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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점·홈쇼핑 8곳 이달 인하할 듯… 다음 타깃은 52개 유통사

    할인점·홈쇼핑 8곳 이달 인하할 듯… 다음 타깃은 52개 유통사

    8일 중소납품업체 절반가량의 수수료를 낮추는 내용의 백화점의 판매수수료 인하 방안이 발표됐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1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명이다.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수수료 인하 업체를 확대하는 것 외에도 손댈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9월 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대형유통업체는 모두 11곳. 백화점 3사의 수수료 인하 계획이 이날 확정됐고 나머지 3개 대형마트, 5개 TV홈쇼핑의 인하안도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유통업체의 맏이인 백화점들이 안을 내놓은 만큼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형성된 데다 나머지 8개사들도 수수료 인하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 1월 1일 발효되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매장 면적 합계 3000㎡ 혹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나머지 52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도 판매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가 ‘자율적으로’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대표적인 11개 대형유통업체가 수수료를 내리면 나머지 업체들도 마냥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와 함께 공정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가매출과 상품권 구입 강요 문제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상품 거래 없이 장부 혹은 전산상으로 매출을 발생시켜 그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체당 연간 평균 1200만원 수준의 상품권 구매를 강요당하고 있다. 하지만 납품업체들은 계약상의 불이익 등을 두려워해 조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매출의 경우 매출이 낮아 폐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납품업체들이 자진해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공정위는 납품업체와 공정위 간의 ‘핫라인’을 설치하고 납품업체와 업종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좀더 면밀히 위법 행위 실태 파악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수수료 인하 방안의 이행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키로 했다. 특히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된 업체들이 오히려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재계약을 하지 못해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는 업체가 명단에서 빠지면 그만큼 다른 업체를 대신 지정하는 식의 ‘총량 관리’ 등 수수료 인하가 업체 불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콧대 꺾인 백화점, 수수료 3~7%P 인하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이 중소 납품 업체 1054곳의 판매 수수료를 3~7% 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백화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백화점 3사를 포함한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9월 김동수 위원장에게 수수료를 내리기로 약속한 것을 구체화한 것으로 10일쯤 결제되는 10월분부터 적용된다. 인하 대상은 전체 거래 업체 가운데 대기업 및 계열사, 외국계 한국 법인 등 직진출 협력사, 수수료 수준이 20%대로 낮은 업체를 제외한 곳으로 백화점 3사는 이 가운데 50% 정도에 해당되는 업체에 수수료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인하대상인 800개 업체 중 50.4%에 해당하는 403개 업체의 수수료는 3~7% 포인트 낮추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1000억원 범위 내에서 무이자 단기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와 신세계는 각각 인하대상의 51.3%, 54.1%에 해당하는 업체의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의류·잡화의 경우 평균 수수료가 32%에서 25~29% 수준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중소납품업체 절반 정도에 대해 판매수수료가 인상됨에 따라 매년 인상되는 경향이 있는 판매수수료가 하향안정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유통업과 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실절적으로 동반성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수혜 업체 확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번 수수료 인하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검토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기업 부당 일감 몰아주기 연내 제재”

