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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파트너십에서 공정과 상생을/노태석 Ktis 대표이사

    [CEO 칼럼] 파트너십에서 공정과 상생을/노태석 Ktis 대표이사

    요즘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공정’과 ‘상생’이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준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공정한 사회는 산업계에서 먼저 시작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검증 과정에서 병역면제,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의혹이 드러나는가 하면 장관 자녀의 공무원 특혜 채용까지 터지는 바람에 “과연 우리 사회는 어느 정도 공정한 사회인가.”라는 전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장군의 아들’과 일반 병사를 비교하는 뉴스 등 공정, 상생과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병역문제는 사회적 의무 분담의 형평성과 관련돼 있어서 항상 민감한 이슈가 되어 왔다. 최근 가수 MC몽에게 일반 서민들의 분노가 집중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를 웃고 즐겁게 해주는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됐던 그였다. 그가 소위 ‘고위층’처럼 남들 다 가는 군대를 안 가려고 요령을 부렸다는 보도를 보면, 공정을 떠나 점점 그들만의 불공정한 세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최근 배춧값 폭등에서도 불공정한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배춧값 폭등의 여러 원인 중에 공급량 감소를 기회 삼아 농지에선 저렴하게 사서 소비자에겐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려 한 유통업자도 한몫을 했다고 한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논하자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으나 농민과 소비자의 울음을 외면한다면 그들에게서 공정과 상생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산업계를 대표하는 공정은 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직결된다. 말 그대로 함께 살자는 이야기지만 요즘 강조되는 상생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이 클 수 있도록 양보하고 도와주라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중소기업을 도와 그들의 활로를 찾아주는 것이 상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중소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밥그릇을 빼앗으며 일방적으로 납품단가를 깎고 납품대금 장기어음 결제는 물론 중소기업의 기술을 도용하는 등 횡포를 부려왔던 것은 사실이다. 반면 대기업에 대한 편견이나 상생이란 대전제를 빌미로 정치적, 사회적 입김을 통해 불공정한 거래 관계를 지속하도록 요구하는 ‘나쁜 중소기업’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게 상생이란 단어의 왜곡에서 비롯된다. 함께 살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선 어느 한쪽의 양보와 헌신만으론 안 된다.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도 기본적으로 인식이 변해야 한다.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하겠지만 ‘함께’라는 파트너 정신을 가질 때 진정으로 동반 성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속한 회사도 고객사와의 기존 사업 재계약 때 계약단가 인하 요구를 받기도 한다. 때론 야속하기도 하지만 원가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의 향상이 우리 회사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기에 무조건 반발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 원가절감만큼이나 고객사에 필요한 것은 서비스 품질이다. 적정 이윤이 보장되어야 종업원 기량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 관리 시스템 향상 등을 원활히 진행해 궁극적으로 고객사가 얻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고객사와 우리 회사 모두가 상생하는 해법을 종종 찾을 수 있었다. 이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은 정부 주도에 의해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구호나 외침이 아니다. 급변하는 경쟁 환경과 복잡한 시장경제에선 나 홀로 살아 갈 수 없다. 협력 사업은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함께 노력해 경쟁력 향상과 시장의 파이를 키워낼 수 있는 공정한 룰 기반의 상생 파트너십 관계를 진정으로 필요로 한다.
  • SPC그룹, 협력사 네트워크론 ‘1400억 규모’ 확대

    SPC그룹, 협력사 네트워크론 ‘1400억 규모’ 확대

    SPC그룹 파리크라상은 지난 28일 역삼동 본사에서 50여 개 협력사 대표들과 ‘상생경영 간담회’를 열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파리크라상이 지난 2007년부터 주요 금융기관과 연계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론(미래채권담보대출)을 1300억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이어 협력사가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납품대금의 80%까지 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론은 발주기업이 금융기관과 연계해 협력사에게 납품 전 또는 공사 전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특히 협력사들이 자금난에서 벗어나거나 사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제대금 할인 금리도 금융기관과 협의해 업계 최소 금리로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한편 SPC그룹은 ‘SPC협력사 네트워크론’을 별도 신설해 SPC그룹과 거래하고 있는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의 80%까지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협력사 결제금 조기집행 ‘훈훈한 추석’

    협력사 결제금 조기집행 ‘훈훈한 추석’

