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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진의 도시탐구] 미세먼지 킬러 옥상정원

    [최만진의 도시탐구] 미세먼지 킬러 옥상정원

    1952년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인 마르세유에 이전에는 없던 기이한 모양의 커다란 주택 하나가 등장한다. 마치 타이태닉 같은 대형 증기선 형태여서 올망졸망 붙어 있던 이전의 경사지붕 주택들과는 판이하게 달라 보인다. 몸체는 크루즈 선박에 즐비하게 붙어 있는 객실 구조를 연상케 하며, 이를 받치고 있는 것은 1층의 필로티 구조다. 이는 벽이 없이 기둥으로만 돼 있어 건물이 마치 물 위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극적인 느낌을 준다. 옥상 부분 역시 마치 증기선의 거대한 굴뚝이나 기계실을 설치해 놓은 것 같은 특이성을 가진다. 이 건물의 정체는 ‘유니테 다비타시옹’으로 세계 제2차 대전 후의 극심한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어진 근대식 아파트다. 높이는 18층이며 337가구가 한 지붕 밑에서 살도록 설계돼 있다. 기이한 형태는 차치하고서라도 이것이 세간의 화제를 모은 이유는 근대건축의 선구자인 르코르뷔지에의 핵심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사실 형태적 기념비성은 그가 그리스 여행에서 파르테논 신전을 보고 영감을 받아 근대적 산업 및 기술 문화를 덧입혀 생성시킨 것이다. 하지만 더 주안점을 둔 것은 수직 방향으로 솟은 전원도시를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 때문에 1층의 개방된 필로티 구조는 대지를 최소한으로 훼손하면서 개방감을 주어 바람길을 형성하고자 했다. 실내에서는 맞통풍이 용이해 지중해의 훈풍이 집안을 스쳐 가며, 한쪽으로는 마르세유의 산을, 반대편 쪽으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설계했다. 집 안으로는 바람뿐만 아니라 프랑스 남부의 따스한 햇살도 들어온다. 그의 개념 스케치는 건물이 계절에 따라 해와 더불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브레이즈 솔레이유’라는 독특한 차양 장치를 고안해 더운 날에는 강한 빛과 열기를 조절하고 겨울에는 일조를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돌출 차양 벽은 갖가지 색으로 칠해져 우주에서 온 빛과 그림자의 유희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의 천재성은 옥상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난다. 기계실이나 물탱크 같은 진부한 형태 대신 그가 숭배했던 입체파의 조형미를 가진 형상들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또한 사방으로 환상적인 조망이 가능한 이곳에는 탁 트인 하늘 아래 맘껏 달리고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미니 수영장 등이 설치돼 자연과 함께하는 정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고밀도 개발은 산업혁명 이후 도시가 수평적으로 과도하게 확산· 팽창해 나감으로써 발생한 심각한 자연 훼손에 대응해 제시된 것이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르코르뷔지에의 아파트를 가장 추종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1960년대에 도입돼 강남 불패의 신화를 낳은 우리의 아파트에서는 그의 정신이 심하게 왜곡됐다. 우리는 이를 통해 부는 얻었을지는 모르나 자연과 대지 그리고 어쩌면 인간의 원초적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에 문득 그의 아파트가 다시 한번 생각나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대기오염 문제를 이웃 나라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 스스로도 도심의 바람 길을 만들고, 옥상 곳곳에 푸르고 푸른 잔디와 나무를 가득 심어야 할 때다. 그래서 돈만 아니라 건강한 삶도 집 안에 양껏 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빼곡한 도심의 고층건물 옥상정원에서 나른한 낮잠을 즐기고, 수영도 하며 마스크 없이 한껏 달려 보는 날을 기대하는 것은 한낮 봄날의 아지랑이 같은 신기루일까.
  • [사설] 최악 미세먼지, 중국에 저감 방안 강력 요구하라

    지난 주말 이후 미세먼지 공포에 온 나라가 떨고 있다. 나들이는커녕 집 안에서도 온종일 창문을 꽁꽁 닫아건다. 초미세먼지 수준이 역대 최악인 탓에 청소기를 돌릴 때도 창문을 열지 못할 지경이다.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을 써야겠다는 아우성이 거의 절규 수준이다. 딴것도 아니고 숨 쉬는 일이 힘들어지니 일상을 제대로 이어 갈 수가 없다. 어제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함께 서울의 공공기관 주차장들은 전면 폐쇄됐다. 일선 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취소하는 등 부랴부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미세먼지 대란에 분통이 터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제오늘 불거진 문제가 아니며, 하루 이틀로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는 치명적 폐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경고가 진작에 쏟아졌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세먼지가 심각할 때마다 재난경보나 울릴 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중에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대선 공약을 했다. 대책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으나 지금까지의 성과는 거의 없다. 환경부는 오늘부터 초미세먼지의 하루 평균 환경 기준을 50㎍/㎥에서 35㎍으로, 예보 기준도 두 배로 강화했다. 지난 주말 서울과 경기도의 오염도는 강화된 새 기준치보다 무려 3배나 많았다. 관계 부처와 국회는 열 일을 제쳐 놓고라도 숨 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고농도 대기오염 긴급조치 등이 포함된 특별법은 국회에서 해를 넘겨 낮잠만 자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뒀다고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이 문제는 그러나 집 안 단속으로만 해결될 일이 아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30~50%에 이른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르는 국민이 거의 없다.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되 중국에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강구하도록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과학적 증거 운운하는 중국이 즉각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압박하면서 실효적인 근거를 축적하는 작업을 더는 늦출 수 없다. 최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중국 춘절 기간의 폭죽이 초미세먼지로 국내에 유입된 사실을 최초로 규명해 화제가 됐다. 지금껏 정부 차원의 과학적인 입증 노력이 없었어도 문제이며, 증거 자료들을 갖추고도 속앓이만 하고 있었어도 문제다. 미세먼지 대책을 한·중 정상급 의제로 다루겠다고 문 대통령은 공약했다. 지난해 장관급 차원의 양국 환경협력센터를 만들겠다고 후퇴했으나 그마저 후속 조치가 없다. “숨을 못 쉬는데, 지금 개헌이 대수냐”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 생명 안전에 침묵하는 정부는 이유 막론하고 존재 의미를 말할 수 없다. 벙어리 냉가슴 앓지 말고 중국에 할 말은 하는 당당한 환경외교를 펼쳐 보이라.
  • [메디컬 인사이드] 25% 흡연 71% 음주…암환자의 진실

