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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도 폭염에 에어컨 틀었더니…전기세 100만원 ‘폭탄’ 맞은 中주민들

    44도 폭염에 에어컨 틀었더니…전기세 100만원 ‘폭탄’ 맞은 中주민들

    섭씨 42도를 웃도는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중국에서 전기 요금을 둘러싼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상청은 지난 12일 저녁 6시 기준, 올 들어 처음으로 중국 전역에 적색 폭염 경보를 발부했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2~13일 양일간 쓰촨, 후베이성, 충칭, 산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저장성 등의 일대에는 최고 기온 44도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오는 10일간 장한, 장난, 쓰촨 등 분지를 중심으로 적색 폭염주의보를 내리고 관련 부처의 비상 대응을 주문한 상태다.  특히 지난 12일 낮 4시께 후베이성 일부 지역에는 한낮 최고 기온이 무려 44.3도까지 치솟아 지난 1966년 7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국내총생산(GDP)가 가장 높은 광둥성에서는 최근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 수준을 상회하는 142GW의 전력 피크(최대 부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성도 광저우에서는 송전망 고장 등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을 정도로 전력 사용량을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주민들은 최근 1개월 동안 전기요금으로 무려 5000 위안(약 97만 원) 이상의 요금 폭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는 등 논란은 연일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4년제 대학 졸업 후 첫 월급으로 받은 돈이 4000위안이 안 되는데 지난달 전기요금으로만 5000 위안 이상의 요금 폭탄을 받았다”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었는데 월급 전액을 고스란히 전기료로 납부하게 생겼는데, 이게 사람이 사는 것이 맞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상청에서는 에어컨을 꼭 켜야 한다고 고온 적색주의보를 내렸지만 정작 에어컨을 켜서 요금 폭탄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나 혼자의 몫이 됐다”면서 “등록금보다 더 비싸고 월세보다 더 비싼 전기료 탓에 도무지 이번 여름을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막막하다.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은 모두 전기료 청구서를 SNS에 인증하자”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폭염으로 수만 명이 사망하거나 실신하는 등 기후 재난 위기에 처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약 1만 4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중국 당국은 추정했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재난의 일상화/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재난의 일상화/건축가

    ‘재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보통 화산 폭발, 지진, 해일, 산불 등을 연상한다. 드물지만 파괴력이 엄청나고 무엇보다 언제 일어날지 미리 알기도 어려운 것들이다. 이에 반해 ‘일상’은 따뜻한 김이 나는 한 잔의 커피, 졸고 있는 고양이, 오후 늦게 창가에 비끼는 햇살 같은 것이다.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이고 나른하며 예측 가능하다. 그런데 이러한 이분법이 갈수록 무의미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제 일상은 크고 작은 재난의 연속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른바 재난의 일상화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 여름이 대체로 서늘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영국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공항이 폐쇄되고 근무 시간도 조정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강수량이 부족해 물의 증발을 막으려고 호수에 고무공을 뿌리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지 오래다. 반면 한국에는 지금 이 순간 장마가 다시 돌아와 중부지방에 300㎜에서 500㎜에 이르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몇 달 전 봄에는 강원 양양과 삼척에 산불이 발생해 13일째 만에 겨우 진화됐는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장의 산불이었다. 유감스럽지만 이런 일은 거의 매해 일어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반도의 경우 화산 폭발이나 해일, 지진과 같은 대형 재난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지리적ㆍ지형적 특성상 크고 작은 재난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에 대한 사회적인 감수성이나 민감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이에 대해 사계절이 뚜렷하다 보니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과정에서 어지간한 일은 그냥 일상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누군가는 설명하기도 한다. 한국인은 한반도의 기후가 대체로 온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객관적으로는 오해에 가깝다. 예를 들어 중부지방의 경우 연간 기온 변이가 60도에 육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치다. 사람들이 그냥 익숙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재난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위도만 보고 월동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겨울을 맞이한 유엔군이 겪었던 처절한 어려움이 그 증거다. 미 해병대는 아직도 대규모 동사의 기억이 있는 장진호 전투를 잊지 않고 기념한다. 건축이나 디자인 분야에서 보면 재난 감수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나라는 역시 일본이다. 화산, 지진, 해일은 물론이고 후쿠시마 사태까지 겪으면서 재난에 대한 일본인들의 태도는 이미 거의 문화적 차원으로 승화된 듯하다. 세계적인 건축가이면서 전 세계를 다니며 재난 대피소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반 시게루, 재난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최후의 집’(Final Home)이라는 재난용 재킷을 디자인한 쓰무라 고스케 등의 활동과 사고의 범위는 매우 인상적이다. 그들이 고민해 온 것들은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다. 일상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미리 어렵게 준비해 만드는 것이다.
  • 수도권 이재민 이틀 새 723명 속출… 250㎜ 물폭탄 충청권 덮친다

