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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상문씨 가족/한적에 진정서

    대한적십자사는 1일 노르웨이에서 납북돼 평양근교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상문씨(46)의 송환을 위해 통일원측과 협의,조만간 북한적십자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기로 했다. 적십자사는 이날 상오 강영훈총재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세우고 고씨의 즉각 송환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적십자사는 또 제네바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에 고씨의 소재파악과 송환협조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국제사면위원회의 발표로 고씨가 자진월북이 아닌 납치됐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면서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국제인권단체는 물론 북한적십자사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고씨 송환을 직접 요구하는등 고씨의 송환을 위해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씨의 형 상구씨(48)는 이날 하오 고씨의 송환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진정서를 적십자사에 접수시켰다. 적십자사 홍사용이산가족 사업부장을 통해 강영훈총재에게 전달된 진정서는 『80 노부모의 여생의 애절한 소원과 15년 기나긴 세월을 눈물 흘리며 지낸 망부의 소원을 묶어 북한 당국의 닫혀진 문을 활짝 열게 하고 그 문을 통해 상문이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자유의 호흡을 만끽하면서 걸어 나오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고씨 가족들은 또 『한 가족의 애통한 한의 뿌리는 지난 15년동안 너무나 길고 깊게 박혀갔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이 만남의 오랜 기다림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으니 강총재님은 관계 요로를 거쳐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북 인권 적극거론/정부 정부는 국제사면위원회의 보고로 정치범수용소 실태 등 북한의 심각한 인권탄압상황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재개될 남북대화에서 납북자 송환과 이산가족 교류 등 인권문제를 핵문제와 함께 최우선 의제로 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등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가 정착되는 대로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하기로 하고 적십자회담과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사회문화교류공동위 등 각급 대화채널가동을 북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북의 인권유린 방관 않는다” 선언/정부,적극개입 방침의 배경

    ◎핵해결 우선방침서 인권 본격 거론 전환/세계기구와 협조… 국제적 여론 환기 주력 김영삼대통령이 1일 고상문씨등 납북자들의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것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이는 북한이 자행하고 있는 인권유린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정부의 의지는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에 잘 드러나 있다.김대통령은 북한의 정치수용소에 대해 『놀라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해 그것이 없어져야 할 시설임을 분명히 했다.그리고 『장기수 이인모노인을 북한에 송환해준 것과 같은 인도·인권적 차원에서 납북자송환문제가 처리될 수 있도록 교섭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이미 시베리아 북한벌목공들의 귀순에 대한 지시가 있었고,그동안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간헐적으로 많은 관심을 표시해왔다.그러나 이날의 「납북자송환추진」 지시는 송환대상과 방법을제시하는등 구체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처음이나 마찬가지다.따라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동안 자제해온 북한에 대한 우리의 당연한 요구사항을 이제는 본격적으로 거론하겠다는 대북정책의 전환으로도 해석되며 북한인권에 대한 공식 접근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대통령은 김일성이 죽은 뒤 한반도상황의 주도권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대통령은 김일성의 죽음으로 북한에 부자세습이 이뤄진 만큼 한반도의 유일한 정통정부인 우리로서는 모든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행사해야 하며 북한정책도 「7천만겨레」의 차원에서 추진할 뜻을 굳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지시는 북한에 대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간접 메시지인 셈이다. 이에 따라 외무부·통일원등 관계부처는 이번 납북자송환문제를 남북간의 주도권확보라는 틀 속에 놓고 접근한다는 생각이다.거기에는 두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는 남북 사이의 직접교섭을 통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여론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정부가 납북인사의 송환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등 남북 직접대화를 제의한다 해도 북한이 이에 응할지는 극히 불투명하다.북한은 고씨도 그랬지만 납북인사들을 『본인의 의사에 따른 자진 월북자』라고 주장하며 일체의 교환협상을 거절해왔기 때문이다. 비록 김일성의 죽음으로 김정일체제가 들어섰다고는 하나 기존의 대남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뀔 리는 만무하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래서 정부는 국제사면위원회등 국제인권기구들과의 긴밀한 협조방안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다.외무부는 우선 국제사면위원회와 국제적십자사등 관련 민간단체에 납북인사들에 대한 현황자료를 요청하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에 그 내용을 통보한 뒤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다.유엔 인권소위에 이 문제를 상정,본격적으로 거론되게 함으로써 국제여론을 환기시킨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물론 국제적십자사에도 고씨등 납북인사의 송환문제해결을 위해 협조를 구한다는 생각이다.고씨등 납북인사 가족들이 직접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 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가 인권문제를 국제사회로 끌고나가는 데 극심한 「알르레기」반응이다.그들은 늘 들어줄만한 일도 우리가 국제사회로 들고나가면 결코 받아줄 수 없다는 완강한 자세를 취해왔다.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3담계회담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것도 걸리는 대목이다. 이렇게 볼 때 정부의 한반도문제 주도권확보노력에도 불구,고씨등 납북자인사들이 송환되기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남북화해 합의서」 따른 송환요구 당연/생사부터 확인후 법률·인도적 접근 바람직/「납북자송환」 법적 문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상문씨(46·전수도여고 교사)등 북한이 납치한 인사들의 송환에 따르는 법률적인 문제는 없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고씨가 생존해 있다면 북에 의해 납치된 납북자를 송환할 수 있는 법률적인 근거규정이 이미 마련돼 있기 때문에 우리정부나 고씨가족들이 그의 송환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해석이다.인도적인 차원에서 고씨의 송환을 요구하는 것도 말할 나위 없다. 관계기관은 우선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고씨를 비롯,그동안 북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납북자 4백40여명의 생사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현재까지도 이들의 송환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생존이 확인된 납북자부터 송환을 요구하는 게 「수순」이라는 지적이다. 고씨의 송환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조항은 92년2월19일부터 발효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명백히 규정돼 있다.91년12월13일 남북고위급회담 남측수석대표인 정원식전총리와 북측대표인 연형묵전정무원총리 사이에 체결된 이 합의서 제4조는 「남과 북은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는 규정과 함께 92년9월17일부터 발효된 「남북간 화해분야 부속합의서」 제15조에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테러·포섭·납치·살상을 비롯한 직접 또는 간접,폭력 또는 비폭력수단으로 서로 파괴·전복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법무부 법무심의관 정동욱부장검사는『이처럼 법률과 같은 효력을 갖는 합의서에 납치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만큼 북측은 고씨를 즉각 송환해야 한다』면서 『고씨 이외에 KAL 승무원과 동진호 선원등 북한에 납치,억류돼 있는 납북자들도 전원송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법체제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법무부 특수법령과 채동욱검사도 『고씨의 납북이 남북 사이에 교환된 기본합의서가 발효되기 이전의 일이기는 하나 합의서기본정신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남과 북이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인도적으로도 고씨의 송환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합의서 18조는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친지들의 자유로운 서신거래와 왕래·상봉및 방문을 실시하고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실현하며 기타 인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북한측이 고씨가 자진월북했다고 생트집을 잡을 경우 이 규정에 따라 가족들과의 면담을 통해 고씨의 자유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 휴전후 4백40여명 납북… 생사불명/납북자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

