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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수사 결과 발표] “작전때 석선장 이미 바닥에 쓰러진 상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 대한 오발 또는 유탄 사고는 어떻게 발생했을까.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은 지난달 21일 오전 4시 58분(한국시간 오전 9시 58분) 여명이 밝아 오기 직전 어둠을 틈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배는 링스헬기의 지원 사격으로 외부 전원이 모두 끊어지는 바람에 주위가 칠흑같이 어두운 상태였다. 이런 어둠 탓에 해적과 우리 선원의 구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해군과 해적이 서로 총을 쏘며 교전을 벌였다. 이때 조타실 안에 웅크리고 있던 석 선장이 총알을 미처 피하지 못해 오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작전 당시 새벽 시간이었고, 배에 불이 나간 상태였으며 링스헬기가 엄청나게 압박사격을 가하면서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며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특히 오발 탄환이 석 선장의 복부 또는 다리에 맞았는지를 밝히는 문제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복부상을 가져온 오발은 치명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데, 해군과 아주대병원에서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한 조사 가능성에 대해 “정당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군사작전의 일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조사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한편 해적들은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 전 해적선에서 15일 이상 총기조작 및 사격술과 선박 진압 훈련을 받은 뒤 납치할 선박을 찾아 항해를 하다 지난 1월 5일 오전 인도양 북부 아리비아해 공해상을 지나던 삼호주얼리호를 발견했다. 해적들은 선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하면서 칫솔, 팬티, 양말은 물론 전자제품, 현금 등 2750만원어치의 금품도 강탈했다. 이어 즐거운 괴성을 지르며 축하 파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작전 과정에서 사살된 해적 두목 아브디 리스끄 샤크(28)와 부두목 수티 알리 하루트(29), 마호메드 아라이(23) 등은 여러 차례 선박 납치 경험이 있는 프로급 해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적수사 결과 발표] “아라이는 교활한 지능범” 구치소 3㎡ 독방에 수용

    “아라이는 아주 지능적이고 교활한 해적입니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범인으로 지목된 소말리아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23)를 수사한 한 해경은 한마디로 아라이를 전형적인 지능형 범죄자로 특징지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선 이름과 나이, 출신 지역, 전직 어부였다는 점만 밝혔다. 가족 관계와 교육 정도, 해적 경험 등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열지 않았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아라이는 수사 초기부터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해경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모르쇠’로 일관하고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며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해 갔다. 아라이는 주얼리호 납치 과정에서도 선원들을 폭행하는 데 앞장서며 가장 악랄하게 선원들을 괴롭힌 것으로 조사됐다. 선원들은 피해자 조사에서 “아라이가 석 선장 등을 폭행하고 선원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등 성격이 포악했다.”면서 “또 다른 해적보다 경험이 많은 듯 능숙하게 행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생포된 해적 5명 가운데 유일하게 푼틀란드의 보사소 마을 출신이다. 총 13명의 해적 중 생포되거나 사살된 10명이 푼틀란드 갈카요 마을 출신이다. 결국 지난해 12월 중순 두목 아브디 리스끄 샤크(28·사살)가 선박 납치를 목적으로 자신과 같은 동네인 갈카요 출신 청년들을 규합했는데, 아라이와 엘라크(24·그로웨·사살)만 외지인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의 신병과 사건 일체가 8일 검찰에 송치되는 가운데 해적들이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 독방에 각각 수용될 예정이어서 구치소 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을 비롯한 아프리카인이 입감되는 것은 구치소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라이 등 해적 5명은 8일 오후 구치소에 도착하는 즉시 신분 확인과 건강진단을 거쳐 의류·침구 등을 지급받은 뒤 3.12㎡(0.94평) 크기의 독방에 수용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적수사 결과 발표] “석선장, 헬기 지원사격으로 정전뒤 교전하다 맞은 듯”

