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각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준상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술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9층짜리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의회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77
  • 건재 알린 김여정 이번엔 국무위 진입하나

    건재 알린 김여정 이번엔 국무위 진입하나

    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끝낸 지 일주일도 안 돼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었다. 예상을 뒤집은 위상 하락에도 ‘대남 담화’로 존재감을 과시한 김여정 당 부부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진입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북한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 회의에선 ▲조직(인사) 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 채택 ▲ 예산 문제가 논의됐다. 최고인민회의는 통상 하루 만에 마친다. 길어져도 이틀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당대회가 끝난 뒤 5일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연 것은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전에 ‘김정은 2기 체제’를 정비해 놓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당대회에서 지도부가 큰 폭으로 재편된 점을 감안하면 국무위와 내각 인사가 핵심 안건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14명으로 개편된 국무위에서는 최소 3~4명의 ‘자리 바뀜’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당 비서를 꿰차며 권력 서열 3위로 올라선 조용원은 국무위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박봉주 대신에 국무위 부위원장직을 맡았을 가능성도 있다. 김여정 부부장의 국무위 입성 여부도 주목된다. 김 부부장이 국무위에 진입하면 대남, 대미 등 대외 관계의 수장이란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다만 유일하게 여성 위원이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제외하면 국무위 대다수가 당 부장급 이상이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선희 제1부상도 당대회에서 당중앙위 후보위원으로 강등돼 위원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외무성 내 대미 관련 기구 개편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부서 신설 등을 통해 바이든 정부를 향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주석제 부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헌법 개정 사항이나 의제에 없다”면서 “주석제 부활은 김일성 체제로 돌아가겠다는 것인데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코로나 부실대응’ 日 스가 내각 지지율 4개월 만에 반토막 33%

    ‘코로나 부실대응’ 日 스가 내각 지지율 4개월 만에 반토막 33%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응 부실 영향으로 30%대까지 추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6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3%로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직후 조사(64%)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31% 포인트나 추락해 반토막이 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7%로 직전 조사 대비 8% 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는 휴대전화 711명, 유선전화 368명 등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9명이다. 앞서 지지통신이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34.2%로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8.9%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급락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마이니치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71%는 “늦었다”고 평가했다.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66%에 달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도 지난달 33%에서 이달 28%로 5% 포인트 하락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한 자민당 간부는 스가 내각 지지율 “30% 선이 깨지면 위험 수위”라고 평가했다. 출범 초기 60~70%대 고공 행진을 하던 스가 내각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대로 급락하자 집권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셈이다. 자민당의 한 각료 경험자는 최근 스가 총리의 말실수 등을 언급하며 “총리의 리더십에 국민이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한편, 마이니치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12%로 1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10%로 2위, 스가 총리가 8%로 3위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북한 최고인민회의 오늘 개최...당대회 후속 조치 전망

    북한 최고인민회의 오늘 개최...당대회 후속 조치 전망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17일 열린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 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전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전과는 달리 대의원들이 회의 참가를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는 별도의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687명의 대의원이 지난 5일부터 8일간 이어진 8차 당대회와 이후 기념행사들에 참가하며 평양에 머무르다가 곧바로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는 매년 4월쯤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제·개정, 국무위원회·내각 등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을 통해 노동당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추인’한다. 제8차 당대회(1.5∼12)에 뒤이어 열리는 이번 회의도 인사와 예산 승인 등 당대회 후속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은 이번 회의 안건으로 조직(인사) 문제와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관련 법령 채택 문제, 지난해 예산 결산과 올해 예산 문제를 공지했다. 회의 안건에 헌법 개정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김정은이 위원장을 맡은 국무위원회 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당대회에서 지도부가 큰 폭으로 재편된 것을 고려하면 국무위원회와 내각 인사가 가장 핵심적인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권력 서열 3위로 떠오른 조용원 당 비서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국무위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그간 국무위의 유일한 여성이었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위원직을 유지할지도 관심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3월 선출한 5년 임기의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하노이 ‘노딜’ 이후 열린 제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연설을 했지만, 2차 회의(2019년 8월)와 3차 회의(2020년 4월)에는 불참했다. 이번 회의가 8차 당 대회 직후 열리는 데다 당대회 인사의 후속으로 국무위원회 인사가 예정돼 있어 참석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은의 픽’ 조용원은 누구인가

