벗어나지 않는 크루즈 승무원을 타깃으로 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승무원은 관광객의 30% 수준이지만 1인당 적게는 5만 5000원, 많게는 55만원을 기항도시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신원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승무원들에게 시장 이용 쿠폰을 주고 관광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승무원 인천 관광률을 68.5%로 끌어올렸다”면서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백화점 쇼핑보다 지역경제가 이득을 보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 지갑 열게 할 쇼핑상품 등 개발 시급 크루즈 시장을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다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철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팀 차장은 “현 크루즈 시장은 너무 중국에 편중돼 있다”면서 “언제까지 중국인들이 한국을 선호할지 장담할 수 없으므로 해외시장을 다각화하고 크루즈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루즈 접안시설 개선과 항만 배후 개발도 과제다. 인천에는 부산, 제주, 여수와 달리 크루즈 전용 부두가 없어 화물선이 주로 이용하는 내항이나 북항을 임시 크루즈 부두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변 환경이 크루즈의 콘셉트와 동떨어진다. 인천항 관계자는 “크루즈 전용부두가 있는 곳보다 좋지 않은 이미지인 데다, 프로세스 부족으로 동선 및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항 아암물류단지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포함한 8개 선석으로 구성된 국제여객부두가 건설되고 있지만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크루즈 입항 수요를 맞추기 위해 8만t급 선석 2개를 오는 9월 임시 개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포화상태 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항만 배후를 국제적인 위락단지나 숙박지로 개발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中에 편중… 美·日·유럽 등으로 다변화시켜야 내국인이 국내에서 크루즈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크루즈 산업 활성화도 시급하다. 내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많아지면 더 많은 외국 크루즈를 유치할 기회가 생긴다는 게 업계 견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정기노선은 없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두 차례 인천∼일본 노선을 운항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가 속초항을 국내 첫 크루즈관광 모항으로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를 띤다. 속초항은 빼어난 경관에다 깊은 바다 수심, 적은 조수간만의 차 덕분에 크루즈 모항으로 적합한 여건을 갖췄다. 속초항이 모항으로 선정되면 크루즈선을 통해 중국 다롄(大連) 등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속초항으로 들어오고 이들이 경주~여수~제주도~중국 상하이를 넘나들며 관광하게 된다.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관광객은 지금도 한 해 4만명을 웃돌아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또 속초항에서 일본 오사카권의 쓰루가항이나 마이주르항, 도쿄권의 니가타항, 규슈권의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와도 연계할 수 있다. 수년 내 북극항로가 열리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러시아~베링해~속초항을 오가며 북극의 장대한 자연을 즐기는 관광도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수에즈운하를 지나 동북아시아까지 40~50일 걸리지만 20일이면 족하다. ●평창올림픽 중 크루즈선을 숙박시설로 검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리가 짧아진 만큼 크루즈선 운영비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도 대폭 줄어 북극항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관광 마케팅팀 관계자는 “속초항이 모항으로 선정되면 유럽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뱃길과 철도길, 비행기길을 여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2016년부터 684억원을 들여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크루즈선을 외국인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내국인도 6월부터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 쇼핑

