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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복용 혐의’ 성룡 아들 체포, 그들도 사형선고 받을까?

    ‘마약 복용 혐의’ 성룡 아들 체포, 그들도 사형선고 받을까?

    ‘마약 복용 혐의’ 성룡 아들 체포, 그들도 사형선고 받을까? 지난 1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방조명과 가진동이 지난 14일 오후 마약 복용 혐의로 베이징에 위치한 성룡의 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가진동과 방조명 모두 소변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체포 당시 두 사람은 대마초 100g이상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소지량이 워낙 많아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약과 관련한 범죄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처벌을 하는 중국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마약 사범들에 대해 사형 집행이 있었다. 특히 사형수 중에는 한국인들도 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과거 홍콩을 영국에게 빼앗긴 이유가 아편 전쟁 때문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는 여전히 마약과 관련한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우선시하고 있다. 내국인뿐만이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마약 사범은 사형에 처할 정도로 중국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한국인 사형수들의 경우 마약 밀수 등으로 중한 범죄를 받았지만, 성룡 아들의 경우 밀수나 다량의 마약들을 거래한 범죄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형은 아닐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중대한 범죄중 하나로 취급하는 마약 사건에 유명 스타들이 연루되면서 중국은 적지 않은 충격에 빠져 있다. 중국 방송에 따르면 성룡의 아들 방조명과 가진동은 지난 14일 베이징에 위치한 숙소에서 마약 파티를 하다 현지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게 체포됐다. 마약파티를 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들은 심리조사를 받은 뒤 구금된 상태라고 한다. 두 사람 모두 대마혐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이제 남은 것은 처벌뿐이다. 이들의 구금은 중화권 언론과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특히 방조명은 중화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톱배우로 앞서 한 차례 마약 복용 혐의로 경고를 받은 바 있어 비난여론이 더욱 거세다. 또 이번 마약 사건의 주인공이 중화권 최고 스타 성룡의 아들이란 점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 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성룡에게는 가장 큰 오점이 찍히게 됐다는 사실이다. 사진 = 성룡 아들 방조명 SNS, 가진동 페이스북 (방조명, 가진동)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주, 렌터카에 블랙박스 설치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교통사고 예방과 사고에 따른 분쟁해소 등을 돕기 위해 지역 렌터카 승합차량 420대에 블랙박스 설치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가운데 개별 관광비중은 85.3%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개별 관광 비중도 늘고 있어 렌터카 이용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도와 도관광협회는 20일부터 승합 렌터카에 블랙박스 장착을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지난달 현재 73개 렌터카 업체에서 2057대가 운행 중이며 향후 설치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 승용 렌터카 등에도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추석을 노리는 ‘금융사기’ 현명하게 대처해야/ 안현국(강원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경위)

    신종 사기수법은 하루가 멀게 새로 나온다. 최근에 20대 젊은 민원인이 누군가로부터 전화 방식으로 대출 제의를 받고 몇백만원의 수수료를 고스란히 입금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며 지구대를 방문했다. 피해자는 사기범이 태연히 금융기관 직원을 가장하여 전화를 먼저 걸어와 응대하였는데, 며칠뒤 해당 금융기관 대출심사 팀장을 가장한 다른 공범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대출에 따른 수수료를 요구당하며 계좌번호를 받았다가 돈이 급한 나머지 300만원을 입금하였다고 한다. 또한, 며칠 전 대전에서는 70대 어르신이 “아들을 납치했으니 20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놀란 마음에 돈을 보내려 은행으로 가다가 피해를 입을 뻔한 일이 있었다. 이처럼 누군가는 “아직도 속는 사람이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전히 피해는 많으며, 현재의 금융사기 수법은 점점 더 진화하여 피해대상이 젊은 층까지 늘고 있다. 주로 사기 피해자는 연로한 어르신이나 신용이 낮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으로 당장 돈이 급하거나 순간적인 판단력이 흐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기범들은 이런 점들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지난해 대출사기 피해건수만 약 2만 5000건, 85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나는 괜찮겠지’라고 방심하는 사이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일당들이 조선족 말투의 의심을 피하려 서울말에 유창한 20~30대 젊은 내국인들을 동원하여 중국 등지에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자행하고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금품을 노리는 금융사기 범죄가 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자녀 납치 보이스피싱에 대비해 자녀의 직장, 친구, 인척 등의 연락처를 미리 확보하고, 사기범들의 인터넷 교환기 등을 통한 발신(전화)번호 조작이 가능함에 유의한다. 또한 금융회사 등의 정확한 홈페이지 여부 확인이 필요하며, 현금지급기를 이용하여 세금, 보험료 등을 환급해 준다거나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으로 절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경찰(112) 또는 금융회사 콜센터를 통해 신속히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유출된 금융정보는 즉시 해지하거나 폐기한다. 마지막으로, 통장이나 현금(체크)카드 양도시 범죄에 이용되므로 타인에게 양도하지 말아야 한다.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유용한 자료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cyberbureau.police.go.kr)이나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지킴이(phishing-keeper.fss.or.kr) 피해예방 정보 코너나 각 은행별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가 있으니 활용해 볼 만하다. 이제는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스미싱, 파밍 등 신종범죄가 스스로 진화해 피해가 줄어들려고 하면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고 그 수법도 나날이 교묘해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염려된다. 우리 모두 피해사례 및 예방정보를 교훈삼아 더 이상의 신종 금융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겠다.   안현국(강원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경위)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새달 국내 첫 외국 영리병원 승인 결정

    정부가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개방형 외국 병원 설립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9월 이후 제주도에 투자개방형 외국 병원, 즉 국내 첫 외국 영리병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의료 영리화의 마지막 빗장이 풀린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결정된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 의료기업 ‘CSC’(차이나스템셀헬스케어)가 설립을 신청한 싼얼병원의 승인 여부를 내달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싼얼병원은 2012년 제주도에 투자개방형 외국 병원 설립이 허용된 후 이듬해 2월 설립을 신청했으나, 당시 복지부는 싼얼병원의 주력 진료 분야인 줄기세포 시술에 대한 관리 감독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승인을 보류했다. 하지만 이후 병원 측이 줄기세포 시술 계획을 철회하면서 승인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 송도 등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외국 영리병원 설립 기준도 제주도 수준으로 대폭 완화된다.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 영리병원을 설립하려면 외국 의사를 10% 이상 고용하고 병원장과 진료의사결정기구의 50% 이상이 외국인이어야 하지만 제주도는 ‘외국 의사의 종사가 가능하다’ 정도의 규정만 두고 있다. 외국 영리병원 유치가 지지부진하자 규제를 푼 것이다.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도 지원한다. 먼저 올해 말 의료법을 개정해 의료법인 자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건강기능식품과 음료 연구·개발까지 확대하고, 의과대학의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해 의대가 특허 기술로 돈을 벌 수 있도록 길을 터 줬다. 의료관광을 활성화해 2013년 기준 21만명 수준인 해외 환자 수를 2017년 50만명, 연인원 기준 150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도 담겼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의료 민영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말이 경제특구 내 외국 병원이지 국내 자본의 투자와 내국인 진료가 가능한 사실상 국내 영리병원과 다를 게 없다”며 “우리나라 병원의 영리병원화를 전면화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위안화 예금에 국내 큰손 대거 몰려

