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낮 더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3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존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 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21
  • 서울 35.1도 ‘올 최고’

    2일 서울의 낮 기온이 35.1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서해에 위치하고 있는 대륙성 열대기단의 영향과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유사 푄’ 현상으로 중서부지방의 기온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불쾌지수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춘천 35.2도,양평 34.2도,원주·인천·수원 33.4도 등 중서부 지방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으나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울산 23도,부산 24도 등 평년보다 5∼6도 낮은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전영우기자
  • 새달초까지 무더위

    당분간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거나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강원 영동지방에는 소나기가 예상된다”면서 “28일∼다음달 1일까지는 맑거나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9∼32도로 기온이 그리 높지는않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습기가 많은 날씨가 이어져 불쾌지수가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내주부터 본격 무더위 시작

    다음주부터 장마 전선이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21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두차례 비가 내린 뒤 24일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오르내리던 장마전선이 다음주 초쯤 더위를 몰고 북상하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에 밀려 물러남으로써 올 여름 장마는 사실상 끝난 셈”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 20∼60㎜,충청·호남·강원 영동 10∼40㎜,영남 5∼20㎜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녹지를 가꾸자] 옥상녹화 사업

    ‘옥상을 녹지로 활용하자’ 급격한 도시화로 어디를 보나 푸른색을 보기가 어렵다.서울시만 보더라도 607㎢에 이르는 전체 면적 가운데 49%(295㎢)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주택,빌딩,상업지구 등이 서울 전체 면적의 58%를 차지해 녹지공간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심에 녹색공간을 확보하려는 여러가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중 옥상을 녹지로 가꾸자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특히 옥상녹화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 도심을 푸르게 할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기존 옥상 표면보다 20℃정도 낮아열섬현상을 줄인다. 겨울에는 보온효과로 냉난방비를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건축물 옥상을 완전 녹화하면 건물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6. 6%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빗물을 정화시키는 한편 저장해 도시 홍수를 예방한다.강력한 햇빛을 가려 건물수명도 늘리고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 결국 도시 비대화와 개발에 따른 자연녹지 훼손 피해를 보충하고,생태계 복원에도크게 이바지한다. 옥상녹화 사업은 80년대초부터 에너지 절약과 도시 경관을 꾸미기 위해 추진됐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다가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나서면서 힘을얻고 있다. 정부도 옥상녹화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발표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옥상에 조경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옥상조경면적의 3분의2를 대지내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조경시설면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면적만큼 지상 조경시설을 줄이고 주차장 등 다른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옥상조경시설에 필요한 흙 깊이도 1m에서 50cm로 낮아져 화초나 높이 2∼3m 이하 관목도 심을 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대구시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옥상녹화를 권하고 있다.이를 위해 신천하수처리장 인근 2만평에 잔디포지를 만들어 올 가을 잔디를 심어 키운 다음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무상공급하로 했다.시유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지에도 새로운 포지를 만들어 일반 주민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다. 부산시는 녹지율이 1.3%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최하위인 불명예를 벗어버리고 녹색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부터 옥상녹화를 추진하고 있다.시는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와 부산녹색연합 등과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시민운동으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남시도 도심지역 공공청사,백화점,병원,업무용 빌딩 등의 옥상 92곳에 조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삭막한 도심 옥상이 점차 바뀌고 있다. 콘크리트 바닥에 울창한숲이 들어서고,텃밭이 마련돼 배추 상추 고추가 자란다.민물고기와 개구리가서식하고 잠자리 나비 벌 등이 날아드는 자연생태공원까지 선보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경동보일러 사옥 12층 옥상에는 지난 4월 자연생태공원 ‘하늘동산 21’이 문을 열었다.160여평 규모에 연못,습지,야생화초지,관목덤불숲이 자연상태 그대로 꾸며졌다.담쟁이 범부채 은방울꽃 석창포 등 근처 불곡산의 식물 80여종도 옮겨 심었다.인공습지에는 피라미 붕어등이 노닐고 개구리 3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은 대백프라자 옥상에서더위를 식힌다.소나무 아래 앉아 잠시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도 7층 옥상에 나무와 꽃을 심고 벤치를 설치해 놓았다.경기 구리 LG백화점도 9층 옥상에 400여평 규모로 천연잔디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잔디 위엔 조각작품을전시하고 비치파라솔 등이 설치돼 있어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도 옥상에 산책길을 만들었다. 경기 부천시 원미동사무소 3층 옥상도 아담한 공원으로 만들어졌다.인근 상일동사무소 옥상은 아예 텃밭으로 꾸며 배추를 심고 있다. 고양시 일산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3층 옥상은 연구원건물답게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다.250여평 규모에 화초,관목 등을 심었고,생활하수를 끌어 올려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인공폭포 관리사무소와 송파구 성내동 중앙병원,서초구 양재동 농협종합유통센터,경기 수원시 영통 황골우체국이 모범적으로 옥상녹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안근영연구원은 “옥상녹화는 녹지가 부족한 도시생태계를개선하는 한편 쓸모없이 버려져 있는 옥상을 개발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외국의 사례. 옥상녹화는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법제화를 서두르는 등 활발하다.외국에서는 옥상녹화 전문업체도 많아 가정에서 쉽게 옥상을 녹지로 가꿀 수 있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옥상녹화를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일년동안 700만㎡ 이상의 삭막한 옥상을 파릇파릇하게 만들고 있다.이에 관한 기술을 깊이 있게 개발,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한다.베를린에서는 시가 녹화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도 융자를 해준다. 일본도 환경보전과 도시녹화의 한 방법으로 옥상녹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공건물이나 환경공생형 집합주택 등에서 이뤄졌던 옥상녹화가일반주택에까지 널리 퍼지고 있다.옥상을 정원이나 텃밭으로 이용하는 주택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도쿄 북구의 ‘도시건축물 녹화추진 사업조성금 교부제도’처럼 일본에서도옥상녹화를 위해 보조금을 주는 지자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5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옥상개발연구회’가 구성되는 등 민간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옥상녹화 기술이 최근 수년간 빠르게 발전했다.빗물을 이용한 자동살수시스템이나 관리가 필요없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북유럽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가들도 옥상녹화를 주요 정책사업의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걸림돌은 무엇인가. 옥상녹화는 장점이 많이 있지만 걸림돌도 많다. 우선 옥상녹화는 심어논 나무와 꽃이 햇빛과 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관리가어렵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본점 빌딩 6층 옥상에 160여평 규모로 ‘공중정원’이조성돼 있다. 직원 한명이 상주하며 계속 관리해줘야 하는데다 관리비용도연간 500만원 이상이나 들어간다. 시설비용도 1㎡당 방수시설을 포함해 15만원 정도 지출해야 한다. 건물 옥상은 지상보다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분다.강한 바람은 땅의 수분을빼앗아 식물이 말라 죽기 쉽다. 옥상녹화를 시공하기 전에 필수인 구조안전진단과 누수문제를 해결하는데도상당한 비용이 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옥상녹화사업 대중화 방안을 찾고 있다.시는 ‘조경시설 관리조례’를 조만간 개정해 옥상녹화에 필요한 구조안전진단 비용과 옥상녹화시설 마련 비용 등의 일부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설치비와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보급형 옥상녹화모델’을 만들기 위해 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연구중에 있다.또 구조안전진단도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의뢰해 놓고 있다. 한편 상당수 빌딩들이 옥상에 식물을 심고 있지만 조경 중심이라 생태적 효과는 거의 없고 건물 안정성만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건축주들은 건물의 옥상에 임시 조경시설이나 녹지공간을 확보한뒤 준공검사가 끝나면 그대로 방치하거나 용도를 변경하는 사례가 많아 사후관리를 위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중기자
  • 오늘부터 다시 불볕더위

