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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피해자만 100명, 청소년 성착취범에 징역 700년

    [여기는 남미] 피해자만 100명, 청소년 성착취범에 징역 700년

    닥치는 대로 청소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30대 스페인 남자에게 700년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드리드 형사법원은 미성년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686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1324년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그래도 역대급 중형이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와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선 안 된다며 남자에게 직업의 자유도 제한했다.  성은 공개되지 않은 채 호세 앙헬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이 남자는 1991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남자는 20대 중반 때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6살 미만 미성년자들을 상습 성착취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모바일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가 남자에겐 범행의 무대였다.  남자는 자신을 10대로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접근했다. 표적으로 삼은 건 주로 남자청소년들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남자는 10대 여자로 가장해 남자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성적 농담을 던지면서 범행을 시작하곤 했다. 이후 사진교환 등으로 수위를 높이고,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범죄를 완성했다.  같은 또래라는 말에 청소년들은 쉽게 경계심을 풀었다. 남자는 가상인물인 10대 여자를 이용해 남자청소년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했다. 자신과 성관계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지인과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다.  검찰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돈이나 선물을 주기도 했다"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상대방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약속한 자리에 나가는 사람은 가면을 벗은 자신, 여자 행세를 하던 남자 자신이었다.  이렇게 속아 성착취를 당한 피해자는 100명에 육박한다.  유죄로 인정된 범죄도 100건이 넘는다. 스페인 재판부는 성적인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납치해 이용한 혐의 98건, 성착취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한 혐의 74건, 음란공연 25건, 아동포르노물 소장 1건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 10번의 암살 위기… TV스타 젤렌스키, 우크라 희망으로

    10번의 암살 위기… TV스타 젤렌스키, 우크라 희망으로

    “월요일은 힘든 날이라고들 하죠. 우리나라에 전쟁이 벌어져서 매일이 월요일입니다.” 충혈된 눈과 면도를 못해 수북해진 턱수염, 카키색 티셔츠 차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 활용,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제 여론을 우크라이나 편으로 이끌며 항전 독려 지도자로 우뚝 섰다. 최소 10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에는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10명밖에 안된다는 뜻 아니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 두 차례 젤렌스키 가족 거주지를 기습하려 했고, 러시아 특공대가 젤렌스키를 납치하기 위해 파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호주 TV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시신이 우물에서 발견되는데 그런 일들을 생각하면 내 처지는 그렇게 끔찍하지 않다”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이 겪는 것과 자신의 상황은 비교조차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우크라이나는 뜻밖의 선전을 하며 전 세계의 응원을 받고 있다.“내게 필요한 것은 탄약” 항전 독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서 태어나 인기 코미디언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배우·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부패한 정권을 비판한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서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되는 주인공을 연기했고, 2019년 현실에서 대통령이 됐다. 미국이 국외 도피를 제안했을 때 “내게 필요한 것은 탑승이 아니고 탄약이다”라며 거절했고, 유럽연합 정상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게 당신들이 보는 내가 살아 있는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라는 호소하며 ‘전시 지도자’의 상징이 됐다. 젤렌스키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최근까지 17살난 딸, 9살난 아들과 함께 키이우에 남아 국민들을 독려했다. 젤렌스키의 모습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91%를 기록하게끔 하며 국민들을 결집시켰다. 세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수도 런던이 잿더미가 되어가는데도 “우리는 나치를 쓰러뜨릴 것”이라고 외치며 영국 국민을 독려한 끝에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이끌어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도 키이우 시민을 ‘영웅’으로 표기한 표지를 공개하며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다”라고 극찬했다.
  • 러, 고대 황금유물 약탈… ‘문화 학살’까지 자행하나

    러, 고대 황금유물 약탈… ‘문화 학살’까지 자행하나

    러시아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 박물관에 전시됐던 스키타이의 황금장신구와 은화, 고대도끼 등 최소 198개 유물들이 약탈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러시아군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가장 귀중한 유물 중 하나인 스키타이 황금 컬렉션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탄했다. 멜리토폴 박물관은 기원전 4세기 전후 크림반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스키타이 유목민 유물 등 5만점을 소장해 왔다. 스키타이 황금 컬렉션은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유물로, 2011년 우리나라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박물관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직후 곧바로 황금 유물들을 비밀 창고로 옮겼으나 러시아 군인들이 찾아와 총부리를 겨누며 협박한 후 유물들도 자취를 감췄다. 레일라 이브라이모바 박물관장은 “침공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수도 키이우의 금고로 황금 유물들을 옮길 시간이 부족했다”고 낙담했다. NYT는 멜리토폴뿐 아니라 마리우폴의 박물관 3곳에서도 19세기 회화 작품부터 정교회 유물 등 2000점 이상이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가 유물을 약탈하거나 파괴하는 ‘반달리즘’(문화유산과 예술, 공공시설 등의 파괴·훼손 행위)을 의도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국제법상 역사적 기념물과 문화 유산을 파괴하는 행위는 1954년 체결된 헤이그협약을 통해 전쟁범죄로 간주된다.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의해 전역에서 파괴되거나 훼손된 역사 유적과 종교·문화 시설들이 최소 25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군이 지난달 초 철수한 키이우 외곽 보로디안카 광장의 흉상 머리 부분에는 군인들이 총으로 쏜 탄흔이 고스란히 남았다. 흉상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상징이자 유명 시인인 타라스 셰브첸코를 기린 작품이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1만 5000여명이 학살된 드로비츠키 야르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대파됐고, 2만 5000여점의 예술작품이 보관된 북동부 하르키우의 미술관도 크게 훼손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기 위해 문화유적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렉산드르 시모넨코 우크라이나 고고학연구소 박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의 삶뿐 아니라 문화와 자연, 역사까지 모든 걸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범죄”라고 말했다.
  • 담뱃불로 지지고 마약까지 강제 투약…조폭 행동대원 구속