    대기업들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결제대금을 조기에 풀고 있다. STX그룹은 매월 30일 지급해 온 협력사 결제대금을 보름 앞당겨 오는 15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조기 집행하는 대금은 2300억원 규모로 12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STX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명절 준비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결제대금을 미리 집행하도록 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도 협력기업에 지급할 1300억원 규모의 작업비와 납품대금, 공사비 등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월 단위로 정산하는 외주 파트너사의 협력 작업비는 14일까지 실적을 계산해 추석 전인 17일 지급하고, 자재·원료 공급사의 경우 매주 화·금요일에 결제하던 것을 14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지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5000만원을 초과하는 대금의 경우 5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구매카드로 결제해 60일 이후 지불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3곳 3색 상생경영 눈길

    대기업 3곳 3색 상생경영 눈길

    ■ 녹색경영 확산 파트너십 현대산업, 공사·마감재 등 친환경 건축 전파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업체들과 ‘녹색상생경영’을 위한 ‘그린파트너십’을 선언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5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10곳의 협력업체와 함께 ‘녹색경영 확산을 위한 그린파트너십’ 협약식을 가졌다. 그린파트너십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대기업이 가진 환경경영 노하우를 협력업체에 전파하게 된다. 협약에 참여한 협력업체는 철근콘크리트공사를 비롯해 마감재, 전기, 배관 냉난방, 정보통신 전문업체들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협력업체들과 함께 공동주택 건설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설계, 시공, 사용 및 유지보수, 폐기 등 건축의 전 과정에서 에너지·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된다. 또 실행방안을 마련해 매년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협력업체는 녹색기업인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받는다. 최동주 사장은 “녹색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역량을 높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달성과 더불어 협력업체와 지속적으로 상생발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제로에너지 주택개발 등 친환경 건축연구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협력사 CEO와 세미나 SK, ‘경영노하우·경험 나누기’ 매월 개최 “더 중요한 상생은 자금지원이나 기술협력보다 대기업의 경영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입니다.” SK그룹이 계열사의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하반기 ‘상생 CEO 세미나’가 문을 열었다. 25일 서울 남대문로 SK 남산빌딩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는 이호욱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파괴적 혁신을 통한 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매월 한차례씩 조찬 세미나 형태로 열린다. 앞으로 5개월 동안 산업간 융합, 2011년 경영환경 전망, 리더들의 건강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잡혀 있다. 하반기 과정에는 SK의 협력업체 CEO 70여명이 수강 등록을 했다. 상생 CEO 세미나는 SK그룹이 2006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개설한 협력업체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SK 상생 아카데미’ 과정 가운데 하나다. 이 과정에는 협력업체 부·차장급을 대상으로 경영전략과 재무, 회계, 마케팅을 교육하는 프로그램과 SK의 내부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협력업체 임직원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동안 SK 상생 아카데미의 3개 과정을 거친 협력업체 임직원만 10만여명이라고 SK그룹 측은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자금·기술·교육 맞춤 지원 두산, 단가산정·계약·거래 심의 3대준칙 운용 두산그룹이 계열사별로 거래하는 17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자금, 기술, 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상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와 협력업체는 ▲합리적 단가 산정 ▲계약 체결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등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이를 근거로 우선 다양한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두산은 기업은행을 통해 협력업체가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두산이 보증을 서는 ‘네트워크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876개사가 1270억원을 지원받았고, 올해도 1104개사에서 2584억원을 약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부터 ‘협력기업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전자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협력업체는 약정액의 80% 안에서 일반 신용대출보다 3%포인트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금은 두산중공업이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지급하면 자동으로 상환된다. 선급금이 없어도 운영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올해 7월까지 31개사에서 170억원을 받았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2·3차 협력업체도 납품대금 60일내 받는다

    앞으로는 2, 3차 협력업체도 1차 협력업체처럼 하도급 부품 대금을 60일 이내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대기업과 규모가 큰 1차 협력업체로 한정된 하도급법의 적용 범위를 2, 3차 협력업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보다 매출액이나 직원 수가 두 배 이상 많은 경우로 제한된 현행 하도급법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하도급법 개정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도급법을 적용받는 업체가 증가하면 ‘60일 이내에 부품 대금 지급’을 명시한 하도급법에 따라 혜택을 받는 2, 3차 협력업체가 늘어나게 된다. 공정위는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의 거래 관행은 이전해 비해 투명해졌지만 1차와 2차 협력업체, 2차와 3차 협력업체 사이에선 여전히 불공정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판단해 이러한 개정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음달로 예정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하도급법 개정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법 개정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윤용로 IBK기업은행장

