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결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계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계단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40
  • 모스크바 회동 최대이슈도 ‘핵’

    모스크바가 ‘정상회담 전시장’이 되고 있다.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세계를 움직이는 정상들이 대거 참석, 정상간 양자회담을 곳곳에서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53개국에 이른다. 이처럼 다양한 정상회담에서는 외교·경제분야의 민감한 현안들이 두루 다뤄질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 한·러, 미·러 북핵 논의할듯 한·중, 한·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8일 저녁 열리는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과 이란 핵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핵실험 준비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함께 ‘6자 회담이 결렬될 경우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는데 동의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어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과거 옛 소련에 합병됐다가 해방된 발트해 연안 3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역사에 대한 러시아측의 사과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러·일 영유권, 인·러 국방·에너지 협의 고이즈미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9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논의하고 올해 안에 일본을 방문키로 한 푸틴 대통령의 방일 일정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러시아의 정상회담도 열린다.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는 9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지난해 12월 뉴델리에서 상호 합의한 양국간 국방·에너지 협력 문제를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분야의 지적재산권 문제도 협의한다. 인도는 과거 냉전시대 때 옛 소련과 우방 관계였으며 현재 무기의 70% 가량을 러시아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 관계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인도가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냉각돼 왔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 주재 인도 대사관측은 푸틴 대통령이 1대 1로 만나는 인사는 미국과 중국 정상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러시아가 인도를 어느 정도 대우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총선에 이은 새 내각 출범 등의 정치 일정을 이유로 모스크바를 방문하지 못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이 오는 7월 G8(선진 7개국+러시아) 회담에 앞서 협상테이블을 마련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8일 낮에는 러시아를 비롯,10개국이 참석한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이 열렸다. 유엔과 러·미·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는 중동평화회담에 이어 10일에는 러·EU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당했남?

    노르웨이 법원이 최근 20대 여성에게 남성을 강간한 혐의로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는 남녀 평등주의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처음으로 여성에게 선고된 강간죄 판결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23세 여성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 남성(31)은 지난해 1월 파티에 갔다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피고가 갑자기 구강 성교를 하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고 베르겐의 법정에서 진술했다. 노르웨이 법에 따르면 “의식이 없거나 어떤 이유로든 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모든 성적 행동은 강간으로 간주된다. 법원은 이 여성에게 징역 9월과 함께 4만 노르웨이크라운(약 635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피고인측 변호인 퍼 마그네 크리스티안센은 “이건 매우 가혹한 판결”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피고인 여성은 남자가 깨어있었고 성적 행동에 동의했다며 남성의 진술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당초 징역 10월을 구형하면서 법원이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보다 관대한 판결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는 평등주의의 오랜 전통을 자랑해 왔으며 내각의 4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블레어 3선가도 ‘이라크 암초’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전쟁 발발 전에 이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라크를 침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비밀회의록이 폭로됐다. 