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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차관에 김영석 靑해수비서관 내정

    해수부 차관에 김영석 靑해수비서관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에 김영석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내정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김 비서관의 내정을 일찌감치 결정하고 지난달 25일 2기 내각 차관급 인사 때 발표하려 했지만 당시 손재학 현 차관이 모친상을 당한 직후여서 발표를 미뤄 왔다고 한다. 김 비서관이 후임 해수 차관으로 임명되면 2기 내각 출범과 함께 차관으로 영전한 청와대 비서관은 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기재부 1차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산업부 2차관),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복지부 차관)에 이어 4명이 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차관급)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으며, 후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6년 가까이 차관 직무를 수행해 왔는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비켜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노사정 ‘공공혁신 회의체’ 설치 추진

    노사정 ‘공공혁신 회의체’ 설치 추진

    지난해 12월 한국노총의 탈퇴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노사정위원회가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노총은 노사정위 복귀 조건으로 ‘공공부문 혁신’ 회의체 설치를 요구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9월 노사정위 개최 이후 10개월 만에 대화의 물꼬를 텄다.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부, 노동계, 재계 대표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총 회장 직무대행,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1999년 이후 노사정위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노총은 이번에도 불참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대표들이 고용·노동 관련 이슈에 대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노사정위는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가 확정되는 대로 본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2월 철도노조 파업 당시 민주노총 본부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에 항의하며 노사정위 탈퇴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한국노총은 정부의 공식 사과를 복귀 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부문 혁신을 논의할 회의체를 설치할 경우 복귀할 수 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최근 정부가 강도 높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천명하고 있는 만큼 장외 투쟁보다는 협상테이블에서 실리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인 공공부문 정상화를 중단하면 구성원들의 의견을 물어 노사정위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정위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과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 시급한 노동현안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일단 노사정 모두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달 말 현재 임금교섭 타결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등 노사관계가 악화되는 데다 박근혜 정부 2기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 해소 문제 역시 노사정 간의 대화와 타협 없이는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선진화 정립 앞서 정치권 혁신 우선 정부조직 영속성 유지 獨 참조할 만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미래 국가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기존의 외국 사례를 고민하기보다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한국형 국가 모델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부르짖는 국가 대개조론이 수사적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존 정치·경제 권력을 견제하는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와 국민 통합, 권력 간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29일 “유럽의 경우를 보면 독일의 내각제나 프랑스의 대통령제가 나름의 장단점이 있고, 인구 1000만명이 안 되는 스웨덴식 복지 모델을 그대로 차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완벽한 단일 모델은 없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독일 사회는 좌·우파가 번갈아 집권하면서도 정부 조직의 영속성을 꾸준히 유지하고, 외국인 이민자 600만명을 혈통에 상관없이 독일인으로 통합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참조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징벌적으로 정부 조직 개편을 하기보다 정부는 조정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의 세 주체가 상호 건전한 견제와 공존을 할 수 있도록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대한민국의 선진화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자기 혁신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위기의 원인은 국회, 정부, 청와대 등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되는 핵심축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대통령부터 대선 후보 시절 강조했던 야당 존중과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 정치가 미국과 비슷하게 양극화가 심한 것은 그만큼 대화와 타협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면서 “국회에 여당과 정부, 청와대, 야당이 논의하고 합의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만들고 국회의장도 영국처럼 조정과 타협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T)의 발달로 정보사회에서 국민의 인식과 행동 양상이 바뀌었음에도 정치제도는 여전히 산업사회의 대의민주주의 틀 속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중앙 정부와 의회의 관계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작은 지자체에서도 시민들이 정책 결정과 의제 설정 과정에 참여해 소통을 이뤄내는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세월호법 처리 못한 여야 모두가 패자다

