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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안카드’로 막판타결 압박

    ‘원안카드’로 막판타결 압박

    이명박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을까.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시한인 13일 오전까지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은 ‘부분 조각(組閣)’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12일 손학규 통합민주당(가칭) 대표와의 통화에서 통일부 존치를 양보한 ‘14부 2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통일부를 폐지하고 인수위 원안인 ‘13부 2처’안대로 강행할 것을 사실상 최후통첩했다. 이 당선인으로서는 통일부 존치와 국가인권위 독립기구화 외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여야간 협상이 13일까지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이명박 정부는 통일부를 포함해 14부 2처의 새 내각을 대통령 취임일인 25일에 맞춰 출범할 수 있다. ●결렬땐 통폐합 부처 차관체제 불가피 문제는 협상이 결렬됐을 경우다. 우선 이 당선인측은 장관 보직없이 국무위원 후보자 15명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그럴 수도 있다.”면서 “인사청문 대상은 원래 장관이 아니라 국무위원이다.”고 말했다. 일단 헌법에 규정된 국무위원 15인을 먼저 임명하고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넘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민주당을 압박할 수는 있지만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을 임명하지 못해 국정공백의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다만 이 당선인측은 13일 각료 명단을 발표하거나 인사청문회를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간이 좀더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기간이)빨리 당겨도 12일 걸리지만 국회 자체 자율권이 있어 자료 요구 기간을 협의하면 줄일 수도 있다.”며 “국회 전체가 동의해 당기면 7일까지도 가능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최대한 오는 18일까지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李당선인측 “18일까지 접촉” 또 여기에는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여권을 자극하기 어렵다는 고민이 깔려 있다. 이와 함께 이 당선인측은 조직개편안에서 통폐합이 예정된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여성부 등의 장관은 임명하지 않고 나머지 각료 명단을 발표, 인사청문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협상이 안되면 13개 부처와 무임소 2명 등 각료 1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 제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렇게 되면 정부조직 개편으로 폐지되는 부처는 장관대행 체제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추후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총선 이후로 넘기겠다는 계산이다. 이 당선인측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일단 중심이 되는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다른 부처의 장관이 정부조직법 개편 전 통폐합 대상 부처의 업무에 사실상 관여할 것으로 보여 위헌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 또 정부조직법 개편 뒤에 새로운 통합부처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인사청문회를 다시 받아야 하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새 정부 내각 구성 끝냈다”

    “새 정부 내각 구성 끝냈다”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여야가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내각 구성에 대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1일 “신임 각료 발표 준비는 돼 있다.”며 “국회가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여야가 합의만 되면 국무위원 15명을 일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재경부 차관을 지낸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유명환 주일대사, 통일부 장관은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법무부 장관으로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장관엔 이상희 전 합참의장, 행정안전부 장관은 원세훈 전 서울시 부시장, 문화부 장관엔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교육과학부 장관엔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농수산식품부 장관으로는 윤석원 중앙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운천 한국농업최고경영자연합회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유력한 가운데 이봉화(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대통령직 인수위원도 거론된다. 노동부 장관으로는 문형남·정병석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원배 근로복지공단이사장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환경부 장관엔 이만의 전 차관이 유력하고,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는 정종환 전 철도청장이 충청 배려 차원에서 물망에 올랐다. 최재덕 전 건교차관도 거론된다. 지식경제부 장관엔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유력한 가운데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도 거명된다. 주 대변인은 “내각은 국민화합 차원에서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수석 인선과 달리 지역 안배가 고려됐음을 시사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수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 대변인은 “변동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비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막판 존치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통일부에 대해서도 장관을 임명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읽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새정부 청와대 참모들이 명심할 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새 정부 대통령실 수석 인선을 확정했다. 분야별로 전문가라는 평가를 듣는 이들을 뽑았고, 연령도 40∼60대 사이를 두루 포진시켰다. 하지만 대부분이 교수 출신이고, 특정 학교·특정 지역 출신이 밀집해 있는 것은 새 정부 청와대에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 당선인은 실용주의 인사를 강조하고 있다. 코드, 출신 지역과 학교를 떠나 일 잘 하는 인사를 쓰겠다는 것이다. 이번의 청와대 참모진 인선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출신이 문제될 게 없지만 이 당선인 스스로 밝혔듯이 일부 부족한 면도 발견된다. 이 당선인은 “(수석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앞으로 일을 해나가면서 이번 인선이 ‘베스트’였음을 입증할 책무가 신임 수석진에게 주어진 셈이다. 교수 출신 수석들은 관료주의를 혁파하고 내각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행정업무 집행 현장을 무시한 탁상공론으로 내각과 마찰만 빚는다면 국정 혼란이 가중될 뿐이다. 새 정부 청와대 참모들이 전자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부단히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의욕을 앞세우다가 일부 비난을 자초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 국정경험이 미숙한 ‘386’ 중심으로 청와대를 구성했다가 시행착오를 거듭한 참여정부에서도 교훈을 얻어야 한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지 말아야 한다. 이 당선인의 부지런함과 추진력을 감안할 때 새 정부 청와대 참모진은 어느 정부보다 바쁜 동시에 힘도 붙을 것으로 본다. 그럴수록 내각과 국민에 군림하는 자세를 경계하고, 그림자 보좌를 해야 한다. 이 당선인이 코드 인사 배격을 내건 만큼 청와대 안에 ‘그들만의 소집단’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역사에 남는 ‘좋은 청와대’는 대통령과 참모진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 정무수석 박재완 경제수석 김중수

