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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식 문화부장관 “농·산·어촌 도서관 독서 활성화 첨병”

    최광식 문화부장관 “농·산·어촌 도서관 독서 활성화 첨병”

    매일 오전 8시 55분이면 EBS 라디오에서 구수한 목소리가 들린다. “TV 보는 시간 10분, 대중교통 이용 시간 10분, 하루 20분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 보세요. 하루 20분 독서 실천으로 1년이면 12권의 지혜와 교양을 쌓을 수 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올해 ‘독서의 해’를 이끈 최 장관이 직접 독서 문화 조성에 나선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최 장관은 “올해를 ‘독서의 해’로 지정하고 추진했지만 예산을 많이 투입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서는 직접 진행한 행사들이 성과를 거두고,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기관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지금까지 전국 266개 공공도서관에 책 14만여권을 기증하면서 독서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전국적으로는 독서의 달 행사가 지난해 6426건에서 올해 8332건으로 29.6% 늘었다. 최 장관은 ‘독서의 해’ 행사 중 하나인 코레일과 함께하는 ‘책책폭폭 책 드림 콘서트’를 예로 들면서 “KTX를 타면 예전에는 생수, 과자 코너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책 코너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특히 “책을 접하기 어려운 농·산·어촌에서는 공공도서관이 독서문화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도서관 문화학교’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도서관 문화학교는 공공도서관의 문화적 기능을 확대하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문화부는 지난 7월부터 충북 진천 군립 광혜원도서관, 전북 배꽃뜰작은도서관, 충남 보령햇살작은도서관 등 전국 63개 도서관을 선정해 어린이 프로그램, 청소년·성인 대상 강연, 문화예술 전문가의 낭독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 정도가 한 해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은 청소년기에 독서 습관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좋은 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대도시와 농·산·어촌 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책 읽는 습관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독서의 해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여경·오상도기자 kid@seoul.co.kr
  • “위안부 문제, 한·일 국민들 공감이 중요”

    “위안부 문제, 한·일 국민들 공감이 중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로 간의 소통과 공감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그리고 싶은 것’을 출품한 권효(32) 감독은 한·일 양국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평화 그림책 ‘꽃할머니’를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 권윤덕씨가 겪는 고뇌와 난관을 그린 작품이다. ‘꽃할머니’는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기로 한·중·일 작가들이 함께 모여 펴내기로 한 평화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로 권 작가는 위안부 피해자인 심윤덕 할머니의 사연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그리고자 했다. 2008년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권 감독은 ‘위안부 문제를 그림책으로 만드는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단순한 시각에서 접근했다. 그러나 그림책 제작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면서 다큐멘터리 역시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권 작가는 그림책 작업을 위해 위안부 증언록을 읽고 직접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권 작가는 어느새 커져 버린 분노와 작가로서 견지해야 할 대상과의 거리 두기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여기에다 위안부에 대한 문제 의식의 범주를 군국주의와 여성 문제로까지 넓히려던 그와 달리 극우 세력의 소송을 우려한 일본 측 출판사가 심 할머니의 개인사 위주로 서술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뜻밖의 난관이었다. 권 감독은 “일본 우익뿐 아니라 함께 평화를 주창하는 사람들 간에도 생각의 차이가 존재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현재와 미래 세대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다는 점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마친 권 감독은 “한때 역사학자를 꿈꿨던 사학도로서 가진 부채 의식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며 위안부 문제를 다큐멘터리 소재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권 감독은 “일본 재일교포 민족학교에서 열린 낭독회에서 어린이들이 보인 높은 관심을 잊지 못한다.”면서 “어린이들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우려했던 어른들의 시각이 잘못이었음을 알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어려서 위안부 문제를 한번이라도 접했던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이들의 거리를 좁히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어르신 축제 온다는 정치인들 사절했죠”

    “어르신 축제 온다는 정치인들 사절했죠”