    오늘 수도권 6곳 등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박근혜 정부 임기 중반 정국 주도권 확보를 겨냥한 여야의 총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15개 선거구 대부분을 나눠 갖는 구도 속에서 정의당이 1석을 추가할지 여부가 지켜볼 대목이다. 경제 살리기를 화두로 꺼내 든 새누리당과 세월호 심판론으로 맞선 새정치연합은 선거기간 내내 난전을 벌였다. 이에 맞춰 표심 또한 2기 내각 인선 파동과 새정치연합의 공천 파동, 선거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이 이어지면서 적지 않게 출렁거렸고, 이에 따른 승패의 기준점도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노린 여야의 엄살까지 얹어지다 보니 대체 15석 중 몇 석을 건져야 승리를 말할 수 있는지조차 헷갈리는 상황이다. 산술적으로야 과반인 8곳 이상을 이기면 승리라 하겠으나 여야의 텃밭인 영남 2곳, 호남 4곳을 뺀 9곳의 승패로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선거가 끝나도 ‘내가 이겼느니, 네가 졌느니’하는 논란이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한마디로 어느 정당이 압승을 거두지 않는 한 6·4 지방선거 때처럼 어정쩡한 승부와 여야의 견강부회식 해석이 눈에 빤히 보이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어떠하든 이번 재·보선은 여야 모두 패자임을 확인시켜준 선거로 보는 것이 민심을 충실히 반영한 분석일 것이다. 여야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가 아니라 어느 쪽을 더 심판하고 덜 심판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인 선거인 까닭이다. 실제로 6·4 지방선거 이후 국민들은 대통령과 여야 모두에 대해 마음을 거둬들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볼 때 박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6·4 지방선거 직후 47%에서 지난주 40%로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3%에서 50%로 늘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42%에서 41%로 옆걸음쳤고, 새정치연합은 30%에서 26%로 떨어졌다. 정치의 3대 축 가운데 누가 더 국민들의 불신을 받느냐를 다투는 상황인 터에 여야 누구든 승리를 운운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표심을 얻겠다고 다투는 선거를 맞아서도 여야가 국회에서 벌이는 행태는 더운 날씨만큼이나 국민을 답답하게 한다. 처리 시한인 어제까지도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지 못했다. 특별검사 추천 주체와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드잡이만 거듭했다.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한 민생경제법안만도 70여건이 쌓여 있건만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공직부패 근절을 위한 ‘김영란법’도 언제 처리될지 기약이 없다. 선거는 오늘 끝나겠으나 승자는 없다. 부디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입법으로 승부를 가리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 [단독] 北, 5000원권 화폐 교체 예정

    [단독] 北, 5000원권 화폐 교체 예정

    북한이 김일성 주석이 그려져 있는 자국 화폐 단위의 최고액인 5000원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차원이란 분석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화폐를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내부 경제를 단속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소식통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기존 5000원권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같이 들어가 있는 신권으로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화폐개혁과 달리 이번에는 신권을 유통하면서 구권을 천천히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새로운 디자인의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외견상 김정은 정권의 지속적인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북한이 고액을 보유한 개인들을 무력화시키고 정부의 화폐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전격적으로 화폐 개혁을 단행했던 1992년과 2009년 등의 전례에 비춰 보면 이번에도 ‘내부 통제’의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권 발행으로 자연스럽게 고위층들이 ‘장롱’에 숨겨 놓은 돈이 바깥으로 흐르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미다. 화폐 단위를 변경했던 2009년 화폐개혁은 당시 인플레이션과 재정 악화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권력 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로 북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김영일 내각 총리가 이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전격 경질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도 북한은 몇 가지 개혁안을 검토했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감안해 신권을 교체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지난 25일부터 중앙은행 공고가 인민반과 직장 및 단위들에 통보됐다”면서 “과거에는 사전 공지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던 것과 사뭇 다르다”고 밝혔다. 2009년 화폐개혁 때 발행한 북한 5000원권은 앞면에는 김 주석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김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 초가집이 그려져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밤 9시의 기적’…스마트폰 끄자 왕따가 줄었다

