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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플러스]

    ●유한킴벌리가 여성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메이브리즈라는 브랜드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 대형마트 등을 통해 유통시킬 예정이다. 첫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리모델링 크림 크레마 네라 OMC3 크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화산섬 판텔레리아의 흑요석에서 추출한 미네랄 성분을 담았다. 50㎖ 18만원. ●수석무역에서 다음달에 개강하는 와인 어드바이저 과정 초급 15기 무료 수강생을 모집한다. 호텔·레스토랑·와인바 등 와인업계 종사자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이메일(jjonjoo@sooseok.co.kr)로 지원할 수 있다. 02-3014-2088. ●아모레퍼시픽 설록은 녹차의 데아닌 성분을 함유시킨 머리가 맑아지는 물, 브레인플러스를 내놓았다. 데아닌 성분 외에 인지력·기억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그린오트와 아인슈타인이 즐겨 마신 그린마테 성분 등을 담았다. 10포 6000원.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 레스토랑에서 첫 매장 개점 4주년을 맞아 다음달 22일까지 1년에 한 번만 맛볼 수 있는 상하이식 계절요리 참게 요리를 제공한다. 금편 참게살 상어지느러미 찜, 참게살 제비집 등 18가지 특별 메뉴와 2가지 코스메뉴가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에서 4~10세 어린이를 겨냥한 우리아이 튼튼보감이 나왔다. 오가피·동충하초 등 국산 전통 허브 원료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특허등록물질 폴리칸을 함유시켰다. 80㎖·30포 7만 2000원. ●K2는 외피와 내피를 분리하거나 동시에 입을 수 있는 디터처블 재킷 시리즈를 만들었다. 내피 재킷의 기능과 패션성을 살렸고, 외피는 투습력과 내구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서울 구로동 마리오아울렛이 24~25일 여는 롯데홈쇼핑 10만점 대공개전에서 제품들을 홈쇼핑 판매가보다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의류·패션잡화뿐 아니라 냉장고·세탁기·정수기 등 생활가전과 식품, 주방용품 등 150여개 품목, 10만점을 판매한다.
  • 약대 신설 ‘지역할당제’ 탈났다

    약대 신설 ‘지역할당제’ 탈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약학대학 정원 증원 규모와 배정 심사기준으로 ‘지역 할당방식’을 적용하자 여기에서 배제된 대학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제2의 로스쿨 사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약대가 개설돼 있는 광주·서울·부산·대전·강원·울산·제주·전북·충북 등 10개 지역의 대학들은 약대를 신설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약대 신설을 준비해온 대학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약대 신설이 원천 봉쇄된 광주광역시의 광주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과부의 약대 신설 배정방식이 현 정부의 지역발전 방안인 ‘5+2광역경제권’ 광역화 기조와도 상치되는 만큼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대는 지난 4월 약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 300억원을 확보했다. 또 전남 해남에 약초원 조성부지 150만㎡를 마련하는 등 준비에 행정력을 쏟았다. 광주대 김병완 기획처장은 “약학대 설립을 준비해 온 다른 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교과부와 보건복지가족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약대 신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약대 개설을 준비해온 충북의 청주대는 약대 신설 계획이 무산되자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교과부 결정을 수용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정원을 배정받은 지역 대학들 간의 약대 신설 경쟁도 치열하다. 유치에 실패할 경우 후유증도 우려된다. 대구에서는 경북대와 계명대가 맞대결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7월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약학대설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난달 약대 출신 학내구성원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와 업무추진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80년부터 약대 신설을 위해 노력해온 계명대는 학교 설립정신을 걸고 약대 유치를 위한 ‘9전10기’에 나섰다. 계명대는 약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고 연말 성서캠퍼스에 들어서는 의과대·간호대, 새 동산의료원과 함께 약대를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학교는 “10여년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학 인재 양성과 연구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최근 2011학년도 약대 정원 배정을 위한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12월11일까지 대학들로부터 약학대 정원 신청을 받아 1차, 2차, 종합심사 등 3단계를 거쳐 약대 신설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대구 한찬규기자 cbchoi@seoul.co.kr
  • 도요타, 3천만원대 ‘캠리, 프리우스, RAV4’ 출시