오는 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당초 블레어 총리가 무난히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 문제가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지난 2002년 7월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고 귀국한 직후 내각 핵심 관리들을 불러 이라크전을 정당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사실이라면 이라크전이 일어나기 8개월 전에 이미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할 궁리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블레어는 이라크 정권교체에 대한 부시와의 사전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선데이타임스가 폭로한 회의록에 따르면, 블레어는 그간의 반박과는 달리 “이라크 침공이 불법일 수 있다.”는 법무장관과 외무부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 회의록에 나타난 잭 스트로 외무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당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으며 시기 선택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런 내용이 폭로되자 야당인 보수당 마이클 하워드 대표는 “블레어 총리가 내각과 국민 모두를 기만했다.”고 비난했고, 자유민주당측도 “총선에서 승리해도 이라크 문제가 블레어의 발목을 잡아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악평했다. 이에 대해 블레어 총리는 “다른 쟁점이 없으니까 이라크 문제만 물고 늘어진다.”고 주장했다.1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집권 노동당은 36∼39%의 지지율을 기록, 야당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라크 또 연쇄 폭탄테러

    1월 총선 이후 석달 만에 제헌의회의 승인을 얻어 이라크에 자유선거를 통한 최초의 정부가 들어선 이튿날인 29일 바그다드와 인근 지역에서 최소 10건의 차량 폭탄공격이 발생,23명 이상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 특히 3시간 사이에 9건의 차량폭탄 공격이 이어졌고 이들 테러는 사전에 치밀히 조율된 흔적이 확인되고 있다. 전날에는 바그다드 주변 수니파 거주지역에서 이번 과도내각 구성에서 소외된 수니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 등으로 21명이 숨졌다. 과도정부가 저항세력의 공격에 맞서 자체 치안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확인시킨 셈이다. 이브라힘 알 자파리 총리 지명자는 4명의 부총리와 32명의 장관 등 36명을 임명해야 했지만 다수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 수니파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미 국방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마드 찰라비(석유장관 겸임) 등 2명의 부총리만 뽑고 나머지 2명은 선출하지 못했다. 핵심 보직 중 하나인 국방장관은 자신이 직접 대행하기로 했고 전기·산업·인권장관 등도 겸임 및 대행을 임명했다. 특히 수니파는 32개 장관 중 실권이 없는 5개 자리만 할당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반발하고 있다. 수니파 출신 가지 알 야와르 부통령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수니파에게 돌아온) 장관직은 기대치를 밑돈다.”며 “시아파가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수니파들은 장관 후보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수니파 안에서조차 알 야와르 부통령이 내각 구성안에 합의해줬다는 이유로 그를 응징하겠다고 나서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제플러스] 베를루스코니 伊총리 재신임

    |로마 AFP 연합|새 중도우파 연립정부를 구성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상원 신임투표를 통과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전날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신임을 얻음에 따라 새 정부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20일 사퇴하면서 집권 4년만에 최악의 정치 위기를 맞았던 베를루스코니는 22일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내각 구성을 위임받아 정국 수습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는 전임 각료 대부분을 유임시키는 중도 우파 연립정부를 구성해 연정 붕괴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연정 내 갈등을 봉합하지는 못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이라크 내각 공식 출범

    |바그다드 AFP 연합|지난 1월30일 총선을 통해 구성된 이라크 제헌의회가 28일(현지시간) 이브라힘 알 자파리 과도정부 총리 지명자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을 승인했다.2003년 4월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처음으로 총선에 의해 구성된 의회의 승인을 받은 정부가 출범했다. 과도정부는 앞으로 제헌의회가 완벽한 민주정부 출범의 토대가 될 영구헌법안을 만드는 작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라크 제헌의회는 이날 275명의 의원 중 1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파리 총리 지명자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을 심의, 전체 37명의 각료 중 27명의 장관과 5명의 장관대행 임명안을 180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하지만 내각 구성안을 둘러싸고 시아파와 쿠르드족, 수니파의 이해가 충돌하면서 37명의 각료 가운데 부총리 2명을 선출하지 못했고 국방장관, 석유장관, 전기장관, 산업장관, 인권장관은 겸임 등 대행체제로 가게 돼 불완전하게 출범하게 됐다.