    내외국인 모두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 홈쇼핑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련 부처는 오는 6월부터 내외국인이 공인인증서 없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는 규정을 바꾸려고 한다”면서 “그럼 우리 국민들도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 쇼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에서 30만원 이상의 물품을 사려면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했다. 이를 위해 액티브X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커 외국인이나 해외 거주자는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공인인증서를 존속시키되, 외국인에게는 사용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내국인 역차별 문제가 나오면서 우리 국민도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비자·마스터카드처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으로 결제한 뒤 자동응답(ARS) 인증 등을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액티브X’ 논란/정기홍 논설위원

    수년 전 한 모임에서 정보통신부의 간부가 ‘액티브X’의 폐해를 조목조목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이 보안벽으로 외국인이 이용을 못해 손해가 크다”며 열변을 토했다. 인터넷시장이 한창 꽃 피었지만 보안 논쟁도 컸던 때여서 고개를 갸웃했던 기억이다. 그의 지적대로 액티브X가 규제 개혁과 맞물리면서 온라인 상거래를 막는 ‘암적 규제’로 지목돼 다시 다가섰다. 액티브X로 인해 해외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못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입었던 ‘천송이 코트’가 중국인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액티브X가 왜 ‘인터넷 원흉’이 됐을까. 처음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2000년 초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보안이 이슈가 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탄생한 것이다. 공인인증서(온라인 인감도장)를 다운받으려면 어김없이 액티브X를 구동시켜야 한다. 당시에는 MS의 윈도 운영체계(OS)가 보안에 취약해 액티브X는 최첨단의 보안 체계로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금융거래 등을 할 때마다 액티브X가 허용 버튼을 누를 것을 강요하고, 금융기관의 경우 기관마다 보안시스템을 달리해 놓아 이용자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이 방식은 웹 프로그램을 무한하게 허용했지만 연결된 컴퓨터가 바이러스의 소굴이 됐다는 지적도 함께 받는다.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가 지금껏 논란의 중심에 선 까닭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전자서명법 등) 개정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무시된 적도 있다. 액티브X가 규제개혁 제1호로 지목돼 생사기로에 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액티브X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외국인이 공인인증서 없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도록 하겠단다. 외국인에게 먼저 열고, 그다음 내국인에게 허용하기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이렇게 되면 오는 6월부터 외국인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10여년의 논란치고는 늦은 감이 있다. 인터넷 이용 환경은 많이 변했다. MS의 익스플로러 외에 구글의 크롬, 모질라의 파이어 폭스가 국내에 상륙한 상태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온라인 쇼핑의 사용 빈도도 폭증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의 사이트에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로 결제가 이뤄진다. 아마존에서 책을 사면 1분이면 족한데 국내 사이트에선 10분이나 걸려서야 되겠는가. 논란의 한편으론 ‘직구’(내국인이 해외사이트서 직접 구입)와 ‘역직구’(외국인의 국내 사이트서 구입)와의 경쟁도 볼만해 졌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드림타워 中자본만 배불릴 것” 제주도 카지노빌딩 반대 확산

    “드림타워 中자본만 배불릴 것” 제주도 카지노빌딩 반대 확산

    ‘카지노 빌딩’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218m 초고층 ‘드림타워’ 조성 사업에 대해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곶자왈사람들 및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경실련,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YWCA, 탐라자치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등은 25일 제주시에 ‘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행정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민 의견 수렴 없는 드림타워 조성 사업의 행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제주도를 도박의 섬으로 만드는 카지노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드림타워 조성 사업은 사실상 ‘도박타워’ 조성 사업”이라며 “중국 자본의 투자에 외국인 카지노의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게 될 경우 결국 내국인 카지노 요구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카지노 계획을 원천적으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지사 예비 후보들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김경택·김방훈·원희룡,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김우남 