    “대기업 부당 일감 몰아주기 연내 제재”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 부당지원 실태에 대한 종합결과 발표 및 제재가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일부 혐의가 있어 보이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면서 “그런 내용을 종합해 필요하면 제재까지 일부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6월부터 일부 대기업의 소비재구매대행(MRO), 시스템통합관리(SI), 건설, 광고 분야 등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가능하면 대기업 집단들이 국민과 중소기업이 납득할 만한 일을 해 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고 필요하면 적극 유도하겠다.”며 제재보다는 모범적인 관행 정착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백화점과의 판매 수수료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하가 타결돼도 매듭을 짓는 것이 아니라 1단계”라면서 “조만간 1단계는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수수료 문제를) 집중적으로 봐서 필요한 부분은 2단계로 ‘이런 게 어떠시냐’고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유통은 30년 이상 된 시스템이다. 그런 시스템이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정위에서는 올해, 내년에도 계속 (유통 부문 문제를) 보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정위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 ‘빅3’로부터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수수료 인하안을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번 인하안 협의가 마무리되더라도 대형 유통업체 수수료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전투화 공개입찰과 군에 대한 불신/신인균 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전투화 공개입찰과 군에 대한 불신/신인균 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군에 갔다 온 남자들이라면 모두 전투화와 관련된 나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새 전투화를 신고 제식훈련이나 장거리 행군을 하고 나면 반드시 발뒤꿈치가 까져 피가 나든지 온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 침상에 앉아 바늘로 물집을 터뜨리던 기억.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물이 새어 들어오고 들어온 물은 빠져 나가지 않아 발이 퉁퉁 붇기 일쑤. 추운 겨울에 눈이 스며들어와 발이 꽁꽁 얼어 괴로워하던 장면. 결국 무좀이라는 고질병에 걸려 평생을 괴롭게 보내는 대한민국 남자들. 오죽하면 전투화 때문에 대한민국 남자들의 무좀 발병률이 세계 최고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 정도겠는가. 우리나라의 신발산업은 수십년 전부터 세계 최고였다. 아이러니한 것이 그런 세계 최고의 신발강국에서 신발 때문에 수많은 군인들이 괴로워했고 그 괴로움은 대를 이어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런 이면에는 전투화 납품자의 선정과정이 투명하지 못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군 출신이 운영하는 일부 회사들이 거의 독점적으로 전투화를 납품해 오고, 생때같은 병사들은 저질 전투화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그 저질전투화를 납품하는 회사의 대표는 언론에 나와 ‘철저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전투화를 개발하고’ 등의 어이없는 인터뷰를 하는 촌극이 수십년간 이어져 왔다. 그런데 최근 세간에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평가하기에 우리 국방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 생겼다. 바로 전투화 납품업체의 공개평가와 공개입찰이다. 이것은 창군 이래 군 피복류에 대한 최초의 공개입찰인데 현역장병들이 직접 수개월 동안 착용하여 평가를 했고, 인터넷으로 선정한 예비역과 현역장병의 부모 등이 참가하여 국방부 군수관리관 주관으로 평가와 입찰이 진행되었다. 직접 평가단이 된 장병들은 의외로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했고, 그 내용은 그대로 입찰에 반영되어 군 출신 업체가 아닌 모 등산화 전문 업체가 전투화 협상우선적격자로 선정되었다. 이 전투화는 고어텍스급 원단의 내피와 우수한 가죽을 사용하여 기존 전투화보다 130g 이상 가볍고 방수기능은 물론 땀 배출도 잘 되며, 바닥은 그동안 없던 미끄럼 방지기능이 추가되어 민간 등산화보다 더 우수한 험로 주파력을 가졌다. 이런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도 7만원 선에 낙찰이 되었다니 공개입찰의 위력을 능히 알 수 있는 결과다. 발목까지 오는 고어텍스 등산화의 가격이 얼마인가 확인한다면 이 가격이 얼마나 싼지 느낄 수 있다. 이 공개입찰을 주도한 모 장군은 “공개입찰에 대한 반대도 심했고 누군가는 해야 했지만, 그동안 하지 못하고 있다가 언론 등에서 전투화에 대한 비판이 이슈화되어 이를 기회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공개입찰을 계속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얼마나 속 시원한 말인가. 전투화 때문에 수천만명의 대한민국 남자들이 그토록 고생해 왔는데 이 말을 하는 장군이 나오기까지 무려 63년이 걸린 것이다. 그런데 이 기사를 본 일부 네티즌은 “저 사람 곧 목 날아가겠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군에 대한 불신감을 보여주는 한 장면인 것이다.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세력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압력을 넣어 해당 장군을 다른 자리로 보내버릴 거라는 예상인데, 마침 다음 주에 군 장성인사 발표를 하니 이 장군이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보면 우리 군의 개혁의지, 국민과의 소통의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불신과 개혁의 필요성이 어디 전투화 하나뿐이겠는가. 각종 피복류와 먹거리, 소총에서부터 전투기에 이르는 모든 무기 구매와 개발·평가 등 방산업 전반에 걸쳐 투명한 경쟁 속에 평가를 하고 선정하는 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방산 비리와 국산무기의 불량 소식은 우리 국민을 지치게 만든다. 당장 싸워서 이기는 전투형 군대의 완성은 국민의 신뢰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저런 소신 있는 장군의 목소리가 전혀 새롭지 않을 때 군에 대한 불신이 없어지는 시기라 생각한다. 국민의 신뢰 속에 든든한 안보로 보답하는 우리 군을 기대해 본다.
  • 中, 스웨덴 자동차회사 볼보이어 사브도 인수

