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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부총리 “南, 선언 이행 안 하니 회담 못해”

    北부총리 “南, 선언 이행 안 하니 회담 못해”

    김정은, 트럼프 의식해 中왕이 안 만나 北주재 유엔 직원 연말까지 감축 통보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남북 대화 재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합의 사항이 이행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북한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리 부총리는 남북 회담 재개 여부를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남조선(한국)이 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에 명기된 사항을 이행해야지, 안 하니까 그걸 할 수가 있어?”라고 반문했다. 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은 지난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 때 이뤄진 합의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은 남북 대화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이 남한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고 귀국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매체들은 전날 왕 국무위원이 리수용 조선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 부부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만 전했다. 왕 국무위원이 방북할 때만 해도 김 위원장을 만나 방중을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핵 협상을 두고 미국과 수싸움을 벌이는 현실을 감안한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왕 국무위원을 만나면 북미 협상 등 관련 대화가 오갈 수밖에 없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극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올해 중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의 안보 이슈와 북미 관계, 왕 국무위원의 방북 성과 등에 달렸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자국에 상주하는 유엔 소속 외국인 직원의 수를 올해 말까지 줄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김창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지난달 21일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적대 세력에 의해 유엔 원조가 정치화한 탓에 유엔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들이 소기의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통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일본 집권 자민당의 내부체제는 그야말로 ‘파벌정치‘다. 7개의 파벌이 크고 작은 바퀴가 되어 당을 움직인다. 유력 정치인을 정점으로 그 밑에 중의원, 참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저마다의 세력을 형성하며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구조다. 현재 가장 큰 파벌은 아베 신조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회장 호소다 히로유키 전 간사장)다. 두번째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다. 두 파벌은 아베 장기정권의 양대 기둥이다. 이어 ‘다케시타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이시바파’, ‘이시하라파’ 순이다. 정치인이 파벌에 들어가는 이유는 그 안에서 자신의 탄탄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의원 개인은 파벌이 자신을 키워주기를 바라고 파벌 전체로는 유능한 정치인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오는 11월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앞두고 있는 아베 총리의 호소다파가 인물난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5일 호소다파가 차기 총리로 내세울 만한 인물이 전혀 없고 그 다음인 차차기 이후에도 총리 후보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인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과 같은 파벌인 아베 총리가 ‘아베 1강’으로 불리는 강력한 권한을 이례적으로 누리고 있음에도 차세대 주자들의 역량을 키우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자신들이 정치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신(장관)이나 당직 등 요직을 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정권기반 안정을 위해 계파별로 안배하다 보니 자기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었다는 원망이다. 호소다파는 당내 최대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 야마모토 준조 국가공안위원장 등 3명만 각료로 임명돼 있으며 간사장, 정조회장, 총무회장, 선대위원장 등 당 4역은 모두 아베 총리의 선거에 힘을 보태준 다른 파벌에 분배돼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1일로 예정된 내각과 당직 개편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호소다파에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할 지가 또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호소다파는 최근 20년 사이에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총리를 배출했다. 그동안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현재) 등 4명이 총리에 올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노딜 공포, 공천 탈락보다 컸다… 與 21명 반란표에 존슨 제동

    노딜 공포, 공천 탈락보다 컸다… 與 21명 반란표에 존슨 제동

    하원, 노딜 방지법안 표결… 9일이 시한 “공천 안 해” 위협에도 처칠 손자 등 이탈 존슨 “조기총선” 맞불… 실현은 미지수오는 10월 31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위해 ‘합의 없는’(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한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 정부와 ‘노딜’을 막으려는 의회의 수싸움이 절정을 맞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내각의 의사일정 주도권을 4일 하루 동안 가져오는 결의안을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가결시켰다. 앞서 존슨 총리 측이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의회를 5주나 정회되게 만들어 의원들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토론과 입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대폭 줄여 놓은 가운데 하원이 ‘노딜 방지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다. 앞서 1석 차로 간신히 지키던 과반을 필립 리 의원의 탈당으로 잃은 보수당 내에서도 무려 21명의 이른바 ‘반란파’가 찬성표를 던졌다. 여기엔 대표적 노딜 반대파인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 데이비드 고크 전 법무부 장관,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 경 등도 들어 있다. 존슨 총리는 표결에 앞서 자신의 편에 서지 않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이들을 위협했다. 하원은 4일 노딜 방지법을 표결한다.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거나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의회 승인을 얻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 따르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시한을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연기해 달라는 서한을 EU에 보내야 한다. 영국 언론은 3일 표결을 사실상 노딜 방지법에 관한 하원의 의사로 보고 존슨 총리가 궁지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존슨 총리는 의회의 조치에 조기 총선으로 맞서고 있다. 총선 25일 전에 해야 하는 의회 해산을 노려 판을 갈아엎어서라도 현재 예정된 10월 31일에 브렉시트를 하겠다는 의도다. 전날 표결 전 선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그는 표결 뒤 “브렉시트의 무의미한 지연을 또다시 강요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선거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기 총선을 위해선 의석 3분의2가 필요하며, 임시법안을 통한다 해도 과반이 필요하다. 의회의 한 수에 일격을 맞은 존슨 총리에겐 ‘시간’이 무기다. 조기 총선이 이뤄질 경우 날짜는 정회 기간이 끝나는 여왕 연설일인 10월 14일이 유력하다. 그럼 의회 해산은 근무일 기준 25일 전인 오는 9일이다. 이날은 노동당과 보수당 내 반란파가 노딜 방지법을 처리해야 하는 사실상의 시한이다. 영국 언론 대부분의 예측대로 4일 하원에서 법안이 처리되면 법안은 9일 전까지 상원을 통과해야 형식적인 여왕의 재가를 거쳐 효력을 얻는다. 상원에서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이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지연작전을 쓸 수 있고, 여왕 재가를 얻는 과정에서 정부의 고의 지연이 있을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BBC는 이미 조기 총선을 고려하는 존슨 총리가 보수당을 앞세워 불신임 투표를 먼저 요구하는 ‘하이 리스크’ 전략도 거론했다.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 야당은 새 내각을 구성해야 하는데 내각을 꾸리지 못하면 결국 조기 총선으로 가게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노 외무상 “한국, 양국 관계 악화 책임”…日 내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 허용 논란