    위안화 예금에 국내 큰손 대거 몰려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위안화 예금이 4조원 넘게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한 달 증가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지난해 가을부터 위안화 예금이 강세이긴 했지만 그렇더라도 한 달에 4조원 넘게 불어난 적은 없었다. 위안화 예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은은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위안화 예금 잔액이 161억 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거주자란 내국인을 비롯해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등을 말한다. 한 달 전보다 42억 2000만 달러나 늘었다. 종전 최고 증가액이 25억 달러(2013년 11월)였던 점에 비춰보면 그야말로 고공비상이다. 금융권은 그 배경을 중국계 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에서 찾는다.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지난달 예금 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 1년짜리 위안화 예금에 3.8% 이자를 준 것이다. 원화 예금의 1년 금리가 2.1~2.3%이니 금리 차가 1.5% 포인트 이상 벌어진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위안화 예금 금리가 원화 예금 금리보다 높아 금리 사냥을 해오던 국내 증권사와 보험사 등이 순식간에 더 몰려들었다. 위안화 예금주 가운데 개인은 없다. 모두 기관투자가들이다. 하지만 국내 ‘큰 손’들도 증권사나 보험사를 통해 위안화 예금에 적지 않게 돈을 넣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금리 차이가 여전한 데다 한때 위안화 예금 급증세를 불안하게 여겨 규제에 나섰던 금융 당국이 창구지도를 접었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0.8%에 불과했던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624억 5000만 달러) 대비 위안화 예금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25.9%로 치솟았다. 전달(20.3%) 20%를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25%를 뚫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월드컵 개최 경제효과는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월드컵 개최 경제효과는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지 20여일이 지났다. 되돌아보면 16강을 탈락한 우리도 실망스러운 대회였지만 개최국 브라질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우승과 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렸지만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7대1로 대패하고 3·4위전마저 내줘 ‘삼바축구’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이런 결과와 함께 당초 예상한 경제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대회를 침체된 브라질 경제를 회복시키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 경기장과 도로를 건설하고 대회를 진행하는 데 12조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투입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든 돈의 2.9배나 된다. 정부 지출액에 민간 투자가 더해지고 내국인과 외국인의 소비 지출이 이뤄지면 총 53조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경제효과는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 경제효과란 월드컵으로 인한 생산액 증가분으로 이해될 수 있다. 경제효과는 생산액 외에도 부가가치나 취업자 수로도 측정할 수 있지만 생산액이 기업의 수입이나 매출액에 가까운 개념이라 흔히 쓰인다. 다시 말해 생산액 증가분 53조원은 월드컵과 관련해 브라질 경제 전체에서 유발되는 생산액의 크기다. 정부는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과 도로를 건설하고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을 지출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월드컵 특수에 대비한 숙박 시설이나 문화, 오락시설 등에 대한 시설 투자와 내국인과 외국 방문객의 소비 지출이 이뤄진다. 이와 같이 월드컵과 관련해 정부와 민간부문 및 내외국인의 모든 경제적 지출로 인해 각 산업에서 생산이 유발되고 이런 생산을 위해 2차, 3차 등의 파급 과정을 거쳐 총 53조원의 생산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생산유발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산파급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정부의 도로건설 투자를 예로 들어 생산파급 과정을 살펴보자. 정부가 건설비를 지출하고 건설업자가 도로를 건설하면 건설업자의 매출액이 된다. 정부 지출이 건설업 생산을 직접 유발한다. 그런데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중간재인 시멘트·철근 등이 필요하므로 정부 지출은 결국 시멘트, 철근 등 중간재 생산을 간접 유발한다. 또 간접 생산유발된 시멘트와 철근 등은 다시 그 중간재인 석회석과 조강(粗鋼)의 생산을 유발한다. 이와 같이 생산의 간접유발 과정은 생산파급액이 영(0)이 될 때까지 계속된다. 월드컵 개최와 관련한 생산유발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세한 품목별 지출액 정보가 필요하다. 품목에 따라 생산파급 경로나 파급 효과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경기장과 도로 시설 건설의 경우 투입되는 중간재의 종류와 크기가 각각 다르므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지출 내역을 가급적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관광객의 지출 항목에 대해서도 교통비, 음식비, 숙박비 등의 형태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산업연관표의 투입계수표가 필요하다. 투입계수는 생산품 1단위에 투입되는 중간재 단위를 의미하기 때문에 산업 간 생산 파급의 매개 변수가 된다. 투입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갖는데 값이 클수록 생산품 산업과 중간재 산업의 연관관계가 높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투입계수표를 이용해 도로건설 1조원 투자의 생산유발효과를 계산해 보자. 먼저 투자액 1조원은 도로 건설 자체의 매출액이므로 직접 생산유발액이 된다. 다음으로 도로건설 생산유발액(1조원)에 중간재인 시멘트의 투입계수(0.009)를 곱해 시멘트의 1차 간접 생산유발액(90억원=1조×0.009)을 구한다. 중간재인 철근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1차 간접 생산유발액(290억원=1조×0.029)을 계산할 수 있다. 1차 간접 생산유발된 시멘트(90억원)와 철근(290억원)에 대해 그 중간재인 석회석과 조강의 투입계수를 각각 곱하면 도로건설 투자와 관련한 석회석, 조강의 2차 간접 생산유발액을 계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각 파급단계의 생산유발액을 구해서 모두 합치면 도로건설 1조원 투자와 관련한 총 생산유발효과가 된다. 하지만 투입계수를 매개로 생산유발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실제로 적용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현실 경제의 산업부문은 많은 부문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1개 품목의 파급효과를 계산하려 해도 거의 모든 부문의 투입계수가 필요하며 계산 과정도 무수히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유발계수표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생산유발계수는 생산품 1단위를 위해 각 산업 부문에서 직간접으로 생산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생산유발계수표의 세로 합계는 경제 전체의 유발효과이며 각 칸의 값은 해당 산업에서 나타나는 효과다. 도로시설을 보면 도로시설 1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시멘트, 조강, 철근 등 중간재의 생산파급을 통해 총 2.315단위가 전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생산이 유발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각 품목별 지출액에 생산유발계수를 곱하면 생산유발효과가 바로 구해진다. 도로건설 투자액 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계산해 보면 경제 전체에서 2조 3150억원(1조원× 2.315)의 생산이 유발되고 산업별로는 시멘트 210억원(1조원×0.021), 철근 340억원(1조원×0.034), 조강 520억원(1조원×0.052) 등이 각각 유발된다. 그리고 도로건설과는 직접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금융이나 운수 부문에도 생산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부가가치유발계수표와 고용유발계수표를 이용해 월드컵 개최와 관련한 부가가치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도 각각 계산할 수 있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가치를 새로 창출한 부분을 말하는데 근로자의 몫인 인건비, 자본가의 몫인 영업잉여와 감가상각비, 정부의 몫인 세금 등으로 구성된다. 고용유발효과는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발생한 일자리 수를 의미한다.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경제효과의 측정 방법이 비교적 간편하기 때문에 정부,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통계가 그렇듯이 산업연관표를 이용할 때에도 주의할 점과 한계점 들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발표한 2010년 산업연관표는 우리나라 산업을 384개 부문으로 분류해 작성했으나 대부분의 분석에서는 이를 통합한 30개 부문을 이용하고 있다. 각 부문이 여러 품목을 포괄함으로써 실제 지출하는 세부 품목별 경제 효과와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경제효과의 의미도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경제 전체에서 이루어진 생산액 또는 부가가치, 고용 등의 총량을 말한다. 경제효과는 모두 새로 발생하기보다는 각 산업에서 계속적으로 이뤄지는 생산활동에서 월드컵과 관련된 부분의 총량이라는 개념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월드컵 개최와 관련한 경제효과가 정부나 민간 부문의 지출액에 대한 파급효과를 측정한 것이지 투자 대비 수익이나 경기장 운영수입 등 나중에 발생하는 수입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 월드컵 개최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간접효과도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한번 월드컵이 개최돼 많은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표 선수들이 더욱 잘해서 국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해 주기를 기대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산업연관표 일정 기간(보통 1년) 동안 국민 경제에서 발생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국내 산출+수입) 및 처분(국내 수요+수출)과 관련된 모든 거래를 매트릭스 형식에 따라 기록한 종합 통계표다. 이 표의 세로는 생산활동을 위해 사용한 중간재와 노동·자본 등의 투입구조를, 가로는 생산물 판매내역 등 배분 구조를 나타낸다. 산업연관표를 이용하면 산업부문 간 상호 연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경제구조 분석, 정책 파급효과 분석 등에 이용된다.
  • “대표팀 감독 후보 외국인 3명 압축”

