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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경찰의 ‘파티게이트’ 총리 구하기?

    영국 경찰의 ‘파티게이트’ 총리 구하기?

    코로나19로 사적모임이 제한되던 지난 2020년 영국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잇따라 술파티가 벌어졌다는 이른바 ‘파티게이트’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파티게이트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나선 경찰이 정부 진상조사 보고서의 일부 내용 공개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이 퇴진 위기에 놓인 존슨 총리 구하기에 나섰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보고서 제출도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다. 조사 책임자인 영국 내각부 소속 공무원 수 그레이는 애초 이번 주내에 완성된 보고서를 존슨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었다. 존슨 총리는 보고서를 받는대로 의회에 공개해 하원 의원들이 세부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인 보수당의 의원 다수는 이른바 ‘그레이 보고서’를 본 후 존슨 총리의 사퇴를 정식으로 요구할 지 결정하겠다는 분위기였다.● 수 그레이는 누구인가 영국 내각부는 지난해 12월 10일 파티게이트 의혹에 대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정부내 최고위급 관료인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이 책임자로 지명됐지만 그 역시 부적절한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직자 기강 담당 고위 공무원인 그레이가 지휘권을 쥐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그레이는 정부 고위 인사들의 비위를 잡아내며 ‘조용히 영국 정부를 움직여온 힘 있는 인물’로 묘사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그레이는 최소 15건 이상의 파티 의혹을 살펴본 것으로 추정된다. 사적 모임이 제한되던 2020년 봄부터 지난해 봄까지 약 1년간 벌어진 사건이다. ● 코로나 봉쇄기간 벌어진 15건의 파티 존슨 총리와 당시 그의 약혼녀였던 캐리 여사, 17명의 총리실 직원들이 2020년 5월 15일 다우닝 10번가 총리관저 정원에서 와인과 치즈를 놓고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는 실외 사적 모임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던 시기였다. 5일 뒤에는 같은 총리관저 정원에서 본인이 마실 술은 본인이 가져오는 이른바 BYOB(Bring Your Own Booze) 파티가 열렸다. 총리실 고위 간부가 직원 100여명을 초대한 이메일 초대장이 언론에 유출됐다.같은 해 6월 19일에는 총리관저에서 존슨 총리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ITV에 따르면 실내 친목 모임이 금지되던 당시 캐리 여사가 깜짝 파티를 열었고 30여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마트인 막스앤스펜서(M&S)에서 산 생일 케이크와 다과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 자리에는 존슨 총리가 10분 남짓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총리관저에서 존슨 부부가 참석한 파티(2020년 11월 13일), 재무부의 음료파티(11월 25일), 총리 보좌관 클레오 왓슨의 퇴임 기념 파티(11월 27일), 국방부 장관 퇴임 파티(12월), 개빈 윌리엄슨 당시 교육부 장관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0일), 와인냉장고가 총리실에 통째로 배달된 ‘금요일 와인파티’(12월 11일), 보수당 당사에서 열린 런던 시장 후보 숀 베일리 선거캠프의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4일), 존슨 총리가 참여한 총리실 크리스마스 퀴즈 행사(12월 15일),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의 집무실에서 개최된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7일), 총리실 크리스마스 파티(12월 18일) 등 각종 파티 의혹이 동영상, 사진 등의 증거와 함께 터져나왔다.가장 최근의 파티는 지난해 4월 16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날 밤 열렸다. 총리실 직원들은 와인이 가득 든 여행가방을 들고 동네 슈퍼에서 술을 구매해 늦은 시각까지 술 파티를 벌였다. 존슨 총리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여왕에게 사과까지 해야 했다. 파티와 관련된 모든 기록에 대한 접근을 약속받은 그레이와 감사팀은 총리실과 내각에서 벌어진 모임의 성격과 목적, 참여인사들을 파악해 방역수칙 위반 행위인지 판단하고,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사건의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식으로 약 50일에 걸쳐 조사를 진행해왔다. ● 총리 수사 미적대던 경찰, 갑자기 태도 바꿔 런던경찰청은 지난 25일 경찰이 파티게이트에 언급된 8개의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내각부(그레이 팀)가 공유한 정보를 통해 확인한 코로나19 봉쇄기간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벌어진 방역지침 위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경찰의 이번 개입은 이례적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사건은 소급 수사하지 않는다는 게 영국 경찰의 기존 방침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딕 청장은 의회 경찰범죄위원회에 출석해 “통상적으로 소급 수사는 하지 않지만,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거나 수사하지 않으면 법의 정당성이 훼손될 경우에는 실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의 개입은 존슨 총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찰이 지난 28일 그레이 보고서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언급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면서다. 경찰은 “보고서 보류 등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조사에 대한 편견을 피하기 위해 보고서 내용에 대해 내각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그레이는 경찰의 요구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기간 내내 경찰과 소통하며 모든 자료를 공유해왔는데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이다. ● 보수당조차 “경찰의 국정 간섭” 비판여론은 경찰이 존슨 총리 감싸기에 나섰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자유민주당은 “기득권 세력인 경찰과 정부의 치명적인 봉합”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당수인 키어 스타머 경은 “정부가 존슨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으며, 그를 살리려는 세력에 의해 마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에서조차 경찰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수당 하원의원인 크리스토퍼 초프 경은 “경찰이 국정에 간섭하려고 지위를 남용했다”며 “경찰은 총리를 돕기 위해 그레이의 보고서 발행에 제동을 걸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들은 경찰의 방해 공작에도 그레이 보고서가 사진과 문자메시지, 주요 증거들을 포함해 완전한 형태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당 소속인 테리사 메이 전 총리도 “고의적인 위법행위의 증거가 있다면 전적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는 국민과 정부 사이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아베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판단 지지”…외교부, 일본대사에 항의

