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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아끼겠다는 아이코 日공주, 고모 티아라 쓰고 성인식

    세금 아끼겠다는 아이코 日공주, 고모 티아라 쓰고 성인식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5일 성년식을 치르며 왕실 공식 업무에 나섰다. 아이코의 성년식을 계기로 왕위 계승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코는 이날 아버지인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은 것으로 성년식을 시작했다. 이어 왕실 관계자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일본 국민은 아이코가 착용한 ‘티아라’에 박수를 보냈다. 일본에선 왕실 여성이 공무에 나설 때 반드시 긴 드레스 차림에 티아라를 써야 한다. 이 때문에 성년식을 맞아 티아라를 제작하는데 비용만 2000만~3000만엔(약 3억원)에 달한다. 최근 결혼해 평민이 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의 티아라는 와코사가 2856만엔에 제작했고 그의 동생인 가코 공주의 티아라는 미키모토사가 2793만엔에 만들었다. 하지만 아이코는 본인만의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고 평민이 된 고모인 구로다 사야카의 티아라를 빌려 썼다. 코로나19로 일본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세금을 들여 티아라를 만들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국민 반대에도 결혼한 마코와 비교하며 아이코를 극찬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코가 나루히토의 뒤를 이어 일왕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일본 왕실은 남성만이 대를 이을 수 있는데 나루히토에게는 아들이 없어 남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 그의 아들인 히사히토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미히토 일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아 아이코가 왕위를 계승하는 게 낫다는 의견과 함께 여성이 왕위를 계승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 안전성 ‘불안’ 보상은 ‘불만’… 일방적 백신정책 ‘불신’ 키웠다

    안전성 ‘불안’ 보상은 ‘불만’… 일방적 백신정책 ‘불신’ 키웠다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적용하기로 한 정부 방침을 두고 반발이 계속되는 이유는 ‘불안과 불만’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아이들에게 접종해도 되는지 안전성에 대한 ‘불안’은 해소가 안 됐는데, 정작 백신 부작용이 생겼을 때 보상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백신접종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결국 안전성과 보상체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방역패스는 올해 기준으로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3학년인 2003∼2009년생 청소년에게 8주 유예기간을 둔다. 하지만 지금부터 바로 1차 접종을 시작해야 내년 2월 1일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등학교 6학년 이상은 백신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조치라는 게 반발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50대 학부모는 “학생 감염도 늘고 오미크론도 확산하는 추세여서 이 기회에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교육부가 청소년이 백신을 접종해도 안전하다는 충분한 설명 없이 백신접종만 강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둔 40대 학부모는 “백신접종을 무리하게 추진할 정도로 상황을 예상하지도 못하고 교육부가 전면등교를 강행했는데, 이런 오락가락 행보에 학부모들 피로가 극에 달했다”며 “차라리 이쯤에서 조기 방학을 하는 게 낫겠다”고 전했다. 대입 수험생인 양대림(18)군은 이르면 오는 8일 정부를 상대로 방역패스의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양군은 지난 10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 판단 기준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린 뒤 집단소송에 동참할 435명(5일 오후 8시 기준)을 모았다. 그는 “방역패스 제도는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으로 일반적 행동의 자유, 평등권, 신체의 자유, 종교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을 직접적이고 중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는 바탕에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은 커지는 반면 부작용에 대한 피해 보상 체계는 미비한 영향이 크다. 네 자녀를 키우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가 방역패스를 반대한다며 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위해 부모라서 백신을 맞았지만, 백신 부작용에 대처하는 정부의 신뢰도는 이미 바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특히 백신 부작용에 관한 피해 보상 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아 학생·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과로사나 고엽제후유증에서 보듯 인과관계가 의학적·과학적으로 명백히 입증되지 않아도 국가가 나서서 포괄적으로 피해를 보상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들이 접종을 안 하셨으니 음성확인서라도 내는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방역패스는 미접종자 보호 전략”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아내 김건희, 정치할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찍자고”

    윤석열 “아내 김건희, 정치할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찍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에 도전한 이유와 아내 김건희씨의 반응을 털어놨다. 4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따르면 윤 후보는 대선에 나선 이유에 대해 “사실 엄두가 안났다”며 입을 열었다. 윤 후보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선인데, 공무원하다가 나온 사람이 조그마한 가게를 내는것도 아니고 대기업을 차리는거라 엄두가 안났다”며 “친구들에게 말이 되냐고 했다. 공장도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지 않냐. 많은 분들이 참여하겠다고 하니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함께 서울의 숨은 맛을 찾아 떠났다. 윤 후보는 대선 도전에 대한 아내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저희 집사람은 뭐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가서 도장찍고 하자. 아주 질색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시장을 다니게 됐는데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 칼국수집을 갔다.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는 게 많다”며 “집에 들어갈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장에서 먹은 밥 한 끼와 상인들과 얘끼하면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법을 할 때는 ‘민심’을 생각 못했다. 법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시장을 다니면서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책에서만 보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면 시장을 다니면서 직접 느끼게됐다”고 덧붙였다. 또 윤 후보는 “국가 사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첫 마디로) 서로 미워하지 말자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은 “단순하고 심플한 걸 좋아한다. 만들기도 편하다”며 ‘김치찌개’에 자신을 비유하기도 했다.SNL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되기보다 아내와 결혼 선택” 앞서 윤 후보는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SNL코리아’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도 지난 10월 출연한 바 있다. 방송에서 윤 후보는 ‘밸런스 게임’을 했다. ‘밸런스 게임’이란, 어느 것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선택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당시 윤 후보는 ‘내 캠프에 이재명 일하기vs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 라는 질문에 당황한 듯 웃으며 “다 싫다”고 답했다. 이어 “(둘 중 하나를) 꼭 골라야 하냐”며 “그럼 이재명 후보가 제 캠프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또 ‘빚 내서 내 집 마련하고 이사한 날 짜장면 시켜먹기 vs 이재명 후보의 장기임대주택에서 빚 없이 살기’ 라는 질문에는 “빚을 내더라도 내 집 마련하고 짜장면 먹는 게 훨씬 낫겠다”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 사모님과 결혼하기 vs 아니면 대통령 되기’라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윤 후보는 “답은 무조건 1번(전자)이네”라고 답했다. ‘정말 확실한 답변이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촬영 영상이) 공개돼 나온다”며 “대한민국 남자 누구한테 물어봐도 전자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당무 중단...홍준표 “선대위직 내려놔라”vs권성동“그런 결정 안 할 것”

