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납품업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최경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주회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송강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권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4
  • 조류독감 확산 ‘비상’/일부 할인점·백화점 닭·오리고기매장 철수

    지난 11일 충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오리와 닭 소비량이 급감하고 관련업계와 사육농가들이 연쇄 도산되는 등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나주 화인코리아 부도 전남 나주에서 닭과 오리 가공 및 수출로 지난해 136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화인코리아(대표 나원주) 1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이 때문에 이곳 납품업체와 계약농가 등은 적게는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돈을 못받아 400여곳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조류독감 진원지인 충남·북에서 오리알을 수집해 부화하는 원종장과 부화장 등 20여곳을 소유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나주시 산포면 매성리 민모(58)씨의 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되자 반경 3㎞ 안에 있는 15개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11만 9000마리를 모두 야산에 묻고 있다.또 발병지역 3∼10㎞ 안의 122농가에서 기른 닭과 오리 등 228만여마리에 대해서도 단 1마리라도 의심증세가 나타날 경우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닭·오리알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부화장도 폐쇄했다. 전남도는 화인코리아의 입식농가에 특별경영안정자금 16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하고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을 펴고 있다.경북 경주에서도 안강읍 육통2리 이모(68·여)씨 산란계 농장과 같은 마을 전모(65)씨 양계농장에서 7000마리의 닭이 폐사하면서 반경 3㎞ 이내 닭과 오리 등 20만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전북 소재 ㈜하림은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백화점과 대규모 할인점 등 유통업체는 물론 패스트푸드 업계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가격인하 등으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서울 신세계 이마트는 닭·오리고기 판매량이 30%가량 감소하자 오는 24일부터 값을 30%가량 내려 팔기로 했다.아울러 주문 물량도 30%가량 줄이고 조류독감이 더 퍼지면 값과 물량을 재조정한다는 것.롯데마트 송노현(31)홍보실 계장은 “전주 말에 비해 이번주 말 소비량의 경우 닭고기는 33.3%,오리고기는 34.5%나 줄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등판매량 30%이상 감소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지난주 말 닭·오리고기 매출이 평상때 주말에 비해 33∼35%가량 줄어들자 주문 물량을 크게 줄이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로 매장을 대체했다.갤러리아 백화점도 이날부터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오리고기 재고분 판매를 일절 중단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지영리(30·여) 급식담당 매니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내산 닭고기는 전혀 사용치 않고 있고 수입산 닭고기만 사용하고 있다.아무래도 먹는 사람이 환자이다보니 더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CJ푸드 최인영(29·여) 홍익대학점 점장은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 조류독감 얘기가 돌기 시작한 5일전부터 닭고기와 계란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국 정리 남기창 유지혜기자 kcnam@
  • 삼성 거액 대선자금 포착/계열사 통해 조성… ‘전기’등 3곳 압수수색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4일 삼성그룹이 계열사인 삼성전기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지난해 대선전 정치권에 건넨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이에 따라 삼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부 계열사 임직원의 후원금 편법처리 여부에서 계열사 비자금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기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매탄3동 삼성전기 본사 사무실과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 동양전자공업 사무실,용인시 구성면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자택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삼성전기 등 회사관련 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넓은 의미의 비자금 관련 단서가 포착돼 삼성전기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비자금이 정치권에 대선자금으로 건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문 기획관은 “(삼성전기 등 압수수색이)끝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언급,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실시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날 9시40분쯤 삼성전기 등에 수사관 20여명을 급파,물품 거래 내역이 담긴 장부와 회계자료 등 사과상자 50여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기가 납품업체인 동양전자공업과 물품 거래를 하면서 실적을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강호문 사장 등 삼성전기 임직원들과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동양전자공업 대표이사 최모씨 등을 이날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3명이 민주당 선대위에 개인 명의로 낸 3억원의 출처가 삼성전기에서 조성된 비자금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삼성전기 압수수색 안팎/삼성비자금 본격수사 ‘신호탄’

