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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여객기 한때 공중납치/중 하문 착륙뒤 승객·기체 대만 귀환

    ◎범인은 대만언론인… 중 투항 【북경·대북 AP AFP 연합 특약】 1백50명의 승객과 8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대만 남부 도시 고웅을 출발해 대북으로 향하던 대만 국내선 여객기가 10일 오후 대만 기자에 의해 중국으로 공중 납치됐으며 납치범은 도착 즉시 투항했다. 대만 국영 라디오는 이에앞서 원동항공공사 소속 보잉 757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 13분(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께 고웅을 이륙한 직후 납치됐으며 중국 복건성 하문 공항에 오후 3시 36분(한국시간 오후 5시 36분)께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영 라디오는 이에앞서 원동항공공사 소속 보잉 757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13분(한국시간 오후 4시13분)께 고웅을 이륙한 직후 납치됐으며 중국 복건성 하문공항에 오후 3시36분(한국시간 오후 5시36분)께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여객기가 중국으로 납치된 것은 처음이다. 납치범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뒤 조종사를 위협해 중국으로 기수를 돌릴 것을 요구했으며 여객기가 착륙한 직후 기내로 들어간 중국 경찰에 투항했다고 하문 공항대변인이 밝혔다. 납치범은 연합만보의 류 샨충 기자(46)로 중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대만 방송들이 보도했다.(민중일보 기자라는 설도 있슴).중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그는 전직 군방첩 요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황 비서망명 자의 확인/3국 경유 서울행 용인

    ◎북 유엔대표부 당국자 【도쿄 연합】 북한 유엔대표부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황장엽 비서 망명신청 문제와 관련,『납치가 아니라 본인이 가고 싶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고싶은 곳으로 가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해 북한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황이 자유의사로 망명을 희망하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같이 황의 망명을 북한이 용인할 방침임을 확인하면서 망명지로 『가고 싶은 곳』이라고 언급함으로써 한국으로의 망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직행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면 문제가 복잡하게 된다』고 말해 북한이 한국직행에는 반대이나 제3국 경유라면 관계치 않겠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대만여객기 납치 류산충/군 방첩요원 근무경력

    ◎주벽 심해 기자서 해임 【대북 AFP 연합】 1백5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북으로 향하던 대만 국내선 여객기를 납치한 류 산충(46)은 전직 군방첩요원이었다고 TV방송인 대만전시사업복빈유한공사가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류 산충이 정치전 대학을 졸업한 뒤 방첩부대와 국방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당국도 류 산충이 군방첩부대 근무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하북성 출신으로 지난 49년 대만으로 건너왔으며 그의 부모는 내전기간 동안 공산주의자들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류의 소속사로 보도된 민중일보사 관계자들은 류 산충이 10년간 자사 기자로 일했으나 술을 마신 뒤 사무실내 컴퓨터와 집기들을 부수는 주벽 때문에 해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유치원생 납치 몸값 3억 요구/20대 2명 검거

    돈을 마음껏 쓰고 싶어 유치원생을 납치해 가족에게 3억원을 요구한 20대 2명이 범행 8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유치원생도 무사히 구출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8일 한승복씨(25·대구 달서구 월성동)와 김영진씨(24·대구 북구 산격1동) 등 2명을 인질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 황장엽처리 빠를수록 좋다(사설)

    중국이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사건을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으로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국제법관례대로 처리하겠다는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국제관례라는 것이 망명자의 희망을 존중하는 것이므로 황씨가 바라는대로 한국에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정치적 망명을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이러한 원칙을 얘기하는데 한달여나 걸렸고 그것을 또 환영하는 것은 중국과 북한의 매우 특별한 관계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그동안 진통이 있기는 했으나 망명사건에 원칙이 지켜지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일이 잘못되면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간의 관계마저 그르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어서 우리는 일찍부터 중국이 국제관례대로 처리해주길 주문해왔고 우리정부도 시종 그런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한국은 지난 80년대초 춘천 중국민항기사건과 군산 중국어뢰정사건을 다같이 국제법과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준 선례를 갖고 있고 중국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춘천 민항기사건때 중국공민인 납치범을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한국영공침범부분에 대해 처벌한 후 대만으로 추방하고 민항기는 중국으로 돌려주었던 것이다.지극히 합리적인 일처리였다.중국은 이때 한국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하게 됐고 그것이 92년 두 나라간의 국교정상화에도 얼마간은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일에 대한 중국의 결정을 다시 한번 환영하면서 기왕에 원칙을 정한 이상 처리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미묘한 문제의 처리는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
  • 재계 적대적 M&A 대항 “연합전선”

