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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부인이 고발되자 “하여튼 집사람은…”

    정몽준, 부인이 고발되자 “하여튼 집사람은…”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14일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났다. 7선으로 현역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의원직 사퇴 회견을 열고 “정치를 바꾸려면 대통령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치를 멀리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은 대통령이 정치를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7선을 하는 동안 선거 때마다 현역의원 당선율은 50% 이하였다. 말이 선거이지 실제로는 혁명이었는데 사람이 바뀌었다고 정치가 바뀐 것 같지는 않다”면서 “새 사람을 영입한다는 미명 하에 얼마나 많은 독선과 위선이 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몽준 의원은 “정치인들은 툭하면 ‘이념을 뛰어넘겠다’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이념 없는 정치는 없다. 핵무장 하고 잘못된 이념을 내세워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북한과 대치한 우리나라에서 이념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7년간 국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은 모두 서울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토양이 됐다”면서 “이제 서울시민의 삶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정몽준 의원은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각각 ‘백지상태 개각’, ‘거국 내각’을 주문한 데 대해 “이를 귀담아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인 김영명 씨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데 대해서는 “우리 집 사람이 무슨 돈봉투라도 돌렸나. 내가 돈도 별로 준 것도 없다”면서도 “하여튼 집사람은 성실하게 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고강도 쇄신을” 靑 공개 비판

    6·4 지방선거전에 본격 돌입한 새누리당이 청와대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강도의 인적쇄신론을 주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에 대해 “각료들이 소신과 전문성, 책임의식이 결여되지 않았나라고 본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각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백지에서 시작해야 된다. 비상한 시국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전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받아쓰기식 회의’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정 의원은 “회의할 때 주로 받아쓰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지 않고 정말 자기 생각을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께 말씀드릴 수 있는 분들이 도움이 된다”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장면이 국무회의보다 언론에 더 많이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국무회의가 상당히 무력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수석 회의도 너무 공개적으로 자주 하는 건 좋지 않다. 나라의 중심은 국무회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한 박 대통령 리더십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로 시작해야 했는데 아쉽다”면서 “인사 부분에 있어서도 이제 단행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15일부터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전국적으로 여당 판세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안전 대책, ‘관피아’(관료 마피아) 척결 등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민심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벼랑 끝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法·官 버리고 民·政 중심으로 개각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이어 정부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에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구상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게 되는 것이다. 국가적 난국을 헤쳐갈 해법인 만큼 무엇 하나 허투루 다룰 수 없음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특히 담화 내용 못지않게 이를 실현할 첫 수순이라 할 개각의 중요성은 조각(組閣) 못지않은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다수 국민의 관심도 이에 집중돼 있는 게 현실이다. 참사 수습 차원에서 좀 더 시야를 넓혀 임기 5년의 국정 전반을 놓고 본다면 이번 개각의 키워드는 ‘통합’과 ‘혁신’, 두 가지가 돼야 마땅하다고 본다. 14개월여 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구성된 내각이 향후 국정 5년을 설계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면 새로 개편될 내각은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할 책무가 주어져 있으며, 따라서 이를 위한 추진력과 통합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사실상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이라 불릴 차기 정부의 모습은 지난 1년 2개월의 국정운영과 세월호 참사 속에 이미 그 밑그림이 나와 있다. 바로 ‘화석화된 관료집단’을 깨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현 1기 내각은 ‘테크노크라트(관료) 내각’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관료들이 대거 중용된 체제다. 18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12명, 즉 67%가 관료 출신이다. 도중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교체됐으나 비율에선 변함이 없다. 관료 출신이 25%에 불과했던 김대중 정부 1기 내각이나 40%대였던 노무현·이명박 정부 1기 내각에 비해 현저히 관료 비중이 높다. 감사원과 국민권익위, 방송통신위 같은 국가기관엔 법관 출신들이 대거 중용됐다. 국정의 안전성, 전문성을 중시한 인선이었으나 다양성과 정무적 감각 부족이라는 그늘이 더 컸다. 그리고 이는 박 대통령이 천명한 ‘책임장관제’를 퇴색시키고, 그저 대통령의 말만 좇는 ‘대통령바라기 내각’으로 귀결됐다. 관료 출신들의 공이 아주 없지는 않겠으나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이 뜻한 시스템 내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국정은 대통령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야 하는 만기친람형 체제가 되고 만 것이다. 살아 움직이는 정부를 위해 사실상의 2기 내각은 이런 관료 중심의 틀을 깨야 한다. 무엇보다 열린 내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처럼 정치인 출신을 보다 중용하는 것도 방법이고, 야권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과감하게 발탁해 국민통합형 내각을 꾸리는 것도 대안일 것이다. 특히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은 무엇보다 지역과 정파를 아우르고, 각 부처를 확실히 장악해 실질적인 책임총리의 소임을 다할 역동적 인물이어야 한다. 청와대 참모진도 일신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선 국정 경험과 연륜을 중시한 나머지 내부 소통과 여론 수렴, 기민한 대응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보다 유연한 정국 운용을 위한 인선이 요구된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온 것이 인사다. 세월호 참사 앞 2기 내각에 현 집권세력뿐 아니라 향후 국정의 명암이 걸린 상황이다. 박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헤쳐갈 길이 열린다.
  • 내전설… 쿠데타설… 혼돈의 태국