    수도권 이재민 이틀 새 723명 속출… 250㎜ 물폭탄 충청권 덮친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가 10일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에는 충청권에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지난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서울 동작구에 525.0㎜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경기 양평 용문산(533.5㎜), 경기 광주(525.5㎜)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동작구에 쏟아진 1시간 최다 강수량(141.5㎜)은 500년에 한 번 내리는 비의 규모로 파악됐다. 서울에 폭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초구 서초동의 한 도로 위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은 이날 오후 3시 3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있는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이다. 이 남성은 당시 50대 친누나와 함께 맨홀에 빠졌는데 실종된 누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같은 날 서초동의 건물 지하주차장에 있다가 연락이 두절된 40대 남성과 50대 남성도 이날 오후까지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지하 주차장은 배수 작업이 먼저 진행돼야 하는데 두 곳 모두 각각 지하 4층, 지하 6층으로 배수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린 탓이다. 소방 관계자는 “경찰, 구청 등 유관기관 지원을 받아 동작대교 남단과 한강철교, 양화대교 쪽도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사망(10명), 실종(6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거주지가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570가구 723명으로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4분쯤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7명이 고립됐다가 5시간 30분 만에 구조됐다. 영월의 한 야영장에서는 출입교량이 물에 잠기면서 야영객 등 15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전날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원주에서는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됐다. 충청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대전에는 8월 한 달 300㎜ 정도의 비가 내리는데 보름치에 해당되는 179.7㎜(오후 9시 기준)의 비가 하루 동안 쏟아졌다. 충청권으로 이동했던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11일 수도권에도 다시 비가 내리겠다. 10~12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 경북 북부 내륙·전북 80~200㎜, 서울·인천·경기 남부 등 20~80㎜이다.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총강수량이 250㎜ 이상이겠다. 한편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이날 37.5도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9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폭염… 열대야…폭염…열대야... 사람도 가축도 헉헉

    폭염… 열대야…폭염…열대야... 사람도 가축도 헉헉

    제주지방에 무려 41일째 잠못 이루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낮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주 28.3도를 비롯, 서귀포 27.7도, 성산 27.7도 등 제주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41일째 열대야… 제주 온열질환자 64명 발생 현재 열대야 일수는 제주 북부가 41일이며 서귀포 27일, 고산 26일, 성산 22일을 기록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다음주 주말인 20일까지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며 낮 최고기온은 34도 안팎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주시는 지난 6월25일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6월에 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제주시 지역 최다 열대야 발생 일수는 2013년도에 관측된 51일이다. 같은 해 서귀포시에는 57일간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는 2013년도의 무더운 여름 밤을 능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오후 2시 21분 제주의 한낮 기온이 37.5도를 기록해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제주지방기상청에 설치된 장비로 측정된 값으로, 1923년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자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의 역대 최고 기록과 같은 값이다. 밤낮 없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에서는 온열질환자 6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1331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식장 넙치 등 4만 8000마리 폐사… 양돈농가는 폭염보다 더 무서운 돼지유행성 설사병에 시름 가마솥더위에 가축들과 양식장 물고기들의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8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대정·강정 등 양식장에서 폐사된 신고 건수는 9건으로 넙치 등 4만 8000마리가 폐사됐다”며 “도는 피해 발생 양식장에 대한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보험금 등 지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돼지를 키우는 양돈농가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도는 지난 8일까지 가축재해보험 가입 축산농가의 신고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가 25개 농가에서 115건 1102마리로 집계됐다. 폭염도 더 큰 문제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아직도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양원종 도 축산정책과장은 “겨울철에 발생하는 돼지유행성설사병이 8월초에도 발생하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62개 농가에서 83건이 발생해 농가에서는 ‘바닥에 돼지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농가당 최소 200마리가 이 설사병에 걸렸다고 예상했을 때 62개 농가에서 1만 2400마리가 폐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감염된 돼지 가운데 생후 일주일 미만의 새끼는 대부분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엎친데 덮친격 AI(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제역 등 계절성 질병들이 이상기후현상 등으로 연중 도사리고 있어 농가들이 더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제주지역의 전력사용량이 지난 8일 오후 8시 기준 전력 사용량은 109만 5000㎾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 [속보] 사상자 또 늘었다, 9명 사망·6명 실종…서울 강북 산사태 경보 발령

