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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원전에 6년간 50억 납품

    지난 2월 9일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를 처음 폭로한 김수근(52) 부산시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전기제품 도소매업체인 H사가 고리원전에 6년간 50억원에 이르는 물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위원장 오규석 기장군수)에 따르면 H사는 감시기구위원인 김 의원이 기장군 의원으로 선출된 2006년 7월부터 최근까지 6년간 179건(수의계약 16건 포함) 50억원어치의 물품을 전자입찰 등을 통해 고리원전에 납품했다. 납품 물품은 안전화, 케이블, 장갑, 걸레, 나사못 등 일반 소모품과 전자기기, 청소용역 등 다양했다. 2001년 설립된 H사는 전기자재와 보온단열재, 기타 자재를 취급하는 도소매업체이다. 감시기구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군의원 시절인 2006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4년간 H사와 고리원전 간 거래건수와 금액은 76건, 2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수의계약 3건의 금액은 2억 2000만원이었고, 부산시의원이 된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22개월간은 수의계약 13건에 8600여만원을 포함해, 103건 3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체결 건수와 금액은 기장군 일대에 원전과 거래하는 건설 또는 납품 업체가 300~400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발주처인 고리원전이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인 김 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다 집중적으로 납품을 밀어준 것 아니냐는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 등 전자입찰에 자주 응한다는 부산의 한 납품업체 대표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된다는 전자입찰이라도 발주업체에서 입찰 조건 등을 통해 얼마든지 해당 업체를 밀어줄 수 있다.”면서“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전자입찰에 금액이 많든 적든 연간 17건이 넘고 월 한 건 이상 입찰이 됐다면 충분히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의원 또는 감시기구 위원 직위를 이용해 원전과 부당한 거래를 했다면 고리원전 정전사고를 어떻게 외부에 알렸겠느냐.”며 ”시의원, 앞서 군의원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H사는 원전과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원전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은 일절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납품 비리수사’ 한수원 본사로 확대

    검찰의 원전 납품비리 수사가 납품업체와 원전 직원, 로비스트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중간 간부 등으로 전방위 확대되고 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1일 현재 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해 수사 대상 선상에 오른 업체가 10여개에 이를 뿐 아니라 드러난 뇌물성 금액도 19억원대에 달해 이 같은 자금이 한수원 본사로까지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한수원 본사 구매부서에 근무한 중간 간부 A씨가 울산의 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미 구속된 원전 간부들처럼 여러 납품업체와 부품 납품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원전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속된 4명의 지역 원전 간부와 로비스트 등이 주고받은 뇌물성 금액이 19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이 돈의 흐름과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계속 캐고 있다. 한편 고리원전에 납품된 이른바 ‘짝퉁부품’(실링 유닛)의 안정성 여부에 대한 검증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실링 유닛이 ‘국내 특허’라는 한수원 주장에 대해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줄 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원전 납품비리 직원 차명계좌서 10억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원자력발전소 직원의 차명계좌에서 10억원이 발견되는 등 원전 납품비리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울산지검은 27일 영광원전에 근무할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된 정모(49·월성원전 근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차명계좌에 10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돈의 액수가 커 상납비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출처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이 최대 20곳의 납품업체로부터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의 또 다른 납품업체 상무 서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씨는 구속된 정씨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납품업체에서 원전 임직원에게 돈을 주고 각종 청탁을 해온 비리사례가 갈수록 드러나면서 돈을 건넨 납품업체를 모두 기소하고 원전 임직원과 한수원 본사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원전 관련 납품비리를 근절하려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원전 직원과 브로커 등 7명을 적발해 구속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판매수수료 인하 면세점으로 확산