    ◎경영권 방어에 총력 투입은 국가적 손실/현대·삼성·LG 「대농 살리기」계기 표면화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에 재계가 대연합으로 반격에 나섰다.현대 삼성 LG 등 국내 3대 그룹이 신동방측과 미도파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농의 「구원세력」을 자처했다.이로써 미도파 지분경쟁은 재계 질서를 지키려는 기존의 재계 그룹과 M&A를 무기로 「기업사냥」에 나선 신흥 기업세력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화됐다. 재벌 대연합은 신흥 M&A세력의 「무혈입성」을 용납치 않겠다는 한국적 재벌정서를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적대적 M&A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그룹 지주회사들이 기업사냥의 대상이 됐고 여기에 외국자본까지 끌어들인 M&A가 등장함에 따라 재계가 공동 자구책을 강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대연대」는 미도파뿐 아니라 대농그룹 전체의 경영권 위기에 놓인 대농의 박용학 명예회장과 박영일 회장이 직접 재계 원로와 회장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뤄졌다.이들 3대 그룹은 박회장과의 친분과 경영권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작용,계열또는 관련 금융사들을 통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인수에 참여했다.표면적으로는 평상시 거래관계도 있고 수익성도 괜찮아 인수했다고 밝힌다.그러나 이면에는 그룹 전체의 경영권 위기에 몰린 대농에 대한 「동정 반,공동대처 반」 심정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다.물론 대가없이 선뜻 1백50억∼2백억원씩을 지원한 것은 아니고 지원조건으로 담보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서는 국제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건전하지 못한 M&A세력」으로부터 경영권 방어에 자금과 노력을 빼앗기는 것은 국가 경제의 손실이라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경영능력이 있는 제3자가 인수,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이점에서 M&A는 양면적이다.한화종금에 이어 경영권 방어비상이 걸린 대농그룹이 위기국면을 어떻게 타개할지 주목된다.
  • “생활고” 장애인 가장/중학생 납치 돈요구

    30대 장애인 가장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중학생을 납치,돈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4일 혼자서 집을 보고 있던 김모군(14·부산 D중학교 1년)에게 전화를 걸어 유인한 뒤 납치,돈을 요구한 길성근씨(34·부산시 서구 남부민2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길씨는 이날 상오 11시10분쯤 교회주소록을 보고 『아버지 선물을 전해주겠다』며 김군을 전화로 불러낸 뒤 자신의 오토바이로 납치,김군집에 현금 7백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청와대 새 비서진 인터뷰·프로필

    ◎김용태 비서실장/“토론·논쟁은 허용… 불화·잡음 절대 불허”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의견대립도 있을수 있으며,또 그래야 발전이 있지만 불화와 잡음은 곤란합니다』 김용태 신임 청와대비서실장은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내 갈등설을 의식한 듯 거듭 「화합」을 강조하며 「불화」는 용납치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강인섭 정무수석과는 언론계에서 같이 지내고 당에서도 같이 일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어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힘든 자리를 맡았다』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은 절대 짧다고 생각지 않으며 대통령이 뜻한바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신명을 다바쳐 보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솔직담백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상대를 금방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하는 장기를 갖고 있다.특히 뛰어난 상황판단과 솔직한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YT」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서울신문 정치부기자,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11대부터 14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나 15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했다. 5공시절에는 민정당 대변인을 3년 가까이 역임하면서 그때까지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남겼으며 원내총무,내무장관 등 당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김영삼 대통령과는 일선 기자시절부터 친하게 지냈으며,3당합당후 맨먼저 YS계에 합류한 민정계의원으로 꼽힌다.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시절 재미교포들의 애환을 다룬 「코메리칸의 낮과 밤」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저술하기도 했다.부인 정난희씨(62)와 2남1녀. ◎강인섭 정무수석/“화합·단결 도모… 국민소리 귀 기울일터” 강인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8일 『지금까지 어떤 직책을 맡았어도 나름대로 화합과 단결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언론이 (청와대비서실 내부에) 싸움을 붙여도 절대 안말려들 것』이라고 장담한뒤 『국민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언로를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강수석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야당의 양맥의 하나였던 상도동을 출입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은 민주계 출신으로 지난 88년 4·26 총선직후 관훈클럽총무를 역임한 뒤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다.당시 공천을 바라고 총선전에 입당하는 관례를 깨고 원내 3당으로 전락한 통일민주당에 조건없이 합류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호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것도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오랜 기자생활등을 통해 얻은 정치 감각,그리고 김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수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을 것이라는 주위의 관측이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민주산악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14대때는 전국구의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지난 총선때 서울 은평갑에 출마했으나 석패,국회 재입성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지난 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집 「녹슨 경의선」,「녹슨 경의선과 그 이후」 등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전북 고창출신으로 부인 서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김인호 경제수석/“경기회복 시장원리따라 풀어나가야” 김인호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28일경기회복을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가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비서관은 얼굴없는 직책이다.정책입안.집행과정서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 ­경제운영방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그러나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라는 전체적인 골격은 잘 잡힌 것으로 본다.구조개편노력이 강화됐으면 한다. ­경제주체의 사기가 떨어졌는데. ▲인위적으로 의욕을 북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의 역할을 분명히 정립하고 시장경제논리에 따라 풀어가면 회복될 것으로 본다. ­금융실명제 보완구상은 없나. ▲실명제도입으로 부작용이 크면 보완해야 겠지만 본질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는 실명제의 본질에 해당된다. ­금융개혁위원회가 발족했는데. ▲금융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적정한 스케쥴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겠다. △경남 밀양(55세) △서울대 행정학과 졸 △행정고시(4회) △경제기획원물가정책·경제기획국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유재호 총무수석/업부장악력 뛰어나 전문경영인 출신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추진력과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그러나 사적으로는 온화한 성품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삼성물산에 공채로 입사한 뒤 풍산금속 이사로 옮겨 부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 대학을 찾은 김종필씨와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92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의 권유로 상도동 캠프에 합류했다. ▲충남 천안·57세 ▲(주)풍산 부사장 ▲나사본 조직관리처장 ▲국민체육공단 부이사장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달청장.
  • 정신대 아픔 되새기며 사랑의 모금/3·1절 78돌 특별 이벤트

