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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명분쌓기, 2선 후퇴 공개 선언하라”… 2野,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 유지키로

    야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의 내각 통할’ 발언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회 추천 총리에게 부여한다는 내각 통할권 자체가 모호한 데다 대통령의 2선 후퇴 등 실질적인 조각권과 운영 권한을 보장하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의 ‘명분 쌓기용’ 카드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첫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 대응 기조를 섣불리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秋 “국민 뜻은 국정에서 손 떼라는 것”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과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국정을 농단해 온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이를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진솔하게 공개선언해야 한다. 이제 결정은 국민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직후 논평에서 “민주당은 계속 주권자인 국민과 촛불 민심을 보고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 등 45명의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은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2선 후퇴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하게 약속하고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됐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가 숙의하기로 한 만큼 의회의 향후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투쟁노선을 완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하실 일은 말씀하시지 않고 국회에 공을 던지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애국”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약속하고 총리가 선임되는 대로 물러나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 애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비상시국을 풀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 측은 “두 사람이 현 시국을 풀기 위해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 시장이 지난 7일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안 전 대표도 비슷한 인식을 하는 등 두 사람이 공감하고 있어 시국의 해법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가 총리 추천해달라” 野 “시간벌기용”

    朴대통령 “국회가 총리 추천해달라” 野 “시간벌기용”

    김병준 지명 사실상 철회… 부총리·안전처도 재검토 野 “2선후퇴·조각권 불명확” 반발… 여야 협의 진통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여야의 ‘거국중립내각’ 구성 요구를 수용했다. 이로써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일 내정 이후 6일 만에 사실상 지명 철회됐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국회에 합의하라고 던져 놓은 시간 벌기용”이라며 반발해 꼬인 정국이 풀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전격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과 해임요구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라는 점에서 김 후보자와 함께 지명된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리를 비롯한 내각 추천의 공은 여야, 특히 야당으로 넘겨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지만 ‘내각 통할권’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기로 하는 데 그쳤다. 야권은 대통령의 2선 퇴진과 조각권을 비롯한 총리 권한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총리 후보 추천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총리에게 대통령이 얼마나 간섭하지 않을지 명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천 논의로) 앞서 나갈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야권은 9일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공조방안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13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어렵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해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으고 국회가 적극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민심을 잘 받들어야 한다”면서 “지난 주말 국민이 보여준 촛불 민심을 잘 수용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조만간 야당 대표와의 별도 회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 대통령이 이사장 지냈던 영남대 교수들 ‘하야’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과 이사로 재직했던 영남대학교에서 교수들이 8일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영남학원 이사장과 이사를 역임하다가 입시 부정 사건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영남학원은 이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하다가 2009년 정이사체제 전환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이사 과반수를 추천해 현재도 박 대통령 영향권 아래에 있다. 시국선언에는 전임교원 800여명 가운데 110여명, 비정규교수 260여명 가운데 60여명이 동참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에서 “박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상실했고, 국가 위기를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국가 위기 자체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근원은 최순실에 있지 않고, 비선 실세를 걷어낸다고 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 하야와 거국 중립내각 구성, 국정조사, 특검 등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영남대는 한때 박 대통령이 재단이사장과 이사로 몸담았던 학교다”며 “당시 최태민 일가의 부정·비리로 대학이 황폐해지는 것을 지켜본 기억이 있는 우리는 이번 사태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시국선언을 한 뒤 교내 가두행진도 벌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회 추천 새 총리 누가될까?…‘손학규 카드’ 與 후보군, 민주당 껄끄러워