  • 中, 에너지 안보전략 강화

    중국이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강력한 기구를 신설하는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국가에너지청’(가칭)으로 이름붙여진 이 기구는 포괄적으로 에너지 전략을 작성, 실행하며 관련 내용은 내각에 직접 보고하게 된다. 그동안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에너지국에서 담당하던 국영 석유회사 감독, 전략비축유 관리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현재 NDRC를 맡고 있는 마카이가 에너지청장으로 내정됐다. 신문은 “에너지청의 업무 범위는 해외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것부터 국내 석탄 운송, 전력 부족 해결, 에너지 효율 제고 및 공해물질 감축 등 엄청나게 넓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고도성장과 함께 10여년 전부터 에너지 수입국가 대열에 오른 중국은 원활한 원유 수급을 위해 이란, 수단, 러시아 등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성이 낮아 지속적인 에너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02년 기준으로 중국의 에너지 효율은 미국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에너지청 설립을 계기로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에너지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에너지 컨설턴트 한샤오핑은 “중국은 지금까지 에너지가 모자라면 새 유전을 찾고 광산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대응해왔다.”면서 “하지만 에너지청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비중을 두고 보다 정교한 전략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야스쿠니 참배 위헌아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인과 일본인 1000여명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위헌이라며 일본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 지급과 참배금지 등을 요청한 소송이 26일 도쿄지방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이로써 모두 6곳의 일본 지방법원에서 벌어졌던 야스쿠니 관련 소송은 모두 기각으로 막을 내렸다. 다만 후쿠오카지방법원만이 지난해 4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에 대해서는 위헌이라고 판단했었다. 한국의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 한ㆍ일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고 1000여명은 소송에서 고이즈미 총리 등의 신사참배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참배행위가 정교 분리를 명시한 일본 헌법에 위배된다며 금지시킬 것을 주장하며 1인당 3만엔의 위자료도 요구했다. 반면 일본 정부와 총리측은 “참배는 공무가 아닌 만큼 정교 분리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맞서왔다. 도지사측도 “전몰자의 위령, 추도가 목적으로 종교적 활동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민당 총재가 될 때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1년 8월13일 현직 총리로는 5년 만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참배 당시 공(公)ㆍ사(私)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관용차를 타고 비서관을 대동했으며 ‘내각총리대신 고이즈미’라고 방문록에 적었다. 이틀 뒤 이시하라 도쿄도지사도 전년에 이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위법 여부를 판단한 것은 후쿠오카지법뿐이었지만 후쿠오카와 지바, 오사카지법은 1심에서 참배의 성격을 ‘공적 참배’로 판단했다. 오사카지법은 2심에서 ‘사적 참배’로 판단을 뒤집었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취임 4주년 열차 참사로 빛바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6일로 취임 4주년을 맞았지만 효고현 열차참사로 빛이 바랬다. 경제도 상승세가 주춤, 그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로 재임 일수 1462일을 기록했다.8월 18일을 넘기면 이케다 하야토 내각의 1575일을 넘어 전후 4번째 장수 내각이 된다. 또 내년 4월 6일이면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내각의 1806일을 추월, 사토 에이사쿠, 요시다 시게루 총리에 이어 전후 3번째 장수 총리가 된다. 전후 최장수 내각이었던 사토 총리 정권은 2798일, 요시다 총리는 2616일을 재임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말까지여서 국회해산 등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일의 중의원 보궐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최대 현안인 우정민영화법안을 자신의 구상대로 국회에 제출하려 하지만 당내 반발로 26일 각의 처리가 연기되는 등 진통도 적지 않다. 고이즈미 총리는 기자들에게 “자민, 공명당과 국민여러분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4주년 소감을 밝혔다. taein@seoul.co.kr
  • 에콰도르 진정국면

    루시오 구티에레스 대통령을 축출한 에콰도르가 내각을 새로 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정국전망은 불투명하다. 의회에 의해 대통령에 취임한 알프레도 팔라시오 전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내무·외무·국방·경제·통상 등 5개 장관을 임명했다. 그는 또 현 의회가 국민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개월내 헌법개정과 총선을 약속했다. 특히 빈민층을 위한 좌파 성향의 경제장관을 지명,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의도를 보였다. 의사당을 점령할 만큼 격렬했던 시위도 대통령 축출 이후 크게 진정됐다. 그러나 일부 시위자들은 구티에레스의 망명을 허용해선 안되며 에콰도르에서 부패 등 그의 여죄를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팔라시오 정권과의 접촉은 시인했으나 새 정부로서 공식 승인하지는 않았다. 