    헌법재판소가 총리를 해임한 태국이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총리 해임에 만족하지 않고 총리 청사를 점거한 채 아예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농민 중심의 친정부 시위대는 내전을 경고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옐로셔츠) 지도자인 수텝 트악수반 전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상원, 대법원, 헌법재판소, 최고행정법원에 12일까지 새 총리가 임명될 수 있도록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권력남용으로 해임된 뒤 내각이 지명한 니왓탐롱 분송파이산 과도정부 총리 대행은 정부를 이끌 권한과 지위가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대해 친정부 시위대(레드셔츠)의 지도자 짜뚜폰 쁘롬판은 “비민주적이고 헌법에 위배되는 새 총리 임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 위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총리 청사, 5개 공중파 방송국 등을 점거하거나 봉쇄하고 니왓탐롱 총리 대행이 이끄는 현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했다. 레드셔츠 시위대 수천명은 같은 날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 이들의 시위 장소와 멀리 떨어진 방콕 서쪽 외곽에서 잉락 전 총리의 해임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11일에는 총리 청사 밖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시위대 2명이 다쳤다. 양 진영의 충돌 우려가 커지자 군 쿠데타 설도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이 나서 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부 실권자인 프라윳 찬 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쿠데타는 정치 갈등을 끝낼 수 없고 많은 비난을 초래할 것”이라며 “갈등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전 마스터플랜·관피아 개혁… 朴대통령, 대국민담화 곧 발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안전 마스터플랜 및 ‘관(官)피아’ 개혁 등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휴일인 11일 오전 긴급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했으며 2시간 45분간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그동안 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새로운 국가 변혁의 방향과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의견이 개진됐고 특히 이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국가안전재난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와 대책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휴일이고 대통령 일정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소집된 것”이었다. 회의는 각 수석실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국가 안전 마스터플랜 및 국가안전처 신설 방안, ‘관(官)피아’로 대변되는 기존 공직사회의 민관 유착 부조리 및 문제점 혁파 방안 등을 보고하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토론을 거쳐 무엇을 담화에 담을지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 지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솔한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담은 대국민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사고 후속 대책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박 대통령이 내놓을 후속 대책에 내각과 청와대의 인사안도 포함될지 주목된다. 국무총리의 사퇴가 예고돼 있는 만큼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등의 교체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최근 백기승 국정홍보비서관과 류정아 관광진흥비서관 등이 잇따라 사퇴한 것이 청와대 2기 참모진 구성 임박의 전조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공석인 비서관직은 공직기강비서관, 민원비서관 등 모두 4곳이다. 인사가 단행되면 순차적으로 상당한 기간을 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내각에서 총리 청문회와 장관 인사 제청 등이 진행되는 수순에는 기본적인 시간이 소요된다. 비서관 개편에 이어 일부 행정관들에 대한 인사 조정이 단행될 가능성도 나온다. 5월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대통령의 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한달 내내 인사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잉락 이번엔 업무방기로 기소