    [금융 CEO에게 묻다] 윤용로 IBK기업은행장

    한 달 전 IBK기업은행에서는 ‘자장면 번개모임’이 회자됐다. 한 인턴 행원이 윤용로(55) 행장에게 트윗(인터넷으로 주고받는 쪽지)을 보내 “자장면을 사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은행 안에서는 제꺼덕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사주겠다니, 너무 당돌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지 않았다. “언제 같이 중국집에 가자.”고 반가이 답했다. 며칠 후 윤 행장은 인턴 40명과 함께 자장면 파티를 가졌다. 물론 값은 행장이 치렀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평소의 털털함과 소박함을 볼 때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중소기업이 주 고객인 기업은행에서 한층 빛을 발하는 윤 행장의 장점이다. ●1인당 GDP 4만弗 상생이 기본 윤 행장은 지난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줄곧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은 국가의 품격에 관한 문제”라면서 “우리나라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5만달러로 가려면 상생은 필수불가결의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협화음은 양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서로 근시안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함께 잘 사는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고 평가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사업 파트너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중소기업들도 매출이 커져도 연구개발(R&D)에 소홀하고 그 자리에 안주하려고 하지요.” 은행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기업은행은 2008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상생협력대출’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상생브릿지론’을 내놓았다. 상생협력대출은 대기업이 무이자로 예금을 예치하는 대신 은행이 협력업체에 싼 값에 돈을 빌려주는 금융 거래다. 지난달 말 현재 11개 대기업과 협약을 맺고 1351개 협력업체에 4797억원을 빌려줬다. 상생브릿지론은 협력업체가 대기업과 납품계약만 맺은 단계에서는 싼 이자로 구매자금, 생산자금 등을 지원하고 나중에 협력업체가 대기업으로부터 납품대금을 받으면 지원했던 돈을 되돌려받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 현대제철 등과 협약을 맺어 협력업체들에 144억원을 지원했다. 다음달에는 금융권 최초로 대기업과 공동으로 ‘상생협력센터’를 개설한다. LG그룹과 공동으로 서울 광화문 LG 사옥에 1호점을 개설해 1~3차 협력업체의 고충 접수, 금융서비스와 경영컨설팅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알리는 데 앞장 장기적으로 윤 행장은 중소기업 인식 개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기업에 가려져 평가절하 된 중소기업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게 목표다. “어릴 때부터 LG트윈스(프로야구단), SK와이번즈(〃) 등 대기업에만 친숙한 아이들에게 이름도 모르는 중소기업은 당연히 낯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중소기업들에게 2008년 금융위기는 생사가 갈리는 중요한 시기였다. 중소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에서 ‘중소기업도 지원하는 시중은행’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을 더 지원하기 위해 개인금융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소기업금융채권을 끌어와 대출을 하는 쉬운 길이 있는데 굳이 개인고객을 유치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용카드까지 팔아야 하느냐는 내부 불만과 직면하게 됐다. 공무원 같았던 보수적 조직 문화를 확 바꿔놓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 간 고객 정보를 교환하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황에서 기업은행만 팔짱 끼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난해 1월 ‘뉴(New) IBK 기획팀’을 꾸렸습니다. 조직의 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지요.”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의 행복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최강의 팀워크라는 기업은행의 4대 핵심가치 4개를 만들어 올 1월4일 시무식에서 공식 발표했다. 윤 행장은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 행장으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2011년 지주사 전환 목표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에 대해 볼멘소리가 많이 나온다. 정부 소유 은행이면서 영업을 너무 열심히 한다는, 농담 섞인 얘기다. CEO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과 체질 개선을 독려한 결과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이 민간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하반기를 맞는 각오도 남다르다. “다음달 초 연금보험사가 출범하면 사실상 지주사 전환 체제로 진입하는데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가급적 연내에 관련법을 개정해 내년 지주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그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하다 기업은행장에 취임한 것이 2007년 12월이었다. 관료에서 은행가로 변신한 지 이제 2년8개월이다. “현장 경험이 없는 행정가란 얘기는 정말로 듣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실제 그 부분이 취약하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틈만 나면 현장으로 달려갔고 현장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이유입니다.” 본점에서 열리던 각종 회의들도 대거 지역본부로 분산시키고 행장이 직접 지방으로 뛰었다. 임원뿐만 아니라 팀장, 계장까지 직급에 상관없이 담당자들이라면 회의에 참석하도록 했다.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해 때론 영화도 같이 보고 축구도 같이 했다. “철새들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을 때 바람이 불기를 기다렸다가 그걸 타고 넘는다고 하지요. 만약 2008년 금융위기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기업은행도 없었을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우리 직원들 모두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또 다른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윤용로 기업은행장 ▲1955년 충남 예산 출생 ▲중앙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1977년 행정고시 21회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7년 12월 기업은행장 취임
  • “툭하면 결제 밀려도 지연이자 안줘”