    백화점 등에서 시작된 판매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면세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러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를 낮추면서 생긴 손실을 만회하려고 판촉비 등을 납품업체에 떠넘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꾸준히 실태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화·워커힐·관광公 면세점 참여 공정위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 점유율 상위 2곳인 롯데, 신라 면세점에 이어 동화, 워커힐, 한국관광공사 면세점도 44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5월분부터 수수료를 3∼12%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공정위가 지난 2월 면세점 실태조사를 하고서 과도한 판매수수료 관행을 적발해 인하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정위, 실태 점검 강화 이들 3개 면세점은 롯데, 신라 면세점보다 경영 여건이 좋지 않고 평균 판매수수료도 낮은데도 수수료 인하에 동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의 과도한 판매수수료가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면세점 순서로 내려감으로써 수수료 안정화 기조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풍선효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인하로 생기는 수익 감소를 만회하려고 판촉비, 인테리어비 등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짝퉁부품 납품 묵인 고리원전 직원 구속

    울산지검 특수부는 빼돌린 원자력발전소 정품 부품을 줘 유사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도록 도와준 대가로 8000만원을 받은 고리원전 계통기술팀장 H모(55)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H씨는 2009년 말 고리원전에 보관 중이던 프랑스 A사가 만든 원자력 내부 계측기 밀봉 부품(실링 유닛)을 빼내 울산의 한 기계제작 전문업체인 Z사에 전달해 유사제품을 만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품은 원자로 출력을 측정하는 원자로 중성자 검출기를 밀봉하는 제품이다. 또 울산지검은 지난해 4월 영광원자력발전소에 근무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16억원 상당의 부품을 납품하도록 하고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월성원전 제어계측 팀장 J(49)씨도 최근 구속했다. 이와 관련, 고리원전 측은 “밀봉 유닛은 납품업체를 통해 2010년 국산화된 제품으로 특허청 특허까지 받은 제품”이라며 “이 부품은 기존 외국제품 대비 성능과 경제성이 우수하고, 지난해 5월 고리 3호기에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정부 출연금 횡령 연구업체 대표 구속

    경남지방경찰청은 13일 정부 출연금 19억원을 개인 부채상환 등에 사용한 혐의(횡령)로 거제지역 해양플랜트가공 연구개발업체 대표 S(5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굴착작업 관련 기계장치 개발사업을 위임받아 2010년 8월쯤 모 업체와 기자재 임가공계약을 체결하면서 실물 거래 없이 허위 납품계약서를 만들어 4억 230만원을 송금했다가 되돌려받는 등 4개 납품업체로부터 19억원을 받아 개인 빚을 갚거나 체납 세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하이마트 납품업체 사장 투신자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의 하이마트 수사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중소기업 사장이 4일 새벽 서울 양천구 신정7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14층 복도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박모(53)씨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아파트 화단에서 주민에게 발견됐다. 박씨의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하이마트에 컴퓨터 주변기기를 납품하던 S사 사장인 박씨는 최근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의 횡령 의혹과 업체 간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초부터 지난 3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이날도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박씨의 자살로 선 회장 일가의 역외 탈세 의혹 수사가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에게 2000년부터 하이마트와 납품거래를 하면서 금품이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박씨는 “금품 제공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박씨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조사가 매번 밤 늦게까지 진행됐고, “가족까지 불러 조사하겠다.”는 수사팀의 압박에 박씨가 큰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박씨가 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28일 이후 조사 강도가 높아졌다며 압박감을 느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안석·명희진기자 ccto@seoul.co.kr
  • 원가 800원 와플이 5700원… ‘디저트 폭리’

    원가 800원 와플이 5700원… ‘디저트 폭리’