    국회 추천 새 총리 누가될까?…‘손학규 카드’ 與 후보군, 민주당 껄끄러워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사실상 ‘김병준 카드’를 철회하면서 국회가 추천할 총리 후보가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로운 총리 후보로는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이 있으면서 정치적 색채가 옅은 원로급 인사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야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을 총리 후보로 추천할 것이냐를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여당 입장에서는 보수적 가치를 흔들지 않으면서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이 수용할 만한 인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전망이다. 야당이나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도 후보군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보이면서도, 이들 가운데서도 진보 노선으로 한쪽에 치우친 인사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김병준 카드’를 꺼내기 전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거국중립내각의 총리 후보군으로 입에 올린 것도 이런 인식이 배경이다. 야당으로선 국정운영 능력과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엄정한 잣대로 다룰 수 있는 인사를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민생과 안보를 챙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야당 내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후보군을 놓고 조금씩 온도 차를 보인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선 구체적인 인물로 들어갈 경우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 당장에 거국중립내각 총리에 대해 수용 의사를 내비친 바 있는 손 전 대표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손 전 대표에 대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국민의당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친노(親盧·친 노무현)·친문(親文·친 문재인)이 주류인 민주당 쪽에서는 정체성 등을 이유로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김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개헌에 적극적인 만큼 친문 진영에선 껄끄러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 거국중립내각 즉각 수용하라”...‘2선 후퇴’ 촉구

    김무성 “朴대통령 거국중립내각 즉각 수용하라”...‘2선 후퇴’ 촉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악화된 정국을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야당이 주장하는 조건없는 거국중립내각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면담이 예정된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걱정하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국민 대다수는 조건없는 거국중립내각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빨리 받아들이는 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일방적인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 지명은 이미 잘못한 일인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의 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면서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면 빨리 잘못을 거둬들이는 게 사태 수습의 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의 이날 국회 방문에 대해 “야당은 이미 국무총리 지명 철회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나지 않겠다는 야당을 대통령이 국회로 와서 찾아다니는 이런 시도는 참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더 좌절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일부에서 내놓는 ‘분당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빨리 당 지도부가 제대로 된 길을 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무성의 “헌법 훼손” 발언 무겁게 받아들여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어제 최순실씨 국정 농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해 국정 붕괴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의 회견 내용은 현 정국과 맞물린 탓에 여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차원에서도 거국중립내각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지만 김 전 대표처럼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는 식으로 직설적인 표현을 쓴 적은 없다. 게다가 현 상황을 국정 마비를 넘어서 국정 붕괴라고 규정했다. 헌법의 수호자인 대통령에게 ‘헌법 훼손’을 거론한 것 자체가 다름 아닌 박 대통령과의 단절이자 결별 선언이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 울려 퍼진 “박 대통령 하야” 함성과 무관치 않다. 그렇다고 김 전 대표의 발언을 눈치를 보던 당내 비주류인 비박계 좌장의 기회주의적인 압박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정국이 너무 엄중하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당적 정리, 즉 탈당과 함께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까지 들고나왔다. 박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보다 당이 중요하다’라며 국정의 안정을 위해 조속한 거국중립내각의 구성을 촉구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드러나는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대해 말을 아꼈던 김 전 대표의 발언은 비박계의 입장을 대변한 격이다. 분당까지 염두에 뒀을 수도 있다. 지금껏 비박계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밝혀 왔던 의견의 종합판인 까닭에서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국정 정상화의 조건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균열인 동시에 대선을 향한 새판 짜기로 번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 전 대표의 공세에 대해 친박계가 주축인 당 최고위원회는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정진석 원내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에 불참한 데다 최고위원회에는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의 탈퇴로 친박계만 남았다. 당 지도부는 일찍이 ‘거취보다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버티고 있다. 국정 파탄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를 대신해 난국을 타개해야 할 여당이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할 만큼 상황 인식도 안이하다. 박 대통령은 정국이 더 꼬이기 전에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크게는 새누리당, 좁게는 친박계에 의존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지지율 5%로는 국정을 끌고 갈 수 없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지명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인정한 만큼 국회에 선택을 강요하기보다 직접 정리하는 편이 옳다. 국민의 분노를 달랠 수 있는 첫걸음이다. 당적을 내려놓는 문제도 당이나 계파를 떠나 국정 운영의 정상화라는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 여야 영수회담에 대한 집착은 정국의 심각성을 외면한 자세로 비칠 뿐이다. 12일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 최순실에 공기관 인사도 막혔다