    “대표팀 감독 후보 외국인 3명 압축”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의 윤곽이 드러났다. 경험 많고 영어에 능통하고 현재 소속이 없는 외국인 지도자 3명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이하 기술위)는 31일까지 1박 2일 동안 밤샘 토론을 해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외국인 감독 후보군을 3명으로 좁혔다고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여러 가지 요건을 구체화해 후보군을 추린 결과 3명의 외국인 감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선임과 함께 새로 구성된 기술위는 전날 첫 회의를 시작해 이날 오전까지 새 사령탑 선임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기술위는 우선 내국인으로 할지, 외국인으로 할지를 놓고 의견을 나눴는데 회의에 참석한 위원 6명의 의견이 내국인 3명, 외국인 3명으로 팽팽히 갈렸다. 이 때문에 내국인 17명과 외국인 30명으로 이뤄진 후보군을 놓고 8가지의 요건을 정해 원점부터 다시 검토한 결과 3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추렸는데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었다. 기술위가 고려한 요건은 경험과 소통 능력, 나이로 요약된다. 기술위는 아시안컵, 유럽축구선수권 등 대륙별 선수권대회를 지휘한 경험, 월드컵 예선과 본선 16강 이상의 경험, 클럽팀 지휘 경험을 우선 검토했다. 또 A매치가 없을 때도 국내 지도자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나이, 영어 구사 능력, 즉시 계약 체결이 가능한지 등을 따져봤다. 영어 구사 능력은 기술위, 축구협회 등과의 깊이 있는 의사소통으로 불협화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나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금 66세 이상인 감독이라면 러시아월드컵 때 70대가 되는데 그러면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감독들은 2012년까지 4년 동안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이번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16강으로 이끈 페르난두 산투스(60·포르투갈), 2002 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의 8강을 이끈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59·스페인) 등이다. 이들은 모두 영어에 능통하고 유소년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운 유럽 출신 축구 지도자다. 새 감독은 2015호주아시안컵에 이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예선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면 본선까지 이끄는 옵션 조항이 계약에 포함될 예정이다. 기술위는 “축구협회가 3명의 외국인 감독과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신임 감독의 연봉은 협회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행 가방]

    한국방문위원회, 새달 17일까지 대한민국 친절대사 모집 한국방문위원회가 ‘친절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의 하나로 자원봉사단 ‘친절대사’를 모집한다. 외래 관광객에게 대한민국을 알리고 내국인에게는 환대실천 유도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활동 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모집 기간은 8월 17일까지이며 국내 거주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된다. 최종 합격자는 8월 22일 홈페이지(www.vkc.or.kr)를 통해 발표된다. 운영사무국 (02)793-7770. 한화 설악 쏘라노 새달 7~9일 ‘좋으다 예술 페스티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8월 7~9일 서울예술대 전문 교수진과 ‘좋으다 예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설악 쏘라노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퍼포먼스는 오후 8시 30분부터 열린다. 마당극에 프로젝션 매핑을 접목시킨 공연 ‘탈’(脫) 미디어 퍼포먼스인 ‘고도’(Godot), 사물놀이 판굿에 발광다이오드(LED)가 혼용된 ‘연회’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판테온 로비에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4D 체험관도 운영한다. 안경형 모니터를 착용하고 가상세계를 여행하는 ‘노를 저어라’와 뽀로로 캔 음료수를 얻는 협동 게임인 ‘뽀로로 밴딩머신’ 등을 즐길 수 있다. (033)630-5500. 새달부터 10일간 평창 땀띠공원에서 더위사냥축제 ‘평창더위사냥’축제가 8월 1~10일 강원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장인 땀띠공원은 매일 수천톤의 냉천수가 솟아오르는 곳으로, 이 물로 목욕을 하면 몸에 난 땀띠가 씻은 듯 사라진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렵 프로그램이 우선 눈에 띈다. 맨손 송어잡기, 대화천 다슬기잡기, 대화천반두체험 등으로 꾸려졌다. 이열치열 대화초체험, 땀띠물 냉천수체험, 감자캐기, 트랙터 관광, 대화5일장체험, 삼굿체험, 대화천 횃불생태체험 등 지난 축제 때 인기가 검증된 프로그램들은 이번 축제에서도 이어진다. 축제장 한 편에 돔형 캠프와 캠핑 사이트도 조성했다. 다만 캠핑장 주변에 나무 그늘이 없어 한낮엔 더울 수 있다. 군악대 연주 등 매일 밤 다채로운 콘서트도 열린다.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 (033)334-2277.
  • [경제 블로그] ‘천송이 코트’ 유탄에 카드업계 좌불안석

