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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김정은式 공포정치 서막… 당분간 北관리들 맹목적 충성 바칠 듯

    [北 장성택 전격 처형] 김정은式 공포정치 서막… 당분간 北관리들 맹목적 충성 바칠 듯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원에게 뒷덜미를 제압당한 채 포승줄에 묶여 특별군사재판장에 끌려 들어가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마지막 모습은 권력의 야심을 한번이라도 품어봤던 북한 간부라면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처참했다. 북한은 13일 오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일성 주석의 유일한 사위이자 북한 정권의 실세였던 장성택의 처형 사실을 대대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조선중앙TV에 특별방송을 편성, 세 차례 반복 보도했다. 광복 이후 북한 정권 수립 이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가문의 친·인척 중에서 사형 사실이 공개된 인물은 장성택이 유일무이하다. 장성택의 공개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죽음을 앞둔 수치스러운 모습이 만천하에 생중계되다시피 하면서 그는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마저 말살당했다. 북한 주민들의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성택 처형 당시 기관총으로 사살한 뒤 그의 시신을 화염방사기로 태웠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1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은하수관현악단의 포르노 제작 혐의와 관련, 소속 예술인들을 4신 기관총(총신이 4개인 소구경 기관총)으로 처형한 뒤 화염방사기로 재를 만들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라면 누구라도 비참한 최후를 맞게 한다는, 잔인하고 극단적인 ‘김정은식(式) 철권공포정치’의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세력이 완전히 뿌리 뽑히고 자신의 유일 지배체제가 확립됐다고 여겨질 때까지 공포정치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길게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숙청 범위는 당과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장성택과 연계된 군부의 전직 고위인사들에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장성택을 처단한 칼끝이 누구에게 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분간 북한의 관리들은 김 제1위원장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바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11일부터 노동신문에는 리만건 평안북도당 책임비서, 김평해 당 간부부장, 전승훈 내각부총리, 렴철성 군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 북한의 주요 간부들이 작성한 ‘충성의 글’이 경쟁적으로 실리면서 여론몰이용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 공포정치가 단기적으로는 김 제1위원장의 유일 지배체제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공포심만으로 국가를 지탱할 인재를 키우고 충성스러운 부하를 얻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권력 구조에 균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소장은 “단기적으로는 권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유능한 간부들을 내치면서 체제의 효율성은 현저히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키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 ‘눈치보기’가 간부사회에 팽배해져 결국 김 제1위원장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외화벌이와 경제관리 개선조치 등 국가 정책의 추동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공포정치 자체가 북한 붕괴의 시작점”이라며 체제 내구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에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화폐개혁 등의 정책 실패를 장성택에게 뒤집어씌우는 거짓 선전이 예전처럼 먹히지 않아 민심 이반 현상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北 장성택 사형 판결 뒤 즉시 집행…40년만에 ‘2인자’ 삶 마무리

    [속보]北 장성택 사형 판결 뒤 즉시 집행…40년만에 ‘2인자’ 삶 마무리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북한이 전날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한 뒤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됐다”면서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북한 형법 제60조는 국가전복음모행위에 대한 규정으로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장성택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지목돼 끌려나간 지 나흘 만에 생을 마감했다.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시절인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장성택의 ‘2인자 삶’은 4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통신은 “특별군사재판에 기소된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 100% 입증되고 피소자에 의해 전적으로 시인됐다”면서 “특별군사재판소는 피소자 장성택이 우리 공화국의 인민주권을 뒤집을 목적으로 감행한 국가전복음모행위가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해당하는 범죄를 구성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성택은) 혁명의 대가 바뀌는 역사적 전환의 시기에 와서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 “영도의 계승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 할 대역죄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타산(계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집요하게 책동했다”고 밝혔다. 또 장성택이 자신에 대한 환상 조성과 우상화를 꾀하면서 “당의 유일적 영도를 거부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켜 쫓겨갔던 측근들과 아첨군들”을 당 중앙위 부서와 산하기관에 규합하고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며 자신이 있던 부서를 “소왕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한 뒤 “나라의 중요 경제부문들을 다 걷어쥐어 내각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나라의 경제와 인민생활을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몰아가려고 획책했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장성택이 직권을 악용해 중요 건설단위를 심복들에게 넘겨 돈벌이하도록 하면서 평양시 건설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한편 석탄 등 지하자원을 무단으로 매각하고 나선경제무역지대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넘기는 ‘매국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장성택을 2010년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처형된 박남기 전 노동당 부장의 배후조종자로 지목했다. 이밖에 “각종 명목으로 돈벌이를 장려하고 부정부패를 일삼으면서 안일해이하고 무규율적 독소를 퍼뜨리는 데 앞장”섰으며, 은행에서 무단으로 “거액의 자금을 빼내 귀금속을 사들여 국가 재정관리체계에 커다란 혼란을 조성”하고, “자본주의 날라리 풍이 우리 내부에 들어오도록 선도했다”라고 통신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경제 붕괴되면 무력으로 총리 자리 오르려 했다” 처형

    北 “장성택, 경제 붕괴되면 무력으로 총리 자리 오르려 했다” 처형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된 가운데 북한 당국이 장성택의 죄목에 대해 “무력으로 총리에 오르려고 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는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 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끌려나간 지 나흘 만인 12일 열린 재판에서 장성택에게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 판결문은 “장성택은 내각총리 자리에 올라앉을 개꿈을 꾸면서 제놈이 있던 부서가 나라의 중요경제부문을 걷어쥐어 내각을 무력화시켰다”며 심복들에게 주요건설단위 부여, 나선특구 토지 불법매각 등의 사례를 적시했다. 이어 장성택의 심리과정중 발언이라며 “일정한 시기에 경제가 완전히 주저앉고 국가가 붕괴 직전에 이르면 내각 총리를 하려고 했다”며 “(정변 수단은)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간부들을 이용하거나 측근들을 내모아 수하에 장악된 무력으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장성택은 혁명의 대가 바뀌는 역사적 전환의 시기에 와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영도계승 방해,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의 건방진 태도 등을 거론했다. 이어 “측근들과 아첨꾼을 자기 주위에 규합하고 그 위에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했다”며 국가사업 장악, ‘1번동지’ 호칭 등 개인우상화를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 中협력 기조 당분간 변동 없을 듯