    담뱃불로 지지고 마약까지 강제 투약…조폭 행동대원 구속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이 20대 남성 3명을 모텔에 감금한 채 담뱃불로 지지고 금품을 빼앗은 뒤 이들에게 강제로 마약 투약까지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강도상해, 감금 등의 혐의로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원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부산 해운대구의 한 모텔에서 B씨 등 20대 남성 3명을 납치한 뒤 알몸상태로 감금한 채 B씨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현금 475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에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신고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이 대포통장을 파는 바람에 자신의 지인이 사기 피해를 봤다며 이들을 불러낸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지인도 입건해 사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 “文 탄핵만이 해법”…日인사, 이번엔 尹정권에 ‘막말’

    “文 탄핵만이 해법”…日인사, 이번엔 尹정권에 ‘막말’

    “尹정권은 ‘소수정권’”“한일관계 개선? 거짓말” “문재인 대통령 탄핵만이 한·일관계 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던 일본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이 이번엔 “한일관계 개선은 거짓말”이란 주장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하 정책협의단)은 4박5일 방일기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을 면담했다. 이에 하라이 논설위원은 2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 대표단을 만나면 안됐다’는 제목의 특집기고를 올렸다. 그는 “윤 당선인이 파견한 대표단에 일본 정부도 미디어도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며 “좌파인 문재인 정권이 끝나 보수 정권이 됐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개선된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표단이 26일 기시다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기대’ 등이 담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이 같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절하 한 것이다.하라이 논설위원은 “한국대표단은 일본의 외무상, 방위상, 총리와 회담했지만, ‘미래지향으로 관계를 발전시키자’ 등의 지루한 말한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측이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윤 정권은 ‘소수정권’이다. 보수 정당에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야당이 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정권은 야당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물론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경제, 안보상의 이익은 있다”면서도 “일본 총리가 만나고 싶지 않은 한국인들을 만났을 것이지만, 이것은 한국에 대해 ‘일본은 타협합니다’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라이 논설위원은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장본인인 문 대통령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바뀌지 않았고 일본이 우경화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했다”며 “이 사람의 발언에 화를 내는 것 자체가 낭비다. 어쩌면 진심으로 일본이 나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도 비난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성 수출 규제를 가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자 “문재인 대통령 탄핵만이 관계 개선 해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아베, 尹정책협의단에 “한일관계 좋았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라이 논설위원의 이 같은 주장에도 이날 정책협의단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정책협의단은 27일 오후 아베 전 총리와 면담하고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전 총리는 “(한일 간) 좋았던 시절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책협의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강제징용 (일본기업 자산)현금화 문제와 2015년 위안부 합의도 거론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금화 문제에 대해 일본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고 위안부 합의는 정부 간 공식 합의로 인식하지만 동시에 피해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야 한다는 합의 정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약 30분간 얘기했다”면서 “안보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전략적 협력이 긴요한 시점이라는 내용을 강조하고 건설적 내용을 많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정 부의장은 이날까지 나흘간 이어진 일본 주요 인사와 면담에 대해 “한 명도 거절하지 않고 만나줘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나름대로 보람 있는 방일 활동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년간 한일관계를 어렵게 만든 갈등 현안은 일방이 해결하지 못한다”며 “한일 양국이 진정성과 용기와 인내를 갖고 지혜를 모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협의단은 아베 전 총리에 이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와도 면담했다. 정책협의단은 2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26일), 모리 요시로 전 총리(26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25일), 기시 노부오 방위상(25일) 등과 만났다. 28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 美 “러軍, 투항하는 우크라이나인도 처형... 전쟁법 위반”

    美 “러軍, 투항하는 우크라이나인도 처형... 전쟁법 위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러시아군이 투항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처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에 따르면 베스 반 샤크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는 27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 부대가 투항을 시도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구금하지 않고 처형했다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전쟁법의 핵심 원칙인 민간인 및 투항하거나 부상당한 전투원에 대한 즉결 처형 금지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 샤크 대사는 또 미국이 “양손이 결박된 채 처형하듯 살해당한 사람들, 고문의 흔적이 있는 시신들, 여성과 소녀들이 당한 끔찍한 성폭력”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영상과 보고는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가 일부 불량한 부대나 개인들이 저지른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 샤크 대사는 “이러한 범죄를 자행하고 명령한 이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러시아군과 정치 지도부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당신은 책임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부차 학살’로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세계에 충격을 던지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살해와 고문, 납치 등 전쟁범죄를 자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저지르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 “3세 여아 납치 후 성범죄 저질러”…페루, ‘화학적 거세’ 추진

