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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용순비서는 누구/ 대남정책 총괄… 남북관계 변화 없을듯

    26일 사망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배경으로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김 비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당 통일전선부 부장을 겸직하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와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했으며,최고인민회의 11기 대의원 직책도 겸해왔다.그는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김영성 내각 책임참사의 직계 지휘라인이었으며,고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실질적인 카운터 파트너이기도 했다. 2000년 6월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을 하는 자리에도 김 비서만이 유일하게 배석했고,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같은 해 9월 남한을 방문,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회담을 했다.김 비서는 또 90년 9월 가네마루 신(金丸信) 전 부총리 등 일본 자민·사회당의 합동대표단과 만나 과거 보상 등을 포함한 8개항의 3당 공동선언을 이끌어 냈고,92년 1월에는 북·미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뉴욕을 방문했다. 1934년 7월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김 비서는 김일성 종합대학 법학부 국제관계과 졸업 후 대외부문에서 일해왔으며,2001년 9월 발표된 권력서열 명단에서 1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 비서가 대남관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그의 사망으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올 것 같지는 않다고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전망한다.한 북한 전문가는 “후임을 어떤 인물이 맡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미 장관급회담만도 12차례가 열릴 정도로 남북관계가 제도화됐고,교통사고로 인한 유고가 예견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사망이 남북관계 진전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비서의 후임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강관주 대외연락부장.또 아태평화위의 전금진·송호경·이종혁 부위원장도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으나 현재 북측이 대남사업에 기울이는 관심을 고려하면 격이 낮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김 비서의 사망 원인과 관련,일본 도쿄신문은 김 비서가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봉산군 염소종축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김 비서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설도 나오는 등 사망을 둘러싸고 이러저런 추측도 흘러나온다. 이도운기자 dawn@
  • 崔 “대선자금 전반 특검을” 盧 “여야 합의땐 마다안해”/청와대 회동… 최대표 “대선전후자금 추적법안 고려”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선거자금 특검제 도입과 관련,“정치권이 합의를 하면 특검을 마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하지만)정부조직의 최고책임자가 특검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 특검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을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청와대는 수사중인 SK비자금과 관련된 것은 검찰이 수사를 하되,나머지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는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특검을 통해 파헤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 최대표는 “SK비자금은 물론 여야 대선후보의 대선전후 자금을 계좌추적하는 특검이 이뤄지도록 한나라당 단독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있다.”고 밝혀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과 관련해 어느 쪽도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큰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어느 한쪽만 책임을 묻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한 수사가)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털 것은 털고,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지나가자는 것에 동감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현 검찰로는 공평한 수사가 힘들기 때문에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을 요구한다.”고 여야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전면 특검수사를 촉구했다.이어 “특검수사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 사유가 되는지,재신임 사유가 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투표는 위헌 논란이 해소돼야 하며,국민투표법도 손질돼야 한다.’는 최 대표의 지적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헌재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청와대 및 내각 쇄신 문제와 관련,“재신임 정국의 원인이 참모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재신임 정국에서 인적 쇄신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특히 정기국회 기간중 개각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각각 회동을 갖고,재신임 국민투표와 이라크 파병 등 현안을 논의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 獨내각, 한번 이혼은 ‘기본’/슈뢰더 총리 5번등 장관 5명 이혼경력

    ㅣ베를린 연합|지난 달 초 네 번 째 부인과 이혼한 요슈카 피셔(사진·55)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혼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새 애인인 25세의 여대생과 공공연히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찍은 사진들이 24일 독일 언론에 실렸다. 이에 따라 피셔 외무가 게르하르트 슈뢰더(59) 총리 처럼 이른바 ‘아우디 훈장’을 달게 될 것인지가 호사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우디는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로 상표의 로고가 다섯 개의 원으로 되어있다.보수 야당 정치인들은 슈뢰더 총리가 다섯 번 결혼한 것을 비꼬아 ‘아우디 총리’라고 부른다.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의 연정으로 구성된 현 독일 내각은 13명의 장관 가운데 5명은 초혼을 유지하고 있으나 5명은 한 번 이상 이혼,3명은 미혼이다.평균 ‘역대 부인 수’는 1.5명으로 독일 평균치와 비슷하지만 총리와 부총리의 ‘이혼 훈장’은 압도적으로 많다.오토 쉴리 내무,울라 슈미트 보사 장관 등이 한 번 이혼하고 재혼한 경력이 있으며,한스 아이헬 재무도 1998년 첫 부인과 이혼한 뒤 애인과 동거중이다. 슈뢰더 내각의 이혼 경력이 화려한 것은 이들이 대부분 이른바 ‘68혁명 세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1968년 베트남전 반대 학생운동을 사회전반의 ‘구체제 무너뜨리기’ 시민운동으로 발전시킨 이 세대는 성과 결혼 문제에 있어서 매우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청와대 회동’ 정국 이슈별 해부

