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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성폭행·살해 파장] 김 “난 범인아니다” 경찰에 두차례 전화

    부산 여중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이모양 살해 피의자로 용의자 김길태씨를 확정하고 전국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수사본부장을 기존 서장에서 경찰청 차장으로 격상하고, 전 경찰관에 갑호 비상에 준하는 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또 14개 팀 75명으로 추적 검거팀을 구성하는 동시에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주는 신고보상금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경찰은 이날 피살된 이양의 시신에서 채취·검출한 모발, 타액, 질액 등을 거둬 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인 김길태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자 김씨는 이양 납치 이후 2차례나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김씨를 단순폭행범으로 검거까지 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이 상습 성범죄자인 김씨에 대한 추적관리와 사건현장 주변에 대한 치밀한 수사를 했더라면 이양 살해사건은 방지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의 허술한 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이양 납치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덕포시장 인근 아버지 집에서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전화를 경찰에 걸었다. 또 경찰이 자신을 이양 실종사건 용의자로 지목한 같은달 28일에는 사상구 주례동 친구 이모(33)씨가 운영하는 한 주점에 나타나 “내가 범인이 아닌데 경찰이 나를 쫓는 것 같다.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 달라.”고 말한 뒤 오후 10시쯤 사라졌다. 이후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형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5분 뒤에는 직접 김씨가 공중전화로 이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의 전화를 받고 20여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주변을 벗어난 뒤였다. 첫 번째 검거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이양의 집에서 20여m 떨어진 빈집에 모습을 나타냈다. 잠을 자고 있던 중 경찰 수색팀의 플래시 불빛에 놀라 입구 반대편 창문을 통해 담장 3.5m 아래로 뛰어넘어 달아났다. 경찰이 김씨 뒤를 쫓았지만 지리에 익숙지 않아 담장을 넘는 과정에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단순 폭행 사건으로 이번 사건 수사본부인 사상경찰서에서 조사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본부 측은 “당시 김씨는 우범자관리대상이 아니고 단순 폭력 사건이어서 불구속 입건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양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은 온종일 울음바다를 이뤘다. 이양의 어머니 홍모(39)씨는 “우리 딸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험한 일을 당해야 하냐.”며 “범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다른 가족들도 모두 망연자실한 모습뿐이었다. 이양의 장례식은 9일 오전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해운대구 반송동 실로암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은혜를 원수로… 中企사장 옛 운전기사낀 일당에 납치살해

    자신이 모시던 40대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전직 운전기사 등 일당 6명 중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검문망을 피하기 위해 살해와 시신 유기에,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등 치밀함과 대담함을 보였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7일 사업가 이모(46)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이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씨(42)와 김씨의 형(52) 등 3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김모(38)씨 등 공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달아난 허모(43)씨는 지명수배했다. 김씨 형제는 지난달 11일 오전9시쯤 이씨가 사는 안산시 사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근하는 이씨를 그의 에쿠스 승용차로 납치해 3억원을 요구했다. 이후 이들의 협박에 이씨는 자신의 회사 기획실장으로 있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대박사업이다. 성공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으니 현금 3억원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김씨의 형은 오후 4시 안산 고잔동에서 이씨 조카를 만나 이씨와 전화 통화를 하게 해 납치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게 안심시킨 다음 돈 가방을 넘겨 받았다. 돈을 챙긴 김씨 형제는 검문망을 피하려고 미리 빌려둔 45인승 전세버스를 타고 기다리던 공범들과 함께 이씨를 버스에 옮겨 태운 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에 8㎏짜리 아령 2개를 매달아 평택 아산방조제에서 평택호에 던졌다. 이씨의 시신은 6일 오후 수색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2005~2006년 이씨의 운전기사로 1년여간 일했고 이후 변변한 돈벌이가 없이 전전하다 도박빚 등으로 생활이 궁핍해져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무한도전’, 소집해제 앞둔 ‘하하’ 신고식 준비