    스웨덴 자동차회사 사브 모기업인 스웨디시 오토모빌은 중국 기업인 팡다자동차와 저장(浙江) 영로터스 자동차회사(ZYLA) 두 곳에 사브 지분 100%를 1억 유로(약 1566억원)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팡다는 사브 지분 40%를,영맨로터스는 60%를 매입하게 된다. 사브는 1937년 항공기 업체를 모태로 설립됐지만 2000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 인수됐다. GM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네덜란드계 기업인 스웨데시 오토모빌(옛 스피케르)이 지난해 1월 사브를 인수했다. 사브는 이후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도 했지만 올 초부터 자금난에 시달려왔고, 부품 납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 4월부터는 조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또 직원 3700여 명의 임금도 3개월간 지급하지 못했다. 이번 거래가 관계 당국의 승인을 얻어 최종 마무리되면 스웨덴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2곳이 모두 중국 기업에 넘어가게 된다. 지난해 8월 중국 저장지리(浙江吉利)그룹은 현금 13억 달러를 포함해 총 15억 달러에 매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백화점 납품사 판촉비 50% 내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백화점 간의 판매수수료 ‘공방’이 막바지에 이른 듯하다. 대형유통업체들의 불공정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제정을 추진 중인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이하 대규모유통업법) 통과가 시급하다. 법안은 지난달 7일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를 통과, 2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는 해외 명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납품업체가 100% 부담하고 있는 판매촉진 비용을 유통업체는 최대 50%만 부담하게 되고 계약기간 내 추가 인테리어 비용도 백화점이 일정 부분 지불해야 한다. ●불공정 행위땐 과징금·형사처벌 법안은 ▲상품대금 감액 ▲상품 수령 거부·지체 ▲판매촉진비용의 부담 전가 ▲납품업자 등의 종업원 사용 ▲배타적 거래 강요 ▲경영정보 제공 요구 ▲상품권 구입 요구 등 현재 독과점 형태인 대형유통업체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구체적으로 적시·금지하고 있다. 기존처럼 고시가 아닌 법률을 근거로 처벌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납품대금이나 연간 임대료 범위 내에 과징금을 물게 된다. 특히 자사에만 납품을 강요하거나 경영정보제공을 요구하는 경우, 거래 업체에 보복을 하거나 시정 명령에 불복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는다. 법안은 과도한 판촉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을 낮추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백화점이 ‘MD개편’으로 불리는 매장 이동 권한을 거래 업체를 좌지우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관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는 매출이 적거나 거래 과정에서 소위 ‘찍힌’ 업체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은 구석 매장으로 쫓겨나고 있는 게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이 법이 제정되고 나면 매장을 옮길 때마다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백화점 입장에서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 횡포를 개선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최초로 발의한 데 이어 비슷한 안을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이 올해 발의함에 따라 심사과정에 합쳐진 것이다. 민주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민생법안에 포함돼 있으며 한나라당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 ●FTA로 법사위 파행땐 불투명 이미 두 차례의 공청회를 거친 만큼 의견수렴은 충분히 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법사위 처리가 다가오자 백화점 측이 처리 지연을 위해 국회 내에서 적극적으로 로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종 처리까지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내년 총선, 대선을 고려하면 이번 정기국회 통과만 막으면 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유통업체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이 법안의 더 큰 걸림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로 인해 법사위 전체회의 자체가 파행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中企 절반은 수수료인하 혜택 봐야”

    “中企 절반은 수수료인하 혜택 봐야”

