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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팔 가자지구 불안한 휴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평화의 싹이 움트고 있지만 종파 충돌로 내전으로 치닫는 이라크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AP통신은 2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날 오전 6시(이하 현지시간)부터 가자지구의 모든 전투를 중단하고 휴전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휴전이 발효된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이 가해져 휴전 체제는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슬람 지하드는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발표, 로켓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5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휴전을 제의했다. 나빌 아부 루데네 자치정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내 모든 무장단체 분파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 중단을 합의했으며 이를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측도 군사작전 중단과 병력 철수 개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자국 병사 납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해 그동안 400여명이 숨졌고 희생자 절반이 민간인이다. 한편 수니파 저항세력 근거지인 바그다드 동쪽 디얄라주에서 24일 무장괴한이 시아파 마을을 공격, 주민 21명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시아파 무장세력도 이날 바그다드에서 수니파 주민 25명을 사살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이라크 전쟁 참전 일수는 1349일을 기록,2차세계대전 참전 일수를 경신했다. 미국은 당시 1348일 동안 전쟁을 치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토요영화]

    ●토니 타키타니(EBS 오후11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 사랑을 믿지 않던 토니에겐 아내 에이코가 복덩이다. 에이코의 유일한 단점은 옷을 지나치게 많이 산다는 것. 조금 줄여보라는 말을 따르려다 에이코는 그만 교통사고로 죽는다.700벌이 넘는 옷을 처분하기 위해 아내와 똑같은 사이즈의 여자를 찾는다는 신문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많은 여자들이 찾아오는데….2005년작,76분. ●비단구두(KBS2 밤12시25분) 흥행 참패 감독 만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조폭에게 협박도 받는다. 영화가 망하니 제작자는 빚에 쪼들리다 도망쳐버렸고, 돈을 못 받게 된 조폭은 만수를 납치한다. 조직의 사무실에 끌려간 만수는 보스에게 황당한 제안을 받는다. 치매에 걸린 실향민이자 아버지인 배 영감을 개마공원에다 데려다 주라는 것. 진짜 북한을 가라는 건 아니고 치매라 정신이 오락가락하니까 세트장 세워 영화찍듯이 해서 적당히 속이라고 한다. 만수로선 황당하지만 그러면 빚을 없애준다 하니 어쩔 수 없다. 조직에서 감시역으로 붙인 행동대장 성철과 함께 영화 제작에 나선 만수. 온갖 준비를 다한 끝에 배 영감을 속여 넘기려는데 잘 될 리 없다. 2000년 ‘미인’ 이후 모습을 감췄던 여균동 감독이 오랜만에 공개한 저예산 영화. 여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KBS가 지원하는 방송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촬영에 들어갔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해 1년 동안 묵히다 지난 6월 소규모로 개봉했다. 만수라는 영화 캐릭터는 여 감독 본인과 많이 겹친다. 영화로는 개마고원이든 뭐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 이를 강요하는 조폭 두목과 벌이는 설전과 배 영감을 속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촬영 사고 등에서 민수가 내뱉는 대사들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여 감독은 “또 다른 통일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 눈에 들어온다. 특히 배 영감역의 민정기와 성철역의 이성민이 눈길을 끈다. 처음엔 약간 신파조로 흐르던 민정기는 후반부로 들어가자 절제가 몸에 붙으면서 잔잔한 연기를 선보인다. 연극배우 출신인 이성민도 심드렁한 듯 설렁설렁하는 동작과 억세고 짧은 경상도 사투리로 충직하면서 코믹스러운 캐릭터를 잘 살렸다.2005년작,104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피로 물든 이라크 내전 치닫나

    피로 물든 이라크 내전 치닫나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주거지 사드르 시티에서 23일(현지시간) 차량 5대가 연이어 폭발했다. 연기 자욱한 도로 위엔 선혈이 낭자하고 팔다리가 떨어져나간 채 검게 그을린 시신들이 도처에 나뒹굴었다. 사망 202명에 부상 252명. 단일 사건에 의한 인명피해로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다. 이라크가 ‘내전’ 상황이 아니라고 한사코 부인해온 미국 정부로선 할 말이 없게 됐다. 현지 상황을 ‘무정부 상태’로 진단한 영국의 이라크 전문가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엔은 10월 한달에만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가 37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바그다드에는 24시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고 남부 바스라의 공항 항만도 폐쇄됐다.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배후를 끝까지 추적해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아·수니파와 쿠르드족 지도자들은 회합을 갖고 주민들에게 평정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런던 퀸 메리대학의 토피 다지 교수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복수를 부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면서 “지난 2월 최악의 종파 충돌을 불러온 사마라의 시아파 성지 테러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몇 시간도 안 돼 바그다드의 수니파 거주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10여명이 희생됐다. 치안당국은 시아파의 보복공격으로 보고 있다. 사드르 시티는 급진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 민병대가 치안을 장악하고 있다. 수니파는 이 민병대를 바그다드에서만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은 납치·고문·살해 공작의 배후로 지목해 왔다. 이라크 정부 일각에선 이번 공격의 배후로 알 카에다와 후세인 추종세력을 의심하고 있다. ●꼬여가는 철군 시나리오 중간선거 패배 뒤 철군 압력에 시달려온 부시 행정부는 더욱 난처해졌다. 이라크 상황을 내전으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미군 희생이 커지기 전 철군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 때문에 후세인 통치 때보다 이라크 주민들의 삶이 더 악화됐다는 여론도 큰 부담이다. 후세인의 압제에서 주민들을 해방시켰다는 전쟁의 ‘마지막 명분’마저 잃게 될 형편이다. 그러나 알 말리키 정부의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병력을 증파해야 한다는 논리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면적인 철군에 반대하는 측에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저항세력의 공격이 미국의 정세 변화를 틈타 철군 여론을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란 논리를 전개할 게 분명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무장괴한 이라크 보건부 청사 공격