    ◎서울신문·스포츠서울­SBS/「158인의 증언」통해 참상·일의 얄팍한 보상 조명/700­5678·5679 연결하면 성금 2천원 자동기부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SBS­TV가 78주년 3·1절을 맞아 「정신대 할머니 돕기 사랑의 전화모금」행사를 마련한다. SBS가 1일 하오10시55분부터 2시간동안 「3·1절 특별생방송­158인의 증언」을 내보내는 동안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운영하는 자동응답서비스(ARS)「텔섹5678」(02­700­5678)과 삐삐콜(700­5679)3천회선을 연결,전국적인 전화모금 이벤트를 벌이는 것. 행사 참여 희망자들이 전화를 걸면 『이 전화는 SBS서울방송과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마련한 정신대 할머니 돕기 사랑의 전화입니다.정신대 할머니 돕기 전화캠페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20초 가량의 멘트와 함께 한 통화당 2천원의 성금이 자동기부된다.접속된 전화요금은 한국통신을 통해 모금돼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전달될 예정. 이날 방송될 「158인의 증언」(임립 연출)은 50여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있는 위안부문제를 재조명하고 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과 공감대를 확인하기 위한 프로그램. 1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소」는 14살때 고향마을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다 납치돼 중국 위안소로 끌려간 뒤 2년간 위안부생활을 했다는 어느 할머니의 증언을 통해 위안부들의 실상을 알아본다.『정신대는 공창이었다』 『그들은 돈벌려고 온 여자들이다』라는 등의 일본측 망언에 대한 할머니들의 반박증언과 피해사례들도 제시한다. 2부 「이제는 우리가 할머니를…」에서는 지난달 2일 68세로 한많은 생을 마감한 「위안부 화가」 강덕경 할머니의 삶을 추모하고,그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되짚어 본다.특히 얼마전 일본이 「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민기금」이라는 민간단체를 내세워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몇푼의 위로금을 던져주는 것으로 보상문제를 매듭지으려한 「만행」과 관련,왜 일본의 돈을 받지 말아야 하는지 그 이유도 생각해 본다. 한편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서울신문의 텔섹5678과 삐삐콜의 평소 기능이 정지된다.
  • 황 망명협상 장기화 우려/한­중·북­미 물밑접촉 불구 진전없어