    “팬들 덕택에 과분한 인기를 누렸으니 작으나마 사회에 나눔으로 돌려줘야죠.” ㈔한국연예인 한마음회 권성희(58) 회장은 ‘할아버지·할머니 한마음 축제’를 엿새 앞둔 5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권 회장은 1978년 발표한 ‘나성에 가면’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은 ‘세샘 트리오’의 여성 멤버로 한때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사랑의 이야기 담뿍 담은 편지/…/즐거운 날도 외로운 날도 생각해 주세요/나와 둘이서 지낸 날들을 잊지 말아줘요/꽃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어보내요/당신과 함께 있다 하면 얼마나 좋을까/…/안녕 안녕 내사랑~’ 나성(城)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부르기 쉽게 한자를 붙인 명칭이다. 뜨거운 이민 열풍 속에 LA를 동경하는 마음이 경쾌한 리듬에 가득 녹아들었다. 권 회장은 이후에도 심심찮게 앨범을 내며 활약하고 있다. 권 회장은 “1982년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 올해로 꼭 30돌을 맞았다.”면서 “처음엔 사조직으로 출발했는데, 십시일반 거들다 보니 힘에 부쳐서 1998년 법인을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좋은 취지를 널리 알리고 단체나 기관 등의 동참이 쉽도록 조직을 꾸린 것이다. 그해부터 ‘할아버지·할머니 한마음 축제’를 열어 14회째에 이르렀다. 가수를 주축으로 방송인과 기획·연출가, 개그맨, 탤런트, 악단장 등 42명이 회원으로 뛰고 있다. 축제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팡파르를 울려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서울시와 KB국민은행이 후원한다. 충북 괴산·경북 의성군 등 11곳에서 노인들에게 대접할 흑마늘과 음료, 다과 등을 협찬하겠다고 기꺼이 나섰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마다 홀로 지내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노인 250~300명씩 모두 8000여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우게 된다.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을 써 전문가들 아래 2개 위원회를 둔다. 해병전우회, 여성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안전 관리를 도맡는다. 대관료, 도시락 준비, 무대장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1억여원이다. 후원금 6000만원에 나머지를 채우느라 회원들이 따로 돈을 내거나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 축제는 3부로 나뉜다.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는 효부·효자, 90~100세 장수 시상식,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드리는 글 낭독회가 열린다. 본무대라 할 3부는 국악 한마당, 연예인 축하공연, 다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꾸민다. 가수 송대관, 설운도, 주현미, 현숙, 박일준과 국악인 신영희씨 등 30여명이 출연해 3시간 30분간 공연을 펼친다. 권 회장은 “축제에 오겠다는 정치인들도 나타났지만 순수한 자선회라 사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지 주목받진 못하지만 연예인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끝맺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홍대 옆 들여다보기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STREET 홍대 옆 자마이카왕-강렬한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자마이카왕’은 남미 특유의 분위기와 레게, 스카 음악에 취해 볼 수 있는 레게 바이다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그들의 발길이 향한 길 끝에는, 북적거리는 홍대 중심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들이 오롯이 숨어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백선영 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Area 01 홍대옆 상수동 & 당인동 두 개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홍대 중심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지만, 상수동과 당인동 일대는 신기할 만큼 시간이 더디게 가는 동네다. 오래된 연립주택과 아파트, 작은 원룸 건물만이 즐비하던 이곳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홍대 복합문화공간의 상징인 ‘이리 카페’가 이사를 오면서부터이다. 이후 작은 카페와 밥집들이 와우산 3길 주변에 하나둘씩 들어서게 되었고, 상업화되어 가는 홍대를 아쉬워하는 이들의 갈증을 풀어 주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했다. 조용한 골목에 드문드문 들어선 개성 넘치는 밥집과 술집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던, 딱 90년대 홍대의 모습이 이곳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오래도록 골목을 지킨 터줏대감들과 새롭게 둥지를 튼 젊은 이주민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스스럼없이 공존하는 모습 또한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깨를 볶아 참기름을 짜는 기름집 바로 옆에 원두를 볶아 커피를 내리는 카페가 있고, 디카를 들고 골목을 구경하는 이방인과 길가에 앉아 쉬던 할머니가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며 지나치는, 두 개의 시간이 얽혀 만들어 내는 묘한 풍경이 일상이 되어 흐르는 곳. 그리고 그 풍경이 이끄는 대로 그저 발길을 옮기기만 하면 어느 새 이 동네와 친해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의 사랑방 이리 카페 한쪽에서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수다를 나누고 한쪽에서는 클럽 DJ가 노트북으로 열심히 믹싱 작업을 하며, 홀로 집필에 몰두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자리했다가 3년 전 지금의 상수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에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들락거리며 쉬어가는, ‘예술인들의 아지트’다. 물론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찾아와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엄청난 양의 디자인 서적, 화보집, 소설, 시집, 각종 잡지들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커피와 차, 간단한 식사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고 생맥주와 안주류도 판매해 간단히 술 한 잔 하기에도 좋다. 부정기적으로 낭독회나 공연, 사진전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37-4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일요일 새벽 2시) 문의 02-323-786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갤러리와 카페의 멋스러운 동거 그문화 다방 & 갤러리 이리 카페와 더불어 상수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히는 곳. 일러스트 작가와 콘텐츠를 연구하는 아트콘텐츠그룹 ‘엠큐피엠’이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로, 차를 마시며 각종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른쪽은 갤러리, 왼쪽은 카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약 한 달 주기로 교체되는 전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커피와 차 등 음료는 물론이고 샌드위치, 피자, 맥주,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주류도 충실한 편. 그중에서도 직접 삶은 국산 팥과 근처 참기름 집에서 공급받은 미숫가루로 만드는 팥빙수는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직접 구워내는 수제 호두타르트와 고소한 쿠키도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마스코트인 ‘검둥이’를 꼭 만나 볼 것.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해서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기스타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28-9 1층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1시(일요일 오후 1시~밤 10시) 문의 02-3142-1429 www.artetc.org 전국의 명품 막걸리 다 모여라 무명집 송명섭막걸리, 대대포막걸리, 산이막걸리를 아시는지? 이곳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브랜드 막걸리가 아니라 전국의 장인들이 솜씨를 발휘해 만든 명품 생막걸리를 두루 맛볼 수 있는 막걸리펍이다. ‘제대로 만드는 안주와 술만으로 승부한다’는 주인장의 고집은, 일일이 직접 마셔 보고 선정한 최고의 막걸리 리스트와 함께 음식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차돌박이 버섯잡채, 홍어삼합, 해물 김치 반반전 등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 낸 안주들은 어느 것을 주문해도 만족스럽다. 실내를 잔잔히 채우는 70~80년대 추억의 가요들은 30~50대 손님들에게 훌륭한 술친구가 되어 주며, 미대 출신의 주인장이 직접 인테리어 한 감각적인 분위기의 실내는 20대의 감성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그 때문일까? 이곳의 단골들은 연령 폭이 무척 넓은 것이 특징이다. 