    고노 외무상 “한국, 양국 관계 악화 책임”…日 내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 허용 논란

    “지소미아 종료, 안보환경 오판” 비난도 日네티즌 “나치기로 응원하는 꼴” 비판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4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글을 통해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이 전적으로 한국에 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내각 개편에서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그는 자신의 유임을 위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여론전을 강화하는 등 한국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과 한국 사이의 진짜 문제는 신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징용배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며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수습 책임을 한국 정부가 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이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것임에도 한국 정부는 이 상황을 시정하기 위한 구체적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협정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이 양국이 지금 직면한 문제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대한 수출 규제를 발동한 것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 징용 판결과는 무관하다고 밝히는 논리적 모순도 범했다.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동북아 안보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것”이라는 비난도 했다. 한편 일본 측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허용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욱일기는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전범기’로도 불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한국 국회와 정부가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 불허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욱일기를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가 허용된다면 (나치독일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표지를 들고 나와 응원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러 ‘동방경제포럼’ 남·북·러 협력 세미나 무산

    남북 부총리, 포럼서 만날지 주목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일부터 제5차 동방경제포럼이 시작됐다. 사흘간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은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유럽의 대러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단장으로 103명의 대표단이 참석하고, 북한은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모두 7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포럼에 함께 한다. 북한은 단장 위상을 기존 장관급에서 부총리급으로 처음 격상시켜 남북한이 모두 부총리급이 이번 포럼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은 당초 이날 오전 러시아와 북한 대표단이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세미나’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주최 측이 대표단 일정 문제를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남북 관계 경색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는 북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러 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은 이 밖에 한러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러시아와의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세계 50여개국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성장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해법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하여 ▲극동과 아태지역: 협력 가능성의 확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해법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존슨, 조기총선 카드로 브렉시트 배수진

    존슨, 조기총선 카드로 브렉시트 배수진

    노동당·반란파 ‘3개월 연장’ 법안 추진에 총리실 “의회 통과되면 새달 14일 선거” WP “당내 브렉시트 반대파 숙청 노림수”영국 의회가 합의 없는(노 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봉쇄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10월 31일 브렉시트를 관철하기 위해 사실상 조기 총선으로 ‘배수진’을 쳤다. 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브렉시트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도록 하고 있다. 만약 둘 다 실패할 경우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한다. EU 집행위가 3개월 연기를 받아들이면 존슨 총리는 이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 또 만약 EU가 연기 기간과 관련해 3개월이 아닌 별도 제안을 내놓을 경우에도 하원이 이를 반대하지 않는 한 존슨 총리가 이틀 안에 이를 수용하도록 했다. 가디언,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면 이튿날인 4일 조기 총선 관련 안건을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의원 3분의2가 해당 안건에 동의하면 영국은 내달 14일 조기 총선에 돌입한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내각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고크 의원은 “솔직히 말해 그들(정부)의 전략은 이번 주에 (야당) 입법안에서 패배한 뒤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을 고려하는 것은 제1야당인 노동당과 함께 법안을 추진하는 보수당 내 ‘반란파’와 관계가 깊다. WP는 반란파 때문에 실질적으로 의회에서 존슨 총리가 누리는 과반은 한 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20여명에 이르는 반란파 중 일부가 찬성표를 던지면 브렉시트 재연기 법안은 가결되는데 실제로 17명이 찬성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총선은 존슨 총리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의원들을 보수당에서 쫓아내겠다는 전략이라는 게 WP의 분석이다. 총선에 반란파를 공천하지 않아 사실상 ‘숙청’을 하겠다는 얘기다. 노동당은 오히려 조기 총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이날 잉글랜드 북부 솔포드에서 “정부가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 해결책은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선택하도록 총선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고이즈미 前총리 30대 아들, 차기 총리 호감도 1위 올라

    日고이즈미 前총리 30대 아들, 차기 총리 호감도 1위 올라

    일본 정가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차기 리더로 자리매김해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2001~2006년 재임)의 차남 고이즈미 신지로(38) 중의원 의원이 차기 총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1위를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고이즈미 의원을 차기 총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라고 답한 사람은 18%로 두번째였다.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처음 들인 고이즈미 의원은 2009년 8월 총선 이후 4차례나 당선됐다. 겸손한 자세와 소신있는 발언에 준수한 외모 등이 더해지면서 유권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았다. 최근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42)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다.그의 빠른 대중적 인지도 상승에는 내각부 정무관(차관급), 자민당 농림부 회장, 자민당 필두부간사장, 자민당 후생노동부 회장 등으로 기용해 두루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준 아베 총리의 도움도 컸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전 총리에 의해 2005년 관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첫 입각을 했던 아베 총리가 아들에게 보은을 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고이즈미 의원은 10일쯤 발표될 내각 개편에서 각료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직접 “새로운 인재들이 돌파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지역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고이즈미 의원은 “(입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총리”라면서도 “어떤 입장에 있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랫동안 ‘포스트 아베’ 상징이었던 이시바 시게루(62)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13%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외교·안보 사령탑에 아베 최측근 유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에 자신의 최측근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쯤으로 예상되는 내각 개편에서 야치 쇼타로(73)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기타무라 시게루(63) 내각정보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고령인 야치 국장이 다음달 개각에 맞춰 퇴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안전보장국은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본떠 2014년 1월 내각관방 산하에 설치한 조직이다. 야치 국장은 발족과 동시에 임명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 왔다. 야치 국장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때 실무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후임으로 확실시되는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은 도쿄대 법학부를 나온 엘리트 경찰 출신이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으로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1차 아베 내각 때 총리 보좌관을 지낸 것을 비롯해 아베 총리로부터 줄곧 중용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실장과 접촉을 이어 가며 북일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국 브렉시트 시한 또다시 연장되나

