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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정황근 장관 “한우 수출 경쟁력 있다… 칩 이식 없이 반려동물 비문 등록도 추진”

    [단독] 정황근 장관 “한우 수출 경쟁력 있다… 칩 이식 없이 반려동물 비문 등록도 추진”

    취임 10개월차에 접어든 정황근(63)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자타 공인 농업전문가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농림부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농촌진흥청장을 거쳐 장관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농축산업 관련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쳐 다듬어졌다.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정 장관은 원고 없이 1시간 넘게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짚으며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 갔다.공급 과잉으로 최근 가격이 급락한 한우 산업과 관련해 19억 인구의 할랄(HALAL·이슬람 허용 식품) 시장으로의 수출을 모색하거나 ‘펫 산업화’의 첫걸음인 반려동물 등록의 활성화 방안을 국내 스타트업 기술에서 찾게 되는 건 정 장관의 시야가 ‘농업의 미래’를 향한 데서 기인한다. 정 장관은 “올해는 농업이 ‘국민의 산업’이 되고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줄곧 강조했다. ●한우 품질 일본 와규에 뒤지지 않아 정 장관은 말레이시아로의 한우 수출 추진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최근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에 통하는 할랄 인증 기관인 말레이시아 자킴(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이 최근 한국에 와서 (할랄 도축) 작업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면서 “자킴에서 통과되면 아시아·중동·아프리카의 무슬림 지역으로 수출할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방한한 자킴이 지난 3일까지 국내 유일 할랄 전용 도축장인 강원도 홍성 ‘한다운’을 직접 방문해 도축 방식의 적정성 등과 관련한 현장 실사를 벌였다고 5일 전했다. 실사 결과 자킴은 수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시장에서 한우가 가격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지 묻자 정 장관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이미 홍콩에서 고품질 한우가 일본의 와규와 경쟁하고 있는 예를 들었다. 그는 “일제가 칡소 등 우리 한우의 유전자를 빼앗아 가 와규를 만들었기 때문에 와규는 한우와 육질이 비슷하고 지방질은 와규가 더 많다”며 한우의 경쟁력이 와규에 뒤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할랄 인증과 함께 한우 수출을 가로막는 또 다른 장벽인 검역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구제역 청정국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오는 5월 인증이 유력한 상태다. 정 장관은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 이후 수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태국·싱가포르·필리핀 등 주요국과 한우 수출 검역 사전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케이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우의 수출이 확대된다면 한우 수급 안정과 농가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높은 검역 장벽으로 인해 세계적인 유행을 이끄는 중인 다른 K 푸드들과 다르게 축산물은 현재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과만 한우 수출 검역 협상이 타결돼 있다. 지난해 한우 수출은 전체 축산물 수출의 0.6%(약 363만 달러) 수준이다. ●반려동물 코 비문 등록하면 안 변해 반려동물 정책을 빠르게 추진하는 이유도 이 분야를 ‘미래 유망 산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정책의 기본 토대가 될 반려동물 등록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문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반려동물의 몸에 칩을 심는 데 반려인들의 거부감이 있었다”면서 “코의 비문을 등록하면 안 변한다고 해서 관련된 국내 스타트업 기술을 2024년까지 시범 운영하고 효과가 좋다면 제도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동물 진료의 표준화와 진료 수가 표준화도 추진한다.●농민 단체도 양곡법 반대 성명 발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매년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게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것과 관련해 정 장관이 강력 반발하는 건 개정안을 ‘과거 회귀 정책’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쌀은 지금도 20만t이 만성적인 공급 과잉 상태인데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한다면 농업인들에게 ‘쌀은 안심하고 무제한 심어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셈”이라면서 “이는 수확량이 적더라도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이어 오던 양곡 정책을 뒤집는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쌀 초과 생산량에 따라 정부가 의무 매입 방식으로 보상하게 되니 농민들 입장에서는 시장이 원하는 품질 좋은 쌀 대신 수확량이 많은 쌀을 택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쌀 농민 단체도 양곡법 반대 성명을 낸 점을 상기시키며 정 장관은 “양곡법 개정안은 쌀 재배 농민이나 농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양곡법의 국회 통과 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논의가 나오는 데 대해 정 장관은 “아직 확언할 건 아니지만 시행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쌀 시장격리 의무화에 따른 재정 부담이 연평균 1조원 이상이라며 이는 청년농, 스마트농업처럼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재원의 낭비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1조원이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1㏊(약 3000평)짜리 스마트팜을 300개 이상 지을 수 있는 예산이다. 양곡법 개정안 대신 밀을 대체할 가루쌀이나 밀·콩·조사료 등의 전략작물을 재배할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적극 이용하면 농민의 수익 향상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정 장관의 견해다. 실제 농식품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위해 영농 진입부터 전문농업인 성장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39세 이하 청년농 1.2%밖에 안 돼 정 장관은 “1000만명이 사는 농촌에 39세 이하 청년농은 1만 2400가구(1.2%)밖에 안 된다”면서 “청년농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빨리 갖추기 위해 3년간 월급을 주면서 스마트팜 농부를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저리로 스마트팜을 임대해 일해 볼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을 전북 김제·경남 밀양·강원 삼척 등에 연내 3곳, 현 정권 내 11곳을 조성하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 등 젊은 사람이 모여 살 수 있는 타운홀(청년농촌보금자리)을 올해 9개 등 현 정권 내 4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의 연평균 소득(4800만원·2021년 기준)이 도시(7400만원)의 65~70% 수준으로 연령별로 따져 보면 농업 소득이 낮지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두 배로 늘려 4000명을 모집하는 청년농 지원사업에 5800여명이 지원해 굉장히 놀라웠는데 유튜브 등을 보면 젊은 여성이 많아 희망을 봤다”며 웃었다.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로 유통비 절약 농업 정책 전문가답게 정 장관은 농식품 정책과 관련된 ‘오래된 비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의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이 소비자에겐 이득이지만 생산자인 농민에겐 피해’라는 이분법에 대해 정 장관은 “할당관세 부과 시 소비재뿐 아니라 농민들의 생산비를 줄이는 품목을 넣는 등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다”며 섬세한 정책 조율을 위해 노력 중임을 시사했다. 마찬가지로 산지 가격 폭락에도 소비자가는 계속 비싼 한우값 때문에 불거진 ‘47%가 넘는 축산물 유통비용’에 대해서도 정 장관은 “소는 도축과 발골, 가공 과정을 거쳐 소포장에 냉장·냉동 유통을 해야 해 유통비 발생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고, 미국(63%)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유통비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에서 유통비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소규모로 온라인에서 축산물 출하와 경매를 시범 운영하고 있던 것을 올해 세 군데 더 늘려 농민과 소비자의 혜택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농산물에 대해선 올해 가락동 도매시장과 같은 온라인 농산물거래소가 추진된다. 정 장관의 이 같은 정책 시도가 성공할 경우 농식품 정책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진단→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 기술 탐색→이해 관계자들 간 조율→문제 해결’이라는 질서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이태원 참사 책임자 문책과 민생 대책을 촉구하고자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 어떤 핍박에도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규탄했다. 민주당이 국회 밖에서 ‘장외 투쟁’을 벌인 것은 2016∼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약 6년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숭례문 방향 도로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필두로 당 지도부, 의원 100여 명과 권리당원, 지지자에 이르기까지 경찰 추산 2만여명(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모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대책, 민생 위기 등 경제 위기, 이태원 참사 등 각종 현안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검찰을 향해서도 전방위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윤 정부를 “가장 불공정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정치가 아닌 정쟁을 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패장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 삼겠다”며 “어떤 핍박도 의연하게 맞서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진 말라. 국민을 아프게 하지 말라”며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 몰락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민생도 위기다. 난방비 폭탄이 날아들고 전기요금도, 교통비도, 대출금 이자도 오른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도 가세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은 고통으로 아우성치는데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멍 난 누더기 대책만 던져두고 생색만 내고 있다”며 “집권당 국민의힘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감별사까지 등장해서 권력 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서로 손잡고 위기를 이겨내겠다”며 “국민을 대신해 민주주의, 민생을 반드시 지켜내자”고 덧붙였다. 박범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성남FC로, 대장동으로 소환하고, 쌍방울이니 백현동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인권탄압이고 수사권 남용으로, 검찰이 권력을 독점해 전 정부 탄압, 이 대표 탄압,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재명을 구하고 문재인을 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구하자.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4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포기한 것이라며 맹공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 동안 국정은 발목 잡혀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대표 개인의 과거 시절 불법과 비리를 밝히는 것에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 폭주라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그야말로 이성도, 양심도 상실한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대표 지키자고 국민들을 포기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라며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이재명 살리기’가 아닌, ‘민생 살리기’의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 “돈 낭비 좀 그만!”…빌 게이츠 ‘화성 식민지화’ 머스크 공개 저격