    잉락 이번엔 업무방기로 기소

    태국의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총리직을 상실한 지 하루 만에 국가반부패위원회(NACC)로부터 업무방기 혐의로 기소됐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NACC는 이날 잉락 전 총리가 쌀 수매에 따른 재정손실과 부패 발생 위험을 알면서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가 인정돼 7명의 위원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했다. NACC는 태국의 독립기구로 정치인을 기소하거나 상원에 탁핵안을 발의할 수 있다. 잉락 전 총리는 정부가 시세보다 50%나 비싸게 쌀을 사들이는 정책을 추진했다. 농가 수익을 보전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이 같은 방법으로 쌀을 비축해 국가에 총 92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잉락 전 총리는 전날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경질해 권력남용 혐의로 헌재로부터 유죄를 판결받아 총리직을 상실했다. NACC의 결정으로 잉락 전 총리는 상원 탄핵 투표를 앞두게 됐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그는 5년 동안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NACC는 또한 그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를 거쳐 형사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돼도 역시 5년간 정치활동 금지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은 새 과도 총리 대행인 니와툼롱 분송파이산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니와툼롱 과도 총리 대행은 잉락 전 총리 밑에서 상무부 장관을 지내, 쌀 수매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한편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집권당인 푸어타이당이 임명한 니와툼롱 총리 대행은 적법성이 없다며 9일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내각을 구성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태국 헌법에 따르면 상원은 새 내각을 지명할 수 있다.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는 9일 각각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전날 잉락 전 총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중 한 명의 집에 수류탄이 투척됐다고 태국 경찰이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태국 잉락총리 총리직 상실…태국 헌재 “권력 남용” 정국 격랑

    ‘태국 잉락총리’ 태국 헌법재판소는 태국 잉락 친나왓 총리가 2011년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을 경질한 것에 대해 7일 권력남용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헌재의 결정으로 잉락 총리는 관련법에 따라 즉각 총리직을 상실하게 됐으며, 태국은 또다시 정치적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헌재는 잉락 총리가 2011년 타윈 전 위원장을 경질함으로써 공무와 개인적 이해관계가 충돌을 빚었다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타윈 전 위원장을 전보 조치한 뒤 당시 경찰청장을 NSC 위원장으로 발령냈으며, 이에 따라 공석이 된 경찰청장에 그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처남이 임명됐다. 해외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총리는 2011년 총선에서 승리해 취임한 뒤 권력쟁탈전으로 바람 잘 날 없는 태국 정부를 약 2년 반 동안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탁신 전 총리의 사면과 귀국으로 이어질 뻔했던 포괄적 사면을 추진하다 반(反)탁신 진영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6~7개월 동안 퇴진 압력에 시달려왔으며, 결국 헌재 결정으로 낙마하게 됐다. 잉락 총리가 물러남에 따라 친정부 진영의 대대적인 반발이 예상되며,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반탁신 진영과 친정부 진영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친정부 진영은 헌재가 잉락 총리의 직위 상실을 초래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하고, 헌재가 그 같은 결정을 내리면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해왔다. 헌재, 법원 등 사법부는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 이후 친탁신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권한이 대폭 강화됐으며, 기득권 계층 출신의 반탁신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도 헌재 결정을 앞두고 결전의 날이 왔다며 지난 5일부터 방콕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오는 14일 ‘최후의 시위’를 열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헌재는 이번에 잉락 총리뿐 아니라 타윈 전 위원장에 대한 인사 조치 결정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각료 9명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그러나 현재의 과도 내각이 모두 물러나지는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의 과도 정부는 유지돼 정부 부재나 권력 공백 상황은 피하게 됐으며, 남은 각료 중 수석이 총리직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정국 속에 현재까지 25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다. 반정부 진영은 현 정부 퇴진 후 중립적 인사를 과도 총리로 임명해 자신들이 주장하는 정치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국정 부정여론 급등 ‘고민’

    세월호 사건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상승하고 있어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긍정 평가도 중요하지만, 청와대는 부정평가의 동향에 훨씬 민감한 편이다. 전문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7일 “긍정 평가가 청와대의 국정운영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부정 평가는 직접적인 반대와 반발로 이어질 수 있어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긍정·부정 평가는 기본적으로 연동돼 있기는 하지만, 부정 평가가 높다는 것은 불만·반발·반대가 그만큼 적극적인 형태를 띠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5월 첫 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2.9%로 한 주 전보다 5.0%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9.7%로 한 주 전보다 5.9% 포인트 올랐다.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지난 4~5일 조사에서는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4.7%,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1.2%였다. 지난 2월 21∼22일 조사에서는 수도권에서 ‘잘하고 있다’가 58.4%, ‘잘못하고 있다’가 29.8%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2월 하순에 비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7% 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부정적 평가는 11.4% 포인트 늘어났다. CBS와 포커스컴퍼니의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5.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8.9%였다. 청와대는 특히 세월호 사건에 대해 판단을 ‘보류’하고 있던 중도층이 부정 성향을 띠기 시작한 데 대해 긴장하는 눈치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관측되는 총리를 비롯한 내각 및 청와대 인사가 이뤄지면 지지율 추이에도 다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어 사건 수습과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될 경우 부정 성향을 내포한 중도층으로부터 역순으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예정에 없던 회의가 긴급 소집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최근 소비 위축에 따른 민생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경기 보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저스틴 비버, 日 신사참배 관련 한국인에게 “sorry”