    ‘김정은의 픽’ 조용원은 누구인가

    열병식에서 김정은과 같은 가죽코트 눈길 최근 막을 내린 북한의 제8차 당대회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조용원 당 비서 겸 상무위원이다.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서 당 비서로 한 번에 두 계단씩 뛴 그는 상무위원 중에서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다음으로 이름이 불리면서 ‘권력서열 3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지난 14일 열병식 때는 김 위원장과 같은 스타일의 가죽 롱코트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죽 롱코트를 입은 사람은 김 위원장과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그리고 조용원 뿐이었다. 조용원은 김여정과 함께 김 위원장을 가까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 지난 5일 개회식 때 김여정과 함께 주석단 2열에 나란히 진출해 잠깐 눈길을 끌었지만, 조용원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김여정의 예상 밖 강등과 함께 조용원의 고속 승진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김정은 시대 3인방...리병철·김덕훈·조용원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이긴 했지만 소위 ‘가방모찌’(가방을 대신 챙기며 시중을 드는 사람)로 불리며 비서실장의 역할을 하던 조용원의 권력 핵심부 진출은 리병철(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김덕훈(내각총리)의 부상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리병철은 전략무기, 김덕훈은 자력갱생이라는 김정은 체제의 노선의 상징성을 갖는 인물이다.그러나 조용원의 활동은 주로 당 조직지도부에서만 이뤄졌다. 당 조직 내부를 잘 알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어록 등 치적 사업을 총괄했다. 그의 역할과 활동으로만 실무급에 해당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런 그를 권력의 핵심인 상무위원, 그 중에서도 3순위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은 당을 국가보다 우선 순위에 두면서 김정은 체제의 위상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자신의 직함과 조직을 ‘총비서’ 체제로 바꾸면서 위상을 높이는 시도를 했다. 한편 당 조직지도부장은 김재룡이 그대로 맡았다. 조직담당 비서와 부장을 각각 따로 둔 것에 대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권력 집중을 방지하고 조용원이 김정은을 자주 수행하는 데 따른 과다한 업무의 분장 차원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조선중앙TV 녹화 중계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 동원된 수만 명의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은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추위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결사옹위’를 외쳤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열병식을 강행한 김 위원장은 개발 단계에 있는 최신 무기들까지 꺼내 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조선중앙TV는 1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5분 가량 전날 열린 노동당 제8차대회 기념 열병식 녹화 방송을 내보냈다. 군대가 도열한 뒤 김 위원장이 러시아식 털모자 샤프카를 쓰고, 긴 가죽 재킷과 장갑을 낀 모습으로 주석단에 등장하자 폭죽이 터지고, 군중들은 연신 ‘만세’를 외쳤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으며, 박봉주 전 국무위 부위원장은 원로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전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물론이고, 수만 명의 인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았으며, 김정관 국방상이 연단에 섰다.악단의 연주 속에서 군인들의 입장과 도열이 차례로 이뤄지고, 연신 폭죽이 터졌다. 하늘에서는 전투기들이 열을 맞춰 폭죽을 터뜨리며 망치, 낫, 붓 모양의 당 마크를 그리고, 이어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숫자 ‘8’ 형상을 만들었다.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기계화종대, 탱크종대, 자행포종대, 포병종대 등이 차례로 행진했다. 이어 전술로켓들과 신형으로 추정되는 ‘북극성-5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등 전략·전술 무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새로운 무기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김 위원장은 흡족한 듯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사회자는 “짧은 5년간 5000년 민족사의 숙원인 부국강병의 대업을 이뤘다”며 칭송했다. 다만 3개월 전 열병식에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날 등장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북미관계를 고려해 나름 수위조절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3개월 만에 새롭게 등장한 ‘북극성-5ㅅ’ SLBM을 두고는 실제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을지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등장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더욱 뾰족해지고 길이와 굵기 등 외관이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극성-4ㅅ’도 아직까지 발사된 적이 없어 ‘선전용’일 뿐 실제 기술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17일 최고인민회의…내각에서도 대남·대미라인 강등되나

    北, 17일 최고인민회의…내각에서도 대남·대미라인 강등되나

    김여정·최선희 등 대남·대미라인 거취 주목 제8차 당대회를 마무리한 북한이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를 예고하면서 상임위원회와 내각 등 정부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격으로, 당대회에서 결정한 사항들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예산을 승인한다. 또 국무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부처들에 대한 인사를 전담한다. 때문에 당대회 직후 열리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당 개편 인사에 맞춰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당대회 인사에서는 대남 사업을 총괄하던 김여정 당 부부장의 직책 강등, 대미라인의 실무 총책이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당 지위 강등으로 대남·대미라인이 약화되고, 당 비서직에는 아예 대남 및 대외 담당이 없어서 외교라인 역할과 위상이 완전히 쪼그라든 상황이다. 당의 새 지도부 구성에 맞춰 국무위 구성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당과 정부의 역할을 분리해 인선할 가능성도 있다. 우선은 김 부부장이 당직에서는 직책이 낮아졌지만, 지난 12일 낸 대남 담화를 보면 여전히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것으로 보여 국무위에서 직책을 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무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인 최 1부상의 역시 당에서는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된 상황이라 국무위원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누가 이 자리에 들어올 것인지 관건이다. 가까스로 당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한 리선권 외무상의 거취도 관심사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내 대남, 대미 관련 외교 진영이 축소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번에 당과 국가 기구의 역할을 이원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당에서는 원칙적 방향을 먼저 제시하고, 대외 문제는 국가 기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82세로 당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은 내각에서도 은퇴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두 계단 뛰어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조용원 당 비서는 자연스럽게 국무위원회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당 체제를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총비서’ 체제로 환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무위 등 국가기구 역시 김일성 시대의 ‘공화국 주석’ 형태로 바꿀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김 위원장을 국무위원장 대신 ‘공화국 주석’으로 추대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한편 북한은 당대회 폐막을 기념하며 13일 실내 기념공연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열병식에 관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당초 이달 하순으로 계획하던 최고인민회의가 이번 주말로 앞당겨진 만큼 그 사이에 부대행사들과 열병식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균미 칼럼] 해리스 美 부통령 성공이 중요한 이유

