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각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비자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애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거실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암투병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096
  • ‘일본판 NSC’ 이달 중 생길 듯

    일본 외교·안보 정책 결정의 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창설 법안이 7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했다. 아베 신조 정권이 NSC법안 성립을 제1탄으로 해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평화헌법 개정 등의 우경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NSC창설 법안은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표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일본유신회, 민나노당 등이 찬성함에 따라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공산당과 생활당, 사민당은 반대했다. 법안은 이달 중 참의원(상원) 의결을 거쳐 성립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판 NSC는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국가 전략 수립과 위기 관리, 정보 집약 등을 담당하는 기구로 의장은 총리가 맡는다. NSC법안에 따르면 총리,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으로 구성된 ‘4인 각료회의’가 외교 안보정책의 기본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또 부처 간 조율 및 정책 입안 등을 담당할 NSC사무국으로 내각 관방(총리 비서실 성격)에 설치될 국가안보국은 외교, 안보, 테러, 치안 등과 관련한 정보를 취합해 ‘4인 각료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더불어 국가안보 담당 총리 보좌관도 신설된다. 법안이 성립되면 외교·안보 관련 정보가 총리 관저로 집중될 것이기에 정책 결정을 둘러싼 총리 관저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의원 본회의는 이날 아베 정권이 NSC법안과 한 세트로 추진 중인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이 법안은 국가 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와 외교, 첩보 행위, 테러 등의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하고 공무원으로부터 특정기밀을 획득한 언론인도 처벌받을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둬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무라야마 담화’ 계승 모임 11일 발족

    일본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모임이 발족된다. 가마쿠라 다카오 사이타마대학 명예교수,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학 명예교수, 아마키 나오토 전 주레바논 대사 등 일본 지식인과 전직 관료 등 15~16명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오는 11일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의 출신 정당인 사민당 요시다 다다토모 당수가 참석, 연대를 표명하는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모임은 기자회견 안내문을 통해 “아베 내각은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기존 헌법 9조의 해석변경을 시작했고 역대 정권이 계승해 온 무라야마 담화의 수정을 시야에 넣는 등 폭주하고 있다”며 “무라야마 담화의 정신을 후대에 전달함으로써 평화국가의 길을 계속 가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국 법령시스템 전수 희망” 아시아에 법제도 한류 가속

    한국의 발전경험을 법률로 제도화한 한국 법률제도의 동남아 전파가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새마을 관련법과 한국의 법령정보시스템의 전수가 구체화되고 있다.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뒷받침해 온 한국의 법률제도와 관련 경험을 배워 가겠다는 이들 국가의 높은 관심 속에서 이에 호응한 법제처 등 우리 정부의 전파 노력이 어우러져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법제처에 따르면 정부는 몽골에 한국의 법령 정보와 입법 관련 법제정보, 입법 경험 및 노하우 제공을 본격화하기로 하는 등 몽골 정부가 진행 중인 사법개혁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몽골 법제 관계자의 한국 연수 등 전문 인력의 교육·교류 프로그램도 넓히고 법제 관련 기관 간 공동 사업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운영 기술을 전수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관련 시스템 수준을 높이는 데 법제처가 힘을 빌려 주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정부 법제처장은 앞서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를 방문해 데니 인드라야나 차관과 회담을 갖고 법령정보 교류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태국과도 올해 내에 태국 내각사무처와 우리 법제처 간에 법제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하는 등 법령정보 교환 등 실질적 교류·협력 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베트남 법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법제 경험과 법령정보시스템 전수를 체계화하고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형성되고 있는 ‘법제 한류’의 분위기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측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법률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 활용할 수 있는 한국의 법령정보시스템과 행정절차 개선 및 행정규제 개혁 업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정부는 베트남과 해당 분야의 각종 교류·협력 제도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 공무원들 사이에 한국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분야별 모임이 활성화되는 등 법률제도 분야의 한류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제처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뒷받침한 법제의 발전경험을 아시아 국가들과 나누고 법제 한류의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오는 1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아시아법제교류 전문가 회의를 연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365일 태극기를 휘날리게 하자

