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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안심 시키려 “아내피납”주장/최수봉씨 남편 망명 안팍

    ◎현씨 탈출 일성 “아내가 보고싶다”/보안요원 10명 감시속 빠져나와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 현성일 3등서기관의 망명은 통제력을 잃은 북한지도부와 해외공관의 무기력한 실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현씨는 잠비아 북한대사관에서 지난 7일 부인 최수봉씨,지난 11일 친하게 지내던 차성근씨가 잇따라 한국대사관으로 망명한 이후 감시를 받아왔다.그런 상황에서 현씨의 탈출이 가능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현씨를 감시하기 위해,외교관 수 10명인 잠비아 북한 대사관은 인근 공관에서 10명의 보안요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지원받은 보안요원 가운데 7명이 여성이었다.그나마 정예요원이 아니라 보석류를 팔기위해 나와있던 사람들이다.돈이 없기에 정예요원을 잠비아로 보낼 수 없었으며,같은 이유로 현씨의 북한 송환도 계속 늦어졌다.잠비아 대사관은 또 현씨가 함남도 당총책인 현철규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가혹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씨는 지난 18일 잠비아 방송과의 회견을 자청,『남한이 아내를 강제로 납치해갔다』고 주장하고 『잠비아 정부는 외교관의 신분마저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이 때문에 북한 대사관으로서는 현씨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안심한 것으로 보인다.현씨는 방송회견이 의도적인 것이었으며 『잠비아 정부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조사과정에서 밝혔다. ○김성웅 숙청 확실 ○…최수봉·차성근씨에 이어 현씨까지 망명해버린 주 잠비아 북한대사관은 커다란 혼돈상태에 빠져있다고 한 당국자가 밝혔다.한 대사관에서 3명이 시차를 두고 남한대사관에 망명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그 뒷감당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상황이다.이와 함께 최씨와 차씨의 망명직후 잠비아 당국에 너무 강력하게 항의한 것이 역효과가 나,잠비아 당국의 태도가 만만치 않은 상태기도 하다. 김웅성대사는 당국의 소환을 받아 숙청이 확실시되며,대부분의 다른 대사관 직원들도 마찬가지 운명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우리대사관측은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잠비아 주재 북한측의 추가 망명이 있을 것에 대비,계속 24시간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김 북한대사의 신병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잠비아 북한대사관은 23일 현씨 망명이후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사관 24시산 경비 ○…정부는 당초 잠비아대사관을 지원하기 위해 인접국 공관에서 필요한 인원과 물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불필요하게 남북대결로 비화되는 양상을 막기위해 자제했다고 한 당국자가 밝혔다.오히려 망명자들의 처리를 잠비아 당국의 양식에 맡긴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외교관 3명인 잠비아 대사관으로서는 망명처리를 위한 기본적인 일손도 부족해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에서 2명의 행정요원을 지원받았다. 잠비아 보안당국은 한국대사관과 대사관저를 24시간 경비하고 있다. ○자식 때문에 고민 ○…현씨는 지난 23일 해가 떨어지기 전에 한국대사관에 홀로 나타났다.현씨가 우리 대사관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흥분된 상태였다고 한다.그는 김대사를 만나자 『아내가 보고 싶다』고 말하고 『북한에 두고온 아들·딸 때문에고민도 많았지만,어차피 북으로 돌아가도 같이 살기는 틀린 일이어서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현씨는 함경남도의 아버지 집에 9살짜리 아들과 6살 된 딸을 두고 있다.
  • 인질 교섭 정교 신부/체첸반군,1명 억류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체첸 반군들이 러시아 정교의 성직자와 러시아 정교본부의 특사를 납치했다고 러시아 내무장관이 29일 밝혔다. 러시아 정교 특사 세르게이 신부는 체첸 수도 그로즈니 남부로 가던중 납치됐다가 곧 석방됐지만 동행한 아나톨리 신부는 체첸반군에게 납치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이 성직자들은 최근 인질극 때 풀려나지 못한 인질들의 석방교섭을 위해 파견돼 우르스 마르탄 남부지역에서 체첸 수도인 그로즈니로 가던 중이었다.체첸반군은 최악의 유혈극으로 끝난 병원 인질극 이후로 수십명의 러시아인들을 억류,포로교환을 요구하고 있다.
  • “코미디 정치 그만” 정주일의원(정가초점)