    이라크 바그다드 한복판에 있는 보건부 청사에 23일 무장괴한 30여명이 침입해 30분 동안 보안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 무장괴한은 이날 오후 2시쯤 박격포와 기관총을 동원해 보건부 청사를 습격, 장악을 시도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보건부가 시아파 관할인 점으로 미뤄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한때 알리 알 셰마리 보건부 장관과 직원 2000여명이 청사에 억류됐다. 괴한들은 미군 헬기가 도착하자 모두 달아났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4명이 다쳤고 박격포 세 발에 청사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다. 알 마리 장관은 시아파 급진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추종자로 알려져 있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 민병대는 현 이라크 정부의 강력한 지지세력이지만, 미국의 해체 요구를 거부한 채 그동안 수니파 무슬림 수천명을 살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수니파 관할인 고등교육부 직원 100여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건에 대한 일련의 보복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라크군의 취약한 치안 능력과 내전 발발의 위기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날 메흐디 민병대의 본거지이자 시아파 빈민가인 바그다드의 사드르시티에서도 3건의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25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 지난 19일에는 암마르 알 사파르 보건차관이 납치됐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한국전 종전’ 검토-전문가 시각] “평화협정·북핵폐기 동시진행 염두에 둔듯”

    [‘한국전 종전’ 검토-전문가 시각] “평화협정·북핵폐기 동시진행 염두에 둔듯”

    ■ 미국 - 의회압박 예방조치용 ‘9·19성명’ 이행 중요(스티븐 코스텔로 프로글로벌 컨설팅 대표) 미국 정부가 새로운 인센티브를 검토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9·19 공동성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미국과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같은 것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사안이지만 일단은 먼저 해결해야만 하는 우선적인 과제들이 놓여 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로버트 칼린 프린스턴대 교수 등은 북한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북한은 무엇보다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의 계좌 동결을 해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또 일단 6자회담이 시작되면 9·19 공동성명에 포함된 경수로 건설 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 미국과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이 어떤 답을 줄 것인가에 먼저 집중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인센티브를 검토한다는 것만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바뀌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부시 행정부에서 그같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어떠한 구체적인 증거도 보지 못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미 의회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강력한 압력이다. 민주당은 이라크와 북한 문제 등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그 변화의 압력에 반응하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대북 강경파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물러나고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등장하는 것은 부시 정부 내의 의미있는 변화다. 럼즈펠드 장관은 대북정책에 대해 너무 많은 말들을 해왔다. 그렇다면 게이츠 차기 장관은 어떤 역할을 할까? 두 가지 의문점이 있다. 첫째는 게이츠 장관이 북한 정책에 대해 럼즈펠드 장관과는 다른 접근법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또 둘째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같은 접근법을 부시 행정부 내에서 강력하게 이행할 추진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한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에서는 실망이 크다. 그러나 PSI 참여보다 더욱 큰 의문을 한국 정부는 해소해줘야 한다. 한국은 과연 북한의 핵 비확산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을 용납할 것인가? 미국은 이같은 의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갖고 있지 못하다. ■ 중국 - 결국 6자회담서 논의 한국역할 더욱 커질듯(김경일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장) 분명한 진전이다. 그러나 아직도 먼 길이 남아 있다. 왜 이 시점에서 미국이 그런 얘길 했을까에 주목한다. 북핵 문제에 대해 뭔가 새로운 의도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짐작할 수 있다. 결국 북핵의 키워드는 미국이다.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는 문제 해결도 어렵다. 지금까지는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별로 보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4차 6자회담 때도 북한과 미국은 평화협정과 핵 포기의 순서를 놓고 다퉜다. 북한은 협정 먼저, 미국은 핵포기 먼저를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번에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한 것은 ‘동시 진행’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북한은 과연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가.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경제 제재 등 주변으로부터의 압력이 풀어지고 국제사회에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같은 목적을 위해 핵을 카드로 사용했다는 게 북한 입장이다. 