예비 후보가 “고도 완화 특혜 및 경관 파괴 논란이 있는 만큼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은 노형동 2만 3301㎡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56층, 전체 면적 30만 6517㎡ 규모의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판매시설을 갖춘 드림타워를 건설하겠다며 최근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여기에는 상가 1층과 3층, 관광호텔 45∼46층에 전용면적이 총 2만 2069㎡에 달하는 대규모 카지노시설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지난달 제주도 건축·교통통합심의위를 통과해 현재 제주시의 최종 건축허가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드림타워가 중국 자본에는 최대의 이익을 안겨 줄 ‘꿈’의 빌딩이 될지 모르지만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교통 체증과 도박 폐해, 경관 파괴 등을 불러오는 ‘지옥’의 빌딩이 될 것”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보험사 14곳 등 개인정보 1105만건 유출

    인천 남동경찰서는 24일 보험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대부중개업자·성인사이트 등에 불법 유통시켜 4억 4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안모(37)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서 대부중개업에 종사하던 안씨는 2011년 6월 국내로 들어와 최근까지 신원 미상의 조선족, 내국인 등에게 2000만원을 주고 네이트온과 메신저를 이용해 개인정보 1105만건을 엑셀 등의 파일로 제공받았다. 이들이 산 개인정보는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26개사가 관리하던 것으로 이름·주민번호·전화번호·이메일주소·대출금액·대출승인여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보험사 14곳에 유출된 1만 3000건은 보험사와 판매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서 관리하는 정보로 확인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도 타왕-신과 설산의 축복 타왕 Tawang

    인도 타왕-신과 설산의 축복 타왕 Tawang

    타왕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인도인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 중국이 호시탐탐 노려 왔고 인도인들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한다는 타왕은 내가 알던 인도의 경계를 다시 세웠다. 인도의 북쪽 창문 ‘타왕’ 인도의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속한 타왕은 북쪽으로는 티베트, 서쪽으로는 부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해발고도 3,500m 높이에 위치하며 히말라야의 청정 자연, 유서 깊은 티베트 불교문화, 소수민족의 전통이 어우러진 곳이다. 들숨과 날숨의 기도 호텔은 고작 3층짜리였다. 그러나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발이 천근만근, 숨이 턱턱 막혔다. 그 들숨과 날숨이 일깨워 준 것은 지금 내가 타왕이라는 해발고도 3,500m의 도시에 서 있다는 사실이었다. 헉헉거리며 오른 호텔의 옥상에서 바라본 서쪽 하늘의 풍경은 구름 반, 안개 반. 그 사이에서 신비로움과 위엄을 함께 발산하고 있는 손톱만한 집채가 바로 타왕 사원이었다. 1681년, 작은 오두막 하나 짓기도 어려웠을 히말라야 북쪽 3,300m 고지에 사원이 세워진 것은 한 마리의 말 때문이었다. 달라이 라마 5세(나왕 롭상 감쵸Ngawang Lobsang Gyamtso)를 위해 새로운 사원을 세울 장소를 찾던 메락 라마 로드레 가쵸Merak Lama Lodre Gyatso는 마땅한 후보지가 나타나지 않아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기도가 끝난 후 눈을 떴을 때 자신의 애마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그는 찾아 헤맨 끝에 옛 왕궁이 있던 자리에서 말을 발견했다. 그는 이것을 신탁으로 여겨 그 자리를 사원 부지로 결정하고 ‘말’을 뜻하는 ‘타Ta’와 ‘선택’을 뜻하는 ‘왕Wang’을 합쳐 타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오래된 타왕 사원 공식 이름은 Galden Namgey Lhatse의 창립 설화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린다는 법회에 고양이처럼 스며들고 싶었으나 법당 안은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 북새통 중에도 스님들은 한결같은 자세로 범패를 연주했고 동자승들은 졸음에 겨워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티베트 불교의 최대 종파인 겔루파에 속하는 타왕 사원에는 450명 이상의 승려들이 살고 있다. 아무리 꼬마여도 예의를 다하기 위해 발끝을 들고 걷는데 똘똘하게 동자승 하나가 턱짓으로 이리 와 보란다. ‘아~네’ 하는 동작으로 다가가니 사진 한 장 찍어 보란다. 냉큼 한 장 찍어 올리니, 한 장 더 찍어 보란다. 네네, 분부하신 대로 몇 번이고 사진을 찍어 대령하다 보니 어느새 법회가 끝나고 말았다. 대법회가 끝난 법당 앞마당에는 이미 사람들의 장벽이 세워져 있었다. 붉은 승복과 진자주빛 문파족 전통 의상의 조화. 그들이 만든 원 한가운데서 가면을 쓰고 색동저고리 같은 전통의상을 입은 승려들이 라마야나 댄스의 티베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아지 랴뮤 댄스Aji Lhamu Dance 등을 추기 시작했다. 언제 졸았냐는 듯 건물 2층과 옥상을 점령한 동자승들은 몸이 쏟아질 듯 집중하고 어른들도 세상에 볼거리는 이것 하나뿐이라는 듯,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 집중력에 비하면 공연은 턱없이 짧은 맛뵈기였다. 