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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G마크 수산물 방사능 ‘적합’

    경기도 G마크 수산물 방사능 ‘적합’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 경영체 중 수산물 납품업체 9곳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농수산진흥원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 방사능 물질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짐에 따라 최근 G마크 수산물 인증 경영체 전체 9곳의 제품 55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 인증 품목은 고등어·삼치·오징어·꽃게·건다시마·건새우·다시멸치 등이며,품목당 1㎏씩 채취해 별도 검사기관에 요오드와 세슘(I131,Cs134,Cs137)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수산물 55건 모두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농수산진흥원 관계자는 “G마크 수산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정희 전남도의원, “도교육청 전남지역 업체 살리기 힘 모아야”

    김정희 전남도의원, “도교육청 전남지역 업체 살리기 힘 모아야”

    전남도교육청이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으로 시행하고 있는 입찰 방식이 몇몇의 입찰전문가 살리기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정희(더불어민주당ㆍ순천5)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은 지난 20일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1년도 제2차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일부 소수를 위한 입찰이 아닌 실질적인 지역업체 살리기가 중요하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에앞서 지난달 열린 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자주 사용하는 관급자재는 본사와 공장까지 전남에 소재하는 지역 업체 위주로 선정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한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방역용품 구매입찰에 15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여했지만 실체를 알 수 없는 많은 사업자들이 왔었다”며 “지역경제 살리기가 입찰만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입찰전문가’ 살리기로 변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이러한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문제는 직접생산 확인, 현장설명회, 적격심사 등의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두가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도교육청이 실질적인 지역업체 살리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춘호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앞으로 물품 구매, 시설 공사 등 다각적인 고강도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관급자재 납품비리와 관련 2명이 구속되는 등 학교 물품 비리 사건에 연루된 교육청 공무원만 40명에 달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불거진 28억원대 전남교육청 관급 자재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지난 12일 전남교육청 시설관리과 팀장 A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학교 관급자재 납품업체 알선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8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암막커튼 납품 비리 사건에 연루된 전남도교육청 전현직 공무원만 38명으로 이중 12명은 관급자제 업자와 브로커로부터 현금과 뇌물 등을 받고 납품 계약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6명은 업자로부터 과일과 생선 등 명절선물을 받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 [사설] 심화하는 K양극화, 취약계층 보호대책 서둘러야

    올 4~6월(2분기)에 상위 20% 부자들 소득이 늘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24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반면 1분위인 하위 20% 가구는 6.3%나 소득이 줄었다. 2분위는 0.9%, 3분위는 0.7%, 4분위 가구는 3.1%씩 소득이 각각 줄었다. 1분위 소득이 대폭 감소한 원인은 지난해 5월 가구당 최대 100만원씩 지급됐던 재난지원금이 올해는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위 20%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하위 20%의 5.59배로 1년 전 5.03배보다 커졌다. 정부의 지원이 사라지면서 코로나 시절의 소득분배가 더 악화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고소득층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저소득층은 상황이 악화되는 ‘K자형’ 양극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제 발표된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고소득층의 ‘보복소비’ 수요가 많은 면세점·백화점 등이 몰려 있는 제주(15.7%), 서울(6.4%), 부산(4.8%) 지역 소비만 늘었다. 수출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빚으로 버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31조 8000억원으로 1년 전(700조원)보다 131조 8000억원(18.8%)이 늘었다. 한계에 내몰리는 신호로 보인다. 8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3.6으로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 심화되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자금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취업절벽으로 사회 진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20대 청년층에 대한 자산 형성 지원과 인턴 등 취업 기회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이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 대기업 또한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게 납품업체들과 상생할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 원자재값 상승 부담 분담, 납품업체 생산공정 고도화 지원 등 상생 발전 시스템을 마련하기 바란다.
  • “경쟁 몰에선 가격 올려라”… 대기업에까지 ‘최저가 갑질’한 쿠팡