    [메디컬 인사이드] 25% 흡연 71% 음주…암환자의 진실

    간접 흡연·약한 술도 피해야 직장 복귀는 수술 3개월 후에암 진단을 받으면 그제서야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주변에서 권하는 술잔을 거부하고 담배를 끊는가 하면 귀찮아서 쳐다보지도 않았던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미 암 진단을 받기는 했지만 건강습관 관리를 실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의지가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치료를 마치면 몸에 좋지 않은 행동을 다시 시작하곤 합니다. 26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된 원자력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의 ‘암 경험자의 식습관’ 보고서에 따르면 치료를 마친 암 경험자 1만 4832명을 조사한 결과 24.5%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흡연은 잘 아시다시피 암의 재발과 다른 부위에 생기는 ‘이차암’ 위험을 높입니다. 마찬가지로 몸에 해로운 음주율은 70.7%나 됐습니다.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는 “암을 진단받은 환자 환자조차 음주 포기를 힘들어한다”면서 “‘하루에 맥주 1잔, 와인 1잔은 괜찮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는 환자가 정말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학계에 따르면 하루 1~2잔의 음주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매일 소주 1병씩 마시면서 흡연까지 하면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위험이 50배 이상 치솟는다고 합니다. 조 교수는 “작은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듯 작은 습관이 암을 키운다”며 “‘술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가 있듯이 중간에 멈출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주 1병 마시면 암 위험 50배 ‘한 잔만’이라는 생각은 단칼에 끊어야 합니다. 심지어 약한 술이나 강한 술 모두 한 잔에 들어 있는 알코올양은 똑같습니다. 대부분의 술잔이 비슷한 양의 알코올을 담고 있다는 겁니다. 조 교수는 “20도 소주 1잔(50㏄)과 5도 맥주 1잔(200㏄)에는 동일하게 10g의 알코올이 있다”며 “약한 술로 바꿨으니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변명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흡연만 위험한 게 아닙니다. 정부가 제정한 ‘국민 암 예방 수칙’에는 간접흡연도 피하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조 교수는 “‘이왕 암이 생겼는데 담배를 끊는다고 암이 좋아지겠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7년 이상 일찍 사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암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1~2개월까지는 집에서 요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직장 복귀 시점은 수술 후 2~3개월 뒤가 적당하며 가벼운 업무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수 이식을 받았다면 복귀 시점은 6개월 뒤가 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점심식사와 회식입니다. 조 교수는 “가급적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거나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게 좋 다”고 조언했습니다. 무리한 술 권하기에 지친다면 차라리 “암 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하는 게 좋습니다.피로는 치료가 끝난 뒤 첫 1년 동안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고용량의 화학항암요법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는 장기간 피로를 호소합니다. 조 교수는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중간중간 30분 이하의 낮잠과 휴식을 취하면 된다”며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나중에 하도록 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피곤한 느낌이 점점 심해져 잠을 자고 난 뒤에도 피곤하거나 어지럽고 걷기가 힘들 정도로 무기력할 때는 빈혈, 수면장애, 간기능 저하 등의 특정 원인이 있는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동은 피로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 교수는 “가능하면 걷기처럼 근육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기운이 없다거나 피로해서 오랫동안 누워 지내면 관절이 경직되고 근육이 약화하기 때문에 정 움직이기 어렵다면 자세라도 자주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운동 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퇴원 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전 ‘워밍업 운동’도 필수입니다. 팔을 위로 올리면서 숨을 들이 마시고 팔을 내리면서 숨을 내쉬는 ‘숨쉬기 운동’, 한 걸음 나간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는 ‘종아리 스트레칭’, 5~7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것입니다. 환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것은 많이 먹는 것과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흔히 좋은 음식을 잘 먹으면 건강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많이 먹는 것과 균형 잡힌 식사는 분명히 다르다”며 “채식만 한다거나 유기농 식품만 고집한다고 암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노 병원장은 “식품은 그 자체가 보약이 아니라 적절한 조화를 이뤄 제대로 먹어야 항암제이자 보약이 된다”며 “또 고단백, 고열량 식사에 집중하기보다 알맞은 열량과 다양한 식품을 먹어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체 불명의 건강식품을 과하게 섭취하면 배가 불러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섭취 전 5초만 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기만해도 힐링” 박보검, ‘효리네 민박’서 달콤한 휴식

    “보기만해도 힐링” 박보검, ‘효리네 민박’서 달콤한 휴식

    JTBC ‘효리네 민박2’의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직원 윤아, 아르바이트생 박보검이 달콤한 휴식시간을 가졌다.네 사람은 손님들이 없는 시간에 맞춰 늦은 점심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 중 이효리는 박보검이 직접 부른 노래인 ‘내 사람’을 듣기 시작했고, 박보검의 노래 실력에 감탄을 연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의 칭찬을 들은 박보검은 쑥스러워하면서도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를 끝마친 임직원들에게는 간만에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특히 민박집에서 첫 휴식시간을 가지게 된 박보검은 민박집에 있는 책 중에서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신중하게 골라 작업실 앞에 있는 테라스로 향했다. 햇볕이 잘 드는 테라스 의자에 앉아 책을 펼친 박보검은 진지한 모습으로 독서를 시작했지만, 아침부터 쉬지 않고 움직인 탓에 곧 스르르 잠이 들었다. 한편 오랜만에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볕에 동물 가족들은 물론 휴식을 취하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낮잠을 청했고, 휴식을 위해 숙소를 찾았던 윤아도 잠이 들어 민박집 식구 모두가 편안한 낮잠시간을 즐겼다.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가진 임직원의 모습은 오는 3월 25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8㎏ 벤치 프레스도 거뜬히” 볼티모어 사는 81세 할머니 셰퍼드