아쉬움의 뒤끝을 짧게 끊어 준 것은 때마침 내린 비. 아낙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들어간 집집마다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저녁 공양에 나선 동자승들은 우산 대신 양철 냄비를 머리에 올렸다. 굴뚝마다 새어 나온 연기들이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갔다. 발가락도 닮았을까? 타왕의 주인(?)은 기원전 7세기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문파Monpas족이다.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이 티베트-몽골 부족의 생김새는 우리와 너무나 비슷하다. 얼굴만 닮았나 했더니 끈끈한 정이 넘치는 것도 닮았고, 음주가무를 기똥차게 즐기는 것도 닮았다. 축제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그들의 전통공연은 마당극과 비슷한 가면극부터 귀여운 동작을 반복하는 민요까지 풍성했다. 그 결정판은 우리의 북청사자놀음과 거의 유사한 그들의 민속춤 셍게 가참Senge Garcham이었다. 대륙계, 북방계인 사자무의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잃어버린 형제라도 만난 듯 마음이 들떴다. 그 열기를 더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은 쌀로 만든 전통술 아라Ara. 추운 지역답게 40도가 훌쩍 넘는 독주를 뜨끈하게 데운 후 야크 버터 한 스푼을 녹여 낸다. 약간 꼬릿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의 뒤끝은 매우 기름져서 식기 전에 마시는 것이 음용시 주의사항. 추위에 떨던 몸이 버터처럼 녹아내린다는 것이 효능이다. 특별한 날에만 구색을 맞춰 빚어내는 자기네 전통주에 환장을 하는 이방인들이 신기했을까. 우리를 대하는 문파족들의 시선도 이내 따스해졌다. 친절하고, 정감있고, 근면하고, 배려 깊으며, 동물과 아이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이 문파족에 대한 설명이었다. 가부장제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없는 그들은 농업을 기반으로 살아가며 활쏘기, 말타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볼거리가 드문 산골도시 타왕에서 페스티벌은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행사다. 타왕 방문 기간에 진행되었던 랴밥 듀첸Lhabab Duechen 페스티벌은 음력 9월마다 대승의 열반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었다.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높은 분들의 개회사가 길어지는 동안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축제장 둘레에 늘어선 부족들의 전통가옥과 수공예품 전시 부스들, 그 뒤편으로 막 들어선 게임부스와 먹거리 노점상들이 궁금했기 때문. 나무껍질로 종이를 만들어내는 전통이 오직 타왕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이런 종교적인 행사가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신기해서 눈이 바쁜데 누군가 등을 콕콕 찔렀다. 어제 사원에서 나를 ‘사진 노예’로 부리던 동자승 녀석이 먼저 아는 체를 하고 있는 것. 녀석은 좌우로 친구들을 거느리고 주사위 놀이, 카드놀이 등을 전전하며 용돈을 탕진하고 있었다. 날이 날인 만큼 12살 꼬마의 일탈을 누가 막으랴. 웃음이 날 뿐이었다.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무대는 본격적으로 흥을 내기 시작했다. 부족들은 민속공연으로 릴레이 무대를 이어갔고 가수들은 노래를, 모델들은 패션쇼, 관중은 최선을 다해 구경을,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급 하강한 기온에 적응을 못한 이방인들은 전통가옥 안에서 타오르는 모닥불가로 대피했다. 연기에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도 엉덩이를 떼지 못할 정도로 밖은 추웠다. 앉은 김에 종일 불 옆에서 훈제된 쫄깃한 돼지껍데기와 짜릿한 술까지 주문을 마치니 천국이 따로 없다. 그 사이 축제의 열기도 무르익어 현란한 폭죽들이 타왕의 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 그 불꽃들은 사라지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 촘촘한 별빛으로 박혔다. 타왕에 문파족Monpas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타왕이 속한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무려 50여 가지나 된다. 연중 7회 정도 펼쳐지는 페스티벌마다 넘실거리는 전통의상의 향연이 그 증거다. 첫 설산의 풍경에 눈뜨다 자동차 경적 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심(?)을 벗어나는 것은 순식간이다.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따라 10여 분 달렸을 뿐인데 길은 외길, 그 자체로 이정표다. 군부대와 띄엄띄엄 자리잡은 오두막 몇 채가 교차하는 동안 고도는 점점 높아지고, 시야는 점점 더 넓어진다. 마을도, 사원도, 그 모든 것을 둘러싼 산과 골짜기, 심지어 구름까지도 발아래다. 이대로 달려가 티베트로 넘어가고 싶은 발길을 멈춰 세운 것은 ‘하늘호수’라는 표현을 납득시키는 팡캉텡쵸Pankang Teng Tso였다. 4,200m 높이에 고인 호수 한가운데에는 영락없이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타왕에는 해발고도 3,000m 이상에만 108여 개의 호수가 있는데, 그중 가장 신성시 되는 호수는 시내에서 101km 떨어진 방가장Banggachang 호수다. 뭐에 홀린 듯 별 생각 없이 시작한 호숫가 산책은 1시간 이상 길어졌다. 그 길 위에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부족한 산소를 채우는 방법은 오직 더 깊은 호흡과 더 느린 걸음뿐이라는 것. 