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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택배 폭증에 디스크 걸린 집배원 ‘업무상 재해’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부장 이규훈)은 경남 지역 한 우체국 집배원 박모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2015년 9월 택배를 배달하기 위해 어깨에 짐을 올리다 심한 통증을 느꼈다. 박씨는 우편물이 폭증한 추석 기간에는 진료를 받지 못하고 4일이 지난 뒤에야 병원에 갔다가 허리 염좌와 긴장, 허리디스크, 오른쪽 어깨 관절 부분 낭종(물혹) 진단을 받았다. 이에 박씨는 공무상 요양 승인을 신청했지만 허리디스크와 어깨 관절 부분 물혹은 업무와 인과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해 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벌였다. 이 판사는 “배달 우편물이 급격하게 늘어 박씨의 업무량과 업무 시간도 동반 상승했는데, 이는 허리 부위에 부담을 가중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 아이가 날 구했다” 귀 없는 고양이 입양한 여성 화제

    “이 아이가 날 구했다” 귀 없는 고양이 입양한 여성 화제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라면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게 된 한 여성과 새 주인을 찾게 된 고양이 사이에 주고 받는 애정어린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흰색 고양이 오티티스에게는 귀가 없다. 유기묘 출신인 오티티스는 구조 당시 귀에 커다란 낭종이 있었고 상태가 심해 어쩔 수 없이 귀까지 절제해야 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 때문에 오티티스는 청각장애까지 갖게 됐다. 이후 오티티스는 보호 시설에 맡겨진 채 하염없이 새 주인을 기다렸다. 왜냐하면 귀가 들리지 않아 입양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오티티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준 이가 바로 대학원생 몰리 리히텐워너다. 몰리 리히텐워너는 지난 3월 보호소에서 오티티스와 처음 마주했다. 그녀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나이가 많고 입양되기 어려우며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고양이’를 데려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현재 나이 9세 반 정도로 할아버지뻘 되는 오티티스를 보자마자 ‘이 아이다’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날 이후 몰리와 오티티스는 강한 유대감을 쌓았고 이제는 서로 ‘소울 메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각별한 사이가 됐다. 물론 몰리는 예전에도 귀가 들리지 않는 반려견을 키운 적이 있어 오티티스를 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 오티티스가 집에서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오티티스를 구한 게 아니라, 이 아이가 나를 구해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과거 교통사고로 인한 불안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치료를 받아 봤지만 효과가 없어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치유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몰리는 “그 폭신한 감촉이야말로 내게 가장 큰 위안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농장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그녀는 어릴 때부터 고양이를 주로 길러봤기 때문에 고양이를 입양할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만난 것이 바로 오티티스라는 것. 놀라운 점은 그녀가 오티티스와 만난 이후로 불안 장애가 크게 완화됐다는 것이다. 오티티스 역시 자신에게 애정을 베풀어준 몰리에게 몸과 마음을 다해 애정을 쏟고 있다고 한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오티티스는 몰리에게 몸을 비비며 응석을 부리거나 그녀가 잘 때 옆에서 지켜보기까지 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제 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황 상태에 빠졌을 때 유일하게 그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존재가 오티티스가 됐다는 것이다. 몰리와 오티티스의 이 같은 사연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47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 adventuresofotitis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 시린 이모님~ 하루 두 번 인삼·생강차 드세요

    손 시린 이모님~ 하루 두 번 인삼·생강차 드세요

    혈액순환 불순… 찬물 손 넣으면 통증 출산 이후·40대 이상 여성에게 많아 차가운 가을바람이 유독 괴로운 이들이 있다. 손과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들이다. 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해당 부위의 체온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날이 추우면 누구나 손발이 시리지만 잠잘 때도 양말을 신어야 하고, 심지어 여름에도 손발이 시리듯 차갑고, 통증 때문에 차가운 물에 선뜻 손 넣기가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 대체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해 손이나 발 등 말초 부위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서 생기며 출산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초경, 임신과 출산, 폐경 때의 여성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계와 혈관의 수축·확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손발뿐만 아니라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도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호르몬 변화가 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근육량이 적고 자율신경이 민감해 수족냉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류머티스, 고지혈증, 디스크 환자나 흡연자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신경병증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올 수 있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게는 없는 자궁이나 난소 등 내장 기관이 많아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다 보니 말초 혈액순환이 느려질 수 있는 데다 혈관도 남성보다 가늘어 수족냉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발이 시리다 못해 추위에 노출됐을 때 푸른색으로 변하고 통증이 있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 국민의 5~10%에서 나타나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가 많다. 증상이 심하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보통 레이노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을 쓰거나 통증을 줄이는 교감신경 절단 수술을 한다. 대개 이런 치료가 잘 듣는 편이지만 극히 일부는 치료해도 혈액 공급이 잘 안 돼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수족냉증이 있다고 무조건 혈액순환 제제를 먹다 보면 병을 키울 수 있다. 냉증 환자의 40.5%는 어지럼증이나 빈혈이 있으며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0%), 관절질환(21.1%), 산후풍(19.9%)을 함께 앓는 경우가 있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냉증은 생리 불순, 생리통, 갱년기 장애, 불임과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각종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평소 운동을 해야 한다. 체열의 절반 이상을 근육이 만들어 내는데, 근육량이 적어 열이 생산되지 않으면 손발이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담배는 멀리한다. 흡연은 손과 발끝으로 가는 혈액을 더 적게 만든다. 손발뿐만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하고,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도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등 평소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증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한방차도 효과적이다.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특히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향부자, 더덕, 당귀차가 도움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악성 흑색종의 전이, 억제할 수 있다”(연구)