    도요타, 3천만원대 ‘캠리, 프리우스, RAV4’ 출시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20일 그랜드 하얏트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신차 4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모델은 월드 베스트 셀링 모델인 ‘캠리’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도심형 SUV ‘RAV4’,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등 총 4개 차종이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판매가격은 캠리 3,49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 4,590만원, 프리우스 3,790만원, RAV4 2WD 3,210만원, 4WD 3,490만원으로 책정됐다. 캠리는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패밀리 세단의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캠리는 2.5ℓ 가솔린 모델과 19.7km/ℓ의 연비를 자랑하는 캠리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로 3세대에 해당되는 모델이다. 1.8ℓ 엔진을 탑재했으며, 29.2km/ℓ의 1등급 연비(CO₂배출량 80g/km)를 획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연료효율성을 갖췄다. RAV4는 세단과 같은 안락함과 오프로드의 주행성을 모두 갖춘 도심형 SUV 모델이다. 스타일리쉬한 외관과 인체공학적 인테리어 디자인, 넓은 적재 공간이 특징이다. 이번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도요타 본사의 후노 유키토시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다양화되고 있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도요타 브랜드를 도입하게 됐다.”며, “한국 사회에 공헌하며 고객들에게 사랑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신차는 강남, 서초, 용산 등 서울 3곳과 분당, 부산 등 총 5곳의 공식 딜러에서 판매되며, 내년 하반기 대전과 광주에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순금 162㎏, 27억원짜리 황금박쥐가 70억원으로 고공비상’ 전남 함평군이 2005년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황금박쥐생태관에 황금 27억원어치를 사 제작의뢰(홍익대)한 황금박쥐 조형물이 금값 폭등으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당시 군이 금 3.75g(1돈)에 6만 2475원씩 계산해 162㎏을 구입했으나 지금은 1돈에 16만 2800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함평군은 황금박쥐 조형물의 내구성을 고려해 순금에 은과 동을 12.5%씩 섞었다. 황금박쥐는 원형고리 안에 네 마리가 엇갈려 날면서 역동성을 보여주고 중앙 상단에 1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자세히 보면 중앙 뒤쪽에 새끼 박쥐 1마리가 더 있다.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때는 이 황금박쥐가 나비생태관보다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었고 엑스포 입장수입(93억원)을 올리는 핵심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에도 주말이면 나비생태관과 황금박쥐생태관을 찾는 관광객이 2000명을 웃돈다. 입장료는 5000원. 함평군 대동면 고산동 마을 폐금광에는 오렌지색을 내는 황금박쥐 200여마리가 살고 있다. 복을 가져온다는 이 황금박쥐는 동굴 밖에서 살다가 11~5월이면 겨울잠을 자기 위해 고산동 마을로 되돌아온다. 이때 관광객들은 안내인의 도움을 받아 박쥐의 동면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군은 도난 방지를 위해 금 시세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李 대통령이 타본 국산 전기차 ‘i10 EV’

