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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울어진 마을 정체

    (영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울어진 마을 정체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기울어진 주택들’. 정말 집들이 비스듬하게 지어져 있는 걸까요?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전체에 가파른 언덕이 많은 곳입니다. 걸어 다니기 힘들고, 주차도 까다로울 만큼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사진 각도에 따라 독특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영상처럼 경사진 도로가 ‘수평처럼’ 보이도록 카메라를 기울여 촬영하면, 예상치 못한 착시가 나타납니다. 멀쩡히 서 있는 집들이 마치 옆으로 쓰러질 듯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즉, 집들이 실제로 비뚤어진 것이 아니라, 지형의 경사와 카메라 각도가 만들어낸 재미있는 시각 효과인 겁니다. 샌프란시스코 언덕길을 지나게 된다면, 여러분도 꼭 ‘기울어진 집’ 인증사진에 도전해보세요!
  • 시간을 겹쳐 쌓은 이름과 궤적, 도시의 편지가 되었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시간을 겹쳐 쌓은 이름과 궤적, 도시의 편지가 되었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신당동 오드쓰북(Odd’s book)에 있습니다. 서너 평 남짓의 무인 책방을 온전히 차지한 채입니다. 조금 전에는 쌀가게 앞에서 24절기가 적힌 큰 글씨 달력을 봤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다가 입동이 지난 지 열흘이 넘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니 소설(小雪)을 앞둔 오늘은 쌀알 같은 눈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겠지요. 겨울의 문턱에서 당신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어쩌면 다음 편지는 크리스마스카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겹겹이 서울의 시간 책방 창밖으로 11월의 풍경이 스쳐 갑니다. 사람들은 조금 더 단단한 복장으로 거리를 지납니다. 그럼에도 이곳만의 생기와 활력이 있습니다. 신당동은 몇 해 전부터 ‘힙(Hip)당동’이라 불리기 시작했지요. 1950~1960년대에는 서울 최대 양곡시장이 있던 동네고요. 신당역에서 내려 옛 양곡창고를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아포테케리와 심세정 골목을 거쳐 왔습니다. 예전에는 쌀가마니를 이고 오가는 청년들이 있었겠습니다. 그 가운데는 복흥상회의 청년 점원 정주영도 있었을 테고요. 현대그룹의 출발점이 이곳이겠습니다. 새로운 명소들도 신당동의 시간을 잇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요리하는 돌아이’로 나왔던 윤남노 셰프의 디핀과 점집의 외관을 한 주신당, 알곤이칼국수가 일품인 하니칼국수 등이지요. 그 또한 동네의 이야기를 품습니다. 칵테일바 주신당은 광희문과 연결 짓습니다. 광희문은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에 세운 남소문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시체가 드나드는 문이라고 해 시구문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신당(神堂)이 많았고요. 그 이름이 신당(新堂)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지요. 하니칼국수는 근처에 원조홍두깨칼국수가 있어 그리 이름 지었다 하네요. 얼마 전 봤던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가 떠오르네요. 시간을 겹쳐 쌓은 이름과 궤적들이 도시의 편지 같아 좋습니다. 그 풍경을 완성하는 건 생활일 테지요. 신당동이 ‘힙당동’이라 불리는 건 쌀가게와 서울중앙시장과 카페와 바들이 한데 어울려서일 겁니다. 오드쓰북은 그 틈새에 수줍은 듯 자리합니다. 3층 건물의 1층과 2층을 쓰는 소담한 책방으로 무인 예약제 서점입니다. 1시간 또는 2시간 단위로 한 팀이 한 층의 공간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1층 ‘기록의 방’은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머물기 알맞습니다. 2층 ‘비밀서재’는 빈백과 러그가 있는 좌식의 아늑한 다락 같습니다. 계단을 사이에 두고 문으로 닫혀 있으니 둘은 같은 건물 안에 있는 또 다른 공간인 셈입니다.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잠시 유인 책방이 되기도 합니다. 독서 모임이 열려 1시간 남짓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나누지요. 구매하고 싶은 책은 키오스크를 통해 살 수 있습니다. 안쪽에는 작은 ‘미니 바’ 냉장고가 있어 음료 한 잔을 꺼내 먹을 수 있고요. 카페 사이 소담한 무인 책방1층 쓰거나 읽는 기록의 방2층 좌식의 아늑한 다락방 ●오롯이 머무는 장소 오드쓰북은 건축을 전공한 김혜원, 오지희씨가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켜켜이 쌓인 신당동의 시간을 좋아했지요. 가구점이 있던 지금의 자리를 처음 마주하고는 유난히 마음이 갔다고 해요. ‘여기서 시작해도 괜찮아’라고 말해 주는 듯했다지요. 그들의 분위기와 속도를 닮은 ‘이상하고 낯선’(odd) 책방은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책을 매개로 하고 자기 안의 목소리를 조용히 들을 수 있는 ‘머무는 장소’ 말입니다. 오드쓰북이 무인이라는 형태와 예약제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일 테지요. 실은 저 역시 고동색 건물 한 귀퉁이로 번지는 노란 조명을 보고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책방의 한 칸을 딱 1시간 만이라도 가져 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날은 카페의 소란을 피해 고요히 나만을 마주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더구나 커피 한 잔 정도의 비용으로 이 작은 책방을 홀로 가질 수 있다니요. 다행히 시간이 허락돼 ‘바빠서 놓쳤던 감정, 미뤄 뒀던 생각 혹은 잠깐의 멍’을 누리게 됐습니다. 먼저 ‘기록하는 서점, 오드쓰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써 나간 책방지기의 초대장을 읽습니다. 형식적인 안내가 아니라 손글씨로 쓴 편지여서 푸근합니다. 공간을 사용하는 법이 꼼꼼하게 적힌 비밀지도 같은 글도 읽습니다. 무인이지만 기분 좋은 환대가 느껴지는 건 이 같은 촘촘한 안내와 곳곳에 적힌 작은 질문들 그리고 먼저 다녀가며 거기에 화답한 이들 때문일 겁니다. 책방답게 큐레이션 서가도 눈길을 끕니다. 11월의 주제는 ‘빛과 그림자’입니다. 김뉘연 시인의 ‘이것을 아주 분명하게’, 한강 작가의 ‘빛과 실’(이상 문학과지성사) 그리고 앤드루 포터의 단편소설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문학동네)이 차례로 놓여 있습니다. 저는 김뉘연 시인의 시 ‘커다란 여분’을 읽고는 창가의 필사 책상에 앉습니다. 필사 책상엔 오드쓰북을 찾은 이들이 릴레이로 써 나가는 필사 노트가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일부가 돼 한 장의 글을 써 나갑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전하는 편지를 이어 갑니다. 어떤 말을 쓸까 하는데 쌀가게에 붙어 있던 달력이 떠오릅니다. 입동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입동 전 또는 직후에 김장을 해야 제맛이 난다고 했다지요. 이맘때면 집안이 분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신당동에는 싸전이 있었고 저는 쌀가게를 지나와 옛 가구점이던 책방에 있다 적습니다. 막 지은 고슬고슬한 밥에 대해 그리고 책이 마음의 양식이라면 이 작은 서재는 또 하나의 ‘싸전’이겠다 씁니다. 고동색 건물에 노란 조명1~2시간 홀로 누리는 책방릴레이 필사 등 소통·공감 ●신당(神堂)이 신당(新堂)으로 그러는 사이 한 해의 끝처럼 해가 뉘엿합니다. 쓸쓸하게 저물어 가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저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양합니다. 먼저 다녀간 이들의 글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질문들 덕분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눈 고민 노트도 읽습니다. 누군가가 건넨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서로에게 답이 되고 때로는 공감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인 다정한 마음들이 작은 노트 안에 편지처럼, 곳간에 곡식처럼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김혜원씨와 오지희씨는 이를 ‘레터스 투 오드’(letters to Odd)의 작은 출발이라고 덧붙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남기면 또 다른 누군가가 답장을 하는 방식이지요. 편지일 수 있고 댓글 같은 짧은 응원일 수도 있는 말들, 얼굴은 모르지만 편지를 통해 서로의 숨결을 나누는 행위겠습니다. 오드쓰북이 말하는 느슨하고 조용한 연결이겠습니다. 책방을 나오기 전에는 입구에 있던 작은 상자의 제목이 ‘우편함’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챕니다. 먼저 다녀간 이들이 남긴 책 리뷰와 글들이 쌓여 있습니다. 글을 쓴 노란색 종이는 ‘영수증 종이’입니다. 먹지라고 하지요. 겹친 종이 위에 글을 쓰면 마치 복사한 듯 아래쪽 종이에 같은 글이 눌려 쓰입니다. 한 장은 자신이 가져가고 한 장의 종이는 이곳에 남겨 둔 것입니다. 갑갑한 도시에서 잠시 숨표가 필요했던 이들은 이 작은 서재에서 홀로 또는 같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체온이 올라가는 경험을 했나 봅니다. 저는 왠지 그들을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듯합니다. 그들이 머물던 시간에 저의 시간이 더해진 때문이겠지요. 오드쓰북을 나와서는 옛 싸전 거리에 서서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간판에 적힌 선언 같은 글귀가 그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다이브 인투 디 워즈 앤드 필 더 커넥션’(dive into the words and feel the connection) ‘책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연결됨을 느껴 보자’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곳은 분명 무인 책방인데 신당동 싸전의 시끌벅적한 옛 풍경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동네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비로소 신당(神堂)이 신당(新堂)으로 바뀐 이유를 알겠습니다. ●편지를 카페로 만들면 오드쓰북에서 100m 거리에는 서울중앙시장이 있습니다. 