    “거래하는 중소기업 절반에는 수수료 인하 혜택이 돌아가야 동반성장 의지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과 연일 ‘판매수수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수료 인하 범위의 적정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3~7% 포인트 낮추기로 했는데 죄다 3%만 깎아준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은 지난 20일 할인 대상 업체 목록과 적용 할인율을 담은 수수료 할인안을 공정위에 제출했다. 업체들은 지난달 말에도 안을 냈지만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해 현실성이 없었다는 게 지 국장의 설명이다. 해외 명품 수수료 현황 공개 이전까지 백화점들이 얼마나 무성의하게 협의에 임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와의 거래량 등의 내용을 추가로 제출받은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 국장은 “우산이나 모자처럼 한 계절 팔고 나가는 업체의 수수료를 깎아준다고 생색을 내는 백화점도 있다.”면서 “목록에 있는 업체들이 어떤 곳인지 살펴봐야 실제로 수수료 인하가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인하를 추진한 이후 지 국장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한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체가 싸게 구매해야 싸게 팔 수 있으니 유통 쪽 규제는 신중해야한다는 학자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일부 선진국의 얘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3대 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61%에서 2009년에는 81%까지 커져 독과점이 크게 심화되는 추세”라면서 “높은 수수료를 받고 판촉비·인테리어비 등 각종 비용을 전가시켜 싸게는 구입하지만 다른 유통업체들과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비싸게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 수수료 인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조업 부담을 완화시켜주면 2, 3차 납품업체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게 축적되면 결국 제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면 “당장에는 계속 오르기만 했던 수수료를 유지하거나 조금 떨어뜨리는 ‘하향안정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9) 공정거래위원회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9)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올해 최대 화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다. 지난해 마련된 이른바 ‘9·29 종합대책’의 결실을 맺기 위해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 개선,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대형유통업체 수수료 인하 등을 중심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공정위는 지난 6월 말 개정된 하도급법에 따라 서면 미교부, 부당 단가인하 등 주요 불공정행위 시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술 탈취의 경우 단기적인 손실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존폐가 걸려 있는 만큼 좀 더 면밀히 살피겠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이미 ‘기술자료제공요구·유용행위 심사지침’을 만들어 시행 중이며 이를 근거로 기술 탈취가 쉬운 업종에 대해서는 아예 따로 다음 달 직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도 공정위가 공을 들이는 주요 현안이다.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동반성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을 사상 처음으로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분석 결과 시스템통합(SI), 부동산, 도매, 광고 등 특정업종에서 문제 소지가 높은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하지만 전체 대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기 이전부터 공정위는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SI 계열사에서 집중적으로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이미 6~8월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감 몰아주기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론내리게 된다. 경제개혁연대는 “2007년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가 부당 지원행위의 유형으로 규정됐기 때문에 적극적인 법 집행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몇몇 현안들은 공이 국회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대형유통업체의 중소납품업체 판매 수수료 인하를 놓고 연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대규모유통업법)이 여야 의원 공동으로 발의된 상태다. 대형 유통업체의 부당한 납품대금 감액 및 반품을 금지하는 이 법률은 상임위인 정무위를 통과,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일반지주회사가 중간지주회사를 만들면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도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이 안의 경우 대규모유통업법과 달리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금융과 산업의 분리를 완화하면서 재벌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까지 주는 일종의 합법적 세습화 법안이라는 것이 야당의 인식이다. 방문판매법 개정안도 공정위가 연내 국회 통과를 바라는 사안이다. 특히 최근 강제 합숙하면서 불법 다단계로 빚을 진 대학생들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더욱 급해졌다. 다단계 3단계 이상 판매원 조직을 운영하면서 아래 단계 판매원의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는 ‘후원방문판매’라는 범주를 새로 도입, 다단계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자칫 건전한 방문판매업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근 물가가 상반기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은 더욱 강화된다. 최근 복제약 출시를 지연시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신약 특허권자들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지식재산권 남용행위에 대한 경쟁법 집행을 철저하게 한다는 게 공정위의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연말에는 반도체 제조장비, 자동차부품, 섬유·화학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백화점의 ‘탐욕’…중소업체들 매출 절반이 수수료·판촉비

