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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프로세서도 에어컨만큼 전기 먹는다? 킬로와트급 프로세서 시대 온다

    [고든 정의 TECH+] 프로세서도 에어컨만큼 전기 먹는다? 킬로와트급 프로세서 시대 온다

    1980년대만 해도 개인용 데스크톱 컴퓨터는 전기를 많이 먹는 기기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많은 기능과 장치를 추가하면서 전기도 많이 먹고 발열도 많아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발열을 해결하는 문제가 개인용 컴퓨터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CPU에 냉각용 방열판이 장착된 것은 486 시대 이후였고 작은 냉각팬이 일반화된 것은 펜티엄 프로세서 이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펜티엄 4 프로세서와 애슬론 프로세서의 경쟁이 격화된 2000년대 초반부터 상당한 열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쿨러가 보급됐습니다.  여기에 GPU가 CPU보다 더 크고 복잡해지면서 거대한 쿨러를 장착한 그래픽 카드가 등장해 열을 식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늘어나는 열을 감당하기 위해 라디에이터와 펌프를 지닌 수랭식 쿨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듯 프로세서의 전력 소비와 발열량이 늘어나자 점차 전력 대 성능 비율 혹은 와트(W)당 성능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가동해야 하는 데이터 센터는 전력 소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개념이 중요합니다. 전기를 많이 먹을수록 유지비가 늘어났고 발열량도 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냉각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도 더 늘어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들 역시 와트당 성능을 중요시하게 됐습니다.  와트 당 성능비를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클럭을 낮추고 코어 숫자를 늘리는 것입니다. CPU 클럭이 두 배가 되면 전력 소모는 두 배 이상 늘어납니다. 뒤집어 말해 클럭을 절반으로 낮추고 코어 숫자를 두 배로 늘리면 더 적은 전력으로 같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버용 CPU는 코어 숫자는 많은 대신 클럭은 소비자용 제품보다 낮습니다. GPU 역시 CPU보다 클럭이 훨씬 낮지만, 수많은 작은 연산 유닛을 병렬로 연결해 연산 능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개선하고 반도체 미세 공정을 도입하면 같은 성능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거나 반대로 같은 에너지를 사용해도 성능을 높여 와트당 성능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꼭 전력 소모를 늘리지 않더라도 쉽게 와트당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럴 수 없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미세 공정 개발 속도가 최근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너무 작아진 트랜지스터를 더 작게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과거보다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  인텔, AMD,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은 성능을 더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묶어 더 큰 프로세서를 만드는 대안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면 미세 공정이 허용하는 것보다 더 거대한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신 전력 소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반도체 제조사인 TSMC는 2D, 2.5D, 3D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이용해 앞으로 30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초거대 프로세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가 1000W를 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 개의 칩렛으로 구성된 프로세서가 사실상 에어컨 수준인 킬로와트급 전기를 먹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단일 칩으로 가장 거대한 엔비디아의 H100 호퍼 GPU의 경우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800억 개에 달하고 최대 전력 소모가 700W에 달합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자사의 첫 서버 ARM 프로세서인 그레이스 슈퍼칩을 연결해 슈퍼컴퓨터와 서버 시장을 노릴 계획입니다. 이 경우 전력 소모량은 훨씬 올라갈 것입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인텔의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도 최대 4개의 타일을 붙여 하나의 큰 CPU를 만드는 방식이라 전력 소모량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인텔의 고성능 GPU인 Xe HPC (폰테 베키오)의 경우에도 47개의 타일을 붙여 1000억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만큼 전력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 소모량 증가는 서버 제품군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용 GPU 시장 역시 지난 몇 년간 전력 소모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RTX 3090은 350W, RTX 3090 Ti은 450W의 TDP를 갖고 있는데, RTX 4000 시리즈는 이것보다 전력 소모가 더 늘어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고성능 게이밍 PC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PC용 파워 서플라이 용량도 서버급인 1000W를 넘는 게 낭비가 아닌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인텔과 AMD의 차기 CPU 역시 고성능 제품은 전력 소모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4년 등장한 인텔의 펜티엄 4 프레스캇 프로세서는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발열량과 전력 모소 때문에 프레스핫(hot)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 시기 쿨러로는 감당하기 힘든 최대 115W의 TDP 때문에 잘 모르고 케이스를 만졌다가 뜨거움에 놀란 소비자들이 하나둘이 아니었고 국내에서는 보일러 광고로 패러디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등장하는 고성능 CPU와 GPU를 보면 이 정도는 애교로 보일 정도입니다.  현재까지는 전력 소모나 발열량 증가보다 성능 향상이 더 빨라서 와트당 성능비는 계속 향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전기 요금도 점점 더 오르고 있어 앞으로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점차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입니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어디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은 평생과업…서울시 바로세우기 완수하겠다”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은 평생과업…서울시 바로세우기 완수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 임기 첫날인 1일 ‘약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서울시’를 거듭 강조하며 제39대 서울특별시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온라인 취임식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내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평생의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보다 ‘성숙’을 이야기해야 하고 ‘순위’나 ‘수치’가 아닌 ‘가치’로 승부를 겨뤄야 하는 시점인 만큼,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하후상박형 복지시스템 ‘안심소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임대주택의 고급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취약계층에 중산층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약자 동행지수’도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 모아타운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주택을 분양받기 힘든 분들을 위해 적립형 분양주택, 토지임대부 주택과 같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추가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매력도를 높여 뉴욕,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톱5(TOP5) 도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을지로·종로·퇴계로 등 구도심 일대를 고밀도 복합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해 도심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용산의 국제업무기능과 여의도의 글로벌 금융 기능을 연계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혁신 코어’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맞이한 ‘새로운 용산시대’에 발맞춰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과학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 ‘서울시 바로 세우기’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가로막혀 서울시 바로 세우기는 원하는 수준의 반의 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단 한 푼의 세금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 낭비를 일소하고 시정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열정과 창의를 기반으로 한 빛나는 아이디어와 혁신이 끊이지 않고 열정의 깊이만큼 즐거움과 보람, 보상도 커지는 ‘신명나는 시정’을 만들겠다”며 “시대의 사명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 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비와 시민안전 점검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당초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이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 WSJ “中기업, 우크라 농지 9% 소유…美·프랑스·베트남 농지도 소유”

