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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 통치이념 훼손 못한다”

    ◎청와대,정강정책 골격변경 불가 재확인/“대통령제·실명제 손대도 득표 도움 안돼”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 본관 집무실로 조홍래 정무수석을 불렀다.김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조수석은 최근 난무하는 ‘개헌론’에 대해 ‘명쾌한’ 입장정리를 했다.‘대통령제는 김대통령의 통치철학’이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오는 30일까지는 신한국당 총재다.그 이후에도 명예총재로 남는다.이번 전당대회에서 채택될 당헌 등에 김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는 내용이 들어가기 어렵다.당안팎에서 나온 당헌 전문 및 정강정책에서 ‘대통령제 및 역사바로세우기 삭제’,‘금융실명제 보완’주장은 그야말로 개인의견일뿐,김대통령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청와대측의 입장이 이렇게 정리된 배경은 두갈래다.첫째는 문민정부의 일관된 통치이념이 훼손되는 것을 용납치않겠다는 생각이다.둘째는 대통령제,역사바로세우기,금융실명제를 손대는게 결코 여당 후보의 득표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내각제,이원집정부제로의개헌이 당위성을 갖고 있더라도 그게 나온 시점과 배경에 설득력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세불리한 상황을 만회하는 수단으로 비칠때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못한다는 설명이다. 역사바로세우기와 금융실명제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보수회귀’라는 인상을 주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측은 개헌을 둘러싼 구구한 의견이 이회창 대표 본인과는 무관하게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대표의 소신을 청와대가 막았다는 말이 안나오도록 배려하는 눈치다.
  • 이용택 전 의원 국민회의 입당

    이용택 전 의원이 22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국민회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11.12대 민정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3공시절 중앙정보부에서 일한 대공분야 전문가로 김대중 납치사건 진상조사에 관여하는 등 국민회의 김총재와 인연을 갖고 있다.
  • 배은망덕한 떼강도/키워준 보육원 침입 집단 성폭행

    ◎4명 긴급체포·1명 수배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1일 보육원에 들어가 금품을 털고 원생들을 성폭행한 이서권씨(21·무직·동두천시 보산동 407)와 김모군(18·무직) 등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김모군(18)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날 0시3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모 보육원에 복면을 하고 2층 여자숙소에 침입,보육사 이모씨(23)를 화장실에 가두고 여중생 김모양(16·중3) 등 2명을 성폭행한 뒤 또 다른 김모양(15)을 미리 준비한 승용차에 태워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와 김군 등은 각각 92년과 97년 이 보육원을 퇴소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에게 납치됐던 김양은 이날 하오1시20분쯤 보육원으로 돌아왔다.
  • 문화체육부 발간 ‘97 종교현황’

    ◎해외파송 성직자 111개국 6,248명/개신교 으뜸… 전체의 88% 108개국 5,590명/국내 사찰 11,561·교회 58,046·성당 1,019곳 국내종교중 개신교가 해외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고 있으며 선교 및 포교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아시아대륙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부가 최근 펴낸 ‘97종교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파송 선교사 및 포교사들은 전세계 111개국에 6천248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개신교가 88%나 되는 5천590명을 파견,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개신교는 아프리카 28개국을 포함 108개국에 선교사를 보내고 있으며,천주교는 54개국 333명,불교는 28개국에 258명의 포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교단중 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내고 있는 개신교의 순복음 세계선교회는 전세계 49개국에서 828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우리 민족종교인 원불교도 12개국에 64명의 포교사를,국제도덕협회로 등록되어 있는 불교계의 일관도도 미국과 프랑스 2개국에 3명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파견지역별로는 아시아권이 29개국 2천7백97명으로 가장 많고,미주권이 24개국 1천965명,유럽권이 21개국 784명,아프리카권이 30개국 464명,대양주가 7개국 238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라별로는 미국에 1천424명,일본 549명,필리핀 360명,러시아 359명,중국 325명 순이다. 이들 해외 파송 성직자들에게는 그 숭고한 사역의 의미만큼이나 많은 고난이 따른다.언어와 풍습이 다른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포교사는 풍토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 등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특히 많이 겪고 있으며 공산권을 찾는 선교사들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1964년부터 현재까지 33년간 해외선교를 하고있는 순복음교회는 구 소련권에 24명,중국에 11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있으나 지난 95년 7월 연변지역에서 활동하던 안승운 목사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되어 북한에 억류되는 등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지난 97년부터 부처님이 태어난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 한국절을 짓고 있는 서울 종로 대각사의 법신 스님은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못되는 이곳에서 불사를 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우리의 국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우리 불교의 국제화를 위해 어려움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스님은 “그러나 현재 인도와 네팔에는 우리나라 스님들이 지은 절이 5∼6개나 되며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스님도 10여명이나 된다”며 “앞으로 룸비니 동산의 절에는 성지순례를 하는 한국신도들의 숙박시설과 이곳으로 유학오는 우리 스님들의 기숙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97 종교현황’에 집계된 국내 종교별 교세를 보면 ▲불교=사찰 1만1천561곳·성직자 2만6천37명 ▲개신교=교회 5만8천46개·성직자 9만8천90명 ▲천주교=성당 1천19곳·성직자 1만152명 ▲원불교=교당 418곳·성직자 9천63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 유괴살인범 극형을(사설)