    최순실에 공기관 인사도 막혔다

    장기화되면 경영 공백 우려도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공공기관 인사가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수개월째 공석이거나 임기가 끝난 기관장들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동안 어수선한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권 공백으로 내년 사업계획도 짜지 못하는 공공기관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이미 임기가 만료됐거나 연내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자리는 모두 39개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허엽(임기 만료 9월 22일)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조인국(9월 22일) 한국서부발전 사장, 권혁수(9월 22일) 대한석탄공사 사장, 조석 (9월 25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박구원(10월 14일)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사장의 임기가 이미 끝났다. 최외근 한전KPS 사장도 8일 임기를 마친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 3월 김동원 이사장이 임기 7개월을 앞두고 사임한 이후 8개월째 CEO 자리가 공석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도 CEO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지난 6월 6일 임기가 끝났다. 공공기관장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각 기관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3배수 추천하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2배수로 추린 뒤 이를 해당 부처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공공기관 규모가 작을 경우 대통령이 아닌 장관이 임명권을 갖기도 한다. 기재부는 지난 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JDC와 한수원 기관장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국토부 장관이 임명권을 가진 JDC는 3명의 후보를 올려 2명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가급적 빨리 신임 이사장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JDC 측은 5개월간 기관장 공백기가 생긴 것과 관련해 “1차 공모 결과 자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격 후보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재공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수원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이관섭 전 산업부 차관과 이영일 한수원 사업본부장, 태성은 전 한전KPS 사장을 추천했다. 이 중 2명을 최종 후보로 올렸지만 지금으로서는 언제 기관장이 임명될지 알 수 없다. 거국중립내각이 논의되고 있어 대통령이 기관장 임명을 당장 진행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수원 CEO 임명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주요 기관장 임명을 강행하면 자칫 ‘낙하산’ 논란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관장 임기가 끝난 공공기관의 관계자는 “지금은 언제 누가 올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우리도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형 공공기관의 한 실장은 “낙하산 논란과 경영권 공백을 피하기 위해 기존 기관장의 연임 추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촛불 민심’ 거세 경제부총리 무리한 임명 어려울 듯

    ‘촛불 민심’ 거세 경제부총리 무리한 임명 어려울 듯

    ‘최순실 게이트’의 소용돌이 속에 경제정책 사령탑으로 내정된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향후 임명 절차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 침체 국면에서 경제정책 수장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터여서 국무총리 임명과 별개로 부총리 후보자만이라도 속히 임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정쟁을 떠나 경제만큼은 정상적으로 챙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촛불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로 번진 마당에 부총리 임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7일 국회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부총리를 임명할 수 있다. 정부가 부총리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20일 내에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정부는 10일 내에 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국회가 청문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부총리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다면 임 후보자는 30일 뒤 부총리로 취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2선 후퇴와 책임총리 지명, 거국내각 구성이 논의되는 상황인 만큼 대통령이 국회의 뜻을 거스르기 쉽지 않다. 기재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정치권에서 조속히 경제부총리 임명 절차를 진행해 주기를 바라지만 현재 정국을 감안할 때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내부의 전망”이라고 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직·차기 부총리 불편한 동거… 장기대책 세울 컨트롤타워 공백