    [김균미 칼럼] 해리스 美 부통령 성공이 중요한 이유

    1월 20일 미국 역사의 새 장이 열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가 제49대 부통령에 취임한다. 건국 233년 만에 첫 비(非)백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첫 여성 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다. 첫 흑인 여성이기도 하고 첫 남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와 인도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시 검사로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거친 뒤 연방상원의원에 선출된 만 56세의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아메리칸 드림’의 최고 성공 스토리다. ‘처음’이라는 역사는 이미 썼다. 미국의 2인자로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 시 헌법에 따라 1순위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상원 의장을 맡는다. 상원에서 가부동수일 때 101번째 의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상징적인 역할에 그쳤다. 초대 부통령 존 애덤스는 부통령직을 “인간이 고안해 낸 무의미한 직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첫 부통령 존 낸스 가너는 “미지근한 소변 양동이보다 가치 없는 일”이라고까지 했다. 부통령사(史) 전문가인 조엘 골드스타인 세인트루이스대 교수 등 미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통령 역할에 변화가 생긴 건 1977년부터다. 월터 먼데일 상원의원이 지미 카터로부터 부통령 후보 자리를 제안받고 실질적 권한을 요구했다. 카터는 이를 수용해 매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에 부통령 집무실이 생긴 것도 이때다. 이후 앨 고어 부통령은 빌 클린턴 대통령 때 환경과 기후변화, 정보화 정책을 주도했고, 딕 체니 부통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이라크전 등 대테러 정책을 총괄하며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평가된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강한’ 부통령이 될 수 있는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우선 ‘완전한 파트너십’에 대한 바이든의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을 다지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여성과 비백인 등 소수자의 경험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누구보다 부통령의 역할과 한계를 잘 아는 사람 밑에서 일한다는 것도 이점이다. 지난 5일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게 된 것도 운이다. 바이든 정부의 성공을 좌우할 취임 100일 동안 각료와 법관 인준, 주요 법안 상원 의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바이든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두 사람 모두 롤모델로 오바마와 바이든의 관계를 꼽는다. 바이든은 2008년 8월 자신이 오바마 후보에게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마지막까지 의논하는 상대가 될 것”을 요구해 받아 냈던 것처럼 해리스와도 그런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첫 내각 인선 모든 과정에 해리스가 관여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한다. 해리스는 경찰 개혁이나 젠더 이슈에 한정하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과 불평등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한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얼마 전 ‘카멀라 해리스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자격이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 이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났지만 인터넷 등 통신망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은 농촌 등 상대적으로 뒤처진 지역에 대한 개발 정책을 해리스에게 맡겨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는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해리스는 일을 열심히 잘하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반대로 신중하게 활동하면 정치적 야심이 없다고 비판받을 수 있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조 바이든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이라며 자신을 낮추면서도 목소리를 계속 내고 역할을 확대해 성과를 쌓아 가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우리와 상관없어 보이는 미국 첫 여성 부통령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 등 국제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미 여성 대통령과 총리가 여럿 나왔지만, 미국이 갖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의미는 크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해리스가 언론의 높은 관심과 정치권의 집중적 견제의 파고를 넘어 미국 최초 성공한 여성 부통령이 되길 바라 본다. kmkim@seoul.co.kr
  • 김정은, 군사력·경제력 강조했지만 방법은 자력갱생 뿐

    김정은, 군사력·경제력 강조했지만 방법은 자력갱생 뿐

    김정은 “핵 억제력 강화”...北 제8차 당대회 마무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마무리하며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서 시종일관 경제력과 국방력을 강조했지만, 결론은 새로운 노선을 제시하지 못한 채 체제 결속과 김정은 위상 강화로 끝났다.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보고 결론과 결정서를 채택하며 8일간의 당대회를 마무리했다. 1970년 5차 당대회(12일) 이후 역대 두번째로 긴 일정이다. 그러나 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북한이 선제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던 새로운 대외 노선은 없었으며, ‘총비서’ 체제를 부활시키고 자력갱생만을 더욱 강조하는 등 김일성·김정일 시대로 회귀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그나마 이번 당대회를 통틀어 눈에 띄는 부분은 경제실패에 대한 자인과 핵무력 고도화 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 총화 결론에서도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 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며 “철강재 생산과 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리는 데 최대한 합리적으로 동원·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 부문에서도 “인민들의 식량문제를 기본적으로 푸는 것”이라고 해 경제발전과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8일간의 열띤 회의를 통해서도 경제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방안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외부적 환경은 의연 준엄하고 첨예하며 앞으로도 우리의 혁명사업은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내세웠다. 더욱 더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결론지은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당대회가 경제 문제에 방점을 찍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현실 수습수준에 머물러 있고, 향후 예상되는 고난에 대항하기 위해 내구력을 다지는 당적 개편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핵 보유국’ 천명...美 반응 따라 노선 결정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앞서 북한이 선제적으로 대미 노선을 내놓을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북한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는 조건을 던진 채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얘기한 “강대강, 선대선” 원칙은 미국의 태도에 따라 대응을 달리하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북한은 ‘핵무력 고도화’라는 표현을 쓰며 이례적으로 핵무력 증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국방력 강화를 거듭 강조함으로써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북한의 선택은 큰 틀에서 ‘경제 및 핵무력 병진노선’을 ‘핵무력 및 경제 병진노선’으로 소환한 시대 역행적인 것으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평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핵 보유국임을 숨기지 않은 채 군사력을 재차 강조하며 향후 경제와 안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북한은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을 향해서는 적대시 정책 철회, 남측을 향해서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첨단무기 반입 중단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는 결국 한국을 북미 관계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실장은 “북한이 한미동맹과 연결되는 문제를 조건으로 내건 것은 바이든 정부의 기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2018년 때처럼 남·북·미 삼각채널을 이용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한국에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오는 20일 출범을 하더라도 대북 기조를 정하고 메시지를 내는 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당 대남·대외비서 공석...17일 최고인민회의 주목 북한은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입법, 상임위원회와 국무위원회 인사, 예·결산 논의 등을 진행한다. 이번 당대회 인사에서 대남 및 대외 담당 비서가 빠지는 등 외교안보라인이 약화된 가운데 국무위원회 및 내각이 어떻게 구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남 사업을 총괄하던 김여정 당 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하고,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됐으나, 이날 대남 비난 담화를 내는 등 자신이 대남 문제를 총괄하고 있음을 드러내 국무위에서 관련 직책을 맡을지 주목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와 관계 회복 나선 캐나다, 새 외무장관에 나사 출신 우주인