    아베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판단 지지”…외교부, 일본대사에 항의

    일본 정부가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기로 한 데 대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판단을 지지한다”며 “냉정하게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을 물밑에서 주도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파벌 총회에서 “논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팩트 기준으로 반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기시다 내각을 비판했다. 이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와 함께 기시다 총리를 압박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도 “총리의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익을 대표하는 다카이치는 수시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도광산을) 올해 신청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게 등재 실현에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시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 들어선 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 정부는 민관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 이재명, 젊은 내각·의회 만들겠다는데...메아리 없는 ‘86용퇴론’

    이재명, 젊은 내각·의회 만들겠다는데...메아리 없는 ‘86용퇴론’

    설 연휴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 꺼내 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돌풍이 아닌 미풍으로 잦아드는 모양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0%대 박스권 지지율을 좀처럼 돌파하지 못하자 송 대표가 고육지책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대를 멨지만 당내 연쇄작용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와 송 대표의 ‘젊은 내각’, ‘젊은 의회’ 구상 등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5일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 2030 청년 30% 공천 등 파격적인 인적 쇄신안을 내놨다. 이른바 기득권으로 일컬어지는 86그룹이 물러나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길을 내어주자는 것이다. 다음날 이 후보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하겠다”며 정치 혁신 구상을 발표하며 인적 쇄신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외에는 86그룹 중 추가 용퇴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우 의원과 송 대표 등 상징적인 두 사람이 용퇴를 선언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아울러 송 대표가 내놓은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안’에 대해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경험치나 정치조절 능력 있어서 선수가 중요하다. 무자르 듯 다 자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의 인적 쇄신안이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내놓지만 선거가 끝난 뒤 슬그머니 사라지는 선거용 레퍼토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시선도 나온다. 실제 선거철마다 당내 86 용퇴론이 나왔지만 제대로 실현된 적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에 돌아선 청년 민심이 이 후보의 발목을 잡는 절체절명의 상황인 만큼, 86그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청년층의 마음을 되돌려야 한다는 절실한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야 이 후보가 쏟아낸 각종 청년 공약과 청년 민심 잡기 행보 등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좌장 정성호 의원은 “국민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는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뇌해야 한다. 국민 앞에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송 대표가 쏘아 올린 86 용퇴론이 메아리 없이 홀로 울리며 당내에서 세대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586 선배님! 말을 꺼내셨으면 실행하셔야죠! 이런 정치 물려주실 겁니까”라며 86 용퇴론에 동참하는 인사들이 나오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다.
  • 2강 1중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새 정부 구상은

    2강 1중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새 정부 구상은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정치개혁 이슈를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흐름이 ‘2강 1중’으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별로 새로운 정부의 틀을 어떻게 잡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설 연휴 이후 단일화 이슈가 재부상할 경우 통합내각 또는 공동정부 구성에 대한 후보들의 구상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살펴보면 2강 1중 구도로 흐름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강으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거나,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지율이 10%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후보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정치 분야 공약들을 살펴보면 새 정부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는 분위기다. 우선 이 후보는 지난 26일 회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젊은 국민내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국민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우리 정치가 도리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내각,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구상하는 국민 내각은 3040세대의 젊은 장관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7인회로 불리는 당내 최측근들이 새 정부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세대교체 흐름과도 맞물린다. 또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국민 또는 국회로무터 총리를 추천받겠다고 한 부분이다. 이는 안 후보 또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단일화 구상과도 맞물려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윤 후보는 지난 27일 차기 정부 구상을 발표하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회견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의 청와대는 사라질 것”이라면서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고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들께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대통령실은 참모와 민관합동위원회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하되, 내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공무원 조직만이 아닌 민간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정부 조직은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다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 국면이 부상하게 되면 이런 정부 구상도 ‘공동정부’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안 후보의 새 정부 구상은 우선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안 후보의 새 정부 공약은 ‘청와대 기능 축소’, ‘집무실 광화문 이전’, ‘국민통합 내각’, ‘정치 보복 금지’ 등으로 윤 후보의 공약과 비슷해보인다. 그는 지난 2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권하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다”면서 “청와대에 갇혀 있거나 숨어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광화문광장을 걸어서 대형 서점에 들러 책도 보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부분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탄압받은 점을 강조하는 윤 후보의 공약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으로 ‘국민통합 내각’을 강조해 표심을 좌우하는 중도층에 소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 일본인 10명 중 9명은 미국에 친근감…한국인에게는 4명뿐