    저스틴 비버, 日 신사참배 관련 한국인에게 “sorry”

    지난달 24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한국과 중국 팬들의 비난을 샀던 세계적인 아이돌 팝스타 저스틴 비버(21)가 한국인들에게 사과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을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내 팬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22일 일본 국회의원 140여 명과 내각 각료 1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논란이 인 지 이틀 만인 24일 어머니와 함께 신사를 찾아 현장에서 찍은 본인의 사진을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네티즌들로부터 큰 빈축을 샀다. 저스틴 비버는 또 “신사를 방문한 것이 한국 팬들에게 큰 상처가 될 줄 몰랐다”면서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비버는 사건 직후 사과 표명 당시 중국 팬들을 언급했지만 한국 팬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비버는 최근 대마초 흡연, 무면허 음주운전, 폭행 등으로 체포되는 등 잇단 비행으로 물의를 빚어 왔다. 저스틴 비버의 사과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제라도 다행이네”, “사람이 아는 만큼 보이는거다”, “제발 다시는 그런 실수 하질 않길” 등의 의견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파문 확산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파문 확산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파문 확산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용옥 교수는 ‘박근혜’ ‘그대’라고 지칭하는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옥 교수는 3일자 한겨레에 기고한 글에서 “이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옥 교수는 “그(박 대통령)의 정부의 사람과 이념, 그 모든 것이 박근혜가 창조한 것이다. 그만큼 통치의 정점은 국가의 안위에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심어린 전면적인 사과의 한마디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 사회의 주류 언론들이 이 기회에 박 대통령이 책임소재가 있는 모든 행정조직, 또 세모-청해진과 같은 음흉한 범죄기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과격한 주장을 펴지만 이것은 사태의 본질적 해결이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에게 무소불위의 과거 독재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대(박 대통령)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라면서 “그대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은 오로지 선거라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것인데, 그 정당화의 법률적 근거인 선거 자체가 불법선거였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로서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어린 학생들의 문구 속에도 항변의 언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박 대통령에게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하여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개방적 권력형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야” 논쟁 가열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야” 논쟁 가열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야” 논쟁 가열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용옥 교수는 ‘박근혜’ ‘그대’라고 지칭하는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옥 교수는 3일자 한겨레에 기고한 글에서 “이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옥 교수는 “그(박 대통령)의 정부의 사람과 이념, 그 모든 것이 박근혜가 창조한 것이다. 그만큼 통치의 정점은 국가의 안위에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심어린 전면적인 사과의 한마디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 사회의 주류 언론들이 이 기회에 박 대통령이 책임소재가 있는 모든 행정조직, 또 세모-청해진과 같은 음흉한 범죄기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과격한 주장을 펴지만 이것은 사태의 본질적 해결이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에게 무소불위의 과거 독재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대(박 대통령)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라면서 “그대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은 오로지 선거라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것인데, 그 정당화의 법률적 근거인 선거 자체가 불법선거였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로서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어린 학생들의 문구 속에도 항변의 언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박 대통령에게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하여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개방적 권력형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는 것이 정도”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는 것이 정도”

