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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낙선재의 봄밤/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낙선재의 봄밤/이순녀 논설위원

    1847년 헌종이 후궁 경빈 김씨를 위해 지은 낙선재에서 84종 2000여책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고전소설이 발굴된 건 1966년이다. 창작소설과 중국 번역소설을 한글서예 궁체로 정갈하게 필사한 왕실 소장 소설들을 일컬어 ‘낙선재본 소설’이라고 한다. 그제 밤 창덕궁 낙선재 마당에서 낙선재본 소설 ‘현씨양웅쌍린기’의 한 대목을 연극으로 만났다. 밤하늘에 높이 뜬 달과 별,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를 무대 삼아 권위적인 가부장제에 맞서는 영웅적인 여성 서사를 담은 공연은 수백 년 전 궁궐 안 왕실 여인들의 욕망과 정체성을 잠시나마 엿보게 했다. 낙선재의 봄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인 ‘낭만궁궐 기담극장’ 프로그램 덕분이다. 수강재, 석복헌 등 창덕궁 일원에서 펼쳐진 이동형 공연은 봄밤의 궁궐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었다. 분명 도시 한가운데 있는데도 담장 너머 소음과 불빛을 까맣게 잊게 하는 초월의 시간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 [포토] 북한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

    [포토] 북한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

    북한이 최근 각종 생활체육(대중체육) 대회를 개최하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2023이 평양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평양을 비롯한 각 도(직할시)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성지관, 청춘거리 롱구(농구)경기관, 동평양경기장 등에서 ‘태권도’, ‘바줄당기기(줄다리기)’, ‘11m 승부차기’ 등 종목 경기들이 진행된다. 지난 3∼6일에는 위원회·성·중앙기관 일꾼(간부) 800여명이 참여한 탁구 경기가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됐고, 18일에는 병원 직원들을 비롯한 보건부문 간부들이 참가하는 체육경기 대회가 개막했다. 지난달에도 ‘중앙기관 일군 체육경기대회’와 ‘전국 농업근로자 배구경기’가 잇달아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를 동반해 2월과 이달 관람한 ‘내각-국방성 체육경기 시합’도 두 기관 직원이 축구와 줄다리기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 생활체육 형식이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모든 단위의 일군들은 체육사업이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을 명심하고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하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전개해나감으로써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생활체육을 독려하는 것은 그간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대내 결속을 통해 각종 사업 성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탁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륙해운성’의 한 선수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기어이 우승하여 단위의 집단력을 과시하고 모든 성원들이 맡은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도록 하는데 이바지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도 지난 1월 “체육은 삶의 희열과 낭만을 안겨주고 혁명열, 투쟁열을 배가해준다”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대중체육활동에 적극 참가하면 청춘의 활력에 넘쳐 건강한 몸으로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체육인들을 우대하며 각별한 ‘스포츠 사랑’을 과시해왔다는 점과 북한이 아직 풀리지 않은 국경 봉쇄 속에서 현실적으로 국제경기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측면도 대중체육 활성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천년신비 품은 ‘보성茶’…세계인 맞이 찻상차림

    천년신비 품은 ‘보성茶’…세계인 맞이 찻상차림

    ‘녹차의 고장’ 전남 보성군이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9일간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2023년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한다. 보성군은 많은 관광객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차문화공원, 보성읍, 벌교읍, 율포해변 등 보성군 일원으로 장소를 넓혀 통합축제형 엑스포로 준비했다. 한국 차 역사와 문화를 선보일 주제관과 세계 차문화 전시관, 동양 차문화 전시관, 티블랜딩 품평관, 차 만들기 체험관 등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들이 운영돼 눈길을 끈다. 또 ‘세계 차 품평 대회’, ‘대한민국 차 품평 대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 ‘학생 차 예절 경연 대회&다례 퍼포먼스 경연’ 등 15개 경연·품평 대회와 100여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행사 기간 보성다향대축제와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비롯해 불꽃축제, 벌교레저뻘배대회, 일림산철쭉제,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동시에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일인 29일 오후 3시에는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예정돼 있다. 저녁 개막식 축하 공연에는 송가인, 김호중, 영탁 등 인기 가수와 시그니처, 유키스, 비비지, TNA 등 아이돌이 무대에 오른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세계차엑스포는 세계 차인의 교류장이자 보성차를 세계에 알리는 무대”라며 “다른 엑스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다 같이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축제형 엑스포를 새롭게 시도해 관광객들에게 차와 낭만을 함께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녹차는 한국소비자협회가 선정한 ‘2023년 대한민국 명가 명품 대상’ 지역 브랜드 부문에서 9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 테너 ‘이종덕’ 주최·주관 ‘아름다운 마겔로네’ 공연, 내달 13일 선보여

