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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예술단 첫 서울 공연 이모저모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북한 새싹들의 화음이 서울 하늘을 가득 메웠다.분단이래 처음 서울을 찾은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은 방문 3일째인 26일 오후 7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감동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이들이 신기에 가까운 기량을 펼쳐보인 70분동안 무대와 객석은 남북을 뛰어넘어 한핏줄 한민족임을 확인하는 뜨거운 감동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색동한복과 바지저고리 등 형형색색의 옷차림으로 무대에 선 평양예술단은우리에게도 알려진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우렁차게 합창하며 공연을시작했다.관객들은 일제히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흥을 돋웠다.북한의 개량악기인 장새납독주와 손풍금중주,목금을 위한 경음악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단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했다.특히 상모를 돌리며신들린 듯 장구를 연주하는 ‘승전고 울려라’와 여자 어린이의 독창 ‘김치깍뚜기의 노래’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무대 바로앞 객석에 앉아있던 리틀엔젤스 단원들은우정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무용·합창·악기연주 등 17개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마지막곡 ‘다시 만납시다’가 불려질 때는 관객 모두가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오랜 기다림에 비해 너무 짧은 만남이 아쉬운듯 관객들은 막이 내린뒤에도 연신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두번의 커튼콜 끝에도관객의 박수가 끊이지 않자 예술단은 무반주로 ‘통일의 노래’를 불렀고,관객들도 한마음으로 노래를 따라불렀다.무대위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적힌 네온사인이 환한 빛을 발했다.이날 공연에는 실향민 1,200명을 비롯해 영·호남 고교 교사·학생,각계인사,주한외교사절 등 초청관객 1,600명과 일반관객 600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실향민들은 학생들이 흥겨운 춤과노래로 솜씨를 뽐낼 때마다 열띤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는 한편 ‘고향의봄’‘다시 만납시다’가 불려질 때는 두고온 고향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실향민 박찬경(69)씨는 “북쪽 어린이들이 온다는 소식에 며칠밤을 잠도 제대로 못잤다”며 “아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공연을 너무 잘한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주최측인 평화자동차사와 예술의전당에는 표를 사지 못한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이날 오전 예술의전당 홍보팀에는 “부모님이 연로해서그러니 꼭 공연을 보게 해달라”는 중년여성의 애원섞인 전화가 걸려오는가하면 대전에서 온 70대 할아버지는 표를 구하지 못하자 오페라극장을 배회하며 못내 서운해하기도 했다.공연은 하루 두 차례씩 28일까지 계속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매향리 중금속오염 심각

    주한 미군의 열화우라늄탄 사용 의혹이 일고 있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농섬 일대가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 농섬 쿠니 사격장 주변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국내 유명 대학 연구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납(Pb)과 크롬(Cr),구리(Cu)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납의 경우 농섬 북쪽 모래사장 훈련장에서 채취한토양 샘플에서 최고 1,184.828㎎/㎏이 검출돼 공업지대의 평균치 34.884㎎/㎏보다 무려 35배나 높았다. 이는 농경지의 토양오염대책기준치 300㎎/㎏보다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토양오염대책기준치를 넘으면 별도의 오염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 크롬도 최고 18.327㎎/㎏이 검출돼 공업지대의 평균치 0.005㎎/㎏을 크게상회했다.크롬의 농경지 오염대책기준치는 10㎎/㎏이다. 구리도 최고 121.172㎎/㎏(오염우려기준 50㎎/㎏)으로 나타났으며,카드뮴(Cd)은 오염우려 기준치 1.5㎎/㎏을 약간 초과한 1.806㎎/㎏이 검출됐다. 반면 매향리에서 약 1㎞ 떨어진비오염 토양에서는 납이 29.447㎎/㎏(이하최고치)이 검출된 것을 비롯,구리 10.113㎎/㎏ ,카드뮴 0.076㎎/㎏ 등이 각각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일 있었던 오폭사건의 영향만 조사해서는 안된다”면서 “50여년에 걸쳐 누적된 피해실태를 정밀조사하고 모든 사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比중무장 괴한 여객기 납치 승객 금품턴뒤 낙하산 탈출

    [마닐라 AFP 연합] 기관총과 수류탄을 소지한 괴한이 25일 승객과 승무원290명을 태운 필리핀 항공(PAL)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다가 낙하산으로 상공에서 탈출한 뒤 체포됐으며 여객기는 니노이 아키노 마닐라 국제공항에 무사히착륙했다. 납치범은 PAL 에어버스 330기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이날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간)이륙한 직후 기관총 등으로 조종사를 위협해 다바오시로 회항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객기 조종사가 연료 부족으로 회항이 어렵다고 하자,납치범은 마닐라 교외 마리키나 상공(1,818m)에서 여객기 비상구를 통해 낙하산을 타고탈출했으나 수색에 나선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다고 PAL대변인은 말했다. 피랍 여객기는 오후 4시 30분쯤 비상구가 열린채 공항에 착륙했으나 승객과승무원은 모두 무사한채 여객기에서 내렸다고 PAL측은 전했다. 한 승무원은 “납치범은 매우 긴장하고 있었으며 가족 문제로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했다”면서 “기내에서 총을 한 차례 발사했으나 긴장한 탓에 실수로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과 공항 보안당국은 필리핀 남부지역의 모든 공항에 보안을 강화했으며,납치범이 무기를 소지한채 여객기에 탑승한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있다.필리핀 경찰은 납치범 체포 사실을 부인,수색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이번 여객기 납치사건이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 반군과 관련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 집중취재/ 선거법-새국회서 이것부터 고쳐야