    온 국민이 기다리던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비통한 심정과 더불어 충격과 경악을 금할수 없다.유괴된 지 14일째 되는 12일 범인 전현주씨가 잡히고 뒤이어 나리양의 시체가 전씨 남편의 극단 사무실 지하 1층 계단 밑에서 발견된 것이다.전씨는 나리양을 유괴한지 12시간도 채 안된 지난달 31일 새벽 1시쯤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그러고도 나리양 집에 전화를 걸어 “나리양은 무사하다”고 속이고 현금 2천만원을 요구하는 전화까지 걸었다.참으로 가증스럽고 뻔뻔한 일이다.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를수 있단 말인가.또 전씨는 두달후면 아기를 낳을 어머니가 아닌가.같은 어머니로서 피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기다리는 나리양의 어머니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더라면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용서받을수 없는 극악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어느 나라나 유괴범을 극형에 처하는 것은 바로 그 범죄의 반인륜성 때문이다. ○주검으로 돌아온 나리범인 전씨가 마지막 속죄할 수 있는 길은 이제라도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순순히 법의 심판을 받는 것 뿐이다.전씨는 검거된 뒤에도 반성하기는 커녕 공범이 5명 더 있다고 거짓 진술해 수사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국민들을 우롱했다.국민들은 이런 전씨에게 공분을 느끼며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대통령까지 특별지시를 내리고 서울시민들이 모두 반상회를 열어 나리양을 찾자고 결의했으며 나리양이 다니던 학교의 급우들도 “나리양을 돌려 보내달라”며 범인들에게 편지를 써 호소했건만 전씨는 끝내 이를 외면하고 무고한 어린이를 죽이고 말았다.“누나,나리를 살려서 돌려보내주세요”라며 간절하게 애원하던 나리양 급우들의 목소리가 전씨에게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나리양은 발견 당시 손과 발이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결정적인 사망원인이 되고 있는 목 졸린 빨간 손자국이 목에 남아 있는 채 처참한 모습으로 자주색 배낭에 들어 있었다. 숨지기까지 나리양이 겪었을 고통이 얼마나 컸겠는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왜 죄없는 이 아이를 이토록비참하게 죽였나.돈 몇푼의 가치가 우유빛 뺨의 어린 생명을 짓밟을 만큼 대단했던가.전씨는 검거된 뒤 한동안 “나는 하수인에 불과하다”며 발뺌을 계속하다가 결국 “단독범행이었다”고 자백했다고 한다.경찰은 그녀의 말대로 과연 ‘단독범행’이었는지 철저히 가려야 할 것이다.만에 하나 공범이 더 있다면 그 역시 반드시 잡히고 말 것이다.유괴범이 피해 다닐 수 있는 곳은 이제 아무데도 없다.국민의 눈이 이를 용납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악한 반인륜의 범죄 범인 전씨를 잡기까지 경찰이 기울인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초동수사과정에서 다 잡은 범인을 놓친 것은 큰 잘못이다.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나리양을 유괴한 지난달 30일 하오 나리양 집으로 1차 전화를 건뒤 다음날 하오 두번째와 세번째 전화를 잇따라 걸었다.두번째 전화부터 발신지추적에 나선 경찰은 세번째 전화때 서울 명동 커피숍에서 전씨를 검문했으나 임신 8개월의 임산부를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다.붙잡아 놓고보니 1천여만원의 신용카드 빚과 3백여만원의 사채때문에그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 드러났지만 당시로서는 ‘임산부의 흉악범죄’를 경찰로서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이미 이 때는 전씨가 나리양을 살해한 뒤지만 좀더 빨리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그러나 경찰은 전씨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해 두었다가 끈질긴 추적을 통해 전씨 아버지로부터 전씨의 가출사실과 협박전화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결국 검거했다.협박전화발신지 추적과 지문채취 성공 및 목소리 확인,그리고 범인을 꼭 잡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일궈낸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유괴범은 반드시 잡힌다 공개수사를 자청한 나리양 부모의 뼈아픈 결단 역시 그나마 성과를 거두는데 큰 몫을 해냈다는 사실도 지적해 둔다.오직 나리양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그토록 큰 고통을 참았던 나리양 부모에게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생각할수록 인면수심의 범인을 원망하지 않을수 없다. 아직 어리광과 재롱을 부릴 어린 아이들을 범행대상으로 삼는 유괴범은 반드시 잡힌다.지금까지 있었던수많은 유괴사건 범인들의 말로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지난 80년 이윤상군의 유괴범이었던 담임선생 주영형도 1년여만에 잡혀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았던가.국제관례로도 인질범은 국가간의 협상없이도 응징할 수 있을만큼 최악의 범죄다.이번 사건은 이같은 반인륜적인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유괴는 반드시 실패하며 범인은 극형에 처해진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낼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러 최고위급 정보책임자 피랍/잉구세티아공서