    [해적수사 결과 발표] “석선장, 헬기 지원사격으로 정전뒤 교전하다 맞은 듯”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가운데 1발이 우리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MP5 기관총 탄환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 총알과 석 선장 용태의 관련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사건의 주범인 소말리아 해적 두목과 부두목이 사살돼 수사의 한계성이 노출, 만족스러운 수사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특별수사본부가 밝히지 못한 각종 의혹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제대로 규명될지 주목된다.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중 3발을 인수했다.”면서 “3발 중 1발은 AK소총이 분명하고, 1발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MP5 기관총 또는 권총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인해 선박의 부품이 (석 선장 몸에) 박힌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석 선장의 몸에서 해군의 탄환이 나온 것과 관련, 김 본부장은 “링스헬기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총탄이 어디에 박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확한 감식 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다. 탄환 1발이 우리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오만에서 의료진이 분실한 탄환 1발에 대한 실체규명도 과제로 떠올랐다. 특별수사본부는 두목과 부두목이 사살됐기 때문에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호메드 아라이가 석 선장 총격범인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장에 있었던 선원과 외국인 선원 각각 2명, 해적 등 총 6명이 아라이가 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총격범으로 아라이를 적시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특정 해적을 적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모선이 이란 선박이라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외교상의 문제’를 들어 명쾌하게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더 키웠다. 특별수사본부는 그러나 표적 납치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해적 두목이 소말리아 카라카드항에서 지인을 통해 해적 12명을 규합하는 등 사전 모의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표적 납치의 증거는 없다.”면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 위해) 23일 동안 기름값을 들여 가면서 먼 거리를 왔다 갔다 할 이유가 없다. 표적 납치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범행을 모의하고 모선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사실을 감안하면 표적 납치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해적 조직과 푼틀란드 조직의 연관성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석선장 탄환 1발 해군 오발탄 가능성”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중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오발탄 또는 유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중 우리가 3발을 인수했는데, 이 가운데 1발은 해군이 사용하는 권총탄이나 MP5탄,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47 소총탄이 맞고,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인해 떨어진 선박 부품이 석 선장의 몸에 박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확한 감식 결과가 아니고, 육안감별에 의한 것으로 국과원 감식 결과는 다음주 중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만 의료진이 지난 1차 수술 때 잃어버렸다고 밝힌 탄환 1발에 대한 실체 규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1월 21일 새벽 청해부대 UDT 작전팀이 삼호주얼리호 선교로 진입할 당시 석 선장은 이미 해적이 쏜 총에 의해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다.”면서 “해군 탄환 1발은 유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사살된 해적 두목이 일곱 차례에 걸친 자신의 선박 납치 경험을 한국인 선원들에게 과시하고 석방 때 돈을 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밝혔다. 정만기(58) 기관장은 “납치 기간에 사살된 두목이 자신이 삼호드림호를 포함해 총 7척의 선박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선원들에게 과시했다.”면서 “그 해적들은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석방됐을 때 전체 선원들에게 5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빨리 소말리아로 가면 돈을 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말했다. 두목은 구출작전 때 사살된 리스끄 샤크(28)다. 한편 수사본부는 조사 내용과 해적 5명의 신병을 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해적수사 결과 발표] 해적 혐의·처벌 어떻게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는 해경이 수사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이나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적들에게 적용된 혐의 중 형벌이 가장 무거운 범죄는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인질강도 살인미수’다. 우리 형법은 살인미수범에 대해 최고 사형에서 최저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상강도죄는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이 기본이며, 사람에게 상해를 가한 경우 최소 징역 10년 이상에 처해진다. 해적들이 받는 또 다른 혐의인 ‘선박위해’는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고 사형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 밖에 우리 군을 향해 발포한 ‘특수공무집행방해’ 부분은 징역 3년 이상의 선고가 가능하다.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해적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 형법이 일부 ‘보호주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법 제4조와 6조 등은 국외에 있는 우리 선박 등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적들은 그러나 가담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미수범은 형을 감경받을 수도 있다. 또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가 형 집행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예멘은 2009년 아덴만에서 자국 유조선을 납치한 해적 12명을 체포, 6명을 공개 처형하고 나머지는 징역 10년에 처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UDT대원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 영화로 만든다