    백화점의 ‘탐욕’…중소업체들 매출 절반이 수수료·판촉비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판매수수료, 판촉비 등으로 연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명품 업체에는 평균 17%의 판매수수료 혜택을 주는 백화점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 국내 중소기업에는 높은 수수료에 판촉사원 인건비와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떠넘기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 15개 품목 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및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계약서 기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31.8%를 판매수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납품업체들이 수수료 다음으로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판촉사원 인건비의 경우 연간 4억 1000만원으로 해당 업체들의 연매출 10% 수준에 달했으며 인테리어 비용은 5% 정도를 차지했다. 사실상 매출의 46.8%를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가 판매수수료 외에 중소납품업체들의 판촉비용 및 인테리어 비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세일 혹은 각종 행사 비용과 고객 사은품 제공, 상품권 강매, 상품거래 없이 장부상으로 매출을 잡고 그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가매출 요청’ 등에도 응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실제 중소업체들의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납품 업체들의 부담은 공정위가 입수한 한 백화점 내부자료에서 더욱 여실하게 드러난다. A백화점이 2003년 기준으로 자사에 납품 혹은 입점 중인 의류부문의 원가 구조를 분석한 결과 판매수수료와 인건비·원자재·판촉비 등이 각각 매출의 29.7%, 66.4%로 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3.9%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은 계약서상 고객이 많은 휴일을 기준으로 3~5인의 판촉사원을 의무적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해진 인원을 채우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가구·인테리어가 매출액의 34.5%를, 잡화는 32.4%, 욕실·위생용품은 27.1%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200만~500만원 수준으로 업체별로는 연간 500만~8억원까지 다양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납품업체가 책임질 필요없는 바닥공사, 천장조명 등 기초 공사 비용까지 부담하기도 했다. 통상 계약 기간 1년 이내에는 매장 이동이 없지만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인테리어 비용을 다시 부담하는 것이다. 매출이 높아 이른바 ‘명당’으로 옮기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지만 매출이 부진해 손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리로 갈 경우 그야말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일각에서 ‘시장논리’를 얘기하지만 독과점인 국내 유통사업 구조 속에서는 납품 업체들이 다른 판로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피해를 어쩔 수 없이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법위반 가능성을 염두하고 실시한 만큼 법위반 혐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3대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은 2009년 기준으로 81%이지만 일본의 경우 42%로 50%가 안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백화점 수수료 인하 전방위 압박

    공정거래위원회가 ‘횡포’에 가까운 백화점의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인하를 위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지난 18일 전격적으로 해외 명품에 대한 백화점의 특혜 실태를 공개한 데 이어 20일에는 김동수 위원장이 백화점과 중소기업 거래 실태를 사실상 직권 조사 수준으로 면밀하게 조사할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 백화점 측에 불리한 대법원 판결문 공개 등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내로 확정 짓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 납품 실태, 업종별 실태 등에 대해 좀 더 파악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거래 실태가 공정거래법과 같은 경쟁법에 저촉되는지도 자연스럽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이달 중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이 납품업체를 통해 경쟁사의 매출 정보를 알아낸 뒤 자사 매출이 적을 경우 할인 행사를 강요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008년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공정위가 이처럼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은 백화점이 실제로 중소업체 부담을 덜어 줄 만한 수준의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백화점 판매수수료 명품·토종 차별 없애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해외 명품과 국내 유명 브랜드의 백화점 판매수수료 실태를 보면 한마디로 해외 명품에는 굽실거리고 국내 브랜드에는 군림하는 백화점 업계의 자세가 그대로 드러난다. 해외 명품 매장의 수수료율은 최대 25%를 넘지 않은 반면 국내 브랜드는 25%를 넘지 않는 곳이 19.7%에 불과하다. 30% 이상을 내는 곳이 전체의 62%에 달한다. 해외 명품 최저 수수료율과 국내 브랜드 최고 수수료율의 차이는 무려 33% 포인트나 된다. 그런가 하면 국내 업체는 매월 200만~300만원의 관리비를 별도로 부담하고 인테리어 비용까지도 대부분 자기 부담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에 관리비까지 포함시켜 주고 최대 91.3%까지 백화점이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하는 해외 명품에 비해 지나친 차별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해외 명품은 할인행사나 매출목표 초과 때 최대 8%까지 추가로 수수료 할인 혜택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백화점들은 수수료율 차등부과는 매출뿐 아니라 고객 선호도, 집객 효과 등을 감안한 시장논리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변한다. 하지만 합리성이 결여된 ‘힘의 논리’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를 둘러싼 재벌 2, 3세들의 과당경쟁과 입점 업체들에 대한 가격 통제 등을 보면 오히려 대형 백화점들이 공정한 시장 경쟁과 유통질서를 흩뜨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형 백화점들은 지난 6월 판매수수료 공개 이후 정부와 합의한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 포인트 인하’에 난색을 표하다가 해외 명품과의 비교실태가 공개되자 허둥지둥 성의표시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수수료 인하 대상은 확대하겠지만 합의한 만큼 수수료율을 깎아주지는 못하겠다며 상생과 동반성장에는 여전히 인색하다. 해외 명품의 고압적인 태도는 유통업계의 자업자득 결과라고 본다. 국내 소비자의 높은 욕구, 중국시장의 전초기지 등 해외 명품이 국내에 진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점이 있음에도 시종 저자세로 유치경쟁만 벌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잘못된 거래질서를 스스로 바로잡아야 한다. 그 첫걸음이 해외 명품과 국내 브랜드 간의 판매수수료 차별 시정이다. 공정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유통업계의 횡포 감시에 게을러서는 안 될 것이다.
  • [경제 브리핑] 현대百 판매수수료 인하안 제출