    ‘무한도전’, 소집해제 앞둔 ‘하하’ 신고식 준비

    MBC ‘무한도전’ 팀이 소집해제를 앞둔 하하를 위해 특별한 신고식을 준비 중이다. ‘무한도전’ 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3월 5일 오후 5시 27분께 ‘하하의 예능복귀를 위한 스파르타 신고식! 하하야 부탁해!’ 란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2010년 3월 11일, 무한도전 하하가 돌아옵니다.” 며 “예능감 부활을 위해서라면 가리지 않습니다!! 웃기기 위해서라면 가리지 않습니다!! 하하의 복귀를 알리면서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단 한방의 미션을 부탁해주세요~!” 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현재 해당 게시판에는 500여개를 훌쩍 넘는 게시글이 게재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하는 지난 2008년 군 입대 후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 에서 하차했지만 소집해제가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레 복귀가 점쳐졌다. 최근에는 KBS 2TV ‘1박2일’ 멤버들이 김종민의 소집해제일 납치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어 하하의 소집 해제도 은근한 기대를 모아왔다. 한편 하하는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청사에서 소집 해제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종 여중생 신고포상금 최고 2000만원으로 격상

    부산지방경찰청은 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14개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여중생 실종사건의 신고 포상금을 2000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10일째인 여중생 이유리(13)양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범인을 신고해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겐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이양 납치 용의자인 김길태(33)씨를 공개수배하면서 5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내걸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또 허탕 경찰… 부산 여중생 납치범 눈앞서 놓쳐

    경찰이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의 유력 납치 용의자 김길태(33)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3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사상경찰서 형사 3명이 이양이 살던 다세대주택 인근 빈집을 수색하던 중 형사 1명이 플래시를 집안으로 비추자 한 남성이 뒤쪽 창문을 통해 3.5m 담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형사가 남성을 따라 담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더 뒤쫓지 못했다. 당시 현관 쪽에 있던 나머지 형사 2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 남성은 사라진 뒤였다. 빈집은 이양의 다세대주택에서 30∼40m 떨어진 곳으로 이 남성은 검은 색 계열의 점퍼 차림에 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면 빈집 주변을 병력으로 에워쌌겠지만, 새벽 불시 수색을 하던 중이라 인력이 많지 않아 체포에 실패했다.”며 “머리를 덮은 후드 티를 입은 모습, 체격 조건, 빠른 몸놀림 등을 볼 때 수배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납치 용의자 신원을 밝히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 수사본부(총경 김희웅)는 2일 이양을 납치한 용의자로 지목한 김길태(33)씨의 인적사항 등이 담긴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개 수배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양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인근 주택에서 채취한 지문 등 증거물이 일치한 점을 들어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는 지난 1월 사상구 덕포동 주택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을 위협,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현재 지명수배된 상태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여)씨와 전화통화를 한 이후 사라져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이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긴소매 티, 핑크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日국회 조선학교 이례적 시찰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중의원 문부과학위원회가 도쿄도 기타구의 조선 중·고급 학교를 3일 시찰하기로 결정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도 조만간 조선학교를 방문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일 의회 상임위원회가 일선 학교를 시찰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학교 시찰은 조선학교에 수업료 무상화에 반대해온 자민당과 공명당이 강력히 요구해 왔다. 조선 학교가 문부과학위원회가 심의중인 고교 수업료 무상화 법안을 둘러싸고, 무상화의 대상이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국회 내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문부과학위원들은 이번 시찰에서 조선학교 수업을 견학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 내용에 대해서도 학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하토야마 내각은 1월28일 민주당 선거공약에 따라 일본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수업료를 무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으로 조선 학교를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하토야마 총리는 최근 “북조선이 국교가 없는 나라여서 어떤 교과 내용을 가르키는지 조사할 방법이 없다.”며 북조선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조선학교만 수업료 무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교육 형평화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입장을 바꿨다. 하토야마 총리는 2일 국회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 출석해 “외교가 없는 나라의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교과 내용이 어떤 식으로 전해질지 걱정이다.”라며 “조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꼭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달내로 조선학교 방문을 추진할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이 문제는 나카이 히로시 북한 납치 문제 담당장관이 지난달 “조총련 산하의 조선학교가 일본정부의 무상교육 대상 교육기관이 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 과학상에게 조선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슈화됐다. jrlee@seoul.co.kr
  • 부산 여중생 실종 나흘째

    부산 여중생 실종 나흘째

    부산의 한 여학생이 자기 집에서 실종된 사건이 발생, 경찰이 공개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실종 4일째가 되도록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8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동 홍모(38·여)씨의 집에서 딸 이유리(13)양이 실종됐다. 홍씨는 이날 오전 교회 행사 참석차 외출했으며, 이양에게 점심 때와 저녁 시간 몇 차례 안부전화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9시쯤 이양의 오빠(15)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문이 열린 채 집 안은 불이 꺼져 있었고 이양은 집에 없었다. 세면장에는 외부 침입자로 보이는 신발자국 4개가 남아 있었고, 안방 침대 위에는 이양의 휴대전화기와 안경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이양의 휴대전화와 안경이 집안에 있고 화장실 바닥에 외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티셔츠, 핑크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사형제 존치 유감, 입법개선 서두르라