    [단체장 발언대] 365일 태극기를 휘날리게 하자

    태극기는 우리 역사와 함께했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2000만 겨레의 손에 들려 자주독립과 국권회복의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1960년 4·19혁명 땐 독재에서 민주화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 1998년 외환위기 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내걸었던 태극기는 서로에게 ‘마음을 모으면 어떠한 국난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위로를 안겨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땐 서울시청 광장에, 거리 곳곳에, 시민들의 목과 팔과 허리에서 나부끼며 한국인들의 역동성을 전 세계에 뽐냈다. 하지만 요즘 태극기 물결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 국경일조차 태극기를 단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 구청장 취임 초부터 태극기 달기 운동에 많은 힘을 쏟았다. 도선사길, 4·19길, 솔샘터널 앞을 태극기 상시 게양 구간으로 정해 1년 365일 걸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국경일 태극기를 단 가정이 늘어난 것 같아 참 다행이다. 특히 강북구는 3·1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조국 독립에 헌신하신 순국선열·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민주묘지가 자리한 애국애족의 고장이 아니던가. 이번 운동이 더 뜻깊게 다가온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은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라는 보편적 대의를 망각한 채 국가이기주의와 자국중심의 역사인식을 강화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독도 침탈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군국주의 부활을 가속화하면서 총리, 내각, 국회의원들은 앞다투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는 등 우경화로의 회귀를 꾀한다. 중국 또한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를 비롯해 발해는 물론, 백제와 신라까지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 들고 있다. 우리가 투철한 애국심으로 정신무장하지 않으면 우리의 찬란했던 과거가, 우리의 희망찬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질지도 모른다. 국가 없는 개인의 미래는 생각할 수 없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겨 만주, 연해주, 상해 등지를 떠돌아 다녀야만 했던 선조들의 서글펐던 역사가 증명한다. 우리가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후손들에게 영광된 미래를 물려주려면 국민 하나하나가 먼저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 시작은 나라 사랑의 가장 근본인 태극기 달기여야 한다. 아울러 태극기 달기뿐 아니라 태극기에 담긴 음과 양, 하늘과 땅, 물과 불의 통일된 조화를 통해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도 잊지 말아야겠다. 국기는 단순한 깃발이 아니다.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민족혼이 망라돼 있다. 강북구의 노력이 불씨가 되어 1년 내내 거리마다, 집집마다, 5000만 대한겨레의 가슴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기를 기대한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 남양주 내각~오남간 국도 8일 전면 개통