척박한 오지, 타왕의 사람들이 그토록 따뜻한 것은 결핍을 채우는 나눔과 결속 때문인 것 같았다. 사실 타왕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아루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주의 관문 도시인 구와하티에서 타왕까지 육로로 장장 16시간의 거리다. 해발고도 4,200m가 넘는 셀라 패스가 그 여정에 포함되어 있다. 그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시켜 준 것은 커다란 군용 헬기였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흠. 그런 오지임에도 불구하고 타왕에 의외로 호텔이 많은 이유는 이 도시가 티베트 불교권에서 손에 꼽는 성지이기 때문이다. 타왕은 6번째 달라이 라마, 상양 가초Tsangyang Gyatso의 출생지이기도 하고 현재 16대인 달라이라마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종종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달라이 라마가 인도 정부의 호위 아래 타왕을 방문했던 2009년 11월에 3만명의 신도들이 작은 도시에 집결했었다. 타왕 사원 외에도 1595년에 세워져 가장 오래된 비구니 곰파 등 중요한 불교 유적을 타왕에서 만날 수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 암벽 등반, 오프로드 주행, 온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타왕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기쁘고, 한편으로 안타깝다. 작은 옷가게에 들어가 여성용 전통의상을 한 벌 구입했을 때 주인 내외는 값을 크게 깎아주며 한마디 했었다. “네가 우리집에서 옷을 산 첫 외국인이거든!” 축제가 끝난 다음날 기다렸다는 듯이 고리셴Gorichen 산 정상에 서설이 내렸다.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산은 해발 6,858m나 되지만 히말라야에서는 고봉 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년에 반 이상은 백발일 그 산의 첫 설경을 보기 위해 집집마다 옥상이 북적였다. 신성한 곳 어디에서 나부끼는 오색 깃발 타르초처럼 이 사람들의 마음에는 항상 자연에 대한 경건함이 펄럭이는 것 같았다. 타왕의 겨울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취재협조 인도정부관광청 ▶travie info 교통편 관문도시인 구와하티까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타왕까지는 헬리콥터로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정규운항을 중단한 상태. 차량으로는 413km의 육로를 16시간에 걸쳐 달려야 하는 긴 여정이다. RAP 발급 타왕은 중국과의 국경분쟁 때문에 군부대가 상주하는 곳이다. 외국인·내국인 할 것 없이 타왕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 외에 별도의 여행허가서인 PAPProtected Area Permit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인도 외무부나 주정부, 혹은 정부가 공인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50달러다. 문의 타왕관광국 03794-222359 타왕 사원 뮤지엄 달라이 라마 6세의 조각상과 사원 설립자인 메락 라마의 유품들, 금으로 글자를 쓴 문서 등 값어치를 헤아릴 수 없는 교단의 보물들이 보관되어 있다. 전쟁 기념관 중국과의 국경 분쟁으로 1962년 벌어졌던 시노-인디아 전쟁Sino-India War의 참전용사들에게 헌정된 전쟁 기념관도 타왕의 국제정세와 지정학적 위치를 알려준다. 기념품 부족마다 다양한 전통의상과 장신구가 있다. 수공예로 짠 카페트나 울 소재의 외투, 모자, 수공예 종이 등은 기대만큼 저렴하지 않지만 흔치 않은 기념품이 된다. 액티비티 히말라야 상공 위를 나르는 패러글라이딩, 고리첸 산에서 즐기는 암벽 등반 등 자연환경이 허락해야만 가능한 액티비티를 타왕에서 즐길 수 있다.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여행정보 www.arunachaltourism.com
  • [오늘의 눈] 침몰하는 태백시 다시 살려야 한다/조한종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침몰하는 태백시 다시 살려야 한다/조한종 사회2부 부장급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 태백시는 한때 풍요의 도시였다. 1960~1980년대 ‘검은 노다지’로 불리던 석탄 개발 붐을 타고 사람들과 돈이 구름처럼 태백으로 모였다. 정부에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밀어붙이던 시절이었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고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던 국내에서 석탄이 에너지원으로 유일했다. 하지만 풍요와 영광은 길지 않았다. 1980년대 후반 에너지 정책이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면서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가 내려지고 광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지역경제도 급격하게 꺼졌다.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13만 2000명까지 늘었던 인구는 4만 8000여명으로 줄었다. 정부에서는 폐광지역 특별법까지 만들어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된 강원랜드를 설립했다. 수익금으로 폐광지역을 살리자는 취지였다. 태백지역에는 오투리조트사업이 시작됐고 강원랜드에서 출자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을 시작했다. 안전 체험의 장이 될 ‘365 세이프타운’도 들어섰다. 대부분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영사업으로 출발했다. 폐광지역을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일까. 