    李 대통령이 타본 국산 전기차 ‘i10 EV’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전기차에 직접 앉아 차량을 살펴봤다. 이 대통령의 관심을 끈 전기차 ‘i10 EV’는 어떤 모델일까? i10 EV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다. 이 차는 유럽전략형 소형차인 i1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성능은 동급 소형차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i10 EV는 고효율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내구성이 뛰어난 1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됐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67마력, 최대토크는 21.4kg.m이며, 최고속도는 130km/h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를 15초에 주파하는 순발력도 지녔다. 이 차는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 대신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볍고 부피가 40% 적어 효율성 뿐만 아니라, 차량의 공간 활용성도 높다. i10 EV는 기존 엔진의 구동력을 이용하던 부품을 전기식으로 바꿨다. 이 차에는 전동식조향장치(MDPS, Motor Driven Power Steering), 전동식 워터펌프, 전기식 브레이크 진공펌프 등이 적용됐다. i10 EV는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와 413V 2가지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220V로 충전시에는 5시간 내에 100% 충전이 가능하며, 413V의 급속충전 이용시 15분 내에 85%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160km로 통근용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시범주행을 위해 i10 EV 양산형을 일부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가을을 맞아 가족단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키즈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용이지만 어른용과 같은 수준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오히려 성인 아웃도어의 색깔과 디자인을 반영, 패밀리룩으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끼리 산을 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나타난 역설이다. 잭울프스킨은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능성과 캐주얼 요소를 접목한 제품을 내놓았다. 재킷·팬츠·티셔츠·신발·모자 등 폭넓은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아웃도어에서부터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방풍·방수·투습력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를 적용했고, 자외선 및 해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재를 활용했다. 잭울프스킨의 아동용 3IN1 재킷(19만원)은 투습·방풍 기능성 아우터 재킷과 이너 재킷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용 패딩바지(16만원)에는 무릎과 밑단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옥스퍼드 원단을 썼다. 나노텍스 소재를 사용, 때는 덜 타고 방수성은 높였다. 몽벨의 파우더 라이트 재킷(15만 2000원)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겨울철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입도록 제작했다. 키가 크는 것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그로핏 시스템을 적용, 4년 동안 입을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성인용 아웃도어 의류보다는 싸지만 비교적 고가의 제품군이기 때문에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고안한 방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7년 하반기부터 가족단위 레저 인구를 겨냥한 키즈 라인을 출시해 왔다. 7~11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라인은 기능성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주얼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제작한다.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응용한 옷도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여아 다운재킷(16만 5000원)은 가벼운 폴리 소재를 사용했다. 아동용 스판바지(9만원)는 신축성이 우수한 나일론 스판 소재를 사용한 트레킹 바지로, 주머니를 크게 해 수납을 잘할 수 있게 했다. 역시 바지 밑단을 조절해 길이를 맞출 수 있게 했다. LS네트웍스 잭울프스킨 담당 이성열 이사는 18일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가족 단위 등산·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불황에도 아이를 위한 소비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전문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키즈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창원 공영자전거 ‘누비자’ 10월부터 국산으로 교체

    경남 창원시는 중국산을 수입해 쓰고 있는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10월부터 국산으로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누비자는 중국에서 수입한 기본 자전거에 국내에서 만든 여러가지 전자부품을 붙여 조립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견고성과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통관절차 등에 시간이 걸려 제때 신속하게 들여와 쓰는 데도 문제가 있었다.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0월부터 도입·운영하는 누비자를 국산 자전거로 바꿔 견고성 등을 강화한다. 9월 중 공개입찰로 업체를 선정한 뒤 10월 새로운 국산 자전거 누비자 800대를 구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中 소비자금융 허용… 내수확대될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예상외로 낮은 내수 확산 추세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금융회사 설립을 허가했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대출 받아 필요한 물품을 제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13일 ‘소비자금융회사 시범실시 관리방법’을 발표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청두 등 4곳에 각각 한 곳의 소비자금융회사를 허가해 시범실시를 한 뒤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금융업에는 전년도 말 현재 자산총액 600억위안 이상인 업체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자본금은 최소 3억위안 이상으로 정했다. 예금은 취급하지 못하며 소비자들의 생활자금 대출 업무만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월 급여의 5배 범위에서 대출금을 무보증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가전제품 등 내구성소비재 구매와 결혼 및 여행, 교육, 주택수리 자금 등으로 대출용도를 한정했다. 부동산과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비자금융업 허가가 내수를 어느 정도 끌어올릴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대출 허용 금액이 수천~수만위안에 불과하다는 점 등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반면 대출 절차가 간소한 데다 불과 몇 시간 내에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소비촉진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stinger@seoul.co.kr
  • 색깔·폭·재질 제각각 ‘중구난방’ 자전거도로