    주요 백화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둘러싸고 대립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19일 롯데백화점에 이어 공정위에 판매수수료율 인하안을 제출했다. 현대백화점의 수수료율 인하안은 앞서 18일 먼저 제출한 롯데백화점의 개선안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백화점 ‘해외명품 수수료’ 굴욕

    백화점 ‘해외명품 수수료’ 굴욕

    국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국내 유명브랜드 매장 10곳 중 6곳은 100만원어치를 판매하면 30만원 넘는 판매 수수료를 백화점에 내고 있다. 하지만 해외 명품 매장은 국내 유명브랜드의 절반 수준만 내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해외 명품 특혜’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공정위 실태조사 결과 공정거래위원회는 8개 해외명품과 8개 국내 유명브랜드 업체의 백화점 판매수수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명품의 최저수수료율은 5%였고, 국내 브랜드 최고 수수료율은 38%로 나타났다. 33% 포인트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공정위가 백화점에 입점한 해외 명품 매장의 수수료율을 조사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 대상 해외 명품 업체는 루이비통코리아, 샤넬, 구찌그룹코리아, 리치몬트코리아, 버버리코리아, 프라다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페라가모코리아 등이다. 169개 해외 명품 매장의 최대 수수료율은 25%를 넘지 않았지만 국내 브랜드 315개 매장 중 수수료를 25% 이하로 부담하는 매장은 19.7%(62개)에 불과했다. 특히 국내 업체의 경우 15% 이하 수수료를 내는 매장은 단 1곳이었고, 30% 이상의 수수료를 내는 매장은 전체 62%에 달했다. ●명품매장 62% 수수료 20% 안돼 반면 명품 매장은 62%(104개)가 20% 미만의 수수료를 냈으며 20~25% 수수료를 내는 곳은 38%에 그쳤다. 특히 2개 업체는 판매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가면 수수료를 최대 8% 포인트까지 차감받기도 했다. 국내 업체는 매월 200만~300만원 수준의 냉난방·전기·수도료를 따로 내지만 일부 명품 매장은 수수료에 이 같은 관리비가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인테리어비용도 대신 부담 인테리어 비용의 경우 국내 업체는 대부분 자사가 부담하지만, 해외 명품은 백화점이 최대 91.3%까지 대신 내주고 있었다. 계약기간도 국내 유명 브랜드는 계약기간이 대부분 1년인 반면, 해외 명품은 최소 3년이며 일부 업체는 5년짜리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 수준과 수수료 이외의 추가부담 등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명품 매장에 대한 백화점의 ‘특혜’가 확인됨에 따라 이미 중소업체에 대해 3~7% 포인트 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른바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이 공정위에 제출한 수수료 인하 계획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주목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은 수수료 공화국] “국내업체 수수료도 내려라” 압박