    ◎중,제2 황장엽 우려 최종결정 미뤄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지난 12일 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망명을 요청한뒤 보름이 지났다.한국과 중국 정부는 망명을 요청한 황비서의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협상을 해오고 있지만,공식적으로는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자칫 사건이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물론 이같이 공개된 상황의 이면에서는 한국과 중국,그리고 북한과 미국등 관련국 혹은 관심국간에도 물밑교섭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따라서 물밑교섭을 통해 황비서의 신병처리에 대한 관련국간의 대체적인 의견접근은 있지만,중국은 몇가지 이유때문에 최종결정과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미루는 것 같다. 우선 황비서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여전히 커다란 문제점으로 남아있다.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7일 『갈테면 가라』고 황비서의 망명을 묵인하는 듯한 발표를 했지만,북경에 파견된 북한 대표단을 직접 만나보는 중국측의 「감」은 다른 것 같다고 당국자들은 전한다.정부 관계자는 『설사 김정일이 황의 망명을 허용한다 하더라도,일부 강경세력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황을 납치하거나 암살할 계획을 꾸미는 것이 북한내부의 실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중국이 영사부에 대한 경비를 계속 강화하는 것도 그같은 사정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또 제2,제3의 황비서 사건 발생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중국은 황비서를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으로 보낸다면,그것이 하나의 선례가 되어버려 이후 북한 고위층의 망명요청이 이어지지 않을까 고심한다는 것이다.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관계나,국내사정을 고려할 때도 매우 난처한 일이다. 이와함께 황비서의 망명장소를 어디로 하는가도 쟁점 가운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정부는 『북경과 서울이 가까운데 굳이 제3국으로 돌아올 이유가 있느냐』며 서울직행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중국과 북한,그리고 미국의 필요에 의해 황비서의 제3국 「경유」가 아닌 「체류」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정부로서는 받아들일수 없는 제안이다.
  • 서정화 내무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북 테러 예방­대선틈탄 불법·무질서 척결”/경찰 장비 보강·요원 정예화로 체감치안 구현/지자체 발전 토대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 전개 □대담=김만오 전국부장 서울 광화문의 정부종합청사 13·14층에 있는 내무부는 요즘 어느때보다 긴장된 분위기다. 한보사태로 전임장관이 물러난뒤 서정화장관이 전격 취임한데다 연이어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 망명사건과 귀순자 이한영씨 피습사건이 터져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쁘다.국내 치안유지가 첫번째 업무인 내무부로서는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점검하고 일선공무원들의 기강을 다지는 등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15년전에 내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60대 중반의 서정화 국회의원이 내무장관에 임명된 것은 아마도 그의 경륜과 행정능력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위의 분석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의 와중에서 눈코뜰새없이 바쁜 서장관을 김만오 전국부장이 만나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현안에 대한 처방을 들어봤다. ­먼저 장관취임을 축하합니다.15년전 장관으로 계실때와 비교해 시대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사회안정·경제회생 집중 ▲실로 오랜만에 내무장관직을 다시 맡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금년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여 국가적으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최근의 어려운 국내외사건과 경제문제,12월의 대통령선거 등으로 어느 해보다 사회기강이 이완되기 쉬운 때입니다.무엇보다도 사회안정을 도모하고 모든 힘을 경제회복에 집중시켜 다시 일어서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내무행정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그간의 행정과 의정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귀순에 이어 이한영씨 피습사건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대 테러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찰 작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비상출동태세를 엄중히 관리해오고 있습니다.아울러 작전장비보강예산 30억9천여만원을 확보,레이다·야간투시경·방탄조끼 등 장비(5종 126점)를 보강함으로써 경찰작전능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주요행사시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운집시설 등 테러예상시설에 대한 경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공항과 항만 등 주요핵심시설에 대한 출입통제 및 보안검색활동을 철저히 하고 항공기·선박납치 또는 폭파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등 대테러요원들을 정예화하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한주민 귀순에 따른 내무부의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이탈주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우리 사회에 조속히 적응하여 안정되게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입니다.정부에서는 작년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여 국회를 통과시켰고 내무부를 비롯한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가 구성·운영될 것입니다. 내무부에서는 본부내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이북 5도에도 총괄부지사를 두어 통일대비업무를 전문적으로 맡게 하는 등 귀순자의 정착지원업무를 수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연구원에 북한의 지방행정연구팀을 구성,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북5도위원회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단」을 중심으로 이탈주민의 생활안전과 통일에 대비한 연구·조사활동을 적극 전개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민족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내무행정의 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봉사하는 공무원상 정립 ▲우선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참된 내무 공무원상을 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공직기강을 확립,부정부패에 관련된 내무부산하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또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자치행정을 적극 지원하고 지방의 대변자·후원자·조정자로서의 내무부의 역할을 새로 정립,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성숙된 지방자치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적극 개발·추진하겠습니다.인적자원과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활동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지역경제가 살아야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고 국가경제도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아울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질서확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임때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토의 생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주시죠. ▲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듯이 우리 경제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폭(2백37억달러)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또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속에서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파업과 한보사태 등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어려운 국가경제의 책임이 자치단체에도 있다고 보고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날 내무부는 「새마을운동」을 전개,근대화위업을 이룩하고 국민을 가난에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습니다.앞으로 이와 유사한 「지역경제활력화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총력생산체제를 구축토록 할 계획입니다. ○총력 생산체제 구축토록 지방자치단체를 권역별로 묶어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활성화시책을 추진합니다.기존의 행정구역단위가 아니라 경제권역별로 분류,지역에 부존해있는 각종 생산요소와 유·무형의 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지방의 유휴인력을 자치단체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 자료를 통해 취업시킴으로써 일할 의욕이 있는 모든 국민에게 일터를 마련해줘 국민총생산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 기업과 공장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직·간접 지원시책을 마련하겠습니다.재정투자의 기본방향을 지역경제활성화에 두고 유관기관·단체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빠른 시일내에 우리의 여건에 맞고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활성화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12월에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선거관리업무준비도 철저히 해나가야 할텐데요. ▲제15대 대통령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 선진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주민등록 일제정비와 담당공무원 교육 등을 철저히 하고 투·개표사무관리 등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하여 차질없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선거관리위원회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토록 지시하고 검찰·경찰 등과 협조하여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일체의 불법·타락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별대책을 수립,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선거가 있는 해는 관계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판을 치고 물가가 치솟아 국민들이 고통을 당해왔습니다. ○불법행위 방지 대책 수립 ▲선거철이면 그린벨트훼손,불법건축,환경오염,부당요금징수 등 불법·무질서행위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이같은 현상을 없애 성숙된 우리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소개될 수 있도록 내무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경찰이 지난 1월20일부터 2월2일까지 물가사범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농수산물원산지 허위표시판매업자 20명을 구속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앞으로도 유관기관·단체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불법·무질서가 발붙일 수 없도록 계도·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민선 자치체제 3년동안 좋은 점도 많았지만 지역이기주의 등 문제점도 많이 노출됐습니다. ○지역이기 부작용 최소화 ▲민선 단체장체제출범이후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규제와 단속의 소홀,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분쟁과 집단민원의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무부는 지역단위의 분쟁에 대해 자치단체 스스로 협의·조정해 나갈수 있도록 지도해나가되 분쟁의 장기화로 피해가 심각한 경우에는 직권으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국회에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또 중앙·지방간 갈등이 증가함에 따라 국무총리실산하에 「협의조정기구」가 설치돼 사법적인 조정이전에 문제가 해결되도록 방안이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심성 경비 제도적 근절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의 인기위주시책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들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가 주민을 의식,각종 예산을 지역경제활성화사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소규모사업에 분산투자하거나 지역안배적 차원에서 집행하는 등 재정을 불건전한 방향으로 운영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과 집행시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선심성 경비집행을 제도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또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절감과 각종 행사의 검소한 운영,에너지절약 등을 추진해 올 한해동안 3천6백48억원을 절감하여 사회간접자본사업에 집중투자토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의 국가적 과제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입니다.경제회복에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설 수 있도록 재정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을 돕기 위한 지방세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방세 과세대상 확대·세율인상,세목 신설·비과세 및 감면대상 축소 등이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국민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신중하게검토하고 있습니다.단기적으로는 현행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의 방안을 꾸준히 연구·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정리=박영효 기자〉
  • 하루 1시간 국회/이경형 정치부장(데스크 시각)