    ‘천송이 코트’ 유탄을 맞은 카드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온라인 간편 결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고객 정보를 결제대행업체에 넘겨야 하는데 ‘사고’가 터지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좌불안석입니다. 올 초 카드 3사의 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정보 보호를 대폭 강화하기로 한 방침과 정면배치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더욱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천송이 코트’를 중국인들이 ‘액티브X’를 깔지 않고도 별 어려움 없이 인터넷에서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허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업계와 여신금융협회는 29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의 관심사’에 금융 당국은 물론 전문가 집단인 미래창조과학부도 바짝 엎드리는 양상인지라 카드업계도 겉으로는 열심히 대안을 강구하는 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서서는 정부가 제시한 온라인 인증은 해킹 위험이 따르고 휴대전화 인증은 대포폰 위험이 있다고 성토합니다. 물론 결제 사기나 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을 때 결국 모든 책임을 카드사가 떠안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장 크지요. 한 카드사 관계자는 “언제는 고객정보 보호를 강화하라고 난리법석이더니 이젠 고객카드 비밀번호까지 외부업체에 넘기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외국에서는 액티브X가 필요없는 비자카드나 마스타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천송이 코트 구입에 별문제가 없는데도 느닷없이 (국내 카드를 쓰는) 내국인에게만 해당되는 규제가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로 돌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차피 대세로 떠오른 전자결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방향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카드업계가 소비자 편의와 정보 보안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하기보다는 정보유출 사고를 핑계 삼아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 의도대로 편의·보안·결제업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정부의 급조된 오락가락 방침이 이도저도 아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야마하처럼 하라/최병규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야마하처럼 하라/최병규 체육부장

    “콘돔만 빼고 다 만드는 회사가 거기 아니예요?” 오랜만에 마주 앉아 식사를 나누던 후배 A가 밥술을 뜨다 말고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랬다. 풍금을 만들어 장사를 시작한 뒤 2014년 현재 세계 피아노 시장의 30%, 전자피아노 시장의 43%, 관악기 시장의 33%를 차지하는 기업, 바로 일본 야마하다. 1970년대 말 보컬그룹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란 노래가 장안을 들썩거릴 무렵, 까까머리 중·고등학생들의 학원가였던 서울 낙원상가 3층에 줄줄이 늘어선 악기 매장을 꽉 채우고 있던 온갖 신기한 것들이 대부분 바로 이 야마하 명찰을 단 악기들이었다. 야마하는 악기 수리공 야마하 도라쿠스가 1888년 일본 텔레비전의 발상지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에서 ‘야마하풍금제조소’를 창업한 뒤 3대째 대를 이어 번성한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다. 풍금에 이어 피아노, 전자기타, 드럼 등 악기류는 물론이고 앰프 따위의 음향기기에다 반도체와 오토바이, 심지어 골프채와 양궁에 쓰이는 활까지 손을 뻗지 않은 곳이 없었다. 야마하는 쇠붙이에다 ‘기술’을 주입하는 신기한 ‘야금술’(冶金術)로 우리가 즐기는 대부분의 각종 편의물들을 창조해낸 기업이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모진 참사를 겪고 선장까지 잃은 축구대표팀이 새판을 짜느라 분주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뒷받침했던 이용수 세종대 교수를 12년 만에 다시 기술위원장에 앉히고 28일 7명의 위원들을 낙점해 새 기술위원회를 꾸렸다. 기술위원회의 가장 큰일은 각급 대표팀 수장을 뽑는 일, 이 가운데 당연히 성인대표팀 감독 선임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을 둘러싸고 가장 먼저 튀어나온 논쟁거리는 외국인이냐, 아니면 내국인 감독이냐는 것이었다. 특히 히딩크가 월드컵 4강을 남기고 다녀간 뒤 이 논쟁은 새 감독을 필요로 할 때마다 마치 유령처럼 되살아났다. 하지만 브라질 대참사를 겪은 지금 이런 해묵은 논쟁은 휴지통에 버릴 일이다. 지금은 한국의 축구를, 또 대표팀 감독을 바라보는 보다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때다. 야마하가 기업의 거친 바다에서 120년을 생존한 비결은 ‘다각화’에 있었다. ‘다각화는 장수(長壽) 기업의 무덤’이란 일본 업계의 격언을 여지없이 깨고 영역을 넓혀나갔다. 그렇다고 그들이 마구잡이로 한눈을 판 건 아니었다. “우리가 접한 세계 일류급의 소재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게 첫 번째 일이었다. 그 후에 격에 맞는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 보존하고 또 파생시켜 새 분야에 접목시킨 결과”라고 그들은 말한다. 2002년 이후 우리는 유럽의 빅리그에서 뛸 만큼 부쩍 큰 한국 출신의 세계 스타급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다. 박지성이 그랬고, 지금의 손흥민이 또 그렇다. 일류급의 ‘소재’다. 그러나 눈에 쏙 들어오는 대표팀 지도자는 없었다. 관건은 이들의 격에 맞는 조련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보존하며 그 파생 효과를 유소년 어린 선수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도자를 만나는 일이다. 바로 축구협회의 심장인 기술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사령탑 후보로 이미 내·외국인 15명씩을 추렸다고 이날 밝혔다. 이젠 서른 개의 눈이 아니라 수백 가지 시각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평가해야 할 일이다. 한 나라의 축구가 120년쯤은 떵떵거리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cbk91065@seoul.co.kr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 인사동 별다방미스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 인사동 별다방미스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 골목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공방이나 골동품, 화랑, 표구, 필방, 전통공예품 등 전통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거리와 한글로만 이루어진 간판들이 눈에 띄는 곳이다. 카페보다는 전통찻집, 퓨전음식보다는 토속적인 먹을거리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한국의 고유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인사동은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내국인 또한 늘 북적거린다. 이러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인사동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카페가 있다. 바로 ‘별다방미스리’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복고컨셉의 공간으로 유명한 별다방미스리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명소로 잘 알려져있다.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달아놓는 소원나무와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후 엽서를 보내주는 이벤트는 별다방미스리가 만들어주는 특별한 추억이다. 별다방미스리의 주 메뉴는 다양한 전통차와 커피이다. 햇모과차, 꿀대추차, 십전대보탕, 곡물라떼, 대추라떼, 단호박라떼 등의 다양한 전통차가 있는데 인스턴트 차가 아닌 직접 끓여내어 더욱 진한 차 맛을 느낄 수 있다. 전통차와 함께 한과와 약과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별다방미스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인기 메뉴. 바로 학창시절 추억을 되살려주는 추억의 도시락이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매콤한 볶음김치와 고기, 옛날 소세지와 계란후라이, 김가루가 뿌려진 철통 도시락에 된장국 한숟가락 넣어 흔들어 먹는 재미 또한 빠질 수 없다. 또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팥빙수. 빙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에 별다방미스리의 냄비빙수는 더욱 특별한 맛을 제공한다. 냄비빙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큼지막한 양푼 냄비에 수박, 키위, 파인애플 등 여름철 대표 과일과 바삭한 견과류, 달달한 팥, 쫄깃한 경단까지 예쁘게 담아내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무엇보다 우유를 얼려 눈처럼 곱게 갈아낸 눈꽃빙수로 얇게 베이스로 깔린 눈꽃얼음이 빙수의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게 해 빙수를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냄비 가득 푸짐한 양은 서너명이 먹기에도 충분하다. 별다방미스리의 냄비빙수를 즐길 수 있는 한가지 팁. 차와 함께 주문시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름철 건강 지켜주는 ‘팥’은.. 제철 맞은 팥이 가장 맛있는 계절인 여름, 빙수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팥은 해열, 신장강화, 다이어트에 좋아서 여름철 많이 챙겨먹을수록 좋다. 팥이 땀과 열이 많은 사람에게 해열제 작용을 해 열독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팥은 이뇨작용을 도와 몸 속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부종 제거에도 효과가 좋다.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아서 팥을 삶은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 보습은 물론이고 항노화작용에도 효과가 크다. 탈모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탈모의 원인 중 하나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인데 팥을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박물관과 성속의 경계/서동철 논설위원