    북한이 장성택 숙청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의 대외협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혁·개방을 선도했던 장성택을 숙청했지만 ‘문’을 닫아걸진 않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 장성택 숙청 다음날이었던 지난 9일 북한 조선경제개발협회는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와 13개 경제개발구 가운데 한 곳인 함경북도 온성관광개발구 공동개발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중국 내 한 법인회사와 ‘신의주~평양~개성’을 잇는 380㎞ 길이의 고속철도, 왕복 8차선 도로를 공동 건설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중국 간 국경무역도 별다른 변화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개성공단에도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김완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지난 9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의회 회의 제6차 총회 연설에서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총적 목표로 내세운 공화국 정부에 있어 안정되고 평화로운 환경은 더없이 귀중하고 절박한 요구”라면서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2일 “장성택 숙청으로 개혁·개방 추진 동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이지만 외자 유치와 신의주 특구 내지 13개 경제개발구 사업 등 경협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사업은 현재 당이 제시한 ‘내각책임제 원칙’에 따라 박봉주 내각 총리를 비롯한 기술관료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계속돼 왔던 북한의 대남 반정부 투쟁 선동은 장성택 숙청 발표 이후 오히려 주춤하는 분위기다. 북한 매체들이 ‘장성택 비판’ 여론몰이에 열을 올리는 까닭도 있지만 당분간 북한은 내부 결속을 위해 대남 강경자세를 취하기보다 ‘내부의 적’을 제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열한 쓰레기”…北, 장성택 사형 보도 전문보니