    ◎동진호선원 12명 송환약속 7년째 “감감”/KAL 여승무원 「구국의 소리」 대남방송/87년피랍 이재환씨 “다국기업 횡포 연구”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전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휴전 이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들의 생사와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납북자 총수는 휴전이후만 따져도 최소한 4백40여명.이들 중 대다수는 생사확인조차 안되고 있으며 북한측은 상당수가 의거귀순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납북 억류자의 근황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분류된다.즉 ▲생사불명자▲정치범수용소나 교화소 수감자▲북한당국의 고문과 회유에 의해 대남선전방송 등 북한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인사 등이다. 북한당국에 의해 체제홍보라는 악역이 주어진 대표적 납북자로는 지난 69년 납치된 대한항공 여객기의 일부 승무원들.당시 북한은 고정간첩 조창희씨(당시 42세)를 통해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등 51명을 태운 KAL쌍발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는 데 아직도 송환되지 않고 있는 탑승자 11명중 정경숙씨(49),성경희씨(48)등 여승무원 2명이 선전방송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5년 12월 독일유학중 입북,대남공작활동에 종사하다 자수한 오길남씨(52)의 증언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정씨와 성씨는 북한주민과 결혼해 북한이 남한내의 지하방송으로 위장하고 있는 대남방송인 「민민전」방송(일명 「구국의 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자신도 이 방송에 몸담고 있다 일가족과 헤어져 단신으로 북한을 탈출한 오씨에 따르면 현재 대남선전 방송에는 이들 외에도 제주도 출신 납북어부 양모씨(50)등 납북자 및 월북자 약 15명이 북한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7년 미국유학중 납북된 전민정당 전국구(12대)의원 이영욱변호사의 장남 재환씨(33세)도 북한당국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지난 88년 12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제7차 실무접촉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북한측의 한 기자는 재환씨의 근황과 관련,『북한에서 다국적기업의 횡포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귀띔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처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납북인사들의 북한내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가장 최근인 지난 87년 1월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중 납치된 동진호 선원 12명의 경우 북한당국은 처음엔 조사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같은 달 김만철씨 일가가 귀순하자 느닷없이 간첩선이라고 우기며 송환을 거부한 뒤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이들 행방불명의 납북인사들이 북한당국의 회유나 강압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거부했을 경우 이에 따른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상문이가 살아 있었구나…”/북 수용소 수감확인 고상문씨 가족표정

    ◎노부모·가족 밤새 눈물/부인 조복희씨 “한서린 망부가” 15년/당시 젖먹이 외딸 이젠 어엿한 고1/인간이하 수용소생활 견뎌내 꼭 살아서 만났으면 『상문이와 만날날이 꼭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30일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한 북한의 정치범명단에 79년 납북된 고상문씨(46·당시 수도여고 지리교사)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5년을 하루같이 기다려온 형 상구씨(48·출판업·송파구 신천동)등 가족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올 것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구씨는 『생사소식만이라도 확인하는게 소망이었는데 살아있다니 꿈만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들은 상문씨가 네덜란드 유학중 부인 조복희씨(42)에게 『사랑하는 당신의 자상한 편지를 반복해 읽을때마다 힘이 솟곤 합니다』는 내용의 편지등을 수십통 보낸 것으로 볼때 처음부터 북측주장처럼 자진 월북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결혼한지 1년 4개월만에 네덜란드 유학길에 올랐다가 79년 4월 귀국 1개월을 앞두고 부활절 휴가도중 노르웨이에서 북한에 납치된후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상구씨는 『지난 84년 무렵 상문이가 간첩으로 몰려 정치범 집단 수용소에서 강제노역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노심초사해 왔다』고 말했다. 상구씨는 『이번 확인으로 동생이 자진월북했다는 북측의 주장이 거짓임이 명백해졌다』며 북측도 진정 남북대화를 원한다면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구씨는 『평소 동생은 활달한 성격인데다 해외연수를 마친뒤 귀국해 새로운 교육풍토를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해 왔다』며 북에서는 도저히 적응하지 못할 성격이라고 지적했다. 부인 조씨는 남편이 납치된 직후부터 친정집에서 살다 요즘은 갈현동에서 의상실을 경영하며 남편소식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속에 딸 현미(16·예일여고 1년)를 키우데 정성을 쏟고 있다. 조씨는 그동안 시어른과 주위친지들의 격려 덕분에 자신은 마음고생을 달랠수 있었지만 아버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딸아이가 『아빠는 어디 계시냐』며 보챌때 가장 가슴 아팠다고 말해왔다고 상구씨는 전했다. 그러나 이제 세월이 흘러 오히려 현미가 엄마를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구씨집에는 고씨의 생존소식을 듣고 친지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로 뜬밤을 보냈고 노부모인 고흥득(80)·한연희씨(75) 부부는 『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었으며 잠들기전에는 꼭 아들 모습을 그려보고 건강을 기원해왔다』며 『죽기전에 아들을 만나보는게 소망』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 해외 배낭여행 잇단 사고/대학생1명 파리서 실종 25일째

    ◎여학생 성폭행도 연10∼20건/나홀로여행 자제·공관에 출입국신고를 【파리=박정현특파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남자 대학생이 실종돼 부모의 신고로 유럽 주재 한국 공관들이 조사에 나섰다.근래 해외 배낭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특히 여학생의 경우 외국인으로부터 성폭행까지 당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27일 파리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모군(20·K대 기계공학과 2년)이 유럽여행을 하다 25일째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강군의 부모로부터 받고 유럽 각국주재 한국공관들이 조사에 나섰다. 6월27일 런던 도착을 시발로 유럽여행에 나선 강군은 30일 브뤼셀을 거쳐 파리에 닿은 뒤 경남 창원에 있는 어머니 조모씨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곧 스페인의 마드리드로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는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강군은 마드리드를 거쳐 니스 그르노블 베른 로마 밀라노 빈 부다페스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뮌헨 코펜하겐 스톡홀름 오슬로 암스테르담등지를 여행한뒤 2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어머니 조씨는 강군이 최종 연락을 한 파리를 비롯한 여행예정지역을 뒤지기 위해 이번 주말쯤 파리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의 실종신고를 받은 파리주재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유럽지역 공관들은 현지 경찰·출입국당국등의 협조를 얻어 조사에 나섰으나 일반여행과 달리 배낭여행의 경우 값싸게 열차로 여행할수 있는 유레일패스를 이용,출입국 신고를 하지 않아 해당국에 입국했는지조차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관들은 특히 강군의 여행예정지에 동구권이 포함돼 있어 북한의 유인납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한 외교관은 『일반 여행객도 마찬가지지만 배낭여행의 경우 외국에 입국을 했더라도 출입국 신고는 물론 해당국 주재 공관에 신고를 하는 일이 거의 없어 해당국에 입국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여행업계등에 따르면 여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혼자 또는 2∼3명씩 배낭여행을 하다 외국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한해 10∼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피해 여학생들은 밖으로 드러내지도 못하고 쉬쉬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2년 유럽지역을 혼자서 여행하던 여학생이 프랑스에서 달리는 열차에서 떨어져 숨진 사고가 발생했으나 타살인지 실수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는지 규명도 되지 않은채 경찰수사는 종결됐다. 적은 경비로 외국을 여행함으로써 자립심을 키우고 국제경험을 쌓는다는 취지에서 크게 늘고 있는 배낭여행을 할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과 대비를 철저히 해야하고 특히 여학생들만이 여행하거나 구공산권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 “김정일 목표위해 방법 안가릴 인물”/신상옥씨부부「LA타임스」회견

