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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종학 “최저임금 인상분 외 추가 부담 지원할 것”

    홍종학 “최저임금 인상분 외 추가 부담 지원할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등의 반발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분 외의 추가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해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홍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기부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통상적 임금인상분 외에 더 고통을 느낀다면 이야기해주길 바란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 1~9인 사업장에 대해서 사회보험료 지원 대상과 비율을 확대해 납부액의 80~90%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내각에 전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역시 (중기부가) 연초부터 꾸준히 요구했기 때문에 정부가 타당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전용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이름이 ‘제로 페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에게 0%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결제 수단을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입되면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게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홍보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해 결제수단이 빨리 도입,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일자리 안정자금, 근로장려세제, 임대료 낮추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서민경제를 지원할 것”이라며 “부족하다면 추가로 (소상공인을) 지원할 대책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폐업률이 높아 소상공인 관련 통계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지 정확한 통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으로 중기부 정책을 바꾸고 있다”며 “데이터로 성과를 평가하고 성과가 좋은 정책만 남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홍 장관은 또 “코스닥시장이 경제 여건이 안 좋아져 주춤하고 있으나 코스닥시장과 벤처 활성화를 통해 제2의 벤처붐을 일으켜보겠다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통령은 ‘쉼표’가 절실하다

    대통령은 ‘쉼표’가 절실하다

    지난달 28~29일(목~금) 문재인 대통령은 과로에 따른 몸살감기로 몸져누웠다. 변호사 시절부터 ‘워커홀릭’이었던 데다 아프고, 힘들어도 좀처럼 ‘내색’을 않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을 잘 아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대통령 주치의로부터 검진 결과를 보고받고서 대통령의 연가를 ‘선 조치’ 하고, 대통령에게 ‘후 보고’ 했다는 후문이다. 일종의 ‘강제 연가조치’ 였던 셈이다. 하지만, 연가 중에도 문 대통령은 일부 수석비서관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워커홀릭’의 면모를 잃지 않아 참모진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이번달 말쯤 휴가 앞두고 청와대는 고심중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문 대통령은 업무가 끝나고서도 관저로 서류보따리를 챙겨가 새벽 2~3시까지 꼼꼼하게 검토하는 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름휴가만큼은 업무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재충전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의 스타일상)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 “현실적으로 제한된 휴가지를 놓고 경호계획과 동선, 프로그램 등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한반도의 봄’을 끌어내기 위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혹사했던 문 대통령으로선 ‘쉼표’가 절실한 시점이다. 때문에 청와대는 이번 달 말쯤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장소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북·미대화의 촉진자 역할과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장과 이를 위한 규제 혁파, 문재인 2기 내각 구상까지 난제들이 쌓여 있지만 잠시라도 대통령에게는 숨돌릴 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3주씩 국내외 고급휴양지에서 여름휴가를 갖는 서방 선진국 정상들과 달리 한국 대통령은 경호상의 이유로 마땅히 쉴 곳도 부족하고, 기간도 짧은 게 현실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 강원도 평창과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휴양시설에서 6박7일 일정의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휴가 직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 발사 도발 탓에 수시로 안보관련 동향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역대 대통령들도 휴가에 인색 역대 한국 대통령들도 휴가에 인색한 편이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의 별장을 여름휴가 때 즐겨 찾았다. 1954년 지어진 화진포 별장은 1961년 철거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또 다른 휴가지는 경남 거제의 ‘저도’(猪島)다. 저도는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 해 ‘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이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저도 내 별장을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충남 아산의 도고 온천도 즐겨 찾았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별장도 지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를 즐겨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 대청호의 너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산책은 물론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조깅이 취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매일 2㎞가량 되는 조깅 코스를 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임기 중 3차례나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겼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 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군부대시설은 대통령의 전통적인 휴가 장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8월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한 이튿날 하루 연가를 내고 계룡대 부근의 군 시설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첫 휴가지로 골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른색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낸 곳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었다.호화 골프 즐기는 美대통령, 입방아에 오르기도 해외 정상들은 휴가 사용에 적극적이다. 2주 이상은 기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마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주말휴가를 보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그는 전 세계에 골프장 19개를 운영하고 있고 틈만 나면 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장소로도 종종 이용하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겨울에,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533일을 휴가로 썼다. 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간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를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휴가 기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 피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풍을 맞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름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즈비니어드섬에서 휴가를 즐겼다. 겨울에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름 이상을 휴가로 보내곤 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못지않은 골프광이다. 휴가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4년 8월 휴가 중에 히로시마 산사태로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 유럽 정상은 해외를 즐겨 찾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08년부터 이탈리아 쥐트티롤 줄덴에서 휴가를 보낸다. 2014년 1월에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몇 주간 목발 신세를 졌다. 다만 최악의 정치위기를 맞은 메르켈 총리가 올해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서 나오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폼페이오도 “北비핵화 시간 걸려… 제재는 유지” 장기전 맞불