    “경쟁 몰에선 가격 올려라”… 대기업에까지 ‘최저가 갑질’한 쿠팡

    LG생건·매일유업 등 101개 납품사들에11번가 등 온라인몰 판매 가격 인상 요구마진 손실보전 위해 광고·행사비도 전가 쿠팡 “대기업 8곳에 우월적 힘 없어” 반박공정위 “온라인 유통사가 갑” 수용 안 해‘유통 공룡’ 쿠팡이 자사의 최저가 보장 정책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려고 납품업체에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쿠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2억 9700만원을 부과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쿠팡은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LG생활건강 등 101개 납품업자에게 일시 할인 판매 등으로 내려간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을 올리라고 요구했다. 경쟁 온라인몰이 판매가를 낮추면 바로 자사 판매가도 최저가에 맞춰 판매하는 쿠팡의 ‘매칭 가격 정책’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경쟁사인 11번가가 판촉 행사를 통해 A제품 가격을 1만원에서 8000원으로 내리면 최저가 매칭 정책에 따라 쿠팡에서 파는 A제품 가격도 1만원에서 8000원으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A제품을 6000원에 납품받은 쿠팡의 마진은 4000원에서 2000원으로 떨어진다. 이게 싫은 쿠팡은 마진 회복을 위해 납품업자에게 11번가의 판매 가격을 올리라고 요구한 것이다. 납품업자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쿠팡은 상품을 빼버리거나 발주를 받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쿠팡이 지속적으로 관리한 납품업자의 상품은 총 360개였다. 쿠팡은 128개 납품업자에게 자신의 최저가 매칭 가격 정책에 따른 마진 손실을 보전받기 위해 213건의 광고 구매도 요구했다. 소비자 할인 혜택 행사를 하면서 참여 납품업자들에게 할인 비용 57억원을 전액 부담시켰다. 대규모유통업법에선 납품업자의 판매촉진비용 분담 비율이 50%를 넘지 못한다. 또 쿠팡은 직매입 거래 중인 330개 납품업자로부터 연간 거래 기본계약에 약정하지 않은 판매장려금 104억원을 받았다. 쿠팡은 LG생활건강과 유한킴벌리, 매일유업, 남양유업, 쿠첸 등 8개 대기업 납품업체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홍선 공정위 유통정책관은 “최근 제조업체의 힘이 유통업체로 넘어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대기업 납품업체라 하더라도 온라인 유통업체에 우월적 힘이 있다고 인정한 첫 케이스”라고 말했다. 쿠팡은 “재벌 대기업 제조업체가 쿠팡과 같은 신유통 채널을 견제하기 위해 공급 가격을 차별한 게 본질”이라며 “LG생활건강은 독점적 공급자 지위를 이용해 주요 상품을 높은 가격으로 오랜 기간 공급해 왔고, 이에 대해 공급 가격 인하를 요청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했다.
  • 확진자 속출에도 영업 강행…창원 농협마트 조합장 “사퇴 생각 없어”

    확진자 속출에도 영업 강행…창원 농협마트 조합장 “사퇴 생각 없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데도 직원 입단속까지 시키며 영업을 강행한 경남 남창원농협마트가 대시민 사과에 나섰다. 농협 창원시지부 지역농협 중 하나인 남창원농협 관할 유통(마트)·금융점포를 총괄 대표하는 백승조 남창원농협 조합장은 11일 창원시지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일 첫 확진자 발생에 직원 입단속만 마트 측은 지난 2일 처음으로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사흘간 영업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초 확진자 발생 직후인 3일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직원 입단속까지 한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 마트 측이 영업을 강행하는 동안 3일엔 6명, 4일에도 6명(가족 1명 확진 별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장 안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뒤인 4일 오후 6시쯤이 되어서야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마트서 55명 확진…검사 대상자 1만 8천명창원시는 당일 오후 8시쯤 재난문자를 보내 마트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를 권고했다. 그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마트에서 11일 오전 현재까지 55명이 확진됐고, 검사 대상자는 1만 8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임시선별진료소가 차려졌던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창원 지역 검사자는 총 4만 4800여명으로, 이들 중 40%에 이르는 인원이 마트 관련자였다. 첫 사과는 네이버 밴드에一엿새 뒤에야 직접 사과그런데도 마트 측은 지난 5일에서야 일부 고객만 가입한 네이버 밴드를 통해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명의로 ‘고객 사과문’을 냈다. 그리고 엿새가 지나서야 조합장이 직접 나서 고개를 숙인 것이다. 백 조합장은 “어떠한 사죄의 말씀으로도 고객분들의 감정을 위로할 수 없다는 점을 안다”며 “조합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이 부분에 대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조금이나마 시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 상황 발생 때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 관련 정보 접수 때 고객용 밴드,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속·투명하게 정보를 전달·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사과문이 네이버 밴드를 통해 나온 데 대해 백 조합장은 “밴드 등에 사과문을 전달해서 기자회견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저를) 평범한 시민으로 생각해서 그렇다.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발언했다. “검사 비용 청구하라” 시민들 항의 빗발쳐 단기간 검사 폭증으로 인한 불편과 마트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책임이 시와 마트 모두에게 있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마트 측을 상대로 진단검사 비용 등을 청구해야 한다거나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 피해 우려” 변명…사퇴 가능성 일축이렇게 항의가 빗발치는 와중에도 백 조합장은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납품업체 소상공인들이 있는) 농협 구조상 단번에 문을 닫아서는 소상공인들한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다”라거나 “다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사례를 보고 영업을 이어간 것”이라며 변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퇴까지는 생각해본 적은 없고 이번 주말까지 방역 당국과 협의해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법적조치 검토…시 대응 문제점도 조사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직원 중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도 사흘간 영업을 강행”했다며 남창원농협 마트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1차장은 “이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법적조치를 즉각 시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창원시는 남창원농협 마트에 집단감염 책임을 묻기 위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창원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행정·법적 조치가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장 폐쇄 등 강제할 수 있는 행정명령이 있는지 법리 해석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창원시 역시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트 측에 영업 중단을 강제할 법적 권한은 없다고 해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행정 차원에서 대응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내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백화점·마트 업체, 매출 줄면 임대료 감액 요구 가능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사유로 대형마트에 입점한 매장 매출이 급감하면 임차인은 마트에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대형마트의 특성을 반영해 유통 분야 매장 임대차 표준거래계약서를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된 계약서는 매장 임차인이 본인의 귀책 사유 없이 매출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을 때 유통업자에게 임대료의 감액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유통업자의 요청으로 매장 위치·면적·시설이 변경됐거나, 매장 주변 환경 및 물가, 기타 경제 여건의 변화가 있을 경우가 해당한다. 유통업자는 감액 요청을 받고 14일 안에 임차인과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 협의를 시작하지 않거나 협의 중단 의사표시를 하면 임차인은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판매 부진 등으로 임차인이 계약을 중도 해지하면 유통업자가 청구할 수 있는 위약금은 중도해지에 따른 직접적인 손해액에 준하도록 하되 3개월치 임대료·관리비 합계액을 넘을 수 없게 했다. 유통업자는 관리비·시설 사용료의 월평균 예상 비용을 계약 체결 전에 임차인에게 서면 통보해야 한다. 유통업체가 임차인과 협의 없이 너무 많은 관리비를 청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광고비·물류비 등 명목과 상관없이 계약서에 적히지 않은 비용도 청구할 수 없도록 했다. 대규모 유통업법상 명시된 경영정보 제공 요구 행위 및 보복 조치의 금지와 상품의 저가 취득 등 부당한 이익 요구, 거래 상대방 제한 등 네 가지 불공정거래행위 금지도 규정했다. 유통업자가 납품업체 등의 종업원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하고 보복 조치 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법원 결정에 따라 최대 3배를 배상하도록 명시했다.
  • 1호 공약 ‘공정 성장’… 불공정·양극화 해법