    테너 ‘이종덕’ 주최·주관 ‘아름다운 마겔로네’ 공연, 내달 13일 선보여

    브람스의 구연동화 연가곡 ‘아름다운 마겔로네’가 다음달 13일 오후 5시 신사스퀘어 4층 거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테너 ‘이종덕’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도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제작된다. 테너 이종덕을 비롯해 바리톤 이천초, 피아노 강한별, 배우 민샛별, 영상디자인 사공예원과 함께 꾸며진다. ‘아름다운 마겔로네’는 ‘브람스’의 유일한 연가곡으로, 해당 곡은 독일 낭만파 작가 ‘루드비히 티크’의 ‘민속동화’ 제 2권에 발표한 ‘아름다운 마겔로네와 프로방스의 페터 백작의 실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중 15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연가곡의 이야기는 배경 이야기의 해설을 곁들어 연주된다. 총 15곡의 연가곡은 음유시인, Peter, Magelone, Sulima의 노래로 구성돼 있으며, 1번 음유시인, 11번 Magelone, 13번 Sulima를 제외하고는 모두 Peter의 노래다. 1, 11, 13번은 바리톤 이천초가, 나머지 12곡은 테너 이종덕이 연주를 담당한다. 또 연가곡과 구연동화, 영상이 접목돼 각 곡의 시작에 배우가 구연동화를 삽입, 빔 프로젝트로 영상과 자막을 통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최 및 주관을 맡고 있는 테너 이종덕은 “단순한 곡 해석과 노래만 있는 클래식 연주회에서 벗어나 구연동화가 함께 진행되는 만큼,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아이들이 같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음악회”라며 “낭만파 작가 ‘루드비히 티크’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브람스의 구연동화 연가곡과 함께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가곡 독창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마겔로네’는 1일 1회 진행되는 오프라인 공연으로, 러닝타임은 70분이다. 아울러 공연 관람 독려를 위해 서울시민이라면 30% 할인, 서초구민 및 서초지역 근무자, 예술인 패스, 동반 1인 이상일 경우 40% 할인, 다문화가족, 임산부, 장애인, 만 65세 이상,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국가 유공자, 대학생 이하 모든 연령 학생, 가족할인으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는 것이 공연 관계자 측 설명이다. 한편 ‘아름다운 마겔로네’는 전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및 문의 가능하다.
  • 리솜리조트, 어린이날 팝페라 공연과 추억의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리솜리조트, 어린이날 팝페라 공연과 추억의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솜리조트가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인기 팝페라 가수의 공연과 마술쇼가 펼쳐지고, 아일랜드 리솜에서는박선갑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가 마련됐다. 스플라스 리솜은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추억의 게임 부스를 운영한다.  포레스트 리솜, 인기 팝페라 가수 공연과 마술쇼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5월 5일과 6일 레스트리 브이탑 가든에서 어린이날 특선 디너 뷔페를 운영하고 BBQ와 랍스터, 홍가리비찜 등 60여 가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6일에는 인기 팝페라 가수의 공연도 펼쳐져 야외 루프탑에서 감미로운 선율을 들으며 낭만 가득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선 뷔페 이용객들은 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키즈 마술쇼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레스트리 대연회장과 더그릴 720 부근에서는 20여개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청년동부들, 카페유 뽀솜뽀솜 솜사탕 등 제천의 로컬 업체들과 함께하며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또한 특별한 어린이날을 더욱 오래 즐길 수 있도록 5일 단 하루 포레스트 리솜의 랜드마크인 해브나인 스파를 저녁시간까지 연장 운영한다. 나이트 스파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리솜, 박갑선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클래스로 가족 여행객들을 맞는다. 6일 명인 박선갑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초밥을 만들고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갖고 체험 종료 후 수료증을 수여한다. 또 메인 레스토랑 더 테이블에서는 프리미엄 씨푸드 특선 디너 뷔페를 만나볼 수 있다. 키즈존을 비롯해 편백 해산물, 즉석 사시미, 로스트 비프 카빙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제주 생맥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로봇청소기 1위 브랜드 ‘로보락’과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2일부터 8일까지는 아기자기한 스티커로 나만의 비치백을 꾸며보는 키즈 체험 클래스가 진행되며, 선착순 45명에게 로보락 피크닉 매트가 제공된다. 또 피플레이스 공간에 로보락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고,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스플라스 리솜, 비석치기와 고무줄 놀이 등 추억의 게임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스플라스 리솜은 추억의 시간여행을 컨셉으로 한 ‘그땐 그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5일과 6일 스테이타워 로비에서는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추억의 게임 부스를 운영하고 뻥튀기, 솜사탕 등 유원지에서 맛보던 추억의 간식도 판매한다. 또 워터파크 이용객들을 위해 5일 오후 1시부터는 토렌트리버 메인 무대에서 물놀이의 흥겨움을 더해줄 댄스 버스킹과 디제잉 파티가 펼쳐진다. 5일과 6일 이틀 간 운영 시간을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해 신비로운 분위기의 나이트 스파에서 패들보드와 카약비치를 체험해볼 수 있다. 리솜리조트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보낸 어린이날의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오랜 시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프로그램들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 다독다독… 강서, 오늘 ‘봉제산책쉼터’ 개관

    “스트레스와 잡념은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겨요.” 서울 강서구는 25일 공원을 품은 생태 특화 도서관인 ‘봉제산책쉼터’를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화곡동 봉제산근린공원에 있는 책쉼터는 공원에 어울리는 나무 색감과 디자인으로 내·외부를 꾸미고 공원, 놀이터와 연계해 설계했다. 서울시 공원 내 책쉼터 조성 사업의 하나로 건립됐다. 지상 2층, 477㎡ 규모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를 고려한 열람실, 동아리실, 휴게데크 등이 설치됐다. 생태, 식물 등에 관련된 책을 소장한다. 구는 책쉼터 개관에 발맞춰 공원 내 유아숲놀이터, 자연체험학습원 등 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5일 개관식에서는 인씨엠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의 현악 4중주 야외 축하공연으로 봄의 낭만을 전한다. 생태 그림책을 읽고 나무 퍼즐을 만들 수 있는 생태·환경 ‘만들기 체험 부스’, 안은영 그림책 작가의 ‘곤충 가면 만들기 강의’도 진행된다. 오는 29일과 30일엔 개관을 기념해 서울시 ‘엄마와 아빠 행복 프로젝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의 마음과 건강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구,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봉제산책쉼터’ 개관

    강서구,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봉제산책쉼터’ 개관

    “스트레스와 잡념은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겨요.” 서울 강서구는 오는 25일 공원을 품은 생태 특화 도서관인 ‘봉제산책쉼터’를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화곡동 봉제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책쉼터는 공원에 어울리는 나무색 색감과 디자인으로 내·외부를 꾸미고 공원, 놀이터와 연계된 설계가 이뤄졌다. 서울시 공원 내 책쉼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2층, 477㎡ 규모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를 고려한 열람실, 동아리실, 휴게데크 등이 설치됐다. 생태, 식물 등에 관련된 책들을 소장하고 있다. 구는 책쉼터 개관에 발맞춰 공원 내 유아숲놀이터, 자연체험학습원 등 생태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독서지도사와 함께 책을 선정한 뒤 가정과 학교 밖의 넓은 세계와 소통해 보는 ‘독서 프로그램’, 미술 경험으로 자기표현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돕는 ‘미술 심리치유 프로그램’ 등은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개관식에서는 인씨엠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의 현악4중주 야외 축하 공연으로 봄의 낭만을 전한다. 생태그림책을 읽고 나무 퍼즐을 만들 수 있는 생태·환경 ‘만들기 체험 부스’, 안은영 그림책 작가의 ‘곤충 가면 만들기 강의’, 책의 내용을 담은 ‘아트프린팅 전시’도 진행된다. 오는 29일과 30일엔 개관을 기념해 서울시 ‘엄마와 아빠 행복 프로젝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나비 성장책 만들기, 곤충 피리 만들기, 강서구 지도 팝업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프로그램, 전세대를 아우르는 코믹뮤지컬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완연한 봄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공원 속에서 책을 읽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봉제산책쉼터를 많이 찾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마음과 건강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동남아] 아내에게 ‘프러포즈’ 한 필리핀 대통령 화제