    野 청문회 거부 길어지면 올스톱… 단기 경제이슈 시스템 대응 가능 7일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주재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는 부총리가 아닌 금융위원장 자격으로 개최한 회의다. 하지만 회의 결과에는 금융뿐 아니라 실물경제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일반적으로 금융과 실물을 아우르는 대비책은 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나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나온다. 임 후보자가 부총리급 대책을 마련한 이날 유일호 현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와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과 세법개정안 관련 질의에 대응했다. 어찌 됐든 현직과 차기 부총리의 ‘불편한 동거’ 기간 중 적절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이뤄진 셈이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불안한 정국으로 임 후보자의 확정 여부가 불확실한 현재 상태가 길어지면 내년 경제계획을 올해 안에 짜지 못하는 비상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재부는 다음달 말 ‘2017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 보니 이를 위한 당정 협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내년도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청와대와의 정책 조율도 필요한데, 이 역시 정국이 정상화된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부총리 교체기에 사실상 경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부총리는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야당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고 한 달이 지나야 임명이 가능하다. 기재부는 “청문회 제출 자료 등 준비는 이번 주에 끝나지만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청와대”라고 설명했다. 즉, 청문회 개최 요청을 다음주에 한다고 하면 아무리 빨라도 다음달 중반까지는 임 후보자와 유 부총리의 동거가 계속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개각 자체를 철회하고 거국내각 구성에 착수할 경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론조사나 미완, 지속 과제 등은 문제가 없지만 경제정책 방향의 테마나 중점 과제를 재설정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장 큰 경제이슈인 미국 대선에 대한 단기적 대응은 ‘시스템’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금융위의 점검회의에 이어 미 대선 결과가 발표되는 9일에는 거시경제금융회의와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 10일에는 경제현안점검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만 놓고 보면 ‘올스톱’이라고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컨트롤타워가 없으면 장기적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에는 큰 걸림돌이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이른바 야당이 주장하는 ‘최순실표 예산’ 삭감에 정부가 방어할 필요도 명분도 없다. 그건 여당도 마찬가지”라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티격태격하면서 진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위에서는 예년과 다름없이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결단 내려주는 게 대통령의 마지막 도리” 安 “경제 시급… 부총리 이번주 내 결정하자”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 뜻을 존중해서 국정 공백과 혼란을 하루빨리 끝낼 수 있는 결단을 스스로 내려주는 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은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7일 서울 중구의 한식당 달개비에서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 사회 원로들과 만나 조언을 들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사과 이후 문 전 대표가 언급했던 ‘중대결심’에 대한 지지자들의 기대치와 정치력을 발휘해 국정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신중론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문 전 대표 측은 회동 뒤 “국회와 협의해 총리를 추천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한 후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는 것이 해법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남 전 장관은 “하야 주장은 국민감정으로는 맞지만, 정치 진행과정을 고려하면 좀 성급한 얘기”라며 “특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좀비가 됐다”면서도 “혁명적 사태를 혁명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부작용이 매우 많다”고도 말했다. 안 전 위원장도 “국정을 이끌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현실적 입장과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비상시국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빨리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SBS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경제 문제는 하루도 늦출 수 없기 때문에 기왕 경제부총리 후보(임종룡 금융위원장)가 나왔으면 이번 주 내라도 국회에서 검증해 결정하자”고 밝혔다. 김병준 총리 후보자와는 별개로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뜻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야당은 이른 시간 안에 국민의 하야 요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야 3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 사회 원로 등이 참여하는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與 비주류 ‘박 대통령 2선 후퇴’ 압박… 정진석 “黨 리빌딩돼야”

    與 비주류 ‘박 대통령 2선 후퇴’ 압박… 정진석 “黨 리빌딩돼야”

    이정현 사퇴 거부에 긴급 회견 오세훈도 “박 대통령 탈당 필요” 정진석 “거국내각 꾸리는 수순… 潘, 병든 보수 메시아 안 될 것” 새누리당 비주류는 7일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및 여야 합의를 통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압박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대통령 탈당 요구도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전 대표는 앞서 주말인 지난 5, 6일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야권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났다. 김 전 대표가 일일이 면담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현재의 국정 위기 상황을 오래 끌어가선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권 인사들은 박 대통령의 탈당과 김 후보자 지명 철회,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 등의 변화가 없으면 난국을 풀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에게도 이 같은 분위기를 전달했지만, 이 대표는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이를 지켜본 뒤 판단하자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전 대표가 직접 대통령 탈당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김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해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정의 구심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주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중립내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하다”며 거들었다. 김 전 대표가 이처럼 이슈를 선점함으로써 향후 분당 사태까지 불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박 대통령이 탈당을 하게 되면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세력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당장 비주류 중진 의원 15명은 이날 모임을 갖고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정 파탄 책임이 있는 당내 인사들이 2선 후퇴나 정계 은퇴 등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친박계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요구를 바탕으로 친박과 비박 간 갈등이 첨예화되면 결국 집단 탈당 또는 분당 사태까지 예견할 수 있다. 다만 김 전 대표 측은 “분당까지 생각하며 회견을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보수 세력이 흩어지지 않고 뭉쳐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각계 의견을 수렴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생각하는 게 2선 후퇴이고 거국중립내각을 꾸리는 수순이라면 궁극적으로 당적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자꾸 압박을 가하는 것보다는 당에서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병든 보수의 메시아’가 결코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이 리빌딩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도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 총장이 오겠느냐”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이 활개칠 때 김무성이 당 대표” 친박 강력 반발