    남양주 내각~오남간 국도 8일 전면 개통

    경기 남양주시 내각~오남 간 도로가 8일 전면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국도 47호선 남양주 진접읍 내각리 지점에서 지방도 383호선 오남읍 오남리까지 4.78㎞다. 2005년 9월 착공돼 지난해 8월과 11월 시점부분인 내곡교차로에서 양지교차로까지 3.6㎞가 임시개통한 데 이어 잔여구간(양지교차로~오남교차로) 1.2㎞가 추가 개통되는 것이다. 왕복 4차로 확·포장 공사에 소요된 총사업비는 1136억원이다. 이 도로는 향후 공사 예정인 오남~수동 간 도로와 연결돼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까지 이어지도록 계획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몽골 나선특구 협력방안 논의 ‘주목’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급진전된 북한과 몽골의 관계가 향후 북한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 28일 방북해 31일 떠날 때까지 나흘간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한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박봉주 내각총리를 만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심 지도부와는 대부분 접촉한 셈이다. 2004년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몽골 대통령이 외국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포석이란 시각이 있다. 김 제1위원장의 ‘정치력’을 북한 주민들에게 과시하는 내부적 선전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엘베그도르지 대통령 방북 기간 동안 몽골과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몽골의 나진항 진출을 비롯한 나선경제특구 협력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는지 주목된다. 엘베그도르지 대통령 방북 첫날 양국은 공업·농업, 문화·체육·관광 분야 협조에 대한 협정과 2013~2015년 정보기술 분야 교류 계획서에 조인하는 등 전방위 경협을 약속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17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몽골 파견 북한 노동자 수를 5000여명 더 늘리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몽골의 북한 노동자들이 망명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몽골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 몽골이 앞으로 북한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국회도 민생·경제 살리기에 힘 보태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어제 취임 후 첫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정국 쟁점인 국정원 등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민생과 경제 살리기 관련 법안 처리에 국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는 호소가 담화의 뼈대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대신한 담화로 풀이된다. 내각을 책임진 총리로서 현 대치정국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겠으나, 결과적으로 어제 담화는 정국 안정에 그리 보탬이 되지는 않을 듯싶다. 지난 대선을 관권 부정선거로 규정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야권의 인식과 거리가 먼 때문이다. 실제로 어제 담화 발표를 조금 앞두고 민주당 초선의원 20여명은 내각 총사퇴와 국정원 사건 특검, 청와대 전면 개편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리 담화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대변인을 통해 “정국이 파탄으로 치닫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국 호도용 물타기”라고 일축했다. 정 총리의 담화 또한 여야 간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국민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야당에 대한 정부·여당의 불편한 심기를 담고 있다고 할 것이다. 평행선을 달리는 것도 모자라 점점 여야 간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가 사라진 지 오래인 정치권의 행태가 안타깝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더욱 걱정인 것은 국정감사를 끝내고 맞게 될 다음 달 국회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선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자는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다. 주요 민생 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가 물 건너갔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자칫 국정 마비사태로 치달을 지경인 것이다. 결코 안 될 말이다. 굳이 정 총리의 호소를 거론할 것도 없이 지금 우리 경제는 국회가 뒷짐을 져도 될 만큼 느긋하지 않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전기 대비 1%대를 넘었다지만 연간 성장률은 여전히 3%에 미치지 못할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기업의 체감경기도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최근의 원화 강세가 수출 발목을 잡으면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곳곳이 지뢰밭인 게 지금의 경제상황인 것이다. 국회가 나서야 한다. 지금 국회엔 상반기에 처리하지 못하고 쌓여 있는 민생경제 법안이 수두룩하다. 총 1만 4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불러올 크루즈산업지원법 등이 대표적이다. 전셋값 안정 법안도 처리가 시급하다. 여야는 모쪼록 정쟁과 민생을 분리하기 바란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를 고리로 민생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연계투쟁은 안 될 말이다. 강공은 역풍을 부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국정원 댓글 실체 밝혀 책임 묻겠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여야 대립과 정국 경색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국민담화를 전격 발표하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약속하면서 국회의 민생 법안 통과 등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경제와 현안에 대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정부는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밝히고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책임 물을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외국인투자촉진법안, 크루즈산업지원법안, 소득세법안 및 주택법안 등을 거론하면서 “법안 하나하나가 투자 진작 및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것들로 국가경제 및 국민생활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며 “국회가 이번 회기 내에 법안들을 처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의혹들로 혼란이 계속된다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호소드린다”며 담화 배경을 설명했다. 담화는 내각의 수장으로서 내놓았지만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서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을 내세우려는 야당의 일련의 공세에 대응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담화를 발표했다. 한편 정 총리는 “기업들은 필요한 투자실행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고 노동계에는 “상생을 위한 노사협력에 대해선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지만 사회적 합의와 법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민주 초선 20명 “특검실시·내각 총사퇴를”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와 내각 총사퇴, 청와대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감사원장,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여권의 책임을 추궁하려는 당 지도부보다 훨씬 강경한 기조다. 이날 회견에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의원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친노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비친다. 내용도 문재인 의원의 성명과 일맥상통한다. 김기식 의원 등은 회견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돼 조직적으로 벌인 총체적 신(新)관권·부정 선거였다”면서 “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 등을 함께 요구했다. 이들은 내각 총사퇴 주장 등에 반대하며 자제를 요구한 당 지도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은 국민주권을 유린하는 것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요구를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김 의원 외에 이학영, 김기준, 김성주, 김승남, 남윤인순, 도종환, 박수현,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유은혜, 은수미, 인재근, 임내현, 진선미, 진성준, 홍익표, 홍종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현재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오후 같은 장소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초선 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대선에 대해 신관권·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리당략적, 과거 퇴행적 정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北 ‘현금박스’ 재일총련 작년 파산 후 위상 추락”