    색깔·폭·재질 제각각 ‘중구난방’ 자전거도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자전거를 위한 길내기가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요란하다. 하지만 길내기를 위한 표준화된 지침이나 건설 매뉴얼이 없다. 이러다보니 자전거길 포장 재질과 바닥 색상 등이 제각각이어서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자전거 도로 설계 및 시공의 표준 지침 마련 목소리가 높다. 14일 서울 성내천 자전거도로에서 만난 김영진(54·송파2동)씨는 “잠실선착장에서 성내천으로 향하는 자전거 도로에 들어서자 녹색과 붉은색 자전거길이 나타났다.”며 “순간적으로 어느길로 가야 할지 몰라 마주오던 자전거와 부딪힐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명확히 구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자전거도로를 설계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도로폭과 포장재질, 공사방법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현행 자전거도로 건설 규정에는 ‘통행에 필요한 최소폭 1.1m(경사도에 따라 달라짐)’, ‘시인(視認)성·내구성·마찰계수를 고려한 포장재질 사용’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느슨한 규정에 따라 자치단체마다 자전거도로의 색깔과 포장 재질 등이 각각 다르다. 자전거 마니아 오상묵(42)씨는 “자전거길도 차도처럼 통일된 표준 설계·공사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전거도로 표준 시방서(설계·제조·시공 등 도면으로 나타낼 수 없는 사항을 문서로 규정한 것)조차 없어 부실공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자전거 도로 건설에 1조 2456억원을 쏟아붓는다. 또 서울시의 경우 올해 250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자전거도로 건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자체 예산까지 합칠 경우 서울 자전거도로에 300억원이 넘는 세금을 쓸 예정이다. 한만정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회장은 “어떻게 제대로 된 업무 매뉴얼도 없이 몇 천억원의 세금을 쏟아부을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전국을 자전거도로로 연결하는 것보다 업무 매뉴얼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런 설익은 정책 때문에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자전거도로의 바탕색을 각 자치구의 판단에 맡겼다. 바닥에 검정색, 빨간색, 군청색 등 여러가지 색이 쓰이고 있다. 또 도로 바닥재질도 주로 쓰이는 소형 고압블록부터 탄성포장, 우레탄, 아스콘, 콘크리트, 투수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에 대해 한 자치구 관계자는 “대부분 자전거도로 포장재질은 설계 담당직원이 결정을 한다.”면서 “정확한 업무 매뉴얼이 없어 개인적인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포장재질과 색상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울시의 경우 지난 1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자전거도로 설계지침은 만들었지만 아직 공사지침 등은 만들지 못했다. 나머지 자치단체는 자전거도로 업무 매뉴얼이 전무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0년까지 자전거도로 350㎞를 만들 예정이어서 관련 규정을 찾아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며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에 시설규격과 재질, 색깔 등 표준이 될 지침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강감창 (한나라당·송파4) 서울시의원은 “1년에 몇 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자전거도로에 정확한 시방서조차 없이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신속히 자전거도로 설계 및 시공 관련 업무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비싼 차값·충전소 해결이 시장석권 열쇠