    지난 4·13 총선은 과다한 선거비용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남겨 놓았다.국민들은 정치권이 당장 선거제도 개선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선거를 코 앞에 두고 당리당략에 따라 밀고 당기던 구태에서 벗어나 16대국회 개원과 함께 허심탄회한 자세로 선거제도 발전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지적이다.고쳐야 할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본다. “솔직히 신고금액의 몇배를 썼습니다.사람 동원않고 밥 사먹이지 않아도그렇게 됩니다.당선된 상대후보는 30억원을 썼다고 합디다.선거비용 신고요? 그거 웃기는 겁니다.선관위가 어떻게 다 밝혀냅니까”.서울 강남지역에서출마했다가 낙선한 A후보의 항변이다. 16대 총선은 후보자의 전과·납세·병역 등 신상정보 공개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 우리 선거의 제도와 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지만 이런 변화의 뒤안에는 적지 않은 문제점도 남겼다. ◆선거비용과 실사=후보가 실제로 쓴 돈과 신고한 돈에 너무 큰 차이가 난다.앞의 A후보의 사례처럼 ‘체감비용’은 높은데 신고비용이 낮다보니 국민들의불신만 높아진다. 실제비용과 신고비용의 격차는 후보들의 고의적인 축소·은폐와 정당행사에 드는 비용을 선거비용으로 산정하지 않는 제도상의 맹점에서 비롯된다. 고의적인 축소·은폐는 선관위의 엄정한 실사로 가려내야 하나 핵심수단인계좌추적에는 원천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선거법은 후보와 배우자,직계 존비속,선거 사무장,회계 책임자의 특정계좌만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돈이 흘러간 계좌는 열어볼 수 없다.‘앉은뱅이’ 추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뭉칫돈이 들어가는 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 등을 선거비용이 아닌 정당활동비용으로 규정한 대목은 정당활동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다. 다만 이들 비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행사의 불법여부를 가릴 검증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후보 신상정보 공개=재산·병역·전과·납세 등 4대 신상정보 공개는 형평성과 검증수단,처벌 미비 등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납세실적과 재산 공개는 실사체계가 허술하고 처벌조항이 없어 실효가낮다. 납세실적 신고는 종합토지세 등토지관련 세금과 직계가족의 납세실적이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재산도 고의로 누락하거나 은폐하면 허위공표죄로 처벌할 수 있지만,선관위는 이를 밝혀낼 여력이 없다.실제재산공개와 관련해 처벌된 예는 단 1건도 없다. 전과기록은 공개대상을 죄목 대신 형량(금고 또는 징역형)으로 정한 점이가장 큰 문제다.사기나 강간,간통 등 파렴치한 범죄는 상당수가 벌금이나 선고유예,기소유예,구류 등의 처벌을 받지만 공개대상에서 빠져 있다. ◆현역의원 프리미엄=정당 소속 현역의원은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나 정치신인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까지 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당원교육·훈련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정당활동 보장을 명분으로 기득권을 앞세운 정치권이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을 개악(改惡)한 결과다. ◆낙선운동=시민단체 낙선운동 방법과 기간,참여수단 등을 명확히 하고 낙선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의 자격도 보완해야 한다. 시민운동을 빙자한 악의적 선거운동을 예방할 대책이 필요하다.유권자의 정치불신을 낳았던 낙선운동의 방법론도 문제다.16대 총선 투표율을 50%대로떨어뜨렸다.이런 역효과에 대해 ‘투표 인센티브제’ 등 보완책이 따라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여야 손질방향과 전망. 정치권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야는 16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할 방침이다.총선과정에서 드러난 선거법상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어 다른 정치개혁 입법보다 선거법 개정문제가 최우선으로 다뤄질 가능성이높다. 선거법 개정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은 ‘386 당선자’.현역 의원들과 싸워어렵사리 당선된 이들 정치신인은 ‘이대로는 안된다’며 선거법 손질을 벼르고 있다.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당선자 등 정치 신인들은 당 지도부에이런 뜻을 직·간접으로 전달하고 당 사무처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나름대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1인2표제와 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 관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15대 정치개혁 협상에서도 첨예한 쟁점이었던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문제도 버린 카드는 아니다. 특히 지역구도 완화를 위해 석패율제 관철의지도 강하다.이 경우 지구당을폐지하고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20세인 투표 연령을 19세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나라당도 선거법 수사에 대한 검찰의 중립성 여부에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특검제’를 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진행된 측면이 있다면서이에 대한 ‘보완장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여권의 1인2표제와 정당명부식제 도입에는 반대 입장이다.투표연령도 그대로 유지하고 오후 6시인 투표종료시간을 오후 8시로 연장하려는 여당의 생각에도 반대다. 여야는 이밖에 의정보고회 등 현역 의원들에게만 유리한 규정과 선거비용의 수입·지출의 투명성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재산 신고와 병역·납세·전과공개의 문제점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선거법 협상이 총선 직전에야 타결된 과거의 예를 보면 과연 ‘개혁선거법’ 협상이 개원초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져 개정까지 이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광숙기자 bori@k daily.com. * 박기수 선관위 실장 문답. 박기수(朴基洙) 중앙선관위 선거관리실장은 21일 “16대 총선에서 드러난문제점을 보완해 개원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실장은 “개정안에는 후보 신상공개의 범위를 보완하고 국고보조금에대해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후보의 전과·병역 공개를 놓고 논란이 있다.=신상정보 공개범위를 재점검하겠다.벌금형도 공개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형량보다 죄목이다. ◆낙선운동의 보완점은.=합법화된 만큼 후보의 해명기회도 보장돼야 한다.어떤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을 할 수 있는지 기준도 필요하다. ◆선거제도가 정치신인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불리한데.=신인의 선거운동 기회를 넓히는 대신 기성 정치인의 선거용 정치활동은 억제토록 하겠다.특히당원단합대회나 의정보고회는 금지기간을 늘리고,횟수도 제한하겠다. ◆후보들이 신고한 선거비용이 턱없이 적어 불신이 크다.=선거비용으로 잡히지 않는 정당비용이 많다.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투명하게 공개하는게 중요하다.적어도 선거를 전후로 총선은 6개월,대선은 1년간 정당비용을공개해야 한다.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계획은.=16대 총선 투표율이 대의정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50%대로 떨어졌다.인센티브나 벌칙을 둬야 할 지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기권하면 벌칙을 주는 나라는 몇몇 있지만투표했다고 인센티브를 주는 나라는 없다.인센티브를 노린 투표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지도 생각할 문제다.투표율이 가장 낮은 20∼30대 유권자를 투표하게 하는 방안이 시급하다. 진경호기자. *전문가 제언. ◆임혁백(任爀伯)·고려대 정외과교수=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정치(선거)자금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정치인은 물론,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모든 자금은 하나의 통장에서 처리돼도록 해야 한다.선진국에서는 이같은 ‘1정치인(후보) 1통장제’를 실시하고 있다.돈이 얼마나 들어오고나가는지,하나의 통장에서 정리함으로써 정치·선거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1정치인(후보) 1통장제’가 법제화될 경우,강력한 처벌 규정도 함께 제정되어야 효과적이다.지정 통장이 아닌 다른 통장에서의 입출금이 적발될 경우 불법으로 간주,강력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해야한다. 이밖에 미래에 실현될 전자민주주의의 맥락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치 및 선거 헌금 기부 방식인 ‘클린 펀드’제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 ◆손호철(孫浩哲)·서강대 정외과교수=우리 정치권은 시민사회의 대표성이결여되어 있다.다양한 정치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한다.1인2표제가 실시돼야 한다.사표(死票)를 모아 의석을 만들어야 신진세력의 정치권 진입이 가능하다.주요정당의 경우 공천과정에서 총재 지명식이 아닌 상향식 공천이 전제되어야 제대로 된 비례대표 당선자가 선출될 수 있다. 후보등록 요건을 바꿔야 한다.기탁금을 올려 후보난립을 막기 보다 유권자의 서명을 받는 등 추천인수를 늘려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후보로나설 수 있도록해야 무소속·군소정당의 정치권 진입이 쉬워진다. 선거 전후를 막론,금품·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자나 정치인은 범법자로 간주해야 옳다.사전선거운동 개념이 사라져야 무소속·군소정당·정치신인의 정치권 진입이 공평해진다. ◆김형문(金炯文) 한국유권자운동연합 이사장=현행 선거법에는 국회의원 선거일을 임기 만료 50일 전으로 정하고 있다.이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위배등 여러 폐단을 낳는 배경이 되고 있다.총선일을 2월 첫째 주로 앞당기는 안을 제안한다.정기국회가 종료되는 그 전해 12월까지 각종 민생관련법 및 예산 등의 처리를 원활히 끝내도록 함으로써 국회가 일을 하지않는 기간이 대폭 줄어든다.2월에 선거를 치른 뒤 개원일을 앞당긴다면 낙선 현역의원들의불출석 사태로 인한 국회공전 및 무노동 세비수납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국회의 연중무휴 개원이 전제된다면 총선일을 아예 5월 중순으로 늦추는 방안도 있다.신진인사는 재산·납세·병역·전과 등의 공개,현역은 국회 출석및 의정활동이 유권자 평가의 기준이 되도록선거법을 손질해야한다.
  • [녹지를 가꾸자] 산림행정 간벌·산촌개발 역점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대 초부터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범국민적 치산녹화사업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녹화(綠化)성공국이 되었다.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추진한 제1,2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73∼87년)은 산림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원천이었다. 그러나 산지의 70% 이상이 개인소유로 돼있고 산주 1인당 평균 소유규모가고작 2.1㏊에 이르는 등 소유구조의 취약 등으로 임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있는게 사실이다. 산림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으려면 적어도 50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현실적인사정때문에 대부분의 산주들은 간벌과 경영임업 등에 소홀히 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녹화된 산림이 제때에 가꿔지지 않아 일본 등 다른 산림 선진국에 비해 숲의 생산성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 산림청이 조림이나 산불방지 등이 산림정책의 전부가 아니라며 21세기 산림행정 방향을 간벌과 산촌개발 등에 비중을 두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현재 간벌대상 면적은 106만1,000㏊에 이르고 있으나예산부족 등으로 연간 간벌실행 면적은2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공익적 측면에서도 간벌은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등장했다. 간벌을 했을 경우 하지 않았을 때보다 목재 생산량 등 경제적 가치가 3배이상 된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설명한다.간벌을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면 나무의 키만 커지고 줄기는 가늘어 목재로서의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고 병충해에도 취약하다는 것이다.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한 가치는 환경·공익적 가치다.숲이 빽빽하면햇빛이 침투하기 어려워 관목류를 비롯한 작은 나무들과 여러가지 풀 등 하층식물들이 자라지 못하는 주원인이 된다. 반대로 간벌을 통해 하층식물이 발달하면 물저장능력은 2배로 늘어나고 야생동물의 서식공간도 그만큼 활성화된다. 숲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등한시해서는 안될 일 가운데 또 하나는 산촌개발이다.우리나라는 일본보다 10년 이상 뒤진 지난 95년부터 산촌개발에 나섰다. 현재 강원도 춘천시 지암리 등 산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9개 산촌마을조성사업이 완료됐으며 올해에도 50곳에대한 개발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산촌개발은 설계와 공사를 포함,평균적으로 4년 정도 걸리며 정부에서 마을당 14억원을 지원한다. 임업연구원의 지난 97,98년 정밀조사를 통해 나타난 산촌개발 대상마을은 2,034곳에 이른다. 이처럼 정부가 산촌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산림정책의 근간 가운데 하나인 조림·육림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산촌의 인력이기 때문이다. 산촌의 인구유출을 막고 이들을 산림육성의 전위대로 삼기 위해서는 산촌개발이 불가피하다.산림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산촌개발방식은 정주환경개선과 소득사업 지원이다. 정광수(鄭光秀) 산림청 임업정책국장은 “세계 일류의 산림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20세기 녹화임업정책 시대를 마감하고 21세기 새로운 임업정책 추진을 위한 산림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양평 옥천면서 25년째 육림사업 이규현 씨. “간벌(솎아베기)을 한 나무와 그렇지 않은 나무는 성장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육림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척도가 곧 간벌인셈이지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산77 일대 27만여평에서 25년째 나무를 가꿔오고 있는 이규현(李圭鉉·66)씨는 인근에서 산할아버지로 통한다.전문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익힌 지식과 산경험으로 도내 최고의 육림가로도 통한다. “이웃한 나무들 사이에 성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경쟁력이 뒤지는 나무는말라버립니다.이렇게 되면 입목의 성장도 둔화되고 병충해와 풍해,설해까지입게 되지요” 이같은 경쟁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건강한 입목을 남겨놓고 나머지는 잘라서숲의 밀도를 조절하고 남은 나무에 햇볕을 충분히 받게하면 성장률을 2배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씨의 산 증언이다. 그는 심은지 15년만에 간벌을 한 잣나무는 이후 10년동안 반지름이 8∼10㎝가량 자랐으나 간벌을 하지 않은 잣나무는 3∼5㎝ 자라는데 그쳤다고 밝혔다.또 나무를 솎아내면 햇빛과 공기가 잘 통하고 나무 사이에서 다른 어린나무가 자라 작은 동물들의 휴식처와 미생물의 온상이 돼 토질도 개선된다고지적했다. “적정시기에 간벌을 해주면 대략 나무의 크기를 2배,부피는 6∼8배 가량늘게 해 가지치기로 없어지는 나무를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3배가량 숲이 느는 효과를 가져옵니다.하지만 반드시 가치치기와 덩굴제거 작업을 병행해야 하죠” 이씨는 우리나라 숲은 이같은 작업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면적당 나무식재비율이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간벌과 가치치기등을 위해서는 임도(林道)의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길이 있어야 숲에 가까이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씨는 25년 전 육림을 시작하면서 관할 행정기관에 임도개설을 요구했고 그 결과 지금은 폭 5∼6m의 임도가 이씨의 산 곳곳을 이어준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 중턱 계곡의 2평남짓한 움막에서 생활하는 이씨는현재 자신이 기르고 있는 나무들의 가치가 200억여원에 달한다며 과학적인육림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산골에 자리잡은 '동화 마을' 춘천 사북면 지암리. 호수와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산촌마을’은 현대화된 동화속의 산간마을이다.이곳은 지난 97년 산림청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산촌마을을 되살리고 국토를 균형개발한다는 취지에서 전국 처음으로 산촌현대화 시범마을로 조성했다. 춘천 도심에서 20㎞쯤 거리를 두고 2.2㏊의 넓이에 조성된 46가구(170여 주민)의 조그만 마을이지만 주민들은 도시생활이 부럽지 않다.간이상수도는 물론 오수처리장,전기,보안등,잘 포장된 도로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마을 안에는 보건진료소와 마을회관 임산물직판장까지 있어 대부분의 일을자체 해결하고 있다. 인근에는 강원도에서 운용하는 집다리골 자연휴양림과 오월리 고정수렵장까지 자리잡고 있어 언제든 이들과 연계한 휴양·관광마을의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다. 마을주민 대부분(30가구)은 당초부터 이곳에 정착,화전(火田)과 산나물 채취로 생활해오던 화전민들로 요즘은 정부 융자와 각종 주민소득사업 지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정부는 마을 주변에 눈썰매장과 공동매점을 운영하게 하고 산림을 이용한 산더덕재배와 흑염소를 기르는 임간방목장,시설채소가꾸기 등을 지원하며 생활안정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을이 조성된뒤 정부의 소득지원사업 등으로 개발 전 연간 940여만원에 불과하던 농사외 평균소득이 1,200여만원으로 늘어난 것만 보아도 일단은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민들은 앞으로 임산물직판장을 활성화하고 인접한 자연휴양림과 고정수렵장 입장객들을 상대로 민박을 유치,농외소득을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대화된 주택을 짓고 입주하는데 저리의융자를 알선해 줬다고는 하지만 아직 주민들에게는 해결해야 할 버거운 짐으로 남아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낙후된 산촌을 개발,잘 사는 마을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산림청 등이 19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만큼 주민 소득증대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기고] 숲의 생산성 높이기. 국토면적의 65%에 이르는 우리나라 산림은 울창하기는 하지만 쓸모있는 나무가 별로 없다.임업선진국의 경우 ㏊당 축적된 임목이 150∼250㎥에 이르지만 우리는 56㎥에 불과,목재 자급률이 6%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부족한 목재14억달러어치(99년 기준)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단위면적에서 보다 질이 좋고 많은 양의 목재를 생산하려면 토지의 ‘생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향상시켜야 한다.먼저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우리처럼 인구가 조밀하고 산업화된 환경에서는 집약적인 산림관리가 요구된다.과거 좋은 나무만 베어내 유전적으로 형질이 우량한 나무가 많지 않은 우리 숲에 집약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품종을 개발하고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우량종묘를 생산,산림수종을 품종화해야 한다.우리 연구원에서는 최근 우량종자를 대량생산할수 있는 무성증식기술을 개발중이다.특히 세계 육종학계에서도 난제로 여기던 침엽수종자 대량복제기술의 개발에 성공하여 내년부터 솔잎혹파리에 강한소나무 묘목을 대량생산,동해안 산불피해지역 등 소나무가 잘 자라는 곳에조림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개발 보급된 묘목의 조림단계에서는 반드시 생태적이고 경제적인 숲가꾸기기술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가장 훌륭한 조림사업이란 자연을 가장 잘 모방하는것이라는 임업적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심은 어린나무는 주위의 잡초를 제거하고 최대한 비료를 주며 병해충 방제도 잘 하여 생장량을최대로 늘려야 한다. 숲가꾸기 과정에서도 장래 용도에 따라 솎아베기와 가지치기를 차별적으로해야 한다.목재시장에서는 원목의 형질(길이,굵기)이나 목재등급(옹이,무늬)에 따라 용도가 다르고 가격이 수십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이렇게 시장에 맞추어 나무를 심고 가꾸면 벌채시기에 단위면적당 목재생산량과 판매수입을 알 수 있으므로 조림하는 산주는 예측가능한 투자계획을 세울 수 있고 국가는 투명한 목재수급계획을 수립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것이다. 환경이 조화된 집약적인 산림자원의 조성 및 이용기술 개발로 숲의 생산성을 높이면 인간과 숲이 상생하는 21세기 산림비전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달성할 수 있다. 노의래 임업연구원장.
  • [발언대] 댐 유입 생활·축산폐수 완전정화 시켜야

