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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주부 카드빚 갚으려 남편 상대로 납치 자작극

    30대 주부가 남편 몰래 진 빚을 갚기 위해 남편을 상대로 납치 자작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13일 남편을 상대로 납치자작극을 벌인 조모(33)씨를 붙잡아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12일 오후 11시20분쯤 남편(33·회사원)에게 전화를 걸어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앞에서 누가 내차를 들이받았다.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한 뒤 1시간후 남편 휴대폰으로 ‘아내가 납치됐다.현금 5000만원을 준비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조씨는 13일 오전 3시30분쯤 수원 남문 뉴코아 뒤편 도로에서 차를 주차하다 남편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조씨의 승용차에 교통사고 흔적이 없고 승용차 안에 납치범이 없었던 점을 수상히 여기고 추궁 끝에 자작극임을 자백받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검찰 ‘제2 범죄와의 전쟁’

    조직폭력과 강력사범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대검 강력부(부장 郭永哲)는 12일 전국 55개 지검·지청에 관할지역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민생침해사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조직폭력배 등 강력사범들을 엄단하라고 특별지시했다.검찰은 6∼8월,9∼10월,11∼12월까지를 1·2·3차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했다.1차 기간 동안은 현행처럼 수사를 해나가더라도 2차 때부터는 지방별 검·경 합수부를 다시 만들어 강력사건에 대처키로 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영세상인 상대 금품갈취 ▲각종 이권개입형 폭력 ▲합법적 사업체 가장 기업형 폭력 ▲인신매매사범 ▲청부살인·인질납치 등 강력사범 등이다.사건 발생 때 담당 검사가 초동 수사 단계부터 직접 사건을 챙긴다. 검찰은 또 유착·비호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공무원은 해당기관에 감찰을,일반인은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신고자나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호와 집 주변 순찰은 물론,생계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수사과정에서도 이들 관련 자료를가명으로 기재하거나 재판 때에도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비공개재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조폭, 이번엔 뿌리 뽑나

    검찰이 경찰과 함께 6개월에 걸쳐 조직 폭력배를 대대적으로 수사한다고 밝혔다.범죄의 온상이 되어온 폭력 조직을 뿌리뽑아 민생 치안을 다지겠다는 것이다.최근 계속된 납치 사건으로 가뜩이나 높아진 국민 불안을 다독거리겠다는 사법당국의 뜻으로 이해한다.1990년의 ‘범죄와 전쟁’으로 구속됐던 폭력배들이 풀려나면서 다시 조직을 재건하려는 시도를 봉쇄하고,나아가 국제 조직과 고리를 끊어 범죄의 국제화를 차단한다고 한다. 조직 폭력은 사회의 기생충과 같은 존재다.유흥업소,오락실과 도박장,밀수와 마약 판매,악질적인 사채업까지 사회의 그늘진 곳이면 예외 없이 폭력배들이 도사리고 있다.최근엔 건설 분야 등에 손을 뻗는 등 기업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또 지난 4월 부산의 러시아 마피아 살인 사건에서 보듯 각국의 조폭이 국제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끊임없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다.폭력배들은 음습한 곳으로 용케도 활동 공간을 확장해 가며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간다. 전국엔 400여개파 1만 1000여명의 조폭들이 활개치고 있다고 한다.1990년 이후 해마다 2000명에서 많게는 4000명의 폭력배를 검거하고 있지만 그 수는 결코 줄지 않고 있다.당국의 단순한 단속만으로 한계가 있다.조폭들이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는 공간을 없애야 한다.범죄 행위 자체에 대한 응징 이외에도 그들의 자금 추적 등을 통해 경제적 기반을 무력화시켜야 한다.나아가 조직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도 높여 나가야 한다.영화 등을 통해 조폭이 미화되면서 근절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이번엔 폭력배 조직이 확실히 뿌리뽑히길 기대한다.
  • [사설] 납치, 살해… 국민은 불안하다