리투아니아를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조기 총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선거를 위한 헌법 절차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미주 대륙의 안보·외교협의체인 미주기구(OAS)도 에콰도르 정부에 구티에레스 축출 과정의 설명을 요구하고 22일 특별회의를 열어 이후 사태를 논의했다. 중남미 각 국은 외무장관 대표단을 구성, 에콰도르를 방문하기로 하는 한편 중남미국가공동체(CSN) 명의로 에콰도르의 헌정질서가 흔들리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에콰도르에서의 정치적 인지도가 극히 낮은 팔라시오가 다양한 정파와 분열된 국론을 추스를 능력이 있는지 커다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구티에레스의 브라질 망명을 허용했으며 북서부 한 공군기지에서 브라질 공군기편으로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의원 80명 야스쿠니 참배…두 얼굴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2일 과거사를 사과한 데 이어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동중국해 개발에 대해서도 중국과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중국 정부는 반일시위 및 일본 상품 불매운동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일본 국회의원 모임’ 회원 80명은 ‘춘계 대제’에 맞춰 이날 아침 합동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중국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이 23일 열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란 말을 들었다.”면서 구체적인 정상회담 시간 조정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혀 중·일 정상회담이 23일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중의원의장 등 78명이 자민당 이날 와타누키 다미스케 전 중의원 의장과 고가 마코토 전 간사장 등 집권 자민당 소속 78명, 제1야당인 민주당 소속 하라구치 가즈히로 중의원 의원 등 2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현직 각료로는 아소 다로 총무상과 내각부·방위청 부대신 등 정무관(정무차관급) 3명이 참배했다. 후지이 다카오 부회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참배를 둘러싸고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인근 국가와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순수한 기분으로 참배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더 큰 이익을 무시한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동중국해 문제해결 가닥 일본 정부는 동중국해 자원개발문제에 대해 중국이 제안한 ‘공동개발협의’에 응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중국의 일방적인 개발에 반발, 공동개발 제의를 일축하고 협의 이전에 우선 개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왔다. 일본 정부가 뒤늦게 공동개발협의에 응하기로 한 것은 중국이 개발중단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물론 부존자원 관련 자료 제공도 거부한 채 독자개발을 계속하자 이대로 가면 일본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일 관계 개선도 염두에 둔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대신 동중국해 전체를 공동개발 대상으로 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보리 확대 美 입장 변화 조짐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미지근한 입장이었던 미국은 태도를 바꾸고 있다. 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21일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킴 홈스 미 국무부 국제조직담당 차관보는 지난 19일 “우리는 유엔 개편 제안에 대해 어떤 특별한 계획이나 조건도 승인하지 않았으며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이 권고한대로 9월까지 안보리 개편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는 방안을 배제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시아파, 수니파 축출 움직임

    이라크 과도정부를 장악한 시아파가 수니파를 내각 등 핵심 권력기관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아파는 지난 1월30일 총선 압승 뒤 쿠르드계와 손을 잡았지만 선거 자체를 거부한 수니파에도 내각 지분을 나눠주는 통합 내각 구성을 약속했었다. 정파 분열을 우려, 수니파 배제를 반대한 미국의 압력을 의식해서다. 쿠르드족 역시 사담 후세인이 이끈 바트당 출신인 수니파 인사들에 대해 사면을 실시하고 저항세력과의 협상을 촉구했다. 최근 이라크군과 경찰은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마다인에서 수니파 저항세력이 100여명의 시아파 주민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밝혔다. 군·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시아파 지도자들은 군을 담당하는 국방부와 경찰을 관할하는 내무부에서 수니파를 숙청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이 같은 수니파 저항세력에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주장을 이유로 들었다. 시아파 주도의 의회는 내각 임명도 계속해서 늦추고 있다. 지난주 이라크를 방문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수니파 숙청이 군·경의 효율성을 저해할 것이라며 시아파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었다. 이런 가운데 수니파 저항세력이 시아파 주민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는 정보가 시아파 쪽에서 흘린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고이즈미, 한·중관계 노력안해”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민들의 76%는 영토와 역사교과서 문제를 둘러싸고 냉각된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노력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8일 보도했다.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노력에 대해 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의 89%가 “노력이 불충분하다.”고 답했으며 지지자 중에서도 63%가 “불충분하다.”고 평했다. 계속되고 있는 반일시위의 원인으로는 ‘중국의 내부 사정’을 든 사람이 34%로 가장 많았고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이 26%,‘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 13%의 순이었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상생과 나눔의 선거/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