    ◎핵전쟁 자살행위 인식… 무력도발 않을것 한때 북한에 납치돼 평양에서 김정일을 위해 영화를 제작하다 서방으로 탈출했던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2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김정일이 서방언론에서 묘사되고 있는 것처럼 「미치광이」가 아니며 세심한 기획가로서의 자질과 함께 북한을 통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국시민권을 얻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신·최씨 부부는 북한 내부구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김정일이 분별없는 인물로 보일지 모르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그가 김일성의 아들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았다면 대영화작가가 될 정도의 예술적 감각을 갖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김정일은 철저한 스탈린주의 신봉자로 83년 버마 아웅산사건,87년 KAL기 폭파사건등을 직접지시한 것외에도 자신들과 같은 예술가들을 납치할 만큼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동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씨는 김정일에 대한 평가와 관련,그를 서구식 자유와 인권의 기준으로 측정한다면 비이성적이라고 할수있으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스탈린주의 맥락에서 보면 그는 분명 미치지 않았다면서 78∼86년 사이 북한에 납치돼 있던동안 느낀 바로는 김정일은 테러리스트 전력에도 불구하고 핵전쟁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핵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들 부부는 또 『김정일이 여자관계가 복잡하다거나 괴팍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수있는 권력자들의 속성일뿐 이를 근거로 김정일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김정일을 두둔했다.이들 부부는 86년3월 오스트리아 빈을 통해 북한을 탈출한뒤 김정일로부터 『미화2백23만달러를 부정하게 사취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88년2월엔 김정일을 상대로 납치에 대한 손해배상(5천만달러)청구소송을 오스트리아 고등법원에 내기도 했었다. 신·최 부부는 그들의 최근 영화작품 「증발」이 김형욱 김재규등을 왜곡·미화시켰는지 여부를 놓고 검열당국과 마찰을빚다 도미,로스앤젤레스에서 이 영화를 원작대로 상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박 총장 지지」 담화 발표/현승일 국민대총장(인터뷰)

    ◎“총장 1주만 하면 운동권 심각성 느껴”/주사파 엄청난 악영향 차제에 발본색원/학생지도에 공동 노력… 학사관리도 강화 박홍 서강대총장의 발언과 관련,23일 상오 있은 전국 20개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대표로 담화문을 발표한 현승일 국민대총장은 『각 총장들이 주사파학생운동의 문제점을 제기한 박총장의 발언을 비롯,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지도를 위해 공동노력을 펼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다음은 현총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모임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박홍총장이 주사파학생들의 배후를 얘기하고 난뒤 납치설까지 나돌아 동료로서 서로 한번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중앙대 김민하총장이 모임을 제의해 연락이 닿는 총장들끼리 우선 만나기로 했으며 어제(22일)전화로 연락을 받았다. ­박홍총장은 모임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가. ▲지난 8일 무주에서 열린 대학교육협의회 세미나에서도 학생운동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는등 대부분의 총장들이 오래전부터 박총장과 공감대를 형성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단지 동료교수들과 친구들이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발언직후 협박과 공갈전화도 있었으나 이는 격려전화의 20%도 안됐다고 했다. ­모임에 참석한 총장들의 견해는. ▲현재의 학생운동,특히 주사파학생들에 대한 걱정을 했다.이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완전히 북한 주체사상을 맹종하는 것으로 지난번 남총련학생들의 열차정차사건과 대학건물 파손행위 등은 학생으로서 용납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었다.소수의 주사파학생들이 학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학교주변과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엄청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차제에 좌경폭력학생들은 이 사회에서 발본색원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을 했다.물론 학생들이 과오를 범할 수 있고 젊은 혈기로 때로는 폭력사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현재의 주사파는 정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정신이상의 상태에까지 와 있다고 본다. ­문민정부하에서 대학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생운동에 대해 공식적으로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박홍총장의 발언은 총장들이 평소 모이면 항상 해온 얘기들이다.단지 언론의 각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을 뿐이다.과격한 좌경폭력학생운동의 폐해는 총장을 1주일만 해보면 누구나 느낄수 있을 만큼 심각하다.박총장의 발언으로 주사파학생들의 행태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등장한 만큼 이번 기회에 학원에서 주체사상을 갖고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이들을 완전히 뿌리뽑자는 생각에서 총장들이 적극 나선 것이다. ­최근 학생운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금의 학생운동,특히 주사파들은 이전의 학생운동과는 달리 본질적으로 도덕적이지도 않고 순수하지도 않다.과거의 학생운동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기희생적인 성격이 강했는데 주사파는 남한 정부를 교란·파괴시켜 궁극적으로 적화통일을 이루려는 파괴적이고 이기적인 동기가 강하다.주사파학생들이 최근 과격한 행동을 자주 보이는 것도 대다수 학생들이 이들을 외면하니까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하는 것들이다. ­앞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일부 학생들이 좌경폭력으로 기운데에는 대학교수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각 대학이 학생들에 대한 학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실력없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는 일이 없도록 대학들이 공동으로 학칙을 바꾸고 학사행정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 좌경학생들을 계도하는 것은 사회전체의 몫이라고 본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귀중한 청년들이 잘못된 병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정·학교·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본다. ◎20개대 총장모임서 오고간 말/주사파는 적화 노리는 한국식 실천공산주의/제자는 사랑하되 병까지 사랑해선 절대안돼 서강대 박홍총장의 「주사파 비판발언」을 지지한 20개 대학총장들의 이례적인 모임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을 넘길 정도로 계속돼 그동안 총장들이 학생운동에 「할 말」이 많았음을 드러냈다. 약속시간 10여분 전에 이미 모인 부산대 장혁표총장등 대부분의 총장들은 박총장의 발언,가뭄문제등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었으며 약속시간 보다 5분정도 늦은 상오7시5분쯤 신부복차림의 박총장이 나타나자 박수로 박총장을 환영했다. 『뉴스를 타 스타가 되니 기분좋으시죠』(울산대 이상주총장)라는 인사말이 나오자 박총장은 웃으며 『발언이후 많은 격려도 받고 이 가운데 공갈도 있었다』고 답했다.또 이에 『박총장은 공갈에 넘어가지 않는 분 아니냐』(동국대 민병천총장)는 소리가 나오는등 간담회 시작은 가벼운 담소로 시작됐다. 담화는 그러나 약속시간 보다 8분 정도 늦게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서울대 김종운총장이 도착하고 『주사파는 남한을 적화통일시키려는 한국식 실천공산주의』(박총장)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진지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박총장은 『젊은이들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동조해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언론에 감사한다』며 취재기자들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부탁. 참석 총장들은 이날 관심사인 박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박총장의 발언내용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알 고 있는 일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회에 알리지못하고 있던 터에 용기있게 박총장이 얘기를 해 공감한다』고 지지입장임을 서로 교환했다. 특히 이들 참석 총장들은 『대화도 안되고 폭력을 휘두르는 과격한 행동을 하는 학생운동의 심각성은 대학총장을 1주일만 해보면 체감할 수 있다』(전북대 김수곤총장등)는등 많은 총장들이 일부 학생들의 좌경화 경향이나 폭력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안타까워 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어떻게 된 것이냐.무엇을 논의하는 것이냐』(서울대 김총장),『대교협 이사회를 소집해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자』(동국대 민총장),『총장들의 행동은 사회파급효과가 크니 신중해야 되고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대 홍일식총장)는등 발표주체및 형식을 놓고 약간의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장은 간담회를 끝내고 나가면서 주사파 비판발언을 놓고 찬성하는 지지입장과 「오히려 신공안정국을 조성시킨다」는등 비판적인 두가지 입장이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기자에게 『환자는 사랑하되 병까지 사랑하면 안된다』고 말해 소신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날 담화문 작성및 발표는 다른 원로총장들에 비해 젊은 점을 고려,현총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국인교수 납치기도/에티오피아서/승용차로 끌고가려다 실패