어떤 막걸리를 마실지 고민된다면 가장 인기 있다는 제주 한라봉막걸리와 김해 봉하막걸리, 해남 산이막걸리를 선택해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29-7 2층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2시 문의 010-2722-0119 재활용 예술의 끝판왕 앤트러사이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오래된 공장 건물이 이토록 멋진 카페로 재탄생할 줄을. 철골이 그대로 드러난 지붕과 보수가 시급해 보이는 허물어진 벽, 녹슨 철문으로 만든 테이블, 오래된 컨베이어 벨트 등 폐기해야 할 것 같은 각종 소품들로 대담하게 멋을 낸 앤트러사이트는 홍대에서 가장 독특한 카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쪽에 자리한 창고에서는 매일 원두를 로스팅하는데,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약배전(약하게 볶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7가지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데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와 직접 구워내는 크랜베리 스콘도 맛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왔다면 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7-6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주말 오전 9시~밤 11시) 문의 02-322-000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코알라 테이크 아웃 아메리카노가 단돈 2,000원! 샷 추가도 무료인 착한 카페. 이태리식당 달고나 테이블이 5개뿐인 작은 파스타집이지만 언제나 줄서서 먹어야 하는 인기 맛집. 카페 스톡홀름 유럽풍의 외관이 근사한 카페.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한다. 쇼낸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제대로 된 일본식 요리와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 탐라식당 고기국수, 멜튀김, 몸국 등 생소한 제주도 음식을 두루 내놓는 식당이다. LP愛 해바라기 카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 LP음악이 흐르는 카페이다. 바 상수리 ‘바 다’를 운영하던 오너가 새로 차린 칵테일 바. 가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찰하기 좋은 곳 뭐 그리 대단할 건 없다. 길은 비밀을 알려주지도, 거창한 철학을 설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홍대 주변을 천천히 해찰하는 자들은 시시껄렁한 골목 사이에서 영감을 흡수한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을 쏟느라 우회하는 만큼 세상은 넓어진다. Area 02 홍대옆 연희동 은근슬쩍 떠오르는 문화예술의 보금자리 ‘연희동’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대부분은 고급 주택가나 전직 대통령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고, 맛있는 중국요리집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희동의 이미지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연희동을 이야기할 때, ‘문화예술’이라는 단어를 빼놓으면 이곳을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다. 그저 조용한 주택가에 불과했던 연희동에 예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서울문화재단에서 문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을 오픈한 2009년 말의 일이다. 비슷한 시기를 전후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홍대를 빠져나온 작가들의 작업실과 크고 작은 문화 공간들이 하나둘씩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낮은 단독주택들 사이사이로 감각적인 외관의 갤러리들이 거짓말처럼 들어서면서 어느새 연희동은 홍대를 대체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연희동의 명소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연희동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사러가 마트’를 출발점으로 잡는 것이 좋다. 거미줄처럼 뻗은 골목에 보일 듯 말듯 숨어 있는 독특한 외관의 갤러리, 아트스튜디오,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마치 동네 주민처럼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이 제대로 된 공략법이다. 높은 빌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요소이다. 골목 산책을 끝낸 후 ‘궁동공원’에 오르는 것도 잊지 말 것. 그곳에서 연희동이 품은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예술가의 비밀 아지트로 놀러 오세요 갤러리 싱킹강 드로잉 작가 강일구씨가 작가와 대중이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자신의 집을 개조해 오픈한 비영리 갤러리 겸 쉼터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예술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곳이다. 지하에는 작가의 작품 30~40점이 전시된 갤러리와 영화나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 룸, 세미나실이 자리하고 있고 아슬아슬한 나선형 계단을 따라 3층의 다락방으로 올라가면 작가의 아담한 작업실이 펼쳐진다. 공간들을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의 휴식 공간에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일행들과 원하는 만큼 쉬고 놀다가 가면 된다. 각자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가서 조리해 먹을 수도 있으나 술 반입은 금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방문을 원하는 날로부터 최소 3일 전에 미리 이메일로 예약을 해야 한다. 개관시간 오후 7시30분~밤 12시 문의 ilgook@hanmail.net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근사한 나만의 작업공간을 갖고 싶다면 더 미디엄 언뜻 보기엔 멋진 카페처럼 보이는 이곳은, 미디어 아트 관련 일을 하는 에이전시 ‘더 미디엄’의 사무실이자 갤러리, 아카이브, 회원제로 운영되는 오피스 카페의 4가지 테마를 지닌 복합공간이다. 조용히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개인 공간 혹은 작은 사무실이 필요할 경우 회원 등록을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 회비 20만원을 내면 1일 드립커피 1잔이 제공되며, 여기에 6만원을 더하면 점심식사가 포함된다. 작업기간이 짧다면 주 단위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린터와 스캐너, 팩스, LCD 모니터, 프로젝터 등 기본적인 사무기기도 갖춰져 있으며 미리 얘기하면 작은 회의나 미팅을 열 수도 있다. 통유리로 된 실내는 밝으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이며, 한쪽에 자리한 서재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한 각종 예술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32-27 3층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70-4084-8965 www.themedium.co.kr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한 갤러리 카페 카페 129-11 번지수를 카페 이름으로 그대로 사용한 이곳은 차를 마시며 예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이다. 주인장의 동생인 배준성 작가와 더불어 김남표, 장펑 등 국내외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카페 벽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천장에 가득 붙어 있는 삼나무 조각들은 동적인 흐름을 표현한 작품인 동시에 도심에서 삼림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주인장의 아이디어. 특히 혼자 온 손님이 독서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1인용 테이블이 특색 있다. 동네 카페 치고는 메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직접 시켜서 먹어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다른 카페에 비해 양이 무척 넉넉하며 어떤 음료를 시키더라도 잔이 비면 즉시 아메리카노 커피를 리필해 준다. 런치 메뉴로 제공되는 프렌치 토스트와 소시지, 달걀, 음료가 함께 나오는 프렌치 토스트 세트가 인기 있으며 흑임자 빙수, 유기농 두유 녹차 셰이크는 둘이 먹어도 넉넉할 만큼 양이 많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29-11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1시 문의 02-325-012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포르 편안한 분위기의 갤러리 카페이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에스프레소 하우스 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의 로스팅 카페. 테라스 공간이 예쁘다. 뱅센느 민트색의 외관이 돋보이는 카페. 블루베리 팬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코미치 앙증맞은 인테리어와 귀여운 소품이 사랑스러운 카페. 테이크아웃시 40%를 할인해 준다. 베어리버거 최근 오픈한 따끈따끈한 수제 버거집. 패티를 참숯에 구워내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김뿌라 연남동의 유명 스시집이 최근 이곳에도 오픈했다. 저렴하고 맛있는 오늘의 생선초밥(1만5,000원)이 대표 메뉴. 민스 키친 모던한식 레스토랑.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한식 메뉴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한국詩, 佛 감성 적신다