    이정현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당 대표직 물러나 떠나겠다” 이장우 “세월호선장과 뭐가 달라”… 김정훈도 성명내고 “사태 악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주류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선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가 ‘대통령 옆에 최순실씨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걸 몰랐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는데 2014, 2015년 최순실·차은택씨가 활개 치고 다니던 시절 당 대표가 김 전 대표가 아니었느냐”면서 “알고도 모른 척했다면 무책임한 대표”라고 지적했다. 비주류의 당 지도부 사퇴 압박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벗어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서 혼자 살겠다고 물러나면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조원진 최고위원도 “새 내각이 구성되고 수습되는 상황이 오면 지도부 진퇴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그때까지는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함께해야 한다”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 김정훈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국정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당이라도 사태를 수습하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자꾸 누구를 내치고 밀어내려 한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따름”이라며 비주류 측을 겨냥했다. 주류 측이 비주류의 박 대통령 탈당 촉구에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도부 사퇴 거부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버틸 동력이 사라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이 당적을 버리고 당과 결별하게 되면 현 주류 지도부가 청와대발(發) 국정 농단 사태 수습을 위해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주류 지도부도 사생결단식으로 끝까지 버티겠다는 입장은 아닌 상태다.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현실화되면 대통령의 탈당이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사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도 이날 “국정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떠나드리겠다”고 밝혔다. 주류가 박 대통령과 ‘공동 운명체’일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까닭이다. 다만 비주류의 압박에 등 떠밀려 물러나는 모양새는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지 않으려는 시도로도 인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 “박 대통령 탈당해야” 공개 요구

    박지원 “지명 철회·탈당부터”… 野3당, 영수회담 사실상 ‘퇴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7일 박근혜 대통령 탈당과 이정현 대표 사퇴를 처음으로 공개 요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 구심점인 김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앞서 비박계 중진 15명은 별도 회동을 갖고 지도부 즉각 퇴진을 요구했고, 강석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 달라”며 거부했다.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저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친박계와 비박계가 당·청의 핵심축인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거취를 놓고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 전체가 집단 탈당이나 출당 요구 등 와해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내부에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대통령 탈당→지도부 퇴진’이 사실상 외길 수순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문제도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여야 지도부를 잇달아 방문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 인준 문제도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조속한 회담을 요청했다. 그는 “(김 후보자 지명) 절차 문제를 인정한다”고도 했다. ‘자진 사퇴 불가’를 고수해 온 김 후보자도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후보를 내면 저의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조건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 3당은 ‘퇴짜’를 놓았다. 한 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지도 못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로부터 쓴소리만 들었다. 영수회담에 호의적이었던 박 비대위원장마저 총리 지명 철회와 대통령 탈당이 이뤄지지 않는 한 회담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야 3당 대표는 9일 회동을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석호 최고위원직 사퇴…이정현 “조금만 시간을 허락해 달라”

    강석호 최고위원직 사퇴…이정현 “조금만 시간을 허락해 달라”