    산중사찰의 들머리에 해당하는 일주문(一柱門)은 대개 큰 법당이 있는 중심 영역에서 웬만큼 떨어진 골짜기 아래 세워졌다. 속세(俗世)와 성소(聖所)를 가르는 경계를 상징하는 셈인데, 불자들은 일주문에서부터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마련이다. 가톨릭 교회에 성속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는 없는 듯하지만, 신자들은 성전에 들어서자마자 십자가를 그으며 성스러운 공간에 진입했음을 절대자에게 고(告)하고 스스로의 마음도 다잡는다. 이슬람 사원에서는 깨끗하게 몸을 씻는 의식을 치러야 성역으로 들어가 기도할 수 있다. 종교의 예배 공간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미술관을 포함한 박물관도 관람객이 느끼는 안팎의 공기는 크게 다르다. 어느 나라 박물관이든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국가대표급 박물관이라면 종교적 성소에 준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이런 박물관의 경비와 검색은 대부분 삼엄하다. 제복차림 요원의 날카로운 눈빛을 의식하며 엑스레이 검색대를 지나다 보면 허튼짓하다간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피어오르게 마련이다. 언젠가 찾았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은 짜증 날 정도로 검색이 철저했다. 모든 관람객을 소장품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다루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지경이었다.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도 기다리고 기다려 검색대를 통과한 뒤 길고 긴 줄에 다시 서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지러웠던 적이 있다. 이집트 카이로의 고고학 박물관은 아예 군이 경비를 맡고 있다. 관람객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건물 밖에서 총을 든 경비병들에게 신분증이나 여권을 보여주어야 입장할 수 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있는 중국국가박물관은 우리 국립박물관처럼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신분증을 내보여야 입장권을 받을 수 있고, 까다로운 검색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우리의 분위기는 좀 다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산하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입장료가 없다. 여기에 용산의 중앙박물관만 해도 현관에 들어서면 어디가 박물관 전시공간이고 어디가 외부공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안팎이 없다. ‘열린 박물관’의 취지가 나쁘지는 않지만, 편안함만 강조하고 긴장감은 사라진 박물관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아무도 긴장하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든 일어난다. 게다가 폭발물이나 인화물질의 유입을 방지하는 검색 시설조차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은 민속박물관도 다르지 않다. 박물관에 성(聖)과 속(俗)을 가르는 최소한의 경계를 만들면 문화유산의 격(格)이 높아진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대기업 혜택 큰 고용창출세액 조정 세금우대저축 서민·취약층에 집중

    대기업 혜택 큰 고용창출세액 조정 세금우대저축 서민·취약층에 집중

    대기업에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고용창출투자에 대한 세금 혜택이 고용 증가에 비례하도록 조정될 전망이다. 세금우대 저축도 서민과 취약계층에 혜택이 집중되도록 정비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4년 일몰 예정 비과세·감면 정비방향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책 제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이 보고서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201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고용을 유지하면 투자금액의 1~4%를 세액공제해 주고 고용증가에 비례해 최대 3%까지 추가 공제해 주는 제도다. 올해 끝나는 10개 국세 감면 제도 중 감면액이 1조 8460억원(2013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전병목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 증가와 무관한 기본공제율은 내리고, 추가공제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본공제율은 수도권 내 대기업은 1%(수도권 밖 2%), 중견 기업 2%(수도권 밖 3%), 중소기업은 소재지 관계없이 4%가 각각 적용된다. 지난해 대기업에 한해 기본공제율을 1% 포인트 내린 바 있다.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제도에 대해서도 대기업의 공제율을 하향 조정하는 대신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수준의 혜택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인건비 공제 대상도 연구 전담요원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세금우대종합저축에 대해서는 재산·소득 기준을 도입해 고액 자산층이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거나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춰 생계형 저축과 연계해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20세 이상 내국인이면 1000만원까지 이자·배당 소득을 9%로 분리과세하는 제도로 지난해 감면액이 1866억원에 달한다. 다만 전 연구위원은 낮은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일몰을 연장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연말에 종료될 예정인 7조 8000억원 규모의 53개 비과세·감면 제도를 원칙적으로 종료하되, 필요한 경우 재설계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문창용 기재부 조세정책관은 “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내부 검토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8월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에 비과세·감면 정비 방안을 담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플러스] 롯데면세점 해외 브랜드 할인

    롯데면세점은 13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캐논과 소니의 디지털 카메라를 최대 30% 할인하는 전자제품 특별전도 연다. 본점·월드점·코엑스점에서는 오후 6시 이후 내국인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 [공기업 탐방] “가장 한국스러움, 그것이 한국의 매력… 문화와 관광 접목할 때”

    [공기업 탐방] “가장 한국스러움, 그것이 한국의 매력… 문화와 관광 접목할 때”