    “악성 흑색종의 전이, 억제할 수 있다”(연구)

    피부암 중 가장 높은 치사율과 전이율로 악명 높은 악성 흑색종이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구조를 해명했다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흑색종 치료에 대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발견이라고 한다. 텔아비브대가 주도한 국제 연구팀은 모든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악성 흑색종이 이 암에 관련한 작은 물집(낭종 또는 수포)를 신체의 다른 부위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팀은 흑색종 전이를 예방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물질은 “미래의 치료제로 유망한 후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카밋 레비 박사(인간분자유전학·생화학부)는 “이번 연구는 완전한 치료법을 향한 중요한 단계다”면서 “이번 성과가 흑색종을 위협이 아닌,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논문에서 레비 박사는 “흑색종의 위협은 피부에 나타나는 최초의 종양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그 위협은) 전이에 있는데 즉, 뇌·폐·간·뼈 등의 중요 장기에 콜로니(증식 덩어리)를 형성하기 위해 이동하는 종양 세포가 위협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흑색종이 어떻게 먼 장기로 전이하는지를 밝혀냈으며, 전이 단계에 이르기 전에 그 과정을 저지하는 방법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독일 등의 암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시행한 것으로, 그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부증’ 겪는 여성, 원인은 뇌에 생긴 ‘물혹’ 탓

    ‘의부증’ 겪는 여성, 원인은 뇌에 생긴 ‘물혹’ 탓

    뇌에 발병한 물혹 때문에 갑작스러운 의부증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올해 43세의 한 터키 여성은 남편과 결혼생활을 지속한 지 20년 만에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됐다. 이 여성은 갑작스럽게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고 급기야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다고 믿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시로 남편의 휴대전화와 인간관계를 의심하는 날들이 잦아졌다. 동시에 이 여성에게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는데,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불안감과 과민반응이 나타났다. 이 여성은 우연한 기회에 병원에 들러 이러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던 중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일상장애를 비롯한 갑작스러운 의처증이 그녀의 뇌에 생긴 낭포, 즉 일종의 물혹 때문이라는 진단이었다. 낭포 혹은 낭종이라 부르는 이것은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 및 신체 부위에 생기는 물혹을 뜻하는데, 이 여성의 경우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거대한 낭종이 생겼고 이것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데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것. 그녀를 진단한 현지 의사는 “뇌의 MRI스캐닝 분석 결과 뇌 전두엽 오른쪽 부위에서 심한 정신병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낭종이 발견됐다. 전두엽이 이 낭종의 영향을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의처증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환자의 뇌에서 발견된 낭종의 크기가 상당한데, 아마도 크기가 커질수록 현상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의부증 증세 및 수면장애와 불안증이 더욱 심해졌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진단은 그녀가 이전에 어떤 정신병적 증상을 보인 사례가 없고, 가족력도 없으며 이와 관련해 의사와 상담하거나 약을 처방받은 적도 없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현재 이 여성이 수술이 아닌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약물치료가 끝나고 상태가 호전되면 이전과 같은 증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영국에서 발행되며 희귀 의학사례 및 임상실험 결과를 다루는 ‘BMJ Case Reports’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 국내에서 발견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 국내에서 발견

     국내에서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이 처음 발견됐다. B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혈액형을 가진 자녀가 태어난 것이다. 의료진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조덕(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순천향대의대 신희봉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난소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29)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혈액형이 ‘시스-AB형(cis-AB09)’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국제 수혈의학 전문학술지(Transfusion Medicine)에 이 여성을 새로운 시스-AB형의 시조(始祖·founder)’로 보고했다. 시스-AB형은 A형과 B형을 결정짓는 유전자 형질이 섞여있는 유형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ABO 혈액형과는 다르게 유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부모에게서 이 유형의 유전자를 물려받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시스-AB형은 부모에게서 시스-AB형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다. 이 여성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정상 B형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여성은 본인에게서 처음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생긴 시스-AB형을 확인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시스-AB형(cis-AB01)은 국내에서는 인구 1만명당 3~4명꼴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시스-AB형(cis-AB09)은 국내외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 부여한 명칭은 같지만 혈청학적 특징이 기존 시스-AB형과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 조덕 교수는 시스-AB형의 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AB형처럼 특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상식적인 혈액형 유전법칙에서 벗어나므로 가족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고, 적혈구를 수혈할 때 AB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 제제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덕 교수는 “가족 중 희귀혈액형이 있었거나 이번의 여성 사례처럼 유전자 변이로 본인이 알고 있던 혈액형과 진짜 혈액형이 다를 수 있다”면서 “수혈이 필요한 경우 등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는 혈액형을 정밀하게 검사해 문제가 있으면 수혈의학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여러분은 이 사진이 거북하십니까?

    여러분은 이 사진이 거북하십니까?