    이준석 당무 중단...홍준표 “선대위직 내려놔라”vs권성동“그런 결정 안 할 것”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패싱’논란으로 칩거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퍼붓고 있다. 홍 의원은 1일 소통채널인 ‘청년의꿈’ 문답(청문홍답)에서 ‘이준석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준석을 도와주라’, ‘이 대표가 선대위직을 내려 놓아야 하냐’는 등 이 대표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이 대표 혼자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며 “나의 길을 묵묵히 가라”고 이 대표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패싱당할 바에는 (선대위 상임위원장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을) 내려 놓는게 낫다”고 충고, 무시당할 바에는 윤석열 후보 측근들에게 모두 던져주라고 권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이회창 때는 7상시가 대선을 망쳤는데 후보가 측근 파리떼들에게 포위 되어 있다”,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없다”며 윤석열 후보 측근들이 이 대표를 밀어내고 있다며 맹비난하는 등 이 대표를 열심히 옹호했다.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선대위원장 사퇴설에 대해 “당원의 신임을 받아 공당의 대표가 되신 분이 그런 결정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패싱 논란’ 과정에서 당무를 중단하고 사실상 잠적한 상황에 대해서는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뵙고 어떤 부분이 패싱인지, 어떤 부분에서 섭섭함을 느끼고 계신지, 그 이유가 뭔지, 또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 일단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저희들도 굉장히 황당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이준석 대표께서 왜 그런 결심을 하고 그런 결정을 하셨는지, 그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사실은 잘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당무 거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는 잘 모르겠다”며 “이수정 교수 문제는 전에 (이 대표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후보께서도 대표께서 반대하시는 건 알지만 그분이 폭력 문제에 대한 정책 전문가로서 당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줄 분이어서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직접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29일 저녁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튿날 당무를 중단하고 사실상 잠행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측과 충청 방문 일정,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상황에 벌어진 일이었다.
  • “풀타임 못 뛰어도 복귀” 다친 호랑이, 이 갈았다

    “풀타임 못 뛰어도 복귀” 다친 호랑이, 이 갈았다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쳤던 타이거 우즈(사진·46)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예전 같은 풀타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 당시 다리를 절단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으며, 다시 정상에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다리가 낫는다면 골프 대회에 다시 출전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즈는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심각한 차량 전복 사고를 겪었다. 우즈의 언론 인터뷰는 사고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PGA에 복귀해도 일 년에 몇몇 대회를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 계획을 언급하며 벤 호건을 예로 들었다. 벤 호건은 1949년 목숨이 오가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겪은 뒤 이듬해 선택적으로 대회에 출전해 US오픈 우승까지 했다. 우즈는 “다리 절단 가능성이 절반이었다. 다리 하나로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며 사고 당시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도 털어놨다. 우즈는 오른쪽 다리 정강이뼈와 종아리뼈가 산산조각이 나 다시 걸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매체를 통해 휠체어를 탄 모습과 목발을 짚고 걷는 모습 등이 포착되면서 상태가 나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습장에서 풀스윙하는 3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현재 자신의 다리 상태에 대해 “아직 중간도 못 왔다. 다리 근육과 신경을 더 발달시켜야 한다”면서 “칩샷과 퍼트, 스윙 등은 할 수 있지만 지구력이 없어 오른쪽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개월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하루 두 세 시간을 견디는 걸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도 체육관에 들어서면 엔도르핀이 솟는다. 이번에도 인내심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 주최로 12월 2일부터 열리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사고 후 첫 공식 행사에 나선다.
  •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 후 학과 지원… 불영어 가산점도 따져 봐야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 후 학과 지원… 불영어 가산점도 따져 봐야