서울 3대 시장 중 하나라 불리는 재래시장입니다. 신당동에 들렀다면 서울중앙시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먹을텐데’에 나왔던 옥경이네 건생선, 어묵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산전 등 생활의 시장과 젊은 맛집이 뒤섞여 ‘힙당동’을 느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지요. 그에 앞서는 편지와 엽서 그리고 외국 고서의 페이지로 장식한 카페 메일룸이 눈길을 끕니다. 이들은 신당과 중앙시장에 ‘설렘’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해요. 제일 먼저 편지를 떠올렸고 우체국과 편지를 콘셉트로 한 카페를 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판타지 소설의 우체국 문이 열린 듯합니다. 주문과 입구 또한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디로 들어가야 할까 주춤합니다. 우편함을 밀자 문이 열립니다. 주문 후에는 진동벨과 번호 열쇠가 주어집니다. 또 한 번 궁금증을 자아내죠. 진동벨이 울리자 용도를 알겠습니다. 해당 번호의 우편함을 열고는 음료를 꺼내는 형식입니다. 누군가 내게 보낸 편지함을 여는 듯한 설렘이 있죠. 2층 역시 유럽의 우체국에 온 듯해요. 월별로 나뉜 우편 구분함이 있고 칸마다 놓인 오래된 편지 묶음과 소포들이 오브제 역할을 해요. 편지를 보내러 간 옛 우체국에서 나의 차례를 기다리며 커피 한잔을 마시는 기분이랄까요. 3층과 5층 그리고 루프탑에는 2층과 다른 분위기의 자리가 있어요. 모던한 공간들입니다. 5층은 한적해서 좋아요. 햇볕 드는 창가에서 신당동 풍경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편지 한 장을 써 나가기 좋겠습니다. 서울 3대 시장 서울중앙시장젊은 맛집·카페 ‘힙당동’ 부상뮤지컬 펍 ‘쇼플릭스’도 눈길 ●떡볶이보다 화끈한 신당동 뮤지컬 당신이 신당동을 찾는다면 해가 지고 나서는 쇼플릭스에 가도 좋을 듯해요. 신당동에 양곡창고를 개조한 카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쇼플릭스는 옛 양곡창고에 꾸린 뮤지컬 펍이지요. 가운데 ‘T’자형의 무대가 있고 주변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는 복층 구조입니다. 그 자체로 뮤지컬 무대 같아요. 이곳에서는 매시 정각이면 ‘짠’ 하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요. 술과 음식을 가져다주던 직원들이 무대에 올라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오늘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스코어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이 들려오네요. 곧 옛 양곡가게 안은 객석의 박수와 환호로 들썩입니다. 펍의 직원인 줄 알았던 그들이 사실은 뮤지컬 배우였어요. 아직은 이름이 덜 알려진 배우들입니다만 되레 그 열정이 무대를 한층 값지게 합니다. 무엇보다 맘껏 소리 지르고 따라 부를 수 있다는 게 쇼플릭스만의 장점이에요. 공연장의 뮤지컬과 달리 환호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실례가 됩니다. 뮤지컬 스코어를 따라 부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그렇다고 뮤지컬 마니아만 즐겨 찾는 곳이라고 오해하지는 마세요. 연령도 다양하고 성비도 다양해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으니 배우들의 노래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죠. 겨울 초입의 얼었던 몸과 마음이 뜨겁게 녹아내립니다. ●오드쓰북 -오전 7시~오전 1시, 연중무휴(예약제), www.instagram.com/oddsbook
  •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금값 4000달러 선까지 하락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금값 4000달러 선까지 하락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금값이 4000달러 선으로 뚝 떨어지며 출렁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국제 금 선물은 온스당 4094.20달러로 마감해 전장 대비 2.39% 급락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을 반영해 4213.60달러에 마감했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되자 이틀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같은 날 금 현물도 4079.58달러에 마감하며 하루 전 2.20%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으로 당초 기대했던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약 45%로 한 달 전(9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은 올 초 수준으로 급락했다. 17일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10분 9만 298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가격은 9만 4847달러로 다소 반등했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연초 가격(9만 3425달러)을 한때 밑돌며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더해 위험회피 심리까지 더해진 탓이란 분석이다. 
  • “아버지 장례식 치르고 새벽배송하다가”… 30대 쿠팡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아버지 장례식 치르고 새벽배송하다가”… 30대 쿠팡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지난 10일 새벽 제주시 오라2동에서 택배 차량을 몰던 중 전신주와 충돌해 숨진 30대는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 9분쯤 제주시 교도소 사거리(아연로 253)에서 1t트럭이 전신주와 충돌해 30대 남성 A씨가 운전석에 끼어 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3시 10분쯤 결국 숨졌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사망한 A씨는 쿠팡 제주 한 캠프에서 야간조로 새벽배송을 담당하던 특수고용직 배달노동자였다”면서 “동료들은 A씨가 며칠 전(지난 5~7일)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에 복귀했다가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1~2시에 끝나는 게 아니라 야간 2~3회 반복배송으로 배송 중 다시 물품을 받으러 캠프에 복귀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새벽 배송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전 7시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특성상, 장시간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는 이미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건에도 책임을 개인건강문제로 돌리며 근본적인 개선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제주노동자의 죽음 도한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과로와 구조적 위험이 만든 사회적 타살이라며 “정부와 고용노동부, 제주도 역시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동자 사망사건의 경위를 즉각 공개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며 “새벽배송 노동자의 장시간·야간근무 실태를 포함한 전면적 산업재해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더이상 빠른 배송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자의 목숨이 희생되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며 “또 한명의 노동자가 희생되기 전에 죽음의 구조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7월 쿠팡 심야 로켓배송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심야 배송 노동자가 멈춰 선 트럭에서 뇌출혈로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같은 날 애월읍 쿠팡물류센터에서는 분류작업을 하던 또 다른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도 “쿠팡은 제주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고 생명안전 위협하는 심야노동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제주녹색당도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만 의식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임금·장시간 노동 시장 구조 속에서 수많은 노동자가 자신과 가족을 돌볼 겨를도 없이 일터로 내몰리고 있다”며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는 것은 ‘새벽 배송 제한’이 아니라 저임금·장시간 노동과 과로 사회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대제로 인해 밤낮이 뒤바뀐 삶 속에서 우리의 신체 리듬은 파괴되고, 삶의 균형은 무너진다”며 “야간 노동을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야근’을 납 화합물과 DDT 살충제와 같은 등급인 2A급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30년 이상 야간 근무를 한 노동자는 일반 노동자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약 2배에 달하며, 야근·교대 근무자들이 심혈관 질환에 취약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다. 한편 숨진 A씨는 배우자와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3개월… 주말 이용자 26% 껑충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3개월… 주말 이용자 26% 껑충