    “58㎏ 벤치 프레스도 거뜬히” 볼티모어 사는 81세 할머니 셰퍼드

    안녕, 난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81세 할머니 어네스틴 셰퍼드라고 해요. 매일 새벽 2시 30분 일어나 기도와 명상을 한 뒤 아침을 먹고 동네를 뜀박질해요. 아침 7시 30분이면 어김 없이 체육관에 나와 몸을 만들어요. 11시 30분쯤까지 45명의 수강생을 모아놓고 트레이닝 지도를 해요. 집에 가서 점심을 먹은 뒤 낮잠을 즐기며 남편 콜린을 돌본다우. 오후 5시 30분에 다시 체육관 나와 7시까지 20대 젊은이들부터 86세 노인까지 트레이닝을 시켜요. 요일마다 키우고 다지는 근육이 달라요. 월요일에는 가슴과 이두근(알통), 수요일에는 어깨와 삼두근, 금요일에는 등과 다리 근육을 키우려고 하지요. 사실 65세가 될 때까지는 체육관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어요. 성격이 너무 까탈스러워 운동은 엄두도 못 냈어요. 초콜릿 케이크를 늘 달고 살았어요. 하지만 언니 벨벳과 수영복을 사러 갔다가 거울을 보고 기겁을 해 에어로빅을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벨벳이 날 보고 “우리 세계 최고령 보디빌딩 자매로 세계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려보자”고 하더군요. 그게 목표가 됐어요. 하지만 얼마 안돼 벨벳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떴다. 생전에 언니는 “난 하지 못하더라도 넌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난 다른 나이 많은 숙녀분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어요.1995년 미스터 유니버스였던 요니 샴버거와 몇 번 만난 인연이 있어 이런 뜻을 전했더니 “꽤 기나긴 여정이 될텐데 매달릴 수 있겠느냐”고 묻더군요. 71세이던 2007년 처음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1위를 차지했더니 기네스북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최고령 여성 챔피언이라고. 해서 이탈리아 로마에 언니의 유해를 조금 가져가 텔레비전쇼에 출연한 뒤 혼자 있을 때 언니 유해를 뿌려줬어요. 2012년에 에디스 윌마 코너란 할머니가 내 기록을 깼다우. 내가 76세였는데 코너가 한 살 위였거든요. 하지만 그 뒤에도 유명 텔레비전쇼에 나가고 보디빌딩 대회에는 일곱 번이나 더 나갔어요. 마라톤 대회에도 아홉 번이나 출전했고요. 한번은 오프라 윈프리가 전화를 걸어 건강 비결을 묻기도 했고요. 벨벳의 유언대로 ‘3D(Determined(결단), Dedicated(헌신) and Disciplined(기율))’만 잘 지키면 무얼 하던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하려 하고 매일 같은 것을 먹지요. 아침은 두 번 먹는데 달리기 전에 8온스 유리컵에 계란 흰자를 풀어 마시고, 호두 한 줌, 오트밀을 먹고 뜀박질을 마친 뒤 찐계란 흰자를 4개 먹지요. 그 뒤 세 차례 식사를 하는데 계란, 참치, 칠면조를 구운 토마토, 감자, 채소나 갈색쌀 등과 곁들여 먹지요. 정크푸드를 먹지 않고 무과당 젤리를 먹고, 물을 많이 마신답니다. 그리고 잠자기 전 계란 흰자를 풀어 마셔요. 젊은이들은 뭘 먹는지, 어떻게 하면 근육을 키우는지 등등을 많이 물어요. 난 그들에게 나보다 더 무거운 것을 들어올릴 거라고 얘기해요. 난 대회에 나갈 때 68㎏, 지금은 대략 58㎏를 벤치프레스해요. 거울을 볼 때마다 건강미가 느껴져 행복해요.60세 아들, 21세 손주, 그리고 체육관에서 ‘입양’한 다른 아이들까지 누구한테도 부정적인 언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남편과는 61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몸은 좋지 않지만 지금도 내 식사 준비를 해준답니다. 체육관에 갈 때마다 내가 노래를 부르며 채비를 하면 남편은 늘 “좋아. 잘 다녀와. 그런데 조심해야 돼”라고 말해준답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해요. 미국 전역을 돌며 강연하고 한달에 한 번 100명 정도 참여하는 동네 한바퀴 뛰기 돌기 프로그램을 해요. 162㎝의 키에 53㎏의 체중에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군가의 미움을 살 일도 없어요. 의사들은 계속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답니다. 다음 목표요? 실베스터 스탤론을 만나는 거요. 손전화 컬리링 음악이 영화 로키 주제가거든요. 그의 손을 잡고 그가 내게 얼마나 영감을 불어넣었는지 말하고 싶답니다. 때때로 벨벳이 원하던 만큼 내가 해내고 있는지 궁금해지곤 해요. 하지만 언니가 위에서 자랑스럽게 날 내려다볼 것 같아요. 사진·영상= BBC Three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효리네 민박2’ 박보검 등장, 윤아 “보검이라면 나가야죠” 마중