    요즘 딸들이 불안하다.연약한 여자들을 납치해 돈을 챙기며 목숨까지 해치는 살해극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초등학생에서 여대생까지 닥치는 대로 납치해다가 거금을 요구하며 협박한다.서울과 대전,인천과 목포 등 전국이 무대가 된다.서울에선 귀가하던 여대생을 인질로 부모를 협박해 현금으로 1억원을 챙기고도 무참히 살해했다.목포에선 몸값을 건네면서 납치된 딸을 구하려던 아버지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딸들의 수난 시대다. 납치의 횡행은 사회적 규범이 근본적으로 뒤틀린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인 것이다.무슨 짓을 하든 코앞의 곤경만 벗어나면 된다는 하루살이 사고 방식의 결과이다.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카드 빚이 대종을 이루는 ‘개인 부채’도 끔찍한 범행을 부추기기도 했을 것이다.하룻밤에 현금으로 1억원을 챙긴 범행에서 보듯 큰돈을 챙길 수 있다는 착각도 보태졌을 것이다. 납치는 특별히 반인륜적 범죄로 단죄되어야 한다.극도의 공포심을 유발하고,온갖 학대를 가하는 납치 범죄야말로 사람의 탈을 쓰고는 못할 짓일 것이다.납치범은 결코 용서받지 못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우리 사회에 왜 이 같은 극단적인 범행이 범람하는지 범정부 차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기관과 교육 현장과 가정이 각기 주체가 되어 대책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납치 범행의 유혹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범인은 검거되고 엄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확인시켜야 한다.이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자임한 경찰의 몫이다.경찰력이 갖가지 요구를 내건 집회나 시위에 동원되면서 정작 민생 치안엔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순찰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길을 가던 여대생들이 납치되는 비극은 다시 있어선 안 될 일이다.경찰의 수사 역량도 보강해야 한다.딸의 납치범에 돈을 주러 갔던 아버지가 희생된다면 이 나라 경찰을 어떻게 믿고 살 수가 있겠는가.경찰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 강절도·살인범죄 60%의 원인 / 카드빚 ‘범죄의 서곡’

    신용카드 몇 장 때문에 가족을 죽이고 부녀자를 납치하는 사회.10대부터 노인까지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나드는 사회. ‘현금서비스’와 ‘돌려막기’의 덫에 빠진 수많은 신용불량자가 범죄의 유혹에 내몰리고 있다.그 폐해는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과 도의마저 무너뜨릴 정도로 심각하다.신용카드가 신용이 아닌 낭비벽과 물욕,패륜,흉악 범죄의 매개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은 강도와 절도,살인 등 최근 강력범죄의 60% 이상이 카드빚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빚 연루 강력범죄 증가세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살인,강·절도,강간,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모두 19만 4431건이 발생했다.이는 2001년과 2002년의 21만여건,19만 5000여건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올들어 월별 5대 강력범죄는 1월 3만 3294건,2월 3만 3813건,3월 4만 1130건,4월 4만 1532건,5월 4만 4642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살인과 강도 사건은 5월 들어 각각 89건,566건으로 지난 1월 65건,442건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들이 부채율을 낮추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낮추고,‘돌려막기’를 하는 회원을 퇴출시킨 뒤 카드빚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내에서는 카드빚에 의한 강도사건이 지난해 말 이후 종전보다 2배쯤 증가한 한달 평균 4∼5건씩 발생하고 있다.강남서 출신 한 간부는 “최근들어 카드빚은 거의 모든 강도사건의 공통분모”라고 밝혔다.강남지역에 비해 비교적 강·절도 사건이 많지 않은 서대문경찰서 관내에서도 강력사건의 30∼40%가 카드빚과 직접 관련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력범죄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카드빚이 주요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 카드 연체자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10,20대 신용불량자는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 98년 4200여만장에서 지난해 1억 480여만장으로 4년만에 2.5배 늘었다.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인당 4.7장의 카드를 보유한 셈이다.전체 인구로 따지면 1인당 2장을 웃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 98년 64조원에서 지난해 623조원으로 4년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국내에서 영업중인 64개 카드회사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159조원.이 가운데 대출액은 87조원에 이른다.은행연합회측은 “지난 3월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295만명 가운데 59.6%인 176만명이 카드빚 때문”이라면서 “신용불량자 가운데 10대 5428명과 20대 57만여명은 대부분 카드빚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정부·카드사·개인 모두 각성해야 문제 해결” 전문가들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카드사,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대책없이 카드를 이용한 사용자 모두 카드빚 대란에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때문에 해결책도 정부와 카드사,개인이 합심해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카드빚이 사회문제가 됐을 때 매년 3만∼10만명씩 신용불량자를 구제한 사례를 해결방안의 모델로 제시했다.개인회생절차법을 만들어 법원을 통한 강제 채무조정으로 신용불량자를 구제,조속히 경제활동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남근 변호사는 “개인회생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신용불량자를 부양해야 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에 직면,시련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신용카드사들이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무조건 카드를 발급해 이익을 챙긴 뒤 문제가 생기자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 사무국장은 “경제능력에 비해 카드빚이 많다면 무조건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주변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omcat@
  • [취재24시] 여대생까지 ‘납치 공화국’