    강석호 최고위원이 7일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최고위원단에서 유일한 비주류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당원의 소리를 현실적으로 수용해서 ‘이것(사태수습)만 마무리하고 사퇴하겠다’는 로드맵이라도 최소한 내놓길 부탁한다”며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에 촉구했다. 또 “당 지도부는 이제 새로운 인물로 구성하고, 심지어 당명과 당 로고까지 바꾸는 뼈를 깎는 혁신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 돌아선 민심을 다시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거국내각을 빨리 실현하고 대통령은 빨리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도 촉구했다. 비박계 강 최고위원은 지난 8·9 전당대회에서 3위로 선출직 최고위원이 됐다. 이로써 새누리당 최고위원단은 9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정현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이정현 체제’의 교체를 요구하는 비주류 측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저에게 조금만 위기관리의 시간을 허락해 달라”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박 대통령 탈당 요구에 새누리당 최고위 “반대”... 새누리당 깊어지는 내홍

    김무성 박 대통령 탈당 요구에 새누리당 최고위 “반대”... 새누리당 깊어지는 내홍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최고위원단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최고위는 김 전 대표의 대통령 탈당 요구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표의 박 대통령 탈당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저는 반대”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단에서 유일한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당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대통령께서 신뢰를 잃어버리셨다. 이 대표는 그런 대통령에게 거국내각 중립내각을 요구했으나 또다시 불발로 끝났다. 어떻게든 그 직을 유지하려는 데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는 더욱 엄청나게 불어났다”라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는 이제 새로운 인물로 구성하고, 심지어 당명과 당 로고까지 바꾸는 뼈를 깎는 혁신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 돌아선 민심을 다시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좌장 격인 김 전 대표가 대통령 탈당을 공식 요구하고, 친박계가 주축인 최고위원회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당내 균열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대통령 탈당 요구…박지원 “무대, 최근 제일 옳은 말”

    김무성 대통령 탈당 요구…박지원 “무대, 최근 제일 옳은 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7일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면서 박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러면서 ▲거국중립내각 구성 즉각 수용 ▲국회에 국무총리 추천 요청 ▲김병준 총리지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무대(김무성)가 오늘 세게 나갔다. 최근에 제일 옳은 말을 했다”면서 “벌벌 떨다가 저수지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 SNS에 ‘무대 잘했다’고 올려야겠다”고 반색했다. 이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지명 철회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이 이뤄지지 않는 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영수회담 자리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박 대통령이 같은 당적인데 영수회담이 가능하겠느냐. 대통령이 탈당한 뒤 영수회담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 당적 버려야…헌법 수호자가 헌법훼손·국정유린”(2보)

    김무성 “朴대통령, 당적 버려야…헌법 수호자가 헌법훼손·국정유린”(2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 ‘좌장’격인 김 전 대표는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란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청와대와 당내 패권세력의 발호와 농단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이 유린당했다”면서 “현 상황은 국정 마비를 넘어서 국정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 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 국가적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민 신뢰를 받는 국정 중심체를 만들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 조속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해 ▲거국중립내각 구성 즉각 수용 ▲국회에 국무총리 추천 요청 ▲김병준 총리지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 그는 이밖에 “대통령은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면서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뒤 “저도 백의종군의 자세로 엄중한 국가적 위기의 극복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적 버려야... 김병준 총리 지명도 철회를”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적 버려야... 김병준 총리 지명도 철회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7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께서는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우리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자”라면서 “새누리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무슨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했고 당 대표 선출 이후 정치개혁을 위해 국민공천제라는 공천혁명을 이루려 애썼다”면서 “하지만 청와대와 당내 패권세력의 발호와 농단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은 유린당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중심제에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립해서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원칙과 규범, 민주정치의 핵심 가치들이 훼손되는 상황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고 털어놓았다. 김 전 대표는 지금의 정국 상황을 ‘국정 붕괴’라고 규정하면서도, “대통령의 탄핵은 국가적으로 큰 충격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 표류의 시발점이 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너진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당적을 버려서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다수의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야당에서 이미 전면 거부하는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촛불 민심, 국민 저항으로 바뀔 수 있다