    헌법재판소의 어제 사형제도 합헌 결정은 유감이다. 우리는 그동안 꾸준하게 사형제 폐지를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도 실현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합헌 의견 재판관 중에서 민형기, 송두환 재판관이 “사형제도 자체보다는 오·남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형 대상 범죄를 축소하는 등 형벌 조항들을 재검토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해 점진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입법개선을 권고한 것은 의미가 있다. 당연히 국회는 절대적 종신형 대체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논의 등 입법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12년 동안 사형집행이 없는 우리나라 현실과 분명 모순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30일 23명이 한꺼번에 사형에 처해진 이후 사형집행이 단 한 건도 없다. 그래서 국제사면위원회가 규정한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 됐다. 이런 상태에서 사형집행이 가능하겠는가. 사형은 제도로는 존속하지만 실효성은 없는 셈이다. 그래도 13년 전인 1996년 11월 7(합헌)대 2(위헌)의 비율로 사형제 합헌을 결정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 위헌론이 2명 불어난 것에 우리는 의미를 둔다. 사형제 폐지 여론의 확산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형제 유지론자들은 정치범은 제외하고 납치살인·연쇄살인 같은 흉악범만 대상으로 사형제를 유지하자는 소리도 낸다. 하지만 사형제는 법의 이름을 빌린 ‘사법 살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사형은 오판 시에 구제가 불가능하고,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음이 국내외에서 입증됐다. 최근들어 흉악범죄자들의 발호로 사형 존치 여론이 늘었다고 하지만 사형제 폐지는 시대적인 조류다. 사실상 사형을 폐지한 나라는 모두 139개국으로 사형제를 유지한 58개국의 두 배 이상이다. 이제 사형제 폐지와 이를 대체할 절대적 종신형 도입 등 입법개선은 시대적인 소명으로 인식해야 한다.
  • [열린세상]당포함 순국 장병 43주기를 보내며/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당포함 순국 장병 43주기를 보내며/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지난 1월19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당포함 충혼탑에서 해군 제1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당포함 순국 장병 4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당포함(56함)은 1967년 1월1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근해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을 보호하는 작전을 펼치다 북한 경비정과 대치하던 중 북한 해안포에서 발사한 280여발의 포탄을 맞아 침몰했다. 39명의 해군 장병들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당시 당포함은 170여발로 대응사격을 했으나 북한 해안포의 벌떼 포격으로 불행히 교전 초반 기관실이 피격되어 함이 기동력을 잃고 선체가 침몰했다. 당포함 사건은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 및 유사시 북한 해안포의 소나기 포격을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교훈은 작전권과 관련된 부분이다. 정부는 북한의 당포함 격침행위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 보장을 얻어내려 했으나 허사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찰스 본스틸 유엔군사령관에게 북한 도발에 응분의 군사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본스틸 사령관은 보복은 정책문제로 상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으며 한국군이 단독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점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실망과 분노는 이듬해 1월 북한이 미 정보함 푸에블로호 납치에 이어 청와대 기습을 노렸을 때 절정에 달했다. 미국의 존슨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사이러스 밴스를 특사로 파견했다. 밴스 특사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존슨 대통령의 의사임을 밝히면서 북한에 대한 여하한 단독 보복 행동을 자제할 것과 이를 약속한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밴스는 이에 대한 대가로 추가 군원(軍援)을 통해 한국의 방위력 증강을 돕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군함만 갖다 놓고 가만히 있으니 북한이 깔보고 있지 않은가.” “방위력을 증강해도 북한의 침공은 줄어들지 않았다.” “아무리 남침하더라도 보복은 없다.”고 북한이 인식한다면 “우리의 여하한 방위력 증강도 근본문제(남침 억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박 대통령의 단호한 결의를 알아차린 밴스는 격퇴와 보복은 구별돼야 하며 보복조치를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 보복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때그때 결정하자고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도 대북 군사행동 시 한국과 협의해야 하는 상호주의를 내세워 각서를 거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앞으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과 사전 협의를 하겠지만 경우에 따라 단독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에 미국의 ‘직접 반격’의 용어가 삽입된 것은 1983년 아웅산 사건 직후였다. 지난해 11월 NLL을 넘었던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함정의 대응사격으로 대파 일보 직전에 이르렀지만 북한의 해안포는 침묵을 지켰다. 1월 말 이후 북한은 NLL 이남 지역을 포함해 일방적으로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후 해안포를 잇따라 발사했지만 포탄은 NLL을 넘지 않았다. 정부와 해군은 당당하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우리는 작전권의 중요성을 알았고, 북한은 군사력의 군사적·정치적 한계를 배우고 있다. 전작권 전환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12년 안보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라면 전환시점은 평화정착 이후가 안전하다. 하지만 미국과의 재협상 시 불이익, 북한 위기 및 평화구축과정이 우리의 군사·외교 주도권과 자율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월터 샤프 주한 미 사령관은 한국에 전작권을 넘겨도 공군구성군 사령부, 대량살상무기 대응전력 및 연합해병강습부대의 운영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미래 한·미 작전협력은 병렬형의 독자적인 지휘체제를 근간으로 하되 유사시 사태의 내용에 따라 한국군 주도에서 미군 주도 직렬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갖는 체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정치권 폐지논의 재점화