    [여기는 동남아] 아내에게 ‘프러포즈’ 한 필리핀 대통령 화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66)의 낭만적인 프러포즈가 화제다. 상대는 다름 아닌 현재 영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다시 한번 프러포즈를 한 것. 지난 11일 마르코스 대통령은 페이스북 계정에 결혼 30주년 기념사진을 올리며 “그녀는 ‘예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30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더 있고 싶은 곳과 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리자, 당신은 언제나 내 ‘꿈의 소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이 아내에게 보낸 손 편지에는 “사랑하는 리자, 내 꿈을 이루어 줘요. 나와 다시 결혼해요! 기념일을 축하해요!"라고 쓰여있다. 마르코스 부부는 지난 1993년 4월 17일 이탈리아 피에솔레의 산 프란체스코 수녀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1986년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던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밝힌 바 있다. 마르코스는 지난해 5월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아내는 그의 최고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은 과거 1965년~1986년까지 필리핀을 장기 집권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시니어 전 대통령의 외아들이다. 집권 당시 야당 정치인을 탄압, 고문하는 등의 인권 유린과 부패가 만연해 필리핀 경제가 파탄에 빠졌다. 결국 1986년 국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하와이로 피신했다가 3년 후 사망했다. 당시 부인 이멜다 여사는 구두 3000켤레, 밍크코트 35벌, 드레스 1200벌, 핸드백 1500개 등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나 ‘사치’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은 당시 자신은 너무 어려서 부친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죽여야 사는 킬러, 그 뒤엔 결핍이 있었네[OTT 언박싱]

    죽여야 사는 킬러, 그 뒤엔 결핍이 있었네[OTT 언박싱]

    최근 이 소재가 대한민국에서 큰 인기라고 한다. 냉혹한 범죄자인 동시에 고독한 낭만을 지닌 존재, ‘킬러’가 그 주인공이다. 극장가에서는 ‘존 윅 4’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길복순’이 정상을 차지하며 ‘킬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감독 뤼크 베송의 ‘레옹’과 ‘니키타’부터 현재 ‘존 윅’과 ‘길복순’까지. 킬러가 지닌 매력이 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걸까. 그 이유를 이 두 편의 왓챠 시리즈가 보여 준 ‘킬러들의 도시’에서 찾아보자. 첫 번째는 킬러와 그녀를 추격하는 요원의 격렬한 ‘워맨스’를 담은 ‘킬링 이브’다. 이브는 007 제임스 본드처럼 강력 범죄자를 쫓는 MI6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허나 그녀가 속한 현실은 MI5에서의 증인 경호 업무다. 그런 이브에게 기회가 오게 된 건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의 정체를 추측하면서다. MI6가 되어 사건을 담당하게 된 이브는 예상치 못한 관계를 형성한다. 빌라넬은 순수함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킬러다. 하루 종일 놀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처럼 살인을 갈구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녀는 이브를 알게 되면서 변화를 보인다. 적대 관계에 있는 만큼 제거해야 하는 대상에게 유대 관계를 느끼게 된 것이다. 킬러란 직업에는 결핍이 따라온다. 원하는 건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재력과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는 명성에도 이들이 원하는 건 평범한 삶이다. 남들처럼 서로를 아끼고 보살펴 주는 사랑이 불가능한 빌라넬에게 이브는 짜릿함을 준다. 서로에게 위험이 되는 사약 로맨스처럼 말이다. 킬러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브지만 강력 범죄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꿈을 기괴하게 이뤄 준 빌라넬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이 두 사람은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고 목숨을 위협하는 관계 속에서도 네 시즌에 걸쳐 강렬한 워맨스를 형성한다. 킬러의 결핍과 치명적인 위험이 매력으로 작용하는 작품이다.두 번째는 ‘최종병기 앨리스’다. 학원 하드코어 로맨스를 내세운 이 작품은 핑크빛인 줄 알았던 소년·소녀의 만남이 핏빛이었다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여름과 겨울은 그 이름과도 같은 계절을 보내고 있고, 벗어나고 싶어 한다. 여름은 비폭력으로 학교를 정복한, 죽어야 사는 소년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자살한 어머니를 본 여름은 자신이 죽음을 막지 못했다며 자책한다. 이후 스스로를 죄인이라 생각하고 남에게 맞을 때마다 오히려 안락함을 느낀다. 끝나지 않는 무더위에 빠진 여름과 반대로 겨울은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살아왔다. 킬러 양성 조직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그녀는 앨리스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인간병기로 자랐다. 죽여야 사는 소녀지만 정작 살인이라는 관문을 넘지 못했다. 얼음 심장을 가질 수 없었던 겨울은 그녀를 망가뜨린 조직에서 빠져나온 뒤 복수를 결심한다. 염원이었던 평범한 학교생활을 위해 전학생으로 왔다가 상반된 존재인 여름을 만나게 된다. 겨울은 여름의 계절을 식혀 주고, 여름은 겨울의 계절을 녹여 주면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킬러에게 결핍이 따르는 이유는 그 길을 스스로 택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존 윅, 블랙위도우, 길복순 등 엘리트 킬러 캐릭터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이 그들을 킬러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자신이 서 있는 길을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만드는 존재와 조우하며 변화를 보인다. 레옹과 마틸다처럼 삶을 변화시키는 구원자와의 관계를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존재가 킬러다.조직에 대한 복수에 목숨을 걸 각오를 했던 겨울은 여름을 만나면서 더 살고 싶다는 간절함을 지니게 된다. 이 순간 겨울의 목숨을 노리는 조직의 등장은 이 핏빛 액션이 핑크빛 로맨스가 됐으면 하는 간절함을 시청자에게 부여한다. ‘존 윅’ 시리즈와 ‘길복순’이 지닌 매력에 푹 빠졌던 당신이라면 오늘 저녁은 이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킬러들의 도시의 문을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안면도 선셋 글램핑 즐겨요”…아일랜드 리솜 ‘낭만 캠크닉’