    ‘밤 9시의 기적’…스마트폰 끄자 왕따가 줄었다

    게임 중독, 사이버 집단 따돌림….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은 비단 한국뿐이 아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2013년 내각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교생의 60%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고, 그중 57%가 스마트폰일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유행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이치현의 한 소도시에서 조용한 교육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가리야시의 21개 초·중학교는 지난 4월 1일부터 학부모회(PTA)와 함께 밤 9시 이후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각 가정에 권고했다. 학생들이 스마트폰 메신저인 ‘라인’의 그룹 채팅방에서 밤늦게까지 대화를 나누다 다음날 학교 수업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 탓이다. 부모와 자녀가 상의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인데도 도입 100여일이 지난 현재 유의미한 결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이 방안을 주도한 가리가네중학교의 오하시 후시토시 교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행 한 달 뒤인 지난 5월 설문조사를 해 보니 재학생(850명)의 48.6%가 사용 제한을 찬성했다”고 말했다. 오하시 교장은 “이 시기의 청소년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은 친한 친구들끼리 그룹 채팅방을 여러 개 만들어 놓는데 메시지를 읽어 놓고 금방 답변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 그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밤늦게까지 붙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학생들이 사용 제한에 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한 뒤 생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느냐는 질문에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27.4%), ‘수면 시간이 늘었다’(21.5%), ‘정신적으로 편해졌다’(6.8%) 등 긍정적 답변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日, 전향적 위안부 해결로 관계개선 첫발 떼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청와대를 방문한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도지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특히 중국과 자신들의 대립이 한층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간 경색 국면을 조속히 해소해 외교안보상 입지를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6년째 중단된 북핵 논의와 동북아 안보의 불확실성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한·일 관계 정상화는 분명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보다 분명한 사실은 두 나라의 거리를 벌린 장본인이 아베 총리 내각이며, 따라서 이를 좁힐 책무 또한 아베 정부에 있다는 점이다. 아베 정부가 대화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탓할 이유는 없겠으나 고위 채널의 대화 재개만으로 양국 사이에 놓인 장벽이 일거에 허물어질 수는 없는 일이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본다.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사죄한 고노 담화를 흔들고, 우리의 독도 주권을 부단히 훼손하는 한편 자의적 헌법 해석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동북아의 긴장을 한껏 고조시킨 터에 아무 일 없다는 듯 대화하고 협력을 얘기하자는 것은 국가 관계의 기본을 망각한 언어도단일 뿐이다. 대화는 하되, 그 대화가 진전되려면 아베 내각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그 첫발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노력일 것이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이야말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세계 만방에 고발하는 살아있는 증거임을 직시해야 한다. 그제 유엔 시민정치권리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개 사과와 배상을 거듭 촉구한 데서 보듯 이 부끄러운 굴레를 스스로 걷어내지 못하는 한 일본은 언제까지고 침략국의 오명을 씻지 못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제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위안부 해법이 겉돌고 만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과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사과를 한사코 거부하는 행태를 보노라면 이들이 대내외 정치적 목적으로 위안부 협의를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헌법조차 정부 차원의 자의적 해석으로 흔드는 마당에 한·일 협정이라는 빈약한 방패 뒤에 숨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서 어느 한구석 진정성을 찾아 보기 힘든 것이다. 한·일 양국은 2012년 이른바 ‘사사에 안(案)’을 검토한 바 있다. 일본 총리의 사과 서한, 주한 일본대사의 직접 사과, 위안부 자금 지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미흡하나마 이를 기초로 논의를 좁혀가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대화 공세가 아니라 대화의 진정성이 필요한 때다.
  • 朴 “일본군 위안부는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