    [속보] 사상자 또 늘었다, 9명 사망·6명 실종…서울 강북 산사태 경보 발령

    이재민 441명…주택·상가 741동 침수서울 노원·도봉·종로구에 산사태 경보 발령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상자가 또 늘어났다. 정부는 8일부터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강북지역인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 도봉구·종로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은 9명(경기)이다. 이는 오후 3시 집계보다 사망자는 1명 늘고 실종자는 1명 감소한 수치다. 강원 횡성에서 산사태로 매몰됐던 1명이 실종자로 분류됐다가 사망자로 변경됐다. 중대본은 이전 집계와 동일한 인명피해 현황을 발표했다가 이를 수정했다.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328세대 441명이다. 이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317세대 936명이 일시 대피했다.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가 서울에서만 10건 있었으며 제방유실 3건, 사면유실 9건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741동으로, 그중 서울이 684동으로 대부분이고 인천은 54동이다. 또 옹벽 붕괴 4건, 토사유출 14건, 농작물 침수 5㏊, 산사태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둔치주차장 20곳, 하천변 45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 156개 탐방로, 여객선 9개 항로 등도 통제 중이다.10일에도 중부 100㎜ 넘는 많은 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0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에 수도권, 강원 중·남부 내륙 산지, 충청권, 경북 북서 내륙, 전북 북부에는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북부 내륙·산지, 강원 동해안, 전북 남부, 경북 북부(북서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에는 50∼150㎜의 비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강수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 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는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옹벽·축대 붕괴, 침수지역 감전 사고 등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8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 오늘 퇴근길도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내일도 최대 300㎜ 더 온다

    오늘 퇴근길도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내일도 최대 300㎜ 더 온다

    10일부터 전국 장마 영향…“강풍 동반”수도권·충청 모레까지 비 피해 대비해야기습적인 집중 폭우로 서울 등 수도권에 큰 인명·재산피해가 난 가운데 10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때아닌 장마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나머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 정도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퇴근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100㎜의 강도로 내릴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을 중심으로 11일까지 정체전선 영향 비가 오겠다. 9일까진 중부지방과 경북은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고 나머지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었다면 10일과 11일에는 전국이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겠다. 비가 오는 지역은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변하겠다.충청 최대 강수량 350㎜ 이상 예고10일부터 호남·영남 등 남부도 비 기상청은 10일부터 호남과 경북북부 외 영남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또 수도권과 강원은 10일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청·경북북서내륙·전북북부는 9~11일 강수량이 100~3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에서는 강수량이 350㎜ 이상 되는 곳도 나오겠다. 다른 지역 강수량은 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강원동해안·전북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울릉도·독도 50~150㎜, 서해5도·경북남부(10일부터) 30~80㎜, 전남·경남(10일부터)·제주산지(11일) 5~40㎜로 예상된다.폭 좁은 비구름대가 느리게 이동하면서 비가 세차게 내릴 땐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하기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내리는 곳엔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인 강풍이 불기도 하겠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은 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추가로 내리는 비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라고 강조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8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서울시 피해 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중대본 3단계 격상…풍수해 위기 ‘심각’↑尹 “재난관리체계, 원점서 재검토할 것”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에서 “집중 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비태세에 돌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며칠간 호우가 지속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산사태 취약 지역과 저지대 침수지역에 대한 선제적 조치와 비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의 신속한 안내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천재지변은 불가피하지만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한 번 더 살피고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지성 폭우가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하룻 밤새 외제차 1000여대를 포함해 총 5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해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4791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658억 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 물폭탄에 수도권 마비… 지하철 멈추고 도림천 넘치고 강남 잠겼다