    “티머니 카드를 쓰면 핸드폰 성인인증을 해야 하고 요금을 충전할 때마다 어머니가 확인하는데 번거로웠어요. 근데 충전할 필요도 없고 무료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중앙여중 2학년 김모양) “전에는 버스비 때문에 용돈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용돈이 넘쳐납니다.”(제일중 2학년 현모군)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시행 3개월 만에 주말 이용자가 전년 대비 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8월 1일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을 시행한 이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일평균 1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제주 어린이와 청소년(만 13~18세)들을 대상으로 8월부터 도내 모든 노선 버스를 완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전국 최초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어린이 버스 무료 범위도 확대하는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중·고등학생에 한해 등·하교 시간대 통학교통비를 지원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이 전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중은 13% 늘었지만, 주말에는 26%로 급증해 주말 증가폭이 컸다. 월별로 살펴보면, 9월 기준 전년 대비 일평균 28% 증가했으며, 특히 주말에는 44%까지 급증했다. 10월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일평균 9% 증가로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9월의 급격한 증가는 정책 시행 초기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며, 10월 이용률이 다소 완만해진 것은 7일간의 추석 연휴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동 패턴 분석 결과, 청소년들은 시청, 칠성로, 동문시장 등 도심 상권을 주요 목적지로 삼았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은 교통비 지원을 넘어 청소년이 배우고, 누리고, 참여하는 포용적 생활복지의 전환점이 됐다”며 “교통복지를 중심에 두고 청소년이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발암물질에 버무린 ‘라부부 짝퉁’…“기준치 344배나 검출”