    ‘효자 태풍’ 카이탁이 소멸되면서 불볕 더위가 다시 이어질 것 같다. 기상청은 12일 “13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20∼26도,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불볕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한때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주간예보(14∼18일)를 통해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고 15일쯤에는 전국에,18일쯤에는 충청 이남 지방에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면서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고 밝혔다.기상청은 다시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과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 태풍 ‘카이탁’소멸

    제4호 태풍 카이탁(KAITAK)은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열대저압부(TD·Tropical Depression)로 약화돼 11일 황해도와 함경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9시 현재 태풍 카이탁이 황해도 해주 서북서쪽 220㎞해상에서 태풍의 기준이 되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17m 밑으로 떨어져 열대저압부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카이탁 여파로 12일 서울·경기·강원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가내린 뒤 차차 개겠으며 충청 이남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다.낮 최고기온도 강릉·포항 33도를 비롯,대구 32도,광주·춘천 31도,서울 30도 등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1일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장흥 192.5㎜,완도 181.5㎜,산청 165㎜,통영 107.1㎜,마산 104.2㎜,거제 103㎜,고흥 102㎜,남해 100㎜,제주시 93.6㎜,서귀포 91.5㎜,거창 95.5㎜,남원 67.5㎜,보은 39.5㎜,서울 14㎜ 등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한여름밤 불면증 규칙적 생활·운동으로 해결을

    무더위에 잠을 못이루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병원에는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등 불면증으로 인한 몸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않다.전문가들은이런 불면증이 지속되면 몸의 저항력과 체력이 약해져 다른 질병에 감염되거나 지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름철 불면 상태가 계속되면 더위가 끝난 뒤에도 만성피로 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면증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코골이,수면 무호흡증,다리 저림증,우울증,약물중독,호흡기 질환,통증 등 다양하지만 아무래도 여름철 불면증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인체의 불균형이다. 따라서 밤잠을 제대로 자기위한 수면관리는 여름철 건강유지에 필수다.불면증을 앓는 이들은 대부분 쉽게 잠들 수 없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깰 뿐 아니라 깊은 잠에 이르지 못해 오래 자더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뻐근한 느낌을 갖게된다.따라서 낮시간에는 당연히 졸립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능률과 활동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면이같은 더위속에 잠을 제대로 자기위한 수면위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전문가들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태도를 철저히 지키는 게 확실한처방이라고 말한다.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수면위생법은 낮시간 동안의 규칙적인 생활과 잠자는 시간의 철저한 관리,적절한 운동과 음식조절로 모아진다. 우선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면 불면의 악순환을 가져오기 쉽다.또 졸릴 때만 잠을 청하고 낮잠을 피하는 등 취침시간 외엔 자리에 눕지 않는다.잠자리에 들어 15분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잘 자리를 벗어나 몸을 식힌 뒤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체력에 맞는 규칙적 운동도 도움이 된다.이밖에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며 저녁 시간엔 되도록 흥분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않다.우선 온도의 관리다.더위를벗어나려고 무리하게 온도를 낮추려 애쓰지만 이는 위험천만이다.실내온도는 18∼22도 내외로 유지하는 게 좋다.에어컨을 오랜시간 튼 채 환기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갑작스런 체온저하와 혈액순환 장애로피로감이나 두통이 생길 뿐만 아니라 심하면 신경통과 소화장애도 나타난다. 특히 자기 전 수박 등 과일이나 음료수를 많이 섭취하면 자주 깰 수 있고늦은 밤 공포영화 감상도 자극으로 인해 잠들기 어렵게 한다. 또 잠자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잠을 청하는데도움이 되지만 잠들기 직전 목욕은 오히려 잠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약물이나 술도 삼간다.특히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지만효과는 잠깐 뿐,오히려 자주 깨게 되므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카페인이 든커피나 홍차,초콜릿,콜라,담배는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한다. 서울대병원 정도언교수(신경정신과)는 “긴장한 가운데 잠을 이루려 애를쓰다보면 오히려 불면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밤시간 억지로 잠을 자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평소 생체리듬을 깨지않고 자연스럽게 잠을 잘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외언내언] 폭염