    헌법재판소가 25일 사형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사실상 입법개선을 권고해 정치권에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15~17대 국회에서 사형제를 폐지하고 무기징역이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자는 내용의 법안은 3건이 제출됐지만, 모두 국회의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특히 17대 국회에서는 전체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175명이 법안 발의에 동의, 사형제 폐지가 가시화하는 듯했다. 하지만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초등학생 납치·살인 사건 등 반(反)인륜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폐지론이 힘을 잃었다. 18대 국회 들어서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 53명,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39명이 가석방 없는 절대적 종신형의 대체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두 법안 모두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검토보고까지 마쳤지만, 더 이상의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공을 넘겨받은 국회에서 사형제를 규정한 법률 정비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형제 존폐뿐 아니라 어떤 대체형을 도입할지, 어느 범죄에 대해 사형제를 유지할지 추려내는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에서는 법률적 판단을 한 것뿐이고, 사형제 존폐나 정비는 입법·정책 판단의 문제”라면서 “입법개선을 촉구하거나 위헌 결정을 한 재판관이 합헌 의견보다 더 많다는 것은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사위 관계자 역시 “지금 당장 계류되어 있는 법안 심사를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헌재 결정을 계기로 논의를 위한 장이 충분히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설경구, 스크린서 현대판 ‘추노’

    설경구, 스크린서 현대판 ‘추노’

    배우 설경구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해결사’(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가 이정진·오달수·이성민·이영훈 등 출연진 캐스팅을 마치고 내달 촬영에 들어간다. ‘해결사’는 남의 뒷일을 해결해주던 해결사가 살인 누명과 감시 도청, 납치 지시 등 한 작전에 걸려들어 목숨을 걸고 질주하는 24시간을 속도감 넘치게 담아내는 액션영화다. 마치 드라마 ‘추노’에서 조선시대 도망노비를 추격하던 추노꾼의 이야기를 현대로 옮긴 듯하다. 극중 설경구는 해결사 강태식 역을 맡아 매 순간의 위기와 대처를 열연할 계획이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액션 트레이닝 중인 설경구는 “극중 태식은 함정이 점점 깊어지고 상대 한 명을 제치면 더 센 상대가 나타나지만 그럴수록 더욱 강해지는 인물이다.”며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설경구와 대적하는 배후 세력의 해결사 역에는 배우 이정진이 낙점됐다.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선량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구축한 이정진은 ‘해결사’에서 악역을 통해 과감한 연기 변신과 강도 높은 액션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또 오달수는 극중 설경구가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사건을 맡은 강력계 형사로 해결사 태식을 돕기 위해 나서는 유일한 인물을 연기한다. 현재 드라마 ‘파스타’의 능청스런 설사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성민은 해결사 태식이 납치해야하는 변호사를 연기한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 ‘GP506’의 이영훈은 해결사 태식을 위험에 빠뜨리는 질긴 악연의 반사회적 인물을 맡아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치밀한 스토리와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빠른 액션을 선보일 ‘해결사’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외유내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신지체여성 납치 36시간 감금·폭행