    유명 커피전문점의 커피에 이어 디저트류 가격에도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제품이나 반제품을 납품받아 약간 가공해서 파는 디저트류에 너무 많은 마진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완제품 팔면서도 마진 높아 취재팀이 유명 커피전문점 7곳의 디저트류 원가(본사나 납품업체의 납품 가격)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정가의 40%에도 못 미쳤다. C사의 손바닥만 한 와플 반죽 하나의 원가는 800원이다. 반죽을 굽고 여기에 생크림 등 약간의 토핑을 첨가하면 판매 가격은 최소 2500원에서 많게는 5700원까지 뛴다. G사 허니브레드의 원가도 2400원 정도지만 토핑을 해서 판매할 때는 6000~6900원의 가격이 매겨진다. 원가의 2.5배가 넘는 폭리다. A사의 조각 케이크 원가는 2500원가량이지만 매장 가격은 4500~5500원이다. 본사나 납품업체를 통해 중간단계 없이 완제품을 받아 그대로 팔면서도 2배 이상 높게 가격을 책정했다. 이들 커피전문점은 직영 공장과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한 카페형 베이커리 업체의 조각 케이크 원가는 3000~3500원인 실제 판매가의 29.6% 수준이다. 다른 커피전문점과 유사한 과정을 거쳐 팔고 있지만 판매 가격이 많게는 2000원 정도나 차이가 났다. ●소비자 “비상식적 가격… 황당” 커피전문점들은 완제품을 납품받더라도 매장 유지비, 인건비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커피전문점 F사 관계자는 “원가가 30%에 나머지 70%는 마진인데, 여기에 로열티(브랜드 이용값)와 부대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순이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커피전문점 G사 관계자는 “물과 원두만 있으면 되는 커피와 달리 베이커리류는 재료가 많이 필요해 원가 자체가 비싸다.”면서 “여기에 매장 관리비, 인건비, 로열티 등을 넣으면 그 정도 가격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커피전문점을 자주 이용한다는 심모(31)씨는 “아메리카노 한 잔의 원가가 750원밖에 안 된다는 사실도 충격인데, 빵값까지 거품 투성이라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모(24·여)씨는 “개인의 선택이기는 하지만 커피 한 잔에 디저트로 와플 한 조각만 곁들여도 1만원 가까이 하는데, 이걸 상식적인 가격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김진아·최지숙·명희진기자 jin@seoul.co.kr
  • [사설] 면세점들 수수료 최고 66%나 챙겼다니…

    주요 면세점들이 국내 중소납품업체에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부과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수수료 횡포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이어 면세점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공정위가 호텔롯데, 호텔신라, 동화면세점, SK네트웍스(워커힐) 등 시내 면세점 4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매출 상위 두 곳인 롯데와 신라의 면세점 수수료는 알선 수수료 15%를 포함해 평균 55%가 넘었다. 백화점 평균 수수료 32%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특히 김치와 김을 납품하는 국내 납품업체들은 무려 66%나 수수료를 냈다고 한다. 1만원짜리를 팔아 6600원의 수수료를 면세점에 바쳐야 했던 것이다. 면세점의 작은 김치세트 값이 만원이 넘어 왜 그리 비싼지 의아했는데 턱없이 과한 수수료가 원인이었던 것이다. 면세점들은 국내 업체들에는 수수료 폭탄을 던진 반면 해외 명품업체들에는 파격적인 특혜를 줬다고 한다. 명품 핸드백의 경우 수수료가 최저 14%밖에 안 됐다. 결국 해외 명품업체들에는 설설 기며 수수료를 낮게 책정했고 그로 인한 손실을 국내 업체에 전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면세점의 수수료 폭리는 대기업들이 그동안 얼마나 중소기업들을 쥐고 흔들었는지를 보여 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롯데와 신라 면세점 두 곳은 재벌가 딸들 간에 경쟁이 세게 붙다 보니 수수료가 올라간 측면이 있다고 한다. 공정위가 칼을 빼들자 롯데와 신라 면세점은 중소 납품업체에 대해 이달부터 수수료를 3~11% 포인트 깎아 준다며 생색을 냈다. 사실 이들 두 면세점은 수수료 외에도 입점 업체에 수시로 매장 이동을 요구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떠넘기는 등 독과점 지위를 맘껏 누려 왔다. 공정위는 앞으로 수수료 인하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를 감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다른 형태의 불공정행위는 없는지도 잘 살펴 주기를 바란다.
  • 면세점 판매 수수료 최대 66%… 백화점의 2배 폭리

