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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동 덮밥’ 日서 인기몰이

    ‘대포동 덮밥’ 日서 인기몰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하 2호) 발사로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일본에서 뜻밖에도 대포동 미사일과 이름이 같은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있는 ‘크루즈’(Cruise)라는 식당의 명물인 ‘대포동(テポ丼)’ 덮밥을 소개했다. 이 음식은 밥 위에 참치, 낫토, 참마, 계란을 얹어 만든 스테미너식으로 손님들에게 예상 외의 호평을 얻어 식당이 처음 문을 연 4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45석 규모를 자랑하는 이 식당은 평소 단골손님의 발길이 잦아 이번 로켓 발사가 매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식당 측은 “일본에 아무 일도 없어야 이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평화가 찾아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외에도 도쿄, 오키나와의 식당들도 ‘대포동’ 덮밥을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도쿄의 한 식당이 내놓은 ‘대포동’ 덮밥(pastelaria.exblog.jp)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등학생들이 만든 ‘항알레르기 달걀’ 日서 인기

    최근 일본에서는 평범한 한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항알레르기 달걀’을 개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효고(兵庫)현 하리마(立播磨)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은 계란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이른바 ‘하리마 꿈 달걀’(ハリマ夢たまご)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을 연구해 닭 모이에 첨가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달걀·메추리알 등을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모이에는 낫토(納豆·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한 발효식품)·콩비지·차조기(풀의 일종)·어분(생선에서 짠 기름을 말려서 만든 가루) 등 다양한 재료가 혼합돼있다. 이 모이를 먹은 닭은 알레르기 억제에 뛰어난 불포화지방산 ‘α-리노렌산’이 약 5배 많이 함유된 달걀을 낳았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DHA나 EPA도 포함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이 달걀을 근처 주민들에게 시범적으로 판매한 뒤 큰 호응을 얻으면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제품평이 입소문으로 퍼지게 되면서 지난해 말 오사카의 한신(阪神)백화점에서도 판매돼 출하즉시 품절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 학교의 아카누마 코이치(赤沼幸一·37)교사는 “달걀 알레르기 손자가 있는 부부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는 등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있다.”며 “갈수록 양계업계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이 연구결과가 학생들과 업계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아 “4년내 미국 유학가서 꼭 꿈 이룰 것”

    보아 “4년내 미국 유학가서 꼭 꿈 이룰 것”

    가수 보아가 최근 일본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과 앞으로의 꿈을 털어놓았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9일 “14살의 나이로 일본으로 온 보아가 데뷔 7주년을 맞아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며 그녀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아는 인터뷰에서 “일이 즐겁지 않다. 더 과장되게 말하면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이 없어진 것 같다.”며 “지난 2005년 베스트앨범을 낸 이후 목표감을 상실했다.”고 최근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아마도 지금까지 쉬지않고 계속 달려왔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러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태어난 내가 음악을 그만 둔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한국와 일본을 왕래하며 여권만 해도 4개 이상 달했다.”며 “너무 바빠 황폐해가는 자신을 느꼈지만 15세때 세운 미국 유학길을 생각하며 꿈을 잃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4년후인 25세때는 틀림없이 미국에서 유학 중일 것”이라며 “그곳에서 음반작업을 하면서 영어공부와 발레 등의 춤 레슨을 받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보아는 “일본의 전통음식인 낫토(納豆), 우메보시(梅干し) 등 처음에 먹기 어려웠던 음식을 이제는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며 “때때로 혼자서 운전을 하며 거리구경을 나간다.”며 일본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사진=보아 공식 블로그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계절별미 오감만족] 한국적 패스트푸드 ‘청국장’