    북한 정권의 주요 ‘현금박스’ 역할을 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가 지난해 파산한 이후 북한 내 위상이 급격히 위축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과거에 가장 의존했던 소득원 가운데 하나인 총련으로부터의 수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총련은 1950년대 창립된 이래 세 가지 중요한 임무를 맡았고 지금까지는 잘 해냈다”고 소개했다. 즉 재일 한국인 교포에게 친북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교포들로부터 돈을 모아 북한을 지원하는 동시에 북한 정권에 보낼 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총련은 그동안 효과적으로 제재를 피해 왔으나 지난해 스스로 파산했다. 1990년대 북한의 대기근으로 주머니가 텅텅 빈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총련에 손을 벌리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2000년대 일본이 북한과 완전히 등을 돌리면서 총련의 일본 내 사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성이 줄어들면서 북한은 총련의 지도기관이자 비밀 외화벌이 활동을 책임지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내각 225국을 최근 대남공작 부서인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로 편입시켰다. 신문은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총련이 북한 내에서 더는 과거와 같은 파워 집단이나 생명줄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정부 핵심인사 ‘PK 독식’ 우연인가 필연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감사원장 후보로 경남 마산 출신인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이어 검찰총장 후보에는 같은 경남의 사천 출신인 김진태 전 대검차장이 내정됐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연이어 PK(부산·경남) 출신이 최고 권력기관의 수장으로 지명된 것이다. 새 정부 들어 임명된 정부 핵심인사들이 능력을 떠나 출신지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 야권의 비판을 받아온 터다. 이런 판국에 두 PK 인사의 지명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으로 편중인사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 등용에 있어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분들을 모시겠다는 게 확고한 의지다.” “모든 공직에 대탕평인사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3일 광주광역시당·전남도당 대선대책위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불행하게도 지켜지지 못했다. 초대 내각 인선에서는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총 18명 가운데 서울·경기·영남이 14명이나 차지했고 호남 출신은 한두 명에 불과했다.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 주요 보직자도 영남 출신이 43%로 지역 편중이 심했다. 박 대통령의 대탕평 인사 약속은 ‘허언’(虛言)이 되고 만 셈이다. 특히 정부의 핵심 요직은 PK 출신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경남 하동),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경남 거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부산)에 감사원장, 검찰총장까지 더해졌으니 ‘그들만의 인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게다가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경남 마산), 박흥렬 경호실장(부산)과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양승태 대법원장(부산)까지 PK 아닌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정 총리나 김 실장은 과연 무슨 역할을 했을까 국민은 궁금해하고 있다. 인사에서는 능력과 전문성이 제일의 덕목이다. 하지만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박 대통령도 강조했듯 국민통합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대의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등 호남 출신들을 영입하고 한씨를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중용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정작 정부 행정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자리에서는 특정 지역을 홀대한다면 속 보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통합은커녕 분열과 갈등을 자초하는 일이다. 특정 지역 출신이라고 해서 능력이나 자질이 뒤처질 리 없다. 오히려 소외 지역 출신을 등용한다면 고마운 마음에서라도 나라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지 모른다.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 못한 인사라면 그건 ‘비정상 인사’다. 핵심 요직은 물론 국장급 이하 자리도 지역을 고려하는 균형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때론 기계적인 안배도 필요하다. 대탕평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 [씨줄날줄] 성평등 지수/최광숙 논설위원