    “안면도 선셋 글램핑 즐겨요”…아일랜드 리솜 ‘낭만 캠크닉’

    서해안 3대 일몰 명소인 안면도 꽃지 해변의 노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글램핑 상품이 출시됐다.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는 본격적인 야외활동의 계절을 맞아 리조트 내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낭만 캠크닉’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캠크닉’은 캠핑(Camping)과 피크닉(Picnic)의 합성어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그림 같은 선셋을 바라보며 낭만 가득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다. 캠크닉 공간은 오션타워 앞 잔디광장에 빈티지한 컨셉의 소품을 활용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5월 1일부터는 캠크닉 공간 옆에 위치한 아일랜드57 광장에서 매일 저녁 버스킹 공연이 열려 라이브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낭만 캠크닉은 봄·가을 시즌한정 상품으로 4~6월, 9~11월까지 1부(오전 11시~오후 3시)와 2부(오후 4시~9시)로 나뉘어 운영된다. 4인 정원의 텐트와 2인 정원의 카라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일반적인 캠핑과는 달리 대부분의 장비가 구비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글램핑의 장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용객들은 육류, 해산물 등의 메뉴로 구성된 BBQ세트를 이용하거나 장비만 대여해 셀프 BBQ를 즐길 수 있다. 캠크닉 이용 시 식기류 등 기본 조리 도구는 무상 제공된다. 또 이용객들의 특별한 추억을 위한 주말 한정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매주 토·일요일 저녁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욱 돋워 줄 캠프파이어 ‘불멍존’을 운영해 아이들이 직접 구워먹는 마시멜로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낭만 캠크닉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및 상세정보는 아일랜드 리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일랜드 리솜 관계자는 “본격적인 야외활동의 계절이 되면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휴나 성수기 기간에는 서둘러 예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2023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 개최…본격적인 활동 돌입

    하남시의회, ‘2023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 개최…본격적인 활동 돌입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올해 선진의회·청년·문화예술을 주제로 연구하고 정책개발에 나선다. 의회는 10일 ‘2023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은 ▲의원연구단체 소개 ▲의원연구단체 회원 소개 ▲질의응답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의회는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고 3개 연구단체 등록과 활동 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출범한 의원연구단체는 ▲하남시 의회발전 연구회(대표 금광연)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대표 박선미)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대표 정병용) 3개다. 각 의원연구단체는 오는 12월까지 자료수집 및 실태조사, 주민·전문가 간담회, 정책용역,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금광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를 맡은 ‘하남시 의회발전 연구회’는 정혜영, 오지연, 최훈종, 오승철 의원이 의회 선진화 방안을 연구하며 지방의회 운영의 전문성 확보 및 자치입법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하남시 특성에 맞는 조례 제·개정 시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와 의원 역량강화, 행정 전문성 함양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은 박선미 의회 운영위원장을 필두로 임희도 의원, 박진희 부의장이 함께 하남시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과 복지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하남시 청년 현황 및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분야별 청년정책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발굴에 나선다. 정병용 자치행정 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를 맡은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는 정혜영, 강성삼, 오승철, 오지연 의원이 함께한다. 하남시 특색에 맞는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을 발굴하고 문화 기반 확충 및 지역대표 축제 육성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하남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강 의장은 “의원연구단체 활동이 정책 제안과 입법 기능 강화는 물론,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과 생산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연구주제인 만큼 왕성하고 실효성 있는 연구활동을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원연구단체는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에 근거해 소속 특별위원회와 관계없이 특정 분야에 관한 입법 또는 정책 연구·개발 등을 목적으로 1개 단체당 3명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하며, 의원은 2개 이내의 의원연구단체에 가입할 수 있다.
  • 비키정이 담당한 서인영 결혼식…꽃값만 1억원

