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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명숙 국무총리는 14일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실수요자를 위한 공급을 확대하고 국민이 부동산 공급전망을 예측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문제삼자 “지난해 ‘8·31 대책’과 올해 ‘3·30 대책’은 수요관리 중심의 정책이었으며 공급확대 측면이 좀 미진한 점이 있음을 자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판교 신도시와 은평 뉴타운에서 뛰어오른 분양가를 내리고 후분양제를 단계별로 실시하며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실시하면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또 국정원 등 정부 산하 과거사위의 존폐 논란과 관련,“정부 기관 관련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는 내부 자료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별 자체 조사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부처 과거사위와 (범정부차원의) 진실화해위원회가 긴밀히 협의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각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한 참여정부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간 합의만 있다면 (중립내각)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며, 현단계에서는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내각이 중심을 잡고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아베 ‘우울한 취임 50일’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취임 50일째인 14일 큰 폭의 지지율 하락과 이지메(집단따돌림) 자살 속출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여기에 이틀 전 후쿠시마현 지사선거에서 패함으로써 19일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결과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내각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와 무당파층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3%로, 그의 한국·중국 방문(10월9일) 직후 63%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지지율(55%)이 여전히 높았고, 세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60% 정도로 지지율이 높았다. 그러나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42%,48%로 낮았다. 특히 무당파층의 지지율이 33%로 내각 출범 직후(40%)보다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내년 참의원선거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무당파층이 이탈하고 있는 것은 핵무장 논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경보수 노선의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고 논평했다. 아사히 조사에서 취임후 1개월반 동안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27%,‘한국·중국 방문’,‘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이 각각 23%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신념에 대해선 ‘모호하다.’는 응답 비율이 무려 55%로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31%)를 크게 웃돌았다.‘모호하다.’는 반응은 자민당 총재에 선출된 직후(9월·42%)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많은 일본 국민들이 총리로서의 아베 발언에 ‘설명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20∼40대에서 ‘모호하다.’는 응답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일본 언론들은 그가 모호한 발언을 줄여나가는 것이 숙제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1∼12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4.9%포인트 하락한 65.1%였다. 특히 남성은 7.1%포인트 줄어든 61.5%, 여성은 2.6%포인트 감소한 68.5%로 조사됐다. 젊은층의 인기하락도 두드러졌다. 아베 내각이 어느 정도 계속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될수록 길게’가 36%로 가장 많았고,‘2년 내지 3년’이 35%였다.taein@seoul.co.kr
  • [여의도 in] 한나라도 ‘對與 3불가론’

    한나라당도 ‘3대 불가론’을 내놓았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0일 (1)국내 정치·이벤트용 남북 정상회담 불가 (2)KBS 정연주 사장 연임 불가 (3)거국 내각 불가를 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비밀 채널이 청와대에 있고 북핵 관련해서 남북 정상회담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청와대가 무슨 007 비밀작전본부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 시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적절하지 않고 대단히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못박았다. 그 이유에 대해선 “남북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있다.”면서 “국내 정치용으로 오용이 되고, 정권연장의 수단으로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짚었다. 한나라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이 우선되고, 그 이후에 추진한다.”를 당론으로 재확인했다. KBS 정 사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방송이 정권 홍보 방송이라는 오명을 낳게 한 장본인”이라고 깎아내렸다. 한나라당은 김학원 의원을 단장으로,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 전원으로 구성된 ‘정연주 사장 연임 진상조사단’을 발족했다. 거국내각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연정처럼 한나라당을 끌어들여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술수”라고 거부 방침을 거듭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서울광장] 그들만의 개헌 논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들만의 개헌 논란/이목희 논설위원