    삼성전기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섬으로써 검찰이 삼성그룹의 비자금에 대한 본격수사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검찰은 각 정당들의 후원금 내역과 계좌 등 각종자료를 확인한 끝에 삼성그룹이 삼성전기를 통해 거액의 불법대선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이 자금의 조성경위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삼성전기가 최근 경영상황이 나빠 여윳돈이 없었음에도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점에 주목,비자금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그룹에 대해 법인이 아닌 임원 개인 명의로 후원금 3억원을 낸 부분을 문제삼아왔다.공개된 돈에 대한 확인 차원이라는 점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삼성전기 본사와 사장 강모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을 보면 삼성이 민주당에 낸 3억원 외에도 정치권에 제공한 불법 대선자금이 더 있거나 적어도 그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여겨진다.이는 검찰이 정치권 및 재계에 하나의 ‘경고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기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사관 20여명이 동원돼 박스 50개 분량의 서류를 가져올 만큼 대규모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압수수색은 검사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볼 때 검찰측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영장을 발부해줘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압수수색은 “넓은 의미에서 비자금 관련 수사”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삼성전기를 수사 대상으로 지목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유는 이 회사가 납품업체를 통해 납품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 형태로 차액을 돌려받거나 비자금 관리를 맡겼을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전기와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된 동양전자공업이다.동양전자는 에나멜 동선을 만들어 거의 전량을 삼성전기에 납품하는 하청회사.그러나 단순 하청업체라고는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삼성전기측은 “회사 경영이 어려웠는데 비자금 조성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재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삼성SDI와 함께 삼성그룹 내 빅3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비자금 조성이 사실이라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보고 있다. 73년 설립된 삼성전기는 이동통신부품,광부품 등 디지털 관련 부품사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로 한해 매출액만도 3조∼4조원이나 된다.검찰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을 넘어 그룹 수뇌부까지 소환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도약 꿈꾸는 中 동북 3省/(하)개발 선봉역 맡은 한국기업들

    동북 3성은 과거 만주 대륙으로 불렸던 지역이다.한민족의 모태인 고조선의 발원지이고 일제시대에는 독립열사들의 혼이 곳곳에 배어 있는 땅이다.1992년 수교 이후 한반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한국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다.중국 정부가 승부수를 던진 동북 3성 대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한국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숱한 좌절과 실패를 딛고 한국기업들은 이곳 만주 대륙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며 21세기 새롭게 출범할 동북아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선양·창춘·무단장 오일만특파원|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시 고신기술(高新技術)산업개발구에 위치한 ‘삼보전뇌유한공사’는 동북 3성의 대표적인 IT기업으로 성장했다. 공장 앞 공터에는 ‘三寶電腦’가 큼지막하게 붙은 대형 트럭 10여대가 PC 완제품과 부품을 실은 컨테이너를 분주히 나르고 있다. 하루 수출 물량은 1만대로 선양에서 다롄(大連)이나 단둥항으로 옮겨져 부산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된다.부품은 상하이나 광저우 등 컴퓨터 부품기지에서 올라오며핵심 부품들은 미국과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에서 수입된다.공장 내부는 1500여개의 핵심 부품이 자동조립되는 첨단 설비라인이 24시간 가동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1999년 10월,2개 컴퓨터 조립라인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8개 조립라인을 갖춰 월 35만대의 PC 생산체제를 갖췄다.매출액은 2001년 2억 2000만달러에서 올해 6억 8000만달러로 4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윤식(李允植) 총경리(사장)는 “PC 1대당 가공비가 한국은 12달러선이나 중국은 3분의 1인 4달러에 불과하다.”며 “한국의 기술개발 능력과 중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해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성장 비결을 설명했다. 선양시 전체 연간 수출액(14억달러)의 50%를 차지하는 삼보컴퓨터는 선양시에서 분기별로 개최하는 수출대책회의의 주요 참석 멤버다.지난 5월 사스로 인해 삼보컴퓨터의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기자 시 전체 수출이 비상이 걸릴 정도였다. ●후진타오주석 방문 관심 보여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대권을 잡기 직전인 지난해 4월,정치국 상무위원자격으로 성공한 외자기업으로 알려진 삼보 컴퓨터를 방문하기도 했다.이 총경리는 “시종 겸손한 자세로 브리핑을 듣고 외자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챙기던 후 주석의 나직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삼보는 수출에만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중국의 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올 3만대 달성이 무난한 가운데 내년엔 6만대,2005년에는 10만대가 목표다. 이 사장은 “동북 3성 최대의 PC 제조업체를 시작으로 2010년 이후에는 중국 전역으로 내수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2005년 중국 증시에 상장시켜 중국에서 뿌리를 내릴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헤이룽장(黑龍江)성 제3도시인 무단장(牧丹江)에는 만주 대륙의 추위를 녹이며 성공신화를 창조한 한국기업이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출자한 대우제지 유한공사가 선진경영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 제지시장(아트지 부문) 3위에 우뚝 솟은 것이다.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현지 국영기업 제지회사인 헝펑(恒豊)집단과 손을 잡고 공장을 지은 것은 지난 2000년이다.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직후 IMF 사태를 맞아 자본금 차입조차 어려웠다.제지공장 경험이 없는 대우의 중국 진출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뿐 아니라 제지업계에서도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보란듯이 공장 가동 1년 만인 2001년에 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100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한 알짜 기업이 됐다.대우인터내셔널이 전세계에 건설한 46개 해외법인 중 전체 경영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대우제지는 지난해 무단장 전체 기업 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8940만위안(13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동시에 납세 1위로 시 정부로부터 ‘칙사 대접’을 받고 있다. 