    비키정이 담당한 서인영 결혼식…꽃값만 1억원

    비키정이 담당한 서인영의 결혼식이 베일을 벗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 비키정이 가수 서인영의 결혼식을 맡았다. 서인영의 결혼식을 위해서 직원들은 밤을 새우며 준비했다. 직원들은 비키정이 와보지도 않는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때 비키정이 호주머니에 손을 꽂고 우아하게 등장했다. 비키정은 오자마자 “이것밖에 못 했냐”고 작업 속도를 지적했다. 작업물을 확인하던 비키정은 케이블 타이를 보고 전부 바꾸라고 했다. 이미 전에 검은색은 티가 나니 흰색으로 하라고 했지만 직원들이 깜빡하고 검은색으로 한 것. 결국 다 자르고 다시 묶었다. 밤을 새우며 일을 하니 직원들은 졸리고 배고플 수밖에 없었다. 한숨 돌리며 분식을 시켜 먹는데, 이 모습을 본 비키정은 “많이 시켰네”라고 우아하게 말했다. 비키정은 이렇게 말한 이유에 대해 “많이 먹으면 졸리다”고 말했다. 별 것 아닌 말이지만 직원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같이 먹겠다고 옆에 앉아놓고 또 일 얘기를 했다. 결국 직원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중간에 일어나 일터로 복귀했다. 비키정과 직원들이 밤을 새워 만든 결과물을 본 서인영은 “너무 예쁘다. 내가 딱 원하던 것이다. 과하지 않고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비키정은 “꽃 3000송이 걸었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쓰인 생화 비용만 무려 1억원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서인영이 원한 은방울꽃 부케도 손에 쥐어줬다. 비키정은 은방울꽃을 구하기 위해 인맥을 총동원했고 가까스로 구할 수 있었다. 은방울꽃은 온도에도 예민해서 차가운 손으로 만져야 했다. 서인영은 자기가 원하던 낭만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서인영과 이지혜가 스튜디오에 게스토로 출연했다. 결혼하고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서인영은 “같이 먹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은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인영이 남편을 잡고 살 거라는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서인영이 남편에게 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선배인 이지혜는 “남편과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진짜 행복을 알게 된다. 어서 2세를 얻고 세상을 달리 보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남자에 죽고 못 사는 그게 사랑이 아니더라”고 말했다. 서인영은 “저도 2세 준비는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와서 세상이 온통 꽃 천지다. 이맘때 시골에는 산수유와 벚꽃, 살구꽃과 복사꽃이 순서를 기다리듯 차례로 피었다 진다. 들판에도 꽃다지와 제비꽃, 민들레가 흐드러졌다. 겨우내 움츠렸던 고양이들도 봄이 되면 활짝 기지개를 켠다. 꽃다지 벌판을 쏘다니는가 하면 벚나무에 올라가 벚꽃을 즐기는 낭만고양이들도 있다. 산중 마을에 자리한 다래나무집(처가)에서도 이맘때면 어김없이 꽃자리마다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꽃과 어울리는 고양이가 있다. ‘오디’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가 주인공이다.오디에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는데, 이마나 몸 위에 꽃을 얹어 놓아도 그 상태 그대로 얌전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사실 산만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에게 꽃을 올려놓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불가능한 미션을 오디는 수행(修行)처럼 수행(遂行)해 왔다. 맨 처음 오디의 능력을 발견한 건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어느 봄 다래나무집 장독대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를 오디의 이마에 얹어 봤는데,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고 ‘도 닦는 자세’로 앉아 있는 거였다. 발등에 한 송이 더 얹어 놓아도 녀석의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왕 수행을 시작한 거, 일주일 뒤에는 벚꽃을 머리에 화관처럼 올려 뒀다. 역시 녀석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디는 봄에는 민들레와 벚꽃, 복사꽃 모델이 돼 주었고, 여름에는 산목련과 능소화 모델이 돼 주었다. 처음에는 찍사가 좋아하니 뭐 이 정도는 참아 주겠어라는 표정이었으나 나중에는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하면서 마지못해 꽃냥이 노릇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동안 내가 바친 사료와 캔과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낀 것이다. 사실 고양이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 신뢰할 만한 사진도 찍을 수가 없다. 처음 오디와 만난 건 10년 전(2013년) 봄이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 목 놓아 울던 아깽이 세 마리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는데, 그중 한 마리가 오디였다. 당시 우리집에는 이미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으므로 구조한 세 마리 고양이는 한 달간 분유를 먹인 뒤 처가인 다래나무집 마당에 살게 됐다. 거의 죽을 뻔했던 상황에서 구조한 까닭에 오디는 우리 식구들을 어미고양이처럼 잘 따랐다. 어디에 있든 이름을 부르면 곧장 달려왔고, 어디를 가든 졸졸졸 뒤를 따라왔다. 그러고 보면 내가 꽃을 올려놓아도 가만히 있었던 건 일종의 보은이었던 걸까. 아무래도 너무 과분한 보은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디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2023년을 불과 며칠 남겨 두고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어떤 분들은 바깥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10년을 살았으니 천수를 누린 거라고도 말하는데, 막상 녀석이 떠나고 나니 후회만 한가득이다. “안녕, 꽃냥이는 고마웠어요.”
  • [이은경의 과학산책] 라듐으로 본 정보·신뢰의 중요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라듐으로 본 정보·신뢰의 중요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게 다이아몬드보다 귀해?” “그럼! 다이아몬드는 빛을 받아 반짝이지만 이건 스스로 빛을 낸다고.” 아동용 마리 퀴리 전기의 한 대목이다. 마리 퀴리가 언니에게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라듐을 보여 주는 장면인데, 라듐의 방사능 특성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라듐은 두 번째로 발견된, 우라늄보다 강력한 방사성 원소다.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는 엄청난 양의 피치블렌드를 끓이고 거르는 과정을 거쳐 1902년에 염소화합물 형태로 이 물질을 분리했다. 퀴리의 발견은 1910년대 라듐 산업을 촉발했다. 퀴리가 논문에서 라듐 분리 공정을 공개한 덕분에 광물 업자들이 이 공정을 바탕으로 버려지던 폐광석에서 라듐을 생산할 수 있었다. 암 치료를 위한 의료용 라듐의 수요가 가장 컸다. 라듐은 비싸게 거래됐다. 1920년대에는 여러 용도의 라듐 제품이 개발됐다. 배경에는 라듐의 암 치료 효과, 세계적 과학 아이콘이 된 마리 퀴리의 신화, 신비한 에너지에 대한 낭만적 믿음 등이 있다. 치약, 화장품, 정수기, 섬유 등 다양한 상품에 라듐이 적용됐다. 그중 라듐과 토륨을 넣은 화장품 ‘토라디아’가 프랑스에서 유명했다. 토라디아의 광고는 (퀴리 부부와 상관없는) 알프레드 퀴리 박사의 처방이라는 문구와 함께 토라디아 크림에서 나온 부채꼴 모양의 빛이 여인을 비추는 사진을 실었다. 이 광고는 1920년대 라듐 열풍이 과학의 권위와 방사선의 신비감을 시장 방식으로 결합한 결과임을 보여 준다. 다만 대부분 제품에는 고가의 라듐이 극미량 들어 있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라듐 방사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통제 없이 사용하는 데 따른 비극도 일어났다. 연구자로서 평생 방사선에 노출됐던 마리 퀴리 자신이 여러 종류의 암으로 고생했고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라듐 스캔들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은 ‘라듐 소녀들’로 불린 시계 공장 여공들 사례다. 이들은 가늘고 작은 시곗바늘과 글자판에 라듐 페인트를 칠했다. 라듐 페인트는 빛을 내는 라듐의 특성을 이용해 야광 기능이 필요한 제품용으로 개발돼 널리 사용됐다. 공장 간부들은 라듐 페인트를 묻힌 붓을 입술에 문질러 끝을 뾰족하게 정리한 후 칠하도록 지시했다. 1920년대에 라듐 페인트 사용이 증가했고, 방사선 피폭에 의한 여공들의 피해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의 긴 소송을 통해 결국 여공들에게 피해 보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고 라듐은 독성물질로 분류됐다. 라듐 열풍과 라듐 소녀들의 비극 이후 방사성물질과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와 기술개발은 계속됐고 오늘날 우리는 그 성과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방사선 암 치료는 충분한 정보에 기반하고 위험이 전문가에 의해 통제된다고 믿는다. 반면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는 실제 피해 발생과 별개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가진다. 2011년 서울 월계동 도로 아스팔트 방사능 검출이나 2018년의 라돈 매트리스 사태에서 이미 경험했다. 후쿠시마의 수산물, 오염수 방출 이후 우리 해안에서 생산될 천일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에 대처할 때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 사상 첫 4연임 강수진 단장 “세계로 날아오르는 한국발레 만들 것”

    사상 첫 4연임 강수진 단장 “세계로 날아오르는 한국발레 만들 것”