    ◎무장단체 소행… 국경봉쇄 검거나서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 최고위급 정보 책임자와 그 보좌관이 11일 분리독립 움직임 등 치안상태가 불안한 러시아 남부 잉구세티아 공화국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이 밝혔다. 알렉산드르 즈다노비치 FSB 대변인은 FSB 잉구세티아 지부 책임자 유리 그리보프와 그의 보좌관 세르게이 레베딘스키가 납치됐다면서 납치범 검거에 “필요한 모든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잉구세티아 당국은 납치 단체의 정체를 파악,탈출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한편 헬기를 동원해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분리주의 움직이 거세게 일었던 체첸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조그만 공화국인 잉구세티아에서는 러시아인이나 외국인들의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 면식범 가능성도 수사/나리양 유괴사건/아버지 주변인물 검색

    박초롱초롱빛나리양(8) 유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합동수사본부는 9일 범인이 박양의 부모를 잘 아는 면식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테리어업을 하는 아버지 박용택씨(39)의 주변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 박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아파트내 상가에 사무실을 두고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온데다 나리양도 이 사무실을 자주 찾았다”면서 “평소 거래가 있었던 사람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유괴 당일 H어학원에서 자신의 조카가 6개월동안 Y어학원에 다녔다고 말했다’는 직원의 말에 따라 서울시내의 92개 Y학원 지점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납치 전력이 있는 배모씨(31·여)와 송모씨(29)의 행적 등을 조사했으나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박나리양 오늘 생일…‘눈물의 파티’/경찰,납치전력남녀 행방 추적

    ◎유괴사건 열흘째 박초롱초롱빛나리양(8)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8일 납치 전력이 있는 20대 남자와 30대 여자가 박양이 사는 한신아파트 일대를 자주 드나들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경기도 구리시에 살던 송모씨(29)와 배모씨(31·여)가 박양의 주소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아파트를 자주 드나들었으며 배씨는 멜빵달린 옷을 즐겨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전날인 지난 달 30일 박양이 다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H어학원 주변에서 불법주차 스티커를 발부받은 경기번호의 세피아차량이 도난당한 차량임을 밝혀내고 이 차가 범행에 사용된 흰색 세피아차량일 가능성 있다고 보고 도난당한 차의 소유주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박양의 생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박양의 집에는 친구들로부터 생일축하 카드 30여장이 배달됐으며 일부 친구들은 박양이 좋아하는 흰곰인형 등 선물을 준비,주인없는 생일파티를 가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반체제인사 실종 연루/전 정권관리 재판 회부/스리랑카 정부

    【콜롬보 AFP 연합 특약】 스리랑카정부는 3일 전 정부 치하에서 최소한 1만6천7백42명에 달하는 반체제인사들의 사망 또는 실종에 관련된 전 정부 관리들을 재판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찬드라 카마라퉁가 스리랑카대통령 집무실은 이날 발표한 2쪽 짜리 성명을 통해 “카마라퉁가 대통령이 전정부 치하에서 납치 또는 실종된 사람들 문제를 조사해온 3개 위원회로부터 최종 조사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 보고서에서 이들 반체제인사들의 실종에 관련된 많은 전직관리들과 기타 인사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이 대표 청와대 긴급회동 배경