    도올 김용옥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직 물러나는 것이 정도”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용옥 교수는 ‘박근혜’ ‘그대’라고 지칭하는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옥 교수는 3일자 한겨레에 기고한 글에서 “이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옥 교수는 “그(박 대통령)의 정부의 사람과 이념, 그 모든 것이 박근혜가 창조한 것이다. 그만큼 통치의 정점은 국가의 안위에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심어린 전면적인 사과의 한마디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 사회의 주류 언론들이 이 기회에 박 대통령이 책임소재가 있는 모든 행정조직, 또 세모-청해진과 같은 음흉한 범죄기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과격한 주장을 펴지만 이것은 사태의 본질적 해결이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에게 무소불위의 과거 독재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대(박 대통령)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라면서 “그대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은 오로지 선거라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것인데, 그 정당화의 법률적 근거인 선거 자체가 불법선거였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로서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어린 학생들의 문구 속에도 항변의 언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박 대통령에게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하여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개방적 권력형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변수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국이 급변하면서 6·4 지방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도 많아졌다. 세월호, 개각, 북풍(北風), 투표율, 네거티브 등이 꼽힌다. 이런 대형 변수들이 어지럽게 얽히면서 정국의 유동성이 커짐에 따라 정치권도 이에 따른 선거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주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초동 대응과 구조 수습 모두 실패한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했다”고 가세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권 책임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인 것이다. 야권이 제기한 세월호 책임론은 지방선거일로 가까이 갈수록 ‘정권 심판론’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책임론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많을수록 여당은 불리해진다. 그러나 아직 선거일까지는 한 달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선거 전에 여권이 반전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개각 시기와 폭도 변수가 됐다. 새누리당 내에는 “국민에게 대대적 개각을 통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고서는 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론과 “인사청문회가 되레 야당 공세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만큼 개각 시점을 선거 이후로 미루는 게 낫다”는 신중론이 혼재돼 있다. 야당은 이런 여권의 약점을 노리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며 여권을 코너로 몰아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발 변수’도 표심을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피고인 유우성씨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사실 등은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만약 북한이 대형 도발을 감행해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면 보수표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과거엔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게 정설이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50대 이상이 대거 투표장으로 몰리면서 이 공식도 단언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투표일 즈음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49재가 있고, 투표일 이후 현충일과 주말로 황금연휴가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사전투표제 등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네거티브 공세’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선거전이 막판에 인물론으로 흐를 경우 작은 네거티브 공세 하나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마지막 순간까지…” 정홍원 총리 진도로