    올해 대입 정시모집은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공통+선택 형태로 치르면서 어떤 선택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데다가 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수가 늘었다. 이번 달 10일 성적표를 받은 뒤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 우선 지원군별로 최소 3개 대학 정도를 골라 놓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곳을 찾아 좁혀 가는 방식으로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점수대에 따른 지원 유의 사항과 함께 복병으로 떠오른 영어 영역을 고려한 정시 지원전략 수립 방법을 알아본다. ●지원하는 군별로 최소 3개 대학 선택을 서울 소재 대학 상위권 학과, 지방 소재 의·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우선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느 군에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사실상 지원 기회가 두 번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 특히 희망 대학과 함께 비슷한 수준의 대학까지 고려해 전략을 짜는 게 좋다. 학교에서 입시 상담을 비롯해 수험생들 지원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입시업체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해 보고 지원할 학과를 정하도록 한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추가모집을 노려볼 수도 있다. 이럴 땐 나보다 좋은 성적의 수험생들이 다른 군으로 합격해 빠져나가는 것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정시지원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이들은 중위권 수험생일 것이다. 이들은 지원하려는 대학 수가 많아 성적표를 받기 전부터 비교 우위 대학 및 학과를 골라내는 작업을 신경을 써서 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일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원 대학을 뭉뚱그려 가·나군 대학만 고민하는 사례가 많은데, 지원할 학과만 다군에서 선발하는 사례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대학별로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에 따라 점수 차가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하자. 예컨대 표준점수 합은 3~4점 차가 나지만, 대학별 환산 점수로 계산해 보면 1점 차가 나거나 두 배 이상으로 차이 나는 곳도 있다. 일부 중위권 대학에서는 학과별로 수능 반영비율도 다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본인의 성적을 확인하고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 유불리를 확실하게 분석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은 수능 반영 영역 수가 가장 중요하다. 일부 대학은 2개 영역만 반영하는 사례도 있으니,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해 될 수 있으면 유리한 곳을 찾아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본인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 본인의 성적보다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 가운데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찾곤 한다. 그러나 지원율이 일대일이 아니고서야 미달 학과는 어지간해선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영어 영역, 정시 최대 변수로 떠올라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이 변수로 떠올랐다. 절대평가라 원점수가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 만점을 받아 지난해까지는 다른 영역에 비해 수험생의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 EBS 연계 비율을 줄이고 간접출제 방식으로 출제하면서 고득점 수험생 비율이 대폭 줄어들었다. 대학별로 영어 반영 방법이 다르므로 자신의 영어 등급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이 정시에서 영어 성적을 활용하는 방법은 수능 영역별 반영에 영어를 포함하거나 총점에 가산 또는 감산을 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두 번째 방법은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영어의 영향력이 작은 편이다. 예컨대 서울대는 수능점수를 산출할 때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해 총점 600점 만점으로 계산한 뒤 영어 등급별로 총점에서 일정 점수를 감점한다. 3등급부터는 전년도보다 감점 폭을 늘렸지만 1, 2등급 간 점수 차는 0.5점으로 미미하다. 고려대 역시 감산 방식을 적용해 총점 1000점에서 영어 2등급은 3점을 감점하기 때문에 영어의 영향력이 낮은 편에 속한다. 전년도에 2등급은 1점만 감점했던 것보다는 감점 폭이 커졌지만 여전히 다른 영역에서 한 문제만 더 맞혀도 극복할 수 있는 점수다. 반면 연세대는 수능 영역별 반영에서 영어가 인문계열은 16.7%, 자연계열은 11%나 된다. 영어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5점을 반영한다. 대학 수능 총점인 10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는 인문계열이 8.3점, 자연계열이 5.6점으로 상당히 큰 편이다. 지원자들의 수능 점수 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영어 2등급 이하인 수험생은 사실상 합격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영어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이라면 연세대보다 고려대 지원을 더 우선순위에 두는 게 낫다. 전형 총점에 가감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정도다. 그러나 가감점 방식을 적용하는 대학 간에도 대학마다 등급별로 부여하는 점수가 다르고,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포함하는 대학들도 저마다의 환산 점수를 이용한다. 가감점을 적용하는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영어 1, 2등급 점수 차가 3점인 데 반해 25%의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서울시립대는 2점 차로 오히려 더 큰 점수 차를 보인다. ●영어 등급별 점수차 달라진 대학 많아 올해 영어 영역 등급 간 점수를 변경한 대학들도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영어 영역 점수가 변수로 떠오른 만큼 이런 대학은 미리 파악해 두는 게 좋다. 예컨대 고려대와 서울대는 전형 총점에서 영어 등급에 따라 점수를 감점하는 대표적인 대학들이다. 두 대학 모두 영어 등급 간 감점 폭이 상당히 작아 정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매우 적었지만 올해는 전년도 대비 등급 간 차이를 조금 늘렸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연세대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영어 성적이 3등급 이하인 수험생으로선 합격이 어렵다고 보는 게 지배적이다. 서울시립대는 영어를 25% 반영한다. 올해 자연계열 영어 반영비율을 높이면서 인문계열, 자연계열의 영어 등급별 배점을 같게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전년도보다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가 줄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조금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자연계열은 전년도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진 않으나 3등급부터는 미미하게 불리해진 상황이다. 중앙대는 1000점 만점 기준에 영어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한다. 전년도에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가산점을 다르게 적용했지만 이번 연도에는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인문계열 등급별 점수 차가 자연계열에 비해 더 컸지만, 올해에는 인문계열도 자연계열과 같은 점수를 부여하면서 인문계열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소폭 줄었다. 한국외국어대는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비교적 큰 대학이었지만 올해 점수 차를 대폭 줄이면서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영어의 영향력이 상당히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 대부분이 수능 영역별 반영에 영어를 포함하지만, 모집요강에 제시된 영어 등급별 점수가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해당 점수를 바탕으로 대학별 전형 총점에 따라 환산하는 방식으로 계산해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국대 감독 내려놓은 이 남자, 평창서 꿈나무 키운다