이 공장은 당초 연간 4만t 생산규모로 설계됐으나 지속적으로 설비를 개조해 올해는 10만t을 생산했다. 아트지의 무게를 늘리는 기술 개발로 생산량을 증대시킨 것이다.이 기술을 중국 정부가 고신(高新·첨단)기술로 지정해 50만위안(약 7500만원)의 장려금도 받았다. 김기석(金起奭) 총경리는 “우리가 갖고 있던 것은 선진 경영기법과 자금조달 능력밖에없었다.”며 “철저한 원가관리,투명경영,성공적인 판매 전략이 성공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는다. ●“준비 안된 진출은 백전백패” 대우제지는 무단장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억 6000만달러가 투자되는 제2공장 신축에 나섰다.시 정부는 최근 화학공장과 주택들이 밀집된 25만㎡ 공장부지를 깨끗이 정리해 줬다.부지 매입비만 대고 철거보상비는 시 정부가 부담했다.김 총경리는 “시 정부의 지원규모는 새 공장에 제공하는 세제혜택까지 포함하면 10년간 4억 6000만위안(644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의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숱한 실패가 자리잡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우습게’ 보고 들어오지만 낭패를 본 기업이 한 둘이 아니다. 중·저급 기술은 중국 현지기업들이 즉시 모방하고 고급 기술은 개발 능력이 없어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한 한국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자연 퇴출될 가능성도 높다.특히 이중 장부를 만들어 부품 단가를 낮추거나 현지 관리들과 결탁해 절세도 가능한 중국기업들과의 경쟁은 어떻게 보면 불공정 게임일 수도 있다. 1997년부터 지린성 창춘시에서 에어컨 부품(캐패시터)을 생산하는 창춘동광대영전자 온종혜(溫悰惠) 사장은 “기술이나 브랜드,안정된 활로를 갖지 못하고 중국시장에 들어오면 백전백패”라고 강조한다.그는 “한국 대기업의 납품업체로 들어온 일부 중소기업들도 중국기업들에 경쟁력에서 밀려 문을 닫았다.”고 귀띔하며 무모한 ‘차이나 러시’를 경고했다. oilman@ ■김기석 대우제지 총경리 |무단장 오일만특파원|동북 3성의 최대 제지업체로 성장한 대우제지 유한공사의 성공 비결은 투명 경영과 과감한 인센티브다. 모든 재무자료를 공개하는 한편 국유기업 특유의 철밥통에 길들여진 직원들에게 ‘일한 만큼 돈을 번다.’는 확고한 신념을 심어준 것이다.김기석(48) 총경리는 “돈을 빼돌리지 않고 번 만큼 투자한다는 투명 경영으로 중국 사원들의 자발적인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2006년까지 중국 증시에 상장해 중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어려웠던점은. -IMF사태 직전에 대우가 투자를 결정했지만 모그룹이 해체되면서 약속했던 자금지원이 모두 끊기면서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다.다행히 대우인터내셔널이 돈을 대고 시 정부의 도움으로 2000년 예정대로 출범할 수 있었다. 중국 3위 제지그룹으로 성장한 비결은. -과감한 인센티브제 도입과 투명경영이 밑거름이 됐다.회사 기밀사항이라도 중국인 직원들을 한가족이라고 생각해 사장의 출장비와 식사비용까지 모두 공개했다.직원들에게는 생산실적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엄격한 상벌 규정을 만들어 지정된 장소 외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100위안(약 1만5000원),가래침을 뱉으면 50위안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점심시간에 포커를 금지시키는 엄격한 규율을 제정해 공장 분위기를 잡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부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중국 현지에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중국기업들도 충족하기 까다로운 중국 증시에 2006년까지 진입,대규모 투자자금을 모은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인·한국기업 현황 동북 3성에서활동하는 한국인은 대략 2만명으로 추산된다.92년 수교 초기 조선족 밀집지역인 지린성 옌볜지역으로 중소기업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후 경제개발이 심화되면서 점차 랴오닝성 선양·다롄시,지린성 창춘시 등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동북 3성을 관할하는 선양총영사관에 등록된 장기체류 인구는 랴오닝 3400명,지린 2000명,헤이룽장 600명 등 모두 6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신고를 기피하는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2만명에 달한다.유학생 4000∼5000여명이 랴오닝대학이나 둥베이대학, 지린대학 등 수십개 대학에 퍼져있다. 오병성 선양 총영사관은 “신고하지 않은 소규모 중소기업까지 합쳐 5000여개의 기업이 10억달러를 투자했고 고용인원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하지만 동북 3성 정부는 수교 초기 밀려드는 한국 기업인들을 민감한 조선족 문제를 이유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않아 다수가 칭다오등 산둥성 연해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기도 했다. 오 총영사관은 “동북 3성 관료들은 당시 한국기업들을 잡지 못한 것을 상당히 후회하고 있다.”며 “지금은 동북 3성 개발과 맞물려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지난해 동북 3성과 한국과의 총 무역액은 40억달러이고 교류 인구는 연 70만명에 달한다.한국은 랴오닝성 3위(미국과 일본 다음),지린·헤이룽장성은 2위(1위는 미국) 투자국이다.
  • 독자의 소리/ 돈 몇푼에 학자의 양심 팔아

    부산 모대학의 학장이 기자재 납품을 둘러싸고 금품을 받은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진리와 양심의 전당인 대학에서,우리사회의 최고 지성인이라는 대학 학장까지 이토록 돈 몇 푼에 업자들에게 놀아나는 세태가 서글프고 안타깝다. 명예와 양심을 헌신짝 내 버리듯 하고 자신이 평생 쌓아올린 업적을 일거에 내버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으니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다. 게다가 이를 미끼로 조직폭력배와 사이버 기자들마저 돈을 뜯었다니,한 마디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격이 아닌가.깨끗하고 바른 사회가 돼야 살맛이 나고 국민 계층간 위화감과 갈등이 해소될 것이다. 그런데 대학교수·조직폭력배·기자들까지 서로 물고 물린 채 남의 부정과 비리를 들추어내,이를 빌미로 금품을 뜯어냈다니 서글프다. 그리고 납품업체 스스로 뇌물을 주려다가 대학측이 업체를 바꾸려 하자 이를 폭로하겠다고 나선 것도 감정적이며,온당치 않은 처사다.개개인이 금전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바르고 건전한 사회를 다지기 위해 앞장서려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 1가)
  • 급여 ‘0원’… 졸지에 신용불량자로