    “돈 낭비 좀 그만!”…빌 게이츠 ‘화성 식민지화’ 머스크 공개 저격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화성 이주 계획을 지목해 ‘돈 낭비’라고 공개 저격했다. 약 1020억 달러(약 126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원조 세계 부자 1위’라는 별명을 가진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방영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는 안 보인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그는 ‘머스크가 자선가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의 머스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미래에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언젠가는 그가 가진 독창성이 머스크를 박애주의자 반열에 오르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머스크의 돈 지출 방식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화성에 사람들을 보내서 화성을 식민지화하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에 대해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니다”면서 “백신 개발에 돈을 보태는 것이 사람들을 화성으로 보내는 것보다 더 나은 자금 사용방식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2050년을 목표로 인류의 화성 정착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공개, 공격적인 투자를 해오자 이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머스크가 지난 2002년 화성을 인류의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머스크의 입장에 대해 게이츠는 줄곧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그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은 꽤 비싸다”면서 “하지만 백신 개발과 지원은 1명당 단 1000달러면 충분히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게이츠의 이 같은 머스크 저격 발언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특히 두 사람은 수년에 걸쳐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한 잦은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지난 2021년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나는 화성 사람이 아니다. 로켓이 기후 변화 위기를 벗어나는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바 있다. 전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사람인 게이츠와 머스크는 시시각각 다양한 이슈로 부딪혀 왔다. 지난 5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게이츠는 “그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비관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또,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했느냐는 한 언론의 질문에 대해서도 게이츠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채 “테슬라를 공매도했는지, 아닌지가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함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게이츠의 발언은 머스크가 먼저 공개적으로 그가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해 2조 원대의 손실을 볼 처지가 됐다고 공개 조롱한 직후 나온 것이었다. 
  • 김정이 전남도의원 “소방장비 철저 관리해야” 예산 효율성 당부

    김정이 전남도의원 “소방장비 철저 관리해야” 예산 효율성 당부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정이(순천8) 의원이 소방장비 관리를 철저해 예산 낭비가 없도록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2023년 전남소방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소방장비에 대해 통일화된 소방 장비 정비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전남의 소방 장비는 차량 등을 포함해서 총 794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단지 내구연한 연도가 찼다는 이유로 폐기 처분하고 새 장비를 구입하고 있지 않은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순천에 들어 온 70m 소방고가차는 무려 14억에 달하는 고가지만 내용연수가 12년이다” 며 “다른 장비의 경우 40년 수명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장비 구입을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됨에도 관리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장비 관리를 위해 통일화된 정비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용 방법에 대해 소수에 국한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방장비는 곧 소방의 자산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소방장비 정비 또한 꼼꼼히 관리해 예산 낭비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김조일 소방본부장은 “내용 연수 기간이 지난 장비에 대해서도 심의를 통해 기간 연장 사용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살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술자리 어깨동무’ 쌈디 지인 정체에 누리꾼 갑론을박

    ‘술자리 어깨동무’ 쌈디 지인 정체에 누리꾼 갑론을박

    래퍼 쌈디가 사기 및 협박 혐의로 실형을 산 유명 유튜버와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되자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성명준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컷 모임. 남자들끼리 정말 즐거웠던 밤”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성명준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그와 어깨동무하고 있던 쌈디였다. 성명준은 “술은 나 자신이 약해질까 봐 절대 마시지 않지만, 어제는 정말 좋은 날이기에 형님이 주시는 살루트 38년산 한 잔 마시고 노래 부르는데 쌈디 형님이 방송국 스타일로 찍어주셨다”고 쌈디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또 성명준은 쌈디를 등에 업은 채 치아를 드러내고 웃었다. 쌈디 역시 그를 꽉 끌어안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외에도 라이브 클럽에서 쌈디는 성명준을 백허그한 뒤 한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고 함께 몸을 흔들었다. 이 자리에는 로드FC 황인수 선수도 있었다. 황인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을 올리고 “좋은 형님들과 즐거운 시간”이라고 자랑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쌈디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쌈디가 어울린 지인인 성명준은 과거 교도소에서 3년간 수감생활을 한 전직 조직 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성명준은 지난 2017년 3월 가게를 양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권리금 다툼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성명준은 출소 후에도 감옥에서 먹던 음식을 소재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거나 피해자를 조롱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자신이 폭행한 피해자가 식물인간이 됐다고 자랑하듯 말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방송하기 전이라 미흡해 조회수를 과장한 이야기다. 식물인간 만든 적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뭐 하러 저런 애 만나서 시간 낭비할까. 더 좋은 사람, 더 재밌는 사람 많을 텐데”, “진짜 깬다”, “왜 저런 친분을”, “정 떨어진다”, “사람 가려 만날 줄 모르냐”, “역시 끼리끼리라고”, “이건 무슨 말을 해도 쉴드 불가”, “만나는 주변 사람들만 봐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죠”, “쌈디야 사람 봐가면서 만나라” 등 댓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쌈디는 친구도 자유롭게 못 만나냐. 쌈디가 전과자도 아니고 친구가 전과자인데 욕을 먹어야 하냐”, “친구로 지내는 건 뭐라고 하지 말자”, “오지랖 부리지 말자” 등 쌈디를 감쌌다.
  • 곡성군, 전남도 종합감사에서 54건 위법·부당사항 적발

    곡성군이 전남도 종합감사에서 예산, 인사 등 분야에서 모두 54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지적받았다. 3일 전남도는 곡성군에 대한 적발 사항으로 징계 1명·훈계 22명 등 19건에 23명의 신분상 처분과 35건의 행정상 처분을 요구하는 정기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군은 2020년 준공한 체육시설이 재해복구공제에 가입하지 않아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해 5400여만원의 국·도비로 복구한 경험이 있었는데도 지난해 10월까지 재해복구공제에 가입하지 않았다. 또 5개 체육시설을 위탁관리하면서 711만원의 군 예산으로 가입한 배상보험 금액 등을 수탁자에 부과하지 않아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도는 근무를 태만하게 한 곡성군 담당자에 대한 경징계와 훈계 등을 요구했다. 인사 분야에서도 임기제 공무원 채용 자격요건을 임의로 추가하고, 서류전형 평가를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의 2 이상 외부 평가위원을 구성하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산림 분야에서는 사방지 지정을 해제하면서 3억 5000여만원의 변상금을 미부과했다가 감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뒤늦게 부과해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농공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로 중앙투자심사 재심사 대상이 되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하는 등 부적절 행위로 기관경고를 받았다. 근무성적평정 업무 처리와 지방세 부과 징수 업무 처리 부적정, 사용인감 등록 등 기금관리와 수의계약 업무 처리 부적정 등 다수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 반면 온택트(Ontact) 행정, 모바일 심청상품권(지역화폐) 도입 등 2건은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 충남도 육군사관학교 유치… 논산·계룡 일대 ‘국방수도’ 만든다