    대산문화재단은 프랑스 시 전문지 ‘포에지’를 지원해 한국시 특집호를 발간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를 기념한 한국시 낭독회가 대산문화재단과 ‘포에지’의 공동 주최로 프랑스와 스위스 등에서 네 차례 열린다. ‘포에지-한국’(Po&sie-Coree)을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발간된 특집호는 현존하는 한국 시인들의 시를 소개한 1부와 한국의 시, 예술, 문화를 소개하는 평론을 모은 2부로 꾸며졌다. 여기에 소개된 한국 시인은 모두 27명이다. ‘자유’라는 주제로 박이문·고은·정현종·문정희·조정권, ‘투쟁’이라는 주제로 황지우·이성복·김혜순, ‘삶’이라는 주제로 황인숙·송찬호·박상순·허수경·성기완·김행숙·이원의 시를 소개했다. 또 ‘변화’라는 주제 아래 이기성·진은영·황병승·심보선·이준규·강정·하재연·오은,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가림·최동호·곽효환·김경주의 시를 수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희경이 들려주는 소설 ‘태연한 인생’

    은희경이 들려주는 소설 ‘태연한 인생’

    지난 27일부터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새 출발을 알린 EBS FM이 새 프로그램 ‘라디오 연재소설’의 방송 기념 이벤트를 마련한다. 오는 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 스페이스홀에서 소설가 은희경, 음악인 이이언과 함께 ‘라디오 연재소설-낭독의 힘’ 행사를 연다. 은희경 작가는 이 자리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북 내레이터 박솔씨, 현장 청취자와 함께 신작 ‘태연한 인생’의 일부를 직접 들려준다. 2004년과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과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받은 밴드 MOU의 실력파 음악인 이이언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낭독회를 풍성하게 꾸밀 계획이다. 은 작가는 “‘태연한 인생’은 출판을 전제로 쓴 소설이다. EBS FM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느끼게 하겠다는 뜻에 공감해 원작 사용을 허락했다.”면서 ”제작진의 바람대로 앞으로 라디오 연재소설을 통해 정식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들이 생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디오 연재소설’은 미발간 소설을 라디오에서 먼저 만나는 낭독 프로그램이다. 은 작가의 ‘태연한 인생’도 4월 말쯤 출간될 예정인데 라디오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김준범 EBS 라디오부장은 “현재 EBS 문학상을 통해 공모하고 있는 작품 중 소설을 앞으로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방송할 것”이라면서 “신진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연재소설’은 지난 27일 방송을 시작한 은 작가의 ‘태연한 인생’을 시작으로 원문에 충실한 낭독과 아름다운 음악을 더해 청취자에게 듣는 문학의 즐거움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3월 말까지 평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태연한 인생’이 방송된다. 매회 1분가량 작가의 작품 설명이 곁들여진다. 낭독회 참여 희망자는 홈페이지(http://home.ebs.co.kr/radionovel)에 신청하면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문학 유럽중심 틀에서 벗어나자”

    “세계문학 유럽중심 틀에서 벗어나자”

    세계문학의 중심은 어느 한 지점에만 있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제3세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과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제2회 인천 알라(AALA,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은 유럽에 편중된 세계문학의 흐름을 다양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비서구권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럽 중심주의적 틀에서 벗어나 세계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것. 올해 주제는 ‘평화를 위한 상상력의 연대’. 아르헨티나 소설가 루이사 발렌수엘라(왼쪽), 팔레스타인 소설가 파크리 샬레(가운데), 네팔 소설가 나라얀 와글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인 다이아나 퍼러스(오른쪽) 등 해외 문인 12명과 문학평론가 최원식, 시인 도종환, 소설가 김별아 등 한국 문인이 참여한다. 아랍권 작가들이 최근 중동 정세 흐름에 관해 토론하는 ‘아랍 작가들이 말하는 중동의 민주화’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 발표 및 토론의 장(場)이 마련된다. 작품 낭독회, 노래와 시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루이사 발렌수엘라는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여류작가 중 한명으로,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의 폭압을 폭로해 왔다. 나라얀 와글레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팔파사 카페’ 등으로 네팔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포럼 기획위원장을 맡은 문학평론가 김재용 원광대 국문과 교수는 “현재진행형인 아랍 민주화투쟁과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듯 비서구는 여전히 분쟁과 독재에 고통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불리한 여건이 오히려 비서구 문학의 역동성을 가능하게 한 자양분이 되기도 했다.”면서 “유럽 중심에서 벗어난, 진정한 의미의 세계문학을 정립하는 데 알라 문학포럼이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신경숙 “미국에서는 신인작가 엄마의 울림 전하고파”