    ■손배·가압류 고통 노조원 생활 정부가 29일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사용자의 손배소·가압류 남용 방지 대책 등을 발표한 것은 부작용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월 두산중공업 노조원 배달호씨 분신 이후 손배소·가압류를 못이겨 분신·자살하는 노조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대책 발표에 맞춰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손배소·가압류 실태 등을 알아본다. “손해배상·가압류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누군가 또 죽게 될 것입니다.이것이 이 땅의 노동자가 처한 ‘현실’입니다.” 흥국생명보험에 근무하는 김덕의(36)씨는 29일 이번달 급여지급 명세서를 보며 애꿎은 담배만 잇달아 피워댔다.몇번이나 들여다봐도 명세서에 찍힌 지급액은 ‘0원’이다.그는 회사 노조 전임자로서 파업을 이끌었었다. 지난 7월부터 200만원 남짓한 월급 가운데 50%는 회사가 걸어놓은 가압류 때문에 자동적으로 빠져나간다.지난달부터는 회사측이 파업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며 나머지 돈마저 지급하지 않고 있다. ●“외식은 꿈도 꿀 수 없다” 김씨는 가족과 외식할 수도 없다.형제들에게 생활비를 빌릴 면목도 더 이상 없다.김씨는 “비용 4만원을 줄이려 7살짜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교실을 끊어야 하는 가장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최문정(31·여)씨는 결혼자금을 모아둔 통장에 회사가 가압류를 걸어 한 푼도 인출할 수 없게 됐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최씨는 “‘이 곳이 12년째 다닌 직장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난 8월 결혼 당시 대출받은 4200만원의 이자도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렇듯 노동자들에게 ‘치명적인’ 가압류는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다.김씨를 포함한 노조 상근자 5명에게는 각각 9500만원,노동조합에는 1억 9500만원의 가압류가 걸려 있다.개인적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 내도 앞으로 8년 이상 꼬박 갚아야 한다.대부분 생활비는 금융기관에서 빌리고 있다.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노조위원장 등 2명의 해고자는 신용불량자가 됐다. ●입사 때 보증선 사람에게도 가압류 노동자들에게 손배 가압류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파업을 한 노조에 대해 사측이 행사하는 가장 대표적인 법적 대응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자부품 납품업체인 한국시그네틱스는 2001년 10월 노조파업으로 2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노조원 9명의 월급과 5명의 부동산을 가압류했다.회사측은 해고자의 월급 압류가 어렵게 되자 체불임금과 퇴직금은 물론 입사시 연대보증을 섰던 친지의 부동산까지 가압류를 진행했다. 해고자 김칠순(36·여)씨는 2000년 입사 당시 신원보증을 섰던 오빠의 집이 가압류됐다.김씨는 “오빠가 지난해 영농자금 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집이 가압류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친척들 볼 면목이 없어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2차례 파업으로 75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전국철도노조도 매월 2억여원의 조합비를 가압류 당하고 있다.철도노조 백남희 교육선전국장은 “정부가 손배·가압류 남발을 시정할 의지가 있다면 국가기관인 철도청의 불법 가압류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 “적법한 권리 행사일 뿐” 사용자측은 ‘손배가압류는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법적인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흥국생명 사측관계자는 “최근 가압류를 이유로 노동자가 분신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사업자의 책임인 듯 몰고 있지만 파업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노조와 가압류 결정을 내려준 법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철도청측은 “조합비 일부를 노조에 지급하지 않는 것은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조합비에서 ‘상계’처리 한 것으로 정당한 조치”라고 일축했다. 전국경제인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법에 따른 정당한 권리이며,최소한의 자구조치이므로 이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외국에서도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거나 민사집행상의 특혜를 인정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 이세영기자 whoami@ ■민노총이 밝힌 남용실태 권기홍 노동부 장관이 29일 “이른 시일 내에 사용자의 손배·가압류 남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부는 정작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노동부는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사용자의 손배·가압류 총액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다.그저 민주노총 집계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현재 손배·가압류 규모는 총 46개 사업장에서 1481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중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은 589억 7000만원이며 가압류 금액은 892억원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손배·가압류 규모는 총 5개 사업장 394억 7000만원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하고 있다.정부가 사용자의 손배·가압류 남용을 막겠다고 하면서도,자신은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액수를 가압류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실장은 “철도청 75억원,발전회사 45억원,서울지하철 57억원,예금보험공사 13억원 등 공공부문에서 엄청난 규모의 손해배상이 청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불법행위로 타인에게 끼친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노동계가 자신의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노동계의 무책임한 손배·가압류 폐지주장에 대해 정부는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정부 대책은 노조원들이 손배·가압류에 시달리다 분신·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 데에는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도 한몫을 하고 있다.올초 노무현 대통령은 “지나친 손배·가압류는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었다.노동부 역시 지난 9월 초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을 발표하며 “손배·가압류 범위를 제한하는 등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추진 중인 방안은 노동관계법 개정보다 신원보증법이나 민사집행법 등을 개정하는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노조활동과 관련된 경우 월급의 50%까지 가능하게 돼 있는 가압류 한도를 낮출 계획이다.또 신원보증인은 가압류 때 책임비율을 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조합비 수입의 일정비율을 가압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불법파업으로 손실을 입은 사용자가 손배·가압류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노조활동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노조원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법원도 가압류 요건을 종전보다 강화,엄격한 심사를 거치기로 했다.대법원은 이에 따라 종전에는 사용자측 소명자료만 검토해 가압류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근로자에 대한 소명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사용자가 가압류 신청이 기각될 경우 재신청이나 중복신청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규제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 美에 군용품 첫 수출