    국대 감독 내려놓은 이 남자, 평창서 꿈나무 키운다

    스키점프에 30년 바친 1세대평창올림픽 경기위원장 역임 1년 6개월 만에 국대 감독 사직“3년 후 내다보고 유소년 육성”한국 스키점프 1세대, 영화 ‘국가대표’의 하정우 스키점프 장면 대역. 김흥수(41) 스키점프2.0 스포츠클럽 단장(사무총장)에게 가장 많이 따라붙는 수식어다. 비록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은 그를 비껴갔지만, 한국 스키점프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금빛 순간’을 이끈 주역임은 부정할 수 없다. 지난 30년 세월을 스키점프에 바쳐 온 그는 한국 스키점프가 다시 바닥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도록 내실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 후배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를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 단장을 30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만났다. ●6년간 대표팀 코치로… 한계 느끼고 사직 얼굴을 스치는 초겨울 바람이 서울과 달리 벌써부터 날카롭던 이른 아침, KTX진부역에 마중 나와 있던 그에게 “감독님” 하며 인사를 건네자 김 단장은 “10월 말일부로 국가대표팀에서 나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게 지난해 5월이었으니 약 1년 6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은 셈이지만, 그는 여전히 평창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대표팀을 뒤로하고 떠난 게 아니라 한국 스키점프에 좀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 새 임무를 짊어졌기 때문이다. 김 단장과 스키점프의 인연은 국민학생이던 1991년에 시작됐다. 1990년 말 전북 무주에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키장이 들어섰다. 부지를 닦을 때부터 아버지가 그곳에서 일했던 기회로 그는 자연스럽게 스키를 접했다. 훈련하는 만큼 기량이 날로 늘던 10대와 20대 초반을 그는 “계속 올라갔던 시기”라고 표현했다. 당시 한국은 스키점프 불모지였지만 올림픽 준비를 위한 스키점프대가 우뚝 솟았고 장비 등 지원도 넉넉하게 이뤄졌다. 지역 연고 기업 쌍방울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던 시절이었다. 때가 되면 해외로 나가서 우수한 외국 선수들과 시합을 벌였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짠내 나는’ 모습만 연출한 것과는 사뭇 다른 환경이었다. 결과는 2001년부터 여러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메달 행진으로 이어졌다. 2003년엔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도 획득했다. 다만 이런 기쁨을 김 단장은 온전히 만끽할 수 없었다. 군 면제가 걸려 있던 아오모리 대회에서 국가대표 5명 중 출전한 4명에 들지 못해 예비선수로 남게 됐고, 이후 낙담한 그는 스키를 잠시 내려놓고 해병대 장교로 입대했다. 혼자만 낙오자가 된 것 같은 심정으로 입대했지만 새로운 환경은 그를 훌쩍 성장시켰다. 김 단장은 “좋은 대대장들을 만나고 100여명의 대원들과 소통하면서 리더십을 배웠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반면 전역 후 코치로 돌아와서 본 대표팀은 발전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같은 선수들, 같은 코치진이 똑같은 훈련만 반복하며 실력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훈련 루틴을 확 바꿔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도 잠시, 나이가 들어가는 선수들의 기량 저하는 막을 길이 없었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을 보내다 한계에 봉착했다고 느낀 그는 과감히 사직서를 썼다.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스포츠매니저로 복귀 평창동계올림픽은 2014년 체육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던 김 단장을 다시 스키점프장으로 불러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와 대표팀 코치를 두루 경험한 사람은 그가 유일했기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키점프 스포츠매니저에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경기의 모든 사항을 통제·관리하는 경기위원장도 겸임했다. 단 한 번도 경기가 미뤄지지 않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것은 그가 스스로도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일이다. 김 단장은 지난해 아주 뚜렷한 목표를 갖고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았다. 과거엔 선수들 개개인의 성적 향상이 목표였다면 40줄에 들어선 김 단장에겐 한국 스키점프 부활이라는 보다 큰 도전 과제가 생겼다. “지금 대표팀으로는 안 된다. 국제대회 메달은 기대할 수 없다”는 냉정한 판단 아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포기라는 강수도 뒀다. 대신 가시적인 첫 목표는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로 정했다. 한국 스키점프가 찰나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결국 실력 있는 후배들의 발굴·육성이 핵심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성인 대표팀과 청소년반 선수들이 완전히 분리돼 훈련하던 시스템을 점프대도 코치진도 공유하는 걸로 바꾼 것이 일례다. 김 단장은 “처음에 거부감을 갖는 선수들을 설득해 통합훈련을 실시했더니 훈련의 질도 좋아지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현재 8명인 중고등학생 선수들의 “싹이 좋다”고 말한 그에게 3년 후 메달 확보는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목표로 다가온다. ●스키점프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수층 넓혀야 김 단장은 최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감독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났다. 스포츠클럽 단장 겸 스키점프2.0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한국 스키점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그는 “제가 감독을 하는 중에 스포츠클럽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니 클럽을 책임지고 키워 나가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욕심만 챙겼다면 대표팀에 계속 남는 게 낫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 스키점프가 재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일주일의 절반은 평창에 머물지만 그의 활동 반경은 한층 넓어졌다. 스포츠클럽을 통해 스키점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그의 목표에 추가된 탓이다. 최근에는 스포츠클럽 법안 시행과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려 국회에도 다녀왔다. 지역 체육단체 지원 및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스포츠클럽법’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학교 수업 대신 운동에만 전념하는 전문체육인 양성 시스템이 체육계 폭력 등 부작용을 낳았다면, 이제는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취미에서 시작해 엘리트체육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국 체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김 단장은 2019년부터 스포츠클럽에 관심을 갖고 스키점프 대중화의 필요성을 고민해 왔다. 그는 “스키점프대를 구경하러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알펜시아를 방문하는데 정작 직접 체험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며 “이제 클럽이라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니 활성화를 고민할 단계”라고 말했다. 스키점프는 체력보다 밸런스와 바운딩이 더 중요한 운동이라고 한다. 짐볼 위에 한 발로 서서 균형 잡는 훈련, 허들을 넘어 점프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청소년의 성장판 자극과 성장·발육에도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들은 실제로 스키점프를 접하면 그 매력에 금방 빠진다. 김 단장은 “스키로 점프대를 내려오는 게 처음에는 무서울 수 있어서 썰매를 먼저 태워 봤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썰매 타는 재미가 무뎌질 즈음 스키를 신기면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된다”고 했다. 이렇게 스키점프에 많은 학생들이 친숙해지면 그중에서 한국 스키점프를 빛낼 미래의 주역이 탄생할 거라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우연과 필연이 교차한 끝에 ‘스키점프 외길 인생’으로 그려진 삶에서 특히 의미 있는 지점들을 묻는 질문에 김 단장은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시골 무주에 스키장이 생기면서 인생이 바뀐 일, 둘째는 해병대에서 훗날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성장할 역량을 쌓은 일, 그리고 마지막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출신 장타자 이지영 선수와 2015년 결혼한 일이다. 김 단장은 “올림픽 조직위에 합류했을 때나 이번에 대표팀에서 나와 스포츠클럽을 시작할 때나 언제나 아내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기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 “이재명 총명, 윤석열 친미 분자”...中관영매체들 한국 대선 관심 집중

    “이재명 총명, 윤석열 친미 분자”...中관영매체들 한국 대선 관심 집중

    중국 관영매체들이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동북아시아의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탓에 중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이다”면서 연일 보도를 쏟아냈다. 특히 관찰자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외교 구상에 주목했다. 관찰자망은 “이 후보가 중미 두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국익에 따른 실용주의 외교 정책이자 중미 균형 외교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최근 이 후보의 공개석상 발언을 전했다. 이어 “지리적으로 양국은 이웃한 국가다. 양국 관계가 사드 사태 이후 정상화될 수 있다면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까운 이웃은 먼 친척보다 낫다”고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2852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수입국이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초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집중 보도했다. 관영매체들은 양국 관계가 195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총 2만8000명의 미군이 한국에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한국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지금까지도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틀어쥐고 내정외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의 간판 기업 삼성이 미국 백악관의 협박에 무릎 꿇어야 했던 것은 왜곡된 두 나라의 동맹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기존의 불평등하고 기이한 관계 구조를 재정립하지 않는다면 다음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고 해도, 한국은 역사상 또 하나의 단명 대통령을 만들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눈엣가시였던 한국 대통령들은 역사적으로 감옥에 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향후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다원화를 꾀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관찰자망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대국은 바로 중국”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처럼 걸핏하면 패권을 행사하는 방법을 쓰진 않을 것이다. 가까운 이웃 국가를 상대로 거액의 돈을 챙기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매체는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시장이자 가장 완벽한 산업 체인을 가진 국가”라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공급망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도 중국은 전 세계 유일한 공급망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최근 요소수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은 한국에 수출을 약속한 국가도 중국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관찰자망은 “(윤 후보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사드 배치를 강화하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는 철두철미한 친미 분자”라고 비난했다. 또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며 “이 후보는 분명히 매우 총명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곧 5000만 한국인은 물론 동북아 미래에도 평화가 찾아올 수 있는 행운을 의미한다”고 했다.
  • 이재명, 윤석열에 “무능·무식·무당 ‘3무’ 죄악…난 실력·실적·실천”