    “비열한 쓰레기”…北, 장성택 사형 보도 전문보니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북한이 전날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한 뒤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됐다”면서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북한 형법 제60조는 국가전복음모행위에 대한 규정으로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 접하여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에게 혁명의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의 웨침이 온 나라를 진감하고있는 속에 천하의 만고역적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되였다. 특별군사재판은 현대판종파의 두목으로서 장기간에 걸쳐 불순세력을 규합하고 분파를 형성하여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밑에 갖은 모략과 비렬한 수법으로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한 피소자 장성택의 죄행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였다. 특별군사재판에 기소된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 100% 립증되고 피소자에 의하여 전적으로 시인되였다. 공판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 판결문이 랑독되였다. 판결문의 구절구절은 반당반혁명종파분자이며 흉악한 정치적야심가, 음모가인 장성택의 머리우에 내려진 증오와 격분에 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준엄한 철추와도 같았다. 피소자 장성택은 우리 당과 국가의 지도부와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할 목적밑에 반당반혁명적종파행위를 감행하고 조국을 반역한 천하의 만고역적이다. 장성택은 일찍부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높은 정치적신임에 의하여 당과 국가의 책임적인 직위에 등용되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은덕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받아안았다. 장성택은 특히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로부터 이전시기보다 더 높은 직무와 더 큰 믿음을 받았다. 장성택이 백두산절세위인들로부터 받아안은 정치적믿음과 은혜는 너무도 분에 넘치는것이였다. 믿음에는 의리로 보답하고 은혜는 충정으로 갚는것이 인간의 초보적인 도리이다. 그러나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 장성택은 당과 수령으로부터 받아안은 하늘같은 믿음과 뜨거운 육친적사랑을 배신하고 천인공노할 반역행위를 감행하였다. 놈은 오래전부터 더러운 정치적야심을 가지고있었으나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생존해계실 때에는 감히 머리를 쳐들지 못하고 눈치를 보면서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다가 혁명의 대가 바뀌는 력사적전환의 시기에 와서 드디여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장성택은 전당, 전군, 전민의 일치한 념원과 의사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위대한 장군님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 추대할데 대한 중대한 문제가 토의되는 시기에 왼새끼를 꼬면서 령도의 계승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지었다. 놈은 자기의 교묘한 책동이 통할수 없게 되고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총의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시였다는 결정이 선포되여 온 장내가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번질 때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 놈은 그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한것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군령도지반과 령군체계가 공고해지면 앞으로 제놈이 당과 국가의 권력을 탈취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조성될것이라고 생각하였기때문이라고 자인하였다. 장성택은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 너무도 갑자기, 너무도 일찌기, 너무도 애석하게 우리곁을 떠나시게 되자 오래전부터 품고있던 정권야욕을 실현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책동하기 시작하였다. 장성택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가까이 모시고 현지지도를 자주 수행하게 된것을 악용하여 제놈이 늘 원수님 가까이에 있으면서 혁명의 수뇌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특별한 존재라는것을 대내외에 보여주어 제놈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려고 꾀하였다. 장성택은 제놈이 당과 국가지도부를 뒤집어엎는데 써먹을 반동무리들을 규합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제놈에게 아부아첨하고 추종하다가 된타격을 받고 철직, 해임된자들을 비롯한 불순이색분자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산하기관들에 끌어들이였다. 장성택은 청년사업부문에 배겨있으면서 적들에게 매수되여 변절한자들, 배신자들과 한동아리가 되여 우리 나라 청년운동에 엄중한 해독을 끼치였을뿐아니라 그자들이 당의 단호한 조치에 의하여 적발숙청된 이후에도 그 끄나불들을 계속 끌고다니면서 당과 국가의 중요직책에 박아넣었다. 놈은 1980년대부터 아첨군인 리룡하놈을 제놈이 다른 직무에 조동될 때마다 끌고다니였으며 당의 유일적령도를 거부하는 종파적행동을 하여 쫓겨났던 그자를 체계적으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자리에까지 올려놓아 제놈의 심복졸개로 만들어놓았다. 장성택은 당의 유일적령도를 거부하는 중대사건을 발생시켜 쫓겨갔던 측근들과 아첨군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몇년사이에 제놈이 있는 부서와 산하단위들에 끌어올리고 전과자, 경력에 문제가 있는자, 불평불만을 가진자들을 체계적으로 자기 주위에 규합하고는 그우에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였다. 놈은 부서와 산하단위의 기구를 대대적으로 늘이면서 나라의 전반사업을 걷어쥐고 성, 중앙기관들에 깊숙이 손을 뻗치려고 책동하였으며 제놈이 있던 부서를 그 누구도 다치지 못하는 《소왕국》으로 만들어놓았다. 놈은 무엄하게도 대동강타일공장에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모자이크영상작품과 현지지도사적비를 모시는 사업을 가로막았을뿐아니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조선인민내무군 군부대에 보내주신 친필서한을 천연화강석에 새겨 부대 지휘부청사앞에 정중히 모시자는 장병들의 일치한 의견을 묵살하던 끝에 마지못해 그늘진 한쪽구석에 건립하게 내리먹이는 망동을 부렸다. 장성택이 지난 기간 우리 당의 조직적의사인 당의 로선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거역하는 반당적행위를 감행한것은 제놈을 당에서 결론한 문제도, 당의 방침도 뒤집을수 있는 특수한 존재처럼 보이게 하여 제놈에 대한 극도의 환상과 우상화를 조장시키려는 고의적이고 불순한 기도의 발로였다. 장성택은 제놈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기 위하여 당과 수령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깨끗한 충정과 뜨거운 지성이 깃들어있는 물자들까지도 중도에서 가로채 심복졸개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제놈의 낯내기를 하는 무엄한짓을 하였다. 장성택이 제놈에 대한 환상과 우상화를 조장시키려고 끈질기게 책동한 결과 놈이 있던 부서와 산하기관의 아첨분자, 추종분자들은 장성택을 《1번동지》라고 춰주며 어떻게 하나 잘 보이기 위해 당의 지시도 거역하는데까지 이르렀다. 장성택은 부서와 대상기관에 당의 방침보다도 제놈의 말을 더 중시하고 받아무는 이질적인 사업체계를 세워놓음으로써 심복졸개들과 추종자들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에 불복하는 반혁명적인 행위를 서슴없이 감행하게 하였다.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불복하는것들은 그가 누구이든 혁명의 총대는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며 그런자들은 죽어서도 이 땅에 묻힐 자리가 없다. 장성택은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가로채기 위한 첫 단계로 내각총리자리에 올라앉을 개꿈을 꾸면서 제놈이 있던 부서가 나라의 중요경제부문들을 다 걷어쥐여 내각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나라의 경제와 인민생활을 수습할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려고 획책하였다. 놈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1차회의에서 세워주신 새로운 국가기구체계를 무시하고 내각소속 검열감독기관들을 제놈밑에 소속시키였으며 위원회, 성, 중앙기관과 도, 시, 군급기관을 내오거나 없애는 문제, 무역 및 외화벌이단위와 재외기구를 조직하는 문제, 생활비적용문제를 비롯하여 내각에서 맡아하던 일체 기구사업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손안에 걷어쥐고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함으로써 내각이 경제사령부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수 없게 하였다. 놈은 국가건설감독기구와 관련한 문제를 내각과 해당 성과 합의도 하지 않고 당에 거짓보고를 드리려고 시도하다가 해당 일군들이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작성해주신 건설법과 어긋난다는 정당한 의견을 제기하자 《그러면 건설법을 뜯어고치면 되지 않는가.》고 망발하였다. 장성택은 직권을 악용하여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세워주신 수도건설과 관련한 사업체계를 헝클어놓아 몇년사이에 건설건재기지들을 페허로 만들다싶이 하고 교활한 수법으로 수도건설단위 기술자, 기능공대렬을 약화시키였으며 중요건설단위들을 심복들에게 넘겨주어 돈벌이를 하게 만들어놓음으로써 평양시건설을 고의적으로 방해하였다. 장성택은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망탕 팔아먹도록 하여 심복들이 거간군들에게 속아 많은 빚을 지게 만들고 지난 5월 그 빚을 갚는다고 하면서 라선경제무역지대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팔아먹는 매국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2009년 만고역적 박남기놈을 부추겨 수천억원의 우리 돈을 람발하면서 엄청난 경제적혼란이 일어나게 하고 민심을 어지럽히도록 배후조종한 장본인도 바로 장성택이다. 장성택은 정치적야망실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종 명목으로 돈벌이를 장려하고 부정부패행위를 일삼으면서 우리 사회에 안일해이하고 무규률적인 독소를 퍼뜨리는데 앞장섰다. 1980년대 광복거리건설때부터 귀금속을 걷어모아온 장성택은 수중에 비밀기관을 만들어놓고는 국가의 법은 안중에도 없이 은행에서 거액의 자금을 빼내여 귀금속을 사들임으로써 국가의 재정관리체계에 커다란 혼란을 조성하는 반국가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 장성택은 2009년부터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사진자료들을 심복졸개들에게 류포시켜 자본주의날라리풍이 우리 내부에 들어오도록 선도하였으며 가는 곳마다에서 돈을 망탕 뿌리면서 부화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 장성택이 2009년 한해에만도 제놈의 비밀돈창고에서 460여만€를 꺼내 탕진한 사실과 외국도박장출입까지 한 사실 하나만 놓고보아도 놈이 얼마나 타락, 변질되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수 있을것이라고 어리석게 타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였다. 장성택놈은 심리과정에 《나는 군대와 인민이 현재 나라의 경제실태와 인민생활이 파국적으로 번져지는데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는 불만을 품게 하려고 시도하였다.》고 하면서 정변의 대상이 바로 《최고령도자동지이다.》고 만고역적의 추악한 본심을 그대로 드러내놓았다. 놈은 정변의 수단과 방법에 대하여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간부들을 리용하거나 측근들을 내몰아 수하에 장악된 무력으로 하려고 하였다. 최근에 임명된 군대간부들은 잘 몰라도 이전시기 임명된 군대간부들과는 면목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인민들과 군인들의 생활이 더 악화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수 있지 않겠는가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내가 있던 부서의 리룡하, 장수길을 비롯한 심복들은 얼마든지 나를 따를것이라고 보았으며 정변에 인민보안기관을 담당한 사람도 나의 측근으로 리용해보려고 하였다. 이밖에 몇명도 내가 리용할수 있다고 보았다.》고 꺼리낌없이 뇌까리였다. 장성택놈은 정변을 일으킬 시점과 정변이후에는 어떻게 하려고 하였는가에 대하여 《정변시기는 딱히 정한것이 없었다. 그러나 일정한 시기에 가서 경제가 완전히 주저앉고 국가가 붕괴직전에 이르면 내가 있던 부서와 모든 경제기관들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가 총리를 하려고 하였다. 내가 총리가 된 다음에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명목으로 확보한 막대한 자금으로 일정하게 생활문제를 풀어주면 인민들과 군대는 나의 만세를 부를것이며 정변은 순조롭게 성사될것으로 타산하였다.》고 토설하였다. 장성택은 비렬한 방법으로 권력을 탈취한 후 외부세계에 《개혁가》로 인식된 제놈의 추악한 몰골을 리용하여 짧은 기간에 《신정권》이 외국의 《인정》을 받을수 있을것이라고 어리석게 망상하였다. 모든 사실은 장성택이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의 《전략적인내》정책과 《기다리는 전략》에 편승하여 우리 공화국을 내부로부터 와해붕괴시키고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장악하려고 오래전부터 가장 교활하고 음흉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면서 악랄하게 책동하여온 천하에 둘도 없는 만고역적, 매국노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장성택의 반당적, 반국가적, 반인민적인 죄악은 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 심리과정에 그 가증스럽고 추악한 전모가 낱낱이 밝혀지게 되였다. 시대와 력사는 당과 혁명의 원쑤, 인민의 원쑤이며 극악한 조국반역자인 장성택의 치떨리는 죄상을 영원히 기록하고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다. 세월은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뀌여도 변할수도 바뀔수도 없는것이 백두의 혈통이다. 우리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은 오직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 이 하늘아래서 감히 김정은동지의 유일적령도를 거부하고 원수님의 절대적권위에 도전하며 백두의 혈통과 일개인을 대치시키는자들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절대로 용서치 않고 그가 누구이든, 그 어디에 숨어있든 모조리 쓸어모아 력사의 준엄한 심판대우에 올려세우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는 피소자 장성택이 적들과 사상적으로 동조하여 우리 공화국의 인민주권을 뒤집을 목적으로 감행한 국가전복음모행위가 공화국형법 제60조에 해당하는 범죄를 구성한다는것을 확증하였으며 흉악한 정치적야심가, 음모가이며 만고역적인 장성택을 혁명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공화국형법(북한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에 집행되였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張 숙청 결정’ 정치국 주석단 새 권력층 부상