    “매년 정기적으로 납품단가를 5% 이상 인하했고, 중국 현지 생산단가와 비교해 인하를 요구받고 있다.”(전자부품 A기업)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가 조정되지 않아 거래 단절을 무릅쓰고 항의를 하고 있다.”(자동차부품 B기업)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과 고질적인 인력난, 빡빡한 대출 기준 등으로 경영 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또 중소기업의 절반만이 지난해보다 경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562개 중소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보고했다.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C업체 관계자는 “60일 이내에 납품대금을 받는 경우는 50%에 불과하고, 60일이 넘을 때에도 지연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말에 지연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다른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편법까지 동원된다.”며 실상을 토로했다. 인력난과 자금 문제도 심각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D사는 2007년 연구인력 확충을 위해 대졸인력 19명을 뽑았지만 현재 이들이 모두 퇴사했다고 밝혔다. 조선기자재업체인 E사는 금융기관 창구에서 조선업종이라는 이유로 대출심사를 꺼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영 환경은 차이가 없었다. 조사기업의 50.3%만이 지난해보다 경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혀 대기업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현대차 협력업체/육철수 논설위원

    어느 조직이든 잘나갈 때는 좋은 점만 부각된다. 그러나 몰락하면 물밑 찌꺼기까지 떠오르기 마련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그랬다. 시바타 마사하루가 쓴 ‘도요타 최강경영’은 한때 우리 기업인들의 필독 경영서였다. 하지만 도요타 리콜사태 이후 사정은 싹 달라졌다. 도요타의 성공을 이끈 동력 중 하나는 협력업체와의 관계라고 한다. 도요타 임원들은 연말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협력업체들을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영을 함께 의논하고 제조원가에서 생산·품질에 이르기까지 서로 머리를 맞댔다. 이런 분위기가 도요타를 세계 최고의 완성차 회사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근로자들의 희생이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마이뉴스재팬이 펴낸 ‘도요타의 어둠’을 보면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혹사가 적나라하다. 특히 베트남 등 외국 연수생들에겐 근무 중 화장실에 가면 1분에 15엔을 월급에서 뗐다고 한다.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면서 회사전화를 쓰면 1회당 1만엔, 청소를 안 하면 1회당 2000엔의 벌금을 매겼다. 그래서 도요타 협력업체에서는 ‘자동차 절망공장’이란 말이 나돌 정도였단다. 사실이면 도요타 성공의 결정적 요인이던 원가절감이 반드시 협력업체와 상의 하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얘기일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2700여개 중소기업 협력업체들과 공정거래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고질적인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안 하고,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기술협력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250여개 업체와 세계 7개국에 동반진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협약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8개 계열사들이 참여해 2차 협력업체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억울해도 말 한마디 못한 협력업체들로선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 부품과 완성차의 경쟁력을 높여 상생의 선순환을 이루길 기대한다. 여러 산업분야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경영을 확대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317개 협력업체와 ‘성과공유제’를 만들어 1743억원의 절감 효과를 봤다. SK도 2008년 상생경영위원회를 만들어 협력업체 5700곳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괴롭히는 악습은 여전히 대세다. 도요타 사태는 세계 제일을 꿈꾸는 대기업이라면 두고두고 배울 거리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현대기아차그룹 “상생협력 확대”