    이재명, 윤석열에 “무능·무식·무당 ‘3무’ 죄악…난 실력·실적·실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라면서 “3무는 죄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을 통해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며 “몇 달 공부해서 드러난 실력이 정말로 문제가 있으면 다시 봐야 한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무능도 자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 불러다 시키겠다는 것 안 된다”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고 윤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며 “국가의 운명을 놓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동전 던져서 운명에 맡기듯이 국가 정책을 결정하면 이거야말로 불안하고 나라를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와 역술인 천공스님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한 것. 이 후보는 자신을 실력·실적·실천이 있는 ‘3실(實) 후보’라고 자평하면서 “국가 정책은 전문가들 불러 모아서 1주일이면 가장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며 “헛된 약속이나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정말로 실천해서 실적을 쌓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과거 가족 논란 등을 가리켜 “출신의 미천함과 나름 세상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오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며 “여러분이 비난하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수없이 제 가짜 흠을 만들어서 공격하고 없는 사실 만들어서 의심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온갖 의혹을 만들어서 퍼뜨린 다음에 ‘너는 의혹이 많아서 안 돼’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여러분이 가짜를 구별해서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훨씬 유능하고 실력 있고 진실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저 이재명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언제든지 과감하게 포기하겠다”며 “작년까지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운명이라 생각한다.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또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국민과 시대정신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결론이 어떤 것일지라도 다 수용하고 제 부족함을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힘 “이재명 3무의 원조…무법·무정·무치”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의 ‘3무’ 발언을 정면으로 되받아쳤다. 이 후보를 가리켜 ‘무법·무정·무치’라고 반격한 것.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사과 퍼레이드를 끝내고 공격 퍼레이드 시즌을 시작한 모양”이라며 “3무의 원조는 진작부터 이 후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 사전에 반성이란 없는 듯하다”며 ‘무법’을, “조카가 자행한 극악한 범죄에 희생당한 가족에 단 하나의 공감 능력이 있었다면 2심까지 심신미약을 외치며 감형에 올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무정’을 꼬집었다. 이어 “원주민 피눈물 흘리게 한 대장동엔 단군 이래 최대 공공이익 환수라고 하고, 약자를 짓밟은 조폭 변론에는 조폭인지 몰랐다 한다”며 수치심이 없다는 뜻의 ‘무치’를 거론했다. 그는 “무법, 무정, 무치의 대통령이 나오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혼란의 아수라가 될지, 이 후보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돌아보고 후보 교체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 [2030 세대] 위드 코로나를 중단할 수 있는가/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위드 코로나를 중단할 수 있는가/김영준 작가

    11월 24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411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중환자실 가동률이 90%가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다 보니 위드 코로나의 중단과 비상체계 가동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위드 코로나의 중단은 불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시행을 결정한 이유는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80%를 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서이다. 11월 기준으로 코로나가 확산된 지 21개월째이다. 특히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됐다. 그러다 보니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영업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영업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올 초부터 끊임없이 나왔다. 나 또한 올해 1월 이 칼럼을 통해 이미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매우 소극적인 보상만을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에 따른 영업 손실을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는 재정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해 왔다. 하지만 결과는 세수 예측이 어긋났고 오히려 초과세수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과세수 용처를 보면 손실보상 면에서 정부가 돈을 덜 쓰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전망을 잘못 해서 세수가 남았다고 하면서도 정작 돈은 못 쓰겠다고 하는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미 사람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다. 백신 접종률이 80%만 넘으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간 강력하게 국민들을 통제해 왔다. 그래서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선언됐을 때 많은 사람이 이를 기쁘게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이를 다시 되돌리려 한다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할까. 백신 접종률은 이미 80%를 넘었다. 게다가 여전히 보상에 대한 대책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종료합니다. 국민 여러분은 다시 집에 계십시오’라고 한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사람은 정부를 매우 신뢰하는 일부의 사람들에 불과할 것이다. 코로나 시기에 소상공인들이 경험한 것은 정부가 소상공인을 통제하려고는 하지만 책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 다시 위드 코로나를 접으려 한다면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려면 최소한 전 국민에 대한 강제적인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서 하는 것이 낫다. 그동안 정부는 근로자의 20%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해 왔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이니 미접종자 20%에 대해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적어도 그간 정부가 해 온 통제의 논리대로라면 말이다. 애초에 지금 상황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 정도로 위드 코로나를 중단한다는 것은 책임 회피를 위해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 [데스크시각] 밤하늘의 별을 따서 이루어 내길/홍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시각] 밤하늘의 별을 따서 이루어 내길/홍희경 사회부 차장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이달 초 서울광장에 가수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이 울려 퍼졌다. 지난달 전남 요트업체 현장실습 중 참변을 당한 18세 홍정운군이 즐겨 듣던 곡이다. 홍군처럼 앳된 50여명이 청와대 앞까지 걸었다. 손에 든 팻말엔 ‘죽지 않고 안전하게’란 처연한 구호가 적혔다. 곡의 가사가 크게 들릴수록 우리가 잃은 게 누구인지 복받치기 시작했다.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떠나지 말아 줘.” 팝이 빛나는 무대를 떠나 거리 위에 설 때가 있다. 이를테면 5년 전 본관 점령 시위 중 고립됐던 이대생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떼창했다. 최순실 사태의 서막이었던 동시에 대한민국 시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사건이다. 팝을 통한 투쟁이 청년의 전유물만도 아니다. 2018년 대한의사협회 시위에선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가 재생됐다. 유독스러운 고성에 굳었던 마음이 “너와 내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속삭임에 느닷없이 무장해제됐다. ‘맞아. 저분들이 치료(heal)하는 분들이지’란 생각이 들더니 다음 기자가 시위할 차례가 된다면 잭슨의 ‘유어 낫 언론’(You’re Not Alone)을 틀어야 하나 실없는 농담마저 떠올랐다. 개인적으론 노래의 힘으로 정반대 각성을 한 적이 있다. 2015년 2월 8일 현 여권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장이다. 관심이 온통 새 당대표가 누가 될지에 쏠렸던 그때 표를 집계하는 잠시 동안 영상이 상영됐다. 대형 기획사의 횡포 때문에 방송 출연 기회가 제한된 아이돌에 관한 내용이다. 사회자는 “우리 당이 이런 불공정 관행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곧이어 사회자는 초대가수로 유명 민중가수를 소개했다. 처음엔 영상 속 아이돌이 전당대회 무대에 직접 올라 9시 뉴스를 통해서라도 팬들에게 생존 신고를 하게 할 순 없었나 연출력 부재가 아쉬웠을 뿐이다. 그러나 표 집계가 넉넉히 끝났을 시간까지 능청을 부리는 가수의 앙코르가 길게 이어지는 동안 자각이 일어났다. 무대의 민중가수는 당의 내부자이자 동지이고, 영상 속에서 고민을 인터뷰한 아이돌은 정책의 대상이며 타자일 뿐이라는 깨달음. 타자이기는 마치 알에서 깬 새가 각인이라도 당한 듯 줄곧 한쪽에만 투표하던 #당시엔 30대 #서울에서 #대학 나온 여자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후 투표 성향이란 게 확 바뀔 리 없었으나, 최소한 투표가 있을 때마다 “내 사투로 내가 늘어놓을래”라고 되새겼다. 노래는 언제나 경계에 선다. 80년대 전두환에 항거하던 젊음들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를 다같이 부를 수 없었다면 분노와 공포 사이 어딘가에서 질식하고 말았을지 모른다. ‘남김 없이’란 말이 과하게 느껴지던 2000년대의 대학에서 “바위처럼 살아가 보자”의 율동이 없었다면 무한경쟁 현실에서 중심을 잃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집단으로 노래하지 않는 지금 다들 저마다 자신의 인생곡에 기대 용감하게 고비를 넘기고 있다. 경계에서 부르는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부르고 듣는 것이 곧 나다.
  • 스웨덴 첫 여성 총리 선출 몇 시간 만에 “저 그만 둘래요”