    유럽연합(EU)이 영국과 아무런 합의 없는 결별을 의미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고자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재차 연장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노동당 출신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에든버러에서 열린 싱크탱크 행사에서 “EU가 10월 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철회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보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더는 시한을 고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EU 회원국 중에서도 브렉시트 시한 장기연장에 반대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재협상은 없다던 EU의 태도 변화는 ‘노딜 불사론’을 내세우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대항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 정치권 내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존슨 총리가 다음달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하기로 하면서 노동당을 필두로 한 야당 의원들은 3일 여름 휴회를 마치고 복귀하는 즉시 총리의 이번 결정을 저지하고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에서는 ‘의회 정회는 위법이자 위헌’이라는 소송과 관련한 공판이 열리며, 5일에는 런던 고등법원에서 같은 사안에 대한 별도의 심리가 진행된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앞서 노딜이 현실화하면 극심한 혼란이 우려된다는 정부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의 언론담당 비서관인 소니아 칸을 전격 해임했다. 런던 정가에서는 총리 측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반기를 드는 세력을 내각에서 색출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슬아슬한 미·중·일, 그 위험한 삼각관계

    아슬아슬한 미·중·일, 그 위험한 삼각관계

    미국,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를 꿈꾸는가/리처드 맥그레거 지음/송예슬 옮김/메디치미디어/568쪽/2만 9000원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 국제관계에서 변함없이 통용되는 명언으로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1971년 적대국가 중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헨리 키신저는 저우언라이 총리에게 미군의 동아시아 주둔 이유를 일본 억제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미국 정부는 그 목적이 중국·북한에 맞서기 위해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동아시아가 요동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무역 보복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모두 세계를 들썩들썩하게 만들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새판 짜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일까. 리처드 맥그레거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지국장은 최근 펴낸 ‘미국,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를 꿈꾸는가’를 통해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건들의 역사적 맥락을 파헤쳐 눈길을 끈다. 그것들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구축한 전후 체제의 산물임을 콕 짚는다. 미중일 정부의 중요 문건과 인터뷰를 엮은 책은 동아시아속 한중일 3국의 패권 경쟁을 큰 축으로 삼고 있다. 아쉽게도 그 패권 경쟁에서 한국은 종속 변수쯤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해제대로 행간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는 귀한 자료로 눈길을 끈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린 것은 미국의 패권적 지도력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면서도 미래엔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 중국의 부상과 맞물려 진행 중인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 정서 부활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책을 읽다 보면 25년 전 ‘아시아의 미래는 유럽의 과거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애런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교수의 일갈이 떠오른다. 아시아의 미래가 유럽의 과거처럼 대립과 반목, 그리고 전쟁으로 점철될 것이라는 주장 말이다. 그렇다면 미중일 3국 간 불안정이 구조화되고 비관론이 팽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주저없이 지정학과 경제 경합,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역사의 망령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과 마찰을 복판에 놓아 주목된다. 전후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중국·한국에 충분히 사과했다고 믿었고 양국은 경제 지원을 받기 위해 이를 표면적으로는 받아들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마오쩌둥·덩샤오핑은 일본에 과거사를 잊고 양국의 미래만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그와는 달리 장쩌민과 후진타오·시진핑은 애국주의를 표방, 과거사 문제에 불을 지폈다. 물론 과거사와 관련한 중국의 반일 감정은 일방적인 게 아니다. 저자는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 교과서 개정, 센카쿠열도 국유화 논쟁이 중국을 자극했다고 본다. 특히 미국이 일본과 동맹을 맺고 있지만 우려도 깊다고 주장한다. 아베 내각이 유독 미국에게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강조하지만 저변엔 불신이 깊게 깔려 있다는 것이다.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아베가 언제든 역사수정주의 어젠다를 정치 쟁점화할 수 있다고 본다. 책에서 눈여겨볼 대목 중 하나는 정치지도자들의 신념과 개인적 배경이 국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지도자 중심론’이다. 이를테면 하토야마 유키오의 동아시아중심주의와 친중 노선이 조부와 부친의 영향을 받았고,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수정주의와 반중·친미 정책도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영향이 큼을 밝힌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표방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를 미국 국내의 정치적 변수와 연동시킨 점도 흥미롭다. 나아가 고립주의 정책이 ‘팍스아메리카나’의 쇠퇴를 재촉하고 ‘팍스시니카’라는 중국 중심의 질서 출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누군가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모두 전쟁에 휘말리는 삼각 치킨게임.’ 지금의 형세를 ‘팍스아메리카나의 종언’으로 묘사하면서도 저자는 미국이 아시아를 조용히 빠져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한다. 그 이유는 머리말에서 찾을 수 있다. “아시아 질서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미국의 선택과 상관없이 중국이 기존의 역내 질서를 영원히 뒤바꿀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탈리아 새 연정 수반에 콘테 총리 재추대 발표