    1호 공약 ‘공정 성장’… 불공정·양극화 해법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공약과 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의 공약이행률을 근거로 추진력을 강조한다. 이 지사는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이를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8일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내놨다. 기본소득 후퇴가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고 1호 공약으로 ‘성장 해법’을 택했다. 그는 저성장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에서 찾았다. 출마선언문에서도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훼손한다고 진단했다. ‘공정’을 달성하면 우상향 성장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적 약자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 부여 경제적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하청기업과 납품업체, 대리점과 가맹점, 소상공인 등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경제적 약자들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체행동권은 “아직 도입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외했다. 또 불법행위에 징벌 배상을 도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키운다.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 데이터전담부서 설치도 공약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은 추가 100만원을 얹어 연 총 200만원으로 설계했다. 약 59조원(전 국민 52조원+청년 7조원)의 재원은 먼저 재정 구조개혁으로 25조원, 각종 조세 감면 제도 축소로 25조원을 확보해 증세 없이 시작한다. 이후 기본소득의 효과를 증명하고 기본소득 탄소세와 기본소득 토지세(국토보유세 신설)를 도입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여야 가릴 것 없는 맹폭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토론회에서는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길을 계승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실용적 민생 개혁 실천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은 추후 공개할 부동산 공약의 핵심 내용이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무주택자는 누구나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기본주택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이 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대통령 당선 시 1호 업무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도 이 지사가 내세우는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재보궐 참패 후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때 말한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와 같은 맥락이다. 최근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하자 이 지사 측은 “닭도 잡지 못하면서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하냐”고 반격했다.
  • [대선주자대해부] #소년공#인권변호사#경기지사…정책·민심 업고 “끝까지 간다”

    [대선주자대해부] #소년공#인권변호사#경기지사…정책·민심 업고 “끝까지 간다”