    “세상 무서워서 딸을 키울 수 있겠습니까.” 11일 아침 한 주부 독자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엽기적인 두 여대생 납치사건 기사를 읽고 허탈감과 분노로 치가 떨린다고 했다.물질만능과 한탕주의,인명경시 풍조 등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사회 병리현상이 답답하게 가슴을 억누르기는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심야에 귀가하는 여대생을 집앞에서 납치하고 돈까지 챙긴 뒤 무참히 살해한 청년 2명,원정 납치극에 성폭행까지 저지른 40대 엽기 부부. 이들의 행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자는 과거 납치사건과는 다른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힘없는’ 유아나 어린이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이전 사건들과는 달리 두 사건의 피해자는 스물을 넘긴 ‘성년’이었다.게다가 두 사건 모두 범인들은 일면식도 없는 부녀자를,겉보기에 부잣집 딸 같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납치했다. 여대생을 납치 살해한 범인은 “요즘 유아나 어린이는 겉모습 만으로 부잣집 자식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명품을 가진 여대생을 고르게 됐다.”고 진술해 담당 형사를 아연케 했다.한 부부가 20년 넘게 애지중지 키워온 무남독녀가 범인들에겐 한낱 ‘돈벌이’의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중요한 공통점이 또 있다.두 사건 모두 피해자 가족들이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다는 사실이다.부모의 처지에서는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라는 범인들의 협박에 두려움을 느껴 선뜻 경찰에 알리지 못했겠지만,결말은 안타까웠다.두 사건 모두 피해자가 변을 당하기 전에 가족과 범인들이 여러 차례 전화를 주고받으며 ‘몸값’을 흥정했다.최근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한 경찰의 납치·유괴범 검거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는 “신고를 하지 않고 돈만 건네 주면 딸의 목숨이 안전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유아와는 달리 성년 피해자는 풀려나면 곧장 신고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범인들이 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딸의 납치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말아야 하나로 고민해야 하는 사회….과연 어디서부터 매듭이 잘못 꼬인 것일까. 이영표기자 tomcat@
  • “처음부터 살해 계획했다”여대생납치살해 2명 영장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여대생 김모(21)씨의 납치·살해사건의 범인들은 납치 대상자를 살해할 것을 미리 공모한 뒤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김씨를 목졸라 살해한 박모(24)씨가 지난 7일 공범 한모(25)씨와 범행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인질을 놓아주면 몸값을 받더라도 결국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처음부터 인질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씨는 박씨의 의견에 반대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와 한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영표기자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日 ‘만경봉호 혐오증’의 끝은?