    1987년 민주화는 대통령직선제를 목표로 했다. 한국의 민주화운동에서 다당제 선거·대통령직선제를 민주주의의 골자로 내세우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1972년 유신이후 1987년까지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대통령제에서 그 선출을 다른 기관에 위임한다는 것은 ‘인민의 통치’라는 민주주의의 제1원칙에 위반되는 것이었다. 특정 정당이나 국가기관이 주권을 좌지우지하는 위임정부 치고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도 주권재민의 가치를 높여 주었다. 여기에는 김영삼·김대중으로 상징되는 1970년대 야당 지도자들 모두가 가시적으로 대통령 당선권에 들어가 있었던 것도 ‘민주화=대통령 직선제’로 정식화하는 데 유용했다. 민주주의에서 누구나 경의해 마지않는 선거도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기본적으로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기고 지는 게 모든 것을 얻거나 잃도록 되어 있는 한, 선거는 제로섬 게임의 전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에 임하는 당사자들은 서로 죽기 살기의 대립과 갈등 관계에 놓이게 되며, 급기야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을 저지르는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이렇게 선거가 전쟁의 특성을 보이는 한, 불법 선거과정에 대한 통제는 엄격한 처벌밖에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 전쟁이 아닌 상생과 나눔의 평화 철학에 기초하여 선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대통령제에서 선거의 전쟁적 특성을 조금이나마 회피하기 위해서 부통령제를 도입해서 2위에게 그 직책을 주면 어떨까. 그러면 선거에서 서로 대통령이 되려고 열심히 뛰겠지만, 많은 경우 큰 표 차이 없이 떨어진 2등도 부통령으로서 또는 부통령을 당선시킨 제2당으로서 책임과 부담을 갖고 국정에 협조자로 나서지 않을까. 물론 여기에는 책임정당제 차원에서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1당과 2당이 서로 협조하면서 국정에 임할 경우 무엇이 잘못되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인데, 결국 최종 책임은 대통령과 제1당이 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각책임제가 아닌 대통령책임제라고 명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통령제와 중대선거구 국회의원제를 통해 승자독식이 아닌 2·3위에게도 기회를 준다면, 지금과 같은 선거에서의 전쟁 상태는 줄어들고 그 대신 이른바 상생의 정치 내지는 나눔의 정치로 변모해 나가지 않을까. 1980년 ‘서울의 봄’시대의 안개정국과 1987년 민주화 바로 직전의 개헌공방 정국에서 권력구조와 선거구제를 둘러싸고 백가쟁명이 있었다. 당시의 다양한 개헌 논의는 집권 군부나 여당의 권력 재창출 내지는 집권 연장을 위한 획책으로 거부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제 21세기로 세상이 많이 변했다. 이제는 대통령 책임과 여대(與大)국회를 중시하는 정당책임의 단일적 시각에서 정당과 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복수의 시각으로, 그리고 궁극으로는 다양한 정치세력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적 다양성의 공존으로 옮겨 갈 때가 되었다. 이제는 대통령 단임제를 그만하고 중임제를 할 때가 되었고, 대통령의 권한도 대통령·부통령으로의 권력 공유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국회도 단원제만이 아닌 양원제로 확대하여 단일 의회만능주의로부터 벗어나야 하는가 하면, 지방도 선출된 도지사나 시장의 단독 책임에서 2등으로 선출된 부지사나 부시장과 함께 4년의 풀뿌리 민생을 책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단독 책임에서 벗어나 복수의 공동 책임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를 놓고 선거를 치르게 되면, 비로소 정치는 제로섬게임만이 아닌 상생과 나눔의 정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양길현 제주대 정치학 교수
  • 고이즈미 책임론 확산에 日내각 ‘中 책임론’ 맞불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외교의 국제적 고립감이 깊어지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다. 언론들은 ‘고이즈미 독주외교’를 우려했고, 민주·공산·사민 등 야 3당은 물론 여당내 파벌영수들도 고이즈미 외교노선의 수정을 일제히 요구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이후 명운을 걸고 추진해 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 주변국과의 갈등과 국제사회에서의 부정적 반응이 겹쳐 좌절될 조짐을 보이자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실제 요미우리 신문·NHK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12일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9·10일의 면접 여론 조사결과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이 47.8%로 3월에 비해 1.6%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도 12일 ‘고립무원 일본외교, 고이즈미 총리의 책임이 무겁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주변국 모두와 마찰을 빚고 있는 현재의 일본외교를 고립무원이라고 묘사했다. 