    [계절별미 오감만족] 한국적 패스트푸드 ‘청국장’

    중국인들은 옛날에 의사를 중심으로 요리법이 발달했다. 음식 섭취를 단순히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독특한 개념에서 출발하다 보니 식의동원(食醫同源)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요즘에는 너도나도 웰빙이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유기농산물이나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명상이나 운동을 통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이 추세다. 웰빙음식 하면 우리 조상들이 물려 주신 훌륭한 청국장을 빼놓을 수가 없다. 된장은 약 6개월 이상 걸려야 먹을 수 있는데 반해 청국장은 2∼3일이면 완성된다. 청국장은 메주로 띄우는 된장의 한국적인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어렸을 때에는 된장 담그는 것이 각 가정의 큰 일 중의 하나였다. 방에 삶은 콩을 짚으로 엮어서 이불 같은 것으로 씌워 놓으면 메주가 다 뜰 때까지의 콤콤한 냄새는 정말 싫었다. 그러나 요사이는 메주를 띄우는 집이 거의 드물다. 세월의 변함을 실감한다. 청국장은 장류의 한가지로 지방에 따라 담북장이라고도 하고 품품장이라고도 한다. 필자가 갓 시집 왔을 때 시어머니는 경기도 양주가 고향이신데 담북장이라고 하셨다. 이 청국장이 일본에서는 낫토(Natto)라고 불린다. 청국장은 일반 된장보다 냄새도 고약하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므로 정성이 덜 들어간 것 같이 생각되어 “청국장이 장이냐 거적문이 문이냐.” 하는 말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요사이 청국장의 효능이 많이 밝혀져 청국장은 너도나도 애용하는 식품이 되었다. 청국장은 전국장이라고도 한다. 이는 전쟁이 일어나면 된장으로 메주를 띄울 시간이 없을 때 만들어 먹어 ‘전국장(戰國醬)’이라 하였다. 한편으로는 청나라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청나라의 누룩과 같다고 하여 청국장이라고 한다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다. 된장 발효의 주인공은 누룩곰팡이지만 청국장 발효는 세균인 고초균이 주인공이다. 고초균(바실러스 섭티피스)은 장내 부패균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콜레라균이나 티푸스균 등 병원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부패균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발암촉진물질을 감소시키며, 또 유해물질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런 작용으로 유해물질이 줄어들면서 피로회복에 좋다. 특히 비타민B가 많아 간의 해독기능을 좋게 하므로 술이나 담배에 시달린 간을 보호하는 데는 그만이다. 이 글을 쓰는 기회에 필자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남편에게 오늘부터라도 강제로(?) 청국장을 먹여야겠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청국장찌개 이렇게 만들어요■ 재료 및 분량(1인분) 청국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1/2작은술, 소고기 50g, 김치(송송 썬 것) 50g, 참기름 1/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멸치가루 1작은술, 청고추 1/2개, 홍고추 1/2개, 두부 50g, 버섯류 50g, 대파 약간. 다시물: 다시마 10g, 통멸치 20g, 무 50g ■ 만드는 방법 1. 청·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2. 물 3컵에 다시마를 넣어 약 2시간 정도 우린다. 3. 우린 다시다 물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통멸치를 넣어 끓으면 건져낸다.(2컵의 물이 된다.) 4. 육수 1컵에 청국장, 고운 고춧가루, 다진마늘, 멸치가루, 김치, 소고기를 넣어 양념하여 끓인다. 5. 끓으면 남은 1컵의 육수를 넣고 버섯, 청홍고추를 넣고 두부는 손으로 떼어 넣고 대파를 얹어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스타일링 김경화, 정다희. 촬영 이혜원
  • [쇼핑플러스] 우리콩으로 만든 김치생낫또

    오뚜기에서는 낫토용 김치가 들어 있는 ‘우리콩으로 만든 김치생낫또’를 내놓았다. 낫토는 삶은 콩을 발효시킨 생청국장으로 끓이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김치생낫토는 낫토에 김치를 첨가해 아삭아삭한 식감(食感)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60g 2개들이가 2900원이다.