    ◎민감한 정치현안 서둘러 매듭/이 대표 사전교감 없는 행동 해명/대선구도 변화 가능성은 없을듯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가 2일 저녁 청와대 대통령관저에서 심야회동한 것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조기사면을 둘러싼 여권내부의 갈등국면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대표의 긴급 면담요청을 일단 흔쾌히 수용했다.김대통령이 상춘재 등에서 정치인들과 만찬을 한 적은 있지만 민감한 정치현안을 두고,그것도 관저에서 정치인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적은 이전에 없었던 일이다. ‘두 전직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을 둘러싸고 김대통령과 이대표간 이견이 있는 듯 비친데는 이대표 측근인사들의 행태에 문제가 있었다는게 청와대측의 지적이다.청와대와 사전 교감없이 즉흥적으로 밀어붙여놓고 대통령의 추인을 요구하는 방식에 김대통령은 기분나빴을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번 일로 ‘역사바로세우기’ 등 문민정부 기간중 이룩한 ‘업적’이 어떤 명목으로도 손상되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이날 저녁 긴급 회동에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사면권을 훼손할 의사가 없음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측으로서는 김대통령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틈새’를 미연에 방지했다. 그러나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심야회동했음에도 서로 이날 낮과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는듯 비쳤다.두사람간 갈등국면이 심화되기 전 ‘봉합’을 서두르긴 했으나 뒷맛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두 전직대통령 사면과 관련,사실상 이대표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그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파문이 이인제 경기지사와 민주계 일각의 이대표 흔들기와 맞물릴때 신한국당의 내부갈등은 더욱 증폭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대표 측근에 의한 사면논의로 촉발된 김대통령의 불쾌감이 아직은 ‘이회창 후보’의 근본 입지까지 흔들 정도로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측은 이대표측과의 ‘하트라인’을 강화,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청와대회동 발표문 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하오 9시15분 청와대를 방문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 건의를 둘러싼 그간의 협의과정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큰 의미를 지닌 사안이며,이대표가 국민화합 차원에서 조기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는 일면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일이므로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는 내 임기중 적절한 시기에 처리할 것이라고 김대통령은 말했다”
  • 일,북에 식량 2천만불 지원/일인처 고향방문 성사 전망따라

    일본 정부는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해 2천만달러 규모의 식량지원을 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여당과의 의견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NHK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인 처 고향방문 실현 등 인도적 문제를 내걸어 대북한 식량지원을 회피하다가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1·22일 북경에서 열린 북한과의 심의관급 교섭에서 빠르면 9월 하순 일본인 처 고향방문이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NHK방송은 자민당내에는 ‘일본인 납치의혹사건 해명에 진전이 없는 한 식량지원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강하게 남아 있어 식량지원의 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10대 술집종업원 납치/50여일간 감금·성폭행