    면세점 판매 수수료 최대 66%… 백화점의 2배 폭리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등이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국내 중소 납품업체에 많게는 66%의 판매수수료를 거둔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100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32만원(32%)의 수수료를 떼는 백화점보다 2배 높은 것이다. 루이뷔통 같은 해외 명품업체에는 10%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받는 굴욕적인 모습과 대조적이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공정위의 실태조사에 이달부터 수수료율을 3~11%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일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등 면세점 사업자 4곳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처음으로 실시한 판매수수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입점업체로부터 최대 66%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짜리 상품을 팔 경우 6만 6000원은 면세점이 가져간다는 것이다. 면세점이 고율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업체는 주로 국내 중소납품업체다. 김치와 김 납품업체에 66%의 수수료를 매겼다. 국내 납품업체 중 30%가량이 55%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내고 있었다. 반면 수입 핸드백 업체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14%로 가장 낮았다. 외국계 대형 브랜드를 우대하면서 국내 납품업체는 쥐어짜기를 한 셈이다. 면세점 측은 여행사와 가이드 등에게 여행객 알선 대가로 15%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수수료율이 아무리 높아도 40%를 넘지 않았다.”며 “알선수수료를 감안해도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면세점이 국내 납품업체에 과도한 수수료를 물리는 것은 이들이 ‘약자’이기 때문이다. 국내 납품업체는 해외 관광객에게 홍보하기 위해 출혈을 감소하고라도 입점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한류 열풍이 불어 입점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공정위가 실태조사를 하며 압박하자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국내 중소납품업체 81곳(롯데 54개, 신라 27개)의 수수료율을 2일부터 3~11%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동화와 SK네트웍스(워커힐), 한국관광공사 등이 운영하는 면세점도 조만간 수수료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면세점이 판매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판촉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부담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지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의 매출액은 45억 2000만 달러(약 5조 1000억원)로 추정되며,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85.2%를 점유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영장 기각… 법원 “범죄사실 소명 부족”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영장 기각… 법원 “범죄사실 소명 부족”

    법원이 인수·합병(M&A) 과정의 비리와 역외탈세 등의 혐의로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28일 기각했다. 검찰이 적용한 선 회장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배임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외환거래법 위반 등 5개다. 법원은 납품업체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은 김효주(53) 하이마트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했다.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오전 2시쯤 “여러 범죄 사실 가운데 중요 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선 회장의 영장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법원의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보강수사해서 재청구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예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검찰로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대검 중수부가 정부의 재벌개혁 흐름에 맞춰 기업 비리 척결과 함께 “국부유출의 경각심”을 강조하며, 직접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세청 전담인력까지 지원받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역외탈세와 관련, 대검마저 발목이 잡힘에 따라 수사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선 회장의 비리와 관련, 집중적으로 주목한 M&A 기법인 LBO(leveraged buy out·차입매수) 방식을 법원에서 ‘중요 부분’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LBO는 피인수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2005년 선 회장이 유령회사를 내세워 LBO 기법의 M&A를 추진, 소액주주들에게 자신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게 한 것을 일종의 ‘변칙 LBO’로 판단했다. 명백한 배임 행위라는 것이다. 기존 LBO기법에 대한 배임 여부는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선 회장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것으로 범죄가 분명하다고 봤지만 법원은 소명 부족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도 “선 회장에 대해 많은 조사를 못했다.”면서 “구속해서 조사하려 한 것”이라며 수사가 미흡했음을 인정했다. 역외탈세 혐의도 구속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선박왕’ 권혁(62) 회장의 영장기각과 ‘완구왕’ 박종완(64) 에드벤트 엔터프라이즈 대표의 1심 무죄 선고 등에 이어 역외탈세 수사의 쓴맛을 다시 본 셈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중소납품업체, 유통공룡 횡포 고발·하소연 봇물