    한때 「코미디계의 황제」로 불렸던 신한국당의 정주일의원이 29일 『4년동안 코미디 공부를 많이 하고 떠난다』며 15대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하지만 코미디란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반응과 불만을 표시하며 정치권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그는 『4년간 의원생활을 해보니 누가 우리 편이고 우리 식구인지 믿을 수가 없고,선거 때나 돼야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설치는 정치판에 회의가 들었다』고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국회 4분발언을 예로 들며 『코미디 프로도 이런 저질 언행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한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공천을 받아봤자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자신의 불출마가 「공천탈락설」과는 무관함을 애써 주장했다. 정주영씨가 만든 국민당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입문한 정의원은 시작부터 「홍콩 납치설」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한때는 국민당과 결별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소동도 벌였다. 정치를 코미디로 봤든지,정치를 코미디처럼 했든지 간에 이제 그는 「정치인 정주일」에서 「코미디언 이주일」로 돌아간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코미디가 아니라 시사토크쇼를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 불 관광객 17명 예멘서 피랍/범인들 동료석방 요구

    【파리·사나 AP AFP 연합】 예멘을 여행중인 프랑스 관광객 17명이 투옥된 한 동료의 석방을 요구하는 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프랑스정부가 26일 발표했다. 장 폴 뒤몽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관광객들이 25일 예멘수도 사나 동쪽 약 2백㎞ 지점에서 납치됐으며 예멘주재 프랑스대사가 예멘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할 뿐 더이상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예멘 동북부 마리브주의 압델 왈리 알 샤미리 주지사는 이 주의 한 부족원을 석방시키기 위해 프랑스 관광객 18명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 이번엔 기업인 납치인가(사설)

    북한이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납치를 기도한 것은 그들의 테러집단적인 야만적 속성을 새삼 일깨워준 또하나의 충격적인 사례다.안기부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특수공작팀이 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우리기업인 5명을 납치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이를 사전에 봉쇄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국가안전보위부 산하에 한국인 납치·테러를 전담하는 특수공작팀을 구성,지난해 7월부터 납치공작을 시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 팀은 우리기업인들의 신원사항·숙박호텔·단골음식점까지 파악한뒤 대북교역 및 합작알선등을 미끼로 내세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업인들에게는 근사한 미끼가 될 수 있겠지만 이런 교활한 수법에 말려 들어서는 안된다.기업인들뿐 아니라 해외주재공관원·유학생·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정부도 중국·러시아·동남아 등 납치가능성이 높은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북한의 음모를 사전에 차단하는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해외의 한국인을 납치하려는 저의는 두가지로 분석된다.하나는 강성산총리 사위인 강명도씨를 비롯,김일성대학강사 조명철씨,외교관 부인 최수봉씨등 특권층의 잇따른 귀순에 자극받은 적반하장의 보복차원 음모라는 점이다.북한당국이 해외의 한국인을 납치했을때 그들은 안승운목사 경우처럼 납치가 아니라 의거월북했다고 떠들어 댈 것은 볼을 보듯 뻔하다.그들의 실추된 체면을 다소나마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그러나 탈북의 원인은 우리가 아닌 북한에 있다.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체제를 고수하는한 탈북 및 귀순자는 급증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명심해야 한다. 또 하나는 4월총선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한 대남책동일 가능성도 높다.양자를 모두 노린 다목적의 기도일 수도 있다.어떤 경우건 이같은 테러집단을 상대로 우리는 식량지원을 논의하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북대치의 냉엄한 현실을 직시,대북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스페인 차기총리 후보 바리오누에보/「바스크족 암살대」 운영 피소