    발암물질에 버무린 ‘라부부 짝퉁’…“기준치 344배나 검출”

    최근 성황리에 팔려나간 장신구와 인형의 ‘짝퉁’ 제품에서 기준치를 한참 웃도는 발암물질이 검출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5일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집중 단속으로 국내로 수입된 짝퉁 제품 60만 6443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중 피부에 직접 닿는 장신구 등 250개 제품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112점(44.8%)에서 납, 카드뮴, 가소제 등 발암물질이 안전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특히 관세청은 젊은 세대가 소셜미디어(SNS) 기반 판매 창구를 통해 장신구를 자주 구매한다는 점을 감안, 인스타그램 라이브(32점)와 유튜브 라이브(10점) 등에서 짝퉁 제품을 구입해 분석했다. 그랬더니 이들 제품 중 24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관련 행정규칙에 따르면 금속 장신구의 납 함유량 기준은 전체의 0.009% 미만, 카드뮴은 0.1% 미만이다. 그러나 해당 짝퉁 제품들의 경우 납은 기준치의 최대 4627배(41.6%), 카드뮴은 120배(12.0%)까지 검출됐다. 단순 표면처리 수준이 아니라 상품 제조 시 납과 카드뮴을 아예 주성분으로 썼다는 뜻이다. 납과 카드뮴은 중독 시 신장계, 소화계, 생식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 키링 짝퉁 5점에서는 제품 함유량 기준치(전체의 0.1%)의 344배에 이르는 가소제(34.48%)가 나왔다. 가소제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생식능력 손상과 내분비계 장애를 초래해 역시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짝퉁 제품 소비는 지식재산권 침해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위험 물품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충남도, 해외직구 아이섀도서 ‘니켈’ 기준초과 검출

    충남도, 해외직구 아이섀도서 ‘니켈’ 기준초과 검출

    충남도는 도내 유통·판매 중인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유해 중금속인 니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아이섀도 1건에서 국내 허용 기준(35 μg/g)을 약 1.48배 초과한 52 μg/g의 니켈이 검출됐다.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만성 피부염 또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원은 조사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해당 상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의 통관 차단 등 필요 조치를 요청했다. 이번 검사는 3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유통·판매 중인 화장품 중 영유아 및 어린이 사용 화장품 44건과 해외직구 판매 화장품 10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사 항목은 유해중금속인 △납 △카드뮴 △비소 △니켈 △안티몬 △수은 △프탈레이트 등이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해 부적합이 다수 확인된 해외직구 화장품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또 다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며 “성인 뿐만 아니라 영유아 및 어린이 사용 화장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도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승강기 폐배터리 선순환 관리체계 견인

    유영일 경기도의원, 승강기 폐배터리 선순환 관리체계 견인

    유영일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안양5)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한 ‘승강기 폐배터리 관리 부실 문제’가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유 의원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폐가전제품과 폐전지류를 통합 수거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유 의원은 지난해 기후환경에너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승강기 정밀안전기준 강화 이후 폐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2023년 기준 회수율이 20%에 불과해 80%가 방치되는 실정”이라며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내 승강기는 약 24만 대로, 매년 약 4만 8천 개의 폐배터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들 폐배터리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시·군에서 개별 회수해 왔으나, 통합적 관리체계 부재로 상당량이 방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유 의원의 지적 이후 유지관리업체에 역회수 홍보 및 참여를 독려하고, 지난 9월 ‘폐가전제품·폐전지류 통합 처리체계 구축 방안’을 수립했다. 도는 이를 통해 e-순환거버넌스의 폐가전 수거망을 활용, 승강기 폐배터리를 포함한 폐전지류를 함께 회수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했다. 유 의원은 “납과 황산을 포함한 승강기 폐배터리가 방치될 경우 도민의 안전과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폐전지류 통합 수거 인프라를 확대하여 폐전지류 100퍼센트 역회수 및 재활용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경기도가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침대서 충전하다 잠들면 큰일납니다”…9살 목에 남은 ‘흉터’ 원인은

    “침대서 충전하다 잠들면 큰일납니다”…9살 목에 남은 ‘흉터’ 원인은

    미국에서 9세 소년이 목에 걸고 있던 금속 목걸이가 태블릿 충전 케이블에 닿아 감전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목 전체와 왼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애슈튼 피츠(9)는 자택에서 충전 중이던 태블릿 케이블로 인해 감전당했다. 비명소리에 잠에서 깬 부모는 즉시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피츠의 어머니 로렌 모로우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충전기에 연결된 연장 케이블 옆에서 잠을 잤다고 밝혔다. 밤사이 충전기의 연결 부위가 살짝 벌어졌고, 이때 피츠의 목걸이가 충전기 단자에 닿으면서 감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츠는 한 매체에 “쾅 하는 큰 소리가 나 잠에서 깨 밖으로 뛰쳐나와 ‘도와달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츠가 입은 화상 자국에 목걸이 모양이 그대로 찍혀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부모는 처음에는 집에 도둑이 든 줄 알았으나, 상황을 파악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모로우는 자칫 아들을 영원히 잃을 뻔했다는 사실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장례를 치를 뻔했다는 생각이 들어 끔찍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피츠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잘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우는 평소 자녀들에게 “침대에서 태블릿을 충전하며 자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며 “신이 우리를 악몽에서 구하고 아들을 살렸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사고”,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주변에 알릴 것”, “아들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피츠가 얼른 괜찮아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오클라호마주에서도 16세 소년이 알람 시계를 맞추려다 목걸이가 충전기에 닿아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감전 위험뿐 아니라 위생상의 문제로도 전자기기를 침대에서 충전하며 자는 것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 “돕겠다” vs “추천하겠다”…트럼프·다카이치 첫 정상회담