    중소납품업체, 유통공룡 횡포 고발·하소연 봇물

    “매장은 물론 천장과 바닥 인테리어까지 우리에게 떠넘깁니다. 제 자식은 절대로 납품업을 시키지 않을 겁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중소납품업체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횡포’를 고발하는 하소연이 봇물을 이뤘다. 김 위원장은 당초 30분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납품업체 관계자들의 고충 토로가 이어지면서 1시간 동안 계속됐다. 참석자 신원 보장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물건을 덤으로 주는 등 대규모 판촉 행사를 벌일 때 비용을 전가시킨다.”고 하소연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 플러스 원(1+1)’ 행사에서 실제 할인 비용은 납품업체가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참석자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떠넘긴다.”고 호소했고, 유통업체의 인수합병(M&A)으로 인해 갑자기 거래 계약이 해지됐다는 민원도 있었다. 공정위가 지난달 유통 분야 불공정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중소납품업체 4700여곳과 연결한 ‘핫라인’에는 한 달 만에 125개 업체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결혼식·돌잔치 등 경조사를 알려 불필요한 부담을 주거나 ▲홈쇼핑 정액방송 거부 시 불이익을 주는 등 다양한 불공정행위가 신고됐다. 공정위가 최근 판매수수료 인하를 유도한 것과 관련, 판촉비 전가 등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걱정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중소납품업체 영업이익률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감소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판촉비나 인테리어 비용 전가 등 불합리한 사항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납품업체 관계자와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신고를 유형별로 분류한 뒤 조만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지난해 대형유통업체들과 합의한 판매수수료 인하에 대한 실태점검을 4~5월 실시하고, 6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불법 증여’ 선종구 회장 사전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3일 회사 배당금과 개인자금을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하고 인수·합병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힌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배임수재, 조세포탈, 외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납품업체로부터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효주(53) 하이마트 부사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선 회장 측과 이면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 회장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공기관 구내식당 ‘대기업 안돼~’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위탁 운영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새로 들어설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에도 대기업이 배제되고 중소·중견 기업만 참여하게 되며 빵집·커피점 등 골목상권에서 철수를 발표한 대기업집단의 이행 결과가 점검된다.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세 중소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86개 전체 공공기관 중 86개 기관이 181개 식당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식당은 74개로 전체의 40.9%를 차지한다. 정부는 계약이 만료되는 구내식당부터 대기업집단을 배제하고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참여 중인 대기업집단은 한화호텔&리조트, 삼성에버랜드, LG아워홈,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 6개다. 재정부는 관련법 규정의 유권해석이나 특례 승인 등의 절차를 이달 중 완료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은 동원홈푸드·ECMD(풀무원)·삼주외식산업·이조케터링서비스·아라코 등 5개 중견 기업이 24개(13.3%), 신천·은빛희망LF 등 57개 중소 업체가 83개(45.9%)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에도 대기업이 배제된다. 현재 전체 28개 면세점 가운데 대기업이 16곳(57.1%)을 운영 중이며 전체 매출액 중 85%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에 편중된 상태다. 관세청은 앞으로 10개 내외의 신규 면세점을 개점할 때 중소·중견 기업과 지방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특허를 심사할 방침이다. 현재 시내 면세점이 없는 지방에 우선 설치를 유도하고 2분기 중 면세점 설치 지역이 공고된다. 시내 면세점 내 국산품 매장 면적도 현행 20% 또는 330㎡에서 40% 또는 825㎡ 이상으로 늘려 우수한 중소 국산 제품의 판매를 지원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분야는 4~6월 설문조사를 거쳐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가맹본부에 대해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 인하 실태를 분석해 중소 납품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시 보완 방안이 마련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선종구 회장 檢출두… 역외탈세 등 혐의 부인