    국내 방위산업체 등이 개발한 주요 군용품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돼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보급장비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KOTRA와 국방부 조달본부에 따르면 ㈜코아블이 만든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유도식 낙하산’과 ㈜지누스의 군용 보안시스템 ‘폼가드(FOM-Guard)’가 최근 미 국방부의 군수조달(FCT·외국기업경쟁평가) 프로그램 승인 기준을 거의 대부분 충족시켜 다음달 납품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을 제외한 21개국에 연간 1억 5000만달러어치의 군용품을 수출해 왔으나 군사강국으로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조달시장을 뚫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도식 낙하산은 항공기 등에서 투하한 군수품을 인공위성 추적을 통해 목표지점에 정확히 안착시킬 수 있는 낙하산이다.이를 개발한 코아블은 ROTC 장교 출신의 이창환 사장이 1999년 창업한 적외선 차단망 등을 생산하는 벤처업체다.이 사장은 2001년 미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될 정도로 국방부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납품은 내년 1월쯤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폼가드는 건물 담장에 씌우는 광섬유 위장망 시스템으로,외부 침입이 발생하면 신호가 자동으로 중앙통제소에 전달된다.지누스측은 지난 5월 미 의회에서 폼가드에 대한 시연회도 가져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수물자 조달시장의 규모는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의 10배에 가까운 한해 1400억달러에 달한다.미 국방부는 군수물자 입찰시장에서 자신들과 국방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영국 등 21개국만 정상 가격으로 경쟁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정상가격의 50%를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사실상 미 조달시장 진출을 포기한 상태였으나,FCT프로그램을 통한 납품이 성사되면 후속 군수물자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 이밖에 미 국방부는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일반 군수장비인 2차 배터리와 열추적시스템,무기탐지장치,방호복,지뢰제거장비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 구매사절단으로 방한 중인 미 공군의 로키 라이너 대령은 이날 SKC 천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60일 이내에 SKC가 개발한 리튬폴리머전지(2차 전지의 일종)에 대해 1억달러 이상의 납품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사용하는 각종 첨단장비가 현지의 고온 등의 영향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이른 시일 내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지를 SKC 제품으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C 관계자는 “SKC가 참여한 미 국방부의 프로젝트가 3년 전부터 진행돼온 것이어서 이번 납품계약이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SKC가 미 국방부의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되면 적잖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월마트식 경영 美경제 그림자

    ‘최저가 정책’을 모토로 세계 최대매출액을 자랑하는 기업인 월마트의 영향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월마트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2002년 매출 2450억달러.매주 1억 3800만명이 4750개의 월마트 매장을 찾고,지난해 미국 전체 가구중 82%가 한 번은 월마트 매장에서 물건을 샀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선망하는 기업이자 가장 싫어하는 기업이라는 이중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저가와 편리함 등 월마트가 제공해 온 ‘빛’에 가려 있던 ‘그림자’를 집중 조명했다. ●‘월마트식 경제’의 그늘 월마트는 ‘고객 중심주의’를 내세우며 좋은 물건을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한다.엄청난 구매력과 함께 재고점검 시스템의 완전 전산화로 생산성을 높여 그 결실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지난 한 해 가격인하로 월마트는 미국 소비자들의 돈 200억달러를 절약해 줬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하지만 보다 싼 제품을 좇는 월마트식경제는 최근 미·중간 무역현안으로 떠오른 대중 무역적자 급증과 제조업체들의 미국 이탈로 고용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마트식 경영의 최대 문제로 임금의 하향 평준화가 지적된다.월마트의 현재 직원수는 140만명이지만 노조가 없고 비정규직의 비중이 높다.지난 2001년 월마트의 점원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8.23달러(연봉 1만 3861달러)로 노조가 결성된 동일 업종의 평균 임금보다 20%나 적다.연봉 1만 3861달러는 미 연방정부가 정한 3인 가정의 최저 생활 임금수준인 1만 4630달러에도 못미친다. 월마트의 가격 드라이브 정책으로 납품업체 상당수는 수지를 맞추려 임금이 싼 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결국 실업자를 양산한다는 것이다. 월마트의 엄청난 구매력은 지역 경제를 고사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잡지에 따르면 1992년 이래 경쟁관계에 있는 슈퍼마켓 1만 3000개가 문을 닫았다.미국 식품노조는 월마트 매장이 한 군데 생길 때마다 해당 지역의 슈퍼마켓 2곳이 문을 닫는다고 주장한다. ●문화 파수꾼 역할까지 월마트는 구매력을 앞세워 판매되는 제품을 선택한다.월마트는 최근 매장에서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있는 일부 잡지들을 철수시켰고,199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특정회사의 피임약은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다.피임약 판매 거부는 낙태를 반대하는 월마트의 가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납품업체들은 가족 중심의 소비자 우선정책을 펴고 있는 월마트의 구미에 맞추려 애쓰고 있다.EMI와 같은 레코드 제작회사는 선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일부 CD는 표지만을 바꿔 납품할 정도다. 월마트는 어떤 제품을 개발하고,어떤 재료를 쓰며,가격은 어떻게 설정하는지 등 제조업체들의 경영활동에까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야생화 식물원 나들이/철부지 도시인 반기며 ‘살랑살랑’