    헌법개정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석해 자기반성을 했던 적이 있다.1987년 여야 개헌협상 취재 경험을 돌이켜보면서 기자로서 후회한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당시 불과 몇달만에 개헌 절차가 끝났지만 아무런 의문을 갖지 않았다. 대통령 선출방법과 임기에만 온통 신경을 쏟았다. 다른 조항들도 손질된 부분이 꽤 있었으나 관심밖이었다. 한마디로 무식했던 취재였다. 현행 헌법이 시행된 지 20년이 흘렀다. 당초 개정과정이 미흡하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자유경제질서와 언론자유의 보장과 한계, 평등권·노동권·환경권을 둘러싼 논란, 소수자 보호와 양성평등 보장, 헌재와 사법부 위상 등. 정보화·세계화에 걸맞은 헌법체계 정비도 필요하다. 이처럼 일반 국민들의 행복한 생에 헌법이 장애가 되는 부분이 많다면 고쳐줘야 하는 게 정치인의 책무다. 하지만 그동안 위정자들이 중심이 된 개헌 논란의 초점은 오직 권력구조 개편이었다. 과거 정권에서 내각제·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통해 정권을 연장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나타났다. 최근의 개헌 논란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전환, 그리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맞추기가 여당 주장의 핵심이다. 현행대로 가는 게 대선 승리에 유리하다고 보는 한나라당은 헌법개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개헌 요구를 정계개편을 위한 판흔들기로 치부한다. 우리 헌정사와 세계 각국의 예를 살피면 권력구조에 최선은 없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운용을 잘하면 좋은 제도가 된다. 브라질은 한국과 거꾸로 집권한 쪽에서 5년 단임제 개헌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정답이 없는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과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논란’이다. 국민들에게는 나의 노동권, 나의 기업환경, 나의 환경권, 나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 여당도 문제점은 인식하는 듯하다. 이번에는 시일이 촉박하므로 권력구조만 고치고, 총체적 헌법개정은 다음 정권으로 넘기자고 했다. 이른바 ‘원포인트 개헌론’이다. 여야 합의만 이뤄지면 괜찮은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2단계 개헌론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세월은 가고, 헌법과 국민생활, 사회현상 사이의 괴리는 더 깊어진다. 열린우리당은 개헌론을 심심풀이로 던져선 안 된다. 조급하게 권력구조 개편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고, 다음 정권까지 내다보는 장기적 개헌준비를 시작하자고 야당에 제안해 보라. 임채정 국회의장이 새 헌법구조를 연구하기 위한 헌법연구조사위 설치를 촉구했으나 여야 정쟁에 묻혀 버렸다. 헌법개정 준비기구를 만들되 정치인을 배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권력구조 부분은 빼고 나머지 조항들을 정밀하게 다듬는데 주력한다면 정쟁 소지는 줄어들 것이다. 국회가 학술단체에 개헌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력구조 개편이 주가 되면 또다시 오해를 부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새 헌법을 모범적으로 창출해낸 국가로 꼽힌다. 흑백인종차별이라는 극심한 내부 분열을 극복하는 헌법을 제정해 국가안정을 기했다. 헌법제정 과정을 규정한 임시헌법과 헌법의회를 만드는 등 7년여 동안 공을 들였다. 국민공감대 형성과 함께 헌법교육이 진행되었다. 헌법은 법률과 다르다. 정파적 이해, 단기적 편의나 여론 흐름에 의해 섣불리 제·개정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도 최소 3년, 길면 10년을 내다본 헌법개정 준비에 지금 착수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與서 던진 ‘거국내각 불씨’ 논란 초점

    與서 던진 ‘거국내각 불씨’ 논란 초점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거국 내각’이 뜻밖의 화두로 부각됐다. 여당측이 불씨를 던지면서 청와대와 야당으로 논란의 불길이 번졌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이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대승적 결단”이라면서 “야당이 부정적이라면 중립 내각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도 “국무총리가 먼저 대통령에게 거국 내각 구성을 건의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는 없느냐.”고 가세했다. 그러나 전날 ‘관리 내각’을 제안했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내각에 참여하거나 인선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대통령은 민의를 존중하고 국익을 위할 중립적인 전문가를 기용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대변인도 “청와대가 한나라당의 제안을 왜곡하고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을 청와대의 거수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정권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는 중차대한 선언을 내팽개치듯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색 주장 ‘미스터 쓴소리’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좋다.