    이탈리아 새 연정 수반에 콘테 총리 재추대 발표

    오성운동·민주당 연정 출범 초일기...‘극우’ 살바니 부총리 위기 자초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을 협의 중인 이탈리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중도좌파 민주당이 주세페 콘테 현 총리에게 차기 내각을 맡기기로 합의했다. BBC 등은 28일(현지시간)은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두 정당은 연정 구성 시한 막판까지 합의에 난항을 겪다가 콘테 총리를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는 이날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퀴리날레 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연정 관련 협의를 한 뒤 취재진에 이같은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극우정당 ‘동맹’과 오성운동 간 연정을 14개월간 이끌었던 콘테 총리는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연정 붕괴를 선언함에 따라 지난 20일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연정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내각을 이끌어달라는 마타렐라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직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날까지 오성운동과 민주당은 콘테 총리 유임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오성운동을 이끄는 디 마이오 대표가 현재의 부총리 직위를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양당의 갈등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민주당이 일단 오성운동과 가까운 성향인 콘테 총리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양당의 연정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됐다. 콘테 총리는 향후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협의한 내각 명단과 정책안을 마련해 대통령 승인을 받게 된다. 이후 상·하원에서 새 연정 신임 표결을 진행해 가결되면 다시 새 연정을 이끌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당이 갈등할 경우 이탈리아 정계가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연정 붕괴를 선언하며 이탈리아 정계를 요동치게 한 살바니 부총리는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손을 잡으며 정치적 위기를 자초하게 됐다. 반(反)난민 정책으로 인기를 끌며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연정을 출범시켰던 그는 부총리까지 맡아 승승장구했다. 연정 파기라는 승부수를 띄운 그와 동맹은 새로운 연정 출범으로 다시 야당이 될 처지가 됐다. BBC는 “살비니는 자신의 정적들이 손을 잡을 가능성을 간과했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치어쓰] ‘백색국가 제외’ 끝내 강행한 아베는 누구인가

    [정-치어쓰] ‘백색국가 제외’ 끝내 강행한 아베는 누구인가

    일본이 지난 28일 예정대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제도를 강행했습니다. 이날 밤 12시를 기해 일본 기업들의 대(對) 한국 수출 절차가 대폭 강화된 겁니다. 지난 24일 한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바 있는데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무리한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경제, 안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일본 내에서도 “일본이 과거사를 직시하지 않은 게 원인”이라는 자성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4주년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반성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죠. 도대체 아베 총리는 어떤 인물이길래? 이런 ‘일방독주’의 모습을 보이는 걸까요. 아베 총리의 모든 것,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아베와 세 친구(?)> 현재 아베 총리는 과거 한국 침략했던 일에 대한 사과 없이 개헌을 통해 전쟁국가로 거듭나려 합니다. 여기에 영향을 준 인물이 세 사람 있는데요. 첫 번째는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입니다. A급 전쟁범죄 용의자로 구속 수사를 받았고, 군국주의의 화신이라 불리는 인물이죠. 총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어머니이자 기시 전 총리의 딸인 기시 요코는 “아베 정책은 (외)할아버지를 닮았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두 번째는 아베 총리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입니다. 요시다 쇼인은 정한론(征韓論·조선정복론)을 주장하고 조선 침략의 주역인 ‘이토 히로부미’를 길러낸 인물입니다. 대표적인 일본 우익 사상가죠.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 현의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카스기 신사쿠’입니다. 요시다 쇼인의 제자인데요. 아베 신조 총리와 그의 아버지 아베 신타로 두 사람 모두 이 사람의 ‘신(晋)’이라는 한자를 함께 씁니다. 세 친구(?)를 보면 아베 총리의 생각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겠죠.<비선 실세? ‘일본 회의’> 비선 실세는 권력을 가진 자의 뒤에서 은밀히 실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아베 총리에게도 이러한 비선 실세가 있는데요. 바로 ‘일본 회의’라는 조직으로 우익세력의 정점에 있다고 지목되는 곳입니다. 사실상 공개된 조직이니 비선실세라기 보다 아베 총리의 지지세력이라고 보는 게 맞겠네요. 여하튼 이들은 “헌법개정을 통해 패망 이전처럼 자위대를 군대 화 해서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아야 한다”라고 일관되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 회의 소속 국회의원 모임인 ‘일본 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입니다. 