신문은 전쟁에 패한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데 대해 주변국 국민들은 복잡한 감정이라면서 일본은 겸허해야 하는데 요즘 일본사회에서는 ‘의연’ 또는 ‘단호’ 등 위세좋은 언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에 대한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반일시위의 근저에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역사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의 대응책에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우파 일색인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들은 여전히 중국에 화살을 돌렸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내 반일시위의 ‘파괴활동’에 대한 사죄와 보상 요구에 대해 “중국측의 빠른 회답을 기대한다.”며 사죄를 촉구했다. 나카가와 경제산업상은 시장경제원칙 준수를 촉구하며 “무서운 나라”라고 반감을 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 대표는 중국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면서도 중·일관계 악화는 “수뇌간의 신뢰관계 형성이 안 된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며 고이즈미를 비판했다. 공산당도 야스쿠니 신사참배나 역사교과서문제가 대일감정 악화의 원인이라고 비난했고 사민당은 미국을 추종해 아시아 나라들과 신뢰관계 구축을 가볍게 여긴 고이즈미 외교의 기저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taein@seoul.co.kr
  • [대정부 질문] 여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대정부 질문] 여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었다.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당 의원들은 이 문제의 이슈화에 열을 올렸다. 여기에 일부 야당의원이 거들고 나섰다. 그러나 의원들은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중대선거구제엔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당초 지난 5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 등을 제안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한 쟁점들이다.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은 “국회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례대표 숫자를 늘리고, 지역구도 완화를 위해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여야 간의 이견도 크지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같은 당 김재홍 의원도 “인사와 지역균형 개발 정책만으로는 지역주의 해체에 역부족이었다.”며 해결책으로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과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다소 난색을 보였다. 지 의원은 “득표율과 의석 점유율의 간극이 커서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며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 의원도 “일부에서 영남지역 진출, 즉 동진정책을 위한 정략적인 발상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순수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천 의원은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는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과 개헌이 상호 모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개헌의 로드맵을 보이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도 대정부질문 자료를 통해 개헌논의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제의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의원내각제와 양원제로의 개헌을 제안했다. 여당 지도부가 개헌 논의 시점을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상정하고 있는 데 대해 “또다시 졸속으로 정략적인 개헌을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당장 헌법연구위원회와 국민헌법특위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이해찬 총리는 “지역구도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개헌과 관련,“대통령 임기, 국회의원 선거와의 관계, 삼권분립 형태, 공직자 인사청문 문제 등 여러가지 손봐야 할 곳이 있다.”면서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논의 시점과 관련, 경제활성화 저해를 이유로 “내년지방선거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라크 새총리에 알 자파리 탈라바니 대통령 공식취임

    |카이로 연합|이라크 과도정부 대통령 잘랄 탈라바니가 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전날 그와 함께 제헌의회에서 부통령으로 선출된 시아파 지도자 아델 압둘 마흐디와 수니파로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가지 알 야와르도 함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탈라바니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으로 구성된 대통령위원회는 이날 시아파 지도자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 이슬람 다와당 당수를 과도정부 총리로 지명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전 정권 붕괴 후 입지가 위축된 수니 무슬림 사회의 화해를 촉구했다. 그는 “이라크의 독립과 주권을 지키고 민주적인 연방제도를 보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신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말했다. 자파리 신임 총리는 조속한 시일내 조각을 완료해 다음주 중 새 정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제헌의원들은 말했다. 제헌의회는 새 내각 각료 배분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며, 새 정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8월 15일까지 영구 헌법안을 기초해야 한다.