    ◎83∼87년 ETA 진압 당시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 펠리페 곤살레스 마르케스 스페인 총리의 측근인 호세 바리오누에보 전 내무장관이 바스크족 독립운동 단체인 「바스크조국과 자유(ETA)」진압 작전시 암살대를 운영한 혐의로 25일 공식 기소를 앞두고 대법원에 소환됐다. 집권 사회당 고위 인사인 바리오누에보는 83년에서 87년까지 27명의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을 사망케 한 ETA 진압작전인 이른바 「더러운 전쟁」중 무장 암살 단체와 관련된 혐의 및 납치·공금횡령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바리오누에보는 자신은 이 일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과거 부하직원들이나 보안 책임자들,비밀 형사들,심지어 동료 사회당 지도자들의 증언 내용도 부인하고 있다.
  • 북,해외서 우리기업인 납치 기도/안기부 밝혀

    ◎5개 특수공작팀 작년부터 활동/첩보 입수해 사전봉쇄… 상사원 등 주의 당부 국가안전기획부는 24일 북한의 특수공작팀이 아시아 모국에서 국내기업인 5명을 납치하려한다는 첩보를 입수,이를 사전봉쇄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같은 북한의 납치 및 테러공작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해외주재 공관원·상사원·유학생 및 여행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환기했다. 안기부는 한국인 납치테러를 전담하는 북한의 특수공작팀은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이며 1개조 4∼5명으로 구성된 5개팀이 지난해 7월부터 해외주재 국내 유력기업인의 신원과 소재를 파악해 접근,납치공작을 기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강명도씨 귀순에 대한 보복으로 국가안전보위부 지휘하에 한국의 대사급 이상 고위인사 납치를 지난 94년 8월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있다고 안기부측이 이날 전했다. 안기부측은 특히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의 처 최수봉씨를 납치했다고 억지 주장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북한이 남한의 유력인사를 납치,이를 월북으로 꾸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 “체첸사태 무력으론 해결못한다”/파벨 펠겐하우어 주장(해외논단)

    ◎체첸인 결사적… 국제 테러 확산을 초래/옐친 평화안 못찾으면 국가위기 봉착 체첸사태는 무력만으로는 종식시킬수 없으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으로 해결하여야한다고 러시아 시보드냐지의 국방안보담당편집장 파벨 펠겐하우어씨가 최근 그의 칼럼에서 주장했다.그 칼럼을 요약한다. 체첸사태와 관련하여 95년 6월 정전협정이후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시기는 끝이 났다.평화적인 과정은 끝장났고 러시아와 체첸간에 극도의 갈등의 골만 남았다. 체첸사람들은 이제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떠나는 것뿐만아니라 코카서스 전지역에서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분리주의자 지도자중의 한 사람인 조하르 두다예프는 회견에서 러시아군의 철수없이 전쟁은 결코 끝날 수 없다고 선언해놓고 있다.옐친대통령도 그들이 무조건 무기를 버리고 백기를 들지않으면 「초토화」작전을 계속 수행할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아마 당분간은 조용할지 모른다.체첸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기는 하다.하지만 무력만으로 체첸사태를 종식시킬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난해 6월 부됴노프스크에 대한 체첸반군의 공격이 「평화과정」을 낳긴 했지만 이번 키즐랴르 인질사건은 유례없는 무차별 진압,엄청난 인명손실만을 남겼다.전자는 샤밀 바사예프가 이끄는 전사들이 참가,체첸에 별다른 피해없이 「승리」를 안겨주었다.후자의 사건에는 체첸의 엘리트 테러리스트들이 참가,목숨까지 잃으며 무차별 진압됐다. 부됴노프스크와 키즐랴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은(잘하기만 했으면)「피의 전쟁」에 전환점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하지만 양측 모두 이러한 기회를 잃었고 모두 물거품이 됐다.95년 3월과 4월 러시아군이 체첸반군의 진지들을 하나씩 접수하며 성공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을때 사회일각에서는 평화협정을 빨리 맺어야 한다는 욕구가 팽배해졌다.언론인과 인권운동가들 뿐만아니라 정부 관리들도,심지어 잘 알려진 군장성들도 평화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있었다.95년 5월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당시 내무보안군사령관)은 『진지마다 그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그는 『규모있는 체첸의 경제개발계획과 함께 체첸인들과의 협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많은 러시아관리들도 95년 중반 체첸인들이 군사적 패배를 감수하고 적당한 선에서 독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었다.당시 「매파」들은 크렘린내에서 소수였다.그래서 부됴노프스크대치는 평화협상을 준비할 수 있는 전례로 판단됐다.반군측도 상처만 깊어가는 오랜 적대관계의 청산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측 모두 결코 적대관계를 영원히 청산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러시아군의 무차별진압이 있긴 했지만 반군 역시 그동안의 휴전상태를 비인간적인 테러를 감행하는 준비기간으로 이용했다.지난해 12월 체첸인들은 체첸공화국 제2의 도시인 구데르메스를 포위공격하다 러시아군에게 패퇴했다.엄청난 인명손실을 입었다. 체첸반군들은 지난해처럼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이끌 처지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그들은 필사적으로 테러리즘으로 전환했고 터기에서의 유람선인질사건처럼 국제테러리즘의 경향을 추구하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오랫동안 체첸에서 외국의용병들이 두다예프 특수군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왔다.현재 연방보안국(KGB후신)측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전투하는 동안 외국군인들이 포로로 잡혔다고 주장하고 있다.혹시 사실일지라도 외국군이 체첸테러리즘을 지원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지난 15일 반군측은 트라브존에서 러시아인들이 탄 유람선을 납치했다.이 사건은 터키가 체첸 테러리스트들의 거점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다.터키는 세계적인 경찰력과 엄격한 반테러법이 확립돼 있는 나라다.몇명의 무장테러리스트들이 수백명이 탄 유람선을 납치하도록 했다고 믿기는 어렵다.적어도 지방관리들이 흘려주는 정보없이는 말이다. 체첸군은 주변 회교국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무모한 사건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러시아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국가적인 위기가 아닐수 없다.옐친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을 계속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단 테러리즘의 확산에 대처하고 체첸사태를 어디까지나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이에 앞서 선행될 것이 있다.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체첸반군에 잡혀있었나.러시아군은 정확히 몇명의 인질을 석방시켰나.이번 내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다쳤는가.러시아군의 손실은? 얼마나 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누구였나.러시아와 체첸반군은 각각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많은 러시아 국민들은 이러한 질문에 정부당국의 성실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 경찰 강력범 대응책 강화하라(사설)