    스웨덴 첫 여성 총리 선출 몇 시간 만에 “저 그만 둘래요”

    스웨덴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54) 대표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임했다. 소수 연립정부의 파트너였던 녹색당이 연정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자신이 제출한 예산안이 부결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남동부의 대학 도시 웁살라 출신인 안데르손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총리에 선출된 지 몇 시간 안돼 “의장에게 물러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녹색당은 그가 제출한 예산안에 이민에 반대하는 극우 성향 스웨덴국민당의 뜻이 반영된 점에 반발해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연정의 한쪽이 그만 두면 연정은 사임해야 한다는 헌법 관행이 있다. 난 정당성이 의심되는 정부를 이끌고 싶지 않다”면서 물러났고, 그 뒤 의회는 야당이 제출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역시 이민 반대 예산이 포함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사임한 뒤 단일 집권당 대표로서 총리에 재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의장은 정당 지도자들과 접촉해 어떤 절차를 밟을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그가 총리로 선출되는 과정 자체가 극적이었다. 총선 결과 제1당이 된 사민당은 11시간 협상 끝에 더욱 많은 국민에게 연금을 제공하는 것을 양해하는 조건으로 야당인 좌파당을 총리 선출에 반대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 뒤 349명 정원의 의회는 총리 선출 투표를 진행했는데 174명이 그를 반대했고, 117명이 그를 찬성했고 57명이 기권함으로써 동수가 됐다. 한 명은 표결에 불참했다. 스웨덴 법률에는 의원 다수가 반대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한 표라도 반대가 많지 않으면 총리로 선출된다는 규정이 있어 그는 의원들 전원의 기립 박수 속에 총리 직을 수락했다. 그가 총리에 선출되면서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더불어 북유럽 4개국 정부 모두 여성 총리가 이끌게 됐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지만 몇 시간을 가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8년 동안 여성 총리인 에르나 솔베르그가 이끌었으나 지난 9월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사임했다. 안데르손은 유년 시절 수영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고교 입학 후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돼 수영 선수를 그만두고 스톡홀름경제대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후 오스트리아 빈 대학과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연구했다. 세무 분야가 주 전공이다. 1996년 당시 예란 페르손 총리의 자문역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스테판 뢰벤(64) 총리 내각에서 2014년 재무장관으로 발탁됐다. 좌파 성향의 사민당 소속이지만 무리한 재정이나 복지 확대에는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추진력을 가져 ‘불도저’란 별명을 얻었다. 안데르손 대표의 총리 인준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 2014년부터 총리로 일해 온 뢰벤의 측근이자 후계자로 꼽힌 안데르손 대표는 지난 10일 뢰벤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자 그의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안데르손 대표는 취약한 연정을 붙들어 안고 총리 직에 연연하는 것보다 사임이란 승부수를 던져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다시 받아 새로운 정부 구성을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사민당과 녹색당의 취약한 연정은 의회 의석의 3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 전두환 형 구속했던 홍준표 “조문 가려고 했는데…”(종합)

    전두환 형 구속했던 홍준표 “조문 가려고 했는데…”(종합)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을 하기로 했던 계획을 접었다면서 “조문을 가려고 했는데 절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다. 그 의견을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고인의 명복은 빌어야겠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전날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제 두 번째 고향이 (경남) 합천인데 전 전 대통령은 제 옆 동네 분이었다”라며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떻느냐”라고 물었다.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문답 코너에서 ‘생전의 전두환 씨는 어떤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 홍 의원의 답변에 “청년 층에서 전두환이라는 사람 이미지는 굉장히 나쁘다고 생각한다. 조문 갈 필요 없다”라는 쪽과 “조문 간다고 전두환을 사랑한 게 되느냐. 가셔도 상관없다”는 쪽으로 답변이 나뉘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정치인으로서의 선택은 악수라고 생각한다. 조국수홍 프레임에 갇혀서 눈물 흘리시고 또 프레임에 갇힐 여지를 안 주시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광주에 가서 ‘보수당은 싫어도 홍준표는 싫어할 이유가 없다’라고 외치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맥락으로 “조화 정도 보내시면 안 되겠느냐”, “인간적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안 좋다”, “지금 상황을 보니 2030분들이 매우 걱정하고 싫어하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있었다. 반면 “그 분에 대한 역사적 비판은 따로 하더라도 죽음은 다른 논리인 것 같다”, “개인적인 차원의 조문을 적절하다고 본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전두환 시절 파견검사 제의받아 1986년 청주지검 초임 검사이던 홍 의원은 전경환 당시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를 해주겠다’며 찾아오라고 했을 때 거절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1988년 11월 5공 비리 사건 중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전씨와의 고향 인연 등을 바탕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거절함으로 그 가족의 비리 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다는 의미로 보인다. 홍 의원은 1988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검사로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 전 전 대통령의 큰 형 전기환 씨와 청와대·안기부 고위 관계자들을 구속했다. 90세로 사망한 전두환 조문없어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전씨는 23일 오전 8시 45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90세로 사망했다. 청와대는 “사과가 없어 유감”이라며 조화와 조문은 보내지 않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씨를 “내란·학살의 주범”이라며 “조문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직 대통령이니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가 “조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 전두환 형 구속했던 홍준표 “조문 가는 것이 도리”