    차도르에 숨겨진 아랍 여성 인권의 현주소는 2년 전 기름이 펑펑 쏟아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마날 알샤리프가 운전하는 모습을 유투브에 올렸다가 당국에 연행된 사실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운전 금지를 규정한 법 조항은 없지만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의 율법해석에 따라 아직까지도 여성들이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성 평등 수준이 이런 아랍 여성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부끄러운 통계가 나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13 세계 성 격차 보고서’ 에 따르면 한국은 성 평등 순위가 136개 조사대상국 중 111위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연합(109위), 바레인(112위), 카타르(115위) 등 아랍 국가와 크게 다를 바 없으니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2010년 104위에서 2011년 107위, 2012년 108위로 여성의 지위는 해마다 추락세라는 사실 또한 그냥 넘기기 어려운 대목이다. 성 격차 지수는 각 국가의 정치·경제·사회적 수준을 배제하고 성별 격차만을 평가하는 만큼 우리나라 여성의 향상된 지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는 다소 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하게 여성의 경제참여도와 기회, 교육 정도, 정치권력 분산, 보건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지표만을 가지고 성 격차 지수(0:불평등, 1:완전평등)를 산출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오히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측면이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교육(0.957)과 보건(0.934)에서는 남녀 격차가 거의 사라져 완전 평등에 가깝다. 하지만 기업의 임원이나 국회의원과 장차관 중 여성 비율이 낮다 보니 경제참여도와 기회(0.601), 정치권력(0.211)에서는 성별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2017년까지 미래 여성인재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내각 등 공공부문에서의 여성 인재 기용이 과거 남성 대통령 시절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26%(2012년)에서 40%(2017년)로, 4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을 9.3%(2012년)에서 15%(2017년)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과연 제대로 이행될지도 의문이다. 2009년 한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화여대 강연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은 도덕적 차원이 아닌 국가 발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의 지적대로 21세기는 여성의 힘을 필요로 한다. 물론 여성 스스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민주 초선들, 朴대통령에 내각총사퇴·특검 등 요구…“지난 대선 총체적 부정선거”

    민주 초선들, 朴대통령에 내각총사퇴·특검 등 요구…“지난 대선 총체적 부정선거”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국정원·軍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면적 특검 및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했다. 김기식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은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 4년을 정상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면서 “이를 거부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이 채 밝혀지기도 전에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 등의 조직적인 대선 불법개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지난 18대 대선이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돼 조직적으로 벌인 대한민국 역사에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총체적인 신 관권·부정선거였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의 공정성과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은 국민주권을 유린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특히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권 부정 선거와 수사 축소 및 방해, 공약파기와 민생위기에 대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지는 차원에서 전면적인 내각총사퇴를 단행하고, 취임 첫해를 부정선거 논란의 늪에 빠뜨린 청와대 비서진 역시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기관에 의한 국민주권과 헌법 유린 사태가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이에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노골적인 수사방해와 축소은폐가 자행되고 있다”며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은 즉각 교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존재감이 없고, 현오석 부총리 등 경제팀은 여당 내부에서조차 교체 요구가 제기된 지 오래”라며 “연이은 공약파기로 사회경제부처 장관들 역시 국정운영의 기초인 국민적 신뢰감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특검 도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검 주장의 이유에 대해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이 댓글수준을 넘어서 보다 광범위하게 자행되어졌음이 드러나고 국방부 사이버 사령부, 보훈처 등의 불법행위도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 책임자는 배제되고 국방부는 개인적 범죄로 축소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검찰과 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정원개혁특위 구성과 관련해선 “국정원을 스스로 개혁하게 하자는 것은 이후에도 국정원의 불법선거개입을 묵인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이은 재발방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차원의 개혁특위 구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권의 대선불복 주장에 대해서도 “지난 18대 대선에서 자행된 총체적 신 관권·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히고, 그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2002년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을 2004년 탄핵으로 실행했던 세력이 대선 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전에 알았건 몰랐건 이미 사실로 확인된 지난 대선에서 이루어진 총체적 관권·부정선거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더욱이 정권 출범 이후 수사 축소·은폐 시도와 외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공지영·김용민, 대선 개입 비판 ‘지원’ 잇따라