    “돕겠다” vs “추천하겠다”…트럼프·다카이치 첫 정상회담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을 “역대 최강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무역과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블룸버그·로이터·교도통신 등은 이번 회담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대면이라면서 “양국이 새 황금시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언제든 돕겠다”…다카이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필요하면 어떤 일이든 돕겠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만들겠다”며 “양국이 함께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에 감사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는 훌륭한 친구였다. 당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이행 서명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희토류·핵심광물 협력 체계 서명 양국은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에도 서명했다. 문서에는 “양국이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금융 지원과 무역 조치, 비축제도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이 12월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하자 미국은 일본과 호주를 포함한 동맹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호주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와도 같은 취지의 협력 체계를 맺었다. 납북자 가족 면담…“미국은 끝까지 함께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나 “미국은 전적으로 그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이번엔 일정상 어렵지만 다음 기회를 보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은 일본의 책무”라며 공조 강화를 약속했다.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 백악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교도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쿄 정상회담 후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짧은 기간에 세계가 훨씬 더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 현지 방송 닛테레(니혼테레비)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추천 의사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첫 통화에서도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협정을 중재한 점을 추천 사유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 8개 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나는 평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방위비 2% 조기 달성·무기 구매 확대 예고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는 시점을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로 앞당기겠다고 보고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온 ‘방위비 분담 확대’ 정책과 같은 방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새로운 군사장비 주문을 대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F-35 전투기 추가 구매와 순항미사일 배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새 황금시대” 선언…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시찰 예정 두 정상은 오찬 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지에서 연설하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시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구축했다.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조 강화 속 日 재정 부담이 변수”다카이치 내각이 방위비와 대미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속에서 일본이 얼마나 협상력을 확보할지도 향후 과제다.
  •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두 정상 ‘위대한 동맹’ 선언 [핫이슈]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두 정상 ‘위대한 동맹’ 선언 [핫이슈]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을 “역대 최강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무역과 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블룸버그·로이터·교도통신 등은 이번 회담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대면이라면서 “양국이 새 황금시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언제든 돕겠다”…다카이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필요하면 어떤 일이든 돕겠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만들겠다”며 “양국이 함께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에 감사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는 훌륭한 친구였다. 당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이행 서명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무역합의 이행 공동문서’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 원) 대미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며 “이익의 90%를 미국이 배분받는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문서는 투자 방식이나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다카이치 내각이 전임 합의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고 분석했다. 희토류·핵심광물 협력 체계 서명 양국은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에도 서명했다. 문서에는 “양국이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금융 지원과 무역 조치, 비축제도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이 12월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하자 미국은 일본과 호주를 포함한 동맹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호주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와도 같은 취지의 협력 체계를 맺었다. 납북자 가족 면담…“미국은 끝까지 함께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나 “미국은 전적으로 그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이번엔 일정상 어렵지만 다음 기회를 보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은 일본의 책무”라며 공조 강화를 약속했다.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 백악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교도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쿄 정상회담 후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짧은 기간에 세계가 훨씬 더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 현지 방송 닛테레(니혼테레비)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추천 의사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첫 통화에서도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협정을 중재한 점을 추천 사유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 8개 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나는 평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방위비 2% 조기 달성·무기 구매 확대 예고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는 시점을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로 앞당기겠다고 보고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온 ‘방위비 분담 확대’ 정책과 같은 방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새로운 군사장비 주문을 대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F-35 전투기 추가 구매와 순항미사일 배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새 황금시대” 선언…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시찰 예정 두 정상은 오찬 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지에서 연설하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시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구축했다.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조 강화 속 日 재정 부담이 변수”다카이치 내각이 방위비와 대미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속에서 일본이 얼마나 협상력을 확보할지도 향후 과제다.
  • 담배 피우다 “캬악, 퉤”…中 이번엔 ‘가래침 배추’ 파문

    담배 피우다 “캬악, 퉤”…中 이번엔 ‘가래침 배추’ 파문

    중국에서 ‘식품 위생’ 문제가 잊을 만하면면 터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절임 배추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가 흡연하고 가래침을 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조사를 벌여 해당 현장에서 생산된 절임 배추를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환구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한 절임 배추 생산 현장을 찍은 영상이 확산됐다. 30초 분량의 영상을 살펴보면 작업장 바닥에 절임 배추들이 쌓여있고 남성 작업자들이 갈퀴로 배추들을 이리저리 섞거나 옮기고 있었다. 도중 한 작업자가 손에 담배를 들고 있다가 입으로 가져가 무는가 하면, 작업장의 이곳저곳에 침을 뱉었다.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이 식품 관련 일을 해선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식품 작업 현장에서 얼마나 저런 일들이 더 있을까” 등의 댓글을 달며 충격을 드러냈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하자 당국은 지난 26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해당 작업장에 있던 절임 배추를 전량 압수했다. 이어 지난 27일 공지문을 통해 “최근 네티즌이 제기한 한 절임 배추 작업장에서의 위생 문제와 관련,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된 절임 배추는 시장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요식업계나 식품 가공공장 등에서 종사자들이 위생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끊임없이 나오며 식품 위생에 대한 불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선전시의 한 버블 밀크티 가게에서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버블 밀크티에 넣는 타피오카 펄이 들어있는 통 안에 넣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해당 직원은 지저분한 작업대에 손을 비빈 뒤 그 손을 통 안에 넣어 펄을 움켜쥔 뒤 음료 컵에 옮겨 담기도 했다. 가게 측은 문제의 직원을 당국에 신고했고, 직원과 해당 매장은 행정 처분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산시성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밥그릇으로 하수구의 오물을 건져내는 모습이 공개돼 본사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1월에는 쓰촨성 청두의 한 식당 주방에서 직원이 소변을 본 사실이 적발돼 식당이 영업을 정지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치원 원장이 주도해 원생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에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물감을 넣었다 원생과 교직원 200여명이 납 중독 증상을 겪은 사건도 있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유치원 원장이 원아 모집을 위해 홍보용 급식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해 급식에 물감을 섞은 것으로 드러났다.
  • 라면 끓일 때 ‘이것’ 넣었다면…WHO “건강 치명적” 경고, 암 위험도 높인다