(새로운 아침을)다시 시작하라. 그러나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하라.”고 호통을 친 뒤 “(여권의 정계개편은)17대 총선에서 밀어줬던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무책임, 무소신, 무원칙의 극치”라고 목청을 높였다. 여야 대선 후보의 정치 자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대선 후보자가 범법자가 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의 개인 후원회와 정당 후원회를 금지한 정치자금법 등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같은 당 서갑원 의원은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벌써부터 사무실을 열고 지방으로, 해외로 돌아다니는 돈이 어디서 나오냐. 개인 비용으로 하거나 제3자가 됐거나 모두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면서 “법무부가 수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선의 ‘몽니’ 한편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당초 대정부질문에 나설 예정이었다가 돌연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으로는 제일 처음 질문할 것으로 생각해 준비했는데 당이 사전통보없이 두번째 순서로 바꿔 당황했고, 질문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다른 한 의원은 “순서가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대정부질문을 하지 않은 것은 3선 의원의 처사라고 하기엔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오일만 기자의 여의도 프리즘] 한반도 대운하와 日열도 개조론

    [오일만 기자의 여의도 프리즘] 한반도 대운하와 日열도 개조론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는 분명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승부수다.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해 총 연장 553㎞의 대수로를 만드는, 한국의 지형 자체를 바꾸는 대역사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다. 정치권이 시끄러울수록 그는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를지도 모른다. 전략적 측면에서 대형 이슈를 선점하는 동시에 ‘경제’라는 시대정신과 정책선거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노림수다. 더 깊숙이 들어가면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를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키는 양동작전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수도이전 공약과 닮은 점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그의 지지자들도 청계천 복원을 성공시킨 장본인이 국토 종합개발에 착수한다는 구상에 벌써부터 열광하고 있다. 대운하 프로젝트 자체가 그의 여론 지지율 1위를 지키는 ‘수문장’이란 지적도 수긍이 간다. 현재 시점까지는 그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승부수가 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개연성도 적지 않다. 대운하 자체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34년전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본 열도개조론’을 상기시킨다. 초등학교 학력인 전부인 다나카 가쿠에이는 천신만고 끝에 정계를 장악했고 1972년 총리 취임 직후부터 야심찬 일본열도 개조를 추진한다. 그 역시 이 전 시장처럼 건설업계에서 신화를 남긴 인물이다.‘컴퓨터가 달린 불도저’란 별명답게 다나카 수상은 60년대 고도성장 과정에서의 불균형 성장을 시정하겠다며 ‘국토균형 개발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초기의 국민적 열광은 잠시였다. 열도개발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땅값이 치솟았다. 사업을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부동산 투기로 일본 열도는 몸살을 앓게 된 것이다. 집권 초 70%대의 인기를 누렸던 다나카 총리는 임기 말엔 20%대로 주저앉는다. 이렇게 다나카 내각은 붕괴됐다. 일본열도 개조는 시뮬레이션으로 완벽한 계획이었지만 현실에 접목되는 순간 상황이 반전된 대표적 사례다.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우를 범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보다 치밀하고 정치한 논쟁이 더욱 필요한 대목인 것이다. 하나 더 짚어야 할 것은 이 전 시장을 둘러싼 리더십 논쟁이다. 분명 그의 공적인 청계천 복원이나 최근 내놓은 과학도시 건설계획, 대운하 프로젝트 등 대부분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의 성격이 강하다.“과거 개발시대의 패러다임으로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는 라이벌들의 공세도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다. 21세기 초입에 진입한 한국 사회는 반목과 대립, 분열 등의 숱한 문제점들이 안에서 곪아터지는 형국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도저’란 이미지 위에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느냐가 오히려 그의 대선 승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거국내각 논란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가 어제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여야가 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합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거국내각 구성을 요청한다면 이를 각 당과 협의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을 빌렸으나 청와대 스스로 밝혔듯 충분한 사전검토가 뒷받침된 입장 표명으로 보인다. 