    상체를 오롯이 드러낸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 당신은 이 사진에 어쩌면 통제할 수 없는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성의 벌거벗은 상반신 때문이든,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진 두 개의 크고 낯선 아픔의 흔적 때문이든, 이유는 다양할수 있겠지요. 하지만 양쪽 가슴 모두를 유방암으로 잃은 사진의 주인공 앨리슨 호크스(39)는 “모든 것을 이겨낸 내 몸이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녀의 사연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그녀가 처음 유방암을 선고받은 것은 2012년 5월이었다. 우측 가슴 안에서 혹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그녀에게 의사는 처음 낭종(물혹)이라는 오진을 내렸었다. 하지만 조직검사를 실시하고 나자 진단명은 ‘침투성 소엽 유방암 2기’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는 언젠간 이런 일이 찾아오리란 희미한 예감을 지니고 살아왔었다. 친가 쪽 여성들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유방암 병력을 가지고 있었던 탓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몇날 며칠을 울음으로 지새운 그녀는 그러나 곧 “자기연민을 그만두고 싸워야 할 때”라고 느꼈다. 그렇게 불과 몇 주가 지나 6월이 됐을 때, 앨리슨은 오른쪽 유방의 절제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길고 괴로운 화학치료가 시작됐다. 그녀는 마치 “100번의 감기를 한 번에 앓는 듯 했다”고 설명한다. 멀쩡하던 속이 어느 순간 갑자기 메스꺼워지곤 했으며 속은 항상 쓰리고 아팠다. 그렇게 여섯 번의 고통스러운 치료가 끝났을 때, 그녀의 몸에는 더 이상 암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나 의사들은 그녀가 앓고 있는 암의 특성상 절대로 ‘완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발을 막으려면 ‘타목시펜’이라는 약제를 매일 복용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도 했다. 2013년에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검사했을 때 그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가족 병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유방암 재발의 확률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앨리슨은 남은 오른쪽 가슴 역시 절제해 재발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그 모든 치료를 또 겪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가득했다”며 당시의 절박한 심정을 설명했다. 수술 이후 호크스는 인공 가슴 보형물이 달린 특수 속옷을 착용하고 다녔다. 그녀가 스스로 밝히기 전에는 그녀의 수술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그런 그녀가 굳이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 사진을 찍어 공개할 용기를 낸 것은 다른 유방암 환자 여성들을 응원하고 그들에게 ‘유방 절제의 흔적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녀는 “나는 이제 다시 생업을 시작했다. 항암치료로 빠졌던 머리도 자라고 있고, 건강한 외모를 되찾았다”며 “유방암과의 싸움을 시작한 여성들에게 그들도 다시 정상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Mastectomy Girl)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유방암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이미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녀는 “병마와 싸우는 동안, 같은 유방암을 앓는 여성들과 나누는 대화가 특히 도움이 됐었다. 나도 그러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며 블로그 창설의 취지를 밝혔다. 자,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도 당신은 이 적나라한 사진에 고개를 돌리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 이면에 깃들어 있는, 병마를 극복하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착된 시각을 뛰어넘는 그녀의 용기가 아름답게 보이지 않으십니까? 또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 ‘유방 절제의 흔적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리며 유방암에 고통받는, 또는 후유증에 가슴아파하는 많은 여성들에 용기와 응원을 주는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신가요?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나우! 지구촌] 유방암 수술 후 모습 공개한 여성...“내 몸이 자랑스럽다”

    [나우! 지구촌] 유방암 수술 후 모습 공개한 여성...“내 몸이 자랑스럽다”

    상체를 오롯이 드러낸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 당신은 이 사진에 어쩌면 통제할 수 없는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성의 벌거벗은 상반신 때문이든,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진 두 개의 크고 낯선 아픔의 흔적 때문이든, 이유는 다양할수 있겠지요. 하지만 양쪽 가슴 모두를 유방암으로 잃은 사진의 주인공 앨리슨 호크스(39)는 “모든 것을 이겨낸 내 몸이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녀의 사연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그녀가 처음 유방암을 선고받은 것은 2012년 5월이었다. 우측 가슴 안에서 혹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그녀에게 의사는 처음 낭종(물혹)이라는 오진을 내렸었다. 하지만 조직검사를 실시하고 나자 진단명은 ‘침투성 소엽 유방암 2기’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는 언젠간 이런 일이 찾아오리란 희미한 예감을 지니고 살아왔었다. 친가 쪽 여성들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유방암 병력을 가지고 있었던 탓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몇날 며칠을 울음으로 지새운 그녀는 그러나 곧 “자기연민을 그만두고 싸워야 할 때”라고 느꼈다. 그렇게 불과 몇 주가 지나 6월이 됐을 때, 앨리슨은 오른쪽 유방의 절제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길고 괴로운 화학치료가 시작됐다. 그녀는 마치 “100번의 감기를 한 번에 앓는 듯 했다”고 설명한다. 멀쩡하던 속이 어느 순간 갑자기 메스꺼워지곤 했으며 속은 항상 쓰리고 아팠다. 그렇게 여섯 번의 고통스러운 치료가 끝났을 때, 그녀의 몸에는 더 이상 암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나 의사들은 그녀가 앓고 있는 암의 특성상 절대로 ‘완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발을 막으려면 ‘타목시펜’이라는 약제를 매일 복용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도 했다. 2013년에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검사했을 때 그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가족 병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유방암 재발의 확률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앨리슨은 남은 오른쪽 가슴 역시 절제해 재발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그 모든 치료를 또 겪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가득했다”며 당시의 절박한 심정을 설명했다. 수술 이후 호크스는 인공 가슴 보형물이 달린 특수 속옷을 착용하고 다녔다. 그녀가 스스로 밝히기 전에는 그녀의 수술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그런 그녀가 굳이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 사진을 찍어 공개할 용기를 낸 것은 다른 유방암 환자 여성들을 응원하고 그들에게 ‘유방 절제의 흔적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녀는 “나는 이제 다시 생업을 시작했다. 항암치료로 빠졌던 머리도 자라고 있고, 건강한 외모를 되찾았다”며 “유방암과의 싸움을 시작한 여성들에게 그들도 다시 정상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Mastectomy Girl)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유방암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이미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녀는 “병마와 싸우는 동안, 같은 유방암을 앓는 여성들과 나누는 대화가 특히 도움이 됐었다. 나도 그러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며 블로그 창설의 취지를 밝혔다. 자,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도 당신은 이 적나라한 사진에 고개를 돌리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 이면에 깃들어 있는, 병마를 극복하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착된 시각을 뛰어넘는 그녀의 용기가 아름답게 보이지 않으십니까? 또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 ‘유방 절제의 흔적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리며 유방암에 고통받는, 또는 후유증에 가슴아파하는 많은 여성들에 용기와 응원을 주는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신가요?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모든 것을 이겨낸 내 몸이 자랑스럽다”...유방암 수술 후 모습 공개한 여성