    우리나라의 다목적댐과 같은 대형 댐들은 유역 면적이 수천 ㎢이므로,수질오염의 외적 요인이 많이 산재하고 있다.특히 강우시에 토양의 유실로 토양속에 존재하는 중금속 입자 등이 저수지에 유입되고 있지만 댐 저수지 물에서 중금속은 검출되고 있지 않다.지구상의 지각에는 카드뮴,구리,납 등 수많은 중금속이 존재한다.카드뮴은 0.18㎎/㎏,구리는 58㎎/㎏이고,납과 비소도 각각 10㎎/㎏,2㎎/㎏을 함유하고 있다.이와같이 중금속을 함유한 토양입자가 강우시에 댐 저수지로 유입되지만 물속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이유는 물에 용출되는 양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자연상태에서 대부분의 금속은 쉽게 물에 용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특히 ph가 중성을 나타내고 있는댐 저수지는 카드뮴 등 중금속의 용출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중금속은타물질에 비해 비중이 매우 높아(카드뮴 비중 8.65) 호수 바닥에서 떠오르기어렵고, 물 뒤집힘 현상시에도 댐 저수지 물속에는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생물체 농축에 의한 중금속오염 또한 거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댐 저수지의 수질오염 원인은 내적 요인으로 구분한다.외적 요인으로는 댐 유역의 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폐수 등과 같은 점오염과 산림및 농경지 등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이며,내적 요인으로서는 유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과 내수면 사용에 의한 오염 등이다. 외적 요인들은 폐·하수 처리시설의 보급과 고도처리시스템 도입,농경지의농약 및 비료의 적정사용,합성세제의 사용제한 등으로 대처할 수 있고,내적요인은 퇴적물 제거,수체의 폭기,약품사용,생태계 자정능력을 이용하는 방법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다목적댐에서 퇴적물의 제거에 의한 수질개선 방법은 오염기여도가적을 뿐만 아니라 유역의 하수처리 등 오염원이 전량 차단되어야 효과가 있으므로 준설 등 퇴적물 제거에 의한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댐 수질개선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가 전량 처리되는 것이 시급하며,산간지역이 대부분인 댐 유역은 소규모 마을이 산재해 있으므로 마을 단위의 하수처리 시설이 조속히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태[대전광역시대덕구 연축동]
  • 안동호 바닥 중금속오염 심각