    현대기아차 그룹이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2600여개 협력업체에 모두 1조 150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8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에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8개 계열사, 주요 협력사 대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현대기아차 계열사와 1, 2차 협력사 2691곳이 참여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10개 계열사 및 1차 협력사 2368개사와 하도급 공정거래협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2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협약은 ▲하도급법 등 관련 법규 준수의지 및 공정거래 원칙 천명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 운영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회사 자금·기술 등 종합대책 ▲2, 3차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재무 건전화, 품질 및 기술개발 촉진, 교육훈련 및 경영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육성책도 마련했다. 특히 재무 건전화를 위해 직접 출연 기금을 기존 580억원에서 82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신용대출, 2640억원 규모의 상생보증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지난해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 및 글로벌 경영을 뒷받침해준 협력회사의 혁신과 노력 때문”이라며 “협력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기아차 협력사 대금 조기 집행

    현대기아차가 상생 경영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설을 맞아 협력사 구매대금 1조 7000억원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협력사는 현대차 981개사, 기아차 850개사 등 모두 1334곳으로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 170개 협력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지급해야 할 대금을 이날 앞당겨 집행했다. 또 이번에 지급되는 자금이 2차, 3차업체로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지도·관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 확보에 대한 협력사의 노력을 격려하고 어려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협력사들의 경영안정과 역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납품대금의 현금 결제를 비롯해 ▲상생협력운영자금 대출 ▲상생보증프로그램 ▲상생협력펀드 ▲녹색설비론 ▲금형담보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납품대금 현금지급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부터 협력사 직매입 납품대금 결제를 최장 45일 앞당겨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지불조건 개선으로 지난해 기준 250여개 중소 협력회사가 연간 2701억원의 결제대금을 앞당겨 받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신세계백화점이 떠안을 금융 비용은 연간 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조달계약사업 70% 상반기 집행

    28일 조달청은 내년 63조원 규모의 사업집행계획을 밝혔다.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경제활력 회복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특히 연간 물자구매와 공사계약 등 조달계약사업(39조 1000억원)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내수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공사발주 때 중소기업 생산자재 발주를 분리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74%로 확대키로 했다. 납품대금을 조달청에서 지급하는 대지급 대상에 국가기관을 포함시켜 중소기업의 자금 회전력을 높여주기로 했다. 대지급 대상 계약은 13조원대로 추산된다. 5개 이상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공유해 공동으로 제품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조달청은 원자재 비축분을 현재의 47일분에서 53일분으로 늘리고 오는 2012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키로 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지원을 늘려 경기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입찰질서를 통해 조달품의 질적 향상과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쌍용차 회생안 강제인가] 법정관리→파업→구조조정 ‘고난의 11개월’

    17일 회생의 길을 새로 찾은 쌍용자동차 사태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를 인수한 지 4년여만에 경영에서 손을 뗐다.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간 쌍용차는 법원에 의해 회생절차를 밟는다. 4월8일 법정관리인은 2646명의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4월2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5월 쌍용차가 노동부에 2405명의 해고계획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노조는 총파업으로 전환했다. 노사의 긴 싸움은 이때부터 시작했다. 노조는 총파업과 동시에 공장을 점거했다. 6월8일 정리해고 대상자 976명에게 해고를 통지한 회사 측은 노조반발을 감안해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타협안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한 사측 직원들은 공장진입을 시도했고, 이에 맞서 노조 측은 쇠파이프와 새총으로 대응하면서 격한 갈등은 본격화됐다. 8월4일 결국 경찰이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진압작전을 펼쳤다. 강경진압에 노조는 내부적으로 와해됐고,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여 6일 자진해산했다. 77일간의 긴 싸움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쌍용차는 일주일 후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으며, 9월15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6일과 이달 11일 열린 채권단 집회에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잇따라 부결됐다. 산업은행 등 회생담보권자와 부품 납품대금 채권을 보유한 협력사, 주주 등은 계획안에 대부분 동의했지만 해외전환사채 보유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두 차례나 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했던 것이다. 극적으로 쌍용차의 회생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7일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조달수수료 납품대금 선납땐 20% 감면

    정부 조달사업 수요기관이 조달청에 대금을 선납하면 조달 수수료를 20%까지 감면받는다.정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달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조달청이 수요기관을 대신해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대(代)지급’ 대상을 단가계약, 제삼자를 위한 단가계약, 2인 이상을 계약상대자로 하는 공급계약 등의 납품대금으로 규정했다. 단가계약은 여러 기관이 사용하고 수요가 잦은 물품의 단가를 정해 조달청이 계약하는 방식을 말한다.조달청은 수요기관이 대금 선급(先給) 의사를 통보하면 납입고지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대금을 납부하며, 해당 수요기관에는 조달 수수료를 20%까지 감면해 준다. 이같은 대지급 대상 확대와 조달 수수료 감면 조치에 따라 중소기업 등 정부 조달사업 참여업체들은 신속한 대금결제가 가능해져 유동성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수립에 관한 세부적 절차를 담은 정보화촉진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사업범위를 규정한 농촌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등 8개 법안 시행령과 중소기업 기술혁신 유공자 포상안 등을 처리했다.국무회의는 이밖에 최근 별세한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등 12개 부문 유공자 3379명에게 훈장 또는 포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KT發 IT산업 대변혁 예고