    라면 끓일 때 ‘이것’ 넣었다면…WHO “건강 치명적” 경고, 암 위험도 높인다

    라면이나 국 등 음식을 조리할 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수돗물 온수를 사용하는 습관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음용이나 요리 목적으로 수돗물을 사용할 때 반드시 냉수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같은 수돗물일지라도 냉수와 온수가 가정으로 공급되는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냉수는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처리된 물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에 직접 공급되지만,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배관을 거쳐 나온다. 이 과정에서 물이 배관이나 온수 탱크에 오래 머무르면 구리, 납, 니켈, 철, 아연 등 다양한 중금속이 용출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물 온도가 높을수록 중금속 용출량이 증가하며 낡은 배관을 사용하는 가정일수록 오염은 더욱 심해진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온수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페놀이 음용수 기준치(리터당 0.0005㎎)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온수 속 중금속은 물을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돗물 소독 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인 트라이할로메테인이나 박테리아 등은 고온에서 대부분 제거되지만, 중금속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체내에 흡수된다. 중금속의 체내 축척이 심해지면 심혈관질환, 만성신경질환, 대사질환, 골관절질환 및 탈모를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중금속이 신장, 간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납은 신경 발달 장애와 학습장애를 유발하며 카드뮴은 신장 기능 저하와 골격 약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라면이나 국물 요리 등을 조리할 때 수돗물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냉수를 써야 한다. 또 냉수일지라도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배관 속 고인 물과 불순물을 배출하기 위해 10~30초 정도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공유재산 임대료 30% 깎아주는 영등포

    공유재산 임대료 30% 깎아주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를 30% 감면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기본법’과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상인과 기업 등이다. 사업주가 경영하는 업종과 관련해 공유재산을 임차한 경우 임대료를 30% 감면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에 적용한다. 이미 낸 임대료를 환급하고 새로 부과되는 임대료는 감면한다. 납부 기한이 도래한 임대료는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해당 기간 내 연체된 임대료에 대해서는 연체료의 50%를 감경한다. 대상자는 다음 달 30일까지 신청서와 소상공인(중소기업) 확인서를 구에 제출하면 된다. 구는 12월 20일까지 임대료를 환급하거나 감면 부과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의 중심에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이 일부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으로 지역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해 물질로부터 아이들 지키는 관악

    유해 물질로부터 아이들 지키는 관악

    서울 관악구가 지역 어린이집 80곳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강화되는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적용해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 4월부터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점검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시료 채취와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이는 영유아가 주로 바닥에서 활동하고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 등으로 인해 환경 유해 물질 노출을 일찍부터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관악구는 개정된 법률과 기준도 안내했다. 2021년 개정된 환경보건법에 따라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이 강화됐다. 기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실내외 놀이터에는 규정 적용이 유예됐지만, 내년 1월부터는 기존 시설에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실내외 도료나 마감재의 납 함량은 ㎏당 90㎎여야 하고, 합성수지나 합성고무재질 바닥재의 프탈레이트류 총함량은 0.1% 이하여야 한다. 관악구는 연말까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강화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하는 어린이집 시설에 대해 내년 환경 개선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사전점검을 희망하는 어린이활동공간은 관악구청에 문의하면 정밀 검사와 법령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선제 점검으로 관악구는 2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절감한 예산은 내년도 어린이집 환경개선 사업에 재투입된다. 지난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로 인증받은 관악구는 올해 ‘아동이 행복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관악’을 비전으로 세우고 5개 정책과제 5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린이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안전 관리 강화는 꼭 필요한 조치”라며 “관악의 미래인 아이들이 유해 물질을 비롯한 위험 요소로부터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유해물질로부터 어린이 건강 지킨다…관악, 어린이집 선제 점검

    유해물질로부터 어린이 건강 지킨다…관악, 어린이집 선제 점검

    서울 관악구가 지역 내 어린이집 80곳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강화되는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적용해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 4월부터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시료 채취와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영유아가 주로 바닥에서 활동하고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 등으로 인해 환경 유해 물질 노출을 일찍부터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관악구는 개정된 법률과 기준도 안내했다. 앞서 2021년 개정된 환경보건법에 따라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이 강화됐다. 기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실내외 놀이터에는 규정 적용이 유예됐지만, 내년 1월부터는 기존 시설에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실내외 도료나 마감재의 납 함량은 90㎎/㎏여야 하고, 합성수지나 합성고무재질 바닥재의 프탈레이트류 총 함량은 0.1% 이하여야 한다. 관악구는 연말까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강화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하는 어린이집 시설에 대해 내년 환경 개선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사전점검을 희망하는 어린이활동공간은 관악구청에 문의하면 정밀 검사와 법령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선제 점검으로 관악구는 2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절감한 예산은 내년도 어린이집 환경개선 사업에 재투입된다. 지난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로 인증받은 관악구는 올해 ‘아동이 행복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관악’을 비전으로 세우고 5개 정책과제 5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린이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안전 관리 강화는 꼭 필요한 조치”라며 “관악의 미래인 아이들이 유해 물질을 비롯한 위험 요소로부터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따뜻한 밥 좋아했는데…전기밥솥 ‘이렇게’ 쓰면 큰일납니다