    영남 지역민들의 식수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동댐 호수 바닥의 카드뮴(Cd)오염도가 법정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정보대 환경시스템공학과 연구팀(책임연구원 申悳求교수)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 말까지 안동호 바닥과 유입수에 대한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한결과 안동호의 전 수역 호수바닥에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극히 유해한 카드뮴의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 카드뮴이 안동댐 상부수역(도산면 서부리) 호수바닥에서 2.34㎎/㎏,중부수역(와룡면 요촌리) 4.475㎎/㎏,하부수역(예안면 절강리) 5.155㎎/㎏이 검출돼 호수바닥 토양오염 법정기준치(1.50㎎/㎏)를 최고 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정 기준치에 미달하지만 안동호 전 수역에 유해 중금속인 구리(Cu)의최고치가 12.075㎎/㎏,납(Pb) 19.50㎎/㎏,비소(As) 3.994㎎/㎏ 등으로 각각검출돼 안동호 바닥토양의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오염의 원인은 지난 76년 안동댐 축조 이후 지금까지 24년째 댐 상류지역에 산재한 90여곳의 휴·폐광산 등에서 고농도의 금속 이온이 함유된광산폐수가 배출돼 그대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대해 환경전문가들은 “현재 안동댐 바닥의 카드뮴 농축농도는 토양오염 법정기준치(1.50㎎/㎏)를 3배이상 초과해 토양오염이 심각하나 물속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아 수질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댐의수질악화로 Ph(수소이온농도)가 현재 중성상태인 7∼7.1에서 7이하인 산성상태로 수질이 떨어지면 바닥에 농축돼 있는 카드뮴이 물속에 용출,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올 종토세 평균 4.3% 오른다

    오는 6월 1일 기준으로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이 내야 할 종합토지세가 지난해보다 평균 4.3% 오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1인당 평균 9만5,000원이던 종토세 납세액은 올해에는 9만9,000여원으로 4,000여원이 인상된다. 행정자치부는 1일 “전국의 기초자치단체가 고시하도록 돼 있는 종토세 과표 기준을 IMF 체제 이전인 지난 95년(31.5%)수준보다 높은 31.8%(99년 29.3%)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종합토지세 총액은 지난해 1조3,303억원보다 572억원(4.3%) 가량 늘어난 1조3,87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자부는 “올해 예상되는 경제성장률(6∼8%)과 소비자 물가상승률(3%),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지가상승률(2.94%) 등 제반 경제여건을 고려,IMF과정에서 저하됐던 종토세 과표 현실화율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앞으로 지난해말 현재 과표현실화 수준이 31.8% 보다 높은 자치단체는 과표인상을 억제하거나 동결하고,낮은 자치단체는 과세표준액이 인하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군·구별 과세표준액은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이 지역실정과 납세여건 등을 감안,지난해 대비 1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과표를자율적으로 정해 내달 1일 고시하게 된다. 지난해 종합토지세 납세인원은 모두 1,399만6,000명으로 총 1조3,303억원의종합토지세를 납부했다. 납세자의 과세자료 신고기간은 6월 1∼10일이며,과세대장 공람은 6월 1∼15일,이의신청은 6월 16∼25일에 하면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간인 무차별테러… 관광객 안전 비상