여권의 정계개편 논란에 거국내각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거국내각 구성의 필요성으로 주요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꼽았다.“지난 1년간 사학법 문제로 주요 국정과제가 미뤄져 온 만큼 거국내각을 구성해서라도 이를 타개하자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사학법 대치와 관련한 청와대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여권이 정계개편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돌출한 청와대의 거국내각 카드는 여러모로 석연치가 않다. 거국내각을 정계개편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는 의구심을 낳기에 충분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이 정계개편의 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여권 안에서 거론돼 온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지난 시절 우리는 숱한 중립내각을 봐 왔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두 임기 후반 탈당과 함께 중립내각을 구성했다. 그때마다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와 공정한 대선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실상은 권력 다툼의 결과였거나 떠난 민심을 붙들려는 자구책이었을 뿐이다. 참여정부의 임기가 1년 3개월이나 남아 있고, 대통령이 건재한 마당에 거국내각 구성은 타당하지 않다. 대통령제 기본원칙에 어긋날 뿐더러 참여정부를 선택한 민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반대한 이상 실현 가능성도 없다. 청와대는 거국내각 문제로 정계개편 논란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차분히 국정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靑 “거국내각 조건부 수용”

    청와대는 9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거국내각에 대해 ‘조건부’ 수용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가 정계개편의 움직임 속에 공식적으로 거국내각 논의에 불을 댕긴 격이다. 현 정치 상황에서 실현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이후 또 하나의 ‘정치적 묘수’임에 틀림없다. 청와대가 내세운 거국내각 조건은 첫째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 둘째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들로 여간 까다롭지 않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대연정 망령을 되살리려는 면피용 꼼수”라며 반발, 조건인 여야 합의는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회가 책임감을 갖고 정상적으로 (국정과제들을) 처리해준다면 거국중립내각이든 관리내각이든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협의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밟혔다. 또 “다만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담보할 수 있는 여야간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도 내각 구성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서 요청해야 할 것”이라며 단서를 달았다. 한명숙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 등이 거국내각의 구성을 주장하자 “여야가 내각의 구성이나 절차, 실효성에 대해 합의해서 정말 책임있는 요청을 해온다면 얼마든지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여권은 청와대의 방침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연설에서 구성을 요구한 ‘관리형 내각’의 수용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관리형 내각이란 ‘정치내각’이 아니라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보·경제전문 내각’”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가 내건 거국내각의 구성은 그리 간단찮다. 반짝 정치적 이슈로 가열되다 식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10월 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여러가지 점들 때문에 여야간에 합의를 이뤄낸다는 것이 쉬운 문제겠느냐는 판단 때문에 제안을 유보해오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거국내각을 짜려면 여야는 사법ㆍ국방개혁안, 비정규직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개혁 법안을 통과시킨 뒤 거국내각을 위한 절차와 방법 등을 미리 합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스스로 여야 합의의 현실을 ‘계산’해본 결과이다. 윤 대변인은 대연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취지상으로도 관계가 없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정상적 국정운영을 강조하는 ‘진정성’을 부각시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박홍기 박지연기자 hkpark@seoul.co.kr
  • “정계개편은 도박·구태정치 중립적 관리형 내각 구성을”