    따뜻한 밥 좋아했는데…전기밥솥 ‘이렇게’ 쓰면 큰일납니다

    따뜻한 밥을 오래 유지하려는 전기밥솥의 편리함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장시간 보온된 밥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고, 내솥에서 쌀을 씻는 습관은 코팅 손상으로 중금속 노출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하루 이상 보온한 밥, 세균 번식의 온상 밥을 보온 상태로 하루 이상 두면 산패가 시작된다. 전기밥솥의 보온 온도는 60~70도 사이로 유지되는데, 이때 밥 속 수분과 전분이 천천히 변질되며 냄새·색·맛이 변한다. 산패된 밥은 표면이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나며, 입안에서는 텁텁하거나 신맛이 날 수 있다. 이런 밥을 장기간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식중독균은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살아남는다. 보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균이 번식하며 밥에서 찐득한 점액이나 쉰내가 나기 시작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루만 지나도 변질이 빠르게 진행돼,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장시간 열에 노출된 밥은 비타민 B1·B2, 아미노산 등 주요 영양소가 파괴돼 ‘따뜻하지만 영양가 없는 밥’이 된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밥알이 딱딱해지고 맛도 푸석해진다. 따라서 보온은 6시간 이내로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남은 밥은 따뜻할 때 바로 소분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냉장 시 1~2일, 냉동 시 최대 2주 이내에 소비해야 한다. 냉장·냉동한 밥은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뜨겁게 데워 먹으면 세균 제거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밥을 오래 두면 세균까지 함께 먹게 된다”며 “그날 지은 밥은 그날 먹고, 남은 밥은 바로 냉장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내솥에서 쌀 씻으면 코팅 빠르게 벗겨져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전기밥솥 내솥에서 직접 쌀을 씻는 습관이 반복되면 코팅이 빠르게 벗겨진다”고 경고했다. 알루미늄 소재 내솥의 경우 코팅이 벗겨지면 밥을 지을 때 미세한 알루미늄 조각이 밥에 섞여 섭취될 수 있다. 강상욱 교수는 “알루미늄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체내에 축적될 수 있고 뇌에 쌓이면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코팅 내솥이 늘었지만, 이 또한 코팅이 벗겨지면 니켈·크롬 등이 용출될 수 있다. 강 교수는 “스테인리스 제품 표면이 붉게 변하면 부식된 것”이라며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고 붉은 흔적이 보이면 미련 없이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전기밥솥 사용법 쌀은 반드시 별도 그릇에서 씻은 뒤 내솥에 옮겨 담아야 한다. 밥을 지은 직후에는 보온 기능을 끄고 밥을 꺼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세균 증식을 막고 전기 낭비도 줄일 수 있다. 내솥 세척 시에는 금속 주걱이나 철 수세미를 피하고, 스펀지나 극세사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전기밥솥 내솥은 소모품으로 보고 3~4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 SNS 휩쓴 ‘이 음료’ 매일 마신다고?…설탕·납·결석까지 ‘경고등’ 켜졌다

    SNS 휩쓴 ‘이 음료’ 매일 마신다고?…설탕·납·결석까지 ‘경고등’ 켜졌다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티가 납 오염 우려에 더해 신장 결석, 비만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특히 타피오카 펄의 납 함유 가능성과 과도한 당 함량이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다. 영국 랭커스터대 해부학과 애덤 테일러 교수는 21일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버블티의 여러 건강 위험을 경고했다. “타피오카 펄에서 납 검출…신장 결석도 유발”일부 버블티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납이 검출됐다는 미국 소비자 리포트 조사 결과가 그 근거다. 버블티의 상징인 타피오카 펄은 카사바 전분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카사바라는 뿌리채소는 땅속에서 자라면서 토양 속 납과 기타 중금속을 쉽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타피오카 펄은 다른 건강 위험도 지니고 있다. 전분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위 배출 속도가 늦어지는 위 마비 증상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장이 완전히 막히는 장폐색까지 유발될 수 있다. 이 경우 메스꺼움, 구토,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버블티에 흔히 들어가는 증점제 구아검 역시 소량은 문제없지만, 자주 섭취하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신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 2023년 대만 의료진은 물 대신 버블티를 습관적으로 마신 20세 여성의 몸에서 300개가 넘는 신장 결석을 제거했다. 버블티에 함유된 옥살산염과 인산염 같은 특정 성분이 결석 형성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과다 섭취에 따른 극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콜라 대신 ‘이것’ 마셨을 뿐인데”…4개월 만에 25㎏ 감량한 30대 英 여성“하루 3~4ℓ씩 마시던 콜라를 ‘물’로 대체”, 영국의 30대 여성이 주사 등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단순한 식습관 변화만으로 4개월 만에 약 25㎏을 감량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 미러 등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인 애비 로지(34)는 출산 후 건강하지 못한...www.seoul.co.kr “당 함량 콜라와 비슷…비만·당뇨 위험”높은 당 함량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도 일으킨다. 대부분의 버블티는 20~50g의 당이 들어 있어 코카콜라 한 캔(35g)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 높은 당과 지방 함량은 제2형 당뇨병, 비만,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을 키우고, 장기 섭취 시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혈당을 급상승시키고 간에 지방을 축적하는 고당분 제품의 공통된 부작용이다. 대만의 한 연구에 따르면 9세까지 버블티를 정기적으로 마신 어린이는 영구치 충치 발생률이 1.7배 높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버블티를 청소년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이런 위험성이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젊을 때 ‘이것’ 많이 마시면 탈모 심해진다…모발 건강과 식단 총정리 연구 [라이프]“모발은 개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개인적 특성이다.”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과 건강’에는 ‘식이 요인과 모발 건강 간의 연관성 평가: 체계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을 작성한 포르투갈의 포르투 대학 연구진은 논문 서두에 “모발은 개인의 자...www.seoul.co.kr “정신 건강에도 영향…불안·우울증 증가”버블티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버블티를 자주 마시는 중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불안과 우울증 증가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중국 간호사들을 조사한 연구 결과 다른 변수를 배제한 상태에서도 정기적인 버블티 섭취가 불안, 우울증, 피로, 삶의 질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테일러 교수는 “버블티를 금지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매일 마시는 습관이 아닌 가끔 즐기는 음료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마신다면 빨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컵으로 직접 마시면 섭취량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고비 안 했다”…김현정, 한 달 만에 8㎏ 감량한 비결은가수 김현정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멍현정’에는 ‘한 달 동안 8㎏ 뺐습니다. 비법 최초 공개(위고비X, K팝 댄스커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현정은 “유튜브 안 하는 동안 8㎏이 빠졌는데 이 분위기라면 더 빠지지 않을까 하지만 건강을 위해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 의심하는데 위고비나 시술이 아닌 정석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는지 많이 물어m.seoul.co.kr
  • 수십 년 전 북극해 침몰…러시아, 핵잠수함 2척 인양하는 이유 [핫이슈]