    ‘효리네 민박2’ 박보검 등장, 윤아 “보검이라면 나가야죠” 마중

    ‘효리네 민박2’ 박보검의 출연이 예고됐다.지난 4일 JTBC ‘효리네 민박2’ 측은 다음주 방송분에 대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흰색 롱패딩을 입은 박보검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오는 모습이 담겼다. 박보검의 등장에 민박객들은 물론 이효리, 이상순, 윤아까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윤아는 “나가야겠어요. 보검이라면 나가야죠”라며 다급하게 마중을 나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박보검이 집안일을 하는 모습부터 책을 읽으며 낮잠을 자는 모습까지 공개돼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효리네 민박2’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상화 “알람 7개 끄고 푹 쉬겠다…김연아와 만날 것”

    이상화 “알람 7개 끄고 푹 쉬겠다…김연아와 만날 것”

    7개의 알람을 맞춰 놓고 올림픽을 위해 빈틈 없이 훈련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절친한 친구인 ‘피겨 퀸’ 김연아와의 ‘데이트’도 예고했다. 은퇴를 1~2년 뒤로 미룬 이상화는 ‘전설적인 스프린터’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이상화는 19일 오후 2시 30분 강릉올림픽파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화는 전날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속 여자 500m에서 37초 33의 기록으로 ‘최대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2·일본, 36초 94)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을 2연패 한 뒤 따낸 값진 은메달이었다.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전날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은 이상화는 이날 한결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그는 어제 흘린 눈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제 모두 끝났구나’라는 생각, 지난 4년간 준비한 생각, 압박감과 부담감이 없어지면서 펑펑 울었다”고 답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났지만 어제와 기분이 “똑같다”고 했다. 이상화는 “올림픽이 끝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때마다 울컥했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상황을 되돌아보면 똑같이 울컥한다. 똑같이 눈물 흘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상화는 당분간 푹 쉬며 재충전할 생각이다. 그는 “알람이 7개 정도 맞춰져 있는데 그 알람을 모두 끄고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쉬고 싶다. 다 내려놓고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화가 스마트폰에 설정해 둔 7개의 알람은 그가 이번 올림픽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해왔는지 짐작케 한다. 이상화는 “새벽, 오전, 오후, 야간으로 알람을 맞췄다. 일어나는 시간, 낮잠 자는 시간, 운동나가는 시간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2연패 후 찾아온 부상은 이상화를 괴롭혔다. 그는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한 기자분이 ‘4년 뒤에도 금메달 따실 거죠?’라고 물었다. 소치에서는 정상에 있었고 세계 신기록도 세웠다. 제 몸이 워낙 좋았다. 스케이트 타는 것이 너무 쉬웠다”면서 “부상이 겹치면서 감을 잃었다. 감을 찾기까지 오래 걸렸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 여기까지 끌어올린 것 자체가 제게 큰 과정이었다”고 말했다.밴쿠버 올림픽에서 친해진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상화는 “김연아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면서 “이제 내려놓고 편히 쉬고 곧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승훈은 힘내라고 했고 모태범은 떨지 말고 서둘라고 했다”면서 “위로와 격려를 많이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상화는 ‘열린 결말’을 내비쳤다. 베이징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제 경기가 끝났다. 아직 먼 이야기 같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해드리겠다”면서 “미래를 미리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1~2년은 할 것이다. 4년 후는 모르겠다.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그러면서도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몸 상태가 나태해진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 안 했다. 올림픽 끝나고 시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태해지지 않고 은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어떤 스케이터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전설적인 선수로 남고 싶다. 한국에도 이런 스프린터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6살 아이에 주먹질한 보육교사… 친구들은 ‘얼음’

    6살 아이에 주먹질한 보육교사… 친구들은 ‘얼음’

    가해 교사 “훈육 차원서 때린 것”6살밖에 안 되는 아이들에게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른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켜보는 아이들은 험악한 폭력에 따른 공포 분위기에 얼마나 기가 질렸는지 폭력이 자행되는 동안 군인들처럼 부동자세를 취할 정도였다. 인천서부경찰서는 7일 서구 가좌동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42·여)씨와 B(27·여)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어린이집 원장 C(46·여)씨도 교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어린이집에서 원생 D(당시 6세)군의 머리를 손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D군이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바닥에 쓰러졌다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재빨리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D군과 한 여자 어린이를 자신의 양옆에 세워두고 혼내다가 D군 머리를 두 차례 때리고 구석으로 몰아붙인 뒤 다시 수차례 때렸다. 함께 혼나던 여자 어린이는 D군이 맞는 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다가 차마 끔찍한 폭행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듯 고개를 숙였고, 옆에 앉아 있던 나머지 원생 8명도 공포에 질린 듯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폭행을 당한 D군은 이후 악몽을 꾸고 바지에 소변을 보는 등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세를 보여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20여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구체적인 폭행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훈육 차원에서 때렸다”고만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D군 어머니 E(42)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E씨는 아들로부터 “선생님에게 맞았다. 온몸이 아파 일어나기 싫다”는 말을 듣고 어린이집 원장에게 항의했고, 이를 전해 들은 A씨는 E씨에게 전화를 걸어 “머리를 때린 사실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씨는 “3년 가까이 다녔던 어린이집인데 지난 3월부터 아이가 ‘선생님이 때리고 혼내서 무섭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말을 했다”며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려다가 원장이 설득해 계속 등원시켰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다른 교사 B씨도 원생들을 학대한 사실을 밝혀냈다. B씨는 지난해 11월 어린이집에서 낮잠 시간에 자고 있던 원생들을 발로 차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경찰에서 “훈육 차원에서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방분권 실천 급한데… 행안위 1148개 법안 국회서 ‘낮잠 ’

    지방분권 실천 급한데… 행안위 1148개 법안 국회서 ‘낮잠 ’