    “모든 것을 이겨낸 내 몸이 자랑스럽다”...유방암 수술 후 모습 공개한 여성

    상체를 오롯이 드러낸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진 두 개의 크고 낯선 흔적에 사람들은 어쩌면 통제할 수 없는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양쪽 가슴 모두를 유방암으로 잃은 사진의 주인공 앨리슨 호크스(39)는 “모든 것을 이겨낸 내 몸이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녀가 처음 유방암을 선고받은 것은 2012년 5월이었다. 우측 가슴 안에서 혹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그녀에게 의사는 처음 낭종(물혹)이라는 오진을 내렸었다. 하지만 조직검사를 실시하고 나자 진단명은 ‘침투성 소엽 유방암 2기’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는 언젠간 이런 일이 찾아오리란 희미한 예감을 지니고 살아왔었다. 친가 쪽 여성들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유방암 병력을 가지고 있었던 탓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몇날 며칠을 울음으로 지새운 그녀는 그러나 곧 “자기연민을 그만두고 싸워야 할 때”라고 느꼈다. 그렇게 불과 몇 주가 지나 6월이 됐을 때, 앨리슨은 오른쪽 유방의 절제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길고 괴로운 화학치료가 시작됐다. 그녀는 마치 “100번의 감기를 한 번에 앓는 듯 했다”고 설명한다. 멀쩡하던 속이 어느 순간 갑자기 메스꺼워지곤 했으며 속은 항상 쓰리고 아팠다. 그렇게 여섯 번의 고통스러운 치료가 끝났을 때, 그녀의 몸에는 더 이상 암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나 의사들은 그녀가 앓고 있는 암의 특성상 절대로 ‘완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발을 막으려면 ‘타목시펜’이라는 약제를 매일 복용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도 했다. 2013년에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검사했을 때 그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가족 병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유방암 재발의 확률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앨리슨은 남은 오른쪽 가슴 역시 절제해 재발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그 모든 치료를 또 겪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가득했다”며 당시의 절박한 심정을 설명했다. 수술 이후 호크스는 인공 가슴 보형물이 달린 특수 속옷을 착용하고 다녔다. 그녀가 스스로 밝히기 전에는 그녀의 수술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그런 그녀가 굳이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 사진을 찍어 공개할 용기를 낸 것은 다른 유방암 환자 여성들을 응원하고 그들에게 ‘유방 절제의 흔적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녀는 “나는 이제 다시 생업을 시작했다. 항암치료로 빠졌던 머리도 자라고 있고, 건강한 외모를 되찾았다”며 “유방암과의 싸움을 시작한 여성들에게 그들도 다시 정상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Mastectomy Girl)이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유방암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이미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녀는 “병마와 싸우는 동안, 같은 유방암을 앓는 여성들과 나누는 대화가 특히 도움이 됐었다. 나도 그러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며 블로그 창설의 취지를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제 4마리 남았다…희귀 흰코뿔소 또 1마리 숨져

    이제 4마리 남았다…희귀 흰코뿔소 또 1마리 숨져

    이제 지구 상에 살아있는 북부산 흰코뿔소는 단 4마리뿐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북부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던 암컷 흰코뿔소 한 마리가 숨졌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 측은 올해 31세를 맞은 암컷 북부산 흰코뿔소 ‘나비레’가 낭종파열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나비레는 이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흰코뿔소여서 동물원 측은 이번 비극에 더 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프르셰미슬 라바스 동물원장은 “그녀(나비레)의 죽음은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 때문에 코뿔소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따르면, 북부산 흰코뿔소는 서식지인 아프리카에서 뿔을 얻기 위한 사냥과 밀렵, 그리고 분쟁 등의 원인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 위기에 몰렸다. 이번 나비레의 죽음으로 전 세계에 살아남은 북부산 흰코뿔소로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암컷 ‘놀라’, 케냐 올 페제타 보호구역의 수컷 ‘수단’과 암컷 ‘나진’, 그리고 나진의 딸 ‘파투’까지 단 4마리뿐이다.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부산 흰코뿔소 번식에 성공한 유일한 곳이다. 문제는 살아있는 4마리 중 2마리가 이미 기대 수명인 40세를 넘긴 초고령 상태이며, 유일한 수컷인 ‘수단’이 이 중에 속한다는 것. 이 수단이 있는 올 페제타 보호구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번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 우리가 살아있는 북부산 흰코뿔소를 볼 수 있는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올 페제타 보호구역의 최고책임자는 밝히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 의료인, 척추 낭종 제거하는 신기술 개발