    朴 “일본군 위안부는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도지사를 비공개 접견하며 일본군 위안부가 보편적인 여성 인권 문제라고 말한 것은 양국 관계 개선의 바로미터가 위안부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접견은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15를 앞두고 마스조에 지사를 ‘고리’로 서로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 차원의 성격도 짙다. 특히 박 대통령이 마스조에 지사에게 “(일본)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양국 관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역사 문제가 중심이다.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아베 총리에 대한 메시지이자 일본에 대한 문제의식을 보다 직설적으로 드러낸 대목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점에서 박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는 1년 5개월 전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취임식에 참석한 아소 다로 부총리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 정계 중진들과 접견한 자리에서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 등을 당부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등의 과거사 해결이 한·일 간 관계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무게를 실은 셈이다. 이는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면서도 과거사 도발로 국면을 경색시키는 패턴이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우리 외교 당국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냉정한 기류다. 우리의 대일 외교도 양국 경색 국면을 완화하는 차원의 접촉면은 확대하되 위안부 문제 해결이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된다는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마스조에 지사를 통해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조속한 양자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의 메시지에 과거사 현안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 제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가시적인 국면 전환으로 이어지기보다는 한·일 정상이 내놓을 8·15 메시지가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조에 지사는 제1차 아베 내각에서 후생노동상을 지냈으나 도쿄도지사 명패에 한글 이름을 병기할 정도로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꼽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메탈팬’ 조코위 인니 당선인 “내각구성 최종결정 권한 가질 것”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53)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구성과 관련한 정치적 거래설을 배제했다. 25일 관영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당선인은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당선인 팀과 연합 정당들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코위 당선인은 22일 결과가 최종 공식 집계된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율 53%를 획득해 상대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는 선거 승리에도 중앙 정계에 기반이 약한데다 소속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을 중심으로 3개 정당이 원내 소수 연정을 구성하게 돼 정부 구성 등 앞으로 정국 운영과 관련해 정치적 거래설이 나돌고 있다. 조코위 당선인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에 이어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되는 연휴가 끝나면 조각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 대규모 부정이 개입됐다고 주장한 프라보워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복해 25일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프라보워 후보가 부정 선거 소송을 제기하면 헌재는 이에 대해 다음 달 24일까지 결정해야 하며, 이 경우 조코위 당선인의 조각 구상 발표는 그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개표 결과가 확정되고 나서 주식시장은 신흥 기업가 출신인 조코위 당선인이 경제 회복과 산업계에 유리한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24일 0.11% 오른 5,098.64로 마감했다. 루피아 가치는 세계 외환시장의 전반적인 달러 강세 추세에 따라 달러당 1만 1천560 루피아로, 이전의 1만 1천507 루피아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대선 후보로 등록하고 나서 자카르타 주지사직을 휴직했던 조코위 당선인은 지난 22일 휴직 기간이 끝남에 따라 23일부터 지사직 업무를 재개했다. 조코위 당선인의 취임 예정일은 오는 10월20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개혁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야”