    “정계개편은 도박·구태정치 중립적 관리형 내각 구성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8일 “정계개편은 정치 투기꾼의 도박정치이자 망국적인 지역구도를 되살리려는 구태정치”라고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권력의 단맛은 다 누리고 나서 책임은 안 지겠다니 말이 되느냐. 간판만 바꾸고 카멜레온처럼 변신한다고 지금까지의 잘못이 사라지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경제도, 안보도, 교육도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니 그렇다면 당당하게 열린우리당 이름으로 심판을 받으라.”고 비꼬았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전날 여당의 정치실험 종언을 고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최근 논란이 되는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뭐라고 변명해도 이제는 안 믿는다.”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무릎을 꿇고 빌고, 관련자는 문책하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물들로 관리형 내각을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여당 당적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천수이볜 파면안 의회 상정키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천수이볜(陳水扁) 총통 파면안이 다시 의회로 가게 됐다. 수도 타이베이에서 총통부를 둘러싸고 수 만명이 참가한 총통 퇴진 대중 시위를 주도했던 야당이 이번엔 파면안을 의회에 상정키로 한 것이다.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결백을 주장하며 “1심 판결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그 때 사임하겠다.”는 천 총통의 5일 담화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며 취한 조치다. 제1 야당 국민당은 천 총통의 담화가 사실상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6일 입법위원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통 파면안을 추진한다는 당론을 확정했다고 BBC가 7일 전했다. 연대 서명을 받아 파면안을 입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제2야당 친민당도 국민당과 별도로 연대 서명을 받은 파면안을 마련하고 있다. 리훙쥔(李鴻鈞) 친민당 대변인은 “천 총통은 이미 ‘잠재적 피고인’ 신분”이라며 “파면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시금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파면안 상정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경우 오는 24일쯤 무렵 표결이 이뤄질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jj@seoul.co.kr
  • [사설] 여론 외면한 외교안보팀 개각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정부 외교안보팀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통일장관에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외교장관에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장관에 김장수 육참총장, 국정원장에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이 발탁됐다. 당초부터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사들이다. 우리는 새 외교안보팀 후보 면면이 알려졌을 때 더 폭넓게 인재를 찾아보도록 촉구했었다. 여론이 그것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야당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예는 드물다.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코드인사, 오기인사, 보은인사라고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일부 여당 인사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면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 인선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엊그제 안보·경제 위기관리 내각의 필요성을 거론했음에도 청와대는 이를 묵살했다. 다른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선 잘못을 꼬집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드를 완전히 무시하고, 기존 정부 정책과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이들을 장관으로 기용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새 외교안보팀은 너무 코드에 연연하지 않는 게 바람직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6자회담 복귀 등 한반도 주변 안보환경이 급박하다. 유연하고 실용성있게 대처할 인물이 외교안보팀을 이끌어야 한다. 당·청간, 여·야간 갈등을 증폭시킬 소지를 가진 인사 기용에 신중했어야 했다. 특히 비리로 처벌받은 경력을 가진 이를 장관으로 임명해 보은인사 논란을 빚는 상황은 피해야 했다고 본다. 여야 정당은 장관과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충실히 준비하기 바란다. 외교안보정책의 방향성을 무리없이 잡아갈 추진력이 있는지, 국론결집을 이뤄낼 포용력은 있는지, 국제사회와 공조할 의지는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결격 사유가 발견된다면 최종 임명과정에서 과감히 탈락시키겠다는 생각을 청와대는 가져야 할 것이다.
  • [北 6자회담 복귀] 외교부 국감 ‘北 6자복귀’ 엇갈린 반응

    [北 6자회담 복귀] 외교부 국감 ‘北 6자복귀’ 엇갈린 반응

    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을 환영했지만 각론에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여당은 “외교의 승리”라고 정부를 치켜세웠지만, 야당은 “또 왕따당했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사실이 발표됐을 때 우리는 철저히 배제됐다.”면서 “정부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바로 직전까지 이종석 통일부장관의 답변이나 외교가의 움직임을 보면 전혀 감지가 안 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같은 당 이해봉 의원은 “미국은 아예 한국을 제쳐놓고 북한 문제를 중국과 해결하려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물론이고 미국까지도 철저히 남한을 배제하고, 통일부는 북한에 매년 매번 당하기만 하고, 외교부는 매번 미국한테 소박맞는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일단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면서 시간을 벌려고 한 것 아니냐.”