    충남도 육군사관학교 유치… 논산·계룡 일대 ‘국방수도’ 만든다

    “이 빨갱이.” “종북좌파 물러가라.” 세 달 전인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및 유치 정책토론회’는 육사 유치에 나선 충남도 직원과 이전에 반대하는 관계자들이 뒤엉켜 분위기가 험악했다. 토론회를 연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보수 정치인이지만 돌연 ‘골수 좌파’라는 욕설을 들었다. 육사 총동창회 등 이전 반대 측 1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토론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손에는 ‘육사가 상품이냐, 틈만 나면 들먹이게’, ‘국민 세금 낭비하려는 김태흠을 박살 내자’, ‘김태흠 주사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대치 국면이 30분 남짓 이어지면서 욕설이 난무하고 몸싸움도 벌어졌다. 단상의 이름표를 떼려고 하자 저지에 나섰고, 마이크를 놓고 실랑이하기도 했다.김 지사가 단상에 올라가 “육사는 동문회가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며 “국민이 반대하면 (우리도) 따르겠다”고 자제를 호소했으나 “육사 이전 꿈도 꾸지 마라” 등의 반발과 함께 방해해 토론회는 1시간 30분 만에 무산됐다. 이에 김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 생도들이 노후 시설과 아파트에 둘러싸여 사격 훈련도 제대로 못 하는 게 진짜 안보 위기인데 서울을 고집하는 것은 국방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됐는데도 국방부가 집행조차 안 하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를 무위로 만들고 있는 일부 군 지휘부의 오만한 행태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충남도는 2일 육사 등을 유치해 논산·계룡 일대를 ‘국방의 수도’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논산에는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와 국방대·육군항공학교·국방산업단지가 있다. 가까운 계룡시에 대한민국 군의 심장인 3군본부(계룡대)가 있다. 또 인접한 대전에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방위사업청도 2027년 대전으로 옮길 계획이어서 논산·계룡·대전 일대가 ‘국방의 메카’로 꼽히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이세영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는 “육사 1학년 때 신병 교육을 받는데 논산에 세계 최대의 육군훈련소가 있고, 2학년 생도의 부사관 교육은 가까운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면 되는 등 1~4학년 생도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시설이 다 있다. 지방을 돌아다니며 멀리 출장을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효율성이 높다”며 “전 세계 20여개국 군 핵심 지휘관과 국방부 장관 등으로 성장할 해외 군 인재들이 연수를 오는 국방대도 논산에 있어 국제적 국방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는 여건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사 등이 옮겨 간 경기 평택과도 가까워 미래 한미 동맹을 돈독히 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했다. 충남도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현 육사는 훈련 등을 멀리 다녀야 하는 불편뿐 아니라 캠퍼스(150만㎡)가 비좁아 지속적인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급속한 주변 지역 도시화로 고립되고 삼군본부 등 국방 관련 기관과의 연계성도 떨어진다고 했다. 도는 330만㎡ 후보지를 내놓고 육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는 또 수도에 육사가 있는 선진국이 드물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뉴욕과 80㎞, 프랑스는 파리와 300㎞, 영국은 런던과 70㎞ 떨어진 인구 6000~2만여명의 소도시에 있다는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소도시여도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논산은 호남 및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고 대전시와 20㎞, 세종시와 30㎞, 군산공항과 60㎞ 각각 떨어져 있다. 공군사관학교(충북 청주)와 해군사관학교(경남 창원)도 지방으로 옮긴 지 오래다. 김 지사는 “육사만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육사 최적지는 군 기관·시설이 가장 많은 충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리얼미터가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5.7%가 육사 지방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고 47.7%가 논산·계룡을 최적지로 꼽았다. 육사 이전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8·4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때 서울 태릉골프장을 후보지로 거론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나섰었다. 지난해 3월 대선 때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육사를 (경북) 안동으로 옮기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충남 이전’을 약속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각계 인사 491명으로 구성된 ‘육사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은 윤 대통령과 내 공약이고, 생각이 같다. 육사 동문은 지금의 육사를 ‘성지’처럼 생각하는 것 같은데 논산으로 옮겨 와 생도들이 선배들과 교류하며 호국간성으로 커야 한다”며 “육사동창회 등을 계속 설득하고, 육사의 주인인 국민한테도 당위성을 알려 꼭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천공 ‘尹관저 물색’ 의혹…민주 “CCTV 보자” 국힘 “또 가짜뉴스”

    천공 ‘尹관저 물색’ 의혹…민주 “CCTV 보자” 국힘 “또 가짜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 새 관저 물색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시즌2’라고 반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부터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그간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왔다”며 “오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 팀장, 현재 경호처장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 시민 교통 불편 초래하고,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에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누가 최종 승인해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그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고도 강조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폐쇄회로(CC)TV 공개로 대통령 부부와 특수관계를 보이는 천공의 당시 행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은 그 정황이 생생하고 등장인물이 특정된다는 점에서 성격이나 비중이 확연히 다르다”며 “러시아 몰락을 부른 라스푸틴, 신돈에 빠진 공민왕의 폐단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무속과 주술에 빠져있는 지도자에게 국정을 맡길 수는 없음이 자명하다. 무엇보다도 비선과 무속으로 국정농단을 부른 ‘최순실 사태’를 기억하고 계시는 국민이 용납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영상 공개를 촉구하며 “무엇보다도 대통령 부부와 특수관계로 보이는 천공의 당시 행적을, 알리바이를 조사해서 공개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고소와 고발로 진실을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스스로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천공의 국정개입 의혹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 “때 지난 역술인 의혹, 가짜뉴스 시즌2” 파장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야권을 향해 “때 지난 역술인 의혹까지 들고나왔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시즌2’라도 시작하려는 건가”라며 반격에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물타기 소재로 김건희 여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으로 모자라다 생각했는지 역술인 천공을 언급하며 지난 대통령실 이전 개입 가짜뉴스를 들고 나왔다”고 맞섰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공관을 미리 둘러봤다는 등의 거짓 주장을 한 바 있다”며 “대통령실은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한 바가 전혀 없음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밝혔으며, 가짜뉴스를 제기한 김 전 의원에 대해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공당의 원내대표가 또다시 검증되지 않은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진상규명 운운하고 나섰다”며 “민주당이 제기하는 기사 속 국방부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결국 지나간 거짓 폭로의 반복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의 악의적인 가짜뉴스 의혹 제기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또다시 국정을 흔들고 이 대표 방탄막이용 물타기를 위한 저열한 의도임이 그대로 드러날 뿐”이라며 “관련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은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짓을 확산하며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 정치적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천공 한남동 방문, 남영신 육군총장이 화장실서 몰래 알렸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천공이 대통령 관저의 결정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쯤 천공과 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팀장이던 김 경호처장,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모 의원이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는데 이것이 공관 관리관을 통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는 내용이다. 한국일보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신간 내용을 인용, 부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1일 한 행사장 화장실에서 남 전 총장으로부터 “얼마 전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대통령직인수위 관계자가 동행했는데 김 처장으로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TBS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주장하면서 대두됐다. 김 전 의원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천공을 대동해 육참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당시 언론 공지를 통해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떤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다”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김 전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에 다시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의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 대통령경호처 “전혀 사실 아냐”…대통령실, 고발 검토 관련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자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처는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경호처는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실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부 대변인에게 해당 내용을 처음 알린 것으로 지목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 최초 보도 언론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다.
  • 강서구, 난방비 폭탄 취약계층 위해 32억원 긴급 투입