    “규제개혁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야”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야 한다.” “절실함을 갖고 과감하게 발상을 바꿔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로 출범한 2기 내각 경제팀에 격정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강한 어조로 질책과 주문을 쏟아냈다. 특히 규제 개혁과 관련, 박 대통령은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 ‘체감된다’고 할 때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모두가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경제 부흥을 위해 한마음으로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규제개혁 끝장토론회에서 거론됐던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한 점을 적시하면서 “개발도, 규제개혁도 전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를 생각하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돼서 우리 스스로 우스운 모습이 되고 만다”고 질책하면서 장관들에게 “소관 부처의 규제 건의에 대한 실시간 진행 사항을 해당 부처의 성적표라고 생각하고 최우선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공공 부문 혁신에 대해서는 “국민은 살림이 힘들어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국민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공 부문에서 풍덩풍덩 거리면서 방만경영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며 “핵심 취지를 놓치고 부채 감축만 하겠다고 하면 진짜 고질병은 고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규제 문제에도 “규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일선 금융기관의 보신주의가 해소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의식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대출이나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日 외무성 간부 극비 訪中… 11월 중·일 정상회담 요청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을 극비 방문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중·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중·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간부가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의 슝보(熊波) 아시아국 부국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슝보 부국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최근 일본의 유력 정치가가 중국을 방문해 ‘총리는 더이상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총리의 진의는 어떤가”라며 참배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또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영유권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르게 말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체면을 세우는 형태로 문제를 매듭짓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슝보 부국장은 대일 외교 전문으로, 이전에도 극비로 방일해 일본 정부 관계자와 비공식 협의를 가진 적이 있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이 2012년 12월 아베 내각 출범 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와 회담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대일 관계에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국장급 협의 때 중국 외교부 쿵쉬안여우(孔鉉佑) 아시아국장과 비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중국이 일본 외무성 간부의 극비 방중도 받아들임으로써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물밑 접촉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박 대통령, 25일 도쿄도지사 접견… 경색된 한·일관계 풀까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방한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를 접견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마스조에 지사 측의 희망에 따라 예방을 추진 중”이라면서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 초청으로 도쿄도지사로서는 18년 만에 공식 방한했다. 한·일관계가 경색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양국 지자체 간에 좋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양국 국민 간 우애가 증진되고 관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초기 이후 일본의 고위급 인사를 단독 면담하지 않았던 박 대통령이 이번 접견을 허용한 것은 상식 있는 일본 정치인들은 만난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스조에 지사는 제1차 아베 내각의 후생노동상 등을 거쳤지만, 아베 총리의 최측근은 아니며 지한파 또는 친한파로 분류된다. 대학교수와 정치 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참의원으로 중앙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2007년 재선에 성공했다. 도쿄도지사의 서울 공식 방문은 1996년 아오시마 유키오 전 도쿄 도지사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 23일 방문한 마스조에 지사는 이번에 ‘서울특별시-도쿄도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스조에 지사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마스조에 지사가 지난 23일 아베 총리를 만났을 때) 나도 동석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도심 대재앙’ 막아라…문부성 산하 지진본부 매월 대책회의