    조직폭력배가 날뛰고 있다.술집에서 종업원과 난투극을 벌인 뒤 병원까지 쫓아가 응급실에 입원중인 피해자 2명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은 도대체 민생치안이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한밤중에 8명이나 되는 폭력배가 흉기를 들고 인명을 구출하는 병원을 습격한다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인가.병원에 들이닥쳐 조사중이던 경찰관을 폭행하고 치료중인 부상자를 「확인살해」했다니 참으로 광란의 무법천지라고 아니할 수 없다. 선량한 시민이 어떻게 마음놓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는지 불안감이 앞선다.이번 사건은 「치안의 부재」를 실증했을 뿐 아니라 강력범죄에 대한 경찰대응의 허술함을 여지없이 드러냈다.주점의 난투극에서 범인들의 병원습격까지 두시간이상의 시차가 있었다.그런데도 폭행장소인 주점과 병원에 대해 기민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인명희생까지 가져온 것이다.86년 서울의 서진 룸살롱사건때도 폭력배들은 병실까지 쫓아가 보복살인을 감행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택시를 기다리다 승용차에 납치되는가 하면,제천에서는 30대여인을 마취주사로 실신케 한 뒤 호수에 수장한 사건이 일어났다.유괴와 납치가 성행하고 주택가에는 떼강도가 극성을 부려 마음놓고 밤길을 다닐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치안부재의 심각한 증상들이다. 우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15대 국회의원 총선을 두달 남짓 앞두고 있어 사회적 안정이 어느때보다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지난해 6·27지방선거 직전 전국의 살인·강도·폭력등 5대범죄가 하루평균 6백74건이 발생,평소의 47%나 증가했었다.선거철의 혼란을 틈탄 강력범죄의 발호를 입증한 것이다.치안당국은 민생치안확보에 최대역점을 두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환경을 조성해주기 바란다.조직폭력배의 소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한다.
  • 새벽 도심서 20대여성 또 납치/1명구속·3명수배/서울 논현동