여야 의원들이 국회 안에 만든 모임인데요. 여기 속해 있는 각료가 전체의 80%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회의가 일본 정계를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아베 총리는 특별 고문이고요. 어떤 사람을 알고 싶으면 주변 친구들을 보라고 하는데요. 아베 총리의 주변 인물과 조직을 보면 아베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매파의 젊은 기수’ 아베> 아베 총리는 1993년 아버지 아베 신타로의 지역구 야마구치현을 물려받습니다. 이후 한국의 국무총리실 역할을 하는 내각 관방부의 ‘넘버 2’에 오르는 등 이른 나이에 중요한 자리에 오릅니다. 집안의 후광을 받아 승승장구했지만 정치인 개인으로서 ‘아베 신조’의 능력을 널리 알리는 데는 실패하죠. 그러다가 2002년 당시 총리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와 함께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로 방북하면서 정치적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북한이 납치 문제에 사과와 인정을 하지 않자 아베 총리가 “안이한 타협은 없다. 차라리 도쿄로 철수하자”라며 강경하게 대응한 거죠. 국내로 돌아온 뒤 아베 총리의 강경한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아베 총리는 ‘매파의 젊은 기수’로 떠오릅니다. 2004년에는 납치 피해자 5명이 일본으로 일시 귀국하는데 아베 총리가 “(피해자들을)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내면 안된다”라고 역시나 강하게 주장합니다. 자연스레 ‘납치 피해자 문제=아베’ 이런 공식이 생겼죠. 이 사건으로 북한과 일본은 외교적으로 갈라섰지만 ‘아베 신조’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연소 총리, 최장수 총리(올해 11월 이후)라는 타이틀도 달 수 있었던 거죠.<왜 개헌에 집착할까> 앞서 말했지만 아베 총리와 세 친구들이 꿈꿨던 세상은 군사적으로 강한 일본입니다. 아베 총리는 3연임에 성공한 뒤 “나의 맡겨진 임무로 남은 임기 동안 당연히 헌법 개정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도 “일본이 헌법 9조를 버릴 때가 됐다”라고 말했고요. 이들은 왜 헌법 개정에 집착할까요. 현재 일본 헌법은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만들어졌습니다. 당연히 패망한 직후다 보니 전쟁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내용(헌법 9조)이 들어갔죠. 일본이 직접적으로 군사행동을 못 하게 한 겁니다. 실제로 일본은 군대가 아닌 자신들만을 지키기 위한 부대인 자위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리해보면 일본 헌법은 아베가 꿈꾸는 ‘군사대국’ 일본으로 가는 데 걸림돌인 겁니다. 그래서 헌법, 특히 헌법 9조의 내용을 바꿔서 전쟁 도발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나라로 가려고 합니다. 아베 총리 인생의 과업이지만 국회와 국민들의 찬성이 있어야 해서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사학 스캔들’의 중심, 아베 아키에> 아베 아키에는 아베 총리의 부인입니다. 현재 일본은 ‘혼인한 부부는 동성(同姓)이어야 한다’고 규정한 민법 750조에 따라 부부는 서로 다른 성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름은 남편의 성인 ‘아베’를 따라 쓴 거죠. 여하튼 아키에의 아버지는 대형 제과회사인 모리나가제과의 사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재계 사람인 거죠. 이러한 이유로 1987년 두 사람의 결혼 당시 정재계의 정략결혼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아키에는 매우 사교적이고 술 마시기를 좋아해 아베 총리와는 좀 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아키에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요. 아베 총리가 두 번째 총리가 됐을 때 술집을 연 겁니다. 최근에는 사학 스캔들의 중심에 서면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아베의 한국 인맥은> 아베 총리 한국 인맥의 핵심은 롯데가(家)입니다. 유명한 일화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 한국 이름은 신유열씨의 결혼식 피로연장에 아베 총리가 등장한 건데요. 그냥 얼굴만 내민 게 아니라 실제 축사를 하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롯데가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재일교포로서 대그룹을 일구는 과정에서 일본 유력 정치인들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신 회장이 결혼할 때도 주례를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맡고 그 외에 2명의 전현직 총리가 참석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아베 총리는 한국 인맥이 넓은 편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일간에 물밑 인맥이 중요하던 시절에는 정계에서 아베 총리가 비중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불매운동의 중심’ 유니클로> 요즘 불매운동의 직격타를 맞은 유니클로의 본사는 야마구치현에 있습니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야마구치현 출신이죠.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과 같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정재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왔죠. 여하튼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일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매년 부자 1, 2위를 다툴 정도로 기업의 성공을 일궈냈습니다. 처음부터 회사가 엄청났던 건 아니고 시작은 야마구치 현에서 조그맣게 오고리 상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1984년까지는 아버지가 사장을 맡아서 하고 이후에 야나이 다다시가 사장으로 취임해서 운영을 한 겁니다. 같은 해 6월 일본 서부 히로시마 시에 유니크한 의류라는 뜻의 유니클로 1호점을 열었고요. 지금은 전 세계에 매장만 2000여 개 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성장 세종硏 본부장 ‘북한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 발표문