    공무원들은 국회의원들 책상 속에서 몇 달에서 몇 년씩 잠자고 있는 법안들 때문에 속이 탄다. 여야가 정기국회 파행을 만회하고자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이번 회기에서도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될지 알 수 없어서다. 이번 임시국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치다 보니 상당수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예산이 필요한 일부 법률안의 경우 야당이 ‘지방선거용’이라며 퇴짜를 놓을 공산이 커 공무원들은 조마조마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언제 통과될지 기약할 수 없는 주요 법안들을 6일 살펴봤다.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1148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을 실천할 행정안전부는 관련법 대다수가 국회에서 잠자고 있어 애가 탄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 관련 특별법’ 개정안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를 신설하고 자치분권에 국민 참여를 높여 지방분권의 내실을 기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이 발의한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법안은 지역 주민이 자신이 사는 곳 이외 지자체에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국세 등으로 세액공제를 해 주는 내용이다. 지방분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분권 법안이지만 이미 행안위 내부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 ● ‘공무원 위험직무 순직 확대 ’도 어려움 인사혁신처에서는 이른바 ‘전관 로비’를 막고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통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무원이 퇴직한 선후배 공무원에게서 청탁·알선을 받았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소속기관에 반드시 신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로비를 받은 공직자가 스스로 부정 여부를 판단해 선별적으로 기관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공무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보상 수준을 현실화하고 위험직무순직 요건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 사망 때마다 불거지는 소모적 ‘순직 여부 논란’을 끝내고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가 숨을 거둔 기간제 교사를 순직 처리하는 등 사회적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법안인데 언제 통과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200여건의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이른바 ‘호식이치킨법’으로도 불리는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가맹본사 회장이나 사장이 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본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너 리스크’로 인해 소비자 불매운동이 발생할 경우 본사로부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이 법안에는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마케팅 비용을 일방적으로 떠넘길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 가맹점주에게 사전 동의를 받게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은행법 일부개정안을 두고 정무위원회와 2년 가까이 씨름 중이다. 은산분리란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도 4% 이내로 행사하게 제도화한 것이다. 산업자본이 은행 주식을 갖지 못하게 해 은행이 일부 재벌의 사금고가 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다. 하지만 금융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관이 속속 생겨나는 상황에서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려면 은산분리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국회 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고 엇갈리고 있어 (법 통과가 안 되고 있다고 해서) 누구 탓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조직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에서 이 법안이 합의되지 않아 회기 내 처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처리가 시급한 법안으로 아동수당법과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법을 꼽는다. 정부는 7096억원 예산을 편성해 올해 9월부터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동수당 신청과 지급을 규정한 아동수당법이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여야는 지난해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소득 하위 90%로 정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500명이 넘는 조사 인력이 필요하고 행정비용도 연간 최대 900억원이 들어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은 기준 연금액을 올해와 2021년 각각 25만원과 3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전통시장 소상인 권리금 보호 길 열어야 법무부는 이번 임시회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 2015년 5월 국회는 그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상인들의 권리금을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했다. 당시 여야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까지 보호해 줄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매장면적 합계 3000㎡가 넘는 점포는 권리금 보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전통시장도 ‘대규모 점포’로 분류되는 우를 범했다. 현재 권리금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전통시장은 2만 7400여개로 추산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입법 취지와 달리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개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교육부도 위법 행위 전력이 있는 사학이 폐교할 때 남은 재산을 국고에 환수할 수 있게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지역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선발 인원의 10~20%를 해당 지역 학생으로 뽑게 하는 지방대학육성법 개정안, 직업교육 훈련생에게 과도한 현장실습을 금지하는 직업교육촉진특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학법 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전북 남원의 서남대(2월 말 폐교)에 적용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주 52시간 노동으로 단축법 ’도 개정 난항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799개로 노동 입법 현안이 대거 포함돼 있다. 최대 쟁점 법안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다.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민주당(한정애 의원), 자유한국당(임이자 의원), 국민의당(김삼화 의원) 간사는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올해 7월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200%가 아닌 150%만 지급하는 것에 대해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노동자 단체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부도 최대 현안인 물관리 일원화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수자원 및 하천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옮기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대통령 공약임에도 지난해부터 여야 간 이견이 커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자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통과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행안위에서 우선순위가 밀려 1년 넘게 낮잠을 자고 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부터 답보 상태에 빠져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 보호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임에도 국회 통과 여부가 난망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부처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반드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술 마시면 요산 잘 생겨 증상 악화 과음 말고 운동…체중 관리해야 야외 관람 땐 저체온증·동상 주의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칩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하는 국민들 열망도 뜨겁습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너무 애정을 쏟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5일 전문가들과 함께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닭튀김과 맥주를 의미하는 이른바 ‘치맥’ 판매량이 평소보다 2~3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맥주와 튀김을 과하게 즐기면 ‘통풍’에 시달릴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은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혈액 속 요산의 양이 늘어나거나 요산이 정상적으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결정을 이뤄 발가락 관절에 쌓이는 병입니다. 발열과 함께 오는 심한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촉진되는 동시에 요산 배설을 방해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 속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습니다. 비만도 혈액 속 요산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어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 쉬거나 통증 땐 발성 자제가 좋아 올림픽이 시작되면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음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 시청 중간중간 심심풀이로 과자를 먹는 습관은 체중을 늘립니다. 미리 음주량을 정하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심결에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금연이나 절주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심하면 변하기도 합니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진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성대에 단단한 돌기가 생기는 ‘성대결절’이 나타나거나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발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술을 마시면 성대가 붓고 발성할 때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어 과음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주의하고 응원 도중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교감신경이 맥박을 빨라지게 하거나 혈압을 높입니다. 또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심박수를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춰 줍니다.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길이 복잡해지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듯 젊고 건강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주신경이 급격히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면 뇌혈류가 감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중·노년층이 경험하는 심근경색증과 달리 청년층은 흥분하면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TV 시청은 수면 부족 없도록 적당히 이런 미주신경 흥분으로 인한 의식 저하는 전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아찔한 느낌, 어지러움, 기운 빠짐, 식은땀, 가슴 답답함, 숨찬 느낌,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나타난다”며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자의 3분의1 정도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한다면 탈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물을 많이 먹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면부족도 주의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할 때는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흥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 밤늦게 운동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졸음이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고 수면위생을 위해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피곤해서 낮잠을 잔다면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상 종목을 현장에서 볼 때는 저체온증과 동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을 잘 차단하고 보온이 잘 되는 복장을 하au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과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쌓인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량은 평상시의 4배나 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로션 등으로 피부 관리와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위 속에서 아기 낮잠 재우는 ‘북유럽 육아법’ 화제