    성난 구름 인파가 도심을 메웠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이 전국을 뒤덮었다. 지난 주말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에는 부모 손을 붙잡은 어린이부터 교복 입은 중고생, 지팡이를 짚은 노인들까지 세대를 초월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너나 할 것 없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서울 광화문광장~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20만명(주최측 추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참가자가 30만명에 이른다. 그 많은 시민들이 이심전심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그리고 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저지른 국정 농단 행태를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누가 등 떠밀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모여 그 엄청난 분노감을 표출한 것이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조차 대거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게 만든 것은 박 대통령 자신이다. 박 대통령이 이 같은 촛불 민심을 똑바로 읽지 못한다면 훨씬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시민들의 함성은 굳건하게 가로쳐진 경찰 차벽을 넘어 청와대 관저까지 퍼져 나갔을 것이다. 청와대에서는 광화문 일대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니 광화문광장~세종대로에 시민들이 만들어 낸 거대한 촛불을 박 대통령이 착잡한 표정으로 직접 지켜봤을 수도 있다. 그 순간 박 대통령은 깊은 반성과 함께 책임을 통감했길 바란다. 연이은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성남 민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 거세지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 등이 엿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했으면 과감하게 권한 등을 내려놔야 하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5% 지지율로 무엇을 더 도모할 수 있단 말인가. 시민들은 그제 한결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줬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지만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경찰과의 충돌도 적극적으로 자제했다. 큰 사고 없이 대규모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12일 열리는 국민총궐기 역시 평화롭게 진행돼야만 한다는 점을 주최 측과 경찰 측에 당부한다. 시민들의 분노심이 증폭돼 폭발하면 어떤 불상사가 초래될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박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부디 촛불 민심을 직시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 지금 박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모두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박 대통령도 이런 현실을 반영해 야당과의 협의를 강조했을 것이다. 검찰 조사와 특검까지 수용한 마당에 야 3당 모두 반대하는 김병준 총리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권한 이양을 분명하게 밝혔다지만 이미 ‘김병준 카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조속히 야당대표들과의 영수회담을 열어 거국중립내각을 포함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 野 ‘하야’ 온도 차 속 조기 대선론… 與 ‘거국내각·2선 후퇴’ 무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해법과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차기 대권 주자들의 셈법은 사뭇 다르다. 야권에서는 ‘하야’에 대한 온도 차는 있지만 대체로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반면 ‘조기 대선=필패’인 여권에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후퇴를 내심 바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선 퇴진’에 방점을 찍는 등 여전히 신중하다.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은 했지만 하야·탄핵을 거론하지 않는 데 대해 당내에선 “부자 몸조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유불리를 떠나 헌정 중단은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도 신중하다. 안 지사 측은 조기 대선에 대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할지가 문제이지 향후 정치 일정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도 “2선 후퇴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도 ‘하야’란 표현은 자제한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올인’을 한 모양새다. 당내 기반이 열악한 만큼 국민 마음을 직접 흔들어 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 궐위 시 60일 내 조기 대선(헌법 68조 2항)이 치러질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단체장도 90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맞물려 한때 불출마설까지 거론됐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박원순·안희정·이재명·남경필·원희룡의 참정권은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6일 “하야에 따른 조기 대선은 공직선거법 제53조 2항에 명시된 ‘보궐선거 등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30일 이전에만 사퇴하면 된다”고 밝혔다. 헌법학자들의 견해도 대체로 비슷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외교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 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과 별개로 퇴진 촉구 서명을 받고 있는데 이미 1만 5000여명을 돌파했다. 다만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후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탄핵과 구속 수사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거국중립내각 총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스텝이 엉킨 상황이다. 새누리당 주자들은 박근혜 정권 탄생의 공동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목소리를 높이기 쉽지 않다. 당내에는 여전히 친박(친박근혜) 지지층이 공고한 데다 대통령이 물러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무게중심을 두는 까닭이다. 최근 남경필 경기지사가 “분노한 국민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혼란이 최소화되길 원한다.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시라”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속내는 더 복잡하다. 한때 측근 역할을 한 터라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정치권의 해법을 강조한다. 김 전 대표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와 상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 담화에 대해 “크게 모자랐다. 정치권이 나서서 국기 문란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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