    【카이로 연합】 북한인들에 의한 한국인 납치미수사건이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했다. 22일 카이로주재 한국총영사관 보안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디스아바바대학에 계약교수로 와있는 이진상씨(40)가 지난달 23일 북한인들에 의해 승용차에 실려 잡혀갈뻔 했으나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소식통들은 최근 예멘사태로 아디스아바바에 대피중인 북한인 1명이 제3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뒤 행방불명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북한측은 이 북한인을 한국이 납치한 것으로 간주하고 대신 이교수를 납치하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북한근로자 숙소에 인접한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박홍총장(외언내언)

    김일성사망후 우리가 맛본 느낌은 한민족 아니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2천만 북한 동포를 몽땅 정신병자로 만들어버린 실상을 역력히 목격하고 느낀 그 참담함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같은 한민족이면서 그곳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이상한 질환의 덫에 걸려야 한 그곳 동포들이 연민스럽다. 그런데 그 덫에 이쪽의 일부 젊은이까지 걸려 신기루보다도 허망한 환상에 빠져있으니 우리는 정말로 슬프다.그 덫을 폭로하고 준열하게 나무라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한 우리의 현실은 더더욱 비애스럽고 속상하다.「신부」라고 하는 세속의 삶에 초월적인 양심과 대학 총장이라고 하는 무한한 책임감으로 서강대의 박홍총장이 그 한심스런 젊은이들의 정체를 아는대로 밝힌 것은 그나마 우리에게 얼마나 다행한 기회였는지 모른다. 용기있는 한사람이 위기국면을 모면하는데 얼마나 큰 공헌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그 박총장을 위협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납치를 하려한다는 첩보도 있어서 경찰이 신변을 보호하는 중이라고 한다.혹시라도 박총장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음모를 진행하는 젊은이가 있다면 그런 젊은이들에게 진심으로 충고하고 싶다.그런 짓만은 제발 하지말라.젊은이들이 명색이 학생운동을 한다는 젊은이들이,우리이웃의 자식이고 내 자녀와 함께 자란 그들이 그렇게까지 잘못되는 일은 우리를 절망스럽게 한다. 그들을 우리는 마음만 바로 고치면 여전히 우리의 든든한 재목이 될 젊은이들로 여기고 아직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그런 젊은이들이 정말로 막가는 일을 벌인다는 것은 우리를 너무 불행스럽게 하는 일이다. 당국도 각별히 대처해주기 바란다.박총장이 소중한 분임으로 보호해야한다는 원론적인 이유 말고도,잠깐 발을 헛디딘 젊은이들이 되돌이키기 어려운 과오에 빠져들지 않게 해야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여중생 2명 납치후 성폭행 수배 20대/검거중 자해사망

    【여주=김병철기자】 21일 하오7시40분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가야리 대순진리회앞길에서 여중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홍근표씨(27·여주군 능서면 내양리)가 검거순간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숨졌다. 또 홍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남정록씨(27·여주군 홍문1리)와 이용희씨(26·여주군 여주읍 상리)는 순순히 검거됐다. 홍씨등은 이날 상오4시30분쯤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신륵사 국민관광지에서 피서온 이모양(15·수원S중 2년)등 여중생 2명을 승용차로 납치해 여주군 일대를 끌고 다니며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남씨등을 특수강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소신파 박홍총장” 격려 잇따라/“대학생 북지시 받는다” 발언이후

    ◎“어려운 가운데 큰용기” “몸조심” 당부 등 다양/일부선 협박성 전화… 경찰,신변보호에 신경 지난 18일 대학 「주사파」가 북한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박홍서강대총장의 발언에 각계의 관심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논쟁은 보수·우익적인 성향의 이북5도민회 자유총연맹등을 주축으로 한 박총장발언지지파와 한총련·재야단체등의 비난성발언이 주류를 이루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또 격려나 비판과는 별도로 박총장이 나름대로 자기 소신껏 용기있게 발언했다는 소신중시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6·25를 겪은 대부분의 중·장년층등과 그동안 운동권에 눌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대부분의 대학생들로 부터 박총장의 용기있는 발언에 격려성 전화가 총장집무실에 잇따르고 있다. 서강대 총장비서실에 따르면 박총장발언이후 하루평균 1백여통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비난하는 전화보다는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는 익명의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화내용에는 『어려운 가운데 용기를 낸 총장님께 감사드린다』,『우리 모두 힘을 합쳐 주사파를 몰아내자』,『총장님 좌경분자들의 신변위협에 조심하십시요』 격려성 전화에서 안부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그러나 더러 『총장이 왜 말을 함부로 하느냐』,『몸조심하라』는 등의 협박성 전화도 걸려 온다고 말했다. 경찰은 19일 밤 「일부 대학생들이 박총장을 납치,신변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박총장에게 통보,박총장으로부터 신변 보호를 요청받고 밤 11시부터 서강대학교 정문과 후문 등에 전경 3개중대 4백여명을 배치하는 등 철야 경비를 벌였다. 경찰은 『박총장 숙소인 사제관에 사복경찰 8명을 배치하는 등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박총장에 대한 신변위해 조짐이 발견되지 않을 때까지 앞으로 3∼4일간은 경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도 박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이들 운동권들이 북한과 통신을 한 부분과 북한체제를 선전한 부분을 수사키로 방침을 굳혔다. 한편 한총련·재야단체들은 『주사파가 북의 지령을 받고 있다는 근거를 대라』는 등의 비난성명과 대자보를 잇따라 내는등 박총장의 비판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주사파」는 소탕돼야 한다(사설)