  • [씨줄날줄] 낫토 다이어트 소동/황성기 논설위원

    영국 여성은 생애에 31년간을 다이어트를 하며 보낸다고 한다.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얼마전 보도했다. 지난해 리서치플러스의 조사를 보면 정상체중인 한국 남자의 46%, 여자의 72%가 살을 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돌고래처럼 먹고 움직이는 ‘돌고래 다이어트’로 3개월간 18㎏을 뺀 박진 의원이 화제가 됐다. 대구은행은 직원들에게 ‘다이어트 펀드’를 내놓았다. 일정량을 빼면 지원자가 낸 10만원과 은행이 낸 20만원을 성공보수로 가져간다. 날씬한 몸매, 건강한 몸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다이어트는 주술(呪術)의 언어이다. ‘낫토(納豆) 다이어트’가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것도 두번씩이다. 낫토는 일본식 청국장이다. 첫 소동은 낫토를 하루 두번 먹으면 살빼기 효과가 있다는 방송이 나가면서이다. 슈퍼마켓에는 낫토를 사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동이 나고 제조사는 제때 물량을 대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광고를 냈다. 두번째는 한 주간지의 추적으로 다이어트 효과가 날조됐다는 게 드러나면서이다. 방송사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끈적거림과 냄새로 일본인도 안 먹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낫토는 뭐라 해도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3팩들이가 싸게는 100엔(770원) 정도다. 손쉽게 다이어트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일본인들의 허탈감은 컸다. 검증도 안 된 엉터리 학설과 가짜 화면을 적당히 버무려 다이어트라면 사족을 못 쓰는 시청자들을 간단히 속였다. 웰빙 바람에 우리의 청국장도 건강식품의 상석에 올랐다. 청국장 다이어트란 말도 귀에 익었다. 그러나 청국장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권위있는 검증은 없다. 청국장 제조사조차 식품위생법을 의식해, 직접 선전하지 않는다. 경험사례 등을 다룬 인터넷에 링크 시켜둘 뿐이다. 할머니가 겨울이면 청국장을 만들었다. 한철 음식을 지금은 사시사철 맛본다. 그것도 모자라 가루를 내서 날마다 먹는 사람도 있다. 건강에 좋다면 뭐는 못하겠냐 싶지만 선조들이 전해준 제철 음식에는 나름의 지혜가 담겨 있을 터이다. 몸도 몸이지만 쏟아지는 정보를 ‘다이어트’하는 분별이 필요함을 일본의 낫토 다이어트 날조극은 일깨워준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日 방송파문 2題] 민영TV 건강프로 잇단 ‘날조 보도’ 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한 민영TV가 건강관련 프로그램에서 날조된 내용을 잇따라 내보낸 사실이 드러나 방송계 및 정치권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민간방송인 후지TV 계열 간사이TV(오사카 소재)는 전국으로 방영된 정보 프로그램에서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지난 7일 방영, 슈퍼마켓 등에서 낫토가 동이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한 잡지가 검증취재하는 과정에서 방송 내용의 데이터나 전문가 발언이 날조됐다는 점이 밝혀져 제작국장 등 3명이 해임됐다. 이후 된장과 유사한 미소가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거나, 양상추가 불면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내용도 날조됐음이 밝혀졌다. 와사비(고추냉이)를 먹으면 젊어진다거나 레몬을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방송 내용도 날조라는 보도가 속속 이어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996년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2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 내용이 책으로도 출판됐다. 하지만 날조가 알려진 뒤 책을 수거하는 작업도 시작됐다.taein@seoul.co.kr