    ■특검제 도입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6일 제안한 ‘대선자금 특검제’도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일단 긍정반응을 보였다.이에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 안한다.”고 밝혔지만 열린우리당은 “검찰수사를 회피하려는 수단”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 실시는 여야의 대선장부가 전부 공개된다는 것으로 그 폭발력을 가늠하기 힘들다.이 때문에 명분을 선점하려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기싸움일 뿐,실제 특검 도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 거부·유보’라는 해석이 분분하자,“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에서도 특검수사든,검찰수사든 정치권이 합의해 오면 어떤 제안도 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수용의 뜻을 분명히 했다.유 수석은 “‘정부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특검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대통령의 말 뜻은 검찰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야당의 검찰에 대한 불신에 동의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수석은 “특검 수용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대선자금까지도 모두 수사의 대상으로 삼자는 것인 만큼 각 당이 대선자금 회계장부를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수석은 그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한나라당 대선자금인 SK비자금에 대해 “현 검찰의 수사가 형평성을 잃거나 불공정한 것이 아닌 만큼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언제 합의할지도 모르는데 수사에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나라당측은 현재 SK비자금 검찰수사도 특검으로 넘기자는 입장인 만큼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유 수석은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합의한 뒤 SK비자금 수사를 특검으로 넘길 수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문소영기자 ■재신임투표 재신임 국민투표를 놓고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 기싸움이 여전하다.양측 모두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형국이다.추세를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오는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위헌 소지와 경제적 낭비 등을 이유로 실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되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열린우리당만 원칙적으로 재신임 국민투표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며 빼낸 ‘칼’을 명분없이 거둬 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노 대통령은 “제의는 내 뜻대로 했으나,거두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정치권의 합의나 대안제시를 요구한 상태다.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정치권이 국정을 흔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압력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재신임 투표 철회를 위한 정치해법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현재 거론되는 대안으로는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밝힌 ‘국민투표 시행시기 재조정’방안과,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책임총리제 실시’ 등이 있다. 그러나 결국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이 재신임 투표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26일 청와대 회동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재신임 투표의 위헌시비가 있으므로 신속히 헌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이에 대해 노 대통령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헌 여부를 한번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청와대 쇄신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청와대 참모진 경질 요구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불가능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당·청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강경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나온 직후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대통령과 소장파 의원들의 정면충돌 양상마저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을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각은 그렇다 쳐도 청와대 참모진 경질이 정기국회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끈한 뒤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의 의사표명과 관계없이 조속히 자진사퇴해야 하며,대통령도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아침 의원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작심하고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을 여러차례 주장했던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도 이날 밤 접촉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천정배 의원 등이 노 대통령 당선에 1등공신 역할을 한 대표적 친노(親盧)의원이란 점에서 대통령이 귀국하면 인적쇄신 요구를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는데,예상이 빗나간 셈이다.그러나 일부 참모진을 자연스럽게 개편하는 선에서 갈등을 봉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청와대 회동, 정치개혁 동력돼야

    노무현 대통령이 이틀동안 연쇄적으로 가진 4당 대표와 개별회동은 정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뤄짐으로써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다.원래 대통령과 4당 대표가 함께 모이는 5자회동으로 계획했다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유로 개별회동으로 바뀐 터여서,국정혼란을 해소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아울러 갖게 했다. 예측대로 노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은 재신임 국민투표와 SK비자금 수사,이라크 파병문제,정치개혁 및 민생안정,내각과 청와대 개편 등에 관해 서로의 생각과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고,상대방의 입장을 확인했다.특히 노 대통령과 4당 대표가 SK 비자금 등 대선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정치개혁을 서두르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또 이라크 파병은 물론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철회는 내가 할 수 없다.’며 정치적 해결을 시도할 뜻임을 비친 것도 다행스럽다. 그러나 어렵게 만난 것에 비교할 때 당장 가시적인 정치적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국정혼란을 걱정하고,대화정치를 복원한 것도 큰 성과이지만,나라사정이 급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무엇보다 정치개혁과 민생경제를 위한 공동 노력 외에는 여전히 ‘4당 4색’으로 갈려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정치권은 SK 비자금 검찰수사에 개의치 말고 즉각 재신임 국민투표와 대선자금 특검 문제에 관한 협의에 착수하길 바란다.특히 재신임에 관한 정치권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한,정국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아울러 대선자금 특검 논의와 별개로 국회 정치개혁 특위를 가동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개혁방안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섣불리 정치권에서 먼저 나서 대선자금 사면을 논하면 국민적 저항은 불을 보듯 뻔하다.4당이 청와대 회동에 따른 후속조치를 협의할 실무기구 구성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청와대 회동이 제 갈길로 가는 결과로 끝나선 안 된다.