    물폭탄에 수도권 마비… 지하철 멈추고 도림천 넘치고 강남 잠겼다

    8일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인천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지하철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기상청)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경기 광주 238㎜ 등이다. 8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통제되거나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가 모두 물에 잠겼다. 서울 관악구는 이날 오후 9시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저지대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지하철도 멈춰섰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을 비롯해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무정차 운행이 이뤄졌다.이수역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빗물이 폭포수처럼 역사 안으로 들이치기도 했다. 2호선 삼성역, 사당역, 선릉역, 3호선 대치역, 7호선 상도역, 광명사거리역에서는 누수가 일어났다. 9호선은 동작역이 침수돼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하지 않은 채 상행선과 하행선을 분리해 운행했다. 영등포역도 침수돼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인근 보도에는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한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아파트에선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241가구가 약 40분간 전기를 쓰지 못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에는 쏟아진 비로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경기 시흥시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야외 전기 작업을 하던 50대 중국인도 감전으로 숨졌다. 이날 호우는 좁고 긴 모양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려 보내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격렬하게 싸우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됐고, 이 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며 비를 뿌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구름대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됐는데, 남북 폭은 30㎞ 정도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같은 군에서도 절반 정도 지역엔 강한 비가 내리고 나머지 절반엔 비가 안 내리는 비구름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부지방은 전혀 다른 기상 상태를 보였다. 전북 북부와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좁은 한반도 내에서도 비구름대 영향에 따라 ‘호우 지역’과 ‘폭염 지역’으로 갈린 셈이다. 이날 제주는 낮 기온이 36.5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 물폭탄 강타에 수도권 마비… 도림천 넘치고 강남대로 잠겼다

    물폭탄 강타에 수도권 마비… 도림천 넘치고 강남대로 잠겼다

    8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쏟아진 호우는 좁고 긴 모양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려 보내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격렬하게 싸우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됐고, 이 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며 비를 뿌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구름대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됐는데, 남북 폭은 30㎞ 정도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같은 군에서도 절반 정도 지역엔 강한 비가 내리고 나머지 절반엔 비가 안 내리는 비구름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인천 전역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비가 집중됐지만 남부지방은 전혀 다른 기상 상태를 보였다. 전북 북부와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좁은 한반도 내에서도 비구름대 영향에 따라 ‘호우 지역’과 ‘폭염 지역’으로 갈린 셈이다. 이날 제주는 낮 기온이 36.5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이날 중부지방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지반침하(싱크홀), 정전, 누수, 침수 등의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 시흥시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야외 전기 작업을 하던 50대 중국인 A씨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3분쯤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아파트에선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241가구가 약 40분간 전기를 쓰지 못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인근 보도에선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강원 철원에서도 주택 침수, 차량 고립에 이어 주유소 지하실이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빗물 30t을 빼냈다. 하천 수위도 올라갔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서울 강남구 대곡교 지점 외 서울 오금교, 중랑교, 경기 남양주 진관교 등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도림천이 범람해 저지대 주민들에게 밤늦게 대피 공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에 퇴근길 시민들은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호우경보에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렸지만 도로 곳곳의 사정이 좋지 않아 빗속 혼잡함을 해소하진 못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이 침수되면서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오후 10시쯤에는 9호선 동작역이 폐쇄됐고 1호선 금천구청역도 신호 장애와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인천 경인국철 주안역에서도 도화역 구간 하행선 2개 선로가 빗물에 침수돼 열차 운행이 한때 지연됐다.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오후 6시 30분부터는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이 전면 통제됐다. 또 서울 강남대로 일대는 인도까지 물에 잠겨 퇴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남부순환로 학여울역∼대치역 일부 구간에서 양방면 모든 차로가 침수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강원 춘천시에 있는 소양강댐의 수문 개방 검토에 들어갔다. 방류 시기는 9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로 예상된다.
  • [포토] ‘쏟아지는 폭우’

    [포토] ‘쏟아지는 폭우’

    8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폭우가 쏟아졌고 남부지방에선 폭염이 이어졌다. 이러한 ‘한 나라 두 날씨’는 9일에도 계속되겠다. 8일 오후 5시 현재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엔 호우특보, 전북북부와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충청을 ‘경계선’으로 나라가 ‘호우지역’과 ‘폭염지역’으로 둘로 갈린 모습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날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비를 퍼부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특히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경기 연천군 중면은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이 173.5㎜에 달했다. 포천시 관인면은 누적 강수량이 140.5㎜,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는 139.0㎜로 집계됐다. 서울에는 오후 4시까지 49.8㎜ 비가 내렸다. 서울 내에서는 구로구 누적 강수량이 80.0㎜로 가장 많았다. 인천 누적 강수량은 98.5㎜로 기록됐다. 당분간 중부지방·전북·경북에 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10분 발표한 날씨해설에서 지금부터 수요일인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충청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로 제시했다. 지금까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많은 비가 왔다면 앞으로는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에 강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 지역들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앞으로 10일까지 강수량이 350㎜ 이상이 되겠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 폭이 좁으므로 비가 세차게 쏟아질 때는 시간당 강수량이 50~80㎜ 이상일 때도 있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극심한 가뭄에 비가 요원한 남부지방까지 비구름대가 내려갈 것으론 예상되지 않는다. 남부지방에는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비가 평년(828.6㎜) 57.9%인 484.6㎜밖에 내리지 않았다. 이는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는 두 번째로 적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는 대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남·영남·제주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2~36도까지 치솟으면서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6~34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28도, 인천 26도와 27도, 대전 26도와 29도, 광주 26도와 32도, 대구·울산 27도와 33도, 부산 26도와 31도다.
  • 내일부터 ‘장마급 폭우’ 온다…중부지방 최대 500㎜