    KT發 IT산업 대변혁 예고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KT가 대대적인 상생경영에 나선다. ‘갑과 을’로 규정됐던 720여개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바꾸고, 통신망은 물론 서비스 개발 및 출시 과정을 개방해 국내 ICT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야심찬 다짐이다. ●‘협력업체와 상생방안’ 발표 KT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보기술 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협력업체 최고경영자 등 250여명을 초대해 이 방안이 ‘공수표’가 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고, 협력업체들은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中企 100만곳에 홈피 무료 구축 KT는 우선 모든 협력사에 금액 제한없이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한다. 또 자회사인 KT캐피탈을 통해 다른 금융권에 비해 금리가 1%포인트 낮은 자금 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0만개 업소를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를 구축해준다. 입찰시 과도한 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차순위 단가 또는 차차순위 단가로 계약하는 ‘일물복수가’ 제도를 시행하고 유지보수 비용 현실화, 유가·환율 등 비용 상승분의 합리적 보상도 추진한다. 특히 KT는 이동통신산업의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통신망과 장비를 갖추지 못한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에게 망과 설비를 개방해 정체에 빠진 국내 모바일 인터넷(데이터통화)을 획기적으로 부흥시키기로 했다. MVNO를 통한 통신재판매가 이뤄지면 이통시장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석채 KT 회장은 “3G(세대)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적절하게 결합해 무선데이터를 값싸게 공급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깜짝 놀랄 만한 단말기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생 경영은 개방, 전략적 윈-윈(Win-Win), 상생문화 정착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가동된다. 중점 과제로 개방형 비즈니스모델(BM) 사업, MVNO 사업, 사업개발 협력강화, 중소상공인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 투자·지원 강화, 글로벌시장 동반진출, IT CEO 포럼 등을 내세웠다.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쌍방향 인터넷TV(IPTV), 오픈마켓(앱스토어), 개방형 플랫폼 등을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와 서비스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공땐 1만6000개 일자리 창출 이 회장은 “협력업체와 상생하지 못한 관행을 통렬하게 반성한다.”면서 “KT 역량을 협력사에 더하고, 불필요한 프로세스는 폐지하는 한편 KT와 협력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온 성과는 함께 공유하는 ‘상생의 사칙연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 방안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2012년까지 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1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3대 기업 3색 사랑

    [나눔 바이러스 2009] 3대 기업 3색 사랑

    ■ 돈줄막힌 中企 ‘도우미’ 현대중공업이 한국수출보험공사·외환은행과 ‘대·중소 상생협력자금 대출·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돕기에 나섰다. 27일 열린 협약식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윤종호 외환은행 부행장, 8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상생대출협약은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지원하는 제도다. 시중은행과 대기업이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결제해 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 제도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보증 아래 외환은행과 ‘상생대출’ 계약을 체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규모와 금리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현금결제 범위를 현행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중소기업인과 가진 신년회에서 모두 235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면서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조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귀병 어린이 ‘지킴이’ 에쓰오일이 희귀질환 어린이의 지킴이로 나선다. 에쓰오일은 2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서 저소득 가정의 담도폐쇄증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만원 미만의 잔돈을 떼어 모금 중인 급여 우수리 모금액에 회사의 기부금을 매칭하는 형태로 1억 5000만원을 조성했다. 담도폐쇄증 환자 30명의 의료비로 지원한다. 아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 가정에 최소한의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희귀질환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으로 간외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되는 병으로 간 손상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희귀질환이다. 에쓰오일은 이밖에도 사회봉사단과 연계해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희망나눔 캠프 ▲초등학교 교통안전시설 설치 캠페인 ▲그룹홈 어린이 초청 영어캠프 등 다양한 ‘어린이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경제 위기 ‘나눔이’ SK그룹이 행복나눔 경영의 하나로 지역경제 돕기에 나섰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기업인 SK E&S와 평택시는 이날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SK E&S는 6200억원 규모의 평택시 고덕 LNG 복합발전사업과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고용창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고덕 LNG 발전소 건설은 물론 운영과 관련한 하도급과 건설장비 임차, 소모품 등을 살 때 평택 시내 업체를 적극 배정해 지역경제의 위기탈출에 일조할 예정이다. 발전사업 관련 인력을 채용할 때도 평택시민을 적극적으로 뽑는다는 구상이다. SK E&S는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일대에 800㎿급 친환경 고덕 LNG 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앞서 SK그룹은 2007년 말 기름유출 피해를 본 충남 태안지역의 생태복구는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지난해 5월 태안군과 ‘SK 태안 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을 맺고 지역 상품권과 특산물 구매로 경제살리기에 나선 바 있다. SK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韓·美·中 경제는 지금] 글로벌 불황 타개 ‘수출 드라이브 정책’ 내용은