    국무부 “비핵화 시간표 정한 적 없어” 비핵화 뜸들이는 北과 주도권 수싸움 가드너, 한국 5당 원내대표와 면담 “비핵화 없인 대북 압박 완화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대북 비핵화 협상의 빠른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구체적 비핵화 행동 대신 ‘뜸 들이기’에 나선 북한에 대해 여론을 고려한 제재 유지 등 ‘장기전’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北, 흥미로운 미래 있을 것” 당근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우리가 가야 하는 곳에 도달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기존 제재의 지속적인 시행을 배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시간표를 정한 적이 없다. 우리는 시간표를 계획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거듭 말했다. ●폼페이오 “2주 이내 유해송환” 미 상원 외교위원회 코리 가드너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방미 중인 한국 여야 5당 원내대표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압박 중단이나 완화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 없이는 (대북) 압박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속도 조절과 함께 대북 제재 유지를 거듭 밝힌 것은 북한이 제재를 견디지 못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빠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북한이 배고파서 협상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메시지”라면서 “중국을 등에 업고 간신히 숨통이 트인 북한과의 빠른 성과가 필요하지만 기다릴 수 있는 미국의 대결로, 앞으로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 싸움”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비핵화) 절차의 끝에 북한을 위한 커다란 혜택과 흥미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당근’도 다시 던졌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우리는 매우 희망적인 곳에 있다”며 거들었다. 북·미는 미군 유해 송환으로 협상의 ‘판’을 이어 가는 분위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군 유해 송환은 해당 가족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첫 번째 유해들을 돌려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게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내 北노동자 절반으로 줄어”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가 절반으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대사는 리아노보스티통신 인터뷰에서 “현재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가 약 절반 정도로 줄었고 그러한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른 변화가 없으면 안보리의 해당 결의에 규정된 대로 2019년 11월 29일까지 모든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北, 개방 없는 개혁 닻 올려… 관리되는 시장으로 급성장”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北, 개방 없는 개혁 닻 올려… 관리되는 시장으로 급성장”

    “북한은 이미 확고하게 개혁·개방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관리되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춘복(42) 중국 난카이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국가전략 차원에서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작년 11월을 비롯해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하는 등 남북을 모두 이해하는 한·중, 북·중 관계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북한 변화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김정은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큰 그림을 그릴 줄 안다.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제도화한 게 가장 눈에 띈다. 김정일 때까진 현지지도가 현장 방문해 좋은 말 하고 가면 끝이었다. 김정은은 현지지도에서 지시한 사항을 점검하러 다시 온다. 노동당을 중심으로 하되 당과 내각, 군 사이에 분업이 이뤄지도록 국가운영 시스템을 회복한 것도 특징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 세대교체가 많이 된 것 같다. -교체 폭이 엄청나다. 특히 김정일 사망 당시 100명이 넘던 군부 장성급들을 대부분 사퇴시키고 당·내각 중심으로 경제관리를 일원화시켰다. 한국에선 이들이 모두 ‘숙청’된 걸로 오해하지만 실제 그런 사례는 기득권을 지키려 저항하던 군의 리영호와 당 행정부장 장성택뿐이다. 김정은을 보좌하는 핵심 엘리트들은 매우 유능하고 실용적이다. 이들은 자기들 약점을 솔직하게 말한다. 이들 사이에서 김정은 지지기반이 갈수록 단단해지는 걸 평양 방문할 때마다 느낀다. →북한에서 경제정책이 차지하는 위상은. -‘선군’에서 ‘선경’으로 이동했다. 상당한 혁신이 이뤄졌다. ‘개방 없는 개혁’은 이미 시작됐다. 가령 농업에선 사실상 가족농을 인정하는 포전담당제로 바꿨고 그 이후 식량 생산량도 늘고 배급 상황도 좋아졌다. 기업에도 사회주의 생산책임제라는 이름으로 자체적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줬다. 공장장이 생산실적을 높이기 위해 다른 기업 노동자를 스카우트하기도 한다. 국영기업 간 경쟁시스템이다. 기업에서 생산한 물품 20%는 반드시 다른 지역에서 팔도록 한 것도 기업끼리 경쟁을 촉진하는 동시에 균형발전과 전국 유통망 발전을 촉진한다. →시장화는 김정일 당시부터 있던 것 아니었나. -김정일은 시장을 이용하다가 힘이 커진다 싶으면 억누르길 되풀이했다. 김정일이 2009년 화폐개혁을 시도했다 실패했다. 그게 김정은에겐 엄청난 반면교사가 됐다. 김정은은 시장을 억눌러서 국가 권력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 자율권을 주면서 시장을 이용해서 국가 능력을 키우려 한다. 국가가 관리하는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수입대체산업도 육성한다. 대북제재 속에서도 신발과 의류 등 경공업은 상당부분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다. 북에서 만든 빵을 먹어봤는데 품질도 괜찮았다. 식당도 많이 늘었다. 경제부처 등 각 기관, 심지어 외무성에서도 식당을 열어서 서로 경쟁할 정도다. →김정은의 역할모델은 덩샤오핑이라고 보나. -2016년 7차 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은 “사회주의 위업을 완수하자”고 했다. ‘강성국가’에서 ‘강’(强)은 해결했지만 ‘성’(盛)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마오쩌둥은 건국과 강국(强國), 덩샤오핑은 부국이다. 북한에선 김일성은 건국, 김정일은 강국과 위국(衛國)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핵개발을 시작했다. 김정은은 강국과 부국이다. 강국의 토대 위에 경제를 발전시켜 진정한 강성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북한이 생각하는 경제입국은. -아직 안 나왔다. 북에서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본다.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 ‘돌을 더듬으면서 강을 건넌다’는 말을 했다. 북한도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노동당이 중심을 잡으면서 ‘관리되는 시장’을 발전시키려 할 것이다. 옌지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멕시코 정계 여풍…세계 첫 ‘여초 상원’