    강서구, 난방비 폭탄 취약계층 위해 32억원 긴급 투입

    서울 강서구는 역대급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을 위한 난방비 특별지원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한파대응 민생안전 지원대책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별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강서구는 구 예비비를 포함해 최대 32억 8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신속한 지원에 나선다. 먼저 기초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등 기초생활수급자 2만 2859가구에 가구당 1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대상은 1월 26일 기준 수급자 책정 가구이며, 별도 신청 없이 오는 10일에 계좌입금 또는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난방 취약계층에 대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3733가구에 대한 난방비도 지원한다. 지원액 3억 7000여만원은 전액 구 예비비로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시설 804개소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종합사회복지관 10개소와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 2개소에는 3개월분의 난방비를 시설 면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지역아동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공동생활가정 등에도 시설당 월 30만원씩 2개월분 난방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312개소와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노인복지관에도 3개월분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시설, 경로당, 정신재활시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구는 기존에 편성된 긴급복지지원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난방비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 등 긴급복지 대상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역대급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재정 낭비를 줄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따뜻한 도시 강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슬픈 광경이다. 저곳에도 누군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비극과 어리석음이 있을 것인가. 저곳들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면 이 얼마나 심각한 공간 낭비인가.” 영국의 비평가이자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1795~1881)은 ‘여러 세계들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느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런 인문학적 궁금증은 천문학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외계 문명의 숫자를 추정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만든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 주도로 시작한 외계 지적생명체탐사(SETI) 프로젝트, 영국 왕립학회 주도의 새로운 외계 생명체 탐사프로젝트 ‘돌파구 계획’(Breakthrough Listen Project)이 대표적이다.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심우주를 관측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외계 문명 탐사 노력은 가속화됐다. 1977년 발사돼 외계인들과 만났을 때 지구 문명과 환경에 대해 알리기 위한 ‘골든 레코드’가 실린 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Interstellar) 여행 중인 미국의 보이저호가 그 시작이다. 지상에서는 외계 문명이 보내고 있을지 모르는 신호를 포착하는 한편 지구 환경과 비슷한 외계 행성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토론토대 수학과와 미국 SETI 연구소를 중심으로 몰타, 호주 과학자들까지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우주에서 오는 비정상적 신호를 걸러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외계 생명체 탐사는 물론 다양한 천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월 31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피터 마 SETI 연구소 연구원은 토론토대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임에도 천문학 분야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국제 연구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인공적인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전파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했다. 이렇게 얻은 빅데이터에서 자연 신호와 인공신호를 구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자연 신호에 인간이 만들어 낸 전파신호까지 간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분석은 더 복잡해진다. 연구팀은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으로 820개 별을 480시간 이상 관측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재분석했다. 인공지능은 1억 1500만개의 데이터 조각을 분석해 약 300만개의 주목할 만한 신호를 1차로 식별해 냈다. 이를 2차 분석한 결과 2만 515개의 신호로 추려 냈다. 다시 인간 연구자와 인공지능이 이 신호들을 분석한 결과 그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8개의 관심 신호를 구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연발생 우주 신호가 아닌 인공신호로 판별됐지만 이후에 추가로 관측하지는 못했다. 피터 마 연구원은 “SETI나 돌파구 계획에서 확보되는 우주 신호 데이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일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분석해 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 공공기관 취업 ‘좁은문’… 2만 2000명 채용, 6년 만에 최저

    공공기관 취업 ‘좁은문’… 2만 2000명 채용, 6년 만에 최저

    올해 공공기관이 정규직 직원을 2만 2000명 이상 신규 채용한다. 신규 채용 규모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의 하나로 정원을 감축하면서 신규 채용 규모도 줄게 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간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 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2017년 2만 2659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다. 신규 채용은 2018년 3만 3894명, 2019년 4만 1322명으로 늘었다가 2020년 3만 736명, 2021년 2만 7053명, 지난해 2만 554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 갔다. 다만 기재부는 최근 공공기관 일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신규 채용으로 집계돼 규모가 커진 측면이 있다며 이를 제외하면 2017∼2022년 평균 신규 채용 규모는 2만 500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정원 44만 9000명 중 2.8%인 1만 2442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원 조정은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그럼에도 신규 채용 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이날 청년 구직자들과 만나 “공공기관이 청년 일자리를 소화하면 좋겠지만 공공기관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일 없는데 사람을 채용하면 세금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올해 공공기관 고졸 채용 비율을 지난해 7.5%보다 상향한 8%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률을 2021년 3.8%에서 4%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청년 인턴은 지난해보다 2000명 늘린 2만 1000명으로 확대해 리서치, 분석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 때 필요한 토익(TOEIC)·토플(TOEFL)·아이엘츠(IELTS) 등 어학성적 인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한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후 발상의 전환으로 68억원 예산 절감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후 발상의 전환으로 68억원 예산 절감

    “멀쩡한 보도블럭을 연말만 되면 교체하는 등의 낭비되는 예산을 꼼꼼하게 챙겨서 아이들과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쓰겠습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동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관내 20개 동 어디를 가든 주민들 앞에서 약속한 말이다. 강서구는 올해 전체 예산 중 사회복지비 비중이 62.3%에 이른다. 그만큼 저소득 주민, 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와 돌봄이 필요한 계층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더욱 큰 저소득층 주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해가 바뀔수록 구 예산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에 최근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의 살림살이는 늘 빠듯한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7월 취임한 김 구청장은 가장 먼저 예산과 관련한 의사결정과 집행 과정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구민 혈세의 누수 요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단돈 1원이라도 불필요한데 쓰지 않고, 필요한 사업에 쓰는 것이 진정한 예산절감”이라는 평소 김 구청장의 생각을 취임 직후부터 실행에 옮긴 것이다. 과거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연말 공사, 중복 또는 과잉투자, 계약 및 공사관리 소홀, 보조금 관리 문제 등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과 문제점 파악하고, 이를 과감하게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왔다.우선 해마다 연말이 되면 급하지 않지만 편성한 예산의 불용을 피하기 위해 다 쓰느라고 몰아서 교체하는 공사 관행을 없애고, 남은 예산은 내년도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재원으로 쓰이도록 지시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계약원가 심사를 강화하여 지난해 약 17억 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각종 공사, 용역, 물품 구입 등 총 790여건을 사업의 입찰이나 계약 전에 발주부서가 제시한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감사 부서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여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이밖에도 평소에 시대적 흐름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직원들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처리를 강조한 결과 작지만 의미있는 예산절감 사례들을 만들어 냈다. 생활폐기물 수집 대행 용역 미집행 노무비 환수(8억 6000만원), 종이 대신 모바일 연하장 발송(2000만원), 연간 5만 7892건에 달하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 고지서 대신 문자발송(2000만원), 파손 노후보도 정비를 자체 기술로 실시 설계(3000만원)하는 등 총 16건, 12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이렇게 아껴서 마련한 약 68억원의 재원은 금년도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와 ‘사회적 약자의 동행’ 사업에 집중 투입한다. ▲경로당 특별 난방비 지원 ▲강서형 산후조리비 지원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장애인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의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마른 수건을 짜내야 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예산 낭비 요인을 지속적으로 차단하고, 직원들과 함께 작은 예산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어려워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에 결코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강서구는 ‘예산절감 원가분석 자문회의‘를 새롭게 꾸려 회계 및 기술 분야에 현장실무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예산절감 상승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美 ‘코로나 보건비상’ 5월 11일 종료