    벌개미취,층꽃,며느리밑씻개,바위구절초….재미있지만 어렵기만 한 우리 야생화 이름들.태고적부터 우리 산야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건만 관심조차 보이는 사람도 없었기에,아니 ‘잡초’란 이름으로 그저 뽑아내고 밟아서 죽일 대상에 불과했기에,이렇게 예쁜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생경하고 신기한 게 바로 우리 야생화다. 그러나 이젠 야생화도 ‘구경되고 가꿔지는’ 귀한 몸.봄,가을이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도 우리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산과 들로,식물원으로 기꺼이 달려간다.가을 야생화가 있는 식물원을 소개한다.그곳엔 어릴적 동생을 업어주던 누이의 표정을 닮은 야생화들이 활짝 웃으며 ‘철부지’ 도시인들을 맞는다. ●꽃무지 풀무지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 대금산 자락에 지난 5월 문을 연 야생화 전문 수목원.1만 4000여평의 산 능선에 토종 야생화 600여종이 모여 산다.김광수(51)씨 부부가 5년간 흘린 땀의 결실이다.건축자재 납품업체를 운영하던 김씨는 7년 전 여의도에서 열린 한 야생화 전시회에 갔다가 한눈에 반해 야생화키우기에 매달렸다고 한다.수목원은 크게 수생식물원,향원,자생난원,국화원,습지원,암석원 등 14개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요즘엔 국화원이 가장 볼 만하다.황금색의 청초한 꽃이 피는 마타리,쑥을 캐러 간 대장장이 딸이 죽어 핀 꽃이라는 쑥부쟁이,한라산 정상 부근에 자생하는 한라구절초 등 20여종의 국화과 야생화들이 각각 모듬을 이루어 자라고 있다. 향기원은 알싸한 향의 세계다.10여종의 야생화가 역시 모듬을 지어 살고 있다.요즘엔 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는 꿀풀과의 꽃향유,‘모시나물’로 널리 알려져 보라색 꽃을 피우는 초롱꽃과의 모시대,제주도에 주로 자생하는 층꽃이 만발해 있다. 테마별 정원을 천천히 돌아보려면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미리 연락하면 직원의 안내로 상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수목원 주변엔 밤나무 잣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도 좋다.밤과 잣이 여물어 덤으로 결실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입장료는 어른 4000원,어린이 2000원.수목원을 나올 때 벌개미취,층꽃 등 요즘 한창인 야생화중 하나를 선물로 들려준다. 서울에서 가려면 47번 국도를 타고 퇴계원과 진접을 지나 현리 방향의 37번 국도로 갈아탄 뒤 현리를 조금 지나면 대보리로 들어서는 좌회전 길이 나온다.‘꽃무지 풀무지’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031)585-4875. ●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오대산 국립공원 비안골 3만 3000여평의 산자락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의 사설 우리꽃 식물원.1100여종의 자생식물이 자라는 곳.우리나라 토종식물이 4400여종인 점을 감안하면 이곳에 가면 국내 토종식물의 4분의1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김창렬 원장이 1986년 조성한 식물원은 크게 실내전시장 및 주제원,재배단지,생태식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야외 전시장엔 900여종의 야생화가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데,이맘 때는 구절초,솔체꽃이 한창이다.산자락을 하얗게 덮은 산구절초,보랏빛 꽃송이가 탐스러운 솔체꽃이 군락을 이루어 꽃물결을 이룬 모습은 그야말로 한 편의 ‘가을동화’다.얼마 전까지 연자줏빛 꽃잎과 진노랑 꽃술이 예쁜 벌개미취가 꽃물결을 이루다가 최근 들어 지기 시작했다. 전시판매장이 따로 있어,구절초 및 솔체꽃,마타리 등의 야생화를 구입할 수 있다.전망 좋은 카페 ‘비안’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큰 즐거움.단 식사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인근의 다른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입장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1000원.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6번 국도를 타고 오대산국립공원을 향해 12㎞쯤 가면 오대산 매표소 못미처 식물원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033)332-7069. 임창용기자 sdargon@
  • 외국 토종 日유통시장 격돌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의 일본 소비시장을 놓고 일본과 외국업체간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일본 당국이 대형할인매장의 개장 조건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외국계 대형 할인업체들이 앞다퉈 일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일본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하,전산화 등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대형 할인유통업체 월마트와 테스코가 일본 기업을 인수,시장에 뛰어들었다.특히 일본의 5위 유통업체인 세이유를 인수한 미국의 대형할인업체 월마트는 5개년 계획 아래 일본 시장을 공략중이다. 일본의 유통시장은 세계 제2의 규모이지만 소비자들이 까다로운 데다 중간 단계를 최소 3∼4개 거치는 복잡하고 낙후된 유통구조 때문에 외국기업들에게는 넘보기 힘든 시장이었다.일본 소비자들은 신선 식품과 깨끗하게 정돈된 매장을 선호하며 값이 너무 싸면 혹시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의심부터 먼저 한다. 월마트는 지난해 말 세이유의 지분을 6%에서 37%로 늘리고 일본 진출을 본격화했다.월마트는 당분간 세이유의 전국 416개 매장들을 리모델링하고재고정리시스템 등 전산화에 매진할 계획이다.납품업체들과 직접 거래를 터 가격을 낮추고,대형 카트보다 장바구니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가격 인하 마지노선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 제2의 대형 슈퍼마켓체인인 저스코의 모기업인 아에온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전국에 368개 매장을 갖고 있는 저스코는 경쟁업체인 월마트의 성공전략을 ‘베끼고’ 있다.최근 직원 수백명을 미국과 한국 중국 등의 월마트 매장에 파견,현장을 둘러보게 했다.가격을 내리고,납품업체들과 직접 납품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월마트식 단층 대형매장을 짓고,전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유통업체 이토 요카도는 품질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월마트의 미국산 제품 사기 운동을 본떠 ‘일본제품 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재의연금 ‘멋대로 집행’/기부금 324억 국가부담 사업에 전용의혹

    수재의연금이 법정 구호비 예산과 뒤섞여 집행되는 등 공공기관이 모금·부과하는 각종 기부금이나 부담금이 불투명하게 집행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3월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농림부,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벌인 ‘부담금·기부금품 등 부과·모금 및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발견,해당 기관에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은 수재의연금의 경우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모금한 324억여원이 성금기탁자의 뜻과 관계없이 국가 등이 부담해야 할 법정구호비 재원으로 사용했고,이로 인해 성금 사용에 대한 의혹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행정자치부장관에게 법정구호 5개 지원 항목을 의연금에서 부담하도록 규정한 ‘재해구호 및 재해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을 개정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또 농협중앙회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약제조업체와 비닐하우스용 필름제조업체들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면서 납품액의 2∼5%에 해당하는 1043억원과 57억원을 판매장려금으로 각각 지급받았는데 납품업체들이 판매장려금을 농약값과 필름값에 포함시킴으로써 농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켰다. 