    신경숙 “미국에서는 신인작가 엄마의 울림 전하고파”

    “서점에, 한번, 가 봐야죠. 27년 전 첫 책(‘겨울우화’)이 나왔을 때도 그랬어요. 정말 서점에 내 책이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이곳에서는 또다시 신인 작가니까…. 책 한 권, 직접 사 보려고요.” 오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 미국 출간을 앞둔 신경숙(48)은 여느 때처럼 차분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국제전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신경숙의 목소리에 담긴 달뜬 기운은 쉬 감춰지지 않았다. 문학평론가인 남편(남진우 명지대 교수)과 함께 1년 일정으로 컬럼비아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그는 현지 간담회 일정 등 책을 둘러싼 얘기를 전할 때마다 애써 에둘렀지만 애정을 담뿍 담아냈다. “출판사가 일정을 잡아 놓아 따라갈 뿐이지 솔직히 자세히는 잘 몰라요. 다만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말 ‘엄마’가 갖는 울림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은 강해요.” ●5월부터 유럽 북투어… 7개국 출간 ‘엄마’의 영문판 제목은 그대로 직역해 ‘Please Look After Mom’이다. 5일 뉴욕한국문화원 리셉션을 시작으로 한달 동안 시애틀·필라델피아·피츠버그 등 미국 전역을 돌며 낭독회와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갖는다.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는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영국·노르웨이·네덜란드·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지역 북 투어가 잡혀 있다. ‘엄마’는 영문판 발간에 맞춰 이들 나라 언어로도 출간된다. 그런데 영문판 표지가 독특하다. “처음에는 젊은 여자 사진이 조금 서먹했는데 자꾸 보니까 정이 들더라고요. 매그넘 사진 작가가 찍었대요. 뒷배경은 서울이고….” 매그넘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사진작가 그룹이다. 일부러 서울을 배경으로 찍었다고 하니 미국 출판사(크노프)가 그의 책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현지 반응은 뜨겁다. 초판으로 찍은 10만부는 예약 판매만으로 벌써 소진돼 2쇄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 엘르, 퍼블리셔스 위클리, 라이브러리 저널 등은 이미 일제히 서평 코너에 상찬을 실었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은 ‘4월의 특별한 책’에 올려놓았고, 반즈앤드노블 서점은 ‘2011년 주요 책 15권’에 포함시켰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97년 ‘태엽 감는 새’를 미국에서 낼 때보다 관심이 더 뜨겁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무라카미 책을 미국에 소개한 출판사도 신경숙 책을 낸 크노프다. ●하루키 美데뷔 때보다 반응 뜨거워 ‘엄마’ 영문판 책값은 24.95달러. 딱딱한 하드커버인 점을 감안해도 꽤 비싼 편이다. 그런데도 인기가 많다 보니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은 아예 신경숙 코너를 별도로 만들었다. ‘엄마’ 영문판은 물론 ‘풍금이 있던 자리’,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딸기밭’ 등 신경숙 책 6종(한국어판)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한국어판은 대부분 중고책이다. 아마존 킨들은 ‘엄마’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낼 예정이다. 2008년 국내 출간된 ‘엄마’는 170만부가 팔렸다. 신경숙 소설의 가장 큰 무기 가운데 하나는 ‘섬세함’이다. 그 특유의 감성과 언어의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까. “1년 가까이 번역자 김지영씨와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덕분인지 영어 표현에 가깝게 돼 번역본처럼 읽히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출판계는 상실된 모성에 대한 애틋함은 언어를 떠나 세계 공통의 코드라는 점에서 신경숙의 미국 데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작 당사자는 낯선 타국(他國) 생활에 더 정신이 쏠려 있는 듯했다. “아직도 낯설어서 헤매고 있어요. 지난해 9월 2일 (미국에) 왔으니까 일곱 달 돼가네요. 어? 벌써 7개월? 그 시간이 다 어디로 갔지?” 신경숙은 “서울에서 너무 정신없이 지내 쉬러 온 기분으로 왔는데 여기서도 쉬지 못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즌 티켓 끊어 한달에 한번씩 오페라 보고 전시회, 미술관, 음악회장을 다닌단다. 짬짬이 재미있는 대학 강의도 찾아 듣고 한참 어린 학생들과 독서 모임도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고국에 두고 온 것들에 대한 애틋함을 잊지 않았다.“왜 안 그립겠어요.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해 주는 말은 단 하나뿐인데…. 곧 내 책상 앞으로 돌아가야죠.” 그리고 덧붙인다. “한국 돌아가는 사정도 잘 모르고, 여기(미국) 일도 뭔가 벽이 하나 있는 것 같고, 약간 경계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게 오래되면 곤란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의 고향은 모국어’라는 명제가 새삼 떠오른다. 신경숙은 오는 8월 말 여름의 절정에 서울 평창동 집 책상으로 돌아온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백두산문인협회 문학상 시상식

    백두산문인협회(회장 김윤호)는 28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43회 문학강연 및 시 낭독회를 연다.
  • 소설가의 상상에 비친 낯선이들의 삶