    [대재난에서 배운다] ‘도심 대재앙’ 막아라…문부성 산하 지진본부 매월 대책회의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대규모 지진을 여러 차례 겪은 일본은 많은 이의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 가는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해 왔다. 일본 지진대책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지진조사추진본부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달 초 이곳을 찾아 일본 정부의 지진대책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지진조사추진본부는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한신·아와지대지진을 계기로 설립됐다. 당시 6434명의 사망자, 건물 10만채 이상 파손이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피해를 가져온 한신·아와지대지진을 계기로 일본은 지진방재대책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내각부 직속으로 본부를 만들었다. 현재 문부과학성에 설치돼 있으며 내각관방부·경제산업성·국토교통성·기상청·해상보안청·방재과학기술연구소 등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인원을 합쳐 총 143명으로 구성돼 있다. 본부는 정책위원회와 전문위원회인 지진조사위원회로 나뉘는데, 전국의 현장에서 보내온 지진관측 데이터와 연구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진대책을 수립한다. 지진조사위원회는 매월 한 번씩 회의를 열어 지진대책을 점검한다. 총리가 의장을 맡아 방재 기본계획을 작성하고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내각부의 중앙방재회의가 헤드쿼터 격이라면, 이곳은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진대책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이지만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자연재해에는 필패할 수밖에 없다. 본부 사무국에서 일하는 구리스 세이코 문부과학성 지진방재과 기획조정계장은 “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큰 지진이었던 동일본대지진의 대책에 대해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본은 전국 2000개 지점에 지진 관측기를 설치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진 발생을 예측하는데,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경우 진원이 육지가 아닌 해저인 데다 잇따라 일어난 연동형 지진이었다. 과거 데이터상으로는 이렇게 큰 지진이 올 거라고 예측할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동일본대지진에도 속수무책이었고, 근처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수소 폭발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고도 미리 막을 수 없었다. 동일본대지진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어 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인 4월 지진대책을 재검토하고 6월 해구형지진 장기관측 분과와 쓰나미 평가부를 새로 만들었다.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코쿠 남쪽의 ‘난카이 트라프’ 지역과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도호쿠 지역이다. 난카이 트라프는 해저 4000m에서 진도 8~9 정도의 강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100~200년 주기로 큰 지진이 관측됐다. 2000년대부터 이슈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본부에서는 2006년~2008년 1차, 2010~2015년 2차로 난카이 트라프 지역에 해저 지진 관측점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는 홋카이도에서 도호쿠 지역을 아우르는 곳에 관측점을 설치하고 있다. 본부가 중앙방재회의와 함께 집중하고 있는 사안은 최근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수도직하지진’이다. 수도직하지진은 도쿄 수도권의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일컫는 말로, 본부는 수도직하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30년 내 70%’라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앙방재회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 도심 남부에서 진도 7.3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 2만 3000명, 부상자 12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전소하는 숫자는 61만채, 총 720만명의 이재민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발생한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경제 피해도 95조 3000억엔(약 950조원)으로 어림된다. 구리스 계장은 “이런 데이터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각 기관마다 따로 실시했던 연구나 실험을 한데 모아 관측계획을 공유하고 연구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결과를 국민에게 보여 주는 본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최경환 “재정지출 최대로” 공격경제 시동