    일본인 10명 중 9명은 미국에 친근감…한국인에게는 4명뿐

    일본인 10명 중 9명은 미국에 ‘친근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외교 관계를 주제로 한 여론 조사 결과 미국에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88.5%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국적을 가진 18세 이상 17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1975년부터 매년 조사한 이래 가장 긍정적인 답변율이 높았다. 미일 관계가 ‘양호하다’ 등 긍정적 평가는 91.3%로 지난해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 또 미일 관계의 발전이 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중요하다’고 답변한 것은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98.2%에 달했다. 이 답변들 역시 조사 이래 가장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이처럼 일본이 미국에 그 어느 때보다 친근감을 느끼며 끈끈해지는 가운데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는 답변은 37%로 나타났다. 미국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지만 지난해 조사 때보다 비교하면 2.1% 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62.5%로 2019년(71.5%), 2020년(64.5%) 때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지 않다’는 응답률은 81.1%였다. 하지만 한국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이뤄진 2019년(87.9%), 2020년(82.4%) 조사 때보다는 낮아졌다. 한편 중국에 대해서 친근감을 느낀다는 일본인의 답변은 20.6%에 불과했다. 또 현재 중일 관계를 좋지 않다고 보는 일본인의 답변율은 지난해보다 3.4% 포인트 높아진 85.2%에 달했다.
  • “북한 어제도 오늘도 인터넷 다운, 사이버 공격 보복에 쩔쩔 매는 듯”

    “북한 어제도 오늘도 인터넷 다운, 사이버 공격 보복에 쩔쩔 매는 듯”

    지난 26일 오전 6시간 동안 전체가 다운됐던 북한의 공공기관 사이트 접속이 27일 오전에도 한때 원활하지 않다가 복구돼 북한의 전방위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의 여파인지 주목된다. 27일 오전 8시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고려항공,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사이트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사이트는 잠시 접속이 되기도 했지만 이내 끊기거나 대기시간이 길어 잘 열리지 않다가 현재는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 주나드 알리를 인용해 북한에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알리 연구원은 사이버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한때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트래픽이 다운되기도 했다면서 그 뒤에도 일부 접속 장애와 지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부터 약 6시간가량 디도스 공격이 이뤄졌고, 그 뒤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는 복구됐지만, 나머지 기관 사이트들은 접속 장애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알리 연구원은 전했다. 디도스 공격은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 유형을 말한다. 접속량이 서버 용량을 초과할 정도로 많아지면 서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점을 노린다. 북한은 정찰총국 등에 해킹 관련 조직을 별도로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하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 가상화폐 거래소, 각국의 북한 전문가 등을 가리지 않고 해킹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킹 공격 능력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인 북한이 정작 자신들이 당한 공격에 대한 피해 복구에 애로를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 접속이 엄격히 제한된 북한은 총 인구 2500만명의 1% 정도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 연구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는데 26일 오전이 가장 최근의 것이었다고 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NK 프로는 이런 인터넷 불통 사태가 몇 주 전부터 계속됐으며 26일과 비슷한 일이 지난 14일에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 이재명 “젊은 국민내각 만들어 3040 장관 기용… 네거티브 중단”

    이재명 “젊은 국민내각 만들어 3040 장관 기용… 네거티브 중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며 쇄신 의지를 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와 대비되인 지지율 정체로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586 용퇴론’에 이어 연일 정치개혁·쇄신 카드를 내놓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정책·세대·미래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파와 연령에 상관없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청년 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미래환경·에너지 분야의 청년 인재를 장관으로 앉히는 방안을 거론하며 총리 임명은 국민과 국회의 추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네거티브 공세 전면 중단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면목이 없다”면서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 야당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부천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찾아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고 단계적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선도적으로 주4일 또는 주4.5일제를 도입한 기업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노동시간 단축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공정수당에 대해 “다른 나라는 비정규직이 같은 일을 하면 더 많이 받는 게 보통이고, 5~10% 더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비정규직 보수 비율이 정규직의 60%라 10%를 지급해도 70%를 넘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같은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늘려 가야 한다”고 말했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은 최저임금 인상처럼 ‘을들의 전쟁’이 되지 않도록 단계적 확대를 주장했다. 나흘째 경기도를 훑고 있는 이 후보는 고양, 광명, 부천, 파주, 양주 등에서 즉석 연설로 표심을 다졌다. 한편 이 후보는 소확행 공약으로 ‘SRT-KTX 통합안’을 발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SRT는 알짜노선 중심으로 운행함으로써 그 외 지방 주민들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차별과 함께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받지 못한다”면서 “양사를 통합해 수서발 고속철도가 부산·광주뿐 아니라 창원·포항·진주·밀양·전주·순천·여수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일곱살도 참는데 영국 총리는 왜 파티 못 참나”