    국내 의료인, 척추 낭종 제거하는 신기술 개발

    지주막하 공간에서 뇌척수액이 팽창해 척수를 압박하는 이른바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술이 국내 의료인에 의해 개발됐다.   척추질환 전문 서울 강남 우리들병원 은상수(사진) 진료부장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하 공간에 뇌척수액이 팽창하면서 문제가 되는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트위스트 치료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논문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급 학술저널(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등재됐다.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Spinal extradural arachnoid cyst)은 뇌척수액이 지주막하 공간으로 흘러 들어가 생긴 낭종으로, 이 낭종이 커지면서 척추 신경을 압박해 목이나 등,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팔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마비, 방광 기능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병증은 주로 흉추가 위치한 등쪽에 나타나며, 선천적으로 경막에 결손이 있어 발생하거나 또는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수술이나 주사 치료 등 외상이 원인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으로 진단된 경우 문제가 되는 낭종을 잘라내고 비어있는 부분을 봉합해 치료했다. 그러나 이 치료방식의 경우, 봉합 자체가 어려운 데다 뇌척수액의 압력이 높아서 체액이 새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잦았다.  은상수 진료부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낭종을 꼬아서(twist) 연결 부위를 확실하게 닫은 뒤 낭종을 잘라서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 결과, 수술이 쉽고 빠르며, 기존 치료에 수반되는 합병증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년 동안 목 통증과 감각장애를 겪었던 여성 환자(44)에 대해 트위스트 기법으로 낭종을 제거한 뒤 통증과 감각장애, 두통, 시야 흐림 증상이 모두 없어졌으며, 이후 1년간의 추적관찰 기간에도 재발이 없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상수 진료부장은 “척추 경막외 지주막 낭종을 수술하면서 낭종을 꼬으면 더욱 확실하게 연결 부위를 닫을 수 있겠다는 착상을 구체화한 것이 새로운 치료술로 이어졌다”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효과도 뛰어난 만큼 더 많은 환자들이 이 치료술로 고통을 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사랑니의 정확한 정의 및 관리법 공개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사랑니의 정확한 정의 및 관리법 공개

    사랑이라는 로맨틱한 이름을 가진 치아, 사랑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사랑니의 관리법이나 사랑니 발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치료나 발치가 꼭 필요한 사랑니를 방치해 인접한 영구치의 건강을 위협하거나, 경험하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는 경우가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어떠한 경우에 발치를 해야 하며, 사랑니 발치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이주민 원장(전문의)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사랑니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확인해 보자. ▲‘사랑니’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인가? 보통 사랑니는 두 개의 큰 어금니(제1,2 대구치) 뒤에 나는 제3 대구치를 말한다. 구강 내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로,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치아가 날 때 사랑의 열병을 앓듯 아프다 하여 ‘사랑니’라고 불린다. 영어권에서는 사랑니가 나올 때쯤이면 지식을 깨우친다 하여wisdom tooth(지치, 智齒)라고 부른다. 사랑니의 경우 나머지 28개의 치아에 비해 해부학적 변이도 많고, 맹출 방향과 시기도 사람마다 다른 경우가 많다. 약 7% 사람에서는 사랑니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사랑니가 모두 나는 경우, 위 아래턱 좌우에 한 개씩 4개가 되는데 그 개수도 1개부터 4개 이상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랑니와 관련된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사랑니는 이상한 방향으로 맹출되거나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치아우식증, 치관주위염, 맹출 방향에 따른 인접치 손상, 치아 낭종, 치아와 관련된 종양 등 일반적으로 치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강 내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관리가 어려운 만큼 더욱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랑니,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반드시 발치 해야 하나? 모든 사랑니를 무조건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맹출해서 청결하게 유지, 관리만 된다면 큰 어금니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그대로 두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열의 맨 안쪽 끝에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진하거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를 뽑을 때, 그리고 뽑고 나면 통증이 심한가? 사랑니 발치 수술 전 국소 마취를 시행하므로 수술 중에는 큰 불편함은 없다. 매복된 사랑니 발치 시 대개 잇몸을 절개한 후 치조골과 치아를 삭제하는 등의 외과적인 술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지만 수술 후에 통증이 있거나 해당 부위가 다소 부을 수 있다. 하지만 진통소염제 복용과 냉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잘 관리하고, 의사의 지시사항을 잘 따르면 이를 경감시킬 수 있다. ▲사랑니는 아무 치과에서나 뽑아도 되나? 사랑니는 나오는 방향이나 상태에 따라 뽑는 수술의 난이도가 달라지게 된다. 모든 치과의사가 사랑니 발치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지라도 뽑는 기술이나 경험 면에서는 세부전공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발치의 경우 예상치 못한 발치의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일반 치과와 무엇이 다른가 구강악안면외과는 치과의 10개 전문분야 중 하나로 구강과 안면부위에 발생하는 감염, 손상, 기형 및 종양 등의 질병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보존적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심미적 복원 및 기능적 회복, 재건을 추구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사랑니 발치라고 하면 지레 겁부터 먹거나, 두려움 때문에 통증이나 염증, 감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랑니에 발생한 문제를 제때에 해소하지 못할 경우 오래 쓸 수 있는 소중한 영구치마저 잃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압구정 줌 구강악안면외과 이주민 원장은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사랑니가 아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랑니 나는 곳에 잇몸이 붓고 턱이 아파요’ 등의 질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경우에는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턱의 구조를 잘 아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시술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리고 시려요? 놔두면 종양