  • 쌀쌀한 날엔 ‘어머니맛 청국장’

    쌀쌀한 날엔 ‘어머니맛 청국장’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따끈한 청국장 찌개가 그립다. 다소 거칠고 질박한 맛이 나는 청국장은 구수한듯 퀴퀴하다. 중년 이상의 세대에게 청국장은 고향의 냄새이자 어머니의 냄새이다. 어릴 적 코를 싸쥐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의 음식’이다. 그래서 냄새없는 청국장은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면, 추억의 소중함을 아는 나이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청국장은 추억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냄새 때문에 싸구려 음식으로 청국장이라면 손사래를 치게도 한다. ■ 쌀쌀할땐 어머니맛 청국장 요즘 청국장이 건강식품으로서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청국장 전도사’ 김한복(호서대 생물정보학과) 교수는 “청국장은 인체에 유익한 균이 무척 많이 들어있어 약보다 효능이 우수한 식품이다.”라고 예찬했다. 콩 단백질을 98%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슬로푸드’인데다 건강을 지키는 신토불이 웰빙식품으로 주목받는 까닭이다. 비만과 당뇨 등의 성인병을 다스리기 위해 생청국장을 먹는 사람도 많다. 처음엔 여간 비위가 강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 하얀 실이 끈적끈적하는데다 오동통한 콩알은 퍼석거린다. 씹어보면 미끌거리면서 특유의 냄새가 강한 까닭이다. 생청국장을 말려 믹서기 등으로 갈아 요구르트나 우유 등에 타서 마시는 사람도 많다. 건강도 지키면서 맛을 챙길 수 있는 청국장은 우리 민족이 1400년 이상 먹어왔던 음식이다. 한반도가 콩의 원산지이자 콩 농사의 종주국이다. 기마생활을 했던 선조들은 콩을 삶아 말안장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먹었다고 하는데 말의 체온에 의해 삶은 콩이 자연 발효된 것이 청국장의 원조라는 것. 삼국사기엔 청국장이 ‘시()’로 등장하다 조선시대엔 ‘전쟁이 났을 때 빨리 먹을 수 있는 장’이란 뜻으로 전국장(戰國醬)이 쓰였다. 그러나 요즘 우리가 부르는 청국장(淸國醬)이란 용어는 아직까지 한·중·일 문헌에는 보이지 않는다. 전국장이 발음이 변하면서 청국장으로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하튼 한민족에겐 청국장을 즐기는 유전자가 생겨나지 않았을까? 역사가 유구한 청국장은 실크로드를 따라 네팔, 인도네시아 등으로 퍼져갔다. 일본의 낫토도 청국장의 일종이다. 요리 연구가 우영희씨는 “청국장 하면 찌개를 떠올리는데 비빔밥이나 샐러드 등으로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며 “청국장 발효기기가 좋아 요즘엔 집에서 얼마든지 청국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방배동 요리 전문학원 벨라쿠치나에서 서양요리 연구가 임종현(36)·오경옥(35)씨에게 청국장 샐러드와 카나페 등 요리 몇가지를 지도했다. 이에 임씨는 청국장을 갈아 수프를 만들거나 이탈리아식 만두인 라비올리도 될 듯하다고 제안했다. 우씨는 청국장 찌개를 끓일 때 요즘은 무가 달고 맛있다며 무를 넣거나 묵은 김치를 넣어도 좋다고 제안했다. 청국장은 찌개가 끓을 때 한소끔 끓은 다음 넣어야 영양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청국장 좀 하는 집 ●진주청국장(785-6918)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 편 한국신용평가건물 지하 1층의 진주청국장은 한정식집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인상처럼 그다지 냄새가 강하지 않다. 그러나 뻑뻑하면서 부드러운 것은 청국장 본래의 맛이다. 뚝배기에 담아낸 청국장 찌개(6000원)에는 통콩이나 콩조각 등 알갱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청국장을 모두 절구에 빻아 넣기 때문이란다.‘띠포리’로 불리는 밴댕이를 넣고 끓인 국물에 바지락·붉은 고추·호박·두부 등을 넣어 팔팔 끓여 냈다. 저녁에는 정찬(1만원)를 권할만 하다. 돼지보쌈·야채쌈·오색나물·모둠전·생선찜 등이 나온다. 