    내일부터 ‘장마급 폭우’ 온다…중부지방 최대 500㎜

    월요일인 8일부터 9일까지 최대 3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 10~11일에도 많은 비가 오면서 이번 주에만 최대 50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이 비는 시간당 80㎜가 순식간에 내릴 수 있어서 하천 지역과 댐 인근은 침수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7일 브리핑에서 월요일인 8일부터 목요일인 11일이나 금요일인 12일까지, 길게는 일요일인 14일까지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화요일인 9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서해5도에는 비가 100~200㎜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30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예상 강수량이 아직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10일 이후에도 많은 비가 오겠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10~11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누적 5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저기압의 이동성 때문에 지역을 이동하면서 비를 뿌리며, 앞서 적은 양의 비가 왔던 곳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과 제주는 다음 주 내내 습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2~14일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또 한 차례 내려오면서 다시 비가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 예보분석관은 “강수가 예보된 지역도 비가 내리지 않거나 비가 그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높아지겠다. 또 높은 습도로 최고체감온도도 올라가며 폭염 특보가 발효·유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우 예보분석관은 “통계·기후학적 개념으로 장마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 내리는 많은 양의 비를 말하기 때문에 이번 비는 장마로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또 매년 반복돼서 나타날 수 있는 강수 형태도 아니다”고 말했다.
  • 광주도 마라도도 열대야·폭염에 정전사태

    광주도 마라도도 열대야·폭염에 정전사태

    열대야가 열흘째 이어지는 광주에서 아파트 단지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7일 한국전력공사 광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8분쯤 광주 광산구 선암동 아파트 3개 단지 총 90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정전이 시작된 아파트 200여 가구는 전력이 다시 공급된 오전 5시까지 2시간여 동안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작동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인접한 다른 아파트 단지 2곳 700여 가구는 정전된 지 30여 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당시 광주 지역 기온은 27.5도로 열대야를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낮 12시 40분쯤 국토 최남단 제주 마라도 7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주민과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배편으로 인력을 보내 조치에 나서 정전 5시간여 만인 오후 6시쯤부터 전력 공급이 다시 이뤄졌다. 이날 마라도는 낮 최고기온 30.8도, 최고 체감온도 32.8도의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정전된 가구에서는 냉방기기 등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예약을 받아둔 민박집을 비롯해 한창 점심 장사를 하던 식당, 냉장·냉동 식료품을 판매하는 편의점 등의 영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한편 입추인 7일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남부지역과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도 낮 최고 기온 34도를 웃돌며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이상으로 매우 무더워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포토] 무더위엔 ‘시원한 바다’ 피서

    [포토] 무더위엔 ‘시원한 바다’ 피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6일도 최고 체감온도가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38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인천, 강릉, 청주, 광주, 포항, 부산,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적으로 26∼31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도시별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28.2도, 인천 27.4도, 광주 28.5도, 대전 27.9도, 대구 31.1도, 울산 29.5도, 부산 28.8도다. 이날부터 모레인 8일까지 우리나라가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주말 내내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4도, 광주 34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등 전국이 31∼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조금 낮아지겠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에는 5∼60㎜, 강원 영동과 경남권, 제주도, 서해5도에는 5∼40㎜의 비가 오겠다.
  • 불같았던 7월 상순… 50년來 가장 뜨거웠다