    지난 10년간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중 한 명이었으며 올해도 마찬가지였던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가 2007년 발표한 소설 ‘삶과 죽음의 시’(열린책들 펴냄)가 국내 출간됐다. 주인공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저자’로 지칭되는 40대의 유명 소설가다. 그가 자신의 신작을 소개하는 문학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의 여덟 시간 동안 이야기가 소설의 내용이다. 저자는 카페에서 지친 얼굴에 엉덩이가 비대칭인 웨이트리스, 갱단의 왕초와 심복처럼 보이는 50대 두 남자를 보고 그들의 인생을 상상한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을 관찰하며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혼란의 줄타기를 즐긴다. 문학의 밤 행사에서도 문학평론가의 분석이나 청중의 질문 대신 양 다리를 쩍 벌리고 앉은 육중한 체구의 여자, 여드름투성이의 풋내기 시인인 듯한 소년, 10여년 전 교외 노동자 주거지 낡은 학교의 이상주의적 교사였을 것 같은 땅딸막한 인물 등을 관찰하며 소설 속 주인공으로 삼는다. 그 시작은 웨이트리스와 후보 골키퍼 간 첫사랑이나 과일 절임을 만드는 문화 애호가 여자와 풋내기 소년의 밀회 등과 같은 유쾌하고 은밀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소설 속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저자의 상상은 삶과 죽음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본다. 낭독회에서 늘 듣던 흔한 질문들에 이미 여러 번 써먹은 대답들을 늘어놓던 저자는 문학에 대해서도 다시금 성찰하게 된다. “그는 부끄러움과 혼란에 휩싸인다. 그는 그들 모두를 저 멀리 무대 끄트머리에서, 그들이 단지 자신의 책에 써먹으려고 존재하는 대상인 양 관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사의 낡고 검은 보자기 속에 영원히 머리를 파묻은 채 만지거나 만져질 수 없는 아웃사이더라는 깊은 슬픔이 부끄러움과 함께 밀려온다.” 소설가나 기자는 어떤 상황과 현장에서도 주인공이 아니라 관찰자 또는 아웃사이더란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어떤 저자나 기자도 처음에는 독자였다. 글쓰기 자체에 대한 세계적 거장의 사색은 ‘이야기의 힘’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동서 이병주·박경리 숨결 느끼세요

    이병주 선생의 ‘지리산’과 박경리 선생의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에서 두 작가를 추모하고 그들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제가 10월까지 잇달아 열린다. 하동군은 1일 북천면 이병주 문학관에서 오는 16~18일 ‘2010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병주 선생 추모식을 시작으로 이병주 문학의 밤 기념공연, 전국학생 백일장·논술대회, 해외작가 초청강연, 문학 낭독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시상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10월8일부터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2010 토지문학제’가 3일 동안 열린다. 평사리문학대상과 청소년문학상 시상, 최참판댁 전통혼례, 토지백일장, 전국 토지 독서토론회, 소설 토지 낭송대회와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토지문학제 기간에 최참판댁 앞 평사리의 넓은 황금 들판에서는 허수아비 전국 콘테스트가 열린다. .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국 문학작품 핀란드에 알릴래요”

    “한국 문학작품 핀란드에 알릴래요”

    “한국은 역사도 깊고 그만큼 문학도 깊습니다. 한국문학을 핀란드에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핀란드 국민작가 레나 크론(63)이 한국을 처음 찾았다. 15일까지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과 전북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 열리는 ‘2010 세계 작가 축제’ 참석차 방한한 그는 11일 서울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한국은 예쁜 진달래 꽃이 피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서 “이곳에서 핀란드 문학을 직접 소개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했다. 크론은 핀란드에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작가다. 1970년 소설 ‘녹색혁명’을 발표한 이후 그림책, 동화, 에세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했다. 예술가들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프로핀란디아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2008년 번역 출간된 대표작 ‘펠리칸맨’(따루 살미넨·백혜준 옮김, 골든에이지 펴냄)을 통해서다. 인간이 되고 싶어 인간의 옷을 입고 인간의 말을 배운 펠리칸의 시선을 통해 인간 사회를 비판한 소설로, 핀란드에서는 30년 전에 출간됐다. 새가 인간 흉내를 낸다는 환상적 설정에 대해 그는 “내게 글을 쓰는 일이 숨 쉬는 일만큼 자연스러운 것처럼, 그런 성향 역시 자연스럽게 그리된 것”이라면서 “형식은 판타지 색채가 짙더라도 깊은 곳에는 진실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론은 지난 10일 세계 작가 축제 개막식에서 소설가 정찬과 함께 이 작품을 낭독했다. 정찬의 소설 ‘희생’을 통해 한국 문학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너무 슬프고 낭만적인 작품이었다.”고 평가한 뒤 “번역이 거의 안 된 탓에 핀란드 사람들은 한국 문학을 잘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불교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늘 현실은 사람들끼리 나누는 꿈에 불과하다는 불교적 생각을 가져왔다.”며 “부처님오신날(21일)에 맞춰 한국에 처음 오게 돼 너무 반갑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3회를 맞은 세계 작가 축제는 한국문학번역원이 2년에 한 번씩 여는 행사로, 전 세계 작가들의 ‘소통의 장’이다. 올해는 국내외 작가 24명이 참석해 낭독회, 토론회 등을 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얘들아 책이랑 놀자