    멕시코 상원 선거에서 여성 의원 당선자가 남성을 앞질러 세계 유일의 ‘여초 상원’이 탄생하게 됐다. 17일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총선 최종 개표 결과 여성 후보는 상원에서 51%, 하원에서 49%를 차지했다. 당선자들이 취임하는 9월 이후 멕시코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여성 하원의원 비율이 높은 나라이자 여성 상원의원이 남성보다 많은 유일한 나라가 된다. 국제의원연맹의 올해 1월 집계에 따르면 국가별 여성 의원 비율이 제일 높은 나라는 르완다로, 여성 하원의원 비율이 61.3%였다. 이어 쿠바 53.2%(단원제), 볼리비아 53.1% 순이다. 단원제인 한국은 여성 의원 비율이 17%로 117위다. 양성평등이 정착되지 않은 멕시코에서 여성 정치인의 약진은 75개 이상 국가에 도입된 여성 후보 공천 할당제 덕분이다. 과테말라와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모든 중남미 국가는 여성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멕시코는 2003년 여성 후보를 30% 공천하도록 하는 할당제를 도입했다. 할당 비율은 2009년 40%로 상향된 데 이어 소송 끝에 2015년 50%로 높아졌다. 암로 당선자도 에너지, 노동, 사회복지, 경제 등 핵심 부처 수장에 여성을 내정하는 등 양성평등이 구현된 차기 내각을 발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제 시찰 중 대로한 김정은

    경제 시찰 중 대로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천소 건설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내각과 당의 경제 부문 책임자들을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경제 부문 책임자들이 건설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고 대책을 세우지도 않았다며 질책하는 모습. 어랑천발전소는 1981년 착공했지만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싱가포르 본 김정은, 국내 불시시찰 후 잇단 ‘격노’

    싱가포르 본 김정은, 국내 불시시찰 후 잇단 ‘격노’

    2일 신의주, 10일 양강도 이어 17일 함경북도서 분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일대의 경제현장을 불시 시찰하면서 내각,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등 경제 부문 책임자의 무능력을 거론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어랑천발전소(함경북도 어랑군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염분진호텔 건설현장, 온포휴양소(온천), 청진가방공장 등 지역 경제현장 8곳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핵심은 댐 건설에 착수한 지 17년이 넘도록 총 공사량의 70%만 진행된 어랑천발전소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내각의 책임 일군이 건설장에 수년간 한 번도 나와 보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 대단히 격노했다”며 “나라의 경제를 책임진 일꾼이 건설장에는 한 번도 나와 보지 않고 발전소가 완공되면 준공식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얼굴을 들이미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대해 격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며 “문서장만 들고 만지작거렸지 실제적이며 전격적인 경제조직 사업 대책을 세운 것은 하나도 없다”고 내각 관계자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1981년 착공한 어랑천발전소(발전능력 13만 4000㎾)는 30여년이 지나도록 완공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청진가방공장에서도 생산 기지를 너절하게 꾸려 놓았다고 지적했다. 온포휴양소에서는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지역 현장 지도를 시작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북·중 접경인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및 방직공장에서 강도 높게 간부들을 질책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양강도 삼지연군 감자가루생산공장에서 형편과 경제적 타산이 맞지 않는 설비를 들여놓았다고 비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싱가포르, 중국 등을 둘러보며 기대 수준이 높아진 김 위원장이 경제건설 단일 노선을 위해 지역을 불시 시찰하는 와중에 현실이 답답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경제개발에 대한 열망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말이 안 나온다…뻔뻔스러워” 현장 시찰 뒤 격노