    “일곱살도 참는데 영국 총리는 왜 파티 못 참나”

    봉쇄령에 파티 취소한 아이 칭찬한 보리스 존슨 ‘파티게이트’ 로 곤혹...사퇴 요구 커져지난 2020년 3월, 7살인 조세핀 부스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손 편지를 썼다. “총리 아저씨,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아저씨가 집에 있으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엄마랑 아빠가 생일파티도 취소할 것 같지만 저는 괜찮아요. 모두가 안전하길 바라니까요. 우리 모두 괜찮을 수 있게 열심히 일해주세요.” 하트 그림과 사랑이 담긴 소녀의 편지에 존슨 총리는 친히 답장을 썼다. “조세핀, 생일 축하해! 집에 있다는 얘기에 기쁘구나. 파티를 못 하게 된 건 유감이지만…. 우리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의무를 다 해야 해. 바로 너처럼! 정말 잘했어. 너는 정말 좋은 모범을 보여줬단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코로나를 물리칠 수 있을 거고 넌 ‘분명히’ 친구들과 파티를 할 수 있을 거야.”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삭막하고 고립된 봄을 보내던 영국 국민들은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존슨 총리는 조세핀의 편지와 자신의 답장을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조세핀은 생일 파티를 연기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쓰기도 했다. 조세핀처럼 하자라는 뜻의 해시태그 #BeLikeJosephine도 달았다. 훈훈했던 편지는 22개월 후 존슨 총리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됐다. 영국 국민들이 봉쇄령으로 외부 활동의 제약을 묵묵히 참아내던 시기에 존슨 총리는 직원 3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생일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터졌기 때문이다.전날 영국 ITV는 존슨 총리의 배우자인 캐리 존슨의 주도로 지난 2020년 6월 19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총리실에서 56살 생일을 맞은 존슨을 위한 깜짝 파티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실내 사적 모임이 금지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던 시기였다. 직원들이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슈퍼에서 사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정식 파티가 아니라 생일 케이크를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를 풍자하는 트윗이 잇따르고 있다. 방송인 아딜 레이는 “이제 조세핀이 나라를 이끌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글을 남겼고, 한 시민은 2020년 딸이 30개의 곰 인형을 놓고 5번째 생일 파티를 벌인 사진을 올리며 #파티게이트, #캐리 앙투아네트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노동당 하원의원인 루크 폴러드도 2020년 4월 남자친구와 집에서 단둘이 생일을 보낸 사진을 게재하면서 “파티도, 법 위반도 없었다. 나도 할 수 있는 것을 왜 총리는 할 수 없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존슨 총리의 생일 파티를 포함해 코로나19 봉쇄기간 방역지침을 어기고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부적절한 파티가 벌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정부 조사팀에서 받은 정보와 자체 분석을 토대로 파티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의회에 밝혔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면서도 법 위반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국 내각부 공무원 수 그레이가 지휘하는 진상조사팀의 조사 보고서는 이르면 이날 밤 존슨 총리에게 제출된 후 이튿날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대통령 인사권 축소해야” 한국정책학회 세미나

    “대통령 인사권 축소해야” 한국정책학회 세미나

    차기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권을 현재 3300개에서 600~700개로 줄여 대통령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정책학회와 국회입법조사처는 26일 국회에서 ‘정책대전환을 위한 국가혁신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서필언 한국거버넌스혁신포럼 이사장은 ‘디지털 대전환시대의 행정 패러다임 변화와 정부혁신’이라는 주제로 차기 정부 과제를 제안하며 “청와대 인사권이 너무 커 부처 장관들의 자율성이 거의 없다 보니 전문성도 확보되지 않는다”며 청와대 인사권을 제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이사장은 공직 인사의 내각 자율성 강화, 공무원 채용의 인턴제도 도입 등도 제안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재우 인하대 교수가 ‘국가적 난제와 미래국가전략’을 주제로, 문명재 연세대 교수가 ‘디지털 대전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정부와 정부혁신’을 주제로 각각 차기 정부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능형 문제해결 중심으로의 정부 조직개편, 공무원 채용의 전면개혁과 공직인사와 자율성 강화, 스마트정부 공유플랫폼 강화 등이 논의됐다.
  • [영상] 이재명, 예정 없던 긴급 기자회견…내용은?

    [영상] 이재명, 예정 없던 긴급 기자회견…내용은?