    “3세 여아 납치 후 성범죄 저질러”…페루, ‘화학적 거세’ 추진

    페루에서 3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페루 정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지 안디나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펠릭스 체로 페루 법무장관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게 성 충동을 억제하기 위한 특수 의료조치를 가하는 방안을 내각회의에서 승인했다”고 말했다. 체로 장관은 성폭행으로 징역 15∼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들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도 화학적 거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이미 한국과 미국 일부 주, 러시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2일 페루 치클라요 지역에서는 48세 남성이 부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3세 여아를 차로 납치해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딸이 사라진 것을 알아챈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납치 용의자를 확인했고, 이튿날 용의자의 집에 들이닥쳐 손발이 묶인 채로 실신해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치클라요의 괴물’이라고 명명된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아이는 이후 수술을 받고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페루에서는 공분이 일었다. 분노한 사람들은 범인의 집에 불을 지르기도 했고, 범인에 대해 사형이나 종신형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도 벌어졌다. 페루 정부는 범인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피해자와 가족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 운명으로 여긴 조선… 베델, 기꺼이 항일 불구덩이에 뛰어들었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운명으로 여긴 조선… 베델, 기꺼이 항일 불구덩이에 뛰어들었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15개국 417명 안장 양화진 묘원 봄의 묘지는 아름다워서 슬프다. 물오른 푸나무들을 스치고 윤택하게 부풀어 오르는 대기를 헤치며 묘지를 산책한다. 만개한 꽃과 묘비의 빛깔이 선명하게 대비된다. 제아무리 화려한 비석도 정교한 조화도 풀꽃 한 송이의 생기를 이기지 못한다. 죽음은 어떻게든 아름다울 수 없다. 살아 있는 자들이 기억하는 만큼만 죽은 자의 삶이 아름다워질 뿐이다. 운명이라는 말이 거창하다면 그저 인연이라고 하자. 어떤 필연적인 우연, 우연적인 필연이 인연이 돼 이방인들을 여기로 데려왔는지 모른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 7번 출구를 나오면 절두산 성지와 양화진 묘원을 소개하는 입간판이 보인다. 당산철교를 사이에 두고 왼편이 신유박해로 순교한 가톨릭 성인들을 기념하는 절두산순교성지, 오른편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다. 1890년 양화진에 처음 묻힌 외국인은 J W 헤론이었는데, 그는 호러스 알렌을 이은 광혜원 원장으로 전염병 환자들을 돌보다가 자신도 이질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삼복 중의 죽음이라 외국인 묘지가 있는 인천 제물포까지 시신을 옮길 수 없어 양화진에 매장한 것이 외인묘지의 유래가 됐다. 현재 15개 국적 417명이 안장돼 있는데 그중 선교사는 6개국 145명이다. 선교사들 외에는 한국에 살던 외국인과 가족들, 해방 후에는 주로 미군들이 묻혔다. ●베델 묘비엔 치열했던 항일과정 빼곡 여기 누운 이들은 시쳇말로 객사를 한 셈이다. 하나 어디에서 살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삶의 진폭은 달라질지니, 이곳의 주인들은 먼눈과 너른 보폭으로 낯선 세계에 다다른 모험가들인 게다. 쫄보인 나는 그저 묘비에 새겨진 이방인들의 이름들을 읊조리며 발소리를 눅여 걷는다. 봄의 묘지는 그들이 떠나간 세상의 평화를 모사한 듯 적막하다.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서울신문에서 기획 시리즈를 준비하던 중 베델을 주인공으로 한 해외소설 두 편을 발굴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가 쓴 ‘황제 납치 프로젝트’(1912년 출간·원제 ‘The cat and the king’)와 ‘황제의 옥새’(1914년 출간·원제 ‘The Great Cardinal Seal’)는 현재까지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단 두 편의 해외 소설이다.“그래도 지금 서울 어딘가에 있을 이 친구의 묘비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을 것 같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과 의지만으로 조선인을 위해 싸웠다’.”(‘황제 납치 프로젝트’ 중에서) 과연 묘비명은 작가의 상상대로일까? 베델의 묘소는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A구역 두 번째 자리에 있다. ‘대한매일신보사장대영국인배설지묘’가 새겨진 묘비와 함께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독립유공자 표지가 있다. 묘비는 1910년 일제가 칼과 망치로 비문을 훼손하는 바람에 1964년에야 언론인들이 성금을 모아 새로 세웠다. 비문은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유명한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이 썼던 것을 복원했는데, 언론인의 붓은 작가의 펜과 달리 선명하고 건조하다. 베델이, 1904년부터 1909년까지, 영국에서 일본을 거쳐 조선에 와서, 신문을 만들어 일제 침략 정책에 저항하다가, 옥고를 치른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일목요연하다. 여전히 ‘왜’는 알 수가 없다.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종군기자들이 조선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체험과 모험과 커리어 확보 등 갖가지 목적을 가진 그들의 취재 포인트는 백인종과 황인종, 서양과 동양의 대결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는 것이었다. 삶터를 전쟁터로 내어 준 한국인들은 주인공은커녕 조연조차 못 되는 엑스트라였다.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라는 여행기를 남긴 저널리스트 루돌프 차벨의 눈에 한국인들은 이렇게 보였다. “생활신조는 ‘되도록 돈은 많이, 일은 적게, 말은 많게, 담배도 많이, 잠은 오래오래’였다. 때로는 거기에 주벽과 바람기가 추가되었다.” 구제불능의 게으름뱅이! 무능한 나라의 가난한 백성들은 그토록 한심해 보였다. 이보다 더 날카롭고 사나운 시선도 있다. “백인 여행자가 처음으로 한국에 체류할 경우 처음 몇 주 동안은 기분 좋은 것과는 영 거리가 멀다. 만약 그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두 가지 강력한 욕구 사이에서 씨름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하나는 한국인들을 죽이고 싶은 욕구이며, 또 하나는 자살하고 싶은 욕구다. 개인적으로 나라면 첫 번째 선택을 했을 것이다.” 28세에 종군기자로서 북상하는 일본군 대열에 합류했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급진적인 사회주의자 잭 런던의 눈에 한국인은 살인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다. ‘소설 자본론’이라고 평가되는 ‘강철군화’를 읽은 독자에게 런던의 글은 놀라움을 넘어 당혹스럽다. 물론 작가라는 작자들이 모두 인류애의 화신일 리 없고 반드시 인간적으로 훌륭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런던은 노동계급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큰돈을 벌어 자신이 증오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대성공을 거둔 모순에 빠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작 4개월의 체험으로, 형편없는 도로와 불결한 환경이 아무리 지긋지긋했대도,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일부 한국인만을 만난 상태에서 한국인들의 유일한 장점이 ‘짐을 지는 것’이라고 단정 지은 부주의와 편견은 좀처럼 이해해 주고 싶지 않다. 한층 더 나쁜 것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다운 수려한 문장과 생생한 묘사다. 나쁠 때도, 혹은 나쁠수록 더욱 강렬한 ‘잘 쓴’ 글의 해악이라니!●수송공원에 대한매일신보 사옥 터 당산철교 아래로 이어진 절두산순교성지에 이르러 다리쉼을 한다. 믿음을 위해 목이 잘린 사람들과 수백 년 후까지 그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도 ‘왜’라는 물음표가 떠 있다.전날 조계사 뒤편 수송공원에서 베델의 일터였던 대한매일신보 창간사옥 터 표석을 보고, 일민미술관 5층에 있는 신문박물관에서 대한매일신보 보관물을 관람했다. 무심한 돌로 기념하는 자리, 아무리 ‘역사의 그릇’이라지만 빛바랜 종잇장으로 남은 신문 조각을 위해 베델이 목숨을 바쳤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한심하다 못해 살인 충동까지 불러일으켰던 사람들을 다르게 보기 위해서는 마음눈이 필요하다. 베델은 그것을 가지고 있었다.“서울 용산에서 한 조선인이 어린아이를 업은 부인을 데리고 일본군 병영을 지나갔다. 이때 한 일본 군인이 장난삼아 이들에게 총을 쐈다. 탄환이 여인의 옆구리를 관통해 아이 엄마가 즉사했다. 아이의 한쪽 손도 산산조각이 났다. 아이 아빠가 일본군 병영에 뛰어들어가 장교에게 항의했지만 되레 길거리로 쫓겨났다.”(코리아데일리뉴스 1907년 9월 3일자 기사) 우리의 일상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노동이 있다. 하대와 멸시를 넘어서 투명인간처럼 취급당하는 열외의 존재들이다. 그들은 연민과 동정을 기반으로 한 박애와 인류애, 그러니까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발견’된다. 그리고 그 사랑의 추썩임이 보상 없는 일에 기꺼이 뛰어드는 도화선이 된다. ‘왜’라는 질문에 대한 서양 작가의 대답은 이러하다.“우리(베델과 가상의 소설 주인공)는 러일전쟁이 끝난 뒤부터 ‘조선의 형제’를 자처한 일본이 대한제국에 지른 불에 심하게 데었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불속으로 뛰어들 생각이다. 또 한 번 크게 다칠 테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는 우둔하지만 행복하고 유쾌한 개니까. 그 불이 너무 매혹적이어서 가만 보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소설 ‘황제의 옥새’ 중에서) 소설가
  • 주택가 3세女 머리채 끌고가...CCTV 속 범인은 굶주린 원숭이?