    미와 관계 회복 나선 캐나다, 새 외무장관에 나사 출신 우주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새 외무장관에 전직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크 가노(사진) 현 교통장관을 임명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미국과 인연이 깊은 인물로, 일주일 뒤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회복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해군 장성 출신인 가노 장관은 1984년 미 항공우주국(나사)에 선발돼 캐나다인으로는 최초로 우주인이 된 인물이다. 그는 1996년과 2000년에도 우주비행에 나섰으며, 이후 정부 우주 개발 기구인 캐나다우주국 국장을 역임한 뒤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가노 장관은 나사 소속이었던 것은 물론 미국에서 9년간 살며 자녀 2명을 낳았을 만큼 미국과 인연이 깊다. 트뤼도 총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적임자로 그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가노 장관은 내각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으로 꼽히는 외무장관뿐만 아니라 미국·캐나다 관계위원회에서 위원장직도 겸임한다. 캐나다와 미국은 전통적 우방 관계였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마찰을 빚었다. 2019년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뒷담화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됐던 해프닝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나빴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트뤼도 총리를 위선자라고 비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수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가노 장관은 “미국과 캐나다 관계보다 더 중요한 양국 관계는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무역,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은 불가분의 관계다.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이날 가노 장관 임명 외에도 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현 외무장관을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소폭 개각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순장조? 암중모색?… 난감한 트럼프 측근들의 마지막 행보

    순장조? 암중모색?… 난감한 트럼프 측근들의 마지막 행보

    트럼프·미 의회 양쪽서 “수정헌법 25조 발동” 압박받은 펜스 부통령대만 관계 복원·쿠바 테러국… 유럽방문 취소당한 폼페이오 국무장관4년 전 측근 대부분은 트럼프 재임중 경질… ‘임기 후반까지 남은 죄’‘정권이양 책임 떠맡은 부통령, 막판 정책 강행하는 국무장관.’ 퇴임이 임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탄핵 절차가 모색될 정도로 워싱턴 정계가 전대미문 혼돈 속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각기 다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임 중 ‘트위터 해고’를 일삼은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남은 측근이 별로 없지만, 그 측근들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을 수습하느라 논란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양 쪽의 압박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지난 대선에 불복 절차를 밟으라고 종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폭력점거가 있었던 6일(현지시간) 이후엔 미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직무를 중단 시켜야 한다고 펜스 부통령을 압박 중이다. 결국 13일 현재 펜스 부통령에게는 모순적인 두 가지 과제가 부과된 상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하는 일,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에게 백악관의 권한을 이행하는 일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직무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저지 쪽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미 하원은 대통령 탄핵 표결에 돌입할 태세이며, 펜스 부통령에겐 여전히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까지 여러 변수를 관리하고 여러 정치적 중재를 하는 일이 부여되어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서만 국무부가 대만에 대한 외교적 규제 해제(9일), 쿠바 테러지원국 재지정(11일) 등의 강성 조치를 취해서다. 일련의 조치들의 결과, 12일 행정부 교체 전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려던 폼페이오 장관 계획이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룩셈브루크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국가 고위 당국자를 만날 예정이었는데, 이들이 거절한 탓이다. 대통령 임기가 며칠 안남은 상황에서 미 국무부의 조치들이 ‘몽니’나 ‘국제관계 대못박기’로 여겨지던 평가가 반영된 면담거절이란 분석이 많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전임 미국 대통령들처럼 연임에 성공했다면 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수모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뒷수습을 떠맡고 있지만, 두 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에게도 과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끝까지 함께한 죄이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었던 이들 상당수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떠났다.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2018년 11월 7일 트위터로 해고 당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 끝에 2018년 12월 해임됐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주 의사당 난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장한 것. 이런 일은 사이비 정치 지도자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하는 쪽에 섰다. 역시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이었지만 경질됐던 존 켈리 전 비서실장 역시 최근 언론과 “내각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앞줄에 서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난해 일본 가정폭력 역대 최다…“코로나19 재택 스트레스에”