    WSJ “中기업, 우크라 농지 9% 소유…美·프랑스·베트남 농지도 소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 식량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해외 농지 확보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9일(현지시간) “많은 나라들이 자체 식량 생산을 늘려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에게 농지를 팔아버린 상태다. 중국은 이곳에서 자국민을 위한 식량을 생산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문은 “중국은 몇 년 전 우크라이나 경작지의 10분의 1을 사들였다”며 중국에 민감한 기술제품을 판매하는 것 못지않게 농지를 파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생산 곡물과 러시아 생산 식량 및 비료를 세계 시장에 다시 공급되도록 하지 않으면 전세계 식량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여러 나라에서 기근이 발생하고 내년에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곡물이 조만간 세계 시장에 공급되기는 어렵다. 러시아가 흑해를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는 90% 이상의 곡물을 해상으로 수출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거쳐 철도로 수송하고 있지만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든다. 기고문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은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지의 농지를 사들였다. 2013년 홍콩의 식품대기업 WH그룹이 미국 최대 돼지고기 생산자인 스미스필드를 사들이면서 미주리주에 5만 9000헥타르의 농지도 사들였다. 같은 해 신장 프로덕션 및 컨스트럭션사가 비옥하기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농지의 9%를 사들였다.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 면적의 5%를 50년간 조차한 것이다. 이 회사는 2020년 미국이 인권침해를 이유로 제재한 적 있는 회사다.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중국은 전세계에서 700만 헥타르의 농지를 사들였다. 영국 회사들이 200만 헥타르 이상을 사들였고 미국과 일본 회사들은 100만 헥타르 미만을 사들였다.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아프리카 대호수 지역 특사를 지낸 아프리카 전문가 피터 팜은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 이 땅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다”라고 말했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 전 정권 시절 10만 헥타르를 팜유 생산에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다”며 이로 인해 넓은 산림이 훼손됐다고 했다. 또 “짐바브웨에서는 중국에 재수출하기 위해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기초 생필품이 없어 주민들이 굶고 있는 나라에서 농지를 이렇게 낭비하는 건 지속가능하지도, 현명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해외 농지를 더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하지만, 중국의 농지는 전세계 농지의 7%에 불과하다. 기고문은 우크라이나 사례가 다른 나라에게 영토를 넘기는데 따른 위험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영토를 점령하는 것 못지 않게 중국이 변덕을 부려 우크라이나 경제난을 심화시키는 것을 우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최근 미 하원에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기업이 미국 농지를 매입하는 걸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됐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외국 기업의 미국 농지 매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정됐다. 기고문은 기후변화에 따라 경작지가 더 많이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등 전략적 경쟁자들로부터 농지를 되사들이는 등 농지를 확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민선 8기 마포구청장직인수위 해단… “새롭고, 더 좋은 마포 밑그림 완성”

    민선 8기 마포구청장직인수위 해단… “새롭고, 더 좋은 마포 밑그림 완성”