여기에 한우석쇠불고기와 홍어회무침 등이 추가되는 상찬코스는 1만 8000원. 청국장만 포장 판매도 한다.(2인분·3000원) ●사직분식(736-0598) 서울 사직공원옆 사직파출소 맞은편에 있는 사직분식은 문턱을 넘는 순간, 청국장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진동한다. 그릇에 담아낸 청국장 찌개(4000원)는 절구에 찧지 않고 통째로 넣어 끊인 탓에 누르죽죽한 국물에 두쪽 난 콩이 가득하다. 풋고추와 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었다. ●별궁식당(736-2176)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뒤쪽 골목에 있지만 눈보다 코를 킁킁거리며 찾은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청국장집이다. 청국장은 초가집이 어울릴 법하지만 깔끔한 한옥집인데도 분위기가 괜찮다. 뚝배기에 내오는 청국장 찌개(5000원)의 냄새가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다. 느타리버섯·팽이버섯·호박·두부·파 등을 넣고 하얗게 보글보글 끓여냈다. 청국장 콩알은 토실토실한데 급히 먹으면 입을 델 정도로 뜨겁다. 이외에도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 뒤쪽 하나로식당(733-0678)에서 가정식백반(5000원)을 주문하면 무·배추를 듬뿍 넣은 청국장 찌개가 나온다. 묽은 듯 담백하다. 동교동 제일은행 뒤쪽의 전주식당(334-8500)은 한식 전문이지만 바지락과 두부 호박을 넣은 청국장 찌개(4500원)가 개운하다. 필동 고향식당(2264-0240)의 청국장 찌개(4000원)는 묵은 우거지를 삶아 썰어넣고 돼지고기 사태 몇점과 매운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낸 것으로 맛이 깊다. ■ 도전!!! 청국장 만들기 (1) 콩고르기:대두를 주로 쓴다. 수입콩보다 국산콩이 발효가 잘 된다. (2) 불리기:콩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린다. 물은 콩의 3배 이상이며 12시간가량 불리면 된다. (3) 삶기:불린 콩을 솥에서 끓인 다음 은은한 불에서 연한 갈색이 날 때까지 3∼4시간가량 푹 삶는다. (4) 균 접종: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빼며 60℃까지 식힌다. 안전한 종균이 없으면 깨끗한 볏짚을 잘라 콩 사이에 넣는다. 냉동 청국장이 있다면 조금만 물에 풀어 삶은 콩에 뿌려도 좋다. (5) 발효:40℃에서 80%의 습도를 유지해 2∼3일 둔다. 용기는 면이나 삼베 등 공기가 통하는 천으로 봉해야 한다. 랩을 씌울 경우 5㎝간격으로 작은 구멍을 내 준다. 콩 표면의 갈색이 진해지고 하얀 실이 생기면 발효가 잘 된 것이다. 너무 오래 발효하면 암모니아 냄새가 심해진다. (6) 가공:발효가 끝난 청국장을 나무 주걱으로 고루 섞고 절구에서 찧는다. 이때 소금·마늘·고추장 등으로 양념하면 된다. 생으로 먹을 경우 양념을 안해도 좋다. 발효기계를 이용해도 방법은 비슷하다. 시간을 맞춰 주기 때문에 숙성 시간이 짧아지고, 냄새도 덜 난다. 종균을 따로 팔기도 한다. 하비비의 종균은 1봉지에 1만 5000원. ●청국장 비빔밥 재료 밥 1공기, 콩나물·시금치나물·고사리나물·도라지나물 적당량씩, 청국장 (½)컵, 비빔고추장 적당량,나물 양념(다진 파·깨소금 4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2큰술씩, 소금·통깨 적당량씩) 만드는 법(1) 콩나물은 다듬어서 냄비에 담고 물을 조금만 부어 소금과 다진 마늘을 넣고 익힌다. 콩나물만 건져서 한 김 식으면 다진 파·참기름·깨소금을 넣어 무친다.(2) 도라지 나물은 도라지를 길게 채를 썰어 찬물에 다듬어서 냄비에 담고 물을 조금만 부어 소금과 다진 마늘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도라지만 건져 다진 파·참기름·깨소금을 넣어 무친다.(3) 고사리는 억센 줄기는 잘라내고 너무 길지 않게 잘라 다듬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다진 마늘을 볶다가 고사리를 넣고 볶으면서 국 간장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다진 파를 넣어 무르게 볶는다.(4) 시금치는 다듬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짠 다음 다진 파·다진 마늘·소금·참기름·깨소금을 넣어 무친다.(5) 따뜻한 밥에 (1)∼(4)의 나물을 적당량씩 올리고 그 위에 잘 뜬 청국장을 올린 다음 비빔 고추장을 올려낸다. 