    지난해 일본 가정폭력 역대 최다…“코로나19 재택 스트레스에”

    지난해 일본의 가정폭력 발생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이동 자제 등이 주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배우자 폭력 상담 지원센터 등에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총 13만 2355건으로 전년도 전체 건수(11만 9276건)를 1만 3000건가량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았다고 12일 발표했다. 월간 발생추이를 감안할 때 지난해 전체로는 15만건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가 전국에 발령됐던 지난해 4월 이후 11월까지 줄곧 월 1만 5000건 이상의 가정폭력 상담이 들어왔다. 5월과 6월이 특히 많았다. 내각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남녀공동참여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이후 수도권 등에 재차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만큼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각부가 이날 함께 공표한 2019년 가정폭력 통계에서는 전체 11만 9276건 가운데 수도 도쿄도가 1만 986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17%)을 차지했고 이어 지바현 8638건, 효고현 8328건 등 순이었다.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 상담자는 3만 704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자녀에 대한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는 2만 2337명으로 60% 정도를 차지했다. 내각부는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집에서는 아동학대도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펜스, ‘트럼프 직무박탈’ 수정헌법 25조 발동 공식 거부

    펜스, ‘트럼프 직무박탈’ 수정헌법 25조 발동 공식 거부

    하원의장에 서한으로 첫 공식입장민주당, 트럼프 탄핵절차 돌입할 듯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직무박탈 촉구 결의안을 행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예상대로 두 번째 탄핵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8일 남았다고 지적하면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이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이다. 부통령과 내각 과반이 찬동하면 발동된다. 만약 대통령이 직무정지를 거부하면 상·하원의 각각 3분의 2 이상 동의로 이를 강제할 수 있다.펜스 부통령은 “지난주 나는 내게 주어진 헌법상 권한을 넘어 (내가) 대통령선거 결과를 결정하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라면서 “국가의 명운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치적 게임을 벌이려는 하원의 노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정헌법 25조가 대통령이 무능하거나 직을 수행하는 데 장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한 조항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조항은 처벌이나 (대통령직) 강탈의 수단이 아니며 그러한 측면에서 발동되면 끔찍한 선례로 남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해 10월 한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대통령직에 적합한지는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의사당 난동 사태를 언급하며 “끔찍한 사건 이후 행정부는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담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도 추가적인 분열을 부르고 상황을 악화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우리와 함께 상황을 진정시키고 나라를 통합하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준비하는 일에 협력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AP통신은 펜스 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탄핵 절차를 중단하고 정권 이양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 입장은 그에게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처리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6일 초유의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수정헌법 25조 발동이 거론됐다. 발동의 키를 쥔 펜스 부통령은 그간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거부하면 대통령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해왔다. 실제 민주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란선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수정헌법 25조 발동 촉구 결의안을 처리한 뒤 13일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하원 다수당이 민주당인 데다가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혀 하원에선 탄핵안이 무난히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넘을지는 미지수인데 다만 이날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탄핵안 발의에 내심 흡족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도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하원, 트럼프 두 번째 탄핵안 발의… 워싱턴 법무부 “기소 검토”

    美하원, 트럼프 두 번째 탄핵안 발의… 워싱턴 법무부 “기소 검토”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9일 남은 가운데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정국처럼 하원 통과 후 상원 기각이 예상되나,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두 번 통과되는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인 테드 리우·데이비드 시실린·제이미 라스킨 하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같은 당 하원의원 222명 중 최소 214명이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4쪽짜리 소추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지지자의 의회 난입) 선동을 했으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개표 결과 번복을 압박한 사실도 적시됐다.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재출마 차단을 위한 공직 자격 박탈 요구도 담겼다. 민주당은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하원의원 433명 중 민주당 소속이 절반을 넘는 222명이어서 통과는 어렵지 않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2일 오후 하원에서 표결에 부친다. 탄핵까지 가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라는 의미다. 하지만 발동권자인 펜스 부통령이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바람과 달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난입 참사 후 첫 회동을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더힐에 “둘은 다음주 일정을 논의하고 지난 4년간 행정부의 업무와 성과를 되돌아보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트럼프 지지자의 표심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도 하차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 이날 회동에서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지 말라는 취지로 협조를 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도 상원의 탄핵심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오는 19일에나 상원을 재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퇴임 후에 탄핵심판을 한 전례는 있지만 상원의원 100명 중 양당이 정확히 50명씩인 상황에서 가결정족수인 3분의2를 넘기려면 공화당에서 17개의 배신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공화당 의원은 4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하루의 절반은 탄핵심판을, 나머지 절반은 내각 인준 및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지 상원 의원들과 대화했다”며 탄핵안의 조속한 상원 이관을 시사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화합을 기치로 삼은 바이든 정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일 후에 상원으로 이관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칼 러신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했는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혐의로 기소할 수 있을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韓대표단 이란 고위층 접촉… 중앙은행장 “석유 수출대금 이자도 내라” 압박