    29일 인수위 해단식... 주요 공약·구정 쇄신안 전달박 당선인 “정책 제안 토대로 새로운 마포 시대 열 것” 민선 8기 서울 마포구청장직인수위원회가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라는 슬로건 아래 마포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마무리하고 해단했다. 30일 인수위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을 이틀 앞둔 지난 29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인수위 해단식이 열렸다. 해단식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이 지혜와 고견을 모아 더 좋은 마포를 위한 밑그림을 멋지게 그린 덕분에 새로운 마포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출범한 인수위는 당선인의 정책 구상을 지원하고, 공약 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해단식에서는 인수위가 검토한 내용을 토대로 완성된 민선 8기 공약과 슬로건이 선포됐다. 또 정책 제안 내용이 책자 형태로 당선인에게 전달됐다. 주요 공약은 ▲전기료 및 온수 난방비 반값 지원 ▲난지도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한강변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 ▲75세 이상 어르신 무상 효도급식 ▲임신부 지원 출산장려 구립 ‘햇빛센터’ 건립 및 운영 등 5개 분야 35개 사업이다. 박 당선인은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살기 좋은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수위 활동 내용과 앞으로 4년의 구정 방향은 책자 형태로 제작됐다. 김규식 인수위원장은 당선인에게 ▲인수위 활동보고서 ▲5개 분야 35대 공약 과제 ▲구정 쇄신 정책 제안 등 3권으로 구성된 ‘활동결과 보고서’를 전달했다. 특히 정책 제안에는 마포문화재단 경영 개선, 마포농수산물시장 시설 및 운영 개선,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제안한 구정 쇄신안을 토대로 구정 전반에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곳은 없는지 자세히 검토하겠다”며 “변화와 새로움의 여정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로지 구민만 보고 그 길을 걸어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은 다음 달 1일부터 민선 8기 마포구청장에 취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 MB 3개월 형 집행정지에…野 “사면 위한 수순 안돼”

    MB 3개월 형 집행정지에…野 “사면 위한 수순 안돼”

    횡령·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경기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명박(81) 전 대통령이 지난 28일 형집행정지로 3개월 일시 석방되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분출됐다. 야당은 사면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여당에서는 친이명박계 중심으로 사면을 주장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일반 재소자는 꿈도 꿀 수 없는 ‘황제 접견’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고 횡령과 뇌물 수수로 수감된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호사스러운 수감생활을 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벌금도 다 납부하지 않은 이 전 대통령이 접견을 위한 변호사 비용은 지불했다니 참담하다. 그런데도 여당 일각에서는 형집행정지를 계기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국민이 납득해야 가능하다”며 “하지만 국민 법 감정에 벗어난 수감 생활과 벌금 미납 등 조금의 반성도 없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국민들은 양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친이계 좌장으로 통했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제 접견 비판에 대해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면회 하는 것은 특혜도 아니고 누구든지 변호사 면회는 당연히 하는 것”이라면서 “변호사 접견이라는 것은 하루에 두 번도 할 수 있다. 변호사 접견을 570회 정도 했다면 (오히려) 적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윤덕 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기준 수감기간 동안 총 577회 변호사를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수용자가 장소 변경 접견을 허가받은 것은 1년에 0.1회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이 전 대통령이 일반 수용자와 괴리감 있는 수용 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의원실 지적이다.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정치 보복에 검찰이 총대 맨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는 사회자 질문에는 “안 되는 건데 잡아 넣었으니까 이제 (대통령 사면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사면에 대해 입장을 보류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8월 사면설’에 대해 “이 전 대통령과 연이 많은 분들 위주로 정치적으로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며 “그거야말로 정치적 판단인 만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있어야 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 MB 사면 둘러싸고 포항지역 의견 갈려…정치권·단체 ‘찬성’ VS 시민단체 ‘반대’

    MB 사면 둘러싸고 포항지역 의견 갈려…정치권·단체 ‘찬성’ VS 시민단체 ‘반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 지역사회가 그의 사면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공원식)는 29일 이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포항은 이 전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로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 통합시대가 열렸음에도 82세의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이 아직 수감돼 있는 것은 가슴 아프고 최근엔 지병 악화로 형 집행 정지 신청을 할 만큼 건강이 악화해 더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 공과 과에 대한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지만 갈등과 분열 역사를 단절하고 대통합 물꼬를 트기 위해 사면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 포항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고령의 전직 대통령을 계속 감옥에 방치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대한민국 국격에 맞지 않는다”며 사면 건의안을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지자체장으로서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시점에서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황령과 뇌물수수로 15년형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며 “4대강 사업, 자원외교 실패 등으로 수백억 국민 혈세를 낭비한 사실은 아직 제대로 수사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단체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사안을 화합과 통합을 위해 해야 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느 나라 해법인가”라며 “윤석열 정부는 사면이 법치와 상식, 공정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하고 국민의힘 포항시의원들은 꼭두각시놀음을 그만두고 사면 건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통 체계 개선…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으로 ‘젊은 도봉’ 만들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통 체계 개선…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으로 ‘젊은 도봉’ 만들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입 영업사원의 마음으로 정부나 서울시로부터 각종 예산을 따오고, 도봉구의 산적한 일을 해결하고자 대외 영업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구청장보다 더 행정 전문가인 직원들과 ‘한 팀’을 이뤄 알뜰살뜰 구정 살림을 책임지겠습니다.” ‘젊은 구청장’의 패기는 남달랐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당선인은 민선 8기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1970년대생 서울 구청장 중 한 사람이다. 상대적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2016~2020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중앙 정치를 경험하고 민선 3기 도봉구청에서 자치행정 현장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행정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는 오 당선인은 지난 27일 민선 8기 도봉구청장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도봉구민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젊은 구청장으로서 정체된 도봉구의 성장 동력을 다시 일깨워 도시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청장을 한 가정의 ‘어머니’ 역할로 비유한 오 당선인은 “각종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민원도 직접 챙기며 구청 직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의와 상식이 살아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꼼꼼하게 살림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에서도 고령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데다 인구 유출도 눈에 띄게 늘어 도시의 활력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오 당선인은 우선 ‘낡은 도시’라는 인상을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 당선인은 “도봉구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 도시라지만 바꿔 말하면 서울 외곽에 있어 발전에서 소외됐다는 뜻”이라며 “임기 동안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노후 주택 등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서울의 대표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를 벗겠다”고 말했다.오 당선인은 특히 주민들의 숙원이자 지역의 현안인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오 당선인은 “다른 지역보다 오래된 아파트와 낡은 주택이 많고 북한산·도봉산과 인접해 있어 고도제한 적용으로 인한 지역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주택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해 인허가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용도지역 종상향·국립공원 주변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행정이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인터뷰해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오 당선인은 “과거 행정은 성과가 좋은 정책들을 따라하는 것에 그쳤다”면서 “데이터 행정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적정한 규모로 한다면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예로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어떤 경로로 등반하는지, 또 식당은 어디를 이용하고 머문 시간은 얼마인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면 주변 상권 활성화 정책과 관광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이자 버팀목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 공약이다. 오 당선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특화 제품을 브랜드화하고 국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매니저 제도’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동시에 창업, 성장, 업종전환, 폐업 및 재기 등 생애 주기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묻자 오 당선인은 간명한 답변을 들려줬다. “거창한 목표를 제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백 마디 구호보다 묵묵히 실천하는 책임 행정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주민들이 피부로 못 느끼면 쓸모가 없습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통해 변화된 도봉의 새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장마철이라 괜찮지 않나요?”…‘최악’ 가뭄 속 물축제 열렸다