    [한국은 수수료 공화국] “국내업체 수수료도 내려라” 압박

    1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외명품과 국내 유명브랜드의 판매수수료 비교 공개는 조사 일주일만에 신속하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국내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 약속을 ‘성의있게’ 이행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정위의 해외명품과 국내 유명브랜드의 판매수수료 공개로 해외명품에는 굽실거리고 국내 유명브랜드에는 군림하는 백화점의 이중적 태도가 확인된 것이다.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의 높은 판매 수수료가 유통업체의 동반성장을 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본다. 올 들어 동반상생 기조에 맞춰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왔으나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하자 백화점의 ‘아킬레스건’을 공개한 것이다. 공정위는 해외 명품업체에는 수수료 인하에 인테리어까지 해주는 실태를 공개함으로써 국내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를 해외명품 수준으로 내리든지, 해외명품의 수수료를 올려 국내 업체의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는 지렛대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판매수수료 인하 요구는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동수 공정위 위원장은 취임 이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회동하는 과정에서 9개 대형 유통업체 CEO들을 만났다. 당시 김 위원장은 2분기 내 판매수수료 공개 정례화를 이야기하면서 유통업체를 압박했다. 약속대로 지난 6월 30%대에 이르는 판매수수료 공개가 이뤄졌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결국 9월 초 김 위원장이 11개 대형유통업체 CEO와 한자리에서 만나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 3~7% 포인트 인하 합의’라는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유통업체의 몫이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약속했던 시간 내에 만족스러운 안을 가져오지 못했고 CEO들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대거 출국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백화점이 이날 공정위에 제출한 수수료 인하 계획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공정위와 백화점 간 공방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공정위는 “수수료를 어떻게 개선할지 법적, 제도적인 접근 방법 모두 열어 놓고 있다.”며 백화점의 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추가 공세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불안한 영광원전

    영광원전이 국내 원전 가운데 부적합 자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지식경제위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로부터 받은 원전 부적합 자재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1년 4월 현재까지 부적합 자재 발생 건수는 영광원전이 2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울진원전이 257건, 월성원전이 210건, 고리원전이 177건의 순이었다. 부적합 자재는 자재의 입고 및 검수 단계와 발전소 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2010년 국내 원전에서 발생한 부적합 자재 중 약 36%(281건)는 인수 검사 시, 약 64%(505건)는 원전 발전소 운영 단계에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원전에서 부적합 자재를 사용하면 발전정지 또는 출력 감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정비공정 추가에 따른 전력 생산 지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외국 구매품목은 자재 반송과 재입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수검사 시 부적합 자재가 발생하면 납품업체에 대한 벌칙을 더 엄하게 하고 현장 품질 업무 보고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제작 검사 업무를 원자력발전기술원이 아닌 본사에서 직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공정위, 새달부터 백화점 판매수수료 집중조사·공개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부터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류·화장품 등 몇 가지 상품군의 판매수수료를 집중적으로 조사·공개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내달부터 3대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류·화장품 등 몇 가지 상품군에 대해 실질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판매 수수료를 집중 조사해 공개할 방침”이라며 “연말까지는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중소 납품업체 제품과 유명 브랜드인 이른바 ‘명품’ 제품들의 판매수수료도 비교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최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3~7% 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 납품업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판매수수료 실태를 지난 6월 공개하기도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중소 납품업체 제품의 수수료는 30~40%다. 반면 명품은 판매수수료가 한 자릿수이거나 지방 백화점의 경우 명품 유치를 위해 판매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 납품업체에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중소 납품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외에 판촉비·모델료 등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지 여부와 어느 정도 부담하고 있는지도 파악할 것”이라면서 “중소 납품업체 제품과 명품 제품의 판매수수료가 자연스럽게 비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군납 비리’ 현역 장성 구속