평화협정 또는 전쟁종료에도 의미가 있지만 문화·경제 교류를 하겠다는 대목은 미국이 뭔가 북에서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려는 것이 아닌가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평화협정 체결 논의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 현재 한반도 체제가 정전체제라고는 하지만 많은 다른 요소가 섞여서 운영되고 있다. 정전위원회나 중립국 감독 등 정전협정을 비롯한 몇 가지를 빼고는 많은 것들이 무력화됐다. 다 없다고 보면 된다. 평화협정 논의에는 당사국들이 다 나서게 될 것이다. 일단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등이 당사국이다. 그렇다고 6자회담 틀이 깨진다고 보긴 어렵다. 평화협정과 북핵폐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정전협정 고친다고, 협정만 전환시킨다고 평화체제가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모든 안보상황을 비롯한 전체 시스템이 그렇게 돌아가야 해결되는 일이다. 어차피 북핵 해결 논의 자체가 평화협정으로 가는 길이므로 평화협정을 6자회담 내에서 논의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9·19선언에서도 영구평화체제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왕따’ 논란이 있으나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6자회담에서 한국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제재를 완화하고 과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데 역할을 해왔다. 미국이 한국을 무시하고 일을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 일본 - 리비아식 해결 불가능 정책수정 1년 걸릴것(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법학부 학장)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미국이 강조하는 북핵문제 해결방식은 리비아식이다. 대담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북한측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이 정책은 빛을 본다. 그런데 북한측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미국은 이번에도 북한에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리비아식 해결에는 반대한다. 그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미국이 변화한 것 같지만(핵포기시 종전 선언 등) 미국도, 북한측도 변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은 6자 회담을 시작해도 유엔 안보리를 통해서는 핵확산방지를 하고, 미국 자체로는 경제제재를 하고 있다. 이런 입장은 6자 회담에 재개되어도 금방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시 정부가 중간선거에서 패배,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변할 가능성은 있다. 그래도 시간이 걸린다. 일본은 가장 강한 대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도 현재 큰 변화는 없지만, 앞으로 융통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라크, 한반도에 대해서도 민주당이나 공화당 내부에서까지 정책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게 영향을 준다. 그런데 미국이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미국 내에서 부시 정권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앞으로 정책변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1년 정도 기다리면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선언적으로 포기하느냐,(북·미가)동시행동으로 가느냐도 하나의 선택방안이다. 일본은 복잡하다. 아베 정권은 현재 납치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현재는 아베·부시 정권의 정책이 매우 닮았다. 그런데 앞으로 미국이 변화하면 일본은 아주 곤란한 처지가 된다. 중국은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 중국측은 일시적으로 유엔 제재정책에는 응하는 것처럼 했지만 다분히 형식적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시간이 없어지긴 했지만 6자 회담에 참여하는 전체 국가의 역할이나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시작, 금융제재의 발동, 북한이 재삼 핵실험 수단을 갖고 있는 등의 상황이기 때문에 핵해결을 위한 시간은 점점 없어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문제 해결에 1년 정도의 시간을 상정하고 있을 것이다. 그 1년이 중요하다. 그 1년간 해결책을 찾으려 할 것이다. 정리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 베이징 이지운 특파원 dawn@seoul.co.kr
  • 이라크 美병력 “감축” vs “증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정경기자|이라크 해법을 둘러싼 미국 정가의 논쟁이 백가쟁명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 이라크 주둔군 감축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오히려 병력을 늘려 마지막 공세를 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쟁을 계속하려면 차제에 징병제를 부활하자는 주장도 민주당에서 터져 나왔다.●2만명 늘려 한판 붙은 뒤 떠나자? 증원론의 대표주자는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그는 19일(현지시간) AP통신 회견에서 “역사상 군사적 해결없이 정치적 해결은 없었다.”면서 2만명의 미군 증파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내년 개원될 110회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기로 내정된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의원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4∼6개월 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다. 레빈 의원은 철군이 이라크 지도자들로 하여금 종파분쟁을 끝내고 정치적 타협을 하도록 만드는 압박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영국 BBC방송 회견에서 “이라크에서 군사적 승리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주변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결국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병력을 증원해 마지막 일전을 치른 뒤 발을 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0일 보도했다. 