    韓대표단 이란 고위층 접촉… 중앙은행장 “석유 수출대금 이자도 내라” 압박

    정부 대표단이 한국 선박의 억류 문제를 풀고자 이란 주요 인사들 설득에 나섰지만 선원 조기 석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이 “선박 문제는 사법적 이슈”라며 선을 긋고 자신들의 ‘돈’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1일(현지시간)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중앙은행 총재,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에 이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외교고문인 카말 하르라지 외교정책전략위원장과 면담했다. 모즈타바 졸루니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 마흐무드 헤크마트니아 법무차관 면담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외무차관 회담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선박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 인사들과 폭넓은 접촉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하르라지는 혁명수비대를 휘하에 둔 하메네이의 외교 고문이며, 졸루니는 혁명수비대 고위직 출신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선박을 억류한 당사자이자 내각의 통제 밖인 혁명수비대를 접촉하진 못했어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성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하르라지는 “이란의 현실과 양국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더 잘 이해하기 바란다”면서도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의 동결자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약품 구매를 위한 돈도 인출 못 하고 있다”며 해결을 촉구했다. 선박 문제 해결을 기대했지만 결국 돌아온 답변은 동결자금 해법을 갖고 오라는 것이었다. 헴마티 총재는 최 차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 석유 수출대금의 이자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헴마티 총재는 “한국의 은행들이 이 자금을 사용했을 것이므로 이란은 이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겸임교수는 “선박 억류에는 사법적으로 대응하되 ‘장기화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동결자금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北, 경제 실패에 향후 5년 성과 절박… 이르면 오늘 ‘결정서’ 공개

    지난 5일부터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북한은 1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부문별 협의회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나온 과제들을 정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서가 채택되면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대회가 길어지는 이유는. “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여기서 채택되는 ‘결정서’는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과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7차 대회 땐 이틀 만에 사업총화 보고를 끝내고 다음날 결정서를 채택한 반면 이번에는 나흘간 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 초안 작성에만 하루를 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고속 승진’ 조용원의 서열은. “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쳐 위원이 되며, 이 가운데 핵심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다. 조용원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서열 5위 안에 진출했다는 의미다. 전날 회의에서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불리며 서열 3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후에도 계속 조용원이 군을 대표하는 리병철이나 내각을 대표하는 김덕훈보다 먼저 호명된다면, 당 우위의 국가체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대남·대미라인은 강등인가. “북한은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당 부위원장을 7명의 당 비서 체제로 줄이면서 대남 및 대외 담당을 없앴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이 다시 통전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비서직은 받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인 셈이다. 통전부장이던 장금철은 해임됐다. 북미 협상 실무를 맡아 이끌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역시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 역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만 겨우 지켰다. 미국을 상대하는 대외 담당 비서 자리는 사라졌다. 대신 중국 담당인 김성남(중앙위 위원)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국제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남북·북미 관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으로 힘을 뺀 것일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구성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당대회 중 열병식을 진행할까. “북한이 이날 당 원로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념행사에 열병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대회의 부대행사로서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축소된 형식일 수 있지만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슈Q&A] ‘벌써 8일째’ 길어지는 북한 당 대회...이유는?

    [이슈Q&A] ‘벌써 8일째’ 길어지는 북한 당 대회...이유는?

    북한 ‘제8차 당대회’ 8일째 진행 제8차 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북한은 1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부문별 협의회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나온 과제들을 정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회가 일주일 이상 진행되며 2016년 개최한 7차 당대회 때보다 최소 나흘 이상 더 길어진 셈이다. 열병식 정황도 포착됐지만 이날까지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북한 당대회와 관련한 소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Q. 당대회가 길어지는 이유는? A.당 중심의 국가체제인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채택되는 ‘결정서’는 우리나라의 100대 국정과제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7차 대회 땐 이틀만에 사업총화 보고를 끝내고 다음날 결정서를 채택한 반면, 이번에는 나흘에 걸쳐 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 초안 작성에만 하루를 쓰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첫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실패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 문제를 통계에 기초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 역시 김일성·김정일 땐 없었던 것으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Q. ‘고속 승진’ 조용원의 서열은 어떻게 될까? A.당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쳐 위원이 되며, 이 가운데 핵심이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무위원이다. 지난해 8월만 해도 정치국 22번째에 있던 조용원이 상무위원이 된 것은 서열 5위 안에 진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호명 순서는 서열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데, 전날 회의에서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에 이어 두번째로 불리며 서열 3위가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조용원이 군을 대표하는 리병철이나 내각을 대표하는 김덕훈 보다 먼저 호명된다면, 당 우위의 국가체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이번에 당규약을 개정하면서 상무위원도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누가 이를 맡게 되느냐도 주목된다.Q. 대남·대미라인은 강등인가? A.북한은 기존 10명으로 구성된 당 부위원장을 7명의 당 비서 체제로 줄였는데, 대남 및 대외 담당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 전 당 부위원장이 이번에 다시 통전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비서직은 받지 못했다. 사실상 강등인 셈이다. 통전부장이던 장금철은 해임됐다. 북미협상 실무를 맡아 이끌었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 역시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만 겨우 지켰다. 역시 대외 담당 비서는 없으며,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당 국제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남북·북미관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으로 힘을 뺀 것일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구성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Q. 당대회 중 열병식 진행할까? A.우리 군은 전날 열병식 정황을 포착하고 동향 분석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열병식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이날 당 원로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념행사에 열병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대회의 부대행사로서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행사 때 진행한 것 보다는 축소된 형식일 수 있지만,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이는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코로나 대응 낙제점… 스가 ‘조기퇴진’ 솔솔