    UDT대원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 영화로 만든다

     UDT 대원들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는 작전이 영화화 된다. 세계시장 배급을 목표로 제작된다.  영화 ‘괴물’을 투자했던 크리스마스 엔터테인먼트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달 18일 논픽션으로 ‘아덴만의 여명’을 전격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비는 약 200억원이 들어가고 국내의 명망있는 감독과 최고의 스태프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대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느낀 우리 국민들에게 이 영화가 큰 감동과 자긍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9월쯤 크랭크 인 되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덴만 여명’ 작전 영화로 만들어진다

    ‘아덴만 여명’ 작전 영화로 만들어진다

    ‘아덴만 여명’ 작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해군 특수전여단(UDT)에 의해 구출된 내용이 거의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크리스마스 엔터테인먼트는 8일 “아덴만의 여명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시나리오 초고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블록버스터로 9월 크랭크인해 내년 2월 전 세계 배급을 목표로 제작된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해적수사 결과 발표] “해적, 주얼리호 표적납치 증거 없어”

    [해적수사 결과 발표] “해적, 주얼리호 표적납치 증거 없어”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종합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표적으로 삼아 납치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해적 두목이 소말리아 카라카드항에서 해적 12명을 지인을 통해 규합한 이후 사전모의를 통해 항해 중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을 뿐 표적 납치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석해균 선장 몸에 해군의 권총 탄환이 있다고 하는데. -몸에서 나온 탄환 파편 4발 중 우리 해경이 넘겨받은 게 3발이다. 나머지 1발은 오만 병원의 주치의가 빼낸 뒤 다른 화물과 함께 잃어버렸다고 한다. 3발 중 1발은 해적들이 들고 있던 AK47 소총 탄환이 분명하고 1발은 권총탄이나 MP5 9㎜ 기관단총탄 또는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 남은 1발은 피탄으로 총격 등으로 떨어져 나온 선박 부품이 석 선장 몸에 박히지 않았나 추정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우리 해군의 탄환이 왜 석 선장 몸에서 나왔나. -구출 작전 당시 해군의 링스헬기가 위에서 삼호주얼리호 선상을 향해 총을 많이 쏘았는데, 그 과정에서 배의 전등이 끊어졌고 어두운 새벽이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석 선장 몸에서 나온 AK47 탄환과 해군 총탄의 정확한 위치는. -주치의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바가 없어서 모르겠다. →해적 아라이가 직접 쏜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나. -선원 진술 등 여러 가지 정황상 그렇게 볼 수 있다. →아라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바로 현장에 있던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그리고 동료 해적 2명이 명확하게 진술했다. 석 선장도 상태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 충분히 혐의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해적들이 삼호드림호 몸값 운운하는 얘기를 선원들이 들었다는데. -처음에 해적들이 납치 후 두목이 삼호드림호와 같은 삼호라고 해서 ‘세임, 세임’(same, same)이라고 했다. 표적납치를 안 했다는 방증이다. 또 해적은 출항한 지 2, 3일 동안 항해를 하면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고 주얼리호도 출항 후 한나절 만에 납치된 것으로 봐서 표적납치는 아닌 것 같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적 수사] 아라이, 자백 거부… 해경 “증거 충분하다”