현재 14만 4000명선인 이라크 주둔군 규모를 16만 4000명선으로 늘려서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대공세를 편 다음 내년 가을쯤부터 단계적 감군을 택할 것이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식축구 경기 종료시점에 무작정 전방을 향해 던지는 ‘해일 매리 패스(Hail Mary pass)’로 부른다고 CSM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시 증원 후 감축을 하되 이라크 내전위기를 고려, 장기주둔하는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병력 늘리려면 징병제로 의원 자식들도 보내라” 하원 세입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찰스 랭글 의원은 자신이 이라크전 직전에 제기한 징병제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랭글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일각의 요구대로 이라크에 병력을 증파하려면 징병제 없이는 할 수 없다.”면서 내년 초 새 의회가 열리면 징병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 자녀들이 전투에 보내졌다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공화당의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육군과 해병대 등 지상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모병제가 징병제보다 낫다.”며 징병제 부활에 반대했다. 미국은 1948년부터 73년까지 징병제를 운용했다.●이라크 혼돈의 도가니…보건차관 피랍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끝모를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 말 하룻새 최소 112명이 폭탄테러 등으로 숨졌고 암마르 알 사파르 보건차관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날 마침 이라크를 방문한 왈리드 모알레 시리아 외무장관은 “외국군의 철군 일정이 이라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리아는 이라크 해결사로 뒤늦게 미국의 ‘구애’를 받고 있다.dawn@seoul.co.kr
  • 北인권 결의안 핵심 내용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총회(제62차)에 부쳐진 대북 인권 결의안의 핵심은 북한의 인권 전반에 대한 우려표명과 함께 ▲인도적 지원 기구들의 북한 주재 보장 ▲특별보고관(문타폰)의 북한주민 접근 허용 ▲사무총장에 대해 북한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 제출 촉구 등이다. 다음은 5개항의 결의문 요약. 1. 북한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심각한 다음의 인권 침해를 우려한다. -고문, 공개 처형,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사형 집행, 범죄인 수용소 등의 강제 노역. -추방 송환된 탈북자에 대한 고문 처벌. -자유에 대한 광범위하고 심각한 제한 및 국내 이동과 해외 여행의 자유에 대한 제한. -여성 인권 및 기본 자유 침해, 매춘 강제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에 대한 인신 매매, 강제 유산, 수용소 등에서의 송환 여성 아동 살해행위. -외국인 납치 관련, 국제적인 우려가 계속해서 미 해결로 남아 있는 상태. -북한 주민의 심각한 영양 실조 및 어려움을 야기하는 경제 및 사회적 권리에 대한 침해. 2. 유엔 인권고등판무관과 북한 당국과의 대화 노력에 대한 북한의 비협조를 우려한다. 3. 북한 당국의 잘못된 관리로 인한 인도적인 상황, 특히 아동인구의 신체적, 정신적인 발달 상태를 우려하고, 인도 지원 단체들이 북한에 주재하는 것을 북당국이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4. 유엔 총회 등의 대북 권고 조치의 완전한 이행과 특별 보고관의 북한 주민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을 허용할 것, 유엔 인권 메커니즘에 충분한 협력을 제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5. 사무총장은 북한의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할 것과 특별 보고관은 그가 찾은 사실 관계 및 권고 사항을 보고하도록 촉구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국제플러스] 佛 2시간에 한번꼴 성폭행 사건

    세 청년이 탄 차가 여성운전자의 차를 들이받고 납치, 성폭행(프랑스 남부 리옹 교외). 마약중독자가 세명의 여대생을 총으로 위협·납치 뒤 성폭행(파리 외곽 크레테유).37세의 여성을 세입자가 성폭행(파리 8구)…. 프랑스에서 성폭행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내무부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은 4412건. 2시간마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지난 1994년에는 성폭행 사건이 2000건에 불과했는데 10여년새 폭증했다고 내무부 통계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 ‘北 일본인 납치사건’ 日, NHK에 보도명령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공영방송 NHK에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을 집중 보도하라고 명령을 내려 사실상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무상은 10일 하시모토 겐이치 NHK 회장에게 단파 라디오인 국제방송을 통해 이 사안에 대한 중점 보도할 것을 명령했다. 정부가 NHK에 방송 명령을 내린 것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집중 보도 명령을 내린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언론계나 법조계에선 당연히 “보도의 자유 침해”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하시모토 회장은 이날 오전 총무성을 방문해 스가 총무상으로부터 명령서를 전달받은 뒤에도 “NHK는 국제방송이라 하더라도 보도기관으로서의 자주와 자율 원칙을 관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NHK도 성명을 통해 “독자적인 편집권 및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 원칙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방송 명령은 방송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본 방송법 33조는 정부가 NHK에 일정액의 국고(올해는 22억엔)를 지원하는 대신 ‘총무상은 NHK에 방송사항 등 필요한 사항을 지정해 국제방송을 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정된 내용은 시사, 국가의 중요 정책, 국제문제에 대한 정부 견해 등이다.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방송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NHK에 맡겨 왔다. 스가 총무상은 “납치된 이들의 구출을 위해 국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고 싶다.”며 명령 발동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taein@seoul.co.kr