    “마지막 순간까지…” 정홍원 총리 진도로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다시 내려갔다. 정 총리는 29일 진도 군청에 도착,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으로부터 실종자 수색과 구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애로 사항 등을 점검했다. 기상악화에다 부유물이 넘쳐서 진입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하고 현재 방식 외 대안은 없는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진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0일 오후에는 관계기관, 선체구조 전문가, 국제구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어 효율적인 수습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 총리의 사고현장 방문은 지난 16일과 18∼21일에 이은 것으로, 지난 27일 사의 표명 후에는 처음이다. 원래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진도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행으로 일정을 바꿨다. 아직 내각을 통할하고 있는 총리로서 국무회의 참석보다 참사 현장의 수습을 챙기는 것이 더 긴박하고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원래는 진도 현장에 나가 있는 홍윤식 국무1차장을 통해 현장 상황을 종합지휘할 계획이었으나 정 총리는 “총리직을 그만두는 순간까지 법에 정해진 역할과 본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진도행을 택했다. 앞으로 총리 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왔던 각종 기념식과 개소식, 국제행사 및 연회 등 외부 행사 참석은 모두 중단하고 내각 통할과 국정 운영에 필요한 역할만을 조용하게 수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정 총리는 또 총리실 내부 간부회의와 국무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 정도만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각종 위원회 가운데 일부 위원회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 실장은 “(총리의 사퇴 수용과 관계없이) 규제개혁과 정부업무 평가 등도 흔들림 없이 진행하는 등 업무에 만전을 기하라”고 총리실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세월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세월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브라질 나비의 날갯짓 하나가 텍사스에 돌풍을 일으킨다면, 세월호 참사의 효과는 세상을 뒤집고도 남을 것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세월호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대책과 제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좀 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접근이다. # 공무원, 배부른 돼지가 되려 하나 분노한 시민들의 손가락은 우선 공직자들을 향하고 있다. 관료조직의 무지, 무능, 무책임은 실망이 아니라 절망 수준이다. 우리 공직사회의 문제는 복잡다단하지만,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공직철밥통’(박근혜 대통령의 표현)이 너무 커진 것이다. 공무원은 사명감 대신 평생 호의호식하겠다는 의식이 지배하는 직업으로 퇴색하고 있다. 집단으로서의 공직사회는 더 심각하다. 생명보다, 국익보다, 조직의 이익을 더 챙긴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전행정부와 해양경찰청 간의 브리핑 싸움에서 똑똑히 목격했다. 공무원들에게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배부른 돼지의 상태로 방치해서도 안 된다. 둘째는 관료와 기업의 유착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선박회사와 관련 기관들 간의 얽히고설킨 추악한 공생관계가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관료와 대기업의 관산복합체가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직자윤리법을 더 강화해서라도 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 박정희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이었다면 박 대통령이 어제 ‘관피아(관료 마피아)’ 개혁을 공언했다. 현 정권에서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박 대통령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임기 때문이다. 5년 가운데 이미 1년 2개월이 지났다. 만일 6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다면 현 정권은 개혁 추동력을 잃게 될 것이다. 여당이 승리해도 2016년 총선부터는 정치의 계절이 된다. 이것은 ‘1987년 체제’에서 반복돼 온 현상이다. 야당 정치인이 주장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잘한 것은 18년을 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이었다면 무엇을 이룰 수 있었을까. 5년 단임제는 역사적 수명을 다한 것 같다.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임기를 4년, 혹은 5년 중임으로 바꿔야 한다. 강산이 바뀌려면 적어도 10년은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 이후를 바라보는 대선주자들은 지금부터 공직 개혁을 비롯한 집권 프로그램을 면밀하게 만들어야 한다. 임기 첫날부터 개혁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국무총리와 내각, 주요 기관장에 대한 인선안은 취임식 전에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 당신이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 매달 머리를 다듬어주는 미용실 원장님. 해병대 출신인 그는 공개적인 보수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 그는 “박근혜를 지지하지만, 안철수를 찍겠다”고 했다. 이유는 세금. 안철수는 당선돼도 정국 장악이 어려워 금방 세금을 올리지 못하겠지만, 박근혜는 취임하면 곧바로 증세를 감행할 것이라고. 그처럼 계산이 밝은 원장님이 달라졌다. 미용실의 안전을 위해 도시가스 파이프를 수리하고, 여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숙소의 방범창을 새로 달았다. 원장님은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나부터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공무원이나 정치인도 바뀌지 않는다”면서 “다음 칼럼에 이 얘기를 꼭 써달라”고 했다. # 911 저녁에 부른 노래 2001년 9월 11일 바로 그날 저녁, 미국 덴버 시의 소노다라는 레스토랑에 있었다. 무거운 침묵 속에 CNN 뉴스만 숨 가쁘게 이어졌다. 그런데 한쪽에서 노랫소리가 조심스럽게 들리기 시작했다. 어린 딸을 위한 부부의 생일 축가였다. 짧은 노래가 끝나자 침묵하던 이들이 박수를 치며 “해피 버스데이”라고 한마디씩 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야 할 일상이 있다. 우리 사회는 너무 각박하지 않은가. 우리 마음의 한쪽에는 늘 비워둔 감정의 방이 자리 잡았으면 한다. 편집국 부국장
  • [사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野는 정쟁 삼지 말라

    세월호 참사 실종자를 구조하고 수습하는 일이라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유족은 물론 온 국민은 지금 분노할 힘조차 없다. 지치고 슬프고 두려울 뿐이다. 그런데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여전히 사태 해결의 맥을 잡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그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 수습 이후 이를 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정 총리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위기대처 과정과 결과를 감안하면 사퇴 이상의 짐도 져야 한다. 그런데 그 책임을 지겠다는 방식과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최고위급 공직자의 자세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망·실종자만 300명이 넘는 국민적 비극 앞에서 “더 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말을 사퇴의 변으로 삼다니 건전한 상식을 지닌 국민이라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대통령에 대한 부담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 잠긴 국민을 위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오죽했으면 유가족 입에서 세월호 선장이나 총리나 똑같다는 험한 말이 나오겠는가. 정 총리는 당초 세월호 참사를 끝까지 마무리 지을 생각이 아니었다면 사고 이후 초동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며 때를 놓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났어야 했다. ‘국정부담’이니 뭐니 민심과 동떨어진 말로 유족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면 될 일이었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급박한 시기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지금 ‘시한부 총리’에게 사상 초유의 난국 수습을 맡길 수는 없다. 박 대통령은 무질서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후임 총리 후보를 지명하고 문제 투성이 주무 부처 장관들을 교체해 수습에 나서야 한다. 혹시 코앞에 닥친 6·4 지방선거를 고려해 미적거린다면 영원히 사태 수습의 기회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당장 이뤄져야 마땅하다. 야당의 지적과는 별개의 문제다. 미증유의 국가적 재난을 당해 국정 최고지도자로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엄중한 시국에 대통령의 사과 여부가 뉴스가 되는 세상은 정상이 아니다.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없이 민심 수습은 요원하다. 지금이라도 선(先) 사과 후(後) 수습이 바른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던 야권에서는 이제 총리가 물러난다니까 무책임하다고 따지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당도 무기력한 총리를 탓하고 대통령의 공감능력 부족을 지적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실종자 구조나 피해 가족 지원 등 사후 수습보다 오로지 여권을 궁지로 모는 데 초점을 맞출 요량이 아니라면 총리사퇴 해프닝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주장한다.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 결의안도 추진하겠다고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여든 야든 지금은 참사 수습에 힘을 모으는 것 외에 그 어떤 일도 의미가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세월호 침몰-응답하라 청와대] 새 총리는 이런 사람이… 벌써 하마평