    정무수석 박재완 경제수석 김중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새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을, 경제수석에 김중수 한림대 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 명단을 직접 발표했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병국 고려대 교수, 사회정책수석에는 박미석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한 민정수석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신설되는 국정기획수석에는 곽승준 고려대교수를 발탁했다. 홍보수석 겸 대변인에는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낙점됐다. 이 당선인은 “저와 협력해 일할 능력이 있고 국가관도 투철하며 내각에 비해 활기찬 젊은층을 선정했다.”고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특히 내정자들에게는 “수석들 간에는 벽이 없어야 하며, 자기 분야가 아니라도 중요 사안에 대해 하나가 돼 논의하는 팀워크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유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인종 경호처장을 비롯해 ‘1실장 1처장 7수석 1대변인’ 체제의 청와대 핵심 진용이 모두 확정됐다. 그러나 이날 인선된 8명 가운데 호남과 충청 출신은 전혀 없이 영남(4명)과 서울(4명) 일색이고, 서울대(4명)와 고려대(2명) 출신이다. 아울러 내정자 대부분이 대학교수 출신이거나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것도 특징이다. 또 6명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딴 유학파다. 경제통이 여럿이라는 점 역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를 상징한다.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는 “정부와 국회, 당과 청와대,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선택한 시대적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 정부 청와대 수석 발표] 실무형 배치… ‘MB주식회사’로

    [李 정부 청와대 수석 발표] 실무형 배치… ‘MB주식회사’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단행한 수석비서관 인선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단단히 장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실무형 인물로 비서진을 채움으로써 기업 최고경영자(CEO)형 리더십을 지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석 내정자들을 서열과 관계없이 호명하고, 대통령직 인수위가 “청와대 수석은 서열이 없다.”고 밝힌 데서도 위계보다는 기능을 중시하는 기업적 냄새가 난다. ●관료·정치인 배제… 학자 출신 6명 8명의 수석비서관급 가운데 현직 대학교수가 4명이고 학자 출신 초선 의원이 2명인 데다 수석들의 평균 연령이 이 당선인에 훨씬 밑도는 51.9세라는 사실은, 새 청와대가 대통령의 브레인이자 수족처럼 기능할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관료와 중진 정치인을 일절 배제한 것은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모험적 인상마저 풍긴다. ●서울·고려대 편중 코드인사 지적도 이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보기에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까지는 모르겠으나,‘두잉 베스트’(doing best·최선을 다함)는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 주변을 학자 출신이 둘러싸면 청와대가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내각에 ‘현실주의자’들을 다수 배치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당선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인물들을 일부 발탁한 것을 놓고는 코드형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적으로 서울과 영남 출신 일색인 데다, 출신 학교가 서울대와 고려대에 편중된 점도 논란이다. ●신당 “영남 출신 교수 모임” 혹평 그러나 이는 산술적이고 구색맞추기용으로 흐를 수 있는 안배보다 철저히 일 중심 코드로 밀어붙이겠다는 ‘이명박식 스타일’을 상징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영남 출신의 서울 지역 교수 모임으로 최근 20년간 가장 지역색을 노골화한 인사”라면서 “지나치게 교수 위주로 짜 아마추어적인 인수위처럼 설익은 정책을 남발할 우려가 있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측은 “내가 데리고 쓸 사람은 내가 직접 고른다.”는 당선인의 소신에 따른 것으로 인위적 안배를 배제한 전형적인 실용 인사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국정과제 주요 내용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국정과제 주요 내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이명박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새 정부의 실천계획서이고, 향후 국정방향에 대한 대국민 보고서이고, 새 내각의 업무지침서다.”라고 설명했다.5대 국정지표에 맞춘 192개 국정과제마다 번호가 부여되고, 새 정부는 추진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활기찬 시장경제’ 5대 전략·49개 과제 이명박 정부는 투자환경 인프라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연 7% 경제성장을 하고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유인의 첫번째 단계는 법인세 등 감세와 규제개혁이다. 기획조정분과 박형준 위원은 “과표구간 조정으로 법인세 인하 혜택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제로베이스 규제개혁’이라는 표현을 쓰며 규제 철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이 핵심과제로 선정된 이유다. 새 정부는 신성장 동력을 금융·식품·지식기반 서비스·의료·문화 산업 등에서 찾기로 했다.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개발될 새만금 지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신성장 동력의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인재대국´… 3대 전략·18대 과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영어몰입교육안도 교육 분야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대학운영 자율 확대 등도 교육 분야 핵심과제다. 이 당선인 공약이던 특성화고 300개 신설계획과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구축 계획은 중점과제에 들어갔다. 또 다른 핵심과제로 선정된 평생학습계좌제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은 “교육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하고 현장에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마일리지 제도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코리아´… 5대 전략·47개 과제 안보 분야 과제의 전제는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 이 당선인의 공약인 ‘비핵·개방·3000 구상’이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 관계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고 자원·에너지 외교를 강화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과 한반도 대운하 건설 추진도 핵심과제다. ●‘능동적 복지’…4대 전략·42개 과제 복지 분야에서는 연금제도 개선과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등이 핵심과제가 됐다. 저소득층 자녀지원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이나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경제적 소외자에 대한 복지정책을 우선적으로 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거주자와 투자자가 주택 지분을 나눠 보유하도록 한 지분형 아파트 도입도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섬기는 정부´… 4대 전략·46개 과제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는 ‘섬기는 정부’를 지향, 절약할 것을 절약하면서도 국민의 안녕과 편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피부에 닿는 정책 목표들로 예산 10% 절감과 정부기능·조직개편, 광역경제권 구축, 법질서 확립 등이 핵심과제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예산 절감과 관련, 박 위원은 “금년도는 이미 예산이 편성, 집행되고 있어 10% 절감이 어렵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정부 개편, 통일부 존속으로 절충하라