     이재명, 1위 주자 되기까지  “헌인능에 소풍 갔다 오는 중학생 아이들과 마주쳤다. 나는 교복 하나 입어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 입을 것이다.”(검정고시 준비하던 1980년 5월, 일기장)  “앞으로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억울한 사람을 위해 일하겠다.”(사법시험 합격한 1986년 11월, 언론 인터뷰)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를 현재 성남시 재정으로 갚을 능력이 안 돼 지급유예를 선언한다.”(2010년 7월, 성남시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이재명(57) 경기지사의 유년 시절은 가난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경북 안동 산골에서 태어나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시 빈민촌으로 이사했다.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소년공이 된다. 목걸이, 야구글러브, 시계 공장을 전전하며 일했고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기에 왼팔이 끼어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이 지사의 일기를 엮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에는 “나 같은 팔 병신은 군역이 면제될 텐데 정말 그렇게 되면 난 어떻게 한단 말이냐”라고 적혀 있다.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장애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학비는 물론이고 매월 2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받는 장학생으로 중앙대 법대 82학번으로 입학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로 들어가 ‘노동법연구회’ 학회에서 정성호 의원 등을 만났다. 학회에서 당시 인권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연을 듣고 ‘#인권변호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힌다.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숙명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부인 김혜경씨와 1991년 결혼해 연년생 두 아들을 얻게 된다.  ‘성남시민모임’의 창립 구성원으로 #시민운동을 시작, 2002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으로 성남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성남시립병원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공공의료원 심의를 거부당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다.  2006년 성남시장,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며 정치에 데뷔한다. 성남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 지급유예)’ 사건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주요 정치인과 설전을 벌이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시장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기존 정치인과 다른 문법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청년 배당·무상교복·공공산후조리지원 등 ‘#성남시 3대 무상복지’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소송을 벌였고 재선 이후에는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6년 촛불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처음으로 요구했고, 탄핵 정국을 거치며 대권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가 3위에 그쳤지만 ‘사이다’ 발언에 열광한 열성 지지자 모임인 ‘손가혁‘(손가락혁명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8년 경기지사에 당선되며 #경기도 기본소득, 신천지교회 강제조사, 불법 계곡 정화사업으로 #‘강한 행정가’로서 이재명표 정책을 부각했다.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및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 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무죄, 2심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당선 무효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해 7월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1호 공약은 ‘공정 성장’…불공정·양극화 해법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공약과 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의 공약이행률을 근거로 추진력을 강조한다. 이 지사는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이를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8일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내놨다. 기본소득 후퇴가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고 1호 공약으로 ‘성장 해법’을 택했다. 그는 저성장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에서 찾았다. 출마선언문에서도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훼손한다고 진단했다. ‘공정’을 달성하면 우상향 성장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적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하청기업과 납품업체, 대리점과 가맹점, 소상공인 등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경제적 약자들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체행동권은 “아직 도입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외했다. 또 불법행위에 징벌 배상을 도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키운다.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 데이터전담부서 설치도 공약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은 추가 100만원을 얹어 연 총 200만원으로 설계했다. 약 59조원(전 국민 52조원+청년 7조원)의 재원은 먼저 재정 구조개혁으로 25조원, 각종 조세 감면 제도 축소로 25조원을 확보해 증세 없이 시작한다. 이후 기본소득의 효과를 증명하고 기본소득 탄소세와 기본소득 토지세(국토보유세 신설)를 도입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여야 가릴 것 없는 맹폭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토론회에서는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길을 계승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은 추후 공개할 부동산 공약의 핵심 내용이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무주택자는 누구나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기본주택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이 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대통령 당선 시 1호 업무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도 이 지사가 내세우는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재보궐 참패 후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때 말한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와 같은 맥락이다. 최근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하자 이 지사 측은 “닭도 잡지 못하면서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하냐”고 반격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新친명’ 열린캠프    이재명 경기지사의 20대 대통령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와 5년 전 성남시장 당시 19대 대통령 경선 캠프였던 ‘공정캠프’의 규모는 천지 차이다. 제윤경, 유승희, 정성호, 이종걸, 김영진, 김병욱 등 현역 의원은 6명이 전부였던 공정캠프는 당시 가장 작은 규모로 ‘다윗’이었지만, 지금은 수십명의 현역 의원이 가담한 골리앗으로 변모했다.  이재명 열린캠프의 특징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캠프에는 86세대 운동권 출신부터 친조국 의원, 비주류까지 모두 모였다. 캠프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고 김근태 고문을 따르던 우 의원은 계파색이 엷은 개혁 성향 의원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더좋은미래를 이끄는 박원순계 핵심이었던 박홍근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며 힘을 보탰다. 계파가 없지만, 그간 당직을 맡았던 중진도 눈에 띈다.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과 최고위원으로 일했던 남인순 의원이 대표적이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친조국 의원들은 이 지사의 ‘비주류’ 이미지를 상쇄해 준다.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윤후덕 의원, 친문 송재호 의원은 캠프와 친문 지지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친조국 의원 모임으로 불리는 ‘처럼회’의 멤버도 대거 열린캠프에 입성했다. 김남국 의원이 수행실장을 맡고 있고, 황운하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박주민 의원과 이재정 의원도 뒤늦게 캠프에 들어왔다. 2030 당원에게 인기가 많은 당내 최연소 전용기 의원도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원조 친이재명계는 배후에서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 지사의 거친 이미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정 의원과 이 지사는 고시원 앞뒷방에 기거하며 우정을 쌓았고 28회 사법시험에 나란히 합격한 평생 동지다. 이 지사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단점은 주로 김영진 의원이 보완한다. 김 의원은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친 당내 전략통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롯데쇼핑 갑질 과징금 불복 소송 패소