    23일 말레이시아의 휴양지인 시파단섬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 21명을 납치한사건을 계기로 이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납치사건의 배후인 아부 사이야프는 앞서 지난달 20일 바실란 섬의 학교를습격,학생 등 27명을 인질로 잡고 필리핀 군과 대치중이다.아부 사이야프는1994년 민다나오섬에 파견중인 (주)신성 근로자 7명을 억류했던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의 과격 청년전위대로 알려져있다.이들은 인질 석방 대가로 240만달러를 요구중이다. ■회교 반군 활동 16세기 필리핀의 지배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민다나오지역에 살아온 회교세력들은 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해왔다.1972년 마르코스 정권과의 평화합의가 무산되면서 무장투쟁에 나선 모로 민족해방전선(MNLF)은한때 최대 회교세력을 구성했으나 96년 피델 라모스 대통령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세력이 약화됐다.필리핀 정부와 민다나오 섬의 회교자치정부를 인정하고 외교·국방을 제외한 권한을 전면이양한다는 내용의 평화협정 체결후분쟁이 종식되는 듯했다.하지만 강경파들은 회교국가건설의 꿈을 버리지 않아 분쟁 재연 가능성이 잠재해있었다. ■회교 반군 주요 계파 MNLF와 필리핀내 양대 회교단체중 하나인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은 MNLF로부터 노선 등의 차이를 이유로 78년에 분파됐다. 강경파로 96년 평화협정 이후 뜸했던 필리핀 회교분쟁을 재연시킨 장본인.최근 세를 불려,대원이 1만8,000명에 이른다. 아부 사이야프(신의 칼)는 MILF의 청년 전위대로 가장 과격하다.이들은 MNLF가 93년부터 필리핀 정부와 평화회담을 시작한 데 반발,떨어져나가 자치국가수립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벌여오고 있다.80년대 중반 서아시아에서 게릴라훈련을 받고 필리핀에 귀국한 아부바카르 압두라야크 얀야라니가 조직했다.무장단체들 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노선을 표방,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테러를 감행해왔다.아부 사이야프가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배후조종자로 체포된 람지 아메드 유세르 및 케냐 주재 미국대사관 폭파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딘과 연계돼 있다는 추측도 있다. 반군 본거지인 민다나오섬은 인구 1,500만명중 회교도는 400만명에 불과하다.96년 평화협정 체결후 회교자치구역이 선포돼 누르 미수아리가 주지사로선출됐다.필리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했지만 역부족.그 결과 민다나오 회교자치구에 포함됐던 지역들이 하나 둘 이탈,회교 반군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필리핀은 인구 7,900여만명 중 83%가 가톨릭신자이며 기독교도가 9%,회교도는 5%에 불과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불필요한 민원증명 8종 폐지

    갑근세 원천징수 증명,부가세 과세 표준 증명 등 일선세무서가 발급하던 민원증명 8종이 오는 7월1일부터 폐지된다. 국세청은 26일 세무서장이 반드시 확인하지 않아도 당사자간에 확인이 가능한 민원증명에 대해 불필요한 사회규제 완화 차원에서 발급을 폐지하기로 했다. 발급이 폐지되는 민원증명은 재무제표확인·표준재무제표증명·간이소득금액계산서증명 등 기업의 재무상황이나 손익 등을 확인하기 위한 증명 4종,부가세 과세표준 증명과 수입금액증명 등 매출규모 확인을 위한 증명 2종,봉급생활자의 급여확인에 필요한 갑근세원천징수증명,고용인원 확인을 위한 원천징수이행상황 신고서 확인 등이다. 이같은 민원증명 폐지는 실제 세무당국이 사실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검증하지 않은 서류임에도 은행 등 금융기관 등이 ‘세무서에 제출된 것과 같은 내용의 서류’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대출심사 등에서 신용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허점을 보완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세는 자진신고납부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납세자가제출하는 신고서나 첨부서류는 세무당국이 과세정보자료로 접수,관리하고 있지만실제 세무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세자료의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국세청은 그러나 세무서에서 정확한 내용 확인이 필요한 소득금액·납세액·체납세액·사업자등록상황 등에 관련된 증명은 계속 발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민원증명은 지난해 전체 민원증명 발급건수 565만건중 42. 5%인 240만건에 해당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세청 우수개혁사례 국무회의 소개

    국세청의 ‘달라진 세무행정’이 25일 국무회의에 보고됐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세무행정의 달라진 모습을 비디오 상영을 곁들여 보고했다. 국세청의 변화는 그동안 공공부문 개혁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 왔다.이날 보고도 기획예산처가 공공부문 혁신 우수사례로 세무행정 개선을 선정하면서이뤄졌다. 국세청의 세무행정 개선은 크게 조직개편과 납세자보호담당관제 도입,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요약된다.국세청은 그동안 세목별로 나눠진 조직을 기능별로 다시 짰다.총무과,소득세과,재산세과,부가세과,법인세과 등의 직제를 납세자보호담당관,서비스센터,징세과,세원관리과,조사과 등으로 바꿨다.납세자와 세무서 직원이 만나는 일이 크게 줄고,담당자도 매번 달라지게 됐다. 효과는 부조리 급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부조리 발생건수가 그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1.6% 줄었다. 납세자 편에 서서 고충을 해결하는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 지난해 9월 이후1만4,000건의 민원을 해결해 3,700억원의 세금을납세자들에게 돌려주는 성과를 거뒀다.보호담당관을 본청에서 직접 선발해 각 세무서에 배치함으로써세무서장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하고,특히 민원해결 실적이 뛰어난 순서에따라 승진시키는 인사제도가 이런 성과를 낳았다. 내부 인터넷에 관계법령과 업무서식 등 1만8,000쪽 분량의 데이터베이스를만들어 업무에 활용하고,국세통합전산망(TIS)을 통해 불성실 납세자를 자동으로 가려내는 업무체제도 달라진 세무행정의 하나다. 지난 98년 국무조정실의 국민만족도 조사에서 국세청은 13개 청 가운데 10위에 그쳤으나,지난해엔 6위로 뛰어 올랐다.한 민간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국세청은 98년 44.1%의 만족도를 보였으나,99년엔 67.9%로 높아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재벌 세무조사 입다문 국세청. 요즘 국세청 공보실 직원들은 매일 저녁 ‘해명자료’를 내느라 정신없다. 재벌개혁 세무조사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부인하는 자료다.‘그렇다면 진실이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세청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재벌그룹 세무조사설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4일,국세청 손영래(孫永來)조사국장은 기자들과 맞닥뜨린 자리에서 “이제는 그만 하자”고 손사래를쳤다.“(조사대상 기업수가)4대그룹이니,20대그룹이니,100개니,언론이 너무앞서나간다.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 기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정부부처 장관들이 세무조사를 공식 거론하고있는 마당에 정작 주무당국인 국세청만 침묵하고 있으니 자꾸 오보가 나오는것 아니냐. 최소한의 조사대상 범위 만이라도 확인해달라” 그래도 묵묵부답.심지어 그는 24일 시작된 정기법인세 조사에 대해서조차“알지 못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다른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철저한 침묵 아니면 ‘NCND’(시인도 부인도 않는 정책)다.난무하는 설(說)로 소모적인 확인작업이 계속되고,기업들이 경영은 뒷전인 채 소문확인에만 매달리고있다고 항의해도 요지부동이다.그러면서도 “언제부터 바깥에서 세무조사를거론하게 됐는 지 모르겠다”며 정부 관계자들의 잇딴 세무조사 언급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불필요한 오보 방지를 위해서는 국세청이 최소한의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국세청 내부에서부터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온양문화제 내일 개막

    충남 아산은 이순신장군의 얼이 어린 충절의 고장이다.또 조선시대 왕실온천이 있던 온양과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말고도 새로 개발된 아산온천이 있는 온천의 고장이다. 그런 아산이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난다.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39회 온양문화제는 그 노력이 첫번째 결실을 거두는 자리가 될 듯하다.온양만이 갖는 역사적 이벤트들이 시민과 관광객 참여 속에 재연된다. 문화제 중심은 28일 오전11시 이순신장군 탄신 455주년을 맞아 현충사에서열리는 다례행제.전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격을 높였지만 삼엄한 분위기 탓에시민들은 오히려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축제로 탈바꿈한다. 문화제는 27일 저녁7시 전야제로 막을 연다.시청앞 주행사장에서 펼치는 ‘임금님 암행’은,조선시대 온양온천을 찾은 왕이 은밀히 지역민심을 돌아본역사적 사실을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풀었다.이어 열리는 ‘임금님 납시오’는 나라와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가장행렬이다. 28일 열리는 무과전시의(武科殿試儀)는 왕이 온양에 머물며 지역민심을 다독이고자 시행한 별시(別試)과거시험.내년부터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제 과거시험을 치르는 등 온양 뿐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29일 저녁에는 충무공이 어린 시절 즐긴 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돌싸움(石戰)이 전개된다.1,000명이 벌이는 초대형 돌싸움과 성 무너뜨리기,함성 아우르기로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 초롱불행렬과 강강수월래·씨름대회·궁도대회·용마름틀기·전통무술시연·국악공연·연날리기·불꽃놀이·축하공연·테크노페스티벌·DDR경연대회와 각종 전시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0418)540-2404서동철기자
  • [기고] 납·월북문제 새롭게 조명할 때 됐다