    [해적 수사] 아라이, 자백 거부… 해경 “증거 충분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 수사가 적용 혐의 대부분이 입증되면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 해적들이 앞서 삼호드림호를 납치했던 국제해적단 ‘푼틀란드그룹’ 소속<서울신문 1월2일자 1·6면>이라는 사실은 수사 한계상 밝혀내지 못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6일 “생포한 해적 5명을 수사해 해상강도살인미수와 선박납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 예정대로 8일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다만 석해균 선장에 대한 총격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모하메드 아라이(23)로부터 ‘당시 총기를 들고 있었다.’는 사실 외에 총격 등 추가 자백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 조사에서는 아라이가 사용했던 총기의 지문 등 증거물 확보와 외국인 선원 등으로부터 받아낸 피해자 진술 정리와 대조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한국인 선원 7명과 동료 4명으로부터 총격 용의자로 지목된 아라이가 한때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가 “총기조차 들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를 먹었다. 아라이는 지난 3일 “석 선장이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총기소지 사실을 자백했다가 긴장한 상태로 총격에 대해선 부인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 증거로 총격 혐의를 적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총격 장면을 목격한 갑판장 김두찬(61)씨 등과 아울 브랄라트(19), 압둘라 알리(21) 등의 일관된 진술도 혐의 입증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강탈과정 등 단계별 피랍상황, 선원 억류와 가혹행위, 임무분담 부분과 선박 항로의 강제 변경,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했다. 그러나 해적들이 납치 이전 단계에서 ‘삼호’라는 운항회사를 알고 있었는지와 이번 해적들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푼틀란드그룹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수사협조 없이 밝혀내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제 범죄에 대한 수사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푼틀란드그룹 소속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사건을 일으킨 해적들이 그런 중요한 정보를 알 만한 직책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적인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최치봉·김동현기자 cbchoi@seoul.co.kr
  • 해외 강력범 3년간 여권발급 제한

    해외에서 살인·인신매매 등 강력 범죄를 저질러 강제로 출국될 경우 3년간 여권 발급이 제한된다. 또 현지법을 어겨 해당 정부로부터 공식 항의 또는 시정 요구를 받거나 국위를 크게 손상시켜 출국될 경우 1년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게 된다. 외교통상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권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근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의 범죄 및 현지법 위반행위가 증가하면서 여권법상 처벌 근거와 규정을 구체화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살인·강도·납치·인신매매 관련 범죄 ▲강간·추행·성매매·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 성범죄 ▲마약 제조·매매·투약 등 마약 관련 범죄 ▲여권 발급 제한 기간이 종료되기 전 재차 국위손상 행위를 저질러 강제 출국된 경우 3년간 여권 발급이 제한된다. 최근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성행하는 여권 위·변조 등 출입국 관련 범죄의 경우 2년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적 수사] 선원들 ‘꿈같은 설날’

    [해적 수사] 선원들 ‘꿈같은 설날’

    “축복받은 새 삶, 더 뜻깊게 살겠습니다.”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설 명절에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다시 얻은 소중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기관사 손재호(53)씨는 지난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대보면 어머니 문악이(81)씨 집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인근에 있는 선영에서 성묘했다. 손씨는 선영을 찾아 “무사히 돌아오도록 해 준 음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머니 문씨는 “다시는 함부로 배를 타지 마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선원 중 막내인 3등 항해사 최진경(25)씨는 전남 화순군 계소리 집에서 노부모에게 큰절을 올리며 “다시 얻은 새 삶을 뜻깊게 살겠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 복무 대신에 방위산업체 근무를 하다가 삼호주얼리호에 승선한 지 5개월 만에 납치된 최씨는 어머니가 끓여 준 떡국을 먹으며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버지 최영수(53)씨는 “방위산업체 근무를 위해 배를 탔는데, 해양대를 나와서 풀어가려면(경력이 되려면) 다시 배를 타야 한다. 저런 일을 겪었는데 다시 배를 탈 수 있겠느냐.”고 걱정을 했다. 1등 항해사 이기용(46)씨는 경남 거제 집에서 차례 대신에 간단한 예배를 드리고 휴식을 취했다. 조리장 정상현(57)씨는 가족과 함께 경남 김해시 자택에서 조촐한 설을 보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日 핵무장해야” 망언