    만경봉호 운항이 중지된 사태는 북한식 표현을 빌리자면 ‘일대 사건’이다.지난해 9·17 평양 북·일 정상회담이 북에서 일어난 일대 사건이라면 6월8일 만경봉호 입항 포기는 일본에서의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 북한이 출항을 포기했느냐,일본이 입항을 저지했느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1500여명의 경찰병력,100여개 우익단체 회원 800여명,일본 6개 성청의 만경봉호 대책반,인산인해의 보도진이 진을 치고 있는 니가타항에 북한이 만경봉호를 보낼 리 만무하다.전개될 상황이 뻔하기 때문이다.재일동포들도 “굴욕스러우니까 오지 말라.”고 애원했을 정도다.일본 정부의 강경한 만경봉호 대책은 미·일이 생각하고 있는 대북 경제제재의 초보적인 단계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오기 지카게 국토교통상도 10일 “한해 1300여차례 일본을 드나들고 있는 북한 화물선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대화’를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압력’을 구사하기 시작한 셈이다. 또 하나 간과할 수없는 것은 일본인들의 북한 혐오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점이다.잘해 보자고 했던 북·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시인으로 북·일 관계는 거꾸로 갔다.북한이 ‘깡패 국가’라는 막연한 심증을 갖고 있던 일본인에게 부인할 수 없는 물증을 안겨준 일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한 탈북자의 미 의회 증언으로 만경봉호는 밀수·공작을 버젓이 일삼는 괴물로 둔갑했다.증언내용과 미확인 보도는 납치국가 북한의 이미지와 엉키면서 무섭게 전파됐다.북의 가족에게 전할 생활물자를 갖고 만경봉호를 타려던 재일동포의 낙담하는 모습과 입항포기를 ‘승리’라고 환호하는 납치 피해자 가족의 광경은 지극히 상징적이다. 재일 한국·조선인들이 경제·문화·연예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현실을 우려하는 일본인들이 눈에 띈다.‘각계각층의 재일 한국·조선인 리스트’가 있다는 소문도 돈다.나치 독일의 유대인 배척처럼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재일동포 배제의 움직임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을 만경봉호 사태를 보면서 떨칠 수 없다. marry01@
  • 귀가 여대생 납치살해

    밤늦게 귀가하던 여대생을 납치,살해한 범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기사 11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김모(21·C대 3년)씨를 납치해 부모로부터 거액을 받아낸 뒤 살해한 박모(24)·한모(25)씨를 검거,조사중이다. 고교 동창인 이들은 이날 오전 1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김씨를 코란도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오전 3시쯤 집에 전화를 걸어 “딸을 데리고 있으니 은행문이 열리는 즉시 현금 1억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전화를 받은 김씨의 아버지(49·의사)는 오전 10시30분쯤 약속장소인 마포구 성산동 난지도 부근 철로 옆에 현금 가방을 놓아 두었고 범인들이 이를 찾아간 뒤에도 딸을 돌려 보내지 않자 오후 2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끝에 오후 5시쯤 마포구 망원2동 성산대교 밑 한강둔치 주차장에서 범인들을 체포했다.그러나 김씨는 숨진 채 승용차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강남여대생 납치살해 전모 / 명품가진 여성 겨냥 ‘치밀한 모의’