    숨이 막힌다.찜통 더위 때문이다.장마기간에 비는 오지 않고 불볕 더위가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장마가 걷히고 난뒤 8월 초쯤 잠깐 나타나는 ‘열대야(熱帶夜)’도 예년보다 한달 이상 일찍 찾아와 잠 못이루는 밤이 이어진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빌딩의 복사열,그리고 자동차와 사무실의 에어컨이 내뿜는 열기와 대기 오염물질로 인한 ‘열섬(heat Island)현상’마저 겹쳐 도시민들의 짜증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기상청은 이같은 더위가 “대륙성 열대기단의 이례적인 발달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그때문에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 북상하지 못하고 마른 장마가 계속됐는데 마른 장마마저 이제 끝났다는 것이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구촌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일본에서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돼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유럽과 중동지역에서는 45도 안팎의 불볕 더위로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한다.중동과 유럽의 폭염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그 원인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지목하고 있다. 한반도의 ‘대륙성 열대기단’이나 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나크게 보면 지구 온난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기 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현상을 지난 81년 처음 주장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헨슨 소장은 90∼92년 사이 어느 한해가 사상 최고로 무더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그의 예상대로 90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그가 다시 예측한대로 95년에 이 기록은 갱신됐고 98년 다시 갱신됐다.지난 1세기 동안 지구기온은 0.6도 정도 상승했는데 98년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3.8도로 평년보다 2도나 높았다.오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평균 1.7도 상승할 것으로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어 지구 온난화현상은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최고기온 역시 계속 갱신될 것이며 올해가 그해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여름이 유난히 덥게 느껴지는 것이 단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의사들의 파업은 물론이고 롯데호텔과 건강보험공단의 파업 과정에서 나타난 막가파식 노조와 사용자 등 국민을 열받게 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터진 까닭도 있을 것이다.여름 더위도 견디기 어려운데 더위보다 더 짜증을 북돋우는 일들이 너무많은 것이다.그렇다고 짜증만 낸들 건강에 해로울 뿐이다.가람 이병기의 시를 이 더위 속에 한번 음미해 볼 만하다.〈집은 좁고 낮아 바람 한 점 아니오고./../오늘도 기나긴 해를 어이하여 보내리.///옷을 풀어치고 일어서 거닐다가/등을 드러내고 오독이 앉아도 보니,/흐리고 터분한 머리 무겁기만 하여라.///..///손에 호미 잡고 밭에 풀을 매어 보라./내리쬐는 불볕 괴롬 또한 어떠하리./도리어 일없는 이 몸 부끄러움이어라.〉 [任英淑 논설위원실장 ysi@]
  • 40-50도 폭염 설설끓는 지구촌

    유럽 동남부,중동,극동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 살인적인 더위와 가뭄이 계속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이틀동안 섭씨 40도 이상의 찜통더위로 4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농작물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40∼70%감소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고온건조한 기후에 산불까지 겹쳐 100㏊ 이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일 낮 최고 기온이 45도로 6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터키에서는 4명이 사망했다.루마니아에서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80년래 최고치인 43도를 기록해농부 등 9명이 숨졌다.불가리아에서는 112년만의 최고인 39.9도의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입원했다. ■중동 열사(熱砂)의 땅 중동도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이란 남부 아바단과 호람샤르시는 지난 3일 낮 최고기온이 53도까지 올라갔다. 예년보다 5도나 높은 수치다.쿠웨이트도 지난주말 낮 최고 기온이 50도까지올라가는 사상 최고 기온을 보였다.요르단도 예년 평균 기온인 32도보다 6∼8도 높은 38∼40도의 더위가 몰아쳐 일사병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일본은 지난 1일부터 남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오면서 연일 한낮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돼 최근 이틀동안 32명이 일사병으로쓰러져 입원했다. 중국도 40도가 넘는 더위로 베이징에서만 10명이 일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를받고 있다. 2,000만㏊에 이르는 농경지가 가뭄피해를 보았고 2,000만명이 식수부족으로 고생했다. ■원인 유럽 동남부 지역의 폭염은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가 확산,발칸반도상공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중동의 찜통더위는 인도 북부의저기압이 약화되면서도 이란과 아라비아반도에 나타난 더운 바람이 원인이다.중국의 기상이변은 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낮아지면서 전세계의 기후에 영향을 미친 라니냐 현상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촬영 현장/ MBC ‘뜨거운 것이 좋아’

    오는 10일부터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가 제목값을톡톡히 치르고 있었다.촬영 초기부터 찜통더위에 시달리더니 지난 5일에는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달한 가운데 야외촬영을 가져,출연진들이 녹초가 됐다. 이날 촬영은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인 경기도 양평의 호숫가에 위치한 흰색 단층 별장에서 이뤄졌다.LG화학 소유인 이 별장은 숲속에 파묻혀 있는데다 별장 앞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잔디밭 왼쪽 바로 옆에는 모터보트가 떠다니는 시원한 팔당호가 보여 풍광이 멋지다. 이날 촬영은 돈많은 전직 국회의원이자 극중 여주인공 현미래(명세빈)의 아버지인 현 회장(김용건)이 자신의 별장에서 젊은 부인(홍진희)과 한가롭게일광욕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다.여기에 잔디밭 한켠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미래가 이들의 이야기에 끼여든다. 김용건,홍진희 두 사람 모두 연기경력이 만만치 않지만 더위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대사를 계속 놓치는 바람에 두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여러번 다시찍었다.김남원 PD가 대본에 나와있는 코믹연기를 주문하자 김용건씨는 시연을 해보더니 “연기가 이상한데 하지 말자”라며 녹록하지 않은 연기경력을 보여줬다. 촬영이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오디오맨이 제동을 건다.“기차소리가 잡혔어요”라는 말에 “너,철도청에 전화 안했니?”라며 누군가 농담을 해보지만더위에 지친 제작진은 그냥 무덤덤하다. 실제 촬영이 이뤄진 별장에는 수영장이 없었다.수영장 장면은 다른 곳에서촬영해 편집된다.이날 촬영에서 명세빈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나오기로 했었다.그러나 ‘노출연기’가 부담스런 그녀는 제작진과의 신경전을 펼친 끝에 짧은 반바지와 민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전경하기자 la
  • 가뭄·불볕더위·메뚜기떼 공습, 中國 환경파괴 ‘죄값’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년래의 가뭄,숨막히는 불볕 더위,엄청난 메뚜기떼의 창궐….중국 전역이 지난 2월부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연재해로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20년래 최악의 가뭄/ 중국 전체 경작지의 5분의1이 넘는 2억6,600만㏊가 가뭄 피해를 보고 있다.특히 경작지 893만㏊는 재해지역으로 선포돼 있다.전국600여개 도시중 400여개 도시에 제한 급수가 실시되고 농촌인구 2,400만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가뭄으로 인한 직접 피해액은 약 150억위안(약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그러나 제조업 등 기타 산업경제에 미치는 간접적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900억위안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가뭄에 시달리는 주된 이유는 무분별한 삼림파괴와 환경 공해산업으로 꼽히고 있다.중국 당국은 고질적인 환경오염이 지구온난화를 부채질해 홍수와 가뭄이 연달아 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중국정부는 인공강우와 인력을 동원한 물대기에 나서고 있으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숨막히는 불볕 더위/ 가마솥 더위도 중국을 숨막히게 하고 있다.6월들어 평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불볕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최고의 기온을 기록한 13일에는 중국 기상대 예보 섭씨 37도보다 2도 가량 높은 39도를 넘어섰다.각 병·의원에는 피부염 등 불볕 더위와 관련된 각종 환자들이 속출하고있다. 하지만 이 온도도 별로 신빙성이 없다.중국은 과거 계획경제 당시 여름철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면 일을 시키지 못하도록 규정했다.따라서 이 규정을 지키면 여름철에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적을 수 밖에 없어 기상대가 실제온도보다 2∼3도 정도 낮게 발표하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메뚜기떼의 기승/ 신장(新疆)·허난(河南)·허베이(河北)·안후이(安徽)성등 중국 중북부 지역에 거대한 메뚜기떼가 농작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메뚜기떼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곳은 신장과 허난성.신장의 경우 1㎡에 4,000마리 이상이 몰려다니며 각종 농작물을 유린하고 있고 허난성 카이펑(開封)현도 ㎡당 300∼1,000마리의 메뚜기들이 몰려들어 피해를 입히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재해경보 기준으로정한 메뚜기수는 ㎡당 0.5마리.따라서 신장성의 경우 이 기준치보다 무려 8,000배가 많은 셈이다. 메뚜기떼의 창궐은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 때문.가뭄이 메뚜기에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최악의 메뚜기떼피해를 입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메뚜기떼를 제때 박멸하지 못해 중국의 피해를 부채질하고 있다. khkim@
  • “가마솥더위 8일까지 기승”