    ‘張 숙청 결정’ 정치국 주석단 새 권력층 부상

    북한의 권력 2인자였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으로 북한 권력 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진 파워그룹으로 떠오를 인물과 장성택과 운명을 같이할 인물들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장성택 숙청이 결정된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앉은 고위 인사들은 숙청의 광풍과 무관하게 직위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석단은 권력 서열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고위 간부들에게만 허용된다. 당시 주석단 앞줄에 앉은 고위 인사는 박도춘(당 정치국 위원)·김기남(위원) 당 비서, 박봉주 내각총리, 김영남(상무위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상무위원)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위원) 국가안전보위부장, 최태복(위원)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양건(후보위원) 통일전선부장으로 박봉주를 제외하고는 전원 당 정치국 후보위원급 이상이다. 박봉주는 당 정치국 내의 어떤 직위도 맡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위원급 이상이 앉는 주석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확대회의 전에 당 정치국 고위직을 맡게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영림 전 내각총리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공식 발표만 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상무위원급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뒷줄에는 이전에 주석단에 앉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우선 장성택 숙청에 앞장선 조연준(후보위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눈에 띈다. 조연준은 민병철 조직지도부 부부장,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와 함께 당에서 김정은 체제를 떠받칠 신진그룹으로 떠오르는 인물로 김 제1위원장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박봉주와 마찬가지로 당 정치국 내 직위가 없으면서도 주석단에 앉았다. 김경옥은 김정은 집권과 함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당내 실세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장성택을 대신해 대(對)중국 외교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영일(후보위원) 당 국제부장, 당 간부들을 총괄하고 있는 김평해(후보위원) 당 간부부장, 경제 분야의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인 곽범기 당 비서 겸 계획재정부장, 문경덕(후보위원) 평양시 당 책임비서가 주석단 뒷줄에 앉았다. 문경덕은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시절부터 장성택과 고락을 함께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나 무슨 까닭인지 이번 일로 오히려 입지가 더 단단해진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에게 등을 돌리고 숙청 과정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래 주석단에 앉아야 하는 정치국 위원인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는 일반석으로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김영춘, 양형섭, 강석주 등은 장성택 비판 발언권을 얻기 위해 손을 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일반석에 앉은 정치국 위원들은 이번 일로 권력 핵심부에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장성택 라인’에는 곧 숙청의 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장성택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은 리수용 전 조선합영투자위원장과 리광근 현 합영투자위원장, 리영수 당 근로단체 부장, 박명철 국방위원회 참사(전 체육상), 김기석 국가경제개발위원장, 리석철·김철진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장성택의 자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 지재룡 중국 대사가 숙청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과 관련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제가 알기로는 없는 것 같다”고 했고,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인사의 망명 요청 여부에 대해 “없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성택 일당 숙청작업 길게는 2~3년… 공포정치 지속”