달걀이 있으면 황·백 지단으로 나눠 부쳐 올려내도 좋다. 팁 비빔밥은 숟가락보다 젓가락으로 비비면 고루 잘 섞인다. 또 밥알도 으깨지지 않아 더 맛있다. ●청국장 멸치볶음 재료 꽈리고추 100g, 지리멸 1컵, 청국장 1컵,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약간, 홍고추 1개, 식용유 적당량,소스(간장·맛술·청주 2큰술씩, 설탕·물엿 1큰술씩) 조리법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멸치를 넣고 함께 볶는다.(2) 꽈리고추를 넣고 2∼3분간 뚜껑을 덮어준다.(3) 소스를 넣고 저어주면서 조리듯이 볶는다.(4) 준비된 청국장을 넣고 홍고추를 채썰어 넣어 마무리한다.(5) 완성된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낸다. ●청국장 카나페 재료 식빵 또는 시퐁케이크 6∼8조각, 마요네즈 1컵, 다진 땅콩·건포도 2큰술씩, 모차렐라 치즈(또는 파마산 치즈) 약간, 청국장 1컵 조리법 (1) 준비된 빵을 2㎝ 두께로 잘라 지름 5㎝의 원형 또는 사각형으로 만든다.(2) 청국장에 다진 땅콩을 넣어 버무린다.(3) 빵위에 마요네즈를 바른다.(4) 모차렐라 치즈를 얹고 그 위에 청국장과 땅콩 버무린 것을 보기 좋게 올린 다음 건포도로 장식한다. ■ 우영희의 청국장 요리조리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홍대 미대 공예과를 다니다 그만두고 1983년 도미, 중국요리와 케이크 데커레이션 과정을 마쳤고, 그후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 각종 문화센터와 TV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현재 푸드채널에서 ‘우영희의 아름부엌’을 진행하고 있다. 우씨는 “좋은 음식은 가족끼리 먹을 것이 아니라 친척이나 친구들을 초대해 나를 알리는 기회로 삼자.”고 주부들에게 역설했다. ●청국장 샐러드 재료청국장 1컵, 양상추 (¼)통, 오이 (⅓)개, 파프리카 1개,드레싱(올리브 오일 (½)컵,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½)큰술, 설탕·식초 2큰술씩) 만드는 법 (1) 야채는 깨끗이 씻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양상추는 한입 크기로 손으로 뜯어둔다. 파프리카와 오이는 한 입크기로 둥글게 썬다.(2) 드레싱 재료를 그릇에 담아 저어 잘 섞는다.(3) 넓은 야채 접시에 (1)의 손질한 야채를 보기 좋게 담고 그 위에 잘 뜬 청국장을 올린 다음 드레싱을 뿌려낸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강성남기자 jongwon@seoul.co.kr
  • [출동 아줌마]식재료 전문점

    [출동 아줌마]식재료 전문점

    외국 음식을 집에서 해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해외여행 등을 통해 외국 생활 경험이 늘고,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많이 접한 탓이다. 일반 매장에서 이색적인 식재료를 사기란 쉽지 않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서울 시내 구석구석 이색적인 외국 식재료를 파는 매장들이 많이 숨어 있다. 이색 요리 식재료 전문점을 동·서양으로 나눠 두번에 걸쳐 소개한다.이번주는 동양식재료 전문점편이며 서양식재료 전문점은 다음 달 3일 싣는다. ●모노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운영하는 일본식품전문점.한국 내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동부이촌동과 분당 두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매장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진열된 제품은 일본 간장·된장 같은 소스를 비롯해 낫토와 라면·우동,유아 이유식 등 1만종에 달한다.우동 1200원,5개 들이 크림치즈 소시지 4200원,가다랑어 튀김과자 6700원. 위치: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 상가 1층.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9시.(02)749-7589. ●신창상회 중국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와 기구를 구할 수 있는 곳.