    “장마철이라 괜찮지 않나요?”…‘최악’ 가뭄 속 물축제 열렸다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 최근 가뭄 속 열리는 이같은 콘서트에 대해 배우 이엘이 한 소신 발언이다. 이엘이 언급한 ‘워터밤 서울 2022’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2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워터밤’은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 팀과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음악 축제다. 이날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은 시원하게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워터밤’에는 수백 톤의 물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 최악의 가뭄으로 농가가 시름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올해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의 댐과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는 상황에 처했다. 강원 인제와 춘천을 흐르는 소양강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이달 초부터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160.7㎜로 평년(310㎜)의 52% 수준에 그쳤고,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달간 전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년(104.2㎜)의 5.6% 수준인 5.8㎜에 불과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저수지 저수율도 58.8%로 평년의 91% 수준이다.공연 앞둔 ‘흠뻑쇼’ 등 물 사용 축제에 비판 여론 확산 앞서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PSY)의 ‘흠뻑쇼’가 최근 가뭄 상황과 맞물리면서 논쟁의 대상이 됐다. ‘흠뻑쇼’는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무더위를 날린다는 컨셉의 싸이 대표 콘서트로, 이 콘서트 역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게 됐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물을 뿌리는 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을 때 감염 위험에 대해 “물에 젖는 마스크라면 세균 번식 등 위험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해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방역 지침으로 공연장 안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흠뻑쇼’처럼 물을 뿌리는 콘서트에 대해 “현재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아 방역수칙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이 같은 방역 우려에 기획사 피네이션 측은 관람객에게 방수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축제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싸이에게 엄청난 비난 쏟아지더니만 조용히 열렸네”, “재밌겠다”, “요즘 장마철이라 괜찮지 않나요?”, “골프장에서도 엄청난 양의 물이 잔디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물 낭비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주최 측이 사비를 들여 구입한 물을 쓰는 것이고, 워터밤이나 싸이 흠뻑쇼뿐 아니라 워터파크, 골프장 등에서도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공연장 물 사용만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보였다.
  • “17세부터 3개월까지 열네 식구가 어떻게든 살아가요” 영국 외벌이 가정