    선종구 회장 檢출두… 역외탈세 등 혐의 부인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 및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19일 오전 선 회장을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오전 9시 10분쯤 변호인 2명과 함께 대검찰청에 출두한 선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잘 해명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선 회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 회장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선 회장의 혐의는 역외탈세 및 불법증여 의혹과 하이마트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로 나뉜다. 선 회장은 조세피난지역인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회사돈과 개인자금 1000억원을 빼돌린 뒤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들 현석(36)씨 명의로 산 미국 베벌리힐스에 있는 200만 달러 상당의 고급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 불법성이 있는지도 수사대상이다. 검찰은 특히 역외탈세 혐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검찰은 2005년 선 회장의 하이마트 지분 13.97%를 인수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2007년 하이마트를 유진그룹에 재매각할 당시 선 회장과 유진그룹 간 이면계약을 맺어 선 회장이 경영권을 보장받았다는 의혹 등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선 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선 회장이 투자한 골프장 ‘엔바인 리조트’ 회원권을 납품업체에 강매했다는 의혹과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리베이트 거래 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57) 회장과 하이마트 김모(53) 부사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유 회장이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인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선 회장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잡스 그렇게 반대했는데…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애플, 3년간 450억弗 푼다

    애플이 향후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450억 달러(약 50조 5300억원)를 풀기로 했다. 애플이 주식배당을 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며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생전에 한번도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당 2.6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2013년 회계연도부터 3년간 해마다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재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유 현금 중 일부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며 향후 주가 희석을 막기 위해 자사주 재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호조에 따라 엄청난 이익을 내면서 최근 분기 보유 현금 규모가 976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정상적인 기업 경영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현금 보유량이 넘쳐나 주주 등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배당 압력을 받아 왔다.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금까지 보유현금으로 늘어나는 연구개발과 인수, 새로운 소매점포 개설,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전략적인 선급금 지급,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해 왔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전임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에 비해 배당에 대해 탄력적인 자세를 보여 왔으며 지난 2월 애플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 사용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스티브 잡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반대했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방시대] 플랫폼 구축해 지역·수도권 공생발전/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지방시대] 플랫폼 구축해 지역·수도권 공생발전/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지역과 수도권의 경제적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가 건설된다고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우리나라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경제적 기반이 조성된 탓이다. 세계는 개방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개방을 이끈 배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라 할 수 있다. SNS 사용으로 지구인들은 네트워킹되면서 사회적 참여가 활발해지고 외부정보를 통해 현실에 대한 불만에서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 일어난 재스민 혁명, 월가 시위 등은 각종 정보가 보편적으로 공유되면서 세계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이 사회적 참여를 이끈 것이라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성격도 사회적 변혁의 영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20세기 초 자유방임의 고전자본주의, 1930년대 이후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 1970년대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이어, 최근 다 같이 행복한 성장을 추구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4.0시대가 도래되었다. 기업의 생태계도 자본주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개편되고 있다. 특히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원가지향적 규모의 경제에서 스피드 경영과 차별화 경영을 거쳐 웹, 모바일, SNS 등을 기업경영에 적용하는 생태계 경영 및 스마트 경영으로 진화되고 있다. 제품, 가격, 유통, 촉진 등으로 이루어지는 마케팅전략이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들이 사슬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룰이 창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날로그 시대의 대표기업인 소니는 퇴보하고 디지털시대의 토요타와 삼성은 이에 비해 약진했다면, 이제는 애플의 플랫폼 시대로 전개되고 있다. 경제 생태계에서 모든 구성원이 골고루 혜택을 입는 따뜻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대 권력자인 대기업은 격차 해소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대기업이 솔선수범하여 공생발전하겠다는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대기업은 단기적 이익극대화의 몰입에서 벗어나 납품업체를 육성시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장기적 상생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기업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대기업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대기업은 장소, 시간,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지장을 받지 않는 IT 환경을 통해 지역 간 공생발전의 플랫폼을 구축하여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사업으로 지역과 수도권의 구조적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이 필요하다. 기업 분할이 스핀 오프(Spin off)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지원,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공동의 가치창출 노력, 건전한 플랫폼 구축과 성공에 기여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지역 발전을 이끌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각종 제도적 개선의 협조와 재정적 지원에 능동적이어야 한다. 다 함께 행복한 성장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4.0시대에는 지역 간 격차가 없는 건전한 사회발전, 기업의 내·외부 고객들, 협력기업 간,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이해자집단들이 서로 신뢰하고 만족하는 공동체 의식이 요구된다. 대기업의 생존과 성장은 필수적이고, 그 터전을 지역균형에 초점을 맞춰 파이를 키우는 기업경영의 발상 전환이 검토될 때다.
  • 유진그룹 유경선회장 피의자 조사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와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하이마트 최대 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57) 회장을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검찰이 하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할 때 유 회장의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회장은 2007년 말 유진그룹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로부터 하이마트 지분 13.9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통해 선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 등의 대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면약정과 관련해 일부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주말 선 회장과 자녀들을 소환,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하이마트 물품 구매 담당 임직원과 납품업체 간의 수억원에 이르는 수상한 돈거래를 포착, 조사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하이마트, 200억 골프장 회원권 강매”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의 재산 해외도피 및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전날 하이마트가 추진한 강원도 춘천의 리조트 사업시행사 ㈜엔바인과 가전제품 납품업체 등 8곳을 추가 압수수색해 4일부터 분석에 들어갔다. 선 회장 일가의 역외탈세 비리에 초점을 맞췄던 검찰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배임 여부 및 선 회장 일가가 주도한 골프장 사업에서의 회원권 강매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아들 현석씨가 대표로 있는 HM투어의 재무담당 직원 정모씨와 딸 수연씨가 2대 주주인 광고대행 협력사 커뮤니케이션윌의 재무담당 윤모씨 등 관계사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주중에는 춘천 ‘엔바인 리조트’ 사업 관계자와 선 회장 일가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하이마트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엔바인 리조트 사업과 관련해 분양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회원권 구입을 강요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협력사들에 강매한 회원권 액수는 200억원 이상이며, 이 과정에 선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이 엔바인 리조트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것은 골프장 사업을 재산 해외도피와 불법증여의 창구로 삼았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회원권 분양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자금 압박을 겪은 선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을 담보로 금융권 차입금 등 추가비용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회사 돈과 선 회장 개인 돈이 해외로 유출되고, 불법증여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 회장은 2005년 외국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퀴티 파트너스(AEP)에 하이마트 보유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해 자녀들과 함께 골프장 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EP를 1대주주인 유진그룹에 되팔았는데, 검찰은 지분 매각 과정에 선 회장의 배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르면 주초에 골프장 사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1500여억원이 투입된 엔바인 리조트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춘천시 동산면 일원에 자리잡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개社 담합때 먼저 자수 기업만 과징금 면제”