    [韓·美·中 경제는 지금] 글로벌 불황 타개 ‘수출 드라이브 정책’ 내용은

    정부가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한다.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은 수출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녹색성장산업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삼아 향후 경기회복 때에 최대 수혜주로 키울 계획이다. 정부는 16일 세계 10대 수출국 도약과 세계시장 점유율 3%대 진입이라는 신(新)무역정책 달성을 위해 금융 지원과 수출시장 개척, 무역 부대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았다. ●수출보험지원 임직원 ‘면책 특권’ 우선 수출을 늘리기 위한 금융 도우미가 뜬다. 이달부터 수출기업의 중소 협력업체가 외상채권을 할인없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수출납품대금 현금결제보증제’가 실시된다. 기존엔 납품 이후 대기업은 전자어음으로 결제하고, 납품업체는 은행에서 어음을 할인(이자율 6.5%)받아 대금을 회수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으로 은행이 납품업체의 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게 된다. 정부는 또 3조원을 투입해 조선·자동차·전자 수출기업의 중소납품업체 1만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견 또는 대기업이 외상수출채권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은행의 대금 미회수 위험을 커버하는 ‘수출채권보험’도 새롭게 도입한다. 수출 중소기업이 조선사 등 대기업에 납품 즉시 대금을 지급하는 ‘수출중소기업 네트워크 대출’과 지방의 수출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수출입은행이 대출 재원의 일부를 저리로 지원하는 ‘무역금융 리파이낸스’도 도입된다. ●미수위험 대비 ‘수출보험’ 신설 수출보험 지원 규모도 130조원에서 170조원으로 늘어난다. 수출 가능성은 높지만 위험 증가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는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 대한 업체별 지원 한도도 두배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출입 절차 간소화, 수출입 물류 개선, 관세부담 완화 등도 이뤄진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과감한 수출보험 지원을 위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수출보험을 취급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올해 면책특권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적극적인 보증·대출을 실시한 직원에겐 포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전자립화 3년당겨 2012년 매듭 미래 성장을 위해 수출 품목의 전략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원전 등을 포함한 5대 분야, 9대 품목을 신(新)수출동력으로 선정했다. 연내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요르단, 터키 등을 대상으로 원전 수출 1호를 추진한다. 원전기술 자립화도 3년 정도 앞당겨 2012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해외신도시 개발사업을 활성화해 2020년 10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릴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아파트와 오피스 등 건축 공사와 엔지니어링 등에 진출했다. 신재생에너지와 LED, IT서비스, 의료산업, 농식품 등도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수출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中 ‘1분기가 바닥’ 조심스런 낙관 美 FRB “4월이 경기하강 종점” 미국경제 진단이 개인별·기관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16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월 경기동향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지난해 9월 경제위기 뒤 최악을 벗어나 경기하강이 종점에 왔는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부정적 지표들도 잇따르고 있어 위기 반등의 확신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다. 분야별로는 금융시장 신용경색 완화, 주식시장 추세적 상승이 경기 호전 신호로 분석됐다. 반면 소비와 생산 부문, 그리고 폭발적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실업문제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하강속도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전체를 12개 지구로 나누었을 때 반수 이상에서 3월 이후 경제 개선과 안정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약했다. 고급제품이나 사치품 구입을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식품이나 생필품 구입은 개선되고 있다. 서비스 부문은 저조했지만 금융업은 양호해졌다. 개인소비도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몇개 지구에서는 회복조짐을 보였다. 물론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마감, 디플레 우려를 다시 부각시켰고, 산업생산 지수는 97.4(2002년=100)를 나타내 전월에 비해 1.5% 하락했으며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2.8% 줄었다. 10년 만의 저수준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우려할 수준으로는 보지 않았다. 소비침체의 상징인 자동차도 감산효과로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미국내 재고가 73일분으로 20%나 줄며 적정수준에 접근, 경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택시장에는 긍정적·부정적 지표가 번갈아 나오고 있다. 미 상무부는 3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10.8% 감소해 연율환산으로 51만채에 그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4만채를 밑도는 규모로 지난 50년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자 수도 11주 연속으로 6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中 GDP 6.1%↑… 2분기 반등?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1·4분기(1~3월) 성장률이 6.1%를 기록했다. 1992년 통계 발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4·4분기의 6.8%보다도 낮다. 수출도 전년 동기에 비해 19.7% 줄었다. 한국 기업들의 대중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예상과 비슷한 수치인 데다 마지막달인 3월의 각종 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바닥’ 논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1분기 주요 통계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과 수출입 증가율, 물가 및 취업 추이 등은 예상대로 암울했다. GDP 성장률 6.1%는 전문기관 예상치의 최저 수준이다. 수출 부진은 예상했던 대로지만 수입이 30.9%나 줄어든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6%,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6%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 속에 기업이윤도 전년 동기 대비 3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성적도 연간 목표치의 10%대에 머물렀다. 국가통계국측은 “경기하강 압력이 여전히 크게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내수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1분기 산업생산은 5.1% 증가했고 특히 3월 증가율이 1~2월(3.8%)보다 높은 8.3%를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소매 판매도 15% 늘어 ‘가전하향’ ‘자동차하향’ 등 내수부양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화량도 25.5% 늘어 자금공급도 원활해 보인다. 이에 따라 내수가 살아나면 8%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베이징대표처의 양평섭 수석대표도 “성장률이나 수출감소는 예상했던 상황이어서 충격적이지 않다.”며 “발전량 수요 추이 등 여러가지 지수를 보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한 애널리스트도 “투자 급증이 수출 급감을 상쇄하면서 가장 어려운 고비를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급속한 호전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비관적이진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판가름은 2·4분기 지표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견인차였던 수출 부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4조 위안(약 800조원) 경기부양 자금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stinger@seoul.co.kr
  • [경제플러스] 부당 납품단가 인하 16곳에 과징금