    불같았던 7월 상순… 50년來 가장 뜨거웠다

    평균 27.1도·최고 32도 불볕더위대기 불안정… 강수량 18㎜ 그쳐기상청 “11일 이후 폭염 가실 것”올여름 때 이른 폭염으로 7월 상순(1~10일) 전국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50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7월 기후특성’ 자료에서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5.9도로 평년(1991~2020년 관측 자료의 평균)보다 1.3도 높았다고 4일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7월 상순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1973년 기상청이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한 이후 가장 높았다. 7월 상순 최고기온도 32도로 같은 기간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전국 폭염 일수는 5.8일로 평년보다 1.7일,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평년보다 1.0일 각각 많았다. 반면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78.4㎜로 평년보다 118.1㎜ 적었다. 지난달 상순만 놓고 보면 전국 강수량은 18.7㎜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주로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볕더위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강원 고산지대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은 이날 오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하며 수증기가 많고 더운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5일까지 낮 시간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지만 비 내리는 시간이 짧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아 무더위는 계속되겠다. 주말인 6일에는 북쪽의 상대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산발적으로 소나기 형태의 비가 내리는 곳도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1일 이후부터는 북쪽 대륙고기압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북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여름에 패딩…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 뜬다

    한여름에 패딩…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 뜬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선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반소매 차림의 소비자가 모자에 털이 달린 패딩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치솟는 물가 속 가성비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역(逆)시즌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
  • 5만년 전 충돌… 1400메가톤급 폭발, 섭리에 전율하다

    5만년 전 충돌… 1400메가톤급 폭발, 섭리에 전율하다

    대략 5만년 전. 빙하기 끝자락의 어느 날. 경남 합천에 살던 구석기인들은 아마 하늘에서 불기둥이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을 것이다. 지름이 200m나 되는 거대한 운석이 날아와 지표면과 충돌했으니 말이다. 땅은 순식간에 불구덩이가 됐을 테고, 하늘은 잿빛 먼지구름으로 뒤덮였을 것이다. 지구 최후의 날 ‘둠스데이’가 꼭 이런 모습이겠지. 시간이 흘러 불구덩이는 거대한 분지가 됐고, 사람들이 정착해 살면서 비옥한 땅으로 변했다. 바로 ‘운석충돌관광지’로 이름을 얻고 있는 합천 초계분지다. 나라 안에 화채 그릇 모양의 분지가 두 곳 있다. 강원 양구의 펀치볼과 합천 초계분지다. 두 곳 모두 거대한 분화구 형태를 하고 있는 건 같지만, 형성 과정은 전혀 다르다. 펀치볼은 오랜 기간 차별침식으로 형성됐다는 게 정설이다. 반면 초계분지는 차별침식설, 운석충돌설 등 몇몇 견해로 갈렸다. 논란이 사그라든 건 2020년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땅속 142m까지 시추해 얻은 암석 기둥에서 운석충돌의 직접 증거를 찾아낸 것이다.공식적으로 확인된 운석충돌구는 전 세계 200여곳이라고 한다. 한반도에선 최초, 극동 지역에선 중국 랴오닝성의 슈옌(岫岩)에 이어 두 번째다. 슈옌 운석구가 지름 1.5㎞ 정도인 것에 견줘 초계분지는 동서 약 8㎞, 남북 약 5㎞로 몇 배 더 크다. 충돌 당시 폭발력은 약 1400Mt(메가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5~16kt(킬로톤)이었다는 일본 히로시마 원폭의 약 8만 7500~9만 3400배에 달하는 규모다. 충돌 이후로도 운석구는 수만년 동안 호수 형태로 남았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물길이 열리며 담수가 모두 빠져나가고 지금과 같은 분지가 됐다. 초계분지의 거대한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대암산이다. 정상(591m) 부근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서면 초계분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한 풍경이다. 대암산 활공장까지는 초계면 원당마을이나 반대편 대양면 장지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를 수 있다. 원당마을 쪽은 승용차로도 오를 만한데, 장지마을 쪽은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 구간이 있어 사륜구동 차량으로 올라야 한다. 두 마을을 각각 진·출입로로 정하고 임도를 일방통행으로 운용하면 좀더 안전하고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까지 초계분지를 즐길 만한 관광 시설은 종전의 활공장이 거의 전부다. 이제 막 태동한 관광지라 그렇다. 초계분지는 여름철 ‘은하수 맛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운석이 만든 분지 위로 은하수가 펼쳐지는 모습은 얼마나 낭만적일까. 황매산, 황계폭포 등 익히 알려진 ‘은하수 맛집’과 묶어 홍보한다면 합천의 효자 관광지로 떠오르지 싶다.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만한 합천의 여행지를 몇 곳 덧붙이자. 황매산은 산정의 기온이 평지보다 10도 가까이 낮아 피서지로 그만이다. 황매산 정상에 최근 전기 카트 두 대가 배치됐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너른 황매평원 일대를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다. 시범 운용 중이어서 현재까지는 일반인도 신청만 하면 탑승할 수 있다. 황매평원 아래에도 오토캠핑장 등 각종 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합천을 관통하는 황강은 너른 모래밭에서 ‘강수욕’을 즐기기 딱 좋다. 오는 7일까지 합천바캉스축제도 열린다. 카누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나무 보트를 타고 함벽루 일대를 두둥실 떠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 하루 1천명…‘우영우 팽나무’ 관람객에 훼손? 사실은