    최근 지지율 정체로 고심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며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려야 할 정치가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다. 30, 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며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또 이 후보는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를 하지 않겠다”며 “(7인회) 일곱 분의 헌신, 송영길 대표의 결단,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당선되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4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렸습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그늘이 길어지고 있고, 그로 인한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대한민국 경제산업구조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미∙중 패권경쟁까지 겹쳐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까지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늘로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감염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겪는 고통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전국에서 만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절규가 생생합니다. 그러나 진짜 위기는 대선 이후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닥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위기의 터널을 지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초유의 국가재난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할 대통령을 뽑는 선거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대전환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리더십, 지금 대한민국에는 유능한 대통령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경험 없는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습니다. 실력과 실적, 검증된 리더십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연습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 저 이재명입니다. 저는 성과로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감히 자부합니다. 성남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경기도의 정책이 되었고, 경기도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이제, 정치교체입니다. 일곱분의 헌신, 송영길 대표의 결단. 감사합니다.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 어떻습니까.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유능한 정치는 어느새 대결과 분열, 혐오와 차별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굴복하게 만드는 자신들만의 ‘여의도 정치’에 갇혀버렸습니다. 국민의 삶을 뒷전으로 물려놓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로 변질되었습니다. 여의도에 갇힌 기득권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국민을 통합할 수 없습니다. 국민께서 명령하고 계십니다. “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정치를 중단하라” “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 국민의 삶을 바꿔라” 국민의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이제는 대변화, 대혁신으로 국민에게 응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이 먼저 혁신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습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민주주의, 국민이 승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치교체” 하겠습니다. 불공정, 불평등, 기득권 타파, 세대교체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재명의 정치교체는 대전환입니다. 정책대전환 하겠습니다. 이념과 진영을 버리고 국민 최우선의 실용정책, 국민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겠습니다. 세대대전환 하겠습니다. 젊은 청년세대가 새로운 정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겠습니다. 미래대전환 하겠습니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더 큰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국민에게 성과로 인정받겠습니다. 일 잘하는 유능한 정치하겠습니다.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정부, 일하는 민주당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재명 정부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습니다.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입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습니다. 정치는 무한책임입니다. 더 이상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이재명의 국민내각은 책상머리 ‘보고서 리더십’이 아닌 국민 일상과 함께하는 ‘현장형 해결 리더십’으로 일대 전환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압니다.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습니다.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정치가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습니다. 야당도 동참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은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저, 이재명과 함께, 정치교체, 확실한 민생개혁의 길을 열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정부청사 근무”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정부청사 근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집권 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며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저는 청와대에 갇혀 있거나 숨어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이나 퇴근 시간에 광화문광장을 걸어 대형서점에 들러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청와대 집무실은 주요 정치 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겠다고 했다. 삼권분립이 명확한 미국식 정부를 추구할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엄밀하게 따지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반”이라며 “개헌이 된다면 헌법 4장 ‘정부’라는 제목을 ‘행정부’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안철수 정부’가 아닌 ‘안철수 행정부’로 부르겠다는 것이다. 집권 시 소수 정당 출신 대통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정 청사진을 준비할 때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함께 분석해 좋은 정책들은 국정 과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정치 보복을 금지하고, 하지 않겠다. 일부러 뒤를 뒤져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는 비열한 정치는 확실하게 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3·9 재보궐 선거에서 일부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는 “너무 당연하다”며 “국민의힘도 본인 잘못으로 생긴 재보선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안 후보의 딸 설희씨는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3일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안씨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아빠로서의 그런 면모를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 日우익 “사도광산 등재, 국가 명예” 궤변

    일본 보수·우익 세력이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내각을 압박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가 탈락 가능성을 고려해 추천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역사 왜곡에 혈안이 된 모양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은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에게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청을 보류하면 한일합방에 의해 전시에 일본인과 함께 일하며 국민징용령에 근거해 임금 등을 받은 한반도 출신자에 대해 잘못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지난 20일 자신의 파벌 총회에서 “논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팩트 기준으로 반박하는 게 중요하다”고 기시다 내각을 비판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한반도 출신자의 강제 노동 유무에 대해 ‘모집·알선 및 징용에 의한 노무는 강제 노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서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추천을 보류하면 이를 부정하는 게 된다”고 거들었다.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에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부 차원에서 국제사회 홍보를 포함, 역사 문제에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반발을 겨냥한 듯 “근거 없는 중상에는 의연히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하야시 외무상은 “무엇이 가장 (등재에) 효과적인가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野 “조해주 알박기·관권선거” 비판… 중립내각 구성 요구