    5일에도 경북 안동이 34.6도를 기록하는 등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릉 33.6도,진주 34.5도,구미 33.8도,의성 33.6도,산청 33.2도,영천 33.1도,춘천 32.8도,영월 32.7도,양평 32.5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서울도 31.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중국 화북지방을 중심으로 생성된 대륙성 열대기단이 우리나라부근으로 접근함에 따라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8일까지 이어지다 9일부터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풀 수그러들 것으로내다봤다. 전영우기자
  • 서울 32.5도 ‘올 최고’

    6월의 첫 일요일인 4일 서울의 낮 수은주가 32.5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중서부지방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부여가 32.9도로 가장 높았으며 강릉 32.6도,영월 32.5도,양평·전주 32.1도,광주 31.3도 등이었다. 기상청은 “동해상에서 고온 건조한 바람이 우리나라 중서부지역으로 유입된 데다 태양의 복사열이 지표면을 가열해 서울 등 중서부지방의 낮기온이크게 올라갔다”면서 “5일에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져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 영천 34.9도 ‘올 최고’

    24일 경북 영천의 수은주가 34.9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진주 34.8도,밀양 34.5도,합천 34.2도,산청 33.6도,구미 32.9도,안동 32.8도,남원 32.4도,순천 31.4도 등 남부지방은 대부분 30도를 넘어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중부지방도 서울이 평년보다 2도 높은 27.4도를 기록하는 등 고온현상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쪽 해상에 중심을 두고 있는 고기압에서 불어나오는따듯한 남서기류가 낮 동안 계속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로지표면이 태양의 복사열을 많이 받아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다”면서 “25일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26일 전국에 비를 뿌리면서 더위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 영천 34.5도 올 최고 기록