    김정은 “말이 안 나온다…뻔뻔스러워” 현장 시찰 뒤 격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 시찰을 한 뒤 또 책임자들의 무능력을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은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 현장을 비롯해 염분진호텔 건설 현장, 온포 휴양소, 청진가방공장 등 함경북도의 경제 관련 현장 총 8곳을 돌아봤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랑천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댐 건설을 시작한 지 17년이 되도록 총 공사량의 70%만 진행된 점을 지적하며 공사가 진척되지 않은 원인에 대해 호통을 쳤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각 책임일꾼들이 최근 몇 해 사이 댐 건설장에 한번도 나와보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 ‘대단히 격노’해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면서 “문서장만 들고 만지작거렸지 실제적이며 전격적인 경제조직사업 대책을 세운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는 등 내각 관계자들의 ‘책상물림’식 업무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최근에 우리 당 중앙위원회는 내각과 성, 중앙기관들의 사상 관점과 소방대식 일본새(일하는 모습), 주인답지 못하고 무책임하며 무능력한 사업 태도와 만성적인 형식주의, 요령주의에 대해 엄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더더욱 괘씸한 것은 나라의 경제를 책임진 일꾼들이 발전소 건설장이나 언제(댐) 건설장에는 한번도 나와보지 않으면서도 어느 발전소가 완공되었다고 하면 준공식 때마다는 빠지지 않고 얼굴들을 들이미는 뻔뻔스러운 행태”라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또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 책임일꾼들도 덜돼 먹었지만 당 중앙위원회 경제부와 조직지도부 해당 지도과들도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일들을 해가지고 어떻게 당의 웅대한 경제 발전 구상을 받들어 나가겠는가”라면서 노동당의 업무 태도까지 거론했다. 이어 발전소 댐 건설과 관련해 “지금처럼 내각에 맡겨 놓아서는 대가 바뀌어도 결말을 보지 못할 것 같다”며 당 중앙위원회의 조직 지도 하에 내년 10월 10일까지 공사를 마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1981년 6월 5일 김일성 주석의 교시로 건설이 시작된 어랑천발전소는 13만 4000㎾의 총 발전능력을 보유할 계획이지만, 30여 년이 지나도록 완공이 되지 못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생산기지를 너절하게 꾸려 놓은’ 청진가방공장에서는 “당의 방침을 접수하고 집행하는 태도가 매우 틀려먹었다”며 함경북도 당 위원회를 질책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가방공장을 건설할 당시 도당위원장 사업을 하였던 일꾼과 도들의 가방공장 건설사업을 올바로 장악 지도하지 못한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의 사업을 전면 검토하고 엄중히 문책하고 조사할 데 대한 지시를 주시었다”며 후속 문책이 뒤따를 것을 예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함경북도 경성군의 온천 휴양소인 온포휴양소를 방문해서도 욕조가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 정말 너절하다”고 지적하고, 염분진호텔 건설 현장에서도 “(건설을) 미적미적 끌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초 북·중 접경 신의주의 화학섬유공장과 방직공장 시찰에서도 강도 높은 언사로 간부들을 질책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수립 70주년 대사면… 민심·인권 달래기 전략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둔 다음달 1일 3년 만의 ‘대사’(大赦·대사면)를 단행하기로 했다. 북·미 간 관계 개선과 비핵화 진전 등 화해 분위기 조성에 들어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민심을 달래려는 조치에 나섰다는 평가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16일 “공화국 창건 일흔 돌을 맞으며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대사를 실시한다”는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신문은 “대사는 8월 1일부터 실시한다”며 “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대사로 석방된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정령 내용을 소개했다. 북한은 광복 및 노동당 창건 70주년이었던 2015년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70회 생일이 있었던 2012년 등 주요 국가기념일의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대사면을 실시했던 전례가 있다. 북한 체제에서 대사면은 내부체제 공고화라는 정치적 효과가 필요한 시점에서 주로 이뤄졌다. 이번 대사면 결정의 배경에도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민족적 대경사’라고 공언했던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9·9절)을 앞두고 내부적 결속 강화를 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특히 4·27, 5·26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비핵화와 북·미 관계 진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내부 체제를 공고히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평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종전선언·경제성과·2기 내각…순방 마친 文 앞의 ‘3대 난제’

    ‘비핵화 속도전’ 열쇠로 종전선언 주목… 9월 유엔총회 적기 ①북핵·종전선언 5박 6일간 인도·싱가포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좀처럼 풀기 쉽지 않은 ‘난제’가 쌓여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변수로 부상한 종전 선언과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 그리고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구성 등 하나같이 해법을 선뜻 내놓기 어려운 것들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물론, 이번 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채 해법 찾기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文 “북·미 약속 안 지키면 엄중한 심판” 비핵화 후속 협상이 북·미 간 기 싸움으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촉진자’로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싱가포르 렉처’에서 “(북·미)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중한 심판’이란 표현을 쓴 것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이후 이상기류가 일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무 협상은 순탄치 않은 부분도 있고, 시간이 걸릴 것”(문 대통령), “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종전선언 위한 중재 보폭 넓힐 듯 ‘비핵화 속도전’의 열쇠로 청와대는 종전 선언을 눈여겨보고 있다.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지만, 이미 북한은 “종전 선언은 조(북)·미 사이 신뢰 조성을 위한 선차적 요소”라고 강조하는 등 협상의 ‘레버리지’(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전 남·북·미 종전 선언을 적극 추진했던 문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 조치가 과거와 같은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 관계 종식과 신뢰 구축”이라고 말한 것은 향후 종전 선언을 끌어내기 위한 중재의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종전 선언의 적기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미·중 무역전쟁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기업 고충 가중 ②경제 살리기 하반기 최대 국내 현안은 경제 살리기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경제·일자리수석 등 경제라인을 교체했고, 다음날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전격 연기하는 등 공직사회에 ‘옐로카드’를 줬다. 인도·싱가포르 순방의 무게중심도 ‘기업 기살리기’ 행보에 뒀다는 게 중론이다.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 고용지표는 물론, ‘혁신 성장’의 성과를 내려면 대기업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안팎의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된 뒤 사용자·노동자 모두 반발하는 상황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가 따로 입장을 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한 뒤 청와대가 정제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공석’ 농식품부 장관 등 3~4명 교체… ‘중폭 개각’ 무게 ③이달 내 개각 가능성 개각은 이달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방선거 이전에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았지만,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해 3~4명이 바뀌는 ‘중폭 개각’에 무게가 실린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등 사회부처가 대상으로 거론된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잇단 구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아직 ‘문민장관’은 시기상조란 목소리가 청와대 내에서 우세한 데다 군 출신 후임 장관을 찾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유동적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조원대 헬리콥터 구매 없던 일로” 멕시코, 트럼프에 견제구