    전두환 형 구속했던 홍준표 “조문 가는 것이 도리”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제 두 번째 고향이 (경남) 합천인데 전 전 대통령은 제 옆 동네 분이었다”라며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떻느냐”라고 물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문답 코너에서 ‘생전의 전두환 씨는 어떤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의 답변에 “청년 층에서 전두환이라는 사람 이미지는 굉장히 나쁘다고 생각한다. 조문 갈 필요 없다”라는 쪽과 “조문 간다고 전두환을 사랑한 게 되느냐. 가셔도 상관없다”는 쪽으로 답변이 나뉘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정치인으로서의 선택은 악수라고 생각한다. 조국수홍 프레임에 갇혀서 눈물 흘리시고 또 프레임에 갇힐 여지를 안 주시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광주에 가서 ‘보수당은 싫어도 홍준표는 싫어할 이유가 없다’라고 외치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맥락으로 “조화 정도 보내시면 안 되겠느냐”, “인간적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안 좋다”, “지금 상황을 보니 2030분들이 매우 걱정하고 싫어하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있었다. 반면 “그 분에 대한 역사적 비판은 따로 하더라도 죽음은 다른 논리인 것 같다”, “개인적인 차원의 조문을 적절하다고 본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전두환 시절 파견검사 제의받아 1986년 청주지검 초임 검사이던 홍 의원은 전경환 당시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를 해주겠다’며 찾아오라고 했을 때 거절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1988년 11월 5공 비리 사건 중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전씨와의 고향 인연 등을 바탕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거절함으로 그 가족의 비리 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다는 의미로 보인다. 홍 의원은 1988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검사로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 전 전 대통령의 큰 형 전기환 씨와 청와대·안기부 고위 관계자들을 구속했다. 90세로 사망한 전두환 조문없어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전씨는 23일 오전 8시 45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90세로 사망했다. 청와대는 “사과가 없어 유감”이라며 조화와 조문은 보내지 않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씨를 “내란·학살의 주범”이라며 “조문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직 대통령이니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가 “조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 ‘대장동 4인방’ 중 정영학만 불구속 기소 논란…“차라리 플리바게닝 도입해라”

    ‘대장동 4인방’ 중 정영학만 불구속 기소 논란…“차라리 플리바게닝 도입해라”

    검찰에 기소된 ‘대장동 일당’ 4인방 중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만 구속을 면하면서 ‘플리바게닝’(유죄협상) 논란이 나오고 있다. 검찰에서는 정 회계사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것을 고려해 불구속했으며,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적용대상이기도 하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사실상 플리바게닝 아니냐는 것이다. 이번 계기에 차라리 현재로선 금지된 플리바게닝을 도입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정 회계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상 배임죄의 공범임에도 유일하게 불구속된 상태로 지난 22일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는 검찰의 주장대로 정 회계사가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의 대상이냐는 것이다. 이 법은 내부신고자를 철저히 보호해 보복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법의 적용범위를 ‘범죄신고자나 그 친족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로 한정했는데 정 회계사가 현재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는지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사건 관련한 고소장이 접수되고 나서야 관련 증거를 제출한 정 회계사를 과연 내부신고자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서울 지역의 한 변호사는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을 피의자에게 적용하는 사례는 쉽게 보기 어렵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이기 때문에 정 회계사가 어째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검찰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계사의 불구속을 계기로 플리바게닝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여러 사람이 연루된 범죄를 소탕하려면 이번 사례처럼 검찰이 ‘당근책’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사건에서도 정 회계사가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녹음파일 19개와 자필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도 공범의 범죄 사실을 고하면 기소를 하지 않거나 형을 낮게 해주는 플리바게닝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서 형이 감량될 수 있고, 같은 죄를 짓고도 형량이 각자 달라지는 것에 대한 문제점 등 때문에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수사와 재판에 협조한 사람에게 적절한 이익을 주는 것은 미국에서도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협회 회장은 “만약 검찰이 자의적으로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을 적용할 우려가 있다면 아예 국내에서도 플리바게닝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측에서는 정 회계사에 대한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대한 적용이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자진출두해 증거를 제출했기에 범죄신고자로 봐야 하고, 보복의 우려도 있어서 나름의 보호 조치를 해놨다는 것이다. 이상혁 변호사(법무법인 화민)는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검찰의 재량권에 달린 부분”이라며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는 피의자라면 굳이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직사회 점심시간 휴무, 찬반 팽팽...부산 중구·기장군 내년부터 시행

    부산에서도 내년부터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이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공무원의 쉴 권리를 보장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다. 그러나 공무원의 정당한 권리라는 의견과 시민 불편함이 가져온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의 민원 업무를 중단한다. 기장군은 군 홈페이지, 통화연결음 및 전광판 송출, 현수막·포스터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홍보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행정복지센터 등에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점심시간 휴무제 안내 요원을 배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산 중구도 내년부터 점심시간 휴무제에 들어간다. 중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구청과 산하 9개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구 역시 점심시간 휴무제로 공무원의 쉴 권리를 보장해 주민에게 더욱 나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산 북구 등 대부분 기초자치단체도 점심시간 휴무제에 긍정적인 입장인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16개 시·군 공무원 노조도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단체장들과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둘러싼 교섭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점심 휴무제 도입으로 민원인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과 함께, 일부 공직사회에서도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이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직장인에게는 점심시간이 개인적인 일을 볼 수 있는 시간이고, 무인민원발급기나 온라인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의 한 공무원은 “아직 코로나 19가 진행 중이어서 오히려 점심시간을 분산하는 게 낫고 직장인 등 민원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민자치센터를 많이 찾고 있어 아직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부산 기장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배려는 장기적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로 돌아올 것”이라며 “초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꾸준히 관찰해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고, 점심시간 휴무제가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법원 민원실·등기소는 2019년부터 점심시간 휴무를 하고 있으며, 광주시 산하 5개 구청 민원실과 동행정복지센터도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 펑솨이 “안전하게 잘 있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영상통화