  • [대한포럼] 천정배와 이광재

    천정배와 이광재.노무현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털어놓는 인물평이 세간의 화제이다.사람들,그것도 권력과 지근거리에 있는 인사들에 관한 감추어진 됨됨이를 엿본다는 것은 그것이 바른 품평이건,아니면 독설이건 속물 근성의 장삼이사(張三李四)들로서는 흥미 이상의 재미다.그런데 유 대변인이 유독 호평한 인물이 바로 이 두 사람이다. 유 대변인은 이 실장을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니까 유학가겠다고 하더라.’며 권력 관계에 별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고 평했다.대선 과정에서 중요 정책 결정을 앞둔 노 후보가 8층 사무실에서 갑자기 7층 이광재 사무실로 달려가 상의하고 와서 최종 결정하는 것을 종종 봤다고도 했다. 열린 우리당 천정배 의원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에게 말할 자격이 있는 유일한 의원’이라며 지난해 3월 경선에서 의원 중 처음으로 노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일관되게 처신해온 점을 높이 샀다.두 사람 다 쓰임새와 강도는 달라도 노 대통령의 동지이자,동업자임을 세상에 공표해준 셈이다. 그런 이 실장이 지난 정부 때와는 많이 달라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으니,이목이 집중되고 힘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아무리 혜안을 가진 사람이라도 돈과 정보 만치 권력의 역학관계를 적확하게 읽지 못한다.눈도 없는 돈이 실세를 오차없이 찾아가는 것을 보면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이 실장의 궤도 이탈을 듣지 못했으나 재신임 정국 이후 천 의원이 쏜 직격탄을 맞고 사표를 냈다.정보와 권력 독점을 시인도,부인도 않고 대통령의 곁을 떠나 칩거에 들어갔으니,겉으로는 인정한 꼴이다.‘장관들을 설설 기게 만든’ 힘있는 실세라면 한번쯤 대들어보고, 해명하고, 억울함도 호소해 볼 만한데 미련이 없어 보인다. 그의 대응태도는 확실히 ‘노무현 코드’다.무언가에 연연해 하는 모습은 초라하고 대통령에 누가 될 뿐이라는 역동적인 변방의 행동 양식과 인식이 노 대통령을 빼닮은 꼴이다. 천 의원의 ‘충정’은 이제 이 실장을 넘어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특정 386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청와대 전면 쇄신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천 의원다운 용기이다.인적 청산 요구는 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로,정치에서는 치명적인 적을 만드는 악수이다.‘물러나라는 데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나.’라는 정찬용 인사보좌관의 항변은 세상사의 진리다.잘못했다간 역풍에 휘말려 되레 정치 생명을 재촉할 수도 있는,누구도 맡지 않으려는 ‘악역(惡役)’의 결기이다. 노 대통령이 이미 내각과 청와대 전면 개편을 약속했고,청와대 참모들의 미숙함과 코드가 숱하게 도마에 오른 터여서 결과는 뻔해 보인다.우리당과 천 의원이 내놓은 처방전의 승리로 굳어질 것이다.권력이란 표면 상 외부 공격으로 무너지는 것 같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내부의 적으로 인해 무력화된 경우가 흔하다.공성(攻城)을 하건,수성(守城)을 하건 내부의 적을 가장 경계하는 이유이다. 그런 점에서 8개월 동안 인적 청산 싸움으로 다퉈온 우리당은 정신적 여당으로서 재신임 정국 위기에 과연 자유로울 수 있는가.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참모들이라고 하나,청와대와 이 실장만이 내부의 적이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과거와 같은 제왕적 대통령도 아니고,취임 초부터 평검사들과 입씨름을 해야 했던 곤궁한 처지의 정권에서,386 참모 한 사람이 정보와 권력을 전횡했다고 믿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이 아닐까. 인적 청산은 권력의 냉혹함을 보여줌으로써 궁중 비사(秘史)처럼 흥미진진할지 몰라도 앙시앵레짐(구질서)의 정치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개혁은 전문가적 노회함보다는 미숙하지만 순수한 열정에서 잉태된다.그래서 ‘천정배 용기’보다는 ‘이광재 결단’에 희망을 걸고 싶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高총리 靑에 모진소리 대권 꿈?