    국립예술단체장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4연임에 성공한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국민과 호흡하며 세계로 날아오르는 한국 발레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단장은 5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지금까지 9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발레단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국립발레단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였던 강 단장은 2014년 국립발레단의 제7대 단장으로 발탁돼 2017년,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해 2026년까지 발레단을 이끈다. 지난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려고 했던 그는 “발레단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많아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저는 앞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달라진 건 없다”면서 “국립발레단의 모든 직원과 스태프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발레단을 잘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9년의 세월을 함께했던 발레단에 대해서는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단체”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우리 단원들은 테크닉과 에너지, 표현력까지 한층 성장했다”면서 “국립발레단의 수준은 높이 평가받으며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강 단장 체제의 국립발레단은 자체 개발한 ‘해적’을 유럽·북미 7개국에서 선보이는 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 초연한 ‘해적’은 영국 낭만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한 원작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 송정빈이 새롭게 안무한 작품이다. 다음 달 독일 비스바덴의 100년 전통의 축제인 5월 음악제에서 열리는 ‘해적’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스위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북미 등에서 공연한다. 8월에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가 내한해 국립발레단과의 협업을 논의한다. 함부르크 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노이마이어는 무용수와 발레단의 역량을 직접 보고 배역을 맡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 단장은 “노이마이어의 내한은 오랫동안 공들여왔던 일”이라며 “감히 세계 최고의 안무가라고 할 수 있는 노이마이어의 작품을 국내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단체로서 문화예술 확산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강 단장은 “전국 공연장들을 찾아 갈라부터 전막까지 문화 소외계층을 줄일 수 있도록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며 “서울과 지방 공연의 비중이 5대5 정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발레 꿈나무들을 키우는 사업들도 지속성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문제가 많답니다” 출판사 경고문과 에세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문제가 많답니다” 출판사 경고문과 에세이

    “Gone with the Wind is a novel which includes problematic elements including the romanticisation of a shocking era in our history and the horrors of slavery.(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우리 역사의 충격적인 시대와 노예제의 공포를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등 문제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The novel includes the representation of unacceptable practices, racist and stereotypical depictions and troubling themes, characterisation, language and imagery.(그 소설은 용납할 수 없는 관행들, 인종차별적이거나 고정관념이 가득한 묘사, 끔찍한 주제들, 캐릭터 표현, 언어, 이미지 등을 갖고 있다) The text of this book remains true to the original in every way and is reflective of the language and period in which it was originally written.(이 책의 텍스트는 모든 면에서 원작 그대로 남겨두고 원래 쓰여진 시기와 언어를 반영하는 것이 진실되다) We want to alert readers that there may be hurtful or indeed harmful phrases and terminology that were prevalent at the time this novel was written and which are true to the context of the historical setting of this novel.(우리는 책을 쓰일 당시 만연했으며 이 소설이 배경으로 삼는 역사적 상황의 맥락에서 진실되지만 상처를 주거나, 정말로 해로운 구절과 어휘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경고하고자 한다) Pan Macmillan believes changing the text to reflect today’s world would undermine the authenticity of the original, so has chosen to leave the text in its entirety. This does not, however, constitute an endorsement of the characterisation, content or language used.”(팬맥밀란은 오늘날의 세상을 반영해 원전 본문을 바꾸는 일은 원작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텍스트는 전체적으로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다고 작품에서의 캐릭터 표현이나 내용, 언어를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퓰리처상을 수상한 대작 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인종차별적 내용으로 독자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출판사가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출판사 팬 맥밀란은 이 소설의 최신판 앞머리에 ‘트리거 워닝’을 실었다. 작품에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미리 이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이다. 출판사는 이 경고문 뒤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백인우월주의 요소를 설명하는 에세이까지 추가했다. 이 논문은 백인 여성작가 필리파 그레고리가 썼다. ‘The Other Bolyen Girl’을 출간했다. 팬 맥밀란은 주류 백인 작가에게 백인우월주의 설명을 맡긴 데 대해 “소수자 출신 작가에게 ‘주류층을 일깨우는’ 감정 노동을 주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논문 저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인종차별을 옹호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미화·설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프리카 출신은 백인과 다른 종이라고 명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이 거짓말이 소설을 망쳐놓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이른바 ‘잃어버린 대의론’을 낭만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도 평론했다. 잃어버린 대의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한 미국 남부연합의 대의가 정당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6년 처음 출간된 장편소설이다. 여성 작가 마거릿 미첼이 쓴 이 소설은 미국 남북전쟁 전후를 다룬다. 소설은 남부 플랜테이션 소유주의 딸 스칼렛 오하라가 북부의 침공으로 안위에 위협을 받으면서 생기는 인생 역정과 레트 버틀러와의 로맨스 등을 조명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같은 제목의 영화는 1940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되기 시작했는데 그레고리의 에세이를 알기 쉽게 설명한 동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영화를 즐기게 된다. 인디펜던트는 팬 맥밀란의 코멘트를 요쳥했다고 밝혔다.
  • 거짓말 같은 벚꽃 풍경…만우절에 찾은 내륙의 벚꽃 명소들