    ‘변화의 전도사.’ 우여곡절 끝에 한국관광공사의 새 사령탑에 오른 변추석(58) 사장에 대한 첫인상이다. 사장 임명 뒤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변화된 시대적 가치’를 역설했다. 기존 가치는 존중하되 ‘한국호’가 갖고 있는 현재적 가치에 보다 충실하겠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이를 관광부문에 용해시켜 가장 한국스러운 매력을 창출해 내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그래야 관광산업이 진정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그는 믿고 있다. 그가 흉중에 담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관광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매력적인 한국’을 정책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을 매력적으로 만들 구체적 방안은 뭔가. -전혀 지적이거나 외모가 출중하지 않은데도 매력적인 사람이 있다. 핵심은 ‘다움’이다. 가장 한국스러운 게 바로 (한국의) 매력이다. ‘명승고적’이란 표현에서 보듯 예전엔 관광의 매력이란 게 장소의 개념이 강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국의 매력을 발산할 수 없다. 결국 문화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모더니즘을 넘어서는 현대 한국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많이 존재한다. 한류 또한 이 시대의 가치에서 나온 거 아닌가. 보편적 사람들의 일반적 삶을 지배하는 문화를 관광에 용해시켜 한국스러움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변화·소통·상생을 관광공사 운영의 키워드로 내세웠다. -관광도 시대가 만들어 내는 산물이다. 한데 시대가 바뀌었다. 관습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시대적 가치와 상응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바로 그 변화의 그 길목에서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소통은 의미의 공유다. 현재 주어진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해서 도출된 결과를 여럿이 공유하자는 뜻이다. 한둘만 알자는 게 아니라. 그러다 보면 상생은 결과처럼 당연히 따라오지 않겠나. 이후 관광생태계 전체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관광 3.0을 주창했다. 기존 2.0과 대비되는 특징은 뭔가. -관광 2.0은 관광이 주가 되고 관련 업종들이 컨버전스(수렴)되는 단계였다. 3.0은 종전 2.0의 물리적 결합과 달리 화학적 결합을 말한다. 이종 산업 간 결합이 일어나 전혀 다른 산업을 만들어 내는 걸 일컫는다. 관광이 주인인지 다른 산업이 주인인지 모를 정도로 완전히 결합되는 상황을 지향하겠다는 얘기다. →인·아웃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내국인의 국외 여행) 간 격차가 날로 커지는데 균형을 맞출 방안은 있나. -(관광 관련)예산을 보면 해외 마케팅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인바운드보다는 내국인의 국내 관광활성화가 먼저다. 지역의 특성화와 국내 관광활성화 캠페인에 힘을 쏟겠다. 그게 내가 관광공사에 와서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한 예산 확보에도 힘을 쓰겠다. →외국인 카드 지출의 80%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고 한다. 제주조차 3%에 머물렀는데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은 있나. -살 만한 물건이 있어야 돈도 쓰지 않겠나. 지방에 가봐야 토산품 정도밖에 없는데다, 서울에 다양한 상품들이 많은데 굳이 지방까지 가서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방에서만 살 수 있는 특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지방에 머물 만한 가치를 제공해 줘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인프라가 약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앞으로는 지역관광공사(RTO)가 중심이 돼야 한다. 관광 컨설팅, 사회적 주의 환기, 정책적 지원 등은 한국관광공사가 꾸준히 하겠다. →안전시스템 확보가 국가적인 과제가 됐다. 이에 대한 관광공사의 대응방안은 뭔가. -안전의식 고취가 최우선 목표다. 관광의 영역에 필요한 체크 리스트를 점검하고,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영역별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겠다. 관광공사가 갖고 있는 교육 기능을 적극 활용해 관련 산업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할 것이다. 현재 관광공사 내에 안전과 관련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됐다. 내가 단장이 돼 직접 챙길 것이다. →공기업 가운데 수익사업을 못하는 곳은 관광공사가 유일한 것 같다. 예산을 받아 쓰는 것보다 공익목적의 수익사업을 통해 자체 예산을 확보하는 게 옳다고 보는데. -관광진흥만 하겠다면 외국처럼 관광청의 형태로 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국제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전신)를 만들 때 진입 경로가 달랐다. 당시엔 관광 진흥을 담당할 민간 기업이 없어서 국가가 이를 대신했다. 지금은 민간기업이 이를 충분히 담당하고 있다. 민간에 이양할 건 하되, 관광 진흥기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관광공사 스스로도 수익을 내야 한다고 본다. 민간기업이 하지 못하는, 공기업만이 뛰어들 수 있는 영역이 아직 있다. 예를 들어 숙박난 해소 차원에서 호텔을 지으려고 할 경우 민간기업이 국가가 소유한 공유지를 불하받기는 어렵지만 공기업은 받을 수 있지 않나. 이처럼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거다. 아이디어는 있다. 아직 발표할 수는 없지만 크게 두 가지 정도는 방향성을 갖고 실제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인적쇄신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 국내외 관광공사 조직 전체의 인력 채용과 운용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인가. -(새로운)인사관련 제도를 만들고 있다. 시대적 가치가 변했다. 앞으로 인력 다양성을 추구하게 될 것인데, 현재 공채 제도처럼 하나의 잣대로 뽑아서는 제대로 기능하기가 어렵다. 기존 인원은 현재 맞는 조직대로 가되 앞으로 미래 가치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을 뽑겠다. 현재의 직제는 행정을 잘 하는 사람, 제너럴리스트가 승승장구하게 돼 있다. 반면 전문가 영역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젠 디테일이 경쟁력이다. 가치가 다원화된 시대에 맞게 앞으로는 다양성에 가치를 둘 것이다. 인재 채용 당시부터 달리 뽑아야 한다. →관광이 아닌 영역에서 오래 활동했다는 이유로 관광공사 사장으로서 전문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있다. -‘낙하산’이라고 몇몇 매체에서 다뤘는데 나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으로 이해한다. 밖으로 드러난 게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다 보니 (관광과)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거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나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관련 일을 했다. 사회에 나와서도 그런 업무를 많이 했다. 관광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한 경험이 누구보다 다양하다. 미래의 관광산업을 위해서는 나처럼 다양한 경력을 가진, 새로운 영역을 결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내 스스로 시대의 가치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관광을 중요 산업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실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는 데는 다소 인색했다. 지금도 그렇다. 미래 우리의 먹거리를 관광이 책임질 수 있다는 걸 인식시키는 것, 그걸 실제로 증명해 보이겠다. 손원천 전문기자 angler@seoul.co.kr ■변추석 사장은▲마산(현 창원) ▲용마고, 중앙대 공예학과, 미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LG애드 국장, 국민대 조형대학 학장 및 디자인대학원 원장, 제 18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홍보팀장,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 인천 다리 절단 시신 가방에 담긴 채 발견…흉기에 찔린 자국 여러 군데 ‘끔찍’

    인천 다리 절단 시신 가방에 담긴 채 발견…흉기에 찔린 자국 여러 군데 ‘끔찍’

    ‘인천 다리 절단 시신’ 인천 다리 절단 시신이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8시 18분쯤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골목길에서 두 다리가 절단된 A(51)씨의 시신이 비닐에 싸여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골목길을 지나던 공단 근로자(39)가 “못 보던 큰 가방이 버려져 있기에 열어봤더니 사람 머리하고 피 같은 게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했으며, 시신 부패가 심한 상태에서 외국인으로도 잠시 추정됐으나 내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시신에서는 흉기로 찔린 자국도 여러 군데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족을 상대로 A씨가 평소 원한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사건 관련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특별한 원한관계가 있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의 가족은 지난 26일 A씨가 귀가하지 않자 27일 가출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인이 다른 장소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리고 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회춘’

    세종시 ‘회춘’