    정성장 세종硏 본부장 ‘북한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 발표문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이 28일 일본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와 일본 동아시아총합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동아시아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 발제문을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과 국제사회의 역할― 한일 관계 개선과 북일 국교 정상화를 향하여’로 정해졌는데 이수성 전 총리와 하토야마 전 총리가 20분씩 기조 강연을 하고 김덕룡 수석부의장과 아베 도코모 의원이 5분씩 축사를 하게 된다. 정 본부장 외에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 안드레이 란코프(러시아) 국민대 교수, 문호일(북한) 일본 일교대학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다음은 정 본부장의 발제문 요지다. 분량 때문에 ‘Ⅰ. 파워 엘리트 변동 요인’과 ‘Ⅱ.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 세대교체의 완료, 외교?경제 엘리트의 부상, 군부의 위상 약화’는 생략한다.Ⅲ.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무국의 확대 개편, 내각 엘리트의 위상 강화 ○ 북한은 지난 4월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4월 10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와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통해 당과 국가기구의 지도부를 대폭 개편했음.-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중에서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소환되었음. - 그리고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중에서는 양형섭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소환됨. 리명수 인민군 최고사령부 제1부사령관도 정치국 위원직에서 소환된 것으로 판단됨. - 신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는 김재룡 내각 총리 내정자, 리만건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 최휘 근로단체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태덕 농업 담당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보선되었음. 이 중 김재룡과 태형철은 처음으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진입했고, 리만건, 최휘, 김수길, 박태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함. -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는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덕훈 내각 부총리, 리룡남 내각 부총리,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 리히용 함경북도당위원장,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이 보선되었음. - 그 결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수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가장 많은 34명으로 늘어남. ○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이루어진 인사에서 특기할 점 하나는 박봉주가 바로 다음날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내각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는 것임.- 이는 북한의 경제 개혁과 개방을 주도해온 박봉주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한 신임을 반영하는 것으로써 박봉주는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새로 맡아 김정은의 경제정책 결정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게 되었음. ○ 리만건의 핵심 실세로의 부상과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인사도 주목할 부분임.- 리만건 전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조직지도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국무위원회 위원직도 겸직하게 되어 새로운 실세로 부상하게 되었음. -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자주 수행해온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제1부부장으로 승진하면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선출되어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 지위를 더욱 굳히게 되었음. -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군사 담당 제1부부장도 황병서에서 김조국으로 교체된 것으로 분석됨. 김조국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에도 보선되어 신 실세로 부상했음. ○ 내각 엘리트의 당내 위상 강화도 이번 당 지도부 개편의 매우 중요한 특징임. -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김덕훈,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되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에서 내각 엘리트의 비중이 더욱 커졌음. ○ 박봉주가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임명됨으로써 김정은의 정책결정을 일상적으로 보좌하는 당중앙위원회 정무국 구성원은 역대 가장 많은 13명으로 늘어나고 정무국에서 경제 엘리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졌음. -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이 최룡해에서 리만건으로 바뀜에 따라 정무국에서 최룡해가 소환되고 리만건이 새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임명되었음. ○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과 김동일이 새로 당중앙위원회 부장직에 임명되었음. - 장금철은 김영철이 맡고 있었던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직에 임명됨. - 당중앙위원회 농업부장직을 맡고 있다가 황해남도당위원장직에 임명된 리철만의 후임으로 김동일은 당중앙위원회 농업부장직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됨. ○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재룡 내각 총리, 리만건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 태종수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장, 김조국 당중앙위원회 군사 담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보선되었음. - 내각 총리에 임명된 김재룡 전 자강도당 위원장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에도 선출되어 군사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음. - 당중앙군사위원회와 국무위원회의 구성원들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후자에 포함되지 않은 인민군 총참모장(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박수일), 인민무력성 제1부상(서홍찬)과 정찰총국장(장길성)이 들어가 있어 북한군을 지휘하기에 보다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음.Ⅳ.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결과: 국가기구에서의 세대교체 완료, 국무위원장과 국무위원회의 위상 강화 ○ 북한은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개최해 헌법을 개정하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김영남에서 최룡해로, 내각 총리를 박봉주에서 김재룡으로 교체하는 등 큰 폭의 국가기구 지도부 개편을 단행했음. - 이번 국가기구 개편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국가 대표’ 권한 명문화, 국무위원회와 외교 라인 및 내각 엘리트의 위상 강화, 지도부 세대교체의 완성 등으로 특징지어짐. ○ 이번 헌법 개정 이전까지만 해도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직책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었음. - 그런데 4월 11일 헌법 개정으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국가를 대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령도자’로 규정됨으로써 ‘국가를 대표하며 다른 나라 사신의 신임장, 소환장을 접수’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두 명의 지도자가 ‘국가를 대표’하게 되었음. - 물론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등 중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국가’를 대표하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국가‘를 대표할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두 직책 간의 권한의 충돌은 없을 것임.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통해 북한의 외교라인이 대폭 강화되고 국무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됨. - 대외적으로 북한의 ‘국가(국가기구)’를 대표해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고령의 외교 엘리트인 김영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실세 측근인 최룡해로 교체됨으로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위상이 더욱 높아짐. - 과거에 김영남은 국무위원회에서 그 어떠한 직책도 맡지 못했음. 그러나 최룡해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직뿐만 아니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직에도 임명되어 필요하다면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의 외교 엘리트들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음. - 그리고 국무위원회에 북한의 외교 관련 최고책임자들뿐만 아니라 대미 협상에 참여해온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까지 들어감으로써 외교 라인이 대폭 강화되었음. ○ 박봉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내각 총리직에서 소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무위원회에서 계속 부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국무위원회 위원에 임명된 김재룡 신임 내각 총리보다 더욱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 - 박봉주는 내각 총리 해임 이후에도 최룡해, 김재룡과 함께 ‘현지요해’를 계속하고 있음.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통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등 국가기구의 핵심 간부들 세대교체가 거의 완성됨.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만 91세의 김영남에서 만 69세의 최룡해로 바뀜으로써 나이가 22세나 젊어졌음.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94세의 양형섭이 소환되고 대신 만 66세의 태형철 전 고등교육상이 선출되었음. -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만 89세의 최태복에서 만 64세의 박태성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바뀜으로써 나이가 25세나 젊어졌음. - 김재룡 신임 내각 총리의 나이도 만 80세의 박봉주 전 내각 총리보다는 훨씬 젊은 것으로 판단됨. ○ 4월 12일자 북한 로동신문은 이례적으로 내각의 총리와 부총리 및 상(장관)들까지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음. - 이는 내각 엘리트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어 초고강도 대북 제재로 인한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됨. Ⅴ. 종합 평가와 전망 ○ 북한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의 당과 국가 지도부 개편을 통해 사실상 ‘외교?경제 병진정책’을 공식화한 것으로 분석됨. ○ 항일빨치산 2세의 대표주자인 최룡해는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장이라는 매우 영향력 있지만 ‘위험한’ 직책을 측근인 리만건에게 넘겨주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라는 보다 안전한 직책으로 옮김으로써 명예와 영향력 모두 가지게 된 것으로 판단됨.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여정, 현송월, 최선희 등 여성 엘리트들의 부상도 주목할 만한 현상임. - 김여정은 현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동급의 핵심 지도자 지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됨. - 과거 김여정 제1부부장이 맡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행사 참가 지원 업무를 현송월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담당하게 되면서 현송월의 위상도 상대적으로 높아짐. -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직에 선출되고 현재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공식적으로는 리용호 외무상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지만 리용호는 과거에 영국과 아일랜드 대사를 지낸 유럽통으로 현재 전세계를 대상으로 외교활동을 전개해야 하는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임. - 지난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기념 음악회에 김여정과 최선희는 김 위원장 좌우로 각각 두 번째 자리에 앉았음. 두 사람 모두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김영철보다 김 위원장과 더 가까운 자리에 착석해 실세 지위를 과시함.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파워 엘리트 변동은 외교와 경제, 여성 엘리트의 부상, 군부의 위상 약화, 군수공업 분야 엘리트의 견고한 위상 유지 등으로 특징지어짐. - 이 같은 엘리트 변동 결과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보다 유연하고 실용주의적인 정책을 모색하면서도 군사적으로는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등 재래식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그런데 북한의 비핵화 협상 라인이 군부 출신의 김영철에서 외무성 인사로 교체되었다고 해서 북한의 대미 협상 전략이 단기간 내에 큰 변화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임. - 현실적으로 북한 내부에서 누구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과감한 비핵화 협상안을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김정은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함으로써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확신을 주어야 할 것임. - 이를 위해 북한과 미국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포괄적 공정표’에 합의하고 이를 단계적?동시적?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 때리기’에 아베 지지율 상승…‘백색국가 제외’ 찬성 65%