    “1조원대 헬리콥터 구매 없던 일로” 멕시코, 트럼프에 견제구

    폼페이오, 대통령 당선자와 회동 쿠슈너 등 핵심측근 보내 달래기멕시코가 사기로 했던 미국 기업 록히드 마틴 MH60R 헬리콥터 8대의 구매 계획을 취소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약칭 암로) 대통령 당선자의 결정으로, “미국과 수평관계 수립”을 외쳐 온 그의 첫 대미 견제 조치로 읽힌다. 지난 1일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오브라도르 당선자는 12억 달러(약 1조 3464억원) 규모의 무기 구입 취소와 관련, “새 정부가 취해 나갈 광범위한 국가비용 감축 계획의 일환”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 4월 이 최신형 헬기 판매와 관련해 “미국의 전략적 지역안보 파트너인 멕시코군의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범죄 조직과의 전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핵심 측근들을 보내 오브라도르 당선자를 만나게 하는 등 그를 다독거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맡을 예정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13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인 오브라도르 당선자와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에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고위 관리들이 배석한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배석자는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이민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틴 닐슨 장관 등이다. 멕시코 측에서도 차기 정권 내각 내정자들이 참석한다. 오브라도르 당선자는 이와 관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과 미국행 이민을 막을 수 있는 경제적 발전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이민 문제 대처에 가장 좋은 방법은 멕시코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입국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에 은근히 개발 협력을 압박한 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정은, ‘일본인 납치문제 조사결과 日에 재설명하라’ 지시”

    “김정은, ‘일본인 납치문제 조사결과 日에 재설명하라’ 지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일본 측에 재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북한 평양의 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며 일본이 이 조사 결과를 수용하는 것이 북일간 대화의 전제라고 일본 측에 전달했다. 북한이 제시한 조사 결과는 2014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일간 합의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측은 “북한은 일본인 납치문제를 재조사하고 일본은 대북제재를 완화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납치피해자를 포함한 북한내 일본인에 대해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그 후 북일관계가 악화하며 북한은 2016년에 일방적으로 조사를 중단했다. 평양의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조사 결과를 이미 비공식적으로 일본에 전달했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일본측이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적이 없다고 하고 있어서 김 위원장이 ‘재설명을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통신은 또 다른 북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일본 측에 ‘스톡홀름 합의는 파기되지 않은 것’이라는 뜻을 전했고, 북일 양측은 합의가 유지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각관방 산하 ‘납치문제대책본부’는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가 17명이라고 규정했다. 이 가운데 5명은 2002년 고이즈미 총리 방북 당시 귀국했다. 현재 문제가 되는 납치피해자는 12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의 생사확인 및 귀국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12명 가운데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있지 않다며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해 왔다.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사안이란 것이 북한의 공식 입장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새도, 나그네도 쉬어가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새도, 나그네도 쉬어가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과거길 한양길, 조령길 진사길“ 예부터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은 3갈래로 나뉜다. 좌로(左路)는 추풍령 고갯길, 우로(右路)는 죽령 고갯길, 그리고 중로(中路)가 문경새재라 불리는 조령(鳥嶺) 고갯길이다. 이 중에서 가문의 명운을 걸고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 지역 선비들이 일부러라도 넘어가야 하는 고개는 바로 문경에 위치한 조령이었다. 이유인즉슨 간단하다. 추풍령으로 길을 넘으면 과거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것이고, 죽령으로 건너가면 과거에서 죽죽 넘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조령, 즉 문경새재를 넘어가면 ‘귀로 경사소식을 듣게 된다.’라는 ‘문경(聞慶)’의 의미가 청운의 꿈을 품은 과거 응시자들에게는 그리도 크게 와닿으리라. 소백산맥 중에서 1,017m 높이의 조령산을 넘어가는 길목인 문경새재는 조령(鳥嶺)이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불러 ‘새재’라고 부른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새도 한 번은 쉬어야만 넘어간다는 고갯길, 옛길의 향수가 지금도 남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문경새재로 가 보자. 경상북도 문경과 충청북도 괴산에 맞닿아 있는 백두대간의 조령산은 예나 지금이나 험한 고갯길로 유명하다. 실제 해발 1,017m에 불과하다하지만 산길의 험준함은 사람과 물산의 교류마저 잘라 놓았다. 하기에 문경새재는 지금도 충청도와 경상도의 도계이기도 한 이유다. 여기에 더 나아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문경새재는 사연도 많다. 후삼국 시절 견훤과 왕건이 이곳에서 합을 겨루었고, 고구려 장수왕도 딱 이곳에 막히어 신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하였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적의 한양길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로 적격인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를 선택한 신립 장군을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두고두고 비웃기도 하였다. 여하튼 문경새재는 그 높이와 험준함으로 유명해졌지만 반대로 교통이 수월치못한 시절에는 과거길이나 보부상들 이외에는 이 고갯길을 굳이 넘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새재 주변의 대미산,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대야산, 청화산, 속리산 등은 지금도 천혜 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문경새재에 남아있는 날의 유지(遺址)로는 봉수터, 성터, 각종 선정비, 공덕비 등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영남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을 비롯하여 조곡관(鳥谷關), 조령관(鳥嶺關)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한국방송공사가 2000년 2월에 건립한 오픈세트장이 꾸준한 개보수를 거쳐 현재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03동, 초가집 22동과 기와집 5동 등 총 130동의 세트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문경새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문경새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충청도와 경상도의 도계로 산세가 수려하다.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과 함께 천천히 옛길을 걸어보자. 3. 가는 방법은?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일원 / 문경버스정류장에서 문경새로 가는 버스 30분 간격 4. 감탄하는 점은? - 드라마 촬영 현장, 녹음 우거진 옛길에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단체 여행객들이 많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옛길 박물관, 드라마 촬영현장, 주흘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한우등심 ‘대흥식육점’, 고추장 삼겹살 ‘문경식당’, 옛날영양돌솥쌈밥, 진남매운탕, 삼겹살 ‘문경약돌돼지’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gbmg.go.kr/tour/contents.do?mId=010101010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옛길박물관, 문경자연생태박물관, 문경도자기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문경새재는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곳이다. 드라마세트장 관람을 포함하여 한나절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우거진 녹음과 계곡이 있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월드 Zoom in] “난민환승센터 국경에 설치” 獨내무 돌출 발언…보수적 바이에른 선거 앞두고 대연정 또 균열