    세월호 참사 마무리 이후 단행될 민심 수습 개각을 앞두고 여권에서 새 총리 ‘자질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중용해 온 전문관료들의 업무능력에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무형 총리의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관리형 총리’가 아닌 ‘책임 총리’가 실제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리는 현장에 어두운 법조인, 전문관료 출신보다 실무현장에 능통한 최고경영자(CEO)형 인사 혹은 정무와 통합조정 분야에 밝은 여권 중진 인사 중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화합과 소통을 위한 호남 총리론도 다시 흘러나온다. 새 총리 자질론의 핵심에 대해 여권 관계자들은 28일 ‘힘 있는 총리’라고 입을 모았다. 한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다음번 총리는 무조건 현장을 잘 알고 정무감각이 능통한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서 드러났듯 비상시 전 부처 업무를 통괄, 조정하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실물경제도 꿰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친박계 재선 의원은 “지금의 관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던 전문관료 집단이 더 이상 아니다”라면서 “박 대통령의 전문관료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부터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조인이나 고위 공무원 중에서 또 차기 총리가 발탁된다면 국민들의 실망만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비주류 재선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총리와 내각에 실권을 주고 이들이 책임행정을 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에서는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부터 달라져야 책임총리제가 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리더십이 결과적으로 재량권 없이 눈치보기에 급급한 관리들을 양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만사 하나하나 챙겨야 할 정도로 책임의식 없고 나몰라라 하는 총리·장관들의 수수방관식 자세가 문제다.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조인이든 전문관료든 관계없이 국가적 트라우마 상태에 빠진 국민들을 감싸안을 수 있는 리더십과 공감능력을 갖춘 총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권 중진으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인제 의원 등이, 사회통합형 후보로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오르내리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무능한 정부” 與 “불효 정당” 대립