산업자원부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주변 마을 주민 5956명을 이주시키면서 정부예산으로 부담해야 할 이주비 360억원을 149개 입주업체들에 부담시켜 입주업체들이 이를 거부하며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 중앙협의회’는 문화관광부나 행자부장관의 허가없이 지난 2000년 중앙회장 명의의 기부금품 모금 입금계좌를 울산 및 대전 광역시에 개설해 줘 이들 자치단체가 편법으로 23억 1000만원의 기부금품을 모금했다. 서울시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저소득층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용산구청 등 25개 구청이 접수창구를 설치해 모금했으며,일부 공무원들은 인·허가 관련 사업장 등을 돌아다니며 성금 납부를 권유한 사실도 지적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세청, 7개 납품업체에 3억대 연수비 떠넘겨

    국세청이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납품업체들에 국세청 직원들의 해외연수 비용을 부담토록 한 사실을 감사원이 적발하고도 가벼운 주의조치만 내렸다고 무소속 안영근 의원이 17일 밝혔다. 국회 산자위 소속 안 의원은 이날 감사원 감사자료를 인용,“국세청이 지난 99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16차례에 걸쳐 모두 7개 납품업체에서 직원 73명의 해외연수 비용 3억 3400만원을 부담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감사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99년 12월 서울 영등포의 한 업체와 컴퓨터 주전산기용 디스크 구매계약을 맺은 뒤 이 업체에 국세청 직원 12명의 해외연수비를 지원토록 했다. 이 업체와 국세청간 구매계약액은 7억 5900만원으로,국세청은 연수비용으로 4500만원을 지원받았다.
  • 현대百등 매출부진 횡포 기승 입·납품업체 가격 할인 강요 / 공정위, 10여건 포착 현장조사 착수

    현대,롯데,신세계 등 일부 대형 백화점들이 소비침체에 따른 극심한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납품·입점업체에 가격할인을 강요하는 등 횡포가 극도에 이르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부당행위 혐의가 구체적으로 포착된 10여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최근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의 부당행위를 하소연하거나 제보하는 전화가 매일 빗발치고 있다.”면서 “신고업체는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MD) 재편 시기인 매년 이맘 때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횡포가 반복되는데 올해는 경기 침체 탓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접수된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요 불공정행위 유형은 ▲계약에 없는 인테리어 비용과 광고비 부담전가▲정당한 이유없이 계약기간이 남은 업체를 방출▲자체 할인행사 강요▲가상매출 전표를 끊게 한 뒤 수수료 갈취▲중소 할인점 및 신규오픈 아웃렛과의 거래중단 요구 등이다. 힘없는 납품·입점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공정위는 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김재기씨 받은 10억중 4억 구여권2명에 전달여부 추궁 / ‘월드컵휘장’ 물품대금 조작도 수사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徐宇正)는 15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김재기 관광협회장을 상대로 정관계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CPP코리아 및 코오롱TNS측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받은 10억여원 가운데 일부가 지난 2000년 4∼5월 구여권 실세 K씨와 P씨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앞서 CPP코리아 김모 지사장으로부터 K씨와 P씨에게 각각 2억원을 전달해 달라고 김 회장에게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코오롱TNS월드가 휘장상품 납품업체에 지급한 물품대금 액수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입수,수사하고 있다.검찰은 부도피해를 입은 휘장상품 하청업체들이 지난해 상반기중 코오롱TNS월드로부터 받은 실제 물품대금액을 조사한 결과 코오롱TNS월드 회계장부에 나타난 액수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규모를 캐고 있다. 강충식기자
  • 울산 학교급식 납품업자들 젖소고기 ‘한우’속여 공급

    울산지역 학교급식 납품업자들이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시교육청이 경찰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50%를 밑돈 저가입찰업체가 납품한 쇠고기를 수거해 축산기술연구소(경기도 수원시)에 유전자검사를 의뢰한 결과 11일 밝혀졌다. 검사결과 D초등학교 등 9개교 가운데 8개교는 모두 젖소고기가,1개교는 한우와 젖소고기를 섞은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젖소 고기는 맛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데다 고기를 잘게 썰어 납품하기 때문에 눈으로 봐서도 판별할 수 없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납품용 쇠고기 낙찰가는 ㎏당 1만여원에 낙찰되는 데 반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만여원이어서 납품업체가 손해를 보지 않고는 한우고기를 납품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급식 납품이 최저가 입찰제로 이뤄짐에 따라 납품업자들이 한우고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하고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값싼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납품해 왔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부처 血稅 흥청망청 쓴다