    23일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올라가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구미·진주·산청 32.9도,합천·밀양 32.8도,포항 32.7도,대구 31.9도,순천 31.6도,전주·안동 31.5도,광주 30.6도 등 남부지방은 대부분 30도를 넘어 한여름 더위를 보였다.서울은 평년과 비슷한 25.1도였다. 기상청은 “남쪽 해상의 고기압에서 발생하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낮 동안계속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로 지표면이 태양의 복사열을 많이 받아 22일에 이어 23일에도 고온현상이 계속됐다”면서 “평년보다 4∼9도 높은 더운 날씨는 24일까지 이어지다 25일쯤부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영우기자
  • 문명자씨 특별기고/ 내가 본 김정일 총비서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한매일은 회담의 상대방인 북측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면모를 알아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이 특집은 재미언론인 문명자(文明子)씨의 ‘내가 본 김정일 총비서’특별기고와 북한문제 전문가인 서대숙(徐大肅) 미 하와이대 정치학 석좌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의 국제전화 인터뷰로 구성했다.이번 기획특집은북한을 현실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위원장의 품성과 지도자적 자질이 어떠한지를 전문가들을 통해 파악해보자는 것이다.이는 김정일 위원장을 ‘성격이괴팍한 영화광’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성격과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최근 북한연구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을 재평가하는 연구서를 잇따라 출간하고 있는 것도이같은 의미로 풀이된다.문씨의 기고는 지면사정으로 절반가량 압축한 것이며 함께 실린 사진은 문씨가 제공했다. [편집자주]■나는 지난 92년 4월 김일성(金日成) 주석을 인터뷰했다.참으로 어렵게 마련된 자리였다.인터뷰 성사까지는 꼬박 2년이 걸렸는데 그것은 오찬을 겸한 인터뷰였다.장소인 금수산기념궁전 접견실에는 식탁 가운데에 김정일화가 장식되어 있었다.김 주석은 그 꽃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꽃을 개발한 일본 사람의 요청에 따라 ‘김정일화’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했는데 사실 저 꽃이 너무 고와서 조직비서 성격하고는 맞지 않는단 말이오.우리 조직비서는 통이 크고 사나이 답거든.” 김 주석은 아들을 꼭 ‘조직비서’라고 불렀다.나는 내심 갸우뚱했다.서방에 알려진 ‘내성적인 영화광’이라는 평과는 다른 얘기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식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부모다.계속 연구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내가 비로소 김정일 총비서와 만나게 된 것은 94년 7월 14일 김일성 주석의장례식 시기였다. 비록 국장의 마당이었지만 나는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그를세밀하게 관찰했다. 나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멀리서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몸가짐은 정중했고 목소리에는 무게가 있었다.최은희 신상옥 부부의 주장과는달리 말을 더듬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얼굴은 여위고 눈자위가 붉어져 있었지만 손은 따뜻했고 손아귀에 힘이 있었다.전혀 건강에 이상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조문 후 잠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그는 말했다. “지난 4월 쓰신 수령님 인터뷰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제가 글자를 크게 확대해서 수령님께도 가져다 드렸습니다.” “혹시 잘못된 곳은 없었습니까.” “아주 정확히 쓰셨습니다.잘 읽었습니다.” 나는 김정일 총비서와의 면담을 포함해 김일성 주석의 언급,측근들의 증언,주변 취재,북한 인민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그의 진면목에 다가서 보고자 했다.단지 김정일 총비서와의 94년 7월 이후의 면담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자세히 밝힐 수 없어 양해를 구한다. 나는 김정일 총비서의 생일 명절인 2.16 기간에 북을 방문한 일이 있다.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본인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전에도자신의 생일 행사에 나타난 적이 없다는 얘기였다.그 시기 그는 어디로 갔을까.나는 그 점이 궁금했는데 뒤에 알게 되었다.그는 매년 그 무렵이면 백두산을 찾는 듯 했다.특히 99년 2월에는 백두산 천지를 등반한 후 2월 16일 갑무(갑산-무산) 경비도로를 달리다 차에서 내려 10리를 걸었다고 한다.갑무경비도로는 길 양편으로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한대림이 끝없이 이어진 풍치 좋은 길이다.그러나 이 무렵의 백두산 지역은 영하 40도를 오르내린다.혹한 속에서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걸으며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그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며 특히 백두산의 겨울을 좋아한다고 한다. 서방의 관측통들은 지금까지 그가 “내성적이며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그가 사람들 앞에 나서지않는 것은 사실이었다.김일성 주석의 급서 후 나는 당시 북미 회담의 북측대표이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국가원수가 서거하셨는데 회담 진행에 차질이 없겠습니까.” “물론 회담은 수령님의 결재로 진행되어 왔지만 장군님께서 직접 지도해오신 사업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은 상식으로 되어 있지만 그 때만 해도 김정일 총비서가 막후에서 북미회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은 뉴스였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 사후에도 김 총비서는 외교 의전 일선에 나서는 시기를계속 미루어 왔다. 서방의 관측통들은 그 이유 중 하나를 그의 ‘내성적인성격’ 때문으로 평가해 왔다.반면 그의 측근 인사인 김용순 비서는 그를 “박력 있고 한 번 한다면 하는” 성격의 소유자라 평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비서. 나는 종종 두 인물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받는다.물론 차이가 있다.소년 김정일은 대단히 영리했던 것 같다.김정일 총비서는 아버지를 꼭 ‘수령님’이라 불렀다.그런데 김정일 총비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라 외친 일이 있었다고 한다.바로 94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였다.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고무된 김일성 주석은 김영삼 대통령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7월 한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들르게 될 묘향산 특각을 직접 돌아보기 위해 평안북도로 떠났다.묘향산 인근협동농장을 현지지도하고 묘향산 특각에 도착한 김 주석은 김영삼 대통령 부처가 묵게 될 방의 냉장고 문까지 열어보았다고 한다.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노인의 건강을 염려한 김정일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평양으로 돌아올 것을 계속 권유했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일념에 가득차 있던 김 주석은 말을 듣지 않았다.계속 설득하던김 비서가 마침내 전화통에 대고 소리쳤다. “아버지! 