    野 “무능한 정부” 與 “불효 정당” 대립

    세월호 참사에 민심의 눈치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여야 정치권이 28일 본격적인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기점으로 야당은 내각 총사퇴, 청와대 개편을 주장하며 ‘정부 무능론’을 6·4 지방선거 프레임으로 띄우기에 안간힘이다. 야당은 정부의 무능과 시스템 부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세월호 참사 청문회’ 개최까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기초연금 절충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자 ‘어르신 우롱 정당’이라며 역공세를 취했다. 세월호 참사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기초연금법 처리 등 민생 현안을 반격의 발판으로 삼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 달여 기간이 남은 지방선거 대결이 ‘무능한 정부’ 대 ‘불효 정당’ 구도로 자리 잡히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안산 조문행렬에서 무능하고 무심한 박근혜 정부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만났다”며 “우리가 책임지는 자세는 크게 상처입은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절절한 심정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정부 무능론을 꺼냈다. 문병호 대표 비서실장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내각 개편을 주장하며 세월호 참사 청문회에 대해서도 “당연히 해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 원인을 밝혀내고 재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정쟁’을 접고 안전·민생 법안을 처리하자며 ‘민생 방패’를 꺼내들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먼저 반성하는 자세로 정쟁과 민생을 분리해 안전과 민생 입법을 신속히 마쳐야 한다”며 29일 본회의에서 ‘안전·민생 최우선 결의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마땅한 반격거리가 없던 새누리당에는 이날 새정치연합의 기초연금 논의 무산이 호재가 됐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기초연금법의 4월 처리가 무산 됐다. 지도부는 다시 의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국민 여론조사도 하겠다고 했지만 내부에서조차 ‘지도부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기초연금법 처리만을 염원하는 어르신들을 또 실망시키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다”며 “더는 무책임한 선동과 왜곡으로 어르신들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다시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야당의 발목 잡기 탓에 기초연금을 드릴 수 없게 됐다’는 선거 프레임을 만들려는 게 아닌지 의심받을 만한 행태를 중단하라”고 재반격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사과 “국가안전처 신설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사과 “국가안전처 신설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사과’ ‘국가안전처’ 박근혜 대통령 사과 표명과 함께 국가안전처 신설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참사 발생 열나흘째인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라며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직후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또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며 “특히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워보지 못한 생은 부모님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태수습이 마무리되고 재발방지책이 마련된 뒤 기자회견 등의 방식을 통해 재차 대국민사과를 포함한 입장발표의 기회를 별도로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저는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들을 바로잡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라며 “집권 초 이런 악습과 잘못된 관행들,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과거로부터 이어온 잘못된 행태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다시 잡아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나설 것”이라며 ‘국가 개조’ 수준의 대대적 쇄신을 예고했다. 또 “이번에야말로 대한민국의 안전시스템 전체를 완전히 새로 만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며 “내각 전체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국가개조를 한다는 자세로 근본적이고 철저한 국민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차원 대형사고에 대해 지휘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부처간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지휘하는 가칭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려고 한다”며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들어 국회와 논의를 시작하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만들고 있는 국민안전 마스터플랜도 국가개조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각종 불법과 관련, “유관기간에 감독기관 출신의 퇴직 공직자들이 주요 자리를 차지하면서 정부와 업계의 유착관계가 형성돼 해운업계의 불법성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에 고질적 집단비리가 불러온 비리의 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며 “유관기관에 퇴직공직자들이 가지 못하도록 관련제도를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른바 ‘해피아’ 관행과 단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만큼은 소위 ‘관피아’나 공직철밥통이라는 부끄러운 용어를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신념으로 관료사회의 적폐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실하게 드러내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부터 관행적으로 내려온 소수인맥의 독과점과 민관유착, 공직의 폐쇄성은 어느 한 부처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부처의 문제”라며 “특히 공무원 임용방식과 보직관리, 평가, 보상 등 인사시스템 전반에 대해 확실한 개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행부·해수부·교육부 장관 퇴진 대상 면하기 어려울 듯

    안행부·해수부·교육부 장관 퇴진 대상 면하기 어려울 듯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전면 개각 수준의 정부 고위직 줄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개각의 폭과 관련해서는 일단 정 총리가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양상을 띠게 됐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 위기관리 능력의 난맥상을 감안한다면 청와대는 사고를 어느 정도 수습한 뒤 정 총리의 퇴진과 동시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993년 문민정부의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때도 쌀시장 개방 문제와 겹치면서 황인성 총리 사퇴를 포함한 14개 부처의 개각이 동시에 단행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 총리가 이끄는 1기 내각의 대규모 교체를 통해 국정 운영에 전면적인 쇄신을 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총리실의 경우 총리 사퇴가 받아들여지고 후임 총리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총리실의 고위 정무직들도 거의 대부분 교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홍윤식 국무1차장 등 장·차관급들의 사의 표명과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정 총리는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 등에 머물다 지난 26일 밤 귀경을 결정하면서 사임을 결심하고 이를 청와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 총리의 뜻을 수용했으나, 교체 시기는 사고 수습 후로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고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 장관 등은 퇴진 대상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옛 내무부 출신의 ‘적통’이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취임 때 ‘해양안전’을 약속했던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사고 관련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역시 지난해 해병대 캠프 사고, 여수 기름유출 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해양사고 탓에 뒤를 돌아보기 어렵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대피소에서 이른바 ‘황제 라면’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그동안 여러 차례 경질론이 나왔던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역시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 부총리는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월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 때는 이른바 ‘어리석은 국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론이 일며 교체설이 나돌았다. 각 부처의 장·차관이 바뀌면 곧이어 1~2급 고위공무원의 무더기 퇴진도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1기 내각 교체설이 관가에 나돌면서 인사 요인이 있던 고위직에 대한 교체가 계속 미뤄져 온 게 사실이다. 현 고위공무원은 총 1480여명에 이른다. 강국진 기자·부처 종합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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