    한나라당·대통령직인수위 등 신여권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이 동수로 참여한 6인회담장에서 절충 여지를 시사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신여권의 ‘작은 정부’ 취지에 공감한다. 신여권이 독선의 자세를 버리고, 신당이 새 정부 출범부터 발목을 잡을 의사가 아니라면 대화를 통해 충분히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 6인회담은 오는 12일까지 가동된다.25일 새 대통령 취임식까지 상임위 심의와 본회의 처리는 물론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듯한 일정이다. 원내 1,2당의 합의가 낳을 절충안을 토대로 모양새 있게 새 내각을 구성하려면 설날 연휴에도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형적인 새 정부의 모습이 가시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당선인 측 일각에선 “협상이 안 되면 통폐합 대상이 아닌 부처 장관만 임명하고 갈 수밖에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통령이 장차관 없이 국장만 데리고 일한다는 것은 고육지책인지 모르나, 정치 후진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꼴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얼마전 정부조직 개편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이번에 합리적으로 타협해 그런 몽니를 부릴 여지를 없애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당선인 측부터 현행 18부 4처를 13부 2처로 축소 개편하겠다고 한 인수위안을 일점일획도 고칠 수 없는 금과옥조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작지만 강한 정부’란 대원칙만 견지한다면 통일부 유지 등 신당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신당 측도 정부조직 개편이 기본적으로 새 대통령이 효과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대국적으로 타협에 임해야 한다.
  • 7% 성장·영어공교육·대운하 최우선 과제로

    7% 성장·영어공교육·대운하 최우선 과제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7% 경제 성장과 300만개 일자리 창출, 영어 공교육 완성, 한반도 대운하 건설, 지분형 분양주택제도 도입, 북핵 폐기의 우선적 해결 등을 이명박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인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5대 국정지표,21개 국정전략목표,192개 국정과제의 형태로 정리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날 보고했다. 임기 5년간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을 의미하는 5대 국정지표는 ▲활기찬 시장경제 ▲인재대국 ▲글로벌 코리아 ▲능동적 복지 ▲섬기는 정부로 정해졌다. 이경숙 위원장은 보고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초한 선진 일류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추구하는 것으로 기본 틀을 짰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5대 국정지표의 실행방안을 구체화한 21대 국정전략 목표를 세우고 그 아래 192개 정책과제(핵심과제 43개)를 선정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기업 투자의욕을 살리기 위한 감세와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출총제 폐지, 지주회사 규제완화, 금산분리 완화(산업은행 민영화 포함)를 포함한 규제개혁을 최우선 과제인 ‘핵심과제’로 꼽았다. 교육분야에서는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대학운영의 자율확대를 핵심과제로 분류하고 평생학습 계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대외분야와 관련, 비핵·개방·3000구상 추진, 한·미관계의 창조적 발전, 남북간 인도적 문제 해결, 자원·에너지외교 강화, 국방개혁 2020 보완 추진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복지분야의 핵심과제로는 국민·기초노령연금 통합,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 저소득층 자녀 지원, 주택공급확대 등을 선정했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지침에 따라 이날 보고 내용을 수정·보완해 곧 구성될 새 정부 내각에 전달하는 한편,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각료감 호남·50대·여성 ‘최적격’