    2012년 7월 발족한 세종특별자치시가 젊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2년 12월부터 정부 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공무원들이 세종시로 이사해 전체 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줄어들고 30~50대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세종시 특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세종시 총인구는 11만 7177명(외국인 포함)으로 2010년 9만 2129명보다 27.2% 늘었다. 세종시 출범 이후 다른 시·도에서 이사 온 인구는 2만 1206명으로 정부과천청사가 있었던 경기에서 온 인구가 4774명(22.5%)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21.3%, 서울 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내국인 인구(11만 5532명)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만 7523명으로 전체 인구의 15.2%를 차지했다. 이어 30대(14.7%), 20대(14%), 50대(13.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80대 이상은 3.3%에 그쳤고 70대는 7.3%, 60대는 8.6%였다. 2010년 대비 연령대별 인구 증가율도 40대가 46.9%로 가장 높았다. 30~40대 공무원들이 자녀를 데리고 이사 와서 10세 미만 인구 증가율이 45.7%로 뒤를 이었고 10대도 20.8%나 늘었다. 가족을 수도권에 두고 홀로 내려온 공무원들도 많아서 1인 가구가 전체의 32.8%로 가장 많았다. 2010년 대비 증가율은 47.5%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내서 닫힌 지갑 해외선 열렸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민간소비는 눈에 띄게 위축됐지만 해외소비는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우리 국민이 해외관광에 쓴 돈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액은 지난달 16억 968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7% 늘었다. 지난해 7월(16억 7100만 달러)의 종전 월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가율도 2011년 6월(24.8%)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올해 들어 월별 증가율은 1월 4.1%, 2월 11.1%, 3월 8.0%에 그쳤으나 지난달에 수직 상승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단체 해외 관광은 대거 취소됐으나 가족 등 개별 해외 관광객은 늘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 기준 씀씀이도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해외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보다 7.5% 늘어난 118만명이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도 올해 1분기 28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28억 2800만 달러)와 거의 맞먹는다. 국내에서는 외식, 나들이 등을 자제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학여행을 비롯해 학교나 직장 단위의 단체 해외관광은 급감했지만 가족 단위 해외관광 수요는 늘었다”면서 “저가항공사가 많이 생겨나고 원화가치도 강세여서 해외 관광 지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 체감경기는 찬바람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5% 줄었다. 세월호 여파로 예술·스포츠·여가업(-11.6%), 음식·숙박업(-3.2%) 등이 특히 부진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제조업의 6월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1로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도·소매, 숙박업, 운수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도 동반 하락(74→72)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의료 한류 열풍

    의료 한류 열풍

    # 지난해 몽골에서 태어난 남자아이 월강다미르는 출생 직후 폐렴 및 폐동맥고혈압을 동반한 심실중격결손이란 진단을 받았다. 시급히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몽골에는 이런 고난도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었다. 다미르의 부모는 수소문 끝에 한국의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하고 현재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온 술탄알자비(58)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자신이 다니던 UAE의 군 병원과 중국의 모 대학병원을 전전하다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UAE에는 신장이식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고, 중국의 대학병원은 수술을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이 남성은 무사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월강다미르와 술탄알자비처럼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환자는 지난해 21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진료 수입만 4000억원, 해외 환자의 가족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쓴 체류비 등 연계수익을 포함하면 한 해 수천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드라마·케이팝에만 한류가 있는 게 아니라 의료에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1인당 평균 진료비 186만원 내국인의 1.8배 보건복지부가 최근 외국인 환자 진료기관의 사업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환자는 2009년 이후 꾸준히 늘어 연평균 36.9%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 6000여명(전체 26.5%)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러시아, 일본, 몽골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0년까지 외국인 환자 1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출한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86만원으로, 내국인 1명이 한 해에 지출하는 진료비 102만원의 1.8배 정도 되는 규모며 최근에는 1억원 이상 고액환자(117명)도 2012년에 비해 약 43.0% 증가했다. 고액환자 대부분은 산유부유국인 UAE 국적자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UAE 환자는 1151명으로 아직 숫자는 적지만 정부 간 환자송출 협약에 힘입어 2012년에 비해 그 수가 237% 증가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771만원을 진료비로 지출했다. 국가별 1인당 진료비 1위다. UAE에서 온 중증환자들은 이보다 6배 많은 평균 6000만원을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온 가족들이 지출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中·美·러·日·몽골 순… 종합병원 유치 경쟁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UAE 환자의 경우 한국의 병원을 찾을 때 대개 4명 이상의 가족을 동반하는데, 이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체류비와 쇼핑 등으로 지출하는 돈이 1억~1억 4000만원에 달한다”면서 “진료비를 포함해 1가족당 2억원 정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UAE 환자들은 진료비 전액과 가족 1명의 체류비를 자국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평균 보름가량을 체류하지만 진료비와 체류비 부담이 없다 보니 씀씀이도 크다. 병원뿐만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도 유치해야 할 VIP 중의 VIP인 셈이다. ●고액환자 대부분 UAE… 2년새 237% 증가 의료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UAE는 선진 의료기술을 가진 국가와 환자 송출 협약을 맺고 정부 부담으로 한 해 1만여명의 환자를 해외로 보내고 있다. 북미, 유럽, 캐나다, 미국 등이 이미 UAE와 협약을 맺어 환자를 받고 있다. 한국은 후발 주자다. 정호원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높은 의료기술과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면에서 한국이 다른 의료선진국에 뒤처진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후발주자지만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카자흐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과도 국가 간 환자송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한국에서 환자 1인당 평균 456만원을 진료비로 지출하는 국가별 1인당 진료비 2위 국가다. 대형 병원들은 이들 돈 많은 해외 환자를 잡기 위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아랍어에 능통한 의료 코디네이터를 두는 것은 물론 문화적·종교적 특수성을 고려해 아랍식 식단, 환자의 기도 시간을 배려한 회진 및 치료, 아랍어권 TV채널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외국인 전용 병동을 따로 두고 병원 내 기도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기도실 이용이 여의치 않은 환자의 가족들을 위해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까지 교통 편의도 제공한다. 외국인 특화 서비스는 UAE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환자 모두에게 제공된다. 그중 환자 전용 식단은 호텔의 룸서비스를 방불케 한다. 외국인 환자들이 자기 나라의 언어로 된 전용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르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음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대개 입국 후 시차 등으로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40분 전에만 음식을 주문하면 새벽 2시까지 음식을 제공하는 병원도 있다. 환자 가족을 위해 고급 숙박시설도 연계해 운영한다. ●아랍식 식단·기도시간 배려 회진도 다르게 이 밖에 대형병원들은 신속한 예약·진료수납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진료비 후불 계약 등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의사 면허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교수들을 외국인 환자 이용률이 높은 진료과목에 전진 배치시켜 문화와 정서적인 면까지 꼼꼼히 챙겨주기도 한다. 한국의 의료 수준을 홍보하기 위한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 외국 현지에서의 의료기술 전수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의료기술을 직접 체험한 해외 의료진이 많을수록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주목해야 할 나라다. 2012년에 비해 외국인 환자가 5만명이나 늘어난 데는 중국과 러시아 환자의 증가가 한몫을 했다. 중국 환자는 2012년 대비 72.5% 증가했고, 러시아 환자는 46.2% 늘었다. 지출한 총진료비는 중국이 1016억원으로 주요 국적 환자 가운데 1위고, 러시아는 879억원으로 환자 수 규모는 4위, 진료수입 규모로는 2위다. 특히 중국 환자는 40%가 성형외과를 찾을 정도로 성형 의료서비스 이용이 잦았고 내과, 피부과 진료도 선호했다. 러시아 환자는 내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일반외과, 피부과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우리가 공을 들여 시설 투자를 많이 한 나라로, 환자 대부분이 의료관광 형태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환자들은 2011년까지만 해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한 해 2만명 이상 한국을 방문했지만 최근 몇 년 간 한·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덩달아 일본인이 애용했던 한방 쪽 외국인 환자 수도 줄고 있다. ●일부 성형외과 브로커 고액 지불 부실 논란도 의료 한류는 한국 의료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일부 성형외과가 해외 환자를 끌어오기 위해 고액의 수수료를 브로커에게 지불하고 부실 성형을 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정상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은 10~15%를 수수료로 받지만, 불법 브로커들은 2배가 넘는 30%를 수수료로 요구하기도 한다. 수수료 상한선이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제재할 방법도 없다. 지난해에는 중국 국영 CCTV와 관영신문 인민일보가 한국의 성형관광 열풍을 보도하면서 바가지 상혼과 성형 부작용을 특집기사로 다뤄 파장이 일기도 했다. 외국인 환자 수를 늘려 실적을 세우는 것보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세계 굴리는 中기업… 세계경제 잡는 덫으로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세계 굴리는 中기업… 세계경제 잡는 덫으로