    美 ‘코로나 보건비상’ 5월 11일 종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따라 2020년 3월 선포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 11일 종료한다.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게 되고 미 당국은 코로나19 지원금 허위 신청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각각 오는 3월 1일과 4월 11일 만료될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둘 다 연장한 다음 이날 동시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등에 대한 의무화 조치가 없어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및 사업장의 운영 제한도 발동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90일씩 계속 연장해 온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무료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를 제공하던 근거가 됐다. 따라서 오는 5월 11일 이후에는 미국민은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CNN은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1회당 82~130달러(약 10만~16만원)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 정부가 지급했던 금액의 3~4배”라고 전했다. 미 당국은 코로나19 사업·고용 보조금을 허위 신청 및 수령한 사례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팬데믹대응책임위원회’(PRAC)의 첫 조사 결과 약 54억 달러(6조 6440억원)의 부적격한 대출을 파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7개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660만 달러(81억 2000만원)가 넘는 보조금을 받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징역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6일엔 장례식장에서 빼돌린 고인들의 개인정보로 보조금을 허위 수령한 사례도 확인됐다. WP는 “팬데믹 초기에 지원을 서두르면서 광범위한 낭비와 사기, 남용의 문을 열었다는 징후”라고 풀이했다.
  • 美, 5월 팬데믹 끝낸다… “지원금 6조 6000억원 허위 신청”

    美, 5월 팬데믹 끝낸다… “지원금 6조 6000억원 허위 신청”

    바이든, 3년만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백신값 개인 부담, 1회당 10~16만원 예상미 당국, 첫 허위지원금 수령 조사 발표해7개 유령회사 만들어 81억원 편취 사례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따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에 종료한다. 2020년 3월 처음 선포된 후 3년 만의 해제다.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접종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게 되고, 미 당국은 코로나19 지원금 허위 신청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와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각각 오는 3월 1일과 4월 11일에 만료될 예정이며, 바이든 행정부는 둘 다 5월 11일까지 연장한 다음 이날 동시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백악관은 “급작스러운 비상사태의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비상사태의 종료는 ‘타이틀 42’(코로나19에 따른 이민자 즉각 추방 조항)를 즉시 해제해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의 상당한 추가 유입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백신접종, 코로나19 검사 등에 대한 의무화 조치가 없어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및 사업장의 운영 제한도 발동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90일씩 계속 연장해 온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무료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를 제공하던 근거가 됐다. 따라서 오는 5월 11일 이후에는 미국민은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CNN은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1회당 82~130달러(약 10만~16만원)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 정부가 지급했던 금액의 3~4배”라고 전했다. 미 당국은 코로나19 사업·고용 보조금을 허위 신청 및 수령한 사례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팬데믹대응책임위원회’(PRAC)의 첫 조사 결과 약 54억 달러(약 6조 6440억원)의 부적격한 대출을 파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7개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660만 달러(약 81억 2000만원)가 넘는 보조금을 받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6일 장례식장에 빼돌린 고인들의 개인정보로 허위 수령한 사례도 확인됐다. WP는 “펜데믹 초기에 지원을 서두르면서 광범위한 낭비와 사기, 남용의 문을 열었다는 징후”라고 풀이했다.
  • ‘125억원 고흥 해수탕’ 건립 결국 예산 낭비로 전락

    ‘125억원 고흥 해수탕’ 건립 결국 예산 낭비로 전락

    “주민들이 막대한 사업비만 날리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반대를 했는데 결국 이렇게 보기 흉한 건물로 방치되고 있네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휴게소 인근에 건립 중인 해수탕 공사가 2년 넘게 중단돼 있다. 짓다 만 건물 안팎에는 공사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외벽에 노출된 철근은 벌써 녹이 슬고 있다. 강풍이 불면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 마을 주민들은 “빈집처럼 보여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농촌이다 보니 휑하니 더 볼썽사납게 보인다”며 “군에서도 통 해결할 의지도 없게 보여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있을지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5억원을 들여 추진한 해수탕이 착공 11개월만인 2020년 11월부터 공사가 멈춘 모습이다. 도급사가 하청업체에 줘야할 공사비 8억원 가량을 체불하면서 공사가 차질을 빚었고,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2021년 4월에는 도급 계약까지 해지됐다. 그동안 군에서 지급했던 금액 26억 8900만원 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고 도급사가 주장하자 군은 780만원을 들여 금액 정산을 확인중이다. 군은 2022년 1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도급사를 선정해야 하는 등 공사 재개 시점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해수탕은 지난 2020년 1월 공사 시작전부터 전남도와 고흥군의회, 도양읍번영회 등에서 “관광 환경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며 반대 했던 사안이다. 전남도는 2019년 11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3차례나 개최한 끝에 해수탕은 민간 영역 사업인 데다 객관적인 수요 추정이 불가하고 수익성이 의심된다며 재검토 결정을 통보했다. 국·도비 지원이 어려워지자 고흥군은 전액 군비로 사업을 추진했다. 연면적 2961㎡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수영장과 해수탕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 50%로 골조만 들어서 있다. 군이 새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공사 지연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가격 상승으로 20여억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지자체들의 실패사례가 많아 해수탕 운영시 적자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충남 금산군이 200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한방스파가 4년 만에 운영 중단되고, 국내 온천 관광 명소인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도 38년 만인 2017년 폐쇄됐다. 군은 또 주민들이 해수탕 건물을 체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계속 주장하자 이달초 2000여만원을 들여 해수탕에 대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용역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공사 입찰을 언제 할지 아직 계획이 없다”며 “이왕 늦은 김에 확실한 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쾌적 공기 위한 최적화 디자인 ‘큐브’ 적용… 공간 넘어 일상까지 관리[제품 돋보기]

    쾌적 공기 위한 최적화 디자인 ‘큐브’ 적용… 공간 넘어 일상까지 관리[제품 돋보기]