개장 6년째를 맞는 오투리조트는 태백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블랙홀’로 전락했다. 3400억원의 부채를 안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태백시 한 해 예산 3200억원을 넘는다. 대책이 없어 지자체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얘기까지 나온다. 설상가상 게임사업도, 365 세이프타운도 지지부진하다. 강원랜드도 워터월드사업 재검토 등 정부로부터 직격탄을 맞아 비틀거린다.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이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정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침몰해 가는 태백시를 더 이상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 어렵던 시절 석탄이라는 에너지원이 필요해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키웠다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도시가 태백시다. 태백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흥망의 부침을 겪은 특별한 지자체다. 정부는 지방자치제가 자리 잡았기에 더 이상 간섭하지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손사래를 친다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동안 폐광지역 회생을 위해 각종 지원이 이뤄졌지만 지자체의 방만 경영으로 실패를 거듭한다고 강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국민 재난 의무 교육을 위해 설립한 365 세이프타운만 봐도 알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직영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태백시에서 운영하도록 떠밀었다. 그래서 주민들이 오투리조트도, 365 세이프타운도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 달라고 절규하고 있다. 정부는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며 설립한 강원랜드 수익금도 대부분 가져간다. 지역에는 찔끔 지원하며 생색만 내고 있다. 정부는 강원랜드 수익금의 대부분을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폐광지역에 쏟아부어야 한다. 태백시가 더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bell21@seoul.co.kr
  • “액티브X에 막혀 중국에선 ‘천송이 코트’ 사고 싶어도 못 사”

    “액티브X에 막혀 중국에선 ‘천송이 코트’ 사고 싶어도 못 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천송이 코트’, 중국에서는 사고 싶어도 못 산다.” “규제는 빙산 같아서 물 위 8%보다 물 아래 안 보이는 92%가 훨씬 위험하다.”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는 산업 현장 곳곳에서 경제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에 대한 지탄이 줄줄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규제로 직접 고통받고 있는 기업인, 중소상공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작정한 듯 규제 혁파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 보였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이지철 현대기술산업 대표이사는 신제품 개발 시 받아야 할 ‘인증’이 너무 많아 판매에 나서기도 전에 지친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인증에 많은 비용, 시간이 들어 중소기업인들이 애로를 겪는다”며 “냉동 공조 장비의 경우 일부 제품 인증은 수수료만 600만원에 달한다”고 하소연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 실현’의 일환으로 창업 재도전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창업 재도전이 어렵다는 푸념도 나왔다. 실제로 창업 실패 경험이 있다는 유정무 IRT코리아 대표는 “창업 실패를 하면 일시적으로 신용불량 상태가 된다”며 “창업 재도전 기업인에게 신용정보 조회를 한시적으로라도 면제해 주는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법인 연대 보증’을 창업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식당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동포 아줌마’ 고용에도 상당한 ‘손톱 밑 가시’가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미정 정수원돼지갈비 사장은 “내국인은 4대 보험만 들면 되는데 외국인은 고용지원센터, 출입국사무소 신고 등 네 번이나 더 행정 업무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9년간 푸드트럭을 제조해 온 두리원 FnF 배영기 사장은 “식품위생법상 푸드트럭 영업이 불법이고,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일반 트럭은 푸드트럭으로 개조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규제가 풀려 합법적인 푸드트럭 1호가 탄생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톤 화물차를 푸드카로 개조하는 것은 서민 생계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답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규제도 지적을 받았다. 10년 전에 비해 택배 물량은 3배가 늘었는데 택배 차량은 제한돼 있다거나, 1988년에 400달러이던 면세 물품 구입 한도가 지금도 똑같다는 지적 등이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규제는 빙산 같아서 물 위 8%보다 물 아래 안 보이는 92%가 훨씬 위험하다”며 “한국 경제가 타이타닉이 되지 않도록 물밑 빙산을 녹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 ‘액티브X’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천송이 코트’를 중국에서는 사고 싶어도 못 산다”고 지적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던 게임 규제 때문에 입은 피해를 언급하며 규제 개혁을 호소했다. 