    “50대 초반, 여성, 호남 출신 인사를 찾아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 작업을 하면서 가장 선호하는 ‘인재 풀’의 유형은 이 세 가지로 요악된다. 나이로 보면 중량급인 50대 초반, 지역으로는 영남보다는 호남 출신을 선호하는 것. 인재 풀이 한정된 여성의 경우는 이를 더욱 환영한다. 특히 이들 3요소를 모두 갖춘 데다 공직자 출신이면 ‘삼고초려’를 해야 할 판이다. 두 가지만 충족돼도 이미 ‘상한가’를 치는 상황.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30일 “인수위가 최근 청와대와 내각에서 새 정부를 이끌 인물을 물색하면서 여러 채널을 통해 50대 초반인 호남 출신 여성을 최적격자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50대 초반인 한 호남 인사는 “최근 인수위측 인사로부터 공직에 들어올 생각이 있느냐며 이것저것을 묻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측이 우선 50대 초반의 인사를 지목하는 것은 한승수 총리 지명자를 비롯해 이명박 당선자 주변 인물들 상당수가 이른바 ‘올드 보이’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정부는 ‘올드 보이팀’라는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한 것. 50대 초반이면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을 사실상 마쳤다는 점도 중요한 발탁 요인이다. 이 당선자가 최근 조각인선팀에 “청와대 수석실에 활기가 가득 찰 수 있도록 하라. 경륜있는 중량급 인사를 포함시켜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호남 출신의 인선은 지역안배 차원은 물론,4월 총선을 겨냥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조각인 데다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지역 안배는 인선의 중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또 과거 정권에서 장상 총리서리, 한명숙 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 여성 인사들을 핵심 요직에 발탁한 것처럼 이번 인수위도 ‘여성 몫’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여성부 폐지 등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능력있는 여성 등용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쉿, 그이에겐 비밀로…”

    |파리 이종수특파원|“쉿, 그이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 및 지인 50여명은 대통령의 연인인 카를라 브뤼니로부터 최근 전화 한통을 받았다. 사르코지가 53회 생일을 맞는 28일(이하 현지시간) ‘깜짝 파티’를 마련했으니 그녀의 집으로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29일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브뤼니는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그 몰래 준비하는 ‘서프라이즈 파티’이니 비밀을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초대된 이들조차 파티에 누가 참석하는지 모른 채 달려가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의 생일을 축하하러 모인 사람들 면면을 보면 내각을 옮겨다 놓은 듯하다. 이들 가운데는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 라시다 다티 법무, 브리스 오르트푀 이민부, 나탈리 코시우크-모리제 환경담당, 라마 야드 인권담당 장관 등 주요 각료들이 끼었다. 또 사르코지 대통령의 어린 시절 우상이던 프랑스의 대표적 록 음악가 조니 할리데이, 사르코지 막내 아들의 대부인 마르탱 부이그, 전 퍼스트레이디 세실리아 여사와도 가까운 보석 브랜드 ‘티파니 프랑스’의 아네스 크롬백 회장 등 사르코지의 오랜 지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브뤼니의 어머니인 마리사, 사르코지 대통령의 어머니인 다두 여사도 나란히 참석해 사르코지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난해 11월 사르코지와 브뤼니의 ‘세기적 만남’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출판인 자크 세겔라도 당연히 초대받았다. 그러나 르 피가로는 “이날 파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참석자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vielee@seoul.co.kr
  • 정부개편안 예상 시나리오