    나라전체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가운데 제183회 임시국회가 30일간의 회기로 열리고 있다.이번 국회는 노동법파동에 이은 한보사태와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과 이한영씨의 피격 그리고 19일 밤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등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그 어느때보다도 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국회운영을 보면 지나치게 한가하다.하루 1시간 남짓한 국회본회의 운영으로 일과를 마치고 있다. ○총론보다 각론 중요 임시국회 첫날인 지난 17일 하오엔 회기결정 등 사실상 개회에 따른 절차를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끝냈다.둘째 날인 18일에는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듣고 이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간의 정치의안 타협실패의 「유탄」을 맞아 처리가 되지 못했던 도로교통법개정안등 민생법안 11건을 일괄 처리했을 뿐이다.3일째인 19일부터는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에 들어가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하루에 1개 교섭단체대표의 연설 1시간을 듣고 하루일정을 마친다.토요일은 휴회하고 일요일은 휴일로쉰다.다음주는 전부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이같은 9일간에 걸친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의 이번 임시국회의사일정은 회기 1백일간인 작년 정기국회때와 기간이 동일하다. 불과 한달간의 임시국회가 이같이 대표연설·대정부질문일정을 회기가 3배가 넘는 정기국회 그때와 같도록 한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이번 임시국회가 과연 밀도있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각당 대표연설을 교섭단체별로 꼭 하루씩 잡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기껏 잡아놓은 교섭단체별 대표연설도 자기 당의 입맛에 안 맞는다고 야유를 퍼붓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더욱이 문제는 이같은 본회의에서의 운영일정이 「총론」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견발표식의 정치연설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대표연설을 하루에 한 정당씩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민생과 경제,치안 등 국민의 화급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수 있는 상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 각 당의 총론적인 정치연설은 평소에도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다.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총론이 아니라 「각론」이다.노동관계법의 재심의,안기부법 논의 등은 물론 「고개숙인 아버지」「명퇴·조퇴」「잇단 부도와 도산」「귀가 길 부녀납치」「현금자동지급기를 송두리째 훔쳐가는 절도」「악화되는 무역수지」「공동화되는 국내산업」「마이너스로 가는 국내설비투자」………등 이루 말할수 없는 「각론」에 따른 진단과 처방이 절실하다.이같은 「각론」들을 해당 상위별로 해당부처 정책입안자들을 불러 따지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며 국회차원에서 제도적 개선이나 법적 뒷받침 등을 강구해야 한다. 30일간의 회기에서 실질활동을 펼수 있는 상임위일정이 불과 10일로 짜여져 있는 것은 당면 현안에 비추어 아무래도 태부족이다.본회의 기간중에라도 관련 상위활동을 펴야 한다.앞으로 주요현안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활성화시키고 예결위를 상설화하는 등 365일 「일하는 국회」의 모습으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 총리이하 전국무위원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놓고 정치연설을 하고는 「총리,장관」하면서 「내각은 총사퇴할 용의는 없는가」고 반복한다면 우리 국회는 영원히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이라는 오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지구촌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여의도 의사당이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정치판 놀음으로 일관한다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물론 자칫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국회는 변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국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시간이 없다.우리에게 문제를 풀도록 주어진 한계시간은 시한폭탄의 초침처럼 돌아가고 있다.
  • “입국 자신”… 경유지 물색 착수/황장엽 망명­정부의 외교노력