    소비자의 일상을 디깅(digging·발굴)하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구매 단계에서의 취향 맞춤 선택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알아서 관리해준다. 삼성전자의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직접 지시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생활패턴까지 알아서 맞춰주는 공기청정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고도화된 AI를 갖춘 공기 청정을 실현했다. 출·퇴근, 아기의 낮잠 시간 등 특정 시간대의 루틴을 설정해두면 알아서 작동하고, 실내 공기를 예측 청정해 절전까지 유도한다. 새로워진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맞춰주는 AI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한 공기 청정에 가장 적합한 고유의 정육면체 디자인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과 ‘빠르고 효율적인 위생 설계’를 모두 만족시켰다. 청정 기술력은 물론 소비자 맞춤 AI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하며 공기청정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 만의 가치를 알아본다. ●실내 공기 질도, 사용자의 취향도 AI가 알아서 맞춰주는 ‘선제적 대응 기술’ 한해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서적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2023년 주목할 만한 마케팅 키워드로 ‘선제적 대응 기술’을 꼽았다. 선제적 대응 기술은 지금까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해결하는 형태로 기술이 발전한 것과 달리, 앞으로는 개인화된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인간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의미한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전 업계에서 이러한 선제적 대응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일일이 조절하지 않아도 실내외 공기 질을 10분마다 분석하고 이에 맞춰 관리해주는 ‘맞춤청정 AI+’로 소비자의 불필요한 고민을 덜어준다. 공기 질에 따라 청정 모드를 변경하고, 공기 질이 좋아지면 자동으로 전원을 OFF 시키는 ‘AI 절약’ 기능을 갖춰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ESG가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주요 가치로 떠오르며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을 위한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전 업계에서 비스포크 큐브 에어가 주목받는 이유다. 여기에 조도 센서가 실내 밝기까지 감지해 디스플레이 눈부심을 방지하는 사용자 중심의 세심함도 겸비했다. 한발 앞선 독보적 AI 기술로 사용자 편의성에 주목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한국 표준협회 인증을 받은 AI+로 리더십을 지켜나가고 있다. 실내 공기 질 관리라는 공기청정기의 궁극적 목표는 같아도 각 가정에서 공기 청정이 필요한 상황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일반, 펫 케어, 탈취 필터 중 사용자의 집 상황에 맞춰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에서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냄새 등에 특화한 맞춤 필터를 활용할 수 있다. 펫 필터로 교체 후 스마트싱스 앱에서 펫 케어 모드로 세팅하기만 하면 펫 특화 공기청정기로 업그레이드된다. 불쾌한 냄새를 확실하게 없애고 싶을 때는 일반 필터보다 촘촘한 활성탄을 적용해 생활 속 유해가스를 더욱 빠르게 제거하는 탈취 필터로 교체하면 된다.●나의 하루에 맞춰 알아서 케어… AI로 고도화된 사용자 맞춤 서비스 사용자의 반복적인 습관이나 생활 패턴에 맞춰주는 서비스 또한 소비자들의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바쁜 하루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과 니즈를 고려한 ‘AI 루틴’ 기능으로 실내 생활 중에는 물론, 외출할 때나 수면 중에도 고도화된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출근 시간에 맞춰 공기청정기 OFF 시간을 미리 설정해두기만 하면 바쁜 아침 시간에 별도로 공기청정기를 끄고 나갈 필요가 없다. 요리를 시작하며 주방 후드를 키면 공기청정기는 자동으로 꺼지는 프로세스로 요리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맞춰주고, ‘웰컴&어웨이 케어’ 모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알아서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해준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20dB의 저소음 무풍청정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도 시끄러운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아늑하고 편안하게 잠을 깊이 잘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어 소음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가정에서도 미리 설정된 아이 낮잠 시간에 맞춰 무풍 모드로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베이비 케어’ 덕분에 걱정을 한결 덜 수 있다.●사용자 중심의 제품 철학 담긴 ‘큐브’ 디자인… 가장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청정 구현 디자인 측면에서도 비스포크 큐브 에어의 사용자 중심 철학이 담겨있다. 공기청정기는 365일, 집안 여러 공간에서 사용하는 가전인 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은 편이다. 최근 실내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제품도 기본적인 성능과 함께 조화로운 디자인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자유로운 패널 분리·교체를 통해 원하는 크기와 조합으로,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는 확장성 높은 디자인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주변 가구나 인테리어와 안정감 있게 잘 어우러진다.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알림창 UI와 트렌드한 신규 컬러를 적용해 어느 공간에서나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부드러운 모서리 라인에 손잡이가 없어 한 점의 가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용자가 쉽게 들고 나를 수 있어 유용하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출시 이래 줄곧 정육각형의 ‘큐브’ 형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개발팀은 그 이유로 위생과 효율성이라는 공기청정기의 본질적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답한다. 공기청정기는 먼지를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청정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정사각형의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오염된 공기를 뒷면에서 강하게 흡입한 뒤 빠르게 청정해 앞면 토출구로 배출하는 꺾임 없는 직렬 배출 구조이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 없이 0.2초 만에 신속하게 오염된 공기를 청정한다. 뿐만 아니라 흡입구와 토출구의 방향이 분리되어 있어 중간에 청정 된 공기가 다시 흡입되는 비효율이 발생하지 않는다. 공기청정기를 오래 쓰려면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한데,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앞판을 쉽게 떼고 붙일 수 있어 먼지를 쉽게 위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쾌적한 실내 공기 관리를 위해서는 공기 청정에 살균까지 더해져야 효과적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강력하게 살균하는 다양한 기능을 완비했다. UV-LED로 팬을 99.9% 살균해주는 건 물론, ‘항균 구리 집진필터’로 필터 속 곰팡이까지 99% 항균 한다. 30분 내 공간을 99.9% 제균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전기장을 발생시켜 필터 속 세균까지 99% 살균하는 ‘살균 플러스 집진 필터‘까지 갖춰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퍼스널 케어의 시대, 같은 가전제품도 사용하는 사람에 맞춰 달라야 한다.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모듈형으로 실현한 공간 맞춤에 이어 이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알아서 맞춰준다. 업그레이드된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다양한 생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주는 청정 성능은 물론, 심플하고 감각적이면서 효율적인 큐브 디자인으로 집 안 구석구석 맑은 공기를 채워준다.
  • “고양이만 소중한 캣맘에게” 새덕후 영상에… 동물단체 “혐오 조장” [넷만세]

    “고양이만 소중한 캣맘에게” 새덕후 영상에… 동물단체 “혐오 조장” [넷만세]

    새 전문 유튜버 캣맘·대디 겨냥 영상 화제길고양이 생태계 파괴·중성화 무용론 주장팀캣 “새 애호가 시각만 담긴 무논리 영상”“개체 수 줄여야” vs “길냥이 죽으란 건가” 야생 조류 촬영 전문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구독자 42만명)가 올린 영상 하나에 온라인상 캣맘 논쟁이 다시금 불붙었다. 조류 등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고양이의 습성 및 TNR(중성화 수술 후 방사) 무용론을 주장한 새덕후와 이에 반발 성명을 낸 동물권단체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뜨겁다. 새덕후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양이만 소중한 전국의 캣맘 대디 동물보호단체분들에게’라는 제목으로 12분 58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도심 속 공원 호수 근처를 평화롭게 노닐던 오리가 갑작스러운 고양이의 공격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청설모, 물까치 등이 고양이에게 사냥당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저는 길고양이 보호소에서 입양한 ‘달이’의 10년차 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새덕후는 “본 영상은 특정 단체 및 사람을 비방하거나 고양이 혐오범죄 조장을 위한 영상이 아니다”라고 당부하면서 본론을 시작했다. 새덕후는 “고양이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반려동물”이라면서도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면 생기는 문제와 TNR이 효과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체 수 감소 방법으로 쓰이는 TNR은 수술 후 개체 수도 줄어들고 사냥도 안 하고 소음도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캣맘 분들이 인도적이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TNR은 개체 수 감소면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예산낭비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새덕후는 이에 대한 근거로 고양이는 생후 4~6개월부터 첫 발정기가 오고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2~4회까지 번식이 가능한데다 새끼도 많게는 9마리까지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연구 결과를 들어 TNR이 효과를 보려면 매년 고양이 개체군의 75% 이상에 해줘야 몇 년 뒤에나 조금씩 감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TNR은 체중, 계절, 임신 여부 등 조건에 따라 까다롭게 시행되고 있어 실효성을 볼 수 없고 이에 따라 고양이의 빠른 번식 속도를 TNR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게 새덕후의 주장이다. 그는 새호리기, 솔부엉이, 새매,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동물들을 고양이가 사냥하는 장면들을 보여준 뒤 “저는 고양이를 돌보시는 분들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지닌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다른 생명들도 소중하게 여겨달라. (집에 데려가 기르는 등) 책임질 수 없다면 고양이들을 위해서라도 밖에서 밥을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영상은 불과 이틀이 지난 30일 현재 조회수 9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고양이 학대 추적단체 ‘팀캣’은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새덕후의 주장을 반박했다. 팀캣은 “어제 올라온 새덕후라는 유튜버의 새 애호가적 시선으로 만든 논리 없는 영상을 환호하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피드를 게시한다. 영상은 볼 가치가 없어서 세 줄 요약본으로 읽었다. 의도가 보이는 제목에 유감을 표한다”며 반박을 시작했다. 팀캣은 “(새덕후는) 보호받아야 할 야생동물은 오직 새뿐이며 다른 야생동물은 굶어 죽어도 된다는 굉장히 모순적이고 뒤틀린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인간 때문에 피해를 본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심으로 내려와 로드킬을 당하거나 겨우 찾은 게 길고양이 밥자리 또는 음식물 쓰레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중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개체 수 감소에 효과를 봤다’는 내용의 기사 등을 인용하면서 TNR의 실효성을 주장했다. 팀캣은 그러면서 “영상으로 인해 길고양이 혐오가 얼마나 더 심해질지, 한 생명을 향한 무차별적 혐오를 어느 수준까지 부추긴 건지 (새덕후는) 아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새덕후와 팀캣의 상반된 주장을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우선 유튜브 영상에 달린 4만개 가까운 댓글 중에는 새덕후를 지지하는 반응이 많았다. “제대로 된 사랑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는 댓글 등이 9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고, “애완동물 등록제 시행해야 한다”, “다양한 종 보존 차원에서 균형 있는 생태계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실행돼야 할 때다”, “고양이는 멸종위기종이 아닌데 유독 다른 야생동물보다 인간의 특혜를 받는 것 아닌가” 등 댓글이 달렸다. 반면 팀캣 인스타그램에는 “길냥이를 한 번이라도 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들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알 거다”, “새는 살아야 하고 길냥이는 죽어야 하나. 고양이 덕후인 제 눈엔 고양이가 많이 죽고 다치는 것만 보인다”, “전문 지식 없는 혐오 조장 영상이 기가 찬다” 등 팀캣을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다. 논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도 이어졌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캣맘·캣대디와 팀캣에 대한 비판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에펨코리아’(펨코)에는 “고양이 유해조수 지정해서 개체 수 줄여야 한다”, “새덕후 채널 소액이지만 멤버십 구독한 보람이 있다” 등 4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루리웹’에서도 “고양이가 새 잡아먹거나 가지고 놀다가 죽인 거 심심찮게 본다. 길고양이는 살처분하고 애완고양이는 등록제로 키우게 해야 한다”, “영상 안 보고 반박한다는 얘기를 저렇게 당당하게 하다니” 등 반응이 나왔다. 반면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여론이 엇갈렸다. ‘더쿠’에서는 “언제 새덕후가 보호받아야 할 야생동물이 새뿐이라고 했나”, “팀캣은 영상 안에 있는 거 반박은 못 하고 감정에만 호소한다” 등 새덕후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비교적 우세했다. 반면 ‘여성시대’에서는 700여개 댓글 대부분이 “자기 좋아하는 동물 목숨만 소중하고 길냥이들은 굶어죽어도 되나”, “영상 제목부터 혐오하라고 판 깐 거 아니냐. 팀캣 글은 논리적이고 속이 시원하다” 등 새덕후를 비판하는 반응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LG전자, 사계절 사용성 높인 23년형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출시