    정부개편안 예상 시나리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조직개편 작업이 거부권 불사를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저항에 부닥치며 난관에 빠졌다. 이 당선인조차 노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반발을 예상치 못했을 정도로 인수위측이 느끼는 당혹감은 작지 않다. 통일부와 여성부만큼은 그대로 둬야 한다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주장도 견고해 국회 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직개편안이 언제 어떤 내용으로 타결되느냐, 그리고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여부에 따라 새 정부 조각(組閣) 시점과 내용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최악의 경우 다음달 25일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내각을 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상황별 흐름을 그려본다. ●노 대통령 강력 저항에 인수위 당혹 여야가 극적인 합의를 이뤄 다음달 5일 이전에 개편안을 통과시키고,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시나리오는 인수위가 가장 반기는 ‘경우의 수’에 들어간다. 이럴 경우 이 당선인은 새 조직, 새 각료와 함께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5일 이전에 국회를 통과한 법률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회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회 과반의원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라는 조건을 넘어야지만 여야가 기왕 합의한 만큼 재의결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25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조직개편과 내각 인선이 가능하다. ●새정부 출범후 현내각 유지될 수도 2월5일 이후에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 당선인 자신이 공포권자가 될 수도 있다. 대통령의 최대 법안 검토시일이 15일, 서명 뒤 공포까지 시일이 5일로 20일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국회가 법안 처리를 설 연휴 이후로 미뤄 2월 중·하순쯤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복잡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 대통령이 법안을 수용할 경우, 서두르면 이 당선인 취임 전에 각료를 인선할 수 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국회의 장관 인사청문회는 취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노 대통령이 개편안에 서명도, 거부도 하지 않는다면 이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개편안을 서명하고 공포할 수 있다. 다만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당분간 참여정부 내각이 유지되는 기현상은 피할 수 없다. 특히 개편안을 공포하려면 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여기에 참석할 국무위원이 폐지될 부처의 장관을 포함해 전원 참여정부의 장관들이 되는 것이다. ●정파별 입장 변화에 주목 인수위가 원안을 고수하고, 통합신당이 수정안을 주장하고, 노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는 등 정파들이 양보하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 전 조직개편은 물 건너가게 된다. 이 경우 아예 4·9총선 이후 구성될 18대 국회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 경우 개편안에 대한 평가와 선택은 사실상 국민의 손에 맡겨진다.16대 대선과 17대 총선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내세운 ‘행정수도 이전’이 논란의 핵이 된 것처럼 정부 조직개편이 18대 총선에서 유권자의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또 이 당선인 취임 후부터 총선 전까지 정국은 ‘새 정부 출범’보다 ‘총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측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선거는 최고의 정치 발명품

    [정종욱 월드포커스] 선거는 최고의 정치 발명품

    인간이 만들어 낸 정치적 발명품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을 묻는 문제가 대입 수능 시험에 나왔고 헌법, 헌법재판소, 특별검사제, 선거 등 네 문항이 제시되었다고 하자. 어떤 게 정답일까? 얼핏 생각하면 넷 다 정답이다. 모두가 민주주의를 지탱함에 있어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학 원론의 입장에서 보면 정답은 선거이다. 정치에서 왕도가 없는 것처럼 민주주의에서도 최선의 제도는 없다. 영국에는 아예 성문 헌법이 없다. 미국에서도 헌법재판소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특별검사도 아예 제도 자체가 없는 나라들이 있는 나라보다 더 많다. 그러나 선거가 없는 나라는 없다. 실제로 중요하든 아니하든 간에 모두 헌법에 선거제도를 명시해 놓고 있다. 그게 바로 정치이기도 하다. 금년은 우리 주변에서 선거가 유난히 많다. 지난 12일에 실시된 타이완 총선에서 집권당이 참패했고 그 결과 3월22일에 있을 총통선거에서 야당이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3월2일에는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고 그 다음에는 중국에서 제11차 전국인민대표자대회가 열려 행정부의 개편이 있게 된다.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금년 상반기쯤 중의원 선거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년 11월 초에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다음 달 25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게 된다. 선거가 갖는 의미는 나라에 따라 차이가 많다. 러시아에서는 푸틴이 물러나도 푸틴의 시대는 계속된다.3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잠시 대리인을 내세웠다가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하려는 푸틴을 막을 세력이 없다. 중국은 집단 지도 체제이다. 후진타오를 정점으로 하는 4세대 지도층이 앞으로 5년 동안 집권하다가 다음 지도층에 바통을 넘긴다. 사람은 바뀌지만 공산당 집권 체제는 계속된다는 뜻이다. 북한은 아예 정권 교체 자체가 불가능한 체제이다. 국가나 당이 김정일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평화적인 정권 교체는 생각할 수도 없다. 이에 비해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선거가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만약 일본에서 총선이 실시되어 후쿠다가 패배하면 자민당의 퇴장뿐 아니라 전후체제의 전면적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타이완에서 국민당이 집권하면 양안 관계를 비롯하여 대외정책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도 대선의 결과에 따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 시대나 최초의 흑인 대통령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정책면에서도 부시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정책들이 시도될 것이다. 특히 대외정책면에서는 탈 이라크 현상이 가속될 것이다. 한반도 정책 역시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 그런 본성 때문에 변화는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들도 있다. 무엇보다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의 방법이나 절차가 아직도 미숙하다. 정권을 내어주는 쪽과 인수하는 쪽 사이에 긴장과 갈등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두 정권의 차이가 심한 경우에는 더욱 큰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웃 국가에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나타나는 정책변화에 대한 적응 역시 큰 진통을 수반한다. 작은 나라일수록 그러하다. 바로 이런 점들이 선거를 부정하고 폄하하는 변명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선거는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다. 후쿠야마가 말한 역사의 종언은 아니라 해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바로 선거이기 때문이다. 그런 진정한 의미의 선거가 우리 주위에서 확산되게 하는 것이 바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中 ‘후진타오-원자바오´ 모델로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 배경과 관련,“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부탁을 했다.”면서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 지명자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원은 우리 경제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중국은 경제성장을 급속히 하는 과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 세계를 누비면서 자원외교를 했다.”고 말해, 자원외교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한승수 총리’ 카드는 명분보다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대통령-총리 관계는 철저히 ‘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 지명자의 유형은 외치형·안정형·비(非)정치형으로 평가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내치=총리, 외치=대통령’의 역할 분담을 표방한 적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외치형 총리 카드는 ‘실험적’이다. 그렇다고 이 당선인이 외치에 손을 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세일즈 대통령’을 공언한 이 당선인이 외치를 주도하고 한 지명자는 그것을 적극 보좌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내치=총리 공식 뒤집어 한 지명자는 개혁형이라기보다는 안정형에 가깝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안정형 이미지는 아니다.‘노무현 대통령-고건 총리’‘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조합만큼 보완재적 성격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한 지명자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지만, 정치형보다 비정치형으로 분류되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노(老)정객보다는 외교 전문가 이미지가 강하다. 결론적으로, 한승수 카드는 기존의 총리 유형 분류법으로는 명쾌한 해석이 불가한 독특한 케이스라 할 만하다. 굳이 단언하자면, 실무형 총리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다. ●대통령은 사장 총리는 부사장? 한 지명자는 이 당선인과 혈연, 지연 등 개인적 인연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특채’가 아닌 ‘공채’로 뽑힌 격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업무 위주’로 흐를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당선인이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기업의 사장과 부사장 정도로 그리고 있을 법도 하다. 반면 ‘강력한 대통령-실무형 총리’ 조합이 효율성을 높일지는 몰라도,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힘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복잡다단한 국정의 속성상 총리가 제 목소리를 못내고 대통령을 무작정 좇다보면 자칫 방향 자체가 틀려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총리가 외치에 치중하고 청와대가 내치를 총괄할 경우 내각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대통령이 내각에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장관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정부 첫총리’ 한승수 공식 지명