    ◎대중협상 조속 매듭… 북 달래기 병행/북 「엉뚱한 짓」 경계… 긴장 계속 유지 북한이 『변절자는 갈테면 가라』고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을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태도로 나옴에 따라 황비서를 서울로 인도하기 위한 정부의 외교노력이 가일층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18일 북한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일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하고 ▲중국과의 협상기간을 단축하고 ▲북한과의 긴장국면 완화에도 힘을 기울이며 ▲황비서의 신병인도와 관련한 제3국과의 협의에도 들어가기로 했다. ▷대 중국 협상◁ 중국은 그동안 남한보다는 북한측과의 협상에 진력했다.중국으로서는 『황비서가 납치됐다』는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남한과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일단 북한이 입장변화를 보인 것은 중국의 설득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우리측이 건네준 황비서의 자술서를 비롯한 관련자료를 제시하며 북한에 현실을 인정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중국은 북한측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에,이제는 황비서의 신병처리를 위한 한국과의 협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우선 중국당국이 황비서와의 직접 면담을 통해 자유의사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정부는 북한이 원할 경우 중국이 황비서와의 면담을 할 때 북한측 관계자도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 중국정부가 황비서의 망명의사를 공식확인하게 되면 한중간에 황비서의 신병인도를 위한 교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 북한 관계◁ 정부는 황비서의 망명과 대북정책의 현안 등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이에따라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7일 경수로 사업 부지조사단이 예정대로 북한에 파견되고,국제사회의 인도적인 대북 식량지원에도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이 우리측의 긴장을 풀어놓은 뒤 요인 납치를 기도,황비서와의 교환을 요구할 가능성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제3국 협력◁ 중국은 지금까지 망명을 요청한 제3국인을 직접 망명요청지로 보낸 적이 없다.따라서 중국이 황비서의 신병을 한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한다 하더라도 북경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일단 제3국으로 출국할 수 밖에 없다.정부로서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홍콩을 선호하는 입장이지만,오는 7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가급적 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 때문에 거론되는 지역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다.정부는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제3국이 결정되더라도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철저하게 대상지를 노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 “납치 주장 실익없다” 판단한듯/북 황 망명 허용시사 배경

    ◎북 국내 소문 확산땐 주민 동요 우려/중·미에 식량지원 대가요구 가능성 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17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황장엽 비서가 망명을 추구했다면 갈테면 가라」는 식으로 망명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는 것은 중요한 북한의 태도변화로 보여진다.북한이 지난 12일 황비서의 망명요청후 반나절도 지나기 전에 「납치극」이라고 주장하며 북경에 특공대를 대거 급파하며 위협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다. 이는 결국 북한이 납치극을 주장해도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고 경제난 해결 등에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내부에서도 이 사실이 확산될 것을 우려,서둘러 국면전환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정부당국과 북한문제 전문가들도 북한이 황비서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부의 체제위기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황비서 망명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15일과 18일 두차례나 대내방송인 중앙방송을 통해 「비겁한 자여,갈라면 가라」는 내용의 혁명사상무장을 강조한 것은망명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먼저 변절자로 몰아 선동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통일원 당국자들은 이와같은 북한의 변화에 대해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다가도 대세가 기울었다고 판단되면 극적인 국면전환을 꾀하는 전례에 비추어 충분히 예견할수 있는 북한의 행태』라고 밝혔다. 당장 북한이 황의 망명을 시인하고 얻고자 하는 노림수는 무엇일까.임태순 남북대화사무국장은 『북한이 중국과의 외교교섭상 한계를 느낀 것 같다』면서 『북한은 대내적인 식량문제해결과 대미·대중관계를 고려한 실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통일원의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김일성사망 3주기를 치른뒤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마당에 황비서의 사건은 북한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체제 비판자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도 황비서를 변절자로 몰아붙여 이 문제를 빨리 마무리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인 것은 50년 혈맹인 중국의 입장과도움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보여진다』면서 『북한은 중국측에 망명을 시인하고 황을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내보내라는 요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의 「황비서 망명시인」은 대외적으로는 대미·대중관계 등 국제적인 도움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대내적으로는 서둘러 황을 변절자로 매도해 제2,제3의 황장엽을 차단하려는 체제단속 차원인 것으로 여겨진다.
  • 황장엽 망명­「북 태도 변화」 중국역할