    주택가 3세女 머리채 끌고가...CCTV 속 범인은 굶주린 원숭이?

    중국 충칭의 한 주택가 밀집구역에서 보호자 없이 홀로 있던 3세 소녀가 야생 원숭이에게 납치될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봉쇄로 먹을 것이 부족했던 야생 원숭이가 주택가에 난입해 3세 소녀의 머리채를 낚아채 도주를 시도했으나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한 사건이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19일 중국 충칭 청커우현의 한 농촌 마을 주택가 골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보호자 없이 홀로 골목 입구에 서 있던 3세 여아를 먼 곳에서 지켜보던 원숭이 한 마리가 순식간에 피해 아동에게 접근한 뒤, 여아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달아나려 시도했던 것. 마침 이 순간을 목격한 이웃 주민이 고함을 지르며 따라갔고, 원숭이는 여아를 잡았던 손을 놓은 채 급하게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목격담에 의하며, 굶주린 원숭이는 매우 흥분 상태였고 조금만 시간이 지체되었어도 피해 여아는 원숭이가 의도한 대로 그대로 끌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아찔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당시 사건이 발생한 골목에 설치됐던 CCTV 영상에는 사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촬영돼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영상 속 문제의 원숭이는 인근 산을 주요 무대로 활동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주요 식량 공급이 중단되자 무리에서 이탈해 주민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주택가에 침입, 이 같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피해 여아의 친모 첸 모 씨는 “사건 당시 집에서 베이컨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웃 주민이 야생 원숭이가 아이를 끌고 간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달려나갔고, 다행스럽게도 이웃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첸 씨는 “우리 마을에 1~2세의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는 올해 3세로 몸무게는 15~16kg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야생 원숭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아이들을 위협해 납치할 수 있을 정도다”고 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최근 들어와 야생 원숭이들이 대거 출현해 보호자가 없는 틈을 타 어린이와 노약자, 여성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야생 원숭이들은 아이들이 타고 노는 어린이용 자전거를 빼앗아 도주하는 등 그 납치 행각이 점차 진화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 중 상당수는 최근 들어와 야생 원숭이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고 피해를 입는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원숭이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불과 한 달 전에는 산에서 내려온 야생 원숭이 한 마리가 무고한 70대 노인을 공격해 기절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원숭이의 공격을 받고 주택가 인근 골목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피해자는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당시 사건을 계기로 지역 마을 위원회와 임업국 등에 사건을 고발하고 야생 원숭이에 의한 사건 방지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관할 공안국에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동안 다수의 원숭이 무리가 주택가에 난입해 인적, 물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야생 원숭이가 수차례 주택가에 침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음식물을 훔쳐 달아나는 등 피해가 경미해 문제될 것이 없었다”면서도 “야생 원숭이들은 일반적으로 산에 기거하며, 주택가에 난입할 때도 성인 어른을 공격하는 경우는 없다. 사람이 주동적으로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이상 먼저 공격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 3세 여아 공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관할 공안국은 입장을 바꿔 “야생 원숭이가 노인과 어린이 등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문제의 야생 원숭이를 포획해 산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고 했다.  문제는 사건 발생 이튿날이었던 지난 20일, 대대적인 공안국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야생 원숭이 포획 수사는 종결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충칭시 청커우현의 임업국 관계자는 “지방 정부와 공안국에서 특별 인력을 파견해 피해를 입고 놀랐을 3세 여아를 방문했다”면서 “야생 원숭이가 주택가에 난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업국 직원들의 순찰 인력을 증원하고, 주민을 위한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덧붙였다.
  • 3살 女 성폭행범에 공분..페루도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한다