    고건 국무총리의 언행이 심상치 않다.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도 과거와는 딴판으로 강성발언을 잇따라 구사,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고 총리는 21일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이 “지금의 국정혼란이 국회나 야당,언론의 책임이라고 보느냐.”고 묻자,“대통령과 측근,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뜸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들을 거론했다.평소 스타일대로 “아니다.정부 책임도 있다.”는 정도로 피해가겠거니 짐작했던 기자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특히 며칠 전부터 통합신당이 노 대통령 측근들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민감한 시점이어서 파장은 더욱 컸다. 고 총리는 또 박 의원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좌파적이다.”고 지적하자,언성을 높이며 “뭐가 좌파적이냐.인정할 수 없다.”고 역공을 취했다.이 역시 ‘고건답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과거 그는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역시 행정가 출신답다.”는 평과 함께 “재미없다.”는 소리까지 들었었다.대통령에 대한 의원들의 비난을 감수하며 이해를 구하는 모습에선 전형적인 ‘순종형 총리’의 인상을 풍기기도 했다.그런데 지난 17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이후로는 단호하게 소신을 밝히는가 하면,결과적으로 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만한 언급도 주저하지 않았다. 고 총리는 이날 한나라당 김동욱 의원이 “대통령이 토지공개념 발표 전에 총리와 상의했나.”라고 묻자,“(부동산 문제를)걱정하는 자리가 여러 번 있었다.”고만 말해 사전논의가 없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에 김 의원이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한다면서 총리와 상의도 없이 발표한 것이냐.”고 다그쳤고,고 총리는 “지금 책임총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헌법에 있는 총리로서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책임총리 대접을 제대로 못받고 있다는 의미로 들리기에 충분했다. 앞서 고 총리는 20일 “내각 조기개편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고,17일에는 “나라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되면,여러분(의원들)이 원하시면 언제든 물러나겠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노 대통령의 언론관련 발언에 대해 “나라면 그런 표현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고 총리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과의 결별을 각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대권주자를 꿈꾸는 고 총리가 김영삼 정권 때 소신 총리로 인기를 얻었던 이회창씨 케이스를 염두에 두고 승부수를 던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총리가 이번 대정부질문 전부터 직원들에게 ‘답변서를 피해가는 식으로 만들지 말라.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자신있게 답하라.’고 지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靑쇄신 밀어붙이는 천정배

    지난 17일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청와대 보좌진의 경질을 주장,파문을 일으켰던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이 20일 다시 포문을 열였다. 천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통령 취임 후 7∼8개월 만에 지지도가 이례적으로 추락했고,재신임으로 2∼3개월 안에 권력이 날아갈지 모르는 위기의식에서 보좌진 전면개편을 주장했는데,그 대상자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자신의 주장에 대한 청와대 보좌진 일부의 반발 움직임을 후려쳤다.천 의원은 “청와대 참모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모양인데,그런 사람들이야말로 빨리 나가야 한다.”고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나는 ‘386’ 등 특정그룹에 국한하지 않고 참모진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이광재 실장 일로 ‘이번에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또 자신의 쇄신요구를 당·청간 권력투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천정배가 어떤 사람인데 청와대 실세들과 경합해 권력의 단맛을보려고….내가 앞장선 이유도 그 문제에 있어 가장 자유로운 게 천정배이기 때문”이라고 정색을 했다.그러면서 “‘파이’를 얼마 떼어 먹겠다,권력을 당으로 가져오겠다 이런 접근방법이 전혀 아니다.”고 강변했다. 천 의원의 날이 선 주장에 가세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장세환 원내대표 정치특보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실장 외에 실세 참모 3명도 당장 물러나야 한다.”면서 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이호철 민정1비서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영화배우 명계남씨도 천 의원의 쇄신요구 발언이 나온 다음날인 지난 18일 ‘국민의 힘’ 인터넷 게시판에 ‘2004’라는 ID로 “역시 천정배 의원님밖에 없다.이광재 실장을 그렇게 무참히 날리셔도 천 의원님을 믿고 지지한다.나는 의원님을 진짜 홍위병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0일 통합신당에서는 이라크 전투병 파병과 관련,내각 일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임종석 의원은 “전투병 파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정부내 파병론자들은 공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주장했다.신기남 의원도 “정부내 일부 인사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이라크기금 집행 국제기구 창설”/NYT “세계은행등이 운영”