면서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쪽과 협상하려고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덕룡 의원도 “지금까지 정부는 우리 주도로 이끌겠다고 과욕, 허풍을 떨다가 국제 사회에서 망신, 고립당하고 북한으로부터 무시당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실망시켰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우리 외교부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해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남경필 의원은 “심지어는 여당 원내대표까지 한 목소리로 위기 관리 내각을 주장하고, 국회·사회 전체가 제재 국면에 걸맞은 외교 안보라인을 요구하므로 그것이 바로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문희상 의원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 것은 우리 정부가 다각도로 북핵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결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균형잡힌 대응과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입증돼 빛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자회담에 왜 한국이 빠졌냐, 왜 미리 몰랐냐는 추궁이 나오는데 그런 논쟁은 소모적”이라고 한나라당에 반격도 폈다. 정동채 의원은 “중국이 이번 일을 성사시킨 것은 우리 정부의 평화 번영 정책을 지지한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대중국 외교가 어느 정도 설득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최성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연달아 추궁하자,“외교부가 무슨 죄를 졌느냐. 외교적인 노력에 대해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정부측 입장을 거들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대통령과 與, 신당 갈등을 우려한다

    정계개편을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간 갈등 양상이 심상찮다. 대다수 여당 인사들은 헤쳐모여식 통합신당을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다. 반면 노 대통령은 직·간접적으로 ‘열린우리당 사수’ 의지를 천명했다. 북한 핵실험 강행 후 국가안보가 큰 위기에 빠졌고, 민생경제는 흔들린다. 대통령과 여당이 이렇듯 정치게임에 몰두한다면 나라가 어디로 갈지 심히 불안하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어제 노 대통령이 안보·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정계개편 논의에서 비껴나라고 요청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널리 인재를 구해서 안보·경제 위기 관리체제로서의 드림팀 내각을 짜야 한다.”라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해 온 비상내각 구성을 염두에 두었다면 당·청 갈등은 신당을 넘어 노 대통령의 위상까지 흔드는, 심각한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 대해 노 대통령과 여당은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 아무리 당정분리라지만 대통령이 여당에게서 공격 받는 모습은 볼썽사납다. 여당이 어려움에 빠졌더라도 대통령이 대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전체를 아우르는 자세를 갖는다면 이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여당 인사들도 통합신당의 명분을 차분히 따지면서 조용히 내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옳은 태도다. 무엇보다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이 정치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 노 대통령은 외교안보와 경제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하지만 새 외교안보 라인에 기용되리라 예상되는 인사의 면면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유감스럽다. 여당 역시 정계개편 논의를 접고 안보태세 확립과 경제회생을 도와야 할 것이다. 여당 지지도는 신당 창당보다는 국정운영 성과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 김한길 노무현 대통령에 ‘탈 코드인사’ 촉구?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3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안보·경제 위기관리’내각 구성을 제안한 것은 사실상 노 대통령의 ‘탈정치’,‘탈코드’를 촉구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널리 인재를 구해 드림팀을 짜고 남은 임기에 안보와 경제에 집중해 총력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참여 문제를 놓고 관련국 압박이 심화되고 있고, 경제불안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가의 목표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안보와 경제가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당은 대통령과 정부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여당내 통합신당 논의에 대통령이 개입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에 집중해 달라는 의미”라고 확인했다. 노 부대표는 “사전에 김 대표가 김근태 당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 당내 다수 인사들과 공감대를 이뤘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노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거국 중립 내각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고령화 사회’ 한·일 합동 세미나