    저리고 시려요? 놔두면 종양

    한여름에도 손발이 찬 회사원 이보람(35)씨는 강추위가 닥치면서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졌다. 털장갑을 두 개나 끼고 일반 면 양말보다 두꺼운 수면 양말을 신어도 살을 에는 듯한 통증을 피할 길이 없다. 설거지, 빨래 등 물에 손을 담가야 하는 집안일은 남편이 분담하고 있지만 사무실에서 키보드를 두드릴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통에 업무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이씨처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손발이 시리듯 찬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심지어 여름에 양말을 신고 자야 하는 사람도 있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 심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차다고 느끼는 부위의 피부 온도를 측정해 보면 실제로 온도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온도가 낮지 않거나 오히려 뜨거운데도 차가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여름철 더울 때는 오히려 손발이 너무 화끈거리다가 추워지면 반대로 무척 차가워지는 등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많다. 수족냉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의 혈액공급이 과도하게 줄어 냉기를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 밖에 당뇨·류머티즘·고지혈증·디스크 등 다른 질병에서 동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섣불리 자가진단을 하고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냉증 환자 가운데는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 이외에도 어지럼증이나 빈혈(40.5%),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0%), 관절질환(21.1%), 산후풍(19.9%) 등을 겪는 사람이 많다. 냉증은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 불임 등 성 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 각종 종양 발생률도 높아진다. 손발이 자주 저리면서 시리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다 못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증후군이라면 다행이지만 레이노병은 드물게 전신이 굳는 전신경화증이나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류머티즘성 관절염,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기도 해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가천대 길 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전신경화증의 경우 발병 초기 환자의 80% 정도에서 레이노증후군 현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3년 전체 레이노증후군 환자의 62.3%가 여성, 37.7%가 남성이었다. 여성 환자 중에서도 40~60대 환자가 65.5%로 가장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손목굴증후군’이나 말초신경장애가 있어도 수족냉증의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신경계 질환으로 생긴 저림증이 손발이 차가운 증상과 비슷해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긴 손 저림은 손가락 끝에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저림증은 물체를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오고 야간에 자주 오는 차이가 있다”며 “원인 질환을 정확히 감별해 이런 말초신경장애가 있으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잦은 음주나 흡연, 과로, 편식, 다이어트, 과도한 스트레스, 신경과민은 수족냉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한다. 차가운 공기나 물은 피하고 추울 때는 양말을 두 겹 신고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또 몸에 꽉 끼지 않게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강동 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이런 환자가 손발을 장시간 추위에 노출하면 혈관이 수축해 손가락·발가락이 두꺼워졌다가 궤양이 생기고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냉수마찰이나 꾸준한 운동, 저온에서의 장시간 목욕, 냉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경희대학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목욕물에 말린 무잎, 쑥, 창포, 등겨, 귤 껍질, 유자, 홍화 등을 넣어 목욕하고 가급적 더운 음식을 먹고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을 고루 섭취하면 냉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지팡이 없이 등장 “발목 복사뼈 물혹, 수술 뒤 치유?”

    김정은 지팡이 없이 등장 “발목 복사뼈 물혹, 수술 뒤 치유?”

    김정은 지팡이 없이 등장 “발목 복사뼈 물혹, 수술 뒤 치유?” 40일간의 칩거 이후 공개활동을 재개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손에서 지팡이가 사라졌다. 조선중앙TV가 5일 오후 3시쯤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석한 소식을 전하며 내보낸 사진에서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 없이 군 수뇌부와 대회장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에서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이동하면서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14일(보도날짜) 장기간의 칩거를 깨고 등장한 이후 지팡이 없이 공개활동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왼쪽 발목 복사뼈에 낭종(물혹)이 생겨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장기간 칩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가 3일과 4일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제1위원장이 대회에서 연설하고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북한군 대대장의 계급은 보통 대위 또는 소좌(우리의 소령)이며 대대 정치지도원은 대대 군인들의 사상교육을 책임진 정치장교다. 이번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는 2006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대회 이후 8년 만이며, 1차 대회는 1953년 10월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제1위원장은 대회 연설에서 “인민군대에 있어서 싸움준비, 훈련보다 더 중요하고 더 절박한 과업은 없다”며 “싸움준비에서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대들에서는 부업을 강하게 내밀어 중대들을 다 부자중대로 만들고 군인들에게 언제나 푸짐한 식탁과 포근한 잠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연설 후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대대장 또는 대대정치지도원으로 일하면서 공로를 세운 방경철 등 5명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국기훈장 제1급을 직접 수여했다. 김 제1위원장의 연설로 미뤄 이번 대회는 군인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훈련 강도를 높여 군 기강을 확립하며 군인복지에 힘을 넣어 ‘군심’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는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3년 만에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를 열고 군 기강 확립을 독려했다. 대회와 기념촬영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네티즌들은 “김정은 지팡이 없이 등장, 제발 건강이 나빠져야 할 텐데”, “김정은 지팡이 없이 등장, 이제 치료가 다됐나”, “김정은 지팡이 없이 등장, 저 몸으로 잘 걸어다니지도 못 할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9~10월 발목 낭종 제거…고도비만 때문 재발 가능성 커”

    “김정은 9~10월 발목 낭종 제거…고도비만 때문 재발 가능성 커”