    3살 女 성폭행범에 공분..페루도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한다

    페루가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도입을 공식화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제도화하는 법안을 곧 의회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성범죄자를 강력히 응징하라는 건 국민적 요구"라며 "의회는 민의를 외면하지 말고 신속하게 입법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페루 정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추진하기로 한 데는 최근 페루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12일 페루 북부 람바에케에선 3살 여아 유괴사건이 발생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을 하루 만에 유괴된 여자아이를 찾아내고 48세 유괴범을 검거했다.  수사 결과 사건은 돈을 노린 유괴가 아니라 성적 욕구를 풀려는 성범죄였다. 유괴범이 납치한 3살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  범인이 3살 여아에게 성적 욕망을 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회는 일제히 공분하며 페루 곳곳에선 규탄시위가 열렸다. 수도 리마에선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거리로 나선 엄마들이 "우리 자녀도 언제 당할지 모른다. 성범죄자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수천 명이 모이는 시위가 연이어 전국 각지에서 열리며 성범죄자를 사형에 처하라는 여론도 비등했다.  폭발하는 국민적 분노는 페루 정부가 성범죄자를 화학적으로 거세하겠다고 나선 배경이 됐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노린 성범죄에는 극단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성범죄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범죄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제도화하기 위해선 형법 개정이 필요하다. 의회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화학적 거세를 위한 법안 발의를 앞두고 카스티요 대통령이 연일 의회에 법안 처리를 당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인권은 그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 정치공학적 계산보다 상위에 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법안 처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유괴 후 성폭행을 당한 3살 여아의 부모는 "다시는 우리(페루의) 어린 딸들에게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화학적 거세를 지지했다. 
  • “러시아, 마리우폴에 ‘고문실’까지 만들었다” 주장 나와

    “러시아, 마리우폴에 ‘고문실’까지 만들었다” 주장 나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향한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일명 ‘고문실’을 지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SNS에 공유한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지방 정부 관계자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납치했다. 현재 그들은 마리우폴에 고문실을 지어놓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인이 잔혹한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측은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가방위군이 불법 체포를 감행해 억류자를 고문하고 친우크라이나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처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후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항복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출신 해병대원도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지난 14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해병대원 에이든 애슬린(27)의 트위터 계정에는 고문당한 것으로 파악되는 에이든 사진이 게재됐다. 이마엔 베인 상처가 보였으며, 에이든은 오른쪽 눈이 부은 채 수갑을 차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자리 잡은 친러시아 반군단체인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왔고, 에이든의 친구가 에이든의 트위터 계정을 빌려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당국은 해당 사진이 공개된 뒤, 그가 러시아군에게 고문당하고 선전도구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사실상 마리우폴을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시민들에게 이동 허가증을 발급하며 관리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전날 텔레그램에 마리우폴 시민들이 줄 서 있는 사진을 올리며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이들에게 이동 허가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백 명의 시민이 이동 허가증을 얻고자 줄 서야 했다”며 “다음 주부터는 이 통행증이 없으면 도시 내 이동은 물론 거리에 나가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적었다. BBC는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도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안드리우시센코는 마리우폴의 상황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있지만, 현재 마리우폴에 남아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재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상태이며 2500명의 우크라이나군과 외국 의용군 400여명 등이 도시 외곽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이들에게 17일까지 항복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하고 결사항전을 선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금융 및 에너지 등 분야에서 대러 제재 강화를 재차 요청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도 키이우를 찾고, 대러 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CNN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찾는 것은) 물론 그가 결정할 일이며, 안전 상황에 달려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미국의 지도자인 만큼 직접 이곳의 상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복역 중 또 긴급 입원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복역 중 또 긴급 입원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반인륜 범죄’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83) 전 페루 대통령이 건강 이상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페루 교정당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5년 중 15년을 복역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혈압 저하와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앓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상태가 안정됐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입원 병동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심장 수술을 받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지난달 3일 호흡기 질환, 신경 질환, 고혈압 등 증세를 보였고 부정맥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11일간 치료를 받다 퇴원한 그는 다시 홀로 수감 돼 있는 경찰 수감시설로 돌아간 바 있다. 이번 건강 위기는 미주인권위원회(IACHR)가 페루에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석방할 수 있는 고등법원 판결을 시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한편 일본계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0∼2000년 재임 시절 독재정치를 하며 자행한 납치, 학살, 인권 유린 및 횡령 등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모국이나 다름없는 일본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돼 2007년 페루로 강제 송환됐다. 2009년에 반인륜 범죄와 횡령 등 혐의가 인정돼 25년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 여교사 구타·성폭행한 미 10대… 손목 절단 시도도