    얘들아 책이랑 놀자

    이런저런 이유로 어린이날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면 ‘책읽기 행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와 아이가 함께 팀을 이뤄 도전하는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가 우선 눈에 띈다. 9일까지 치러지는 예선은 1차 ‘독서력’ 심사와 2차 토론발표문 심사로 이뤄진다. 본선 진출 10팀을 추려낸 뒤 현장 발표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고른다. 자녀가 아직 어리거나 책읽기를 지루해한다면 그림책을 음악으로 즐기거나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이색 행사도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미술관에 간 월리’를 음악수업 형태로 들려준다. 책과 그림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행사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나만의 별자리 책을 만들어보는 ‘별자리 북아트’ 전을 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주말(토·일)마다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아이들끼리 모여 별자리를 공부하고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 야광물감으로 별자리 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여섯 살 이상부터 참가 가능하며 1회 인원은 25명까지다.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대규모 행사도 있다. 10일 시작하는 ‘2010 세계작가축제’와 12~16일 열리는 ‘2010 서울국제도서전’이다. 2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작가축제는 ‘작가들의 수다’가 단연 관심사. 작가들이 얘기하고픈 작품세계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관해 자유롭게 수다를 떤다. 국내에서는 김애란, 배수아, 편혜영, 정찬(이상 소설가), 김행숙, 최승호, 나희덕(이상 시인), 김혜진, 김남중(이상 아동문학가) 등이 참가한다. 해외작가로는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주노 디아즈, 핀란드의 국민작가 레나 크론 등 12명이 참가한다.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가 한 팀을 이뤄 낭독회도 진행한다. 국내 최대 책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개미’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스트 라이크 헤븐’의 마르크 레비 등 프랑스 유명작가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다. 현장 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셰익스피어·세르반테스 두 천재 제삿날이라고?

    ‘셰익스피어(1564~1616)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 19세기 영국의 역사학자인 토머스 칼라일이 ‘영웅 숭배론’에 쓴 얘기입니다. 그 어떤 물질적 이득보다 문화예술이 중요함을 강조한 말입니다. 물론 제국주의의 오만함을 드러낸 발언이라며 훗날 비판받기는 했죠.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우리는 그를 셰익스피어와도 안 바꾼다.’고 자랑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1547~1616)죠. 유럽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기도 했습니다. ●사망 연월일까지 똑같은 두 천재작가 두 작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망연도를 보고 이미 짐작하셨나요? 두 사람은 같은 해 세상을 떴습니다. 심지어 날짜까지 똑같습니다. 4월23일입니다. 세계가 ‘책의 날’로 지정한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겠죠. 유네스코는 1995년 총회에서 이 날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정했습니다. ‘저작권의 날’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죠. 당장 돈 몇 푼이 궁했던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출판사에 넘기면서 판매부수별 수익계약이 아닌, 정해진 계약금만 받았습니다. 이후 온갖 가명(假名) 작가들의 ‘돈키호테 속편’도 넘쳐났습니다. 책이 날개돋친 듯 팔렸지만 정작 세르반테스는 저작권 대접은커녕 평생 가난을 면치 못했죠. ●돈 궁하던 세르반테스 때문에 저작권의 날? 어쨌든 책의 날 행사가 세계 각국에서 풍성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적경영인협의회가 동네 책방살리기 운동인 ‘작은 서점은 나의 정겨운 서재’ 캠페인을 갖습니다. 전국 60여곳의 중소 서점은 책값을 절반으로 깎아주고 장미꽃을 선물합니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2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어린이 낭독회를 여는 데 이어 ‘손 안 애서(愛書)’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까지 전국 59곳에서 낭독회를 쭉 이어간다네요. 그런데 글로벌 스탠더드(?)와 달리 우리만의 ‘책의날’이 별도로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10월11일입니다. 1251년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이 완성된 날입니다. 장장 240년에 걸쳐 제작된, 한국의 인쇄술과 출판술의 수준을 아시아 곳곳에 떨친 놀라운 역사(役事)였죠. 1987년 ‘한국판 책의 날’이 지정된 이후 이를 기념하는 행사 또한 비중 있게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날이든 한국의 날이든 무슨 상관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책을 보자는 것이겠지요. 그것도, 책을 ‘사서’ 보자는 것이겠지요. 작가가 살 수 있어야 출판사도, 독자도 살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이미 ‘출판 생태계’의 한 축에 들어와 있습니다. 책임과 권리가 비장하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래보호 나선 시인들

    시인들이 울산에서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문학제를 연다. 한국시인협회는 오는 22~25일 울산에서 열리는 고래축제 기간에 ‘고래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고래문학축제는 한국시인협회 소속 100여명이 22일 반구대 암각화박물관에서 거행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시인들은 24일 고래생태체험관에서 고래를 주제로 한 시 낭독회와 고래 세미나를 개최하는 데 이어 25일에는 직접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동해에서 고래를 관측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시인뿐 아니라 고래와 시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건청(68)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시집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2010)를 통해 고래에 관한 연작시를 발표하는 등 울산 고래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현해 왔다. 이 회장은 “고래는 지상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큰 짐승인데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고래를 지키는 것은 생태환경을 보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는 시인협회가 내세우는 생태보존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실질적인 대상물”이라며 “이번 고래문학제가 생태 시 운동을 실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환경파괴 줄일 생태시 운동 벌일 것”

    “환경파괴 줄일 생태시 운동 벌일 것”