    정부 기관들이 일반 예산을 끌어다 기관장 판공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납품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예산을 흥청망청 써온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해서 낭비된 예산만 4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최근 17개 정부부처에 대한 ‘연도별 예산운용 실태’ 감사결과,이같은 예산낭비 사례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감사원은 29건의 정부예산 부실운용 실태를 각 부처에 통보하고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 행정자치부는 매년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2000억∼300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사업시행 1년 전에 배정해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2∼12개월씩 늦게 배정했다.이 바람에 41개의 지자체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 가운데 상당수가 차질을 빚었다. 기획예산처는 리스할부 구매 예산부담을 한 해 전에 국회 동의를 거쳐 집행해야 하는데도 실제로는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지난해 966억원을 집행해 국가 채무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부는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전국 26개 소각장 건설예정 자치단체에 국고보조금856억여원을 줬지만 정작 소각장들은 주민 집단민원으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아야 하는데도 원금 856억원과 이자 120억원을 돌려달라고 청구조차 하지 않았다. ●일반예산을 판공비로 전용 조달청은 지난해 일반예산 가운데 970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전용해 기관장의 선물 및 화환 구입 등 판공비(업무추진비)로 부당하게 사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시·도 교육청에 각종 교육관련 자체 사업비 명목으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한 특별교부금은 943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124억원(13%)만 사용됐고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쓰여졌다. 보건복지부는 경로연금 예산 5519억원 가운데 421억원을 다른 용도로 전용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기로 돼 있는 경로연금을 8만 2708명의 대상자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국정홍보처는 공무원 정원에 반영되지 않는 임시직 국정홍보프로그램 제작요원을 상용 근로자로 편법고용한 뒤 부처 운영비 등 다른 명목의 예산에서 이들의 월급 23억여원과고용보험료,퇴직금 등을 지급했다.국정모니터 사업비 명목으로 배정받은 예산 4억 3900만원 가운데 550명 모니터 요원에게 1억 1000여만원만 사용했다.나머지는 책자발간 등에 편법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수의계약 등으로 예산낭비 철도청은 장항선 노반개량공사 1,2공구 입찰과정에서 예상 건설비용의 60%인 최저낙찰가격을 제시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평균 80%를 제시한 건설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예산낭비 규모는 603억원에 이르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약품 구입의 경우 반드시 공개입찰을 거쳐야 하는데도 이런 규정을 무시한 채 61억 4000만원어치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예산을 낭비했다.전체 약품 구입계약 1309건중 98%인 1291건이 수의계약으로 비싼 약품을 구매해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회 플러스 / 한전 간부·직원 11명 금품수수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납품업체로부터 인쇄물 수주 대가로 거액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이모(42)씨 등 한국전력공사 과장 4명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손모(48)씨 등 한전 부장 3명,과장 3명,직원 1명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 등을 건넨 S기획 대표 김모(45)씨 등 인쇄업자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S기획과 한전에서 발주하는 인쇄물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그 대가로 각각 300만∼3600여만원씩,모두 1억 2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정관계·언론인·조폭까지… 커지는 의혹

    월드컵 휘장사업권을 둘러싼 로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구속된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원회 사업국장 말고도 정치인 수명,지방자치단체장,지방주재기자 등 10명을 훨씬 넘어서 대형비리로 확대될 공산이 크다. 이 의혹의 발단은 20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휘장사업권을 따낸 외국계 회사인 CPP코리아가 사업 편의를 봐달라며 국내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뿌렸다는 것이다.구속된 김 전 국장은 CPP 김철우 사장으로부터 2000년 4∼9월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CPP는 그해 4월 총선을 전후해 민주당 중진 정치인 L·H씨와 동교동계 인사 K씨 등에게도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정치권 로비는 평소 발이 넓은 CPP 김모 회장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휘장사업은 수백억원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CPP측이 수억∼수십억원을 뿌렸을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이 과정에서 중앙일간지 지방주재 기자였던 박모씨는 CPP와 납품업체를 연결시켜주고 수억원을,경찰간부 정모씨는 CPP의 사업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하지만 CPP가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고,수익사업을 외국계 회사인 CPP가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자 CPP측은 사업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로비를 시도했다.친분이 있던 한나라당 N·P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네 사업권 유지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CPP의 사업권은 2001년 12월19일 휘장사업 경험이 없는 코오롱TNS로 넘어갔다.이 과정에서 청와대 수석 K씨와 비서관 C씨,정부투자기관 사장 C씨,월드컵조직위 고위관계자 L씨 등이 사업권이 코오롱TNS로 넘어가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일부 조직폭력배들은 CPP 납품업자와 코오롱TNS 납품업자 사이에 생긴 마찰을 강압적으로 무마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강충식기자
  • 철도청 납품비리 3~4명 수사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1일 철도청 부이사관(3급) 등 간부 3∼4명이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철로 융설(融雪)장치 수입·제조업체인 A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회계장부 등 자료를 확보,분석 중이다. 검찰은 철도청 관계자들이 2001년 초 A사 대표 윤모씨로부터 “융설장치 납품과정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뒤 A사의 납품업체 선정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조만간 윤씨와 철도청 간부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제플러스 / 현대·기아차에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납품업체들의 하도급 대금 약 5억 3000만원을 부당하게 깎고 지급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시정명령을 내렸다.현대차는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납품업체들의 공정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공정개선이 이뤄졌다며 납품단가를 최고 21.4%나 임의로 깎아 29개사업체들에게 돌아가야 할 3억 5000만원 가량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