    새 정부 첫 총리에 예상대로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가 지명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승수씨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총리 후보자를 국민에게 직접 발표하는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한뒤 “잘 알려진대로 (한 후보자는) 주미 대사,재경원 부총리,유엔총회 의장,기후변화특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한 후보가) 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 미리 부탁을 드렸다.”고 지명 배경과 과정을 밝힌뒤 “(그를) 자원외교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또 한 총리 후보자가 매우 화합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화합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지향점에도 잘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어 “(그가) 내각을 화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서 일할수 있을 뿐 아니라 행정부와 의회가 화합·협력해 일하도록 하고 국가 품격을 높이는 한편 국제사회에서 더불어 함께 일해 나가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李당선인의 말대로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대사를 역임한 것을 비롯해 상공부·외교부·재경원 장관을 지냈고 13·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일각으로부터 1980년대 국보위에 관여함으로써 신군부에 협력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한 후보자의 인선에는 이같은 화려한 경력 외에 지역적으로 강원도(춘천),학교로는 연대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와 지연·학연으로 얽매이지 않았던 점이 오해려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뜻이다. 한 후보자는 총리 지명 직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李당선인이 ‘자원외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던 점을 의식한듯 자원외교에 주력할 것임을 함께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신군부 협력’ 논란에 대해 그는 “청문회 때 충분히 이야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보위에 안갈 수도 있었지만 국가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가서 위기를 풀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총리를 지명한데 29일쯤 대통령실장을 발표하고 뒤이어 청와대 수석 명단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 / 온라인뉴스부 event@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디 伊총리 사임