    극우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인해 ‘망언 지사’로 불려온 이시하라 신타로(78) 도쿄도 지사가 이번에는 일본이 북한과 중국에 맞서 자국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시하라는 최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토 분쟁에 대해 “일본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중국이 센카쿠에 침입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북한이 일본인을 납치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시하라는 2009년 초 조지 W.부시 미국 전 행정부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의 석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미국을 비판했었다.  이시하라는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라며 “미국이 리비아와 핵이슈 등으로 충돌을 빚었을 때 리비아의 트리폴리를 공격했고,당시 어린이들까지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지만 결국 리비아는 변했다”고 소개했다.그는 “북한에 대해선 이보다 보다 더 ‘심각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시하라는 그간 ‘난징 대학살 사건’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게이나 레즈비언을 ‘장애인’으로 묘사하는 등 발언을 서슴지 않아 동아시아 주변국 등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 왔다.
  • 해적 혐의 대부분 실토...수사 마무리 단계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수사 7일째인 5일 “선박 납치와 석해균 선장에 대한 총격 등 해적들의 혐의 대부분을 구증(口證)했다”며 “지금까지 수사결과를 종합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남은 수사기간엔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가릴 수 있는 물증을 찾아 혐의를 입증(立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석 선장에게 총을 쏜 것으로 지목당한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23)를 3일 만에 남해해경청으로 데려와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먼저 김두찬 갑판장 이외 다른 선원 1명도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아라이에게 제시하며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또 한국인 선원 3명이 자신을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으로 지목한 사실도 아라이에게 내밀었다.  이밖에 수사 초기 아라이를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으로 지목했던 아울 브랄렛과 총격 당시 현장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압둘라 알리를 4일 조사한 결과도 보여주며 아라이를 압박했다.  수사본부는 총격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해부대가 해적에게서 빼앗은 총기를 정밀 감식해 지문을 채취하는 등 증거수집 활동을 벌이는 한편,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과 총기를 검사해 석 선장에게 총을 쏠 때 사용한 것이 맞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삼호주얼리호 납치 상황과 납치 후 선원 억류,선원 폭행과 살해 위협,몸값 요구,청해부대 구출작전 때 대응 등 선박 납치~구출작전 전 상황을 한국인 선원 피해조사와 해적 조사에서 대부분 구증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7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9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8일 오전 해적 5명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 “삼호드림호 해적과 같은 소속”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 13명은 지난해 4월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뒤 900만 달러 이상을 받아 챙겼던 해적들과 마찬가지로 국제해적단인 일명 ‘푼틀란드그룹’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일 생포된 해적들의 진술을 통해 사살된 해적 8명의 신원을 확인, 13명 중 10명이 소말리아 북부지방 푼틀란드의 작은 마을 갈카요 출신인 것으로 확인했다. 두목과 부두목은 사살된 아브디 리스끄 샤크(28)와 수티 알리 하루트(29)로 드러났다. 해적 13명 중 나머지는 푼틀란드 보사소와 그로웨 출신으로 알려졌다.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마호메드 아라이(23)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본부는 해적에게서 빼앗은 소총과 탄환 파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지문 채취 등 정밀감식을 의뢰,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1일 오전 오만을 출발, 방콕을 거쳐 대한항공 KE662호 편으로 2일 오전 9시 5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한국인 선원 7명에 대해 도착하는 즉시 피해자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석 선장은 범발성 혈액응고이상(DIC) 증세의 호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소판 수치가 정상치를 유지하고, 혈압과 맥박·체온도 정상에 근접하는 등 패혈증과 DIC에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해적들 1차 구출작전때 청해부대원 총격사실 시인