    코로나 대응 낙제점… 스가 ‘조기퇴진’ 솔솔

    스가 요시히데(얼굴·73) 일본 총리의 ‘조기 퇴진설’이 갈수록 현실성을 더하는 시나리오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따른 기록적인 지지율 폭락이 그 배경이다. 그동안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스가 총리가 언제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할 것인가’였다면 지금은 ‘스가 총리가 과연 중의원 해산 때까지 현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로 옮겨 가는 형국이다. 당초 노렸던 ‘최소 4년 집권’은커녕 오는 9월까지인 최소한의 임기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탓이다. 집권 자민당 내 세력 기반이 취약한 터라 높은 국민 지지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새해 첫 여론조사에서 다시 한번 절망적인 결과를 받아 들었다. 11일 교도통신의 1월 월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41.3%로 전월 대비 9.0% 포인트 떨어졌다. 전월의 -12.7% 포인트를 더하면 불과 2개월 새 21.7%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9월 16일 취임 이후 4개월도 안 돼 정권 말기를 방불케 하는 빈사 상태에 이른 것은 일본 정치사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지난 8일 발령된 수도권 긴급사태와 관련해 ‘선언의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79.2%에 달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사람은 겨우 24.9%로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의 최저치보다도 더 낮았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전면에 내세워 휴대전화 요금 인하 등 실생활 중심 정책에 집중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재확산 와중에 관광 장려정책을 그대로 강행하는 등 점수를 다 까먹고 말았다. 당내에서도 스가 흔들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측근으로 차기 총리 도전 욕심을 갖고 있는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지난 5일 방송에 나와 “오는 4월 홋카이도, 나가노현 보궐선거에서 모두 패배한다면 향후 ‘정국’(政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여기에서 정국이란 총리의 퇴진 등 정치적 격변을 가리킨다. 두 지역구 모두 자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시모무라의 발언은 ‘스가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슈칸아사히는 스가 총리가 오는 3월 말 올해 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퇴진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쫓겨나지 말고 물러나라”

    “트럼프 쫓겨나지 말고 물러나라”

    미국 국회가 마비되고 민간인·경찰 6명이 사망한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나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직무박탈이 거론되는 가운데 친정인 공화당에서 ‘자진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팻 투미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하고 가능한 한 빨리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과 개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하는 공화당의 입장에서 탄핵이나 직무정지와 같은 초강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탄핵안 논의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수정헌법 25조의 발동 주체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아직 호응하지 않고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과 내각 과반이 대통령을 직무 불능 상황으로 판단할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200명 이상이 서명한 탄핵안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펜스 부통령에게 ‘11일에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거부할 경우 이번 주 안에 하원에서 탄핵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도 트럼프 탄핵에 동조하고 있다. 그간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주장했던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ABC방송에서 “(탄핵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 옳은 방향으로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벤 새스 상원의원도 탄핵에 사실상 찬성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ABC방송에서 “내란 선동이 탄핵감이 아니라면 무슨 혐의가 탄핵감이 되겠냐”고 했다. 최근 말없이 두문불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텍사스주 알라모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현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임기 말 버티기를 이어 간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공화당서도 “트럼프 하야해야”…탄핵·직무정지는 사실상 불가능

    공화당서도 “트럼프 하야해야”…탄핵·직무정지는 사실상 불가능

    미국 의회 의사당 난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비판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정인 공화당 일각으로부터도 하야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직무정지의 키를 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다수는 탄핵 내지 사임에 부정적인 기류라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선의 선택이 대통령직 사임이라고 말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만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직무 박탈 ▲탄핵 추진 ▲자진 사퇴 등 세 갈래 압박을 받고 있다. 대부분 야당인 민주당이 제기하는 주장이지만 공화당에서도 일부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약 10일에 불과하다. 투미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의 경우 행정부 내 의지나 공감대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탄핵을 추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자진 사임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은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하야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 중 첫 사임 주장이었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의 개럿 그레이브스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 박탈을 공개 요구해온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탄핵이)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표결할 생각이다”이라고 탄핵론에 가세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탄핵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그는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동 사태를 선동하는 것을 봤다”면서 “내란 선동이 탄핵감이 아니라면, 무슨 혐의가 탄핵감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TV 토론 준비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역을 맡았던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역 역할로 거론되며 TV 토론 준비를 도왔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국가적 망신”이라며 공개적 쓴 소리를 던지기도 했다.대통령 사임 요구에 백악관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방어해주는 공화당 동료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며 “점점 고립된 채 백악관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자체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사임이나 탄핵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수정헌법 25조를 활용한 직무 박탈의 경우 발동 주체가 부통령과 내각 등 행정부이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날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상원이 재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만일 탄핵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 이후에나 상원 심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가 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이 50석을 점해 최소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미국을 더 분열시킬 뿐이라며 탄핵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끊을 준비가 돼 있지만, 지지층이 여전히 그를 지지해 경계하고 있다며 공화당은 대부분 이번 난동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총비서,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도 탈락 왜? 정성장의 분석