    ◎5천만원 요구… 10여시간만에 구출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20대 여성을 납치해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일당 4명가운데 정경환씨(22·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납치강도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이기원씨(22)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씨등은 이날 상오3시30분쯤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 앞길에서 애인을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23·여·경기 안양시 관양동)에게 마스크를 쓰고 접근,배를 3차례 때린뒤 은색 쏘나타 렌터카로 납치했다. 이들은 김씨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2동 달아난 이씨의 다세대주택으로 끌고간뒤 김씨의 애인 나모씨(35·사업·서초구 반포동)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김씨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등 5차례에 걸쳐 협박했다. 정씨와 이씨는 이날 하오 나씨로부터 몸값을 받으러 경기도 성남시 공설운동장 부근에 나왔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으며 김씨는 무사히 구출됐다. 성남일대의 폭력배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키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이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앞 노상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주차시키던 최모씨(30·여·디자이너·강남구 잠원동)를 납치,현금 10만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의 용의자 3명과 인상착의 및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을 중시,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이들은 또 지난 18일 상오4시 강남구 논현동 D호텔앞을 지나던 황모씨(24·여)를 납치,6시간30분동안 차에 태워 시내를 데리고 다니다 야산에서 성폭행한뒤 1백2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권력·성 향한 왜곡된 의식구조 고발(객석에서)

    ◎공연기획 「만」의 「난 개처럼…」을 보고 공연기획 「만」이 대학로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인 「난 개처럼 살고싶지 않다」(원제:The Conductof Life)는 한 인간의 굴절된 욕망에서 파생된 가학성과 이를 기독교적인 용서로 극복해내는 인간심리의 두 극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절제된 언어와 치밀한 인물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이 작품은 쿠바출신 미국 여류작가 마리아 이레네 포네스의 원작을 채윤일이 각색·연출했다. 남미의 한 군사독재국가.권력지향적인 정보장교 올란도(장기용 분)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고권력에 접근하려는 야심에 차있다.출세를 위해서라면 잔인한 고문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또한 끓어오르는 성적 충동에 사로잡힌 그는 12세 고아소녀 레나(배유정 분)를 납치해 성폭행을 자행한다. 이 사실을 알아챈 부인 레티샤(손봉숙 분).그러나 여기에 레티샤와 올란도의 동료 알레조(고인배 분)의 불륜이 또다른 위기요소로 개입된다. 섹스와 폭력을 무기로 새디스트적 학대에 탐닉하는 남편 올란도의 행동에 분노한 레티샤는 그를 권총으로 살해한뒤 권총을 레나에게 쥐어주고 자신의 죄를 덮어씌우려 한다.그러나 권총을 손에 쥔 레나는 반항은 커녕 『난 올바르게 살거야』라고 부르짖음으로써 작품내내 계속돼온 갈등상황을 한꺼번에 뛰어넘어 버린다. 이 작품은 권력과 성을 향한 인간의 왜곡된 의식구조를 고발한다는 기본 의도하에 짜임새있는 구성을 보여준다.정치·폭력·섹스 등을 매개로 이뤄지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남성과 여성간의 부조리와 불평등구조가 독특한 극작술로 표출되고 있다. 중간중간 다소 지나친 비약이 눈에 띄지만 오히려 짧은 대사와 압축된 상황묘사는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최대한 가동시키게 한다. 실감연기에 충실한 배유정의 연기력이 돋보이며 국립극단이 자랑하는 손봉숙의 안정감있는 연기는 작품의 깊이를 더해준다.2월28일까지.하오 4시30분·7시30분.
  • 유치원생 납치 20대 구속

    원종하군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이 사건을 범인 이희종씨(29·무직·중랑구 면목동)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짓고 이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약취강도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9일 하오 5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 6동앞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원도희씨(41·하나은행 본점 서무과장)의 아들 종하군(7)을 납치,원씨에게 19차례 협박전화를 걸어 2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체첸 인질 60명 오늘 석방/두다예프,인질극 반군 군재 회부”