춘장,두반장,굴소스 등 기본적인 소스부터 양장피,말린해삼,꽃빵,냉동만두,딤섬,삭스핀 등의 재료를 살 수 있다.또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이나 옥수수,콩,죽순,짜사이,돼지삼겹살 통조림도 있다.크고작은 접시와 바닥이 깊은 튀김프라이팬,중국칼,중국요리 국물을 떠먹을 때 사용하는 오목한 숟가락 등 조리기구도 판매한다. 춘장(3000원)에서부터 직접 제조하는 물만두(150개 8000원부터)와 누룽지탕용 누룽지 4000원,오리알 700원,딤섬 9000∼1만 8000원,꽃빵(50개 6000원),말린 삭스핀 9만∼12만원,중국 프라이팬 7000∼1만 5000원,대나무찜통 7000원부터. 위치:삼성플라자(구 동방플라자) 건너편 골목 안.영업시간:(평일)아침 5시∼오후 7시,(일요일)아침 5시∼오후 7시,매주 첫째 일요일 휴무.(02)755-2212,(02)755-0481. ●대창상회 남대문 수입상가에 위치한 일본 식재료 전문상.생강채(베니쇼가 2500원),즉석된장(2200원),메밀국수(2인분 6000원),우동면(2인분 6000원),후리가케(1500원),일본된장(미소) 4500원,간장,된장맛 일본라면 7500원,가다랑어포 6000원. 위치:남대문 수입상가 D동 지하 41호.영업시간:오전 6시∼오후 6시,매주 일요일 휴무.(02)754-7684. ●동기 푸드 여러 가지 중국요리 재료 외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요리 재료들을 함께 판매한다.현재 가게는 없고 전화 상담 및 구입만 가능하다. 원형과 사각형 월남쌈 각각 3000원,월남국수 3500원,월남쌈을 찍어 먹는 태국산 피시 소스 3000원,팔각·오향 등 향신료 30g 1000원,춘권피 2500∼2800원,피자맛 미니 쌈바(36개입) 7500원. (02)401-4113. 신현정 시민기자
  • 식혜… 외래마실거리 기를 죽였네(박갑천 칼럼)

    나라마다 나름대로 구뜰히 여기는 식품이 있다.가령 미국사람들이 버터나 우유를 좋아한다면 일본사람들은 다꾸앙에 낫토(납두)를 찾고 우리는 된장·고추장에 마늘을 즐긴다.음식문화에는 또 독특한 전통이나 습관까지 따른다.혓바닥을 둘러싼 문화는 오랜 세월을 두고 쌓여 내려온다고 할 것이다. 월사 이정구가 『부끄러워서 죽고싶었다』고 표현하는 일이 있다.그가 연경에 갔을때 명나라학자 엄주 왕세정과 친분을 맺었다.어느날 아침 월사가 찾아갔더니 급한 볼일로 나가면서 하인에게 아침식사를 대접하라고 이른다.월사는 들어오는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리자 이윽고 주인이 돌아와서 아침은 먹었느냐고 묻는다.안 먹었다고 하자 주인은 하인을 불러 알아본 다음 옥생각 말라면서 말한다.『조선사람은 밥과 국을 먹어야만 식사를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동패낙송」에 쓰여있는 얘기지만 이게 남과 다른 우리 음식문화의 한가닥.지금도 흔히 겪는다.어느집에 초청받았다 하자.손들은 술안주삼아 이것저것 배불리 먹었는데도 굳이 밥과 국을 내오지않던가.그러니 이월사는 부끄러워할 까닭이 없었을 법하건만 하인의 눈에 츱츱하고 게검스럽게 비쳤을 것이 두려운 자책감이었던 것인지. 한데 이젠 그런 식생활전통이 무너져간다.요즘 세대들은 밥과 국 대신 우유에 빵으로 끼니를 때운다.빈대떡보다는 피자를 찾고 막걸리보다는 양주를 찾는다.김치도 멀리한다.그런터에 참으로 느닷없이 전통음료 식혜가 돌개바람을 일으킨다.만드는 업체가 60여개라는 사실부터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그동안 맥을 써온 콜라 사이다등 외래마실거리들의 기가 죽었다.남의 먹거리에 취해 제입맛 잃어가는 흐름속에서 식혜맛 그대로 달콤한 움직임이라 않을수 없다. 엿기름과 찹쌀이 주원료인 식혜는 명절이나 제사때 빼놓을수 없는 음식이었다.더러 감주라고도 하지만 엿기름 아닌 누룩을 넣어만드는 감주는 술에 가까운 것이니(「증보산림경제」)구별돼야겠다.식혜의 한자는 「식혜」인데 소리가 비슷한 식해는 생선젓.「규합총서」에 소개된 연안식해의 식해가 그종류다.오늘날에는 식혜와 달라졌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에서의 육장이라는데서 뿌리를 함께하는 모양이다(「훈몽자회」). 전통음료로는 식혜말고도 수정과에 제호탕따위가 있다.반드시 음료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계도 우리전통과 현대적 기호를 잇는 상술개발에 눈을 크게 떴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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