    최경환 “재정지출 최대로” 공격경제 시동

    정부와 여당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담이 다소 있더라도 재정 지출을 최대한 늘리는 확장적 경제정책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2기 내각 출범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데 대해 당정이 연일 ‘쌍끌이’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해 내년 예산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관행적, 도식적 정책 대응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공격적인 대응으로 경제·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데 소비와 투자,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아 재정밖에 그 역할을 할 수가 없다”며 “다행히 우리 재정 여건은 주요국에 비해 건전해 지출 여력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책 기조를 가리켜 일각에서는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이라는 비유도 나온다. 양적완화는 미국 정부가 2008년에 닥친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재정을 시중에 푼 정책을 말한다. 최 부총리는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 활성화, 민생 안정, 경제 혁신 등 3대 과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당도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살리기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호응했다. 하지만 비공개 석상에서는 세수 결손 문제를 들어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만 해도 상당 수준의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재정 확대가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당정은 올 하반기에는 추경 없이 기금 지출을 추경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금 문제는 페널티(벌칙)가 아니라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지출을 유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논의를 반영한 새 경제정책 방향을 24일 발표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구본영 칼럼] 세상에 없는 조자룡 찾아 헤매는 공직인사

    [구본영 칼럼] 세상에 없는 조자룡 찾아 헤매는 공직인사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이 어렵사리 출항했다. 안대희·문창극 두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고, 사의를 표명했던 정홍원 총리가 ‘재활용’ 형식으로 복귀했다.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논문표절 의혹 등 온갖 잡음 속에 경질되고, 부동산 전매 관련 위증으로 코너에 몰렸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야당의 서슬에 놀란 양 자진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 걸까. 아니면, 공직 자격에 대한 우리 사회의 도덕적 잣대가 너무 엄격해진 탓일까. 다음 두 삽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싶다. #1 지난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조자룡 족자그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이 자서전(‘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중국 고전인 삼국지의 등장인물 조자룡을 ‘첫사랑’으로 꼽은 데서 착안한 것 같다. 조자룡은 유비의 아들을 품에 안고 사지를 뚫고 나온 ‘의리’의 화신 같은 인간형이다. 또 시쳇말로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삼국지 영웅 중 무공이라면 그보다 못할 게 없었던 여포나 관우, 장비 등이 도덕적, 혹은 성격상 결함으로 비명횡사한 것과 대비된다. #2 메릴린 먼로는 전 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은 섹스 심벌이었다. 하지만 삶은 순탄치 못했다. 작가 아서 밀러 등 세 남자와 결혼했으나 거푸 실패했다. 과학자 아인슈타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와 배우 이브 몽탕, 존 F 케네디 대통령 형제와 염문도 뿌렸다. 그러나 진보든 보수든, 이들은 그녀를 쾌락의 대상으로만 삼았던 모양이다. 먼로는 평생 애정 결핍증과 우울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다만 두 번째 남편, 즉 1940년대 뉴욕 양키즈의 전설적 강타자 조 디마지오는 달랐다. 1962년 재결합하려던 그녀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비명에 가자 20년 넘게 매주 무덤에 장미꽃을 바친, 순정(純情)의 사나이였다. 최근 영국의 언론인 겸 역사가 폴 존슨의 책 ‘지식인의 두 얼굴’을 읽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숱한 명사들의 위선과 이중성에 적잖게 놀랐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디마지오나 조자룡 같은 인간형이 외려 희귀종일 수 있겠다 싶었다. 어쩌면 실력과 도덕성을 겸전한, 무결점의 공직 후보자를 찾기란 오지 않을 고도를 기다리는 것처럼 무망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개조’로 심기일전하려던 박근혜 정부가 난관에 부닥쳐 있다. 잇단 인사 참사 탓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떨어지고 국정동력은 약화됐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높아진 검증기준을 통과할 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었다. 하지만 새누리당도 야당일 때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중도하차시킨 바 있다. 당시 그에게 쏟아진 논문 표절 의혹은 이번 김명수 후보에 비하면 오히려 가벼웠다고 할 수 있다. 청와대가 야당 탓만 할 게 아니라 인사시스템을 되짚어봐야 할 이유다. 물론 우리의 청문회 제도가 지나친 신상털기나 여론재판식 검증에 치우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사청문회를 하는, 몇 안 되는 대통령중심제 국가 중에서도 말이다. 어지간히 양해할 만한 사안도 정략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우리의 척박한 정치 풍토도 문제이긴 하다. 야당은 흔히 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자녀 이중국적, 병역 기피, 탈세 등을 ‘비리 5종 세트’로 규정해 후보자들을 닦달하지만 같은 잣대를 선출직인 그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면 성할 사람이 별로 없다면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잣대를 되돌릴 순 없는 노릇이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심판(국민의 눈)은 갈수록 엄격해지는데 자꾸 나쁜 볼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선구안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순 없지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박 대통령이 사심없는 고언에는 귀를 기울이고 비서실은 사전 검증을 철저히 해 인사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국가혁신이 성공을 거두려면 청와대의 인사시스템부터 혁신해야 한다.
  • “금융·재정 등 동원 경제살리기 총력전”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금융과 재정을 비롯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 경제 살리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 달라”고 강력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경제팀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기 내각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와 관련해 총력전, 규제완화, 주도면밀한 정책점검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총력전과 관련해 “단순한 수치는 정말 필요 없다.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경제회복을 느낄 수 있는 체감효과, 일자리 창출과 투자효과가 큰 곳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야 할 것”이라면서 “선택과 집중, 효율의 극대화가 필요하다. 고용을 중심으로 한 가계소득 증가를 바탕으로 내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돈을 들이지 않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경제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각오로 시장 관련 규제를 책임지고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국무위원 한 분 한 분부터 이 나쁜 규제들은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지 않으면 절대 규제를 혁신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과 각오로 규제개혁의 대전환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현실에 맞게 끊임없이 점검,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을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고, 만들었으면 반드시 추진하고, 추진했으면 기대한 효과가 나야 한다. 정책을 수립해 추진할 때 실제 효과가 얼마나 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주도면밀하게 점검해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경제살리기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