    신연숙한국여기자협회 회장은 2∼5일 일본 오사카 하야트리전시호텔에서 ‘고령화 사회와 삶의 질’이란 주제로 2006 한·일 합동 세미나를 갖는다. 마쓰다 마사노부 일본 내각부 참사관이 ‘일본의 개호보험과 고령자의 삶’, 정호선 SBS 기자가 ‘한국의 노인수발보험제도-미래 효도보험’, 아사히 신문사의 고시무사 기요코가 ‘고령화 사회와 여성언론인’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 [사설] 새 외교안보팀 돌려막기 인사 안된다

    윤광웅 국방장관에 이어 이종석 통일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유엔 사무총장에 내정된 반기문 외교장관의 후임 인선과 함께 새달초 외교안보팀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외교안보팀내 혼선은 한두번이 아니었고, 북한 핵실험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를 둘러싼 잡음과 정책 미숙은 방치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 북 핵실험 이후의 안보위기 국면을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되는 인선 전망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내각과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고위관계자들을 이리저리 자리바꿈하는 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확정 발표는 아니지만 이제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그랬기에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 국가위기 상황에서 돌려막기를 또 하면 인사를 아예 않는 것보다 못하다. 청와대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게 현재 외교안보팀의 문제였다. 남북관계를 필두로 한·미, 한·일, 한·중 안보외교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있었다. 회전문 인사는 허점을 키울 뿐이다. 국정을 원활하게 이끌려면 청와대·내각에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기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참여정부의 인재기용 폭은 너무 좁다. 대통령과 코드만 철저히 맞추면 계속 요직에 기용된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과장된 언행, 팀플레이보다 개인의 이념 주장을 관철하려는 행태가 일각에서 나온다. 이는 통일외교 관련 국론통일을 어렵게 함으로써 대통령이 대외정책을 펼치는 데 부담을 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인사에 앞서 현 외교안보팀 관계자들의 개별 공과를 철저히 따지기 바란다. 정책오류가 있었거나 국론결집, 대외정책 운용에 부담이 될 인사는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 실용적이며 현실감각 있는 인사들로 대체해야 한다.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갈등요인을 줄여나가야 할 시점이다.
  • ‘궁지 몰린’ 올메르트 총리 극우정당과 제휴

    레바논 침공 실패로 궁지에 몰린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정당과 손을 잡았다. 영국 BBC방송은 올메르트 총리가 극우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과 진행해온 연립정부 참여 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협상안은 다음주 이스라엘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총선에서 11석을 얻은 베이티누당이 카디마당이 주도하는 연정에 참여하면 올메르트 총리는 전체 120석 가운데 78석을 확보,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극우정당과의 제휴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베이티누당을 이끄는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수는 평소 아랍계 이스라엘인을 영토 밖으로 소개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왔다.최근에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내통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베르만은 올메르트 내각에서 부총리 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BBC는 그러나 리베르만의 영입이 즉각적인 정책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올메르트의 관심사는 대외정책의 손질이 아닌 정치적 생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씨줄날줄] 전직 대통령/이용원 수석논설위원

    대한민국 건국 이래 대통령 직에 오른 분은 모두 9명, 이 가운데 현직인 노무현 대통령을 뺀 전직 대통령은 모두 여덟 분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국민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전직’은 아직 없는 듯하다. 한때 ‘건국의 아버지’로 존경받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개헌을 거듭하며 장기집권하다 4·19혁명으로 쫓겨났다. 그는 이국땅 하와이에서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타계한 뒤에야 국민의 용서를 받아 환국했다. 내각책임제 하의 유일한 대통령인 윤보선은 재직시 장면 총리와 끝없는 권력투쟁을 벌였다. 그러다 5·16쿠데타가 일어나자 “올 것이 왔다.”고 추인했다. 그는 뒷날 박정희를 상대로 반독재투쟁을 벌이지만,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이에 협력하는 등 불투명한 정치 행각으로 빈축을 샀다. 윤보선을 뒤이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업적에 관한 평가가 가장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인물이다. 경제성장은 공(功)으로 꼽히는 반면 장기집권과 독재적 통치는 어쩔 수 없는 과(過)의 부분이다. 박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종말과 그에 따른 시국 혼란을 틈타 총칼로 집권한 전두환, 그리고 전두환 세력의 2인자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훗날 내란죄로 1심에서 사형 등을 선고받았다. 