    여교사 구타·성폭행한 미 10대… 손목 절단 시도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고등학생이 여교사를 수차례 구타하고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피의자가 손목을 자르려는 시도도 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지역 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조나선 엘루테리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16)를 살인미수 4건, 성폭행, 성범죄 관련 구타 7건, 납치, 강도, 절도 등 총 15건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클라크 카운티 지방검사인 스티브 울프슨은 마르티네즈 가르시아의 혐의가 심각해 (청소년이 아닌) 성인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울프슨은 그러면서 “교사와 학교 행정관, 교직원은 학교에서 안전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폭력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엘도라도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피해자인 교사와 자신의 성적에 대한 면담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컴퓨터 케이블을 이용해 피해자를 질식시키고 탁자에 머리를 부딪히게 해 의식을 잃게 했다. 피해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두 번째로 질식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바지와 속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피해자에게 어떤 액체를 쏟아부었고 그것에 불을 붙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마르티네즈 가르시아가 자신의 손목을 자르려고 했다면서 그 순간 그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 그가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나는 그 시점에서 내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성폭행 등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경찰에 “내가 왜 교사를 공격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나에게 잘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학교에서 1마일(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다. 다친 교사는 교실 안에서 관리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피의자의 변호인은 “지역 사회에 이번 사건에 매우 화가 난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한 발 물러서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본보기를 위해 (피의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여친 성폭행한 복수”…마사지 업주 감금·폭행한 20대

    “여친 성폭행한 복수”…마사지 업주 감금·폭행한 20대

    마사지 받으러 온 여성 손님 성폭행남자친구와 지인들이 업주에게 ‘보복’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마사지 업주를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한 20대 남성과 그 지인 일당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납치·감금 등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마사지 업주인 30대 B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약 3시간 동안 안산시내 곳곳으로 끌고 다니며 둔기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 폭행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이날 오전 2시 55분쯤 “납치돼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공범 3명은 이미 현장을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다. 달아난 용의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B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 C씨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B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연락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의 여자친구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벌인 결과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해 B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마사지 손님으로 온 C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연극열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아홉 번째 시즌 출발

    연극열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아홉 번째 시즌 출발

    연극열전이 오는 14일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을 시작으로 아홉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열전9’은 다양한 장르의 라이선스 초연작 4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연극열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존과 삶의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관객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살아온 세상을 돌아보며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이라고 밝혔다.‘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2017년 영국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2019년 우란문화재단과 연극열전의 초청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이 영국과 한국 프로덕션이 협업한 최초의 라이선스 공연이다. 이 작품은 조기 치매로 기억이 얽히고 그조차 점점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사라지는 기억의 조각들 속에서 혼란을 겪는 남자 역은 뮤지컬 ‘팬레터’, ‘판’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지철이 맡는다. 그의 딸과 아내 역은 김주연이 캐스팅됐다.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은 2013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극작가 에이야드 악타의 작품이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인 ‘보이지 않는 손’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 ‘닉 브라이트’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옵션거래’로 자신의 몸값 1000만 달러를 벌어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금융 스릴러’다. ‘닉’이 갇힌 작은 방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외부 세계의 자본과 권력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촘촘한 구조로 엮어 냄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보이지 않는 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을 투영하며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오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7월에 선보이는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는 1985년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의 회고록인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의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 서쪽 빙벽을 하산하던 중 발생한 산악 조난사고가 주요 내용이며,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됐다. 7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공연 예정인 ‘웨이스티드(Wasted)’는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으로 널리 알려진 브론테 자매의 생애를 ‘록 다큐멘터리’라는 참신한 형식으로 담아낸 뮤지컬이다. 작품은 실패를 반복하는 브론테 형제자매의 생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서는 그들의 저항정신을 록 장르에 담아 관객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 낸다.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독수리 착륙하다’ 쓴 작가 헨리 패터슨 92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독수리 착륙하다’ 쓴 작가 헨리 패터슨 92세에