제발 돌아오십시오.” 김정일 총비서가 스타일상 김 주석과 다른 점이라면 표현 방식의 차이를 들수 있을 것이다. 김 주석과 달리 김 총비서는 노기를 표현하는 인물이다.그만큼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 사후 대부분의 평자들은 김정일 정권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점쳤다.짧으면 3개월,길어야 3년 안에 붕괴한다는 것이다.그 유력한 논거 중하나가 북의 새 지도자 김정일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후계자가 되었을뿐 아버지만큼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었다.오늘날 페리 보고서조차 ‘김정일 정권의 안정성’을 공언하는 것을 보면 이같은 문제는 해소되었다는 얘기가 된다.지난 95∼97년 사이의 ‘고난의 행군’ 시기에 김정일 총비서는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한 것이다.그의 정책 결정의 특징중 하나는 ‘의외성’이라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의 장지가 금수산기념궁전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현재 금수산기념궁전은 북의 사회 통합의 구심이 되고 있다. 98년 8월 북이 발사한 ‘물체’는 우리를 놀라게 했다.며칠 후 북이 그것을‘인공위성’이라 발표했을 때 세계는 다시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결국문제의 인공위성은 한반도의 정세를 뒤바꾸어 놓았다. 미국에게 북은 ‘붕괴시켜야’ 하거나 ‘변화를 유도해야’ 하는 대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체제를 인정해야’ 하는 대상으로 변화했다.물론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 막대한외화를 들여 인공위성을 개발했어야 하는가라는 비판도 있다.이에 대해 북의한 인사는 다음과 같이 항변했다. “우리에게 그같은 능력이 없었다면 미국은 우리를 이라크나 유고처럼 대했을 것이다.그것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이었다.” 북의 인민들은 김 총비서의 정책적 의외성을 ‘누구도 생각하기 어려운 일들을 해나가는’ 강점으로 인식하지만 서방에서는 ‘예측불가’라는 그다지긍정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내가 아는 김 총비서는 다양한 방면에 대해 화제가 풍부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이같은 측면이 성격적 대담성과맞물려 정책의 ‘의외성’을 빚어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김정일 총비서는 64년 6월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지도원으로 당사업을 시작했다.총비서에 이르기까지 37년간의 당 사업에서 그는 여러 가지 일화를남겼다.업무스타일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것은 ‘한밤중의 전화’다.나는 북의 여러 고위인사들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김 총비서는 “서류를 결재하던 중 의문이 생겨 늦은 시간이지만 부득이 전화했다”며 낮에 올린 결재서류에 대해 보다 자세히 묻곤 한다고 한다. 그가 반드시 묻는 말 중의 하나가 “인민들이 뭐라고 하겠소?”라는 것이다.그러니 부하들 역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듯하다.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도 김 총비서 업무스타일의 한 특징이라 한다.“새로 작곡된 음악을 틀어놓고 평가하면서 눈으로는 결재 서류를 검토하는 한편 전화로는 누군가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식이다. 김정일 총비서는 서구식 양복을 입지 않는다.그가 서구식 양복을 입지 않는이유를 물었을 때 한 측근 인사는 “화려한 옷차림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는 말씀이 계셨다”고 했다.가장 좋아하는 꽃이 목화꽃이라는 점은 같은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목화꽃은 화려하지 않으나 유용하다. 서방과의 교류가 많지 않은 북의 지도자 김 총비서가 세계적인 추세를 제때에 파악해 나가는 수단은 무엇일까.김 총비서가 서방의 방송,영화를 많이 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것은 단순히 영화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서방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나는 특히 그가 영어를 이해하는 것으로 느꼈다.그가 구사하는 것은 전통적인 영국식 영어가 아니라 현대미국어였다. 김일성종합대학에는 ‘김정일 사적관’이 있다.전국에서 유일한 곳이라 한다.이 곳에서는 김정일 총비서의 대학시절을 잘 볼 수 있다.사적관에서 필자는 그가 재학중 쓴 ‘3국통일 문제를 다시 검토할 데 대하여’라는 논문을특히 관심깊게 보았다.핵심내용은 “신라의 3국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라는것이다. 동시대 조선반도에 발해라는 다른 주권국가가 존재하고 있었으며,신라는 영토를 넓히려는 야심만 있었을 뿐 통일국가를 세우려는 지향이 없어서외세를 끌어들여 동족의 국가를 멸망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초의 민족통일은 3국중 통일 지향이 가장 강했던 고구려를 이어 받은 고려의 후삼국 통일이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적관에는 김정일 학생과 동료들이 군사 강의,사격훈련,점호,야간습격 전투훈련,군사야영훈련 등을 받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다.사적관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다 보면 재미난 공통점이 발견된다.학급 동료들과 함께 찍은 여러장의 사진에서 김정일 학생은 사진의 가운데 있는 인물이 아니다.그의 모습은 항상 맨 뒷줄 한켠에서 발견된다.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되던 4월 10일 나는 평양에 있었다.4일부터 8일까지 계속된 제9차 조일회담 취재차 방북했다가 역사적인 뉴스에 접하게 됐던 것이다.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 총비서의 한 측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분단이후 여러차례 최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이루어지지 못했다.특히 94년에는 수령님의 서거로 최고위급 회담이 무산되었는데 이제 드디어 성사되었으니 우리 민족의 손으로 통일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장군님께서는 지금 회담 준비로 대단히 바쁘다.그 분의 건강을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는 특히 “지난날 조문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며 이번에는 아무런 전제 없이 서로가일단 부딪혀 보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오는 6월 12일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될 남북의 두 정상.그 한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나는 30년간의 취재 파일을 바탕으로 지난해 책을 한 권출간한 바 있다. 나의 눈에는 두 정상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르게 비친다.오는 정상회담에서 이 두 정상의 서로 다른 캐릭터가 어떻게 어우러져 분단 50년의 역사를 청산해 나갈지 기대되는 바가 크다. ◆ 문명자씨 프로필. 문명자(文明子)씨는 올해 71세의 재미 원로언론인으로 미국 ‘US아시안 뉴스서비스’의 주필이며,아직도 미 백악관을 출입하고 있는 현역이다.61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시작으로 국내 여러 언론사의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문씨는 73년11월 당시 보도금지 사항인 ‘김대중 납치사건’을 보도한 직후미국에 망명했다.90년 이후 10여차례 방북 취재했고 두 차례에 걸쳐 김일성주석을 회견했다.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면담한 바 있다.그녀는 서방기자중‘최고의 북한소식통’으로 불릴 정도로 북한 지도층과 북한 사회에 이해가깊다.
  • 오늘 전국에 단비