    ◎중 “망명 확인… 송환 포기” 북 설득 주효/삼엄한 경계… 북에 “딴짓 말라” 경고메시지/“원만한 매듭땐 국제사회 지원확대” 달래 황장엽 비서의 한국영사관 망명사건에 대해 북한이 17일부터 태도를 돌변,황을 변절자로 규정하고 「갈 테면 가라」는 식으로 태도를 돌변토록 하는 데는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당초 북한이 이 사건을 「납치」로 규정한 것은 황에 대한 평소의 신뢰가 매우 컸기 때문이었겠으나 중국은 이 사건이 「망명」이라는 사실을 북한지도층이 깨닫게 해주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우선 중국당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16일 하오 당가선 외교부부부장이 직접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황을 면담하고 망명의사를 확인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 다음날인 17일 상오에는 주창준 북한대사가 중국외교부에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고 이 자리에서 당부부장과 양측입장에 대한 최종정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북한당국자가 마음을 빨리 정리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일단 볼 수 있다.우선 한국총영사관주변에 대해 장갑차와 기관단총까지 동원,삼엄한 경계망을 편 것은 일단 북한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중국당국도 처음에는 너무 당황해서 『사태파악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간여하지 않을 테니 남북한이 협의해서 처리하라』는 중립적 입장을 보인 데다 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한국영사관은 한국영토』라고 하는 등 사태가 북한에 유리하지 않게 흐르고 있음을 북한당국자가 감지하도록 이끌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중국당국자가 한국측보다는 북한측 인사를 더 자주 면담한 것은 사태의 진상을 전했을 뿐 아니라 북한이 식량난·경제난 등을 풀어가는데는 국제사회의 협조가 절실함을 직·간접적으로 강조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측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도 남북한 등 유관당사자가 대국적인 측면에서 냉정하고 타당하게 처리하기 바란다며 중국으로선 이 사건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이는 내면적으로는 북한을설득해가면서도 북한의 입장을 고려,표면상으로는 불개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 말로만 『갈테면 가라』인가(사설)

    북한 외교부가 17일 『변절자는 갈 테면 가라』는 말로 황장엽씨의 망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 논평을 한데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이 18일 평양방송을 통해 이를 되풀이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 대응자세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보아도 될 것 같다.우리는 이런 간접적인 언급만으로 이번 일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고 단정할 입장에 있지 않으나 그것이 북한의 진심이기를 바라면서 이를 환영해 마지않는다. 우리가 이를 환영하는 것은 사건직후 북한측이 납치운운하며 『피의 보복을 하겠다』던 위협적인 태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북한의 당초 반응은 사태를 엉뚱한 방향으로 악화시킬 개연성이 없지 않았다. 북한이 뒤늦게나마 현실을 직시하고 망명을 「불가피한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다면 천만다행한 일이다.북한이 이번 일에 억지를 부리거나 사태를 악용하려 한다해서 될 일도 아니겠지만 그럴 경우 괜히 중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 또한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중국 외교부가 18일 하오 뉴스브리핑에서도 당사자가 대국적 국면에서 문제를 냉정하게 처리,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바란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데서도 중국의 어려움을 잘 읽을수 있다. 남북한간 긴장상태가 북한내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지는 모르나 그것이 북한의 이해와 일치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분명하다.북한이 지금 남북간에 긴장을 조성해서 대외적으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북한이 지금 당장 급한 쌀지원문제에서부터 에너지·경제 전반에 이르기까지 외부지원 없이 버틸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북한이 이번 사건을 사실대로 이해하기만 한다면 일은 의외로 쉽게,또 빨리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 황씨 유럽 거쳐 서울행/정부,중과 곧 협상

    ◎북,망명허용 중 설득 수용/“황 자유의사 확인때 북 인사 동석가능” 북한은 지난 12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망명을 요청한 이후,황비서의 원상회복 노력을 포기하라는 중국측의 설득을 받아들여 「황비서망명 수용시사」의 입장변화를 보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정부가 전달한 황비서의 자필 석명서와 녹음기록등을 비롯한 관련자료를 북한에 전해주며 『황비서가 납치됐다면 북한측도 증거를 제출해보라』는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는 한편,황비서의 신병처리 문제가 원만히 처리될 경우 뒤따르게 될 한국과 국제사회 등의 대북 지원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배신자는 갈테면 가라」고 입장을 바꾼 것은 중국의 설득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의 입장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비로소 한국정부와의 황비서 신병인도 협상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북경에서 중국측과의 접촉을 통해 북한의 태도변화가 가시화된만큼 중국 정부 당국자가 조속한 시일내에 황비서를 만나 자유의사를 확인한 뒤 정부와의 신병인도 교섭에 들어가자고 요청했다. 정부는 북한이 원할 경우 중국의 당국자가 황비서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자리에 북한측 관계자를 참석시킬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외무부의 유광석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밝혔다. 정부는 중국이 망명을 요청한 제3국인을 직접 망명대상지로 보낸 전례가 없는 점을 감안해 중국에서 유럽지역 국가로 일단 신병을 옮긴뒤 곧바로 서울로 데려온다는 방침을 정했다.
  • 범행 노출쉬운 아파트 왜 택했나/이한영 피격­안풀리는 의문점