    ‘한국 때리기’에 아베 지지율 상승…‘백색국가 제외’ 찬성 65%

    자민당 지지율 41%…제1야당 입헌민주당 7% 불과 한일 갈등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보다 5%포인트(P)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한국의 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이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8%를 기록했다. 이 신문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설문조사 때의 내각 지지율은 53%였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비지지율)은 36%에서 30%로 낮아졌다. 아베 정권 지지율이 상당한 폭으로 올라간 것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한국 때리기’를 계속하며 한일 갈등이 깊어진 것이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23%를 압도했다.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를 파기한 것에 대해서는 83%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응답자의 72%는 ‘한일 양국이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한국이 (일본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한 관계를 개선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64%로, 지난 2월 조사 때의 72%에서 8%P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았다. 반면 ‘일본이 한국에 (양보해)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9% 뿐이었다. 정책 분야 별로는 아베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54%로, 지난달 4~5일 조사 때의 47%보다 7%P 증가했다. 여당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41%로 직전 조사 때보다 1%P 올랐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5%P 하락한 7%에 그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국제광고제 공익부문 그랑프리에 UAE 임팩트 비비디오 ‘블랭크 에디션’

    부산국제광고제 공익부문 그랑프리에 UAE 임팩트 비비디오 ‘블랭크 에디션’

    헤드라인을 포함해 모든 기사를 완전히 비운 신문, 레바논의 최대 일간지 안 나하르 지면을 비운 사건을 연출한 아랍에미리트(UAE) 임팩트 비비디오의 블랭크 에디션(The Blank Edition) 캠페인이 ‘2019 부산국제광고제’ 공익광고 부문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제품서비스 광고 부문 그랑프리는 미국 FCB뉴욕의 와퍼 디투어가 수상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60개국 2만 645편의 출품작 가운데 그랑프리 2편을 포함해 545편의 수상작을 25일 공개했다. 광고제는 전날까지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그랑프리인 블랭크 에디션은 아날로그 매체인 종이 신문을 이용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캠페인이다. 지난해 총선 이후 정파 간 다툼으로 정부 구성을 못한 채 레바논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이어지자 일간지 안 나하르는 헤드라인을 포함해 모든 기사를 완전히 공백으로 처리한 블랭크 에디션을 발간했다. 시민들은 각자 정치인들에게 원하는 바를 신문에 적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업로드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100여개 미디어를 통해 알려져 500만 달러 가치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뒀다. 레바논 정치권은 올해 초 정부 내각 구성을 협의했다. 또 다른 그랑프리인 미국 FCB뉴욕의 와퍼 디투어는 경쟁사보다 늦게 출시한 버거킹 애플리케이션(앱)의 안착을 목표로 정한 뒤 경쟁사 맥도날드를 캠페인에 활용했다. 버거킹 앱을 설치하고 맥도날드 드라이브존에 가면 버거킹 모바일 앱에서 단돈 1센트(약 12원)에 버거킹 와퍼를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다운로드 순위가 애플스토어에서 686위,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464위였던 버거킹 앱은 프로모션 뒤 48시간이 채 안 돼 아마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제치고 앱스토어 전부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버거킹 와퍼를 시킨다’는 식의 소비자들의 짓궂은 농담을 기술을 활용해 연출한 접근이 성공한 것이다. 두 작품 외 올해의 에이전시는 제일기획 홍콩이 수상했다. 올해의 네트워크는 비비디오, 올해의 광고주상은 나이키가 받았다. 올해로 12회째인 부산국제광고제는 3년 연속 2만편 이상 출품 기록을 세우며 세계 광고계가 주목하는 창의성 경진장으로 성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英 “브렉시트땐 EU 회원국 이동의 자유 즉각 종료”

    영국 정부가 오는 10월 31일 아무런 협상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영국에 살고 있는 EU 회원국 국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즉각 종료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가디언 등은 영국 총리실이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와 동시에 EU 회원국 국민이 누렸던 거주 및 직업 활동의 자유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전 정부인 테리사 메이 내각이 EU 탈퇴 후 2년간의 이행기를 두고 이동에 대한 자유를 보장한다는 방안을 뒤집는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 1일부터 EU 회원국 국민이 영국에 거주하거나 장기 방문하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보수당 소속 앨버토 코스타 하원의원은 “브렉시트 이전에 합법적으로 영국에 거주해 온 EU 시민의 권리와 브렉시트 개시 이후 영국에 입국한 사람들의 권리를 어떻게 구별할지 구체적인 정보를 주지 않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내년 12월까지 영주권에 해당하는 ‘정착 지위’나 ‘예비 정착 지위’를 신청할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이런 신청을 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일부는 정부가 자신의 개인 정보를 추후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영국에 체류 중인 EU 회원국 국민은 약 360만명 정도로 이 중 최소 260만명 이상이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직후부터는 의료보험 적용과 취업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 측에 보낸 서한에서 브렉시트 논란의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백스톱)에 대한 폐기 대신 재협상을 제안했다. EU 탈퇴 후에도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 동맹에 잔류토록 하는 이 조항은 브렉시트에 따라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국경의 하드보더(엄격한 통행·통관 절차)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손학규 “내년 총선 바른미래당이 승리할 것”…사퇴 언급은 없어