    “4대강 사업 등에 있어서 생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할 것입니다. 지적 통찰자로서 시인은 시대가 당면한 위기를 알리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소명과 책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건청(68) 신임 한국시인협회장은 30일 서울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명이 위협받는 엄혹한 시대에 시인들이 맡아야 할 사회적 몫에 대해 힘줘 말했다. 지난 27일 제37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생태 문제의 관점에서 봤을 때 졸속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면서 “시인들의 생태시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시선집)’ 사업 등을 통해 생태 문제에 대해 발언하겠다.”고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오는 6월에는 덕유산자연휴양림을 찾아 ‘자연사랑 시낭독회’를 갖는 등 국립자연휴양림을 방문하고 동식물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 24~25일에는 ‘고래문학축제’를 갖고 시인 100여명과 함께 고래사랑 시낭독회, 고래보호 세미나 등도 가질 예정이다. 한용운, 이형기, 김영태, 오규원 등 작고시인들을 기리는 시비(詩碑) 건립과 ‘시인 공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플러스] 14일 책 낭독회 참여자 모집

    강서구(구청장 김재현)오는 14일 겸재기념관에서 ‘책 함께 읽자’란 주제로 책 낭독회를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낭독회는 ‘붓으로 조선 산천을 품은 정선’이란 책을 선정, 겸재 정선의 생애와 작품, 금강산과 관련된 내용을 배우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겸재정선기념관 2659-2206.
  • [서울플러스] 시각장애인 대상 소설 낭독회

    금천구(구청장 한인수)11일 가산정보도서관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설 낭독회’를 연다. ‘똑똑똑! 장애인 책배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산정보도서관과 연계한 이번 행사는 ‘책 읽어 주는 사람들’ 소속 남경희 등 낭독 성우 3명이 생생하고 재미있게 소설을 읽어준다. 3일에는 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석권한 김려령의 청춘소설 ‘완득이’를 낭독하기도 했다. 가정복지과 839-1365.
  • 그림으로 만나는 ‘청계천의 구보’

    그림으로 만나는 ‘청계천의 구보’

    1930년대 청계천을 터벅거리며 사람들을 물끄러미 구경하던 구보 박태원(1909~1986)은 세상을 뜬 지 오래다. 궁핍한 일상 속에서 빨래하는 아낙네들이 모여 수다를 떨던 풍경은 사라지고 없다. 물론 청계천도 그 시절 그 청계천이 아님은 마찬가지다. 부재(不在)한 것들의 복원(復原)이야 불가능하지만 회억(回憶)은 가능하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구보의 삶과 문학세계를 돌아보는 문학그림전 ‘구보, 다시 청계천을 읽다’가 청계천 광장에서 오는 12일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청계천 광장 특설무대에서 구보의 막내딸 박은영씨, 소설가 윤후명, 연극인 전무송 등이 구보의 소설을 낭독하는 ‘낭독공감’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펼쳐진다. 이번 문학그림전에서는 청계천 일대를 소설의 주무대로 삼았던 구보의 작품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등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구보의 소설에 대한 되새김은 물론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되살릴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져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석운, 민정기, 임만혁, 김성엽, 주영근 등 한국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8명이 내놓은 작품들과 함께 소설가 윤후명이 그려낸 소설 속 인물들이 책에서 튀어나와 전시될 예정이다. 구보의 장편소설 ‘천변풍경’은 70여명의 청계천변 인물 군상들의 일상을 가치 개입 없이 관찰하듯 펼쳐낸 작품으로 한국 근대문학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젖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문학그림전 전시를 마친 작품들은 19~2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부남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서울문화재단, 한강문화포럼이 주최하고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09 한강 문학축전’이 ‘문학, 한강에서 놀다’를 주제로 오는 17일 한강 선유도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전에서는 한국 현대문학 100년 연보와 대표작품이 실린 걸개그림 100점이 선유도 곳곳에 전시되며 신경림, 문정희, 박범신, 은희경, 김경주 등 작가들과 작품 등에 대해 얘기 나눌 수 있는 ‘작가카페’,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책책 북북~ 책과 함께 가을 여행을

    한낮에는 아직 늦더위가 다 가시지 않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관련 축제들이 마련된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4~27일까지 4일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책책북북-책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가을여행’(포스터)이란 주제로 가을독서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다채롭게 준비했다.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손 안 애서(愛書)’, 고인쇄 자료 전시, 동화일러스트 전시, 북아트전시, 추천도서 전시 및 무료대여, 영화감상, 책낭독회, 복화술인형극 등을 준비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책과의 유쾌한 대화-작가와의 만남’이란 타이틀 아래 시인 손택수와 정호승(26일), 소설가 신경숙과 방현석(27일)이 참석해 관람객들과 직접 대화를 하게 된다. ‘감독과의 만남’으로 영화감독 윤제균과 강형철이 참석하는 토크쇼와 사인회도 마련했다. 26일에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의 사인회도 연다. 양성우 간행물윤리위원장은 23일 “일부 언론에서 작가와의 만남과 관련해 섭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홍보에만 치중했다는 기사들이 나왔는데, 문인인 제가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고 원만하게 일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형 출판사들은 깜짝 책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이숙현)에서는 미국의 우수 어린이그림책을 소개하는 ‘미국 문학상 수상도서 및 우수도서전’을 11월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우수 그림책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칼데곳상’, 청소년 우수도서에 수여하는 ‘마이클 L 프린츠 상’, ‘미국만화가협회(NCS)에서 최우수 만화가에게 수여하는 ‘루벤스상’ 등을 수상한 작품 100여권을 전시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측은 “외국 양질의 도서들을 구입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아직 번역 소개되지 않은 젠 브라이언트의 ‘단어의 강(원제:A River of Words)’과 국내에는 ‘진과 대니’로 번역된 제네 루엔 양의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원제:American Born Chinese)’ 등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다양한 DVD도 상영한다. (02)3413-47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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