    【그로즈니 AP 연합】 체첸반군들이 21일 수도 그로즈니에서 러시아군 행렬에 총류탄을 발사,3명을 부상케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또 수백명의 체첸주민들이 체첸공화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반군들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체첸반군을 진압한지 3일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2주전 러시아남부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체첸반군들에 의해 붙잡힌 인질중 약 60명의 민간인들이 23일 석방될 것이라고 체첸반군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가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인질중 경찰관 28명은 체첸 포로들이나 사망자 유해와 교환할 경우에만 풀려날 것이라고 라두예프는 덧붙였다. 【워싱턴 AFP 연합】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에서 인질극을 벌인 체첸반군들이 명령 밖의 행위를 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돼 처벌될 것이라고 반군 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가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지와의 최근 회견에서 밝혔다. 두다예프는 또 터키 흑해연안에서 발생한 여객선 납치사건도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그루지야의 압하스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유괴범 검거주역 두 경찰관이 말하는 그 순간

    ◎“공중전화 부스로 가라”… 긴장의 20분/“발신지 확인…” 지령받고 1분만에 현장에/주변 승용차 뒤져 트렁크속 종하군 찾아 『승용차 트렁크안에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순간의 기쁨을 어찌 말로 다할수 있겠습니까』 원종하(7)군 유괴범 이희종씨(29)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부스안에서 붙잡은 동대문경찰서 동숭파출소소속 김종서경장(39)과 김재홍순경(25). 종하군 유괴사건으로 서울 전역에 삼엄한 검문검색이 펼쳐진 21일 하오 9시20분쯤,김경장·김순경 조는 112순찰차로 관내를 돌던 중 『범인이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통화를 하고 있다』는 긴급지령을 받았다.곧바로 차를 돌려 현장에 도착한 것이 1분 남짓만인 9시21분쯤. 고개를 숙이고 은밀히 통화를 하고 있던 범인 이씨의 뒤로 살며시 다가가 양쪽에서 함께 허리띠를 잡아챘다. 『당신이 납치범이지』라고 다그치자 범인의 얼굴에는 당황과 체념의 표정이 역력히 나타났다.김경장은 『순간적으로 범인임을 쉽게 알아차렸지만 그는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경장 일행은 이씨를 경찰서로 끌고간 뒤 종하군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검거현장으로 달려갔다.공중전화박스 주변에 주차돼 있던 7대의 승용차를 정신 없이 뒤져 나가던 중 마지막 7번째 흰색 소나타Ⅱ승용차. 키가 꽂힌채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의 뒷 트렁크를 여는 순간,낚시용 침낭이 나타났다.하지만 숨소리도,인기척도 없었다.그러나 침낭을 들추는 순간 잠을 자고 있던 종하군이 부시시한 눈으로 깨어났고 김경장이 번쩍 위로 들어올리자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주변에서 지켜보던 경찰과 시민 등 30여명의 박수가 터져나왔다.이 때가 하오 9시40분.숨막히는 작전은 20여분만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김순경은 『전화발신지 추적을 통한 과학수사와 경찰서간의 치밀한 공조수사,또 신속한 지령체계가 이룩한 쾌거』라며 경찰 전체의 공으로 돌렸다. 김경장은 지난 82년 경찰에 투신,줄곧 동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해 왔으며,김순경은 의경출신으로 93년 경찰생활을 시작했다.경찰청은 22일 이들을 각각 1계급씩 특진시켰다.
  • 유치원생 유괴… 53시간 차에 감금/20대 범인 검거