    수십 년 전 북극해 침몰…러시아, 핵잠수함 2척 인양하는 이유 [핫이슈]

    러시아가 수십 년 전 침몰해 바다에 수장된 핵잠수함 두 척을 인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북극해에 침몰한 구소련의 핵잠수함 ‘K-27’과 ‘K-159’를 인양하기 위한 예산안이 편성돼 내년부터 작업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먼저 1963년 취역한 K-27은 납-비스무트 액체금속 냉각로를 장착한 실험용 핵 추진 잠수함으로, 1968년 치명적인 원자력 사고로 140명 이상의 승무원이 방사선에 노출돼 이 중 9명이 사망한 과거가 있다. 이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를 겪은 K-27은 1979년 퇴역했으며, 러시아 해군은 원자로 구획을 타르로 채워 밀봉해 1982년 북극 카라해에서 의도적으로 침몰시켰다. 그러나 K-27은 현재 약 75m의 얕은 수심에 있어 조수와 해류에 파손될 위험이 있다. K-27과 같은 해에 취역한 K-159는 노멤버급 핵잠수함으로 20년 넘게 구소련 북방 함대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K-159 역시 방사선 누출로 잠수함 전체가 오염되는 등 지속적인 수리를 받아오다 1989년 퇴역했다. 특히 K-159는 2003년 해체를 위해 예인돼 이동하던 중 킬딘섬 인근에서 사고로 침몰해 현재 약 250m 아래 수장돼 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에 따르면 2026년 러시아 연방 예산안에 침몰한 두 척의 핵잠수함을 인양하는 예산이 편성됐으며 실제 작업은 2027년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취급 및 위험 시설 해체라는 명목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2026년 105억 루블(약 1844억원), 2027년 107억 루블(약 1881억원), 2028년 106억 루블(약 1863억원)로 알려졌다. 사실 침몰한 핵잠수함을 인양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은 2012년부터 논의됐지만 예산 문제는 물론 전문 장비와 인력 부족 등으로 계속 미뤄져 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번에 칼을 빼 든 것은 북극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극해를 오염시키는 구소련의 핵 유산이 미국과 중국과 주변국 등에게 빌미가 돼 러시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수십 년 전 북극해 침몰…러시아, 핵잠수함 2척 인양하는 이유

    수십 년 전 북극해 침몰…러시아, 핵잠수함 2척 인양하는 이유

    러시아가 수십 년 전 침몰해 바다에 수장된 핵잠수함 두 척을 인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북극해에 침몰한 구소련의 핵잠수함 ‘K-27’과 ‘K-159’를 인양하기 위한 예산안이 편성돼 내년부터 작업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먼저 1963년 취역한 K-27은 납-비스무트 액체금속 냉각로를 장착한 실험용 핵 추진 잠수함으로, 1968년 치명적인 원자력 사고로 140명 이상의 승무원이 방사선에 노출돼 이 중 9명이 사망한 과거가 있다. 이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를 겪은 K-27은 1979년 퇴역했으며, 러시아 해군은 원자로 구획을 타르로 채워 밀봉해 1982년 북극 카라해에서 의도적으로 침몰시켰다. 그러나 K-27은 현재 약 75m의 얕은 수심에 있어 조수와 해류에 파손될 위험이 있다. K-27과 같은 해에 취역한 K-159는 노멤버급 핵잠수함으로 20년 넘게 구소련 북방 함대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K-159 역시 방사선 누출로 잠수함 전체가 오염되는 등 지속적인 수리를 받아오다 1989년 퇴역했다. 특히 K-159는 2003년 해체를 위해 예인돼 이동하던 중 킬딘섬 인근에서 사고로 침몰해 현재 약 250m 아래 수장돼 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에 따르면 2026년 러시아 연방 예산안에 침몰한 두 척의 핵잠수함을 인양하는 예산이 편성됐으며 실제 작업은 2027년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취급 및 위험 시설 해체라는 명목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2026년 105억 루블(약 1844억원), 2027년 107억 루블(약 1881억원), 2028년 106억 루블(약 1863억원)로 알려졌다. 사실 침몰한 핵잠수함을 인양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은 2012년부터 논의됐지만 예산 문제는 물론 전문 장비와 인력 부족 등으로 계속 미뤄져 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번에 칼을 빼 든 것은 북극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극해를 오염시키는 구소련의 핵 유산이 미국과 중국과 주변국 등에게 빌미가 돼 러시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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