    |바그다드 외신|미국은 국제사회의 지원금 분담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기구를 창설,이라크 재건 비용을 집행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고위 관리와 국제 원조 기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창설될 새 기구는 미국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세계은행과 유엔이 운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오는 23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이라크 재건 지원국 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잠재적인 이라크 지원국인 유럽 각국이 연합군임시기구(CPA)를 이라크의 집행 당국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들이 제공할 자금이 CPA가 통제하는 자금과 뒤섞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새 기구의 창설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군정의 영향력 아래 미국 기업이 독점하다시피했던 이라크 재건 입찰은 전세계 회사로 문호가 확대되고,지원국들은 재건 작업에 있어서 특정 자국 기업을 적시함으로써 직접 이라크를 지원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은 당초 재정집행을 위해서는 지난 5월 유엔 결의에 따라 미 국방부가 설립한 ‘이라크 개발기금’과 결정권 없이 감사 기능만 부여 받은 유엔 자문감독위원회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으나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의 강력한 요청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은행과 유엔 관리들은 새로운 재건기구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구성한 이라크 내각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인적쇄신론은 정치공세” 박양수·유시민의원 일침

    노무현 대통령 핵심측근 조기경질에 대해 반대하는 범여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통합신당 사무차장에 내정된 박양수 의원과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의원 등은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이 제기한 핵심인물 쇄신요구 주장을 매우 못마땅해하고 있다. 박 의원은 19일 천 의원의 핵심측근 경질주장과 관련,“아무리 비공개회의라 하더라도 할 말이 있지 신중치 못했다.”면서 “국정쇄신은 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재신임 국민투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에 대해서도 “이광재는 1급도 아닌 2급이다.비서실장,정무수석 등이 다 있는데 무슨 전횡이냐.”면서 “내가 얘기해 보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인사문제는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천 의원을 겨냥했다. 유시민 의원도 ‘386참모’ 비판론에 대해 “청와대 3·4급 행정관들 외에 386참모라곤 이 실장과 윤태영 대변인 정도인데 많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1급 비서관들 가운데 그 정도를 갖고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정치적 공세”라고 가세했다.이어 “386 실세라는 이 실장이 얼마나 권력을 행사했는지 모르겠으나,마흔안팎의 참모 하나 바꾼다고 얼마나 국정이 쇄신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지난 18일 교통방송에 나와 “대통령 재신임 문제도 정리 안됐고,대통령이 내년에 그만 둬야 할지도 모르는데 청와대건 내각이건 어떻게 개편하느냐.”고 말해 재신임 정국정리 뒤 국정을 쇄신한다는 청와대 입장을 옹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광재실장 山寺 칩거/“해외유학 가겠다”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18일 사표를 제출한 이광재(사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19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표가 수리되지 않더라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면서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사표제출 후 강원도 산사에 머물고 있는 이 실장은 “완전히 마음을 비웠다.”면서 “이번 주말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돌아오실 때까지 머리를 정리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 실장은 문 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고,“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실장은 최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참여정부 8개월 동안 이미 서너차례 문 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나,수리되지 않아 ‘미수’에 그쳤었다.”는 신상발언을 했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재신임 국민투표 이후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정기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는 이런 시점에 일부에서 주장하는 개각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조기 인적 쇄신 요구를 일축,이 실장 사표 수리 여부에 여운을 남겼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崔대표 “내각 전면개편 국정쇄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9일 “대통령 재신임과 경제 살리기를 완전히 구분해 다뤄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이를 위해 내각을 전면 개편하는 일대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대표는 이날 오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이런 국정쇄신을 단행한다면 정부가 필요한 것은 물론,우리가 앞장서서 전폭적으로 내각을 돕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국정쇄신을 위해 국정을 제대로 추스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륜과 능력,추진력을 갖춘 인사로 내각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3野 “盧 하야를” 신당 “내란선동”/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17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은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와 SK 비자금,송두율 교수 처리문제가 주요 논란이 됐다.