    영국의 한 탁아소가 추운 겨울 날 밖에서 아기들 낮잠을 재우는 1950년대 스칸디나비아식 육아법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서섹스 주(州) 패덕 우드 탁아소(Paddock Wood nursery)가 ‘알프레스코 냅스’(al fresco naps, 야외 낮잠)를 부활시켰다고 전했다. 해당 육아법은 보육 교사가 유모차에 태운 아기를 숲이나 자연에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밖에 두고 지켜보는 것이다. 탁아소 운영자 한나 로잘리는 지역 학부모의 지지를 받아 해당 육아법을 실행에 옮겼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자는 동안 산림지에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시간에 8파운드(약 1만 2000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로잘리는 “나는 삼림 학교 전문가로서 놀이와 발견을 통해 만든 법칙들을 따르고 있다. 좋은 품질을 가진 유모자와 침낭, 보온성 높은 담요에 많은 돈을 들였다. 아기들을 밖에서 자도록 하는 건 자연적인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외에서의 낮잠은 큰 이점이 있다. 아기들에게 자연의 빛과 소음에서 벗어난 정적이 필요하다"면서 "나무 아래에서 바람에 흔들려 잠들고 지저귀는 새 소리에 깨는 것이 아기들에게 훨씬 더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말처럼 북유럽에서 오후 낮잠 시간 동안 아기를 밖에 두는 것은 흔한 일이다. 기온이 종종 영하로 떨어져도 마찬가지다. 북유럽의 부모들은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아이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밖에서 낮잠을 자는 어린 아이들이 학교를 결석하는 일이 적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는 추위 속에서 자녀가 더 오랫동안 잘 잔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점은 추운날씨에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쌌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많은 부모들이 기온이 영하 15도로 떨어지면 담요로 유모차를 덮어 아이를 재운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사설] ‘뒷북 입법’ 국회, 소방청 질타할 자격 없다

    국회가 이제야 급했던 모양이다. 뭉개고 앉았던 소방안전 관련 법안 3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임시국회 첫날인 그제 국회는 본회의에서 소방기본법·도로교통법·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14개월이나 상임위에 계류돼 있었다. 제천에 이어 밀양 화재로 비판 여론이 빗발치니 앞뒤 따질 정신도 없이 4시간 만에 뚝딱 처리한 것이다. 민생 입법이야말로 국회 본연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다. 뭉칫돈 세비를 쥐여 주고 금배지를 달아 주는 단 하나의 근거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안전 법안을 일년 넘게 밀쳐 뒀다는 사실은 이유 막론하고 심각한 직무 유기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공동주택에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을 의무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몇 시간 만에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서는 단 15분이 논의됐다. 대체 무엇 때문에 14개월이나 뒷전이었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세월만 보내다 여론에 떠밀려 뒷북치는 입법 행태는 국회의 전매특허다. 대형 사고가 터지면 그제야 움직이는 시늉이다. 낮잠만 재우던 해사안전법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가 터져서야 부랴부랴 처리했다. 전자발찌법 개정안,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지진·화산 재해대책법 개정안 등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찬다. 화재, 지진, 끔찍한 성범죄로 민생 현장이 난장이 돼야 국회는 번번이 뒷북이다. 이래 놓고 여야 대표는 무슨 낯으로 사고 현장을 찾는지 강심장들이 따로 없다. 득달같이 참사 현장을 들러서는 여야가 경쟁하듯 사고를 정쟁거리로 삼는다. 이번 밀양 화재에도 네 탓 공방으로 얼마나 소란을 피웠나. 국회가 제 할 일을 팽개친 탓에 민생이 날벼락을 맞았는데, 한가한 입싸움이 가당키나 했는지 새삼 한심스럽다. 국회는 연일 관련 부처를 불러 밀양 참사의 책임을 추궁한다. 소방청에 호통칠 자격이 국회에 있다고 생각할 국민은 한 사람도 없지 싶다. 여야 기싸움, 지역구 먼저 챙기기, 업계 봐주기 등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화급한 민생 법안을 얼마나 팽개치고 있는지는 국회가 더 잘 안다. 제천, 밀양 참사가 끝이 아닐 수 있다. 민생 법안이 정략에 휘둘리지 않고 입법 속도를 낼 수 있게 여야가 각성하고 방편을 고민해야 한다. 눈치 보기 뒷북 입법으로 민생을 더 잡았다가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국회는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 사무실에서 존다고?…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다(연구)

    사무실에서 존다고?…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다(연구)