    하루 1천명…‘우영우 팽나무’ 관람객에 훼손? 사실은

    천연기념물 지정 앞두고 나무 보호 위한 후속 조치 시행박보균 문체 “‘우영우’ 봐라, 콘텐츠가 승부처”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등장하며 명소로 부상한 경남 창원 팽나무가 관광객 발길에 의해 훼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문화재청과 창원시 등은 이날 팽나무가 있는 대산면 동부마을회관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 기관은 최근 팽나무를 구경하려는 인파 때문에 잎이 마르고 뿌리가 손상됐다는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검증했다. 검증 결과, 잎 일부가 누렇게 변하며 마르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발생했으며 답압(사람들이 흙을 밟는 압력)으로 뿌리가 상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됐다. 다만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앞두고 혹시나 나무의 가치가 훼손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고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시 의창구에 따르면 현재 해당 마을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하루 평균 1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달 26일 오후에도 인천, 경주,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백명이 찾았다.우선 나무 주변에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인근 벤치 3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해체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무에 있다고 확인된 안락 진딧물 등 병충해를 없애기 위한 방제도 서두른다. 이밖에 나무 주변 동선 정리, 나무 부근 잔돌 제거 등도 시행할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방문객 때문에 나무가 훼손된다는 민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람객도 폭증하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늘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민원인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으나 나무 보호를 위해 후속 조처를 정하고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팽나무 가치 판단 위해 현장행 “자연 유산 지켜준 주민·작가에 감사” 앞서 문화재청은 드라마 ‘우영우’에 등장한 경남 창원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현장을 찾았다. 전영우 문화재청 전체 위원장 겸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은 이유미·신현실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날 오후 창원시 의창구 동부마을에 있는 팽나무에 대해 지정조사를 했다. 이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나무 자체가 화제가 된 데다 나무의 형태, 수령(樹齡) 등을 바탕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처다.전 위원장은 “천연기념물 분과에 있는 위원들이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가치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를 하겠다”면서 “오래된 자연 유산을 지켜준 마을 주민과 드라마 작가에게도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연기자들의 열연에 힘입어 지상파 방송이 아님에도 15.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나무는 드라마 속(7∼8화)에서 가상 지역인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온다.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6m, 둘러 6.8m에 달한다.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27m 정도로,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해당 나무는 동부마을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위치하며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팽나무는 드라마에서 장기간 마을을 든든하게 지킨 ‘당산나무’로, 도로 건설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연 방송영상콘텐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간담회에서 채널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우영우’를 예로 들며 “결국은 콘텐츠가 승부처”라면서 “세계적인 OTT를 통해 케이(K)-콘텐츠 지평이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제주 올레길 걷고 바다서 물놀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제주 올레길 걷고 바다서 물놀이

    제주에서 휴가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한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 몸을 완전히 담그고서, 신나는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전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여서 제주 바닷물의 시원함이 더한 듯 문 전 대통령 내외는 한참 동안 물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제주올레 간세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외손자 등과 함께 이날 오전 7시부터 3시간가량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7∼8㎞를 걸었다. 지난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서는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이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와 샌들을 착용한 채 서 있었다. 바로 옆에 물놀이 패션의 김정숙 여사와 지인으로 보이는 여성도 보였다. 한걸음쯤 뒤쪽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역시 반바지, 반소매 차림으로 서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이 찍힌 다른 사진들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 [지구를 보다] “진화율 0%”…美 초대형 산불, 우주에서도 선명(영상)

    [지구를 보다] “진화율 0%”…美 초대형 산불, 우주에서도 선명(영상)