  • [기고] 일본우익의 ‘선물’/하종문 한신대 일본지역학과 교수

    2001년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역모)은 0.039%의 채택이라는 참패에도 굴하지 않고 4년 후의 ‘복수’를 공언했다. 이후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를 비롯한 우파 정치가는 노골적으로 새역모 편들기에 나섰다. 게다가 소위 납치 사건 이후 일본 사회에 몰아친 ‘북한 때리기’ 광풍은 새역모와 일본의 우익들에게 애국심과 국가주의를 부추기는 절호의 찬스로 비쳤다. 우리가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동안 새역모의 복수극 준비는 빈틈없이 진행되었다. 4월5일 새역모가 펴낸 후소샤 역사교과서는 재차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했다.4년 전에 137군데의 수정을 거친 누더기 교과서로도 검정에 합격했듯이, 이번에도 120여 군데의 오류가 지적된 함량미달의 교과서였다. 마치 월드컵처럼 4년 뒤에도 우리는 또 후소샤 교과서 등장이라는 뉴스를 봐야 할 것인가? 4년 전의 상황과 비교해 보자. 먼저 한국 정부의 경우,2001년에는 1998년의 한·일 파트너십 선언에서 ‘과거사는 청산되었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으로 정부의 발목을 붙잡았다. 들끓는 국민감정에 떼밀리듯이 주일대사의 소환이나 재수정의 요구 같은 강공책을 뒤늦게 내놓았지만 그 효과는 그다지 없었다. 성급한 미봉책으로 탄생한 한·일역사공동위원회가 역사화해에 기여한 바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올해는 조금 다른 듯하다. 검정 발표 이전에 독도 문제로 양국 관계는 경색 국면으로 접어든 지 오래다.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대일 신 독트린이나 대통령의 담화에서 나와 있듯이, 인류보편적인 원칙이 한·일관계의 새로운 틀로서 천명된 바 있다. 그 구체적 실천의 장으로 주어진 것이 바로 역사교과서 문제이다. 따라서 분리 대응이라는 원칙이 결코 역사교과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문부과학성의 생색내기 검정을 통해 2001년도 수준에 턱걸이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일본호의 우향우가 너무 심각하다. 문제가 되는 기술내용에 대한 재수정 요구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일본 정부의 명확한 대처방안을 따지고 촉구할 일이다. 독도 문제와 마찬가지로 역사교과서 문제는 ‘역사 주권’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확고한 인식과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시민사회의 대응도 짚어야 한다. 독도 문제는 뒤틀린 한·일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사건이었지만, 우리의 정당한 ‘공분’의 표출이 결코 다케시마를 노리는 일본의 우익과 같을 수는 없다.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내셔널리즘을 선동하는 일군의 한국인들은 작년 내내 친일청산 반대를 부르짖는 대열에 서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난 2001년은 국경과 민족으로 갈라진 한·일 양국의 ‘좋은 타자’를 발견하는 기회였으며, 그 결과 새역모의 참패를 이루어냈다. 바람직한 한·일관계와 동아시아의 미래를 걸고 벌어질 올해의 싸움은 ‘한국’이라는 틀에 시선을 가하고 그 외연을 넓히는 일과 결부되어야 한다. 지난 시절의 군사독재가 일본 보수정권과의 야합에서 자양분을 얻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현해탄을 사이에 둔 좋은 일본인과의 연대는 우리 내부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으로 얼룩진 과거사를 청산하는 작업은 패자가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모한 갈등과 대립으로 내몰려야 했던 보통 사람들의 해원이기 때문이다.4년 만에 새역모는 또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을 주었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지역학과 교수
  • 北, 6자회담 복귀 ‘수순 밟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핵 문제의 실질적 총책임자인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이 지난 2일부터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 중이다. ‘외교 실세’인 강석주 부상이 직접 중국을 방문한 것은 북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 등과 관련, 최종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후원국인 중국과 마지막 협의를 위한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강 부상과 이근 외무성 부국장 등 대표단 5명이 2일 베이징(北京)에 도착,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한반도 담당대사 등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4일에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과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5일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강 부상의 방중은 최근 한·미·일·러는 물론, 중국의 대북 설득 강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고 전제,“6자회담 복귀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향후 회담 전략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강 부상의 방중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북한 주권국가’ 발언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수순 밟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적어도 오는 6월까지 4차 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6자회담 무용론’ 등 강경파들의 압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역시 최대 후원국 중국의 지원 상실과 국제적 고립을 원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강 부상의 방중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달 31일 6자회담을 ‘군축회담’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틀 후에 그의 방중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예정에도 없는 강 부상의 극비 방문은 북한 내부에서 결정된 새로운 전략을 중국측에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박봉주 내각 총리의 방중에서 확인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구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oilman@seoul.co.kr