    추억의 전쟁 영화 가운데 마이클 케인과 도널드 서덜랜드, 로버트 듀발 등이 출연한 ‘독수리 착륙하다’(The Eagle Has Landed)가 있다. 존 스터지스 감독이 연출해 1976년 개봉했는데 나치 독일이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를 납치해 암살하려 했던 작전을 다뤘다. 두 시간이 넘는데 박진감 넘쳐 시간 가는줄 몰랐다는 평이 많았다.  잭 히긴스란 필명으로 출판한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것인데 영국 작가 헨리 패터슨이었다. 그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출판사 하퍼콜린스 성명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저지 자택에서 가족들이 임종한 가운데 영면했다고 했다.  그는 원래 교사 일을 하면서 짬짬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1959년 첫 작품 ‘Sad Wind From The Sea’를 집필하면서 선금으로 75파운드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2017년 마지막 책 ‘The Midnight Bell’을 출간해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는데 평생 85권을 써냈다. 하퍼콜린스는 당시 그의 마지막 작품을 내놓으며 “레전드”라고만 표현했다.  ‘독수리 착륙하다’ 소설은 5000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폴란드가 나치와 스탈린 군대의 침공으로 분단된 이후 폴란드 공군이 영국에서 창설됐는데 나치 암살단이 이들의 일부로 위장해 영국으로 잠입한다는 내용이다.    고인은 뉴캐슬어폰타인에서 태어났는데 벨파스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작가 경력에 2억 5000만부 이상을 판매했다. 다른 작품으로는 ‘Comes the Dark Stranger’, ‘Hell is Too Crowded’, ‘To Catch a King’이 있다.  하퍼콜린스의 찰리 레드마인 최고경영자(CEO)는 고인을 “고전 스릴러 작가, 본능적이며 거칠고 가차 없는” 작가였다며 그의 소설들은 “절대로 내려놓지 못하는(unputdownable) 작품들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돌아봤다. 패터슨의 에이전트 조너선 로이드는 고인을 애도하며 “‘독수리 착륙하다’ 영화 각본을 받았을 때 내가 콜린스 출판사에 있었던 사실에 자부심을 갖는다”면서 “우리가 곧장 클래식으로 남을 만한 작품을 출판한다는 사실을 아주 예외적으로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첫 결혼에서 낳은 네 자녀 사라, 루스, 션, 한나 등과 부인 드니스를 남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 스위스 백신 위원장 ‘음모론 신봉자’에 지난달 납치…용의자, 경찰 총에 숨져

    스위스 백신 위원장 ‘음모론 신봉자’에 지난달 납치…용의자, 경찰 총에 숨져

    스위스 연방 백신 위원장이 음모론 신봉자로 보이는 독일인 남성에 잠시 납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지난 6일 납치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던 독일인 남성(38)이 취리히 인근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던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이 독일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배령을 내렸으나, 용의자가 사망하기 전까지 이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타게스안차이거 등 현지 신문은 피해자가 연방 백신 위원회(CFV)의 위원장이라고 보도했다. 납치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의자는 음모론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숨지기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한 여성(28)을 총으로 살해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군 수사관에서 경찰 프로파일러로 변신‘최면 상담’ 논문 심리학 박사..후임 양성이춘재·세월호 등 주요 사건마다 현장에 #2019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이춘재의 여죄를 수사하던 박주호(50·경위) 프로파일러는 이춘재의 범행이 미수에 그쳐 살아남았던 피해자들을 전국으로 찾아 다녔다. 하지만 생존한 15명의 피해자들은 이미 33년이 흐른 상황에서 이춘재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당시의 충격으로 기억을 떠올리기 힘들어 했다. 박 경위는 이들에게 법최면을 제안했다. ‘버스에서 내렸어요. 집으로 가고 있어요. 어떤 남자가 쫓아와요. 제 입을 틀어 막아요….’ 박 경위는 그들 앞에 10장의 사진을 펼쳐 놓았다. 최면에서 깨어난 15명의 피해자들은 하나 같이 단 한 사람을 지목했다. 이춘재였다.“30년 전 이춘재 얼굴 가리킬 때 소름 돋아” “30년이 흐른 기억인데도 모든 사람이 정확하게 한 사람만을 가리킬 땐 저도 소름이 돋았어요. 그때부터 수사에 확신이 생긴 거죠.” 전북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소속 박 경위는 7일 법최면을 설명하며 이춘재 사건을 떠올렸다. 경찰 2기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인 그는 법최면 수사 전문가이기도 하다. 해군 수사관으로 일하던 2002년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 법최면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2007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2009년부터는 경찰의 법최면 수사 전문과정 교육을 담당하며 법최면 수사관을 양성하고 있다. 2017년에는 최면상담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경위는 법최면에 대해 “머리 속에 10개의 기억 수도꼭지가 있다면 그 중 9개를 끄고 사건 당시의 기억 하나만 흐를 수 있도록 에너지를 몰입시키는 원리”라며 “뇌파를 잠들기 직전의 수면 상태(세타파)로 유도해 왜곡되고 오염된 기억을 정리하고 수사에 필요한 방향으로 기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면 수사는 주로 살인·강도·강간·방화·납치·유괴·실종 등 강력사건에 활용된다. 박 경위는 “법최면과 프로파일링으로 얻은 정보는 정황 증거로서 법적 효력은 없지만 간접 증거, 더 나아가 직접 증거로 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7년 고준희양 사건’ 최면수사로 범행 추적 대표적인 사건이 2017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치사 사건이다. 당시 5살이었던 고준희양의 부모는 11월 18일에 아이가 실종됐다며 12월에 경찰에 신고했다. 3000명가량의 경찰관이 투입돼 실종된 것으로 진술된 날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집 주변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박 경위는 준희양을 데리고 있었던 의붓외할머니가 원룸으로 이사하기 전 살았던 다세대주택을 찾아가 이웃 아주머니를 찾아가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준희양의 부모가 그 집으로 들어갔던 날짜와 시간을 4월 27일 오후 6시로 정확하게 기억해 냈다. 그 날을 기점으로 행적을 추적하자 29일 새벽 2시 새만금 인근 산에서 부모의 휴대전화 위치가 포착됐으며 다음 날 그들의 위치는 경남 하동의 펜션으로 향했다. 펜션 주인 역시 최면 수사에서 준희양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 경위와 수사관들은 곧장 새만금 야산으로 향했고 거기서 이불에 쌓인 준희양의 유골을 수습했다. 박 경위는 “프로파일링과 최면 수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을 양지로 꺼내 해결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2014년엔 팽목항에..“국제표준 신원 확인 시스템 마련” 과학수사라는 용어를 막 쓰기 시작한 때에 경찰에 입직해 올해 만 15년을 맞은 박 경위는 국내 과학수사의 변천을 지켜 봤다. 초기엔 현장에서 지문과 족적, 유전자 등 유형 증거물을 찾는 감식반의 역할이 강했으나 이제는 프로파일링 경험이 축적되면서 범인의 특성과 수법, 범행 의도, 동선 등 무형의 증거물을 통합해 범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땐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다. 박 경위는 “당시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해 헬기를 타고 국립과학수사원까지 왔다갔다 했었다”며 “세월호 이후 국가적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인터폴 국제표준 절차에 따라 즉시 투입돼 신원 확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수만 건의 강력 사건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하며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할까. “수많은 범죄 사건을 분석하다 보면 간접 경험으로 인해 피의자들의 잔상이 떠오르기도 해요. 때문에 과학수사 요원들은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저는 여행을 가요. 좋은 것, 새로운 것을 보면서 어두운 기억을 환기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 “감정표현불능증 소년 보며 공감에 대한 질문 던지길”…뮤지컬 ‘아몬드’ 주인공 한 자리에