    강남 여대생 납치 살해범들은 아내의 위자료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다.이들은 부유층이 사는 동네에서 명품을 가진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발생 피해자 김모(21)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쯤 대학로에서 친구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새벽 1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주변을 서성이던 범인 박모(24·무직)·한모(25·무직)씨는 집으로 들어가던 김씨를 다짜고짜 코란도 승용차에 태우고 손과 발을 묶었다. 1억원을 요구하는 범인들의 협박 전화를 받은 김씨의 아버지(48·K내과 원장)는 경찰에서 “납치 사실을 경찰에 알리면 딸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때문에 112에 신고하지 않고 오전 10시30분쯤 여의도 K은행에서 1억원을 인출,난지도 근처 철길에 1만원짜리 현금이 든 가방을 놓고 돌아갔다.그러나 딸이 돌아오지 않자 김씨는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검거 및 사체발견 경찰은숨진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범인들이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 한강시민공원 둔치 근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수사관을 급파했다.범인들은 김씨를 납치한 뒤 경기 고양시와 서울 상암동 일대를 돌며 김씨의 휴대전화로 11차례나 몸값과 약속장소를 흥정했다. 이날 오후 5시쯤 고수부지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은 범인 박씨의 옵티마 승용차 트렁크 틈새로 전깃줄을 묶는 플라스틱 끈이 삐져 나와 있고,박씨의 팔과 목뒤에 손톱에 긁힌 핏자국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했다.트렁크를 열어 보니 현금다발이 발견됐고 출처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김씨는 범인 한씨의 코란도 승용차 뒷좌석에서 누운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몸값을 받기로 한 장소에 혼자 나가 현금을 챙기는 역할을 했다.박씨는 한씨로부터 돈을 넘겨 받았지만 차안에 있던 김씨가 열린 창 틈을 통해 “살려 달라.”고 소리치자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범인들은 김씨를 살해한 뒤 손톱깎이와 약품을 이용,손톱에 낀 김씨의 혈흔과 몸에 묻은 핏자국을 없앴다.또 숨진 김씨를 담아 한강에 빠뜨리기 위해 대형 여행가방도 준비했다. ●범행동기 한씨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아내에게 줄 위자료 15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용돈 마련을 위해 범행에 동참했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명품 손가방을 들고 금팔찌와 금목걸이를 찬 김씨가 부잣집 딸일 것이라고 생각,범행했다.”고 털어놓았다. ●유족들 오열 피해자의 아버지 김씨는 “믿을 수 없다.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울부짖었다.김씨는 경찰에서 유족진술 도중 잠시 조사실 밖으로 나와 친지와 통화하면서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 데 돈만 주면 풀려날 줄 알았다.”면서 “내가 판단을 잘못해 무남독녀가 죽었다.”며 눈물을 떨궜다. 시신이 안치된 강남병원 영안실로 향하던 김씨는 때마침 옆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범인들을 발견,“살기 싫다.같이 죽자.”며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영안실에서 어머니는 “우리 딸 불쌍해서 어떡하나.”라고 흐느꼈다.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omcat@
  • ‘여대생 납치’ 엽기부부 찾아라