    삼호주얼리호 납치 해적 13명이 소속된 일명 ‘푼틀란드그룹’은 소말리아 북부지방 푼틀란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국제해적단이다. 국제경찰형사기구(인터폴)가 파악하고 있는 조직원만 1만명으로 알려졌다. 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푼틀란드그룹은 지난해 4월 삼호해운 소속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를 납치해 한국 측으로부터 거액의 몸값을 받아 냈던 해적단이다. 이 해적단은 소말리아 북부해역에서 인도양까지 넓은 활동 무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단과도 교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미305호는 지난해 10월 케냐 해역에서 납치돼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2명을 포함해 43명이 억류돼 있다. 따라서 ‘아덴만 여명 작전’을 통해 해적 13명이 사살되거나 생포된 푼틀란드그룹 측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금미호 선원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한 주장도 마냥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인터폴과 해경이 파악한 정보로는 삼호주얼리호의 13명은 푼틀란드그룹의 지시를 직접 받은 게 아니라 독자적인 행동에 나섰던 해적들로 추정된다. 동료 해적들이 삼호드림호를 통해 쉽게 거액을 챙긴 것이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해적 13명 중에 10명이 푼틀란드 지방에서도 작은 마을인 갈카요 출신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남해해경은 수사 사흘째를 맞아 해적들이 심경의 변화와 수사관의 집중 추궁 덕분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일 귀국하는 삼호주얼리호 선원 7명 중 1명이 석해균 선장의 피격 장면을 분명하게 목격했다고 청해부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곧 진행될 대질심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적들은 지난달 18일 청해부대의 1차 구출작전 때 우리 군에 총격을 가해 UDT 장병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실을 인정했다. 또 해적 두목인 아브디 리스끄 샤크(28)와 부두목인 수티 알리 하루트(29)가 같은 달 21일 구출작전 때 모두 사살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한 것으로 지목된 마호메드 아라이(23)는 여전히 “총을 만져본 사실조차 없다.”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이 의뢰된 탄환 파편 3개와 2일 도착하는 해적의 총기류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호주얼리호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청해부대가 촬영한 작전동영상에서도 단서를 찾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김동현기자 jhkim@seoul.co.kr
  • 해적들 정보·지휘·행동책 나눠 조직적 분업

    해적들 정보·지휘·행동책 나눠 조직적 분업

    소말리아 북부의 연안 항구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국제해적단 ‘푼틀란드그룹’의 해적들은 각자의 역할을 세밀하게 나눠 움직인다. 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해적 조직은 정보책, 지휘책, 행동책으로 구분된다.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려다 사살 또는 생포된 13명도 두목과 부두목, 행동대원, 요리사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다만 정보책은 푼틀란드그룹으로부터 해상운송 등의 정보를 건네받아서 납치 현장에서 지휘책을 보좌하는 역할로, 이 13명 중에서도 누군가 1명이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적들은 입수된 정보를 통해 목표물을 정한 뒤 범행 전에 해상에서 치밀하게 모의훈련을 한다. 이 과정에서 보안당국이나 해군에 적발되면 거짓으로 항복하다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기만전술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은 총기를 능숙하게 다루도록 훈련받는다. 해적 13명도 삼호주얼리호를 목표로 삼은 뒤에 보름 전 해상에서 사격 및 선박탈취 훈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선상에서도 조직적인 분업체계로 움직인다. 해적들은 납치과정에서 행동그룹, 감금그룹으로 역할을 나눈다. 삼호주얼리호 경우에도 납치 후에 전직 군인인 압둘라 알리(24)와 아부카드 애만 알리(21)가 군사훈련을 담당했고 요리사 출신인 압둘라 후세인 마카무드(21)가 식사를 책임졌다. 그는 보통 납치한 선박에서 식량을 조달하거나 바다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부산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국민들 강한 군대 원해 석해균 선장 쾌유 기원”