    [월드 Zoom in] “난민환승센터 국경에 설치” 獨내무 돌출 발언…보수적 바이에른 선거 앞두고 대연정 또 균열

    “(독일) 내무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망명을 신청한 난민들을 임시 수용하는 ‘난민환승센터’를 국경 인근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의 69번째 생일이기도 한 지난 4일에는 망명 신청이 거부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69명을 추방 조치했습니다.”●獨내무장관 합의안과 다른 정책 발표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연방 내무장관 겸 기독사회당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난민 종합 대책을 발표하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대연정이 발칵 뒤집혔다. 대연정에 참여한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 3당은 기사당이 제안했던 난민환승센터 설립안이 집단수용소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새 난민 정책에서 제외하기로 지난 4일 합의했기 때문이다. 난민에 대해 우호적인 사민당은 제호퍼 장관의 약속 위반에 대해 “연정이 합의한 대로 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기민당과 사민당은 ‘메르켈 총리가 난민 포용 정책을 지속하면 연정에서 이탈하겠다’는 기사당 측 주장을 일부 수용해 난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강제 송환을 가속화하는 새 난민 정책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봉합된 줄만 알았던 대연정 내 균열이 제호퍼 장관의 ‘돌출 발언’으로 다시 표면화된 셈이다. 제호퍼 장관이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난민환승센터를 고집한 이유는 오는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사당의 지역기반 바이에른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對)난민 강경책을 각인시키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민당은 지난 70여년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의 지역정당이자 ‘자매 정당’인 기사당에 내각 일부를 양보하는 형태로 기사당과 단일 교섭단체를 구성해 왔다. 기민당은 선거에서 바이에른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고, 기사당은 바이에른에서만 후보를 내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해 왔다. 이는 바이에른이 지닌 독특한 지역색 때문이다. ●10월 지방 선거… 난민 강경책 각인 지난달 20일에는 기사당 중진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가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만나 “바이에른 정부는 난민 통제에 대해 (강경한) 오스트리아와 입장이 같다”며 메르켈 총리를 비판했다. 독일 16개 주 가운데 1개 주 수장에 불과한 죄더 주 총리가 외국 정상과 만나 중앙 정부를 비판한 것은 그만큼 바이에른이 베를린보다 인접한 오스트리아와 정서적으로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 준다. 1871년 독일을 통일한 북동부 프로이센의 라이벌이던 바이에른은 가톨릭 교세가 강한 지역으로, 1866년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전쟁 당시에도 오스트리아 편에 섰다. 1919년 나치 발상지가 바이에른의 뮌헨이었을 정도로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이고 보수 성향이 짙다. 지난해 16개 주를 대상으로 독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에른에서는 찬성 의견이 32%에 달해 다른 지역(8~15%) 보다 월등히 높았다. ●바이에른, 난민 경유지 변모 영향도 커 2015년 8월 메르켈 정부가 난민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고 이듬해까지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몰려들자 오스트리아·체코와 국경을 맞댄 바이에른은 육로를 통해 독일로 넘어오는 난민의 경유지로 변모했다. 2016년 7월에는 뷔르츠부르크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아프간 난민이 열차에서 도끼로 승객들을 공격하자 주민들의 난민에 대한 반감은 더욱 거세졌다. 기사당은 메르켈 정부의 관대한 난민 정책 때문에 바이에른 유권자들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반(反)난민 정서를 앞세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오는 10월 선거에서 기사당이 과반을 차지한 바이에른 주의회 의석을 상당수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바이에른 기사당 정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주의 모든 공공건물 입구에 십자가를 달도록 하는 등 보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기독교의 상징 십자가가 바이에른의 문화적 가치를 대표한다는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경파 줄사퇴·등돌린 민심… 메이 ‘브렉시트’ 위기