  • 브레이크 고장난 일본…우경화 누가 이끄나

    |도쿄 이춘규특파원|현직 각료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망언하고, 전직 총리가 ‘일왕은 국민통합의 중심’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경화를 이끄는 일본판 ‘네오콘’의 추동세력은 누구인가. 정부와 집권 자민당에 골고루 포진해 있는 ‘전후세대’가 주축이라는 데 별 이견은 없다. 무엇보다 우경화에 제동을 걸었던 사민당 등 혁신세력이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참패하며 지금 일본은 브레이크 없는 페달과 같은 상태다. ●고이즈미 내각, 네오콘 전방위 포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001년 4월 취임 이래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와 영토분쟁 중인 북방 4개섬을 직접 시찰, 분쟁을 선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집권 4년간 몇차례 개각을 단행하면서 강경보수 매파인 ‘네오콘’을 내각과 정당에 전방위로 배치했다. 내각 서열 1위 총무상인 아소 다로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했던 것”이라는 등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국회의원간담회’ 회장도 맡고 있다. 내각 서열 3위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두둔했다.2001년 후쇼사 교과서가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할 때 문부과학상이었다. 마치무라 외상은 올 초 직업외교관 최고위직인 외무성 사무차관에 대북 강경파인 야치 쇼타로 전 관방부 장관보를 기용, 외교실무라인의 보수색채를 강화했다. 이들 강경라인이 최근의 ‘실력외교’를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다. 일본 교육을 총괄하는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은 ‘일본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 출신으로 취임 후 “역사교과서에 군대위안부나 강제연행이란 말이 줄어 다행”이라는 망언을 했다. 급기야는 29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퍼부었다. 산업정책을 맡은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종군위안부에는 강제성이 없었다.” “반일적 교과서에서 배우는 어린이들이 맡을 차세대는 괜찮은가.”라는 망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네오콘의 총본산 자민당 당직자 자민당은 네오콘들의 본거지이다. 차기 총리후보 1순위로 지목되는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북한 때리기’를 통해 성장한 인물이다. 강경 네오콘의 주축이다.“자위대는 군대다. 누가 총리가 되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야 한다.”고 호언하고 있다.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은 “일본은 천황의 나라”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30∼40대의 ‘젊은 우파의원’들은 전범국의 책임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신사참배 강행 등 일본사회의 우경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 당정의 핵심세력은 대부분 전범국으로서의 부채의식이 없는 ‘전후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A급 전범 용의로 투옥까지 됐던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인 아베 간사장 대리, 아소 총무상, 나카가와 경제산업상 등 2∼3세 정치인들은 “선조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의 일본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아울러 고도성장기에 자라면서 ‘일본이 최고’라는 의식이 강해 경제력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아시아 일원이 아닌, 즉 140여년만에 다시 탈아(脫亞)를 외치며 ‘세계의 강국 일본’을 꿈꾸고 있다. ●뒤에서 미는 우익본류, 전전세대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자민당의 신헌법기초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경화의 상징인 개헌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모리 전 총리는 총리 때인 지난 2000년 9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고 망언해 물의를 빚었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직접적인 표현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입장을 밝힌 인물이다. 그는 아울러 고이즈미 총리의 친위부대 역할을 하는 강경 우파 ‘모리파’의 수장이다. 자민당 신헌법조사위원회의 전문분야 소위원장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천황은 국가원수”,“일본도 이제 보통국가가 될 때가 됐다.”,“방위군 보유” 등의 발언으로 전후세대들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