    신변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얼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목에 생긴 낭종(물혹) 제거 수술을 최근 마치고 회복 중이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8일 밝혔다. 국정원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국감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간사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왼쪽 발목 복사뼈에 물혹이 생겨 근육 손상이 왔고, 지난 9월부터 10월 초 사이에 외국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고도비만과 무리한 공개 활동 등으로 후유증과 재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신 의원은 “시술 내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발목 근육 손상(Tarsal Tunnel Syndrom) 때문에 통증이 심해 물혹을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형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잔재 청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정보도 전해졌다. 이 의원은 “더 무시무시한 건 장성택 잔존 세력의 2단계 청산 작업”이라며 “최근 뇌물 수수, 여자 문제, 한국 드라마 시청 등을 이유로 당간부 10여명이 총살당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포 명중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군단장을 포함한 관련 간부 전원을 2계급 강등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인들에 대한 인권유린도 극심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의원은 “함북 길주에 있는 수용소를 서울 여의도동의 64배로 대폭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문의가 말하는 ‘연령대별 유방암 살피기’

    헐리웃의 유명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유방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슴을 절제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은 “그럴 필요까지”라고 말했지만 “가능성을 따지자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런 유방암 위험이 우리나라 여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OECD 2012년도 건강 자료(Health Data)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 증가율이 OECD 국가 중 1위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 증가율은 90.7%로, 2위인 일본(30.6%)보다 무려 세 배나 높다. 선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유방암은 발생 위험인자로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폐경 후 비만, 고지방 고단백식 등이 꼽힌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연령대에 따른 관심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10~20대= 덩어리 만져지는 섬유선종 주의해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는 섬유선종 발병률이 높은 시기다. 섬유선종은 가장 흔한 유방 양성종양으로, 어느 연령층에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많이 나타난다. 유방에 구슬 같은 혹이 만져진다면 섬유선종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이 혹은 경계가 분명하고, 움직임이 잦으며,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둥글거나 몇 개의 작은 덩어리들이 뭉쳐진 듯하며, 고무지우개와 비슷한 단단함이 느껴진다. 암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추적관찰시 크기나 모양이 변한다면 조직검사를 거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0~40대= 섬유낭종성 병변 및 유방암 검진이 필요한 시기 이 연령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양성종양은 섬유낭종성 병변이 대표적이다. 섬유낭종성 병변은 질병이라기보다 유방의 퇴화 과정에 나타나는 변화로 알려져 있다. 30대 환자가 가장 많고 이어 40대- 20대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주기적인 유방통을 일으키는 특성을 보인다. 또 30대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30대가 되면 유방조직이 치밀해져 초음파 등의 검사가 어려워지므로 자가진단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자가진단 방법은 간단하다. 매월 생리 후 3~4일 이내에 양팔을 들어 올려 양쪽 유방이 똑같이 따라 올라가는지 확인하고, 양팔을 겨드랑이에 고정시킨 채 상체를 앞으로 숙여 유방의 출렁거림에 문제가 없는지를 체크한다. 30대 후반이라면 2년 간격, 40대라면 1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 및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40~50대= 유방암에 가장 취약한 시기 국내에서 유방암은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멍울이 만져지는 것인데, 통증이 없어 초기에는 자가진단으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멍울 외에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으나 가족력이 중요하며,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도 중요한 발병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임우성 교수는 “유방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만약 멍울 등의 증상이 느껴지는 암이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유방암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면서 “따라서 유방암은 다른 암과 달리 자가진단이 중요한데, 폐경 전이라면 매월 생리 직후에 자가진단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교도소 수감 중 B형간염 진단… 치료 못받아 숨져”

    교도소 수감자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보균 진단을 받고도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간암으로 진행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A씨는 2012년 8월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이 있으니 정기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간질환 검사를 받지 못했고 그 사이 간염이 암으로 전이돼 49세가 되던 지난해 3월 숨졌다. A씨는 숨을 거두기 보름 전 인권위에 “교도소가 제대로 된 간질환 검사를 해주지 않았다”면서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간암 진단이 늦어져 A씨는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거나 죽음을 준비할 기회를 잃어 헌법상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해당 교도소장에게 의료과장을 주의조치할 것과 관리·감독기관인 법무부 장관에게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교도소와 법무부 측은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도소 측은 A씨가 앓던 낭종, 요도염 등에 대해 약 2년간 700여회 진료를 하는 등 그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방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A씨가 간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았고 간암 초기 증상이 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 조치가 미흡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건강검진 결과가 교도소 의료과에도 통보됐기 때문에 ‘A씨의 질환을 미리 알 수 없었다’는 교도소 측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향후 재소자 의료 처우가 적절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성의 그날, 심한 통증·오락가락 주기 그냥 참지마