    판촉비용을 납품업체에게 전가하는 등 갑질을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상 최대 금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롯데쇼핑이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판사 이승주)는 최근 롯데쇼핑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2월 27일 롯데쇼핑이 공정위 과징금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2019년 11월 20일 ▲서면약정 없는 판촉비용 전가행위 ▲세절 비용 전가 ▲PB 상품 개발 컨설팅비용 전가 ▲저가매입행위 등 대규모 유통법을 ▲납품업체 종업원 부당 사용 등 대규모유통법을 위반한 롯데쇼핑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 411억8500만원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롯데마트(롯데쇼핑)는 2012년 7월~2015년 11월까지 6개 돈육 납품업자들(신화, 롯데푸드, 맛그린, 돈마루, 동양플러스, 청미원식품)로부터 삼겹살, 목심, 앞다리살 등을 납품받아 판매하면서 총 118건의 돈육 판매가격 할인행사를 진행했는데, 할인 행사를 이유로 납품단가를 평상시 납품단가보다 낮게 결정하고 발주했다”며 “롯데마트는 이 중 26건의 할인행사를 실시하기 전에 납품업자들과 판매촉진비용 분담조건 등에 관해 서면으로 약정했으나, 나머지 92건의 행사는 별도의 서면 약정을 체결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2012년 9월~2015년 4월까지 계양점 등 18개 점포를 새로 개점하고 신규점포를 개점하는 경우, 롯데마트는 개점일부터 약 3주 정도의 기간 동안 해당 점포에서 다양한 형태의 판매촉진행사를 시행했다”면서 “롯데마트는 18개 점포 중 김해점 등 6개 점포의 개점 기념 행사에 대해서는 돈육 상품의 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기 전에 6개 돈육 납품업자들과 판매촉진비용 분담조건 등에 관해 서면으로 약정했으나, 계양점 등 12개 점포에 대해서는 6개 돈육 납품업자들과 별도의 서면 약정을 체결하지 않고 돈육의 판매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롯데마트의 신규점포 개점 기념 할인행사 시 해당 신규점포에 납품되는 돈육의 단가는 당초 주간간담회에서, 롯데쇼핑과 6개 납품업자들 간에 합의한 납품단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롯데마트는 신화의 차별화돈육은 ‘셀록포크’를 납품하는 매장에 대해 1년 단위로 판매촉진사원 파견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고, 2012년 6월~2015년 11월까지의 기간 동안 신화의 종업원 총 2782명을 파견받아 서울역점 등 34개 점포에서 삼겹살, ㅁ고심 등 돈육을 세절, 포장, 진열, 판매하는 작업에 종사하게 했다”며 “파견된 종업원의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전액은 납품업자인 신화가 부담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롯데마트가 납품업자 신화로 하여금 데이먼코리아에 자문수수료를 지급하게 했으며, 돈육 세절 비용을 보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재판부는 “롯데마트가 판매촉진행사 종료 후에도 낮은 단가를 적용하여 납품받은 행위, 합의 단가보다 낮은 납품단가를 적용하여 납품받은 행위 등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돈육 판매가격 할인행사, 신규점포 개점 기념 할인행사에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 제1항, 제2항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납품업자의 판매촉진비용 부담이 존재하지 않으며, 신선식품인 돈육의 직매입거래 특성상 사전에 서면 약정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비전단행사의 경유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 제5항의 예외 요건을 충족한다. 엘포인트 할인행사 부분은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 제1항, 제2항의 적용대상이 아니다”며 “과징금 산정에도 위법이 있다”며 공정위 제재에 불복하고 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롯데쇼핑의 주장에 대해 “위반행위의 내용 및 관계 법령의 규정과 취지에 비추어 현저히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롯데쇼핑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급식납품업체 상대 갑질 횡포 심각”

    김용연 서울시의원 “급식납품업체 상대 갑질 횡포 심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6월 17일 열린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학교 급식 관련 갑질 횡포 문제에 대해 서울특별시교육청학교보건진흥원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김 의원은 “학교 급식실에 들어가는 공산품의 경우 급식납품업체들이 입찰을 통해 납품하는데,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하여 업체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급식납품업체들이 손해를 보며 납품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상근 학교보건진흥원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인원 조정에 따라 급식 인원수의 변동이 있다. 이에 따른 급식단가를 맞추기 위해 학교에서 공산품을 통해 절감하려고 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라고 답하며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식자재의 급식실 배송 시 영양사가 검수를 마친 후에 배송기사로 하여금 실온제품은 검수대 또는 식자재창고에 보관하게 하고 냉장제품은 냉장고에, 냉동제품은 냉동고에 직접 가져다 놓게 한다”며 학교 급식실 식자재 배송업체들이 고충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식자재가 급식실로 배송될 때는 대면검수가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이고, 그 검수된 물품을 어디까지 배달하고 입고시킬지는 개별학교별 계약사항에 해당하기에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검토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학교 급식실의 식자재 납품 과정을 확인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갑질 횡포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급식납품업체와 배송업체가 지금 겪는 고충을 코로나19로 인하여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로 여겨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 “50번 헌혈하고 받은 독일 만년필이 ‘짝퉁’”