    ◎2천만원 요구 17차례 협박전화/30개 경찰서 공조 성과… 어린이는 무사 집앞에서 놀던 7살 남자 어린이를 납치,53시간동안 끌고 다니며 부모에게 17차례나 협박전화를 걸어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던 20대 유괴범이 21일 경찰에 붙잡혔다.어린이는 그러나 무사히 가족들에게 인도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하오9시25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129 연건소방파출소 앞길에서 유괴범 이희종(29·무직·중랑구 면목동)씨를 검거,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약취강도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범행경위 및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9일 하오5시쯤 자전거를 타러 집밖으로 나온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 6동 808호 원도희(41·하나은행 본점 서무과장)씨의 외아들 종하(7·서울 계성국교 입학예정)군을 납치했다.이씨는 원군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며 접근,자기가 몰고다니는 서울1러1969호 흰색 쏘나타Ⅱ 승용차에 태운뒤 원군을 통해 집 전화와 부모 이름 등을 알아냈다. 이씨는 납치 2시간여뒤인 하오7시10분쯤 『원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을 것이있어 아들을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시작으로 검거될 때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원씨집에 협박전화를 걸었다.원씨는 1차협박 전화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날인 20일 상오8시48분쯤 이씨는 다시 전화를 해 『숙명여대 입구 육교밑 D식품가게에 2천만원을 맡기라』고 한뒤 용산구 서부이촌동 D심부름센터 직원 임모씨(39)와 중학생 박모군(15·서울 S중 2년) 등에게 부탁,돈을 찾아오게 시키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나갔다. 범인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날 하오 원군의 아버지에게 『대학로 H레스토랑에 돈을 가져오라』는 전화를 하던 중 전화발신지 추적을 통해 위치를 확인한 경찰의 검문검색으로 붙잡혔다.시내 30개 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벌여나가던 경찰은 심부름 부탁을 받은 박군을 통해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범인 이씨의 얼굴과 대조해 검거했다.절도 등 전과16범인 이씨는 경찰에서 『92년부터 동거녀와 생활하면서 진 카드빚과 사채 등 1천2백만원을 갚기 위해 납치대상을 물색하다가 집밖에서 놀고 있는 원군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는 87년 서울 H고를 졸업한뒤 식당을 경영하는 부모를 돕다가 이사짐센터에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러군 체첸반군 9명 추가체포/터키경찰/여객선 납치 반군전원 검거

    【모스크바·에레일리(터키) 로이터 연합】 러시아군은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소탕된 체첸 반군의 잔당 9명을 추가로 검거,지금까지 모두 39명을 붙잡았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체첸 주둔 러시아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을 탈출하려던 10명의 체첸 반군중 1명은 사살되고 9명의 반군은 체포됐으며 수류탄 발사기 1대,총 6자루 등이 노획됐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우두머리인 살만 라두예프가 체포된 반군 중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에레일리(터키) 로이터 연합】 터키 경찰은 흑해 여객선 아브라스야호를 납치한 범인 9명을 전원 체포했으며 승객,승무원들도 무사히 상륙함으로써 지난 16일 발생한 인질극은 4일만에 완전히 종결됐다. 아브라스야호가 정박한 이스탄불 인근의 항구 에레일리의 할릴 포스비이크 시장은 19일 저녁 4명의 납치범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뒤 경찰이 선내에 들어가 다른 5명의 범인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 체첸반군 지도자/“인질­반군 교환” 제의

    ◎라두예프,러군 진압전 탈출… 인질 일부 억류/피랍 여객선 인질 8명 풀려나 【런던 AP 연합】 러시아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체첸반군의 지도자인 살만 라두예프는 러시아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을 장악하기 직전 일부 인질을 데리고 탈출해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은 체첸반군과 이들을 교환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고 모스크바 NTV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NTV 기자는 모블라디 우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라두예프가 러시아경찰 특수부대원등 몇명의 인질을 여진히 억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4일동안에 걸친 체첸반군 진압작전 끝에 페르보마이스카야를 완전장악하는 한편 82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반군은 인질을 데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연방방첩본부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18명의 인질이 아직도 실종상태에 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내무부의 한 대변인은 18명의 실종인질은 지난 10일 체첸반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에 진입할 당시 이들에게 붙잡힌 내무부 소속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지난 16일 흑해에서 체첸반군 동조세력들에 피랍된 여객선이 보스포러스 해협 동안에 정박했으며 납치범들이 인질 8명을 석방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터키 국영 TRT­TV는 승객 2백명이 타고 있는 여객선 아브라스야호가 보스포러스해협 동안 소간 섬근처에 닻을 내리고 정박한 모습을 방영했으며 아나톨리아통신은 특별보안군이 안전조치를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납치범중 한 명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스포러스해협으로의 진입을 원한다.그들(터키 보안군)은 이를 방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ATV 방송은 이들이 또 체첸자치정부의 외무장관에게 협상을 위해 현지로 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셈세틴 유수프 체첸외무장관은 『그들이 내게 현지로 와줄 것을 요청했으며 나는 그들에게 이 인질극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인질은 터키인 5명과 러시아인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 피랍 여객선 입항 불허/터키,체첸지지자에 경고