    지난 22일자 대한매일에 실린,중경임시정부 외교부장이자 삼균주의 이론가로 유명한 조소앙의 비서로 활동하다가 현재 북에서 평화통일촉진협의회 고문으로 있는 김흥곤씨의 인터뷰기사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김씨는 1948년 남북협상,1950년 한국전쟁과 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의 북행 등에 대하여 쟁점이될 수 있는 증언을 해주었다.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은 남과 북에 미·소 양군이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좌우가 싸움만 벌이면 분단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고의 이념을 민족통일국가 건설에 두고 좌우합작·남북협상운동을 전개하였다.극우와 극좌는 ‘북벌’과 ‘남정(南征)’을 주장하면서 전쟁에 의해민족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1948년 분단을 코앞에 두고 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은 전쟁을 막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그것의 일환으로 남북협상에 참가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뒤 전쟁의 참화에 휩쓸렸고,만고풍상을 겪으며 평생을 조국을 위하여 헌신하였던 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은 민족의 비극을 온몸에 안은 채 ‘납북’되고 말았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김규식 조소앙 안재홍 등 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이 미처피신하지 못한 것은 이승만정부가 승리하고 있다고 큰소리치면서 자기들만도피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6월27일 새벽 2,3시경 이승만은 국회에도 국무회의에도 알리지 않고 특별열차에 몸을 실었다.그리고 다음날 새벽 2시반경에 한강교가 폭파되었다.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은 나라 걱정,민족 걱정이 앞섰기 때문에도 재빠르게 피신을 하지 못했다.중도파 민족주의자들 전부가 납북이었느냐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그러나 주요 지도자들은 강제로 끌려갔음에 틀림없다.안재홍은 피신해 있다가 끌려나왔다.김규식의 경우 피신 직전에 북의 요원들이 찾아왔다.김규식이 자진 북행하려고 했다면 그 자리에서부인 김순애 여사와 생이별을 했을 리가 만무다.이들은 압록강변에 있는 만포에 도착할 때까지 몇 번이고 북행을 거부했다는 증언도 있다.‘월북’중에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국회프락치사건으로 재판받은 제헌국회의원들은 전쟁이 났을 때 서대문감옥소 등이 저절로 열려 걸어나왔다.그러나 이들은 이승만정부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또 인민군 점령지역에 생겨난 여러좌익단체에 소극적으로 가담하였거나 어쩔 수 없이 끌려간 사람들도 ‘살기위해’ 산에 들어가거나 북행을 하였다. ‘남북협상’에 대해서도 곡해가 많다.극우반공세력은 김구·김규식 등의남북협상이 북에 이용만 당하였다고 주장하였고,북에서는 정통성과 결부시켜남북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를 유난히 강조하였다.1948년 4월 북에서는크게 성격을 달리하는 두 종류의 회의가 열렸다.하나는 연석회의이고 다른하나는 요인회담으로,세칭 남북협상은 주로 후자를 가리킨다.연석회의는 대규모 회의였지만,김일성 박헌영의 ‘미제국주의’와 단선·단정반대 주장에찬성일색의 발언만 하였다.그러나 김규식은 이 연석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고,김구도 단 하루 잠깐 나가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김규식과 김구의 강력한 요구로 열린 요인회담에서는 단선·단정반대도 있었지만,북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전조선정치회의를 소집하여신헌법을 제정,통일정부를 수립할 것 등을결의하였다.북으로서는 지킬 수없는 것이어서 회피하려고 하였지만,김구·김규식 등을 빈손으로 가게 할 수도 없었다.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은 결코 이용당한 것이 아니었고,민족의 대의를 세우는데 일단은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남북협상’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그와 함께 월남한 사람,월북 또는 납북된 사람들의 문제가 민족 전체의 입장에서 다루어지기를 바란다. 서 중 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 6·25 납북인사 생사·행적 통협·조평통 통해 공식 확인

    독립운동가·국회의원 등 남한 사회의 저명인사들이 납북된 것은 한국전쟁와중의 일이다.그러나 해방직후 북으로 넘어가 정착했거나 48년 ‘남북협상’에 참가했다가 북에 잔류한 인사들은 자진월북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견해다. 6·25발발 3일만인 50년 6월28일 서울을 점령한 후 북한 노동당 군사위는통일전선 강화를 목적으로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남한의 저명인사들을 포섭하기 위해 이들을 강제로 연행했다.당시 작전명령은 ‘모시기공작’.물론 이들 가운데는 ‘국회프락치사건’ 관련자 등 소위 참여파 잔류인사들은 자진,또는 권유로 출두했다.당 군사위는 이들을 성향별로 다섯 부류로 분류해 포섭대책을 마련하고 7월 중순부터 3개월정도 재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4차에걸쳐 평양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9월15일 연합군의 인천상륙과 28일 서울 수복으로 퇴각을 거듭하던인민군은 평양이 함락되기 전에 남측요인들을 다시 후방으로 옮겼다.남측인사들 가운데 사망자가 생긴 것은 바로 이 때부터다.유동열은 10월18일 자강도 희천 근처에서,춘원 이광수는 10월25일 만포에서 각각 사망했고,행렬에서낙오됐던 국학자 정인보는 11월 하순경 초산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김규식은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있던 만포 적십자병원에서 12월10일 사망했다. 휴전 이후 납북인사들의 행적이나 생사여부는 한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다가 56년 7월 결성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통협)와 61년 5월 결성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에 남측인사들의 면면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생사여부와 북에서의 활동 등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납북인사들의 재북 행적이 남한 사회에 구체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들어 남파된 북측 인사들이 전향,증언하면서부터.6·25 당시 ‘모시기공작’의 실무자였던 김모씨(작고)가 처음으로 재북 남측인사들의 행적을 공개한데 이어,북한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60년대 중반 월남한 이항구씨(67)는 월·납북 문인들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증언하기도 했다. 남측인사들의 재북 행적,생사여부 등이 증언집으로 출간된 것은 70년대부터다.통협 출신으로 남파된 후 전향한 조출씨(작고)는 납북인사들의 행적을 모일간지에 연재한 후 이를 단행본으로 묶어 71년 ‘38선’을 출간했다. 이로부터 20년 뒤인 지난 91년 언론인 출신의 이태호씨는 북한에서 정무원 부부장·조국통일민주전선 부국장 등을 역임한 신경완씨(가명·80년대 망명·98년 작고)의 증언을 토대로 ‘압록강변의 겨울-납북요인들의 삶과 통한의 한’이라는 책을 출간했다.또 국사편찬위원회 김광운 편사연구사는 신씨의 증언과 남한내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김규식 선생의 비서로 만포까지 동행했던 권태양(북한에서 작고)의 일대기를 재구성해 95년 ‘통일독립의 한국현대사’를 출간했다. 한편 성균관대 서중석 교수는 “그동안 대북정보가 절대부족한 상황에서 관계자들의 증언은 소중한 자료이며 납북인사들의 행적 등을 다룬 학위논문은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목돈 급하면 보험사 찾아라