    “국민들 강한 군대 원해 석해균 선장 쾌유 기원”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강한 군대임을 느꼈습니다.” 지난달 21일 ‘아덴만 여명’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청해부대 최영함 조영주 대령은 31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항 부두에서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도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호주얼리호가 술탄 카부스항 부두에 접안할 때까지 호위 임무를 마친 최영함은 군수품을 싣기 위해 이 항구에 정박해 앞으로 2~3일 머물 예정이다. 그는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은 모두의 기쁨이었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우리 군, 연합해군사, 인근 국가가 함께 이룩한 결과였다.”고 이번 작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조 함장은 “청해부대원 모두가 (작전 중) 안타깝게 부상한 석해균 선장님이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석 석장의 쾌유를 기원했다. 조 함장은 작전 개시를 결정할 때 혹시 선원들이 해적들에 의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오로지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조 함장은 이번 구출작전에서 “(지난 18일) 1차 작전 때 부대원들이 해적들의 뛰어난 사격술 때문에 부상했을 때”가 가장 위험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부대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해 다행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스카트 연합뉴스
  • 해적 “쌀밥·동탯국 굿, 굿!”

    해적 “쌀밥·동탯국 굿, 굿!”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혐의로 국내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들은 한국의 수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의 직업은 전직 군인과 어부, 요리사 등 다양한 가운데 심지어 10대 학생까지 포함돼 있었다. 31일 해적 5명이 수감 중인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 경찰서 유치장에 도착한 이들은 입감 첫날 밤 저녁 식사를 싹 비우고, 10시간이나 숙면을 취했다. 유치장에 도착한 해적들은 신체검사와 유치장 안전수칙에 대해 교육을 받은 뒤 오후 7시쯤 3개 호실에 나눠 입감됐다. 이어 오후 7시 25분 저녁 식사로 제공된 쌀밥과 김치볶음밥, 된장국 등을 맛있게 먹었고, 오후 9시 세면 후 취침에 들어갔다. 해적들은 등이 뜨듯한 온돌방에도 잘 적응해 밤새 단 한 차례도 뒤척이거나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7시 일어난 해적들은 30분 뒤 쌀밥과 동탯국, 계란 프라이, 김치, 두부 메뉴로 구성된 아침식사도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해경 관계자가 영어로 “한국 음식이 먹을 만하냐.”고 묻자 해적 중 한명이 “굿(Good), 굿”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은 두려워하거나 긴장한 표정없이 담담하게 유치장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면서 “중대 범인이긴 하지만 ‘외국인 해적’이라는 피의자 특수성을 고려해 유치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적들의 직업도 확인됐다. 가장 나이가 어린 아울 브랄라트(19)는 학생이었고, 압둘라 알리(21)와 아부카드 애맨 알리(21)는 전직 군인이었다. 마호메드 아라이(23)는 어부, 압둘라 세룸(21)은 요리사였다. 해적 중 2명은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신대 복음병원 내·외과 의사들의 건강진단 결과 압둘라 세룸은 오른쪽 어깨에 유탄이 박혀 있고, 마호메드 아라이는 왼쪽 손목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의 건강상태가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검찰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감생활과 수사에도 비교적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첫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때와는 달리 수사관들의 질문에 회피하지 않고 답변을 잘하고 있고, 큰 문제 없이 수감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사본부 “아라이가 石선장에 총격”… 선원들과 대질 추진