    “장성택 일당 숙청작업 길게는 2~3년… 공포정치 지속”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그 일당에 대한 숙청 작업이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3년까지 이어지면서 ‘공포정치’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또한 장성택이 주도하던 대외 협력, 경제 개혁·개방 조치가 후퇴하거나 유보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피비린내 나는 숙청에 따른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당근’이 주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혹독한 검열과 통제가 북한 사회를 얼어붙게 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지적됐다. 장성택 일당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은 단기적으로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로 이어지겠지만 동시에 불안정성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탈북자 1호 박사(정치학)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장성택의 여독(餘毒)을 청산하는 과정은 지방당까지 뿌리를 뽑는 정풍운동으로 이어질 텐데 그 과정이 빨리 정리되면 체제 이반이 줄어들면서 권력 기반이 강화되겠지만 역으로 (1997~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숙청 작업인) 심화조 사건처럼 길어지면 민심 이반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 소장은 이어 “북한 주민의 김씨 왕조에 대한 충성심이 옅어지는 가운데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권력 엘리트들과 주민들은 김정은이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당과 인민이 분리된 상황에서 체제 저항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장성택 세력 숙청 효과는 제한적이며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당장은 김정은 중심의 일사불란한 체제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권력 암투가 진행될 수도 있다”면서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잣대는 핵·경제 병진정책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경제 개혁·개방의 속도 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비록 성과는 없었지만 나진·선봉지구와 황금평 사업 등 북·중 경제 협력을 주도한 인물이 장성택인 만큼 중국의 지원이나 투자도 주춤할 가능성이 크고, 누구도 북한에 섣불리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개혁·개방을 입으로는 얘기하겠지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은 “핵·경제 병진정책은 박봉주 총리와 내각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장성택의 숙청과는 무관하게 김정은이 북핵 현안 등에서 따라준다면 지원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숙청의 후폭풍은 북한 사회의 공기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조 교수는 “이번 사건은 2인자를 마음대로 처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동시에 그만큼 김정은이 불안하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혹독한 사회 통제가 예상되고, 주민들을 하나로 묶기 위한 외부 도발이나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 원장은 “분위기는 경색될 테지만 김정은이 일종의 ‘3S 정책’으로 주민을 달래려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장성택, 반당 종파분자” 체포 모습 공개

    北 “장성택, 반당 종파분자” 체포 모습 공개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숙청을 공식화했다.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으로부터 출당·제명하기로 결정한 뒤 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대내외에 발표했다. 북한이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 내용을 이튿날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서 “장성택 일당은 당의 통일 단결을 좀먹고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저해하는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장성택이 체포되는 모습을 공개, 당과 내각 등 권력지도부에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에 대한 숙청 작업을 예고했다. 북한이 이날 반당·반혁명적 종파분자로 낙인찍으면서 ‘장성택 일당’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지도하는 노동당에 반기를 들었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반국가행위를 넘어 ‘역심’을 품은 죄에 더 가깝다. 향후 김 제1위원장의 유일 지배체제는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체제의 양대 축이었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도 언제든지 숙청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자세를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과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등 북한의 3대 공안기관을 관장하는 당 행정부는 해체돼 당 조직지도부에 흡수·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직지도부는 북한 고위층에 대한 인사권에 3대 공안기관 관할권까지 쥐고 명실상부한 최고권력기관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조직지도부를 장악하는 것만으로도 당과 군, 공안기관을 예전보다 더 강력하고 손쉽게 통제할 수 있게 됐다. 공포정치를 기반으로 한 김정은 시대의 ‘2막’이 오른 셈이다. 다만 급격히 커진 최룡해의 영향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향후 정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당분간 내부 결속을 위해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택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반대해 강경파와 노선갈등을 빚었고, 이로 인해 이번 일이 촉발됐다는 분석도 있어 강경파가 득세한다면 당분간 군사도발 위협이 증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장성택 숙청] 양봉음위적 종파행위 거론… 박봉주 눈물의 비판 ‘충성경쟁’ 시작