  • 박찬호 아버지 납치 기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인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아버지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자가 검찰에 붙잡혔다. 춘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7일 박 선수의 아버지 박모(55)씨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인질강도 예비)로 최모(31·춘천시)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오후 6시30분 춘천시 서면의 모 초등학교 앞에서 최씨를 긴급체포해 증거품을 압수했다. 최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범을 모집하던 중 검찰의 추적으로 붙잡혔다. 검찰은 최씨가 범행을 계획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뒤 최씨가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서 붙잡았다. 최씨는 박씨를 납치한 뒤 박 선수에게 20억원의 금품을 요구하려 했으며, 범행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9월20일부터 납치·감금 장소로 청평 부근의 펜션을 정해놓은 뒤 대포차량을 구입하고 차량번호판 2개, 수갑과 복면, 가발, 휴대전화 10개 등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한편 도주로 등에 대한 현장답사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또 납치 및 현금수송에 대한 실행분담 등이 포함된 범행계획서를 작성한 뒤 인터넷을 통해 범행수법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범죄 동업자를 모집합니다.’라는 카페를 개설해 함께 범행을 저지를 공범을 모집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씨는 납치와 현금수송 등은 공범자에게 맡기고 자신은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배후에서 감시·조정하는 역할을 맡으려 했다.또한 최씨는 범행 성공 시 박 선수로부터 현금을 받을 때를 대비해 위치추적장치 부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금속탐지기를 준비했고, 도주 시 보트를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하는 등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전계획을 수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나같은 희생양 다시는 없어야”

    “다시는 나 같은 간첩 피해자는 없어야 합니다.”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 당시 중앙정보부장이던 김형욱씨가 사건조작의 피해자에게 보냈던 편지(사진 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동백림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이수길(78) 박사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 13층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동백림 사건으로 조사받을 당시 고문을 심하게 받아 다리를 못쓰게 됐으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김형욱씨가 보낸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 박사는 67년 6월 간첩 혐의로 서독에서 납치돼 남산 중앙정보부 조사실에서 고문을 받고 한 달여 만인 7월21일 무혐의로 풀려나 서독으로 돌아간 바 있다. 김씨는 편지에서 “이 박사의 국가를 위하는 애국의 정은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만 금번 사건 취조 당시 김○○ 의사의 증언에 의하면 수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우리로서는 부득이 소환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또 “40일간 (조사를 받느라)받지 못한 보수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비서를 통해 미화 200달러를 보내기도 했다. 이 박사는 “나는 동백림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문 때문에 평생 불구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에서조차 나의 무혐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386 간첩단 사건’에 대해서 “언론이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따르지 말고 폭넓게 취재해 진실을 밝혀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백림 사건은 67년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대남 간첩활동을 벌인 혐의로 이수길, 윤이상 등 재독인사 34명을 잡아들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조영수·정규명은 사형, 정하룡·강빈구·윤이상·어준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긴장한 日 ‘납치’로 역공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 외무성이 지난 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본은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6자회담 과정에서 실제로 소외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눈치가 다분하다. 일본은 이에 따라 북한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되는 납치 문제를 6자회담의 정식 의제로 채택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특히 이를 의제로 상정하는 데 미국과 한국의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판단, 양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또 6자회담 재개시 북한의 핵포기를 담보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요구키로 했다. 아울러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취급하지 않고 독자제재도 당분간 고수,6자회담 국면을 통해 북한 포위망이 느슨해지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막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는 북한 대표단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북·일의 정부간 협의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도록 외교적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회담의 최대 당사국인 미국이나 북한은 물론 한국 등이 6자회담의 틀을 우선시하는 상황에서 북·일 교섭의 틀을 마련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판단, 차선책을 강구 중이다.따라서 일본 정부는 6자 회담에서 북한측의 핵, 납치문제 등에 대한 대응과 다른 당사국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북·일간 직접 교섭 재개 가능성을 신중하게 모색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일본을 배제하려는 의도는 최근 일본이 소가 히토미 납치 용의자를 국제수배한 것 등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핵 보유국이란 입장을 유지하며 회담에 임하려는 저의”로도 해석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taein@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회사에서 만년 영업사원인 남자. 어느 날 잘 나가는 사업가인 동창으로부터 2억원을 빌려주면 매달 300만원의 이자를 주겠다며 동업 제의를 받는다. 동창의 말을 믿고 남자는 퇴직금과 대출금을 합쳐 현금 2억원을 마련해 차용증을 받고 동창에게 주게 된다. 그러나 동창의 사업은 부도가 나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사람들 대부분은 뇌의 약 10%도 사용하지 못한 채 일생을 마친다고 한다. 그만큼 뇌가 가진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뇌가 가진 잠재성을 일깨우는 ‘뇌교육’이 요즘 전 세계 교육계의 화두다. 