    지방에 원정을 가 여대생을 납치,상경한 뒤 감금·성폭행하고 몸값을 뜯어내려 한 40대 부부의 엽기 납치 행각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지난 3월30일 대전 C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이 대학 2학년 A(21·여)씨를 승용차로 납치,신용카드를 뺏아 190만원을 인출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 단칸방으로 끌고가 남편이 성폭행하고 여대생 집에 몸값으로 1억원을 요구한 40대 부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이 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하루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으며,대전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어 서울에 사는 친척 집으로 급히 피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A씨를 보호하고 있던 친척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제보 받고 A씨가 감금됐던 방배동 지하방과 부부의 고향집 등을 뒤졌지만 부부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지하방에서 발견한 부부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토대로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사건 당시 이 방에서 부부가 살고 있었다는 집주인과 주변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 부부는 범행 직전 월세 40만원짜리 지하방을 20만원만 내고 계약했으며,여대생이 탈출해 납치극이 실패하자 곧 종적을 감췄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남편은 그동안 식당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온 아내와 함께 올초 다단계 판매업에 뛰어드는 등 새삶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전과 등 과거 전력으로 제대로 취직이 되지 않고 카드대금 등 빚만 쌓이는 바람에 월세도 절반밖에 내지 못하는 등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납치극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부는 완전 범죄를 위해 고향인 대전에서 여대생을 납치,서울로 데려오기로 공모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처음엔 A씨가 부잣집 딸인 것으로 알고 A씨의 가족에게 몸값 1억원을 제시하며 흥정했지만,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고 몸값을 2000만원으로 낮춰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A양이 두려워하는 진실은. 방송인 A양의 납치소동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네티즌은 경찰에 잡힌 납치범이 사건의 전말을 폭로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효순아,미선아 잘 있니. 네티즌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의 1주기인 13일을 앞두고 관련 기사를 검색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애 아빠라도 좋아요. 탤런트 김승현이 세살배기 딸이 있다고 고백하자,네티즌은 여자친구와의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나가라고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어아가씨 입을 열다. 비현실적인 내용과 거듭된 연장방송으로 비판을 받아온 문화방송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임성한 작가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뒤 네티즌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얼마나 벗었기에. 10일부터 휴대전화로 제공되는 여성 탤런트 권민중의 ‘화끈한 누드’를 미리 보려는 네티즌들이 누드 시사회의 화면을 입수하기 위해 포털사이트를 뒤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北만경봉호 日입항 포기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 원산과 일본 니가타를 오가는 부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9일로 예정했던 니가타항 입항을 전격 중지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남승우 부의장은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경봉호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이 너무 엄중해 우호적인 입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출항을 보류한다는 북한으로부터의 연락을 오후 3시쯤 받았다.”고 전했다.남 부의장은 “일본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운항이 재개된다.”면서 “다음번 입항 예정일이 오는 23일”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일본 내 여론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운항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에 대한 대대적인 선상검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출항 포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매년 30차례 정도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만경봉호는 올들어 1월에 한차례 운항했을 뿐 일본인 납치 시인 이후 악화일로의 대북 여론,운항경비 부담,사스 영향 등으로 운항을 연기해 왔다.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미사일 부품 수출이나,마약 밀수에 관련된 것으로 지적돼 일본 당국의 검사·감시가 강화되자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5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만경봉호의 입항에 대비해 니가타항 주변 등지에 15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춰 왔으며 7일에는 경찰병력 등을 동원한 선상검사 리허설까지 가졌다.일본의 100여개 우익단체 회원 800여명도 니가타에 총집결,입항반대 시위를 벌이며 조총련과의 충돌도 예상됐다. 지난달 20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한 탈북자가 “북한은 만경봉호를 이용해 일본의 미사일 부품을 실어날랐다.”고 증언하는 등 만경봉호는 ‘군사전용 부품의 부정 수출,북한의 지령을 전달하는 공작선’으로 지목돼 일본 내 여론이 최악에 달한 상태였다. 일본측은 입항 직후 후생노동성 직원 7명을 선내로 들여보내 사스 감염자 여부를 확인하는 검역작업을 실시하고,입국관리 직원과 세관원,경찰 등 100명 이상을 동원해 만경봉호 선상검사에 나설 예정이었다.국토교통성도 만경봉호의 구조와 설치물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 선박 안전을 점검하는 검사를 1993년 이래 10년만에 실시할 태세였다. 이같은 일본측 사정을 감안해 북한은 만경봉호의 출항을 중지시켰을 가능성이 높다.재일 조선인 사회에서도 일본인들의 여론 압박을 의식해 만경봉호 입항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노대통령 訪日/ 정상회담 주요 내용

    |도쿄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7일 정상회담을 갖고,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은 그동안 일본측이 보여온 태도에 비하면 우리 쪽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일간 이견이 없는 듯 포장된 공동성명과 달리 향후 북핵 조율에 대한 각론에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핵개발 계획도 용인할 수 없으며,북한이 모든 핵개발 계획을 신속히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으며 지난 달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추가조치’나 지난달 23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강경한 조치’등 대북 제재를 언급하는 듯한 내용은 피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대화에,고이즈미 총리는 압력에 무게를 뒀다.노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대화와 압력이 병행돼야 하지만 한국정부 입장에서는 대화 쪽에 큰 비중을 뒀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며 이견이 있었음을 스스로시사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압력을 사용한다.”고 말했다.대북 경제제재 등 압력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미국측에 가까운 해법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한 마약선 문제 등을 북핵 해결과정에 연계시킬 것을 주장한 반면,노 대통령은 “대북 압박수단으로 비취질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단독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20분을 넘겨 80분이나 진행된 것도 이같은 이견 때문이다. 공동성명은 북·일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일본 정부의 기본 방침을 지지한다고 했지만,고이즈미 총리의 언급은 조금 달랐다.그는 일본의 독자적인 북한과의 관계 개선 용의를 묻자,“일본은 북핵·미사일·일본인 납치문제를 포괄 해결하는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일본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또 “북·일 수교후 일본은 대북 경제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북핵해결 및 수교 전에는 경제지원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tiger@
  • 오늘 정상회담 뭘 논의하나 / 北核 평화해결 재확인