    시보레 볼트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만든 야심작이다. 연비가 98㎞/ℓ로 측정돼 ‘꿈의 차’로 평가 받는다. 우리나라로 치면 휘발유 1ℓ 주유로 서울에서 천안까지(95㎞) 달릴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가장 연비 효율이 높은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보다 4배 이상 효율이 높다. 볼트의 고연비 비결은 뭘까. 볼트는 휴대전화처럼 전기를 충전해 배터리를 돌리고 휘발유 겸용 1000㏄ 터보엔진을 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이다. 배터리로만 주행하면 최대 64㎞를 달릴 수 있고, 배터리 충전량이 바닥나면 가솔린 엔진이 돌면서 배터리를 재충전한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10V 전압으로 8시간, 240V 전압으로는 3시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61㎞다. 그러면 볼트는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환경 규제로 전기차 상용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석권을 위해서는 ▲경제성 ▲내구성 ▲인프라 구축 등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볼트의 소비자 가격이 2000만원대로 떨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가격의 40∼50%는 배터리 값으로 사고나 파손시 소비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10년 이상 장기간 무상 애프터서비스(AS)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볼트가 본격 양산되는 2년 뒤에는 전기료가 지금보다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고 전기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볼트의 양산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GM대우는 2011년께 볼트 양산 모델 10대를 국내로 들여와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아직까지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실정이다. 이제 막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며 친환경차 시장에 진입했다. 일본·유럽 등 주요 경쟁 업체들이 주력하는 가솔린·디젤 하이브리드차 시장에는 아직 발을 들이지 못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기술은 상용화의 중간 단계”라면서 “2012년까지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미술이 만나는 세상, 또는 미술이 만들어 나가는 세상은 어떠한가. 미술이 가구와, 미술이 패션과, 미술이 종교와 만나 이색적인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그 공간과 시간은 완벽하거나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꿈과 이상으로 가득 차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마련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기도 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전 ‘8월의 크리스마스’라면 심은하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약간 쓸쓸하기도 하고 슬펐던 그 영화와는 달리 가나아트센터가 6일부터 30일까지 전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전’은 무더위를 확 날릴 만큼 즐겁고 신나는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가나아트센터 측은 “기업들은 연말만 되면 크리스마트 트리 제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작가들과 모색하고, 계절에 앞서 관성적인 트리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LED패널을 수직으로 쌓아 트리를 만든 전가영, 하이네켄 글라스 1000개를 쌓은 최수환, 도색한 배관 파이프로 트리를 만든 이장섭, 컬렉션한 인형과 장난감들을 아크릴 나무에 일일이 꿰맨 윤정원, 영화 전단지로 루돌프와 산타를 만든 유영운 작가 등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작품들이다. (02)720-1020 ●경기도 2곳서 ‘패션+미술’ 기획전 경기도의 주목받는 미술관 두 곳에서는 미술과 패션이 만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우선, 경기도 미술관은 ‘패션의 윤리학 - 착하게 입자’전을 연다. 환경파괴와 과소비를 피하는 패션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네사 비크로프트, 영국의 개리 하비, 홍콩의 모바나 첸 등 5개국의 미술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건축가들로 이뤄진 6개국 19개팀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옥수수 쐐기풀 등 대안섬유 소재의 드레스(이경재), 헌 옷으로 만든 의상(윤진선- 홍선영- 채수경), 파쇄된 종이와 자투리천을 이용한 의상(오르솔 라 드 캐스트로 - 필리포 리치) 등이다. 10월4일까지. 입장료 무료. (031)481-7000.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패션과 미술의 이유 있는 수다’에서는 미술작가와 패션디자이너의 교감에 주목했다. 전시에서 영국의 현대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스핀’이 그려진 리바이스 청바지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장르는 달라도 미술품과 의상을 통해 비슷한 이미지를 추구해온 작가를 한 팀으로 묶어, 상대의 작업이 반영된 신작을 같은 공간에서 보여 준다. 숯과 나일론 실을 이용해 회화 같은 조각을 만드는 박선기씨의 작품 속에는 디자이너 정구호씨의 옷들이 설치작품처럼 전시되고,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 옆에는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세밀하게 그린 정명조씨의 작품이 함께 놓였다. 9월27일까지. 관람료 3000원. (031)960-0180. ●현대미술가들의 가구전 ‘매드 포 퍼니쳐’ 현대미술 작가들이 만든 예술가구들을 소개하는 ‘매드 포 퍼니처’(Mad for Furniture)전은 서울 삼성동에 새로 문을 연 넵스페이스에서 22일까지 연장돼 열리고 있다. 스푼 모양의 의자(채은미), 못으로 만든 탁자(이재효), 고무로 만든 가구, 조명이 된 의자 등등. 가구디자이너가 아닌 미술작가들이 실용성보다는 실험성에 비중을 두고 만든 가구들이다. 따라서 내구성보다는 얼마나 기존 인식을 뒤집었느냐를 평가해야 한다. 넵스페이스는 주방가구기업 넵스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갤러리, 지상 2~3층은 넵스의 주방가구 전시공간이다. (02)445-0853. ●전시 비수기 8월의 아트페어 전시 비수기인 8월에 그림을 사고 파는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신세계갤러리는 16일까지 서울 본점과 부산의 센텀시티점, 광주점에서 중진작가와 신진작가들이 고루 참여하는 ‘2009 그린 케이크-제4회 신세계 아트페어’를 연다. 이우환, 이대원, 김종학, 김창열, 강익중씨 같은 유명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170여 작가의 작품 8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일부 작품은 매월 작품 가격의 3~5%를 임대료로 받는 조건으로 임대하기도 한다. 관람료 무료. (02)310-1924.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5~9일까지 ㈜경향전람이 주관하는 ‘2008 코리아 아트서머페스티벌’(KASF)이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한다. 작가 30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02)796-05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자전거 안전기준 강화… 10일 입안 예고