    野 “조해주 알박기·관권선거” 비판… 중립내각 구성 요구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선대본부 회의에서 문 정부의 관권 선거를 지적한 뒤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했다.권 본부장은 “정권 연장에만 혈안이 된 문 정권이 공정한 대선 관리를 포기하고 조해주 알박기를 통해 또다시 관권선거를 획책했다”면서 “이런 꼼수에도 대선 업무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2900명 선관위 공무원 전원의 단체 저항에 결국 백기를 들고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해주는 2019년 임명 당시부터 문재인 캠프 특보 출신으로 청문회 없이 임명이 강행된 인물”이라면서 “문 정부는 지난 5년간 김의철 KBS 사장 임명 강행까지 포함해서 총 34명을 야당 패싱하고 인사 독재를 전횡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문정부의 전방위적인 관권선거 획책은 상습적, 고질적”이라면서 “대선과 연관 있는 주무장관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재명 전국민재난지원금 공약을 전면 뒷받침하고 박범계는 법무부장관에 앞서 여당 의원이라면서 편향적 검찰 수사를 통해 공안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문 정부 청와대 출신 박진규 산자부 차관,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민주당 공약을 뒷바라지하며 이재명 관권 선대위 활동을 하다가 고발 당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60년 만에 선관위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의 집단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엄중히 받아들여 중립과 공정성이 담보된 새 내각을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선관위 직원 2900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전 위원의 임기 만료 뒤 사표를 반려하고 ‘비상임 선관위원’으로 연임시키자, 집단 행동을 통해 반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탈리아 대선 ‘콘클라베’ 시작… ‘슈퍼 마리오’ 대통령 나올까

    이탈리아 대선 ‘콘클라베’ 시작… ‘슈퍼 마리오’ 대통령 나올까

    대통령 선거가 24일(현지시간)부터 치러지면서 이탈리아 로마 퀴리날레궁(대통령궁)의 13번째 주인이 바뀔지 주목된다. 22일 로이터통신과 폴리티코,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 7년 임기가 끝나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24일 오후 3시에 투표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대통령 선거 방식은 추기경단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와 비슷하다. 콘클라베는 ‘비밀회의’라는 뜻으로 참여자(대의원)들은 비밀 투표 방식에 따라 각자 선호하는 인물을 용지에 적어 낸다. 공식적인 후보자 명단은 없고 헌법상 50세 이상의 이탈리아 시민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다만 대통령 선출은 상·하원 의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주요 정당의 당론이 투표 결과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탈리아 의회는 당일 상원 320명과 하원 630명 그리고 지역 대표 58명 등으로 구성된 대의원 1008명을 소집해 투표를 시작한다. 이달 내로 공석이었던 상원 의원 한 석이 채워지면 1009명으로 투표자가 늘어난다. 처음 1∼3차 투표까지는 대의원 3분의2(672표) 이상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출되며, 여기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4차부터는 과반(505표) 득표자를 뽑는다. 1971년 6대 대통령 선출 때 23차례 이뤄진 투표가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2015년 4차 투표 끝에 당선됐다. 임기 7년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 이탈리아 대통령은 다른 내각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평시에는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에 머물며, 비상 정국에서는 총리 후보자 지명, 의회 해산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현지 정가와 언론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출신인 마리오 드라기 현 총리를 가장 유력한 당선권 후보로 꼽는다. 드라기 총리는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좌·우파 정당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무지개 내각’을 원만하게 이끌며 정책 능력과 정치력을 인정받아 일선 의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드라기 총리가 대통령이 되면 현 내각이 흔들리며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국 안정을 바라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마타렐라 대통령이 연임해 최소한 현 의회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다른 후보로는 하원의장을 지낸 피에르 페르디난도 카시니 상원의원, 이탈리아 헌정 사상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마르타 카르타비아 현 법무장관, 글로벌 통신업체 보다폰 최고경영자(CEO) 출신 비토리오 콜라오 현 기술혁신·디지털전환부장관, 줄리아노 아마토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우파연합의 단일 후보로 지명됐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좌파 정당 그룹의 반대에 부딪혀 출마를 포기했다.
  • 日 하루 확진 5만명 넘자… 전문가들 “영업 제한 효과 없다”

    日 하루 확진 5만명 넘자… 전문가들 “영업 제한 효과 없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서면서 응급 체계와 방역 대책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4576명으로 닷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난 19일(4만 1471명) 처음으로 4만명을 넘은 데 이어 다시 3일 만에 5만명을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수도인 도쿄는 1만 12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나흘째 최다치를 기록했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대체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확진자 수가 당장 일본 정부가 애초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병상 부족 등 응급 대응이 위기 상황에 처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혼란도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회의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 유동인구 억제가 아니라 (특정 장소에 모이는 사람 수에 대한) 인원 제한이 키워드”라며 “외출 제한은 필요 없다. 시부야역 교차로에서 유동인구가 많아도 거의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음식점 영업 시간을 오후 8~9시로 단축하는 등 유동인구 억제를 중심으로 만든 현행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오미크론 상황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다. 일본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에 따르면 중점 조치 시행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2일 오후 3시 기준 도쿄 시부야 유동인구는 휴일 평균보다 21.1% 포인트 줄었고, 수도권인 요코하마역은 10.5% 포인트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보호 등 경제 성장을 위해 코로나19 감염을 어느 정도 감내할 경우 확진자 폭증으로 부정 여론이 클 수밖에 없다. 교도통신이 22~23일 전국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4.1% 포인트 떨어진 55.9%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자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아르메니아 대통령, 7년 임기 절반 채우고 사임… ‘명예직’ 무력감 토로