    |도쿄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단독·확대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발표할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가 주목된다. 양국 정부 고위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일관계 ▲북핵문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일본인 납치사건 ▲한국인에 대한 일본 입국비자 면제 등이 주 내용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양국간 오랜 쟁점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성명에는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와 관련,지난 98년 양국이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후 교류협력이 확대된 것에는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에 관해서는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지만,노 대통령이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6일 “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21세기를 맞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데이런 일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되겠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핵문제와 관련,북한 핵문제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북핵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다자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뜻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사태를 계속 악화시킬 경우의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응 원칙을 재확인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될 것 같다.북한측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게 좋지 않다는 우리측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양국 정상은 FTA 체결이 양국간 무역과 투자를 증진시키고 양측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정부간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해 이뤄진 북·일 평양선언의 정신을 토대로 여러현안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선에서 양국 정상의 의견일치를 볼 전망이다. 한·일 양국간 협상이 잘 전개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은 비자가 필요없을 것 같다.
  • “盧대통령에 대한 불안감 그를 잘 모르는데서 비롯”오쿠라 前주한일본대사 인터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불안감이 존재한다면 그건 그를 잘 모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일본에 오면 젊음과 힘에 넘친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7∼2000년 주한 일본대사를 지낸 오쿠라 가즈오(사진)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방일을 앞둔 노 대통령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오쿠라 교수는 올해 64세로 외무성 동북아과장,경제국장을 거쳐 베트남,한국,프랑스 대사를 역임했다.지난 4월부터 아오야마가쿠인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로 일본외교사,비교문화론을 가르치고 있으며 판소리 애호가이다. 북핵문제와 관련,강온 여러 해법이 거론되고 있는데. -(북핵문제와 관련)대화노선을 취하는 부드러운 사람(노 대통령)이 있으면 강경한 노선을 취하는 리더(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가 있고,그 중간(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있는 법이다.모두 강경한 얘기만 하면 북한이 공포를 느끼고 폭발할지 모른다.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은 귀중한 존재이다. 대북 정책을둘러싼 일본 정부 내 온건·강경파 갈등이 보이는데. -대화를 하자는 것은 강경파도 마찬가지다.그런 점에서 기본적인 대립은 없다.대화를 촉진하는 방법에서의 이견차이라고 본다.납치문제에 대해 (북한과)대화가 없으면 국교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이해한다.일본 국민이 납득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아소 다로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이 나왔는데. -본질적으로 일본인은 국제성이 결여돼 있다.일본 같은 조그만 사회에서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발언하기 전에 한국인,중국인은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염두에 둔다면 그런 망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marry01@
  • 盧 오늘 국빈방문 안팎 / ‘유사법’ 복병… 상처뿐인 訪日 우려