    ‘대출의 길’은 은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4월 1일 보험가격 자율화로 보험업계가 무한경쟁에 들어가면서 대출금리를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는 데다 신용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보험대출이생활속으로 더욱 가까워졌다.신용대출 조건은 오히려 은행보다 덜 까다롭다. 대출금을 얼마나 빨리 지급하는가 하는 ‘시테크’ 경쟁도 치열해져 고객통장에 대출금이 들어오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스피드 전화대출 삼성생명은 월 보험료 5만원 이상의 보험을 2년 이상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방문·무보증·무서류의 ‘3무(無) 전화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대출한도는 500만원으로 5분내에 통장으로 입금시켜 준다.24시간 대출 신청(1588-3114)이 가능하지만 신청 즉시 대출금을 받으려면 은행무인창구 이용가능 시간인 밤 10시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사이버 대출 삼성화재(www.samsung.com)는 고객 신용도에 따라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인터넷으로 대출해주는 ‘원클릭 신용대출’ 서비스에 들어갔다.삼성생명도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를 통해 500만원까지 신용 대출해준다.사이버 인감인 ‘전자인증’이 법적 효력을 획득함에 따라 사이버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우수고객 신용대출 보험사들의 ‘대출 세일’ 경쟁이 가장 뜨거운 분야다. 대한생명은 월보험료 5만원 이상의 보험을 1년 이상 유지한 고객에게 2,000만원까지 24시간내에 신속 대출해준다.일명 ‘63고객사은 신용대출’. 교보생명도 똑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계약유지기간이 2년인 점만 다르다.교보는 업계 처음으로 5월부터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월 보험료 5만원 이상 계약자에게 500만원을 신용대출해주며,대신생명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으로 대출기준이 까다로운 대신 대출한도가3,000만원으로 후하다. 급속히 몸집을 불리고 있는 SK생명은 OK캐시백 보너스 점수가 5,000점 이상이면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준다.새로 출범한 현대생명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3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준다.동아생명을 인수한 금호생명은 5월1일 공식출범을 계기로 은행금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신용대출을개시할 예정이다. ●손보업계도 신용대출 재개 동부화재가 지난 3일 신용대출 재개에 들어간것을 시작으로 손보업계는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신용대출 서비스를 재개하고 나섰다.동부화재는 우량 대출고객에게 1,000만원까지 보너스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으며,개인택시 사업자에게는 500만원까지 ‘택시 드라이버 대출’을 해준다. LG화재는 샐러리맨들에게 300만원까지 ‘LG스피드론’을 신용대출해주고 있다.부도 및 워크아웃업체 직원에게도 대출해 준다. 납입보험금 한도내에서 대출해주는 약관대출 경쟁도 치열하다.신한생명은업계 최초로 지난 6일부터 전국 은행의 현금자동출금기(CD)를 통해 약관대출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에 들어갔다.대출금리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보다 저렴하다.삼성화재는 자동이체로 장기보험료를 납부하는 고객에게즉석에서 약관대출금을 내주고 있다. 대출한도와 금리,상환방법 등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보험 가입전에부대서비스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도 지혜다. 안미현기자 hyun@
  • 지하공간 공기 질 기준 강화

    내년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역과 대형 지하상가의 공기의 질(質) 기준이 국가기준보다 최고 3배 이상 강화된다.이를 어기면 시설 관리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지하생활공간 공기질 기준조례 제정안을 확정,오는19일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납은 24시간 평균 국가기준치인 ㎥당 3㎍이하보다 3배 강화한 ㎥당 1㎍이하로 정했다.아황산가스는 1시간 평균치 0.25ppm이하에서 내년 0.12ppm이하로, 2002년부터는 0.1ppm이하로 규제된다. 또 일산화탄소는 1시간 평균치 25ppm이하에서 10ppm이하로,미세먼지는 내년까지 ㎥당 200㎍이하로 규제되고, 2002년부터는 ㎥당 150㎍으로 기준치가 더욱 강화된다. 이산화탄소는 국가기준치인 1시간 평균 0.15ppm이하에서 0.14ppm이하로 규제된다. 적용 대상은 시내 지하철역 179곳과 연면적 2,000㎡이상 지하상가 21곳 등 모두 200곳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기준을 위반한 건물관리자에게는 위반 농도에 따라 개선명령 및 고발이나,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4·13총선 D-2/ 대한매일 총선사이트 결산

    ‘4·13 선거혁명은 네티즌의 참여로’-16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24일문을 연 대한매일 4·13 총선사이트(vote413.seoul.co.kr)가 네티즌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한매일 뉴스넷(www.seoul.co.kr)과도 연결되어 있는 vote413코너가2주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사이버 여론조사에는 7,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표심(票心)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20·30대 젊은층인 네티즌은 ‘능력있고 참신한 386후보’를 선호했다. 지지정당 후보보다 다른당 후보가 더 낫다고 판단될 경우 ‘후보의 개인자질을 우선시하겠다’는 의견이 73%로 ‘정당을 보고 찍겠다’는 의견(27%)의 두배를 훨씬 넘었다.또 ‘참신한 후보를 찍겠다’는 의견(86%)이 ‘경륜을중시한다’는 의견(14%)을 압도적으로 눌렀다.네티즌 가운데 68%는 지역구에 출마한 386세대 후보자를 지지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내 젊은 유권자의 정치권 물갈이 욕구를 실감케 했다. 지역구 사업을 우선시하던 표밭 여론도 변화를 보였다.지역사업에 치중하는 후보(35%)보다 국가경영에 이바지하는 후보(65%)를 찍겠다는 네티즌이 2배가량 많아 일부 후보의 선심 공약이 무의미함을 보여줬다.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병역비리수사 문제는 72%가 시기를 막론,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 총선 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압도했다.10일 현재 네티즌들의70%가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해 30%의 부동층을 잡기위한 후보들의 막판총력전을 가늠케했다. 토론광장에도 네티즌의 참여가 활발하다.전과·재산·소득세 공개,병역비리수사,베를린 선언,지역감정,안정론 대 견제론,자민련 공조파기 등 선거전의주요 쟁점을 의제로 설정한 뒤 네티즌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납세문제를 둘러싼 토론에서 ID 리철진은 “탈세와 무세(無稅)는 다르다”면서 “무위도식한 사람은 문제가 있겠지만 정치적 이유로 탄압받던 사람들을 무납세자라고 비난할 순 없다”고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농촌 저수지가 썩어간다

    농촌지역 저수지 대부분이 오랜 가뭄과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공장 및 생활 오·폐수 유입 등으로 급속히 썩어가고 있다.특히 준설공사마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퇴적물이 쌓이고 부영양화가 심화되면서 수질이 극도로 악화돼 인근 농경지의 2차 오염과 하천의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 7일 금호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저수지300여곳을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한 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총 질소(TN)가 농업용수 기준치의 최고 4배,부유물질(SS)은 2배를 초과하는 등 오염이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업용수로 적합한 수질등급 기준(4등급)은 화학적산소요구량이 8㎎/ℓ,총 질소 1㎎/ℓ,부유물질 15㎎/ℓ,총 인산 0.1㎎/ℓ이나 항목별로 수질이 5급수 이하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마위지는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3배인 24㎎/ℓ,총 질소 4.8㎎/ℓ(4.8배),부유물질 28㎎/ℓ(1.9배),총 인산 0.19㎎/ℓ(1. 9배) 등으로 나타나 농업용수에도 부적합한 최악의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다.남산면 송내지, 시내 신지,자인면 삼성지 등 상당수 저수지는 2.0∼4.8㎎/ℓ에 달하는 질소를 다량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군다나 이들 저수지 상류지역에 골프장과 공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카드뮴(CD)과 비소(As),수은(Hg),납(Pb) 등 중금속이 다소 함유돼 있을 것으로추정되나 이번 수질검사 항목에서는 제외됐다. 자치단체 및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오염된 저수지의 물이 우수기때 방류되면 인근 농경지와 하천수의 수질 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예산 확보를 통한 준설작업과 오염행위단속,정부차원의 저수지 종합관리대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것”이라고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4·13총선 D-12/ 여야,병역·납세·전과 검증 입장