    여성의 그날, 심한 통증·오락가락 주기 그냥 참지마

    회사원 이모(28)씨는 최근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생리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남들도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통증을 방치한 게 화근이 됐다. 초음파 검사 결과 이씨의 양측 난소에는 자궁내막증에 의한 커다란 혹이 발견됐다. 불임 가능성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때늦은 후회를 했지만 이미 절제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생리통은 초경을 시작한 10대 여학생부터 폐경기의 50대 여성까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성이면 누구나 경험한다. 그래서 생리가 시작되면 생리통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에 매달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더라도 진통제만 먹고 참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한 생리통을 방치하면 이씨처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궁내막증이 올 수도 있다. 무관심이 병을 부르는 셈이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혈에 섞여 매달 배출돼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난관을 타고 자궁 밖으로 역류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난소에 주머니 모양의 혹인 낭종을 만들기도 하고 장, 방광 등 다른 장기를 침범해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다른 이유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18%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단 20대 이후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졌거나 성교통 및 만성골반증이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서구식 식생활, 다이옥신 같은 환경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실제로 진료자 수는 2008년 5만 3000명에서 2012년 8만명으로 크게 급증했다. 연평균 8.5%씩 늘고 있는 것이다. 제일병원 불임생식내분비과 송인옥 교수는 “임신, 출산 및 수유를 통해 무월경 시기를 길게 가져가는 게 자궁내막증의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최근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궁내막증이 악화되거나 이로 인한 난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10명 중 7명은 30~40대 가임기 여성이며, 난임으로 내원한 환자의 30~70%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생리가 계속되는 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재발률도 40~50%로 상당히 높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주로 소염제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만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한다.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자궁내막증으로 악화되면 불임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하복부 불쾌감 정도를 넘어 경련이 일어나거나 허리와 골반이 끊어질 듯 생리통이 심한 경우, 진통제도 듣지 않고 구토·요통·전신 쇠약감·전신 피로감·설사·어지럼증·불안 및 초조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예방과 초기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생리 불순이 왔을 때도 되도록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정상적인 생리양은 하루에 생리대 3~5장이 필요한 정도지만 2~3시간마다 생리대를 흠뻑 적시는 정도로 양이 많은 경우는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암, 자궁내막 근종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 출혈량이 80㎖를 넘으면 빈혈이 생긴다. 반대로 지나치게 생리양이 적어도 체내 호르몬에 불균형이 온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자궁의 위축, 난소 기능 저하, 불임증 등이 있을 수도 있다. 2~3달에 한 번 생리를 하거나 한 달에 두 번씩 생리를 한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호르몬 균형이 깨져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서 배란이 잘 되지 않는 질환이다. 배란이 매달 규칙적으로 이뤄져야 생리도 주기적으로 하게 되는데, 배란이 잘 되지 않으면 생리 주기도 오락가락하게 된다. 이렇게 만성적으로 배란이 안 되면 난소 안에 배란을 일으킬 만큼 성장하지 못한 작은 난포(난자를 둘러싼 세포막)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주로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발생한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이 기능을 잘하지 못하면 체내 인슐린이 증가하게 되고 남성호르몬 분비량도 덩달아 늘게 된다. 이 밖에 유전적 요인, 비만, 스트레스 등과도 연관이 있다. 인슐린 기능 이상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함께 올 수도 있다. 특히 임신 시 유산 가능성, 임신성 당뇨 등의 위험이 크다. 또 남성호르몬 증가로 얼굴이나 몸에 다모증, 여드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갑자기 살이 찐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비만이라면 체중을 감량하고, 혈당을 많이 올리는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먹지 말고 현미나 야채를 중심으로 식단을 새롭게 꾸리는 게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정도 걷기나 달리기가 적당하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은 생리불순을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여성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 조절하는 게 좋다. 장기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은 특히 위험한데, 뇌하수체·난소·부신 종양이 원인인 경우 방치하면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또 무월경 환자 중 프로테스테론 분비 없이 에스트로겐만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경우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의 위험이 있고, 반대로 에스트로겐 결핍을 보이는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수도 있다.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및 갑상선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즉시 치료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도 20대 여성 10쌍둥이 유산…임신촉진제가 원인

    인도 20대 여성 10쌍둥이 유산…임신촉진제가 원인

    20대 여성이 하룻밤 새 10명의 태아를 유산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인도 중부 마디야 프레디시 지역에 거주하는 28세 여성 안주 쿠시와하가 하룻밤만에 아이 10명을 유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병원 의료진은 “태아들이 임신 12주 때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산 원인으로 임신촉진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난소과잉자극증후군(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을 꼽았다. 해당 증후군은 배란 유발제가 난소를 과잉 자극해 낭종이 형성되면서 발생하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병원 산부인과 수미트라 야다브 박사는 “해당 여성이 임신 중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때 후속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 같다”며 “조기에 진료 받았으면 유산된 10명 중 적어도 3명은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71년에도 로마의 한 의사가 35세 여성 자궁에서 유산된 아이 15명을 발견한 경우가 있다. 한편, 유산이 아닌 정상 출산으로 한번에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여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나디아 슐먼으로 지난 2009년 여덟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는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공인됐다. 사진=허핑턴 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조석래 회장,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효성그룹은 조석래(78) 회장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9일 “㈜효성의 문제가 이렇게 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효성의 전신인 효성물산은 1998년 외환위기로 1조원의 부실이 발생했다. 당시 조 회장은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을 찾아가 효성물산의 파산을 입에 올렸고, 파산시키면 30여개의 계열사 대출금 전액을 회수하겠다는 은행장의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1조원대의 부실이 발생해 비용으로 처리했으나 10여년간 꾸준히 이익을 내 부실을 털었다”면서 “고령과 건강이 나쁜 상황임을 감안해 정상 참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아온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심해져 10월 말에도 입원했다가 보름 만에 퇴원한 바 있다. 조 회장은 2010년 담낭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암이 간으로 전이돼 간 3분의1을 절제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도 건강 문제로 증인 출석을 하지 못했다. 조 회장은 현재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5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닷새째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효성은 이날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직후 담당의사와 협의해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부정맥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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