    아르메니아 대통령, 7년 임기 절반 채우고 사임… ‘명예직’ 무력감 토로

    아르멘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7년 임기 중 4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23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사르키샨 대통령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4년 가까이 맡아온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이 결정은 결코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도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키샨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의 무력감을 토로했다. 그는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대통령이 대내외 정책의 근본적인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민족적 단결이 필요한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제가 가십거리와 음모론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대통령제를 채택했으나, 국민투표를 통한 헌법 개정으로 2018년 의원내각제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대통령직은 7년마다 의회가 선출하는 사실상 명예직으로 강등됐고, 재선도 금지됐다. 이에 대해 2018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친 세르지 사르키샨 당시 대통령이 총리가 돼 정권을 연장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실제로 그는 퇴임 후 곧바로 총리에 올랐으나 이에 반발한 퇴진 시위에 보름 만에 스스로 사임했다. 이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야권의 니콜 파시냔 의원이 후임 총리로 선출됐다. 파시냔 총리가 집권하기 한 달 전인 2018년 4월 취임한 사르키샨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러 문제로 총리와 대립해왔다. 특히 2020년 재발한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에서 아르메니아가 패한 뒤 군 총참모장과 총리가 서로 해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군부의 편을 들며 파시냔 총리와의 갈등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사르키샨 대통령은 성명에서 “내 제안의 목적은 정부의 한 형태(의원내각제)에서 다른 형태(대통령제)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에 기반한 국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헌법개정위원회가 설치돼 기쁘고, 정부에 감사하다. 개헌이 이뤄져 차기 대통령이 보다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아르메니아 헌법에 따라 조기 대통령 선거는 다음달 중순에 실시될 수 있다.
  • “남성보다 많은 것 처음” 내각 60% 여성으로 채운 30대 대통령

    “남성보다 많은 것 처음” 내각 60% 여성으로 채운 30대 대통령

    35세 칠레 대통령 당선인, ‘젊은 내각’ 발표24명 중 여성 14명, 30대는 7명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 처음”당선인 “중남미에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내각을 갖게 될 것” 오는 3월 취임하는 가브리엘 보리치(35) 칠레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에서 함께할 장관 지명자들을 발표했다. 보리치 당선인은 21일(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에서 24명의 새 장관 지명자들을 소개하며 “문이 열려있고 항상 국민의 곁에 가까이 있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내각 인선에서 다양성과 ‘젊음’이 두드러진다. 24명의 후보자 중 절반이 넘는 14명이 여성이다. 보리치 당선인은 “3월 11일부터 칠레는 중남미에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내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될 보리치 당선인은 자신과 같은 30대 후보자를 7명 지명했다. 평균연령은 49세이며, 정치적 스펙트럼도 비교적 넓다. 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는 “1990년 이후 30대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내각”이라며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요 보직인 내무장관 자리도 35세 여성 의사 출신인 이스키아 시체스에게 맡겼다. 첫 여성 내무장관이다.의사단체 회장을 지낸 시체스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지며 대권 후보로도 거론됐다고 EFE통신은 설명했다. 당선인과 함께 2011년 학생 시위를 주도하면서 칠레 안팎에서 시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카밀라 바예호(33)는 정부 대변인 격인 정부총무장관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지난 1973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로 축출된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의 손녀 마야 페르난데스(50)가 국방장관으로 지명됐다. 현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임명, 시장 반응은 안정적 칠레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던 재무장관으로는 마리오 마르셀(62) 현 중앙은행 총재가 임명됐다. 마르셀은 2016년 중도좌파 정부에서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된 후 중도우파 현 정권에서도 계속 자리를 지켜온 인물로, 중앙은행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입장이다.보리치, 학생회장 시절 대규모 시위 이끌며 이름 알려 좌파 보리치 당선인의 급격한 경제정책 변화를 우려해온 시장은 비교적 온건하고 이미 검증된 인물이 재무장관으로 지명되자 안도감을 표시했다. 이날 칠레 증시 주요 지수는 3%의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 페소 가치도 강세다. 한편 보리치는 칠레대 학생회장이던 때인 2011년 저소득층의 교육 기회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3년 후 자신의 지역구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선출되며 연방의회에 입성했고, 올해 초 좌파연합 대선 경선에서 공산당 소속의 유력 후보를 꺾고 승리하면서 칠레 정치판에 돌풍을 일으켰다. 보리치는 당선 직후 “신자유주의의 요람이었던 칠레는 이젠 신자유주의의 무덤이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개혁을 시사했지만, 당내 급진세력에 비해서는 비교적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바이든 ‘우크라이나 실언’에 진땀…“서방 분열 가능성 보여줘” 분석