    10일 전국에 봄 가뭄을 풀어줄 단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9일 “10일은 전국이 흐리고 한두 차례 비가 오겠다”면서 “비는석가탄신일인 11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중부지방에서는 천둥과 번개도 예상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강원 지방은 10∼30㎜,충청남북도와 남부 지방은 5∼20㎜,제주도는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낮 최고기온은 17∼21도의 분포로 남부지방에 찾아왔던 때이른 더위도 한풀 누그러지겠다. 전영우기자 ywchun@
  • [녹지를 가꾸자] 대구 도시림으로 더위 퇴치

    ‘나무를 심어 무더위를 쫓는다’ 대구시가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여름철 치솟는 수은주를 끌어내렸다.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도시라는 ‘오명’도 벗어던졌다.더 이상 ‘더운 도시’가아니다.‘시원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95년까지 도맡다시피 해온 전국 최고기온 자리를 96년 이후 꾸준히 기온을 낮추면서 다른 지역에 내줬다. 96년 경남 합천 38.4℃(대구 38.3℃),97년 순천 37.4℃(대구 36.6℃),98년제주 37.4℃(대구 35.3℃),99년 춘천 36.2℃(대구 35.5℃) 등 최근 최고기온은 모두 다른 도시가 차지했다. 대구지역 여름철 낮 평균기온도 94년 33.1℃에서 95년 30.8℃,96년 29.8℃,97년 30.6℃,98년 27.8℃ 등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효과는 집중적인 도시녹화사업이 기온 상승을 억제한 결과라는 게대구시의 분석이다. 시는 지난 96년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78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을 비롯,97년 91만3,000그루,98년 61만4,000그루,99년 96만4,000그루 등 모두 327만6,000그루를 심었다.올해도 70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대구시 이정웅(李貞雄) 녹지과장은 “도심 가로수 녹지대 조성 등 집중 식재와 공원 조성으로 녹지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 여름철 기온 하락에 영향을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북대 조경학과 나정화(羅正和) 교수는 “도시 녹지는 낮에는 기온을 낮추고 밤에는 열 손실 속도를 늦춰 일교차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독립수 한 그루가 하루에 물 400ℓ를 증산(蒸散)하며 이는 2,500㎉/hr의 에어컨이 하루 20시간 작동한 냉방효과와 같다”고 말했다.대구의 경우 도심지에플라타너스 등 온도 조절 효과가 큰 활엽수를 집중 식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올해도 도심지역에는 플라타너스 등 녹음수를 집중적으로 심고 복사열을 줄이기 위해 옹벽과 담장,방음벽 등에 담쟁이 심기,시민식수동산 조성 등 범시민적인 나무심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통일기원 '평화의 숲' 곧 공개. 통일을 기원하는 ‘새천년 평화의 숲’이 민간인 통제구역인 강원도 양구군해안면 최북단에 조성됐다.이달중 일반에 공개된다. 양구국유림관리소(소장 高光瑃)가 지난 식목일부터 시작해 한달만에 완성한평화의 숲은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을 지척에 둔 와우산(臥牛山) 28㏊ 전체를대상으로 꾸며졌다. 능선을 따라 ‘평화’라는 글자와 한반도 지도,비둘기 형상으로 각종 나무를 심어 남북통일과 민족번영에 대한 기원을 담았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로 이어지는 길목에 만들어진 평화의 숲은 양구군의안보관광지와도 맥을 같이한다. 국토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전도(全圖)는 와우산 남쪽 능선에 무궁화나무로 조성됐고,전나무로 꾸민 대형 ‘평화’ 글자는 북쪽 능선에 만들어져 을지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또 한반도지도 아래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양구군의 나무인 주목으로 단장했다.산 둘레 곳곳에는 빨간단풍나무인 복자기나무를 물결 모양으로심어놓았다. 평화의 숲은 친환경적인 경제림만을 심어 통일시대에 대비한 민간인 통제지역의 숲가꾸기에 대한 산림경영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양구군은 안보관광지 외에 산림가꾸기 시범교육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실향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구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새천년 희망과 비전을 줄수 있는 공간으로 평화의 숲을 만든만큼 실향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 제천시, 해바라기 심기 한창. “해바라기처럼 환한 제천을 만들겠습니다” 충북 제천시에는 요즘 대로변은 물론 골목골목,공터마다 해바라기가 들어서고 있다.올해 제천시가 조성하는 해바라기밭은 모두 5,270곳 12만5,000㎡.도로숲과 화단,꽃밭 등 다양한 해바라기 공원이 꾸며진다. 해바라기를 도심에 심는 이유는 해바라기가 대표적인 환경지표식물로서 환경오염 정화기능이 뛰어난데다 도심을 녹색공간으로 가꿀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특수시책으로 해바라기 심기운동을 벌인 결과 대내외적으로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공공근로인력과 기관,단체,학교에서 수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바라기 꽃씨를 심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로가에 외줄심기를 했으나 올해는 겹줄로 심는다.마을별로 입구와 안길,도로변,공터 등 유휴 공간에 집중적으로 식재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학교 주변 공터와 학교 꽃밭에 해바라기를 심고 있다.매립장주변도 집중 식재 대상이다. 각 가정에도 해바라기씨를 지원,일반 가정 화단에도 적극 심도록 당부하고있다. 오는 10일까지 꽃씨 파종이 끝난 뒤 본청 각 실과와 읍·면·동사무소 등행정기관을 중심으로 비료 주기와 병충해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지난해 가을 해바라기씨 10t을 생산해 1,300여병의 기름을 짜 유관 기관 및 외래 손님들에게 기증한데 이어 올해도 계속할 계획이다.해바라기 기름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등 심장순환기 계통 질환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도심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제천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해바라기를 많이 심고 있다”고말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李允鍾 산림조합 중앙회장 인터뷰. “이제는 녹화 위주의 산림경영에 그쳐서는 안됩니다.산림경영에 과학성을부여해 국가 기반산업으로 키워야 합니다.이같은 역할을 수행해 조합의 도약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업협동조합에서 1일부터 명칭이 바뀐 산림조합의 이윤종(李允鍾) 중앙회장은 “임산자원의 지속적인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림재해 공제제도도입 등 정부 차원의 현실성있는 정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명칭 변경의 의미는. 국내에서는 조림이 70년대 이후 본격 시작돼 아직은목재 생산 소득이 없기 때문에 향후 40∼50년은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야만산림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조직의 통합된 정책 수립은 물론 이를 실행할 전문조직이 필요하다.우리가 이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명실공히 산주와 산림경영자를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 ■기능도 달라지나. 그동안 정부의 산림사업을 대행하는 성격이 강했으나 재탄생을 계기로 대행자 역할 뿐 아니라 계획 수립 및 예산 신청 등 산림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시행자 역할도 한다.산림대리경영,임야중개,산촌개발,장비임대차,장제,공제사업까지 업무영역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조합의 역할도 중요할텐데. 조합의 기능 확대와 책임경영을 위해상임 조합장이나 이사를 두게 된다. ■임업 경영 관련 계획이나 구상은. 임업 경영에는 우량 산림자원과 임도 등생산기반시설, 유기적 유통망과 관련산업기반 확충이 필수적이다. 올 상반기중 임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와 함께 대대적인 사이버거래를 실시할 방침이다.경기도 여주에 이어 영동권에도 대단위 임산물 유통센터 건립도 계획중이다. ■사유림 관리대책은. 사유 산주의 산지 소유규모가 영세하고 부재 산주 비율이 높아 자율경영이 어렵다.그래서 산주들의 경영의욕을 북돋우고 방치된사유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자금·노동력이 부족한 산주들의 산림경영을 조합이 대행하는 대리경영제를 이달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8)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새 천년에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관광·전원도시로변모한다. 