야3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총리의 ‘진퇴’를 정면 거론하는 등 대정부 공세에 한 목소리를 냈고,통합신당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수사를 부각시키면서 국무위원들을 엄호했다. ●“못 하겠으면 물러나시오.” 한나라당 전용원 의원은 대통령직이 재신임 투표대상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대통령을 못 하겠으면 차라리 내려오라.”고 주문했다.같은 당 김광원 의원은 “공무원은 수뢰하면 파면”이라며 “총리가 대통령에 퇴진을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고,자민련 김학원 의원도 “잘못했으면 하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야당 의원들은 “측근 비리라면 도덕적 책임을 지면 되고 형사 책임이 있다면 재신임으로 될 일이 아니고 탄핵 대상”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고건 총리는 “과거 측근 비리에는 ‘사과 정권’이었지만 노 대통령은 도덕적 감수성이 남보다 강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을 지고 총리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고,고 총리도 “나라에 도움이 안 되고 여러분들 모두 원하면 언제든지 물러가겠다.”고 배수진을 쳤다.신당의 김부겸 의원은 “재신임 투표가 위헌이라면 정책과 연계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쇄신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다.그는 그러나 “미국 링컨 대통령이 야당과 언론 공격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반대파를 기용했다.”면서 “링컨을 다시 읽어보라.”고 대통령을 겨냥했다. ●SK,최돈웅 대 최도술 야3당은 최도술씨를,신당은 최돈웅 의원 건을 추궁했다.함 의원은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SK 수사의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 “안희정씨 수사 때도 동업자란 언급 때문에 대검의 영장 청구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이뤄져 결국 첫 기각됐다.”고 주장했다.신당 김희선 의원은 좌중에서 “공안검사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최씨 내사 보고를 문제삼자 강금실 법무장관은 “장관의 독자적 범위”라고 반박한 뒤 “전에는 안씨 건 등 일체 대통령에 보고한 적이 없었다.”고 밝혀 최씨 건이 예외적이었음을 인정했다. 신당 이해찬 의원은 “최돈웅 의원에게는 현금 100억원,우리 당에는 수표 25억원을 줬다.”고 비아냥댔다.그는 또 “(최씨 건이) 대통령 취임 전이고 직무와 관련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탄핵’ 공세가 오히려 ‘내란선동’ 행위라고 주장했다. ●송두율 교수 관용처리 논란 의원들은 송 교수에 대한 대통령의 관용 주문을 질타했다.이에 고 총리는 “송 교수는 국보법 피의자임에 틀림없고 노동당 탈당은 전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그러나 송 교수와 관련,부적절한 발언을 한 강 장관과 이창동 문화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박주선 의원은 “송 교수가 김정일 답방 특사란 얘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이광재 실장 경질해야”신당 천정배의원 요구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이 17일 사실상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천 의원은 아침 당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보좌진과 내각에 공직 경험이 부족하고,책임감도 결여돼 있고,폐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핵심 요직에 있다.”면서 “우선 청와대 보좌진부터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 의원은 “정보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고,문제의 핵심에 있는 실세 인물을 꼭 경질해야 한다.실세를 바꾸지 않고는 전면쇄신을 해봐야 실효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세 인물과 관련,“이 자리에서 누구라고 이름은 말 안 하지만 여러분이 누구인지 다 알 것”이라고 말해 노 대통령의 최측근 ‘386’참모인 이 국정상황실장을 사실상 지목했다. 천 의원은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살리기 위한 충정으로 이해해달라.”면서 “오늘 의총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고 대통령에게 공식요청했으면 한다.크게 살리기 위해 죽을 각오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청와대 인적쇄신 미룰 일 아니다