    “17세부터 3개월까지 열네 식구가 어떻게든 살아가요” 영국 외벌이 가정

    엄마아빠와 열일곱 살 맏이부터 생후 3개월 된 막내딸 플로렌스까지 열두 자녀, 열네 식구가 부대끼며 산다. 영국 모레이 로지마우스에 사는 공군 엔지니어인 아빠 벤 설리번(47)과 전업주부 조이(43)는 쉴새없이 애들을 낳았다. BBC는 26일 치솟는 물가에 이들 가족이 얼마나 힘겨워하는지 들어봐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 기자가 엄마 조이에게 물어봤다. 열두 자녀 때문에 온갖 신경을 써야 할텐데 애들이 내는 소음을 어떻게 꺼버리느냐고? 조는 농담 조로 답했다. “슈퍼마켓에 장보러 가는 게 쉬는 시간이야.” 그녀는 “번잡하지만 우리가 하고 싶어 선택한 일이다. 이제는 그렇게 많은 일이 없으면 지루하다고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군기지 근처 방 넷에 정원이 딸린 집을 임대해 살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온식구가 갇혀 지냈지만 함께 춤 수업을 하고, 축구 경기를 하며 체조를 배우고, 조기 대학입학 준비를 하고 그림 작업과 집에서 요리를 함께 하고, 집 근처 해변과 숲으로 함께 바람을 쐬러 가 견딜 만했다. 문제는 40년 만에 가장 높이 오른 물가다. 조이가 살림을 책임지는데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야 했다. 한 주에 장 보는 비용은 320 파운드(약 51만 3300원)로 고정했다. 화장실 용품, 청소용품, 기저귀, 나이가 있는 아이들의 점심값 등이다. 최근 몇년 동안은 다양한 슈퍼마켓들의 제품 가격을 비교해 가장 싼 곳에서 구입하고 브랜드 제품을 피하곤 한다. “아주 살 떨리긴 한다”고 입을 뗀 그녀는 “동전 한닢도 세는 편이지만 진짜로 지금은 어떤 물건을 샀는지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2페니, 3페니 가격이 오른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예전에 아이들이 사는 과자도 1페니하던 것이 지금은 1.35페니로 올랐다. 다른 제품 브랜드를 찾거나 다른 슈퍼에서 구입하곤 한다. 계속해 조이가 말한다. “우리가 진짜 좋아하는 어떤 것을 몇몇 브랜드 제품으로 구입했다가 나중에 내가 브랜드가 아닌 제품으로 바꾸는 일까지 있었다.” 조이는 낭비를 줄이면서 온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단순한 전략을 구사한다. 그 중에는 한 솥 식사란 개념이 있는데 감자 1㎏들이 한 봉지를 이용해 죽과 파스타, 멀건죽을 끓인다.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이 총출동하기도 한다. “스파게티 봉골레 같은 식사는 항상 맛있고 값도 싸다. 식구들 모두 고기를 많이 사먹지 않는다. 아주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구들 모두 좋아한다. 겨울에는 스튜를 참 많이 먹는다. 큰 솥에 채소나 소고기 넣어 끓이면 가장 값싸게 한끼를 때울 수 있다. 하지만 여기나 저기, 모든 곳에 사람이 있었다. 해서 빨리 오븐에서 데워 음식을 내간다.” 주방 선반에는 다양한 높이에 20가지 종류의 시리얼 상자 200여개가 놓여 있었다. 보통 가족들은 식당에서의 외식, 해외 휴가는 꿈도 꾸지 않는다. 부부는 4년 전에 술을 끊었다.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조이가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여전히 사탕 값이다. 애들에게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지만 실은 만만찮은 비용 탓이다. 청량음료나 초콜릿, 크리스프 같은 스낵류도 주말에만 먹는다. 조이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면서 씀씀이가 늘지만 다시 인생의 남은 기간도 살아야 하니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해변에 산책을 가면 비스킷을 갖고 가거나 피크닉 준비를 해간다. 왜냐하면 외식보다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구입하는 것이 싸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식품산업 회장은 올해 식품 가격이 15%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이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살림살이에 주름살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가격 인상이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을 이끌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석유와 가스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조이네 가족이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것도 에너지 가격 부담이다. 한달에 가스와 전기 요금이 240 파운드에서 400 파운드로 껑충 뛰었다. 자동차 두 대의 연료 비용도 120 파운드ㅏ에서 180 파운드로 뛰었다. “옷값 같은 것과는 다르더라. 정말 어려운 것은 얼마나 오래 이런 시간을 견뎌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여러 군데 싸돌아다니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우리는 주변의 것들을 활용해 왔다. 우리는 아주 고립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주변에 모두가 붙어 있으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다.” 설리번 가족은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어 자신들이 해온 일들을 공유하는 한편 사람들의 질문도 받고 있다. “우리는 결코 어줍잖은 충고를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데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면 덤이다.”
  • 코로나 생활지원비 내달 11일부터 중위소득 100%이하만 준다

    코로나 생활지원비 내달 11일부터 중위소득 100%이하만 준다

    다음달 11일부터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된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 30인 미만 기업(전체의 75.3%) 근로자로 축소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본인 부담이 큰 입원환자 치료비는 계속 지원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발표하며 “방역 상황의 안정적 추세에 따라 정부는 격리 관련 재정 지원 제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방역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2차장은 이어 “본인부담금이 의원급 기준 1만 3000원으로 적은 재택치료자는 정부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면서 “다만 상대적으로 본인 부담이 큰 입원환자 치료비는 현행과 같이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한 품목별 폐기물 관리계획도 세웠다. 이 2차장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일상회복이 가속화되면서 투명 가림막·손소독제와 같은 방역물품들이 대량으로 폐기·배출될 경우 환경오염이나 자원 낭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역물품 보관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하게 폐기해야 할 경우를 품목별로 나눠 폐기물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원숭이 두창과 관련, “방역 진행 상황과 백신·치료제 확보 등 관련 정보는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싸이 ‘흠뻑쇼’ 방역 우려에…대책은 “마스크 3장씩 제공”

    싸이 ‘흠뻑쇼’ 방역 우려에…대책은 “마스크 3장씩 제공”