    조국·공지영·김용민, 대선 개입 비판 ‘지원’ 잇따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권 장외 인사들의 트위터를 통한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남짓 트위터 활동을 중단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소설가 공지영 씨, ‘나는 꼼수다’ 김용민 씨 등은 최근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조 교수는 28일 트위터에 “국정원 불법선거 개입 트위터 내용에 대한 압수수색이 위법수집 증거라는 여권의 황당한 주장이 있었군요. 법률과 판례도 안 보는지? (국정원) 여직원 인권침해 운운과 같은 류의 전형적 물타기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전날에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3%로 추락. 1년차 프리미엄이 조기에 깨지고 대선 득표율 수준으로 복귀한 이유? 주권자는 다 아는데 청와대와 여당은 알기를 거부하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26일에는 “사람이 아니라 법에 ‘충성’하는 윤석열, 노무현 정부하 노통(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 안희정과 묵묵한 후원자 강금원을 구속했지만 아무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면서 “박근혜 정부하 똑같이 하니 바로 도끼질을 당했다”고도 비판했다. 조 교수는 특히 지난 22일 “한국이 내각책임제·총리제를 택하고 있는데 총선 후 지금과 같은 국정원의 불법 개입이 밝혀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면서 “바로 국회 해산되고 재선거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만큼 엄중한 사태”라고 밝혔다. 공지영 씨는 26일 트위터에 “오늘 표창원 교수와 이야기 나누는 중 국정원 댓글, 군대 댓글 밝혀지고 나서 나에게도 그에게도 악플 거의 사라졌다는 데 둘다 동의!”라는 글을 올렸다. 김용민 씨는 27일 트위터에 “공공장소에서 독재를 지지하지를 않나, 호남 비하차별이 당연한 듯 거리낌 없이 시도되지 않나, 비리는 척결이나 배제가 아닌 필수 자질이 되는 세상. 이런 세상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면 뭐라 할까요”라면서 “답은 하나입니다. 무자격자 하야!”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l.co.kr
  • 전문가 “日 작전 등 사전 협력 프로세스 필요”

    유사시 일본 자위대 병력이 한반도나 우리의 영토·영해·영공에 진입할 수 있을까. 이달 초 미·일 두 나라가 일본의 집단적자위권(동맹국이 공격을 당했을 때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하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하기로 한 이후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이 지점에 쏠렸다. 침묵하던 정부가 지난 25일 “(집단적자위권 행사가) 한반도, 한국의 주권과 관련된다면 우리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영해 줄 것을 미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1차 아베 내각 때 작성된 야나이 슌지 전 주미 일본대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집단적자위권 행사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미·일 공해상 훈련 중 미국 함선이 피습당해 자위대가 개입하는 경우 ▲미국(본토 혹은 미국령) 또는 미군기지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을 일본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으로 격파하는 경우 ▲유엔 평화유지군(PKO) 활동 도중 피습당해 인근 자위대가 개입하는 경우 등으로 예시돼 있다.  이 중 한반도 인근의 공해상에서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자위대와 공동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함정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 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의해 미국령 괌이나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등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가 한반도와 관련이 있다. 최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사시 ‘주변사태법’(일본 주변에서 미·일 군사협력 방안을 규정한 법률)을 집단적자위권 행사에 준용해 ‘방치하면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태’인지 여부를 우선 판단하도록 가닥을 잡고 있다. 미국 혹은 미군 함정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 곧 일본 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자위대의 작전영역에 한반도가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우리 영해 인근의 공해상에서의 해상자위대의 활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한·미 동맹의 틀에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미군이 북한의 공격을 받았다고 해서 일본이 직접 북한과의 전쟁에 돌입하거나 우리의 동의 없이 영해에 진입하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북한과 관련된 일본의 작전을 사전에 우리에게 설명하고 협력하는 프로세스를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과정에 반영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국토관리사업 올인 왜