    【시노프 로이터 연합 특약】 터키당국이 당초 평화적 해결 방침을 돌연 번경,자국 여객선을 납치한 체첸반군 지지자들이 보스포퍼스 해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강경대처로 돌아서면서 협상을 통한 인질석방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터키의 테오만 우누산 내무장관은 ATV 터기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체첸 납치범들이 폭발물로 무장하고 있기때문에 보스포퍼스 해협으로 납치된 여객선이 입항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폭발물 소지는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그동안 납치범들과의 대치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해왔다.
  • 체첸반군 잇단 인질극/여객선이어 「러」 근로자 37명 또 납치

    【페르보마이스카야·앙카라 외신 종합 연합】 러시아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들에 대해 17일 진압 작전을 마무리한다며 총공세에 들어간 가운데 또 다른 체첸반군들이 체첸 서부지역에서 30여명의 러시아 건설근로자들을 납치,새로운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첸의 친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페르보마이스카야에 대한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시작된 직후 그로즈니 서쪽 40㎞ 지점에 있는 체첸 서부 아코이­마르텐에서 37명의 러시아 건설 노동자들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체첸 분리주의자들의 대변인인 모블라디 우두고프는 이보다 더 많은 80여명의 러시아인 건설 근로자·전기공·군관계자가 반군 지도자인 「두다예프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선 17일 새벽 일단의 체첸 반군들은 터키의 트라브존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2백55명이 탄 여객선 아브라지아호를 탈취,승객 한명을 살해한뒤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채 흑해로 나갔다고 터키의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체첸 반군이 여객선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대다수가 러시아인인 여러 승객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터키의 항구 관리들은 이스탄불을 향해 항해중인 인질범들과의 교신을 통해 인질의 일부가 곧 석방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반군들에 대한 막바지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러시아군은 이날 반군 진지를 향해 그라드 로켓 발사대와 공격용 헬기 야포등 중무기를 총동원,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방첩본부의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체첸 반군들이 6명의 인질을 목매달아 죽이는 등 인질 대부분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대러 「동시다발 저항」…국제 이슈화/체첸반군 잇단 인질억류 안팎

    ◎반군 “납치 여객선 인질 일부 석방 용의”/시가전 3일째… 러군 사망자 18명으로 ○…체첸반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를 비롯해 체첸 수도 그로즈니,터키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을 감행,체첸인질 사태는 복잡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체첸반군이 러시아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러시아군의 전면 공격에 저항하고 있는 동안 마스크를 한 6명의 다른 체첸인들이 16일 터키에서 러시아행 여객선을 납치,체첸군의 인질극은 처음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으며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 ○…터키 흑해 항구에서 승객 2백명이 탄 여객선을 납치한 체첸반군은 17일 로이터통신에 인질 일부를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터키 흑해 연안의 삼순항 관리들도 납치범들이 인질 일부를 석방할 용의를 갖고있다고 전했다. 삼순항의 한 관리는 『납치범들이 정박해 인질 일부를 석방하고 이스탄불로 계속 서진하겠다고 밝히는 무선통신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인질들이 인근 시놉항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설명다. ○…러시아군의전면 공격으로 시작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의 전투는 3일째로 접어들고 있으나 체첸반군이 강력히 저항.러시아 특공대는 계속 헬기,야포 탱크 등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 치열한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을 중심까지 가까스로 진격했던 특공대 6명은 체첸반군의 매복공격으로 전사.러시아 관리는 러시아군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인명피해와 인질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서는 16일 아침(현지시간) 그로즈니 외곽의 발전소에 근무하는 40여명이 또 다른 체첸반군에 인질로 잡혔다.인질들 대부분은 러시아인으로 알려졌으나 어디로 잡혀갔는지는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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