    대학총장들이 엊그제 청와대 오찬에서 털어놓은 대학생들의 좌경화 현상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특히 서강대 박홍총장이 밝힌 내용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박총장에 따르면 이른바 「주사파」의 배후에는 사로맹이 있고,사로맹 뒤에는 북의 사로청이,사로청 뒤에는 김정일이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그들은 북한으로부터 팩시밀리로 직접 지시를 받아 행동하고 있으며 새학기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 비준반대와 미군기지반납 서명운동을 벌이도록 북에서 이미 지령을 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더욱이 북한은 남한의 학원안에 테러조직까지 만들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박총장의 발언은 충분한 근거 아래서 나온 것임에 틀림없다고 본다.박총장은 그에 대한 증거도 갖고 있다고 했다. 대학안에 좌경세력이 존재하고 그들이 북한 김정일의 지시를 받는 상황이라면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어떻게 우리 학원이 김정일의 지시에 움직이는 좌경의 온상이 되었단 말인가.이 지경에 이르도록 수사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없다.오죽했으면 학생을 아끼는 총장들의 입에서,그것도 대통령이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학생들이 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나왔겠는가.관계당국은 깊이 반성해야할 일이다. 「주사파」의 이념투쟁은 이미 학생운동의 차원을 넘어선지 오래였다.그들의 최근 행태만 봐도 그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그동안의 불법폭력시위는 물론이고 김일성 사망후 보여준 애도대자보라든지 분향소 설치등 용공·친북성향의 행동들이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이제 앞으로 그들이 준동한다면 그것은 당국의 책임이다. 우리 사회의 책임도 크다.우리는 그들의 과격행동을 그저 철부지들이나 환상적 자생공산주의자의 행동정도로 보아왔다.심지어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공권력에 도전하는 테러행위를 자행해도 단순시위로 치부하곤 했다.그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다.화염병과 쇠파이프는 시위용품이 아니라 테러용품이다.그것으로 경찰관을 납치하고 경찰서를 불태우는 것은 테러지 시위가 아니다. 지금 국민들은 북의 군사적 행동보다 우리 내부의 혼란과 교란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정부당국은 이제 무언가 확고하고 단호한 대책을 강구,국민불안을 덜어주어야 한다.총장들의 우려도 바로 이런 현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요청한 것이라고 본다. 「주사파」의 준동은 더 이상 이대로 놔둘 수 없다.국민합의하에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소탕하고 뿌리뽑아야 한다.북의 마수는 학원에만 뻗친 것이 아닐 것이다.노동계도 안심할 수 없다.국가안보차원에서 시급한 발본색원이 요청된다.
  • 중국­대만/교류회담 30일 재개/「천도호」 중단이후 4개월만에

    ◎납치범 송환 등 주요현안 논의 【대북 AP 연합】 대만은 지난 3월의 천도호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중단됐던 중국과의 회담을 오는 30일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대만의 한 관리가 19일 밝혔다. 대만 대륙문제위원회(MAC)의 고공염 부주임은 이날 대 본토접촉 창구인 해협양안교류기금회(해기회)가 7월30일 대북에서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회담을 갖고 항공기 납치범 송환 및 불법 입국자 처리문제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3월 중국을 여행중이던 대만 관광객이 집단 피살된 천도호 사건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고부주임은 이번 회담에 이어 당수비 중국 해협회 사무차장과 초인화 대만 해기회 사무총장간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해협회 사무차장이 회담을 위해 대만을 방문할 경우,지난 49년 국공내전 이후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관리가 된다. ◎대만,대중투자심사/4개월만에 재개 【홍콩 연합】 대만 행정원 경제부는 대만관광객 24명이 피살된 지난 3월 31일의 절강성 천도호사건으로대만­중국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후 전면 중단했던 대중국투자에 대한 심사를 19일 근 4개월만에 재개했다고 홍콩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경제부는 이날 이수구 상무부부장(제1차관) 주재로 약 1백건에 이르는 대만기업들이 제출한 대륙투자 신청안을 심사했으며 이 자리에는 행정원 대육위원회도 처음으로 대표를 파견해 심사에 참가했다고 홍콩언론들은 말했다.
  • 그들은 우리대학생이 아니다(사설)

    김일성분향소와 함께 전남대에서 발견된 찬양및 추모유인물은 김일성에 대한 최고의 찬사와 김정일에 대한 충성까지 다짐하고 있어 우리를 경악시키고 있다. 특히 추모사는 북한이 공식발표한 김일성사망관련 문건보다 강도 높게 김부자의 주체사상과 생애를 찬양하는 내용이었다.도대체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한국의 대학생들인가 아니면 북의 공산독재정권을 추종하는 앞잡이들인가 분간하기 어렵게 되었다. 김일성을 가리켜 「민족의 태양」이니 「전체조선민중의 심장」이니 하는 따위의 망언을 서슴지않고 「그의 서거에 남한민중은 하염없이 통곡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이른바 주사파학생들은 단순히 친북좌경세력이라고만 할 수는 없게 되었다.그들은 맹목적인 김일성의 추종세력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기를 뒤흔들어놓고 북한을 이롭게 하려는 이적행위의 실천자들임에 틀림없다. 최근에 발생한 서총련학생들의 경찰서·파출소습격사건이나 남총련학생들의 불법적인 열차세우기및 전경의 납치·감금사건등 일련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이들의 의도를 극명하게 부각시켜주고 있다. 불법적인 폭력과 파괴를 일삼는 도시게릴라 같은 이 과격학생들을 우리는 더이상 한국의 대학생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며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기를 포기한 존재들이 아닌가.언필칭 민주와 진보의 미명으로 위장한 채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고 북한이 획책하는 통일전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운동권 특히 주사파학생들을 더이상 대학생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추모유인물의 작성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전남대 학생회는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주사파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모사에서는 김일성찬양과 함께 김정일에 대한 찬양과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부자간의 정권세습이라는,현대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괴한 처사에 온 세계가 빈축하고 있음에도 이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북한정권의 충실한 대변자요,나팔수의 역할을 맡고 있음을 뜻한다.이제는 어떤 이유로든 이들을 관용하거나 방치해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본다.운동권이나 주사파의 위장된 가면을 벗기고 그들의 실체를 국민앞에 드러내 보여줘야만 한다.그들의 정체는 무엇이가,그들의 배후는 누구인가가 분명하게 밝혀져야만 한다.당국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다스리겠다고 밝혔다.운동권과 주사파학생들의 반국가적 행위는 위험수위를 넘긴 지 오래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불순세력들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김정일의 과격성 잊지말자/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대북정책 새접근)