    ◎30대 회사원 영장 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10대 술집 여종업원을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감금한 뒤 50여일동안 성폭행해온 강지원씨(32·회사원·부천시 오정구 고강동)를 중감금과 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6월초 인천 K단란주점에서 알게된 종업원 유모양(16·중2년 중퇴)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뒤 만나주지 않자 같은달 21일 하오 7시쯤 유양을 집으로 납치해 지난 12일까지 52일간 감금,4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 북·일 수교회담 한반도 안정 기여/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올해들어 북한에 대한 일본의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돼 왔다.황장엽 망명사건을 전후해 일본인 여중생 납치의혹의 표면화,북한 화물선에 의한 각성제 운반사건,위조 달러화 사건 등이 잇달아 다시 ‘두려운 테러리스트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화됐다.특히 여중생 납치의혹은 세대를 넘어 민족 감정을 광범위하게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식량난 타개 자구책 이 때문에 북한의 식량위기가 심각해지고 국제기구가 인도적 원조를 요청해도 일본 정부는 이에 쉽게 응할수 없었다.한국,미국,유럽공동체(EU)가 식량원조에 나서는 가운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상대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하면 스스로도 인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납치의혹,각성제 밀수,일본인 처 고향방문 등의 해결을 위해 북한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8월 21·22일 북경에서 열린 일본과 북한의 외무심의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은 스스로의 ‘약점’인 인도 문제를 외교 수단으로 이용해 북한·일본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시키는데 성공했다.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연락협의회’의 설치에 동의하면서 북한·일본교섭의 조기 재개를 요구했던 것이다.납치의혹의 해명에 대해서는 ‘북한내 일본인의 안부조사’에 협력하는 데 동의했다. 북·일 교섭이 어떻게 재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9회 회담을 조기에 개최한다’라는 설명으로 볼때 중단된 본회담을 그대로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최대의 난문인 북한 핵개발이 동결돼 경수로 건설계획이 진전되고 있는 점,일본인 처의 고향방문과 ‘안부조사’가 양측의 적십자사에 맡겨졌다는 점이 그간의 커다란 변화라고 할 수 있다.여하튼 이들 개별문제의 해결은 북·일교섭의 진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일 교섭과 연계된 것은 인도 문제만은 아니다.북한에의 식량지원 문제를 통해서 북·일교섭은 남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과도 밀접하게 관계될 것이다.왜냐하면 뉴욕에서 열린 예비회담 내용을 볼때 대규모 식량지원 획득 없이는 북한은 4자회담에 응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그 역할이 일본에 기대되고 있지만 북·일 교섭의 진전없이는 이도 불가능하다. 요컨대 대국적으로 보면 이번 북·일 심의관급 회담을 통해 일본인 처와 납치의혹 등의 개별문제,북·일 국교정상화 교섭,그리고 4자회담의 3자가 상호 연계된다고 하는 구조가 성립한 것이다.이 가운데 어느 것이 전진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촉진되지만 거꾸로 어느 것이 지연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정체될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북한과의 교섭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되고 있다. 물론 북한측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넘길 식량의 획득과 김정일 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정식 취임을 위한 환경정비이다.9월중에 일본인 처 제1진 고향방문이 실현되고 뉴욕에서 열릴 4자회담 예비회담이 성과를 올리면 국제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변화될 것이다.또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이 실현되면 중국의 강택민 주석도 평양을 방문할 것이 틀림없다. ○김정일 살아남기 전략 그러나 좀 길게 보면 여기에 김정일의 장기적인 ‘살아 남기’ 전략이 보이는 듯하다.대담하게 추리하면 ‘냉전의 산물’을 조금씩 ‘끊어 팔면서’ 북한 지도부는 미국으로 부터는 안전보장을 얻고 일본으로 부터는 경제재건을 위한 자본과 기술을 획득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모두를 다 팔았을때 김정일은 아버지가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루어놓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 성공이 김정일의 국내 위신을 확립하게 될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교섭을 쉽게 하기 위해 북한은 대남관계도 어느 정도까지 개선할 것이다.한국과의 안정된 관계의 수립은 경제재건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따라서 12월의 대통령선거 이후 4자회담과 북·일 교섭을 전진시켜 나가면서 이와 병행해 북한이 남북대화의 재개를 제안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권의 장기안정과 ‘살아남기’을 위해서라면 김정일에게 하지 못할 것은 없다. ○남북대화 제의 가능성 이와같은 북한의 외교 공세는 우리로서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그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화,평화 체제의 구축,북한의 대외개방 등을 달성해 북한의 단계적인 체제이행을 위한조건을 마련하면 좋은 것이다.우리의 목표는 결코 북한의 괴멸은 아니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종래 이상의 국제 협조,특히 한·미·일의 전략적인 조정이 중요하다.한국에 탄생하는 새 정권이 그 이니셔티브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
  • “외교관마저” 비틀거리는 북한/북 형제외교관 망명­의미와 파장