    북한이 당·정·군 고위간부들을 총동원해 위락시설과 주택 홍보에 나서고 있다. 북한 지도부 전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국토관리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이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주택) 가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이른바 ‘1호 행사’에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동행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지만, 김 제1위원장이 없는 일반 행사에 고위 지도부가 대거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추진 중인 위락시설과 주택 건설 등을 단순한 ‘치적쌓기용’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신축·보수 중이거나 이미 작업을 끝낸 위락시설은 평양시 문수 물놀이장과 강원도 문천시 마식령 스키장을 비롯해 평양과 강원도 일대에만 10군데에 이른다. 김일성대 교육자 살림집(1000가구)과 평성 살림집(1600가구)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평양 시내가 온통 ‘공사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차산업인 농업이나 2차산업인 제조업은 성장이 더디고 빠른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위락시설 건설 등은 가시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런 사업들은 관광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위락시설과 주택 건설을 통해 평양 주민들의 만족도를 일시적으로 높여 체제 불만을 희석시키고, 관광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염두에 뒀을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8월 외국 여행사를 초청, 평양에서 관광사업 투자설명회도 개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사용할 수 있는 외화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메르켈, 사민당과 대연정… 4년 만에 ‘좌·우 동거’ 쟁점은

    [위클리 포커스] 메르켈, 사민당과 대연정… 4년 만에 ‘좌·우 동거’ 쟁점은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원칙적으로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4년 만에 좌·우파 정당이 동거하는 대연정 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그러나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이 이번 주에 시작되는 양당 협상에서 증세, 노동, 장관직 배분 등 핵심 사안에서 충돌해 향후 험로가 예상된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그마르 가브레일 사민당 당수는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집권 여당과의 연정구성 협상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시간당 8.5유로(약 1만 2350원)의 최저임금제 시행, 남녀 임금차별 폐지, 인프라 시설 및 교육 부문 투자확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성장과 고용 확대 등의 카드를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사민당은 연소득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 비율을 현행 42%에서 49%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5~2009년 기민당 주도의 대연정에 참여한 이후 2009년 총선에서 참패한 경험이 있는 사민당이 앞으로 똑같은 과오를 범하는 것을 우려, 협상 초반에 집권 여당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흔적이 엿보이면서 연정 구성 협상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집권 여당과 사민당의 협상과정에서 제일 까다로운 문제는 차기 정부의 장관직을 배분하는 것이다. 사민당은 유럽 경제정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요직인 재무장관직을 비롯해 가족장관, 노동장관 등 모두 6개 주요 장관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가 자신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을 대연정 구성을 위해 희생할 것인지 아니면 이에 상응하는 다른 선물을 사민당에 안기면서 대타협을 이끌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 입장에서 연방 상원을 장악한 사민당과 손을 잡아야만 하원과 상원에서 주요 정책과 법안을 처리하는 데 수월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집권 여당이 양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사민당은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직종에 최저임금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데 전문가들은 집권 여당이 일부 업종에 최저임금제를 적용하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인 ‘부자 증세’의 경우에도 올바른 교육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집권 여당이 제시한다면 사민당이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이면서 양측 간 대타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日 각료·의원 158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日 각료·의원 158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가토 가쓰노부 관방 부장관이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를 맞아 18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가토 부장관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157명도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도 총무상은 오전 7시 40분쯤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한 뒤 본전에 올라 참배했다. 신도 총무상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 입장에서 사적으로 참배했다”며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추도와 평화를 비는 마음에 더해 내 할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해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신도 총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육군 대장의 외손자다. 신도 총무상은 앞서 올 4월 춘계 예대제 때와 일본의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7명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초당파인 이 모임은 매년 봄, 가을 제사때와 패전일에 집단 참배했다. 지난해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전까지 최근 몇 년간 춘·추계 제사 등을 계기로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이 모임 소속 의원 수는 50명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4월 춘계 제사 때 기록이 남아 있는 1989년 이후 최다인 166명이 참배한 데 이어 패전일인 8·15 때는 102명이 참배하는 등 올 들어 수가 급증했다. 이번 157명은 추계 제사 때 집단 참배한 의원 수로는 역시 1989년 이래 최다라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한국과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塋)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일본 내각 구성원들이 공공연히 신사 참배를 한 것은 자신들의 침략주의를 미화하고 2차 대전 이후 수립된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사참배 대신 공물 봉납 ‘눈치 아베’