    ◎대남정책 수정 약속때 대화해도 안늦어 우리 민족사에서 사상 유례없는 불행을 초래케한 장본인­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정권이 출현했다.이로써 남북관계의 개선과 평화통일의 최대 장애요인의 하나가 제거된 셈이다. 이제 북한에서 김일성의 권위때문에 표출하지 못했던 여러의견이 분출될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할 것이다.그렇다고 당장 무슨 큰 변화가 일어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왜냐하면 새로 등장한 김정일정권의 본질적 특성으로 보아 우리가 바라는 변화를 기대할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누구보다 강하게 「일당독재,중앙집권적 사회주의·계획경제를 개혁하는 것이 사회주의체제를 붕괴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따라서 김정일정권도 지금까지 선대가 추진했던 대내외 정책,대남전략을 계승·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김정일정권은 사라진 김일성정권처럼 여전히 남북관계의 개선과 평화통일의 새로운 장애물일 따름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크게 바뀌어야 할 이유가 없다. 또 한가지유념할 것은 김정일정권의 장래문제이다.물론 앞으로 당분간 김정일체제는 유지될 것이다.과거 20년동안 김정일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했던 지원세력들은 계속적인 충성을 서약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이 앞으로 변함없이 김일성생존때처럼 그를 지지할 것인가는 확실치 않다.정권인수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자면 개혁·개방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고 그 과정에서 선대의 정책노선을 크게 수정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그 과정에서 반드시 정책대결이 일어날 것이며 그것은 새로운 권력투쟁을 유발할 것이다. 아직 환영할 만한 정책을 제시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존의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특히 김정일정권의 장래가 확실하지도 않은데 미리부터 정부가 김정일정권을 환영할 만한 정권으로 보는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환영할 수 있는 정권은 개혁·개방으로 전환하는 정권이어야 하며 핵개발을 중지하고 대남전략을 수정하여 남북관계를 확실하게 개선시킬 것을 확약하는 정권이어야 한다.과거 그가 자행한 대남도발(판문점 도끼만행,아웅산묘소 폭발테러,KAL기 격추,최은희·신상옥 부부납치등)로 보나 그의 이론과 정책으로 보나 선대정권에 못지않은 과격주의 경향을 지닌 정권이다.우리는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유화적인 양보로 반대급부를 기대할수 있다는 확증은 전혀 없다. 이런 사실을 감안해 신중을 기하면서 상대방 정책이 밝혀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일성과 약속했던 남북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재개해야 한다는 생각도 성급한 것이다.상대가 바뀌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또한 장차 상대해야 할 대상이라고 하여 할말도 하지못하는 유약성을 보여서는 안된다.무엇때문에 상대방의 눈치를 봐야 하는가? 우리가 기대하는 바가 뭣이라는 것을 당당히 말해야 한다.어차피 남북관계는 밟아야 할 과정을 밟고 나야 해결될 것이다. 정부는 신중하면서 명백한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특히 정치인들의 신중한 태도가 긴요하다.일부 야당국회의원들의 「김일성 조문」발언에서 우리사회의 대북인식이 얼마나 혼란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혼란된 대북관을 시정하지 않고는 본질상 전정권과 다름없는 김정일정권과 대응할수 없다.가장 위험스러운 것은 감상적 낙관적 자세이다.김정일개인의 성격으로 보나 권력구조 안정성여부로 보아 선대정권보다 김정일정권이 더욱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정부는 신중하고도 단호한 원칙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 공권력도전 뿌리뽑아야(사설)

    그들은 정녕 대학생들인가,아니면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무뢰배들인가.묻지 않을 수 없다.대학생들이라는게 어떻게 그럴수 있는가. 그들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며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서에 난입해 닥치는대로 부수고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다.그것도 한군데가 아니다.2백여명이 나뉘어서 9개소를 동시에 습격했다.종전처럼 파출소만 습격한 것이 아니다.이번엔 경찰본서도 포함됐다. 지난 13일 새벽 김일성 사망에따른 향후 투쟁방식을 논의하던 이른바 「서총련」간부들이 연행된데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국법질서를 어긴 범법자들을 연행한 공권력에 불을 질러 대항한 것이다. 운동권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불법·폭력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그들은 집회를 할때마다 인공기를 내거는가하면 달리는 열차를 세워타고 시위현장에 가기도 했다.그뿐만이 아니다.공공건물을 부수거나 방화를 일삼고 저지하는 경찰관을 납치,감금하기도 했다.한마디로 무법천지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행동들이었다. 거듭 강조하지만 학생운동은 어디까지나학생답게 이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법질서를 지키면서 벌이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그렇지않고 툭하면 공공기관을 기습하고 방화까지 한다면 반국가·반민주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국가의 공권력이 그런 작태도 관대하게 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림없는 일이다. 더욱이 경찰관서는 법질서유지를 위해 일선에서 법을 집행하는 국가기관이다.그런 기관을 폭력파괴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공권력과 국법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로 볼수밖에 없다.지금은 폭력시위가 통하던 명분의 시대도아니다.평화적인 시위마저 허용안되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다르다.얼마든지 자유롭게 주장을 하고 표현도 할수있는 민주화된 시대다.그리고 국민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선출한 대통령정부요 그 정부의 경찰이다. 우리는 차제에 정부와 경찰당국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지않을수 없다.언제까지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전체대학생의 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한줌도 안되는 극좌과격 대학생및 불순분자들이다.언제나 남총련인지 북총련인지 하는 친북학생집단의 소행이다.우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들 아닌가.무능해 못잡는 것인가 아니면 일부러 안잡는 것인가.그렇지않고야 어떻게 이렇게 번번이 당하고만 있을수 있단 말인가.어느쪽이라도 심각한 문제며 책임추궁을 면할수 없을 것이다. 이번만은 정말 뿌리를 뽑는 경찰의 능력과 권위를 보이라.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국민을 위한 국민의 재산이요 기구인 경찰관서는 물론 공공건물이나 시설등에대한 도전의 결과가 어떤것인지 이번에는 후련한 본때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 김일성 사후/북한의 영화/「김정일 우상화」에 동원될듯

    ◎김정일,지금까지 3천편 제작 간여/“광적인 취향”… 기술·인력 투자 늘듯/초보단계 비디오산업 지원… 국제 영화제 참여도 예상 김일성 사후의 북한 영화계는 어떻게 변할까. 영화에 관한 한 김정일이 프로수준이라는 점에서 북한 영화계의 변모도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더욱이 영화는 사회주의 국가 최대의 선전 매체이자 권력투쟁의 도구요,무기다. 영화에 대한 김정일의 광적인 관심은 북한 영화계를 발전시킨다는 이유로 지난 78년 영화배우 최은희씨와 신상옥감독을 납치한데서도 잘 알 수 있다.또 남한에서 청취된 평양방송에 따르면 지난 70년이후 최근까지 김정일이 직·간접으로 제작에 간여한 영화는 3천편에 이른다.이는 사실상 같은 기간동안 북한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를 포함하는 것이다.바꿔 말하면 김정일이 관여하지 않는 북한영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구체적으로는 ▲극영화 8백편 ▲아동영화 4백편 ▲과학영화 8백편 ▲기록영화 1천편이다. 더욱이 김정일은 대본구성에서 배역선정,촬영현장에서의 연기지도는 물론 필름편집까지간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평양방송은 김정일이 람보시리즈 등 할리우드 영화와 서부극,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좋아한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문제 관계자들은 우선 김정일이 김일성의 업적을 찬양하거나 자신을 우상화하는 영화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사회주의 국가의 후계자들이 그러했듯이 아무래도 자신의 우상화에 더 비중을 둘 것이라는 분석들이다.김정일은 지난 74년 김영주와 권력투쟁을 벌일 때에도 영화 등을 통해 자신을 우상화하는 작업을 병행했었다. 북한 내부적으로 볼 때도 영화가 효율적인 통제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김일성 사후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주민들의 결속력과 충성심을 유도하는 한편 김일성의 계승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더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영상매체 등을 통한 선전과 홍보 작업이 필수 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비디오 관련 산업도 발전시킬 것이라는 분석들이다.영화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취향에 비추어 볼 때 북한 영화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시설 및 기술투자,인력양성 등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또 과거 같은 사회주의권 국가였던 동유럽등의 영화제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국제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조선예술영화촬영소,2·8영화촬영소 등 4개 촬영소에서 매년 극영화,기록영화,뉴스영화,과학영화,홍보영화 등 모두 1백50∼2백편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8영화촬영소는 북한군 창립을 기념해 설립됐다.그러나 영화적 요소를 갖춘 기록영화와 극영화의 제작 편수는 30편 안팎에 불과하다. 이와관련,전문가들은 관계당국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북한사회를 그대로 반영하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짐으로써 북한 사회와 북한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통일의 길도 한 걸음 앞당길 수 있기때문이다.
  • 파유학중 귀순 동영준씨가 만난 김정일/수기