    강경파 줄사퇴·등돌린 민심… 메이 ‘브렉시트’ 위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이 EU 단일시장·관세동맹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로 영국이 대혼돈에 빠졌다.EU와 완전히 결별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일부 장관들이 사퇴했고, 보수당 일각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총리 교체설도 흘러나왔다. 무엇보다 영국인 64%가 “메이 총리를 믿을 수 없다”고 불신임 의사를 드러낸 게 메이 총리의 정치적 위기를 증폭시키는 결정타가 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사임했다. 존슨 전 장관은 하드 브렉시트파의 대표적 인사다. 그는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에 반대해 사직서를 던졌다. 존슨 전 장관은 “우리는 식민지 상태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브렉시트부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차관의 동반 사퇴에 이은 내각 내 반발이다. FT는 “개각을 제외하고 장관 2명이 24시간 이내에 잇따라 사퇴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메이 총리가 정치적 난국을 돌파해 자신이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안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각료 사퇴가 이어질 경우 총리 사퇴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이 총리 불신임안을 발의하려면 보수당 하원 의석인 316석의 15%인 48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국익을 위해 일할 수 없다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존슨 전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제러미 헌트 보건부 장관을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 헌트 장관은 2016년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를 지지한 인사다. 소프트 브렉시트파로 분류된다. 그는 “총리를 지지할 때”라며 메이 총리에 힘을 실어 줬다. 메이 총리는 또 후임 브렉시트부 장관에 반(反)EU 성향의 도미닉 라브 주택부 차관을 앉혔다. 당내 반발을 무마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파와 싸울 뜻을 밝혔다”면서 “그는 이번 사태로 보수당이 분열하면 이후 조기 선거에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당내 갈등을 무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이날 발표한 1502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3월 설문조사 때보다 31%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언론들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 양상에 영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이구동성으로 내놓았다. BBC는 “이번 사건으로 메이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한층 좁아졌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보수당은 메이 총리를 내친 후의 후폭풍이 두려워 그를 축출하지 않은 채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김정은, 일주일째 ‘두문불출’… 김일성 주석 사망일에도 모습 감춰

    北 김정은, 일주일째 ‘두문불출’… 김일성 주석 사망일에도 모습 감춰

    북미 간 비핵화 해법을 둘러싸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작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일주일째 ‘두문불출’이다. 9일 북한은 김일성 주석 24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김일성 사망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전날(8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고위 간부들이 8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참배자 명단에 김 위원장은 없었다. 북한 매체들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까지도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 등 동향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2년부터 23주기인 지난해까지 매년 이곳을 찾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동향 보도는 지난 2일 신의주방직공장과 신의주화학섬유공장 등 신의주 일대 공장 현지지도가 마지막으로 이후 일주일째 별다른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에 치뤄진 남북 통일농구대회도 관람하지 않았다. 이어 6~7일 북미 비핵화 후속회담을 위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도 성사되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핵화 수순과 관련, 일방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전략을 가다듬고 있거나 또는 이같은 미국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의 60대, 돈버는 ‘현역 세대’보다 소비성향 더 높아

    일본의 60대, 돈버는 ‘현역 세대’보다 소비성향 더 높아

    60대 초반, 퇴직후 여행·사회활동 등 지출 가장 많아70대 이상 “유산 물려주려고 저축 안깨고 돈 안써”젊은 세대의 미래불안이 노인들 소비성향까지 좌우‘노인 왕국’ 일본에서 60대는 ‘현역’인 50대까지 보다 더 소비성향이 높았다.  또 60대, 70대 등 고령자, ‘시니어세대’들이 소비를 늘리지 않고 금융자산을 모으고, 소비를 억제하는 이유는 자식들에 대한 걱정 탓이 컸다.  NHK는 최근 30년치 정부 통계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50대까지의 이른바 ‘현역 세대’에서는 그 기간 동안 평균 소비 성향이 지속적으로 줄어 온데 비해 60대, 70대에서는 소비가 오히려 느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5년동안 60대의 평균 소비 성향은 1을 넘어섰다.  소비성향이 1을 넘어선다는 것은 벌어서 자기가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보다, 소비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즉, 지난 15년 동안 일본의 60대는 저축을 허물어 돈을 써 왔음을 의미한다. 그러다 70대가 되면 다시 소비가 줄면서 대체로 평균 소비성향이 1정도로 돌아왔다. 즉 연금 및 이자 수입 등, 자기가 쓸 수 있는 여력 안에서 소비하고 있었다.  반면 50대의 소비 성향은 그 기간 내내, 대체로 0.7에서 0.8을 기록했다. 수입의 7~8할을 소비하고, 나머지 2~3할을 저축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관련 분석을 실시한 호리 마사히로 내각부 수석 선임 연구관은 “60대에서는 아직 자식들이 독립하지 못한 가구도 있고, 퇴직 후 여행 및 각종 사회활동 등 지출할 기회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60대 초반이 가장 많이 저축을 허물고 있지만, 70대가 되어서는 연금 등의 수입 내에서 생활하는 스타일로 다시 돌아가면서 소비·지출의 균형을 찾았다”고 NHK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70대 이상은 소비성향이 1을 넘지 않았다. 저축을 허물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들 70대 이상의 세대에서 저축을 줄이지 않고, 소비를 늘리지 않는 가장 주요 이유중 하나는 아이들, 자식들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내각부 설문조사에서 “왜 금융 자산을 보유하려고 하느냐”는 질문과 관련, 2013년부터 5년동안 평균적으로 “유산을 남기려고”라고 답한 응답자가 60대에서 10.5%, 70세 이상에서 11.7%로 나타났다. 그 전의 2012년까지 5년 평균과 비교하면 각각 4.1%포인트와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경제 환경 등이 악화된 자식 걱정 탓에 이 같은 생각이 늘어난 것이다.  이를 분석한 내각부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지금 시대에는 더 이상 수입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확산됐다 ”면서 “자신들(고령자) 쪽이 젊은이(자식세대)보다 풍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일 수록, 저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고령자가 자신의 아이들 걱정 때문에 저축을 더 깨지 못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NHK는 “미래의 불안이 현역 세대뿐만 아니라 그 부모의 세대에까지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자, 시니어 세대가 돼서도 아이들, 자식세대의 장래까지 걱정하느라 마음대로 소비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저축을 깨지않고 유산을 물려주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재의 일본 고령자, 시니어 세대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NHK는 또 노후에 자식의 경제적 여유를 살필 수밖에 없는 지금의 사회적 소비 부진의 배경에는 “장래 불안”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역 세대의 감소, 일손 부족으로 노인 인력이 기대되고 있지만, 소비를 확대한다는 관점에서도 앞으로는 더 고령자의 본격적인 취업 지원이 소비진작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능력이 있는 고령 취업자에 대해서는 현역 세대와 마찬가지의 같은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소비에서 갈수록 늘면서 2016년에는 개인 소비의 50%를 차지했다. 70세 이상의 세대주도 15년전에 1.5배 수준인 전체 가구수의 25.5%로, 4가구 중에 한 가구를 차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베, 오는 10월 중국서 정상회담 추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방중이 성사되면 2011년 12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일본 정상의 중국 방문이 된다. 앞서 지난 5월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일 때 두 나라는 아베 총리의 연내 중국 방문과 이후 시 주석의 방일에 합의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내년 6월 28~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이 확정됐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연내 방중 시점에 관심이 쏠려왔다. 아베 총리는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평화우호조약이 1978년 8월에 비준된 후 10월에 발효됐기 때문에 그동안 아베 총리의 방중 일정이 올해 8월 혹은 10월쯤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어 왔다. 순번에 따라 중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의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베 총리가 이때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베 총리는 단독 방중을 통한 시 주석과의 만남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의 방중 추진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9월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일본의 주요 정상외교 일정은 선거가 끝나고 내각이 정비된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며 “중·일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도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틀째 열린 남북통일농구 친선경기…김정은 어디있나