    “50번 헌혈하고 받은 독일 만년필이 ‘짝퉁’”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유공장 부상품으로 제공한 만년필이 가품으로 드러났다. 적십자사는 가품을 받은 헌혈유공장 수상자들에게 부상품을 다시 지급하고, 납품업체에는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5월1일부터 2021년 5월31일까지 1년간 제공된 헌혈유공장 금장·은장 상품인 ‘라미 만년필 세트’가 가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다회 헌혈자’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으로 나뉘는데, 수상자들에겐 상장·훈장과 함께 부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부상품이 가품일 수 있다는 민원을 받고 정품 여부를 확인한 결과, 독일 ‘라미’ 본사로부터 해당 만년필이 가품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라며 “헌혈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해당 만년필을 부상으로 받은 헌혈자에겐 9월 이내에 2021년 유공장 부상품으로 대체해 지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적십자사는 수상자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고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적십자사는 “헌혈유공장 금장·은장부상품 선호도 조사를 통해 부상품을 만년필로 선정했고, 국가계약법에 근거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라미’ 정품 납품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정품 만년필 납품을 계약했음에도 이를 위반해 가품을 납품한 해당 업체에 대해선 즉시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레일 성과급 기준 어겨 736억원 과다 지급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19년 공공기관 성과급 지급 기준을 어기고 성과급을 700억원 넘게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3일 공개한 코레일 기관정기검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9년 경영평가성과급 및 내부평가급(이하 성과급)으로 총 3362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성과급 지급기준인 ‘월 기본급’에는 정기상여금이 포함됐다. 이에 감사원은 정기상여금, 통상수당을 제외하도록 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성과급 지급기준을 이 지침에 따랐을 경우 성과급은 2626억원이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코레일이 직원들에게 736억원을 더 지급했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또 전신인 철도청으로부터 승계받은 철도회원 예약보관금 412억원을 반환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에 대한 안내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지 않고 채무가 소멸했다는 이유로 70억원을 자체 수익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은 위약 수수료 담보 목적으로 철도회원 가입 시 2만원의 예약보관금을 받았다. 코레일은 2007년 1월 코레일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면서 철도회원에게 회원 탈퇴를 안내하고 예약보관금 반환 신청을 받았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소극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반환하지 않은 예약보관금을 법원에 공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사원들의 근무복 구매 계약도 원단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품질을 허위보고하는 등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에는 납품업체가 청렴계약 위반으로 계약해지 대상이 됐는데도 해당 업체의 관련 업체가 잔여 물량을 대신 생산·납품하는 것으로 계약을 변경해 23억원어치의 사원복을 더 공급받았다. 감사원은 “코레일 사장에게 경영평가성과급 과다 지급에 대한 주의를 주고 사원복 구매 계약 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친족회사 지분 허위 제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친족회사 지분 허위 제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7년과 2018년에 하이트진로그룹의 현황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지분 100%인 5개사(연암, 송정,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를 누락했다. 연암과 송정은 박 회장의 조카들이, 나머지 3개사는 박 회장의 고종사촌과 그의 아들, 손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박 회장은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의 주주나 임원으로 있는 7명의 친족도 누락했다. ●연암·대우화학 등 5개사 지분 누락시켜 대기업집단은 매년 공정위에 계열사·주주·친족 현황을 담은 지정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허위로 낸 것이다. 그 결과 이 회사들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망 밖에서 내부 거래를 할 수 있었다.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의 경우 직원들도 총수 친족회사로 알고 있던 회사로 하이트진로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당했다. 박 회장의 고종사촌 이상진씨가 소유한 대우화학은 2018년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5.4%였다. 이씨의 아들 회사인 대우패키지는 51.8%, 이씨의 미성년 손자가 최대주주인 대우컴바인은 99.7%였다. ●공정위 “친족회사에 납품… 법 위반 정황”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거래 물량이 많다고 당장 법 위반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정황 측면에서 문제 있는 부분이 있어 관련 과에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우패키지와 컴바인은 모두 페트병을 만드는 회사로 대우패키지로 가는 물량을 컴바인에 주기만 해도 부가 손자에 승계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사업장 부지를 대우패키지와 대우컴바인에 빌려줘 물건을 생산·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납품업체엔 적용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친족 개인회사는 아니지만 계열사 직원들이 주주와 임원으로 있는 평암농산법인도 누락됐다. 대기업집단은 농산법인을 통해서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공정위는 농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현대차 울산 1·2·4·5공장 생산중단…코로나19로 차질