    ◎“상대하기 껄끄럽겠다” 첫인상/디스코 등 일부 서구유행 허용… 젊은충 따라/김일성보다 강경하지만 훨씬 현실·개방적 김일성 북한주석의 사망소식을 들은 것은 갓 돌이 지난 아들녀석이 아파 병원으로 가던 9일 점심 때이었다.라디오 뉴스를 함께 듣고 있던 아내가 대뜸 『이젠 시부모님을 뵐 수 있겠네요』라고 흥분했다.통일이 멀지않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웬지 착잡했다. 김주석의 사망소식을 듣는 순간 제일 먼저 지난 79년 박정희대통령 피격당시 수업까지 전폐하고 「통일됐다」고 기뻐했던 일이 생각났다. 50년동안 신처럼 우상화돼 왔던 김일성.그 김일성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정권을 이어받게 된 김정일.나는 지난 89년 6월 한국으로 귀순하기까지 김정일을 모두 세번 만났다. 내가 김정일을 처음 본 것은 평양기계대학 수산기계학과 1학년이던 지난 82년 5월이었다.내가 다니던 대학이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명태할복기」라는 기계를 개발했을 때였다.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직접 「현지지도」를 나올 정도였다. 생전 처음 「민족의 태양」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직접 가까이서 보는 자리였기 때문에 일거수 일투족도 놓치지 않으려고 긴장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김일성 뒤에 서 있던 김정일에 대한 첫인상은 「상대하기 껄끄럽겠다」는 한마디로 「간단치 않다」는 것이었다.김정일이 나중에 최은희·신상옥을 만났을때 자신을 「난장이 똥자루만하지요」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작달막한 키에 다부진 체격이었다.한쪽 머리카락이 모두 위로 치솟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그래서 당시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이런 모습을 두고 좋게는 김정일의 기상이 하늘로 솟았다고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릴때부터 부모사랑을 모르고 자라 사납고 괴팍하게 보인다는 말이 나돌았다. 어쨌든 상당히 호탕해보였고 솔직 담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특유의 헐렁한 바지에 굽높은 신발,잠바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됐다. 두번째로 김정일을 본 것은 1년뒤인 정권 창건일(9·9절)35주년 행사준비가 한창이던 83년 9월8일이었다.백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김정일이 직접 총지휘를 맡고 있었다.김정일은 총연습이 한창이던 8일 낮과 밤 두번씩이나 직접 현장으로 나와 학생들과 당원들을 격려했다. 김일성이 신격화된 존재였다면 김정일은 「인민의 자애로운 지도자」로서 인간적인 면이 강조됐었다.특히 김정일은 서모아래에서 설움을 받으며 자랐다는 「흠집」이 오히려 인간적이라는 동정을 불러일으켰다.또 서구영화와 디스코·장발·통바지등 서구의 유행등을 어느 정도 허용하고 금강산과 남포·청진시등 4개 도시를 관광지대로 개방하자고 주장하는등 젊은층의 기호·취향을 어느 정도 알아줬기 때문에 김일성보다 가깝게 느껴졌었다. 그는 대학생과 청년단체,신진 엘리트,3대 소조를 자주 만나 「나와 함께 일할 동지들」이라고 신임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그래서 젊은층이 김정일을 미래의 지도자라는 생각에서 더 따랐던 것 같다.그리고 지금도 이런 정서가 북한의 젊은층 사이에 퍼져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에 김정일에 대한 북한주민,특히 테크노크라트들의 지지기반을 얕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물론 나의 김정일에 대한 생각은 폴란드 유학및 한국생활을 통해 73년이후 20여년동안 계속됐던 세뇌교육에 의해 왜곡·조작된 것임을 뒤늦게 알았다.속고 살았다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컸다. 그렇지만 최근 한국에서의 김정일에 대한 평가가 분분한 것을 보면서 북한체제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 김정일은 김일성보다 강경하고 즉흥적이어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훨씬 현실적이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한다.김일성과 비교해 친화력과 지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무척 애쓸 것이다.또 「군사에 약하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어 핵문제등 현안문제를 통해 그렇지 않음을 안팎에 과시하려 할 것이다. 또한 정권을 잡은 뒤에는 경제난과 피폐한 주민생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신을 반대하는 혁명 1세대를 몰아내는 계기로 삼을 지도 모른다. 김일성 사후 북한사회를 정확하게 전망하기 위해서는 김일성보다 훨씬 인간적인 존재로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된 김정일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동영준씨(28)는 지난 89년6월 폴란드 그다니스크종합대학에서 유학중 귀순,지난 92년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중 기 자 입 력 가제목:내가 본 김정일 기자명:김정열 부서명:문화부 김정일은 과연 어떤 성품의 인물일까.그를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 본 문화·예술계 사람은 아주 드물다. 영화계에서는 지난 78년 홍콩에서 납치된 뒤 86년 북한을 탈출한 영화배우 최은희씨와 신상옥감독이 거의 유일하다.이들 부부가 지켜본 김정일은 이렇다. 1백65㎝의 키에 85㎏으로 비만한 편이며 작은 키를 의식해 굽이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다.머리는 상당히 명석한 편이다.김은 외부 인사들과 접촉을 할 때는 사투리를 잘 쓰지 않지만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는 「…하구래」 「…라요」라며 평안도 어미를 많이 붙인다.또 술과 담배,마작·블랙잭을 좋아하고 승부 근성이 강한 것으로 들었다. 연극·영화·음악 등 문화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상당한 조예를 갖고 있다.김일성대학을 졸업한 뒤 당 선전선동부장과 예술분야 전반을 관장하면서 능력을 발휘,아버지 김일성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특히 김정일이 주도한 가극 「피바다」는 김일성도 감명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에 대해서는 광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영화예술론」이라는 초보적인 영화이론서를 내기도 했으며 거의 매일 영화문헌고의 필름을 가져다 감상하기도 한다. 영화문헌고는 그의 광적인 관심 덕분에 1만5천여편의 필름을 보관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수준이다. 남한의 대중가요도 상당히 알고 있다.패티김의 「이별」 최희준의 「하숙생」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등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연회석 상에서 흥이나면 자신이 직접 지휘봉을 잡기도 해 음악 전반에 꽤 지식이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연회석상에서 자신을 찬양하는 행사가 진행되자 『신선생,저건 다 가짜야,거짓으로 하는 소리요』라고 말해 현실을 보는 눈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또 자신의 면전에서 아첨을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당간부나 원로급 간부,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인물의 생일이나 환갑에는 선물도 보내고 생일잔치도 그럴듯하게 차려주는 자상한 면도 있다.
  • 「과대망상증」 부자가 닮은꼴/김일성­김정일 인물비교