    물을 뿌리며 진행하는 ‘흠뻑쇼’ 콘서트로 물 낭비, 방역 우려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싸이 측이 “코로나 관련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은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흠뻑쇼 개최에 앞서 관객 분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면서 “피네이션 및 본 콘서트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콘서트의 준비 과정부터 최종 콘서트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및 마스크 위생과 관련하여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 소독 및 방수 마스크 1장 제공 등에 추가하여 모든 관객분들에게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대책도 제시했다. 흠뻑쇼에 참석하는 관객들은 콘서트 진행과정 중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할 수 있다.‘흠뻑쇼’는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무더위를 날린다는 컨셉의 싸이 대표 콘서트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하지만 앞서 방역당국은 감염에 취약한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방역 우려가 나오자 피네이션 측은 관람객에세 방수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2일부터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단체장 대규모 조직개편… “말이 개편, 실은 장악” 술렁

    공약 등 핑계로 부서 신설·폐지자기 사람 심어 친정 체제 구축“점령군 행태·줄세우기 지양을” 광주선 고위직 인사이동 유력홍준표, 대구 슬림화 추진할 듯김관영 “대폭 개편”… 전북 긴장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대규모 조직 개편을 추진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단체를 가리지 않고 조직 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지자체의 경우 조직 개편 규모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가 공중분해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하다. 단체장들이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공약 이행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조직 개편 이후에는 단체장들이 전보 제한과 관계없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개편이 의례적인 조직 장악 기법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규모 조직 개편과 고위직 인사이동을 논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통한 ‘광주 신경제지도’의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5개 과를 거느린 문화관광체육실의 업무 조정 여부,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다뤄 온 군공항이전추진본부 등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관심사다. 상생과 균형 발전을 아우르는 전담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대구시의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추구하는 조직 슬림화·통폐합 기조 아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국·혁신성장국·일자리투자국 등 경제 3국 중 일자리투자국이 혁신성장국에 흡수 통합돼 2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낭비를 없애려면 공공기관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대구시 산하에는 4개 공사·공단과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민생과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생각한다”고 밝혀 공직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은 정부 부처와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구조로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유치과와 기업유치과를 투자유치실과 기업유치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전북 전주시도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규제 완화’를 강조해 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우 당선인이 “그동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 발전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A공무원은 “신임 단체장이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점령군처럼 조직을 흔들고, 장악하거나 줄세우기하려고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조직 진단과 합리적인 개편을 주문했다.
  • 조직개편 바람에 술렁이는 지자체 공무원들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자치단체 마다 대규모 조직개편을 추진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6·1지방선거 이후 광역·기초단체를 가리지않고 조직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선인이 바뀐 지자체의 경우 조직개편 규모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가 공중분해되거나 통폐합되고 새로운 부서가 신설돼 인사 태풍이 불가피하다. 단체장들이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공약 이행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조직개편 이후에는 단체장들이 전보제한과 관계 없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행사해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개편이 의례적인 조직장악 기법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규모 조직개편과 고위직 인사이동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조직개편은 본청 4실 8국 2본부 73과 284팀 중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당선인이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활력특구를 통한 ‘광주 신경제지도’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5개과를 거느린 문화관광체육실의 업무 조정 여부,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문제를 다뤄 온 군공항이전추진본부 등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관심사다. 상생과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전담기구 신설도 예상된다. 대구시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준표 당선인이 추구하는 조직 슬림화·통폐합 기조 아래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3국이 2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국·혁신성장국·일자리투자국 중 일자리투자국이 혁신성장국에 흡수 통합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낭비를 없애려면 공공기관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대구시 산하에는 4개 공사·공단과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전북도는 김관영 당선인이 “민생과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공직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민생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은 정부 부처와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슷한 구조로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유치과와 기업유치과를 투자유치실과 기업유치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전망된다. 전북 전주시도 우범기 당선인이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있어 조직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우 당선인은 “그동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발전이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한 전주시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조직의 대수술을 예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새 단체장 새 슬로건 공모, 예산 낭비 ‘뒷말’

    다음달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4년간 행정 운영의 지표로 삼을 새로운 슬로건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새로 당선된 단체장들은 슬로건 공모를 통해 임기 시작부터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 중심 행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주민 신뢰와 관심이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슬로건을 새로 공모하는 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67) 경남지사 당선인 지사직 인수팀은 최근 도청 홈페이지에서 ‘도정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를 지난 15일까지 진행했고, 이달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는 나동연(67) 양산시장 당선인 측 요청에 따라 새 시정 슬로건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13일까지 공모했다. 3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양산시는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100만원) 1점과 우수(50만원), 장려(30만원) 각 2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학수(62) 전북 정읍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도 시정 구호를 이날까지 공모했다. 정읍시는 최우수(50만원), 우수(30만원), 장려(20만원) 각 1점씩을 선정해 상금을 준다. 박홍률(69) 전남 목포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는 시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시정 목표가 담긴 슬로건을 시민 공모로 선정해 상금을 지급한다. 영암군의 우승희(49) 군수 당선인도 새로운 군정 출범에 따라 영암의 희망과 비전, 소통과 화합으로 군정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슬로건을 군민을 대상으로 이날까지 공모했다. 김진열(63) 경북 군위군수 당선인 군수직 인수위도 군위군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미래 가치를 표현하는 슬로건을 오는 20일까지 공모한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원을 군위군 상품권으로 시상한다. 김 당선인 측은 “군위군 정체성 재확립 등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군정 방향과 미래 비전을 군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평창군은 심재국(66) 군수 당선인의 군정 슬로건을 군민과 출향 군민 등을 대상으로 24일까지 공모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체장이 교체될 때마다 슬로건을 바꾸는 건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고 새 슬로건에 주민들이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민들은 “지역 특색과 미래 비전을 함축해 만든 슬로건은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계속 사용하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등 보완해 영속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 대법원, ‘가구 고가 구매’ 관련자 징계 수순…檢도 수사 착수