    LG전자, 사계절 사용성 높인 23년형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출시

    LG전자, 인버터 유사 방식으로 온풍 제어해 전기료 및 소음 개선한 에어로타워 23년형 신모델 출시23년형 에어로타워, 기존 에어로타워 V필터 대비 탈취 성능 약 95% 강화된 G필터 및 G펫필터 탑재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에 탑재됐던 필터수명센서, 펫모드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 강화 LG전자가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출시 약 1여년만에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전기료 절감 및 소음을 개선한 신모델을 선보인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새로 출시한 23년형 에어로타워는 인버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온풍을 제어해 전기료 절약은 물론 소음까지 개선했다. 신모델은 실제 고객들의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온풍 모드 1단으로 사용 시 기존 모델 대비 전기 사용량을 약 33%까지 절약할 수 있다. 소음 또한 취침 모드 기준 기존 모델 대비 약 11dB(데시벨) 줄여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수준인 25dB로 개선했다. 23년형 에어로타워는 더 강력해진 성능의 에어로타워 G필터가 탑재됐다. 에어로타워 G필터는 기존 21년형 제품에 탑재된 에어로타워 V필터 대비 탈취성능이 약 95% 더 강화됐다. TUV 라인란드 실험에 의하면 에어로타워 G필터의 공기 중의 유해가스3종(암모니아·초산·아세트알데히드) 누적 정화량이 기존 V필터의 1050㎎ 대비 약 2배 수준인 2048㎎로 증가했다. 신제품은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펫 맞춤 청정 기능도 갖췄다. 에어로타워 G펫필터를 별도 구매한 뒤 LG ThinQ앱을 통해 ‘펫모드’를 업그레이드하면 사용 가능하다. 펫모드는 기존 모델 대비 79% 더 강한 풍량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더욱 강력하게 청정해준다. G펫필터는 햇빛에 쐬면 탈취성능이 재생되어 기존 V 필터 대비 탈취성능을 약 3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 신제품에는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에만 탑재됐던 필터수명센서도 적용됐다. 신제품의 필터수명센서는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필터 수명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필터에 붙은 먼지의 양을 압력으로 계산해 필터 수명을 측정하는 센서다. 이 센서를 통해 실제 필터 수명을 정확하게 계산하여 필터 수명 낭비 없이 적절한 시점에 필터를 교환할 수 있다. 사용 중인 필터의 잔여 수명은 LG ThinQ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 에어로타워 온풍모델은 카밍 베이지, 네이처 그린, 네이처 크림 화이트,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등 4가지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필터부터 전기효율, 소음 등을 강화해 에어로타워의 사계절 사용성을 높였다”며, “보다 많은 고객이 사용자 부담은 낮추고 성능을 더한 에어로타워 신모델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는 기류제어부터 온도 조절,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공기청정팬이다. 추운 겨울철 아이 목욕 후, 외출 후 등 온기가 필요할 때 깨끗하고 따뜻한 온풍을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맞춤 가전으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 사각 프레임에 담긴 뉴욕… 느긋한 공간, 강렬한 공감[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사각 프레임에 담긴 뉴욕… 느긋한 공간, 강렬한 공감[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너 솔직해졌다. 예전보다 편안해 보여.” 요즘 자주 듣는 말입니다. “응? 예전에는 내가 솔직하지 못했나?” 이렇게 묻고 싶었지만, 내가 묻기도 전에 곧이어 상대방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해 주었습니다. “네가 예전에도 거짓말은 못 했지. 그런데 어딜 가나 항상 보이지 않는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애 같았어. 지금은 그냥 여기,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 것 같아.” 아, 그런 뜻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했던 과거에는 ‘예의’를 차리느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잘 보여 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가볍게 살기’ 깨닫고 다시 찾은 미술관 지금은 혼자 있을 때나 여럿이 있을 때나 똑같이 ‘그냥 나 자신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너무 긴장하지도 않고,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전전긍긍하지도 않습니다. 남들 앞에서는 어깨와 목이 경직되며 ‘나다운 표정’마저 잃어버렸던 제가 어떻게 지금처럼 편안해졌을까요. 저에게 자연스러움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준 것은 여행을 떠나며 만났던 수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유럽에 갔을 때 저는 사람들의 거침없음과 소박함에 놀랐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는 사람들, 언제 어디서나 꾸밈없는 그냥 나 자신으로 살기를 선택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도 따라서 점점 타인의 시선을 향한 강박을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이나 집이 아니면 밥을 먹지 못하던 제가, 유럽 사람들처럼 벤치나 계단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기도 하고, 심지어 걸어가면서 조각 피자를 먹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들을 빨리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식당에 앉아 밥을 먹을 시간도 아끼고 싶었던 것입니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다가 참을 수 없도록 발이 아플 때는 심지어 맨발로 걸어 다녔습니다. 아무도 저의 맨발을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았지요. 맨발로 걷다 보니 아픈 발도 자연스레 나았고, 그 뒤로는 굽 높은 신발을 아예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납작한 스니커즈의 놀라운 편안함을 알아 버렸거든요. 그렇게 저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배웠습니다. 키가 커 보이고 싶은 열망,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열망도 내려놓았습니다. 여행 가방에서 옷이 들어갈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지요. 가방은 점점 가벼워졌고 제 몸은 점점 날개 돋은 듯 가벼워졌습니다. ‘무엇을 꼭 가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없어지니 훌쩍 떠날 결심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그렇게 ‘가볍게 살기’의 매혹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아름다움 경험에도 ‘휴식’ 필요하다 첫 번째 휘트니미술관 방문 때는 ‘기필코 여기 있는 작품을 다 봐야 한다’는 일념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10년쯤 지난 뒤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데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느긋하게 일단 휘트니미술관 옥상부터 올라갔습니다. 미술관에 와서 그림은 안 보고 웬 옥상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기 전, 마음의 여백’을 마련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허드슨 강변은 물론 9·11메모리얼까지 한눈에 다 보이는 각양각색의 뉴욕 풍경이 한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미술관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케이크도 먹고 심지어 낯선 뉴요커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작품을 아직 하나도 감상하지 못한 상태로요. 예전의 저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느긋함이었지요. 그렇게 에너지를 잔뜩 충전한 뒤 비로소 작품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준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10년 전보다 훨씬 많은 작품을 구비하게 된 휘트니미술관의 컬렉션은 더없이 다채로웠습니다. 현대미술 작품 앞에만 서면 갑자기 머릿속이 아득해지는 듯한 당황스러움을 느꼈던 저의 두려움도 사라졌지요. 나에게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준 공간, 그곳이 휘트니미술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휘트니미술관에서 저는 꽃송이 하나로 여성의 온갖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화가 조지아 오키프를 만났고, 어딜 가나 육중한 콘크리트 벽과 거대한 유리창이 달린 도시공간에서는 결코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우리 현대인의 슬픔을 가르쳐 준 에드워드 호퍼를 만났습니다. 그의 그림 앞에 서는 순간, 마치 무한한 우주 공간 속에 홀로 버려진 듯한 깊은 슬픔을 느끼게 되는 마크 로스코의 걸작도 만났지요. 게다가 마치 캔버스 위에서 한바탕 춤사위를 벌이듯 신명 나게 물감을 흩뿌리는 화가, 마치 아이들이 물총놀이를 하듯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잭슨 폴락의 액션 페인팅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작품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느끼는 시간,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소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최고의 감동’ 문학작품 같은 장소 어떤 공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저절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치’가 달려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지고, 편안한 느낌이 들고, 마침내 이곳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느낌을 주는 장소가 있지요. 문학 용어 중에서도 이런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공감발생기’(Empathy Generator)라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강렬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사적 장치를 맨 먼저 발명해 낸 이가 바로 ‘오이디푸스’의 작가 소포클레스라고 입을 모읍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토록 파란만장한 비극과 참담한 우연이 여러 번 겹치는가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를 향한 관객의 연민이 수천년의 시간적 간극을 뛰어넘어 여전히 강렬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이디푸스가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깨닫는 순간.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오카스테는 목숨을 끊었고, 오이디푸스는 그토록 간절히 보고 싶었던 생모의 존재를 알자마자 그녀를 잃어버립니다. 한 사람의 평생을 마치 한순간에 축약한 듯한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그 순간 관객들은 그의 가혹한 운명을 향한 연민과 공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지요. 이런 것이 바로 ‘공감발생기’입니다. 단 한순간의 묘사만으로도 그 사람의 운명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강렬한 공감의 순간이 바로 문학작품이 선물하는 최고의 감동 중 하나일 것입니다. ●대중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백남준’ 저는 휘트니미술관에서도 바로 그런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경이로운 발견이었습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휘트니미술관에서 새롭게 부활시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던 것입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는 기존의 작품보다도 훨씬 화려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눈부시게 부활했고, 그 앞에 선 사람들은 어느새 축제적 분위기로 떠들썩해졌습니다. 일반적인 회화 작품 앞에서는 숙연하게, 그야말로 침묵을 지키며 관람하던 관객들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앞에서는 그야말로 들썩들썩, 흥성스러운 축제 분위기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백남준의 작품 앞에서는 모든 엄숙함이 사라지고, 미술작품을 친구처럼 연인처럼 친근하게 느끼는 사람들의 잔잔한 미소가 번져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춤을 추기도 했고, 옆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며, 무엇보다도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너무도 사랑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미술은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구나. 미술은 저렇게 온몸으로 참여하는 것이로구나.” 저는 저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는 거대한 작품이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어엿한 무대장치가 되어 주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른 장면을 찍은 사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축제 분위기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사진을 찍는 것에 집중할 수 없었으니까요. 축제에 온몸으로 참여해야 하니까, 미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되살아난 열망과 기쁨 집에 돌아와서 ‘그날 나는 왜 그토록 덩달아 흥겨웠는가’를 떠올려 보니, 그것은 단지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무엇보다도 ‘삶의 기쁨’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전에는 백남준의 작품을 여러 번 관람하면서도 미처 알지 못한 기쁨이었습니다. 삶은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궁극적으로 눈부시고 아름다운 것이로구나. 한순간도 낭비하지 않고, 오직 삶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전력 질주해야겠구나. 그날 제가 휘트니미술관에서 느꼈던 감동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의 오늘을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싶은 열망을 제 안에서 발견하고야 말겠다는 열정으로부터 우러나왔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뉴욕에 간다면 휘트니미술관에 꼭 3시간 이상 머물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술의 아름다움이, 생의 충만함이, 우리 모두를 환대하는 듯한 그 눈부신 축복이 당신에게도 분명 가닿을 테니까요. 문학평론가·작가
  • ‘경제 도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총력… 좋은 일자리 토대 굳힌다