두뇌발달교육과 잠재성개발에 관한 ‘뇌교육’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뇌 교육 심포지엄을 찾아가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미술, 연극, 춤이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관의 대중화에 힘써 온 화가 박의순.50세를 넘겨서 떠난 독일 유학, 서양화가로 예술경영인으로 주부로 바쁘게 살아 온 지난 50여년의 삶 이야기. 예술에 대한 끼와 집념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문화계 여장부, 박의순의 그림같은 인생이야기가 공개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국화는 큰 병으로 입원한 줄 알고 헐레벌떡 병원으로 뛰어온다. 윤후는 감추려고 해도 자신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국화의 마음이 보여서 뿌듯하다. 윤정은 혼수를 사러갔다가 욕심에 이것저것 맘에 드는 것은 다 사버린다. 한편, 우숙은 병장 말년인 석준에게 연락이 뜸한 것이 신경 쓰인다.   ●있을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순애는 자신의 가게에 들른 동규에게 영조의 유산 소식을 들었다며 영조를 잘 위로해 주라고 한다. 예전에 유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먹거리는 순애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감정을 폭발한다. 이에 순애와 같이 울음을 터뜨린 동규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식당에 있는 비품들을 걷어차고 던진다.   ●긴급구조대(EBS 오후 11시55분) 와이어트는 그의 상담가이자 여자 친구가 된 카렌과 함께 낭만적인 밤을 보내길 기대한다. 와이어트와 색은 절망에 빠진 두 형제를 구해주지만 그들은 마약을 노리고 앰뷸런스를 탄 채 와이어트와 색을 납치한다. 그날 밤엔 기이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는데 와이어트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 미중일,대화·제재 투트랙 작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그리고 이후 전개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마당은 대화와 제재의 두 바퀴가 함께 돌아가는 ‘투 트랙’ 양상이 될 것 같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 ‘제재’는 회담장에 들어선 북한을 압박할 안전판. 참가국간 밀고 당기는 갈등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엔 안보리는 2일 결의안 1718호에 따른 대북 제재 품목을 확정, 발표했다. ●미국이 끝까지 놓지 않을 카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선(先) 대화냐, 선 압박이냐의 논쟁은 지난달 9일 북한 핵실험으로 근거를 잃고 말았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은 제재 위주의 항목을 열거한 뒤,‘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한다.’고 한줄 넣었을 뿐이다.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미국이 북한을 초청해 3자회동을 한 것도 안보리 결의 내 조치들이고, 그런 논리로 제재 역시 유효한 조치인 셈이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결의안에 따른 제재의 바퀴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 제재는 6자회담 복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아소 다로 외상 등 일본 인사들도 북핵과 납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자국이 취한 독자적인 강력조치들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제재의 ‘효과’ 눈으로 확인했는데…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핵실험으로 몸값을 올린 후 협상에 나간다.’는 계산된 차원의 행보일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입장에서도 북핵 실험을 매개로,‘이전보다 덜 주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함직하다. 북한이 아무리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비핵지대화를 요구한다 해도 제재라는 핸들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미 행정부 강경파들은 지난해 9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계좌를 동결한 직후 북한이 놀라울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온 선례를 통해 제재가 북한의 항복을 받아낼 최고의 카드란 판단을 하고 있다. 이번 회담 복귀도 중국측의 강력한 압박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보리 결의안에 최초로 제재에 손을 얹은 중국은 “지방정부의 소관”이란 말로 모르는 척하면서 국경무역 통제, 송금 금지 조치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떠나 홍콩에 기항하는 북한 선박의 추적·억류를 언론에 흘린 것도 마찬가지다. ●미·중, 중·일, 한·미간 갈등으로 비화 가능성도 6자회담이 일단 가동되면, 북한은 제재 철회를 요구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6자회담 복귀 목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금으로 알려진 BDA자금을 되찾고, 국제사회의 제재수위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이 관측은 더욱 유효하다. 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도 제재조치의 완화 문제로 북한편을 들면서 미·일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6자회담 복귀] 日 “핵포기때까지 제재 계속”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1일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때까지는 일본 독자의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미사일과 핵,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북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그것이 되지 않으면 제재가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6자 회담의 조기재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에 기대한다면서도 제재에 대해서는 “6자 회담 공동 성명에 따라 핵개발을 모두 포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핵포기가 명확하게 보장되지 않는 한 일본 독자의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소 다로 외상도 이날 6개월간 한시적으로 취해진 북한 선박에 대한 입항 금지와 북한산 상품의 전면 수입 금지 등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회담을 통해 촉구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이 유엔 제재 결의와는 별도로 발동한 제재조치를 “기본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립정권을 운영하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도 이날 간사장과 정조회장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북핵 대응에 대해 “북한의 회담 복귀는 환영하지만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으며,(현 단계에서는) 제재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taein@seoul.co.kr