    일본이 다른 나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 대응방침 등을 규정한 유사법제 관련 3개 법안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6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협력의 새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의미가 크게 훼손될 전망이다.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는 데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도 여전하다.노 대통령이 일본 국회연설 등에서 ‘유사법제’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패권 질서를 떨쳐버리자.”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지만,자칫 ‘상처뿐인 방일행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처음부터 꼬인 방일 일정·의전 현충일에 일왕 면담을 하게 된 것은 정부가 국빈 방문을 추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당초 실무방문으로 잡혀 있었으나,한·미 정상회담이 ‘실무회담’에 머물렀다는 비판여론이 일면서 국빈방문을 추진하게 됐다.일본측은 일본대로 우리 요구에 협조했으나 수년 전부터 잡혀 있는 일왕 일정을 바꾸긴 힘들었다는 후문이다.유사법제를 가결하는 국회 일정도 방일에 임박해 정해졌다. 정부는 일단 의연하게 한·일간 큰 그림을 그리는 선에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국회가 일정을 바꿀 것을 기대했던 정부는 유사법제 문제로 한·일 정상회담 성과가 ‘과거사’ 논란에 뒤덮이고,지난해 월드컵 공동개최로 한발짝 나아간 양국 관계가 다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북핵공조도 관건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가 이날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을 테러행위였다고 밝히는 등 대북 입장이 강경하다.일본은 공동성명 조율과정에서도 자국민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안을 넣을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대신 대북 경제제재 등 추가조치 언급은 삼가고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는 문구를 성명에 담는 데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성 방송인 납치 40대 용의자 검거

    경기 일산경찰서는 5일 유명 여성 방송인 A(33)씨 납치 사건의 용의자로 김모(40·무직·서울 강북구 미아동)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지난 1일 용산구 H호텔에서 A씨를 납치,A씨의 BMW 승용차에 태워 6시간 동안 경기 김포와 남양주 일대로 끌고 다니면서 A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현금 120만원을 인출하고 5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A씨를 납치,현금을 인출하고 5000만원을 요구한 부분을 자백한 뒤 더 이상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납치사건을 처음 접수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A씨에게 걸려오는 협박전화의 발신지를 추적,용의자가 일산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일산경찰서에 협조 요청을 했다. 김씨는 4일 밤 11시45분쯤 고양시 장항동 미관광장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김씨는 BMW 승용차 3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회 플러스 / 유명 방송인 납치됐다 풀려나

    유명 방송인 A(33·여)씨가 최근 납치됐다가 6시간만에 풀려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씨가 지난 1일 밤 11시쯤 서울 H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자로부터 흉기로 위협을 당해 6시간 동안 경기 김포와 남양주 일대 등을 끌려다니다가 풀려난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 “우리 꼬마물고기 못 보셨나요”3D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바다 밑 물고기의 모험담이 올 여름 언저리의 동심을 흠뻑 빨아들일 것 같다. ‘토이 스토리’(1·2)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등 수준높은 애니메이션을 잇따라 내놓은 픽사 스튜디오가 새달 5일 3D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를 선보인다.‘니모…’는 제목 그대로 인간에게 잡힌 아들 물고기 니모를 찾아가는 말린의 이야기.소심한 말린의 내리사랑은 유별나다.상어의 습격으로 아내는 물론 부화 중인 알들을 다 잃고 구사일생으로 하나 건진 게 니모.말린은 한쪽 지느러미가 기형적으로 작은 니모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니모에게는 잔소리로 들릴 뿐.등교 첫날 학교까지 따라오며 일일이 주의를 주는 아빠의 말에 청개구리처럼 굴다 잠수부에게 납치된다.이후 니모를 구하려는 말린의 모험담이 바다 속 풍경을 타고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말린의 모험 속에 다양한 웃음의 메신저를 등장시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웃음을 배달하는 중심 캐릭터는 블루탱 물고기 도리.돌아서면 까먹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가 말린과 동행하면서 벌이는 해프닝과,개그에 가까운 대사는 배꼽을 잡게 만든다.여기에 채식주의 상어로 거듭나려고 ‘5단계 프로그램’이란 맹훈련을 시작한 상어 트리오와,니모가 잡혀간 치과병원 수족관 물고기들의 조연도 흥미롭다. 여기에 픽사의 기술력이 가세해 바다 밑 세계가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물고기는 살아 펄펄 뛰고 빛과 어둠,떠다니는 물질과 물결,산호와 해초 등이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한바탕 웃고 나면 마지막엔 잔잔한 감동이 찾아온다.부자 상봉의 흐뭇함 속에,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부모도 함께 커야 한다는 메시지가 얹힌 채.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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