    중국 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글로벌 2000대 기업 리스트의 1~3위를 독식하고 있는 데다 10위권 내에 5개 업체나 포진해 미국 기업(5개)들과 양분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궁상은행 자산 3조 달러‘1위’… 톱 10, 美와 5대 5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 국유 상업은행들이 1, 2, 3위를 휩쓸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해마다 자산 규모와 시가총액, 매출액, 순이익 등을 종합 평가해 글로벌 2000대 기업을 선정,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궁상(工商)은행은 2013년 기준 자산 규모가 3조 1249억 달러(약 3201조 7725억원), 시가총액 2156억 달러, 매출액 1487억 달러, 순이익 42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는 젠서(建設)은행(자산 2조 4495억 달러, 시가총액 1744억 달러, 매출액 1213억 달러, 순이익 342억 달러)이 2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눙예(農業)은행(자산 2조 4054억 달러, 시가총액 1411억 달러, 매출액 1364억 달러, 순이익 270억 달러)은 지난해보다 5단계나 뛰어오르며 3위에 올랐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4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5위, 세계 최대 정유회사 엑손모빌이 6위, 세계 최대 가전업체 제너럴 일렉트릭(GE)이 7위, 시가총액 세계 1위의 웰스파고은행이 8위에 오르는 등 미국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중궈(中國)은행(자산 2조 2918억 달러, 시가총액 1242억 달러, 매출액 1051억 달러, 순이익 255억 달러)은 9위, 중궈스유(中國石油·PetroChina·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자산 3869억 달러, 시가총액 2020억 달러, 매출액 3285억 달러, 순이익 211억 달러)는 10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10대 기업에 미국과 중국이 똑같이 5개씩 올린 것이다. 지난해 10위권 내에 들었던 영국·네덜란드계 석유회사 로열더치셸(지난해 7위)과 영국 HSBC홀딩스(6위)는 11위와 14위로 밀려나 유럽 기업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들었고 현대자동차는 작년보다 2단계 오른 87위를 기록했다. 중국 국유 상업은행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인민은행도 세계 1위의 외환 보유고를 발판으로 자산 규모가 31조 7278억 5500만 위안(약 5조 975억 달러·5212조 886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미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 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BOJ)을 제치고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2위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 4조 달러였고 유럽 중앙은행(3조 1200억 달러)과 일본 중앙은행(2조 2000억 달러)이 3~4위였다. 중국 은행들이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규모도 규모지만 광활한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알찬 수익구조를 갖춘 덕분이다. 글로벌 10대 기업에 오른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들은 한국 은행들이 ‘롤 모델’로 삼는 미 웰스파고은행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궁상은행의 순이익은 무려 427억 달러(약 43조 7748억원)이고 2위 젠서은행이 342억 달러, 3위 눙예은행은 270억 달러, 9위 중궈은행도 255억 달러를 기록해 8위 웰스파고은행 219억 달러를 제쳤다. 중국 에너지기업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중궈스유와 중궈스화(中國石化·Sinopec·중국석유화공그룹), 중궈선화(中國神華·중국신화에너지공사)가 각각 세계 10위, 29위, 124위를 차지했다. 석유업계의 쌍두마차인 중궈스유와 중궈스화는 국가보조금을 짭짤하게 챙기는 데다 중국 경제 발전으로 수익 구조도 탄탄해졌다. ●중국 2대 에너지기업 10년 국가보조금 20조원 지난달 10일 발표된 내국인 전용 주식(A주) 상장사 2013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두 기업은 2004년부터 10년간 받은 국가보조금이 무려 1258억 8300만 위안(약 20조 6939억원)에 이른다. 중궈스유가 484억 3800만 위안, 중궈스화는 774억 4500만 위안의 보조금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원유 가격을 보장하고 석유 공급 축소에 따른 석유 대란을 막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해 온 덕택이다. 석탄 생산업체인 중궈선화는 석탄 수요가 줄어들고 스모그의 주범으로 지탄받는 악재 속에서도 셰일가스 개발과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는 등 경영 다변화해 성공한 케이스다. 중국 남부 지방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해 사업권을 획득, 중국 천연가스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려 2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극동지역 석탄 자원과 인프라 시설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혁신 아닌 제도적 보호와 독점적 지위 ‘독’으로 그러나 중국 기업들의 전도는 그리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국유 상업은행들의 막대한 이익은 경영 능력과 혁신 등의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기보다 중국 정부의 제도적 보호와 독점적 지위에 따른 것이라는 게 금융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 상업은행의 80% 이상이 정부의 금리 통제 덕분에 안정된 예대마진 수입을 챙겨 폭리를 취해 왔다는 것이다. 궈톈융(郭天勇) 중앙재경대학 은행업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은 은행 진입이 개방돼 있지 않아 은행업무가 상대적으로 독점적”이라며 “몇 개 국유은행이 시장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5대 은행 부실채권 3771억 위안 …자산의 질 우려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들의 부실 채권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의 부실 채권은 6461억 위안(약 106조 2123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에만 540억 위안이 늘어나며 2005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궁상, 건설, 눙예, 중궈, 자오퉁)의 부실 채권이 3771억 위안으로 전체의 58%에 이른다. 매스터링크 증권의 애널리스트 레이니 위안은 “중국 은행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자산의 질”이라며 “국무원이 경기 부양과 통화정책 완화를 주저하기 때문에 채무 상환도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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