    통합신당의 김근태 대표에 이어 어제는 천정배 의원이 또다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쇄신을 요구함으로써 조기 쇄신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하긴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까지 인적쇄신을 건의할 정도이니,인적쇄신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의 일괄사표를 반려했는 데도 불구하고 교체 요구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불신의 깊이를 알 수 있다.천 의원이 지적한 ‘위기상황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선 참모가 한 사람도 없는 참담한 상황’이라는 언급이 공감을 얻는 것도 이를 입증한다.사실 그동안 청와대 참모들이 보인 행태는 국정 새내기들의 실수로 치부하기엔 정치·사회적 비용이 너무 컸다. 아무리 ‘지독한 여소야대’에다 언론환경마저 비우호적이라고 하나 참모들의 비리와 잦은 실수가 이를 부추긴 측면도 없지 않다.가족동반 새만금 헬기 시찰에 이은 양길승 전 부속실장의 향응,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 비자금 수수 등 크고 작은 비리와 참모진들의 말실수가 계속 이어졌다.또 특정 실세에게 ‘정보와 권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안팎의 비난은 내부 갈등설로 비화하기 일쑤였다. 재신임 정국의 향배가 불투명한 형국에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쇄신은 국정혼란을 부추길 공산도 없지 않다고 본다.그러나 청와대 참모진은 내각과 달리 대통령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비서관들이다.386 참모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은 바른 태도이다. 이제 노 대통령은 통합신당의 건의를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재신임을 결심한 기저에는 측근비리 외에도,국정운영의 미숙함에 대한 반성도 담겨있는 것 아닌가.청와대 인적쇄신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이다.또 개혁구상과 프로그램을 제시함으로써 재신임 이후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과 비전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것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복하고,되찾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 [사설] 재신임 ‘4색 당론’ 어지럽다

    정국이 너무 어지럽다.노무현 대통령의 12월 중 조건없는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믿었던 재신임 정국의 향배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어제 통합신당 김근태 대표의 국회연설을 끝으로 드러난 원내 4당의 재신임 당론은 4색이다.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연내 국민투표 실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정말 이러다 나라 미래가 결딴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제 통합신당을 제외한 원내 3당의 대표와 총무가 한자리에 모여 재신임 국민투표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대통령 측근 비리 국정조사 추진만 합의했다.검찰이 수사중인,아직 결과도 발표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니,특별검사니 하는 것이 사실 무슨 의미 있는가.검찰에 으름장을 놓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 당장 정치권이 할 일은 가부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재신임에 관한 합의점을 찾는 작업이다.노 대통령이 내각에 실무준비를 지시했다고 하나,원내 221석인 거야(巨野) 3당과 합의없이 국민투표를 강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내각이 고건 총리 중심으로 똘똘 뭉쳐 국정공백을 최소화한다고 해도 표류는 불가피하다.이라크 파병 등 중대현안이 어디 대통령의 결심없이 가능한 일인가. 아직 SK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정치권이 당리에 얽매이지 말고 차분하게 국가미래를 생각해 줄 것을 권한다.끼리끼리만 모일 게 아니라, 청와대 정무파트도 참여시켜 재신임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팽팽하게 대치해있다가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그때 또다시 미흡하다는 이유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수순은 피해야 할 것이다.언제까지 국민들이 정치권을 걱정하도록 버려둘 것인가.
  • 김근태 대표연설 뭘 담았나/“따질건 따지는 여당 될것”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치적 여당’임을 선언하면서도 정부 지지 일변도의 과거 여당과 달리 정책별로 시시비비를 분명히 했다.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등 정부공격 일변도의 야당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신당의 새 정치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맞추었다. ●“386참모 바꿔라” 김 대표는 ‘재신임 뒤,국정쇄신’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침에 대해 “당장 쇄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재신임 이후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표연설 뒤,“국정쇄신에 대해선 신기남·정장선 의원,특히 송영길 의원의 ‘압력’이 가장 심했다.”면서 “당론이 아닌 일부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러면서도 “대통령과 청와대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면서 “대통령은 국정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그에 기초해 국민에 대한 보고안과 개편안까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취임 1년도 채 안돼 대통령 스스로 재신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된 데에는청와대내 386 참모진과 내각 일부의 대통령 보좌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퇴진을 사실상 요구한 셈이다. 참여정부가 국정원과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을 높이 평가한 김 대표는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정부 당국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된다면 대통령은 준엄하게 질책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파병 반대론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그는 기자들에게 “이라크 문제가 최대의 딜레마였다.”