    공정위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로템 등 부당하게 하도급 업체의 납품단가를 인하한 16개 업체를 적발해 5억 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한진중공업 등 5개 업체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지명 경쟁입찰로 하도급업체를 선정한 뒤 추가 가격 협상을 벌여 최저 입찰금액보다 낮게 하도급 대금을 결정했다. 나머지 11개사는 납품 대금을 법정기일 안에 지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밀린 납품대금 14억 9800만원을 즉각 하도급업체에 지급토록 명령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기업 현금 결제 상향조정 당부

    울산시는 24일 ‘기업대표자 시정업무협의회’를 개최해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결제할 때 현금비중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날 울산공장장협의회, SK에너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의회를 통해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줄 때 현금의 비중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등에 직접 보증하는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납품대금 결제 때 현금비중을 높이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쌍용차 협력업체 1곳 부도

    쌍용자동차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부품 대금을 결제받지 못한 협력업체 1곳은 사실상 부도처리됐다. 10일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동회에 따르면 1차 협력사인 D사는 5억여원 상당의 어음 만기가 도래했지만 변제할 만큼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사출물 등을 제조하는 D사는 쌍용차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부품 생산에 쓰이는 금형을 넘겼다. 쌍용차는 다른 협력사에서 내장재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D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량이 많지 않은 데다 다른 협력업체들이 대신 생산을 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부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D사의 부도로 부품업체들이 연쇄 도산할 것이라는 우려는 더 커졌다.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는 데다 자동차 수요도 회복되지 않아 협력사들이 코 앞에 닥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협동회 관계자는 “지난달 많은 협력사들이 어음 만기를 연장하는 등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곳이 조만간 속출할 것”이라며 ‘줄도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쌍용차 1차 협력사 250여곳은 납품대금 어음 933억원의 만기일인 지난달 19일 대환 만기 연장 등 은행협조를 받아 부도를 모면한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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