    朴대통령 “경제살리기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2기 내각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절박함’을 강조했다. “배도 기울어졌을 때 복원력을 잃어버리면 포기할 수밖에 없듯이 이 불씨도 확 꺼져 버리면 이제는 잃어버린 10년, 20년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런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아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일” 등의 말로 다그쳤다. 그러면서 2기 내각 출범과 함께 집권 2년차 하반기를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처 전체가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주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 안전혁신, 부패척결 등 국가혁신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점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현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나 불편이 있을 수가 있다. 이것을 실천하기 전에 피드백을 받는 등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국민이 실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미리 대비해서 국민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대비하겠다. 입석 버스와 관련해서도 문제를 일으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자 박 대통령은 “국민이 완전히 실험 대상이 됐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해 중견 기업과 히든 챔피언 후보 기업에 대한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기술개발, 판로개척, 금융·세제 혜택 등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동연 국조실장 사의 표명… 후임 추경호 기재부차관 유력

    김동연 국조실장 사의 표명… 후임 추경호 기재부차관 유력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장·차관급 후속 인사가 곧 단행될 전망이다. 22일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실장은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의를 밝혔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세월호 참사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 물러나겠다”고 주변에 이야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들은 조만간 앞으로 함께 일할 차관급과 1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재부 산하기관장 인사 역시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인사 대상자 일부는 청와대에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국조실장으로는 추경호 기재부 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추 차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재부 1차관에는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주 비서관이 이동할 시 후임으로는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가 거론된다. 2차관이 바뀔 시 후임으로는 지난 정부에서 기재부 기조실장을 지낸 김규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과 방문규 기재부 예산실장, 김낙회 세제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원목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내정됐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코스피 또 연중 최고치

    코스피가 2030선에 다가서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매수세를 주도한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22일 전날보다 10.43포인트(0.52%) 오른 2028.93으로 마쳤다. 오전 장은 박스권에 머물렀다. 지수는 2.68포인트(0.13%) 오른 2021.18로 시작해 2020선 인근에서 오르내렸다. 하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인들에게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2기 내각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기 회복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29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3억원, 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57%) 올라 564.93을 찍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024.4원으로 마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역사 도발로 자극하더니… 돌연 대화 공세 펴는 日

    지난달 20일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 검증 결과를 발표한 지 한 달째인 21일 한·일 양국의 외교적 접촉면은 표면적으로는 넓어지고 있다. 한·일 외교부 담당 과장 협의(15일),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16일)에 이어 23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해 온 양국 국장급 협의도 재개된다. 일본은 다음달 9~10일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국과의 별도 외교장관 회담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안보를 물꼬로 한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전방위적으로 구애하는 모양새다. 고노 담화 검증을 이유로 양국 간 비공개 외교 교섭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등 과거사 도발로 한국을 잔뜩 자극해 놓고, 대외적으로는 한국과의 대화 노력을 부각시키는 ‘이중적 행보’를 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일 비공개 방한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인 국가안전보장국 후나코시 다케히로 참사관이 이날 우리 측 NSC 및 외교·국방 실무자와 만나 집단적 자위권 및 일본 방위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나코시 참사관은 우리 측에 기존의 전수방위(專守防衛·적의 공격에 한해 방위력 행사) 원칙을 준수할 것이며, 일본이 전쟁을 하기 위한 군사대국이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외교 책사’로 NSC를 맡고 있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의 방한 의사도 타진했다는 후문이다. 우리 정부는 야치 국장의 방한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이용될 수 있다는 불신이 팽배하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일본의 대화 공세는 양국 정부 출범 후 유보되고 있는 정상회담을 겨냥한 여건 조성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자민당 내각의 2인자로 꼽히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양국 관계 개선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한국 언론인단을 만난 일본의 한 정치인은 “아소 부총리가 가을쯤 방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전향적인 카드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은 대화 자체를 목표로 하지만 우리는 대화 이후의 양국 관계조차 연이은 도발로 악순환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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