    정신지체 2급 장애인 박수연(23·여·가명)은 지난달 황민정(20·여·가명)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났다. 민정이는 아는 동생이라며 임윤정(16·여·가명)을 수연에게 소개시켜줬다. 셋은 몰려다니며 술을 마시고 담배도 폈다. 민정이와 윤정이는 각각 폭력 전과 2범, 11범이다. 둘은 장기투숙하고 있는 서울 장사동 한 여관에 17일 밤 수연을 데려가 함께 잠도 잤다. 다음날 아침, 수연이가 민정이의 휴대전화를 들고 사라졌다. 둘은 복수하기 위해 19일 오전 1시쯤 수유동 S나이트클럽에서 놀고 있던 수연을 납치해 여관방에 감금했다.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 더벅머리를 만들었다. 변기에 머리를 박았다. 옷을 벗기고 담뱃불로 팔을 7번 지졌다. 혀에다 담배도 부볐다. 이들과 함께 강모(15)군 등 4명은 쇠파이프로 수연이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40대가량 때렸다. 신고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며 폭행당하는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민정이와 윤정이는 “휴대전화를 훔쳐 갔으니 보상금 300만원을 내놓아라.” “돈이 없으면 네 몸이라도 팔아라.”면서 협박했다. 시계, 지갑 등 58만원어치도 빼앗았다. 20일 오후 1시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연이가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후 2시가 채 되지 않아 수연이는 풀려날 수 있었다. 36시간 만이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4일 황민정과 임윤정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폭행한 강모(15)군 등 중학생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그냥 이유 없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6명 모두 유사 전과가 있고, 특별한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코미디계 큰별 ‘비실이’ 배삼룡 하늘무대로

    코미디계 큰별 ‘비실이’ 배삼룡 하늘무대로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본명 배창순)씨가 23일 새벽 2시10분 84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해온 고인은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을 오가며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으나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고인은 2007년 6월 행사장에서 쓰러져 입원했다. 최근 자가 호흡을 하고, 가끔 말도 했지만 지인들을 알아보지는 못했다. 외아들 동진씨는 “아버지는 의식이 없어 유언도 남기지 못하셨다. 지난해 말 의식이 있을 때 ‘다시 무대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신 것이 결국 마지막 말씀이 됐다.”며 눈물을 떨궜다. ●‘웃으면 복이 와요’로 큰 인기 ‘바보 연기의 원조’로 불리는 그는 1968년 MBC 코미디언으로 정식 데뷔해 ‘웃으면 복이 와요’, ‘부부 만세’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유의 바보 연기, 허약 체질 연기로 ‘비실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동갑내기 단짝 구봉서와 콤비를 이뤄 1960~70년대 한국 방송 코미디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고인의 평소 연기 철학은 ‘웃음은 남을 주고 한숨은 내가 갖는다.’였다. 특히 허약한 두 다리를 우스꽝스럽게 흔드는 일명 ‘개다리 춤’과 몸을 사리지 않고 엎어지고 구르는 슬랩스틱 코미디로 정치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다. 당시 TBC, MBC, KBS 등 방송국들이 그를 두고 치열한 출연 경쟁을 벌이면서 1973년 12월에는 대낮에 납치극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사람팔자 시간문제’, ‘9대 독자 사랑법’ 등 400여편의 드라마와 ‘요절복통 007’(1966), ‘나의 인생고백’(1974), ‘형사 배삼룡’(1975), ‘마음 약해서’(1980), ‘철부지’(1985)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그는 1980년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연예인 숙정대상 1호’로 지목되며 방송출연 정지를 당했다. 시대에 역행하고 사회의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치는 인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중 한 명을 내놓고 지지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 뒤 미국으로 떠난 그는 1983년 귀국했다. 그러나 사업에 실패하면서 생활고를 겪었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후에는 약 2억원의 병원비를 체납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997년 유랑악극 ‘눈물의 여왕’ 성공으로 어렵사리 재기에 성공한 그는 ‘그 때 그 쑈를 아십니까’로 3년여 인기를 다시 누렸다. ●“한국의 채플린 쓰러졌다” 추모열기 이날 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유족을 위로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도 조문했다.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을 비롯해 이용식, 김미화, 최양락, 임하룡, 이영자, 주병진 등 후배 코미디언들은 “천재적인 바보 선배”, “아버지이자 우상 같은 분”이라며 비통해 했다. 지난해 제1회 희극인의 날을 개최하면서 병상에서 고인의 핸드 프린팅을 떴던 이용식은 “6개월 전부터 선배님의 영정사진을 준비해놓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례는 한국코미디협회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유족은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이고 방송사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검토 중이다. 네티즌들의 추모 열기도 뜨겁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 개설된 추모 서명 사이트에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 쓰러졌다.”는 등의 추모 글이 잇따랐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진, 딸 경주·주영씨가 있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고인이 걸어온 길 ▲1926년 강원도 양구 출생 ▲1946년 유랑 악극단 ‘민협’ 입단 ▲1968년 MBC 코미디언 데뷔 ▲1973년 방송사 ‘배삼룡 납치극’ 소동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방송출연 정지당한 뒤 도미(渡美) ▲1983년 귀국. 사업 실패 ▲1997년 악극 ‘눈물의 여왕’으로 재기 ▲2003년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 화관장 ▲2009년 제1회 희극인의 날 기념해 병상서 핸드 프린팅
  • 암살때 미소 지은 女모사드