    손학규 “내년 총선 바른미래당이 승리할 것”…사퇴 언급은 없어

    내분과 내홍에 휩싸인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그리고 평화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만든 ‘대안연대’(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와의 통합을 거부하고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제3당 바른미래당이 크게 약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진로와 내년 총선 전략을 담은 이른바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줄어들지 않았다. 패권주의와 의회 무시, 그리고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은 계속되고, 정치는 실종됐다”면서 “제게 남은 꿈과 욕심은 바로 이러한 한국정치의 잘못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충분한 권한을 갖고 대통령과 국회가 협조해서 국정을 다스리는 것, 정당 간 협조와 연합으로 국정이 안정되고 원만하게 운영되는 제도를 만드는 게 저의 마지막 꿈”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특히 “거대 양당의 싸움과 횡포를 극복하고 의회를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다당제가 필요하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3당을 굳건히 지켜 다당제의 기본 틀을 유지해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좌우의 이념적 차이를 극복하고 중도의 길로 우리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서 “이것이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유다. 그것은 양당정치로의 회귀, 구태정치로의 복귀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지역정당으로 퇴락해서는 안 된다”면서 평화당 또는 대안연대와의 통합 역시 거부했다. 손 대표는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기적을 보실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절망이 중간지대를 크게 열어놓을 것이고, 그 중심을 잡는 바른미래당에게 민심이 쏠릴 것이다. 제3지대를 튼튼히 장악하기만 하면 총선은 바른미래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손 대표는 “손학규와 안철수, 유승민이 함께 화합해서 앞장서면 다음 총선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전) 대표. 저와 함께 가자. 이제 싸우지 말고 함께 승리의 길로 나가자”라면서 “우리 다함께 바른미래당으로 튼튼하게 자리 잡고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의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함께 모여 대통합 개혁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제 곧 총선을 준비하겠다.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인재개발위원회를 가동하겠다”면서 “청년과 여성의 인재 영입에 특별히 공을 들이겠다. 새 인물 영입과 공정한 공천은 선거 전략의 핵심이다. 과감히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당을 새롭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손 대표는 “여성과 만 50세 이하 청년들로 공천의 50% 이상을 채우겠다. 비례대표 공천도 상향식으로, 100% 국민참여 공천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천 시스템을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국 내각’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좀 엉뚱하게 들리실지 모르겠고, 별로 받아주실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은 거국 내각을 구성해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면서 “거국 내각과 함께 장관 인사 등 주요 국사를 위해서는 야당을 포함한 국가 원로로 구성된 가칭 ‘국가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론을 수렴하고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손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만 한 가지 남은 꿈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당내에서 제기되는 자신을 향한 퇴진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외교부, 日공사 불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있나”

    외교부, 日공사 불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있나”

    日 ‘해양 방류 계획’에 “공식 입장 아니다” 강조“한·일 함께 방안모색” 韓 제안에 일단 ‘수긍’그린피스 원전 전문가 “日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t 이상 태평양 방류 계획…한국 피해 불가피”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잔뜩 오염된 방사능 오염수의 저장고가 한계치에 다다른 가운데 해상 방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외교부가 일본 정부에 공식적인 오염수 처리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19일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향후 처리계획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는 외교문서인 구술서를 전달했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이날 오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 니시나가 도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한국 정부의 입장이 담긴 외교문서인 구술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구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나아가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한 보도 및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 및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특히 해양방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고 질의했다.또 일본 내 관련 논의 동향을 정기적으로 공유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국제사회에도 후쿠시마 원전 처리 계획 등을 포함한 제반 대책을 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었다. 니시나가 공사는 이와 관련, “그린피스의 주장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주일외교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대한 설명 과정을 소개한 뒤 “일본이 정보공유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폭발 사고 후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는 하루에 170t씩 늘어나 증설계획을 고려하더라도 2022년 여름쯤에는 저장용량(137만t)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 대기 방출, 지하 매설,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지층 주입, 전기분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장기보관 등을 놓고 처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로서는 장기보관 방안이 가장 좋다”고 말했지만, 제한된 부지 규모 등으로 저장탱크 증설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우리 정부는 바다에 사고 당시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를 버리는 데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권 국장은 오염수 처리가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주변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양국이 함께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니시나가 공사는 이 제안에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원전 오염수 처리에 관한 관련 정보를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설명해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한·일 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 협의체 신설을 협의해 왔지만 전문가 참여 여부 등에 대한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0∼22일 중국 베이징 인근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회담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공무원 사회에도 다면평가 도입…상사 성희롱·갑질 급증 등 이유

    日공무원 사회에도 다면평가 도입…상사 성희롱·갑질 급증 등 이유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 공무원 사회에 인사 다면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올 가을부터 중앙성청(부처)의 모든 과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과거 같았으면 꿈도 못꿨을 부하직원들의 상사 평가가 시작된다. 간부급 공무원들의 관리역량을 강화한다는 목적 이외에 상사에 의한 부하직원 성추행이나 갑질횡포 등 문제가 커지고 있는 것도 주된 이유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재무성 등 일부 성청에서만 시범적으로 이뤄져온 온 ‘360도 평가‘(다면평가)가 올 가을부터 전체 관리직 국가공무원(과장·실장급) 46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360도 평가는 상사가 일방적으로 부하를 평가하는 기존 제도와 달리 상사와 부하가 위아래에서 대상자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처음 도입한 곳은 지난해 재무성이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관련한 공문서 조작, 후쿠다 준이치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추행 등이 이어지면서 이미지가 땅에 떨어지자 내부개혁 차원에서 처음 실시했다. 이를 전체 부처로 확대하는 것이다. 내각 인사국은 구체적인 방법은 각 성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으나 대체로 평가 대상 상사(과장)의 “주위 사람들을 잘 보살피고 있는가“, “주위 사람들과 잘 협력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가” 등 질문이 부하직원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각 인사국은 그러나 간부들의 전반적인 관리능력 향상이 목적인 만큼 360도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어도 좌천 등 조치로 연결시키지는 않기로 했다. 보수적인 일본 공무원 사회에 부하들의 상사 평가라는 파격적인 제도가 도입된 데에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성희롱과 갑질 등 상사에 의한 횡포를 억제하려는 뜻도 강하다. 지난해 인사 관리와 관련한 국가공무원의 고충상담은 1443건으로 전년 대비 30%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성희롱과 갑질을 합한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말 후쿠시마 오염수 100만t 방류하나” 日공사 초치

    “정말 후쿠시마 오염수 100만t 방류하나” 日공사 초치

    외교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설명 요청그린피스 전문가 “100만t 태평양 방류” 우려외교부는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일본 정부의 처리계획을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이날 오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니시나가 도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다. 권 국장은 니시나가 공사에게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우려와 일본 정부의 처리계획 설명 요청 등이 담긴 구술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술서에는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나아가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 보도,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및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도 후쿠시마 원전 처리 계획 등을 포함한 제반 대책을 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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