    자전거 안전 기준이 강화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9일 자전거 안전 요건에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사용하는 차체 피로시험을 도입해 내구성 요건을 강화하는 안전기준 개정안을 10일 입안예고한다고 밝혔다. 기표원이 최근 시판 자전거 35종을 대상으로 피로 시험을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차체가 갈라지는 등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면함유 브레이크 패드의 사용이 금지된다. 유사 산악용 자전거를 폐지하고, 이를 일반자전거에 포함시켰다. 기표원은 이륜자전거 안전기준 개정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해 회원국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긴급구호 키트 3000세트 제작

    포스코 긴급구호 키트 3000세트 제작

    포스코는 1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에서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희망나눔 긴급구호 키트’ 3000세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정준양(왼쪽에서 두번째) 포스코 회장과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와 관계자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키트가 재해를 입은 분들께 용기와 희망이 되듯이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긴급구호 키트는 태풍, 지진, 해일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이재민들에게 지원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세제, 수건 등 10만원 상당의 생필품 15종으로 구성됐다. 완성된 키트 3000세트는 경기 하남시 물류창고에 보관하다가 재해발생 시 48시간 이내에 지원된다. 포스코는 키트제작과 함께 화재피해 가정에 스틸하우스 1가구를 건립, 지원하기로 했다. 스틸하우스는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높아 백년주택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소방방재청의 추천을 받아 10월 중 전달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자카드는 모양부터 다르네

    부자카드는 모양부터 다르네

    국내 최초로 상위 0.05%를 위한 VVIP카드 발급을 선도해온 현대카드가 1일 티타늄(Titanium) 플레이트로 만든 신용카드 ‘현대카드 the Black’을 선보였다. 티타늄은 그리스 신화의 ‘거인’을 뜻하는 ‘티탄(Titan)’ 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금속. ‘금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만큼 내구성이 강해 영원불멸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항공기 몸체나 인공관절 등 첨단산업 소재부터 최근에는 반지, 목걸이 등 명품 액세서리와 예술작품에도 쓰이고 있다. 현대카드측은 카드 제작에 들어간 비용은 일반 카드의 300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만든 문양을 토대로 표면에 정교하게 디자인된 금속판을 삽입하는 ‘메탈 임플란트(metal implant) 기법’을 적용했다. 국내 최고의 금속공예장인들이 일일이 손으로 제작해 하루 생산량은 10개에 불과하다. 연회비는 20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북한강변 걸으며 수달 만나볼까

    북한강변 걸으며 수달 만나볼까

    강원 화천 북한강변에 수달·왜가리·박새풀 등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강상(江上) 생태 산책로’가 조성된다. 화천군은 24일 간동면 살랑골~하남면 위라리 2㎞의 강과 숲을 지나는 이른바 ‘그린풀 로드’(Greenfull Road)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 마무리된다. 그린풀 로드는 북한강 물 위에 내구성이 강한 나무를 뗏목처럼 엮어 띄운 폭 2.5m의 강상 도로 1㎞와 강변의 원시림이 우거진 길을 따라 폭 1~2.5m의 숲길 1㎞로 조성된다.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강상 도로가 완성되면 주민과 관광객이 북한강 상류의 절경과 생태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전거도로 기능도 함께 해 북한강 유역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물 위 생태산책로를 걷는 관광객들은 강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의 생태를 직접 탐사하고 원앙, 왜가리 등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숲길 구간에는 자연 그대로 숲과 풀들이 엉켜 만들어진 원시림 터널이 들어선다. 참나물 군락지와 모싯대·고비 등의 산나물, 미치갱이풀·박새풀 등 각종 음지식물, 산다래·산머루·가래·오미자 등의 야생약초를 관찰할 수 있다. 오소리와 너구리 쪽제비 등 북한강 유역에 사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도로를 만들면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오솔길을 보존하고 벼랑 등 도로시설이 어려운 곳은 철도목을 설치해 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글로벌 명차 “한국 부품 좋아요”