    회사에서 조는 행동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기 전 단계를 보여주는 ‘시그널’일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증상이 늦게 나타나 치료가 늦어지는 이 질병을 아주 초기에 진단해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캠퍼스의 요-엘 주 박사팀이 인지기능이 정상인 50~60대 중장년층 18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국의사협회지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2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에게 활동추적장치와 비슷한 장치를 착용하게 했다. 그러고 나서 1~2주 동안 수면-각성 주기를 추적 조사했다. 또한 이들 참가자에게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깊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플라크가 뇌에 축적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진행했다. PET 검사나 뇌척수액 검사 또는 두 가지 검사 모두 진행했다. 그 결과, 뇌에 단백질 플라크가 축적된 흔적이 있는 사람들은 낮에 졸거나 밤 중에 깼고 두 증상 모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과 각성의 주기가 짧아서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생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요-엘 주 박사는 “이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발현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수면-각성 주기에서 졸거나 수면 방해와 같은 수면 분절이 더 자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 등이 있지만, 60세가 넘을 때까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 병의 특징 중 하나는 뇌의 신경세포 사이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플라크가 축적하는 것이다. 이 단백질 덩어리가 기억에 손상을 줘 혼란을 일으킨다. 물론 기존 연구에서도 수면 활동과 알츠하이머병의 발현을 연관 지어왔다. 지난해 ‘뇌 저널’(journal Brain)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단 하루라도 수면이 부족하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뇌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었다. 2015년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실린 별개의 연구에서는 이런 활동일주기 장애가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의 기존 연구는 수면 중에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가 변동을 거듭하며 떨어지지만 수면이 방해되거나 충분히 깊은 잠을 못 잤을 때는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번 최신 연구는 수면 부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자느냐 수면 패턴에 관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에릭 뮤지크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수면이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수면은 분열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밤 중에 8시간 자는 게 낮에 낮잠으로 1시간씩 자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활동일주기의 방해가 사람들을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처하게 하는지 아니면 알츠하이머병 관련 뇌 변화가 활동일주기를 방해하는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질문으로 답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사진=fizke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발칙한 동거’ 강다니엘, 자면서도 미소 장착 ‘새근새근’

    ‘발칙한 동거’ 강다니엘, 자면서도 미소 장착 ‘새근새근’

    ‘발칙한 동거’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가 곤히 잠든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MBC예능연구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옹성우 강다니엘 김재환 일어났옹!? 망원동 프리덤 즐기러 나가즈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옹성우가 곤히 잠든 모습이 담겼다. 곤히 잠든 두 사람의 모습은 귀여운 매력을 드러나게 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잠든 상태에서도 옅은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했다. 김재환은 잠든 두 멤버 옆에서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낮잠을 잔 워너원 멤버들이 함께 동거하게 된 윤정수, 육중완과 이후 망원동에서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발칙한 동거’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발칙한 동거’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별별영상] 코끼리바다물범의 행복한 낮잠

    [별별영상] 코끼리바다물범의 행복한 낮잠

    곤히 잠든 코끼리바다물범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몬터레이베이 수족관은 이달 초 새해를 맞아 ‘가장 자신의 삶에 만족해하는 코끼리바다물범’(The Most Contented Elephant Seal)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공개된 34초 분량의 영상에는 해변에 누워 낮잠을 즐기는 코끼리바다물범의 모습이 담겼다. 바닷소리를 자장가 삼아 드르렁거리며 잠을 청하는 코끼리바다물범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귀엽다”, “내 모습 같다”, “행복해 보인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Monterey Bay Aquarium/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동원, 암살범이 되다… ‘골든슬럼버’ 티저 예고편

    강동원, 암살범이 되다… ‘골든슬럼버’ 티저 예고편

    강동원 주연의 영화 ‘골든슬럼버’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범죄드라마다. 강동원을 비롯해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등이 출연한다. 예고편에는 비틀즈 명곡 ‘골든슬럼버(Golden Slumbers)’를 배경음악으로 긴박감 넘치는 한 남자의 도주극이 담겨 있다. ‘골든슬럼버’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곡이자 폴 메카트니가 해체를 앞두고 멤버들에 대한 우정의 마음을 담아 작곡한 곡으로 ‘황금빛 낮잠’을 의미한다. 택배 기사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건우의 모습에 이어 차량 폭파로 아수라장이 된 광화문 일대와 영문도 모른 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이 되어 쫓기기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다. ‘건우’로 분한 강동원의 다급한 모습에 이어 그가 도망칠수록 위험에 빠지게 되는 친구들로 등장하는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 한효주와 정체불명 사람들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예고편에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골든슬럼버’는 그룹 위너의 멤버 강승윤이 불렀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 살배기에 강제로 밥 먹이고 입 막고’…병원 어린이집 교사 입건

    한 살배기에게 강제로 밥을 떠 먹이고 뱉지 못하도록 입을 막는 등 학대한 혐의로 병원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인천 계양경찰서는 인천 모 종합병원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 A(24)씨 등 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원장 B(36)씨도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달 초 자신들이 근무하는 병원 직장어린이집에서 1~2살 원생 3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1살 C양의 머리를 붙잡고 강제로 밥을 떠먹인 뒤 음식을 뱉지 못 하도록 손바닥으로 입을 막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낮잠 시간에 깨어 있던 원생을 일으켜 세우고 얼굴을 한 차례 때리거나 세게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도 있었다. 이렇게 학대를 당한 원생은 현재까지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학대 행위는 한 학부모가 아이 귀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서 12월 23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문제의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인천시 계양구는 해당 병원에 원장과 보육교사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15명은 모두 퇴소했다. 병원 측은 이달 중 원장과 교사를 새로 채용하고, 병원 직원인 학부모들에게 한달간의 휴가를 줄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하고 사람을 새로 뽑는 동안 학부모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휴가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별영상] 새끼 코끼리의 귀여운 애정표현