    이탈리아 좌파연합 정권을 이끌어온 로마노 프로디(69)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사임했다.2006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직에 오른 지 20개월 만이다. 프로디 총리는 이날 상원의 신임투표에서 패배한 뒤 국가수반인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ANSA통신이 보도했다. 프로디 총리는 앞서 23일 실시된 하원 신임투표에서는 찬성 326표, 반대 275표로 승리했지만 상원에서는 찬성 156표, 반대 161표, 기권 1표로 불신임을 받았다. 프로디 총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지휘하는 야당연합이 정부의 실정을 이유로 조기 총선 및 과도정부 구성을 요구하고, 상원 의석 3석을 확보한 기독민주당(UDEUR)마저 연립내각에서 이탈해 야권의 주장에 동조하자 상·하원 신임투표를 택했다. 프로디 정부는 동성애자, 낙태문제 등에 대해 진보적인 태도를 보여 교황청과 의견대립을 빚기도 했다. 프로디 총리는 영국 런던정경대, 미국 하버드대에서 수학하고 25년간 경제학 교수를 역임한 학자 출신 정치인이다.1995년 중도좌파연합이 위기에 처했을 때 공산당 집권을 막기 위한 적임자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집권1기(1996∼1998)는 공산재건당의 지지 철회로 2년반 만에 마감해야 했다. 이듬해 이탈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주도했던 성과를 인정받아 유럽연합(EU)의 집행위원장직에 오른 프로디는 이를 바탕으로 2005년 10월 중도좌파연합의 지지를 얻어 국내 정치에 복귀했다. 그러나 집권 초기부터 이탈리아 최대 정보통신그룹인 ‘텔레콤 이탈리아SpA’재편 문제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고,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는 등 신통치 못한 성적을 보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새 정부 초대 각료 인선은 다음 주초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 일정과 별개로 이 당선인은 내정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장관 대상자 정밀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부처 수장에 민·관 조화 맞출듯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친 기획재정부 첫 장관으로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유력하다. 외환위기 당시 차관을 지냈다.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도 거명되지만, 정원이 1000명을 넘는 부를 관할하기 위해 무게감 있는 인사가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윤 전 장관은 다른 각료 인선 물망에도 올라 있지만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와 함께 경제정책의 ‘투 톱’을 이룰 금융위원회의 첫 위원장은 민간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첫 위원장으로 실무형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부상했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새 정부의 규제철폐 정책은 특히 금융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업무의 효율성 면에서나 상징성 면에서 첫번째 금융위원장은 관료나 학자보다 민간에서 발탁하는 게 좋겠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선대위에 참여한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도 물망에 올랐으나, 삼성 출신으로 참고인 신분이지만 현재 수사 중인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에서는 첫 위원장이기에 국정운영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 공적자금관리위원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합친 지식경제부 초대 장관으로는 김칠두 산업단지공단이사장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김 이사장은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기 전에 마지막 차관으로 인수위원인 윤진식 전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이던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이창용 서울대 교수도 거론된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합친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이 당선인 측근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기능 우선 부서서 통합부처 장관 배출 통합부처 장관 임명을 보면 개편된 부처의 헤게모니를 누가 쥘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부처별로 주력 기능에 정통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조직개편이 제 궤도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통합한 외교통일부 장관 물망에는 외교부 인맥이 우선적으로 오르고 있다. 유명환 주일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이 불거진 지난해 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대사로 임명됐다. 이태식 주미대사가 유 대사와 경합하고 있다고 한다. 현인택 고려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한때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던 권종락 당선인 외교보좌역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와 보건복지부를 합친 보건복지여성부의 첫 장관은 여성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재희 의원과 이봉화 전 서울시여성정책관이 물망에 오르지만, 전 의원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이 당선인의 보건복지 분야 공약을 총괄했다. ●정책 일관성 위해 이 측근 전진배치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기능 등을 가져와 재정기획부와 함께 ‘공룡’ 부처라는 비판을 받은 행정안전부 첫 장관으로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당선인 인맥의 주요축을 형성하는 서울시 출신 인맥들 상당수가 행정안전부로 편입될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원 전 부시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안착한다면 ‘물꼬’를 트는 셈이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팀장인 박재완 의원이 원 전 부시장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 개편안 후속 작업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총리 후보로도 거론된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우선 순위에 들어 있으나 본인은 위원장직을 마친 뒤 숙명여대 총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등이 통합부처의 첫번째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두 교육개혁과 글로벌 교육 강화를 강조한다. 영어공교육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총괄한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을 맡아 정책을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왔지만, 청와대행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방부 장관 유임 가능성에 촉각 조직개편에서 비껴섰던 법무부와 국방부 등도 수장 교체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정성진 법무장관은 교체로, 김장수 국방장관은 유임이 검토되고 있으나 본인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에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저항해 사표를 낸 김종빈 전 검찰총장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장관 1순위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꼿꼿한 자세로 악수를 해 화제를 낳았던 김장수 현 국방부 장관이다. 변수도 다름아닌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김 장관 자신이다.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인종 전 2군사령관 등이 차기 장관감으로 꼽히고 있다. 정통부의 일부 기능을 흡수한 문화부 새 장관감으로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대식 동서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었다. 덩치가 커진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에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과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군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과 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정병석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 장관 후보 군에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신현국 문경시장이 포함됐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총리 내정 한승수 문답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총리 내정 한승수 문답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는 24일 내내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 서울 반포동 자택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치자 자정까지 귀가하지 않던 그는 취재진이 철수했다는 ‘잘못된 소식’을 듣고는 25일 새벽 1시쯤 부인 홍소자씨와 함께 귀가했다.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기자들이 마음에 걸렸는지 결국 그는 “이게 웬 일들이냐.”며 인사를 건넸고, 기자들을 집으로 들였다. 다음은 한 특사와의 일문일답. ▶이명박 당선인과 만났나. -김영삼 전 대통령 팔순과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 팔순 때 뵈었다. ▶최근에는 언제 만났나. -유구무언이다. ▶총리직 제안은 받았나. -언론이 내정이라고 몇군데만 쓰는 줄 알았는데 많이들 쓰더라. 언론이 쓰면 그렇게 가는 것 아닌가. 그러나 총리 인선은 당선인이 결정할 사안이고 대변인이나 비서실에서 할 얘기다. 내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당선인이 자원외교를 강조했는데. -동감이다. 중국은 석유값이 오르면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간다.10년,20년 뒤를 보는 것이다. ▶총리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조직보다는 퍼스낼러티(personality)가 중요하다. 참여정부에서도 이해찬 총리와 한명숙 총리, 한덕수 총리가 모두 달랐다. 일을 할 때에는 대통령과 총리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당선인은 실용주의를 강조한다. -실용주의는 좋은 말이다. 게다가 창조적이라는 말까지 붙어서 얼마나 좋나. 현정부는 이념에 얽매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일각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입법의원 전력을 문제 삼는다. -억울한 면이 있다. 당시 서울대 교수를 하고 있을 때 국보위 비대위 재무분과에서 일했다. 입법의원은 아니었다. 비대위가 해산되면서 임무를 끝냈다.2000년 국회에서 5분간 해명발언을 한 적도 있다. ▶국보위 활동을 하기는 했는데. -양심적으로 고민도 했지만 국가를 위해 한 것이다. 그때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였고 물가도 30%나 뛰어 외환위기 때보다 (위기가)심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리인선 내주초 발표