    [北 장성택 숙청] 양봉음위적 종파행위 거론… 박봉주 눈물의 비판 ‘충성경쟁’ 시작

    김일성 주석의 유일한 사위로, 김정은 체제 들어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말로는 참담했다. 조선중앙TV는 장성택 숙청을 결정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현장에서 인민보안원으로 추정되는 두 명에게 두 팔을 잡혀 강제로 끌려 나가는 장성택의 사진을 9일 오후 공개했다. 장성택이 관할했던 인민보안부가 직접 장성택 체포에 나선 장면은 권력의 냉혹함을 보여 줬다. 장성택을 본보기 삼아 당과 국가기관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아닌 다른 권력자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를 담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장성택의 체포 과정을 지켜보는 당 간부들의 경직된 표정에는 공포감이 역력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 현장 체포 장면을 공개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장성택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회의를 열고 그의 죄행을 밝히는 결정서를 채택한 직후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당 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 리만건 평안북도 당책임비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장성택에 대해 비판토론을 하는 사진도 조선중앙TV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장성택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 총리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비판했다. 장성택의 실각과 함께 대대적인 숙청의 피바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충성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8일 평양에서 열린 점에 비춰 볼 때 장성택은 그동안 모처에 감금돼 ‘자아비판서’를 작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장성택이 지난 5일 처형됐다는 설도 있지만, 8일 이전 김 제1위원장이 평양에서 주재한 다른 회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낮다. 장성택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를 거쳐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9일 발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서에서 장성택의 ‘반당·반혁명 종파행위’뿐만 아니라 마약·도박 행위, 여자 문제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그를 파렴치범으로 만들었다. A4용지 4장, 총 3000자에 이르는 장문의 결정서에서 북한은 “장성택 일당의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에 대해 오래전부터 주시해 오면서 여러 차례 경고도 하고 타격도 주었다”고 밝혀 장성택 숙청 작업이 예전부터 진행돼 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북한이 밝힌 장성택의 숙청 사유는 크게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내각의 경제사업 방해 ▲부정부패 타락행위 ▲반인륜적 배신행위로 요약된다. 북한은 그에 대해 ‘동상이몽, 양봉음위(陽奉陰違·앞에서는 받드는 척하지만 뒤로는 다른 행동을 함)하는 종파적 행위’를 한 자라고 밝혔다. 또 “부정부패를 일삼고 여러 여성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으며, 고급식당의 뒷골방들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고 적나라하게 비난했다. 심지어 그가 마약까지 사용했으며 “외화를 탕진하고 도박장까지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그의 사생활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장성택 처단의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베 “비밀보호법 알권리 침해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강행 통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비밀보호법과 관련,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도 정부가 비밀로 하는 정보가 있고, 이번 법 통과로 인해 그 범위가 넓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외교·안보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면서 투명성을 확보한 후 진행하겠다”고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6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의 강행으로 통과된 특정비밀보호법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 때문에 야당과 일본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비밀로 지정된) 정보의 90%가 위성사진”이라면서 “(법 통과로 인해) 일반 국민이 휘말리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비밀보호법 통과로 인한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당인 민나노당 소속 국회의원 14명이 와타나베 요시미 대표와의 갈등 여파로 탈당, 신당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무소속 의원 1명을 영입, 연내에 새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혀 야당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집단 탈당을 주도한 에다 전 간사장은 최근 ‘알 권리 침해’ 논란 속에 특정비밀보호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민나노당이 여당의 법안 수정 협의에 응하고, 중의원(하원) 표결 때 당론으로 찬성한 데 대해 “와타나베 대표가 (여당과) 밀실에서 미리 손을 잡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도도 급전직하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8~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7.6%를 기록,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하면 10.3% 포인트 떨어졌다. 교도통신이 지난해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50% 밑으로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4%로 이전 조사(26.2%)보다 12.2% 포인트 올랐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발족한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의 사무국장으로 야치 쇼타로 내각관방참여를 임명할 방침임을 공식 발표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잉락 泰총리 “의회 해산 조기 총선 신속히 실시”

    잉락 泰총리 “의회 해산 조기 총선 신속히 실시”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잉락 친나왓 총리가 9일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잉락 총리는 이날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치적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하원 의회를 해산하고 이른 시일 안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왕실에 의회 해산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주주의에 따라 새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총선 시기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상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선거일을 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내각은 이날 총선일을 내년 2월 2일로 잠정 결정했으나, 이를 최종 확정하려면 선거위원회가 승인해야 한다. 태국에서는 현 정부와 여당이 잉락 총리의 오빠인 탁신 전 총리의 사면을 염두에 둔 포괄적 사면 법안을 처리하려다 역풍을 맞아 지난달 초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야권은 의회 해산 선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잉락 총리와 탁신 전 총리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수텝 트악수반 전 부총리는 “총선이 시행돼도 탁신 정권은 계속해서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탁신 정권을 뿌리 뽑는 것이다. 싸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장성택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北, 여론몰이에 주민들 동원

    “장성택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北, 여론몰이에 주민들 동원

    북한이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이유로 숙청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비판하는 여론몰이에 주민들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장성택의 해임을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이 전체 당원과 주민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장성택을 극렬하게 성토하는 주민들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노동신문 4면을 모두 채운 글에는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대학, 지방당 등에 소속된 10여 명이 나와 장성택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영도’에 도전했다며 살벌한 비난을 쏟아냈다. 조선중앙TV가 9일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의 고위간부들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비판하는 사진을 내보낸 데 이어 숙청 발표가 나온 다음 날부터 일반 주민으로 비판자의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에 따르면 김성윤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소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태양에 비유하며 “감히 장성택 따위가 하늘의 해를 가리워보자고 헛손질하다니 될 말인가”라고 말했다. 입에 담기 어려운 살벌한 표현도 등장했다.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의 리영성 열관리공은 “당장이라도 장성택과 그 일당의 멱살을 틀어잡고 설설 끓는 보이라(보일러)에 처넣고 싶다”며 분노했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진영일 직장장도 “그놈들을 한 놈도 남김없이 강선으로 보내달라, 저 전기로 속에 몽땅 처넣고 흔적도 없이 불태워버려도 직성이 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성택은 1970년대 후반 김정일의 견제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전신인 평안남도 강선제강소에서 ‘혁명화’란 이름으로 노동을 한 적 있다. 장성택과 측근들을 비난한 표현은 ‘미꾸라지’, ‘쥐새끼 무리’, ‘짐승’, ‘인간오작품’(잘못 만든 제품), ‘인간추물’ 등으로 다양했다. 북한은 앞으로 각종 기관 및 단체에서 장성택을 비판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사상교육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보호법 강행 아베 지지율 46%로 ‘뚝’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이 특정비밀보호법을 강행 처리한 이후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법안 통과 직후인 지난 7일 전국 성인 남녀 3212명(응답자 1476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6%로 나타났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49%로 나타나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을 때보다 3%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에 비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로, 직전 조사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특정비밀보호법은 기밀 누출로 국가 안보에 지장을 준 공무원을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으로, 지난 6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야당은 물론 국민 여론도 좋지 않았으나 참의원에서 다수를 점한 자민·공명당이 밀어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특정비밀보호법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51%, 찬성은 24%로 나타났다. 국회에서 법안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견해는 76%에 달해 다수 국민이 ‘날치기 통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비밀보호법에 대한 견해와는 별도로 자민당 1강 체제에 대해서는 ‘좋지 않다’는 응답이 68%로, ‘좋다’(19%)는 응답을 압도했다. 한편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주말 내내 계속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00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마스카와 도시히데 등이 참여하는 ‘특정비밀 보호법에 반대하는 학자 모임’은 7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2007년 박봉주 축출과 닮은꼴