    거짓말 같은 벚꽃 풍경…만우절에 찾은 내륙의 벚꽃 명소들

    본격적인 벚꽃 시즌이다. 남녘 바닷가의 벚꽃들은 벌써 ‘엔딩’을 이야기 하지만 중부권은 이제 시작이다. 내륙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를 찾았다.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갈무리한 곳들이다. 이런 여행지를 돌다 보면 우리나라 벚꽃 명소엔 경남 진해만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거창의 봄이 시작되고 완성되는 곳-경남 거창 덕천서원덕천서원은 망덕산 아래 깊은 골짜기에 터를 잡은 서원이다. 주민들은 거창의 봄이 이곳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이른 봄의 풍경이 절창이라는 이야기다. 덕천서원은 단종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은 세종의 여섯 번째 아들 금성대군과 충장공 이보흠을 기리는 곳이다. 보통 목련이 꽃비를 뿌릴 무렵 벚꽃이 뒤를 잇는데, 올해는 두 꽃이 함께 후드득 피었다.덕천서원 아래엔 작은 연못이 있다. 여기 풍경도 예쁘다. 제방에 빼곡하게 벚꽃이 피었고, 연못은 이 풍경을 고스란히 비춰내고 있다. 꽃잎이 흩뿌려질 무렵 또한번 선경을 펼쳐낼 터다. 용원정 ‘쌀다리’는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풍경의 성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한 사람이 건널 만한 돌다리 위로 벚꽃들이 흐드러졌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용원정 문화행사도 열린다고 한다.꽃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4월 둘째 주쯤 절정을 이룰 듯하다. 고학리 병항마을을 찾아가면 된다. 덕천서원에서 차로 20분 거리다.월성계곡은 독특하게 수양벚꽃이 도열한 곳이다. 얼추 3㎞ 가까이 선홍빛 수양벚꽃길이 이어진다. 이제 막 피기 시작했고, 역시 4월 둘째 주쯤 절정에 이를 듯하다. 덕천서원에서 차로 30분 남짓 걸린다. ●낭만적인 밤 벚꽃 명소…경북 김천 연화지연화지 벚꽃은 지난 25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이제 막 절정에 달했다. 연화지 벚꽃의 진가는 밤에 펼쳐진다. 경관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봄빛을 뽐낸다. 이 곳도 4월 둘째주까지는 절정의 풍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연화지는 조선 시대 초에 농업용수 관개지로 조성된 저수지다. 옛 선비들이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봉황대라는 정자를 지어 시를 읊고 술잔을 기울이며 노닐던 곳이었다.연못 안에 ‘오삼이’가 조성돼 있다. 높이가 8m에 달한다는 반달곰 조형물이다.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곰 ‘KM-53’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김천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하는 중이다. 연못 안에 분수도 마련했다. 저물녘이면 다양한 빛, 다양한 형태의 분수들이 춤을 춘다. ●청동대불을 밝히는 벚꽃들…충남 천안 각원사각원사는 천안 태조산 아래 터를 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사찰이다. 태조산엔 고려 태조 왕건의 일화가 깃들었다. 이 산을 중심으로 군사를 길렀다 해서 ‘태조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각원사는 초대형 청동대불이 유명하다. 높이가 무려 15m에 달한다고 한다. 귀의 길이만 175㎝, 무게는 60t에 달한다. 청동좌불 주변의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성질 급한 한 두 그루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는데, 본격적인 벚꽃 시즌은 4월 둘째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영상]반도체 강국 대만… 위스키도 원산지 넘어 세계 최고의 맛 자랑[글로벌 인사이트]

    [영상]반도체 강국 대만… 위스키도 원산지 넘어 세계 최고의 맛 자랑[글로벌 인사이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우 박해일이 마셨던 대만 위스키 카발란은 주인공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보여 주는 장치였다. 원산지인 스코틀랜드산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은 카발란은 20년 만에 국민소득이 한국을 앞지른 대만의 저력을 보여 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일무이한 품질로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발전하는 대만의 힘을 카발란 양조장에서 직접 확인했다.야자나무 아래 위스키 양조장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했고, 향은 그윽했다. 카발란 양조장 직원 헬렌은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 때문에 양조장을 찾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카발란은 물을 제외한 위스키의 모든 원료를 유럽에서 수입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직원들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위스키 생산에 불리한 조건을 뒤집어 놓았다.●2015년 세계 위스키 어워드 최고의 맛 2006년부터 위스키를 생산한 카발란에서 만든 비노바리크는 2015년 세계 위스키 어워드에서 최고의 맛으로 선정된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놀랄 만큼 부드럽게 입천장에서 넘어간다”면서 “밀크 초콜릿이 들어간 버번 위스키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양조장을 찾는 세계 각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을 안내하는 헬렌은 카발란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의 비밀은 물이라고 털어놓았다. 카발란을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키워 낸 대만의 킹카그룹은 1995년부터 생수를 생산했으며, ‘미스터 브라운’이란 커피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카발란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란현의 위스키 양조장이 있다. 카발란은 이란의 옛 지명이다.천혜의 자연환경과 설산에서 난 뛰어난 물의 맛이 보리, 효모, 오크통까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어 낸 비결이란 것이다. 헬렌은 이란현에서 생산하는 생수에서도 단맛이 난다고 강조했다. 원래 우리나라도 1980년대에 위스키를 만들었지만,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단했다. 위스키는 오크통에 술을 담아 몇 년에 걸친 숙성 과정을 거쳐 맛을 낸다. 오크통 속에서 술은 세월과 함께 조금씩 증발하는데, 이 과정을 천사에게 술을 나눠 준다는 낭만적 이름을 붙여 ‘에인절스 셰어’라고 부른다. 그런데 위스키 증발 속도가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서는 1년에 2~3%에 불과하지만, 기온이 높은 한국이나 대만에서는 5~10%에 이른다. 결국 우리나라는 기후 때문에 날아가는 술을 포기하고 위스키 생산을 관뒀지만 대만은 술이 많이 증발하는 자연환경을 이겨 냈다.헬렌은 거대한 지하 위스키 저장고 앞에서 에어컨은 방문객을 위해서 트는 것이지 위스키 증발을 막기 위해선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술이 증발하는 ‘위스키의 법칙’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대만은 우리와 달리 지진도 자주 일어난다. 오크통을 눕혀서 쌓아 놓는 유럽과 달리 카발란의 위스키 저장고에선 선반을 만들어 오크통을 세운 뒤 단단히 결박해 놓았다. 대만에서는 오크나무도 자라지 않아 죄다 와인을 저장했던 오크통을 수입해 사용한다. 카발란 맛의 비밀에는 오크통을 다시 태우는 기법을 개발해 낸 장인이 있었다.●오크통 태울 때 숯 결이 위스키 맛 결정 기자에게 직접 오크통 태우는 기법을 시연해 보인 장인은 나무를 태우면 생기는 숯의 결 하나하나가 위스키의 맛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가까이 있으면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 정도의 강력한 화력으로 와인을 보관했던 오크통에서 나는 신맛을 날려 버린다. 오크통을 굽고 다시 태우면서 위스키가 많이 증발하는 대만의 아열대 기후가 오히려 깊은 술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까다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냈다. 더운 지방에서 성공한 위스키는 카발란이 처음이기 때문에 대만의 기후가 위스키 맛을 얼마나 더 깊게 만드는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현재 연간 1000만병의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3 위스키 저장고도 건설하고 있다. 우리는 주어진 조건에서 포기했고, 대만은 이겨 냈다. 그 결과 한국은 위스키 원액을 수입해 섞어서 만드는 나라가 됐지만, 대만은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위스키 종주국이 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661달러로 20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소득이 3만 3565달러라고 밝혔다. ‘대만의 자랑’인 반도체 기업 TSMC 역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가고 있다.
  • “나주 배꽃 길에서, 봄 낭만을 만끽하세요”