    ◎김정일 독재 염증… 체제해체 분위기/4자회담·경수로 영향 크지 않을듯 “어느 나라건 외교관은 사상적으로 가장 무장이 잘 되어 있다.특히 북한이 그렇다.장승길대사 같은 고위급 외교관의 망명은 북한을 지탱하는 또하나의 커다란 축이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다” 30여년간 직업외교관 생활을 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장대사 망명의 의미를 ‘북한 고위층의 사상적·심리적 동요 심각’으로 진단했다. 장대사의 망명 동기와 관련,‘차남의 잠적에 따른 문책 우려’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김정일의 신임을 한몸에 받던 고위 외교관이 그런 단순한 이유로 망명까지 결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같은 외교관인 형 가족까지 동반 탈출한 것도 ‘김정일 체제에 대한 염증’이 망명의 주된 요인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더해준다. 그런 만큼 장대사 일행의 망명은 북한 최고통치 권좌승계를 앞둔 김정일에게 큰 타격이다.북한 고위층 인사들이 ‘탈북 러시’를 이루는 신호탄이라고도 여겨진다. 장대사 일행의 망명은 단기적으로 남북관계의 경색을 가져올 것 같다.정부는 장대사가 ‘우리 정부와는 전혀 무관하게’ 카이로를 떠났다고 강조하고 있다.황장엽씨의 경우에서 보았듯 북한이 ‘남한측의 납치’를 주장하면서 생트집을 잡을 개연성을 미리 막아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부는 장대사의 ‘서울행’을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다.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망명 희망국을 택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망명절차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의해 진행되도록 관련국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다.대북 경수로 지원도 예정대로 진행시켜 나갈 생각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다음달 중순 예정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등 남북관계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않기를 기대하고 있다.식량난 등으로 대내외 사정이 나쁜 북한이 오랜 기간 남북관계를 냉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황장엽씨 망명때 보듯 북한은 한국을 포함,국제사회의 지원을 마냥 외면하기 힘들다.특히 장대사 망명에 미국이 개입했다면 북한이 비난 일변도로 나가기 힘들 것이다.
  • 북­일 수교회담 개최 합의 배경·의미

    ◎중단 5년만에 국교정상화 물꼬/‘일인처 고향방문’ 걸림돌 해결로 돌파구/북 식량지원­일 대화창구 개설 이끌어내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한걸음 전진했다. 북한과 일본 양측은 21일부터 22일까지 북경에서 양측 외교부·외무성 심의관급 회담을 갖고 국교정상화 교섭 조기 재개와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을 9월 하순을 전후해 귀국 허용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측은 지난 92년 11월 제8회를 마지막으로 국교정상화 교섭이 중단된 이후 5년만에 교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재개 시기는 주중국대사관을 통해 조정하기로 하였으며 연내 재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인 처 고향방문 허용도 진전으로 평가된다.북한은 일본인 처 귀국을 허용할 경우 미귀환자 발생,북한내 정보 유출등을 염려해 왔으나 이날 합의로 양측은 날로 차가워지고 있는 일본 국민의 대북한 여론을 누그러뜨리고 대화를 전개시킬수 있게 됐다. 일본인 처 문제는 양측 적십자 대표로 연락협의회를 설치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방문 비용은 일본측이 부담할 전망이다.일본은 중국에남은 ‘잔류고아’의 귀국사업을 오랜동안 추진해온바 있다.일본인 처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과 노하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은 연락협의회에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문제도 다룰 것을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은 반대하지 않았다.과거 납치문제의 거론조차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변화다. 필로폰 밀수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은 ‘정부가 간여한 일이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가정법을 이용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인데 대해 일본은 식량지원과 관련,‘유엔의 틀안에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상호 계산이 맞아들어 갔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는 식량지원이 급하고,김정일비서의 최고권력 승계를 앞두고 국제관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또 국교정상화시 일본으로부터 받게될 50억 내지 1백억달러 규모의 배상금 또는 청구권 자금이 경제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으로서도 회담결과가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일본인이 관련된 인도적 문제에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찾지 않을수 없었고,4자회담 예비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대북한 대화창구를 마련할 필요도 있었다. 양측의 교섭 의제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 성격과 규모,전후보상 여부,‘이은혜’등 납치의혹 문제 등으로 과거와 거의 비슷하다.다만 납치의혹문제는 적십자 연락협의회로 넘어갈 공산이 큰 반면 새롭게 북한의 미사일개발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제 하나하나가 적지 않은 대립을 보일수 있기 때문에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한마디로 이번 진전은 대화창구의 개설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북·일 수교회담 일지 ▲90년9월:일본 자민·사회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3당 공동선언. ▲91년1월:제1차 국교정상화 협상. ▲92년11월:제8차 국교정상화 교섭.일본의 ‘이은혜’문제 조사요구로 북한측 반발,협상 중단. ▲95년3월:자민·사민·신당사키가케 등 일본 여3당의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국교정상화 협상조기재개 합의. ▲97년2월:니가타(신사)여중생 납치의혹 표면화. ▲97년7월:북한중앙통신 일본인처 고향방문 허용 발표.북경에서 북·일 과장급 비공식 협의에서 일본인처 고향방문 확인,관계 급진전. ▲97년8월:국교정상화 협상재개를 위한 예비회담 개최.
  • 대만 각료 전원 사임/새 행정원장 소만장 내정