    글로벌 명차 “한국 부품 좋아요”

    #1 ‘자동차용 전기배터리 시장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 자동차시장을 지배한다.’ 그만큼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배터리 업체의 역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국 GM은 2010년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EV)인 ‘시보레 볼트’ 출시를 위해 LG화학과 손을 잡았다. #2 세계 철강업계 가격 경쟁력은 최고 수준인 포스코. 하지만 수년 전만 해도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2%’가 부족했다. ‘글로벌 명차’들이 포스코와 함께 신차 개발에 나서는 사례가 드물었던 탓이다. 지난 1월 일본 도요타는 포스코 강재를 내수용 차량 생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도 이제 세계 명차들의 강판 전문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 뛰어나 글로벌 명차들이 너도 나도 ‘한국산 부품’을 찾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품질도 경쟁사와 견줘 흠잡을 데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글로벌 불황으로 휘청거리고 있지만 한국의 자동차부품업계는 명차들의 잇단 ‘러브콜’로 도약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자동차 신모델 ‘뉴프리우스’의 절연용 필름 소재로 SKC의 ‘PEN필름’을 선택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필름 소재는 품질 조건이 까다로워 일본의 일부 업체만이 공급했다. PEN필름은 고밀도 자기기록 테이프나 전기절연, 사진용 필름, 반도체, 음향기기 등에 많이 사용된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하이브리드차 생산업체인 도요타 진출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추진 BMW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한국을 찾아 부품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BMW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실무진들이 국내 부품업체 20~30곳의 기술과 내구성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부품업체 선정은 BMW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신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구매상담회도 문전성시 이달 경남 창원과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됐던 전시회와 구매상담회에선 한국 자동차부품의 달라진 위상을 드러냈다. 미국 포드를 비롯해 폴크스바겐과 BMW, 다임러벤츠, 스웨덴의 볼보 등 완성차업계 대부분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한국산 부품 구매에 소극적인 일본자동차업계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창원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의 상담 건수는 모두 1027건으로 상담액이 8억 1500만달러에 달했다.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완성차 메어커들은 제품의 신뢰 때문에 기존 부품업체들을 잘 바꾸지 않는 성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세계적인 불황으로 원가 절감이 중요해지면서 값싸고, 질 좋은 한국 부품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림산업 초강도 콘크리트 개발

    대림산업은 한라콘크리트, 라파즈한라시멘트, 이코넥스, 한국 그레이스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275MPa(메가파스칼) 수준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의 면적에 2만 7500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 중에 강도가 가장 높다.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콘크리트 강도(18~27MPa)의 10~13배, 초고층 빌딩에 적용되는 콘크리트 강도(60~80MPa)의 3~4배 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이나 초장대 해양 특수교량 시공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초고층 건물의 기둥 단면적을 줄여 공간활용에 유리하고 특수 교량 등의 내구성과 경제성 확보에 효과적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불황 내공 쌓여 소비행태도 바꾼다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무조건 소비를 줄였던 과거와는 달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신중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의 소비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17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9세 남녀 6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 불황기 소비자 유형보고서’를 냈다. 응답자의 98.2%는 현재의 불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지만 단순히 소비를 줄이려고만 하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나 제품을 바꾸거나 구매 전 정보 탐색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 소비전략’을 구사했다. 우선 소비자들은 외식, 패션 등 소비재와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구매는 줄였지만 교육·보험·통신비 지출은 유지하고 있었다. 58.3%가 통신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혀 의식주 못지않게 통신서비스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했다. 소비자들은 또 불황 이전에는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중요하게 고려했지만 불황에 접어들면서 가격과 내구성을 더 따졌다. 생활가전, 개인 디지털 기기, 패션 용품 등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40~60%나 됐다. 보고서는 소비자 유형을 ‘불황 주시(30%)’, ‘불황 동조’(24.1%), ‘불황 복종’(22.6%), ‘불황 자존’(14.7%), ‘불황 무시’(8.6%)로 분류했다. ‘불황 주시’형은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소비 행동을 대폭 변화시키지 않는 유형으로 40대와 기혼자, 사무직 비율이 높으며 월수입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 많았다. ‘불황 동조’형은 주위의 분위기에 동조해 소비 규모를 줄이거나 브랜드 및 제품을 바꾸는 특징을 가졌다. 30∼40대가 75%를 차지하고 전업 주부가 많았다. ‘불황 복종’형은 불황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가장 큰 유형으로 남성과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상의 표준 線이 된다