    군 현역 장성이 방위산업 납품 비리로 구속됐다. 군 수사당국은 19일 방산 업체들로부터 납품 청탁과 관련해 38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군 사령부 지휘통신처장 강모 준장을 구속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강 준장은 대령 시절 군수사령부 통신 관련 조달 업무를 담당하며 방산업체 넥슨사 등 납품업체들로부터 매달 50만원 이상씩 모두 3800여만원을 품위 유지비 명목으로 받아온 혐의다.<서울신문 9월 9일자 10면> 강 준장의 혐의는 최근 오리콘 대공포 부품을 해외 제작사에서 수입하지 않고 국내에서 ‘짝퉁’을 만들어 납품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넥슨 안모(53·구속기소) 사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군 수사당국은 민간 수사기관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뒤 강 준장을 수차례 소환해 직무 관련성 여부를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두 동강’ 오리콘 납품업체 대표 징역 5년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김진석)는 9일 국내 무자격업체에서 만든 불량 오리콘 대공포 몸통 79개를 국방부에 납품한 혐의(사기) 등으로 구속 기소된 N사 대표 안모(53)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국가로부터 84억원 이상을 편취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 반성의 기회를 부여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P 인하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3~7%P 인하

    백화점·TV홈쇼핑·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를 3~7% 포인트 인하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유통분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에 합의했다고 공정위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산업은 성장의 과실이 대형유통업체에 편중되면서 중소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생존기반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의 요구나 사회 분위기에 따라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현대·GS·CJ오·롯데·농수산 등 5대 TV홈쇼핑,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 CEO들은 중소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3~7% 포인트 낮추기로 하고 이달 중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 다음 달부터 이행키로 약속했다. 현재 백화점의 경우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30% 수준이다. 공정위는 업체별·업태별 수수료 수준과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 인하 범위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유통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대신 유통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기준에 수수료 수준에 대한 평가 항목을 신설해 이번 합의 사항 이행 여부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자율’이라고는 했지만 3~7%로 범위가 넓어 어느 수준으로 맞춰야 공정위로부터 ‘합격점’을 받을지 난감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공정위가 제시한 ‘중소기업 기본법상의 중소업체’라는 기준도 유통업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어 수수료 인하 대상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법에 따라 협력업체를 재배열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토로했다. 공정위는 2009년 현재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TV홈쇼핑 5사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81%, 80%, 100%로 일본 백화점(42%)·대형슈퍼(56%)에 비해 쏠림현상이 심각하고 이에 따라 불공정관행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처음으로 판매수수료 현황을 공개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실무 및 고위 간담회를 갖는 등 수수료 인하를 유도해 왔다. 하지만 중소납품업체들은 수수료 외에 판촉사원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사은품 비용 등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칫 유통업체들이 판매 수수료만 낮추고 다른 방식의 추가 부담 비용을 오히려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이 부분을 평가 항목에 넣기 위해서는 실태를 파악하고 계량화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넣지는 못하지만 계속 검토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유통업체 CEO들은 수수료 인하 외에 신규 중소납품업체의 계약기간을 현재 1년에서 원칙적으로 2년 이상으로 설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신규 혹은 갱신하는 계약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표준거래계약서를 사용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박상숙·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형유통 순익 증가세 > 매출액 증가세

    지난 10년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TV 홈쇼핑 등 대형유통업체의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매출액 증가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배경에 유통업체의 독과점과 높은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자율적인 수수료 부담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31조 8078억원으로 2001년 매출액(11조 8973억원)의 2.7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26억원에서 7.1배로 늘어난 2조 6458억원이다. CJ홈쇼핑·우리홈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농수산홈쇼핑 등 5대 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217억원으로 10년전 1조 9242억원과 비교하면 1.5배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78억원에서 4238억원으로 11.2배로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국내 유통업체 독과점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3대 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1년 61%에서 2009년에는 81%로, 대형마트는 2002년 52%에서 2009년 8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TV홈쇼핑의 경우 현재 5개사 100%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상위 3개 TV홈쇼핑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52%에서 2009년 72%로 확대됐다.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독과점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동시에 판매비용부담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당기순이익을 높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정위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11개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백화점과 TV 홈쇼핑의 경우 의류, 구두, 화장품, 잡화 등의 평균 수수료율은 30%가 넘는다. 김동수 위원장은 6일 오전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갖고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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