면서 “소신을 당 대표 연설에 담을 수 없어 고민했는데 원고 마무리를 맡은 임종석 의원이 탈출구를 만들어 줬다.”고 털어 놓았다. ●“新3당 야합에 맞설것” 재신임 투표 성사를 위한 정치공세도 빠뜨리지 않았다.국민투표 실시주장에서 탄핵으로 입장을 바꾼 한나라당과 국민투표 자체를 부정하는 민주당,내각제 개헌을 들먹이는 자민련의 공조 움직임을 ‘반(反)민주연합’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은 ‘제2의 3당 야합’으로 의회독재가 탄생하면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치권을 냉전수구세력과 평화개혁세력간의 양자구도로 만들어 신당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도 강도높게 주문했다.특히 집단적 양심고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정치개혁 약속을 하자며 ‘정치자금에 대한 특별법’제정 방침과 ‘선거법 지키기 대국민 약속’선언동참을 야당에 제의했다.지구당 폐지,중앙당 축소,원내정책정당화,상향식 공천 의무화,1인 2표의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정치개혁방안으로 제시했다. 경제회생책도 제시했다.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벌이자며 1가구 다주택은 시가총액이 일정금액을 넘으면 강력한 누진세율 적용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무주택자 우선분양제 전면 추진,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적자재정 편성도 요구했다.적자재정 편성은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대부분 승계한다는 신당정책중 가장 바뀐 대목이다. ●“거기나 잘해” 민주 야유 앞장 김 대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순간,“대통령이 발목을 잡았지 누가 잡아.” “거기나 잘해.”라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정균환 원내총무는 연설 시작 5분 만에 자리를 떴으나,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원내총무 등 지도부가 끝까지 경청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남북, 核·6자회담 쟁점 조율

    제12차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6일 남북은 수석대표 및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북한 핵 문제와 6자회담 등 주요쟁점에 대한 조율에 나섰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북측 김영성 내각참사와의 수석대표접촉과 환송만찬에서 “북측이 핵 문제와 관련,애매모호한 태도를 갖고 위협적인 언동을 계속하면 남북관계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보따리’ 쌀뻔한 유인태수석

    “유인태 정무수석이 이번엔 진짜로 위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 ‘엽기 수석’인 유 수석이 ‘경질’의 위기까지 갔었다고 심각했던 내부 분위기를 전달했다.전날 노무현 대통령은 유 수석의 말을 인용한 ‘대한매일 15일자 머리기사’을 보고 격노해 ‘엄중문책’을 지시했다.이같은 기류 때문에 전날 늦은 밤까지 유 수석은 몇몇 기자들과 전화통화에서 “내가 보따리를 쌌다.이제 귀하들을 만날 일도 없어 속시원하다.”며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지난 8개월 동안 유 수석은 ‘잦은 설화’를 겪었지만 충분히 감당하고 넘어갔었다. 청와대는 그러나 24시간만에 문책의 수위를 ‘경고성 당부’로 낮췄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문희상 비서실장이 유 수석에게 ‘대통령께서 신임투표와 관련해서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각별한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사면받은’ 유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3일 이후 ‘신임투표 정책연계 검토’ ‘연내 국민투표 실시 검토’ ‘야당이 반대하면 국민투표 강행 안해’ 등 자신의 발언으로 빚어진 혼선에 대해 ‘당당히’ 해명했다.유 수석은 “청와대 수석으로서 취재에 성실히 응할 의무가 있지만,여러분도 살얼음을 걷는 민감한 시기에 조심해줘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유 수석은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물음에 “신임투표에 이른 데 대해 정무라인 참모로서 책임을 통감하고,언제든 물러날 각오도 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신임투표 이후 청와대와 내각을 쇄신한다고 말한 만큼 지금 그만두는 것은 애매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신임투표가 두 달 뒤인데,두 달 뒤에 그만둘지도 모르는 참모를 기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신임투표와 관련한 추가질문이 나오자 유 수석은 한 손으로 입을 잠그는 제스처를 취하며 답변하지 않았다.유 수석은 “앞으로 뒤통수 한번씩 때린 기자들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농담을 끝으로 기자실을 떠났다. 문소영기자 symun@
  • “투기 이익 강력 환수”盧대통령, 내각에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부동산투기 억제와 관련,“부동산 투기적 이익을 강력히 환수하는 게 가능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와 가격의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의 흐름 속에서 효과가 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에 따라 토지공개념 도입을 비롯해 부동산과 관련한 강력한 조세정책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투기를 막는 데는 조세방식이 효과적”이라면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앞당겨서 집행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동산 실거래 가격이 파악되도록 데이터베이스(DB)를 조기에 구축하라.”고 지시했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기업 노조위원장들과 오찬을 갖고 “노동운동 방식이 전투적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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