    【대북 AFP AP 연합】 연전 대만 행정원장을 비롯한 행정원 각료 전원이 21일 대만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엽기적 납치살인사건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임했다. 이등휘 대만 총통은 이에 따라 다음주중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집권 국민당의 소만장 의원을 신임 행정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중화전시태(CTS)방송은 이날 련전 행정원장이 “지난 5월 헌법 개혁안이 완성되면 사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행정원 공무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전 행정원장(60)은 그러나 부총통직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북­일 ‘수교’ 최종합의 실패/어제 예비회담/오늘 다시 열기로

    ◎일인처 귀국문제는 의견접근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 등을 위한 심의관급 회담이 21일 중국 북경에서 열렸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측은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문제,일본인 처 고향방문,일본인 납치의혹 사건 해명,필로폰 밀수 사건 진상 설명 등 양측 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제시했으며 북한측은 일본인 처 고향방문 문제에 대해 부분적으로 동의를 하면서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은 상오 북한대사관에서,하오에는 일본대사관에서 열렸으며 밤에는 과장급 실무자 회담이 이어졌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당초 예정을 넘겨 22일 다시 회담을 갖고 관련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북한측에서 외교부 제14국(일본담당)부국장을 지낸 김연길 연구원이 참석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아시아국 마키다 구니히코(진전방언) 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 오늘 북·일 수교교섭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등을 협의하기 위한 정부간 교섭이 21일 양측 심의관급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북경에서 열린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92년 11월 이후 중단되고 있는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 문제와 일본인 처 고향방문,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의 확인문제,필로폰 밀수 문제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식량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중 전방위 협력시대 진입”/정종욱 주중대사 수교5돌 진단

    ◎정상회담 6차례… 관계 비약 발전/통신·에너지분야 진출 전망 밝아 “한국과 중국은 경제,정치,사회,문화는 물론 군사분야까지 전 방위에 걸쳐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에 들어섰습니다”.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 5주년을 맞는다.정종욱 중국주재 대사는20일 “무역량과 인적교류의 양적 확대는 물론 6차례의 국가원수간 정상회담,22개에 이르는 두나라 정부 부처 간의 정기적인 대화채널 확보 등 급속한 관계발전은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중 수교 5년을 평가했다. 정대사는 우리 기업의 활동도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산동성 등에서 21세기 중국경제의 새로운 발전축인 상해 및 배후지인 강소·절강성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경제의 협력방향은. ▲원자력 분야를 비롯,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정보통신 등 21세기형 산업쪽에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정보통신과 에너지분야는 한·중 산업을 이끌 축이 될 것이다.자동차,정보통신 분야는 이미 선진국들이 선점하고 있지만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올해초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한·중 관계에 어려움을 주진 않았나. ▲‘황사건’이 원만하게 끝날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이 문제로 두나라 관계가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다.(한반도문제에 대해)한중 양국간 공동인식을 넓혀 나갈수 있었다.다만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심양 총영사관 개설 등과 관련,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이는 한·중 관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4자회담과 관련,협조는 잘되고 있는가.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란 점에서나 4자회담의 근본취지와 목적 등에 관해서 두나라의 입장은 접근해 있다.이점은 한·중이 안보·정치면에서 결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중국은 한반도가 안보상 가장 취약한 지대라고 판단하는듯 하다.한반도문제에 구체적인 접근방법이나 입장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인식의 틀은 같다.이 점에서 한·중은 한반도 문제와관련,실용주의적인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군사·안보분야의 협력을 평가한다면. ▲경제에 비해 느리지만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올 하반기로 예정된 우리나라 국방차관의 방중이나 98년으로 추진중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방중도 같은 맥락이다.인적교류에 한계는 있지만 전략적 사고가 같기 때문에 진척될 것이다. 정대사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때문에 한·중 군사협력의 진전에도 불구,북한·중국관계의 특수성은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것이란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조선족 문제에 대해선 “조선족 사기문제 등은 한·중관계에 큰 부담을 주었다”면서 “조선족이 중국인으로 뿌리내리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별난 보험’ 기발한 아이디어