    ‘경제 도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총력… 좋은 일자리 토대 굳힌다

    “지자체장이 할 일은 단연 경제 살리기입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를 살리는 게 민생을 챙기는 것이고, 원주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시정 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부흥에서 핵심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고, 그 토대를 튼튼히 구축하는 게 내 책무”라며 기업 유치와 신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그는 경제뿐만 아니라 복지와 문화, 관광, 교통, 농업 등에서도 ‘원강수표 정책’을 내놓으며 시정 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음은 원 시장과의 일문일답.-취임 6개월간의 소회는. “시민 여러분께 받았던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반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시민들이 바라는 원주가 곧 내가 만들고 싶어 하는 원주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시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시장 집무실을 7층에서 1층으로 이전했다. 시민들과의 거리가 더 가까워진 만큼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새겨들을 것이다.” -시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이며, 두 번째는 세금 낭비 없는 양심 행정, 세 번째는 경제부흥 행정이다.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의 효율은 높이며 경제부흥의 시대를 열어 갈 것이다. 특히 불필요한 예산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 투자할 것이다. 재정건전성을 최대화한다면 투입 예산액 대비 시민들의 행복 체감도는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현장 행정’도 강조하고 있다. “취임 직후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매각 문제로 인해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가 맞았었다. 20여년간 운영되던 시설이 한순간에 폐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에 직접 나가서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고속버스터미널과 인근 시외버스터미널 통합 운영이 최적의 방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 두 사업자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했고,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고속과 시외버스가 통합된 종합버스터미널이 운영되고 있다.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한다.”-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복안은. “침체한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기책으로는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공격적으로 나서서 기업 투자와 유치를 이끌어 내고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 육성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다. 현재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 입지 선정 등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그 외에도 중대 규모의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신산업 발굴 및 육성과 지역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원주 미래산업진흥원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해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대비한 전략이 있다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원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TF를 구성해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주 특성에 맞는 16개의 특례를 발굴해 강원도에 제출했고, 그중 10건이 우선 추진 핵심특례로 선정됐다. 특례에는 공약 사항인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설립 근거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등 원주 역점 사업들의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들 핵심특례가 특별법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공약 중 하나인 ‘초등생 교육비 월 10만원’에 관심이 많다. 추진 상황은. “올해 지급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승인과 조례 제정 등 사전 준비 단계다. 초등학생 인구를 고려하면 약 23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원금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추후에는 지원 대상을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더 낮출 방침이다.” -일각에서 관광산업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관광은 교통, 숙박,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돼 있다. 최대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다각도로 검토하며 추진하고 있다. 간현관광지 개발사업 등을 통해 기존의 관광자원은 업그레이드하고, 현재 추진 중인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관광, 문화, 휴양이 복합된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할 것이다. 이 외에도 도심 속 휴게공간인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오랫동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시대를 열어 관광 부흥은 물론 경제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민과의 약속과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원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며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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