    현대차 울산 1·2·4·5공장 생산중단…코로나19로 차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10일 오후 대부분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사내 협력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 1·2·4·5 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반떼와 베뉴 등을 생산하는 3공장만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단은 현대차에 운전석 모듈(크래시패드) 등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사내 협력업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납품에 차질이 생겨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방역 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지난 9일 4공장의 일부를 중단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찰, 성남시 마스크 납품 수의계약 특혜 의혹…업체 압수수색

    경찰, 성남시 마스크 납품 수의계약 특혜 의혹…업체 압수수색

    경기 성남시가 특정 업체에 마스크 납품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여에 걸쳐 안양시 소재 화장품 업체 A사와 또 다른 마스크 납품업체 B사 등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마스크 입찰과 관련한 전자문서와 저장장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시 재난안전관리기금 37억3000만원을 투입해 A사와 장당 1870원에 KF94 마스크 200만 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시의회를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시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공개입찰 없이 관외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맺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성남시는 입장문을 통해 “마스크 공급난으로 인해 국산 KF94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A사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제의해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조치 등에 따르면 마스크 등을 긴급 구매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할 시간이 없는 경우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시의회 한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난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했던 때라도 계약금액이 수억 원을 넘는다면 공개입찰을 거쳤어야 했다”며 “수십억원대 단일 계약을 한 건 업체 선정과정에서 개입·청탁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언론 등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해 수사를 벌이다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증거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 주택 붕괴 4명 사상, 공사업체 대표 구속

    사상자 4명이 발생한 주택 붕괴 사고의 책임으로 30대 공사업체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리모델링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4일 광주 동구 계림동 한 목조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부실시공으로 인해 인명피해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정밀조사 결과 한옥식인 해당 주택은 내부 벽체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목조 기둥과 보강재 사이의 고정이 부실하게 시공돼 지붕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A씨를 포함해 건설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일용직 노동자 등 모두 4명이 잔해에 매몰됐다. 119구조대가 약 1시간 동안 매몰자를 순차적으로 구조했으나, 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40분과 1시간 시차를 두고 구조작업 후반부에 발견된 납품업체 관계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 2명은 숨졌다 경찰은 또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한 책임을 물어 집주인 B씨도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주택을 찻집으로 용도 변경하고자 대수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허가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부실급식·불량 베레모, 군납비리 전수조사해야

    병사들에게 수년간 지급된 피복류 수십만 개가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돼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곳의 업체가 제작해 군에 납품한 활동복과 베레모 등이 질 낮은 원단으로 제작돼 기준 규격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복이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병사들이 ‘사제 운동복’을 입는 경우도 있고, 베레모의 발수 기능이 약해 비가 오면 모자 안으로 빗물이 줄줄 스며들 정도라고 한다. 불량품이 버젓이 납품된 것은 완제품에 대한 검증 절차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군수품 피복류의 경우 납품업체가 방사청에 ‘제품이 기준에 부합한다’는 공인성적기관 성적서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일부 업체가 공인성적기관 의뢰 시에는 정상적인 제품을 제출하고 실제 납품 때는 불량 원단이 사용된 피복류를 납품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품질 관리를 이처럼 후진적으로 하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국민 혈세로 피복류를 주문했으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꼼꼼히 점검해야지 서류 하나만 보고 납품을 허용했다니 말이 되나. 자기 돈으로 물건을 사도 이런 식으로 하겠나. 이러니 방사청이 사실상 불량품 보급을 방치했다는 비판과 함께 업체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것 아닌가. 코로나19 격리 장병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됐다는 폭로가 잇따르는 것도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 병사들에게 ‘오징어 없는 오징어국’ 등 부실 식단이 제공됐을 정도니 다른 작은 부대의 실태는 더 심각할 것이라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급식 예산은 더 올랐다는데 오히려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급식을 한창 많이 먹을 나이의 병사들에게 먹이다니 군납 비리를 의심하지 않을 도리가 있나.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 측은 계룡대에서 식자재 횡령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부실 급식 폭로에 대해 처음엔 부인하다가 사실로 확인되자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를 대상으로 정밀진단 방침을 밝혔다. 방사청도 피복류 불량품 납품 8개 업체 중 1개 업체만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땜질식 처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 정도 난맥상이 노출됐으면 전 군에 걸쳐 군수 비리가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국방부는 전군의 군수품에 대해 전수조사에 적극 나서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외부 기관에 의해 강제적으로 조사를 받는 굴욕을 겪을 수도 있다.
  • 軍, 나라 지키는 자식들에게 왜 그러세요