    암살때 미소 지은 女모사드

    지난달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하마스 핵심간부 마흐무드 알 마부 암살 사건이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용의자 11명 중 유일한 여성 단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조 여권에는 게일 폴리어드(26)라는 이름에 아일랜드 국적으로 돼 있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비밀정보기관 모사드에 소속된 이스라엘 여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 두바이 경찰이 공개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그는 암살 대상인 알 마부와 호텔 복도에서 정면으로 마주쳤을 때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채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척하며 알 마부를 지나쳤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알 마부가 객실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맞은편 객실에서 기다리던 ‘암살 실행조’ 4명에게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범행 당일 0시30분쯤 파리발 항공편으로 두바이에 도착한 이 여성은 범행을 마치고 같은 날 오전 10시30분쯤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주얼 정장 차림에 때로는 가발을 이용해 위장을 하기도 했지만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그가 모사드 암살·납치 전담 부서인 ‘키돈’의 일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돈 여성 단원들은 2년간 각종 미행 기법과 위장술 등을 교육받으며, 심지어 성(性)을 이용한 작전도 서슴지 않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암살 순간에도 웃는 잔혹 ‘얼짱킬러’ 수배

    암살 순간에도 웃는 잔혹 ‘얼짱킬러’ 수배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드 간부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이스라엘의 암살·납치 전문조직인 ‘키돈’(Kidon)이 거론된 가운데, 미모의 암살단원의 사진이 공개됐다. 11명의 용의자 중 6명이 여성이며, 이 중 한명인 게일 폴리어드는 아일랜드 여권을 사용해 왔으며, 지난달 19일 새벽 두바이에 도착해 은밀히 암살을 진행했다. 그녀는 동료 11명과 작전을 짜고 하마스 간부인 마흐무드 알마부를 살해하려고 그가 묵은 호텔에 투숙했다. 폴리어드는 현금으로 호텔비를 지불했으며, 유유히 알마부가 머문 방 근처를 지나다녔다. 특히 조금의 긴장도 하지 않은 듯한 그녀는 심지어 웃는 낯으로 CCTV 카메라를 바라보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으며, 암살자를 연상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외모가 공개돼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두바이 경찰이 공개한 CCTV에는 전화통화를 하는 척 하며 알마부를 스쳐 지나가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경찰 측은 그녀가 호텔 직원으로 위장해 알마부가 직접 호텔 방 문을 열게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호텔 체크아웃 기록과 공항 기록에 따르면, 폴리어드는 두바이에 입국한 지 19시간 만에 다시 출국했다. 해외 언론은 그녀의 위조여권이 이미 소각됐으며, 당분간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 한 채 숨어 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규탄했으며, 영국의 더 타임즈는 지난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암살을 직접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국제형사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국제형사재판소