    세상의 표준 線이 된다

    정부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산 퀄컴’을 만든다.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국제 표준을 선점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3일 발광다이오드(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차원 입체영상(3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국제표준 선점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액정디스플레이(LCD) TV용 후면 광원모듈인 ‘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LED BL U)’이 국제 표준의 첫 주자로 떠오른다. ‘로컬 디밍(국부밝기 미세조절)’ 기술 적용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LED BLU의 전기·광학적 측정방법’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국제 표준으로 제안했다. LED BLU의 품목 규격도 다음달 제안한다. LED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LCD TV는 기존의 형광램프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LCD TV보다 초슬림과 친환경, 에너지 절감(41%), 색재현성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유닛(BLU) 시장 규모는 437억달러 규모. 이 가운데 LED BLU의 비중은 9.6%(42억달러) 수준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LED BLU시장 비율은 40% 정도다. LED BLU의 전기·광학적 측정 방법이 표준으로 제정되면 올해 국내에선 289만달러의 효과가 기대되며 세계시장에선 714만달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국내에선 아직 ‘표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없었지만 호주표준원(SA)과 호주국제경제연구소(CIE)에 따르면 표준이 1% 증가할 때 생산성이 0.17%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면서 “국제 표준을 활용한 이익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LCD 대비 소비전력의 30% 절감과 초고화질 동영상 구현,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 등의 장점이 있는 OLED 디스플레이에서도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3종을 제안하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OLED의 품목 규격과 환경 신뢰성, OLED의 기계적 내구성 시험방법 등을 신규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동성과 내수성이 우수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서도 ‘무(無)안경식 3D 디스플레이 화질평가’가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상업화의 길은 멀다는 지적이다. 세계시장을 이끄는 LED TV의 경우도 원천기술이 아닌 양산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낮다는 평가다. 이치호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이 OLED와 플렉시블, 3D 등에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만큼 원천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은 높다.”면서 “하지만 양산화가 이뤄지기까지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연구개발(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제 위기 이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최태원 회장도 최근 “모든 기업이 생존을 위한 ‘수비’에 치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공격’으로 전환해야 하는 국면이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올해 R&D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늘린 1조 3000억원으로 정했고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 2012년까지 5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만원 사장과 회사 내 3개 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하는 월례 ‘성장전략회의’를 신설해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과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혁신적 사용자 환경(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성장기술 과제로 선정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휴대전화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SK C&C는 2년 동안 매달린 끝에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자바·JAVA)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금융 IT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4일 개통된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자이언트 프로젝트)에 처음 적용된 이 기술은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케미칼도 지난달 내구성이 금속에 버금가는 차세대 플라스틱(PPS·열가소성수지)을 독자 개발했다. SK건설은 자체 개발한 ‘수펙스 컷’ 공법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인도에서 1200억원 규모의 지하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법은 진동,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터널발파기술로 일본·미국·영국·호주 등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부사장)은 “위기 이후의 기업 성패는 기술 경쟁력에 달렸다.”면서 “향후 생명과학, 녹색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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