    수사본부 “아라이가 石선장에 총격”… 선원들과 대질 추진

    남해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총격범으로 마호메드 아라이(23)를 지목했다. 수사를 받고 있는 나머지 4명의 해적들도 아라이가 주얼리호 선교에서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라이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 범행을 부인했다. 아라이는 당시 선교에서 청해부대원들과 교전 중에 살해된 다른 해적들에게 범행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2일 국내에 도착하는 삼호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팩스를 통해 아라이를 용의자로 지목한 자술진술서와 해군 청해부대원들의 증거서류 등을 토대로 아라이를 압박했다. 아라이가 계속 범행을 부인하면 삼호주얼리호 선원들과의 대질신문도 가질 예정이다. 또 수사본부는 석 선장의 몸에 박힌 탄환 중 오만 현지 병원에서 빼낸 2발과 국내에서 뺀 2발 등 4발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아라이 등 해적들 모두 석 선장에게 총격한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탄환 4발이 유력한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삼호주얼리호가 31일 오만항에 입항한 만큼 지난 28일 현지에 파견한 외사계장 등 수사관 5명이 현지 실황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견된 수사관들은 외국인 선원(인도네시아 2명,미얀마 선원 11명)을 상대로 피해 진술도 받는다. 한국 선원에 대한 피해조사는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안정을 취한 뒤 실시한다. 또 수사관들은 사살된 해적 8명의 시신도 검시할 예정이며, 소지품 강탈 등 피랍될 때 해적들에게 입었던 다른 피해도 조사한다. 피해 진술 내용은 선박 피랍 직후부터 청해부대의 작전으로 구출될 때까지 발생한 모든 피해사항이다. 지금까지 해경의 조사 결과와 선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지난 21일(한국시간) 해군이 구출 작전을 시작하자 선교에 있던 아라이 등은 자신들이 석 선장에게 속은 사실을 알고는 선교의 한 귀퉁이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던 선원 21명 가운데 석 선장을 찾아내 3~4m 떨어져 AK47 자동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라이는 왼쪽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해경 관계자는 “전직 어부인 아라이가 현장의 해적들을 이끌고 선원 납치 및 총격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 15일 전쯤인 지난해 12월 초부터 공해상에서 합숙을 하며 범행을 모의하고 사전훈련까지 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해적들은 삼호주얼리호가 인질의 몸값을 후하게 건네준다는 정보를 알고 정기항로를 운항 중이던 삼호주얼리호를 지목하고 납치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삼호드림호 피랍 당시 일부에서 제기됐던 우려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수사본부는 한국인 선원 7명이 2일 귀국하면 가족들과 설 명절을 보내도록 한 뒤 3일 이후 본격적인 피해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재판에 대비해 영국인 통역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법정에서는 까다로운 법적 용어의 정확한 통역이 필수적이고 소말리아어를 구사하는 통역인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는 “해적을 상대로 재판이 열리면 수준 높은 통역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소말리아어와 영어에 능숙한 통역인을 물색해 왔고 영국에서 통역인을 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북부는 1960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국에는 소말리아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얼리호 선원 “고맙고 감사합니다”

    주얼리호 선원 “고맙고 감사합니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삼호주얼리호가 지난 31일 오후(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항에 입항했다. 한국인 선원 7명은 1일 귀국길에 올라 2일 국내에 들어온다. 삼호주얼리호는오후 4시 30분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항구에 접안했다. 지난 15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납치된 지 17일 만이고 청해부대 최영함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구출된 지 열흘 만이다. 삼호주얼리호의 상갑판(上甲板) 앞쪽 중앙에 솟은 선교(船橋)와 연돌에는 백여 발의 총탄자국이 남아 있어 구출작전 당시의 긴박하고 격렬했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삼호주얼리호가 부두에 정박한 뒤 최종현 주오만 한국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들과 삼호해운 관계자 및 교대선원 5명이 삼호주얼리호에 함께 올랐다. 선장 직무를 대행하는 이기영 1등 항해사는 최 대사가 “한국 정부를 대신해 그동안 고생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해사는 또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해 선원들 모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삼호해운 선원들은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은 뒤 교대선원들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저녁 배에서 내려 무스카트에서 하루 머물고 1일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삼호주얼리호를 카부스항까지 호위한 최영함도 같은 항구에 정박해 군수품 적재를 시작했다. 한편 주오만 한국대사관은 주오만 소말리아대사관과 오만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구출작전 과정에서 사살돼 삼호주얼리호에 실린 해적 시신 8구의 인도 절차를 시작했다. 정부 신속대응팀 신맹호 대변인은 “해적 시신 인도는 삼호주얼리호가 정비를 위해 카부스항에 머무는 사나흘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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