    ◎발소리 안들린 계단도주·몸싸움도 석연찮아 이한영씨 피격사건에 대한 수사가 18일로 나흘째를 맞았지만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다. 합동수사본부가 처음 판단한대로 북한 공작원의 소행이라는 정황은 여러 군데서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범인들의 사전 모의와 준비,범행 및 도주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대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범행장소를 눈에 띄기 쉬운 아파트 14층의 좁은 공간으로 택한 것부터가 이상하다.이씨의 귀가 시간에 정확히 맞추지 않았다면 은닉하기에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도주로까지 생각했다면 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보다 한적한 곳을 노렸어야 하는 것이 이치에도 맞다. 이 때문에 범인들이 계단을 통해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고도로 훈련받은 테러전문가라면 한밤중에 계단을 통해 뛰어내려갔을 리가 만무하다.당연히 요란한 소리가 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경찰 조사 결과 13층부터 1층까지 26가구 주민 가운데 사건 당시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는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현장에서 몸싸움까지 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의문을 남긴다.이 때문에 범인들은 면식범이며 당초 목적이 살해가 아닌 납치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황용하 경찰청장은 『순간적으로 이씨를 맞닥뜨린 범인들이 살해과정에서 몸싸움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면식범은 아닌 것 같다』고 추정했다. 범인들이 특정 여성월간지 기자를 사칭,전화를 건 점도 의문이다.월간지측은 소속 직원 가운데 이씨를 전화로 찾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묘하게도 해당 월간지에는 동명이인 근무하고 있다.경찰의 최초 사건발생 보고서에 이씨의 직업이 여성월간지의 기자로 표기된 것을 보면 범인들도 이씨를 해당 월간지의 기자로 착각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리도 가능하다. 범인들이 이씨를 확인사살하지 않은 점도 수수께끼다.범인은 6연발 권총을 가졌으나 단 두발밖에 쏘지 않았다.그나마 한발은 이씨의 점퍼 속 솜에 파묻혔다.살해가 목적이었다면 목적을 완수했는지 확인조차하지 않고 달아났다는 얘기가 된다. 탄알이 이씨의 점퍼를 뚫지 못한 것도 아리송하다.
  • 북 통제불능 상태… 대비책 세우자(해외사설)

    북한 노동당 중앙위비서 황장엽이 아직도 북경의 한국총영사관에 머물고 있다.중국 공안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총영사관 출입자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고 무장경찰들을 시켜 영사관주변을 철저히 경비하고 있다.앞서서 일단의 북한인들이 영사관진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황의 망명과 관련,황이 그의 보좌관과 지난 12일 스스로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 정치적망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북한측은 맞서 한국측이 그를 납치했다고 주장,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중국측이 황을 한국에 인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성명형태의 북한측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중국측은 입장이 어려운듯한 상황이다.황장엽은 당중앙위 서열 11위,북한의 권력서열 25위의 거물이다. 황의 망명요청 사건과 관련,분명한 사실이 있다.이번 사건으로 뒤늦게나마 안정을 취한 한반도의 상황이 다시 악화될거라는 거다.한국은 지난 수요일부터 군경계태세강화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사태는 한반도 분단이후 남북한간의 최대사건으로 여겨진다.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종말에도 관심을 갖지만 이 보다는 현재의 북한상황에 더 관심이 크다.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한 뒤 상황이 무척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진다.모스크바와 북경으로부터의 물질적인 지원도 끊겼다. 더욱이 최근의 홍수는 북한을 더욱 곤경으로 몰아넣었다.이런 상황하에서 황장엽의 탈출은 북한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음은 분명하다.평양측의 주장,즉 황이 납치당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북한의 특수군이 요인을 납치한 적은 있어도 한국은 그런 적이 없다.우리는 황의 행동이 그가 만든 주체사상에 염증을 느꼈거나 체제에 실망을 해 나온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아니 황장엽은 보다 일찍 그것을 깨달아야만 했다.나아가 더 큰 탈출이유가 있을 것이다.김정일 통치방식에 염증을 느꼈거나 혹은 반김정일음모에 가담하다 망명을 택했을 가능성도 있다.어쨌든 황의 망명은 북한의 정치·경제가 위기에 들어선 결과의 하나다.현단계에선 북한이 통제불능상태가 됐을때 어떤 나라도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북한은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고 이 점이 현재 가장 큰 문제다.
  • 북,휴전선 대남보복·협박방송 강화

    북한은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과 관련,휴전선일대 확성기를 통해 『이는 납치극으로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우리측에 위협을 가하는 등 대남비방선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정부당국자가 1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 12일 중앙통신을 통해 황비서 망명을 「적들에 의한 납치」라고 주장한 이후 대내외 언론을 통해서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16일부터 휴전선일대 대남확성기를 통해 협박방송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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