    국가정보원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으로 권력층 간 이권 다툼, 비리 적발 등을 꼽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양태를 보였던 ‘박봉주 축출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3~2007년 북한의 내각 총리였던 박봉주는 2000년대 초·중반 시장경제 요소를 일부 도입한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주도하다 노동당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혀 2007년 4월 실각했다. 이후 평남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 등을 지내다 6년 만인 올해 내각 총리로 복귀했다. 실각 당시 그의 죄명은 ‘자금전용’, 즉 비리 혐의였다. 한기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2009년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박봉주는 2004년 일종의 태스크포스인 ‘내각 상무조’를 가동해 기업경영 자율화, 당의 사회적 노력동원 금지 등 파격적인 경제개혁안을 밀어붙였다. 내각이 당의 이권과도 연계된 사회적 노력동원까지 금지하려고 하자 당 간부들은 원로들과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박봉주의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2006년 1월부터 내각 간부들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내사했고, 같은 해 8월부터는 박봉주에게 칼날을 겨눴다. 이처럼 박봉주의 축출 과정에는 노선 갈등, 이권 및 세력 다툼, 비리 등이 모두 망라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장성택 실각설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요인들이다. 개혁·개방을 추진한 장성택이 박봉주와 유사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장성택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이유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장성택이 군 강경파와 격론을 벌였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권다툼이 있었다면 평소 장성택의 경제개혁 노선을 반대해 온 당과 군의 일부 세력들이 직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의 개인 비리 역시 박봉주 사례처럼 검열권을 가진 당내 반대세력들이 장성택을 쓰러뜨리고자 집중 내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초점]장성택 체포·숙청에 눈물 흘린 박봉주는 누구?

    [초점]장성택 체포·숙청에 눈물 흘린 박봉주는 누구?

    北 장성택 체포 영상 공개 박봉주 총리 장성택 체포에 눈물 반당·반혁명 종파주의로 실각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뒤 체포돼 현장에서 끌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의에서 장성택을 비판하면서 눈물을 흘린 박봉주 총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3시 18분께 뉴스 시간에 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앉아 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체포돼 끌려나가는 사진을 화면으로 방영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특히 1970년 이후에는 이러한 장면이 공개된 적이 없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에 대한 죄행을 밝히고 나서 결정서를 채택하면서 곧바로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회의에서 김기남 당 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 리만건 평안북도 당책임비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장 부위원장에 대해 비판토론을 하는 사진이 중앙TV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해임된 장 부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봉주 총리는 토론 석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비판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2003~2007년 북한의 내각 총리였던 박봉주는 2000년대 초·중반 시장경제 요소를 일부 도입한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주도하다 노동당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혀 2007년 4월 실각했다. 이후 평남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지배인 등을 지내다 6년 만인 올해 내각 총리로 복귀했다. 실각 당시 그의 죄명은 ‘자금전용’, 즉 비리 혐의였다. 한기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2009년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박봉주는 2004년 일종의 태스크포스인 ‘내각 상무조’를 가동해 기업경영 자율화, 당의 사회적 노력동원 금지 등 파격적인 경제개혁안을 밀어붙였다. 내각이 당의 이권과도 연계된 사회적 노력동원까지 금지하려고 하자 당 간부들은 원로들과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박봉주의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2006년 1월부터 내각 간부들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내사했고, 같은 해 8월부터는 박봉주에게 칼날을 겨눴다. 이처럼 박봉주의 축출 과정에는 노선 갈등, 이권 및 세력 다툼, 비리 등이 모두 망라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장성택 실각설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요인들이다. 개혁·개방을 추진한 장성택이 박봉주와 유사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장성택 체포영상 공개…박봉주 총리 왜 눈물을?

    [속보]장성택 체포영상 공개…박봉주 총리 왜 눈물을?

    조선중앙TV 장성택 체포영상 공개 장성택 체포에 박봉주 총리 눈물 반당·반혁명 종파주의로 실각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후 현장에서 체포된 뒤 끌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3시 18분께 뉴스 시간에 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앉아 있던 장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사진을 화면으로 방영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특히 1970년 이후에는 이러한 장면이 공개된 적이 없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에 대한 죄행을 밝히고 나서 결정서를 채택하면서 곧바로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회의에서 김기남 당 비서, 박봉주 내각 총리, 리만건 평안북도 당책임비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장 부위원장에 대해 비판토론을 하는 사진이 중앙TV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해임된 장 부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봉주 총리는 토론 석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비판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밀어붙이기’… 日 비밀보호법 결국 본회의 통과