    대법원, ‘가구 고가 구매’ 관련자 징계 수순…檢도 수사 착수

    법원행정처와 전국 11개 법원이 사무용 가구를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해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와 관련해 대법원이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최근 사무용 가구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관련자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감사원 정기 감사 보고서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다. 감사원은 법원행정처와 전국 법원 11곳이 2018~2020년 184건의 수의계약(계약금액 약 7억5300만원)을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실거래가 검토 없이 업체가 제시한 견적대로 가구를 구매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사무용 가구를 구매하면서 총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원행정처와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해 12개 기관은 직접 가구를 생산할 수 없는 업체로부터 31억원치의 가구를 수의계약하기도 했다. 현행 중소기업 판로지원법상 공공기관이 1000만원 이상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때는 해당 업체가 직접 물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에 따라 법원행정처는 지난 13일 각급 법원에 공문을 보내 감사원 지적 사항을 공유하며 “회계업무 담당자는 동일한 지적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처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감사원의 고발을 접수해 관련 업체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절차가 진행중인 사안이기 대문에 징계대상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며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연봉 1억 한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인력·세금 낭비” 비판

    ‘연봉 1억 한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인력·세금 낭비” 비판

    법무부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에 나서자 검찰 안팎에서 ‘인력·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연구위원직을 이른바 ‘유배지’처럼 활용해 좌천 대상을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본연의 교육·연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관보를 통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정원을 기존 7명(검사 4명)에서 12명(검사 9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입법예고했다. 이를 두고 검찰에서는 인사를 앞둔 ‘유배지 늘리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15일 “갑자기 인원을 늘릴 보직이 아니다. 연봉 1억원이 넘는 이들을 정치적 이유로 한직에 몰아넣는 것은 세금낭비”라고 지적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명목상으로는 법무행정 등에 관한 연구를 위한 자리다. 하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될 만한 중요한 과제를 다룬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연구 보조 인력, 예산 등 지원도 따로 없다. 검찰 관계자는 “연구위원은 1년여 동안 연수원이 정해주는 주제에 따라 한 건의 보고서나 연구 자료 등을 만드는 게 전부”라고 전했다.특히 연수원이 지방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가 검사의 핵심 업무인 수사·기소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한직으로 꼽힌다. 지난달 18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고검장, 이정수·이정현·심재철 검사장 등 지난 정권에서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간부를 일제히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내자 인사 보복 논란이 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연구위원을 유배지로 활용한 탓에 한 장관도 1년가량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연구위원 증원을 동의한 데 의문을 표하는 시각도 있다. 법무부는 증원을 요청하면서 국제 기준에 맞는 법무행정 현대화, 새 정부 국정과제 수행, 형사사법체계 개편 등을 이유로 들었다.그렇지만 지난달 인사 명단을 보면 이러한 연구에 적임자로 보기 어려운 이들이 연구위원으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명분대로 연구위원이 실질적으로 일하는 곳이 되면 좋겠지만 실제 이유는 좌천성 자리를 만들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검찰간부는 “좋은 책, 보고서 등을 내면서 검찰조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필요한 보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물 300t 뿌리는 축제… 소양강에서 할 순 없나요?”

    “물 300t 뿌리는 축제… 소양강에서 할 순 없나요?”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오만, 키프로스, 남아프리카, 폴란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강원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평년의 60%에 그치고 있다.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땅 속 깊이 메마른 바닥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는 상황이다. 농·어민들이 물 부족으로 생업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물 사용 축제들이 속속 열리고 있다. 싸이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흠뻑쇼’는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수를 사는 것”이라며 “물 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고 말했다.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2’, 내달 9일과 10일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신촌물총축제’ 등 물을 용해 열리는 축제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1회 공연에만 식수 300t이 넘게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왕 물을 써야 한다면 가뭄으로 고통받는 지역에서 쓸 수 없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배우 이엘은 12일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강원도 인제와 춘천을 흐르는 소양강 상류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바닥이 훤하게 드러났고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다. 강물이 가득 차 있던 곳은 벌판으로 변해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콘셉트도 좋지만 물의 유희성만 강조될 것이 아니라 물부족 문제의 심각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달부터 세차나 관상용 잔디 급수 등을 규제하며 물 낭비에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 참일꾼의 얼굴…관행 깬 지방선거 당선인들