    “감정표현불능증 소년 보며 공감에 대한 질문 던지길”…뮤지컬 ‘아몬드’ 주인공 한 자리에

    “웃음, 울음을 참아야 하는 감정표현불능증 연기 애 많이 먹었지요.”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뮤지컬 ‘아몬드’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배우 문태유는 주인공 선윤재 역을 맡아 연기하며 감정을 빼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윤재는 ‘아몬드’라 불리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존재다. 그는 “감정표현불능증에 상상력만으로 접근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감정을 싹 빼고 대본에 나온 활자로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며 “그랬더니 그 연기에 어느 정도 도달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같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홍승완 역시 “연습 과정에서 힘든 지점이 많았다”며 “나에게 말을 걸거나 감정을 쓰는 사람과 그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그런 노력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뮤지컬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 2일 개막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정평이 난 김태형 연출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 이성준 작곡가, 서휘원 작가가 함께했다. 이날 프레스콜에 참여한 김태형 연출은 “원작의 서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뮤지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상상력의 확장, 표현을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소설 속에서는 작은 부분이지만 뮤지컬 속에서는 아름답게 펼쳐지는 장면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성준 작곡가는 “곡을 쓸 때 직접 연기를 해봤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윤재가 감정 표현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아이만의 특별함이라 생각하고 윤재를 이해하려 노력했다”며 “윤재, 곤이, 도라 등 인물들이 치열한 고민과 상처의 가운데, 각자만의 방식으로 대처하며 성장을 이뤄가는 모습을 음악으로 빗대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뮤지컬 아몬드는 원작에 비해 윤재를 성장시키는 곤이(윤이수)와 도라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서희원 작가는 “원작 소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다보니 다른 친구들이 대상화됐는데, 뮤지컬에서는 곤이나 도라를 또 하나의 주인공처럼 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곤이는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입양과 파양, 소년원 등을 거치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소년으로 배우 이해준, 조환지가 이 역을 맡았다. 조환지는 “윤재와 반대로 곤이는 작은 감정까지 쏟아내는 존재로 매 장면 윤재와 대비되게 늘 감정이 가득 차 있다”고 소개했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을 가진 소녀 도라 역은 배우 임찬민, 송영미가 더블 캐스팅됐다. 임찬민은 “달리면서 노래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도라처럼 ‘그냥 하자’라고 생각했다”며 “도라는 주관이 있고 원치 않는 부분에 대해 불호를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송영미는 “도라는 바람, 꿈, 냄새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아이”라며 “항상 남들의 불편한 시선을 받으며 살았던 윤재에게 사랑이라는 게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존재”라고 소개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아몬드’ 팀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김 연출은 “관객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진실하게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인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법무부 직원 사칭해 자국 여성 감금·폭행한 중국인 2명 실형

    법무부 직원 사칭해 자국 여성 감금·폭행한 중국인 2명 실형

    불법체류 중국인들, 자국 여성 납치해 성폭행법무부 직원을 사칭한 불법체류 중국인 2명이 자국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도·유사강간) 등으로 구속기소 된 중국인 A(42)씨와 B(35)씨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도 명했다. 제주도에서 불법체류 중이던 A씨와 B씨는 지난해 9월 제주 시내 한 거리에서 혼자 걸어가던 40대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C씨를 차량으로 납치했다. 이들은 “누구냐”고 묻는 C씨의 질문에 “불법체류자를 체포하러 법무부에서 왔다”고 속였다. 이들은 C씨의 눈을 가리고 몸을 묶어 폭행하고 유사강간을 저질렀으며 이를 촬영해 매월 50만원을 요구하는 추가 협박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 C씨에게서 현금 220여만원도 빼앗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국내에서 범죄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범행이 극히 흉악해 피해자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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