    신사참배 대신 공물 봉납 ‘눈치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일 시작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에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고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신사 측이 밝혔다. 마사카키는 신사제단에 바치는 화분 형태의 제구로,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때도 이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개인 비용으로 봉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총리직에 취임한 아베 총리는 올해 3차례 주요 계기에 모두 참배를 하지 않았다. 앞서 8월 15일 패전일에는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공물료를 대납하고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가 외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태풍 ‘위파’의 재해 대응이 우선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취임 이후 역사인식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으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함에 따라 양국 정상과 회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계속 모색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측면을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아베 내각의 각료 중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참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가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보낸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의 정치인들은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기초로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美의 중국 포위전략 강화될수록 北·中관계는 공고화 가능성”

    최근 동북아시아 외교·안보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미국이 일본과의 군사적 밀월 관계를 강화하며 중국의 동북아 패권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며 대북 압력을 강화했던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요소가 다시 부상하자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중 관계 개선 움직임은 지난 7월 중국의 서열 8위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의 방북, 9월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방중 등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된 데서도 유추할 수 있다. 북한은 “피로써 맺은 친선 관계”를 강조하며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중국으로선 미국과 일본의 ‘중국 봉쇄’를 막아줄 방어막으로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일 군사 동맹 강화가 일종의 ‘탈출로’로 작용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이 본격화될수록 북·중 관계가 이전의 전통적 동맹 수준과 가깝게 유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핵무장은 중국의 안보 이익과 배치되는 일이지만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이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계속 등을 돌리고 있을 이유도, 의지도 중국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원유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 대북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지적됐다. 이상국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때도 전략적으로 북·중 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강경책은 일시적인 전술적 변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미래 국정 비전인 세계 강대국으로 발전하려면 그에 걸맞은 국제적 책임감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드러내 놓고 북한 끌어안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처럼 북·중 관계가 국제 질서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한 북한도 대미, 대일, 대러 등 다양한 채널 확보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벌어진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에서는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배(한국명 배준호)씨 모자 상봉을 허용하는 등 강온 전략을 써 가며 미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워싱턴의 기류는 냉랭하기만 하다. 북한의 최근 대외 동향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전술적 차원에서 대외적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는 2011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정치적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억 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 나선경제무역특구와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를 5년여간의 공사 끝에 지난달 간신히 재개통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여인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도 북한을 미국 견제를 위한 완충지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린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오던 러시아가 중국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일 관계는 과거사, 납북자, 북한 핵 문제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5월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참여(총리 자문역)가 방북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국교 정상화 등을 논의하고 돌아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대북 ‘압박벨트’에서 벗어난 일본의 당시 돌출 행동에 대해 한·미·중 모두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이 얘기하는 비핵화 국제 공조에 일본이 참가하고 있는데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도 “북한은 확실히 북·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서 “10여년 전 ‘평양선언’ 당시 일본이 114억 달러의 전후 보상을 약속한 게 사실이라면 일본으로부터 이를 받아내기 위해 관계 정상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