    이틀째 열린 남북통일농구 친선경기…김정은 어디있나

    이틀째 진행된 남북통일농구 친선경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북은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통일농구 친선경기를 했다. 오후 3시 열린 남북 간 여자 경기에 이어 오후 5시에 남자 경기가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장 주석단에 자리한 북측 고위인사들의 면면은 전날 열린 혼합 경기 때와 동일했다. 북측에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전광호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총리실 국장,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 자리했다.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날 오전 남측 숙소인 고려호텔을 찾아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 시찰 중이어서 농구경기를 관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대 전호환 총장 ‘펜의 힘’ 역서 발간 .

    부산대 전호환 총장 ‘펜의 힘’ 역서 발간 .

    “대학 교육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건전한 비판정신을 가진 민주시민을 기르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역서 출간을 서둘렀습니다”. 1850년대 크림전쟁의 실상과 당시 영국 타임스의 언론 보도로 인한 영국 내각의 총사퇴 과정을 다룬 역서 ‘펜의 힘’을 최근 공동번역 출간한 전호환(59) 부산대 총장은 5일 역서 발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펜의 힘’의 원서는 영국의 팀 코티스가 저술한 ‘딜레인의 전쟁’으로 을 1854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크림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의 전투에 관해 언론사인 타임스와 영국 정부 간의 진실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보냈던 전 총장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정숙진 번역가와 함께 번역 작업을 진행, 번역책을 출간했다.이 책에서 타임스 편집장인 딜레인은 저널리즘 정신과 ‘펜의 힘’으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인 오늘의 영국을 만드는 데 공헌한 인물로 그려진다. 나이팅게일은 160여 년 전 이미 ‘데이터의 힘’을 보여준 혁신가로서 소개됐다. 전 총장은 “나이팅게일과 타임스 딜레인 편집장이 보여준 것처럼 ‘의미 있는 데이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확고한 신념과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크림전쟁은 1853년 10월부터 1856년 2월까지 크림반도에서 있었던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의 연합군과 러시아제국 간의 전쟁을 일컫는다. 160여 년 전 크림전쟁이 발발한 지 4개월 만에 5만3000여 명의 영국 병사 중 2만 1097명이 사망했다.하지만 이들 중 2755명만 전투 중에 사망했을 뿐, 나머지 2019명은 전투에서 입은 부상이 악화돼 사망했거나 1만6323명은 전투와 관계없는 질병으로 사망했다. 영국의 타임스지는 역사상 최초의 종군기자인 하워드 러셀을 크림반도에 파견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신문을 이용한 전쟁지원 모금활동을 펼쳐 간호사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크림반도의 군 병원에서 활약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러셀과 나이팅게일의 정보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임스는 생생한 전장의 소식을 전하고 정부의 거짓 발표를 반박했다. 전투와 관계없는 질병으로 죽은 병사가 총 사망자의 77%에 달하자 나이팅게일은 야전병원의 위생시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1854년 겨울에는 입원환자의 43%가 사망했지만, 위생시설을 개선하고 6개월이 지나자 사망률이 2%대로 크게 줄었다.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다. 전총장은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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