    “나주 배꽃 길에서, 봄 낭만을 만끽하세요”

    나주시가 영산강 유채꽃과 한수제 벚꽃길에서 4월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행사를 펼친다. 전남 나주시는 4월 8~9일 이틀간 전국 유일의 배 박물관인 나주배박물관 일원에서 ‘2023년 나주 배꽃 대향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주 배꽃 길에서, 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역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 전시·홍보와 다채로운 체험·이벤트, 공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나주시는 행사 기간 배꽃과 더불어 영산강 둔치 공원 유채꽃밭, 한수제 벚꽃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나주의 봄꽃 대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봄꽃 명소 3곳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함께 운행한다. 나주 배꽃 대향연은 오는 4월8일 오전 9시30분 이 제례 행사로 막을 연다. 배신제에는 배농가와 시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해 올 한 해 무사 안녕과 풍성한 결실을 기원할 예정이다. 배꽃향연은 행사 첫날에는 13년 만에 나주 배꽃 축제 부활을 축하하는 배꽃 어린이 재롱잔치, 시립합창단·어린이집 축하 공연이 열린다. 배 껍질 길게 깎기, 배 예쁜 모양으로 깎기, 나주배꽃 4행시 짓기(둘째 날) 등 관광객이 참여해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이색 경연과 배즙을 섞어 만든 인절미를 직접 메쳐보고 맛보는 배떡 나눔 체험도 진행된다. 나주시는 하얀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과수원에 배꽃 감상 스팟과 배꽃 길 걷기 코스를 조성해 바라만 봐도 마음의 치유가 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맞이하는 새로운 봄, 명품 나주배 브랜드화 추진 원년을 맞아 개최하는 나주배꽃 대향연은 나주배의 전통과 역사성, 우수성을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가족·연인·친지들과 나주에서 특별한 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영상] 반도체만이 아니었다…세계 1위 위스키 만드는 대만의 저력

    [영상] 반도체만이 아니었다…세계 1위 위스키 만드는 대만의 저력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우 박해일이 마셨던 대만 위스키 카발란은 주인공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보여주는 장치였다. 원산지인 스코틀랜드산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은 카발란은 20년 만에 국민 소득이 한국을 앞지른 대만의 저력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일무이한 품질로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발전하는 대만의 힘을 카발란 양조장에서 직접 확인했다.야자나무 아래 위스키 양조장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했고, 향은 그윽했다. 카발란 양조장 직원 헬렌은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 때문에 양조장을 찾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카발란은 물을 제외한 위스키의 모든 원료를 유럽에서 수입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직원들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위스키 생산에 불리한 조건을 뒤집어 놓았다. 2006년부터 위스키를 생산한 카발란에서 만든 비노바리끄는 2015년 세계 위스키 어워드에서 최고의 맛으로 선정된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놀랄 만큼 입천장에서 부드럽게 넘어간다”면서 “밀크 초콜릿이 들어간 버번 위스키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양조장을 찾는 세계 각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을 안내하는 헬렌은 카발란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의 비밀은 물이라고 털어놓았다.카발란을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키워 낸 대만의 킹카 그룹은 1995년부터 생수를 생산했으며, ‘미스터 브라운’이란 커피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카발란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란현에 위스키 양조장이 있다. 카발란은 이란의 옛 지명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설산에서 난 뛰어난 물의 맛이 보리, 효모, 오크통까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어낸 비결이란 것이다. 헬렌은 이란현에서 생산하는 생수에서도 단맛이 난다고 강조했다. 원래 우리나라도 1980년대에 위스키를 만들었지만,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단했다. 위스키는 오크통에 술을 담아 몇 년에 걸친 숙성 과정을 거쳐 맛을 낸다. 오크통 속에서 술은 세월과 함께 조금씩 증발하는데, 이 과정을 천사에게 술을 나눠준다는 낭만적 이름을 붙여 ‘엔젤스 쉐어’라고 부른다.그런데 위스키 증발속도가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서는 1년에 2~3%에 불과하지만, 기온이 높은 한국이나 대만에서는 5~10%에 이른다. 결국 우리나라는 기후 때문에 날아가는 술을 포기하고 위스키 생산을 관뒀지만 대만은 술이 많이 증발하는 자연환경을 이겨냈다. 헬렌은 거대한 지하 위스키 저장고 앞에서 에어컨은 방문객을 위해서 트는 것이지 위스키 증발을 막기 위해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술이 증발하는 ‘위스키의 법칙’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대만은 우리와 달리 지진도 자주 일어난다. 오크통을 눕혀서 쌓아놓는 유럽과 달리 카발란의 위스키 저장고는 선반을 만들어 오크통을 세운 뒤 단단히 결박해 놓았다.대만에서는 오크나무도 자라지 않아 죄다 와인을 저장했던 오크통을 수입해서 사용한다. 카발란 맛의 비밀에는 오크통을 다시 태우는 기법을 개발해 낸 장인이 있었다. 기자에게 직접 오크통 태우는 기법을 시연해 보인 장인은 나무를 태우면 생기는 숯의 결 하나하나가 위스키의 맛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가까이 있으면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 정도의 강력한 화력으로 와인을 보관했던 오크통에서 나는 신맛을 날려버린다. 오크통을 굽고 다시 태우면서 위스키가 많이 증발되는 대만의 아열대 기후가 오히려 깊은 술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까다로운 레시피를 개발해냈다. 더운 지방에서 성공한 위스키는 카발란이 처음이기 때문에 대만의 기후가 위스키 맛을 얼마나 더 깊게 만드는 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현재 연간 1000만병의 위스키를 생산 중이며, 제3 위스키 저장고를 건설하고 있다.우리는 주어진 조건에서 포기했고, 대만은 이겨냈다. 그 결과 한국은 위스키 원액을 수입해 섞어서 만드는 나라가 됐지만, 대만은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위스키 종주국이 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661달러로 20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소득이 3만 3565달러라고 밝혔다. ‘대만의 자랑’인 반도체기업 TSMC 역시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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