    ‘인수위원회 구성 안 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이색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되거나 예산 낭비가 우려되면 관행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당선인은 군정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가 2017~2018년 증평부군수와 군수 권한대행을 역임해 군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선거캠프 내 정책자문단과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의 도움만 받아도 군정을 인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가동되면 위원들의 수당과 출장 여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군청 직원들은 이 당선인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군의 한 공무원은 “인수위가 없으면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농촌 지자체는 인수위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시에 통보했다. 박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운영하면 장점도 있겠지만 예산이 들어가고 인수위 업무 보고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대신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필요할 때마다 직접 시청을 방문해 시정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관사를 쓰지 않기로 하고 자비로 도청이 위치한 청주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짜리 아파트를 얻었다. 현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아파트(123.4㎡)를 관사로 쓰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관리비와 도시가스비로 495만원이 들어갔다. 김 당선인 측 윤홍창 대변인은 “관사 운영에 들어가는 돈을 청년층이나 출산 장려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게 당선인의 뜻”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오는 7월 이후 관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수위 구성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당선인도 있다. 보수 성향인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인수위에 진보 성향 교원단체인 전교조를 참여시켰다. 교사노조, 교육청 간부 등도 골고루 참여해 통합형 인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뜻을 같이했다. 김 당선인은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 연쇄 회동을 갖고 도정을 자문하기도 했다.
  • 인수위원회 구성 안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인수위원회 구성 안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인수위원회 구성 안 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이색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되거나 예산 낭비가 우려되면 관행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당선인은 군정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가 2017~2018년 증평부군수와 군수 권한대행을 역임해 군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선거캠프 내 정책자문단과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의 도움만 받아도 군정을 인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가동되면 위원들의 수당과 출장 여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군청 직원들은 이 당선인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군의 한 공무원은 “인수위가 없으면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농촌 지자체는 인수위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시에 통보했다. 박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운영하면 장점도 있겠지만 예산이 들어가고 인수위 업무 보고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인수위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필요할 때마다 직접 시청을 방문해 시정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관사를 쓰지 않기로 하고 자비로 도청이 위치한 청주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짜리 아파트를 얻었다. 현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아파트(123.4㎡)를 관사로 쓰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관리비와 도시가스비로 495만원이 들어갔다. 김 당선인 측 윤홍창 대변인은 “관사 운영에 들어가는 돈을 청년층이나 출산 장려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게 당선인의 뜻”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오는 7월 이후 관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수위 구성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당선인도 있다. 보수 성향인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인수위에 진보 성향 교원단체인 전교조를 참여시켰다. 교사노조, 교육청 간부, 현직 교장·교사 등도 골고루 참여해 통합형 인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뜻을 같이했다. 김 당선인은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 연쇄 회동을 갖고 도정을 자문하기도 했다.
  • [대만은 지금] 중국 학자, “대만 수복해야..TSMC는 중국의 것”..대만인격분

    [대만은 지금] 중국 학자, “대만 수복해야..TSMC는 중국의 것”..대만인격분

    중국 저명한 경제학자가 중국이 대만을 수복해야 한다며 공급망 부분에서 본래 중국에 속한 기업인 TSMC를 손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만 네티즌들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았다.  대만 중광신문망,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제경제교류연구센터 수석경제학자 천원링(陳文玲)은 지난 5월 30일 중국인민대학교 총양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중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공급망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월 TSMC는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천원링은 중국이 단기적인 대응책을 비롯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는 데에 장기적인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일찍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이 우리에 대해 말하는 것, 서방이 우리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우리가 하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원링은 현재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상대의 산업공급망 차단, 전략적 기회 연장의 위험성, 대만 수복, 러시아 지원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산업망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스스로 통제 가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상대방이 공포에 떨 만큼 돌이킬 수 없는 손실과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공급망, 과학기술협력망, 혁신망을 최대한 차단해 상대의 행동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전략적 기회를 엿보는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신중국 70년, 개혁개방 40년 동안 이룩한 성과가 낭비되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상대방에게 가장 불리한 형태로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처럼 중국에 파괴적인 제재를 가할 때 대만을 수복해야 한다며 특히 산업공급망 재편에 있어서 “원래 중국에 속해 있던 TSMC를 중국의 손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TSMC가 미국으로의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에 6개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목표가 전부 실현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개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군사 훈련 등을 예로 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일대일로’를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동맹과 연결되어 경제벨트를 형성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벨트를 형성해 미래의 안전 장벽으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TSMC가 본래 중국의 것이었으며, 중국이 TSMC를 손에 넣어야 한다는 중국 학자의 주장에 대만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TSMC는 대만에서 호국신산으로 불린다. 호국신산은 대만을 지키는 신의 산이라는 뜻이다.  대만인들은 “학자가 아니라 학습장애자인가”, “바보냐. TSMC는 오랫동안 외국 회사였다.러시아가 맥도날드를 강탈할 수 있다고 들어봤나”, “한 학자의 말이 어쩜 도둑 같나”, “정신과에 가보세요”, “능력이 없으니 빼앗자는 것”, “경제학자라는 사람이 TSMC 주식 절반이 대만인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모든 것이 자기네들 것이고, 당신의 눈에 보이는 은하수도 너네들 거냐. 오만하고 속좁은 민족이다”라는 등의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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