    이명박정부의 첫 총리를 비롯한 각료와 대통령실 등 조각을 위한 인선 작업이 지연되면서 빨라야 다음 주초 총리 지명자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각료 후보군을 2∼3배수로 압축, 막바지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현재 필요한 검증 과정도 다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금주 중으로는 발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예상하건대 다음주 초에는 총리 지명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리에는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 특사가 내정된 가운데 대통령실장에는 유우익 서울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장에는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다가 경남 남해 출신이라는 점이 막판 변수로 떠올라 최종 낙점 여부는 불투명하다. 어청수 경찰청장 내정자와 임채진 검찰총장도 남해 출신이어서 3개 권력기관장이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교수의 경우, 내각과 정치권 경험이 없는 게 약점으로 꼽혀 맹형규·임태희 의원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정두언 정무보좌역은 “국회의원들 가운데 ‘배지’를 던질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인선 대상에 현역 의원이 제외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선 시기와 관련,“새 정부 조각과 청와대 대통령실 인선작업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면서 “다음주 초에 발표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선 내용에 대해서는 “이 당선인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당선인이 최종적으로 생각을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 미모하는 ‘얼짱 정치인’ 日서 떴다

    한 미모하는 ‘얼짱 정치인’ 日서 떴다

    “너무 예쁜 것도 곤란?” 최근 일본에서 미모가 빼어난 한 여성 정치가가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아오모리(青森)현 하치노헤(八戸)시의원선거에서 당선된 후지가와 유리(藤川優里·27)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인터넷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젊은 나이에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후지가와 의원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게된 것은 배우못지 않은 빼어난 미모를 가졌기 때문. 일본 언론은 그녀에 대해 “너무 예쁜 것도 곤란(美人すぎる)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이다. 후지가와의 인기가 치솟자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fujikawa-yuri.com)에는 연일 찾아오는 네티즌들로 빈번한 접속 오류가 나고있다. 또 그녀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권으로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각종 게시판 커뮤니티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이런 아름다운 미모의 정치인이 있는지 몰랐다.”(아이디 bravo) “현 내각에도 이런 정치인이 나왔으면 한다.(hibino1)”고 적었다. 후지가와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올려 접속 불능 상태에 대한 이유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후지가와 유리 의원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정부 ‘푸른눈 장관’ 기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1일 ‘외국인도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지적에 따라 외국인 공무원 임용을 확대하기 위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 외국인 장관이 나올지 주목된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연구·교육 등 특정 분야에서 기간을 정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의 공무원 임용은 계약직 교사나 연구원 등으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등 국가 안보나 기밀을 다루는 특정 직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외국인들이 공무원으로 임용될 전망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임용할 수 있는 직위를 한정하는 포지티브 방식 대신 국가안보·보안·기밀 등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외국인 임용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엘든 인수위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과 윌리엄 라이벡 금융감독원 고문 등이 새 정부 내각에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과 달리, 국가기밀이 포함된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국무위원으로 외국인을 임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적지 않아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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