밀양은 경남 동북부 내륙 깊숙히 자리잡은 전통을 중시하는 충효의 고장이다.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얼음골과 호박소 등 수려한 경관을 갖고 있다. 경부선 철도변에 위치해 있어 철도문화가 발달했던 60년대까지는 인구 25만을 자랑하는 웅군(雄郡)이었다.그러나 70년대 이후 뚫리기 시작한 고속도로가 수송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소외된 밀양은 교통의 오지로 남아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밀양시는 민선 자치 이후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범시민 정신운동을 전개했다.지난 4년간 의식 개혁과 지역사랑 운동을 벌여 사회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21세기 ‘일등 시 일등 시민’을 구현하기위해 야심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와,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종합체육단지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명실상부한 문화·관광전원도시를 건설,새 천년의역사를 창조한다는 포부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교통문제도 오는 2004년쯤이면 말끔히 해소된다.경부고속열차가 밀양역에 서고,밀양을 지나는 부산∼대구간 고속도로 및 국도와 지방도 5개 노선이 4차선으로 확·포장된다.이렇게 되면 부산·대구·울산시와 창원·마산 등지는 1시간 이내로 좁혀지고,이들 지역 주민 1,000만명이 여가를 즐길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사명대사 유적지 정비사업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유적지를 성역화해 청소년에게 구국정신을 일깨우고,불교연수원∼대법사∼표충비∼영남루∼만어사∼표충사∼얼음골을 잇는 불교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안면 고라리 사명대사 생가 주변 4만4,000여㎡를 정비하고 임진왜란 전적기념관을 건립한다.나라에 중요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땀 흘리는 것으로 유명한 표충비 비각(碑閣)을 보수하고,대법사에 이르는 진입로 1㎞와 유적지 연계도로 1.5㎞도 확포장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국비와지방비 등 82억여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추진한다.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사업 인구감소로 늘어난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는1석2조의 효과를 거둔다. 현재 시가 확보한 폐교는 7개교.이중 3개교는 이미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나머지 4개교도 활용계획이 수립됐다. 하늘아래 첫 동네인 단장면 구천리 사자평에 위치한 고사리분교는 기념물로 보존한다.무안면 내진초등학교는 자연학습원으로 조성하고,삼랑진읍 안태초등학교는 청소년 예절학교로 활용하며,산내면 임고분교에는 민?薇같活? 유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민간위탁자를 물색중이다. 부북면 월산초등학교 등 3개교는 밀양연극촌과 미리벌 민속박물관,가인예술인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종합체육단지 조성사업 정부가 마련한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에 맞춰 체육시설을 규모화·집단화해 활용도를 높이고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오는 2003년말까지 240억원의 사업비로 교동 일대 1만7,000여평에 각종 체육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800평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소도시형 실내수영장을 건립하고,공설운동장에 육상경기 보조트랙을 설치할 계획이다.3,000평 규모의 보조잔디축구장과 주차장도 각각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매입을 끝내고,내년말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2001년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밀양 이정규기자 jeong@ -밀양 이상조시장 인터뷰 “21세기 밀양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명실상부한 영남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상조(李相兆) 밀양시장은 “철도문화가 발달된 60년대에는 인구가 26만명에 달했으나 도로교통이 불편해 지금은 13만여명으로 줄었다”며 “대단위무공해 공장을 유치하고,쾌적한 환경을 겸비한 돌아오는 밀양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21세기 밀양의 개발 방향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쾌적한 전원도시건설이다.민선 취임 이후 일관성있는 개발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사업을 2003년까지 마무리짓고 미착수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밀양역광장 확장 및 밀양강 주변 개발등 우리시의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에는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 ■지역문화 육성과 관광진흥책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해 미리벌 민속박물관과 가인예술촌,밀양연극촌을 개원했다.앞으로도 폐교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이용하고 교동지구에 종합예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사명대사 유적지를 관광벨트화하고,얼음골 케이블카와 골프장을 조기유치하며,숙박시설도 확충해 머물다 가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환경보전 대책은. 밀양은 높은 산 깊은 계곡에서 모아진 맑은 물이 흐르는밀양강을 중심으로 자자손손 정답게 살아온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를 그대로보전,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지난해 ‘푸른 밀양 21’을 발간해 행동강령을제시했다.내년에 수립하는 환경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밀양은 전국에서 가장살기좋은 ‘그린시티(Green City)’가 될 것이다. ■돌아오는 밀양 건설 시책은. 인구 유입정책은 무엇보다 살기 좋은 고장 건설이다.그리고 대학교와 무공해 공장을 유치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소득을 증대시켜 고향을 떠났던 출향인들을 기다리겠다. 밀양 이정규기자 - 아일랜드 파크 계발 계획 밀양 시내 한 복판에 ‘아일랜드 파크’가 뜨고 있다.시내를 흐르는 밀양강에 갇혀 섬 아닌 섬이 된 삼문동과 가곡동 일대 강변둔치가 말끔히 정비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이 일대는 지대가 강 바닥보다 낮아웬만한 비에도 침수 피해를 당하고,둔치에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돼 경관을 해쳤었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밀양시는 지난 95년부터 아일랜드 파크 조성계획을 수립,사업을 추진하고있다.우선 밀양강에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도록 제2밀양교 부근 하류에 제1수중보(洑)를 설치했다.밀양의 상징 영남루 맞은편에 조성된 야외공연장에서는 수준높은 공연이 이어지며,주변에 건립된 분수대가 뿜는 시원한 물줄기는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준다.바로 옆 체육공원은 휴일마다 청소년이나 동호인들로 만원이다.인근 송림공원은 이들의 회식장소. 용두교밑 6,000여평에 조성된 조각공원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동북아 및 한국의 고대 암각화 29점이 재현돼청소년들의 역사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늦더위에 풍년꿈 영근다

    “하루 뙤약볕에 쌀 10만섬이 더 나온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농민들에겐햇볕은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다. 농민들은 지난 7월말부터 ‘게릴라성’ 호우 등의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일조량이 크게 부족해 마음 고생을 했다.그러나 요즘엔 늦더위로 일조량이많아지면서 풍년의 꿈에 부풀어 있다. 벼와 과일·채소 등 농작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은 7월에는 148시간으로,평년의 158시간에 비해 10시간 부족했다.8월에도 151시간으로평년의 186시간보다 35시간이 적었다. 그러나 9월들어서는 하루 평균 기온이 평년(22∼25도)보다 5∼7도 높은 27∼31도를 기록하고 있다.일조시간도 평년 수준인 63시간을 회복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14일 “가을 더위가 벼가 무르익는 9월 한 달만 계속돼도300만∼400만섬은 거뜬히 늘어난다”면서 “지난 여름 궂은 날씨 때문에 시름에 젖었던 농민들에게는 최근의 고온현상이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라고흡족해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