    [별별영상] 새끼 코끼리의 귀여운 애정표현

    한 여성 관광객을 보고 새끼 코끼리가 보인 귀여운 애정표현이 화제다. 온라인 미디어 더퀸트는 태국의 한 코끼리 농장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최근 소개했다. 영상에는 농장을 찾은 여성 관광객이 반가웠던 나머지 여성에게 몸을 비비는가 하면 여성을 넘어뜨려 함께 낮잠을 청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다. 당황한 여성은 웃음을 터트리며 코끼리를 밀어내보지만, 코끼리의 힘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다. 사진·영상=The Qui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낮잠 거부한 아이 담요로 누르는 보육교사 ‘충격’

    낮잠 거부한 아이 담요로 누르는 보육교사 ‘충격’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의 얼굴을 담요로 덮고 누르는 보육교사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의 한 보육원 교사가 낮잠을 거부한 어린 소년을 담요로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후저우시 홍잉 보육원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낮잠 시간대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던 5세 소년에게 다가가 담요로 얼굴을 덮은 채 짓누르는 보육교사의 모습이 담겼다. 옆에서 친구의 학대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 한 명이 겁에 질린 듯 담요를 덮고 재빨리 눕는 모습도 이어진다. 보육교사는 약 2분여 동안 아이의 얼굴을 담요로 덮은 채 학대를 지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육교사의 학대 사실은 평소 계속된 악몽에 시달렸던 소년이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부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해당 보육교사는 아동 학대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홍잉 보육원 측은 피해 소년의 부모에게 5만 위안(한화 약 82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제안했으며 부모는 “이 돈을 아이 치료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원의 다른 학부모들은 ”많은 학생들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공포가 한 아이에만 해당된 사건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사를 파면한 보육원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유죄로 판명될 경우 어떠한 책임 회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TV O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서영 “여자 연예인으로서 성적인 악플 힘들어”

    공서영 “여자 연예인으로서 성적인 악플 힘들어”

    예능프로그램 ‘여행 말고, 미행’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방송인 공서영과 배우 이세나가 동반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bnt와 함께 진행된 이번 화보는 FRJ Jeans, 섀도우무브, 룩옵티컬, 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공서영과 이세나가 가진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되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는 것에 중점을 둔 웨어러블하고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었다. ‘여행 말고, 미행’ 프로그램 출연과 화보 촬영을 통해 안면을 텄다는 공서영과 이세나.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음에도 친근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특유의 호흡을 자랑, 자연스러운 포즈를 선보이며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걸그룹 클레오로 연예계에 데뷔한 공서영은 돌연 스포츠 아나운서로 대중 앞에 서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화려한 외모와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 수려한 입담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그.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자신을 가두던 틀을 깨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연기 공부와 취미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반대로 오로지 연기에만 매진했던, 그래서 좀처럼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세나. 그 또한 이번 동반 화보 촬영과 ‘여행 말고, 미행’ 프로그램 출연을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에 다가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최근 교양 프로그램 ‘배낭 속에 인문학’에 출연하며 몽골과 일본, 캄보디아를 다녀오는가 하면 도자기 전시 참가, 도자기 공방 내 수강생을 가르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전했다.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 대해 이세나는 어색하고 민망하면서도 즐거웠다며 친해질만하니 끝나 아쉬웠다고 전했다. 공서영 또한 잘 모르는 사람과 화보를 찍는다는 게 어려웠지만 이세나가 잘 맞춰줘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다 완벽한 화보 촬영을 위해 사전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던 두 사람. 사전 미팅 이후 공서영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그의 일상을 염탐했다는 이세나의 말에 공서영은 팔로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줘 친근함을 과시했다. 미팅 후 전화 통화를 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다이어트로 몸매를 가꾸는 시간을 보냈다며 몸매 관리 비법을 전한 두 사람. 이세나는 평소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한다며 먹은 만큼 꾸준히 운동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이 없을 때는 도자기를 빗고, ‘여행 말고, 미행’ 촬영 때에는 한 손에 셀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느라 잔근육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서영은 평소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과 정 반대로 심심함을 즐기는 자타공인 ‘집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순이’에 걸맞게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기보다는 건강에 유익한 다이어트 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궁금증을 모았다. 자세한 다이어트 노하우는 ‘여행 말고, 미행’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거라며 베테랑 방송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 공서영. 이날 화보 속 발랄하고 캐주얼한 콘셉트를 두고 꾸러기를 낳아야 할 때인데 꾸러기 콘셉트를 소화해 민망하다는 ‘명언’까지 남긴 그는 인터뷰 내내 유쾌한 에너지로 장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꽤 오랜 시간 연예계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 동료에 대해 묻자 이세나는 연극 ‘낮잠’을 통해 친분을 쌓은 배우 박하선을 꼽았다. ‘낮잠’ 배우진 중 막내인 박하선이 가장 먼저 결혼해 아이까지 낳아 감회가 남다르다던 그. 남편인 류수영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는 박하선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박하선처럼 자신의 일을 이해해줄 수 있는 자상한 남편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반대로 공서영은 이미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하고 편안해져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편한 것까지 양보하고 맞추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면 지금의 생각 또한 달라질 수 있지 않겠냐며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세나는 휘둘리기 좋은 ‘갈대’가 떠오른다며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져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공서영 또한 방송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매력적이지만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특히 회식 자리나 인터넷 댓글에서의 성적인 농담과 성희롱 발언 등은 가볍게 보고 넘기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악성 댓글들이 기억에 오래 남지만 저야 할 짐이라 생각하며 털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 단발적으로 출연한 것 외에 별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세나. 그동안 말 한마디로 이세나라는 사람이 단정 지어지는 게 무서워 예능프로그램을 겁냈다며 앞으로는 이전과는 달리 대중과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장르와 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찾아다닐 예정이라며 기획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끝으로 공서영과 이세나는 촬영을 계기로 동갑내기 개띠 친구가 생겨 좋다며, 다가오는 개의 해인 무술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제는 외면을 넘어 내면까지 아름다워질 준비를 마친 듯한 두 사람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라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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