잇단 감형과 사면으로 자택에서 칩거한 지 오래됐지만,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노태우의 후임인 YS(김영삼 대통령)는 ‘IMF 사태’를 불러들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직전 대통령인 DJ(김대중)는 필생의 과업인 ‘햇볕정책’이 최근 도마에 오르면서 새삼 시련을 맞고 있다. 박정희와 전두환 사이의 혼란기에 잠시 대권을 계승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어제 아침 별세했다. 그는 박정희의 종말을 부른 ‘10·26사태’, 전두환의 권력장악 계기가 된 ‘12·12사태’, 그리고 국민의 숭고한 피로 얼룩진 ‘5·18 광주’를 권력의 최상부에서 겪은 인물이다. 그런데도 하야한 뒤로는 증언을 일체 거부한 채 세상을 떴다.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없는 현실은 국민의 비극이다. 재직 시에 존경받고, 퇴직 후에도 길이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언제쯤이나 우리 역사에 등장할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핵우산 포기 주장 누가 했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하고 있는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이 19일 국회 국방위 NSC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집중 타깃이 됐다. 야당측은 정부가 지난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핵우산 조항 삭제’를 추진한 사실을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여당측은 송 실장이 18일 한 포럼에 참석, 북 핵실험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지난해 SCM에서 ‘핵우산 제공’ 조항을 삭제하려고 했던 장본인이 누구냐고 추궁했다. 그는 “외교부나 국방부 실무자들의 의견을 제쳐두고 청와대에서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하는데, 혹자는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한다.”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 황진하 의원은 서면 자료를 통해 “NSC가 미국의 핵우산 조항 삭제를 추진한 것은 북한 변화를 유도한다는 구실로 북방한계선(NLL) 재검토, 국가보안법 철폐, 전시작통권 단독행사를 주장하는 것과 같이 대책 없고 경솔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 핵실험에 대해 정부가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질타도 있었다.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은 “지난해 2월 북한이 핵 보유 선언을 했을 때 블러핑(허세부리기)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 북핵이 일종의 암덩어리인데 크기 전에 제거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야당의 내각총사퇴 주장엔 송 실장도 포함돼 있다. 책임지고 물러날 의사가 없느냐.”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송 실장이 18일 ‘21세기 동북아미래포럼’에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비판했다. 안영근 의원은 “발언록을 보면 ‘유엔에 운명을 맡기면 자기운명을 포기하는 것’이란 답변이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책임자가 1시간30분 동안 발언하면 오해·곡해될 수 있는 내용이 충분히 나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근식 의원은 “오해성 발언은 절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고, 박찬석 의원은 “꼭 해야 될 말만 하고 아껴야 한다.”고 ‘충고’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고립무원’ 北, 금융제재 탈출구 있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해상봉쇄이자 금융봉쇄다.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북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이나 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기로 결의해 금융자산 동결 범위 확대는 불가피하다. 금융봉쇄는 ‘사치품 금수’와 함께 북한 지도부 와해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일부에서는 북한에 들어가는 달러 창구가 막히면서 달러 부족현상은 북한 권력층을 더욱 압박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으로 버텨나가도록 독려하겠지만, 지도층에게는 달러 부족은 견디기 어려운 핵겨울일 수 있다. 당장 우리가 북한에서 모래를 들여오고 지급하는 달러도 논란이 될 것같다.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주의 모래 1129만여t을 들여오면서 북에 지급된 금액은 4192만달러다. 이 돈은 무역상사를 거쳐 인민무력부, 즉 군부로 들어갔다. 유엔 제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래대금 송금은 제동걸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북한과의 경협에서 돈이 지급되는 무역상사의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의 북한계좌 동결 이후 러시아의 스베르 은행, 베트남의 베트콤 은행, 몽골 골룸투 은행 등이 계좌를 개설했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은 당연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드러난 북한 계좌는 또다시 동결조치될 것으로 보여 북한 돈줄을 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BDA 은행의 북한계좌가 김정일이 북한 군부에 하사하는 데 쓰이는 개인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민간차원의 상거래라고 하지만 북측 상대자 대부분은 대남기구의 외곽기구이거나 내각이 관여한 외화벌이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보리 결의문이 정한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로 정해지면, 중국도 방문하지 못하는 출국금지 상태가 될지 모른다는 관측마저 일부에서는 나온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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