    펑솨이 “안전하게 잘 있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영상통화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6)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과 영상 통화를 통해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흐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며 그녀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지금은 친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서도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스포츠인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IOC는 전했다. 영상 통화는 약 30분간 이뤄졌으며,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과 리링웨이 중국 IOC 위원이 함께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테르호 선수위원장은 영상 통화 후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 된다. 그녀는 여유로워 보였다”면서 “그녀가 편할 때 언제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IOC는 또 영상 통화 마지막에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을 찾을 때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신변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이달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2018년 은퇴한 장가오리(75) 전 국무원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고,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가 거물 정치인의 치부를 들췄다는 이유로 감금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중국 정부에 펑솨이의 소재와 안전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져왔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 편집인 후시진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키즈배(10세 이하, 12세 이하) 주니어 챌린저 테니스대회 본선 개막식에 펑솨이가 참석해 귀빈 소개를 받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후 편집인은 전날에는 펑솨이가 코치 한 명,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의 동영상 두 편을 올렸는데도 세계 여자테니스협회(WTA)의 의구심을 불식시키지 못하자 그녀가 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였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식당 동영상이 올라온 뒤에도 다른 명백한, 독자적인 증거를 보여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는 “그녀의 모습을 본 것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자유로운지, 강요나 외부 간여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면서 펑솨이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전하다고 주장해야만 안심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펑솨이가 사이먼 회장과 통화해 굴복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IOC의 바흐 위원장과 통화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TA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대학생 만난 이재명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

    대학생 만난 이재명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

    충청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학생과의 간담회에서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일 충청남도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굳이 체제를 부인하고 누가 누구에게 흡수 당했냐면서 적대성을 강화할 필요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학계에서 ‘사실상 통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이 오히려 낫겠다”라며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 않고, 실리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에 대한 실용주의적 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종합적으로 깊게 크게 보면 그게(북에 대한 지원정책)이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며 “전쟁에서 이기는 건 하수 중의 하수고,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에 대한 지원을)그런 플러스(긍정적) 요인으로 보자”라며 “북에 대해 투자하면 전 세계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인건비에 가장 가깝다는 경제적 기회가 열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고, 공정성보단 효율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표 공정소득이 기존 전통복지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게임’을 예시로 들며 소통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넷마블 게임을 아느냐”며 “게임해서 게임머니를 다 잃으면 다시 주는데 예뻐서 주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게임에 참여하는 회원 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 나가버리면 누군가는 땄겠지만 혼자 게임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리고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의료보험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70년대에 의료보험을 도입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빨갱이 소리를 들었다”며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복지체계”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층에게 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청년세대들의 지지를 왜 못받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면 그 이유에 대한 답도 있을테니 말했겠죠”라며 “정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에 나섰다 낙선한 홍준표 의원의 최근 소통 사례를 들며 “존경하는 홍준표 대표 사태 때문에 알게된게 있다”며 “(홍 의원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 해 줬다는 것이었다.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 尹과 11%p 차이…이재명이 던진 ‘특검·재난지원금·합당·인물론’

    尹과 11%p 차이…이재명이 던진 ‘특검·재난지원금·합당·인물론’

    특검 도입·재난지원금 철회·합당 추진민주당 선대위도 尹, 배우자, 장모 맹폭지지율 11%p 차이, 호감도 5%p 차이민주당 국민의힘 대결 아닌 인물 대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지율 정체를 넘어서기 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대장동 특검 도입·열린민주당과 합당 등을 제안하고 인물론을 내세웠다. 민주당 선대위도 정비를 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가족을 겨냥한 ‘리스크 극대화’에 집중해 이 후보와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 등 대선국면에서 중요한 이슈 세 가지를 제기한 것은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따라잡기 위한 자구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를 통해 ‘비호감‘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선적 이미지를 줄이고, 지지율 정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장동 수렁’의 출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조건 없는 대장동 특검을 주장했다는 분석이다. 중도층에게 합리적인 지도자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대장동 의혹에 떳떳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4당 후보 가상 대결에서 31%를 기록한 이 후보는 42%를 얻은 윤 후보에 11% 포인트 차이로 밀렸다. 호감도도 윤 후보가 37%(비호감도 56%), 이 후보는 32%(비호감도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에 비해 윤 후보 호감도가 9%포인트 오르고 비호감도는 6%포인트 낮아졌지만 이 후보의 호감도는 변화가 없고 비호감도는 3%포인트 올랐다.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추진에는 지지층을 모은 후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적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지금 1~2% 지지율도 아쉬운 상황”이라며 “강성 지지자들이 있는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통해서 시너지를 먼저 만들고 나서 중도층을 포섭해 가는 것이 맞지, 중도층과 눈을 다 맞춰놓고 다시 강성 지지층과 눈을 맞추는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만 뛰고 있다’라는 지적을 받으며 쇄신론이 분출했던 당 선대위도 이날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윤 후보 가족 관련 제보를 접수하기로 하는 등 ‘윤 후보 가족 리스크’ 극대화에 당력을 집중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른바 ‘민어회 폭탄주 회식’ 비용을 제3자에게 계산하도록 한 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정권교체론이 높은 상황에서 ‘인물론’을 부각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인물 대결 구도를 만드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는 출발인사 형식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 이런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도 우리가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하면 우리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선거 때 우리가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의 인물 비교를 확산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준비된 사람과 준비 안 된 사람 구도를 계속 이야기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이재명이 낫긴 한데 당이 싫다는 분 꽤 있어”

    이재명 “이재명이 낫긴 한데 당이 싫다는 분 꽤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인 대책을 써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는 출발인사 형식의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 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며 “저도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느냐”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 이런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도 겨우 우리가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하면 우리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선거 때 우리가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여권의 대표적인 ‘책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17일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양 전 원장은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비공개 간담회에서 “저쪽(국민의힘)과 너무 대비된다”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동석했던 신현영 의원이 전했다. 양 전 원장은 이성복 시인의 시 ‘그 날’의 한 대목인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문구를 소개하며 “우리 당 현실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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