강신철 네오플 대표는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점점 생명력을 잃어 국내 시장은 절반 이상이 외국산 게임에 잠식당했다”며 “2010년 입법화된 셧다운제로 2009년에 3만개가 넘었던 게임업체 수가 4년 만에 반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여러 규제가 뒤엉킨 ‘덩어리 규제’를 일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정 사업에 걸린 규제가 10개인데 9개만 풀어서는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완화와 별개로 규제가 명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공무원들의 ‘자의적 판단’으로 소상공인들이 불편을 겪고 부정부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음식점 지하수 사용 문제를 예로 들며 “자의적 판단으로 행정 집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영업 규제에 관한 행정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규제 개혁을 ‘기업 특혜’로만 보는 국민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영종도 카지노 순기능 살리고, 부작용 막아라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외국계 자본의 카지노 사업이 허용됐다. 정부가 중국 및 미국계 합작회사의 카지노 설립 계획을 사전 심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다. 최종 허가가 이루어지면 국내에서 카지노 사업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외국계 업체로는 처음 진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카지노 개방 발표에 반응은 엇갈리는 듯하다. 한편에서는 카지노 허가가 일자리 창출과 관광진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반긴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업주의 허가권 장사나 내국인 출입 요구에 자칫 끌려다닐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가 카지노 허가 여부를 놓고 수년 동안이나 고심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정부는 영종도 카지노의 순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부작용은 흔들림 없이 차단할 수 있도록 실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아시아 각국은 지금 카지노 경쟁에 한창이다. 35개의 카지노를 보유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4배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마카오는 물론 말레이시아도 1969년부터 겐팅 하이랜드 카지노로 외국인을 끌어모은다. 여기에 싱가포르가 최근 마리나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 국가적 개발사업으로 카지노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다. 이에 자극받아 일본,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도 경쟁적으로 카지노 개발에 이미 나섰거나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럴수록 동북아시아 인구밀집 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은 영종도의 입지는 돋보인다.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휴양시설의 영종도 유치는 즐길거리 부재에 시달리는 관광산업에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영종도 카지노가 가진 잠재적 가능성에는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카지노가 국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벤처 투자라는 데 있다. 정부는 그동안에도 카지노는 물론 경마, 복권, 경륜, 경정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하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장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만큼 영종도 카지노는 처음부터 ‘도박장’이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세계적 복합 휴양시설의 구색을 갖춘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우선 사업자가 내국인 출입은 훗날에도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도록 최종 허가에 앞서 구속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종 허가 이후라도 카지노에만 ‘올인’하고 복합 휴양시설 건립을 등한히 하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어야 한다. 영종도를 도박장의 대명사가 아닌 휴양지의 대명사로 만드는 글자 그대로의 관광진흥 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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