    ◎형세 판단력 뛰어난 카리스마형/김일성/행동 거칠고 충동적… 방약무인형/김정일 분단 반세기에 걸쳐 북한의 절대권력자로 군림한 김일성과 권좌를 대물림한 김정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치스타일은 물론 취향이나 생활 습관 등에 이르기까지 부자의 성향이나 스타일이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김일성은 훤칠한 키,호남형에다 듬직한 체구에서 풍기는 외모로 주위사람들를 압도한다.오랜 빨치산 생활을 통해 습성화된 동물적 정치감각과 주도면밀한 성격을 바탕으로 권모술수와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즉 「간특할」정도로 형세판단에 탁월하며 이 판단을 기초로 『상대가 약할때 공격하고』『상대가 강할때는 과감히 후퇴하며』『후퇴시에는 적절한 상대의 약점을 잡아 협상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한다. 김일성의 이같은 빨치산식 전술은 「68년의 푸에블로호 납치사건」「7·4남북공동성명」에서도 적절하게 구사됐다. 굳이 두 부자의 공통점을 찾자면 과대망상증 정도라고 할 수 있다.거대한 카드섹션쇼의 김일성모습,특권층만의 차량통행이 허용된 장대한 개선문,김부자의 영광과 안락을 위해 전국에서 뽑혀온 「여성접대원」들이 고급벤츠 승용차 앞에서 머리 숙여 절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공통분모가 읽혀진다.또 원래 금박을 입혔다가 등소평의 핀잔을 듣고 금박을 벗겼다는 거대한 김일성동상,외국인 방문자의 눈을 속이기 위한 급조 통행인,형식적인 교회,전시용백화점등도 이들 부자의 과대망상증을 뒷받침해주는 한 단면이다. 김일성은 늘 미소를 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말투로 포옹하는 등 이미지 관리에도 능하다.「친애하는 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교묘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아버지와 달리 카리스마도 없으며 행동이 거칠고 충동적이다.85㎏의 비만 때문에 몸가짐이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1백65㎝의 작은 키에 다른 사람을 내려다보기 위해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다.시력은 극히 나빠 0.1∼0.2의 근시. 김정일은 주말마다 자신이 주최하는 파티에서 위스키와 코냑을 즐겨 마시면서 경음악밴드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의 히트대중가요를 부르기도 한다.그의 애창곡은 「하숙생」「이별」 「찔레꽃」등이며 요즘은 「사랑의 미로」를 즐겨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또 영화보기를 무척 좋아한다. 그는 화가 나면 총을 꺼내들고 상대방에게 겨누거나 재떨이를 던지는 괴벽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주민들에게는 겸손한 체하나 측근에 대해서는 오만하다.평소의 말투는 아주 거칠고 방약무인이다.측근중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에게만 경어를 쓸 뿐이다.각종보고를 받을 때 기분이 좋은 경우는 1만달러 정도를 줄 때도 있는데 절대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을 만큼 고집이 세다. 한번 결심한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이때문에 시행착오나 부작용이 많아 북한주민들은 그의 성격을 난폭하다고 혹평한다. 「베이비 김」은 소년시절 생모의 사망(7살)과 부친 김일성의 재혼(11살)을 계기로 성격이 비뚤어지고 난폭해졌다. 윗사람들의 얘기는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렸다.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어 한글도제대로 읽고 쓰지 못한다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그대신 어릴때부터 일찍 섹스에 눈을 떠 중·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당해 임신한 교사가 자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성장한 이후에도 그의 여자 사냥벽은 계속되고 있다.자신의 비밀,특히 정사에 관한 일을 조금이라도 외부에 누설하거나 방탕한 생활에 충고를 하는 자가 있으면 아무리 측근이라도 총살에 처하는 비정한 면이 있다. 그는 67년9월 결혼했으나 딸 하나를 둔뒤 70년에 이혼했다.첫 부인이 보통교육부의 전부부장(우리의 차관)김일천이라는 추측도 있다.72년 청진시 공산대학 부학장 김용준의 둘째딸 김애숙과 재혼,아들 하나를 두어 자식이 두명이다.소련여성 알라와의 사이에 주라라는 아들이 하나있다. 외제차 수집광에 스피드광인 그는 벤츠스포츠카등 독일·일본제의 고급승용차 30대를 가지고 있다.
  • 예술분야 상당한 조예… 영화는 “광적”/신상옥감독이 본 김정일

    ◎술·담배·도박 즐기고 승부근성 강해 김정일은 과연 어떤 성품의 인물일까.그를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 본 문화·예술계 사람은 아주 드물다. 영화계에서는 지난 78년 홍콩에서 납치된 뒤 86년 북한을 탈출한 영화배우 최은희씨와 신상옥감독이 거의 유일하다.이들 부부가 지켜본 김정일은 이렇다. 1백65㎝의 키에 85㎏으로 비만한 편이며 작은 키를 의식해 굽이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다.머리는 상당히 명석한 편이다.김은 외부 인사들과 접촉을 할 때는 사투리를 잘 쓰지 않지만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는 「…하구래」 「…라요」라며 평안도 어미를 많이 붙인다.또 술과 담배,마작·블랙잭을 좋아하고 승부 근성이 강한 것으로 들었다. 연극·영화·음악 등 문화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상당한 조예를 갖고 있다.김일성대학을 졸업한 뒤 당 선전선동부장과 예술분야 전반을 관장하면서 능력을 발휘,아버지 김일성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특히 김정일이 주도한 가극 「피바다」는 김일성도 감명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에 대해서는 광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영화예술론」이라는 초보적인 영화이론서를 내기도 했으며 거의 매일 영화문헌고의 필름을 가져다 감상하기도 한다. 영화문헌고는 그의 광적인 관심 덕분에 1만5천여편의 필름을 보관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수준이다. 남한의 대중가요도 상당히 알고 있다.패티김의 「이별」 최희준의 「하숙생」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등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연회석 상에서 흥이나면 자신이 직접 지휘봉을 잡기도 해 음악 전반에 꽤 지식이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연회석상에서 자신을 찬양하는 행사가 진행되자 『신선생,저건 다 가짜야,거짓으로 하는 소리요』라고 말해 현실을 보는 눈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또 자신의 면전에서 아첨을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당간부나 원로급 간부,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인물의 생일이나 환갑에는 선물도 보내고 생일잔치도 그럴듯하게 차려주는 자상한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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