    김정은 총비서,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도 탈락 왜? 정성장의 분석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8차 당대회 엿새째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당내 공식 직함은 집권 초기 제1비서에서 지난 2016년 위원장, 이번에는 총비서로 바뀐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부여했던 정치적 상징인 ‘총비서’ 직책을 김 위원장이 직접 맡음으로써 명실공히 노동당의 최고지도자임을 명확히 했다. 앞서 북한은 2012년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고, 같은 해 최고인민회의에서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헌법에 명시했으나 지난해 개정 헌법에서는 김정일을 김일성과 함께 ‘영원한 수령’으로 명시했다. ‘김정은의 입’ 역할을 맡아 승진 여부가 주목됐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으로, 요직을 도맡으며 북한 내 ‘권력 서열 5위’로 올라섰다.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돼,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조용원 등 모두 다섯 명이 됐다. 국내에서 북한 권력 엘리트 집단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듣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미국 윌슨센터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분석자료]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에서의 김정은의 지위와 파워 엘리트 변동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메모 형식이지만 그대로 싣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1. 총비서직의 부활과 김정은의 총비서직 추대를 통한 유일영도체제 강화 - 북한은 2012년 4월에 개최된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을 조선로동당의 총비서로 ‘영원히’ 모시는 결정서를 채택했으나 이번에 개최된 제8차 당대회에서 기존의 결정서를 부정하고 김정은을 ‘조선로동당 총비서’직에 추대. 그리고 기존의 정무국을 다시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의 비서국으로 바꿈 - 북한이 제4차 당대표자회 결정서 내용을 부정하면서까지 다시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의 총비서와 비서국 체제를 부활한 것은 기존의 ‘조선로동당 위원장’과 정무국 체제에서 당조직의 각급별로 너무 많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직책이 존재해 김정은의 권위가 충분히 서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북한이 다시 총비서와 비서국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총비서’ 타이틀은 오직 김정은만 사용하게 되고, 지방당 조직의 최고책임자 직책명은 ‘위원장’에서 ‘책임비서’로 바뀌어 김정은의 직책과 명확히 구별됨 - 그리고 기존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직책이 주는 ‘2인자’의 이미지가 그 직책명이 ‘비서’로 바뀜으로써 실무적인 간부의 이미지로 낮아짐 - 김정은이 ‘조선로동당 제1비서’와 ‘조선로동당 위원장’ 체제를 시험했다가 결국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의 ‘조선로동당 총비서’ 체제로 복귀한 것은 총비서 체제가 최고지도자의 유일독재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임 2. 노동당 8차 대회에서의 파워 엘리트 변동의 특징 1) 북한 노동당 지도부에서의 세대교체가 더욱 진전됨 - 5인으로 구성된 최고위 정책결정기구인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1939년생의 박봉주 전 내각 총리가 물러나고 1957년생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새로 선출 - 군대에 대한 노동당의 지도를 담당하는 당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장이 1944년생의 최부일에서 1954년생의 오일정으로 바뀜 2) 조용원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핵심 실세로의 부상 - 최근에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장 자주 수행했던 조용원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8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과 비서국 그리고 당중앙군사위원회라는 노동당의 3대 핵심기구에 모두 김정은, 리병철과 함께 같이 선출되어 핵심 실세로 급부상 - 조용원의 이름은 당중앙군사위원회에서도 김정은과 리병철 바로 다음에 호명되고 있어 그가 ‘조직 비서’직에 임명된 것으로 판단됨 - 따라서 그의 공식 서열은 5위이지만, 실제로는 김여정과 함께 김정은 다음 가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음 3) 박태성의 선전선동부장직 임명과 부상 - 최고인민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1955년생의 박태성이 당중앙위원회 비서와 선전선동부장직에 임명됨으로써 공식 서열 6위로 부상 4) 외교 및 대남 엘리트의 위상 하락 - 사회주의국가와의 외교를 담당하는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과 대남정책을 관장하는 통일전선부장 모두 당중앙위원회 비서직에 선출되지 못함 - 하노이 북미회담까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주도했던 김영철은 당중앙위원회 비서직에 선출되지 못하고 통일전선부장직만 다시 차지함 - 자본주의국가들과 제3세계 국가들과의 외교를 주로 담당하는 리선권 외무상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중 가장 나중에 호명됨 -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직에 임명된 것으로 판단되는 김성남 전 국제부 제1부부장은 이번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선출되지 못함 - 이 같은 외교와 대남 엘리트의 매우 낮은 지위를 고려할 때 김정은이 적어도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는 외교나 남북관계보다 내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 5) 김여정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미선출 - 8차 당대회를 계기로 김여정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에 선출되고 그 지위가 비상히 높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김여정은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직에도 선출되지 않음 - 그러나 김정은이 결정하면 김여정은 언제든지 정치국 후보위원이나 위원직에 선출될 수 있고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상시적으로 보좌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원처럼 공식적 지위가 갑자기 높아질 수도 있음 6) 기타 주목할만한 사항 -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김수길에서 권영전으로 교체 - 인민무력상 명칭이 국방상으로 바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