    병사들에게 수년간 지급된 베레모와 운동복 수십만벌이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품질보증제도 보완·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수년간 ‘부실 피복’을 방치하다 뒷북 대책을 내놨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실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해 군에 납품된 18개 업체의 피복류 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8개 업체의 베레모와 육군 춘추운동복, 여름운동복 등 3개 품목이 기준 규격에 미달된 것을 확인했다. 업체 5곳은 지난 5년간 여름활동복 30만 8000여별, 2곳은 2년간 춘추운동복 19만 5000여별, 1곳은 1년간 베레모 30만 6000여벌 등 총 81만여벌, 182억원 규모를 납품했다. 한 업체가 납품한 여름운동복 하의의 수분 흡수 속도는 납품 기준인 2초 이하를 초과해 19초에 달했다. 베레모의 경우 방수 능력을 뜻하는 발수도가 규격에 미달했다. 다른 업체가 납품한 제품도 마찰·땀·세탁으로 인한 변색·변형 정도 평가에서 규격에 미달됐다. 불량품이 수년간 납품된 것은 피복류의 품질보증제도가 상대적으로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피복류는 완제품만 평가하는 단순품질보증형으로 분류돼 납품업체는 방사청에 공익성적기관의 성적서만 제출하면 된다. 이에 납품업체가 공인성적기관에는 정상 제품을 제출해 성적서를 받고, 실제로는 불량 제품을 납품한 것이다. 방사청은 8개 업체 중 계약이 완료된 1곳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7곳은 계약 기간이 남아 시정 조치를 내렸지만 국방기술품질원의 추가 검증을 거쳐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납품업체에 대한 위험등급을 분류하고 고위험 업체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품질보증활동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불량납품업체를 즉각 퇴출시킬 수 있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방사청은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통 ‘반품 갑질’ 사라질까… 대상·비용 명확히 기재해야

    앞으로 대형마트를 비롯해 대규모 유통업체가 납품업자에게 물건을 반품하려면 사전에 구체적인 반품 조건을 설정해야 한다. 업계에 만연한 ‘반품 갑질’을 차단하기 위해 반품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 유통업자의 반품 행위에 대한 위법성 심사 지침’(반품 지침) 개정안을 다음달 7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직매입 거래에서 대규모 유통업체가 물건을 반품하려면 사전에 약정을 체결해야 하는데, 이번 개정안에선 조건이 구체화됐다. 대규모 유통업체는 반품 대상과 시기, 절차, 비용 부담 등의 조건을 미리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명절용 선물세트는 명절 종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품해야 하고, 물류 창고에서 반품 장소까지 운반하는 비용은 유통업체가 부담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시즌 상품은 판매 기간이 짧고 수요 예측이 어려워 예외적으로 반품이 허용되는데, 시즌 상품에 대한 판단 기준도 보완됐다. 기존엔 해당 상품의 월별·분기별 판매량, 재고량만 놓고 판단했는데, 여기에 매입량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규정했다. 특정 기간에 판매량이 늘어나진 않았더라도 대형 유통업체가 해당 기간에 집중적으로 팔 목적으로 매입량을 늘렸다면 소비자 인식 등을 고려해 반품 가능한 시즌 상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반품 지침 개정안이 시행되면 부당한 반품 행위로 납품업체가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햄버거병’ 재수사 檢, 이번에도 한국맥도날드 무혐의…공무집행방해 혐의만 기소

    ‘햄버거병’ 재수사 檢, 이번에도 한국맥도날드 무혐의…공무집행방해 혐의만 기소

    검찰이 1년 넘게 ‘햄버거병’(용혈성용독증후군·HUS) 사건을 재수사한 끝에 한국맥도날드를 무혐의 처분했다. 초기 역학조사가 부실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먹은 햄버거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공무원에게 오염된 패티 재고를 속여 행정처분을 피한 혐의가 인정된 일부 직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형수)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국맥도날드와 맥키코리아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맥도날드가 맥키코리아로부터 납품받은 패티의 오염 사실을 알면서 고의로 햄버거를 조리해 팔았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들이 먹은 햄버거와 상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발인 측에서 주장했던 맥도날드가 패티 조리 온도를 잘못 설정한 과실과 관련한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기존 수사 기록과 맥키코리아 공판 기록, 맥도날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내부고발자인 맥도날드 전 직원과 전문가들을 수차례 조사한 끝에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햄버거병 대규모 발생을 막기 위해 의무적으로 분쇄육 중심 온도를 정기 측정해 기록하도록 하는 규정 도입 등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한국맥도날드의 김모 전 상무와 맥키코리아의 송모 이사, 황모 공장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상무 등은 2016년 6월 맥키코리아 패티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외부 검사기관의 ‘부적합’ 통보를 받은 후 아직 맥도날드에 납품된 패티가 4500장 남아 있는데도 세종시 담당공무원에게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속여 공표·제조 정지 및 행정처분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햄버거병 사건은 지난 2017년 맥도날드에서 판매한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용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판정을 받은 피해자 측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 이듬해 검찰이 맥도날드를 불기소하고 일부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만 재판에 넘겨 사건을 마무리하자, 시민단체가 다시 맥도날드를 고발하면서 2019년부터 재수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2019년 10월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맥도날드를 압색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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