  • 이스라엘-헤즈볼라 수감자 교환협상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날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31일(현지시간) TV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상호 수감자를 교환하는 간접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지명한 대표단이 협상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대표단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의 제의는 자신들이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 2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아랍인 죄수들을 맞바꾸자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측이 전면 거부해 왔다. 헤즈볼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려고 레바논 남부를 한 달 가량 폭격해 1200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로서는 입장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나스랄라 역시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예상하지 못하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이어 “하지만 각자의 의견과 조건을 교환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면서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협상이 진지하게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물밑 협상이 중대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마크 말록 브라운 유엔 사무차장도 이스라엘 병사 석방을 위해 유엔의 중재자가 이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나스랄라의 발표에 대해 아직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 한권의 책] ‘갈등과 반목’ 칼의 문화를 버려라

    북한의 핵실험, 정치권의 행태, 부동산의 투기 열풍, 대학입시 전쟁, 지하철 출근전쟁까지…. 우리는 매일매일 전쟁 속에서 산다. 지구촌은 어떠한가? FTA, 탄소시장,ODA 등의 세계 관계 속에서 각기 설 자리를 쟁탈하기 위한 세계인들의 삶은 국가의 경계도 없이 발가벗겨져 가고 있다. 힘센 자의 성공 논리로 점철되어온 지배 중심의 사회체제를 비판하고 평화의 대안으로 성배의 문화를 강조한 ‘성배와 칼’. 이 책의 저자인 리안 아이슬러는 인류학, 여성학, 사회학을 두루 아우르며 전쟁과 침략의 역사를 만들어온 지배문화를 ‘칼의 문화’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인간이 끊임없이 분쟁을 일삼는 것도 ‘칼’의 역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마치 펜은 칼보다 무섭다는 말을 실감나게 할 만큼 인류학자 시각에서 지난 역사를 속속들이 분석하여 파헤치고 있다. 반면 대립보다는 협력과 공존을 중요시하는 공동협력 사회체제를 성배의 문화라고 칭한다. 아이슬러는 성배로 상징되는 ‘여신’을 중시한다. 여성의 출산과 자손번창, 심지어 죽음까지 성스럽게 덧입힌다. 남녀가 평등했으며 부자와 가난한 자도 없었고 의사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던 신석기시대를 성배문화의 기원으로 잡는다. 또 크레타문명을 재조명하며 “크레타는 역사 기록상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대등한 동반자로서 조화를 이루어 즐겁게 지낸 마지막 세상 같다.”고 극찬하고 있다. 그러나 유목민족의 침략으로 신석기시대는 무너지고, 청동기와 철의 무기를 만들어내면서 인류의 전쟁이 지구상에 등장한다. 텐트만 접으면 삶의 터가 바뀌므로 힘이 약한 여자들을 쉽게 납치, 약탈하여 노예화할 수 있던 유목민사회에서 ‘여신문화’는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야금술과 남성우월성이 자리잡혔다. 저자는 로마제국 시절 저술된 성경에 대해서도 통렬하게 비판하는데, 약자인 여성을 귀하게 섬겼던 예수님의 모습은 가려지고 지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남성 중심으로 기록되었다는 주장이다. 결국 인류가 평화를 지향하기 위하여 칼의 문화가 짓밟아버린 성배의 문화를 되찾는 새로운 관점을 정립해야 한다고 아이슬러는 강조한다. 죽음이 아닌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피라미드식의 위계질서보다는 연대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공동협력사회를 이룰 때 인류의 평화가 도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보여준다. 그런 사회를 지향해갈 때 우리 사회는 21세기 지구촌의 화두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이 책을 덮으며 잠시 한국사회 속에 녹아 있는 칼의 문화를 되새기게 된다. 특히 조선시대 이래 600년간 이 땅에 뿌리박아온 부계사회에서 휘두른 칼의 위력에 짓밟힌 여성들의 슬픈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듯하다. 당시 이화고녀를 졸업한 씩씩하셨던 어머니, 온화하고 항상 인내하시던 모습의 외할머니, 그 윗대 할머니들은 또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그 모습은 모르지만 분명히 가부장적인 가치로 움직이던 사회에서 당신들의 주장은 접은 채 아이들 젖을 먹이고, 밥하고, 시부모님, 남편의 옷을 밤새워 지었으리라! 이제 세상이 많이 변하였다고 하나 곳곳이 아직도 칼의 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게 우리들의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하여 인류역사에 숨어 있는 성배적인 속성이 현대사회에 승화된 모습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정의감마저 치솟는다. 그래야만 남·녀를 불문하고 현대인 모두의 삶이 편안해 지리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해졌다. 심리학자 샌드라 뱀의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인 속성이 아닌, 적응력을 강조하는 ‘양성의 문화’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바로 이 저자의 ‘성배문화’와 접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나눔과 섬김의 철학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인류학 박사
  • [새영화] ‘잔혹한 출근’