    일본의 특정비밀보호법안이 논란 끝에 6일 밤 참의원(상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야당과 국민 여론이 등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참의원 다수를 점하고 있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밀어붙이며 강행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은 야당 소속 상임위원장을 해임하는 등 무리수를 두면서 파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쯤 자민·공명 양당의 찬성 다수로 가결돼 성립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준비실을 설치하고 1년 뒤 시행을 목표로 특정 비밀의 지정·해제 기준을 검토하는 ‘정보보호자문회’ 등의 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정권출범 1년을 눈앞에 두고 국가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아베 노선´에 매진한다는 의사 표시”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특정비밀보호법은 기밀이 요구되는 안보 관련 정보를 행정기관의 장이 특정 비밀로 지정, 유출한 공무원에게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정보를 유출하게 한 사람 역시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함으로써 언론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나섰지만 여당은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6일 통과를 관철시켰다. 이 과정에서 자민·공명당은 지난 5일 밤 속개된 참의원 본회의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해 야당 소속 상임위원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미즈오카 순이치 내각위원장과 오쿠보 쓰토무 경제산업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참의원 상임위원장 2명의 해임안이 처리됐다. 여당은 미즈오카 위원장이 국가전략특구 창설 법안을, 오쿠보 위원장이 독점금지법 개정안 심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야당 소속 상임위원장을 해임한 것은 양원(兩院)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야당의 거점을 빼앗는 이례적인 사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여기에 맞서 민주당은 6일 오전 상임간사회를 열고 특정비밀보호법안을 담당하는 모리 마사코 저출산담당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하원)에, 문책 결의안을 참의원에 각각 제출했다. 그러나 다수를 점한 여당에 밀려 의회에서 곧바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특정비밀보호법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지만 이 역시 부결됐다. 법안이 통과된 밤늦게까지 국회의사당 앞에 시민들이 모여 법안 통과 반대를 주장하는 등 국민 여론 역시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날 국회에서 가까운 히비야 공원에 1만 5000여명이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고, 나고야·히로시마 등 일본 전국에서 반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 공격헬기 60대 NLL 인근 이동”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공격형 헬기 60여대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으로 이동시켰으며 서북도서 북방과 전방 지역에 다연장포 200문을 집중 배치했다”고 밝혔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남 원장이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이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공포 통치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17명에 불과하던 공개처형이 올해는 40여명에 달한다”면서 “북한이 김정은의 1인 독재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50대 젊은 간부들이 등용되면서 당에서는 부부장급 이상이 40여명, 내각에선 30여명, 군에서는 군단장급 이상이 20여명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에 대해서는 “실각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장성택의 실각 징후로 그의 측근인 리용하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제한된 인원이 모인 상황에서 공개처형된 점 등을 꼽았다. 한편 남 원장은 여야 정치권의 국정원 개혁 방향과 관련, “여야 합의대로라면 국정원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장성택, 40년전 비밀파티 때문에…

    北장성택, 40년전 비밀파티 때문에…

    최근 실각설이 제기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은 과거에도 각종 견제와 시련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불사조’로 불리는 인물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가 곤경을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 부위원장은 1970년대 초반 비밀파티를 열었다가 지방의 기업소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는가 하면 2004년에는 분파행동을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두 차례에 걸친 정치적 시련을 극복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후계자 내정을 주도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2인자로 자리 잡았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장 부위원장이 정치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공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 부위원장은 현재 자신이 이끌던 노동당 행정부의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반당혐의로 처형되면서 가택연금 상태에서 자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이번 사태에 정통한 대북 정보 소식통의 말을 빌어 “장 부위원장은 집에 칩거하면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반성문을 매일 제출하는 등 자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2004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만큼 이번에도 자숙기간을 거쳐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아직 체제를 공고히 하지 못한 김 제1위원장에게는 아직 장 부위원장의 국정운영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 거리를 둔 뒤 다시 불러 쓰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번에는 과거보다 죄목이 무겁고 내부적으로 정치적 매장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국가정보원은 “내부적으로 장 부위원장의 측근들을 비리 등 반당 혐의로 공개처형한 사실을 전파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북한 당국이 장 부위원장의 죄행에 대해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처형된 노동당 행정부의) 리룡하와 장수길은 ‘장성택 등의 뒤에 숨어서 당 위의 당으로, 내각 위의 내각으로 군림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즉 장 부위원장이 노동당 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반당 행위의 수뇌부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는 조카인 장용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와 누나 장계순, 자형 전영진 쿠바 대사 등 친인척까지 평양으로 소환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사태가 과거와는 달리 엄중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장 부위원장이 공직에 돌아오더라도 과거에 비해 권한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이야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같은 상징적인 직책을 맡는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실각설] “張 측근 2명 공개처형 죄명은 월권·분파행위·유일영도체계 거부”

    [北 장성택 실각설] “張 측근 2명 공개처형 죄명은 월권·분파행위·유일영도체계 거부”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지난달 말 공개처형된 리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죄명은 ‘월권’과 ‘분파행위’, ‘유일영도체계 거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성택 역시 실각한 것이 사실이라면 같은 혐의로 숙청됐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5일 대북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용하와 장수길 등은 장성택의 뒤에 숨어 ‘당 위의 당’, ‘내각 위의 내각’으로 군림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이들의 구체적인 죄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경제과업 관철 및 군사분야에까지 관여하려 책동했다’는 비판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 당국 역시 장성택이 반당(反黨) 행위 또는 최고지도자의 권위를 넘보는 ‘역린’ 행위로 실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리영호(당시 북한군 총참모장)도 지난해 7월 반당·반혁명분자로 내몰려 숙청된 바 있다. 장성택 실각설이 맞다면 당시 리영호 숙청을 주도했던 장성택은 그와 유사한 죄목으로 1년 5개월 만에 ‘토사구팽’을 당한 셈이다. 정 수석연구위원이 주장한 리용하·장수길의 혐의 가운데 ‘경제과업 관철에 관여하려 했다’는 죄명은 최근 북한의 개혁·개방 움직임을 둘러싼 세력 간 갈등과 연관된 문제로 풀이된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체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제한적인 경제개혁을 원했지만, 장성택은 과감한 개혁·개방을 원했다는 설이 있다”면서 “결국 노선 갈등이 표출돼 장성택을 측근비리 명목으로 실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공안기관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맡고 있는 장성택이 체제 안전에 위해가 되는 중국식 개혁·개방을 주장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장성택 세력에 대한 감찰과 숙청 과정에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뿐만 아니라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개입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황병서는 11월 들어 김원홍과 함께 김 제1위원장의 ‘1호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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