    재산·납세·병역·전과 정보 공개로 후보들의 면면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드러나고 있다.제도의 취지가 제대로 살려진다면 ‘혁명에 가까운 선거판의 큰 변화’가 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여야 정치권은 이들 4대 쟁점을 선거전에 유리하게 이끌 대책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정당별,후보별로 입장은 다르다.그러나 이들 이슈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것이라는 점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민주당. 민주당은 특정 정당의 입장을 떠나 비리의혹을 받는 인사는 당선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김한길 총선 기획단장은 31일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에서 “공천과정에서 병역·납세·전과 등에 대해 1차적인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우리 당후보는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리고 병역과 납세부문은 적극적인 공세를,전과 부문에 있어서는 ‘옥석론’을 폈다.먼저 김단장은 “한나라당 지도부는 병역비리 문제가 나오면 갑자기 침묵을 지킨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했다.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에 의해 병역비리의혹의 실체가 벗겨지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납세와 관련,한나라당·자민련 등 3당 합의로 후보들의 종토세와 가족들의재산세 납세 사항을 공개할 것을 제의했다.이와함게 야당이 응하지 않아도민주당 후보들은 스스로 종토세 등을 공개하는 한편,국회가 개원되면 제도적인 미비점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전과 기록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전과기록을 공개한다는 법무부와 중앙선관위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병역 및 전과 기록의 내용 검증에 있어서는 검증기관의 성숙한 자세를 당부했다.부모의 재산이나 권력의 후광을 입고 병역을 면제받아 호의호식한 사람과,민주화 운동으로 옥고를 치러 군대를 가지 못한 사람과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민주화 운동으로 ‘빨간 줄’이 그어진 당내 386세대를 염두에 둔 지원사격으로이해된다.이들은 ‘민주화 운동 유공자 보상법’에 의거 보상을 받는 국가유공자라는 주석을 달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병역·납세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비상이 걸렸다.전날은 다소 주춤하며 해명에 초점을 맞추다가 이날은 맞불작전으로 공세를 펴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다만 전과기록 공개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거친 신중한 공개’를주문하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홍일화(洪一和) 선대위 부대변인은 “전과기록은 후보 개인과 가족의 명예실추는 물론이고 상대방의 비방자료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부작용을 지적하고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인소명자료와 함께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수뇌부 대부분이 병역을 기피했거나 면제받은 사람들”이라고 역공을 폈다.박세환(朴世煥)선대위 국방안보위원장은“수도권 후보중 소집면제 등으로 군에 안간 사람은 민주당 25명,한나라당 23명으로 오히려 민주당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내심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아버지와 아들 모두 군대에가지 않은 ‘부전자전 병역면제’가 10여명에 이르는 등 관련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공격의 빌미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또 납세 공방을 뚫고 나갈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제도미비로 괜한 오해를 사고 있다는 ‘수세적 방어’로 일관하고 있다.재산신고액에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전체가 포함되지만 재산세는 본인소유 건물분만 신고토록 돼 있어 탈세의혹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한나라당의 경우 10억원 이상 재산가중 재산세를 한푼도 안낸 후보가 많아 내심 ‘부담’이다. 최광숙기자 bory@. *자민련. 자민련은 병역·납세실적 공개에 적극적으로 응한다는 입장이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대거 영입한 386후보들을 공격하는 호기로 보고 있다.운동권출신이라는 것만으로 군대에도 안가고 납세의무도 소홀히 한채 표를 달라는것은 유권자를 얕보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박경훈(朴坰煇) 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천한 386세대들은 병역을 면제받고 납세실적이 거의 없는 것이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결과라고 강변하고 있으나민주화가 국방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과공개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말소된 전과까지 공개한다는 측면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모든 사실을 드러내놓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자는 주장이다.그러나 당내에‘표적사범’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 이들을 시국사범이나 비리·잡범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이규양(李圭陽)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자민련은 표적사범,민주당은 보안사범,한나라당은 비리·잡범이 많다는 것은 천하가 다아는 사실”이라면서 “추악한 비리사범과 국기를 뒤흔든 시국사범에게는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민국당. 민국당은 ‘납세의혹’에 대해 제일 먼저 선수를 치고 나섰다.덩치가 큰 나머지 여야 3당보다는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이에 따라재산이 104억원이나 되면서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이병석(李炳碩·여·서울 강북을)후보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기로 했다.불응할 경우 제명도 불사한다는 강경 방침도 정했다.또 각당 총재와 선대위원장에게는 문제후보에 대한 자체 정화조치를 요구하는 문서를 보내기로 했다.조순 대표는 “문제가 있는 후보에 대해서는 공당으로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金哲)대변인은 “이후보가 공당의 후보로 부적절하고 당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엄중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병역·납세는 물론 전과 시비가 야기되는 후보에 대해서는 내부조사를 거쳐 강력한 정화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국당의 강수 배경엔 후보자 병역·납세 의혹을 반전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 강화 측면과 함께 민국당의 ‘클린 이미지’를 간접 홍보하려는 전략이다.특히 아들 병역문제를 안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하는 일석이조도 노리고 있다. 후보자 병역·납세 의혹을 집중 거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총재의 ‘아킬레스건’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주, 병역·납세의혹 對野 강공

    민주당은 총선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후보자의 병역비리 및 납세의혹 문제를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민주당 후보들이 야당 후보에비해 비교 우위를 점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권력과 돈으로 국민의 의무를 매수한 부도덕한 세력’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돈은 많지만 납세는 없고,권력은 높지만 병역은 없다’고 비난했다.당대변인단은 ‘부전자전(父傳子傳) 병역면제당’‘탈세 금메달 한나라당,은메달 자민련’ 등 의 논평으로 공세에 가담했다. 김한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30일 선거대책회의 브리핑에서 “부자가 함께군대에 가지 않은 후보 25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11명,자민련은 6명”이라면서 “왜 한나라당 집안에만 불운이 겹쳐 부자가 군대에 가지 못했는지 우리당은 그 사정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은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측을 향해 병역비리 의혹을 계속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납세의혹에 대해서도 강공을 폈다.“10억이상 재산가 가운데 재산세를 한푼도 안낸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로 나서겠다는 것은 기막힌 일”이라면서 “이들이 한나라당과 자민련에 대부분 포함된 것 또한 추적해봐야 할 일”이라고주장했다.탈세의혹이 있는 후보 상당수가 한나라당과 자민련 출신이라는 점도 빠뜨리지 않고 부각시켰다. 아울러 병역에 문제가 있는 야당후보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에 따라 장태완(張泰玩) 전 재향군인회장을 단장으로 한 장성 출신 안보위원 지원 유세단을 긴급 추가 편성했다. 한편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소속 후보에 대해서는 “사실을 가장 잘 아는후보들이 적극 해명에 나서라”고 긴급 지시했다.“민주화운동 등 여러가지사정으로 소득이 없어 세금을 내지 못한 사람은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며납세실적이 없거나 적게 낸 운동권 출신 386후보를 옹호하기도 했다.‘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논리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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