    ◎홈카드보험­가정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 보장/치매보험­치매 걸리면 급여금+매달 100만원/납치보험­항공기 피랍·독극물 투약협박 등 대상/세무사보험­의뢰인에 손해 입혔을때 배상금 책임/군인보험­1급장해 발생하면 2,000만원까지/학생안전보험­학원폭력으로 피해 입원을때 보상 이색적이고 별난 보험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자녀상해나 군인장해를 비롯,각종 레포츠관련 보험 등이 잇따라 등장,피보험자들의 다양한 보험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홈카드보험=현대해상화재는 자녀상해 도난 강력범죄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홈카드보험’을 개발,시판중이다.살인과 강도,성폭행 등 강력범죄로 손해를 입었을 경우 1인당 1백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며 도난피해시 5백만원까지 보상해준다.자녀의 학교생활중 발생하는 상해 등에 대해 후유장해의 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 치료비를 지급한다.화재로 생긴 손해는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하고 있다.보험기간은 3년 5년 10년형이 있다.10년형의 경우 보험료는 월 2만원선이고만기시는 납입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수 있다. ◇치매보험=고려생명은 노년기에 발생하는 노인성 치매위험을 보장해주는 ‘무배당 치매보장 보험’을 판매중이다.30세에서 60세까지의 성인을 가입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물론 만료 후에도 치매에 걸리면 보험금을 지급한다.보험금액은 사망시 지급되는 보험금인 주계약액 1천만원을 기준으로 치매에 걸린뒤 6개월이 지나면 5백만원의 치매급여금이 나오고 이후 치매환자가 살아있는 동안 월 1백만원씩의 연금이 최장 12회 지급된다.보험료는 40세 남자가 주계약 1천만원,만기 60세형에 가입할 경우 월 2만3천200원이다. ◇납치보험=대한화재는 납치와 협박,억류 등의 사고를 당했을때 피해액을 보장해주는 ‘납치보험’을 개발,대기업 계열사와 계약을 체결했다.항공기 공중납치 등 각종 납치때 몸값을 내주는 것은 물론 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당하는 생산자에게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동전화보험=대한보증보험은 SK텔레콤과 제휴,이동전화 가입시의 보증금을 대신 지급하는 ‘이동전화 가입 신용보험’을 시판,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시판 10일만에 가입자가 10만1천952명에 달해 20억3천9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세무사보험=LG화재는 세무사가 고의 또는 과실로 의뢰인에게 손해를 끼쳤을때 이에 대한 법적 배상책임을 보장해주는 ‘세무사 배상책임 보험’을 개발,판매중이다.연간 매출액이 2억원이 넘는 세무사가 연 3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의뢰인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쳤을때 최고 2천만원을 보상해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레포츠보험=동양화재가 시판중인 스키보험은 1년 보험료가 2만∼2만5천원으로 피보험자가 상해를 입었을때 치료비를 포함,최고 3천2백만원을,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 1천5백만원,스키용품 손실과 도난에 대해 3백만원까지를 보상해준다.현재 가입자는 1천100명으로 스키 이용자 3백40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어 마케팅이 요구되는 분야로 꼽힌다. 동양화재와 대한화재개 95년부터 판매중인 수렵보험은 1년 보험료가 4만4천∼5만원으로 피보험자와 타인 배상이 1억원,사냥용품 배상이 5백만원까지다.보장범위가 크지만 가입자는 1천명이 되지 않는다.손해율(보험료가 100원일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돈의 비율)이 600%에 이르러 판촉을 꺼린 탓이다. ◇운전면허보험=쌍용화재는 운전면허시험에 도로주행이 신설되는 등 시험중 사고발생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보장하는 ‘운전면허교습생 안전보험’을 개발,판매에 나섰다.운전면허 교습생을 상대로 운전학원 등록시 1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장해시 5천만원까지,의료비는 2백만원까지 보상해준다. ◇군인보험=교보생명은 위험직으로 분류돼 보험 사각지대였던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군인보험’을 개발 시판중이다.월 2천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1급장해시 최고 5천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밖에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을때 부담되는 비용을 보상해주는 골프보험과 국내외의 여행중 생기는 상해와 질병을 보장해주는 여행보험,학원폭력에 따른 피해를 보장해주는 보험(교보생명 무배당 천만학생안전보험) 등도 최근들어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새로운 보험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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