    │헤이그 정은주순회특파원│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아홉 살, 열 살짜리 소년을 납치해 2년간 최고의 사격수로 만든다. 그러고는 고향으로 데려가 부모를 직접 총살하고 인육을 먹으라고 한다. 그래야 소년군이 돌아갈 곳이 없어서 반군을 탈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은 지난해 아프리카 현장을 누비며 반인륜 범죄자를 국제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주권이나 국경을 초월해 인간이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 그것을 국제사회가 보호해야 하고 ICC가 그 중심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ICC는 집단살인죄,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국제인도법 위반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할 수 있는 상설 국제재판소다.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는 전례가 많았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따라 2002년 7월 문을 열었다. 국가 간 사건을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ICJ)와 달리 회원국 110개국이 참가하는 ICC는 개인을 처벌한다. 다만, 관할권은 회원국에서 범죄가 발생했거나 범죄인의 국적이 회원국일 때, 그리고 회원국이 범죄자를 형사소추할 의지가 없을 때만 행사할 수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소하면 회원국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형량은 최고 30년 유기징역이나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중국, 중동 국가 등이 가입하지 않은 것을 한계로 지적한다. 특히 현재 다루는 사건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단 다르푸르 내전 등 아프리카 대륙에 집중되어 있고, 지난해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힘없는 아프리카만 사냥감으로 삼는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송상현 소장은 “콩고·우간다·중앙아프리카는 국가가 수사를 요청했고 수단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루지야, 콜롬비아, 가자지구 등에서 발생한 반인륜 범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고발사건 9000여건을 감찰부가 검토 중이다. ejung@seoul.co.kr
  • 日 고교무상수업 총련학교 제외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고교 수업료 무상화와 관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의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나카이 히로시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최근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에게 조총련의 조선학교를 무상화 혜택 대상에서 뺄 것을 요청, 문부성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고교 무상화는 공립 고교의 수업료 전액 무상뿐만 아니라 사립 및 외국인 학교를 포함한 각종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연간 12만엔(약 150만원)을 ‘취학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달 29일 각의에서 의결됐다. 연간 소득 500만엔 이하의 저소득층 사립고교생에게는 연간 24만엔까지 수업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4500억엔의 관련 예산도 편성해 놓았다. 나카이 위원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점을 고려, 북한에 강경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카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조선학교가 대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에서는 북한의 경제제재 강화와 교육 문제는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찮아 가와바타 문부상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kpark@seoul.co.kr
  • 하마스 간부 암살, 英 - 이스라엘 외교전 비화

    지난달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고위 간부 마흐무드 알 마부 암살 사건이 영국과 이스라엘 간 외교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 기관 배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암살 용의자들이 영국 여권을 위조해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국과 이스라엘 언론은 17일(현지시간) 사건을 수사 중인 두바이 경찰이 최근 알 마부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1명의 얼굴과 명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은 이 가운데 6명은 영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인의 여권을 위조해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정보 기관인 모사드가 알 마부를 살해했다고 의심해 왔다. 하마스는 “알 마부는 지난 1989년 이스라엘 병사 납치사건의 주요 인물”이라면서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표적이 돼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던 중 여권 위조 사실이 드러나자 전문가들은 과거 모사드가 비슷한 방식으로 작전을 펼친 적이 있다며 하마스 생각에 동조하고 있다. 모사드는 1997년 하마스 최고지도자를 캐나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요원을 동원, 독살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위조된 여권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왜 이스라엘이나 모사드를 의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서면서도 “이스라엘은 대응하지 않을 것이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며 이스라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앞서 전직 모사드 간부는 예루살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을 위조할 수 있는 정보기관은 많다.”면서 “이번 암살은 이스라엘을 헐뜯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여권 위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으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는 등 양국 관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미 영국 중대조직범죄청(SOCA)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스라엘 텔 아비브 주재 영국 대사관은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법원,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기업회장 부인 살인교사 인정

    2002년 발생한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사건’과 관련, 중견기업 회장 부인인 윤모(65)씨가 조카에게 살인을 교사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연하)는 18일 윤씨가 고소한 윤씨의 조카(49)와 김모(49)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윤씨가 거짓진술로 누명을 썼다며 조카와 김씨를 위증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이 반전되는 듯 했으나 법원이 윤씨의 살인교사 혐의를 또다시 인정한 것이다. 법원이 이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윤씨는 재심 청구가 불가능해져 대법원에서 확정된 무기 징역형을 복역해야 한다. 이른바 ‘검단산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02년 3월6일 수영장에 가기위해 집을 나선 하씨(당시 22세)를 윤씨 등이 납치해 검단산으로 끌고가 머리에 공기총을 6발 쏴 살해한 뒤 등산로에 버린 희대의 살인극이다 범인들은 베트남과 홍콩으로 각각 도피했지만 1년뒤 중국에서 검거돼 압송된 뒤 조사과정에서 “고모(윤씨)의 살인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검찰과 경찰은 윤씨가 사위였던 김모 판사와 하씨를 불륜관계로 의심하고 하씨를 청부 살해한것으로 결론내렸다. 대법원이 이를 인정하고 3명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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