    앞으로는 2개 기업이 담합한 뒤 자진신고를 하더라도 먼저 ‘자수’한 기업만 과징금을 면제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 혜택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초청 조찬토론회에서 “리니언시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가 보완책이 필요하다.”면서 “2개 기업이 담합했을 때 신고 1·2순위 업체에 모두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1997년 국내에 도입된 리니언시는 담합을 적발해 내는 효과 못지않게 악용 사례도 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담합에 참여한 2개사가 모두 자진신고를 하면 과징금을 전액 또는 50% 감면받는 문제가 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평면TV와 노트북 컴퓨터, 세탁기의 가격과 공급량을 담합했다가 적발돼 각각 258억원과 18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담합사실을 1순위로 자진신고한 LG전자는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고, 뒤이어 신고한 삼성전자도 절반을 감면받았다. 담합행위에 참가해 부당이득을 챙긴 기업 모두 처벌을 면하거나 대폭 감면받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리니언시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1순위 신고 업체에 과징금을 100% 면제하는 규정은 그대로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 개선 의지도 밝혔다. 그는 “판매수수료 인하가 ‘풍선효과’로 나타나지 않게 서면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6월 중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일부 대형 유통 업체가 지난해 9월 판매수수료를 인하한 뒤 다른 납품업체의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인건비와 판촉비를 전가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등 금융상품의 약관 심사와 광고 모니터링도 강화할 작정이다. 우선 최근 개설한 ‘스마트 컨슈머 사이트’(www.smartconsumer.go.kr)에 유아복·가습기·연금보험·보온병·프랜차이즈 커피 등의 가격 및 품질 정보를 올릴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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