    지난달 29일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맥키니 산불을 담은 위성 영상이 공개됐다. 맥키니 산불은 현지시간 1일 오전 기준, 224㎢(약 6676만 평)를 태우고 북쪽 오리건주(州)를 넘어 계속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피해 면적만 해도 우리나라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77배에 달한다. 발생 초기보다 확산 속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진화율은 0%에 불과하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는 맥키니 산불이 지난달 30일부터 9시간 동안 급속히 번지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기상위성 ‘GOES-17’을 이용해 촬영한 해당 영상은 산불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단 몇 시간 만에 화면 전체를 희뿌연 연기로 가득차게 만들 정도로 커진 산불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서부 지역은 30여 년 동안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산불 위험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번 산불은 천둥 번개와 폭염으로 건조해진 숲이 곳곳에서 불길을 키우고 있는데다, 지형이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키니 산불로 건물 수십채가 불타고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는 인명피해도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산불 위협에 노출된 건물이 4500여 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일 “맥키니 산불이 ‘불 구름’을 생성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불 구름의 정식 명칭은 화재운이다. 화재운은 화재로 뜨거워진 지표 탓에 주변 공기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만들어진다. 공기가 가열되면 주변 공기와의 밀도 차이로 인해 상승하는데, 초목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연기가 함께 상승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화재운이 만들어진다.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소속 기후학자인 다니엘 스웨인에 따르면 이번 매키니 화재로 인해 발생한 불 구름의 높이는 3000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운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번개만 생성하기 때문에, 건조한 다른 지역에까지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소방당국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는 최근 고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캘리포니아주 최북단에 있는 시스키유 카운티의 지난달 31일 오후 낮 최고 기온은 37.2도를 기록했다. 시스키유 주민들에게는 산불 위험 최고단계를 알리는 ‘적색 깃발 경고’와 폭염 경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시스키유와 경계선을 맞대고 있는 오리건주에서는 7월 25∼29일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온열질환으로 7명이 숨졌다. 당국은 “폭염이 계속되는 기간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주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 주말 사이 제주 지역 태풍 가능성…전국 ‘가마솥 더위’는 계속

    주말 사이 제주 지역 태풍 가능성…전국 ‘가마솥 더위’는 계속

    주말 새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 가능성전국 흐리고 곳곳 소나기, 폭염도 유지이번 주말 사이 태풍 ‘송다’가 발달해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며 남해안 지역에 너울성 파도가 치거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겠다.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이 흐리지만 체감온도가 여전히 높아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미국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열대저압부(태풍으로 명명되기 전 열대저기압 상태)가 곧 태풍으로 변해 31일쯤 제주 남서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동 과정에서 수온과 대기층 환경 등에 의해 경로와 강도가 변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제주와 남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수 있어 주말과 휴가를 맞아 해안을 찾은 관광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수증기가 늘어나면서 전국이 흐리고 곳곳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다소 주춤하더라도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 및 태풍의 영향으로 수증기 공급이 많아져 실제 체감온도가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가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30일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8~34도, 31일에는 28~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 이색 피서 떠날까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 이색 피서 떠날까

    ‘밤하늘 별멍(별을 보며 시간 보내기)’, ‘무더위 얼리는 아이스쇼’, ‘한여름 크리스마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푹푹 찌는 폭염을 이기는 ‘이색 피서’ 행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30~31일 밤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서 여름 특별 이벤트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은하수를 감상하고, 스마트폰이나 전문가용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은하수를 촬영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빛을 캐는 사진가’로 불리는 전 작가는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이자 사진작가다. 태백시는 지난달부터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여권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투어 참가자는 은하수 감상 핫스폿인 ▲함백산 은하수길(1312m·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1.50) ▲스포츠파크(812m·1.50) ▲오로라파크(686m·5.50) ▲탄탄파크(742m·2.80) ▲구문소(540m·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4.07)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손선옥 태백시 마케팅담당은 “여름은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올라 감상하기 좋은 계절인 데다 태백은 해발 고도가 평균 902m이고 빛공해지수도 낮아 별 보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다음달 7일까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해발 1286m에 자리잡고 있는 바람의 언덕은 7~8월 평균 기온이 12~19도에 불과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달 5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Dragon Flower’가 개최된다.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아이스쇼에서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배우들이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며 화려함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최근 분천리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재단은 트리 전망대 물총대전, 산타 쿠킹 클래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쇼 등 ‘산타와 SUM(썸) 타는 크리스마스’를 슬로건으로 내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마을에는 산타 우체국,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이색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물놀이 축제가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에서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는 물싸움 교전이 벌어지고,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 크기의 물폭탄 20만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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