    바이든 ‘우크라이나 실언’에 진땀…“서방 분열 가능성 보여줘” 분석

    “만약 ‘소규모 침입’(minor incursion)일 경우는 별개다. 우리는 무엇을 할지와 하지 않을지 등을 놓고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덧붙인 말 한마디가 우크라이나의 반발과 유럽연합(EU)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바이든 대통령이 뒤늦게 수습해 논란은 가라앉았다. 그러나 그의 ‘실언’ 한 마디에 우크라 사태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의 각기 다른 셈법과 그로 인한 분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결한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이동하면 이는 침공(invasion)”이라면서 “푸틴이 이를 선택한다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소규모 침입’을 언급하면서 실언 논란을 빚었던 발언을 수습한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면서 침공을 하면 제재 등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면서도, ‘소규모 침입’은 별개라고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가 비교적 경미한 수준의 침입을 할 경우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에 “사소한 인명 피해란 없고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작은 슬픔이란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미국이 적극 해명에 나서 사태는 가라앉는 듯 보이지만, 바이든의 실언이 우크라 사태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바이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 사태를 놓고 분열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다”면서 “외교 전문가들은 나토 동맹국들이 모두 같은 입장이 아니라는 냉혹한 현실을 바이든이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EU 내부에서는 미국과 나토를 중심으로 대(對) 러시아 안보 체제를 구축할지 여부를 놓고 균열이 생기고 있다. EU 순회 의장직을 맡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 독자 안보 체계’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이같은 균열은 가시화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했던 19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연설에서 “유럽이 러시아와 독자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면서 미국 주도가 아닌 EU 주도의 대 러시아 대응과 안보 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로부터 실질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들에게는 나토의 안보 우산이 절실하다. 천연가스의 40%와 석유의 2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 마찰이 심화되다 에너지 대란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송유관 ‘노르트스트림2’ 문제가 달려있어 딜레마 상황에 놓여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내각 안에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 36세 핀란드 총리 “젊은 여성 정치인, SNS 혐오 발언 표적”

    36세 핀란드 총리 “젊은 여성 정치인, SNS 혐오 발언 표적”

    2019년 12월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당시 33세) 자리에 오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나를 비롯해 젊은 여성 장관들이 성별과 외모에 대한 혐오 발언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마린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혐오발언은 종종 성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54만명을 넘는다. 그는 “혐오발언이 내 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면서도 “SNS가 점점 타인을 상처받게 하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같은 행동을 용인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린 총리는 핀란드의 활발한 여성 정치 참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마린 총리는 2019년 취임 직후 내각 19명 중 12명을 여성으로 인선해 주목받았다. 마린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 모두 여성이 대표를 맡고 있다. 국가 수반이면서 ‘젊은 여성’으로서의 삶도 누리는 모습은 전세계의 화제가 됐다. 2020년에는 40여명의 하객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재킷만 걸친 모습으로 패션 잡지 화보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36세 엄마이자 친구도 있고 사회 생활도 있는 젊은 사람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젊은 여성 정치인’의 행보에는 늘 성희롱 등 ‘악플’이 뒤따른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그의 ‘안티’ 네티즌들은 그가 연예인 및 SNS 인플루언서들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며 SNS에서 그를 공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략 커뮤니케이션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의 여성 정치인들은 트위터에서 심각한 괴롭힘을 당하는데, 이같은 ‘악플러’들의 대부분은 우파 세력의 계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고도 새벽 4시까지 나이트클럽에서 머문 것이 드러나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이에 대해 쏟아진 댓글과 SNS 게시물들 중 상당수가 모욕적인 발언을 담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리더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성적이며 의사 결정권자 중 젊은 세대는 거의 없다”면서 “젊은이들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 [사설] ‘87년 체제’ 대체할 개헌안 대선서 합의 이뤄라

    [사설] ‘87년 체제’ 대체할 개헌안 대선서 합의 이뤄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엊그제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위한 개헌을 주장하면서 대선을 50일도 안 남긴 상황에서 개헌론에 뜨겁게 불이 붙었다. 이 후보는 당선되면 5년으로 돼 있는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은 개헌에 대해 회의적이던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그는 지난달 28일엔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며 비관적이었다. 불과 20일 만에 개헌에 적극적으로 돌아선 것은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자 국면 전환을 위해 ‘개헌 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진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헌 논의에 대한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없다.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87년 체제’는 35년이 지나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386컴퓨터를 쓰던 시대에 만든 헌법을 인공지능(AI)이 보편화한 지금도 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여야는 물론 국민들도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는 만큼 개헌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문제는 개헌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선거 때마다 개헌론이 불거졌지만 한 번도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의원내각제를 비롯해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넘치도록 연구가 진행됐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매번 달라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87년 체제를 대체할 개헌안을 관철해야 한다. 윤 후보는 이 후보 개헌안에 대해 “선거 코 앞에 두고 뜬금없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늦기 전에 개헌안을 내놓고 토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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