    주식투자로 가진 돈을 몽땅 다 털린 실직 가장. 이 모든 사실을 가족들에게 감쪽같이 속여온 남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채 이자를 갚기 위해 급기야 여고생을 유괴한다. 유괴범 딱지를 붙인 것보다 기가 막힌 건 오히려 그 다음이다. 여고생의 몸값을 받아내기도 전에 어처구니없게도 자신의 딸이 유괴된다. 새달 2일 개봉하는 ‘잔혹한 출근’(제작 게이트픽쳐스)의 이야기 얼개는 이의를 달지 못하게 기발하다. 유괴범이 자신의 딸을 유괴당해 벌이는 해프닝이라면 드라마 전복의 묘미만도 기준치 이상은 녹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충무로가 인정한 애드리브 스타 김수로가 주연했다면 기대치는 더 솟을 수밖에. 그러나 영화는 기대감의 수위를 ‘대략난감’으로 꺾어내린다. 유괴 소재의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면서도 영화는 김수로에게 끊임없이 코미디를 요구하는 반면, 정작 그는 희극배우의 전력을 털어버리려 안간힘을 쓰는 듯한 불균형이 내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든다. 배우와 영화의 목적의식이 엇박자를 타는 어정쩡한 코믹 서스펜스물로 주저앉고 말았다. 사채 이자에 허덕이는 동변상련으로 가까워진 두 남자 동철(김수로)과 만호(이선균)가 어린 여자아이를 유괴했으나 아이의 부모가 협박전화를 받지 않는 바람에 첫 작전은 실패한다. 다시 여고생(고은아)을 납치했지만, 난데없이 동철의 딸이 유괴당해 일이 엉뚱하게 꼬여간다. 이중유괴라는 희소성 높은 소재를 내세운 영화는 스릴러물 치고는 비교적 단순한 인물구도를 택했다. 경찰에 쫓기는 두 남자, 이들을 뒤쫓는 사채업자(김병옥), 뒤늦게 진한 부성애를 드러내는 유괴된 여고생의 부자 아빠(오광록)가 그들. 실업문제가 빚은 사회적 부조리를 에둘러 고발하려는 여유는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다. 하지만 ‘김수로 표 코미디’에 연연하는 전반부와 유괴범과 경찰, 사채업자의 쫓고 쫓기는 과정에 집중한 후반부는 따로국밥이다. 코미디와 스릴러가 유기적으로 고리를 엮지 못하는 요령부득의 한계를 빤히 드러낸다. 기자시사회 무대인사에서 김수로는 “내가 추구한 코미디”라고 자신있게 영화를 소개했다. 주특기인 애드리브를 최대한 차분히 구사하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긴 했다. 그러나 그가 추구했다는 코미디의 정체는 영화 속에서 끝내 오리무중이다. 김태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그가 소녀 17명을 성폭행할 수 있었던 비법은

    ‘나의 사냥감은 오직 10대 어린 영계이다.’ 중국 대륙에 나이 어린 10대 소녀만을 꾀어내 성폭행을 일삼은 희대의 ‘변태 성욕자’가 검거돼 경악케 하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출신의 한 40대 사내는 불과 1년여 동안 무려 10여명의 어린 소녀를 성폭행·간음한 혐의로 붙잡혀 충격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신세계주간(新世界周刊)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태 성욕’의 용의자로 체포된 장본인은 올해 43살의 덩쥔(鄧軍)씨.덩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5년 9월까지 1년여동안 무려 17명의 어린 소녀를 모두 20여차례 성폭행·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17명은 모두 16살 이하였으며,이중 12명은 14살 이하인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었다.그런데 덩의 피해를 입은 어린 여학생들 가운데 몇 명은 성폭행에 따른 충격으로 가출을 한 탓에,피해자는 이보다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난성 재무대학을 졸업한 그는 지난 20여년간 국세청 업무를 담당한 뒤,부동산 업체에 스카우트된 엘리트 국가 공무원 출신이어서 일반인들은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덩이 처음으로 ‘변태 성욕’의 길로 들어선 것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는 어린 소녀를 끌어들이기 위해 중학교 1학년 같은 또래의 남자 아이 2명에게 다가가 자신을 도와달라며 약간의 용돈을 쥐어주고 ‘하수인’으로 만들었다. 학교에도 가지 않고 집안에서 핀둥거리던 이들 남자 아이는 고린전 100∼200위안(약 1만 2000∼2만 4000원)에 혹해 덩의 ‘충견(忠犬)’ 역할을 해냈다.나이가 너무 어린 만큼 뭐가 잘못된 일인지도 모르는 이들 남자 아이는 몇푼 안되는 샐닢을 받아쥐자,덩이 눈짓을 하기만 하면 어린 소녀를 납치해오는 등 온갖 나쁜 짓을 스스럼없이 저질를 만큼 길들여졌다. 지난 2004년 8월 16일,덩은 첫번째 작품을 훌륭하게 만들어냈다.그는 이들 두 남자 아이를 봉고차에 태운 뒤 동네 어귀에서 ‘고기’만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마침 첫번째 희생양인 샤오메이(小梅·13·가명)가 나타났다.이들 두 남자 아이는 샤오메이를 납치해 차에 태워주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이때를 놓칠세라 차안에서 살쾡이처럼 눈을 번뜩이며 먹이만을 노리고 있던 덩은 그 자리에서 어린 소녀에게 성폭행을 무자비하게 자행했다. 잠시후 나타난 남자 아이는 그녀에게 400위안(약 4만 8000원)을 주며 “부모님께 얘기를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욱대긴 뒤,“그 아저씨는 공안국장”이라고 말해 어린 소녀들의 입을 틀어막았다.이 때문에 덩의 짐승같은 행위가 이후 지속돼도 비밀로 묻히고 말았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엉뚱한 곳에서 꼬리가 밟혔다.사건이 있은지 1년여가 지난 2005년 9월 21일이었다.샤오메이의 아버지 친궈(秦國)씨는 자신이 돈을 준적이 없는데도 딸이 새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이에 친씨는 샤오메이를 집중 추궁해 그간의 일을 모두 알게 됐다.이런 일이 자기 딸 뿐이 아닐 것으로 여기고 수소문한 끝에 샤오메이의 같은 반 친구 샤오쉐(小雪)도 성폭행당한 사실을 알아냈다. 샤오쉐의 아버지와 함께 학교로 찾아간 친씨는 담임 교사와 상의한 뒤 고대 공안(경찰)당국에 신고했다.공안당국은 즉시 ‘변태 성욕자’ 체포에 나선 끝에,샤오메이의 인근 학교에서 또다른 ‘먹이’를 노리던 덩의 뒷덜미를 낚아챘다. 공안당국의 조사결과 덩은 2004년 8월부터 2005년 9월까지 13개월여 동안 16살 이하의 어린 소녀 17명(이중 12명은 14살 이하)과 2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 등을 자행한 파렴치한 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라크 엑소더스

    이라크인들이 떠나고 있다. 2600만 이라크인 가운데 160만명이 고국을 등졌다.150만명은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오로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다. 모두 2003년 전쟁 이후 일어난 일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을 인용,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경을 맞댄 요르단에만 현재 50만명의 이라크 난민이 머무르고 있다.45만명의 이라크 난민이 있는 시리아에는 매달 4만명꼴로 난민이 유입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이같은 인구 이동은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수백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한 지난 1940년대 후반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초 발생한 사마라의 시아파 사원 폭파사건 이후 36만 5000명의 난민이 새로 발생했다. 대규모 탈출 러시는 지위 고하와 빈부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이라크를 떠난 한 고위 정치인은 “바그다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 5명의 경호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이 안전보장을 대가로 과도한 금품을 요구해 고국을 등진 골동품상이 있는가 하면, 몸값을 노린 납치범들을 피해 바그다드를 떠난 뒤 쿠르드족 거주지역에 새 병원을 개업한 외과의사도 있다. 수도 바그다드는 각기 다른 무장조직에 의해 통치되는 수십개의 작은 지역으로 찢어진 지 오래다. 이라크 보안군은 사실상 허수아비 조직이란 평을 듣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그토록 많은 이라크인들이 조국을 등진 사실이 하나도 놀랍지 않다.”고 꼬집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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